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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씨 아저씨, 같이 살길 좀 찾아봅시다”

    “최씨 아저씨, 같이 살길 좀 찾아봅시다”

    “청년이 사회의 허리입니다. 허리를 이렇게 끊으면 달릴 힘이 어디서 날까요?”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최씨 아저씨께 보내는 협박편지’라는 제목의 세 장짜리 대자보가 잇따라 붙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철도 민영화와 대선 불법 개입, 밀양 송전탑 주민 자살 등 사회문제에 무관심한 청년들을 향한 ‘안녕들 하십니까’란 대자보가 대학가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에 큰 반향을 일으킨 이후 1년 만이다. ‘최씨 아저씨’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일컫는다. 대자보는 최근 최 부총리가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정규직은 과보호하고 비정규직은 덜 보호하다 보니 기업이 겁나서 정규직을 못 뽑고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상황”이라며 정규직 해고의 유연성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비판했다. 대자보를 게재한 ‘미스핏츠’는 연세대와 고려대, 이화여대 재학생 9명이 만든 대안 미디어로, 지난 3일 고려대 정경대와 연세대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처음 대자보를 붙였다. 고려대에서는 학교 승인을 받지 않은 대자보란 이유로 하루 만에 뜯겼다. 한 연세대 학생이 게시판에 붙은 대자보를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자 게시물은 하루 만에 2만 7000여건의 ‘좋아요’를 받았다. 미스핏츠는 4일 성균관대 인근 혜화역과 신림동 고시촌, 강남역 학원가에도 대자보를 붙였다. 학생들은 “아저씨의 정규직 과보호 발언은 ‘일자리를 인질로 잡고 있으니 정규직 이놈들, 순순히 권리를 내놓아라’로 들렸거든요”라며 “저희는 정규직이 과보호돼서 불만인 게 아니라 비정규직이 너무 보호를 못 받아서 불만인데, 자꾸 아저씨는 ‘창의적’인 해법을 말합니다”라고 비웃었다. 이어 “아저씨, 다 같이 망하자는 거 아니면 우리 같이 좀 삽시다. 이건 권유나 애걸이 아니라 협박입니다. 우리 ‘같이’ 좀 살길을 찾아봅시다”라고 덧붙였다. 미스핏츠 대표인 연세대 박진영(23·여·국문과)씨는 “(취업 준비로) 먹고살기 바쁜 청년 사이에서 일상화된 침묵을 깨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은 “청년들의 취업, 주거 불안 등이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라며 “평소 문제의식을 느끼던 학생들이 대자보 형태로 목소리를 낸 것으로 반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다음은 ‘최씨 아저씨께 보내는 협박편지’ 대자보 전문. 최씨 아저씨께 보내는 협박 편지 최경환 아저씨, 저는 좀 화가 나 있습니다. 아저씨가 하신 말 때문에요. 총리 대 찌질이 대학생을 말하지 말고, 계급장 떼고, 우리가 그냥 포장마차에서 만났다고 상상해봅시다. 요즘 욕 많이 드시느라 힘들다고 소주 한 잔 따르신다면, 저는 그거, 냅다 뺏어 제 잔부터 채우렵니다. 저는 경제는 잘 모르는 학생입니다만 제가 체감하는 삶은 아저씨 생각이랑 많이도 다릅니다. 작년 서울시 통계를 보면 40대 이상은 암으로 죽고, 20대는 자살로 죽었답니다. 장년층이 속 곪아 암으로 죽는다면, 청년층은 애쓰다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아저씨, 제 친구들은 평균적으로 1300만원어치 빚을 지고 대학을 나갑니다. 요즘엔 취업도 힘들어서 1년 정도 ‘취준’ 하는 건 찡찡댈 축에도 못 끼고요. 기업들은 ‘스펙초월’이다 뭐다 하는데, 주변에 토익점수 하나 없이 이력서 쓰는 애들, 본 적 없습니다. 주변에 취직한 친구들 두 명이 야근하는 분량을 합치면 일자리 하나는 거뜬히 나오는데 왜 채용 인원은 그렇게 적습니까. 고생 대결하자는 게 아니라요, 그냥 같이 잘 좀 해보자고요. 우리도 부모한테 빚 안 지고 독립해서 멀쩡히 회사 다니고 싶어요. 그래서 다들 이 고생하면서 안정적으로 돈 벌 데 가고 싶어 한다고요. 이 빚, 본인이 못 갚으면 부모 빚 되고 형제 빚 돼요. 청년이 자립할 수 있는 사회 못 만들면 청년만 손해가 아니라고요. 안 그래요, 또 하나의 부모, 최경환씨? 우리가 취업 못하고, 창업 망하고, 집 못 사면 우리 부모님 세대도 죽어난다고요. 우리가 엄마 아빠가 가진 부동산들 안 사주면 집은 누가 사고, 부모님 받으실 연금은 누가 내요. 청년이 이 사회의 허리입니다. 허리를 이렇게 끊으면 달릴 힘이 어디서 날까요?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돈 낸다고 저희 미래 책임져 주시지도 않잖아요. 제가 60살 되면 남는 연금이 없을 테니까요. 예? 그러면서 20만원 지원하고 다자녀 낳으라고 하고요. 택도 없네요. 자꾸 이렇게 헛소리하시면 우리는 순순히 애를 낳아주지 않을 겁니다. 다른 정치인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꾸 청년을 ‘봉’으로 알고 선거 때만 빛 좋은 개살구를 던지면 우리는 순순히 연금을 내주지도, 집을 사주지도 않을 거란 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맞습니다. 협박입니다. 제가 협박을 하는 이유는 아저씨가 먼저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저씨의 ‘정규직 과보호’ 발언은 제게 “일자리를 인질로 잡고 있으니 정규직 이놈들 순순히 권리를 내놓아라”로 들렸거든요. 저희는 정규직이 과보호돼서 불만인 게 아니라, 비정규직이 너무 보호 안 돼서 불안인데, 자꾸 아저씨는 ‘창의적’인 해법을 말합니다. 아니, 트렌드 따라 ‘창조적’이라고 해드릴게요. 경제부총리 취임하시면서 얘기하셨던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보호 강화는 허울만 좋은 선물이었나요? 아저씨, 우리가 고생고생해서 얻은 일자리가 ‘저질’이면 누가 제일 힘든지 생각해보세요. 우리도 힘들지만, 엄마 아빠한테 용돈도 못 드리고 내복 한 번 못 사드릴 거라고요. 손자 볼 생각은 꿈에도 마시고요. 설마, 애 기를 돈도, 시간도, 공간도 없을 저에게 뭔가 막 기대하고, 그러실 거 아니죠? 정말 계속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미래를 갉아먹고 지금 당장 얼마나 배부를 수 있습니까? 정규직 갉아먹고 ‘노동자 모두’는 얼마나 행복할 수 있습니까? 청년세대에게 짐을 미뤄두고, 장년 세대는 얼마나 마음 편할 수 있습니까? 아저씨, 다 같이 망하자는 거 아니면 우리 같이 좀 삽시다. 이건 권유나 애걸이 아니라 협박입니다. 우리, ‘같이’ 좀 살길을 찾아봅시다.
  • [기고] 100세 시대, 인생 3모작 준비/권대봉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기고] 100세 시대, 인생 3모작 준비/권대봉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한국은 미국과 유럽연합에 이어 중국까지 세계 3대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경제영토가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의 73%까지 넓어졌다. 각국은 FTA로 인해 피해 보는 업종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의 고용노동부는 FTA가 원인이 돼 생산량과 매출액 등이 감소, 실직한 사람 등을 위한 취업 성공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역조정지원법’에 따른 폐업 사업주 및 실직 근로자와 ‘농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폐업한 농어업인이 대상이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구조의 변화, 국가 간 FTA로 인한 시장구조의 변화로 직업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또한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 수명은 계속 늘어 100세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100세 시대에 인생 3모작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취업 성공 패키지 프로그램이 주목된다. 저소득층과 청년·장년층을 위한 유형이 있고, 참여자에게 직업훈련 기간 동안 훈련비와 참여수당이 지급된다. 저소득층 대상 프로그램에는 FTA 피해 실직자뿐만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 차차상위 이하 저소득층, 노숙인 등 비주택거주자, 북한이탈주민, 출소(예정)자, 신용회복지원자, 결혼이민자, 위기 청소년, 여성 가장, 영세 자영업자 및 특수형태 근로자, 건설일용직과 장애인이 포함된다. 청년·장년층 대상 프로그램에는 고졸 이하 비진학 청년과 전문대·일반대를 졸업하고 6개월 이상 경과한 미취업 청년도 포함된다. 최근 2년 동안 교육·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일도 하지 않은 니트족 청년들이 포함되며, 중장년층 중 일정 자격을 충족시키는 가구원과 영세 자영업자도 포함된다. 문제는 많은 구직자들이 참여 대상자인지 모르고 있다는 데 있다. 취업 성공 패키지가 성공하려면 참여 대상자를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첫째, 취업 성공 패키지의 참여 대상자별로 특화해 구직 동기를 높이고 취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취업 상담을 해야 한다. 차명자들에게 적합한 직업능력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고용으로 연결되는 원스톱 취업 지원 서비스임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널리 알려야 한다. 둘째, 구직자에게는 새로운 직업을 감당할 수 있는 직업능력 개발과 직장 적응력 증진도 필수다. 인생 3모작을 하려는 중장년층에게 필요한 것은 평생직업교육을 통한 현장형 직업능력 개발이다. 취업 성공 패키지가 실질적인 고용이 되도록 취업 경쟁력을 높여 주는 직업능력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면 프로그램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용주들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집중 취업 알선에 이르는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단계에서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다. 취업 성공 패키지를 통해 취업 희망 풀에 등재된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에는 고용촉진지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기업 인사 담당자들에게 널리 알려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한 번의 학교교육으로 평생 직장에서 일하던 인생 1모작 시대는 끝났다. 평생직업 교육을 통해 패자 부활은 물론 재취업과 창업을 확대하는 인생 3모작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 장난감 총 가지고 놀던 청년들 오해한 英 경찰

