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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1500억달러 협상 보따리 푼 기업… 기 살릴 법안 속도 내길

    [사설] 1500억달러 협상 보따리 푼 기업… 기 살릴 법안 속도 내길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최대 난제였던 한미 첫 정상회담과 관세협상을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과 정부의 준비가 치밀했으나 성공적 정상회담의 일등공신은 재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워싱턴DC로 달려가 1500억 달러(약 210조원)의 대미 투자 보따리를 풀어 줬다. 지난달 말 발표된 3500억 달러(490조원)의 대미 투자 펀드에 추가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이 귀에 걸렸을 수밖에 없다. 관세협상 타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는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이 없었다면 애초에 불가능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이야말로 72년 한미동맹의 역사”라고 했다. 국내 입법 상황은 이 대통령의 말과는 딴판이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안을 연이어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은 기업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까지 준비 중이다. 마땅한 경영권 방어수단이 없어 기업들이 투기자본 공격에 대비해 자사주 비중을 늘려온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입법이란 지적이 이어진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조의 원청업체 교섭을 허용하고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아직 공포되지 않았고 공포 후 6개월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노조들은 벌써 움직이고 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어제 검찰에 현대제철을 파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집단 고소했다. 2차 상법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을 일단 시행해 본 뒤 부작용이 나타나면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용노동부는 6개월의 법 시행 준비기간에 노사 의견을 듣겠다고 한다. 이렇게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이 또 없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파업 시 직장 주요시설 점거가 금지된다. 파업 시 대체인력도 허용하는 나라가 많다. 일본은 트럼프 행정부에 핵심 경영 사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를 주고 US스틸을 인수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쿠팡 창업주는 보통주 29배의 차등의결권 주식을 갖고 있다. 사용자의 방어권과 경영권 보장 장치는 재계가 꾸준히 요구해 왔던 내용들이다. 민주당은 배임죄 완화 등 입법 논의를 위해 ‘경제형벌 민사책임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기업의 기를 펴줄 수 있는 보완 입법을 하루라도 서둘러야 한다.
  • “내 땅 지나가지 마” 펜스로 막은 땅 주인… 대법 “농사 짓는 이웃 통행권 인정해야”

    “내 땅 지나가지 마” 펜스로 막은 땅 주인… 대법 “농사 짓는 이웃 통행권 인정해야”

    땅 주인이 통행로를 막아 농사를 짓는 이웃이 다른 길로 돌아가게 한 것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펜스로 농지 진입이 어려워진 A씨가 통행을 막은 땅 주인 B씨를 상대로 낸 통행방해금지 및 주위통지통행권 확인 청구 소송에서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A씨의 원심 패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에 돌려보냈다. A씨는 2020년 12월 경기 광주시의 땅 약 1000㎡를 구매해 수박, 두릅 등을 경작했다. A씨의 농지는 B씨와 광주시 소유의 땅에 둘러싸여 있었다. 2021년 8월 B씨는 본인의 땅에 펜스를 설치해 진입로를 막았고, B씨는 경사가 있는 야산으로 돌아가야 했다. 1심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줘 B씨에게 펜스를 철거하라고 명령했다. B씨의 통행 방해로 수박 12개를 제때 수확하지 못해 생긴 손해배상금 약 16만 5000원도 인정됐다. 그러나 2심 법원은 “주변 둑길과 임야를 이용할 수 있어 B씨의 땅을 지나가는 게 유일한 통행 방법이라고 볼 수 없다”며 B씨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대법원은 “A씨가 B씨 토지를 통행하지 않고서는 출입하기 어렵거나 출입하는 데 과다한 비용이 든다고 볼 여지가 크다”고 봤다.
  • ‘尹계엄 방조’ 한덕수 전 총리 구속영장 기각…“다툴 여지 있어”

    ‘尹계엄 방조’ 한덕수 전 총리 구속영장 기각…“다툴 여지 있어”

    12·3 비상계엄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내란 우두머리 방조와 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중대한 사실관계 및 피의자의 일련의 행적에 대한 법적 평가와 관련해 다툴 여지가 있는점, 본건 혐의에 관해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와 수사 진행 경과 및 피의자의 현재 지위 등에 비춰 방어권 행사 차원을 넘어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또한 “피의자의 연령, 주거, 수사절차에서의 출석 상황과 진술 태도 등을 종합하면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24일 한 전 총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전 총리는 ‘제1의 국가기관’이자 국무회의 부의장인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5일 강의구 전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이 비상계엄 후 절차적 하자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로 작성한 계엄선포 문건에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각각 서명하고 이를 폐기하도록 요청한 혐의도 있다. 또한 특검팀은 지난 2월 20일 윤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한 전 총리가 증인으로 나와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이 위증이라고 판단했다.
  • ‘내란 방조’ 공방 한덕수 영장 심사… 역대 총리 첫 구속 불명예 안을까

