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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 ‘B2B영업·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 연수생 모집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 ‘B2B영업·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 연수생 모집

    사단법인 중소기업융합중앙회(회장 강승구)는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의 교육과정 ‘B2B 영업·마케팅 전문가 양성’에 참여할 연수생을 오는 10월 30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은 미취업 청년에게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교육 및 인턴경험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와 현장 실무경험을 통해 미취업 청년층의 원활한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참여하는 중소기업융합중앙회는 ‘인턴 및 신규인력 채용’ 수요가 있는 소속 회원사에서 요구하는 실무 중심의 ‘B2B영업·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본 교육과정에 참여할 연수생을 모집한다. 교육에 참여하는 연수생은 수료 후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원사 또는 희망기업에 추천을 통한 인턴 기회와 최대 3개월 동안 약 214만원(月)의 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총 교육시간은 216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무역량교육(180시간)과 취업지원교육(36시간)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직무역량교육에서는 신입사원이라면 갖춰야할 기초역량교육을 시작으로 직무심화과정으로 확대되어 교육이 이루어진다. 취업지원은 취업에 필요한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다. 신청자격은 19세~39세인 청년 구직자이자, 서울시 거주자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접수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뉴딜일자리’ 공고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진 한지붕 세대공감 홀몸노인

    유아용품·생활공구 공유사업도 팔걷어 서울 광진구가 한지붕 세대공감, 아이옷·아이용품 공유, 생활공구 무료대여소 사업 등 23개 공유 사업을 통한 생활 속 공유문화 확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은 홀몸 어르신의 사회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청년층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광진구 대표 공유사업이다. 노인들은 자녀 결혼 등으로 남는 주거공간을 대학생에게 제공하고 입주 대학생은 말벗이 되거나 컴퓨터 사용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서로 힘이 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04명이 신청해서 19가구에 학생 25명을 연결해 줬다. 아이들을 위한 공유 사업도 있다. 아이들 옷과 유아용품 공유사업은 0세에서 13세 아이가 성장해서 더이상 찾지 않는 아동전집이나 장난감 등을 서울시 지정 아이용품 공유기업 ‘아이-베이비’나 ‘픽셀’에 기증하고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방문수거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피콜로 방문 일정, 예상 책정가 등을 상담한 후 공유기업 직원이 방문해 물품을 수거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3231건을 공유했다. 광진구 동주민센터에서는 전동드릴, 망치, 드라이버 등 생활공구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기존 3개 동에서 운영하다 지난해부터 15개 모든 동주민센터로 확대 실시하며, 올해 939건 이용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 나누며 자원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공유’를 생활에서 실천함으로써 광진의 지역가치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 부모 울타리에 가려진 가난…부모와 따로 사는 청년 5명 중 1명 빈곤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 부모 울타리에 가려진 가난…부모와 따로 사는 청년 5명 중 1명 빈곤

    8.8%. 정부의 공식 통계에 잡히는 청년층(19~34세)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인 가구)이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청년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2년 8.1%에서 2014년 8.5%, 2016년 8.8%를 기록했다. 가처분소득을 적용한 최저생계비 기준 빈곤율도 2012년 6.9%에서 2016년 7.6%로 높아졌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상대적 빈곤율(13.9%·2014년 기준)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일부에서 청년 빈곤 문제는 후순위라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청년의 상대적 빈곤율 증가세 하지만 청년의 가난한 현실은 부모라는 울타리에 가려져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은 수입이 없어도 부모의 소득을 공유하고 있어 경제력이 과대 추정되기 때문이다. 빈곤율은 가구 단위의 소득 자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의 빈곤은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로 청년이 혼자 사는 가구만 떼어 놓고 보면 빈곤율은 청년층 평균보다 급격히 높아진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청년 빈곤의 다차원적 특성분석과 정책대응 방안에 따르면 청년단독가구의 빈곤율은 2006년 15.2%에서 2016년 19.9%로 증가했다. 부모의 울타리를 벗어난 청년 10명 중 2명이 빈곤을 경험하는 것이다. 반면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의 빈곤율은 2006년 7.8%에서 2016년 5.6%로 감소했다. 한국은 부모와 같이 사는 청년 비율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2006년 전체의 48.4%에서 2016년에는 59.9%로 증가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경제력, 주거, 건강, 고용, 사회문화적자본, 안정성 등 6개 지표에 가중치를 더해 주는 방식으로 계산한 빈곤율은 현행 통계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동일한 대상을 상대로 소득만으로 빈곤율을 구하면 노인은 100명 중 49명, 청년은 100명 중 9명이 빈곤한 것으로 나오지만, 소득 외 요소까지 고려하면 노인은 100명 중 9명, 청년은 5명이 빈곤해 세대별 차이가 크게 줄어든다. ●“청년 빈곤율, 노인 빈곤만큼 심각” 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만 떼어 놓고 보면 빈곤의 일상화는 가파르다. 2017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19~25세의 상대적 빈곤율은 2006년 8.5%에서 2014년 9.0%, 2016년 10.2%로 높아졌다. 최저생계비 기준 빈곤율도 2006년 4.9%에서 2016년 6.7%로 높아졌다. 2006년과 비교해 빈곤율이 높아진 연령층은 76세 이상과 19~25세뿐이다.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부모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 주거비용과 취업난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결국은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가구 구성원으로 오래 남는 것이지만 통계상으로는 현실이 가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 내일 없는 빚의 굴레…고졸 청년 ‘가난의 벽’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 내일 없는 빚의 굴레…고졸 청년 ‘가난의 벽’