    장난감 총 가지고 놀던 청년들 오해한 英 경찰

    장난감 총을 가지고 촬영 중이던 영국 청년들이 경찰에게 오해를 사 체포당할 뻔했다면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가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청년들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청년들은 흑인 청년을 중앙에 세워놓은 뒤 장난감 총을 들이밀며 그를 위협하는 강도 연기를 한다. 이에 흑인 청년이 장애를 가진 척 연기하자 총을 든 청년들은 사과하며 달아나는 모습으로 한 장면을 마무리한다. 바로 그 순간 돌발 상황이 벌어진다.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무장 경찰이 청년들의 장난을 실제인 줄 알고 진압에 나선 것. 경찰은 “총 버려, 총 버려”라고 외치며 청년들에게 총을 겨눈다. 그러자 청년들은 “저희 지금 촬영 중이에요. 이건 가짜 총이에요”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경찰은 믿지 않는다. 경찰은 눈 하나 깜짝이지 않고 청년들에게 “모두 바닥에 엎드려”라고 소리치며 위협한다. 청년들은 어쩔 수 없이 경찰의 명령에 따라 바닥에 엎드려 체포를 당한다. 다행히 오해를 풀고 경찰에게 풀려난 청년들은 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공공장소에서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지 마라. 운이 없으면 우리처럼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최근 12살 흑인 소년이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다가 미국 경찰에게 사살 당한 사건과 연결시켜 “미국이었다면 총살을 당했을 것”이라는 풍자 섞인 댓글들을 달았다. 지난 1일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은 현재 35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GoBrum/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힐링캠프 양현석, 성공키워드는 바로 ‘이것’

    힐링캠프 양현석, 성공키워드는 바로 ‘이것’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자산가치 8000억 원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양현석은 창조과학부와 함께 하는 물음프로젝트로 꾸며져 청년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MC 이경규는 “문화예술 콘텐츠로 자산가치가 8000억원이다. 경제가치를 새로 창출했다는 평을 듣는다”며 양현석의 성공을 언급했다. 이에 양현석은 “건방진 얘기를 좀 하자면 나의 꿈은 8000억에서 멈추지 않는다”며 “2년 전에 나왔을 때 2000억에서 성장했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양현석은 “나는 지금 설레는가”라는 키워드가 자신의 인생을 바꾼 키워드라고 제시하며 성공노하우 등을 전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스라엘 청년들의 분리수거 묘기 영상 화제

    이스라엘 청년들의 분리수거 묘기 영상 화제

    최근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스라엘 청년들이 제작한 재활용품 분리수거 묘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익스트림 스포츠와 분리수거를 결합시킨 아찔한 묘기가 펼쳐진다. 남녀 할 것 없이 청년들은 덤블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주황색 분리수거통에 쓰레기를 던져 넣는가 하면 저글링을 하던 우유팩 중 하나를 테니스 라켓으로 쳐내 정확히 분리수거통에 넣는 묘기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옥상 위나 다리 위에서 던져진 우유팩은 분리수거통에 빨려 들어가듯 완벽히 골인이 된다. 이어 이스라엘 청년들은 보드나 농구 골대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분리수거 묘기를 펼친다. 분리수거를 통한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스라엘 청년들이 제작해 지난달 23일 유튜브에 게시한 해당 영상은 현재 90만 건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지다” “신기하다” “도대체 연습을 얼마나 한 거지?”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תמיר - תאגיד מיחזור האריזות בישראל/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IS 수렁에서 건진 아들… 이번엔 아빠가 해냈다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전사로 가담한 자식을 손수 빼내오려는 유럽의 부모들이 늘고 있다. IS의 근거지가 있는 시리아는 오랜 내전으로 서방 각국과 외교 관계가 단절돼 정부 차원의 대응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부모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IS의 소굴로 들어가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거주하는 카림 모하마디는 최근 시리아의 IS 근거지에 단신으로 뛰어들어 아들 아흐메드(19)를 데려왔다. 지난 19일 네덜란드의 한 어머니가 IS 대원과 결혼하겠다며 시리아로 들어갔던 19세 딸을 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영국 정보당국 관계자는 선데이타임스에 “전쟁이 장기화해 IS 전사가 됐다가 목숨을 잃는 서방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자식을 구출하려고 전장을 찾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정부의 무성의에 분노하면서 죽음을 무릅쓰고 시리아로 향한다”고 말했다. 모하마디가 정부 도움 없이 아들을 IS의 ‘수렁’에서 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이 이라크 쿠르드계 이민자였기 때문이다. 터키와 시리아 내에 있는 쿠르드족 지인들이 국경을 넘어 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정성껏 도왔다. 아버지의 손에 끌려 귀환한 아들 아흐메드는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지만, 전향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흐메드는 터키 국경지대에서 난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다가 이슬람 급진이념에 빠져 IS 대원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아흐메드의 무사 귀환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테러 조직에 가담한 게 명백한 범법자를 ‘전향서’만 받고 풀어줘도 되느냐는 것이다. 특히 아흐메드의 고향 친구인 나세르 무타나(20)는 미국인과 시리아 병사를 참수하는 동영상에 등장했고, 또 다른 고향 친구 레야드 칸(21)은 이슬람 성전 참여 촉구 홍보영상에 등장했다. 데일리메일은 “IS에 가담했다가 영국으로 돌아온 300여명이 간단한 조사만 받고 기소되지 않은 채 귀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힐링캠프 양현석, 정·재계 인맥 소문에 “경찰서 직접 갔다” 해명보니

