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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 쇄신방안 강구/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한보사건으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지고 국가사회기강이 흐트러지고 있다고 보고 정국타개 및 민심수습을 위한 국정쇄신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명절연휴를 청남대에서 보내던 관례와는 달리 이번 설연휴를 청와대에 머물기로 결정했다고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 요즘의 청와대 기류/김 대통령 예정됐던 공식일정도 취소

    ◎“「한보」에 전념” 설연휴 청남대행도 미정 김영삼 대통령은 3일 하오 예정됐던 공식일정을 이날 아침 취소했다.당초 국내체류 외국인을 위한 케이블방송인 「아리랑TV」개국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다.윤여준 공보수석은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만한 행사인지에 대한 지적이 처음부터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다른 고위관계자는 『한보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최근 분위기는 정말 심각해 보인다.한 당국자는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한 것과 관련,『일각에서 측근의 비리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닌듯 싶다』면서 『한보사건과 같은 총체적 비리가 발생한데 개탄하는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보사건에 대해 한점 의혹도 안남기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는 더욱 굳어지고 있다』면서 『공식일정을 줄이고 있는 것도 그런 일환으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설연휴때마다 청남대에서 휴식하며 정국구상을 가다듬었다.하지만 이번 설연휴에도 청남대로 내려갈 것인지,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한다.한보사태와 맞물려 유동적인 부분이 많다. 김대통령이 심각한데 비례해 비서실도 신중해지지 않을수 없다.지난주에는 김광일 비서실장을 비롯,주요 수석진이 모두 「설화」를 겪었다.일부는 대통령으로부터 「질책」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3일 김실장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는 「언행조심」결의와 함께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성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 수석비서관은 『당분간 청와대 취재가 힘들 것』이라고 예고했다.대부분 당국자들은 이날 『할말 없다』로 일관했다.
  • 청와대 신년하례식 이모저모

    ◎“소처럼 열심히 일한다면 우리에게 행운 찾아올 것”/3부요인·각계인사 152명 부부동반 참석/“진실이 국민에 전달되도록 언론 협조를”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상·하오 청와대비서진과 각계 인사로부터 신년하례를 받는 자리에서 「경제살리기」와 「안보강화」를 계속 강조했다.새해 국정운영의 주안점이 「경제와 안보」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를 추구하는 김대통령의 각오는 일반의 상상 이상인듯 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감상적 접근」을 경계했다.잠수함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아냈지만 대북정책의 신중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 같다. ○…김대통령은 상오 본관1층 충무실에서 2급이상 청와대비서관 50여명으로부터 새해인사를 받는 것으로 정축년 새해집무를 시작했다.하오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행정·입법·사법부 등 3부 주요인사와 재계·언론계 등 사회각계 지도급인사 152명으로부터 부부동반 신년하례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금년은 「소띠」해인데 소처럼 미련하리만치 근면하고 열심히 일할 때 우리에게 행운이 올 것』이라며 『우리는 그 행운을 반드시 낚아야 한다』고 적극적 자세를 강조했다.김대통령은 경제와 안보가 올해의 핵심 국정과제라고 밝힌 뒤 『국민이 단단히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북한을 「비상식적이고 잘못된 집단」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은 올 신년사를 통해 식량난을 토로하는가 하면 사망한지 3년이 되는 김일성의 과거신년사를 다시 내보내는 등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감상적 태도가 아니라 새로 시작한다는 시각에서 남북문제를 다루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청와대비서진의 「중심적 역할」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가 모든 일의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중심이 튼튼히 서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관건이며 핵심중 핵심인 여러분의 행동에 따라 대한민국의 앞날이 달려 있다』고 솔선수범을 촉구했다.김대통령은 『청남대에서 국가와 국민이 가장 행복하게 되려면 어떻게해야 하는가를 놓고 간절히 기도했다』고 소개하기도. 김대통령은 언론에 대해서도『현실을 직시하고 진실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국민에게 그대로 전달되도록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하오 청와대 각계 인사 신년하례식에서는 김수한 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김용준 헌재소장이 『대통령 내외분의 건강과 민족의 발전을 위해 건배하자』며 수정과와 식혜로 건배를 제안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대표와 사무총장,정책위의장,대변인은 하례식에 초청됐으나 모두 불참했다.
  • 김 대통령,3부요인 등에/오늘 신년하례 받아

