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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에 듣는다] 나경원 의원 “세심 리더십… 서민 돕겠다”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에 듣는다] 나경원 의원 “세심 리더십… 서민 돕겠다”

    나경원 의원은 27일 “시민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에 국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성의 세심하고 꼼꼼한 리더십으로 서민생활의 빈 곳을 채우고 기본을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을 정권안정론으로 돌파할 만한 당 정체성과 소신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원희룡 의원과의 단일화는 진전이 있나. -명분과 원칙대로 해야 한다. 오세훈 시장은 안 된다는 명분과 동시에 본선 상대인 한명숙 전 총리에 맞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 하는 원칙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원 의원은 대표공약이 한 전 총리와 같은 ‘무상급식’이다. 차별화가 안 될뿐더러 한나라당의 대표성도 부족하다. →오세훈 시장이 불가한 이유는. -3대 불가론이 있다. 첫째, 지방선거는 정권심판의 성격을 띠게 마련인데 여기에 현역인 오 시장에 대한 시정심판론까지 더해지면 우리는 방어에만 급급할 수밖에 없다. 둘째, 민주당은 한 전 총리가 기소된 점을 활용, ‘가해자 대 피해자’의 구도를 만들려 하고 있다. 남녀 구도는 이를 더 고착시킬 수 있다. 여성 후보만이 이 구도를 벗어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과 한 전 총리는 모두 새인물이랄 수는 없는 사람들 아닌가. ‘무난한 업적’도 비슷하다. 새사람과 옛사람의 구도가 만들어질 수 없다. →민주당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한 전 총리와의 차별성은 뭐가 있을까. -한 전 총리는 능력 면에서나 선거구도 면에서나 너무 과거회귀적이다. 21세기 서울을 이끌어야 할 시기에 가장 부적합하다. 선거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이미 많은 국민들이 실패했다고 평가 내린 전 정권에 기대는 듯하지 않나. 여성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한 전 총리가 과연 따뜻한 정치를 했는지는 의문이다. 이에 비해 미래지향적이고 서울시의 발전 비전 및 정책에서 제가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축제가 즐거운 게 아니라 일자리 문제, 교육·보육 문제, 주택·교통 문제 등의 일상생활이 편안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된다면 무엇에 가장 역점을 둘 것인가. -시민들의 소중한 돈을 아껴 쓰고 싶다. 시민들의 세금을 내 주머니돈 쓰듯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데에만 쓰고 한 푼을 쓰더라도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고려하겠다. 단돈 100원을 쓰더라도 잘 계획하고 써야지 오 시장처럼 광화문광장 하나만으로도 이리 엎고 저리 엎으면서 시민들의 세금을 무책임하게 쓰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또한 서울을 빚더미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다. →서울의 유·무형적 모습 가운데 가장 바꾸고 싶은 것은. -유형적으로는 광화문광장을 먼저 바꿀 것이다. 비우는 공간으로 가야 하고 원래 ‘광장’의 모습답게 공간을 넓히겠다.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동상의 묘한 부조화를 시민의 의견을 물어 재배치하겠다. 무형적으로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국 최고수준의 실업률,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청년실업률을 바로잡아야 한다. 각종 지표를 통해 시민들의 삶이 팍팍하다는 증거가 나온다. 시민들의 삶을 편하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리고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게 하고 싶다. 지금까지는 너무 아파트 위주의 밀어버리기식 개성 없는 개발이 이뤄졌다.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고 공동체 생활이 가능한 편한 공간을 만들겠다. →서울시 공무원은 개혁 대상인가. -개혁할 부분도 있지만 사기를 올려 줘야 할 부분도 있다. 스스로 하는 개혁이 중요한 것이지 일방적으로 칼을 휘두르는 것은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약 력<< ▲1963년 서울 출생 ▲서울여고 졸업 ▲서울대 법학과 졸업 /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 /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국제법 전공) 수료 ▲사법연수원 24기 수료 ▲부산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판사 ▲17·18대 국회의원 / 한나라당 대변인 ▲국회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
  • “국민 아이디어 정책에 반영”

