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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재난으로 산산조각 난 마음/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재난으로 산산조각 난 마음/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이라는 시가 있다. 시인은 어느 날 ‘아끼던 불상이 떨어져 산산조각이 난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내 삶이 또 산산조각 나면 어떡하냐는 걱정이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산산조각이 난 마음이 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 조금 더 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간접외상으로 힘들었던 분들은 다소 안정을 찾아 가고 있다. 하지만 현장을 직접 겪은 분들과 유가족에게 때로 시간은 무의미하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고통은 마음과 뇌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정신과 의사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를 보며 산산조각 난 마음을 보고 듣는다. 일본국립정신건강연구소장을 지낸 PTSD의 대가인 한국인 3세 요시하루 킴은 워크숍에서 ‘공포증과 PTSD의 가장 큰 차이는, 공포증은 무서운 대상을 명확히 안다는 것이고 PTSD는 두려운 기억이 산산조각 나 온몸을 돌아다니며 몸을 찌르듯 괴롭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의 마음을 시와 의학이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두 사람의 시선은 이렇게도 유사했다. 일반적으로 50~70%의 사람은 살아서 트라우마 사건을 경험한다. 재난이나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도 하고 자신이 커다란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며 큰 재난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기도 한다. 이러한 외상 사건이 여태 없었다면 다행이지만 누구나 앞으로 겪지 말라는 법은 없다. 외상 사건 즉 트라우마가 일으키는 고통에 대해 의학은 오랫동안 개인의 취약성에 주목했다. 약해서 생긴 질환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런데 1970년대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건강한 청년들이 모국으로 돌아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마약과 술에 찌들기도 하고 수없이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러한 인식은 바뀌었다. PTSD가 의학적 진단으로 확립된 것은 불과 1980년이었다. 의학적 인정은 이후 사회적 인정, 정책의 확대와 동시에 이뤄졌다. 언론도 트라우마를 다루는 방식을 바꿔 가기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2만명에 달했다. 2년이 지난 뒤 해당 지역 중 일부에서 자살의 증가가 보고됐는데 초기에 재난정신건강서비스가 많을수록 반대 결과를 보여 이후 재난정신의료지원팀(DPAT)이 법제화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제 우리 사회도 먼저 겪은 나라들이 경험한 과정의 초입을 지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설립됐지만 아직 해결할 과제가 산적하다. 지난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 어머니는 가장 힘들었던 것이 ‘그 자리에 왜 갔냐’는 댓글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다.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있다. 애도도 각자의 방식이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트라우마로 마음이 산산조각 난 사람들에게 어떤 한마디는 비수와도 같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먹방’이 그러했다. 천안함 생존자들에게 ‘패잔병’이라는 SNS 댓글은 회복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원점으로 돌리곤 했다. 이런 악성 댓글이 표현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정치적인 것, 경제적인 것, 개인적인 것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표현의 결과는 그들의 기대와 반대로 가게 될 것이다. 또다시 개인과 가족에게 모든 책임을 돌린다면 결국 후유증이 길어질 것이고 사회가 져야 할 부담만 커질 것이다. ‘산산조각’이라는 시는 다음과 같이 우리를 위로한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지금이 마음이 산산조각 난 채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우리 사회가 함께 알아 가야 할 시점 아닐까. 이는 책임 있는 사람들의 걸맞은 행동에서 시작돼야 한다.
  • “2025년까지 강소기업 100개 육성… 청년 일하기 좋은 목포 도약”

    “2025년까지 강소기업 100개 육성… 청년 일하기 좋은 목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는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도시, 신산업을 육성하는 도시, 2000만 관광객이 찾는 도시, 우리 청년들이 취업 등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150일은 시민과 함께 위기의 목포 현실을 냉철하게 점검하고 절박함과 간절함을 갖고 목포의 재도약을 위한 방안 마련에 몰두한 시간이었다”며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구 소멸 위기로 가는 목포시를 해양관광 거점도시와 청년 도시로 바꾸기 위한 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취임 150일이 흘렀다. “짧은 기간이지만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정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약속한 정책과 현안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와 조직을 꾸렸다. 침체한 목포를 재도약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며 화합의 시정을 펼쳐 ‘청년 도시 목포’를 만들겠다.” -청년이 찾는 큰 목포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노동 활동에 참여하는 청년층이 두터워야 하고 청년들이 목포로 돌아오려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기반 혁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빠른 체감을 위해 목포의 양대 주력산업인 조선업과 수산업부터 변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최근 선박 수주가 잇따르면서 호황을 맞은 조선업은 신산업 육성 등의 혁신 활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친환경선박 시험평가 실증기술개발과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 기술개발,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개발 등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발판이 될 것이다. 수산업 역시 수산식품수출단지와 서남권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 등으로 재도약의 동력을 얻었다. 대양산업단지에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공공 임대형 스마트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20만평 규모의 스마트그린 청년산업단지를 조성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중심의 전자, 전기, 인공지능(AI), 드론 등 4차 유망산업을 유치하겠다. 2025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청년 사업가 200여명을 육성해 강소기업 100여개를 만들어 4000여명의 청년을 고용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청년일자리종합센터 개설과 청년창업 인큐베이터와 플랫폼 운영 등은 물론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청년문화 복합공간 조성 등을 하겠다. 이를 위해 기획청년국 등을 신설하고 청년 사업과 예산, 조직 등을 총괄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대 숙원인 신안군과의 통합은. “1997년 24만 9225명이었던 목포 인구는 지난 10월 현재 21만 6994명으로 줄었고 신안 인구도 지난 10년 동안 6000여명이 줄어든 3만 8000여명으로 인구 소멸 위험지역으로 치닫고 있다. 절박함과 간절함을 갖고 시군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시너지 효과와 성장동력을 키워 위기를 희망으로 바꿔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다. 통합이 늦어질수록 위기 극복이 어려운 만큼 모두가 미래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정성을 다해야 할 때다. 시민들이 최근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신안 지역 농산물 사주기와 신안 지역의 공공기관 유치 지원, 마을 자매결연 맺기 등의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목포와 신안은 역사적으로 뿌리가 같고 공동생활권을 유지하는 데다 관광 협력사업과 경제공동체를 이뤄 주민 공감대만 형성되면 통합이 가능하다. 주민들이 주도하는 통합 방안을 마련하겠다. 시는 지역 협력과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활발한 교류와 공동생활권을 더욱 두텁게 하는 데 힘쓰겠다.” -문화예술도시 비전은. “문화예술은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관광상품과 도시 브랜드 마케팅의 첨병으로 지역의 큰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예향 목포는 대한제국 개항기에 목포 해관 설치에 따른 근대 국제 개항도시로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할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목포 구도심에 남아 있는 목포일본영사관과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등 15채로 이뤄진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등록문화재 제718호로 지붕 없는 근현대사 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연극에 근대극을 최초 도입한 극작가 김우진과 최초 여류 장편소설가 박화성, 사실주의 연극을 완성한 극작가 차범석, 우리나라 최고의 재즈가수 이난영 등 뛰어난 예술가들도 목포가 가진 자랑스러운 예술자원이다. 이들 자원을 바탕으로 2026년 문화예술엑스포를 개최해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 국제 문화예술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다.”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추진은.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품은 목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3.23㎞의 해상케이블카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고속철도 등으로 관광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요트와 수상스키, 제트보트 등 해양레포츠와 아름다운 해안과 야경을 체험할 수 있는 크루즈, 밤바다를 불꽃으로 수놓는 목포 해상 W쇼 등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지면서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해양 관광도시가 되고 있다. 올해 관광객이 80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90만명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호텔과 요트장 등 관광 인프라 확충도 순조롭다. 현재 577실인 호텔 등 고급숙박시설을 2500여실로 늘리기 위해 2025년까지 장자도 해양관광리조트와 에디션스 관광호텔 등 7개 호텔과 리조트 등 1900실 규모의 고급숙박시설이 허가를 마치고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삼학도 요트마리나시설을 활성화하고 2025년까지 75억원을 들여 목포해양대 일대에 요트마리나시설을 추가 건립하겠다. 민자 유치로 요트와 카약, 수상스키 등 해양레저시설도 확충하겠다.” 
  • 비용은 줄이고 개성은 살리고… 핫한 공공시설서 ‘나만의 결혼식’

