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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탐방-에너지관리공단] 채용 제도는

    [공기업 탐방-에너지관리공단] 채용 제도는

    에너지관리공단은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2009년부터 청년인턴 제도를 정규직 채용과 연계하는 인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업무 평가결과가 우수한 인턴은 정규직으로 뽑는다. 특히 지난해 고졸 채용 제도를 도입했으며 인턴과정을 수료한 10명 전원을 7급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고졸 채용의 경우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외국어 시험을 배제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14일 올해 청년인턴 16명과 고졸 및 장애인 인턴 10명을 선발해 사무, 기술지원 업무 등 실무부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6개월 동안 직무 및 다면 평가를 거친 뒤 최소 50%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여성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전체 채용 인원의 36%를 여성으로 선발했다. 에너지 진단·효율 관리, 에너지 사용 기기 검사 등 업무 특성상 남성 인력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여성할당제 실시 등으로 여성인력 비율이 늘고 있다. 신입 정규직의 여성 채용 비율은 2011년 41.8%, 2012년 27.3%, 2013년 42.9%이다. 이에 따라 여성인력 비율은 2010년 17%에서 2013년 23%로 증가했다.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영입도 활발하다. 에너지 효율 향상, 신재생 에너지 보급, 기후변화 대응 등 핵심 업무 추진을 위해 관련 분야 석·박사, 홍보 전문가, 변호사 등 올해에만 11명을 채용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2009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선정돼 대통령 단체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남녀고용평등 실현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상생 앞장… 삼성그룹, 5년간 1조2000억원 푼다

    상생 앞장… 삼성그룹, 5년간 1조2000억원 푼다

    삼성그룹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엔 우선 3270억원을 풀기로 했다. 삼성은 5일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우선 1차 협력업체를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인력·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기술력은 갖췄지만, 세무나 인사 등 세부 역량이 부족해 한계에 이른 중소기업을 작지만 강한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올해 19개사를 후보로 선정해 자금과 개발 지원, 제조·구매 분야에서 활동 중인 삼성의 전문 인력을 무상으로 파견한다. 5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 등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1770억원 규모의 펀드도 운영한다. 삼성디스플레이(770억원), 삼성전자(420억원) 등 11개 계열사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았다.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2차 협력업체 지원책도 나왔다. 올해만 총 350개 2차 협력업체에 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의 임원과 간부로 구성된 협력업체 컨설팅팀 200명 중 60명을 2차 협력업체에 전담 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경영관리·구매·생산·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지원한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은 “그동안 상생이 1차 협력사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2차, 3차 협력사까지 넓혀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키우겠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협력업체를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한 ‘상생협력아카데미’도 세운다. 내년 수원에 총 면적 5000평 규모의 교육컨설팅 센터를 건립한다. 아카데미 산하에 교육센터, 전문교수단, 청년 일자리센터, 상생협력 연구실 등을 설치해 협력업체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 중 청년일자리센터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찾아주는 역할을 맡는다. 구직자 무상 직업교육, 진로 컨설팅, 채용박람회 및 온라인 상설 채용관 운영, 청년기업가 양성을 위한 창업 인큐베이터 운영 등을 담당한다. 올해는 5500명을 교육하지만 아카데미가 자리를 잡는 내년부터 교육 인원을 1만 5000명으로 늘린다. 삼성은 상생 협력 아카데미에 5년간 1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의 발표는 박근혜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화답하는 성격이 짙다. 상생 경영은 재계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도 계열사 경영진들이 1, 2차 협력사를 직접 찾아가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결하도록 했다. 1차 협력사에만 제공되던 자금지원(펀드)을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LG그룹 역시 2, 3차 협력사를 지원하고자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구로 ‘좋은 일자리 1만 4300개’ 또 賞 받았네!

    구로 ‘좋은 일자리 1만 4300개’ 또 賞 받았네!