    ‘내란 방조’ 공방 한덕수 영장 심사… 역대 총리 첫 구속 불명예 안을까

    12·3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7일 열렸다. 한 전 총리는 전·현직 국무총리 중에선 역대 처음으로 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한 전 총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오후 1시 18분쯤 법원에 도착한 한 전 총리는 ‘계엄 정당화를 위해 국무위원들을 불렀는지’, ‘왜 계엄 선포문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한 전 총리는 오후 4시 55분쯤 심문이 종료된 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수감돼있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렸다. 특검팀에서는 김형수 특검보와 김정국 차장검사 외 검사 6명이 출석했다. 특검은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소명하기 위해 54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 25일 법원에 모두 325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한데 이어 이날 160쪽의 파워포인트(PPT) 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 등도 추가로 제시했다. 특검은 지난 24일 한 전 총리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방조와 허위공문서 작성, 공용서류손상, 위증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비상계엄 관련 국무위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 전 장관에 이어 세 번째다. 영장 발부 여부를 판가름할 쟁점은 한 전 총리가 내란 행위를 지지·원조해 사실상 가담했는지 여부다. 특검은 이날 심문에서 한 전 총리가 국무총리로서 계엄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제1의 국가기관’이었으나 이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단순한 부작위(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의 범주를 넘어서 적극적인 방조 행위도 있었다고 본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절차상 합법적인 외관을 갖추기 위해 정족수 11명만 채운 국무회의를 소집하게 했고, 비상계엄 사후 선포문 작성 및 폐기에 관여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 전 총리가) 단순 부작위를 넘어 적극적으로 방조한 행위가 있다는 부분에서는 물적 증거뿐만 아니라 관련자 진술들이 많이 현출됐다”고 말했다. 또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그간 계엄 선포문과 관련해 받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다 지난 19일 특검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한 전 총리 측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의지가 확고해 이를 말리기 위해 국무위원들을 급히 소집했으며, 위증 혐의와 관련해서도 스스로 진술을 번복했기 때문에 추가 증거 인멸의 의사가 없어 구속 사유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란 특검은 비상계엄 직전인 지난해 11월 말 국군정보사령부 요원이 몽골을 추가 방문한 정황을 확보하는 등 외환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몽골을 통해 북한과 통모하려 했는지 등 ‘북풍 공작’ 의혹을 파헤치고 있다. 이날 추미애 의원실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지난해 11월 하순 정보사 요원 3명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지역을 추가 방문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같은 달 정보사 영관급 2명이 한 차례 이곳을 방문했다가 현지 정보기관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직후인 비상계엄 선포를 일주일 가량 앞둔 시점에 추가 방문이 이뤄진 것이다. 특검은 비상계엄 직전까지 같은 지역에 정보사 요원이 반복 파견된 목적이 현지 공작원을 통해 몽골 주재 북한대사관 측과 접촉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사 관계자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정상적이고 통상적인 몽골 출장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특검은 외환죄와 관련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무장헬기 NLL 위협 비행 작전’에 이어 ‘정보사 몽골 공작 작전’까지 크게 3개의 군사 작전 목적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40만원에 월세 줬더니 전기요금 1억원…몰래 암호화폐 채굴한 세입자에 집주인 ‘날벼락’

    40만원에 월세 줬더니 전기요금 1억원…몰래 암호화폐 채굴한 세입자에 집주인 ‘날벼락’

    말레이시아의 한 집주인이 세입자의 암호화폐 채굴로 전기요금 ‘폭탄’을 뒤집어쓰게 되면서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신츄일보 등에 따르면 사라왁주에 사는 왕모씨는 지역 전력회사로부터 지난해 고액의 요금 독촉장을 받고 깜짝 놀랐다. 무려 30만 링깃(약 9907만원)에 달하는 전기요금이 청구됐기 때문이었다. 기한 내에 요금을 미납하면 왕씨 집의 전력 공급이 끊길 것이라는 경고도 받았다. 왕씨는 단층집인 해당 주택을 몇 년 전 말레이 반도 출신의 세입자에게 세를 줬다. 월세는 1200링깃(약 40만원)이었다. 이 세입자는 월세는 물론 기타 공과금도 제때 납부해 한번도 밀린 적이 없었다. 왕씨는 괜찮은 세입자를 들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임대 첫해에만 임대 계약서를 작성했고, 이후 3년 동안 구두로만 합의해 임대 계약을 연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전력회사로부터 어마어마한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아들고 나서야 자기 집에서 막대한 전기를 끌어다 쓴 사실을 알게 됐다. 조사해 보니 문제의 전 세입자는 집주인 왕씨 몰래 그곳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암호화폐를 채굴하려면 복잡한 암호화 퍼즐을 풀어야 하는데, 이때 강력한 컴퓨팅 능력이 필요해 그만큼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 또 컴퓨터의 과열을 막기 위한 냉각 장치 구동에도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미국 에너지정보청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된 전력 사용량이 호주의 1년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많은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비교적 전기요금이 싼 국가에서 작업을 하거나 몰래 전기를 훔쳐 채굴에 동원한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암호화폐을 채굴하기 위해 계량기를 우회해 전기를 훔쳐 쓰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매체는 왕씨에게 전기요금 폭탄을 안긴 세입자가 전기를 훔쳤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왕씨가 자기 소유의 집에서 엄청난 양의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다는 사실을 몇 년 동안 몰랐던 점을 볼 때 문제의 세입자 역시 전기를 몰래 훔쳐 썼을 가능성이 높다. 왕씨는 전력회사의 전기요금 청구가 부당하다면서 현지 주요 정당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주택에는 주택담보대출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당 관계자는 전력회사가 집주인에게 전기요금을 청구한 것은 불합리하다며 자신이 운영하는 로펌에 해당 사건을 처리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라왁주에서는 지난달 초에도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계량기를 우회해 전기를 훔쳐다 쓴 세입자가 적발된 바 있다. 당시 전력회사와 경찰은 2층짜리 연립 주택에서 훔친 전기를 사용해 암호화폐 채굴에 동원된 서버 17개와 케이블 등을 압수했다. 전력회사는 이곳에서 훔쳐 쓴 전기요금이 월 7000링깃(약 231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지 법상 전기를 훔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0만 링깃(약 6605만원)의 벌금이나 징역 5년에 처해진다. 현지 전력회사는 건물 소유주도 전력 도난이 발생하지 않는지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집주인이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비상계엄 피해 배상하라”…경남도민 1375명, 尹 부부 상대 손배소 제기