    힐링캠프 양현석, 정·재계 인맥 소문에 “경찰서 직접 갔다” 해명보니

    ‘힐링캠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YG 소속 연예인들의 사건·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1일 방송될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양현석 대표가 출연, 차세대 리더로서 청년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눈 내용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가수 유희열은 양현석에게 “최근 들어 YG가 사건, 사고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 있다. 대표로서 너무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닌가?”라는 다소 민감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양현석은 “일단 먼저 창피하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양현석은 “안 일어나도 될 일들이다. 관리를 조금 더 철저하게 했어야 하는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유희열은 양현석에게 ”YG에서 사건사고가 일어났을 때 조용히 잘 넘어간다. 정, 재계 인맥이 대단하다는 소문이 있는데..”라는 질문도 해 이목이 집중됐다. 유희열의 조심스러운 질문에 양현석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경찰서에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양현석은 “YG 사옥 앞에 해외 팬들이 많아서 임시로 일인경비실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것이 불법이라 경찰서에서 날 불렀다. 경찰서에 다른 사람이 가면 안되느냐고 요청했지만 안 된다고 하더라. 결국 내가 경찰서에 직접 갔다”고 전하며 정,재계 인맥 소문을 부인했다. 힐링캠프 양현석 방송 소식에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양현석, 방송 꼭 봐야지”, “힐링캠프 양현석, 관리 더 철저하게 해야할 듯”, “힐링캠프 양현석, 사건사고가 많긴 했지”, “힐링캠프 양현석, 방송 기대된다”, “힐링캠프 양현석, 오늘 꼭 챙겨봐야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현석이 출연하는 ‘힐링캠프’는 오늘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서울신문DB(힐링캠프 양현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힐링캠프 양현석, 붕어빵 딸 안고 아빠 미소

    힐링캠프 양현석, 붕어빵 딸 안고 아빠 미소

    ‘힐링캠프 양현석’ 양현석 대표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전한다.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는 차세대 리더들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차세대 리더로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한 청년은 양현석에게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없는지 물었다. 양현석은 “가정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 있다. 딸이 다섯 살인데 유치원에서 ‘아버지의 날’을 한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현석은 딸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일을 겪었고 어떤 마음을 갖게 됐는지 솔직하게 고백했다. 양현석은 이 경험담을 통해 그동안 방송에서 보였던 카리스마 넘치는 제작자의 모습과 반전되는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힐링캠프 양현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양현석, 딸바보”, “힐링캠프 양현석, 보기 좋네요”, “힐링캠프 양현석, K팝스타 잘보고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링캠프 양현석 “YG는 사건·사고 아이콘” 돌직구 질문에 하는 말이

    힐링캠프 양현석 “YG는 사건·사고 아이콘” 돌직구 질문에 하는 말이

    ‘힐링캠프 양현석’ 양현석 대표가 YG엔터테인먼트의 사건·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는 차세대 리더들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차세대 리더로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양현석과 함께 자리 한 유희열은 “최근 들어 YG가 사건, 사고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 있다. 대표로서 너무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닌가”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유희열의 질문에 양현석은 “일단 먼저 창피하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일어나도 될 일들이다. 관리를 조금 더 철저하게 했어야 하는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양현석이 출연하는 ‘힐링캠프’는 1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힐링캠프 양현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양현석, 감싸주는 거 그만하세요”, “힐링캠프 양현석, 무슨 얘기할까”, “힐링캠프 양현석, K팝스타 잘보고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링캠프 양현석 “YG는 사건·사고 아이콘” 유희열 돌직구 질문에…사과의 마음 전해

    힐링캠프 양현석 “YG는 사건·사고 아이콘” 유희열 돌직구 질문에…사과의 마음 전해

    ‘힐링캠프 양현석’ 양현석 대표가 YG엔터테인먼트의 사건·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는 차세대 리더들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차세대 리더로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양현석과 함께 자리 한 유희열은 “최근 들어 YG가 사건, 사고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 있다. 대표로서 너무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닌가”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유희열의 질문에 양현석은 “일단 먼저 창피하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일어나도 될 일들이다. 관리를 조금 더 철저하게 했어야 하는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양현석이 출연하는 ‘힐링캠프’는 1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힐링캠프 양현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양현석, 감싸주는 거 그만하세요”, “힐링캠프 양현석, 무슨 얘기할까”, “힐링캠프 양현석, K팝스타 잘보고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링캠프 양현석 “내가 직접 경찰서 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힐링캠프 양현석 “내가 직접 경찰서 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힐링캠프 양현석 “내가 직접 경찰서 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양현석 대표가 YG엔터테인먼트의 사건·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는 차세대 리더들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차세대 리더로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양현석과 함께 자리 한 유희열은 “최근 들어 YG가 사건, 사고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 있다. 대표로서 너무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닌가”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유희열의 질문에 양현석은 “일단 먼저 창피하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일어나도 될 일들이다. 관리를 조금 더 철저하게 했어야 하는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2011년 아이돌 그룹 빅뱅 대성의 교통사고와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협의 기소유예 처분, 올해 같은 빅뱅 멤버 승리의 교통사고, 2NE1 박봄의 암페타민 사용 논란, 그룹 위너 멤버 남태현 관객 반말 논란 등 YG 멤버의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유희열은 도 “YG에서 사건사고가 일어났을 때 조용히 잘 넘어간다. 정·재계 인맥이 대단하다는 소문이 있는데”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양현석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양현석은 자신이 경찰서에 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언급하며 “YG 사옥 앞에 해외 팬들이 많아서 임시로 일인경비실을 설치했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불법이라 경찰서에서 날 불렀다. 경찰서에 다른 사람이 가면 안되느냐고 요청했지만 안 된다고 하더라. 결국 내가 경찰서에 직접 갔다”고 전했다. 양현석은 아울러 자신에게 매년 추석 선물을 보내는 박진영을 언급하며 “성격 상 답례를 하지 못한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양현석이 출연하는 ‘힐링캠프’는 1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양현석, 사건 사고가 많아서 힘들겠네요”, “힐링캠프 양현석, 앞으론느 관리를 잘 하시길 빌어요”, “힐링캠프 양현석, 소속 연예인들이 잘하기도 하지만 사고도 이렇게 많으니 걱정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링캠프 양현석, 딸 유진 안고 행복한 미소 “절대적인 존재”

    힐링캠프 양현석, 딸 유진 안고 행복한 미소 “절대적인 존재”

    ‘힐링캠프 양현석’ 양현석 대표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전한다.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는 차세대 리더들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차세대 리더로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한 청년은 양현석에게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없는지 물었다. 양현석은 “가정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 있다. 딸이 다섯 살인데 유치원에서 ‘아버지의 날’을 한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현석은 딸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일을 겪었고 어떤 마음을 갖게 됐는지 솔직하게 고백했다. 양현석은 이 경험담을 통해 그동안 방송에서 보였던 카리스마 넘치는 제작자의 모습과 반전되는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힐링캠프 양현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양현석, 딸바보”, “힐링캠프 양현석, 보기 좋네요”, “힐링캠프 양현석, K팝스타 잘보고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링캠프 양현석 “사건·사고 일단 창피하다” 도대체 무슨 사건이길래?

