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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지도부 청와대만찬 발언록 “특검법문제 남북특수성 고려해야”

    9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간 첫 만찬회동에서는 대북송금 특검법과 검찰 인사 파동,당 개혁안,북핵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됐다.이날 토론은 참석자들이 3∼5분씩 건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식사 도중 대통령의 디스크 수술,건강문제 등 가벼운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노 대통령은 건배할 때 몸에 두드러기가 난다는 이유로 술 대신 주스를 마셔 눈길을 끌었다. ●정균환 원내총무 특검법은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국익을 고려하지 않은 법이기 때문에 내용적으로 인정할 수 없고,국회의 오랜 관행과 합의를 무시하는 등 절차적으로도 하자가 있다.다수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라도 헌법적 권한인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한광옥 최고위원 대북송금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해결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민족의 미래와 역사적 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은 정 총무와 같다. ●박상천 최고위원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의 베이징 협상과정에서 비밀접촉은 얼마든지 가능한데도 이를 탓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북한과 대화할 수 있으면 더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게 시중의 여론이다.검찰개혁과 관련,서열파괴는 이해하나 신분보장은 필요하다.(검사가)언제 퇴임할지 모르면 부패와 부정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이번에는 서열파괴가 부득이한 측면도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라도 신분보장을 위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이용희 최고위원 청남대를 주민들에게 돌려줘서 고맙게 생각한다.지방자치단체와 당이 협의해서 사용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행정수도 이전 건설은 차질 없도록 해달라. ●정세균 정책위의장 특검법은 내용·절차 등에 비춰 수용할 수 없다는 당위론도 있다. 또 거대 야당을 막을 수 없다는 현실론도 있다.내용·범위·기간 등을 놓고 야당과 협의한 뒤 받아들이지 않으면 ‘조건부 거부권’ 행사를 고려해야 한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중단된 당정협의를 재가동해야 한다. ●김태랑 최고위원 대통령은 6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일요일하루만큼은 자유롭게 쉬었으면 좋겠다.특검 문제는 정치적 이해계산의 문제가 아니라 통일에 대한 신념의 문제라고 본다.대통령의 특별한 결단이 있었으면 좋겠다.당 개혁안 처리가 지지부진해 유감이다.4월이나 늦어도 6월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을 재편하고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한다.지도체제는 반드시 직선으로 해 여당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 ●김상현 상임고문 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당원들이 의기소침해 있다.집권당의 입지가 강화돼야 여야간 정치도 조율하고 안정기조에서 국정운영도 할 수 있다.당의 입지를 강화시켜 달라.반미·친미,보수·진보 등 국론이 분열돼 있다.견해와 뜻을 달리하는 사람들,반대편에 있는 사람들도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는 인식을 국민들이 갖게 해달라. ●김원기 상임고문 거부권 행사 문제는 단선적으로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특검에 대한 여론이 보혁구도가 되고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먼저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협 최고위원 대통령이 야당의 주장이라도 일리가 있는 주장은 수용해 가는 포용력을 보여줘야 한다.경제 및 대외관계에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개혁에 대한 불안감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국민과 당을 통합하고 희망을 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상수 사무총장 대북송금 문제가 14일까지 노력해도 타협이 안되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그러나 정국경색을 막기 위해 조건부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당이 소외되지 않고 사기를 올려줄 수 있도록 당내 인사가 정부기관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 ●한화갑 상임고문 대북송금 문제는 원칙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대북관계는 초법적인 측면도 있다.그동안 햇볕정책은 국익에 많은 보탬이 됐을 뿐만 아니라 외교적 관례상 공개할 수 없는 특수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아울러 대야관계에 대해서도 전략적인 고려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이런 요소들을 고려해서 원칙을 갖고 ‘조건부 거부권’도 좋다고 생각한다. ●정대철 대표 특검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죄송하다.국회의장,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과 공식·비공식적으로 대화 중이다. ●노 대통령 경제,북핵 문제 등으로 나라가 어려운데 특검법 문제가 오래 가는 것은 좋지 않다.가능한 한 조속히 매듭되기를 바란다.민주당에서도 외교적 신뢰를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한나라당도 국익을 고려해 줘야 한다.여야간 정치적 타협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盧대통령 “청남대 주민에 반환”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대해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충북지사와 법적인 문제 등을 협의해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 [씨줄날줄] 청남대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개방된다.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개방될지는 미지수다.“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만 나와 있는 상태다.