    서울 구로구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2년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종합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인센티브로 8000만원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2011년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연속 수상이다.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임기 중 추진할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미리 공표하고 실천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다. 24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계획 수립, 집행, 추진성과 등 총 3개 분야 7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구는 일자리취업 박람회, 구로 일자리 플러스 센터,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시니어인턴, 공공근로 등 다양한 일자리 대책을 추진해 공공 분야 3300여개, 민간 분야 1만 1000여개 등 총 1만 43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특수사업으로 구로디지털단지와 연계한 기업청년인턴사업을 시행해 173명의 인턴을 배출, 그중 93%인 1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 장애인 채용박람회 등 취업박람회를 통해 625명, 구로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한 취업알선으로 248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구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청과 15개 동 주민센터에 각각 일자리플러스센터 및 취업상담창구를 만들어 지역 민간기업에 취업을 연계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지역 기업, 대학, 단체와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관·학·산 일자리 협력체계도 갖췄다. 이성 구청장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올해에도 1만 2050개의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兆~6兆 ‘미니 추경’ 편성한다

    5兆~6兆 ‘미니 추경’ 편성한다

    청와대와 정부가 당초 시장 전망치(10조원대)보다 대폭 감소한, 5조~6조원 규모의 ‘미니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선다. 정부와 국회 간 논의 결과에 따라 1조~2조원의 증감도 예상되지만 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로 28조 4000억원을 편성했던 ‘슈퍼 추경’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균형 재정에 대한 부담뿐 아니라 국채 발행에 반대한 야당의 입장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청와대와 기획재정부는 27일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추경을 편성키로 하고, 규모를 5조~6조원 수준으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0일 박근혜 정부의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의견을 최종 조율해 다음 주 확정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추경 편성 자체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했으며 조율을 거쳐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야당의 반대를 감안해) 자구 대책과 경기 부양책을 함께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초 예상보다 추경 규모가 줄어든 배경에는 균형 재정에 대한 압박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이 국채 발행에 따른 추경 편성에 우호적이지 않아 ‘돈’을 대규모로 풀기보다 선별적 재정 투입에 초첨을 맞춘 것이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추경 사용처와 관련해 “청년일자리 창출 등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공약 이행과 경기파급 효과가 큰 사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측은 이달 말 1분기 경기예측 지수들을 보고 경기 부양책의 세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28일 경제 밑그림을 담은 첫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부동산시장 활성화 등 주요 경기 부양책의 큰 방향을 소개하고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이행 방안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청년일자리 ‘산학 벤처’ 육성서 찾아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벤처 어게인’(벤처 부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한다. 청년층의 벤처 창업을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해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청년 체감 실업률은 20%를 웃돌아 사실상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대졸 이상의 실업자는 2000년 30%에서 2011년에는 49.4%로 증가했다. 대기업의 일자리만으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원천적으로 한계가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벤처 부활 정책의 큰 방향은 맞다고 본다. 인수위의 정책 방안에 따르면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기술력을 갖추며, 성장 가능성이 큰 벤처기업의 증시 상장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한 ‘엔젤 펀드’ 활성화와 함께 정부와 기업이 공동 출연하는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며, 정부와 대기업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청년층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창업기획사’를 만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중소기업 육성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무너진 ‘벤처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 같은 정책 방안이 성과를 거두려면 먼저 학문과 산업이 접목된 실험실 벤처 모델이 많이 나와야 한다. 대학을 ‘창업 기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거점 대학들에 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벤처’를 설립해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배출되는 창업 인재에게는 자금을 지원해 창업의 걸림돌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전문 지식을 습득해 청년창업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좋은 스펙을 갖춰 대기업의 취업문만 두드리려는 분위기가 만연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도전정신이 자라날 토양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대학의 창업 기지화는 청년실업 해소는 물론 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에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전후해 벤처 활성화 정책으로 일자리를 창출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벤처기업과 벤처기업인의 일탈된 투기 행태도 적잖이 봤다. 창업 벤처의 생태계가 그만큼 취약했다는 얘기다. 산학 협력 벤처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리콘 밸리의 지하 단칸방 등에서 도전정신 하나로 창업에 뛰어들어 성공신화를 쓴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의 사례가 이를 웅변하고 있지 않은가.
  • “ICT부 신설이 최선… 한 부처로 통합은 차선”