    힐링캠프 양현석 “사건·사고 일단 창피하다” 도대체 무슨 사건이길래?

    힐링캠프 양현석 “사건·사고 일단 창피하다” 도대체 무슨 사건이길래? 양현석 대표가 YG엔터테인먼트의 사건·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는 차세대 리더들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차세대 리더로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양현석과 함께 자리 한 유희열은 “최근 들어 YG가 사건, 사고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 있다. 대표로서 너무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닌가”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유희열의 질문에 양현석은 “일단 먼저 창피하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일어나도 될 일들이다. 관리를 조금 더 철저하게 했어야 하는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2011년 아이돌 그룹 빅뱅 대성의 교통사고와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협의 기소유예 처분, 올해 같은 빅뱅 멤버 승리의 교통사고, 2NE1 박봄의 암페타민 사용 논란, 그룹 위너 멤버 남태현 관객 반말 논란 등 YG 멤버의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양현석이 출연하는 ‘힐링캠프’는 1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양현석, 관리 잘하시길”, “힐링캠프 양현석, 정말 이렇게 사고가 많았나”, “힐링캠프 양현석, 참 힘들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링캠프 양현석 “내가 직접 경찰서 갔다” 정재계 인맥 소문 직접 물어보니 대답이 ‘깜짝’

    힐링캠프 양현석 “내가 직접 경찰서 갔다” 정재계 인맥 소문 직접 물어보니 대답이 ‘깜짝’

    힐링캠프 양현석 “내가 직접 경찰서 갔다” 정재계 인맥 소문 직접 물어보니 대답이 ‘깜짝’ 양현석 대표가 YG엔터테인먼트의 사건·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는 차세대 리더들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차세대 리더로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양현석과 함께 자리 한 유희열은 “최근 들어 YG가 사건, 사고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 있다. 대표로서 너무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닌가”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유희열의 질문에 양현석은 “일단 먼저 창피하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일어나도 될 일들이다. 관리를 조금 더 철저하게 했어야 하는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2011년 아이돌 그룹 빅뱅 대성의 교통사고와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협의 기소유예 처분, 올해 같은 빅뱅 멤버 승리의 교통사고, 2NE1 박봄의 암페타민 사용 논란, 그룹 위너 멤버 남태현 관객 반말 논란 등 YG 멤버의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유희열은 도 “YG에서 사건사고가 일어났을 때 조용히 잘 넘어간다. 정·재계 인맥이 대단하다는 소문이 있는데”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양현석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양현석은 자신이 경찰서에 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언급하며 “YG 사옥 앞에 해외 팬들이 많아서 임시로 일인경비실을 설치했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불법이라 경찰서에서 날 불렀다. 경찰서에 다른 사람이 가면 안되느냐고 요청했지만 안 된다고 하더라. 결국 내가 경찰서에 직접 갔다”고 전했다. 양현석은 아울러 자신에게 매년 추석 선물을 보내는 박진영을 언급하며 “성격 상 답례를 하지 못한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양현석이 출연하는 ‘힐링캠프’는 1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양현석, 많이 힘들 텐데 그대로 여유있는 듯”, “힐링캠프 양현석, 사건 사고 이제는 좀 없었으면 좋겠다”, “힐링캠프 양현석, 새해에는 더 대박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충남 당진시