    김영삼대 통령은 3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광일 비서실장,이원종 정무수석 등 전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청와대직원들로부터 신년하례를 받고 정축년 새해에 임하는 소신과 포부를 밝힌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김수한 국회의장 등 3부요인을 비롯한 정·관·재계 등 사회 각계각층 지도급 인사들로부터 신년하례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김대통령은 2일 하오 5박6일 동안의 청남대휴가를 마치고 귀경했다.
  • 김 대통령 설악산 등산객 안전 점검

    ◎대청봉·중청봉 대피소요원에 격려전화/“눈보라·혹한에 혹시 조난사고는 없는지…/새희망 안고 산에 오른 사람들 도와주길” 김영삼 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오기 전인 2일 상오 9시 반쯤 대통령전용 지방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대청봉 분소의 이규원 분소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혹한속에서 근무하는 대청봉 분소 요원들을 격려하고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새해를 맞아 등산객들이 많을텐데 눈도 많이 오고 기온도 떨어져 혹시 조난사고라도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 새로운 마음을 다지기 위해 대청봉에 오르는 만큼 안전하고 새희망에 가득찬 한 해가 될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분소장은 『설악산에서 일부 조난사고가 있었으나 지금은 등산객들이 모두 하산하는 등 대피객이 없다』면서 대청봉은 저녁에 영하 20도에 초속 37m의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60도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중청봉 대피소에도 전화를 걸어 등산객들의 안전및 현지 기상상황 등을 점검했다.
  • 경제·안보 무게… 개혁 마무리 숙고/김 대통령 새해 정국구상

    ◎경쟁력 강화·대선 등 거시 현안 해결책 큰틀짜기/새 과제 보다 교육·노동·정보화 등 추진현황 점검 유시유종­. 김영삼 대통령은 지금 청남대에 머물고 있다.떠오르는 새해 아침해를 보면서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김대통령은 청남대로 떠나기전 청와대에서 신년휘호를 썼다.새해 화두로 「유시유종」을 택했다.김대통령은 94년 신년휘호로 「제이의 건국」,95년 「대도무문」,96년 「역사바로세우기」를 썼다. ○유시유종에 담긴 뜻 청와대측은 「유시유종」의 의미를 두가지로 풀이했다.「시작이 있었다면 반드시 끝까지 마무리함」과 「시작할 때부터 끝을 맺을때까지 변함없이 시작한 일을 관철시켜 유종의 미를 거둠」이 그것이다. 김대통령은 야당 총재시절 등산을 즐겼었다.보도진들과도 산을 찾았는데,항상 하는 말이 있다.『산은 내려올 때가 더 위험하데이…』 임기 막바지를 멋지게 장식,역사에 남는 문민대통령이 되려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그리고 항상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초지를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는게 느껴진다. 김대통령은 새해 과제에 대해 몇차례 언급했다.국가경제의 회생과 안보태세 확립이다.여당 총재입장에서 보면 정권 재창출도 중요하다.경제와 안보를 두손에 움켜쥐고 신한국당 후보가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문민정부의 맥을 잇도록 하는게 김대통령에게 주어진 최대과제인 셈이다. ○「도전·화합의 해」 규정 김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경제와 안보문제 해결을 통한 일류국가 건설을 역설했다.올해를 「도전의 해」로 규정했다.또 지역간·계층간·정파간 갈등을 씻는 「화합의 한해」가 되어야 함도 역설했다.대통령선거로 자칫 지역대립구도가 심화될까 염려한 탓이다. 경제살리기와 관련,김대통령은 「국제수지적자를 절반으로 줄이라」는 특명을 내각에 내려놓았다.새해초부터는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는 특단의 대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쟁력 10%이상 올리기운동」도 더욱 강력하게 전개될 것이다. 안보측면에서는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을 사과함으로써 긴장의 정도는 낮아졌다.하지만 방심은 금물.군최고통수권자인 김대통령은 안보에 한치의 틈도 없도록 챙기겠다는 각오다. ○삶의 질 높이기 주력 새해초부터는 4자회담 3자설명회 개최 등 남북문제가 숨가쁘게 돌아갈 전망이다.김대통령도 1월말 일본 벳푸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등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정상외교를 통해 남북문제의 실마리를 풀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변화와 개혁,세계화는 새해에도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밝혔다. 교육·노동·정보화·환경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개혁과제를 내놓기보다는 이제까지의 개혁추진을 점검하고 마무리하는데 진력하리라 여겨진다.노동법 개정에 따른 일부 노동계의 반발을 무마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집중 마련될 것이다.특히 부정비리척결 노력은 임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통치권 누수 없을듯 정치분야에 있어서도 김대통령에게 「레임 덕」이라는 용어는 맞지 않을 듯 싶다.신한국당 대통령후보 확정을 9월쯤까지 최대한 늦추면서 경제·안보 등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통치권 누수」는 커녕,상당기간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란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이와 관련,당정을 언제 어떻게 대선체제로 개편하느냐도 관심사다. 김대통령의 신년휘호 「유시유종」의 출전은 논어와 법언에서 찾을수 있다.논어 자장편에는 「유시유졸 기유성인호­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것은 성인만이 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다. ○언어와 법언이 출전 중국 한나라때 양웅이 학행과 수신에 관한 글을 묶어 편찬한 법언 군자편은 「유생자 필유사 유시자 필유종 자연지도야­태어남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으며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는 것이 자연의 도리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청남대에서 5박6일간 체류한 뒤 2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온다.7일쯤에는 연두회견이나 담화를 계획하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무언가 할 말씀이 있는듯해 회견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유시유종」의 뜻을 풀어나가는 수순이 주목된다.
  • 김 대통령 청남대서 정국구상