    전문가들은 새 정부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업무가 미래창조과학부 소관으로 다시 모이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담 부처 신설은 무산됐지만, ‘차선’은 이뤘다는 반응이다. 또 앞으로 국회 통과 과정에서 현 정부 아래 각 부처로 흩어졌던 ICT 관련 업무 분장을 놓고 치열한 논리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27일 송희준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성격이 다른 과학기술과 ICT가 한 부처에 모인다는 점을 지적했다. 송 교수는 “과학기술은 중장기적 관점이 중요하고, 정보통신은 시장과 산업 현실이 중요해 단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게 된다.”면서 “이 둘을 잘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너무 덩치가 커져서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되는 ‘규모의 불경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장관의 역량이 특히 중요한 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는 이번 조직개편안에 미래부로 이관돼야 할 소관 업무가 일부 빠졌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국가정보가 더 큰 의미를 갖고 있고, 전자정부는 그 하위 개념”이라고 전제한 뒤 “광범위하게 국가정보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미래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전산센터가 전자정부를 지원하는 것으로만 본다면 그 역할과 의미를 축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반대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등의 이관 여부도 향후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송 교수는 “청년일자리 창출,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해서는 전체 콘텐츠 사업에서 차지하는 디지털 콘텐츠 사업 규모가 현재의 17% 수준에서 30% 이상은 돼야 한다”면서 “정보기술의 빠른 변화 추세를 잘 아는 사람이 디지털 콘텐츠를 다룰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교수도 “디지털 콘텐츠뿐만 아니라 영상 콘텐츠, 게임 콘텐츠도 미래부로 이관해야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콘텐츠와 떼어내 생각할 수 없는 저작권 업무도 미래부 아래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래부에서 ICT의 영역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더불어 ‘공룡부처’라고 불릴 만큼 커져 버린 덩치는 여전히 비판의 대상이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 “방향은 좋지만, 기술과 산업, 일자리 창출 등에 치중해 과학문화와 인문적 기반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서울시 산하기관 채용 땐 출신대학 안 본다

    서울시가 산하기관 인력을 새로 채용할 때 출신대학과 신체조건 등을 표기하지 않아도 되는 표준이력서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28일 국내 첫 세대별 노동조합인 서울청년유니온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청년 일자리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노동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표준이력서는 출신대학, 신체조건, 부모의 재산 등 직무와 관련 없는 항목을 뺀 것이다. 대신 전공과 직무 관련 경험 등을 이력서에 기재토록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협약에는 청년의무고용제 도입이 포함됐다. 현재 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 인원 중 청년 비율은 연간 1.2% 수준이다. 이를 3%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청년 채용 규모가 570명가량 증가한다고 청년유니온은 설명했다. 협약에는 청년일자리 기본조례 제정 추진, 청년고용지표 개발, 청년일자리 권리선언 공동 발표, 사업주 등 대상 노동존중 교육 시행 추진, 청년구직자를 위한 취업코칭 프로그램 마련 등 모두 15가지가 담겼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동안 청년유니온과 회의를 열어 이들 15개 안건에 합의하고 구직 비용 대출, 최저임금 지도 작성, 저임금 노동자 4대 보험 지원, 청년 주거 문제 해결 등 8개 안건은 장기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길섶에서] 직업선택 기준/오승호 논설위원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장래희망으로 꼽는 직업으로 과학자가 가장 많은 적이 있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설문조사에서 연예인이 1위를 차지할 때가 많다. 이유는 멋져 보이기 때문이란다. 욕구를 발산하려는 심리나 화려함에 대한 동경이 작용한 것일까. 초등학교 6학년의 38.3%가 인생에서 가장 추구하고 싶은 것으로 ‘돈’을 꼽기도 한다. 아이들의 장래희망을 사회상을 보여주는 실질적인 척도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게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경향이 강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돈이 직업 선택의 주요 기준은 아니었으면 한다. 직업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미국의 직업 사전은 10년마다 개정되는데 그때마다 25%가량의 직업이 바뀐다. 싱글족 인테리어전문가, 증강현실 전문가, 3D갤러리 전문가, 분수설계디자이너, 지능형 의류디자이너, 막걸리 소믈리에…. 지난해 한 지자체 주최 청년일자리박람회에서 소개된 미래지향적 직업들이다. 입시철 막바지다. 베이비부머들이여, 자녀들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자.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박근혜 정부 대한민국의 과제] (4) 일자리 창출