노 대통령은 다만 휴가 때 청남대를 이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경비와 관리 문제 등으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참여정부 출범 이후 두드러진 ‘격식파괴’의 성격이 짙다. 청남대 개방은 노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다.그만큼 주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청남대는 5공 때인 1983년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 주변에 세워졌다.대청댐이 건설된 지 2년만이다.그러면서 일대에 내려졌던 국민관광휴양지 지정 조치가 취소됐고,주변 전역은 상수도보호구역으로 묶였다.이에 따라 모든 개발행위가 금지됐다.고기잡이는커녕 배 한 척도 띄울 수 없었다.보상받은 것은 갖가지 통제와 간섭뿐이었다고 주민들은 호소해 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대선과정에서 청남대 개방을 약속했지만 보호지역을 반경 4㎞에서 500m로 줄이는 데 그쳤다.대통령이 이용하는 한 경호 등 문제때문에 완전 개방은 어렵다는 것이 당시 경호실의 설명이었다.따라서 노 대통령이 지시한 청남대 개방조치도 주민들이 주변 환경과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토록 허용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좋은 시설을 대통령이 1년에 고작 한두 차례만 이용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미국의 캠프데이비드나 러시아의 소치 별장처럼 대통령의 주말 휴양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대통령에게도 스트레스 해소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어느 전직 대통령은 청와대 생활을 감옥에 비유하기도 했다.갇혀 지내자니 갑갑하다는 뜻이다.가장 애국자는 대통령이라는 우스갯말도 있다.자나 깨나 나라 걱정만 하기 때문이란다.문민 정부 시절 한 고위 관계자는 이른바 ‘안가’를 완전히 철폐한 것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큰 실수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10여개 안가 중 하나라도 남겨두었더라면 휴식 공간으로 활용했을 것이고,그랬더라면 국정을 보다 꼼꼼히 챙겨 낭패를 줄였을 것이라는 주장이다.대통령이 짜증을 내면 나라도 피곤해지기 십상이라고 한다.주말에 청남대에서 식구들과 어울리고 외국 정상을 만나는 대통령의 모습도 괜찮을 듯싶다.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김총리 시무식서 강조 ‘북핵 해결·원활한 정권 인계’ 당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2일 열린 정부 시무식의 화두는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활한 정권 인계’였다. 김석수 국무총리는 이날 전윤철·이상주 부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1급 이상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에서 먼저 북한 핵문제와 관련,“정부는 대화와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푼 상태에서 현안을 다음 정부에 넘겨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휴가차 청남대에 머물렀던 김대중 대통령도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들로부터 신년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남은 임기 동안 북핵문제 해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국정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노무현 정부’가 더욱 나은 여건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앞서 비서실은 박지원 비서실장 주재로 시무식을 갖고 김 대통령의 ‘정권 인수·인계 최선’ 지시를 전달하면서 “우리는 협력만 하면 되고 모든 영광과 발표는 새 정부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자세”라며 인수위와의 업무협조를 당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동교동계 해체 지시 안팎/盧당선자 정치적 부담 덜어주기

    김대중 대통령이 2일 동교동계 해체를 지시한 데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면서 자신 또한 일절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선언적 의미가 있다. 김 대통령은 민주당 총재직 사퇴(2001년 11월)-민주당 탈당(2002년 5월)에 이어 아직도 영향권 안에 있는 동교동계까지 정리함으로써 국내정치와의 연(緣)을 완전히 끊었다고 할 수 있다. 김 대통령은 지난 16대 대선이 끝난 이후 이같은 구상을 가다듬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낡은 정치 청산과 함께 개혁을 기치로 내건 노 당선자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로 판단한 것이다.공교롭게도 노 당선자도 이날 민주당 신년하례식에서 ‘인적청산 반대’ 입장을 밝혀 사실상 두 사람간에 ‘정치적 인수인계’가 이뤄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더욱이 두 사람이 직·간접적인 교감을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발언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이와 함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가 사실상 해체돼 있는 상태에서 30여년간 지속되어온 동교-상도동으로 대변되는 가신(家臣)정치의 퇴장을 알리는 조치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구랍 31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방휴양지인 청남대로 불러 퇴임 후 국내정치에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대통령으로 상징돼온 동교동계라는 말이나 모임,이용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이 박 실장을 통해 자신과 40여년간 정치를 함께 한 동교동계의 해체를 언급한 것은 노 당선자가 추구하고 있는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의 ‘물꼬’를 터주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시대의 출범에 앞서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의 진통을 겪고 있는 민주당을 사실상 ‘백지상태'로 만들어 놓음으로써 새로운 정당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배려하려는 뜻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당권 경쟁 등에서 또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큰 동교동계 해체를 미리 지시함으로써 걸림돌을 제거해 준 셈이다. 