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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청년 일자리 ‘특단의 대책’에 전 부처 매달려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청년 일자리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향후 3~4년간 특단의 청년 일자리 대책을 과감하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일자리 확대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해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청년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유관 부처의 정책 추진 의지가 있는지 질타하고 더 과감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지시한 것은 청년 정책을 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문 대통령은 점검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는 경제 문제 그 이상으로 젊은이들의 꿈·희망·미래를 지켜 주는 것”이라며 “노동시장 진입 인구가 대폭 늘어나는 향후 3~4년 동안 한시적으로라도 특단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더욱 절망적인 고용 절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는 안이한 인식에 일침을 가한 것은 적절했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취업준비생과 일반 대학생, 청년 창업가, 청년단체 관련자 등 청년 대표 12명이 참석해 현장의 절박한 사연들과 정부 대책들의 실효성에 대한 의견들을 쏟아냈다고 한다. 정부 전 부처는 지난 10년간 21차례의 정부 대책에도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정부의 대책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대통령의 지적을 곱씹어 보고 반성부터 해야 한다. 그다음에 대통령이 주문한 특단의 후속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9%로 2000년 이후 최악이다. 일자리 구하는 걸 포기하거나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청년까지 포함한 체감 청년실업률은 22.7%나 된다. 청년 실업 문제는 노동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높은 대학진학률, 대학 전공과 산업 수요의 불일치, 중소기업·대기업 임금 격차 등 구조적 문제와도 직결돼 있다. 인구구조 변화와 혁신성장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는 시간이 오래 걸려 중단기 대책이 시급하다. 현재 시행 중인 청년 일자리 사업 중 현실에 맞지 않는 사업들을 추려 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대통령은 신년 회견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삼아 직접 챙기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 어제 청와대 회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저출산 예산처럼 관련도 없는 대책까지 청년 일자리 예산에 포함시키는 ‘보여주기식’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고향 품은 열정…열매 맺는 기술…미래 여는 청춘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고향 품은 열정…열매 맺는 기술…미래 여는 청춘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제37회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시상식이 1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상은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를 책임질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1981년 제정했다.지난해까지 ‘농어촌 청소년 대상’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만 20~30세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시상해 왔으나 올해부터 대상 연령을 만 19~39세로 확대했으며 이에 걸맞게 명칭도 바꿨다. 농어업에 대한 애착과 정착 의지, 농어업 활동을 통한 기술·소득 증대,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활동 등이 중요한 심사 기준이다. 지난 36년 동안 젊은 농어업인과 우수 공무원 649명이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기술 발전과 소득 향상에 앞장선 농어업인 18명과 농어업인들의 신망이 두터운 공직자 2명이 상을 받는다. 영예의 대상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재배·가공 기술을 특허 출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 박태우(농업부문)씨와 전남 목포에서 직접 어획한 수산물을 가공한 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창출한 용선미(수산부문)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 600만원을 받는다. 서울신문은 농수산물 시장 개방과 인구 감소 등 농어촌의 어려움을 이겨 내는 젊은 농어업인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후원할 방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대상/ 농업부문]●박태우씨 특허 2건·내년엔 과실 가공제품 생산…도전하는 영농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모험가형 영농인이다. 2015년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멜론에 유산균을 배양해 멜론 요거트를 만든 뒤 동결건조한 과자 제조 기술이다. 더 나아가 유산균을 빨리 많이 배양할 수 있는 우유 배양법도 개발했다. 내년에 직접 공장을 운영하면서 토마토퓨레 등 과실 가공제품 생산에 도전할 계획이다. 척박한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재배하는 속이 빨간 캔탈로프 멜론 재배도 시도할 생각이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지만 국내 토양에 적합하지 않아 재배 실패율이 높은 작물이다. 지난 4월에도 경남 의령 강소농 자율모임체인 ‘톡톡파머스’를 조직했다. 8개 농가 16명이 모여 매주 월요일 마케팅 정보 등을 공유한다. 톡톡파머스의 소식을 받는 고객도 1320명에 이른다. [대상/ 수산부문]●용선미씨 가공 수산물 인터넷 직거래…봉사 등 지역에도 기여 전남 목포에서 어선어업에 종사하는 대표적 재원이다. 2013년부터 인터넷쇼핑몰(용가네맹골낚시펜션·www.mg-fishing.com)을 운영하면서 어획 수산물을 가공해 직거래하는 방법으로 추가 소득을 창출했다. 연매출(순익)은 2012년 6억원(3억원)에서 올해 12억원(7억원)으로 뛰었다. 5년 동안 총 6개 과정(25회) 148시간의 교육을 이수해 역량을 키웠다.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선원 11명을 상시 고용하고 외국인 선원에게는 고국 방문 등의 혜택도 줬다. 수산업경영인 목포연합회 사무총장을 맡아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의탁 노인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30차례 했고, 해양쓰레기 수거에 14차례 참여해 500여t을 수거했으며, 귀어업인 5명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상]●농업 고보민씨 4H 경진대회 우승 주도 등 지역 봉사 전북 김제에서 지역사회 청소년 교육운동단체인 4H 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지난해 김제시 4H 연합회장을 지내면서 도내 경진대회를 유치하고 종합우승까지 이끌어 냈다. 또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2014년부터 경찰 인원이 부족한 김제경찰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심야 순찰활동 ‘지평선 프로미’에 열심이다. 김제시 한우협회, 지역 한우조합 등과 함께 실버타운, 요양원 등에서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한우국밥’ 봉사에도 꾸준히 참여했다.●수산 구민우씨 굴 양식장 현대화…매출도 10배 ‘쑥’ 3대에 걸쳐 어업에 종사해 온 구씨는 굴 양식장 가공시설 현대화와 판로 개척 등으로 소득 증대에 성공했다. 2002년 4㏊였던 양식장 면적은 지난해 13㏊로 늘어났고, 알굴 생산량은 같은 기간 20t에서 130t으로 증가했다. 매출은 1억 6000만원에서 10억 5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홍가리비 및 3배체개체굴 양식으로 1억원의 부가 수익도 올렸다. 상시 근로자 9명(외국인 근로자 4명 포함)을 채용하고 있으며, 겨울철 굴 탈각 작업 때는 다문화 가정주부를 포함한 지역 주민 50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로상]●농업 정우성씨 차세대 영농인 육성 지원·홍보도 앞장 전북농업기술원 소속으로 농업인단체를 위한 예산 확보와 정책 지원에 주력했다. 신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영농인을 육성하는 사업에 9억원을 지원했고 지방자치단체 경상보조 지원으로 10개 사업에 8억원 이상의 예산을 끌어왔다. 자체 농업인단체 육성을 위해 5개 사업에 5600만원을 지원했다. 농업인단체 보조금으로 1억 2000만원을 확보했고 매달 다양한 단체의 회원과 행사를 홍보하는 데 앞장섰다. 도 단위 청년단체인 4H회 활동을 21차례 지원했다. 지난 한 해에만 혜택을 받은 인원이 3724명에 이른다.●수산 박정욱씨 어업인 육성 사업·신기술 특허 15건 등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서 미래 어촌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 왔다. 후계 어업인 육성 사업을 실시하고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등 젊은 청년들이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씨는 수산물을 이용한 가공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도 노력했다. ‘건조 방법에 따른 전복 이화확적 특성 비교’ 등 무려 32건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했다. ‘가시파래의 항산화 물질 추출 방법 및 식품 제조 방법’ 등 특허 15건도 등록했다. 수산 자원 조성과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낙지목장 6곳(31㏊)도 만들었다. [본상]●농업 김창호씨 꾸준한 봉사·애플 토마토 등 신작목 도입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6개 농가와 함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작목을 도입해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2015년에는 신품종인 컬러대추방울토마토를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스마트팜 시설하우스 관리 시스템을 들였다. 올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플토마토 재배에 성공했다.●농업 안태형씨 후배 양성·GAP 등 친환경 농업 실천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업 발전에 기여했다. 2009년부터 지역 청년단체 4H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후배 양성에도 힘썼다. 선진 농업 기술을 익힌 뒤 신규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법인 농가와 함께 무항생제 축산, 농산물 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무농약 인증 등 다양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농업 이승환씨 홍수 피해 농가 복구 등 봉사활동 주도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2014년과 올해 홍수 피해를 입은 인삼밭 등의 복구 작업을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화재가 난 가축 농가를 찾아가 망가진 시설을 철거했다. 마을 어르신을 위한 경로 잔치에도 빠지지 않았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충북 4H 연합회를 이끌며 후배들의 활동을 지원했다.●농업 정영환씨 농업인 육성·농장 1년 인턴 제도 보급 농촌 지역의 젊은 후계 농업인 육성에 매진하고 농장 1년 인턴 프로그램을 보급했다. 이우학교와 발도로프학교에서 2주 과정의 농촌체험을 지도하고 연간 30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농촌체류교육을 실시해 도농 교류에 이바지했다. 새로운 농업경영체 모델인 협업농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농업 박근호씨 청년농업 ‘유스파머’ 브랜드 론칭 화제 차세대 농업경영 기술을 보급하고 홍보를 강화했다. ‘유스파머’라는 이름의 청년농업인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론칭했다. 강원 홍천의 젊은 농부로 방송, 일간지 등에 8차례 소개됐다. 2014년부터 50회, 25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 왔다. 같은 해부터 지금까지 국제한서라이온스협회 이사를 맡았다. 지역 청년단체인 4H 연합회에 83명의 신규 회원을 유치했다.●농업 정성천씨 가공 시설·포장재 개발 등 발전 모델 개척 새로운 농업 발전 모델을 개척해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했다. 영농 및 시설 기반을 조성하고 농산물 판매와 체험관을 연계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농산물 가공공장을 신축하고 자체 포장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2013년 농촌진흥청 농촌교육농장 심사에서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모시와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상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농업 이상진씨 소외층에 쌀 기부 등 지역 발전 이바지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 자율방범대와 청년회 회원으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범 및 청소 활동에 참여했다.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쌀을 기부했다. 올해 이천농업생명대학 농업마케팅과에 입학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썼다. 모가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식감이 좋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있다.●농업 강철훈씨 제주 환경정화·에너지 절감 농법 선도 제주 지역의 환경 정화활동과 농촌 봉사활동 등에 연 20회 참여했다. 청소년의 달 행사, 야영교육, 청소년경진대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에너지 절감 농법으로 지역 농업을 선도했다. 지하공기 열을 활용한 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기름값을 절약하고 고품질 망고를 생산해 고수익을 창출했다.●농업 전종호씨 4H 여성 회원 유치·기술농업 실천 경북 영주 지역 4H 연합회의 위상을 높이고 여성 회원을 유치하는 데 공을 세웠다. 기술농업을 실천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새 기술 실용화교육, 농업인 현장교육 등 교육 행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600여명의 농업인이 영농교육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자연보호 캠페인, 거리질서 만들기 등을 실시해 영주시 환경 가꾸기에 앞장섰다.●수산 장영진씨 신공법 액젓 개발·관련 특허 2건 출원 2010년 액젓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CJ제일제당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공법 액젓을 개발했다. 액젓 발효 기간을 6개월 단축하고 품질은 20% 향상시켰다. 액젓 발효 시 생성되는 유해물질(히스타민) 수치를 100 이하로 줄이는 생산 방식을 개발했다. 트립토판이 증대된 액젓 등 출원 특허도 2건이다. 독자 브랜드(오미소)를 개발해 일본·베트남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수산 지명철씨 신품종·인터넷 쇼핑 등 귀어 성공 사례 2016년 해양수산부 주최 귀어귀촌박람회에서 성공 사례로 꼽혔다. 신품종 개발, 시험 연구, 판로 다변화 등으로 해조류 매출을 2008년 6000만원에서 올해 3억 8000만원으로 올렸다. 소비자 직거래 인터넷 쇼밍몰(완도 톳 어장)을 운영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과 2014년 신품종 다시마(전관1호)를 개발하고 지난해 톳 종묘생산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수산 김선몽씨 수산 첫 해썹·에너지 절감 경영 효율화 2012년 7월 전북도 수산 분야 최초로 수산검역검사본부로부터 해썹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절감 등을 통한 경영 효율화로 소득증대를 도모했다. 뱀장어 사육수 온도를 10℃ 올려 난방비 50%(8000만원)를 절감했고, 2012년부터 지역 특산물인 메주를 사료에 혼합해 연간 사료비 7200만원을 절감했다. 7~8개 농가와 함께 메주콩을 계약재배해 지역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수산 장성권씨 생산량 3배 늘리고 고용 창출한 굴 양식 굴 양식을 통해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어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알굴 생산량을 2008년 20t에서 지난해 62t으로 3배가량 늘렸다. 같은 기간 일자리는 12명에서 20명으로, 매출은 1억원에서 6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2010년부터 수산자원 조성 및 보호를 통한 지속 가능한 어업에 기여하고 있다. 분기별로 해안 청소, 해적생물 구제 등의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수산 유기상씨 어선 현대화·매년 해양 쓰레기 수거 어선 현대화와 경영 합리화 등을 통해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2011년부터 민간 해양구조대 일원으로 활동하며 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2012년부터 충남 보령시 연안어업인연합회 사무국장을 맡아 매년 폐그물 쓰레기 10t 이상과 낚시추, 선박폐유 등을 수거하고 있다. 2007년에는 보령 소형선박 선주협회에 불법단속반을 구성, 매월 2~3차례 불법어업을 단속해 왔다.
  • 50만명 숨진 인도네시아 반공 대학살, ‘美정부 묵인’ 증거 50여년 만에 공개