    비용은 줄이고 개성은 살리고… 핫한 공공시설서 ‘나만의 결혼식’

    #내년 봄 결혼식을 앞둔 이지윤(29·가명)씨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웨딩 업체들이 불러 주는 견적을 보며 평생 써 본 적 없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꼈다. 다양한 예식장 견적을 받아 보자 홀 대관료가 기본 수백만원부터 좋은 곳은 1000만원도 넘었다. 일명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는 처음 웨딩플래너와 논의했던 금액이 있었지만 정작 현장에서 각종 추가금이 발생하면서 예상 금액보다 수백만원이 훌쩍 뛰었다. #지난해 서울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치른 김소연(30·가명)씨는 수천만원을 들였는데도 남들과 똑같은 결혼식을 한 것 같아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환경 친화적인 결혼식을 하고 싶었지만 예식장의 제약 규정이 많았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꽃 장식 대신 예식 후 하객들이 가져갈 수 있는 화분을 배치하려고 했지만 결국 예식장이 제공하는 비싼 생화를 이용해야만 했다. 또 한편의 공연 같은 결혼식을 하고 싶었으나 식장 이용 시간이 30분 내외로 짧아 필수 식순을 넣다 보니 나머지는 포기하게 됐다.서울시가 큰 비용이 드는 결혼식에 부담을 느끼거나 뜻깊은 결혼식을 원하는 청년 세대를 위해 ‘서울시와 함께하는 나만의 결혼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곳곳의 의미 있고 매력적인 공간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고 웨딩 전문업체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종합적인 결혼 컨설팅을 지원해 합리적이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살린 결혼식 준비를 도울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복잡한 결혼 준비, 비용 등으로 결혼에 어려움을 느끼는 예비부부에게 맞춤형 웨딩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결혼식 기획부터 예식 당일까지 민간 예식장 수준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예식장을 개방해 결혼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있었지만, 시 차원에서 웨딩 컨설팅까지 함께 지원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우선 시는 공공시설 가운데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매력적인 장소를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한다. 결혼을 앞둔 시민들이 정말 원하는 장소를 제공하고자 시민에게 직접 의견을 묻는 ‘나만의 웨딩 공간을 찾아라’ 공모전도 진행했다. 서울시나 자치구 소유의 공간이나 시설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식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또는 자신이 사용했던 나만의 결혼 장소를 추천받았다. 다만 이미 자체적으로 작은 결혼식을 운영 중인 용산가족공원, 남산공원 오현당, 올림픽공원, 매헌시민의숲(옛 양재시민의숲), 남산골 한옥마을 등이나 국가 소유의 청와대, 국회의사당 등은 제외됐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약 4주간 청년들의 의견을 받았다. 공모로 추천받은 장소는 관련 기관과의 협의 후 10곳 정도를 예식 장소로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예비부부는 협력업체와 함께 웨딩 콘셉트, 공공예식장의 공간 연출 방향을 결정하고 결혼식 준비 일정 등 사전 상담을 한다. 특히 ‘스드메’와 전문 주례, 전문 사회자, 도우미 서비스 등을 투명한 비용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예비부부의 수요에 따라 개성 있는 결혼식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일부 예식장에서는 형식, 시간 등에 제한이 있지만 이곳에선 장소가 허락하는 한 원하는 방식으로 결혼식을 꾸려 갈 수 있다. 또한 하루 쓰고 폐기되는 대량의 생화 장식 대신 화분으로 식장을 꾸몄다가 하객들에게 선물로 제공하거나 불필요한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웨딩 등 예비부부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시는 내년도 사업을 목표로 건강한 결혼문화 조성을 위해 시와 협력할 웨딩 업체 4곳을 선정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나만의 결혼식’과 비슷한 결혼식을 진행해 본 경험 여부와 친환경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는지 등의 조건이 주요하게 검토됐다. 시는 여러 업체의 운영 인력, 장비, 관련 협력업체 풀을 비롯해 예산 절감 방안이 포함된 나만의 결혼식 포트폴리오를 꼼꼼하게 검토한 후 업체를 확정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오세훈 시장이 후보 시절 공약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지난 5월 “‘N포(취업, 자산, 집, 결혼 등) 세대’의 삶에 실질적인 지원책을 가동해 미래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청년 NO포 서울’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서울형 결혼정보 플랫폼을 운영하고 공공공간을 ‘모두의 예식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12월 중 장소 섭외가 완료되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예비부부들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며 “이르면 4~5월부터 실제 결혼식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내년 나만의 결혼식 사업 추진 결과 수요가 많을 경우 향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청년 95% “결혼 준비 과정 복잡”… 기혼자 75% “가격 투명성 낮아”

    청년 95% “결혼 준비 과정 복잡”… 기혼자 75% “가격 투명성 낮아”

    경제·사회적 이유로 청년들의 결혼 기피 현상이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 청년들의 10명 중 9명은 결혼 준비 과정이 복잡하다고 여기고 결혼업체의 가격 투명성도 현저히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서울 청년들의 95%가 ‘결혼 준비 과정이 복잡하다’고 답해 결혼 준비를 어려워하는 인식이 압도적이었다고 1일 밝혔다. ‘간단하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은 4.9%에 그쳤다. 기혼·미혼자 모두에게서 복잡하다는 답변이 높게 나와 결혼준비에 대한 예상뿐 아니라 실제 경험자들도 복잡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청년들이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을 복수로 답하게 한 결과 ‘예식장 대관’(92.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헤어 및 메이크업(87.7%), 드레스 대여·구매(85.5%), 사진 촬영(84.4%)이 뒤를 이었다. 예물 및 예단의 중요도는 38.6%에 그쳐 양가 예물·예단을 생략하는 분위기가 확산한 최근 사회적 변화가 드러났다. 미혼자들이 결혼 준비 시 예상하는 결혼 비용 지출 총액은 1000만~1500만원을 생각한다는 답변이 64.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00만~1000만원(16.6%), 1500만~2000만원(14.8%), 3000만원 이상(13%) 순이었다. 결혼 준비와 관련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후기가 58.5%, 가족과 지인의 소개 48.8%, 결혼준비 카페 방문 38.5% 순으로 나타났다. 기혼자들의 74.9%는 우리나라 결혼 시장의 가격 투명성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가격투명성이 높다는 대답은 11.5%뿐이었다. 13.6%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기혼자는 결혼 준비 정보수집 경로로 웨딩플래너 상담(29.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결혼준비 카페 방문(24.5%), 결혼 박람회 참여(14.4%), 가족·지인의 소개(14.0%)가 뒤를 이었다. 웨딩플래너 상담은 가장 많이 활용했던 정보수집 경로임에도 신뢰도 조사에서는 57.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도인 3위에 그쳤다. 이보다 높은 신뢰도를 얻은 경로 수집 경로는 1위 가족·지인의 소개(72.2점), 2위 결혼준비 카페 방문이었다. 기혼자들에게 결혼 과정에서 경험한 소비자 불만족 및 피해 사례를 물었더니 사진 원본파일, 앨범 매수 변경 등 추가결제를 유도한 경우(54.3%)에서 가장 높은 응답이 나왔다. 개별 서비스에 대한 가격정보 미공개 30.8%, 헤어메이크업 추가금 요구 19.5%, 과도한 드레스 업그레이드 비용 19.1%, 카드결제 요청 시 추가금 요구 17.8% 등도 있었다. 피해 구제 필요 시 대응 방법으로는 업체와 직접 연락해 문제 해결을 시도했다는 응답이 42.6%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플래너와 업체 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대응이 어려웠다는 응답도 25.2%나 됐다. 서울시가 공공예식장을 조성하면 이용하겠다는 의향으로는 70.8%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유로는 ‘가격조건이 투명하고 합리적일 것 같아서’가 55.3%, ‘불필요한 옵션이 없는 작은 결혼식에 적합해 보여서’ 27.6%, ‘민간업체보다 신뢰할 수 있어서’ 8.3%, ‘하객들의 접근성이 좋을 것 같아서’ 4.6%, ‘장소가 갖는 상징성이 마음에 들어서’ 4.2%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형 공공예식장에 바라는 점에 대해 주관식으로 자유로운 의견을 묻자 ‘비용’과 관련한 답변이 많았다. ‘비용이 저렴했으면 좋겠다’는 유의 답변이 17.6%, ‘비용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답이 11.3%, ‘비용이 투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6.1%였다. 이외에도 ‘퀄리티가 있어야 한다’, ‘저렴해 보이지 않아야 한다’, ‘기존 예식장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면 한다’,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다’, ‘식사 퀄리티가 좋아야 한다’,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바라는 점으로 꼽혔다. 이 조사는 서울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만 26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 1600명(미혼 800명·기혼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혼인 상태에 따른 균등 할당 표집으로 구성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45% 포인트다.
  • 신세계센트럴시티서 내년부터 ‘서울청년페스티벌’ 열린다