박 실장도 이날 “민주당이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고 당권 경쟁이 있을 텐데 그런 과정에서 (동교동계가)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민주당 정치에 김 대통령을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말해 ‘김심(金心)’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대통령이 동교동계 해체를 지시함으로써 동교동계 외곽조직인 ‘연청’도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정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李 충청민심 탐색 ‘현장순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2일 대전·충남을 찾아 한밭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연이어 방문하며 충청권 공들이기에 직접 나섰다. 2∼3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충청권 지역구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하지 못해 당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 후보가 ‘민심 탐색’이란 명분으로 직접 챙기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충청권 5개 방송사 합동토론회에 출연,“대전·충남은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수도로,충북은 보건의료와 생명공학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충북 대청댐 부근에 있는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靑南臺) 활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제가 쓸 필요는 없다.”면서 “앞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겠지만 다른 필요한 국가시설이나 복지시설 등으로 해도 좋겠다.”고 답했다. 토론회 후 이 후보는 대전 한밭대 강연에서 청년실업에 비중을 두며 젊은층 표심 얻기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인기 드라마 ‘야인시대’를 들어 “주인공 김두한이 싸우는 장면을 보니까 마치 왕년의 제 솜씨를 보는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넨 뒤 “학창시절 젊음의 열기는 누구보다 뜨거웠으며,친구들과 어울려 조국의 현실에 비분강개하며 국가의 미래와 장래의 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던 기억이 난다.”며 학창시절을 회고했다. 이 후보는 저녁에는 대덕단지를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한 뒤 KAIST 구내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과학기술정책의 나아갈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후보는 23일에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고향인 논산을 방문하고 취약지역인 광주를 찾아 호남표 공략에 뛰어든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빅3 “충청권을 잡아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충청권의 표심(票心)이 최대 변수로 새삼 부각되고 있다.충청권은 영·호남보다 특정 후보에 대한 호(好)·불호(不好)가 상대적으로 약한 곳이어서 ‘캐스팅 보트’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충남 예산 출신이고,청주에서 중학교를 다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최근 이 후보의 충청권 지지율이 오르고는 있지만 아직도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뒤진 것에 불만이 많다.이후보의 고향이 충청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 부친 이홍규(李弘圭)옹의 별세에 따라 이 후보의 고향이 충남 예산이란 사실이 충청권 유권자들에게 각인되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권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공약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을 세웠다. 노 후보가 실현 가능성과는 별개로 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민주당은 분석하고 있다.노후보는 지난달 29일에는 “내가 집권하면 (대통령휴양지인) 청남대(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재)를 낚시터로 개방해 그동안 삼엄한 경비 등에 따른 이 지역 주민의 불편을 덜어 주겠다.”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민주당은 충청권 개혁세력을 묶어 조직기반으로 삼는다는 전략도 세웠다. 정몽준 의원은 충청권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 의원은 선친인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충남 서산에 간척지 개발을 하는 등 충청권에 도움을 준 사실을 강조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편 지난 97년 대통령선거에서 국민회의(현 민주당) 김대중(金大中) 후보는 충청권에서 108만 6252표를 얻어 이회창 후보보다 40만 8319표를 더 얻었다.전체 표 차이(39만 557표)와 충청권의 차이가 비슷했던 셈이다.충청권의 우세가 대권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곽태헌기자 tiger@
  • 김대통령 내일부터 휴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1주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간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밝혔다.김 대통령은 매년 여름휴가 때청남대에서 3∼4일 정도 머물렀으나 이번에는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쌓인 피로를 풀고 독서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주위에서 지방행을 권유했으나 김 대통령이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선택6.13/시.도짓사 후보 55인 ‘마지막 한마디’/충북

    ●이원종(한나라)= 오창첨단산업기지,오송생명과학단지,중부고속도변 벤처벨트 육성으로 충북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꿔놓겠다.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지 않으면 어떤 정당도 외면당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구천서(자민련)= 고속철도 오송분기점역 설치와 정부4청사 유치,오창과학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해 충북 경제를 일으키겠다. 전문경영인으로서 행정과 국정 경험이 많은 나에게 ‘강한 충북’ 건설을 맡겨보자는 유권자들의 기대를 유세에서 읽을 수 있었다. ●장한량(무소속)= 대청댐 수몰과 청남대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한 보상책으로 대통령 별장 청남대를 완전 개방하고 특급호텔을 건립,관광명소화하겠다.