    “비상계엄 피해 배상하라”…경남도민 1375명, 尹 부부 상대 손배소 제기

    경남도민 1375명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으로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공동 피고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원고 1명당 1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김건희 공동피고 경남 소송인단’은 27일 경남도의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송인단을 대표하는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권력의 불법과 무책임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도민들이 소송에 참여했다”며 “1차 모집 후에도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도민이 많아 2차 소송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소송을 담당하는 김형일 법무법인 믿음 변호사는 “비상계엄 자체가 불법이고, 불법 비상계엄으로 국민 기본권이 침해당했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경남도당과 법무법인 믿음은 원고 1만명 모집을 목표로 지난달 31일부터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그동안 2207명이 소송 참여를 신청했고 이 중 소송비용 3만원씩을 낸 1375명이 원고로 참여했다. 송 위원장은 “애초 계획한 1만인 모집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1375명도 적은 숫자가 아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 이성복 부장판사는 지난 25일 시민 104명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1인당 10만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 소송 승소 후 비슷한 민사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법무법인 믿음은 “국가권력을 사적으로 유용하여 부를 축적한 자들 혹은 지금도 그럴 생각을 품고 있는 자들에게 이번 윤건희에 대한 국민 소송을 통해 경고를 울려야 한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이용해 개인의 재산을 불린 자들에게 범행의 동기가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은 아직 대법원 판례가 없는, 전례가 없는 소송입니다만 사법부에서도 이 역사적인 사건 앞에 주권자들의 뜻을 받아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등과 관련한 형사재판, 특검 수사 등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소송의 1심 선고까지는 다소 긴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부는 지방에 빚을 넘기지 말고 재원을 넘겨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부는 지방에 빚을 넘기지 말고 재원을 넘겨야”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최호정)는 8월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17일간의 일정으로 제332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실시하고 접수된 222개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제332회 임시회에는 의원 발의 126건, 서울시장 제출 89건, 서울시교육감 제출 4건, 시민청원 2건, 주민청구조례안 1건 등 총 222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는 특별한 8월에 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역사를 기억함과 동시에 이제 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독립운동가들이 주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쳤다면, 우리는 이제 AI 주권을 지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의회는 독립운동가들이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인공지능(AI)기술로 구현해 개회식을 진행했다. 최 의장은 “정부가 결정한 소비 쿠폰 지급에 따른 재정 부담을 지방정부에 넘기는 것도 모자라 서울만 아무 근거 없이 25% 부담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소비 쿠폰 지급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법 개정 전이라 실정법을 어기도록 장려하는 셈”이라고 정부의 서울에 대한 재정 역차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지방에 빚을 넘기지 말고 재원을 넘겨야 할 때이다. 지방소비세율을 30%로 올리는 등 지방재정 확충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은 이제 경기도보다 재정 여력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국비 차등 보조로 연간 3.1조 원을 더 부담하고 있고, 교육청 법정 전출금도 1조 가량 더 내고 있다. 서울시가 이런 불합리함을 계속해서 발굴해 정부에 제시하고 차등 보조 중단과 동등한 지원을 요구하라”고 주문했다. 최 의장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과 관련해 “서울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서울은 이미 준비된 도시이기에 이 기회가 두렵지 않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다만 이제 시작으로, 보완할 점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관광객들이 마음으로 감동하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계속해서 힘써달라. 특히 곧 리버버스가 운항 될 한강이 기대된다. 한강의 야경은 물론 노들섬, 제2세종문화회관, 한강 교각들 하나하나도 놓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최 의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년안심주택 피해자가 없도록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지원해달라”고도 말했다. 최 의장은 “지난 해 정부에서 고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이 끊길 상황이 되자 ‘서울교육이 풍전등화’라며 목소리를 높이더니, 지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고, 주겠다던 고교 무상교육 재원도 상반기분 807억 원을 지급하지 않겠다는데도 침묵하고 있다”고 이중적 태도를 지적, 아이들 걱정보다 정치적 목소리 내기에 바쁜 교육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최 의장은 기초학력과 관련해 “우리 아이들이 문해력, 수리력, 디지털 역량이라는 기초체력을 가지고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의회가 책임지고 가르쳐야 한다. 학교마다 어떤 도구로 평가하는지, 평가 난이도는 적정한지, 결과에 따른 학습지도와 교육지원청의 지원은 충분한지 교육청은 제대로 점검한 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평가 내용에 디지털 역량 평가도 포함시켜 줄 것으로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장은 “옛사람들은 추석을 앞두고 이웃집 굴뚝 연기부터 살폈다. 서울시 ‘외로움 안녕 120’이 운영 4개월 만에 상담 1만 5천 건을 돌파했다는 소식은 반가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의 작은 관심이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리는 일임을 잊지 않는 계절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는 8월 2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 28일부터 8월 29일까지 2일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을 실시하고, 9월 1일~9월 4일, 9월 8일~9월 11일까지 총 8일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 업무보고를 받고 안건을 심의한다. 9월 5일, 9월 12일 2회에 걸쳐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 “동탄2 물류센터 교평위 통과 웬 말이냐?”···오산시, 강력 투쟁 선언