    [박근혜 정부 대한민국의 과제] (4) 일자리 창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747’ 공약을 내세워 승리했다.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7% 성장과 1인당 소득 4만 달러 달성, 선진 7개국 진입을 성사시키겠다는 거창한 공약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별다른 거시 목표를 내놓지 않았다. ‘임기 내 고용률 70% 달성’이 유일했다. 유세 과정에서 내세운, 새 일자리를 ‘늘’리고 기존 일자리는 ‘지’키고 일자리의 질을 ‘올(오)’리겠다는 ‘늘지오’ 정책은 많은 호응을 받았다. ‘저성장 저고용’이라는 우리 경제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먹고사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 나라’(당선인 기자회견문)가 실현될 수 없다는 여론이 그만큼 높았다는 뜻이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청년일자리 문제는 고용 문제를 떠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체 취업자는 2494만 1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5만 3000명 늘어났다. 하지만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는 7만 9000명 줄었다. 여기에 ‘사실상 백수’인 취업준비자는 5만 2000명, ‘실제 백수’인 구직단념자는 1만 5000명씩 늘었다. 그 결과 20대 후반의 고용률은 68.0%로 1년 만에 2.3%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20대 초반(44.3%)과 30대(73.5%) 고용률은 각각 0.8% 포인트, 0.7% 포인트 높아졌다. 2010년 한해 동안 늘어난 임금근로 일자리 53만 3000개 중 50대 일자리는 26만 9000개다. 반면 20대 일자리는 14만 1000개 줄었다. 전체 일자리 중 20대 비율은 17.8%로 1년 전보다 1.7% 포인트나 줄면서 50대 점유율(18.1%)보다 뒤처졌다. 일자리를 둘러싼 세대 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경기 불황에 대해 신규 고용 축소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청년 실업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해 9월 상장기업 500개사에 물어본 결과 올해 설비투자 확대를 계획 중인 기업은 15%에 불과했다. 2011년 29.6%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이다. 설비투자가 정체되면 신입사원 채용을 늘리기는커녕 줄일 가능성이 높다. 청년들, 특히 대졸자들의 ‘눈높이’가 고용 현장과 맞지 않는다는 점도 청년 실업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경기개발연구원 조사 결과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기술·기능직(57.8%)을 선호했지만 청년 구직자들은 사무직(50.3%)을 원했다. 희망 연봉 역시 중소기업(2184만원)과 4년제 대졸자(3299만원)의 격차가 상당했다. 청년 실업에 따른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청년층이 취업 전선에 나서는 시기가 뒷걸음질치면서 혼인 연령대 역시 상승하고, 이는 저출산 추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년층이 위 세대보다 질 좋은 일자리를 가질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가처분소득 역시 적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3분기 월평균 소득은 407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겨우 10만 6000원(2.6%) 올랐다. 증가율은 2010년 4분기 5.3%에서 반 토막이 났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는 7.4% 오른 468만 4000원을, 50대는 8.4%가 증가한 462만 4000원을 벌어들였다. 이러한 소득의 ‘상후하박’(上厚下薄) 추세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번 벌어진 소득 격차는 쉽게 좁혀지기 어렵다. 세대 간 일자리 양극화가 세대 간 소득 양극화로 악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청년 일자리만 많이 만들어지면 분배나 복지 등 우리 사회의 첨예한 갈등을 불러온 논쟁은 대부분 해소될 것”(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의 일자리 문제도 청년 실업 못지않게 심각하다. 대부분 정년을 맞은 베이비붐 세대들은 노후 대비를 위해 은퇴 뒤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낮은 부가가치 산업에 쏠리고 있다. 2010년 11월 이후 1년간 50대 자영업자는 14만 8000명 늘었다. 그러나 음식·숙박업과 도소매·건설업을 시작한 경우가 각각 4만 2000명, 4만 1000명에 달했다. 자영업 부문의 경쟁 심화로 최근에는 영세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베이비부머의 재취업도 크게 늘고 있다. 재정부 분석 결과 5~9인 제조업체의 50대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해 1월에는 2만 1000명 줄었지만 11월에는 2만 8000명으로 되레 늘었다. 같은 기간 50대 자영업자 증가 폭은 13만명에서 3000명으로 대폭 줄었다. 전문가들은 기존 제조업과 대기업에서가 아닌 서비스업과 중소기업 쪽에서 일자리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구도가 유지되면 청년층은 질 좋은 직업을 찾을 수 없고, 중장년층은 저임금에 불안정한 일자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면서 “음식·숙박업 등이 아닌 금융, 여행, 의료, 교육 등 질 높은 서비스업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나온다면 일자리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그리고 대기업으로 이어지는 기업 성장의 ‘사다리’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재교육 시스템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괜찮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과 더불어 청년들이 건실한 중소기업을 찾아갈 수 있는 중소기업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베이비붐 세대에 대해서는 재교육 프로그램 정비를 통해 전직이나 이직, 혹은 효과적 창업을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朴·文·安 공약 살펴보니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朴·文·安 공약 살펴보니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세대·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 발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 공약은 주로 청년층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 세 후보의 공통된 특징이다. 일자리 대책을 청년층 실업이나 복지 문제 차원에서 접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은 내용상으로는 이전보다 진전됐지만, 현실적으로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세 후보는 모두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박 후보는 과학·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론’을 제시했고, 문 후보는 IT, 융합기술 등 창조산업에서 좋은 일자리 50만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5년 한시의 청년고용특별조치를 실시해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비해 중·고령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후보들의 대책은 구체적이지 못하다. 55세인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방안이 눈길을 끄는 정도다. 때문에 일자리 공약이 지나치게 청년층 위주로만 짜여져 세대 갈등 해소 측면에서는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중·장년층이 종사할 수 있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일자리 등에 대한 대책은 빠져있다. 전문가들은 세 후보가 젊은 층의 표를 의식해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갈등 해소 측면에서 세 후보는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해법으로 제시한 기초의원이나 기초단체장의 정당 공천폐지 등도 공통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천폐지 대상에 일부 차이점만 있을 뿐, 역대 대선에서 처음으로 주요 유력후보들이 동시에 기초단체장·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재원 배분에도 적극적이다. 박 후보는 지방세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고, 문 후보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조정해 재정분권까지 제대로 이루는 연방제 수준의 분권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방세 구조를 개편해 지방재정 분권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12일 “우리 재정구조가 중앙정부 중심으로 돼 있어 재정 분권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후보들의 공약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공약을 얼마나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선거 때만 되면 정치권에서 지역갈등을 이용하고 이에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서로 깎아내는 경쟁이 아니라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1) 세대·지역갈등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1) 세대·지역갈등