  • 선택 6.13/ 충북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충북 주민들은 같은 충청권이면서 대전과 충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이웃 지역과 갈등을 빚으면서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역과 조흥은행본점 유치를 위해 진력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충북지사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원종(李元鐘) 후보나 자민련 구천서(具天書) 후보도 이와 입장이 다를 수없다.다만 도전자 입장인 구 후보의 정책이 좀더 튀고 공격적이다.‘정부 제4청사유치’‘충주카지노 개설’등이 대표적이다.이 후보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책들이라고 응수하고 있다. ***이원종“문화산업단지 조성”구천서“정부 제4청사 유치” ●정부 제4청사 유치= 구 후보는 “보건복지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 등을 포함하는 정부 제4청사를 청주 인근지역에 유치하겠다.”며 “당선되면 이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지역 분위기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보건복지부는 정부 방침으로 오송 등에 옮기는 것으로 정해졌다고는 들었지만 정통부나 건교부는 듣지 못했다.”며 “공약에 현실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도지사 신분으로 이런 일은 가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충주카지노 건립= 구 후보는 “충주 수안보에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를 건립하면 침체된 충주지역 경제와 청주공항을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며 “현행법상 허용이 안되지만 강원랜드와 같이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하면 가능하다.”고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로서는 정부에서 특별법을 만들 가능성이 낮다.”며 “수안보를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1만명도 안돼 적자를 볼 게 뻔한데 어떤 민간업자가 카지노를 하겠다고 나설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맞받았다. ●축구대학 건립= 구 후보는 “청주공항 인근에 축구대학을 설립,충북을 ‘한국축구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외국인 지도자를 초빙해 유·청소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면 더 이상 남미로 축구유학을 안가고 제대로 축구를 배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도립대인 옥천의 충북과학대를 운영하는데 해마다 1000억원이 들어간다.”며 “축구대학을 도립대로 설립하면 두개의 도립대를 운영하는 데만 2000억원이 들어충북도의 연간 예산 가운데 20%를 차지,극심한 재정난을 겪는다.”고 비난했다. ●태권도 공원= 구 후보는 자신이 현직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임을 내세운 뒤 “현재전국 10개 기초단체들이 경합중인 이 공원을 반드시 유치,진천 김유신장군 생가나 보은 속리산 부근에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태권도 공원은 태권도협회 회장인 구 후보의 영향력이 좀 미칠지 모르지만 이는 정부에서 정밀한 실사 등을 통해 결정할 문제”라며 구 후보의 확신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지역 개발= 이 후보는 “대전 대덕밸리∼천안 외국인 전용공단∼오송과학산업단지간의 인력과 산업기술 등 교류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보은,영동,옥천 등 남부지역에 청정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 후보는 “오송과 오창지역에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기업 및 투자유치촉진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또 도내 대학생 취업 촉진을위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환경= 이 후보는 “자연형으로 하천을 복원하고 음성 등 광산지역의 개발을 억제,공해를 방지해 주민들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청원군 한국교원대와 함께 미호천 황새 서식지가 제대로 유지,확대될 수 있도록 청정지역으로 적극 가꿔 갈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문화·관광= 이 후보는 “2007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청주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오는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중원역사문화단지 등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국내 최초로 제천에 경견장 사업을 유치하고 차를 이용한 캠핑문화에 대비,자동차 캠핑장을 만들 계획이다. 구 후보는 “지사 관사를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겠다.”며 “카지노가 들어설 충주에 관광대학을 설립,관광자원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그는 도립미술관 건립,문화재단 설립 등도 이 분야의 공약으로 내세웠다. ●복지= 이 후보는 종합사회복지관 건립,노인 전문 취업알선센터 및 여성발전센터설치 등을 내놓았다. 구 후보는 “여권신장은 작은 데서 시작한다.”며 “현재 1대 1인도내 남·여 공중화장실 비율을 1대 3으로 여성 화장실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도에 여성국을 설립,도내 여성들의 권익신장과 사회진출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 모두 ‘실버카드제’를 공약으로 내세운다.이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교통비 등을 지급하지 않고 이발을 하거나 버스를 탈 때 카드로 사용하면 도에서 결제해 주는 제도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두 후보에게 이 제도를 제안,둘 다 받아들였다. ●종합= 이 후보가 제시한 정책은 지사 재임중에 나왔던 것이 대부분이다.‘이전에 벌여놓은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표현으로 안정감은 있지만 참신성은 구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구 후보의 공약은 매우 공격적이다.‘정부 제4청사 유치’ 등은 참신하나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두 후보는 호남고속철도 오송역 분기와 조흥은행 본점 유치 외에도 충북지역의 현안인 청주공항 활성화,오창산업단지에 정보통신 및 생명과학산업 육성,수도권 규제완화의 저지 등에서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청남대를 초특급 호텔로” 무소속 장한량(張漢良) 후보는 경부와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청원IC 주변에 전국 최대 규모의 직거래 장터인 ‘충북랜드 휴게마트’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완전 개방,초특급 호텔을 건립한 뒤 노인과 신혼부부등을 위한 최고의 관광명소로 가꾸겠다고 주장했다.그는 “대통령은 1∼2개 호텔방을 전용으로 쓰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대 제3캠퍼스를 오송산업공단,항공대를 청주공항 인근에 각각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인물평 ●이원종 후보는 ‘행정지사’를 표방한다.옛 체신부에서 9급 공무원을 하다 66년 행정고시에 합격,서울시 국장·구청장,충북지사 등을 거쳐 서울시장까지 한 입지전적 행정가다. 세련된 매너에 뛰어난 친화력과 말솜씨가 자랑이다.이런 장점이 공직사회에서 승승장구하게 했다는 평가다.그러나 소심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특히 한나라당에서 나와 자민련 후보로 지사에 당선된 뒤 충북에서 한나라당의 인기가높자 자민련을 버려 ‘기회주의자’라는 소리가 많다. ●구천서 후보는 ‘경제지사’임을 내세운다.회사를 세워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자신의 경력 때문이다.2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중견 정치인이기도 하다. 선이 굵고 추진력이 강한 데다 소신과 의리가 있다는 평가다.행정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은 단점이다.여자문제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장한량 후보는 20년간 DJ(김대중 대통령)당에 몸담아온 정치인이다.이번에 자민련과의 공조를 이유로 민주당에서 충북지사 후보를 내지 않자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논리가 정연하고 뚝심도 있다.연설솜씨 또한 대단하다는 평가다.그러나 행정경험은 전혀 없다.