    “동탄2 물류센터 교평위 통과 웬 말이냐?”···오산시, 강력 투쟁 선언

    경기 오산시가 최근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교평위)가 동탄2 물류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심의를 원안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오산시는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동탄2신도시 일원에서 추진 중인 해당 물류센터 건립사업이 경기도 교평위에서 원안 가결되자 27일 입장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오산·화성 비상대책위원회도 강력투쟁 및 주민감사 청구 등의 강수를 예고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당초 52만3천㎡에서 40만6천㎡로 조정됐지만,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서울 코엑스(COEX)와 맞먹는 규모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원안 가결 결정 직후 SNS를 통해 “해당 결정은 실질적 교통 완화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27만 오산시민들을 교통지옥으로 몰아넣는 참혹한 결정”이라며 “이웃 도시인 오산시와 사전 협의 없이 불도저식 행정으로 물류센터를 밀어붙인 화성시에도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정치권은 물론 시민들과 연대하여 반대운동을 진행해나갈 것을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물류센터는 단순한 창고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오산과 동탄 시민 모두의 일상과 안전에 큰 피해를 주는 사안”이라며 “화성시는 주민 의견을 외면한 일방적인 개발행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오산시도 “경기도 조례에 사전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음에도 화성시장이 소극적인 행보를 한 것은 신의 성실의 원칙을 위배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 ‘내란 방조’ 한덕수, 구속심사 출석… ‘묵묵부답’

    ‘내란 방조’ 한덕수, 구속심사 출석… ‘묵묵부답’

    12·3 비상계엄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구속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1시 18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정당화를 위해 국무위원들을 불렀나’, ‘계엄 당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왜 통화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319호 법정으로 향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 측에서는 김형수 특검보 등 검사 8명이 심문에 참여한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재판부에 362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날 총 160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위증 등 혐의 입증을 위한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4일 한 전 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 공문서 작성 ▲허위 작성 공문서 행사 ▲공용서류 손상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 6가지 혐의를 적용했으며 범죄의 중대성, 증거 인멸·도주 우려, 재범 위험성 등을 영장 청구 사유로 제시했다. 한 전 총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 ‘통일교 의혹’ 권성동, 특검 출석 “결백하기에 당당…없는 죄 만들 수는 없어”

    ‘통일교 의혹’ 권성동, 특검 출석 “결백하기에 당당…없는 죄 만들 수는 없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8분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빌딩 웨스트 건물에 도착했다. 조사는 10시에 시작된다. 권 의원은 ‘윤영호(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씨로부터 대선 전 정치 자금 1억원을 받은 적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러번 밝힌 바와 같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떤 금품을 수수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특검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저는 결백하다. 그렇기 때문에 당당하다”며 “특검은 수사 기밀 내용을 특정 언론과 결탁해 계속 흘리면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저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어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 한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야당인 국민의힘의 뿌리를 뽑을 순 없을 것”이라며 “가서 있는 그대로 소명하고 제 당당함을 입증해내겠다”고 말한 뒤 건물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구속 기소된 윤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한학자 총재 등의 ‘원정도박 사건’ 수사를 무마하는 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윤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권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실, 강릉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원명부를 확보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도 시도했으나 당측 반발로 불발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토대로 권 의원을 추가 소환할지,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저울질할 전망이다.
  • 한국, 7년 만에 초고령사회 진입… 요양 수요 급증 속 ‘돌봄 공백’ 우려