    [新국토기행] 충남 당진시

    [볼거리] 충남 당진은 눈부신 산업화 속에서도 전통과 관광 등을 오롯이 품고 있다. 올곧은 정신문화도 종교와 문학적 유산 속에서 짙게 묻어난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이점 때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칙칙할 것 같은 철강단지와 여기저기 개발붐으로 떠들썩한 곳인데도 이같이 도저한 정신과 문화가 사람을 매료시킨다. 심훈(1901~1936)이 소설 ‘상록수’를 쓴 집이다. 심훈이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내려와 직접 짓고 이름 지은 생가다. 마을 일대가 상록수의 무대다. 주인공 박동혁이 농촌계몽운동을 벌인 소설 속 ‘한곡리’는 필경사가 있는 송악읍 부곡리와 인근 한진리를 합친 가상 마을이다. 소설 속 풍경 ‘해변에서 새우를 잡아 말리고, 준치나 숭어 잡는 철이 되면’은 당시 한진포구를 묘사한 것이다. 서해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이 마을은 새해 해돋이 명소다. 소설 속 ‘큰덕미’는 실제 지명으로 고대공단이 조성되면서 사라졌다. 심훈은 경기 안산에서 농촌운동을 하다 숨진 ‘최용신’과 큰조카 ‘심재영’을 주인공으로 해 상록수를 썼다. 심씨는 당시 부곡리에서 마을 청년들과 농촌운동을 했고, 당시 세운 야학당이 상록초등학교로 발전해 1995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교육사업을 펼쳤다. 필경사는 심훈이 작고한 뒤 교회로 쓰이다가 심씨가 사들여 당진시에 희사했다. 심훈의 묘도 2008년 11월 경기 안성에서 이곳으로 옮겨졌다. 지난 9월 16일 그 옆에 ‘심훈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문예창작실과 수장고 등을 갖췄고 전시실에는 소설 ‘직녀성’ 초판본, 1911년 찍은 심훈 가문 사진 등 유품 200여점이 전시돼 있다. 한국인 최초의 신부 김대건(1821~1846)이 태어난 천주교 성지다.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로 김 신부는 물론 증조할아버지와 아버지 등 4대가 순교해 ‘한국의 베들레헴’으로 불린다.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해 이름이 더욱 알려졌다. 교황 방문 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29호로 지정됐다. 우강면 송산리에 있는 성지에는 2004년 복원된 김대건 생가와 성당 등이 들어서 있다. 나지막한 동산에 펼쳐진 소나무 숲이 일품이다. 솔뫼성지와 인근 합덕읍 신리성지를 잇는 ‘버그내 순례길’이 만들어져 있다. 천주교 신자들이 성당에 갔던 13.3㎞의 길은 합덕성당과 합덕시장, 합덕제 등을 거치며 순례길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500여년간 이어 온 국내 최대 줄다리기로 유명하다. 길이 200m, 지름 1m, 무게 40t에 이르는 대형 줄을 만들면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 윤년 3월 초에 열던 것을 2010년부터 매년 4월 둘째 주 목~일요일에 여는 것으로 바꿨다. 수천명이 줄을 당기는 모습은 장관이다. 연인원 1800여명이 40여일간 짚단 3만개를 꼬아 줄을 만드는 장면과 1000여명이 행사장으로 줄을 옮기는 줄나가기 장면도 볼 만하다. 줄을 달여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어 줄다리기가 끝나면 큰 줄에 달린 새끼줄을 떼어 가는 이들도 적잖다. 1982년 중요무형문화재 75호로 지정됐고 2011년 줄다리기박물관까지 건립됐다. 당진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나서 내년 하반기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왜목마을은 서해안에서 ‘해 뜨고 해 지는 마을’의 원조다. 매년 마지막 날 해가 지는 것과 함께 1월 1일 해돋이를 보려는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이틀간 석문면 교로2리의 이 갯마을에 몰려든다. 2000년 밀레니엄을 맞이해 해넘이, 해돋이 축제를 열기 시작한 게 이처럼 커졌다. 지금은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많아 묵는 데도 편하다. 마을 해변에 조성된 오작교와 1.2㎞의 수변데크는 걷기에 그만이다. 당진시가 ‘사진 찍기 좋은 명소’를 만들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또 매년 8월 초 바다불꽃축제까지 열어 관광객들을 환상적인 세계로 이끈다. 난지도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백사장이 잘 발달돼 있다. 완만하고 모래가 고와 가족 단위로 피서하기에 제격이다. 왜목마을에서 대호방조제를 따라 10분쯤 달리면 도비도 선착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여객선을 타고 30분쯤 가면 섬에 다다른다. 푸른 바다와 백사장 주변에 해당화가 많아 아름다운 풍치를 자랑한다. 섬에는 1905년 을사늑약 강제 체결 뒤 일제에 저항하다 죽음을 맞이한 의병 100여명이 묻힌 의병총도 있다. 1979년 10월 26일 당진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 사이에 3360m의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날 준공식에 참석하고 돌아간 뒤 서거했다. 최근 마을 주민들이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에 나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호수와 바다(아산만)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서해대교 전경도 한눈에 들어온다. 퇴역 상륙함과 구축함을 갖춘 국내 최초의 군함테마공원이 있고 해양테마과학관, 바다사랑공원, 놀이동산 등이 있다. 연평해전 등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전시물을 볼 수 있다. 해변을 따라 설치한 데크를 걷는 즐거움도 크다. 바다 깊숙이까지 들어간 전망데크도 있어 발걸음이 상쾌하다. 수산물시장과 횟집 등이 널려 있어 맛 여행지로도 괜찮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먹거리] 충남 당진은 절반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들판이 넓어 먹거리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이곳만의 특색 있는 특산물도 있지만 다른 곳과 같은 종류의 농수산물이라도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아직은 깨끗한 환경이 질 좋은 농수산물을 생산하고 주민들이 정성껏 관리하는 덕이다. 계절마다 먹거리가 넘쳐 미식가의 발길을 붙잡는다. 베도라치의 치어인데 흔히 ‘뱅어’라고 부른다. 이곳에서는 실치라고 한다. 얕은 연안에 사는 투명한 10~20㎝의 물고기로 석문면 장고항이 주산지로 유명하다.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잡힌다. 이맘때면 장고항은 별미를 맛보려는 미식가들로 북적댄다. 주민들은 매년 장고항 실치축제를 열어 관광객의 발길을 잡아끈다. 실치는 회로 많이 먹는다. 갓 잡은 실치에 오이, 당근, 배, 깻잎, 미나리 등의 야채와 참기름, 초고추장을 넣고 무친다. 그물에 걸린 뒤 1시간 안에 죽는 탓에 산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는 쉽지 않다. 시금치, 아욱을 넣고 끓인 실치된장국은 해장국으로 일품이다. 5월 중순이 넘으면 뼈가 굵어져 말린 뒤 포를 만든다. 양념을 발라 굽거나 쪄 먹는 ‘뱅어포’가 그것이다. 실치는 칼슘, 인이 많아 건강식인 데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 별미다. 갯벌이 있는 곳 어디서나 자라는 수산물이지만 송악읍 한진포구 것이 맛이 좋다. 주민들은 삽교호에서 흘러든 민물이 아산만의 바닷물과 합쳐지는 곳이어서 영양분을 듬뿍 먹고 자라 그렇다고 한다. 살이 통통하고 감칠맛이 난다. 바지락에 풋고추나 파만 넣고 끓여도 국물에 우윳빛이 난다. 맛이 진하고 시원해 해장국으로 좋다. 아미노산과 타우린 등 영양이 풍부해 간 기능 등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지락 캐는 곳이 특이하다. 썰물 때만 드러나는 ‘풋동’이란 갯벌이 어장이다. 한진포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20분쯤 가면 나온다. 채취 시간은 밀물이 몰려들 때까지 2시간 안팎이다. 어장에서 소라와 박하지 등을 잡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게다가 서해대교 전경이 한진포구에서도 보이지만 풋동에서 훨씬 더 잘 감상할 수 있다. 매년 한진포구에서는 바지락축제를 연다. 바지락 요리에서 바지락 캐기와 까기 등 바지락 채취 체험을 직접 해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지로 인기다. 해풍을 적당히 맞고 자라 미질이 뛰어나다. 상대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이천쌀이나 경기미 등으로 둔갑해 팔릴 정도로 품질이 대단하다. 지금은 소비자 사이에 많이 알려져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당진 쌀이 좋은 것은 연간 일조량이 1490시간으로 전국 1213시간보다 길고, 결실기 일교차가 6.2도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유기물, 칼슘, 마그네슘 등의 함량도 다른 쌀보다 높아 밥맛이 좋다. 당진에는 ‘우강 청풍명월’ 등 뛰어난 쌀 브랜드가 많지만 해나루쌀을 꼽는 것은 시에서 품질관리기준을 세워 엄격히 관리하고 있어서다. 시에서 농가와 계약 재배해 수매한 뒤 보관, 가공 등을 직접 관리해 믿음이 간다. 전국 생산량 1위를 자랑한다. 면천·정미·대호지면이 주산지다. 육질이 연하고 아삭거리고 덜 맵고 진한 녹색을 띠어 상품성이 뛰어나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도 큰 호평을 받으며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면천면 사기소리는 아예 ‘꽈리고추 마을’로 불린다. 당진 꽈리고추 재배의 원조 마을이어서다. 마을회관 옆에는 꽈리고추를 퍼트린 고 이순풍씨의 공덕비도 서 있다. 이씨는 1950년대 중반 서울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낙향해 꽈리고추를 이 마을에 처음 전파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이 마을은 특히 옛날에 사기그릇을 많이 생산해 이름이 붙여졌을 정도로 모래가 많은 토질이다. 꽈리고추는 모래가 많이 섞인 이런 토질에서 잘 자란다. ‘꽈리’처럼 쪼글쪼글하게 생겨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비타민A와 C, 무기질 성분을 많이 함유한다. 멸치볶음의 필수 재료일 정도로 중요한 식재료다. 당진은 4~11월 재배하고 생산해 다른 지역에 비해 기간이 길다.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의 딸 영랑이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만들었다는 1000년 전통 명주다. 다른 약주에 비해 짙은 담황갈색을 띠고 약간 단맛이 난다. 진달래로 빚어 그 향이 그윽하다. 두견(杜鵑)은 진달래꽃을 의미한다. 기관지 등에 좋다. 중요무형문화재 86-2호로 서울 문배주, 경주 교동법주와 함께 국가 지정 3대 민속주다. 하지만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하자 시에서 부활에 나섰다. 2007년 두견주 원조 마을인 면천면 성상리 주민을 상대로 술을 빚게 한 뒤 두견주의 전통 맛을 내는 다섯 가구를 골라 면천두견주보존회를 만들고 생산을 맡겼다. 일일이 손으로 빚다 보니 생산량은 많지 않다. 택배로 주문하지 않으면 당진에 와야 구입할 수 있다. 내년에 생산공장이 건립돼 숨통이 좀 트일 예정이나 대량 생산과 판매망 구축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주청소년재단 2기 청년활동가 29일 해단식