    美대사관 “환상적 전환 있었다” 알면서 침묵… 보도도 통제 미국이 과거 냉전 시대 인도네시아 친미 정권 수립을 위해 20세기 최악의 대량 학살로 꼽히는 ‘반공 대학살’을 묵인했음을 보여 주는 외교문서가 공개됐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문서들은 이날 미 정부가 1963~1966년 사이 주인도네시아 미대사관에서 작성된 외교문서 수천건의 기밀 지정을 해제하면서 공개됐다. 1965년 당시 인도네시아는 거의 소련의 영향권에 편입될 상황이었다. 공산당(PKI) 당원은 수백만명에 달해 중국, 구소련에 이어 세계 3위의 규모를 자랑했으며, 반미·반소련·비동맹 노선을 주창하던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도 반미 성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해 9월 30일 조작 의혹이 제기되는 쿠데타가 일어났고, 이를 계기로 친미 성향의 군부가 집권하면서 상황은 뒤바뀌었다. 군부는 쿠데타 배후 세력을 척결한다면서 무차별 살상을 저질렀다. 수카르노 체제는 그대로 붕괴했다. 이와 관련, 12월 21일 미대사관은 본국 국무부에 보낸 전문에서 “불과 10주 만에 환상적 전환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미 10만명이 넘는 시민이 학살된 시점이었다. 전문은 “발리에서만 약 1만명이 살해됐다”고 전했고, 두 달 뒤 발송된 전문에는 “발리에서 일어난 학살로 인한 희생자의 수가 8만명으로 늘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건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단체 나들라툴 울라마(NU)와 산하 청년단체들이 학살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내용도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상당수 지역에서는 공산당 가담 혐의로 체포된 주민 수가 급증해 시설 수용 및 식량 배급이 힘들어지자 이슬람 청년단체가 이들을 무차별 살상한 정황이 남아 있다. 1965년 12월 인도네시아 서부 메단 주재 미영사관은 현지 이슬람 사원에서 “공산당이 피를 흘리는 것은 닭을 잡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내용의 설교가 이뤄졌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목숨을 잃은 민간인 중 상당수는 공산당과 무관한 이들이었다. 그렇게 최소 50만명이 학살됐지만 미 외교관들은 친미 정권 수립이라는 결과에만 환호했다. 심지어 미 외교관들은 이런 만행에 앞서 군부에 불리한 외신 보도를 억제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검찰 우파단체 압수수색…한국당 신보라가 대표 지낸 청년단체 포함