    신세계센트럴시티서 내년부터 ‘서울청년페스티벌’ 열린다

    서울시와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청년들의 창업과 문화예술 활동 기회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1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의 시설·공간, 홍보매체, 인적자원 등 각종 청년활동을 위한 사업을 지속 발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신세계센트럴시티 중앙광장 오픈스테이지, 에스컬레이터 LED 광고판, 단지 내 점포 등 주요 지점에 서울 청년정책 등이 표출된다. 두 기관의 공동 기획사업은 서울 청년몽땅정보통과 서울청년센터(현재12개) 등 서울시 온·오프라인 전달체계를 통해서도 홍보될 예정이다. 또 서울 청년정책의 홍보·체험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MZ 감성놀이가 어우러진 서울청년페스티벌도 공동 기획 및 정기 개최한다. 내년부터 서울시 대표적인 청년정책인 영테크(청년 자산불림 재테크), 마음상담, 취·창업 등 분야별 상담코너 등으로 구성된 정책박람회와 청년예술인 공연, 이벤트 행사가 센트럴시티 내에서 열린다. 또 서울청년을 대상으로 함께 창업지원을 추진한다. 커피창업 희망자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차츰 분야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서울청년센터 등을 통해 모집된 카페창업 희망자 대상으로 해당 회사의 육성(인큐베이팅) 지원 공간인 ‘청년커피랩’, 원두로스팅 연구개발(R&D)과 고객체험공간인 ‘시티로스터리’를 활용해 서울청년들을 위한 미래 바리스타 양성 과정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김 부시장은 “청년정책이 복잡해질수록 기존 청년공간, 홍보매체 등 공공 전달체계를 넘어 청년 생활권 곳곳에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민관협력 사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이사는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실질적인 창업지원과 서울시의 정책지원 인프라가 협력해 구축한 견고한 지원체계가 미래 서울을 만드는 주체인 청년들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민관협력의 모범사례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그’ 사건 이후…사유리 “지하철에 있는 것 안 만져”

    ‘그’ 사건 이후…사유리 “지하철에 있는 것 안 만져”

    ‘세계 다크투어’가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옴진리교의 영향을 짚어보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 14명의 사망자와 6300명의 부상자가 생긴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사건과 이를 주도했던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의 모든 것을 조명하며 주체적인 삶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프로파일러 표창원 다크가이드의 뒤를 따라 끔찍한 가스 테러 사건이 발생했던 일본 도쿄의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출근길 시민들의 목숨을 위협한 ‘사린’ 가스는 맹독성 신경가스로 제2차 세계대전의 학살자 히틀러조차 사용을 꺼릴 정도였다고 해 그 위험성을 체감케 했다. 당시 테러가 발생한 지하철역 근처에 살고 있었던 사유리는 “우리 엄마도 지하철을 타려고 했다”며 어머니가 아슬아슬하게 사건을 피해간 사연을 전해 현실감을 더했다. 사린 테러가 벌어진 지 2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지하철에 있는 쓰레기조차 만지지 않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린가스 테러를 주도한 인물은 일본의 사이비 종교인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였다. 작은 요가 교실에서 시작된 옴진리교는 교주 아사하라 쇼코의 공중 부양 사진을 비롯해 티베트 불교의 최고 수장인 달라이 라마와 만남을 계기로 교세를 확장시켜 나갔다. 이어 목숨을 담보로 한 수련을 비롯해 교감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고 마약까지 먹이는 등 기이한 방식으로 착취를 일삼았다. 여기에 아사하라 쇼코를 캐릭터로 만든 도시락을 비롯해 교주가 직접 선거까지 출마하면서 옴진리교는 식생활과 정치 등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실제로 옴진리교의 선거 활동을 목격했다는 사유리는 아사하라 쇼코의 노래를 부르며 경험담을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아사하라 쇼코가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옴진리교의 분위기는 점차 변화했다. 만 명에 육박하는 신도 수보다 훨씬 적은 표를 얻은 것. 이에 옴진리교는 투표 결과가 조작됐다고 믿었고 사회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시민들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했다. 심지어 지하철 테러에 이어 헬리콥터를 이용한 공중 테러까지 계획했다고 해 충격이 배가 됐다. 도쿄 지하철 사린 테러 직후 경찰들은 대대적으로 옴진리교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그 과정에서 옴진리교의 2인자가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지만 경찰들은 추적을 멈추지 않았고 마침내 교주 아사하라 쇼코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증인만 171명이 참석했던 아사하라 쇼코와 옴진리교의 치열했던 법정 공방은 사형이라는 최후의 심판으로 막을 내렸다. 아사하라 쇼코의 사망 이후 남은 신도들에 의해 ‘알레프’라는 새로운 종교로 재탄생, 계속해서 청년들에게 마수를 뻗고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표창원 다크가이드는 포교 방식을 설명하면서 “끝까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삶이 훨씬 가치 있다”며 스스로를 해치는 무분별한 믿음을 경계할 것을 강조했다.
  • 박지현, 유시민 비판에 “586, 아름다운 퇴장 준비하라” 응수