    한국, 7년 만에 초고령사회 진입… 요양 수요 급증 속 ‘돌봄 공백’ 우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돌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양질의 요양시설이 부족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돌봄 공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20% 이상)에 진입한다. 일본이 10년, 미국이 15년 걸린 과정을 한국은 불과 7년(2017년 8월~2024년 12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급속한 고령화는 ‘누가 부모를 돌볼 것인가’라는 문제를 새롭게 던지고 있다. 과거에는 자녀의 봉양이 당연시됐으나, 평균수명 증가와 저성장, 개인주의 확산으로 요양은 점차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 인정 비율은 75~79세 11.96%, 80~84세 26.50%, 85세 이상은 45.43%에 달한다. 75세 이상 인구는 2040년 989만명, 2050년에는 1153만명으로 예상돼 돌봄 수요는 향후 수십 년간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 중심 ‘돌봄 공백’ 심화그러나 시설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30년 약 14만 8000명 규모의 ‘미충족 요양’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2만 9458명)과 경기(3만 72명) 등 수도권이 전체의 40%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고령자들이 익숙한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으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요양시설의 질적 수준은 여전히 낮다. 개인이 운영하는 요양시설이 전체의 75%를 차지하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3~5등급 평가를 받았다. 인력 미배치, 허위청구, 요양보호사 부족으로 인한 학대·방임 사례까지 나오면서 요양시설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는 떨어진 상황이다. 보험사, 돌봄 시장 ‘신성장동력’으로 주목이 같은 상황에서 민간기업, 특히 생명보험사들이 속속 요양시설과 실버주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KB라이프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강동케어센터, 위례케어센터,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 은평빌리지, 평창카운티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삼성생명은 삼성공익재단을 통해 삼성노블카운티를, KDB생명은 고양데이케어센터를 운영 중이다. 하나생명도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하고 2027년 하반기 요양시설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단순한 시설 운영을 넘어 ‘치매·간병 특화 보험상품’으로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치매 진단비, 장기요양 급여 지원금, 간병생활자금뿐만 아니라 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받는 ‘역모기지 종신보험’ 등 노후 대비 상품을 속속 선보인다. 규제 완화 요구도 커져전문가들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 완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입소자 주거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담보하는 조건 하에 토지·건물 임차 허용, 비급여 서비스 항목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실버주택 역시 일본의 ‘서비스제공형 고령자주택’처럼 일정 요건을 갖춘 시설을 장기요양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민간기업의 시장 진출이 더 활발해지고, 공급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사설] 신뢰 확인한 李·트럼프… 동맹이익 다질 후속 협의 만전을

    [사설] 신뢰 확인한 李·트럼프… 동맹이익 다질 후속 협의 만전을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 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그를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다. 북한의 호응 여부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점칠 수 있게 됐다. 북미 대화 필요성을 시작으로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 간 두 정상은 조선업·원전 등 경제협력 강화 방침을 확인했다. 우려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청구서도 다행히 없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82일 만에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지만 동맹 신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성공한 회담으로 평가할 만하다. 북러 밀착 등으로 몸값을 높여온 김 위원장이 당장 북미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 비핵화에 거부감을 보여 온 북한의 대화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과속을 하다 비핵화가 실종되는 안보재앙을 맞지 않도록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정책연설에서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현대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과거처럼 안미경중(安美經中)을 취할 수 없는 상태”라며 ‘친중’ 우려를 해소하려는 의지도 보였다. 국방비를 증액해 미국의 안보 부담을 나눠 갖고 한미 간 첨단 방산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대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이 요구하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는 정상회담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예민한 안보협의 사안은 실무 영역으로 넘겨진 셈이다. 주한미군의 기능 변화는 일정 부분 불가피하더라도 적정 규모의 주둔 유지, 한미원자력 협정 개정, 북핵 억제의 보장 등 대북 억지력의 유지·강화 방안을 위한 후속 협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택 주한미군 기지와 관련해 “임대차 계약을 없애고 우리가 거대한 군 기지를 두고 있는 땅의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고 했다.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어긋나는 발언이다. 하지만 주한미군 재배치,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이은 또 다른 동맹 압박용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문제다. 큰 고비는 넘겼지만 남겨진 숙제가 많다. 양국이 평행선을 달리는 세부 쟁점들이 남아 있는 만큼 실무 논의에서의 협상력은 더 중요해졌다.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도 미국과 우리 정부의 인식은 여전히 온도 차가 크다.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 농축산물을 겨냥해 “시장개방을 원한다”고 했다. 쌀·소고기 추가 개방과 대미 직접투자 확대 등 미국의 추가 요구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 3연륙교 통행료 인천시민 단계적 무료화