    ◎아들·딸·손주와 함께 2일까지 머물러/총파업 대처·여야대치 해소방안 관심 김영삼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정축년 새해 구상을 하고 있다.지난 28일 청남대로 떠난 김대통령은 새달 2일까지 5박6일동안 그곳에서 머물 예정이다.부인 손명순여사와 아들·딸 내외와 손주 등 가족들이 동행했다.다른 수행원수는 최소한으로 줄였다. 김대통령 개인에게는 물론,국가적으로도 97년은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남북문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통일에도 대비해야 한다.어려워진 경제가 내년에는 되살아나느냐도 관심이다. 내년 12월에는 2000년대초를 이끌 대통령을 뽑는 선거도 예정되어 있다.집권 후반기 권력누수를 최대한 방지하면서 반드시 승리할 후보를 언제,어떻게 뽑을 것인지 김대통령의 선택에 모두 주목하고 있다. 노동관계법의 국회통과이후 사태를 해결해야하는게 당장의 현안이다.노동계의 총파업을 진정시키고 여야 대치국면을 풀어야한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청남대에 머무는 동안 과거 그 어느때보다 국정운영구상과 방향을 정립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1월7일쯤 연두회견이나 국정연설을 통해 청남대에서 가다듬은 새해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국민앞에 제시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청남대로 떠나기 직전 28일 상오 청와대에서 올 마지막 수석보고회의를 주재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연말연시를 계기로 안전사고와 민생치안을 철저히 챙기라』고 지시하고 『수석들은 금년도 업무에 대한 결산을 잘하고 새해 업무추진계획을 잘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 김 대통령 귀경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하오 대통령전용 지방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국정운영구상을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왔다.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8일 하오 청남대로 내려가 오는 20일부터 시작될 동남아 3개국 순방 및 아·태경제협력체(APED)정상회의 참석 준비와 노사개혁방안 등 국정현안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 동남아 순방·APEC정상회의 참석 준비/김 대통령 청남대행 안팎