    개인회생·파산 청년층 절반이 고졸“전문성 없고 저학력” 저임금 악순환 가난 대물림·대출 못 견뎌 회생 신청고졸 청년은 한국 노동시장의 밑변이다. ‘전문성이 없다’는 이유로 통상 흔하고 험하고 하기 싫은 밑바닥 일을 해야 한다. 반면 노동의 가치는 늘 최저임금과 맞닿아 있다. 김지연(22·가명)씨도 그랬다. 부모와 함께 7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사는 김씨는 일찍이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백내장(시각장애 3급)도 걸림돌이었지만, 부모님이 아파 가족 중에 당장 돈을 벌 사람이 없었다. 기술도, 학위도 없는 고졸 청년이 찾을 수 있는 일은 월수입 100만원짜리 편의점 아르바이트뿐이었다. 가족 생활비 900만원을 대출받았다. 하지만 빚을 감당할 수 없었던 김씨는 결국 15만원씩 50개월간 갚는 것을 목표로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청년층(만 19~34세 이하)의 개인회생·파산자 가운데 절반은 고졸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물림된 가난과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는 등 열악한 현실이 고졸 청년들을 채무의 악순환으로 내몰고 있었다. 서울신문이 23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회생·파산 패스트트랙 제도 이용자 분석’ 자료를 보면 2014년부터 2018년 6월까지 이용한 청년 344명 가운데 고졸 출신은 168명(개인회생 91명, 개인파산 77명)으로 48.8%로 나타났다. 대학교 출신이 139명(40.4%)으로 뒤를 이었고, 중졸 23명(6.7%), 기타 학력 9명(2.6%), 대학원졸 3명(0.9%), 초졸 2명(0.6%)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청년(만 19~34세)은 총 997만 4000여명으로 이 중 고졸 청년은 21.9%(218만명)다. 고졸 청년의 비중이 대졸 청년의 4분의1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고졸 청년이 개인회생·파산자가 될 가능성은 대졸자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셈이다. 고졸 청년은 대졸에 비해 부모의 가난이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10월 발간된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의 ‘고졸 청년 근로빈곤층 사례연구를 통한 정책대안’을 보면 고졸 청년의 가구 31.6%가 가구소득 하위 40%에 속했지만, 대졸 청년 가구는 12.8%에 그쳤다. 가구 순자산만 봐도 대졸 청년의 가구는 24.8%가 하위 40%에 속하지만, 고졸 청년 가구는 52.5%에 이르렀다. 임금 차이도 컸다. 대졸 청년의 임금은 228만원으로 고졸 청년의 임금(184만원)보다 23.9% 더 많았다. 근로시간도 고졸 청년이 더 많았다. 40시간 초과 근로 비중의 경우 고졸 청년은 54.1%로 대졸 청년의 37.7%보다 16.4% 포인트 더 높았다. 특별취재팀 lsw1469@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서울기술교육원 혁신방안에 관한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유용)는 10월 19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기술교육원 혁신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달호 시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는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강순희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이태성 시의원과 김혜정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 김태우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장국찬 서울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 이기훈 중부기술교육원장, 이종만 엘림복지회 상임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유용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연간 216억원의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기술교육원의 운영상 문제점이 계속 지적되어 왔고, 4차 산업시대 수요에 맞지 않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기술교육원의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강순희 교수는 △서울시 기술교육원의 공간적 불일치 해소, △전략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기술인력 양성, △취업애로 청년층 맞춤형 교육훈련과정 마련, △서울시 인재양성 거버넌스로서 ‘서울HRD 재단(가칭)’ 설립, △운영방식 혁신을 통한 공공훈련기관의 선도모델 구축 등 기술교육원에 대한 혁신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태성 의원은 “현재 기술교육원의 교육과정은 주 대상인 청년이 원하는 강의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민간에서 활성화된 교육 분야 외에 지역일자리 수요를 파악해 전문화시킬 수 있는 과정 개설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재단설립 검토 등 기술교육원 운영 방식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태우 교수는 민간직업훈련과 차별화된 기술교육원만의 정체성 확립과 4차 산업혁명 관련 훈련과정의 개설과 관련 교육이 가능한 교원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국찬 선임위원은 기술교육원의 공공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선도적 역할 수행을 강조하며 지역산업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기훈 원장과 이종만 상임이사는 변화를 원하는 기술교육원 내부의 목소리를 들려주었고, 김혜정 일자리정책담당관은 “현재 민간위탁 운영방식의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이는 중장기적이고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내년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김달호 의원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서울시 기술교육원의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혁신적 정책들이 수립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시 기술교육원은 서울시민의 직업능력 개발을 통한 취·창업 지원과 지역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시립 직업훈련전문기관으로, 동부, 중부, 북부, 남부 네 곳에 기술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원장 아빠 덕에 서류탈락→최종합격…“교육계도 채용비리 만연”

    병원장 아빠 덕에 서류탈락→최종합격…“교육계도 채용비리 만연”