    인천시는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무료화를 요구하는 제3연륙교 통행료를 인천시민에 한해 단계적으로 무료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 개통과 동시에 교량의 시·종점인 청라·영종 주민들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청라·영종 주민 외 인천시민들은 내년 3월 통행료 감면시스템이 구축된 이후 무료화한다. 시는 제3연륙교 통행료를 경차 1000원, 소형차 2000원, 중형차 3400원, 대형차 4400원으로 정했다.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로 내년 1월 초 개통 예정이다. 시가 유료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국토교통부와 영종·인천대교 사업자 간 맺은 ‘손실보전 협약’ 때문이다. 제3연륙교 개통으로 인해 영종·인천대교가 손실을 입을 경우 이를 보전해 준다는 게 협약의 주 내용이다. 시는 제3연륙교 통행료 수익으로 영종·인천대교의 손실을 보전할 계획이다. 앞서 시가 제3연륙교 통행료 유료화를 검토하자 영종도 주민들과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은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헌법 소원을 청구했다.
  • ‘전략적 유연성’ 한숨 돌렸지만… 구체적 관세 청구서는 안갯속

    ‘전략적 유연성’ 한숨 돌렸지만… 구체적 관세 청구서는 안갯속

    주한미군 감축·역할 조정 안 다뤄원자력협정은 추후 협의 나설 듯3500억弗 대미투자 운영 방식엔김용범 “구속 없는 MOU로 조성”우려됐던 농산물 개방 거론 안 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은 우려와 달리 ‘무난한 회담’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안보 분야에선 ‘전략적 유연성’ 문제가 전면화되진 않았고 원자력협정 재개정의 물꼬까지 텄다. 다만 관세 합의 세부 내역을 두고는 양국 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이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강연에서 국방비 증액을 공식화했다. ‘동맹 현대화’ 요구 가운데 양국 이해관계가 통하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비 증액에 대해 “우리가 보는 동맹 현대화의 방향”이라면서 “변화하는 우리 주변 정세에 잘 대응할 수 있게 동맹을 현대화해 결과적으로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갖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려했던 주한미군 감축이나 대중 견제 강화 등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이 대통령이 전용기 기자간담회에서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선을 그은 만큼 비공개 회담에서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방위비 분담금 조정 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다. 원자력협정 부분은 이번 회담에서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추후 협의의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과로 평가된다. 다만 국방비 증액의 경우 구체적 수치가 나오지 않아 향후 인상 폭을 둘러싼 밀고 당기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한국은 우리 군사 장비의 큰 구매국가”라며 무기 구매를 적극 요구한 만큼 국방비 증액 논의가 이 부분과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 관세 협상은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지난달 통상협상을 타결하며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7조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것과 관련해 “양국은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통해 금융 패키지의 조성과 운영 방식을 규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큰 틀에서는 양국 간 합의가 상당 부분 진전된 만큼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을 중심으로 금융위원회,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적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F는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금융 패키지 구성 방식, 이익 귀속 등의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도 추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려됐던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추가 개방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 “김건희, 카메라 꺼진 종묘서 王도 못 누린 호사”…고발당하나

    “김건희, 카메라 꺼진 종묘서 王도 못 누린 호사”…고발당하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이틀째인 26일 입법 현안과 별개로 김건희 여사의 ‘사적 차담회’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궁능유적본부가 보낸 이동 동선에 따르면 (김 여사가) 소방문을 통해 차를 타고 들어와서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조선시대 왕들도 해보지 못한 호사를 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담회 전날 직원들에게 영녕전을 대청소시키고 냉장고를 옮기게 했다. 말 그대로 개인 카페를 만든 것”이라면서 “중요한 사적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차담회에 직원들이 배석하지도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사당인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국보다. ‘종묘사직’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 왕실과 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 유산이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해 9월 3일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손가락질을 받은 바 있다. 김성회 의원실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JTBC를 통해 공개한 당시 종묘차담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은 지난해 8월 30일 궁능유적본부장에게 유선으로 차담회 장소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종묘 망묘루가 차담회 장소로 선정됐고, 종묘관리소 직원들은 김 여사의 사적 차담회를 위한 ▲망묘루 거미줄 제거 ▲냉장고 운반 설치 및 형광등 교체 ▲영녕전 대청소에 동원됐다. 또한 차담회 당일 김 여사 일행을 태운 차량은 소방차와 작업 등 필수차량만 진입할 수 있는 ‘소방문’을 통해 종묘를 드나들었다. 일반인은 종묘 관람을 위해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없다. 차담회 당일 종묘 내부 폐쇄회로(CC)TV 8대는 김 여사 방문시간에 맞춰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종묘를 확인하고 감독하는 등 지킬 의무가 있는 궁능유적본부 직원들은 차담회에 배석하지 못했다. 김 의원 지적에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렇게 동선을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아주 부적절한 사례”라면서 “잘못된 행위를 했으면 반드시 감사 청구하고 고발 조치해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허 처장은 이 사안이 ‘국가유산의 사적인 사용’으로 확인되면 비용을 청구할지 묻는 말에 “그렇게 하겠다”라고도 언급했다.
  • 빈곤이 키운 당뇨병…30세 미만 4배 늘고, 저소득 청소년 위험 5배