    행정안전부는 국민의 생활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대통령령인 ‘국민제안규정’을 고쳐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제안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가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해 국민 아이디어를 더 많이 수렴할 수 있도록 기존의 자유제안 방식 외에 공모제안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공모제안은 행정기관장이 과제를 직접 선정한 뒤 국민제안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행정기관장은 매년 국민에게서 생활공감정책을 발굴하고 행안부장관은 우수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포상하며 국민제안을 한 사람이 불채택 통지를 받으면 15일 안에 이의제기할 수 있는 조항이 개정안에 신설됐다. 정부는 6월24일까지 국민신문고 포털시스템(www.epeople.go.kr)을 통해 우리 사회 5대 현안인 청년실업 해소와 에너지 절약, 쌀 소비촉진, 미래대비 저출산·고령화 대책, 국가품격·이미지 제고 등 해결안을 접수해 우수 제안자에게 최고 대통령 표창과 800만원의 포상금을 줄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4세이하 실업률 타연령대의 3배

    24세이하 실업률 타연령대의 3배

    경제활동인구 중 15~24세의 실업률이 다른 연령대(25세 이상) 실업률의 3.19배에 달하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15~24세의 실업률은 다른 연령대의 실업률보다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OECD 등에 따르면 글로벌 위기 이전인 2007년 4·4분기 8.1%였던 우리나라의 15~24세 실업률이 지난해 4분기에 9.4%로 뛰어올랐다. OECD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낮다. 전 세계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듯 보인다. 하지만 청년실업(OECD 기준 15~24세)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잣대 중 하나인 15~24세와 25세 이상 실업률의 비율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2007년 4분기에 우리나라의 15~24세 실업률은 25세 이상 실업률의 3.03배. OECD 회원국(평균 2.89배) 중 10번째였다. 하지만 2009년 4분기에 3.19배로 상승했다. OECD 회원국 중 8번째다. 위기과정에서 우리나라의 15~24세가 다른 나라의 같은 연령대, 혹은 한국의 25세 이상보다 고용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5세 이상 실업률은 2007년 4분기에 2.7%에서 2009년 4분기에 3.0%로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작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는 15~29세를 청년실업의 대상으로 삼고 있어 상황이 좀 다르다.”면서 “나라마다 인구구조와 취업 연령대가 다른 만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군 복무 등 한국적 특성을 고려해 15~29세를 청년실업 대상으로 본다. 반면 유럽과 호주, 일본 등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라 15~24세를 대상으로 삼는다. 통계청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청년실업률은 7.6%. 네덜란드와 함께 OECD 회원국 가운데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선뜻 와 닿지 않는 수치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공식 청년실업률은 높지 않지만 전체 혹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위기 때 청년층이 고용시장에서 더 큰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토요 포커스] 행정인턴 소속따라 울고 웃고

    [토요 포커스] 행정인턴 소속따라 울고 웃고

    “하루종일 하는 일이라고 해 봤자 서류뭉치에 구멍 뚫어서 책 만들고 민원전화 30~40통 응대하는 일밖에 없어요. 올해 달라진 점요? 근무시간, 월급 줄어든 것 말고는 모르겠네요.” 지난달 경기 한 시(市)의 동주민센터에서 행정인턴을 시작한 박모(27)씨는 아침마다 하루일과를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행정업무와 관련된 교육훈련은커녕 자판기 커피를 앞에 놓고 대충 시간만 때우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박씨는 “취업준비를 할 수 있게 해준다며 올해는 금요일 휴무제를 시작했지만 이 역시 급여만 깎이고 별 쓸모가 없다.”고 했다. 청년실업 해소를 목표로 한 행정인턴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시행에 들어갔지만 소속 부처별로 업무 및 대우가 판이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정부는 행정인턴이 단순 업무보조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자 올해는 교육과 취업을 연계하고 분야별 맞춤교육을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 또한 일부 ‘꽃보직 중앙부처’에 국한된 얘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창고정리 할 때도” 하소연 서울시의 한 주민센터 행정인턴 최모(28)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직원들 시간외 근무 입력에 창고정리까지 ‘머슴신세’가 따로 없다.”는 게 최씨의 하소연이다. 중·고교에서 근무하는 행정인턴들도 “공익요원들 업무를 나눠 맡아 처리하거나 인터넷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고 ‘꽃보직’이 없는 건 아니다.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인턴들은 지난해 인턴들과 비교해 업무 만족도가 향상됐다는 평가다. 전문직 공무원들 어깨너머로 정책업무도 접하고 능력개발카드를 활용해 업무 보충교육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에 근무하는 행정인턴 유모(25)씨는 “국제관계학을 전공해서 국제기구에 취업하고 싶은데 유학 다녀온 실무자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면서 “행안부에서 실시하는 온라인교육으로 영어, 중국어도 따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인턴 송모(24·여)씨도 “국가 브랜드 전문가가 되는 게 꿈”이라면서 “행안부에서 대통령 행사, 국가 상징과 관련한 일들을 많이 다뤄 대학원에 진학하면 당장 논문에 활용해도 될 정도”라고 전했다. ●중앙부처 인기 단연 높아 이렇다 보니 올해 부처별 행정인턴 경쟁률에서도 호불호가 극명히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 13대1, 감사원 9.2대1 등 중앙부처의 인기는 단연 높았다. 청와대의 경우 100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지방자치단체는 부산, 충북, 전남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재공모에 나서기도 했다. 행정인턴을 관장하는 행안부는 올해 분야별 맞춤교육, 중소기업과 연계한 현장수습 프로그램 등을 새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인턴들 사이에선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반응이다. 한 인턴은 “지방권역별 인턴 간담회가 열리고 있지만 명사 초청 특강 위주의 일회성 행사”라고 털어놨다. 여기에 행정인턴 계약기간이 지난해 11개월에서 올해 5개월로 반토막 나고 주4일 30시간 근무로 줄어든 것 역시 인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시급이 4500원이 채 안 돼 최저임금을 갓 넘긴 수준이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금요일 휴무로 취업활동과 자기계발 시간을 보장해 주려는 취지”라면서 “영업마케팅, 회계·재무·경리, 인사·총무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직무교육 계획을 마련하는 등 인턴업무의 질 향상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경기 1700명 취업지원