    ◎안보문제·경쟁력 10% 높이기 등 현안 “고심” 김영삼 대통령은 잠시도 쉬지않는 타입이다.공식일정이 없더라도 전화를 통해 시중여론을 청취하고 스스로 일을 만들어 나간다.김광일 비서실장은 『김대통령은 슈퍼맨』이라고 놀라워했다. 청와대 보좌진들은 김대통령에게 「휴식의 시간」을 만들어주려 애쓰고 있다.지난봄에는 『한달에 한번쯤 주말에 청남대에서 쉬시는게 좋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그러나 국정현안이 산적,휴가나 추석때외에는 실천에 옮겨지지 못했다. 김대통령은 8일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청남대로 내려갔다.그곳에서 주말을 보내고 10일 하오 귀경할 예정이다.김비서실장은 『누적된 피로를 푸는 시간을 가지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김대통령이 청남대에서 휴식만 하리라고 생각하는 이는 없다.조용한 분위기속에 국정에 대해 보다 깊이있는 사색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김대통령이 우선 생각을 가다듬어야할 분야는 외교안보.20일부터 시작되는 동남아 3국과 아·태경제협력체(APEC)참석을 준비해야 한다.미·일·중 등 주변 3국과의 개별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다.이들 회담을 통해 대북문제를 포함,우리 안보에 대한 중요 논의들이 이뤄질 것이다.이번에 김대통령은 이와 관련된 많은 자료를 챙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문제도 숙고의 대상이다.경쟁력 10%높이기 운동을 확산시켜야한다.그리고 노사개혁위에서 합의가 안된 노동관계법 개정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거리다.여권 핵심부에서는 정부가 독자적으로 정기국회 회기안에 무리한 법개정을 추진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어 김대통령도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 김 대통령 오늘 청남대서 귀경

    ◎5박6일간 이례적 장고에 관심 집중/대북정책·경제안정 등 해법 내놓을듯 김영삼 대통령은 25일부터 29일까지 청남대에서 추석연휴를 보낸뒤 30일 아침 귀경한다.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아들 현철씨 내외 등 가족들과 함께 청남대에 머물며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을 계기로 대북정책 전반을 재정립하는 문제와 경제·민생안정대책 등 국정운영방향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오는 즉시 김광일 비서실장,이원종 정무·유종하 외교안보·윤여전 공보수석 등 관계수석들로부터 대통령부재중 국정현안을 보고받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재개한다.김실장과 유수석 등은 청남대에 머무르고 있는 김대통령에게 수시로 현안 업무와 무장공비 잔당소탕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초 김대통령이 30일 귀경하는대로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과 오찬을 갖도록 일정을 잡았으나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연기했다.그러나 10월1일 「국군의 날」을 맞아 공비침투와 관련,우리 군에 대한 격려와 함께 대북관을 정리해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취임후 매년 신정과 추석연휴,하계휴가때면 청남대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곤 했으나 5박6일동안 청남대에서 머문 것은 이례적이다.김대통령이 청남대에서 비교적 긴 시간 머물렀다는 사실은 김대통령으로서 구상하고 결정해야 할 국정현안이 적지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청남대 연휴기간동안 무장공비사건에 따른 대북관계 기조와 경제안정문제에 대해 어떤 구상을 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김 대통령 1년만의 착잡한 성묘

    ◎36년전 무장공비에 희생 모친 기일 맞아/공비소탕 안돼 청남대로 무거운 발걸음 김영삼 대통령이 추석절 연휴를 하루 앞둔 25일낮 고향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방문,모친 묘소에 성묘했다.이어 지방집무실인 청남대에 도착,30일 상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모친 고 박부연여사는 지난 60년 무장간첩에 의해 희생됐다.25일은 모친 별세 36주기 되는 날이다. 강원지역에서 무장공비 토벌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역시 무장간첩에 의해 희생당한 모친의 36주기를 맞아 묘소를 찾은 김대통령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대통령은 모친묘소에서 생가마을을 내려다 보며 『모두들 집을 고치고 있는데 우리집은 못고치게 했더니 낡아 보인다』며 웃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모친 묘소에 이어 조부모 묘소에도 성묘했으며 성묘후 생가에서 가족 친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김대통령은 생가에 도착,기다리고 있던 주민 1백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 특히 생가안에는 김대통령의 장목초등학교 1회 동창생 9명이 기다리고 있다가 김대통령과 반갑게 해후. 김대통령의 생가에는 모친이 무장간첩에 의해 희생당할때 생긴 권총 유탄자국이 남아있는 헌 장롱이 지금도 사용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의 고향방문은 지난해 추석이래 1년만이다.김대통령은 취임후 추석과 설날 등 한해 두차례씩 고향을 찾았으나 올해 설날에는 성묘를 하지 않았다. 김대통령의 이날 고향방문에는 부인 손명순 여사,차남 현철씨 부부가 동행했다.청와대의 김광석 경호실장과 유도재 총무수석,번기문 의전수석,김기수 수행실장 등도 수행했고 김혁규 경남지사와 이 지역출신인 김기춘 신한국당 의원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김대통령은 추석연휴기간동안 청남대에 머물지만 공비소탕작전 등에 대한 보고청취와 지시는 청와대에 있을 때와 다름없이 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근무 직원들의 애로를 고려,거처를 청남대로 옮겼을 뿐 공비사건이 완료되기까지는 「정상집무」를 하게 될 것 같다.청남대에서 돌아온뒤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주목거리다.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을 제안한김대통령으로서는 경제난 타개책도 숙고의 대상이다.
  • 각당 지역이기 영향 텃밭지역 대상 제외/국정감사기관 선정 언저리