    서울대병원, 모 국립대 병원장 자녀 특혜채용전북대병원도 간부 자녀 선발교육부 산하·유관기관 71건 채용비리 적발취업 준비생인 A씨는 2014년 서울대병원 채용에 지원했다. 그는 면접위원들로부터 실무면접과 최종면접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최종합격했다. 바늘구멍같은 구직의 문을 뚫고 입사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이면에는 비리가 숨어있었다. 사실 A씨는 최종 30배수를 뽑는 1차 서류전형에도 통과하지 못했었다. 그러자 이 대학병원은 A씨를 합격시키기 위해 1차 합격자 발표를 미뤘고, 학교 성적 외에 자기소개 점수를 포함시키는 것으로 평가기준을 바꿨다. 또, 서류전형 합격자 수를 최종선발 인원의 45배수로 늘렸다. 서울대병원은 왜 A씨를 뽑으려고 안간힘을 썼을까. A씨 아버지가 모 국립대학 병원장을 지낸 유명인사였다. 강원랜드와 은행권 등에서 발생한 채용 비리가 ‘고용절벽’ 앞에 선 청년층을 더 절망하게 하는 가운데 교육·의료계에서도 채용 비리가 적지 않게 발생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공공기관 및 공직유관단체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보고서’에 담겼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1일~12월 8일 산하기관에 대한 채용비리를 조사한 결과 산하 공공기관 20곳, 공직유관기관 5곳이 채용비리로 적발됐다. 적발 건수는 71건이었는데 평가기준이 부당(16건)했거나 위원 구성 부적정(8건), 모집공고 위반(8건)이 많았다. 선발인원 변경(7명), 인사위원회 미심의(5건), 채용 요건 미충족(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청탁·지시, 서류 조작 등 비리혐의가 짙은 4건은 수사 의뢰됐다. 채용 계획과 달리 추가 1명을 더 합격시키거나(지방 국립대병원), 고위직의 지시에 따라 별도 공개 채용 절차도 거치지 않고 정규직을 뽑는 사례(모 공직유관단체) 등이다. 전북대병원은 2013년 작업치료사 3명 선발 때 병원 최고위 간부 자녀들에게만 높은 점수를 줘 채용비리 점검 때 적발됐다. 병원 측은 내부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게 응시자의 부모 성명, 직업, 근무처가 적힌 응시원서를 제공했다. 다음 달 15명의 응시자가 면접 전형까지 올라왔는데, 심사위원들은 병원 최고위 간부 자녀 3명에게만 특히 높은 점수를 줬다. 고위직 간부의 자녀 3명은 면접에서 각각 1~3위를 차지해 모두 병원에 채용됐다. 과거 사례가 뒤늦게 적발된 경우는 물론, 감사가 이뤄진 지난해에 벌어진 채용 비리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의 꾸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경미 의원은 “가장 공정한 채용 절차가 지켜져야할 공공기관에서 특정인을 뽑기 위해 기준을 바꾸고 부모의 정보를 제공한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면서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성실하게 노력하고 준비한 이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채용비리에 대한 엄격한 조치와 개선책 마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35년 월급 한 푼도 안 써야 아파트 신혼… 집은 결혼의 짐

    [2018 청년 빈곤 리포트] 35년 월급 한 푼도 안 써야 아파트 신혼… 집은 결혼의 짐

    서울신문·민달팽이 ‘청년 주거빈곤’ 설문조사 취업이나 학업을 이유로 상경한 청년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살려면 평균 65만 3000원(지난 8월 기준)의 월세를 내야 한다. 청년들의 평균 월급(지난해 기준 197만 9000원) 가운데 3분의 1은 방값으로 나가는 것이다. 돈을 아끼려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를 전전해 본들 내 집 마련은 아득히 먼 이야기이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 2975만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8억원대에 진입했다. 청년이 받는 임금으로 서울의 아파트를 사려면 월급을 10원 한 푼 쓰지 않고 419개월(34년 11개월) 동안 모아야 한다. 게다가 최근 5년간(2013~2017년) 서울 지역 아파트 연평균 가격상승률(10.3%)은 실질임금 인상률 2.2%의 약 5배에 달한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포기가 정답이다.주거 문제는 우리나라 청년의 결혼에 심각한 걸림돌이다. 결혼하지 않은 청년(만 19~34세) 10명 중 5명(48%)은 결혼하는데 현실적인 가장 큰 장벽으로 주택 문제를 꼽았다. 결혼할 생각은 있지만 집 때문에 실제 결혼을 미룬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도 45%에 달했다. 서울신문은 청년들의 주거 현황 등을 파악하고자 지난 8~14일 민달팽이 유니온과 공동으로 청년 40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한 청년들이 실제 사는 주거 공간은 4~10평(42%)이 가장 많았다. 또 10명 중 1명(9%)은 최저주거기준인 14㎡(4.3평)보다 작은 공간에서 살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전체 응답자의 76%(306명)는 “현재 사는 집에선 신혼집을 꾸릴 수 없다”고 답했다. 전세금 7000만원이 전 재산인 연애 2년차 오진환(28)씨도 집 문제로 선뜻 결혼을 결심하지 못한다. 여자친구 돈까지 합치면 두 사람은 1억 2000만원 정도를 주택 구입(보증금)에 쓸 수 있다. 오씨는 “1억원이면 굉장히 큰돈이라고 생각했지만, 결혼하고 살 집을 구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라는 걸 느낀다”면서 “서울은 아예 포기하고 수도권 외곽 전세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연봉 3500만원을 받는 정규직 사원이다. 그는 “나름 대한민국 평균보다는 조금은 여유로운 삶을 산다고 여겨 왔지만 요즘 들어선 착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설문조사 결과, 청년이 집을 소유한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혼자 사는 청년이 주택을 소유한 사례는 전체의 7%에 그쳤고, 대부분 월세(39%)나 전세(33%)였다. 주택 형태는 원룸·연립다세대(43%), 오피스텔(19%)이 가장 흔했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은 집이 부모의 소유인 경우가 전체의 75%였고, 주거 형태는 아파트(65%), 주거공간은 30평 이상(50%)이 가장 많았다. 10명 중 7명 이상(76%)의 청년들은 현재 사는 곳에 신혼집을 꾸릴 수 없다고 답했다. ‘넓지 않아서’(52%·이하 복수응답)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이어 ‘셰어하우스 혹은 친구와 함께 살고 있어서’(17%), ‘오피스텔 등 주거 형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16%) 순이었다. 또 ‘화장실이나 부엌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서’라는 응답도 15%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최저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청년가구는 10.5%에 달한다. 전체 평균(5.9%)은 물론 노인가구(5.3%)나 저소득가구(10.1%) 등 다른 취약계층보다 높다. 집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경우도 적지않게 발생한다. 설문조사에서 ‘주거 문제로 결혼을 미뤄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결혼 의향이 있는 144명 중 65명(45%)이 “미뤄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65%(42명)는 “주거 문제가 해결되면 결혼을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집 문제가 장애물이 된 이유로는 집 구입비(보증급)가 부족해서가 66%로 가장 많았고, 금융권 대출 문제(17%), 양가 부모가 신혼집을 못 마땅해 해서(8%) 순이었다. 결혼을 앞둔 김태호(29)씨는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넓혀나간다는 건 20~30년 전에나 통하던 말”이라면서 “월세로 시작하면 돈을 모을 수 없고, 전세를 살다 보면 월급을 아껴 모은 돈의 몇 배 이상으로 집값이 오르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득이 150만원 미만인 청년들의 경우 ‘집’ 만큼 ‘불안정한 직장’을 결혼의 장애물로 꼽았다. 소득이 없는 청년의 49%, 소득 50만원 미만의 40%가 ‘불안정한 직장’을 결혼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100만~150만원을 버는 청년도 집(31%)보다는 직장(39%)이 결혼을 하는 데 가장 방해가 된다고 답했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결혼 정년기에 들어선 청년층일지라도 집 문제와 동시에 직장이 안정돼야 결혼을 생각할 수 있기 마련”이라면서 “미혼 주거빈곤층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없다면 청년층이 결혼을 꺼리는 현상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들이 꿈꾸는 집의 기준은 기성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신혼집 선정 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학군이나 직장과의 거리 등 위치 조건’(52%)이 가장 높았다. 아파트 등 주거 형태(30%), 공원 등 주변 여건(13%)이 뒤를 이었다. 소유 형태는 자가(57%), 전세(39%)가 대부분이었다. 주거 형태는 아파트(74%), 연립다세대(10%), 단독주택(8%) 순으로 선호했다. 설문조사에서 청년들은 결혼 시점까지 모을 수 있는 돈으로 평균 1억 1913만원을 예상했다. 또 신혼집을 마련할 때 감당할 수 있는 대출금액은 평균 9918만원, 희망하는 신혼집 보증금(구입) 비용은 평균 2억 7330만원이었다. 희망하는 신혼집 보증금(구입)은 현재 월 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청년들은 3억 7208만원, 200만~300만원은 2억 6905만원, 100만~200만원을 버는 응답자는 2억 2216만원으로 차이가 났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은 4억 3295만원, 매매 중위가격은 8억 2975만원이다. 청년들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용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태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거공간이 협소하고 민간아파트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신혼부부나 청년을 위한 융자 제도는 결국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면서 “공공주택과 사회지원주택을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빈곤층을 위한 주거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특별취재팀 - 이성원·홍인기·민나리 기자 ●설문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청년의 주거빈곤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8~14일 시민단체 민달팽이 유니온과 공동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만 19~34세의 미혼 405명이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남성은 186명, 여성은 219명이다. 가구 유형별로는 1인가구가 247명,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153명, 기타(조부모와 동거 등) 5명이다. 고용 형태는 정규직 256명, 비정규직(무기계약직·아르바이트 포함) 51명, 자영업 7명이고, 미취업자에 해당하는 응답자는 구직자 42명, 대학(원)생 49명이다.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청춘, 가난해도 빛날까요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청춘, 가난해도 빛날까요