    “누가 대통령이 돼도 세대갈등과 지역갈등을 극복하지 못하면 실패한다.”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진단이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층과 노후가 불안한 노인층의 사회적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다. 영호남의 반목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지만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커지면서 심각한 갈등을 빚고있다. 이런 세대·지역 갈등 등 대립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위기의 한국호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세대갈등 진단과 제언 경제 위기로 삶의 불안정성이 증폭되면서 일자리와 노년층 부양을 둘러싼 세대갈등이 사회 분열의 핵심 축으로 등장하게 됐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의 세대갈등은 주로 정치·문화적 차이에서 표출되는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지금은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경제적 차원의 주도권 싸움으로 나타나는 양상이다. 이는 생계와도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릴수록, 노년층이 두터워질수록 생존권을 둘러싼 세대간 경쟁이 ‘갈등’수준을 넘어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취업난에도 노년층을 부양해야 하는 젊은 층과 노후 불안에도 자식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중·장년층이 결국은 가족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갈등 폭발이 그나마 억제되고 있지만, 국가가 서둘러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못하면 불만이 증폭돼 심각한 사회 문제로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20년 뒤에 지금의 노년층을 대체하게 될 40~50대 중·장년층 상당수가 고학력자란 점에서 노년층이 일종의 압력단체로 등장하게 될 가능성도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중산층보다 빈곤층의 부양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세대갈등이 계층갈등과 결합된 형태로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12일 “50대 초반부터 퇴직을 강요당하는 노인 인구 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차별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커지고 있는데다, 해외 복지시스템을 접한 고학력자가 많아 연령 간 차별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들이 불만을 집단적으로 표출하게 되면 머지않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와 한국사회학회가 연령별로 추출한 모집단 1500명을 상대로 지난 9월 개별면접을 실시한 결과 65~69세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20대(24.9%)에서 가장 낮았고, 곧 노년층으로 진입하는 50대(40.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20대의 49.0%가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해 조기퇴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50대는 39.3%만이 여기에 찬성했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인을 부양해야 할 젊은 층은 일자리가 없고, 노인이 될 중년층은 대개 경력이 훌륭한 사람들이어서 쉽게 물러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세대 간 타협을 통해 정년을 연장하는 동시에 젊은 층을 위한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선 정년 퇴직을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사회 안전망 구축과 함께 젊은 세대를 위한 정보통신(IT)계열 일자리와 창업 및 벤처 시장 육성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퇴직한 노년층의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지자체별로 세대 차별에 대한 정서적·문화적 풍토를 바꾸는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핵심은 세금을 더 걷어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지만, 욕을 먹어가며 증세를 집행할 정치권의 의지가 약하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지역갈등 진단과 제언 서울·지방 ‘경제갈등’… “공정 균형개발로 풀어야” 전문가들은 영호남 갈등이라는 전통적 지역갈등은 예전같이 극심하지 않지만, 서울과 지방, 도시와 농촌 등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갈등의 원인이 정치적인 것에서 경제적인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12일 “정치적 동원력을 갖는 영호남의 지역갈등은 많이 풀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남이 대구·경북·부산으로 분화되고 있고 호남에서도 민주당 이외의 표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김 교수는 “다른 원인도 있지만 영호남 갈등 약화의 원인은 지역갈등의 핵심에 있던 광주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며 상징적인 복권을 통해 맺혔던 감정들이 풀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호남 갈등이 정치적 도구로 쓰이면 여전히 폭발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과 지방,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은 더 커지고 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방 국립대 같은 경우는 학생을 교육시켜도 서울로 간다.”면서 “지역인재 유지와 재생산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농촌경제연구원 조사결과, 지난해 농가소득은 연 3015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소득 5098만원의 59.1%에 그쳤다. 이 비율이 60% 아래도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농가소득이 도시가구 소득을 웃돌았지만 85년 112.8%를 정점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도시가구의 소득은 증가한 반면 농가소득은 정체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역갈등의 해소 방안은 평등하고 공정한 지역균형개발이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제도적으로는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와 기초단체장·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소선구제는 지역에서 특정 정치집단의 독점구조를 만드는 폐단이 있고, 지역문제를 주로 다루는 기초 단체장·의원은 굳이 정당과 연계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역 인재를 발굴하는 문제로 본연의 역할을 되찾도록 하자는 것이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역발전에 성공적인 모델도시, 특히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는 대학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권역별·거점별 명문대에 자녀를 보내는 것에 부모들이 만족한다면 기업 이전과 지역 균형 발전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 교수는 “서울에 있는 일자리를 빼앗아 옮기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보다 좋은 직업이 지역에 생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올 ‘지역발전주간’ 행사 창원서