    경기도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올해 대학 졸업자와 전문계 고교 재학생 가운데 취업예정자 등 1700명의 취업을 지원하는 ‘청년뉴딜’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모두 20억 3000여만원이 투자되는 청년뉴딜 사업은 대학 맞춤형 프로그램, 전문계고교생 맞춤형 프로그램, 기업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대학 맞춤형 프로그램은 도내 대학 졸업후 6개월이내의 청년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취업관련 전문교육을 실시한 뒤 인턴사원이나 정규직 사원으로 취업할 경우 해당 업체에 최장 3개월간 월8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문계고교생 맞춤형 프로그램은 도내 소재 전문계고교 재학생 중 도내 거주 학생의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직장 소양교육, 현장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이밖에 도내 거주자 가운데 만 30세 이하 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기업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은 취업관련 전문교육 등을 최장 240시간 실시한 뒤 대학 맞춤형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인턴사원 및 정규직 사원 채용시 해당 업체에 채용장려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대학맞춤형 프로그램의 경우 참가자의 60%, 기업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은 70%의 취업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문계고 맞춤형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80%이상 이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콘텐츠·미디어·3D산업 일자리 늘린다

    콘텐츠·미디어·3D산업 일자리 늘린다

    ‘아이폰 쇼크’로 불리는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시작됐다. 정부는 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고 ‘콘텐츠·미디어·3D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콘텐츠와 미디어산업에 2014년까지 11조 2000억원(정부예산 1조 5000억원 등)을 투입해 8만명(연평균 1만 6000명)의 고용을 늘릴 계획이다. ●5대 유망서비스 분야 집중 육성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고용비중은 지난해 68.5%에 이른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3위(2007년)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고용 없는 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성장가능성이 큰 ▲콘텐츠·미디어 ▲보건·의료 ▲사회서비스 ▲관광·레저 ▲교육·연구개발(R&D) 등 5대 유망서비스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날 콘텐츠·미디어 일자리 대책을 시작으로 나머지 분야별 대책도 6월까지 확정키로 했다. 정부가 가장 먼저 콘텐츠·미디어·3D 산업의 일자리 대책을 내놓은 것은 고용흡수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폰·앱스토어·아바타(3D 영화)로 대변되는 패러다임의 전환에 뒤처지면 곤란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5개 분야 중) 이쪽부터 시작한 건 청년실업 때문”이라면서 “‘디지털 네이티브’란 표현처럼 디지털문화와 함께 자란 세대이고 이쪽 일을 갖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아이폰 쇼크’ 등 시의성에도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남은 데이터량 이월 추진 대기업이 콘텐츠 제작사와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정부가 제작비를 대는 ‘콘텐츠 생태계 프로젝트’에 3년간 5000억원이 투입된다. 대기업이 60%를 부담하고 정부와 제작사가 20%씩 부담한다. 콘텐츠 제작사의 해외 진출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만든다. 정부가 40~5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해외 및 국내 민간자본의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제2의 인터넷 붐을 조성하기 위해 모바일 금융결제, 게임 등급분류제도 등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 가입자가 데이터 사용량을 쓰지 못할 경우 다음 달로 넘겨 쓸 수 있는 요금제도 추진한다. 하나의 데이터요금 상품에 가입하면 스마트폰·노트북 등 단말기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요금제도 도입된다. 2015년까지 안경을 쓰지 않고 보는 3D TV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3D 산업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R&D 투자비용의 20~30%에 소득세·법인세 세액공제를 해줄 예정이다. 2D 영화의 3D 변환작업 등 급증하는 인력수요에 대응하도록 연간 6000명의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천안함’에 묻힌 서울 봄축제