    빈곤이 키운 당뇨병…30세 미만 4배 늘고, 저소득 청소년 위험 5배

    30세 미만 젊은 세대 당뇨병 환자가 최근 13년 새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세 미만 저소득층 청소년은 발병 위험이 중·고소득층보다 최대 5배 높았다. 당뇨병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건강 불평등이 구조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기 유병으로 인한 합병증과 의료비 부담이 젊은 세대의 삶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토대로 2008~2021년 13만 명의 임상·역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세 미만 2형 당뇨병 유병률이 인구 10만명당 73.3명에서 270.4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최장기간 연구에서 드러난 수치다. 청소년 비만 증가, 당뇨병 위험 높여당뇨병은 원인에 따라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1형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췌장이 손상돼 발생하고, 2형은 비만 등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전체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연령대별로는 2형 당뇨병이 청소년기(13~18세)에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2012~2021년)소아·청소년 비만율은 남아 2.5배, 여아 1.4배 증가했다. 비만은 당뇨병 위험을 최대 13배까지 높이고,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질환도 동반해 조기 합병증 가능성을 키운다. 문제는 소득 격차가 이 같은 위험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점이다. 저소득층의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중·고소득층보다 3.7배 높았고, 14세 미만 아동에게서는 5.1배, 여아에서는 4.2배까지 벌어졌다. 이는 당뇨병이 단순한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조건과 직결된 문제임을 보여준다. 소득 낮을수록 아침 결식·비만↑어릴적 당뇨병 합병증 일찍 불러 빈곤이 질병 키우고, 질병이 빈곤 심화전문가들은 식습관 차이를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소득이 낮을수록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아, 하위 20% 가구의 아침 결식률은 상위 20%의 두 배에 달했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저녁 과식으로 이어져 체중 증가와 대사질환 위험이 커진다. 2023년 동국대 연구팀은 아침을 주 2회 이하로 먹는 그룹의 비만 유병률(13.9%)이 주 5회 이상 먹는 그룹(9.8%)보다 확연히 높다고 보고했다. 결식이 잦을수록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 주요 건강 지표도 악화했다. 어릴 때 당뇨병을 앓으면 합병증 위험이 성인보다 훨씬 일찍 찾아온다. 망막병증, 신장질환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대혈관 합병증도 젊은 나이에 나타날 수 있다. 장기간 치료와 약제 비용이 누적되면서 가정의 의료비 부담은 커지고, 성인이 된 뒤에는 노동시장 참여와 생산성에도 제약이 따른다. 빈곤이 질병을 키우고, 질병은 다시 빈곤을 심화하는 구조다. 특히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위험이 집중되는 현실은 국가가 개입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공중보건 과제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소아와 젊은 층의 당뇨병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관리가 시급하다”며 “특히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건강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9월부터 양육비 소액만 보내는 ‘꼼수’도 선지급 대상

    9월부터 양육비 소액만 보내는 ‘꼼수’도 선지급 대상

    다음 달부터 전 배우자로부터 월 20만원 미만의 양육비만 받아온 경우에도 국가가 대신 양육비를 지급하는 ‘선지급제’ 신청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최근 3개월간 양육비를 한 푼도 받지 않아야 신청할 수 있어, 일부 채무자가 소액만 지급하며 제도를 회피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1~22일 열린 제44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제도개선안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육비 선지급제란 양육비를 못 받는 한부모 가족에게 국가가 양육비를 우선 지급하고, 이후 비양육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제도다. 개선안에 따라 앞으로는 신청일 기준 직전 3개월 동안 자녀 1명당 월평균 20만원 이하의 양육비만 받은 경우에도 선지급 대상이 된다. 20만원은 선지급액의 상한선이다. 단, 특정 달에 양육비 전액을 받았다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선안은 오는 1일부터 시행되며, 이후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여가부는 이번 위원회에서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200명에 대한 226건의 제재조치도 결정했다. 유형별로 출국금지 143건, 운전면허 72건, 명단공개 11건이다. 이들의 평균 채무액은 약 5195만원으로, 최대 채무액은 3억 1970만원이었다. 올해 1~8월 내려진 제재조치는 7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2건)보다 29.4% 증가했다. 여가부는 “작년 9월에 실시한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제재조치 절차 간소화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장애인기업 차별 근절 위한 정책 제안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장애인기업 차별 근절 위한 정책 제안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국회의원과 함께 정책 간담회 개최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조영환 중앙회 위원장)가 지난 14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국회의원과 함께 개최한 정책 간담회에서 장애인기업의 판로 개척과 차별 근절을 위한 강력한 정책을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정책 간담회는 최근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산하공공기관, 그리고 일부 민간위탁 사립학교 등 공공 및 준공공기관에서 장애인기업의 기술제안 및 참여를 부당하게 배제ㆍ거부ㆍ취소한 사례에 대해 강력한 문제 제기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러한 관행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국가계약법’, ‘지방계약법’의 정신을 위반하는 명백한 차별 행위임을 강조했다. 조영환 위원장은 “장애인기업은 더 이상 시혜나 보호의 대상이 아닌 기술과 경쟁력으로 평가받아야 할 경제 주체”라며, “설계 단계에서의 배제와 기술 제안 기회 거부는 헌법과 법률 위반이며, 심각한 경우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업무방해, 손해배상 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장애인기업을 물품ㆍ용역ㆍ공사 납품 관련 비교 검토 단계에서 의도적으로 제외하거나 참여를 무효화하는 행위가 명백한 차별이자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기업 설계단계 참여 의무화 ▲감사원ㆍ국가인권위원회ㆍ국민권익위원회 내 차별 전담 감시기구 설치 ▲법률 구제, 판로 정보 제공, 실태조사, 정책 제안까지 통합 지원할 장애인경제권리센터 설립 ▲발주기관 법률 교육 및 제재 강화 ▲장애인기업 활동촉진법 개정 추진 등의 핵심 정책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국회에서 여야를 초월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공동 입법 발의 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한 관련 법률 개정안 발의에 앞장서고, 지역구 장애인기업과 연계한 판로지원 행사를 정례화하며, 차별 사례와 관련해 국정감사, 상임위 질의에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는 향후 관련 기관에 공식 질의서 및 제도 개선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필요 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및 검찰 고발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2025년 하반기까지 전국 장애인기업 대상 실태조사와 차별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광역단체별 권리센터 설립과 시민사회 연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정책 제안은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법률적 대응을 병행하는 강도 높은 움직임의 서막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 광주예술의전당, 친일 논란 곡 ‘선구자’ 공연서 제외