    우리나라 최대 공공분야 전시회인 ‘2012 지역발전주간’ 행사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지식경제부, 지역발전위원회, 17개 시·도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지역발전 정책 종합행사다. 박람회 형태로 해마다 전국을 돌아가며 열린다. 올해 행사는 ‘지역에 희망을, 청년에게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막식을 비롯해 전시회, 성공사례 발표회, 외국인 투자유치, 일자리 박람회, 지역특화 베스트 상품전 등 다양하게 열린다. 행사기간에 부산·울산을 비롯한 인근 시·도 주민과 소외계층, 외국 관광객 등이 함께 어울리는 ‘K-팝 콘서트’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경남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경남 팸투어’, 추석을 앞두고 지역 특산물을 싸게 판매하는 ‘경남사랑 알뜰장터’ 등 행사도 마련된다. 도는 지난 7월부터 창원시, 경남발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세코사업단과 함께 실무 추진단을 구성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정치권 너도나도 ‘정년 60세’ 공약

    정치권의 대선 주자들은 여야 구분 없이 거의 모두가 정년 연장을 공약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2차 베이버부머’(30대 후반~40대 중반)인 600만 표심이 그 어느 때 선거보다 힘을 발휘할 것이라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법적 의무화 추진” 12일 정가와 재계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 후보의 행보가 비교적 빠르다. 박 후보 측은 “60세 정년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이에 따른 기업의 인건비 증가를 막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도 “2차 베이비부머의 정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는 “1차로 60세 정년제를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65세 연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적극성을 보인다. 문재인 후보와 김두관 후보도 공약으로 내걸었고, 손학규 후보는 “더 심각한 청년 고용을 늘리는 경우에 한해 임금피크제와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50세 이후 임금 70%만” 특히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018년까지 세대 간 일자리 다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그 해법으로 ‘50세 이후는 임금의 70%만 받고 나머지 30%를 청년일자리 만들기에 사용한다.’는 조건부 60세 정년 연장 등을 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정몽구재단·현대차그룹 청년일자리 1500개 창출