    ◎감시기능 넓히되 행정기관·지자체에 초점 국회는 17일 올 국정감사 대상기관을 3백40개로 확정했다.지난해 3백23개 보다 17개가 늘었다.국회 16개 상임위에서 처음에는 모두 3백49개를 대상기관으로 선정했으나 국회운영위와 각 상임위별 전체회의를 다시 거치면서 9개가 빠졌다. ○…대상기관에서 막판에 빠진 곳은 재정경제위의 농협·축협·수협등 3개,내무위의 대전광역시·충남경찰청등 2개,환경노동위의 경기도,경기·전남·인천지방노동위 등 4개,건설교통위의 주택은행 등 10개이다.그러나 내무위가 대전시 등 2개를 빼는 대신 충북을 추가했다. 상임위별로는 재정경제위와 법제사법위가 가장 많은 36개이고 그 다음은 건설교통위와 보건복지위가 27개,농림해양수산위(25개),통상산업위(23개)순이다.가장 적은 곳은 정보위로 국가안전기획부 등 3개이며 운영위도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 등 5개이다.운영위에서는 야당측이 청남대 시찰을 요구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대상기관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이 93개,지방자치단체가 30개,정부투자기관이 27개,본회의승인을 거친 선택적 감사기관이 1백90개이다.이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중앙행정기관이 4개,지방자치단체가 2개,선택적 감사기관이 15개 늘어난 반면 정부투자기관은 역으로 4개가 줄어들었다. 이는 국정 전반의 감시기능을 확대하되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국감대상 선정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자민련의 텃밭인 대전과 충남경찰청이 빠진 대신 총선때 자민련을 탈당,무소속으로 남은 주병덕지사가 맡고있는 충북을 추가한 것이다. 자민련의 한 의원은 『그 중요한 총선때 탈당을 선언한 주지사를 어떻게 놔둘 수 있느냐』고 말해 막판의 충북 추가가 주지사에 대한 「손보기」차원임을 시사했다. 특히 교육위는 교육감선거 부정사건이 잇단 탓인지 지난해 6개이던 지방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올해는 서울 전북 등 8개로 늘려 눈길을 끌었다. ○…또 결국 무산됐지만 운영위의 여야부총무단 협의과정에서 보건복지위의 부산직할시,건설교통위의 광주시,내무위의 대전시 감사를 각각 빼기로 잠정 합의해 각당의「텃밭 봐주기」가 재연되기도 했다.특히 건교위의 조정과정에서 광주시 대신 엉뚱하게 익산국토관리청이 포함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자 여야 수석부총무단은 17일 상오 본회에 앞서 재접촉을 통해 허겁지겁 대상기관을 재조정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 김 대통령,오늘부터 정상집무/이 총리와 오찬회동 시작으로