    검찰 우파단체 압수수색…한국당 신보라가 대표 지낸 청년단체 포함

    박근혜 정부가 우파단체를 지원해 집회·시위를 부추겼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한 단체 중에 신보라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를 지냈던 청년 우파단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시대정신’ 등 민간단체 10여곳의 사무실과 주요 관련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우파단체는 뉴라이트 계열인 시대정신 외에도 북한인권학생연대, 청년이 만드는 세상, 청년리더양성센터,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이다. 검찰은 또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우파단체 관리 실무를 맡았던 허현준 전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허 전 행정관은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시대정신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이 단체의 핵심 구성원이었다. 그런데 압수수색 대상 단체 중에 신보라 의원이 대표를 맡았던 ‘청년이 여는 미래’도 포함됐다고 한겨레가 27일 보도했다. ‘청년이 여는 미래’는 2010년 천안함 침몰 때 ‘좌파 단체를 중심으로 대학가에 유언비어가 확산되는 것에 위기의식을 느낀 청년들이 모였다’는 점을 내세웠으며, 이듬해 1월부터 신 의원이 대표를 맡았다. 신 의원은 그 뒤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산하 갈등관리포럼의 이념·문화 분야 위원 등을 맡았다. 신 의원은 2015년부터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청년이 만드는 세상’ 대변인을 맡은 적도 있다. ‘청년’을 내건 이들 우파단체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어버이연합’ 등 다른 단체와 함께 야당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후 신 의원은 지난해 새누리당 비례대표 7번에 낙점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신 의원의 남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우파 단체를 관리한 최홍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의 지역구 선거사무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숲세권·골세권·무세권… 양천 3세권을 아시나요

    숲세권·골세권·무세권… 양천 3세권을 아시나요

    신목동역 인근 골프장 새달 개장 11월엔 신정네거리 숲체험원 내년 ‘무중력지대 양천’ 준공서울 양천구에 3세권이 뜬다. 숲세권(숲+역세권), 골세권(골프장+역세권), 무세권(무중력지대 양천+역세권)이다. 양천구는 “3세권은 맥세권(맥도날드+역세권),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 등 부동산 신조어를 참고해 만들었다”며 “3세권은 주민들이 바라는 양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고 31일 밝혔다. 숲세권은 신정네거리역 근처 온수도시자연공원에 조성되는 자연 친화 교육장인 유아숲체험원이다. 숲체험, 생태놀이, 관찰학습 등을 할 수 있는 야외체험학습장이 들어선다. 임목부산물을 활용해 자연 놀이기구도 제작·비치한다. 11월 완공된다. 골세권은 신목동역 인근 안양천생태공원에 들어서는 파크골프장이다. 안양천 왼쪽 둔치에 18홀 66타 규모로, 10월 문을 연다. 파크골프는 나무로 된 채로 나무로 만든 공을 쳐서 잔디 위의 홀에 넣는 놀이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무세권은 오목교역과 인접한 오목수변공원에 건립되는 ‘무중력지대 양천’이다. 청년들이 학업·취업·저임금·비정규직·야근 같은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하는 청년 공유공간이다. 라운지·작업실·상담실·세미나실·공유부엌·청년단체 활동공간 등을 갖춘 2층 규모 건물로,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도심 공원에 어린이부터 청년, 노년층까지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을 만들어 지역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의미의 공원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주민들이 바라는 변화가 양천 전역에서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獨 역대 최장수 총리 헬무트 콜 별세

    獨 역대 최장수 총리 헬무트 콜 별세

    ‘통일 독일의 아버지’로 불리는 헬무트 콜이 1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7세.독일 대중지 빌트를 비롯해 현지 언론은 콜 전 총리가 라인강변 루드비히스하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중도우파 기민당 출신의 콜 전 총리는 1982년부터 1998년까지 무려 16년간 총리를 지낸 역대 최장수 총리다. 집권 기간 중이던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자 ‘조기통일론’을 강력하게 주창, 이듬해인 1990년 동·서독 통일을 이뤄냈다. 이 때부터 그에게는 항상 ‘통일총리’라는 별칭이 따라다니게 됐다.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가 장벽 붕괴 보고를 받고 “실례지만 지금 바로 돌아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고 곧바로 귀국한 일화는 유명하다. 현재 독일을 이끌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콜 전 총리의 ‘정치적 수양딸’로 불린다. 콜 전 총리는 2010년 담낭 수술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크고작은 장 수술과 고관절 치료를 받는 등 노환에 시달려 왔다. 위독설도 여러 차례 나왔으나 이번에는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세무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6세에 기민당의 청년단체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눈을 떴다. 프랑크푸르트·하이델베르그대학에서 역사와 법률­정치학을 전공했고 1947년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특유의 뚝심과 배포로 1973년 기민당 총재로 선출됐고, 1982년 사민­자민당(FDP)의 연립정권 붕괴로 총리에 올랐다. 1994년 총선 당시 다시는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통독과 유럽통합을 완결짓겠다는 명분으로 5차 연임에 성공했다. 1996년 말 콘라트 아데나워의 14년 1개월 기록을 깨고 전후(戰後) 최장수 총리가 됐다. 그러나 통일의 후유증과 경제난은 콜에게 정치적 패배를 안겼다. 1998년 잇따라 터진 비자금 스캔들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했고, 결국 그 해 치러진 총선에서 슈뢰더 총리에게 총리직을 내주어야 했다. 2002년 9월 정계에서 완전히 은퇴했다. 요리책 ‘독일 요리기행’을 출간할 정도로 미식가로도 유명했다. 가정적으로는 순탄치 않았다. 41년간 함께했던 첫 부인 하넬로어는 2001년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8년 35살 연하의 자신의 옛 비서 마이케 리히터와 재혼했으나 마이케가 정상생활이 어려운 콜 전 총리를 일거수일투족 감시했다는 소문도 무성했다. 첫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둘을 두었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자유의 진정한 벗, 전후 유럽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을 잃게 됐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독일 ‘통일총리’ 헬무트 콜 별세… 향년 87세