  • 김대통령 8·15경축사 방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김 대통령은 휴일인 12일에도 관저에서 문안 작성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경쟁력 강화 및 경제 회복= ‘경제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회복이 관건이기때문이다.김 대통령이 청남대 휴가 중 ‘선택과 집중’이라는 화두(話頭) 아래 수출진작 및 투자확대 방안을 고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통령은 “국내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온 국민이 합심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정부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합해 노력하자”고 거듭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기업의 투명성을 확대하고,4대 개혁을 꾸준히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법과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성숙한 민주사회’를 이룩할 것도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다.법과 질서가 확립된사회를 만들고 민주주의에는 과정과 절차도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는 계획이다. ●남북관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오는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 등 국내외 상황을 미뤄볼 때 획기적인 구상이 포함되기는 어려울것 같다는 게 중론이다. “남북관계는 미북관계와 병행 발전해 가야 한다”면서“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김 대통령의 평소 지론을 펼칠 것 같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관계 및 대외관계에 지혜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김 대통령이 남북화해협력 필요성에 따라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고,현재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있지만 민족의 미래를 열고 후손들을 위해 기초를 꾸준히 다져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국 해법= 당정개편 등 인적쇄신 구상이 경축사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국정쇄신을 통해 정국 운영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견해가 여권 일각에서 강력히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민주당의한 핵심 당직자는 “총리,당 대표,청와대 비서실장 등 이른바 ‘빅3’엔 변화가 없더라도 정부경제팀과 핵심당직 일부는 개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일부 당직자는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영수회담 개최론이 제기되고 있어 김 대통령이이를 언급할 지도 관심사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청남대구상 뭘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청남대에서의 여름 휴가를 마쳤다.이에 따라 김 대통령의 8·15 경축사 등 향후 정국 구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가경쟁력 강화=‘선택과 집중’과 더불어 화두(話頭)였다.“김 대통령이 국정현안 중 어떤 분야를 선택해 국력과에너지를 집중할 것인지 생각했다”면서 “국가 전체적으로경쟁력을 강화해 흔들림없이 발전해나갈 기틀을 생각하는데시간을 많이 보냈다”는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의 전언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 위축된 수출을 늘리고 인플레이션 및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내수(內需) 진작 방안을 숙고한 것으로 전해진다.4대 개혁의 상시체제화와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 건설 등에 대해 생각을 가다듬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8·15 경축사에 명시적인내용이 담길 것으로 여겨진다. ●당정쇄신 어떻게=경제팀 교체설 등 여러가지 억측에도 불구하고 인적개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이와 관련,박 대변인은 “인사문제는 항상 고려하고 있지만 시기·방법 등은 대통령이 판단해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며 “지금은 경제의 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또 다른 고위관계자가 “경제는 세계 모든 나라가 어려운데 한 두 사람 바뀐다고 되는 문제가아니다”고 진단한 데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읽혀진다. 다만 현재 진행중인 사정(司正) 결과가 변수라고 할 수 있다.장·차관급 등 고위 공직자의 비위사실이 드러날 경우 인사요인이 생기기 때문이다. ●‘컴맹’ 탈출=김 대통령은 이 기간 중 여직원으로부터 컴퓨터 특별과외를 받았다.이제는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뿐만 아니라 미국 CNN 등 원하는 사이트에 자유자재로접속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전언이다.‘컴맹’에서벗어난 셈이다. 김 대통령은 그동안 정보화를 앞장서 추진해 왔지만 인터넷에 관한 한 거의 문외한(門外漢)이나 다름없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결단 기대

    동교동계 등 여권 핵심인사들이 ‘10월 이후 인적쇄신’을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 성명파들은 “(인적)쇄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공식적인 반박발언 등의 집단행동은 자제하고,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려보겠다는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전날 동교동계 핵심인사들의 발언은 김 대통령의 의중이라기보다는 개인적 의견에 불과하다는 판단 아래 기대를 버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이날 “언론사에 대한 검찰조사가일단락되는 8월중에는 쇄신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김 대통령은 아직 당정쇄신과 관련,아무런 언급을 하지않고 있는 데 밑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성명파 가운데는 발언의 순수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쪽도있었다.박인상(朴仁相)의원은 “당정쇄신이 없을 것이라고얘기한 인사들이 ‘방어용’으로 발언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미를 축소했다.그는 “실제로 지금 당정쇄신과 관련한 작업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라는 정보가 있다”며 “김 대통령이 청남대 휴가 직후 쇄신책을 내놓을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천정배(千正培)의원측은 “근거도 불분명하게 하는 얘기를 믿기는 어렵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남궁 정무수석 간담회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1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10·25 재·보선 등이 예정된 상황에서 조직을 흔들면 안된다”면서 “인적개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인적개편이 있는가= 적절한 시기를 판단하기 어렵다.