    ◎경제단체장·올림픽 선수단 초청 격려 경기·강원 북부지역 수해로 사실상 여름철 휴가를 보내지 못한 김영삼 대통령이 5일 이수성 총리와의 오찬 회동을 시작으로 청와대 정상집무를 재개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이시윤 감사원장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다. 이어 김대통령은 6일 낮 구평회 무역협회장과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주요 수출업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수출타개책 및 경제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최근의 수출부진 및 경상적자 확대대책과 관련,수출전선에서 뛰는 경영인들의 건의를 듣고 분발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주중 미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돌아온 올림픽 대표선수단을 초청,격려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올 하반기 국정운영을 구상하기 위해 부인 손명순 여사 등 가족과 함께 지난달 26일 열흘간 예정으로 대통령 전용 지방휴양시설인 청남대로 여름휴가를 떠났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경기·강원지역의집중호우로 수해가 예상외로 심해지자 27일 급거 귀경했었다. 김대통령은 재해대책본부와 국방부 상황실을 둘러본데 이어 30,31일 이틀간 경기 북부,강원도 수해현장과 군부대 등을 시찰했다. 김대통령은 지난주 후반 아무런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에서 조용히 정국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청와대에 머무르면서 ▲수해복구대책 ▲해양수산부장관 임명문제 ▲8·15 광복절을 계기로 한 대북정책 점검 ▲북한 수해등 북한 정세 검토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사법처리 등 역사바로세우기 마무리작업 등에 대해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 수해지역방문 이모저모

    ◎헬기·지프 11차례 바꿔타고 “현장 격려”/「전우희생 애도」 검은 리본 단 장병 위로 김영삼 대통령은 9박10일간으로 예정했던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30일 상오 휴가지인 청남대를 떠나 귀경했다. 김대통령은 귀경하자마자 청와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로부터 수해대책 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복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내각에 지시한데 이어 하오에는 헬리콥터와 지프를 11차례나 바꿔타며 파주와 연천,군부대등 수해현장을 둘러보고 복구에 눈코뜰 새 없는 관계자들을 격려하는등 바쁜 하루일정을 보냈다. 김대통령은 경기도 문산읍 사무소에 들러 송달용 파주시장으로부터 복구작업상황등을 보고받고 『민·관·군이 협력해 피해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면서 『특히 도로나 제방등을 단시일내에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군용 지프를 타고 중부전선 ○○부대에 도착,장병들의 희생에 애도를 표시하고 검은 리본을 달고 있는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연천군청에서 이중익 군수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이번 재난에 대해 국민 전체가 마음으로부터 위로하고 있다』고 말하고 『복구작업에 공무원과 주민 군인 경찰등 모두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복구에 참여하고 있는 적십자 요원등 자원봉사자들과도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김대통령의 피해 지역 시찰에는 김우석 내무·이양호 국방·추경석 건설교통·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김광일 비서실장,김광석 경호실장 등과 신한국당 이한동·자민련 이재창의원이 수행했다. 한편 청와대에서는 이날 아침까지만해도 김대통령이 휴가를 취소하고 귀경할 줄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이재민들이 수해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데 대통령으로서 쉰다는 것이 마음 무거웠던 것같다』고 설명했다.
  • “「재해지역」 수준 총력 지원”/김 대통령

    ◎휴가취소 귀경… 수해지역 방문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재해지역에 준하는 선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과 연천군,중부전선 ○○부대를 잇따라 방문,이같이 말하고 『국민 전체가 하나가 되어서 피해를 복구하고 삶의 터전을 되찾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피해지역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하려 했으나 법률상의 제약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의 기초적인 생활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인 재해예방대책까지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군부대를 방문,『젊은 장병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전방에서 근무하다 불의에 숨진 것은 말할 수 없이 가슴아픈 일』이라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부대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부대시설을 신축할 때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이날 상오 휴가지인 청남대에서 귀경,이수성 국무총리로부터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수해피해 상황 및 복구대책을 보고받고 『정부 각 부처는 혼연일체가 돼 최대한 빠른시일안에 피해시설을 항구 복구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이번같은 재난이 없도록 범정부적인 재난예방대책을 강구,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기상예보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와 그동안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임진강 지역 종합 치수대책을 세우고 홍수 예·경보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 수해복구 천4백억 지원/정부/피해업체·주민 금융·세제혜택