    독일 ‘통일총리’ 헬무트 콜 별세… 향년 87세

    ‘통일 독일의 아버지’로 불리는 헬무트 콜이 1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7세.독일 대중지 빌트를 비롯해 현지 언론은 콜 전 총리가 라인강변 루드비히스하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중도우파 기민당 출신의 콜 전 총리는 1982년부터 1998년까지 무려 16년간 총리를 지낸 역대 최장수 총리다. 집권 기간 중이던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자 ‘조기통일론’을 강력하게 주창, 이듬해인 1990년 동·서독 통일을 이뤄냈다. 이 때부터 그에게는 항상 ‘통일총리’라는 별칭이 따라다니게 됐다.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가 장벽 붕괴 보고를 받고 “실례지만 지금 바로 돌아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고 곧바로 귀국한 일화는 유명하다. 현재 독일을 이끌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콜 전 총리의 ‘정치적 수양딸’로 불린다. 콜 전 총리는 2010년 담낭 수술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크고작은 장 수술과 고관절 치료를 받는 등 노환에 시달려 왔다. 위독설도 여러 차례 나왔으나 이번에는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세무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6세에 기민당의 청년단체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눈을 떴다. 프랑크푸르트·하이델베르그대학에서 역사와 법률­정치학을 전공했고 1947년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특유의 뚝심과 배포로 1973년 기민당 총재로 선출됐고, 1982년 사민­자민당(FDP)의 연립정권 붕괴로 총리에 올랐다. 1994년 총선 당시 다시는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통독과 유럽통합을 완결짓겠다는 명분으로 5차 연임에 성공했다. 1996년 말 콘라트 아데나워의 14년 1개월 기록을 깨고 전후(戰後) 최장수 총리가 됐다. 그러나 통일의 후유증과 경제난은 콜에게 정치적 패배를 안겼다. 1998년 잇따라 터진 비자금 스캔들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했고, 결국 그 해 치러진 총선에서 슈뢰더 총리에게 총리직을 내주어야 했다. 2002년 9월 정계에서 완전히 은퇴했다. 요리책 ‘독일 요리기행’을 출간할 정도로 미식가로도 유명했다. 가정적으로는 순탄치 않았다. 41년간 함께했던 첫 부인 하넬로어는 2001년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8년 35살 연하의 자신의 옛 비서 마이케 리히터와 재혼했으나 마이케가 정상생활이 어려운 콜 전 총리를 일거수일투족 감시했다는 소문도 무성했다. 첫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둘을 두었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자유의 진정한 벗, 전후 유럽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을 잃게 됐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기고] 청년 고용정책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 기계공학과 교수

    [기고] 청년 고용정책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 기계공학과 교수

    청년 고용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1.2%로 4월 기준으로는 2000년 4.5%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미 전 정부에서도 10번에 걸쳐 청년 고용 정책을 마련해 집행했지만 청년실업률은 정부 대책이 무색하게 고공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새 정부도 대통령 취임 후 1호 업무 지시로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 방안’을 하달할 정도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청년 실업은 이전 정부의 노력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매우 복합적인 문제들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청년 고용과 관련된 연구 결과와 정책은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각자의 시각에서 자기 분야 전문성만으로 대안을 만들다 보니 복합적인 원인으로 얽혀 있는 청년 고용 문제의 실타래를 푸는 데 한계에 부딪히곤 한다. 또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 기반 정책이 아닌 근시안적 대책과 청년층의 현실적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탁상행정식 대책 등이 여전한 탓에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효과적인 청년 고용 정책을 위해 이와 관련된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 우선 청년 고용 정책 전문가 허브가 필요하다. 청년 고용을 둘러싸고 있는 인구, 산업 등 사회적 환경 변화와 함께 일자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교육·훈련, 고용 전달 체계, 격차 해소 등 다양한 주제를 지속적이고 통합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구심체가 있어야 한다. 특히 특정 부처나 일부 출연 연구기관만이 아닌 민간 전문연구자들을 포함해 통계 자료와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함으로써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 둘째, 청년들과의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 청년 고용 문제는 단순히 일자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청년들의 사회적 인식 변화도 일자리를 선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들과 온·오프라인 소통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실제로 그 정책을 활용할 수요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직접 청년들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 아이디어를 얻는 현장 중심의 정책 수립과 집행이 필요하다. 셋째, 청년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변화를 이끌어 가는 청년 정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다양한 청년들이 다양한 목적을 갖고 단체를 조직해 활동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바일 시대에 부합하는 청년단체 인정에 관한 체계를 마련하고, 청년단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년 고용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다. 어느 한 분야만 노력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지엽적이고 땜질식 대책에서 벗어나 거시적인 경제정책과 사회적 변화에 바탕을 둔 청년 고용 정책이어야 한다. 청년 노동시장이라는 숲을 보면서도 청년 개인의 삶 하나하나에 해당하는 나무도 함께 챙기는 청년 정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 국정원, ‘댓글부대’ 통해 극우청년단체 설립 관여 정황

    국정원, ‘댓글부대’ 통해 극우청년단체 설립 관여 정황

    국가정보원이 극우단체인 ‘한국자유연합’ 설립과 운영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겨레21은 국정원의 민간 비선 조직 ‘알파팀’의 리더 김성욱씨가 대표로 있는 우파단체 한국자유연합 설립에 국정원이 적극 개입하고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알파팀은 국정원이 민간인을 동원해 여론조작 활동을 한 조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국정원 알바부대’인 셈이다. 2008년 12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알파팀에서 활동한 A씨가 한겨레21에 제공한 자료를 보면, 김성욱 대표는 2009년 3월 알파팀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학교 측과 협의했다”면서 “임의단체를 설립한 뒤 임의단체 명의로 매월 좌익추적 소식지를 제작하면 용역 형태로 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알파팀에서 국정원을 가리키는 은어다. 좌익추적 소식지란 매월 민주화보상심의회, 국가인권위원회, 진중권, 강기갑 등 제재별로 진보 이슈를 집중 비판하는 것을 말한다. 또 “임의단체가 1인시위, 기자회견 등 인력 동원에 나설 때에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알파팀 리더였던 김성욱 대표는 이어 “일이 시작되면, 여러분들 각자에게 업무를 분장해 예전에 준하는 보상과 예전보다 더 보람차고 양성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급한 것은 임의단체 설립인데 아시아자유연합 내지 한국자유연합 등의 명칭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좌익추적 소식지는 내가 해오던 일이니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어쨌든 급한 것은 임의단체 설립”이라고 단체 설립을 거듭 강조하고 독려했다고 한겨레21은 보도했다. 알파팀의 단체 설립 계획은 별도의 임의단체 설립과 기존에 활동해왔던 우파 청년모임인 ‘무한전진’의 법인화 두 축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는 전했다. 무한전진은 역시 김성욱씨가 대표로 있던 조직으로 ‘노무현 탄핵 찬성’ 다음 카페 회원들이 주축이 된 단체다. 2004년 4대 악법 반대 집회와 2007년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집회 등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했던 ‘청년 아스팔트 우파’의 원조격인 단체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김성욱 대표와 알파팀은 무한전진의 회원 승계를 통해 극우성향 기독교 청년단체 ‘한국자유연합’을 창설하고 2010년 1월 사단법인으로 첫 공식행사를 가졌다. 즉 국정원은 다음 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느슨한 모임을 법인으로 격상해 진보인사 및 단체 비판이나 각종 시위에 좀 더 조직적으로 동원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알파팀 멤버였던 A씨는 “국정원의 목적은 우리를 통한 여론 호도였고, 우리의 목적은 학교(국정원)의 힘을 업어 법인화하고 정치세력화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 3만명 시대] “3개월 부딪쳐 자신감”… 은행원 된 탈북민, 근성으로 편견 깨다