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인적개편은)부적절하다’고 언급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한 최고위원의 발언이 여권 지도부의 공감대를 반영한 것인가= 조직정비,10월 재·보선,추경처리,의원 재판 등이 있는 상황에서 조직을 흔들면 될 일이 아니다.미국,일본,EU(유럽연합)의 경제가 나쁘기 때문에 경제에 총력을 다해야하는데 인적개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여권내에 그런 컨센서스가 이뤄진 것인가= 누구나 생각하는 것 아니겠나.당도 당무감사 들어가고 조강특위를 설치한마당에 개편 얘기해서 되겠나. 현 체제로 팀워크를 강화해당면한 문제를 처리해 나갈 때다. ■한 위원이 엊그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났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게 아닌가= 아니다.그건 본인의 감각이 좋은 것이다. ■대통령은 아무 말씀이 없었나= 그렇다. ■인적개편 외에 국정쇄신 방안이 있는가= 언급이 있을 게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청남대 구상 형식으로 나오나= 결론적으로 지금 당·정 쇄신론이 불거지거나 조직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당면한 문제가 너무 많다.오늘도 당정쇄신 있다고 쓴 데가 있으면 그것은 오보(誤報)다. ■인사쇄신 말고 다른 국정쇄신 방안은 사실상 없는 것 같은데= 제도개혁은 지금 다 하고 있다.최고위원회의에서도 여론 수렴을 하고 있다. ■장영신(張英信)·장성민(張誠珉)의원의 재공천 문제는= 누가 위헌심판청구할 지 모르겠다.본인 책임이 아닌데 책임지는 문제는 사법부에 누가 유권해석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설연휴 정국구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설연휴(23∼25일) 기간 중 특별한 일정 없이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제살리기 및 남북관계,개각 등 정국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김대통령은당초 ‘청남대행’도 고려했으나 수행원들이 모처럼 쉴 수 있도록서울에 머물기로 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북(對北) 구상 북한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2일 “김대통령은 북한이 어떤 정책으로 나올지 예상하면서 대응방안도 함께 강구할 것”이라며 “개혁·개방정책을 표방하고 나오면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여기에는 미국과의 관계도 고려될 것으로 알려졌다.한·미간 전통적 동맹관계 및 외교·경제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대북정책에 있어 교류·협력방안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제살리기 구상 2월 말까지는 국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4대부문 구조개혁의 기본틀을 끝낸다는 각오다.튼튼한 경제구조를 만들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차원이다.김대통령이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부정부패 척결,건전한 노사문화 정립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기대책보다는 개혁을 어떻게 완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숙고를 거듭할 것으로 여겨진다.김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일시적인 경기부양 대책은 개혁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한 데서도 이를 읽을수 있다. ■개각 전망 재경·교육부장관의 부총리 승격 및 여성부장관 신설을골자로 한 정부조직법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9일쯤개각이 단행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개각에 대해) 비중을 두고 있지 않으며, 절차적인 문제만 남아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이들 세 자리만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金대통령 개각인선 안팎

    다음주 초 개각단행을 앞두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어떤 작업을 하고 있을까.대략 이번에 교체할 대상과 폭은 정리됐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은 이날 “지난 3일 교체대상을 선정했고 오늘쯤은그 자리에 어떤 인재들이 있는지를 정리하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정 효율’ 확보 목적= 김대통령은 이 작업이 정리되면 5,6일쯤 일본에서 귀국하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조율을 하게 되고 최종 확정에 앞서 재산·여자문제 등을 실사한 뒤 이한동(李漢東)총리의 제청절차를거치게 된다.다시 말하면 현재 김대통령은 인선을 놓고 고민단계다. 이번 개각의 성격을 감안할 때 고민의 포인트는 더 확연해진다.정부조직법개정안 국회통과를 상정해 일부 직제조정의 필요성이 생긴 게 이번 개각의직접적 동인이다. 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국정수행과 개혁정책 추진이 잘돼 왔다고 할 수있다”면서 현 개각에 후한 점수를 줬다.특히 “남북관계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해 박재규(朴在圭)통일장관 등의 유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대우사태를 비롯해 농축협 통합,의보통합 실시 등 불가능할 정도의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헤쳐왔다는 평가다.즉 개혁의 추동성을 높이고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개편이라는 얘기다.또 집권 전반기가 끝난 시점에서 개혁 분위기를 다잡고 의지를 다지면서 국정을 효율적으로 끌고갈 기능 확보에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깜짝성 인사’=없어 경제팀은 의외성 인사는 드물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후임 재경부장관에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과 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경제수석,민주당 김원길(金元吉)의원이 부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인력자원개발부가 될 부총리급의 교육부장관은 여간 마땅치 않은 기색이다.한 관계자는 “남은 2년반 동안 교육을 정상화할 진짜 일할 사람을대통령이 찾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고민을 토로했다. 송자(宋梓)명지대 총장,민주당 장을병(張乙炳)전의원 등 많은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개각 폭 어찌되나. 개각 폭을 놓고 관측이엇갈린다.적게는 5명 선에서 많게는 10명 선을 넘나들고 있다.소폭에서 중폭까지 제각각이다. 