    일자리·주택 박탈에 적자·빚 구렁텅이로 ‘노오력’ 부족하다는 비난에 더 우울감 개인적인 ‘숨은 빈곤’으로 청년들 방치푸르지 못한 청춘이 있다. 아니 많다. 줄어든 일자리로 안정적인 소득과 주택 보유의 기회를 박탈(Deprivation)당해 적자(Deficit)에 내몰리고, 결국 빚(Debt)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이들이다. 미래도 불투명하고 희망도 없지만, 유독 청년의 빈곤은 공감을 얻지 못한 채 오히려 ‘노오력’이 부족한 이들의 성적표로 여겨 비난(Dis)받는다. 그래서 더 우울(Depression)하다. 이 땅의 가난한 청춘은 B급도 C급도 아닌 D급이다. 서울신문은 22일부터 총 6회에 걸쳐 ‘2018 청년빈곤 리포트 - D급 청춘을 위하여’를 통해 D급 청춘들의 목소리를 담기로 했다. 가려진 청년 빈곤의 현실을 들춰 비추기 위해서다. 88만원 세대론이 등장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청년빈곤은 여전히 우리 시대의 화두이자 논란의 대상이다. 수치로도 나타난다. 청년빈곤에 대한 세대별 인식차이는 뚜렷하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년층(20~30대) 10명 중 8명(76.7%)은 ‘빈곤이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세대’로 자신들을 꼽았다. 20대는 79.5%가, 30대는 72.5%가 자신을 빈곤하다고 여겼다. ‘N포세대’부터 ‘흙수저’, ‘이생망’(이번 인생은 망했다) 등 자신들의 빈곤한 처지를 자조적으로 여기는 풍조가 이어지는 이유다. 이에 반해 40대 이상 국민은 10명 중 3명(36.4%)만이 빈곤이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세대로 청년층을 꼽았다. 10명 중 7명은 다른 세대가 청년층보다 더 빈곤하다고 본 셈이다. 특히 50대부터 청년빈곤보단 노인빈곤에 더 공감했다. 서울신문이 만난 청년들은 빈곤의 악순환과 마주하고 있었다. 가족의 빈곤을 물려받거나, 구직을 포기했거나, 일을 해도 벗어날 수 없는 가난에 갇혀 있었다. 또 이들의 빈곤은 그저 일시적인 것,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게을러서 개인이 초래한 빈곤으로 치부됐다. A급이 되고 싶지만 이미 빈곤이 고착화 돼 손을 쓸 수 없게 됐다는 D급 청춘들의 아우성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었다. 특별취재팀 lsw1469@seoul.co.kr
  • 여야 “맥주 종량세 필요, 국산 수제맥주도 ‘4캔 만원’ 가능”…김동연 “모든 술에 검토”

    여야 “맥주 종량세 필요, 국산 수제맥주도 ‘4캔 만원’ 가능”…김동연 “모든 술에 검토”