    [탈북 3만명 시대] “3개월 부딪쳐 자신감”… 은행원 된 탈북민, 근성으로 편견 깨다

    KEB하나은행 통합1기 강원철씨 부족한 금융지식 실무 통해 습득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3만명을 넘어섰다. 6·25전쟁 이후 1962년에 첫 귀순자가 남한으로 입국한 이후 탈북민들의 남한행은 끊이지 않고 있다. 1994년 대량 아사자가 발생한 북한의 ‘고난의 행군’을 계기로 ‘대량 탈북’이란 용어가 생겨났고, 2004년에는 동남아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400명이 한꺼번에 국내로 들어온 적도 있다. 최근에는 한류(韓流) 등을 접하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이민형 탈북’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자녀의 장래 문제 등 동기도 다양하다. “나의 꿈은 통일된 이후 남한에서 터득한 경험을 북한 주민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정착해 살아가는 탈북민들에게 있어 취업의 문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이런 문제에 대해 불평만 하지 않고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 서울신문은 14일 ‘탈북민 3만명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에 정착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좌충우돌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KEB하나은행 통합 1기로 취업한 강원철(35)씨를 만나 남한 생활의 명암을 들어 봤다. 강씨는 남한에서도 손꼽히는 금융 대기업인 하나은행에 입사하는 기회를 잡았다. 그와 하나은행의 인연은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진행한 탈북청년 멘토링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강씨는 “그전에 탈북청년단체 ‘위드유’(with-U)가 마련한 전직 대통령들의 업적을 소개하고 배우는 근·현대사 강좌를 하나은행의 후원으로 공동 작업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하나은행이 남북 관계에 관심이 많고, 통일 이후 북한을 개발하려는 의지가 다른 기업들보다 높기 때문에 탈북민들을 뽑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현재 하나은행에서는 강씨를 포함해 3명이 일하고 있다. 그는 비교적 늦은 나이라 할 수 있는 34세에 회사에 들어갔다. 입사를 해 보니 동기들은 모두 은행권에 취직하기 위해 금융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 상태였다. 어떤 동기들하고는 띠동갑 차이가 날 정도였다고 한다. 이에 비해 그는 다른 직종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은행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을 느꼈다. 입사하자마자 연수원에서 은행 업무에 대한 수업을 받는 도중 ‘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강씨는 “금융 관련 수업이 많았는데 정말 어려움이 많았다. 3개월간 부딪치다 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수가 끝난 뒤 하나은행 고려대 지점에 발령받았다. 지점 창구에서 고객들한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솜씨가 서툴러 불편을 많이 줬다고 한다. 지점에서 처리하는 금융 상품 취급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실수를 해서 고객한테 민원도 받았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점차 업무에 적응하게 됐다. 강씨를 포함해 탈북민들을 채용한 하나은행의 사회공헌에 있어서 최우선 사업은 통일 이후 남북한 사회통합이다. 하나은행은 그간 통일부, 남북하나재단을 통해 탈북민 정착지원사업을 꾸준히 해 왔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내가 어떤 식으로든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독] 반기문 ‘청년취업 특사’ 신설… 파이만 오스트리아 前총리 내정

    [단독] 반기문 ‘청년취업 특사’ 신설… 파이만 오스트리아 前총리 내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적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엔 사상 처음으로 ‘청년취업특사’직을 신설, 각국 정부와 업계, 학계, 청년단체 등과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반 총장은 총장 직속의 청년취업특사를 신설하고, 베르너 파이만(56) 오스트리아 전 총리를 내정했다. 전 세계 7300만명이 넘는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적극 알리고, 유엔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에 포함된 청년 일자리 확대를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다. 반 총장은 12일 파이만 특사의 임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이 실업 문제, 특히 청년 실업 및 불완전취업, 근로빈곤층 문제를 다룰 특사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만 특사는 지난 5월까지 8년간 오스트리아 총리 및 사회민주당 대표를 맡아 자국의 청년 취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반 총장 “청년 일자리 기회 늘릴 것” 파이만 특사는 앞으로 전 세계를 방문하면서 각국 정부 및 유엔 관련 시스템, 기업, 학계, 청년 관련 조직 등을 함께 참여시켜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유엔 측이 밝혔다. 반 총장은 “유엔의 첫 청년취업특사는 청년 취업 문제 해결의 강력한 옹호자가 될 것이며, 전 세계 청년을 위한 일자리 기회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유엔 측이 전했다. 반 총장이 임기 말임에도 청년취업특사를 임명하는 것은 청년 실업 문제는 각국의 노력뿐 아니라 유엔 차원에서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작용한 것이다. 유엔 관계자는 “유엔이 주도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을 위해 청년 실업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며 “반 총장 주도로 2020년까지 추진하는 ‘지속가능개발의제’에 포함된 청년 일자리 확대는 더는 피할 수 없는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특히 “청년 실업 및 질 낮은 취업, 저임금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게 지속되는 상황은 세계적으로 큰 우려가 되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청년취업특사 신설은 유엔의 적절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실업 경험 장년층의 3배 이상 유엔과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최소 7300만명의 청년이 실업 상태인 것으로 추산된다. 청년층은 특히 실업과 불완전취업, 근로 빈곤 상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장년층보다 실업 경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10년간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6억개 이상의 일자리가 필요하며, 이는 매년 노동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 4000만명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규모라고 ILO는 밝혔다. 유엔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청년층의 5명 중 2명이 실업 상태이거나 근로빈곤층 수준으로 일하고 있다”며 “전 세계 1억 6900만 청년이 근로빈곤층인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공식 취업·사회 보호 장치 부족 및 변칙 업무 등으로 인해 실업 관련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전했다. 다른 유엔 관계자는 “파이만 특사는 특히 저개발·개발도상국들의 청년 실업 및 근로빈곤층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유엔의 각종 청년 관련 조직과 프로젝트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숙자의원 “박원순시장 관련단체 출신 속속 시공무원 임용 확인”