    광주예술의전당, 친일 논란 곡 ‘선구자’ 공연서 제외

    광주예술의전당이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친일 논란이 제기된 가곡을 제외하기로 했다. 문화예술 행사에서 역사적 상처를 환기할 수 있는 곡을 연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3일 대극장에서 열리는 한·일 친선음악회 프로그램 중 가곡 ‘선구자’(윤해영 작사·조두남 작곡)와 ‘가고파’(이은상 작사·김동진 작곡)를 제외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신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남 몰래 흘리는 눈물’과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이 대체곡으로 무대에 오른다. 가곡 ‘선구자’는 한때 ‘국민가곡’으로 불리며 널리 애창됐으나, 작사가 윤해영이 만주국을 찬양하는 글을 발표하고 작곡가 조두남이 일본 징병제를 미화한 군가풍 작품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1990년대 이후 꾸준히 논란의 대상이 됐다. 실제로 2015년 서울현충원 정자에 설치된 ‘선구자’ 가사판은 시민 항의 끝에 철거됐다. 김동진의 ‘가고파’ 역시 한국 가곡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지만, 그의 만주국 교향악단 활동 이력이 확인되면서 고향 경남에서 추진되던 기념사업이 취소된 바 있다.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역위원장은 “1965년 한·일 협정 자체가 식민 지배 청구권을 포기한 굴욕적 외교”라며 “민주·인권·평화의 상징인 광주에서 이를 기념하는 음악회를 열고, 더구나 친일 논란 곡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선구자’는 독립의 노래라기보다 식민지 개척의 첨병을 찬미한 노래로 보는 학자들이 많다”며 역사적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곡 자체가 국민적 사랑을 받았고 독립 의지를 담은 노래로 인식돼 선곡했지만, 작사·작곡가의 친일 행적과 원곡 배경에 대한 비판을 뒤늦게 확인해 교체를 결정했다”며 “변경된 프로그램은 곧 공식 누리집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김정은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한미 최종 청구서 뒤로 미루나

    트럼프 “김정은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한미 최종 청구서 뒤로 미루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극찬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낮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 마치 숙청이나 혁명이라도 일어난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고 글을 올리며 긴장감 속에 소인수 회담이 공개적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에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안건인 관세 협상 후속과 한미동맹 현대화 등 안보 분야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 정치 상황을 묻고 교역 및 관세 협상 점검에 이어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발언에서 언급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요구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여부는) 아예 안 나왔다”며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등도) 더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안보 분야 협상 등은) 앞으로도 조금씩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협상은 마무리된 것으로 양국 정상이 이견 없이 끝났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분명 ‘무역부터 (논의) 합시다’라고 했는데 두 분의 친밀한 사적인 이야기로만 진행됐다”고도 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을 만난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며 “(자신이) 대통령직을 잠시 안 한 후 북한의 핵 위협이 더 커졌다”며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을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청하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하자고 권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며 “당신은 전사다.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주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프로 여성 골퍼들의 실력을 극찬하며 비결을 묻는 등 친밀감을 보였다. 또 정상회담에 참여한 한국 측 참모진들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에 직접 사인해 돌려주는 한편 모자, 골프공 등 선물을 직접 고르게 한 뒤 직접 사인해 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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