    ◎김 대통령,종합대책 마련 지시 정부는 28일 경기·강원북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총리실·재경원·내무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수해비상체제에 돌입,인명구조 및 재해복구를 위한 종합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1천4백억원의 예비비를 풀어 주택과 교통시설,댐 등의 파손시설 복구를 지원키로 했으며 피해 사업자와 개인에 대해 세액을 감면하고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을 최대 6개월 연장해줄 방침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수성 총리로부터 수해상황을 전화로 보고받고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으며 이총리는 이날 하오 연천지역을 방문,조속한 피해복구를 독려했다. 김대통령은 관계장관과 피해지역 자치단체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농작물 피해예방과 병충해 방지,피해복구 대책에 최선을 다하라』며 『인근 군부대는 민관협조체제로 인명구조 및 피해복구를 전폭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7일 저녁 청남대에서 청와대로 돌아와 재해대책본부와 국방부를 방문했으며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28일 하오 청남대로 다시 내려갔다. 이총리는 이날 이재민 구호에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문을 재해대책본부에 시달했으며 29일 상오 총리공관에서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와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수해대책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정경제원은 농경지 매몰농가에 대해 1천3백만원을 복구비로 긴급지원하고 농약비로 침수농지 ㏊당 3만9천5백원씩 총 4억1천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수해지역 이재민을 전원 의료보험 1종 대상자로 지정,의료비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폐사한 닭 한마리당 6백70원씩 지원하고 농지 소유규모 2㏊미만의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백미 3∼10가마를 나눠주는 한편 중고생 수업료면제,영농자금상환 연기,지방세 감면등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권혁찬·서동철 기자〉 ◎김대통령에 위로전문/클린턴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의 수해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 앞으로 위로전문을 보내고 『미국 국민을 대표해 지난 며칠간의 폭우와 홍수로 발생한 비극적인 인명손실과 재산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과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휴가중 급거 귀경/수해복구 지시 “바빴던 이틀”

    ◎“인명피해 최소화”­“군 사기 저하 안되게” 김영삼 대통령은 경기 북부지역에 폭우피해가 생기자 휴가차 머물고 있던 청남대에서 27일 하오 급거 귀경했다. 이틀동안 서울에 머무는 동안 수해복구와 관련된 김대통령의 움직임은 바빴다.주말인 27일 저녁 귀경직후 정부종합청사에 있는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국방부를 방문했다.김대통령은 국방부에서 『유사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군요원 매몰사고로 인해 군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이중익 연천군수,김호연 철원군수에게도 전화를 걸어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28일 김광일 비서실장으로부터 전국 수해상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사실상 정상집무를 시작했다.이어 이수성 총리를 비롯,정부 관계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피해최소화를 독려했다.이총리에게는 이양호 국방장관과 함께 수해현장과 피해를 당한 군부대를 방문하도록 지시했다.김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인사는 김우석 내무·추경석 건설교통·강운태 농림수산·김양배 보건복지 등 관련부처 장관과 송달용 파주시장 등.김대통령은 이들에게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복구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보좌진들로부터도 수시 보고를 받았다.김비서실장과 구본영 경제·유종하 외교안보·윤여준 공보·박세일 사회복지수석 등 수해 관련 수석비서진은 여러차례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하오들어 호우주의보가 해제되자 김대통령은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들에게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 집중호우에 철저 대비하라는 당부를 한뒤 이날 하오 청남대로 돌아갔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 여름휴가 청남대행/모처럼 긴 9박10일 무얼할까