    서울시의회 이숙자의원 “박원순시장 관련단체 출신 속속 시공무원 임용 확인”

    서울시에 박원순 시장과 관련 깊은 민간단체 출신들이 대거 서울시공무원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이숙자 의원(서초2, 새누리당)은 6월 15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 혁신기획관실의 임기제공무원 신규임용 문제를 지적할 것을 예고하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장직속기구인 혁신기획관실에서 올해 5월 말까지 신규임용한 임기제공무원은 총 14명으로 2013년도 3명, 2014년도 4명, 2015년도 6명에 비해 과도하게 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중 7명은 서울시 홈페이지의 조직도에도 나오지 않아 무슨 업무를 하고 있는지, 어디서 근무하고 있는지 조차 파악할 수 없다. 이들 중 상당수가 박 시장의 정책을 지지했던 시민단체 출신이란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박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청년수당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인 혁신기획관실 청년활동지원팀은 팀장 포함 3명의 팀원 중 2명이 임기제공무원이며 팀장은 청년수당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청년유니온의 정책팀장 출신으로, 청년유니온이 입주해 있는 서울시 중간지원기관인 청년허브를 거쳐 올해 5월 임기제지방행정사무관(5급상당)으로 발탁됐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혁신기획관실에서 청년정책관련 민관협의체인 ‘대청마루’운영을 담당하는 직원(시간선택임기제 다급-7급상당)은 청년허브에 입주한 기관인 ‘정치발전소’출신으로 올해 4월에 임용됐다고 제기했다. 특히 청년유니온은 민달팽이유니온과 함께 서울시 중간지원기관인 청년허브에 입주해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 특정정당과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펼쳐 물의를 빚은 바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청년들은 서울시 공무원이 되기 위해 수년간 공부하고 있는데 서울시 청년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는 부서의 인사가 이렇다보니 청년활동지원 정책인지 청년단체 활동지원 정책인지 모를 지경”이라며, “청년수당과 관계된 부서 외에도 사회적경제, 서울역고가 공원화, 서울숲 민간위탁 등과 관련 깊은 민간단체 출신들이 서울시 공무원이나 중간지원기관에 진출해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메피아, 관피아가 특정집단이 정책과 인사, 이익을 독점한데서 나타난 문제인데, 최근 서울시 정책과 관련된 임기제공무원 인사는 박원순판 관피아, (박원)순피아다. 박 시장은 이들을 통해 대선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인가? 오늘 시정질문을 통해 이를 밝히고 박 시장의 의도를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부채 탕감 동작구가 돕는다

    서울 동작구가 청년단체와 손잡고 청년 부채 탕감에 나선다. 동작구는 오는 16일 ‘청춘희년운동본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다음달 10명의 청년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예컨대 학자금 대출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향후 교육 수료, 부채 상환 계획 준수 등 개인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해 일정 금액을 감면해 주는 방식이다. 또 채무자가 일정액을 저축할 경우 저축 금액의 2배를 지원하는 식으로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다. 구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청년들에게 전문 재무 상담과 교육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은 계획적인 부채 상환 이행과 저축 습관을 유도해 청년 채무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작구는 이미 지역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홍보하고 대상자를 파악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섰다.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파악한 결과 만 20~34세의 지역 청년 신용유의자는 132명에 달했다. 이들의 부채 총액은 11억 4000만원에 이르렀다. 구와 청춘희년운동본부는 희망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1, 2차 개별 상담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와 단체는 사업 기금이 모이는 대로 다음달 10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최대 50명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앞서 청춘희년운동본부는 ‘청년공간 무중력지대’와 연대해 지난해부터 청년 부채 탕감 운동을 진행해 왔다. 이 단체의 장운영 간사는 “노량진은 이 시대 청년이 당면한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동작구와 가장 먼저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우 동작구청장도 “과도한 부채로 청년들이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없다면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많은 청년이 부채의 굴레에서 벗어나 꿈과 희망을 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청년 부채 탕감 위해 서울 동작구가 나선다

    청년 부채 탕감 위해 서울 동작구가 나선다

    서울 동작구가 청년단체와 손잡고 청년부채 탕감에 나선다. 동작구는 오는 16일 ‘청춘희년운동본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다음달 10명의 청년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예컨대 학자금 대출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향후 교육수료, 부채상환계획 준수 등 개인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해 일정 금액을 감면해 주는 방식이다. 또 채무자가 일정액을 저축할 경우 저축금액의 2배를 지원하는 식으로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다. 구는 단순한 금전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청년들에게 전문 재무상담과 교육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은 계획적인 부채상환 이행과 저축습관을 유도해 청년 채무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작구는 이미 지역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홍보하고 대상자를 파악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섰다.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파악한 결과, 만 20~34세의 지역 청년 신용유의자는 132명에 달했다. 이들의 부채 총액은 11억 4000만원에 이르렀다. 구와 청춘희년운동본부는 희망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1·2차 개별상담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와 단체는 사업기금이 모이는 대로 다음달 10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최대 50명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앞서 청춘희년운동본부는 ‘청년공간 무중력지대’와 연대해 지난해부터 청년부채탕감운동을 진행해 왔다. 이 단체의 장운영 간사는 “노량진은 이 시대 청년이 당면한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동작구와 가장 먼저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우 동작구청장도 “과도한 부채로 청년들이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없다면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많은 청년들이 부채의 굴레를 벗어나 꿈과 희망을 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징글징글한 스마트폰 동대문에선 꿈을 찍어요

    ‘영화감독의 꿈, 동대문이 도와 드립니다.’ 동대문구가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해 영화아카데미를 마련했다. 비싼 영화 촬영장비가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도록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 의존 심한 중학생 영화 교실 동대문구는 지역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 현상을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15세 영화제’를 기획,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지역 중학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사업의 하나로 동대문구, 구(區) 혁신교육추진단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와 협력해 운영된다. 오는 5~7월에 학생들은 영화감독, 마을미디어 제작 청년단체들과 팀을 이뤄 모두 8회(주 1회당 3시간)에 걸쳐 영화 제작 기본기를 배운다. 팀별로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하는데 시나리오와 촬영, 편집 등 모든 제작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자신이 바라보는 사회를 자유롭게 표현하게 된다. ●5개 팀 꾸려 ‘15세 영화제’ 계획 선착순 5개 팀을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은 오는 15일까지 모임(팀당 5~7명)을 구성해 동대문구청 교육진흥과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으로 중학생들에게 끼를 발산할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 자치활동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을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학생의 생각과 꿈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동대문구 ‘스마트폰 영화제’에 중학생 영화감독들도 참여하세요