    여야가 수입맥주에 밀린 국산 맥주를 살리고 관련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맥주 종량세’ 도입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맥주에 매기는 세금을 현재 가격 기준으로 과세하는 종가세에서 양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종량세로 바꾸면 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국산 수제맥주도 4캔에 1만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맥주를 비롯해 모든 술에 대해 종량세를 검토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국내 맥주업계와 수제맥주업계가 수입맥주와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도록 해줘야 한다”며 “종량제를 빨리 실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심 의원은 “청년들이 많이 하는 수제 맥주에 종량세를 도입하면 청년 창업이나 고용 창출 등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행 종가세 체계에서는 국내 맥주의 경우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예상 이윤이 포함된 제조장 출고 가격에 세금을 매긴다. 반면 수입맥주는 수입신고가와 관세만 포함되고 판매관리비와 예상이윤은 제외된 수입신고 가격이 과세표준이다. 수입맥주에 붙는 세금이 적어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마트나 편의점에서 ‘4캔 1만원’ 할인 판매가 가능한 것이다. 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이날 국감에 참고인으로 나온 임성빈 한국수제맥주협회 회장에게 수제맥주업계에 필요한 방안을 물었고, 임 회장은 “종량세를 도입하고 감면 혜택도 주면 국내 수제맥주도 ‘1만원에 4캔’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수제맥주 등 국내 맥주 판매가 늘면 관련 일자리도 늘어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수제맥주 업체는 100여개, 종사자는 5000명 정도다. 종사자의 77%는 청년층이다. 임 회장은 “현재 (수제맥주 시장 점유율)이 1%가 안 되는데 10%만 되도 4만 5000명에서 5만명을 고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강성태 주류산업협회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국내 맥주업계의 어려움을 물어봤다. 권 의원이 “국산맥주의 매출액 대비 주세 비율은 수입맥주와 비교해 어느 정도인가”라고 묻자 강 회장은 “세율은 같은데 과세표준 자체가 높아서 약 2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답했다. 이에 권 의원은 “국내 맥주업계가 맥주 질 개선보다는 맥주 수입을 통해 적자를 보전하고 있다”며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꿔야 국내 맥주의 쇠락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여야의 맥주 종량세 도입 요구가 이어지자 “충분히 공감하고 전체 주류에 대한 종량세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7월 발표한 2018년 세법개정안을 마련할 때도 맥주 종량세 전환을 검토했지만 일단 종가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내부에서도 종량세로 바꾸자는 주장이 강해 이번(2018년 세법개정안)에 진지하게 검토했고 그럴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하지만 종량세를 하면 생맥주의 경우 60% 세금이 올라가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일이 끝나고 치킨에 생맥주를 한잔하는데 서민들에게 생맥주가 주는 여러 의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혼자 살면 행복?… 1인 가구 행복도 최하위

    혼자 살면 행복?… 1인 가구 행복도 최하위

    1인 가구 5.8점… 4인 가구 6.5점 연령대별 30대가 6.6점 가장 높아2030세대들이 자발적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비혼(非婚)이 늘고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여기는 풍토가 퍼지지만 실제 조사에선 1인 가구의 행복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행복 수준 인식을 조사한 ‘행복지수 개발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행복지수(10점 만점)는 6.3점이었다. 주관적 행복도는 6.5점, 삶의 만족도는 6.4점, 미래 안정성은 5.7점이었다. 분석 결과 1인 가구의 행복지수는 5.8점으로 2인 가구(6.3점), 3인 가구(6.4점), 4인 가구(6.5점) 등과 비교해 훨씬 낮았다. 한 사람이라도 가족이 있을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행복하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사회적 자본, 관계적 측면이 행복의 수준에 상당히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며 “과거 연구에서도 배우자의 유무와 사회활동 참여 정도가 행복에 영향을 주는 중요 변수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행복지수는 30대가 6.6점으로 가장 높았고 20대(6.4점)와 40대(6.3점), 50대(6.3점), 60대(6.1점) 순이었다. 60세 이상은 미래 안정성이 5.8점으로 높은 편이지만 다른 행복 관련 수치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았다. 반면 20대는 30대 다음으로 행복도가 높았지만 미래 안정성은 5.4점으로 최하위였다.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과 주거 빈곤 등 불안정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고학력일수록 행복도가 높았다. 저소득층은 행복지수가 4.8점으로 중하층(5.9점)과 중간층(6.7점), 중상층 이상(7.3점)보다 낮았다. 실업자는 행복지수 5.4점, 주관적 행복도 5.3점, 삶의 만족도 5.1점, 미래 안정성 4.5점으로 경제활동 인구와 비교해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집단도 평균에 크게 뒤처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시족 41만명…年 6%씩 늘었다

    공시족 41만명…年 6%씩 늘었다

    자격증 준비 매년 3.6%씩 줄어취업 관련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층(15~29세)이 105만명을 넘어섰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이 41만명(38.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5일 이런 내용의 ‘청년층 취업 관련 시험 준비 실태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 준비생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6%씩 빠르게 늘었다. 공기업(3.9%)과 민간기업(2.4%) 준비생도 꾸준히 늘어난 반면 자격증 및 기타 시험 준비자는 매년 3.6%씩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적인 청년 취업준비생은 늘었다. 2012년 94만 2000명으로 전체 청년층의 9.9%를 차지했지만 올해 105만 7000명으로 증가했고, 비중도 11.5%로 커졌다. 취준생이 늘어난 것은 취업난이 장기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공무원 준비생은 2012년 29만명(30.8%)으로 자격증 및 기타 시험 준비생(32만 1000명·34.1%)보다 적었다. 그러나 취업난 속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추구하는 경향이 지속되면서 올해 순위가 역전됐다. 공무원 준비생이 가장 많은 가운데 자격증 및 기타 시험 준비생이 25만 7000명(24.3%)으로 민간기업 준비생(29만 7000명·28.1%)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는 2012년 34만 1000명(43.1%)에서 올해 46만 1000명(54.1%)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일자리 양적 확대보다 안정된 취업 기회 늘려야 …세대 간 자원 배분 통해 청년 자립 여건 만들어야