    정몽구재단·현대차그룹 청년일자리 1500개 창출

    현대차정몽구재단(이하 정몽구재단)이 대학생 학자금과 희귀병 아동 지원 사업 등에 이어 청년 사회적기업 육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정몽구재단과 현대차그룹은 청년 사회적 기업가 발굴과 체계적인 창업지원을 통해 앞으로 5년간 150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1500여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김억조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유영학 재단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차사옥 대회의실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차관과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지원’ 협약을 맺고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본격적인 청년 사회적 기업가 책임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재단은 올해부터 전국 사회적 기업가 육성센터의 320여 청년창업팀 등을 대상으로 ‘H-온드림 오디션’을 열고 매년 30개 팀, 5년간 총 150개 팀을 선발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성공한 사회적 기업들의 멘토링, 시장진입에 필요한 역량 전수, 책임 창업이 가능한 후속 지원 등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현대차미소금융재단과 현대차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금 지원, 컨설팅, 창업 교육 등도 제공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지율 하락 문재인, 청년일자리로 위기탈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 발표한 대선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문 고문의 지지율은 9.6%로 지난 3월 조사(14.2%) 때보다 크게 떨어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35.8%,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22.0%였다. 한국갤럽의 5월 첫째주 여론조사에서도 박 위원장이 38%의 지지율로 안 원장(23%)과 문 고문(11%)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문 고문은 전주보다 2% 포인트 떨어졌지만 박 위원장은 2% 포인트 올랐고 안 원장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7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5월 첫째주 조사에서는 전주보다 0.4% 포인트 상승하기는 했으나 13.5%로 2위 안 원장과 8.7%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4월 총선 과정에서 한때 안 원장을 추월하며 박 위원장을 바짝 추격할 때와 비교하면 지지도가 반 이상 하락한 셈이다. 부산·경남에서의 부진한 총선 성적표에 이어 최근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담합 논란에 휘말리면서 이미지가 훼손된 점 등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문 고문은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맡은 당내 ‘좋은일자리본부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재도약의 기회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문 고문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유니온 초청간담회에 참석, “나쁜 정치, 나쁜 정책이 젊은이들에게 절망을 줬다.”며 청년층 표심을 파고들었다. 문 고문은 간담회에서 “젊은이들이 취업을 못하고 나쁜 일자리를 구하게 되면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해서, 운이 나빠서, 스펙이 낮아서’라며 자신의 탓만 하는데 정책과 정치가 잘못돼서 문제가 생긴 것임을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충북, 최다 선거공약은 ‘복지·일자리’

    충북지역 19대 총선 출마자들이 가장 많이 공약으로 채택한 것은 복지와 청년일자리 정책으로 나타났다. 3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도내 총선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답변에 응한 20명 모두가 공공부문 지방대학 우선고용, 대기업의 청년고용 할당제 의무화, 지역민 요구에 부합하는 복지서비스 구축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이어 18명이 국립암센터 분원 재추진, 세종시를 통한 균형발전 선도, 대기업의 골목상권진출 규제,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공약으로 채택, 후보자들이 지역균형발전과 중소상인 지원 정책도 적극 호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7명이 밭농업 직불제 도입, 기초 농산물 국가수매제 제도화 등을 공약해 농촌회생과 낙후된 지방의료 체계 개선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총선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폐기의 경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들은 모두 공약한 반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전원 불채택했다. 4대강사업 진상 재조사 공약은 민주통합당 후보 다수가 채택한 반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단 한명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새누리 청년공약 발표