    박지현, 유시민 비판에 “586, 아름다운 퇴장 준비하라” 응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공개 비판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고마운 충고로 새기기엔 정도가 심각하다”며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라”고 맞받았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히틀러와 스탈린이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대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이 요구했다. 그는 “유 전 이사장이 저와 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조금박해’)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에 해가 되는 발언을 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 한다고 비판했다”며 “유 전 이사장은 제가 참 좋아하는 정치인이다. 응원 말씀이 아직 생생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 박지현 “비판적 토론, 이적행위? 민주주의 아냐” 박 전 위원장은 이 글을 통해 네 가지 항목을 나열하며 유 전 이사장의 말을 반박했다. 그가 적은 주장은 ▲비판적 토론이 이적행위라는 사고방식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당은 박지현이 아니라 강성 팬덤이 망치고 있다 ▲가장 진실해야 할 대변인이 거짓 의혹을 퍼트렸다 ▲민주당을 팬덤 정치의 노예로 만들 수 없다 등 네 가지다. 박 전 위원장은 “비판적 토론이 이적행위라는 사고방식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저는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강성 팬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비판하는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유 전 이사장은 젊은 시절 독재에 맞서 자유를 위해 싸웠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견과 다른 분들을 이적행위자로 몰고 있다. 자신이 싸웠던 독재자와 닮아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라고 일침했다. 박 전 위원장은 “유 전 이사장은 제가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해가 되는 발언을 했다고 했다. 아니다. 저는 민주당과 이 대표를 망치고 있는 강성 팬덤과 사이버 렉카(견인차), 그리고 이들에게 포섭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민주당에 이익이 되는 발언이다”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해가 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민주당을 고립시키는 강성 팬덤과 그들을 업고 설치는 김의겸 대변인과 장경태 최고위원 같은 분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거짓말을 하고도 사과도, 반성도 없는 것이 바로 혐오를 숙주로 자라는 팬덤 정치다“라며 ”제가 존경했던 유 전 이사장만은 팬덤 정치의 노예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유 전 이사장께서도 잘못 뱉은 말을 거두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을 보면서 다시 확신했다“며 ”이제 민주당에서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30여 년 이상 기득권을 누려온 586세대는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 ‘역사의 역사’ 저자이시기도 한 유 전 이사장이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 글 말미에는 유 전 이사장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주장을 마무리했다. 박 전 위원장이 인용한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같이 공존해야 한다(2017년 노유진의 정치카페) ▲청년들은 자기들이 답을 찾고 부딪쳐야 바뀌지 기성세대한테 물어봤자 이용만 당한다(2022년 3월 4일 100분 토론) ▲제 소신 중 하나는 가능하면 60세가 넘으면 책임있는 자리에 있지 말자. 65세가 넘으면 때려 죽여도 책임있는 자리에는 가지 말자다(2004년 11월 3일 중앙대 초청 강연) ▲김어준이 쓴소리를 많이 한다고 교통방송의 돈줄을 끊었다.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태도다. 히틀러와 스탈린이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대했다(2022년 11월 28일 민들레)다.● 유시민 ”박지현과 조금박해, 마이크 파워 키우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족 동의 없이 온라인에 공개해 논란이 된 인터넷 매체 ‘민들레’를 통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과 이른바 조금박해가 유명세를 타기 위해 자당을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박지현과 조금박해는 왜 그럴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박 전 위원장이 지난 7월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발언을 인용하며 비판했다. 당시 박 전 위원장은 ‘박지현이 본인을 이준석이나 김동연 급으로 오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김남국 의원의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언론에서의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진다면 제가 그 두 분께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에 대해 “오늘의 박지현에게 대중은 관심이 없다”며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정치인의 말은 힘을 가질 수 없다. 그저 언론에서 시끄러운 정치인일 뿐이다”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어 “그런 의미의 마이크 파워를 키우는 게 목표라면, 그 목표를 손쉽게 이루는 방법을 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와 민주당에 해가 될 말을 하는 것이다”라고 썼다. 유 전 이사장은 “조금박해의 언행은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며 “박 전 위원장과 비슷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CJ, 청소년 마음 토닥토닥… 인생 멘토링 나선 경영리더

    CJ, 청소년 마음 토닥토닥… 인생 멘토링 나선 경영리더

    CJ는 ‘CJ나눔재단’을 통해 소외계층 아동·청소년들이 동등한 기회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J나눔재단은 올해 취업 등 현실적인 고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과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과 열악한 문화 인프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CJ임직원과 문화 분야 전문가들의 재능 나눔으로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CJ경영리더와 함께하는 진로멘토링’을 통해 CJ계열사 경영리더들이 학업, 진로, 취업 등 현실적인 고민을 가진 청년들의 인생 멘토로 나섰다. 올해는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각 계열사를 이끄는 경영리더들이 대거 참여하고 도서산간 거주 청년까지 지역을 확대해 특별한 멘토링을 제공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올해 문화 분야에 재능을 가진 청소년부터 진로, 취업 등을 고민하는 청년까지 모두 동등한 기회 속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경험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CJ계열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꿈을 향해 노력하는 아동·청소년, 청년들의 ‘문화꿈지기’로서의 역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3년도 소관 실국 본예산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3년도 소관 실국 본예산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최태림)는 제336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지난 28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감사관, 인재개발원, 아이여성행복국의 ‘2023년도 경상북도 일반 및 특별 회계 세입세출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했다.  2023년도 본예산은 세출기준 감사관 9.5억원, 인재개발원 60.5억원, 아이여성행복국 8,995억원 규모로 편성됐으며, 전년대비 820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광역-기초기금연계사업(232억 신규), 지역아동센터 인건비 지원(134억 신규), 이웃사촌마을지원 (100억 신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심사했다. 감사관 예산안 심사에서는 박선하 부위원장(비례)은 200여명에 이르는 청렴도민감사관의 선발기준에서 전문성은 필수 요건이라고 지적하며 관련 교육 및 활동에 대한 예산은 부족한 수준이라며 도와 시군이 적극 협력해 제도를 제대로 정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출자출연기관 청렴도 평가 연구용역 사업의 전반을 재점검하고 매년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중복된 과업은 줄여 예산을 절감하고 실제 청렴도 향상과 연결되는 용역이 되도록 철저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한편, 인재개발원 예산안 심사에서 이칠구 의원(포항)은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돼 현장학습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라 차량 임차도 증가하게 되는데 법령 검토를 통해 도내 업체와 계약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한 관내 현장학습 경우에는 관용버스도 활용하는 등 예산을 절감하면서 효율적인 학습이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황명강 의원(비례)은 인재개발원 예산 성과목표를 작게 설정해 실적 대비 초과목표달성이 이뤄지는 것처럼 성과계획서를 작성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적정한 목표와 실적으로 객관적인 성과 분석결과를 통해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아이여성행복국 예산안 심사에서 임기진 의원(비례)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성과에 대한 세밀한 재평가가 필요하며  외부 유입된 158명의 청년들이 영원히 시범마을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잘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원석 의원(울진)은 신규로 확대 추진하는 영덕, 영천의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 내용이 백억대의 예산 규모에 비해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사전 수요 예측 및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부터 사업의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박영서 부의장(문경)은 어린이집, 유치원, 국공립, 사립 등 어린이 보육 기관과 주체별로 지원 예산이 차이가 크며, 시도별로도 차이가 크다고 지적하며 특히, 영유아에 대한 보육 및 교육은 차이와 차별을 반드시 지양하고 관련 사업의 전체적인 검토와 다양한 비교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최태림 위원장(의성)은 어려운 경제 여건과 예산 확보 상황 속에서 집행부에서 심사숙고 끝에 내년도 예산안을 상임위에 제출한 것이므로, 전반적인 정책 및 개별 사업에 대한 위원님들의 우려와 걱정들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집행부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보완해서 도민들의 복지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 악(惡)으로 가득 찬 세상을 뒤엎어라! 안지숙 신간 ‘스위핑홀’

    악(惡)으로 가득 찬 세상을 뒤엎어라! 안지숙 신간 ‘스위핑홀’