    가난의 대올림을 끊어내려면 청년 실업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청년 실업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일자리를 늘리고 있지만, 양적 확대만으로는 빈곤의 악순환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들이 노동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비정규직 등 불안정 고용 상태로 취업을 하면 미래 불안전성 증가, 낮은 소득 등으로 인해 부모 곁을 떠날 수 없고 이로 인해 노인 빈곤도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한국노동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캥거루족’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정규직의 캥거루족 비율은 27.8%인 반면 비정규직은 59.5%로 비정규직의 캥거루족 비율이 정규직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 위원은 “청년들이 취업했다 해도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고, 상당수는 비정규직, 인턴 등으로 취업해 저임금, 고용 불안 등에 직면하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김문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도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통설은 노동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취업 자체도 어렵지만 비정규직으로 첫발을 떼면 숙련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로 옮길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 위원이 지난 2월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다차원 빈곤의 변화와 세대 간 비교’ 논문에 따르면 초기 청년(19~24세)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는 2006년 96.4%에서 2015년 152.1%로 9년 사이 55.7%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노인의 빈곤 위험도는 136.7%에서 147.1%로 0.4%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김 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청년층이 빈곤 위험 세대로 부상했다”면서 “고용률에 집착하는 현 정부 정책으로는 청년 빈곤을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세대 간 자원 배분을 전면 검토해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 빈곤의 문제를 부모가 감당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유럽연합(EU)이 시행 중인 ‘유스 개런티’(청년보장정책) 제도처럼 청년층의 사회 진입 과정에 공공 영역이 개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스 개런티는 구직 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 일종의 청년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 교수는 “단순히 소득 지원을 늘리자는 게 아니다”라면서 “학자금 대출 채무에 대한 저금리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부담을 낮추는 등 나라에서 청년들의 일자리, 주거, 부채를 종합적으로 해결해 주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재갑 고용부 장관 “청년층 취업자 증가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 “청년층 취업자 증가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대해 “감소 추세이던 청년층 취업자가 증가 추세로 전환해 청년층 고용률이 42.9%로, 9월 기준으로는 2006년(43.0%) 이후 가장 높았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고용노동부가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서는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0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과 8월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각각 5000명, 3000명이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조사대상 기간에 포함됐던 공무원 시험이 올해는 빠진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이 장관은 “취업자 수가 4만5000명 증가해 최근 7, 8월에 비해 개선됐고 일자리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근로자의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등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크게 감소해오던 제조업이 9월에는 감소 폭이 다소 축소됐다”면서 “9월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2년 7개월 만에 최대치인 40만명 증가한 것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일자리의 양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정이 함께 취약계층·지역·산업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창출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경제장관회의 등을 거쳐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추석·폭염 해소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폭 마이너스 모면했지만…실업률 13년 만에 최고

    지난달 취업자수가 추석과 폭염 해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9월보다 4만 5000명 늘어났지만, 실업자수가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면서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9개월 연속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웃돈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추석과 폭염 해소 등의 영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4만 5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취업자 증가폭이 7월 5000명, 8월 3000명 늘어난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나은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세번째로 낮고 추석의 일시적 효과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고용 부진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 2000명 줄어 6~8월까지 10만명대 이상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나아졌지만, 올 4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비스업 취업자도 8월에 1만 2000명이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9월에도 5000명 감소했다. 특히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사업시설관리(경비원 포함)·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13만명이 줄어든 것을 비롯해 도·소매업(-10만명), 음식·숙박업(-8만 6000명) 등에서 취업자수가 31만 6000명이나 줄어 최저임금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1.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2월부터 8개월째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이어진 하락세 이후로는 가장 장기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3~40대 고용률의 감소 경향이 뚜렷하다. 40대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 3000명 줄어 고용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포인트 감소했다. 30대도 취업자수가 10만 4000명 감소해 고용률이 0.2% 포인트 줄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9만 2000명 증가한 102만 4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1999년 6월~2000년 3월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 이상이 지속된 이후로는 가장 긴 기간이다. 실업률은 1년전보다 0.3% 포인트 오른 3.6%로 집계됐다.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낮아졌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4%였고,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7%였다. 둘 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4000명 증가했다. 재학·수강 등(-17만 2000명), 육아(-8만명)에서 감소했지만, 가사(9만 2000명), 쉬었음(8만 90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5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3000명 늘었다. 역시 2014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폭 축소 등으로 7~8월 대비 고용 증가폭은 소폭개선됐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투자 활성화·혁신성장 등을 통한 우리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 제고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9월 취업자 4만 5000명 증가…마이너스 모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우려됐던 9월 취업자 수가 추석과 폭염 해소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숙박·음식점 취업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해 고용 부진은 여전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고 있으며, 실업률도 9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황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1월 33만 4000명이었던 취업자 증가 폭은 2월 10만 4000명으로 10만명대로 내려왔으며. 5월에는 7만 2000명으로 10만명 선마저 깨졌다. 7∼8월은 연속 1만명을 밑돌면서 9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증가세를 유지하고 전월(3000명)보다는 증가 폭이 개선됐다. 그러나 4만 5000명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증가 폭으로 여전히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통계청은 평가했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줄었다. 실업자는 102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2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6월∼2000년 3월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 이상이 계속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마이너스 예상도 있었지만 9월은 추석 앞둔 2주 전에 소비재 관련 제조업, 식료품, 섬유 등에서 취업자가 미세하게나마 증가와 감소 폭 둔화가 있었다”며 “8월 폭염이 해소된 점도 증가에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월 취업자 4만 5000명 증가…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해보다 4만 5000명 증가하며 플러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증가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어 고용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05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33만 4000명이있던 취업자 증가폭은 2월 10만 4000명으로 10만명대에 머무른 뒤 5월에는 7만명으로 10만명대마저 무너졌다. 7월과 8월에 연속으로 1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이번달에 취업자 증가폭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취업자 증가폭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해소했지만,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에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 2000명 줄었다. 6∼8월 3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개선된 수치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내렸다. 실업자는 102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2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가장 높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낮아졌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제는 경제… ‘평화 세일즈’ 나선 강원 접경지