    서울시내 봄맞이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천안함 침몰사고로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데다, 이상 기후로 봄꽃 개화 시기마저 늦춰졌기 있기 때문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5~18일 남산 순환도로 일대에서 열 예정이었던 ‘남산 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당초 남산 순환도로변 벚꽃길을 오색 조명으로 연출하고, 주변에서 음악회와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었다. 서울시는 “천안함 침몰사고를 감안해 남산 벚꽃축제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최근 아예 취소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구도 지난 6일 여의도 일대에서 ‘제6회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 뒤인 7일 봄꽃축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영등포구는 11일 예정됐던 ‘사랑의 꽃길 걷기대회’도 무기한 연기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행사를 자제하거나 축소하라는 행정안전부 공문이 전달됐을 뿐만 아니라, 꽃도 아직 피지 않아 축제를 여는 게 부적절하다는 내부 지적도 있었다.”면서 “행사 취소 또는 축소로 절감된 예산을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다만 여의도 일대에 벚꽃 등을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는 여의도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을 탄력적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국회 역시 9~1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 예정이던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9~18일 사진전 등만 개최하기로 했다. 또 동대문구는 천안함 침몰사고 등을 이유로 8~10일 예정됐던 ‘장한평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17일에 계획했던 ‘한마음 걷기대회’는 무기한 연기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25일 열리는 ‘선농문화축제’는 대표성을 감안해 행사를 간소화할 방침”이라면서 “행사 변경으로 남는 예산은 저소득층 생활안정과 청년실업 해소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역시 매년 4월 중순에 개최해 온 봄꽃축제를 취소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획 한획에 온 우주 담아보려 했죠”

    “한획 한획에 온 우주 담아보려 했죠”

    “한 획, 한 획에 온 우주를 담아 보려 했습니다. 문자에 내재된 사상과 한 획의 붓터치로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기를 추구한다고나 할까요. ” 아랍과 독일, 중국 등 주로 해외에서 전통 ‘붓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파해온 중견 서예가 전명옥(56)씨가 모처럼 국내에서 전시를 갖는다.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2일부터 17일까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획초대전 자리를 마련하는 것. 국내 개인전으로는 2000년 나인갤러리(광주) 이후 10년 만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세상사 모든 것은 스스로 내면의 문제라는 깨달음에 ‘나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으로 스스로를 깨우치고 이를 한 획에 담아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전시 소감을 피력했다. 청년실업을 담은 ‘쥐구멍’을 비롯해 발묵과 파묵, 여백의 미를 살린 ‘No War’ 등 눈길 끄는 근작 180여점을 선보인다. ‘안평대군의 시’와 고(故 ) 김수환 추기경의 어록을 형상화한 ‘삶은 계란’ 등은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의 작품들은 한글이든 한문이든 구분하지 않고 문자의 특성과 담겨진 내용을 최대한 살려내면서, 금문의 상형성과 일필휘지의 호방함으로 유려와 고졸함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술은 인간의 절대적인 자유정신을 희구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는 해탈을 꿈꾸는 것이기도 하지요.” 그의 작품에 ‘마음도 아니고 물질도 아니고 부처도 아닌, 이것이 무엇인가.’라는 물음표가 항상 담겨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는 서예작품뿐만 아니라 문인화와 전각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강원도 월정사와 상원사, 전북 금산사 등에 그의 휘호작품이 걸려 있다 목포고를 나와 조선대학교 순수미술학 석사과정을 거쳐 1990년 독일세계서예전 초대전을 시작으로 일본·중국·말레이시아 서법전(1991~2002년), 몽골서예협회 초대전(2008년), 독일문화원 묵향초대전(2009년) 등의 해외전시를 가졌고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문 부국장 km@seoul.co.kr
  • [행정플러스] 조달청 권역별 채용박람회