    “누구나 자신만의 우주를 가지고 있다고 하잖아. 아름답고 장엄한 우주가 있다면 그 반대의 우주도 있는 거겠지.” 2005년 신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안지숙 소설가의 장편 스위핑홀이 걷는사람 소설 여덟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작가 스스로 “세상에 대한 애도의 방식”으로 써 내려갔다고 고백한 이 장편소설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음에도 여전히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어른들과 지금 여기의 부조리들을 도무지 견딜 수 없는 청년들, 모두를 위한 어반 판타지다.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불법 장기 매매 조직과 연루되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점차 시공을 초월하며 초자연적인 사건들로 확장되는 서사는 읽는 이에게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부여하며 진행된다. 정의란 무엇인가? 소설의 주인공 유진은 아픈 엄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팔기로 결심하고 브로커 ‘비비’를 만난다. 그런데 수술대를 보니 도살업자의 작업대 같다. 수술을 취소하겠다고 하자 비비는 폭력을 쓴다. 이때 눈앞에 자잘한 얼룩들이 떠다니는가 싶더니 비비가 사라진다. 마당에서는 오토바이 탄 사내가 나타나 유진더러 타라고 한다. 유진을 구해 준 사내의 이름은 알렉스. 그가 유진을 데려간 곳은 베티가 사장으로 있는 나무달 카페다. 이 카페가 ‘디 오더’의 본거지다. 알렉스와 베티는 ‘디 오더’라는 단체의 회원으로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을 삭제한 다음 스위핑홀이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비문증처럼 떠오른 얼룩 가운데 하나가 스위핑홀의 문이 되는 것이다. 소설은 두 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하나는 유진이 엄마를 위해 심장을 구하기까지의 여정이고, 또 하나는 천둥새를 숭배하는 부족의 신화를 품고 있는 ‘디 오더’라는 비밀단체의 이야기다. 소설은 갑질 민폐와 약탈의 행태 가운데 레드마켓, 곧 장기 불법 매매 사건을 중심에 놓고 디 오더와 약탈자 간의 승부를 다룬다. 그런 와중에 유진은 디 오더와 얽히면서 체 게바라를 만나 심장을 구해 오고, 디 오더 요원들은 남의 삶을 약탈하는 약탈족을 찾아내 제거한다. 약탈족은 대체로 중장년층과 노인 세대이다. 급속한 경제 발전과 자본주의가 만든 사회 구조 탓이다. 소설의 화자인 유진은 디 오더 요원인 알렉스와 베티를 만나고,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를 만나 심장을 구하는 여정에서 이 소설이 던지는 질문, 정의란 무엇인가, 윤리적 삶은 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작가의 말 축제는 끝났다. 국가는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책임을 묻지 말고, 분노하지 말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모두 슬픔에 잠긴 채 가만히 있으라고, 아무 잘못도 책임도 없는 국가를 향해 작은 돌멩이조차 던지지 말라고, 근조 없는 검은 눈을 부라린다. 그리하여 축제는 끝났다. 방향을 찾지 못한 분노와 깊은 슬픔, 트라우마가 된 기억이 용암처럼 끓고 있다. 경악과 고통이 시그니처가 된 날. 작가의 말을 쓰기 위해 앉은 나는 작가의 말을 포기한다. 나는 애도한다. ‘지금은 애도(만)을 해야 하는 시간’이라는 공포에 따른 애도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이없고 허망한 죽음을 맞이한 이들에 대한 애도이며, 그들 앞에 별처럼 펼쳐졌던 날들에 대한 애도이다. 애도는 죽은 자에게 보내는 산 자의 배웅의 의례이며 그들의 죽음에 애통해하는 살아남은 자들을 위한 위로이다. 이 참사가 일어난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을 염원하는 마음의 간절한 기도다. 이번에 내는 장편소설 스위핑홀의 부제가 ‘더 나은 세상’이다. 처음에 부제를 그렇게 붙였다가 아예 한 장(章)으로 써서 에필로그로 삼았다. 공정, 평등, 정의를 외치는 우렁찬 목소리가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서 교묘하게 뻔뻔하게 행해지는 온당치 못한 행위를 까발리고 싶었다. 일테면, 생생하게 들려오는 비명으로 짐작건대 사람이 죽어 나가는 현장일 수도 있는데 신고 전화를 조용히 삼가는 인간을 이 사회에서 삭제해 버리고 싶다는 충동에서 이 소설이 시작되었음을 고백한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인간들이 156명이 죽은 현장에서 설정샷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하며 웃는 세상이다. 적어도 이보다는 나은 세상을 바란다.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망각되지 않도록, 용납할 수 없는 일은 용납하지 않도록, 각자의 삶에 주어진 소명에 대해 생각하고 따로 또 같이 행동하기를 소망한다.
  • 문과 출신도 디지털 역량 발휘…KDT 가능성 확인

    문과 출신도 디지털 역량 발휘…KDT 가능성 확인

    정부의 첨단산업·디지털 분야 직업훈련인 ‘K-디지털 트레이닝(KDT)’이 전공과 무관하게 실무인재 양성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제3회 디지털 혁신 서비스 개발’ 해커톤 최종 본선에 오른 8개 팀 32명 중 27명이 비전공자였고 특히 13명은 문과·고졸 출신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회에는 KDT 훈련생 65개 팀, 293명이 참가했다. KDT는 정부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훈련비와 훈련장려금을 전액 지원하는 첨단산업·디지털 분야 직업훈련이다. 우아한테크코스·스마트인재개발원·서울대학교·모두의연구소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민간 훈련기관과 삼성(싸피), 케이티(에이블스쿨)과 네이버·카카오·SKT·포스코 등 디지털 선도기업들도 훈련기관으로 참여하면서 호응이 높다. 평균 훈련기간이 6개월(900시간) 이상인 집중 인재 양성 과정으로 훈련생은 기업이 제시한 실무 문제를 프로젝트 방식으로 해결해가는 현장맞춤형 교육이 제공된다. 2020년 11월 훈련과정 개설 이후 2년간 3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여했고, 기존 디지털분야 직업훈련 대비 500인 이상 기업에 취업하는 비중이 2.5배에 달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고용보험 데이터로 분석한 취업자 월평균 보수액 역시 기존 직업훈련 대비 평균 32만원 이상 높은 수준으로, 기업 주도로 청년들을 신산업·신기술 분야로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 해커톤은 KDT 훈련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직무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실습의 장이다. 두차례 진행된 해커톤에서도 인문계·비전공 청년들의 약진이 확인됐다. 1회 대회 7개 수상팀 30명 중 23명, 2회 대회 10개 수상팀 54명 중 31명이 비전공자 출신이었다. 1회 1위팀은 프로젝트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창업했고, 2회 1위팀은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올해 입상한 8개 팀 32명 중 27명이 비전공자로, 11명이 경제학과·사회복지학과 등 문과 출신이었고 이중 2명은 고교 졸업자로 나타났다.
  • 대학가 집단 움직임에 놀란 중국, 무료 귀향버스 제공…학생들 분산 노렸나

    대학가 집단 움직임에 놀란 중국, 무료 귀향버스 제공…학생들 분산 노렸나

    중국 방역 당국이 3년 가까이 고수 중인 ‘제로코로나’에 중국 민심이 폭발했다.  지난 25~27일(현지시간)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공산당 물러나라! 시진핑 퇴진하라!”를 외쳤고 이들을 체포하려는 공안들이 출동하자 오히려 공권력에 맞서는 인파들이 점차 늘어났다.  결국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베이징 일부 주택가에 내렸던 봉쇄 지침을 수정, 임시 통제 구역에 대한 봉쇄를 최장 24시간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공고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시 코로나19 예방통제지도업무 왕다광 총 책임자가 “주택가 봉쇄 지침은 원칙적으로 24시간을 초과할 수 없으며, PCR 양성 판정자의 이동 경로 추적과 통제 지침이 새로 하달될 시 반드시 주민들에게 가장 먼저 통지, 상세한 경위를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6일 베이징 차오양구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봉쇄에 집단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거냐”, “봉쇄 결정자를 공개하라”는 등의 집단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특히 베이징 차오양구는 중국의 대표적인 한인타운 왕징이 소재한 곳으로 이날 주민들은 약 1시간 이상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주목을 받았다. 결국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위원회는 단지 봉쇄 방침을 취소, 주민들이 스스로 해산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된 바 있다.  집단 움직임에 놀란 듯 방역 정책을 완화한 당국의 판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들어와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유수의 대학가에서 ‘봉쇄해제’, ‘자유로운 이동’ 등을 요구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특히 지난 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 캠퍼스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자유는 반드시 승리한다’, ‘봉쇄를 멈춰라,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합했다.  이에 놀란 칭화대 측은 결국 28일 오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를 밝히며 학생들의 무료 귀향 버스를 조달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운집해 한 곳에서 집단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방지, 분산시키려는 조치인 셈이다.  대학 측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베이징 서역과 베이징역, 남역, 차오양역, 펑타이역, 수도공항, 다싱공항 등을 통해 재학생들의 귀향 버스를 조달할 방침이다. 해당 귀향 버스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비용은 대학 측이 지불하는 방식으로 하루 평균 5차례 이송된다. 
  • 혼자 살아보고, 멘토와 고민 나누고…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 서울 자치구