    ◎국정 계속 챙기며 못읽었던 책읽기/남북문제·경제난 타개책 숙고할듯 김영삼 대통령이 26일 청남대로 여름휴가를 떠났다.계획일정은 8월4일까지 9박10일.취임후 4∼5일정도 여름휴가를 가졌던 것에 비해 긴 편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그러나 김대통령의 경우 휴가의 의미가 다르다고 말한다.어느 곳에 가있건 국정을 챙기는 것은 여전하다.한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본관과 관저를 그대로 지방집무실인 청남대로 옮겼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청남대로 떠나기 전 윤여준 공보수석이 『기자들이 청남대구상에 대해 궁금해한다』고 전하자 『구상은 무슨 구상.청와대에서와 마찬가지로 매일 필요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리기 때문에 장소만 바뀌었을 뿐,특별히 구상하러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수석비서관들과 오찬자리에서도 호우피해를 걱정하면서 올림픽축구 패배를 아쉬워하는 등 국정현안에 대한 관심을 떨치지 못했다. 김대통령이 머무는 청남대에는 매일 각종 보고서를 담은 파우치(행낭)가 내려간다.김대통령은 또 수석보좌진과 내각인사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해 국정현황을 물어보고 지시도 내리곤 한다. 그러나 장소가 바뀐 것과 주변의 푸른 환경은 새로운 충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공식일정이나 보고가 없는 것만해도 큰 변화다.마음 편히 올림픽에서 우리선수가 선전하는 것을 지켜볼 수도 있다. 한 수석비서관은 『김대통령이 특별한 구상은 없더라도 사색의 시간을 많이 가질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정무수석실에서는 「21세기 예측」「미래의 결단」「동아시아의 전통과 변용」「한국인에게 무엇이 있는가」「딸깍발이 선비의 인생」등 정보화·미래사회에 대한 전문서적들을 청남대행 짐에 함께 넣었다. 김대통령은 독서와 함께 남북문제,경제난 타개책,정국운영방안 등을 숙고할 것이다.특히 8·15경축사에 담을 대북메시지,그리고 9월로 예정된 외교행사도 숙고의 대상이다.김대통령의 청남대행에는 부인 손명순여사가 동행했고 아들·딸 내외와 손자들이 합류할 예정이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 오늘 귀경

    김영삼 대통령은 정국구상과 휴식을 겸해 대통령 전용 지방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4일간 머문 뒤 20일 아침 청와대에 돌아온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광일 비서실장 및 관계수석들로부터 부재중 국정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날 낮 우수발명 및 과학기술인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청와대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 김 대통령 총선후 첫 청남대행

    ◎“대통령격무 줄이기” 비서진 건의 수용/휴식 틈틈이 남북문제 등에 몰두할듯 김영삼 대통령이 한시도 쉬지 않고 업무에 열중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공식일정 외에도 비공식 면담과 보고가 줄을 잇고 있다.특히 「전화」는 김대통령이 여론을 청취하고,지시나 당부를 하는데 애용하는 수단이다. 청와대 비서진들은 「대통령의 격무」를 걱정한다.공식일정을 되도록 줄이려 노력중이다.그러나 17일에도 김대통령은 상오 수석회의 주재,라오스 외무장관 접견,국제축구관계자 접견 등 공식일정과 함께 낮에는 주병덕 충북지사와 비공식 오찬일정을 가졌다. 김대통령을 잠시라도 쉬게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떠오른 게 「청남대항」이다.수석비서진들은 2∼3주에 한번정도 청남대에 다녀오도록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그러나 주말 일정도 만만치 않아 이 또한 맘같이 안되는 때가 많다. 김대통령이 이번 주말 모처럼 시간을 내어 청남대로 내려갔다.17일 하오 출발,월요일인 20일 상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니 3박4일 일정이다. 김대통령의 청남대행에는부인 손명순여사가 함께 했다.일반 수석비서관들은 따라가지 않았고 수행 경호 및 의전관계자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김대통령은 청남대에 머물면서도 전화를 통해 청와대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을 찾아 업무 관련 지시를 하곤 하므로 「완전한 휴식」은 없는 셈이다. 김대통령의 이번 청남대행은 「4·11총선」이후 처음이다.그러나 돌아온 직후 「결단」을 내려야 할 화급한 이슈는 없다.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청남대에서 휴식하면 좋겠다는 수석비서진의 계속된 건의를 받아들였을 뿐 특별한 구상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주된 관심사를 물으면 대체로 「남북관계」라고 답변한다.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우리의 대응을 포함,외교안보 측면이 역시 청남대에서 생각을 가다듬을 분야일 것이다.2002년 월드컵 유치,민생경제안정 등도 김대통령의 관심사다.개원을 둘러싸고 여야가 벌이는 신경전은 여당의 논리가 옳다고 믿고 있어 별다른 결단은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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