    이주청소년재단 2기 청년활동가 29일 해단식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이사장 김교식)은 29일 무지개청소년센터에서 ‘2기 청년활동가 해단식’을 갖고 지난 8개월간 활동을 정리 평가한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팀별 활동사례 발표와 활동인증서 수여, 우수활동가 표창이 진행된다.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프로젝트 기획·운영에 기여한 김승훈(서울사이버대), 김진우(KT&G복지재단), 전은지(한국국제협력단), 최종희(이화여대), 최지영(한양대), 홍설이(단국대)씨 등 팀별 2명씩 총6명이 우수활동가로 선정됐다. 재단은 다문화사회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청년활동가 양성 프로젝트’ 사업을 운영해 왔다.  2기 청년활동가로는 21~31세의 다양한 연령, 소속을 지닌 한국 거주 청년 25명이 참여, 창의적 프로젝트팀과 모니터링팀으로 나뉘어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활동했다. 필리핀, 중국, 북한의 이주배경을 가진 청년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다문화사회 이슈를 공론화 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기 위해 월 1~3회 정기모임을 가졌으며, 팀별 세부 주제를 선정해 활동했다.   창의적 프로젝트 팀은 다문화사회, 이주배경청소년, 통일 등을 주제로 실천적인 활동을 기획해 실행해 옮겼고, 모니터링 팀은 탈북청소년 진로지원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했다.  ‘창의적프로젝트 A팀’은 직장인 및 취업준비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서로의 이주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활동가들은 ‘땡큐 프로젝트’를 기획, 교사, 친구, 학부모 등 이주배경청소년의 한국정착에 도움을 준 10여명을 초청해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창의적프로젝트 B팀’은 대학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긍정적인 사회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통일벽화를 제작했다. 통일벽화는 월미도 월미공원 입구에 길이 30m, 높이 1.8m 규모로 ‘화합, 통일기원 장승, 통일날개(포토존), 통일로 가는 기차,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물범’ 5가지 내용으로 제작됐다.   ‘모니터링 팀’에서는 팀 구성원인 탈북대학생이 ‘탈북청소년 진로지원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것을 직접 제안했다. 탈북청소년에 관한 다양한 진로지원정책 가운데 탈북청소년들의 입국초기와 정착단계인 취업까지 각 시기에 지원되는 정책사업 5가지를 살펴봤다. 실무자 및 정책 참여대상의 인터뷰, 현장견학, 문헌분석 등의 방법으로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했으며 대한민국 청년들의 시각으로 정책을 바라보고, 발전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모니터링 내용은 청년활동가 2기 자료집을 통해 소개된다.  활동을 마무리 하면서 창의적프로젝트 B팀 이슬이(경희대)씨는 “학업과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으로 바쁜 한해를 보낸 것 같다. 이 가운데 통일을 주제로 한 이번 활동은 주제 선정부터 기획·운영까지 모두 직접 참여를 통해 해낸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때로는 팀원들이 문화적 배경과 성장과정, 꿈꾸는 미래가 달라 의견충돌과 갈등이 있었지만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한 기분이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나와 같은 20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문화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었으면 하고, 많은 청년들이 다문화 이슈에 관심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지개청소년센터 강선혜 소장은 “청년활동가들의 관심과 작은 움직임이 이주배경청소년과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주해 온 청소년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부터 통일에 대한 열망을 공유하고, 실제 정부의 정책을 청년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을 추진함으로써 진정한 다문화사회 리더로 성장했을 거라 여겨지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IS(이슬람국가), 동성애 청년 2명 ‘투석형’ 충격

    IS(이슬람국가), 동성애 청년 2명 ‘투석형’ 충격

    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동성애 청년 2명을 투석으로 처형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의 시리아 인권 감시단은 성명을 통해 "IS 측이 이라크 국경 근처 마야딘 등 지역에서 20세 전후의 남성 2명을 공개적으로 투석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IS의 투석형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에도 간통을 이유로 파다흐 아흐마드라는 이름의 여성을 투석형에 처한 바 있기 때문이다. IS측이 동성애자와 간통녀에게 극형을 내리는 이유는 샤리아법(코란의 가르침에 기초한 율법)에 근거를 두고있다. 동성애와 간통을 금지하는 율법에 따라 대부분의 이슬람권 국가에서도 이를 처벌하고 있으나 IS 같은 방식으로 극형에 처하는 일은 드물다. 이번에 처형당한 2명의 동성애자는 휴대전화에 있는 동성애 동영상을 근거로 처벌을 받았으나 일각에서는이들이 IS에 반대하던 청년들로 동성애를 구실로 처형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시리아 인권 감시단 측은 "최근 몇달 사이 IS가 간통 등 여러 이유로 반인권적인 처형을 내리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면서 "처형은 항상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며 경우에 따라 참수형도 내린다" 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일자리 경쟁하는 아버지와 아들… 세대 갈등의 민낯

    일자리 경쟁하는 아버지와 아들… 세대 갈등의 민낯

    2014년 대한민국사회, 수없이 많은 양상의 갈등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세대 간 갈등이다. 취업과 정년 연장 등 일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으며, 국민연금의 재원 마련 및 사용 등 보편적 복지와 관련한 갈등도 적지 않다. 선거 때면 지지하는 정치세력의 호불호 역시 세대를 진지로 삼아 명확히 갈린다. 25일 밤 10시 KBS1 시사기획 창은 ‘세대 공존 프로젝트 1부-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편을 방송한다. 우선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의 중장년 세대들과 청년들의 모습을 현장 취재했다. 정규직 일자리가 점점 감소하면서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 일자리를 전전하고 아예 은둔형 외톨이로 전락했던 일본 청년의 현실을 취재했다. 이 같은 은둔형 외톨이는 16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일본의 중장년, 노년층에게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일자리와 복지 지원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실버 민주주의 현상’이다. 이와 더불어 실업률이 40%대인 이탈리아 사례도 소개한다. 빈곤층으로 전락해 무료 배급소를 찾다가 아예 외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들이 최근 5년간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내수 경제의 공동화 위기가 심각하다.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도 최근 시간제 일자리 등을 중심으로 청년과 중장년 세대의 일자리 경쟁이 현실화되고 있다. 또 정부의 60세 정년 연장으로 정규직 중장년은 환호하는 반면 아직 취업 준비 중인 청년층은 자신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을까 초조해하는 등 세대 갈등의 전운이 서서히 감돌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만경봉호 출항지 니가타에서 韓·日-北·日 관계를 논하다