    혼자 살아보고, 멘토와 고민 나누고…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 서울 자치구

    아동양육시설(보육원) 등을 떠난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당장 세금을 어떻게 내야 하는지, 은행에서 통장을 어떻게 만드는지, 생활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일상의 사소한 부분에서조차도 막막함을 느낀다. 이에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자립에 자신감을 느끼고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전문적인 상담과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을 지난 11일 개관했다. 강남구 수서동 서울시 아동복지센터 내 마련된 이곳에서는 18~24세 자립준비청년의 개인별 맞춤형 관리가 이뤄진다. 시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중요한 심리·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심리 상담과 각종 복지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24시간 상담 전화도 개통했다. 24시간 상담 전화는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밤 12시 이후에는 상담 예약을 할 수 있으며, 다음 날 오전 9시 이후 순차적으로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치구 가운데 자립준비청년들이 실제 생활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미리 살아보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자립 체험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서대문구는 자립준비청년이 자립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립체험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천연동에 마련된 원룸 4곳에서 한 달간 살며 자립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구에서 생활비 50만원도 지원한다. 앞서 이곳을 경험한 한 자립준비청년은 “혼자 사는 것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고, 스트레스도 조금 사라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대문구는 내년부터 자립 주택 체험 기간을 최대 3개월로 늘릴 계획이다.노원구는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을 아우르는 대책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우선 구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일찍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중학생 때부터 자격 취득비를 지원한다. 고등학생이 되어야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현 체계로는 제때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 때문이다. 구는 보호아동이 특성화고 진학에 필요한 가산점을 얻고, 조기에 원하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구는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이 고립감과 심리적 부담감을 떨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 교사,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멘토 희망자를 모집해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어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정서 발달을 위해 여행, 문화 체험, 자기 관리 등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지역 내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도봉구, ‘약자와의 동행’ 계획 수립…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그물망 복지 펼친다

    도봉구, ‘약자와의 동행’ 계획 수립…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그물망 복지 펼친다

    서울 도봉구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구정 역량을 집중하고자 ‘2023년 도봉형 약자와의 동행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빈틈 없는 도봉’이라는 비전 아래 ▲늘 곁에 있는 든든한 도봉 ▲일상을 누리는 안전한 도봉 ▲미래와 성장이 있는 공정한 도봉 ▲몸과 마음이 튼튼한 도봉이라는 4대 정책 목표를 정했다. 우선 구는 약자를 위한 돌봄에 집중할 예정이다. 방과 후 아이들이 한 끼 식사를 함께할 수 있는 ‘아동 식당’을 운영해 지원하고, 영유아 시기부터 발달 및 심리 검사를 확대한다. 또 끼니를 거르기 쉬운 1인 가구를 위해 연령대별 건강 조리법을 알려주는 ‘따로 또 같이 식도락’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기가구 신고 포상제’를 도입하고, 각종 공과금을 못 내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는 ‘월세 공과금 체납 소액 대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약자의 안전에도 힘을 쏟는다. 최근 늘어나는 젠더 폭력을 예방하고자 창동역·쌍문역 등 지하철역에 안심 거울을 설치해 불법촬영을 막고, 고독사 위험 가능성이 있는 홀몸 어르신 가구에는 인공지능(AI) 돌봄 로봇을 제공한다. 더불어 구는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와 미래도 보살핀다. 특히 경제·사회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만 19~39세 예비·초기 창업자를 위해 ‘도봉구 청년 창업공간’을 운영한다. 또 ‘공공기관 청년 인턴십’을 통해 청년들이 행정 업무를 경험하고 사회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주민들의 몸과 마음 건강도 책임진다. 1인 가구가 병원에 갈 때 복지 담당 직원이 동행하는 ‘병원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반려동물 가구에는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통해 분기별 1회씩 총 4회의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도봉구는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약자와의 동행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한다. 전담 TF팀은 ‘그물망 도봉 복지 협력단’을 운영해 민·관·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평가 자문단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성과 관리를 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다양한 범주의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고, 이들이 차별 없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도봉구를 만드는 게 이번 ‘약자와의 동행’ 종합 계획의 취지”라며 “앞으로 전문가 간담회, 구민 평가 등을 거쳐 계획을 보완해 실효성 있는 복지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美동포 역사문화체험 ‘겨레얼 찾아 세계속으로’ 진행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美동포 역사문화체험 ‘겨레얼 찾아 세계속으로’ 진행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이권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7박 8일간 한민족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미국 LA 동포를 대상으로 역사문화 체험연수행사 ‘겨레얼 찾아 세계속으로!’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 미주본부(본부장 박윤숙)의 협조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한인국민회(이사장 윤효신)를 방문해 일제강점기 미주동포들의 독립운동에 관한 강의로 시작됐다. 이어 도산 안창호 기념동상을 찾아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차례를 가졌으며, 오렌지카운티 소재 한국전쟁 희생자 추모공원을 방문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드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또 LA총영사관에서 김영완 총영사와 면담하며 동포사회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겨레얼살리기운동 강사 양성 프로그램으로 ▲‘겨레얼과 유림정신’(이권재 이사장), ▲‘전통예절 및 겨레얼의 가치’(한재우 사무총장), ▲‘겨레의 소리’(허은선 명창), ▲‘겨레의 뿌리, 단군신화의 의미’(김수일 주임) 등을 진행했다. 한편, 겨레얼살리기국민국운동본부는 이번 행사에 맞춰 미국 LA오렌지카운티 지부(지부장 김경호)를 새롭게 창설했다. 신임 지부장은 “앞으로 미력한 힘이지만 동포사회의 2~3세 청소년들에게 겨레얼 정신을 알리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이번 행사기간 중 LA시장으로부터 세계시민의식과 미주지역사회의 문화적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한재우 사무총장은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청년들에게 겨레얼의 긍지를 심어주고, 한국의 아름다운 정신문화와 전통유산을 전파하도록 보다 더 노력하겠다”며 “주변국인 라틴아메리카와 북미주에 거주하는 교포들에게도 적극적인 지원을 비롯해 긴밀한 관계는 물론 활발한 민족문화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2003년 고 한양원 회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이 설립한 비영리공익단체로 국내는 물론 미국, 독일, 중국, 프랑스, 일본, 중앙아시아 등 24개국에 지부가 설치돼 한류의 정신적 뿌리로서의 ‘얼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 관악구, 2030 청년 마음 안아준다…마음건강 치유상담소 토닥토닥교실 운영