    이제는 경제… ‘평화 세일즈’ 나선 강원 접경지

    산천어축제 홍콩 등 현지 마케팅 주말 야시장 개장·옛길 걷기대회강원도 평화(접경)지역 미니 지자체들이 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10일 인제·화천·양구 등 강원 평화지역 지자체들에 따르면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말 야시장 개장과 겨울 산천어축제 해외세일, 내금강 걷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인제군은 인제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야시장을 운영한다. 인제 전통시장 상인회와 인제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되는 야시장은 5차례 열릴 예정이다. 12일에는 야시장 개장 행사 및 축하공연이, 19일에는 군 장병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비어 페스타가, 26일에는 야시장 한밤에 영화제가 진행된다. 또 다음달 2일에는 인제 야시장 막걸리 축제와 9일에는 8090 청춘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주말 야시장은 야간 시간대까지 개장 시간을 연장하고, 전통음식과 퓨전음식 등 각종 먹거리를 접목시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청년층까지 전통시장으로 유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화천군은 올겨울 산천어축제(위) 해외 현지 마케팅에 시동을 건다. 오는 28일부터 6박 7일 동안 동남아시아 4개국, 12개 메이저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찾아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해 군의원과 글로벌 마케팅 담당 등으로 대표단을 꾸려 28일 타이완 콜라투어, 29일 메이저급 여행사 방문, 30~31일 말레이시아를 찾아 홍보 활동을 펼친다. 이 기간 백암산 특구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케이블카 벤치마킹에도 나선다. 이후 다음달 1일 태국, 2일 홍콩을 찾아 화천산천어축제를 알리고 모객 활동을 한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서울 명동에서 해외 여행객의 국내 공급을 책임지는 24개 대형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 80명을 대상으로 2019년 화천산천어축제 설명회를 갖는다. 양구군은 12일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북방 두타연 일대에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아래) 및 2018 산소길 걷기 대행진을 갖는다. 걷기대회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동면 비득고개~하야교~방산면 두타연 9㎞ 코스에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내금강에서 내려오는 수입천을 따라 걸으며 곳곳에 숨어 있는 비경을 만끽하게 된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걷기대회는 양구군이 남북교류사업으로 영서 북부지역에서 장안사가 있는 내금강까지 이어지는 최단코스인 금강산 가는 옛길을 활용해 마련한 대회”라며 “앞으로 비무장지대(DMZ) 내금강 순환 관광 루트 개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제·화천·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①역주행 고용…1차 산업 농림어업만 15개월째 ‘나홀로 증가’

    [한국경제 3중 딜레마] ①역주행 고용…1차 산업 농림어업만 15개월째 ‘나홀로 증가’

    “귀촌·귀농↑” vs “취업난 청년들 떠밀려” 기재부·한은, 뚜렷한 증가 원인 못 찾아 “기술 발전, 되레 청년층 불리” 보고서도 ‘고용 쇼크’가 빚어지는 가운데 농림어업 취업자 수만 ‘나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원인 분석에 나섰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48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9000명(4.9%)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최장 기간 증가세다. 그동안 제조업·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와 맞물려 농림어업 취업자는 꾸준히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표본 가구 등 집계 방식을 바꾸지는 않았다”면서 “농림어업이 사양산업이어서 감소세가 계속됐는데 2014~2016년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했던 기저 효과로 지표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어 “농림어업은 은퇴가 없는 업종”이라면서 “60세 이상 고령자와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하면서 다른 산업에 비해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귀촌인은 49만 7187명으로 1년 전보다 4.6% 증가한 반면 실제 농사를 짓는 귀농인은 1만 9630명으로 4.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귀농·귀촌 인구는 일반적으로 농촌에 온 뒤 2~3년은 농사 기술을 배운 뒤 농림어업에 뛰어든다”면서 “지난해는 귀농인이 감소했지만 이전까지 꾸준히 증가했던 효과가 누적돼 지난해부터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도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 원인 분석에 돌입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아직 알 수 없다. 실무적으로 원인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장년층이 농림어업으로 떠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8월 30~4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5만 2000명 줄어 9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2007년 7.2%에서 지난 2분기 10.1%까지 급증했다. 최근 기술 발전이 청년층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부가 4차 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오히려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심명규 서강대 교수와 양희승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 이서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기술 진보와 청년 고용’ 보고서를 통해 “기술이 발전할수록 청년 노동자가 더 쉽게 자본(기계)으로 대체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본과 청년층, 중장년층(30∼64세) 노동 수요 변화를 분석한 결과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 자본과의 대체 탄력성이 1보다 컸다. 기술이 발전하면 기업이 노동을 기계로 대체해 고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자본 대체 탄력성은 청년층이 1.77로 1.54인 중장년층보다 컸다. 연구팀은 “새로운 기술·지식 등을 청년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 직업교육 강화, 대학교육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 18세 이하 혼혈 급증… 20년 내 인종 간 구분 사라진다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 18세 이하 혼혈 급증… 20년 내 인종 간 구분 사라진다