    만경봉호 출항지 니가타에서 韓·日-北·日 관계를 논하다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문제가 상당 부분 진전되기 전에는 일본 정부의 의미 있는 대북한 제재 해제는 생각하기 어렵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때처럼 몇 명의 납북자를 일본으로 돌려보낸다고 해서 제재를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이다.” 히라야마 이쿠오 전 니가타현(縣) 지사는 지난 10일 구천서 미래재단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일본 정부와 사회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보다 철저한 해결을 요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담은 히라야마 이쿠오 전 주지사가 총장으로 있는 니가타 국제정보대학(NUIS)에서 이뤄졌다. 구 이사장이 이날 탈북 청년 12명 등 미래재단의 통일지도자아카데미 8기 회원 및 관계자들과 함께 NUIS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일본인 납치 및 북·일 관계, 종군 위안부 문제 및 한·일 관계, 동북아공동체 구상 등을 논의했다. 구천서 이사장 지난 5월 스웨덴 스톡홀름 북·일 회담에 이어 9월 말 베이징회담, 10월 말 일본 외무성 대표단의 평양 방문 등이 이어지면서 납치자 문제 해결과 양국 관계가 개선의 가닥을 잡은 듯했었다. 그러다 최근 다시 납북 사망자 문제 등을 둘러싸고 걸림돌에 걸린 분위기다. 히라야마 이쿠오 총장 북한은 일본에 ‘납치자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 요구에 응할 테니 제재를 풀어 달라’며 접근했다. 그러나 그들은 일본인 납북자 의혹 사건에 대해 더 새로운 사실을 밝히지 않아 일본 측을 다시 실망시켰다. 메구미 사건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상징한다. 일본은 북한이 그녀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녀가 사망했다’며 다른 사람의 유골을 보내오는 등 다시 우리를 속여서는 안 된다. 메구미가 살아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 구천서 지사를 세 번 연임하면서 납북자 문제에 관여해 왔고, 피해자 가족과 남다른 인연도 있는 것으로 안다. 북한에 의해 1977년 이곳 니가타에서 납북된 메구미의 사망설이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일본은 납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 한·일 공조 강화도 필요하다고 본다. 히라야마 인도주의 사안인 납치 문제에 대한 국제 공조 강화를 환영한다. 그러나 일본과 다른 나라들의 이 문제에 대한 중점과 우선순위는 다를 수밖에 없다. 북한은 이 문제를 갖고 흥정하려고 했지만 흥정 대상은 될 수 없다. 일본은 채찍을 들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엿’(당근의 일본식 표현)을 흔들 수도 있지만 한계가 있다. 납북자 가운데 상당수는 니가타 지역에서 납치됐다. 메구미의 아버지는 일본은행에서 나와 같이 근무한 옛 직장 동료다. 그는 니가타 일본은행 지점장으로 근무할 때 딸인 메구미의 납치를 겪었다. 같은 납북자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방북 후 2002년 일본으로 귀환한 하스이케 가오루는 나의 고교 후배다. 현 지사를 두 번째 맡던 1992년 납치 문제가 불거졌는데 피해자 가족들이 일본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증거들이 나오면서 사회적인 쟁점이 됐다. 구천서 일본이 북한에 줄 수 있는 ‘엿’, 유인책은 무엇인가. 남북 관계가 나빠지고 금강산 관광 등에서 얻던 현금 확보 길이 막힌 상태에서 국제적인 대북 제재 공조가 더욱 조여져 왔다. 북한은 경제가 더 어려워지자 대일 관계 개선을 통해 숨통을 틔워 보려고 했다. 국제 공조를 허물기 위해 일본을 대북 공조 체제에서 떼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전략도 엿보인다. 일본 정부는 모든 납치 피해자의 전원 귀국, 북한 측의 납치 피해 진상 규명, 납치를 실행한 공작원의 일본 인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납치 피해자 문제의 해결 없이는 국교 수립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히라야마 그렇다. 그러나 일본의 대북 제재 효과는 제한적이다.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가 한 박자가 돼 북한을 압박해야 효과가 나는데 그게 힘들다. 중국은 나름대로 제재에 참가하고 있다고 하지만 ‘북한 목을 세게 조르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 일본 내 평가다. 에너지와 식량은 중국이 공급하는 가운데 일본은 의약품과 사치품, 하이테크 제품 및 기술협력이라는 지렛대를 갖고 있다. 북한에 영향력이 제일 큰 나라 역시 중국이다. 구천서 그래도 일본의 대북 제재로 북한 지도층이 상당한 고통을 겪지 않았나. 일본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이후인 2006년부터 만경봉호의 니가타항 입항을 금지했다. 히라야마 총장께서도 당시 지사로서 대북 제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납치자 구출 모임의 첫 후원회장 역할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구출 모임은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1000만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히라야마 만경봉호의 니가타항 입항이 금지되자 ‘최대 희생자는 김정일’이라는 뼈 있는 농담이 유행했다. 김정일은 멜론 등 니가타 지역의 과일을 즐겨 먹었는데 입항 금지로 과일과 일본 술의 직수입이 불가능해져 매우 낙담했다는 말이 돌았었다. 사치품의 수입 금지도 북한 지도층에는 타격이었다. 만경봉호로 북한을 왕래하던 조총련 인사들과 조총련계 재일 조선인 학생들의 수학여행 및 방북 금지도 경제적·전략적으로 적지 않은 타격이 됐다. 해마다 4000명에서 1만여명이 만경봉호를 타고 방북했다. 납치자 문제의 완전 해결은 북한 체제가 바뀌어야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의 진전 없이는 의미 있는 대북 제재 해제 등 북·일 관계 진전은 불가능하다. 이런 입장이 최근 일본 내에서 더 강화됐다. 납치자 구출 모임에는 지금도 참여하고 있다. 구천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도 한·일 협력과 공조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케 한다. 두 나라의 협력은 동북아시아 경제 번영과 정치 안정을 위해서도 절실하다. 그런데 일부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위안부 문제 등 역사를 거스르는 행보가 관계 진전을 흔들고 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원하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히라야마 1급 전범들이 함께 묻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정치인과 국가 지도자들이 참배하러 가는 것에는 나도 반대한다. 영토 문제와 관련해선 현상을 건드리지 않는 그대로 놓아 두는 현상유지책이 중요하다. 일·중 관계에서도 일본은 센가쿠열도의 지위 변화 등 문제를 일으켰다. 많은 한국인들이 그러하듯 한·일 관계 개선을 일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 우리는 서로 필요로 한다. 협력 강화는 양측에 이득과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렇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 일본 내 인식과 한국 등 국외의 인식에 많은 격차가 있다. 당초 한·일 간에 독도 문제가 가장 큰 갈등 거리였는데 이제는 위안부 문제가 더 큰 쟁점이 됐다. 인식 차가 더 벌어졌다. 일반 국민들의 감정과 태도는 일본 정부보다 한국 측의 인식과 거리가 더 크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구천서 정치 지도자들의 역할과 공감대 형성 노력이 필요하다. 미래를 위해 무엇이 바람직한지를 판단해 국민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이뤄 나가야 한다. 