    관악구, 2030 청년 마음 안아준다…마음건강 치유상담소 토닥토닥교실 운영

    서울 관악구가 고용불안과 상대적 빈곤, 우울감 등 심리적 취약상태에 놓여있는 청년세대를 위한 ‘마음건강 치유상담소 토닥토닥교실’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이웃과 단절된 사회적 고립과 정신·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20~30대 자살사망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관악구는 1인 가구중 2030세대 비율이 66%로 서울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청년세대의 정신건강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음건강 치유상담소 토닥토닥교실’은 긍정심리학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청년들이 스스로 마음을 돌보고, 본인의 강점을 발견하여 삶의 방향성을 재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아 성찰을 위한 ‘나의 일대기 쓰기’, ‘긍정감정 아카이빙 챌린지’, ‘인생 골짜기 그리기’를 통한 가치관 발견하기, 나의 강점 키워드 분류하고 분석하기 등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건강한 심리 회복의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6~8명 소규모 그룹을 구성해 전문코칭 강사와 함께 청년들 간 소통형식으로 이루어지며 자기효능감 상승 및 근본적인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밀도 있는 코칭을 받는다. 지난 16일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총 75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수·금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총 15회에 걸쳐 온라인 화상 ZOOM을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한편 구는 ‘코로나 블루’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검사, 맞춤형 서비스 제공, 종결상담 방식으로 3단계 맞춤형 ‘청년마음건강바우처’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관악구 정신보건센터 내 2030세대 전담 마음상담실을 마련해 우울감,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조기에 예방하는 ‘2030 청년마음 안아주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심리상담은 전문심리상담사가 6회 개인 상담을 진행하며, 대상자의 강점과 약점 및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힘들어하는 청년들의 정신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년들이 살고 싶은 환경 조성을 위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제1회 서울특별시의회 청년 학술논문 당선작 시상식 및 발표회’ 참석

    최유희 서울시의원, ‘제1회 서울특별시의회 청년 학술논문 당선작 시상식 및 발표회’ 참석

    제1회 서울특별시의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 당선작 시상식 및 발표회가 지난 21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주관으로, 이현출 한국지방의회학회장을 비롯해 최유희, 신동원, 유정인, 박석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하고 발표회를 청취했다. 지난 8월부터 두 달여(’22.8.10.~10.24.)간 청년 학술논문 공모와 심사위원회의 심사로 진행돼 당선된 5편의 논문에 대해 수상자가 직접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논문의 목적과 내용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서울시의회와 청년들의 소통하는 자리로 이뤄졌다.특히 최 의원은 시상식부터 발표회까지 함께하며, 초대 공모전 심사위원으로서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었고 우수작으로 뽑힌 논문뿐만 아니라 모든 출품작이 기대 이상의 수준을 보여 주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사례의 치밀한 분석,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한 전문적인 연구 조사, 조례 제안 등 현역 의원 못지않은 식견에 감탄했다고  심사 소회를 밝히며 참석한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최 의원은 제1회 서울특별시의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의 석 달에 걸친 긴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최초 기획, 공모, 심사, 선정, 발표까지 참여하고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니고 ‘아프면 환자죠’라고 말하는 청년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현실을 담은 청년의 시각으로 다양하고 실질적인 입법 및 정책 제안을 해 주길 기대하며 앞으로 청년 학술논문 대회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자족 행복도시 금천 만들겠다” [현장 행정]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자족 행복도시 금천 만들겠다” [현장 행정]