    전인종 인구 증가·백인 16만3300명 감소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은 다인종·다민족 국가이다. 미국 사회의 내부를 자세히 보면 1800년대부터 영국에서 온 이민자, 즉 백인들이 우월한 지위를 갖고 미국을 지배하고 있다. 때문에 미국 사회에는 인종 간 차별이 뿌리 깊게 자리한다. 하지만 최근 타인종 간 결혼, 즉 백인과 흑인, 흑인과 아시안, 아시안과 히스패닉 등의 결혼이 급증하면서 순수 ‘백인’이 줄고 인구의 다양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또 백인과 흑인, 아시안 등 인종의 혼합이라는 ‘캐블리내시안’(Cablanasian)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따라서 앞으로 20년 내에는 인종 간의 구분 자체가 의미 없는 시대가 올 것이란 분석이다. 미 통계국이 지난달 발표한 미국의 총인구는 3억 2571만 9178명(2017년 7월 1일 기준)이다. 백인의 비율이 60.7%로 압도적이다. 이어 히스패닉(18.1%), 흑인(13.4%), 아시안(5.8%), 캐블리내시안(2.7%)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2015년 한 해 동안 미국의 전체 결혼자 중 타인종·타민족과 결혼한 비율이 17%로, 50년 전인 3%에 비해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런 타인종 간의 결혼이 늘면서 백인 숫자가 줄고 있다. 미국 사회의 주류였던 백인들이 몇십년 내 ‘소수’로 전락될 것이라는 예고가 나오는 이유다. 미 인구센서스국이 2015년 7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인구 추이를 조사한 결과, 아시아계와 혼혈 계통이 각각 3% 증가해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었다. 센서스국은 “모든 인종 그룹이 2015~2016년 사이에 인구가 늘었다지만 백인은 16만 3300명의 자연감소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 그룹에서 백인은 급감하고 있다. 미 통계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미 2013년에 신생아 비율에서 백인 비율이 50% 미만으로 줄었으며, 2015년에는 5세 이하 그룹에서 백인은 사상 처음으로 ‘다수’의 지위를 빼앗겼다. 통계국은 앞으로 5년 안에 캐블리내시안이 18세 이하에서 다수를 차지할 것이며,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베이비부머들이 사망함에 따라 백인의 절대 숫자가 ‘확’ 줄 것으로 내다봤다. ‘캐블리내시안’이라는 신조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때문에 생겨났다. 우즈는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우즈의 어머니는 인디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다인종의 결혼으로 태어난 우즈에게 ‘인종’을 구분한다는 것은 정말 무의미한 일일 것이다. 에드소울 조지타운대 교수는 “타인종과의 결혼이 급증하면서 청년층에서는 ‘인종’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20년 내에 미국의 인종차별주의는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일단 뽑아야죠, +α이지만”…공공기관, 일자리 해결사로 뜬다

    “일단 뽑아야죠, +α이지만”…공공기관, 일자리 해결사로 뜬다

    경영평가 지표에 일자리 창출도 포함 대학생 취업선호도 1위에 공기업 뽑혀 “마구잡이 확충땐 유럽처럼 부채 커져”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니 일단 뽑아야죠. 나중에 경영평가에도 채용 실적이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하니. 하지만 계속해서 채용 인원을 늘리면 경쟁력 문제뿐만 아니라 10~15년 뒤에는 인사 적체 등 내부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니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죠.”(공기업 부장 K씨) 1년 전 대비 취업자 수 증가가 7월 5000명에 이어 8월 3000명에 그치는 등 ‘고용 참사’가 현실화되면서 공공기관이 일자리 문제에 ‘구원투수’로 등판하고 있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공공기관 채용 인원을 2만 3000명으로 잡았다. 하지만 취업자 수 증가가 1월 33만 4000명에서 2월 10만 4000명으로 뚝 떨어지자, 지난 3월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하며 공공기관 채용 인원을 5000명 늘어난 2만 8000명으로 다시 책정했다. 불과 3개월 만에 채용 인원을 21.7% 늘린 것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당시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 인원을 5000명 늘리는 것에 더해, 상황에 따라서 ‘플러스 알파’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고용 상황이 안 좋아질 경우 올해 채용 인원이 2만 8000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뜻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만 8000명에서 더 늘리기가 힘들지만, 최대한 많이 뽑으라는 독려 메시지는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속된 말로 저 윗선에서 “뽑아야 하느니라”라는 메시지가 공공기관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고용문제 해결의 요술 방망이?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을 늘리는 가장 큰 이유는 민간에 비해 채용 규모는 한정적이지만 고용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A공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사장 선임부터 경영 방향까지 모두 손에 쥐고 있으니 채용을 확대하라고 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낙하산을 타고 온 정치인 사장들은 정부 방침을 적극적으로 따르려고 하기 때문에 지침만 내려오면 목표치를 초과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기재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기재부가 통제를 많이 했는데, 올해부터는 재원이 여유 있는 기관에 대해선 주무부처랑 각 공기업이 알아서 정원 확대를 할 수 있게 했다”면서도 “정원이 늘어야 채용이 늘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정원을 정할 수 있게 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럼 공공기관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인원을 늘릴까. 꼭 그렇지는 않다. 박정원 안동대 행정학과 교수는 “조직의 특성상 인력이 늘면, 이를 관리하기 위한 자리도 추가로 마련된다”면서 “즉 조직이 커지면 승진할 기회가 더 생기기 때문에 현재 있는 직원 입장에서도 손해 볼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가치항목 배점을 5점에서 최대 37점으로 늘리고, 여기에 일자리 창출을 평가 지표에 포함시켰다. 실제 지난해 A등급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비정규직 1263명을 정규직 전환하고, 신입 직원도 523명 채용했다. B공기업 관계자는 “다른 경영평가 항목은 대부분 비용을 절감하거나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채용을 늘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사업”이라고 털어놨다. LH 관계자는 “2009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병되면서 수년간 인적 구조조정이 진행됐는데, 그로 인해 현장 인력이 부족해 최근 고용을 늘리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채용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일자리가 청년층에게 인기가 높다는 점도 정부에 매력 포인트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3294명을 대상으로 취업인식도 조사를 한 결과 공기업이 취업하고 싶은 곳 1위(25.0%)로 뽑혔고, 대기업이 18.7%로 2위를 차지했다. 결국 공공기관 일자리를 늘리게 되면, 청년층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청년층 지지세가 두터운 현 정부에 공공기관 채용 확대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다. ●진보도 보수도 공공기관 채용 활용 그렇다면 공공기관 채용 확대가 진보적이라고 평가되는 문재인 정부만의 특성일까. 2010년대 들어 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3년 1만 7277명이던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2014년 1만 7648명, 2015년 1만 9324명, 2016년 2만 1009명, 지난해 2만 2554명을 기록했다. 4년 새 공공기관 채용 인원이 30.5%가 늘어난 것이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기관을 해결사로 쓴 것이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올해 목표치가 예년보다 많이 늘었지만, 박근혜 정권 때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정치적 성향의 차이라기보다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공기관이 가장 편리한 도구로 생각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공공기관의 정원 조절을 기재부가 해줘야 하는데, 지금은 경제부총리가 일자리를 만든다고 사방으로 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마구잡이로 공공기관 일자리를 늘리면 유럽처럼 이후 갚아야 할 부채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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