    새누리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12일 “대학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지원하되 졸업 후 일정 기간 중소기업에 근무하도록 한 뒤 근무기간에 따라 지원 비용을 차감하는 ‘희망사다리장학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졸업한 뒤 중소기업에 취업하지 않거나 중소기업에 취업했다가 이직할 경우에는 지원받은 장학금을 회수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와 함께 청년일자리 문제와 관련,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창업관련 정보 네트워크인 ‘엔젤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창업 사업자에 대한 연대보증 제도 폐지를 추진하는 내용의 4·11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대학등록금 부담도 추가로 완화할 방침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당초 등록금 부담완화에 3년간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올해 예산에는 1조 7500억원이 반영됐다.”면서 “2013~2014년에 남은 부분을 투입해서 국가장학금을 대폭 증액해 실질적으로 명목등록금이 인하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자금대출 금리는 현재 3.9%에서 2.9%로 1% 포인트 내리고 학점이나 소득 등의 대출자격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대학생 주택문제의 심각성을 감안, 캠퍼스 내 연간 1만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확충도 지원할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또 2015년까지 사병 월급을 2배로 올리는 방안도 공약으로 내놨다. 상병 기준 9만 6000원에서 2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사병들이 복무 중 원격강좌를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가능한 대학도 늘리기로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스펙초월’ 청년인재銀 추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청년 일자리 대책의 하나로 ‘청년인재은행’을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한국판 애플과 구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오는 2016년까지 매칭펀드 방식의 엔젤투자자금으로 50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정책적으로 청년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창업에 도전할 수 있고 사업에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서 “특히 학벌이나 영어 등 소위 ‘스펙’에 상관없이 누구나 훈련과 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면 정말 좋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청년 취업을 좌우하는 ‘스펙 제일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올해말 ‘스펙 초월 청년취업센터’를 설립하고, 여기에서 실습 위주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양성된 인재를 청년인재은행에 등록해 관리하기로 했다. 스펙 초월 청년취업센터는 기존 스펙을 고려하지 않고 열정과 잠재력만으로 훈련 대상자를 선발한 뒤, 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이 6개월 동안 실기위주의 현장형 맞춤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비대위는 또 공공 부문에서 정책적으로 청년 채용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복지, 안전, 환경 등 앞으로 꼭 늘어나야만 하는 공공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공무원과 청년 채용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창업 활성화 대책으로는 벤처기업 엔젤투자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20%에서 30%로 인상하고, 소득공제 상한을 소득 금액의 40%에서 50%로 인상하는 세제지원 강화책을 마련했다. 비대위는 또 매칭투자 방식으로 총 5000억원의 엔젤투자자금을 조성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 M&A거래소(가칭)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지난 15일 창업사업자에 대한 연대보증제도를 폐지키로 한 것과 연계해 청년창업자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시 “올 일자리 12만개 창출”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다.’ 부산시가 올해를 ‘일자리 창출의 해’로 정하고 새로운 일자리 발굴에 적극 나선다. ●고용률 54.6%→56%로 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제종모 부산시의회의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경제계, 노동계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해´ 출발 보고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12만 6000개의 새 일자리 창출 목표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5대 분야 33개 시책(533시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애초 올해 9만 4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계획했으나 3만 2000개를 늘려 12만 6000개로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일자리 3만 2000개는 부산의 경제활동인구 160만명의 2%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54.6%인 고용률을 5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산업단지 유치 등에 힘입어 11만 7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청년·여성·취약계층 중점 5대 분야는 ▲청년일자리 창출 확대 ▲여성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 및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기업의 고용지원 확대 ▲일자리창출 분위기 조성 등이다.33개 시책 중 주요 시책은 ▲부산청년일자리센터 운영 ▲장애인 및 외국인 유학생 취업 알선 ▲지역밀착형 창조일자리 프로젝트 추진 ▲고용창출형 연구·개발(R&D) 기업 적극 유치 ▲새 일자리 2% 더 늘리기 캠페인 전개 ▲부산형 고용영향평가제 시행 등이다. 또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부산고용페어주간 등 기존에 시행하던 정책들도 대폭 확대하거나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영세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력단절 여성 취·창업지원, 노인일자리 인프라 확충, 자활근로사업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경제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일자리 창출본부를 구축, 매월 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하기로 했다. 또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신설된 새일자리 기획단이 사업계획 수립 상황실 운영 등의 업무를 맡도록 했다. ●경제부시장, 창출본부 지휘 허 시장은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임을 되새기며 지역 경제계 등과 긴밀히 협조해 새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경련 “경제안정 도움” 상의 “국정방향 적절”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2일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특별연설을 통해 새해 국정운영방향으로 안보와 경제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비쳤다. ●“FTA 지원·중기활용 제고 환영” 전경련은 “우리 경제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사회가 모두 협력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언급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주변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점은 우리 국민의 안보불안감을 완화시키고 경제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어 “신성장 동력산업 투자와 해외 자원개발 등 우리 경제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고교졸업자 채용 확대 등 청년층 실업 해소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회생·일자리창출 매진해야”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새해 경제분야 국정 목표를 ‘서민생활 안정’에 두고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 제도 개선 등을 언급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면서 “물가 관리와 함께 기업의 성장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반 정책의 수립과 실행에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양대 선거로 인한 인기 영합주의로 경제정책의 불확실성과 일관성 훼손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가 중심을 잡아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 강화, 민관 합동 자유무역협정( FTA) 지원체제를 통한 중소기업의 활용도 제고 등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계획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무역 2조 달러,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장산업 육성책에 공감”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인식에 공감한다.”면서 “힘들 때일수록 각 주체가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물가안정과 청년일자리 창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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