일반 국민들의 관심도가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 문제를 풀어 가는 정치인들과 여론주도층의 적극적 역할이 절실한 시점이다. 히라야마 동감한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점은 한·일 두 나라가 고노 담화 수준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타결해 매듭 짓고, 이에 기초해 후속 작업이 이뤄졌어야 했다. 한국도 고노 담화 수준에 만족하지 못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실천하지 못했다. 일본에선 이런 한국 태도에 불만이 높아졌고,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지지로 이런 감정이 일부 전환됐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 정부 관여와 강제성을 입증할 확실한 증거와 문서를 찾기 힘들다는 게 일본 측 시각이다. 살아 있는 피해자의 증언, 탄광 노동자 등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증언에 신빙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구천서 꽃다운 청춘을 희생당한 당사자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는데 더 확실한 증거를 어디서 찾겠나. 물론 이와 관련한 일본학계 내 논의 등에는 주목하고 있다. 일본 내 여론 가운데 ‘60여년이 지났는데 언제까지 사과만 요구할 건가’라는 주장을 듣고 있다. 계기가 있을 때마다 독일의 총리와 정치지도자들이 과거에 국가가 저지른 죄악의 책임을 반성하는 행동이 국격과 국제사회에서 지도력을 높였다는 사실은 일본에도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미래는 올바른 과거 인식에서 출발한다. 히라야마 동감이다.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임해야겠다. 탈북 청년 등 한국 청년들이 구 이사장과 함께 우리 학교를 찾아와 줘서 고맙다. 우리 학교 학생 40여명과 한국의 젊은이들은 저녁을 함께 하면서 바로 친해졌다. 몇 시간의 만남 뒤에 서로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우정을 나누는 것을 지켜보면서 한·일 관계의 희망을 발견했다. 탈북 청년 등 이곳에 온 한국 젊은이들은 한국의 통일과 화해를 상징하는 희망이다. 한·일 젊은 세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 50년, 100년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 구천서 니가타는 많은 상념에 잠기게 하는 곳이다. 1959년부터 1984년까지 9만 3339명의 재일교포와 그 가족들이 니가타 항구를 통해 북송됐고, 북한 요원들에 의해 무구한 일본 소년 소녀와 양민들이 납치된 곳이기도 하다. 바다 너머가 바로 한반도다. 이번에 일본을 찾은 한국 젊은이 가운데는 어머니가 이곳 니가타에서 1960년대 초 만경봉호를 타고 북송됐던 재일교포의 딸도 포함돼 있다. 과거 한국인과 일본인의 고통과 절망을 상징했던 니가타가 협력과 화해, 번영과 평화를 위한 동북아시아 공동체의 허브 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데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 히라야마 니가타는 바다를 사이로 한국, 북한, 러시아 등을 마주 보고 있다. 지사를 세 차례 연임하면서 이곳을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국가들의 교류 중심으로 키우려고 노력했다. 한반도와 니가타 사이의 바다를 화해와 번영의 내해(內海)로, 지역공동체의 거점으로 키워 나가려는 노력이 한·일 양측에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내년이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는다. 두 나라가 관계 발전의 좋은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을 때다. 정리 니가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구천서 이사장 1950년생(64). 충북 보은 출생, 고대 경제학과 졸업, 15·16대 국회의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베이징대 박사, 현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 및 한·중경제협회 회장 ■히라야마 이쿠오 前 지사 1944년생(70). 니가타현 출생, 요코하마국립대 경제학과 졸업, 일본은행 니가타지점장, 니가타현 지사(3선),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명예박사, 현 니가타 국제정보대학(NUIS) 총장
  • [세종로의 아침] 특별한 졸업여행/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특별한 졸업여행/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만경봉호가 기항하던 자리에는 일본 화물선이 대신 자리하고 있었다. 선박 위로 거대한 기중기들만 화물 컨테이너를 옮기느라 분주했다. 동해 너머 한반도와 마주하고 있는 일본 니가타항 국제 부두. 지난 10일 항구를 찾은 25명의 청년은 만경봉호가 기항하던 부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한 해 20차례 이상 입항하던 만경봉호는 2006년 일본 정부의 입항 금지 조치로 니가타 항에 들어올 수 없게 됐지만 청년들은 9만 3339명의 재일교포와 그 가족들을 북으로 실어날랐던 만경봉호가 금세 떠난 것처럼 항구와 바다 쪽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청년들은 한반도미래재단이 운영하는 통일지도자아카데미 수료생들이었다. 과정을 마치고 구천서 이사장 등 미래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니가타로 수료를 기념한 ‘졸업 여행’을 온 참이었다. 20대 초반에서 30대의 탈북 청년 12명도 있었다. 1959년에서 1984년까지 186차례에 걸쳐 진행된 북송 현장에서 그들은 더 침통하고 숙연해했다. 함흥, 회령, 새별 등 고향도 다양하고, 집안 환경이나 삶의 역정도 제각각이지만 목숨을 걸고, 사선을 넘어왔다는 점은 같았다. “외할머니는 돌아가시는 날까지 평생 후회하며 살았다. ‘왜 우리를 여기에 데려왔느냐’는 엄마의 원망은 늘 외할머니를 짓눌렀고, 자책과 눈물 속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눈에 선했다” 북송교포 가족인 영숙(가명)씨는 니가타항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오사카에 사셨던 외할머니가 13살이던 엄마와 외삼촌들을 데리고 1962년 바로 이 자리에서 북송선을 탔다. 그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꽉 막혀왔다” 외할머니의 후회와 엄마의 원망, 그리고 그 원망과 회한을 영숙씨도 3대째 대물림하고 있었다. 항구 부근 재래시장을 지날 때 영숙씨는 “외가 식구들이 이곳에서 내복과 식료품 등을 박스째 사 갖고 북송선을 탔다는 이야기를 귀에 목이 박히도록 들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고향 청진을 떠나 2년여 동안 중국과 동남아를 떠돌다가 10여년 전에 서울에 안착했다. 다른 11명의 탈북 청년들도 제각각의 사연과 상처를 안고 있었다. 배가 고파 중국으로 넘어갔다가 중국 농촌으로 팔려갔던 이도 있었고, 휴전선에서 근무하다 지뢰밭을 넘어 남으로 온 북한군 출신도 있었다. 북한에선 남부럽지 않게 살았지만 자유의 갈증에 사선을 넘은 젊은이도 있었다. 북송 현장에서 “북에 있는 엄마를 보고 싶다”고 한 청년도 있었고, 깊은 한숨만 연거푸 쉬는 이도 눈에 들어왔다. 몇몇 탈북 청년들은 외모나 말씨에서나 전혀 남한 출생자들과 구별이 가지 않았다. 동행한 남한 출신 청년들도 그들과 하나가 돼 함께 하고 있었다. “내 소원은 평범한 한국인으로 사는 것”이란 한 탈북 청년의 말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이들은 요코다 메구미 등 일본인들이 북한에 의해 납치된 니가타 주변 해안도 살펴봤다. 때마침 니가타 현은 ‘잊지 말자 납치, 11월 15일 현민(縣民) 집회’를 준비하느라 공항과 역, 시내 주요 시설물 이곳저곳에 사진 전시회를 열고 안내문을 붙여놓고 있었다.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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