    조달청은 30일 중소 조달업체에서 1138개의 일자리를 마련, 내달부터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신기술·특허 등 우수기술을 개발해 정부조달에 참여하고 있는 314개 업체로 청년실업자들의 전문 기술 습득 및 장래 기업인으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채용박람회는 4월6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대구·전북지방조달청을 거쳐 21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2010 나라장터 엑스포’까지 이어진다.
  • 경기 ‘대기업 맞춤 전문고’ 추진

    경기도내 전문계 고등학교에 대기업의 기능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학과가 설치될 전망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우선 이천 하이닉스 기능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해 부원고교와 이천제일고 등 이천지역 2개 전문계 고교에 ‘반도체 학과’를 설치하기로 하고 도교육청 및 하이닉스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도는 2개 전문계고 모두 또는 한개 고교에 학과 설치가 결정되면 오는 10월쯤 내년도 해당 학과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학과 졸업생 중 여성 및 군면제자 일부는 졸업과 동시에 하이닉스에 우선 고용되고, 대학을 진학하는 졸업생들은 관련 대학 학과를 진학할 경우 하이닉스가 지속적으로 관리한 뒤 역시 졸업후 이 회사 취업에 우선권이 부여될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해당 학교에 반도체 학과가 설치될 경우 유휴장비를 지원하고 임직원의 강의도 진행할 방침이다. 도는 하이닉스 외에 앞으로 삼성전자 및 반도체가 있는 수원·화성, 현대·기아차 연구소 등이 있는 화성, LG디스플레이 공장이 있는 파주 지역 전문계 고교에도 같은 형태의 전문 학과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대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계 고교내 특성화 학과가 설치될 경우 공학계열 고교 공교육이 활성화되고,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기업체의 구인난 해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청년실업문제 해결 돕자” 김우중씨 명예회복 의지

    “청년실업문제 해결 돕자” 김우중씨 명예회복 의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나서 불행한 과거사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22일 오후 6시30분 대우그룹 계열사 임원들의 모임인 우인회 소속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그룹 창립 4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행사가 끝날 무렵 “창립 50주년까지 7년이 남았는데 서둘러 명예회복을 할 게 아니라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젊은이들이 해외에서 자리잡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당부해 사회 공헌을 통한 명예 회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그룹 창립 42주년 행사에 참석해 1999년 워크아웃 판정으로 그룹이 해체된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세계경영’ 등 대우 그룹의 발자취와 사회 공헌에 대한 재평가 시도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요양차 베트남에서 체류하다가 최근 귀국했으며 행사 시작 직전 측근들의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으로 들어갔으나 근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동부, 고용촉진 부심

    청년(15~29세) 실업률이 지난달 10%대를 기록하는 등 젊은 구직자들의 취업 사정이 악화되자 정부도 바빠지고 있다. 대규모 구인·구직 정보를 담은 국가 채용 사이트를 개설해 고용 불일치 해소에 나서는 한편 청년 구직자의 취업을 도운 상담사를 포상하는 제도도 시행한다. 노동부는 19일 신규 대졸자에게 우수 중소기업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취업포털사이트 ‘잡영(http://jobyoung.work.go.kr)’을 개설해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는 우수 중소기업 5만 5000여개의 인재상, 복리후생, 인사 담당자 인터뷰 등 상세 기업정보가 담겼다. 구직자는 채용 중인 기업 정보를 지역 및 업종, 임금수준별로 검색할 수 있다. 또 일자리 검색조건이 100% 일치하는 정보뿐 아니라 임금, 직종, 근로조건 등이 유사한 순으로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청년 구직자를 위한 ‘취업담임코치제’도 운영한다. 청년구직자들이 취업할 때까지 담당 취업 컨설턴트에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노동부가 설계한 제도다. 1차 모집에서 선발된 750명의 대학졸업자들은 20일부터 40명의 전문 취업상담사와 짝을 이뤄 ‘취업 비법’을 전수받는다. 노동부는 두 달 뒤 취업알선 실적이 좋은 상담사에게 노동부 장관상 등을 수여하고 수상자에게 모두 650만원의 상금도 제공하기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틀에 박힌 구직서비스만으로는 높은 청년실업률을 끌어내릴 수 없다고 판단해 마련한 제도”라면서 “첫 대상자들의 취업 성과를 보고 앞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정규직 행원 안뽑나요”