그러나 아직은 모두 예측일 뿐 정해진 결론은 없다.어떤 수석비서관도 자신있게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포석을 놓는 과정에서 1∼2명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을 추론할 만한 징후는 많다. 김대통령은 당초 청남대 휴가에 앞서 소폭을 구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중·소폭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한 것도 이에근거한다.개각의 초점인물이 된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을 유임시키는 방안도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하는 과정에서 생긴 의견조율의 문제로 교체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정 변경이 생긴 것이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데다 일부에서 대폭을 건의한 탓이다.입각 희망자들의 기대와 맞물리면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개각을 절대 국면전환용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주의자다.또 초반에 이재경장관의 유임을 검토했듯이 2∼3명을 제외하고는 열심히 일을 잘하고 있고 개혁 방향도 바로 설정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이번 개각의 성격은 인책인사가 아닌 개혁정책 추진의 역동성 제고와 팀워크 강화에 있다. 그러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심리와 시장의 요구가 변수다.이 때문에4∼5명의 소폭에서 5∼6명 단계를 거쳐 이제 7∼9명선의 중폭으로 서서히 방향을 틀고 있는 중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양승현기자
  • 김대통령 국회파행 유감표명 배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7일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회파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국회정상화를 촉구한 것은 민생현안 처리 지연에 따른 절박감과 우려에 따른 것이다.다음달 1일 의약분업 본격 시행을 앞둔 상황이어서 국회파행이 자칫 행정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또 추경예산안 지연 처리는 민생공백과 곧바로 연결될 개연성이 높은형국이다. 김대통령이 전날 저녁 청남대 휴가를 중단하고 돌아와 예정에 없던 당무보고를 받은 데서도 이러한 국정공백 우려를 읽을 수 있다. 김대통령의 유감 표명이 여야를 떠나 정치권 전체를 겨냥한 데서도 이러한절박감은 읽힌다.국회가 민생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원려라고 할 수 있다.국회파행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 뒤 여야에 임시국회를 조속히 소집해 민생현안을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하고 국회법을 존중해야 한다는 두 가지 기본원칙을 재천명한 것도 국회의 정상운항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다수라고 해서 의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거나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회에서 토론과 대화를 통해 결정된 내용은 여야 모두 다수의결정에 복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구체적인 지적은 정치권을 겨냥한단순한 불만이라기보다는 여론을 향한 메시지로 이해된다.국회가 원칙을 무시했을 때는 여론의 따가운 질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국회파행 문제의 전면에 나선 것은 여야 총무협상을 통해 국면이 해결될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야당 총무는 ‘밀약설’의 와중에 휩쓸려 있고,여당 총무 역시 강행처리의 중심으로 야당의 비판 한가운데 서있기 때문이다.본인이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누구도 국회정상화의물꼬를 틀 수 없다는 상황인식이 ‘휴가반납’으로 이어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남북당국자회담과 8·15 경축사 및 이산가족 상봉 등을 앞두고국론을 한데 결집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개각과 민생의 순탄한 진행으로 8월을 시작해야 하고,그러려면 국회정상화가 필요조건인 탓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청와대수석 휴가 반납 움직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2일 오후 청남대로 일주일 예정의 여름휴가를 떠났지만 대부분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휴가를 반납할 움직임이다.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은 아예 휴가계획을 잡지 않았다.산적한 현안 처리와 함께대통령 부재시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지켜야 한다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도 “야당시절부터 김대통령을 모셔오면서 평생 휴가라는 개념이 없었고 정무 관련 현안도 많다”며 휴가반납 의사를 밝혔다. 정무수석실은 25일 폐회되는 임시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정부조직법안,약사법안,금융지주회사법안 등 중요 입법안 처리 여부가 결판나기 때문이다. 신광옥(辛光玉)민정수석쪽도 개각 및 8·15사면복권 준비 등 현안이 많은편.역시 휴가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오는 29일 남북 장관급 회담을 앞두고있는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도 휴가를 반납할 움직임이다.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도 청와대에 남아 혹시 있을지도 모를 대통령의 호출에 대비할계획이다.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들은 이달 중순부터 내달 중순까지 3∼5일간 휴가를 다녀왔거나 다녀올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
  • 金대통령 청남대 휴가 구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일주일동안 지방휴양지인 청남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 ◆구체적 휴가계획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21일 “이번 휴가는 휴가답게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낚시 도구를 가져가 붕어낚시를 할 계획이며 청남대 내의 과일나무도 돌볼 계획이라는 것. 읽을 책도 여러권 가져간다.김재철(金在哲)무역협회장이 쓴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피터 드러커의 ‘자본주의 이후 사회의지식경영자’,김병종의 ‘화첩기행’,탁석산의 ‘한국의 정체성’을 읽을 것이라고 한다.김재철 회장의 ‘지도를…’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가 과거에는 강대국의 침략 대상이었지만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거대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한 책으로,김 대통령의 지론이기도 하다. 