    동대문구 ‘스마트폰 영화제’에 중학생 영화감독들도 참여하세요

    ‘영화감독의 꿈, 동대문이 도와드립니다’ 동대문구가 영화감독을 꿈꾸는 지역 청소년을 위해 영화아카데미를 마련했다. 비싼 영화 촬영장비가 아니라 청소년들이 친숙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도록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동대문구는 지역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 현상을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15세 영화제’(?포스터?)를 기획,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지역 중학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사업의 하나로 동대문구, 구(區) 혁신교육추진단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와 협력해 운영된다. 오는 5월~7월에 학생들은 영화감독, 마을미디어 제작 청년단체들에 모두 8회(주 1회당 3시간)인 영화 제작 기본기를 배운다. 팀 별로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하는데 시나리오와 촬영, 편집 등 모든 제작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자신이 바라보는 사회를 자유롭게 표현하게 된다. 선착순 5개 팀을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은 오는 15일까지 모임(팀당 5~7명)을 구성해 동대문구청 교육진흥과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으로 중학생들에게 끼를 발산할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 자치활동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을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학생의 생각과 꿈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구는 서울시립대학교와 동대문구혁신교육추진단, 복지시설 등과 함께 장애학생들을 위한 촉각지도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지자체들, 취업난 청년 지원책 봇물

    취업난 등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구하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청년지원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설 자리를 잃은 청년들까지 사회적 배려대상에 포함하는 것이다. 충북도는 청년의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청년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조례’를 제정하기로 하고 26일부터 2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조례는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 청년위원회와 청년희망센터 등을 운영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청년의 눈높이로 관련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청년단체를 구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도는 전담부서인 청년지원과도 만들었다. 이재승 도 청년정책팀장은 “취업·결혼·출산·내집 마련·인간관계에 이어 꿈과 희망마저 포기해야 하는 청년들을 빗대 ‘7포세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 지자체들이 자발적으로 청년정책을 도입하고 있다”며 “청년정책의 주 타깃은 고용촉진”이라고 말했다. 올해를 청년창업도시 원년으로 선포한 광주시는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손을 잡고 광주청년창업지원협의회를 발족했다. 시는 오는 7월 동명동 광주지식산업센터에 청년창업지원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청년인권 도시 조성에 나선다. 시는 인권정책에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대학생 정책리딩그룹’ 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청년들의 기본권 보장 등을 규정한 인권헌장도 만들 계획이다. 경기도는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참여할 청년 500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에 사는 저소득 근로 청년이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도 예산(10만원)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5만원)을 매칭해 한달에 25만원씩 적립, 3년 후 통장에 1000만원(이자 100만원 포함)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단 3년간 일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청년은 이 돈을 주택 구입이나 임대, 창업자금 등에 쓸 수 있다.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팀장은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으로 몰리는 청년들을 붙잡기 위해서라도 지자체들이 청년지원책을 마련할 때”라며 “실업자들이 실업급여를 받는 것처럼 청년들의 안정적인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도 필요할 것 같다”고 충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년창업 작정하고 밀어주겠다는 성북

    ‘도전하는 청년들이여, 성북구로 오라.’ 성북구는 19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청년 지원 기본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입법 예고했다. ‘도전하는 청년들의 메카’를 자처한 성북구는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청년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조례는 입법 예고 기간을 거쳐 3월 임시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조례의 내용은 만 19~39세를 청년으로 규정하고, 청년 지원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이어 청년지원협의체를 운영하고, 청년 시설 설치와 운영 등을 조례의 내용으로 담고 있다. 구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청년지원팀을 만들었고, 10월에는 청년지원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했다. 청년지원팀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정보를 전담하는 청년 전담 기구다. 지역 청년과 청년단체 활동가, 사회적기업 대표, 대학 취업 담당자, 구의원, 공무원 등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청년지원협의체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성북구에는 청년 시설로 무중력지대 성북과 창업지원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성북구 화랑로 진각종 부지에서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무중력지대 성북은 청년 활동 공간이다. 올 상반기 정릉시장에 들어서게 될 창업지원센터에서는 청년 창업을 실험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총매출 20억원의 성과를 기록한 비즈니스센터(성북 스마트앱 창작터)에서는 청년 창업가와 예비 창업가 40여명이 정보를 공유하며 성장하고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조례 제정으로 청년 지원 정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만큼 청년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병석 경제산책] 로제타법과 청년 고용

    [정병석 경제산책] 로제타법과 청년 고용

    ‘로제타’라는 벨기에 영화는 해고당하고 직장을 구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17세 소녀 로제타의 가난한 일상을 생생하게 추적하여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리얼하게 묘사한 문제작이었다. 영화는 1999년 당시 22.6%라는 높은 청년 실업률로 고통받던 벨기에의 청년과 부모들을 울렸다. 특히 사회지도층에게 청년 실업문제의 해결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로제타’는 칸느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작품성보다는 영화가 가져온 사회적 파문이 더 주목을 받았다. 영화로 인한 여론의 파문에 놀란 벨기에 정부는 서둘러 다음 해에 ‘로제타 플랜’이라는 사회입법을 성사시켰다. 300인 이상의 대기업에 근로자 수의 3% 이상 청년을 추가고용하게 하고 어기면 미달 인원 한명에 날마다 3000 벨기에 프랑의 벌금을 물리는 강력한 법이었다. 이렇게 강력한 법을 만들어 벨기에 청년실업이 해소되었을까. 처음에는 기업들이 의무 이행을 위해 저학력 청년을 추가 채용하였으나 갈수록 추가채용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다. 3~4년 후에는 다시 청년 실업률이 급등했다. 결국 이 법은 폐지되었다. 청년 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근본처방 대신에 기업을 압박하여 미봉책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정부는 그동안 수많은 청년고용대책을 내놓았다. 중앙 각 부처와 지자체가 시행하는 청년 고용 사업들이 워낙 복잡하고 방대하여 청년들이 다 이해하여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 염려되는데, 정부는 내년에 57개 사업으로 이를 통폐합하고 소요예산으로 2조 1200억원을 책정했다. 그런데 청년들은 이 많은 대책과 예산도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고 불만이다. 20여개 청년단체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고용 촉진과 노동시장 개혁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한 달 동안 청년층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하고 설문조사를 하면서 1만명의 서명도 받았다고 한다. 청년들은 ‘일자리 청년 속사정 리포트’는 보고서를 내며, 노사정 대타협을 바탕으로 한 노동시장 개혁 입법이 올해 정기국회 안에 꼭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들의 중점은 대책보다도 개혁 입법에 있는 셈이다. 청년들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룰이 공정하지 못하며 청년들에게는 기회가 없고 불리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미 취업한 기성세대들은 연공에 따라 임금이 계속 오르는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갖고 있는데다가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 보호가 과도한 반면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매우 불리한 처우를 받는다고 불만이다. 정규직은 한번 들어가면 성과가 나빠도 해고되지 않게 과잉 보호되는데 그 정규직으로 들어가는 문이 매우 좁아 청년들이 도전할 기회를 갖기도 어려운 현실에 절망한다. 청년들의 시각에서 현행 노동법은 기존의 정규직을 보호하는 데 치중하여 청년들에게 진입 기회 자체를 제한하는 불공정한 룰로서 개혁 대상이다.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노사정이 격론 끝에 지난 9월 극적으로 합의했는데 입법해야 할 국회는 논의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 정치권은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노동시장의 룰을 바꾸는 제도 개혁은 외면하고 기업에 청년 추가 채용을 의무화하여 문제를 풀자는 말초적인 대책에 매달리고 있다. 벨기에가 실패해서 폐기한 로제타법이 우리나라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는 이미 규정되어 있다. 현재 공공기관에 적용되는 이 규정을 민간의 300인 이상 대기업에도 의무적으로 적용하자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 왜 이미 실패한 제도에 연연하며 근본적인 개혁입법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가. 사실 청년취업난은 경직적인 노동법과 연공 위주의 임금체계에도 원인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저성장 기조가 오래 지속되어 고용창출 능력이 급속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노동 개혁뿐만 아니라 경제시스템을 전면 혁신하여 서비스 산업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근본 대책을 강구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야 할 때이다. 정치권이 밤을 새워 논의하는 진지한 모습을 기대한다.
  • 민족문제연구소측 “황국신민 되겠다던 기사 있다” 김무성 대표측 “단군묘 주장해 고초 겪었다”