    은행권의 상반기 신입행원 공채가 시작됐지만 채용인원의 상당수가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어서 취업 희망자들의 고민과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기회가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한 번 비정규직으로 발을 들이면 설사 나중에 준(準) 정규직에 해당하는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되더라도 처우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는 탓이다. 국민은행은 17일 올해 600명의 신입행원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정규직 행원을 통상 250명가량 뽑았기 때문에 이례적인 규모로 환영받았다. 하지만 상반기 채용인원 300명은 계약직 텔러와 텔레마케터뿐이고 정규직은 하반기에 뽑는 300명이 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텔러와 텔레마케터의 계약기간은 1년, 연봉은 2700만원 안팎이다. 3500만원 수준인 대졸 정규직 행원에 비해 연봉이 800만원 가량 적다. 우리은행도 지난 14일 창구전담 텔러 100명을 뽑는다고 발표했다. 1년짜리 계약직이고 연봉은 정규직 텔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2007년 행내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던 우리은행에서 3년 만에 처음 채용하는 비정규직이다. 신한은행도 현재 1년 계약직 텔러 200명을 뽑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5일 최종 합격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청년실업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적정 인원보다 더 많이 뽑는 것”이라면서 “비정규직 양산을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A은행 인사 담당자는 “비정규직법에 따라 2년이 지나면 95%가량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영원히 계약직으로 남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B은행 인사 담당자는 “과거 비정규직이 무기 계약직으로 대거 전환되면서 신입 행원채용 여력이 더욱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원을 목표로 취업 준비를 해 온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전모(25)씨는 “마냥 놀 수는 없으니 지원해 볼까도 생각하고 있지만 한 번 계약직 텔러로 발을 들여놓으면 정규직이 영영 안 될 것 같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청년실업을 해소한다며 임시직인 청년인턴을 양산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라면서 “이런 경향이 확산되면 20대는 계속 계약직을 전전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설] 윤증현 장관 실업률 호전 장담하더니

    고용한파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실업자는 116만 9000명으로 2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4.9%로 최근 9년 이래 최악이다. 특히 15~29세 청년실업률은 10%로 2000년 2월 이후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고용지표가 1월보다 좋아질 것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고용에도 경기회복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 게 불과 보름 전이다. 경제정책 수장의 말만 믿고 고용시장에 봄이 오기를 기대했던 국민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다. 청년 실업이 늘어난 것은 시기적으로 막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구직대열에 합류한 측면이 있다. 청년인턴 등 단기적인 공공 일자리에 의존했던 청년들이 경제활동 인구로 편입되면서 실업률 수치를 높인 탓도 크다. 그렇다고 안심할 일은 아니다.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잠재된 실업자가 수면으로 드러난 셈이기 때문이다. 실업이 고착화되는 것도 문제지만 고용의 질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은 더 문제다. 실제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같은 기간 25%나 줄었다. 고용위기의 충격은 취약계층인 여성들에게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고용대책의 총체적인 재점검이 시급하다고 본다. 단기적 일자리 창출에 의지하는 정책기조부터 바꿔야 한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일자리 몇개 늘었다고 안심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국가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일자리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좀더 고민해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세대 간 일자리 다툼이 본격화하고 있다. 변화된 경제구조와 인구 및 사회 변화에 맞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성장만 하면 일자리가 자동으로 늘어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수출 위주의 경제구조 하에서 고용 없는 성장은 불가피하다. 선진국에 비해 30년이나 뒤지는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청년들의 눈 높이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인력수급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도록 중소기업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제대로 된 전략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한다.
  • 실업자 두달연속 100만명

    실업자 두달연속 100만명

    2개월 연속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 5%에 가까운 높은 실업률을 보이는 등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116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 4000명이 늘었다. 2월 실업률은 4.9%로 전년 동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 1월 실업률(5.0%)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0%로 두 자릿수로 치솟아 2000년 2월 10.1% 이래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시즌을 맞은 청년층의 민간부문 구직활동 증가에 따라 청년실업률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1월 취업자는 2286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만 5000명 늘어 2008년 8월 15만 9000명 이래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통계청 은순현 고용통계과장은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일자리 사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취업시즌을 맞은 청년층이 민간부문 구직활동에 나선 것이 실업률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취업자 증가는 미미하지만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보건·사회복지, 운수업, 제조업 등 비농림어업 분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경총, 임금동결 권고