김 대통령이 ‘휴가다운 휴가’를 계획한 것은 지난 3월 베를린선언 이후남북정상회담과 의료계 파문,금융노조 파업 등으로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휴가중 국정구상 그러나 김 대통령의 스타일로 볼 때 마냥 쉬기만 할 것같지는 않다.또 산적해 있는 국정현안도 김 대통령을 놔둘리 만무하다.박 대변인도 이를 감안,“김 대통령은 휴가중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그때그때 전화보고를 받고 관계부처에 지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국회 정상화로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며,27일부터는 서울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이 추진되고 된다.여기에 8월에는 8·15 경축사와 25일 집권 후반기 시작,30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 개각시기와 폭을 결정해야 한다.아직 김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선 상태는 아니지만,이러한 현안들은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 구상과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이미 지난 20일 각 수석실별로 ‘국정개혁 2년 성과와 향후 개혁과제’라는 보고서를 챙겨놓았다.청남대에서 이를토대로 종합구상을 ‘국정비전’의 이름으로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8·15 경축사를 통해 국민에게 제시한다는 복안이다.무엇보다 집권 2기를 함께 이끌고갈 개각이 최대 관심사다.소폭이건,대폭이건 어떤 형태로든 이 기간 중구상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남북정상회담 앞으로 한달/ 金대통령 준비 1개월·구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다음달 12∼14일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한달 앞둔 11일 관계부처가 작성한 자료들을 검토하며 차분히 하루를 보냈다.지난주말지방 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현대 북한의 지도자(金日成,金正日)’ 등 관련책자와 각종 관련자료들을 읽어본 뒤 2차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관저에서 쉬시면서 차분하고담담한 마음으로 회담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대통령은 특히 지난 9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의 만찬회동과 10일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끝으로 범국민적 지지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해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한·미·일 3국간의 공조와 오는 29일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 등을 통해 주변 4강의 외교적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은 중국,반기문(潘基文) 외교부차관은미국을 각각 방문해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를 확보했다.김대통령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박대변인은 “한·미·일간의 공조는 정상회담 합의 전이나 합의 후에도 빈틈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뤄져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러시아와도 외교채널을 통해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상회담에 임하는 김대통령의 기본시각은 남북대화의 지속과 연속성에 있다. 황원탁(黃源卓) 외교안보수석도 “김대통령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평화정착의 초석을 놓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이번 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와 공동번영의 기틀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얘기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방문을 실무접촉에서 못박지 않고 단독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이 직접 거론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준비접촉 현황·전망.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업무가 경호·통신 등 세부 실무사항의 논의단계로 사실상 넘어갔다. 남북한이 8일 4차 준비접촉에 이어 9·11일의 판문점 직통전화를 통해 준비절차의 전반적인 사항을 사실상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북측은 11일 판문점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북측의 합의서 문안을 보내왔다. 지난 9일 남측이 보낸 수정제의를 검토한 뒤 보낸 것이다.기자단 숫자를 제외하면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간의 합의서나 다름없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이 보내온 문안과 관련,“기자단 규모를 제외하곤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고 밝혔다.따라서 기자단 숫자만 절충되면 합의서타결이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한편 합의서 타결 없이 곧바로 세부 실무절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남측이 기자단 수를 끝까지 밀어붙일 수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기자단 수는 회담 개최 직전 결정되더라도 회담개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개최 전까지 양측의 줄다리기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쟁점이 됐던 의제문제는 지난 4월8일 베이징(北京) 남북 정상회담 합의서기본정신을 포괄적으로 표현하는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즉 7·4남북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 원칙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 ▲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위한 대화라는 내용을 넣는 선에서 합의됐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9일 합의서의 공식타결 없이 그 다음과정인 경호·통신 등을논의하는 세부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늦어도 다음주쯤에는 합의서 타결이 없더라도 세부절차를 진행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합의서의 공식타결 또는 미타결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은 것은한마디로 절차에 대한 틀이 정리됐음을 뜻한다. 그러나 앞으로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논의할 의제가 어떻게 구체화될지도관심거리다. 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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