    서울 최대 도심산단 G밸리 찾아‘4차산업 융복합단지’ 도약 지원직장맘센터 방문 애로사항 청취“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의 날’ 첫 방문지로 G밸리를 정했습니다. 금천구를 청년이 창업하기 좋고 회사 다니기 좋은, 곧 자생력을 갖춘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G밸리 창업복지센터 2층 커뮤니티홀. 40여평 남짓한 공간에 20여명의 청년들이 연구와 공부 등에 몰두하고 있었다. 상담실과 화상회의실 등도 갖추고 있었다. “창업과 취업 등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이라고 시설 관계자가 설명하자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들을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겠다”고 답했다. 이곳은 청년정책 종합지원센터인 ‘서울청년센터 금천오랑’이다. 오랑은 ‘청년의 오늘을 함께, 너랑 나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유 구청장이 계단 서가를 통해 1층으로 내려가자 소파와 공유주방, 탁자 등이 마련된 라운지가 눈에 들어왔다. 소형 오락기 2대와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인바디 검사기 등도 마련돼 있었다. 마침 동료들과 오락을 즐기던 한 20대 여성 직장인은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마음과 몸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 구청장은 “일터 주변에는 청년이나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의 날’의 일환으로 열렸다. 주민, 관내 기업인 등과 소통하며 구정 운영 전반에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기 위해 기획됐다. 유 구청장은 ‘기업하기 좋고 근무하기 좋은 G밸리 조성’을 주제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서울 최대 산업단지이자 창업기업의 요람인 G밸리가 세계 속의 ‘4차 산업 융복합 도심산업단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유 구청장은 G밸리 창업복지센터 내 시설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지원센터도 찾았다. 센터는 IoT 기술지원을 통해 G밸리의 산업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보통 10억원이 넘어가는 IoT 관련 개발 및 테스트 장비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기술 제공 및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마침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센터를 찾은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센터가 거리는 멀어도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관계자들이 성심성의껏 도와줘서 자주 온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G밸리에 청년들이 창업한 IoT 기업들이 많다. 센터가 이들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구가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유 구청장은 “구도 냉온열의자 등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사업들을 많이 진행 중이다. 지자체가 앞장서서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유 구청장은 이어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와 창업큐브 커뮤니티시설 등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서울서부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에서는 중장년 일자리 창출 정책 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 월 1회 이상 현장 구청장의 날을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주민들과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법을 고민하며 함께 금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1994년생·2002년생 교차하는 尹 정부 5년이 인구정책 골든타임[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1994년생·2002년생 교차하는 尹 정부 5년이 인구정책 골든타임[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인구학 권위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5년이 인구정책의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뭐든지 새 정부의 5년이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것 같아 처음엔 다소 식상하게 들렸다. 그런데 이어지는 설명은 그게 아니었다. 지난달 31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그는 “인구학적 관점에서 1994년생과 2002년생이 매우 중요한데 이 두 전환점이 겹치는 때가 바로 윤 정부 5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1994년생이 왜 중요한가. “1980년대 후반생이 60만명대인 데 반해 94년생은 72만명이나 된다. 이례적으로 많이 태어났다. 이들이 28만~29만명만 낳아도 저출산 늪에 더 빠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지난해 신생아 수는 26만명이다) 이 얘기를 했다가 ‘94년생을 출산의 도구로 보는 거냐’며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웃음).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다시 오지 않을 여건이니 국가가 정신을 바짝 차려 반전 모멘텀을 만들자는 거다.” -2002년생은 왜 중요한가. “1994년생과는 정반대로 이례적으로 적게 태어난 해다. 지금 청년 인구가 한 연령당 65만~70만명인데 2002년생은 49만명에 불과하다. 지금 스무 살인 이들이 노동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때가 앞으로 5년 뒤다. 인구정책은 필연적으로 정년 연장과 연금개혁 논의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문제는 세대 갈등과 직결된다. 노동시장 진입 인구가 적어야 그나마 갈등을 덜 유발한다. 내 밥그릇이 심각하게 위협받는다면 어떤 청년이 정년 연장에 흔쾌히 동의하겠는가. 지금부터 (정년이나 연금) 논의를 시작해야 2002년생이 노동시장에 들어오는 2030년 전후에 결론을 낼 수 있다. 앞으로 5년에 우리나라 미래 100년이 달렸다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 -새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태스크포스(TF)’를 맡지 않았나. “처음엔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당시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저출산TF를 맡아 달라고 했다. 그런 이름으로는 안 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랬더니 원하는 이름으로 원하는 팀을 짜라고 하더라. 적어도 인구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이 지대한 것은 분명하다. 대통령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안이 몇 가지 있는데 인구정책도 그중 하나다.” -대통령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여성가족부를 없애고 보건복지부에 인구미래가족평등센터를 만든다고 하지 않나. “여가부를 인구 문제와 묶으면 절대로 안 된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그 대목은 나도 실망스럽다. 인구정책을 복지부에 두려면 복지부 장관을 인구부총리로 격상시키고 제대로 다뤄야 한다.” -기획재정부도 있지 않은가. “기재부는 재정이 중심이다. 26만명이 살아갈 미래를 기획하는 것, 그것이 인구정책의 핵심이다. 지금까지의 인구정책이 수백조 원을 쓰고도 실패한 것은 복지 정책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아이를 한 명 낳으면 돈을 얼마 더 주고 어린이집 시설을 늘려 주고 하는 식이다. 인구 문제를 출산이나 복지로 보는 한 우리 미래는 여전히 암울하다. 논의의 틀을 ‘어떻게 하면 아이를 더 낳게 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26만명이 더 잘 살아갈 구조를 만들까’로 바꿔야 한다.” -인구정책기본법을 만들자고 계속 주장하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인가. “맞다. 태어나는 인구는 20만명대인데 우리 사회구조는 여전히 80만명 시절에 맞춰져 있다. 생각해 봐라. 80만명 때도 대학 가기 힘들었는데 40만명 때인 지금도 힘들다. 왜 그러겠나. 출산율이 급감한 2005, 2006년에 ‘20년 뒤 대학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를 고민했어야 했는데 안 하고 방치했기 때문이다. 교육뿐 아니라 산업, 국방, 도시, 보건 등 모든 구조를 20만명대에 맞게 다시 뜯어고쳐야 한다. 그러자면 자연스럽게 화두가 분산으로 옮겨 간다.” -지역균형발전을 말하는 것인가. “출산율이 낮은 나라의 공통점은 인구 밀도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핵심 권역 안의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 우리로 치자면 서울이다. 1994년생의 56%가 수도권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서울에만 23만명이 살고 있다.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경쟁이 심해지면 어떻게 되겠나. 지배계층은 재생산을 원하겠지만 피지배계층은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 인구가 살아남을 수 있게 미래를 기획하지 않으면 가장 불이익을 받는 사람은 약자가 된다. 그래서 인구 충격이 불평등하다는 거다.” -분산의 중요성이 수없이 얘기됐지만 결과는 지방 소멸 위기다. “정부가 낡은 틀을 고집하고 있어서다. 예컨대 강원도 양양 인구는 2만 8000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주말에는 서핑 인구로 에너지가 넘쳐난다. 정부는 양양을 인구감소위험지역으로 지정해 놓았다. 행정인구만 중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양양을 인구 소멸 위기라고 말할 수 있을까. 법적 개념의 중심을 행정인구가 아닌 생활인구에 놔야 한다.” -심리적인 분산도 중요하지 않나. “물론이다. MZ세대(1986년~2000년대 초반생)가 우리 사회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는 것은 그런 점에서 매우 유리한 요소다. MZ는 월급보다 코인이 더 익숙한 세대다. 메타버스(가상세계) 공간도 낯설어하지 않는다. 기성세대와 달리 서울에서 멀어지는 데 따른 물리적, 심리적 불안이 별로 없다. 이런 특성을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의 오랜 난제인 분산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더 많은 청년들을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우치로 만들어야 한다. 인구정책을 1982년생 김지영의 출산 정책으로 가두지 말고 MZ세대의 미래 정책으로 확 틀어야 한다고 내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다.” -82년생 김지영이 왜 거기서 나오나. “문재인 정부는 82년생 김지영에 주목했다. 출산 문제를 젠더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양육과 집안일 부담을 엄마 아빠가 나눠 갖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MZ에게도 이게 가장 중요한 화두일까. 가족 안에서 남자의 권위를 내세우는 MZ 남편이 얼마나 되고, 그걸 용인할 MZ 아내는 얼마나 되겠나. 성평등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이미 이건 기본값으로 깔고 있는 MZ세대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그들이 더 중시하는 문제로 사회의 화두가 옮겨 갈 수 있고, 저출산 문제도 물꼬가 트일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 한 걸음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에 매달리고 있지 않나. “그래서 답답했는데 다행히 최근 들어 저고위를 인구 관점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민청을 만들자는 주장도 있다. “부족한 인구 메우기식의 설립에는 반대한다. 어떤 업종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를 먼저 고민한 뒤 설계하고 접근해야 한다. 제조업 위기만 해도 제조업에서 일할 인구를 키우지 않아 위기를 초래한 측면도 크다.” -듣고 있으니 조급해진다. “(웃으며) 그럴 필요는 없다. 어차피 (인구)시간표는 정해져 있으니까. 어떻게 대응할까만 고민하면 된다. 인구는 줄어도 가구는 늘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인 대목이다. 물론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안이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새판짜기가 늦어질수록 정해진 미래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존이다. 더이상 여성의 희생이나 중장년의 양보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인구 문제는 함께 가야 한다.” ■조영태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전문위원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과는 고등학교(충암고) 동문이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고 한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대에서 사회학 석사, 인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학 때 우연히 보게 된 한국과 미국의 출산연령 분포 표가 진로를 바꿔 놓았다. 미국은 첫아이 출산연령이 다양한 반면 한국은 26~28세에 집중돼 있었던 것. “강력한 연령규범이 한국사회 안에 작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미국인 교수의 지적에 ‘감전돼’ 인구학을 파고들었다. 서른두 살부터 서울대 강단에 섰다. 국민경제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인구학 대중화를 끌어냈다는 베스트셀러 ‘정해진 미래’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아버지가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조대현 아동문학가다.
  • 내 일 찾은 청년들이 내일도 꿈꾼다… 면접부터 힐링까지 취업 특구 노원[현장 행정]

    내 일 찾은 청년들이 내일도 꿈꾼다… 면접부터 힐링까지 취업 특구 노원[현장 행정]

    처음 취업을 준비할 땐 막연하기 마련이다. 증명사진을 찍을 때 잠시 입을 정장은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구인 정보는 어떻게 얻어야 하는지, 취업에 필요한 교육은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 가장 막막한 건 내가 어떤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지 모를 때다. 서울 노원구가 지역 청년들이 자주 오가는 노원역 인근에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 ‘청년내일’(이하 센터)을 조성한 이유 역시 여기에서 비롯됐다. 청년들이 ‘내 일’을 찾아 밝은 ‘내일’을 맞을 수 있도록 ‘취업 길라잡이’가 되기 위해서다. 개관을 일주일 앞둔 지난 15일 미리 방문한 센터는 카페처럼 아늑하고 밝은 분위기였다.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노원구에서 학교에 다니는 청년 중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만 19~39세라면 누구든지 편안하게 들를 수 있다. 취업 관련 공부를 하거나 소파에서 책을 읽으며 편하게 쉴 수도 있다. 한쪽엔 면접 의상을 빌릴 수 있는 공간과 셀프 촬영 스튜디오도 마련돼 있다. 이 스튜디오는 구직자뿐 아니라 1인 창업자나 청년 프리랜서들이 자신이 만든 시제품 사진을 촬영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센터는 우선 취업 컨설팅을 통해 구직자와 구인 업체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유상아 센터장은 “정기적으로 지역 업체의 구인 정보를 알리고 청년들이 이를 통해 자신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청년들의 ‘경험 설계’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설 예정이다. 유 센터장은 “‘평생 직장’이라는 말이 없어진 요즘 청년들은 자신의 경험을 구직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주로 고민한다”면서 “센터에 상주하는 직업상담사가 일대일 상담을 통해 각 청년이 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세심하게 알려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성격 유형 검사, 직업 선호도 검사에서 나온 진단 결과를 보면서 어떤 직업이 잘 어울릴지 조언해 주기도 하고, 구직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현직에서 근무하는 청년 멘토와 함께 관심 직무를 탐색하며 자신의 취업 진로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다. 앞으로는 사회복지사, 건축설계사 등 다양한 직업을 탐색할 기회가 마련된다. 취업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은 자신을 제때 돌보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청춘 쉼표’도 진행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 전체 인구 중 27.5%가 청년(19~39세)이며 지역 내 7개 대학이 있는 만큼 청년 취업 정보와 지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아 전문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청년내일을 조성했다”면서 “앞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여 청년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젊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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