    경총, 임금동결 권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올해 기업임금과 최저임금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임금인상 여력이 있는 기업은 재원을 신규 채용 확대에 투입하는 한편, 여유 재원의 일부를 하청 중소기업의 근로환경 개선에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계는 9%대의 인상률을 주장하고 있어 올 춘투에서 양측의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총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2010년 임금조정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경총이 올해 임금 동결안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대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은 데다 올해 더블딥(이중 침체)과 유럽발 금융위기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잠복해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총은 “전체 기업의 절반가량이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상당수 기업들은 이자 비용도 갚기 힘들 정도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용침체가 심화되는 ‘휴먼 리세션’(고용경기 악화)이 현실화되고 있어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임금 안정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총은 올해 임금은 정기 승급분을 제외하고 전년 수준으로 동결, 고용률을 선진국 수준인 70%대까지 높이고 청년실업 문제 등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 관계자는 “일단 동결한 뒤 불확실성이 사라진 연말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임금을 보전해줄 수 있다.”면서 “기업도 신규 채용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게 경총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최저임금의 경우 과도한 인상은 기업의 고용 의지 자체를 저하시켜 고용난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총이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는 배경에는 근로자의 최저 생계 보장이라는 최저임금제의 정책적 목표가 이미 달성됐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그러나 노동계는 경총의 입장과 판이하다. 올해 목표 임금인상률과 관련,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각각 9.2%, 9.5%를 제시해 놓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경제위기 여파로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이 뒷걸음질친 만큼 올해는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지난해 기업 유동성은 상승한 반면 가계 부채는 엄청나게 늘어난 현실을 두고도 경총이 임금 동결을 이야기하는 것은 ‘노사 상생’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특히 최저임금도 그대로 두자는 것은 경영계가 앞장서 노사 관계를 악화시키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성동구 추경 265억원 조기집행

    지난해 전국 지방재정 조기집행 실적평가에서 ‘대상’을 받은 성동구가 올해도 추경예산을 조기에 편성해 일자리 창출과 주민 복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15일 성동구에 따르면 어려운 구 재정여건에 따라 불필요한 경상경비 등을 최대한 줄여 마련한 추경예산 265억원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일반회계 2933억원의 9.04%이다. 추경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은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공공일자리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또 희망근로사업이 6월 말에 끝남에 따라 7월부터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위기가정 긴급 지원 등 저소득층 복지지원을 확대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특히 올해 11월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분야별 추진사업을 발굴해 도시환경을 정비하는데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주민 주민불편사항도 적극 수렴해 예산 편성에 반영한다. 추경예산은 우선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희망근로사업, 일자리 창출 사업 등에 38억원을 배분한다. 사교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급학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등 35억원,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과 우수학생을 발굴하기 위한 장학금 1억원, 4개 구립도서관의 도서구입비 1억 4000만원을 편성했다. 노인들의 생활을 보조하는 노령연금 28억원, 민간보육시설과 구립보육시설의 보육료에 대한 부담을 동등하게 하기 위해 4억 6000만원을 배정했다. 저출산대책 일환으로 다자녀가구에 대한 양육비 지원에 2억 7000만원, 공동주택의 어린이놀이터 유지보수 및 공동주택 관리에 12억원을 지원한다. 또 지역 영세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긴급자금으로 15억을 배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복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재개발 철거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설치에도 3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구의회 상임위원회별 심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의결 및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조 구청장은 “올해도 추경예산의 사전 조기 집행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대비하려면/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대비하려면/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한국의 저출산 및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것이 경제성장 및 사회보장제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시작한 지 오래다. 참여정부가 많은 논의 끝에 나름의 대안을 마련했지만, 이것이 정책으로 실현되기도 전에 최근 약 9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저출산 완화를 위한 보육시스템 개선, 양육에 유리한 근로조건 제공 등의 정책수단과 함께 고령화 대비책으로 연금제도의 일부 개정, 전직 및 임금피크제 도입 지원 등이 시행되고 있으며 부분적이나마 성과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은 과거의 제도가 고령화라는 사회경제적, 인구학적 변화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를 사후에 정비한다는 의미가 크다. 구체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고령사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기존의 복지 및 고용정책 수단을 재정비 및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주정책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필요해 보인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은퇴가 야기할 각종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전직 지원, 임금피크제 등 기존의 정책수단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정년연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은퇴연령이 53세이지만 60세가 정년인 공무원, 공기업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민간기업에서는 40대 후반에 은퇴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그런데 연금수령 연령은 60세에서 65세까지 순연이 계획되어 있다. 따라서 고령자의 재취업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재취업한 직장의 근로조건이 은퇴 전보다 취약할 경우 노후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고령자의 빈곤문제가 사회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게다가 평균수명이 늘어나 희망은퇴연령도 71세로 높아졌다는 한 민간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염두에 둔다면, 정년의 대폭 연장은 당연한 일이 된다. 고령자에 적합한 일자리를 만들고 이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의 수준도 한 단계 더 높여야 할 것이다. 고령자 문제에 대해 장기적이며 근원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노사정위원회의 역할이 중차대하다. 노사정위원회의 논의가 비효율적이라는 기존의 평가가 이 문제에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이들이 담당하고 있던 고숙련 노동력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말할 나위 없이 이에 대한 중요한 방안은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청년실업자들의 숙련 및 직업능력을 향상시켜 대체하는 것이다. 하지만 잘 훈련된 한국인 전문가가 빈 일자리를 충분히 채울 수 있을 만큼 존재하지 않는다면 외국에서 해당 노동력을 수입할 수밖에 없다. 한국어 능력, 숙련 등 직업능력에 대한 엄격한 선발기준을 통과한 외국인이 국내에서 일하고 소비하며 부족한 출산율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에 대한 기여를 높여갈 수 있다면 부분적인 문제가 있을지라도 근본적인 복지 및 사회보장 시스템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은 최고 수준의 노동력을 둘러싼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패배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외국인 정책이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다음 세대가 안고 가야 할 부담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예방해줄 수 있는 효과적인 지원책임에는 분명하다. 따라서 이민정책은 복지 및 노동시장정책과 연계되어 추진될 경우, 한국이 당면한 사회경제적 과제를 수행하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이주에 대한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국인의 이주를 거부하고 체류 중인 외국인을 내보내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지만 고령화 문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심각하다면 추세에 역행하는 것까지도 감수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외국인 이주정책의 특별한 경우로 북한 노동력의 활용방안도 마련해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무위도식 청년 40만명 넘어