    민족문제연구소측 “황국신민 되겠다던 기사 있다” 김무성 대표측 “단군묘 주장해 고초 겪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이하 김용주)의 친일 논란이, 친일인명사전 편찬 작업을 주도해 온 민족문제연구소와의 공방전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격화된 김용주의 ‘애국·친일 논쟁’은 김 대표의 향후 대선 가도와도 맞물려 있다. 양측의 주장 및 논거 자료를 대조해 보고 반박을 들어본다. Q. 친일단체 간부로 활동했다? vs 애국활동 했다? A. 연구소가 지난 9월 17일 발표한 ‘김용주, 과연 애국자였나’란 자료에 따르면 김용주는 경북 도회의원, 국민총력경상북도수산연맹 이사,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 등을 지내며 신사 건립, 내선동조론 전파, 군용기 헌납운동 등을 주도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김 대표 측은 “1920년대부터 1940년대에 걸쳐 치안유지범으로 일제에 검거되기도 했고 신간회 활동, 조선인을 위한 학교 인수, 도회의원으로 총독부에 맞선 발언 등이 수십 건 근거로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27일 배포한 ‘고 김용주 선생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한 입장’ 자료에는 애국활동 사례 22건이 실렸다. Q. 징병제 실시를 찬양하고 전쟁 동원 선동했다? A. 1943년 10월 열린 전선공직자대회(매일신보 보도)에서 김용주는 “가장 급한 일은…정신적 내선일체화를 꾀하여 충실한 황국신민이 될 것”이라며 “징병을 보낼 반도의 부모로서…귀여운 자식이 호국의 신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받들어 모시어질 영광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대표 측은 “1940년 경북도의회 재선 이후 ‘전국에 단군묘(檀君廟) 건립’ 주장을 내세우다 고초를 겪는 등 민족운동을 이어갔다”고 주장한다. Q. 일제 패망 시절 ‘살해 대상 1호’였다? A. 김 대표 측은 김용주가 반일 행적으로 인해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의 포항 지역 총살 대상 1호였다고 주장한다. 조선 계엄령 발포 시 지역 내 주요 조선인 8명의 총살 지시가 일본국 사령부로부터 내려왔다는 것. 이런 내용은 지난 8월 출간된 김용주 평전 ‘강을 건너는 산’에도 등장한다. 그러나 연구소 측은 김용주가 전해 들은 얘기를 본인 회고록과 평전에 인용한, 객관적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Q. 조선인을 위한 학교 인수 및 야학의 성과. A. 평전에 따르면 김용주는 29세이던 1933년 존폐 위기에 처한 포항 영흥학교를 인수, 교장직을 겸하고 훈육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동아일보 1936년 2월 8일자에는 ‘최경성 교장 등이 진력하였으나 (학교) 경영난은 최후 결정에 달하였다는데…’라고 나와 운영 시기가 엇갈린다는 게 연구소 측 주장이다. “일본어도 가르친 야학을 애국야학이라고 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나 김 대표 측은 “조선어 금지, 신문폐간 등 민족말살정책이 극에 달했던 당시 상황을 전혀 무시한 초보적인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Q. 애국활동 사례 22개 중 2개는 동명이인? A. 김용주는 1931년 6월 동아일보에 ‘충무공 유적 보전을 위한 성금 일급 시전을 냈다’고 나와 있다. 또 같은 해 11월 재만피란동포 위호금품(만주 동포를 위한 성금모금)으로 일금 삼십전을 냈다고 한다. 그러나 기사에 충무공 성금을 낸 이는 ‘마산 거주 김용주’로 나온다. 포항에서 활동했던 김용주와 동명이인이라는 반론이다. 만주동포 성금 기부자도 ‘경성부 애우수소양소년회 김용주’로, 서울 소년단체에 김용주가 가입되었을 리 없어 서로 다른 이라는 주장이다. Q. 비행기 헌납운동의 진실. A. 1944년 7월 아사히신문은 ‘결전은 하늘이다. 보내자 비행기를!’ 광고주 명단에 김용주 이름을 올렸다. 또 1942년 2월 매일신보에 따르면 김용주는 조선임전보국단 경북지부에서 군용기 헌납에 27만원을 모금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은 매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일제 말기인 1940년대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는 동원 기사·광고가 많이 나왔다”면서 “놋수저 하나까지 징발됐던 당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섰다. Q. 김용주는 변절했나. A. 연구소 측도 “김용주가 청년기엔 민족의식을 보였고 신간회·청년단체 독서회 활동 등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제 침략이 본격화되는 1930년대부터 완전히 돌아섰다”고 결론 냈다. 하지만 김 대표 측은 “1926년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은 삼일상회 설립, 1938년 강제 면화재배 정책에 대한 국가 보상 요구 등 당시 상황에서 가능한 구국활동을 했다”고 부인했다. 1940년 1월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용주가 영흥 학교에 사재 2만원을 기부하는 등 민족운동을 유추할 만한 증거들도 나온다. Q. 매일신보는 기관지여서 신빙성이 없다? A. 연구소 측은 주요 증거로 활용한 매일신보에 대해 “총독부 기관지인 경성일보의 자매지였다고 해서 사료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가 친일인사 1006명의 명단을 발표했을 때도 매일신보를 주요 사료로 삼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 대표 측은 “당시 당사자 동의 없는 강제 기고, 허위사실 수록에 대한 증언이 많아 전적으로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Q. 김용주는 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았나. A. 김 대표 측은 “연구소가 10년 동안 300만여건을 검토했다던 사전에 여태껏 등재하지 않다가 김 대표가 여당 대표가 되고 나니 태도를 바꿨다”고 공격했다. 연구소 측은 “2009년 첫 출간 당시 자료 부족으로 해외·지방 친일반민족행위를 전면조사할 수 없었다”며 “김용주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에 보류했고 발간된 개정판에는 누락됐던 인사가 다수 등재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Q. 연좌제라는 주장. A. 김 대표 측은 “모든 일에는 공과가 있는데 애국적 활동은 편향되게 평가하고, 친일 행적만으로 후손에게 연좌제를 적용하려 한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연구소 측은 “평전 출간 등 김 대표가 부친의 친일 행적을 애국으로 미화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연좌제에 반대하지만 김 대표처럼 연고자의 친일 행적을 왜곡하는 경우에는 예외”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구소 측은 이런 이견에 대한 맞짱토론을 제안했지만 김 대표 쪽에선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1차 친일인명사전 대상자 발표 때 편향성 논란에 휘말리고, 임헌영 소장이 국보법 위반으로 복역하는 등 연구소 활동의 순수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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