    무위도식 청년 40만명 넘어

    일할 의지 없이 무위도식하는 청년층을 뜻하는 이른바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지난해 4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층 확산과 더불어 부양인구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국가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4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취업에 실패했거나 구직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 중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쉰 사람들, 즉 니트족은 43만명으로 추산됐다. 니트족 수는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이라고 답한 응답자 수에 15~34세 인구 비중을 곱해 추정한다. 니트족은 2004년 33만명을 기록한 뒤 해마다 늘어 왔다. 연도별로 2005년 38만 5000명, 2006년 39만 1000명, 2007년 39만 7000명, 2008년 39만 9000명이었다. 특히 지난해 니트족은 전년보다 7.6%(3만명) 늘어 예년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15~34세 인구는 2004년 1534만명에서 지난해 1419만명으로 5년 새 115만명(7.5%) 감소한 반면 니트족은 같은 기간 33만명에서 43만명으로 10만명(30.3%) 증가했다. 성별로 남성이 36만 5000명으로 전체의 약 85%를 차지했다. 5년 전(27만 5000명)과 비교하면 9만명이 증가했다. 여성은 6만 5000명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지난해에 전년 대비 5000명이 늘었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실업자는 적당한 일자리만 주어지면 경제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자발적 취업 거부자인 니트족과 다르다.”면서 “니트족이 늘면 노동력의 양과 질이 모두 떨어지고 사회에 오랜 기간 부양 부담을 주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이 정도 대책으론 청년실업 못 푼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상경비와 축제 관련 경비를 절감한 돈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한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가 없는 149개 시·군·구에 일자리 센터를 설치하고, 지자체별 일자리 조성목표와 실적을 공개하는 일자리 공시제도가 도입된다. 어제 열린 제3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행정안전부가 보고한 내용이다. 올해 모든 정책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정부가 내놓은 대책 치고는 초라하다. 한마디로 절박감이 없다. 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 단계에 진입해 있다. 공식실업자가 120만명을 넘어섰고 사실상 실업자는 400만명을 헤아린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청년층의 고용불안이 장기화하면서 근로의욕을 상실하고 노동시장 진입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에 실패하거나 구직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교육이나 직업훈련도 받지 않은 청년층이 43만명으로 추산됐다. 2004년에 비해 10만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국가경제의 중추역할을 해야 할 청년층이 ‘놀고먹는’ 사회에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은 8.5%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하지만 고용률을 보면 2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최하위권이다.숫자 채우기 식의 단기적 일자리 대책보다는 청년들이 일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도록 장기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유통, 디자인, 마케팅 등 서비스산업 육성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구인난과 구직난의 부조화를 감안해 구직·구인정보망 구축은 물론 중소기업의 작업환경 개선지원에도 힘써야 한다. 젊은이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야 한다. 임기응변식 대응은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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