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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보험’ 자동차보험 둘러싼 손해율 논쟁… 해외는 어떻게?

    ‘국민보험’ 자동차보험 둘러싼 손해율 논쟁… 해외는 어떻게?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5% 포인트 정도 낮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적자를 이유로 보험료를 올려온만큼 흑자 달성시에는 보험료를 내리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보험사들은 코로나19라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흑자 전환일 뿐 그동안 꾸준히 지속된 적자를 만회할 수준은 아닌데다, 손해율이 올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실제로 우리나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며, 평균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1일 보험연구원에서 발간한 ‘자동차보험 국제비교: 손해율과 시장 경직성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보험 계약자들이 지출하는 평균 보험료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낮은 반면 손해율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평균 자동차보험료(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를 책임보험 평균유효대수로 나눈 값)는 우리나라가 63만 5000원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89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영국이 71만 8000원, 독일이 70만 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의 경우 52만 1000원으로 우리나라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추이도 우리나라가 유독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이란 보험사의 수익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100%에 못미칠수록 손해율이 낮은 것이고, 100%에 넘어설 경우에는 보험사가 벌어들이는 돈보다 고객에게 지급해야하는 보험료의 부담이 큰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2016년 82.9%에서 2019년 69.5%로 13.4% 포인트, 미국 캘리포니아와 독일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73.2%에서 65.7%로 7.5% 포인트, 88.2%에서 87.9%로 0.3% 포인트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83.0%에서 92.9%로 손해율이 9.9% 포인트 외려 올랐다.반면 우리나라 자동차보험의 경우 대인·대물배상 한도가 영국, 독일, 일본에 비해 낮고 자기차량손해의 경우 보상 범위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자들이 부담해야하는 대인배상 보험금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험계약자들은 영국의 계약자에 비해 1.9배, 일본의 계약자에 비해 2.47배 높은 대인배상 보험금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구 건당 보험금도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우리나라의 대인배상 건당 보험금은 350만원 내외인데 비해 미국 대인배상은 1600만원, 영국 대인배상(경상) 1000만원, 일본 대인배상 부상의 경우 350만원 내외로 나타났다. 사망의 경우 우리나라는 보험금이 약 1억 3000만 원인데 비해 일본은 2억원 내외로 나타났다. 영국의 대인배상 중상의 경우 1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우조선 합병 불발에 “현대중공업이 EU 상대로 소송해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우조선 합병 불발에 “현대중공업이 EU 상대로 소송해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현대중공업그룹 산하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의 합병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불승인한 것과 관련해 “철저한 자국 이기주의에 근거한 결정으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이 EU 집행위를 상대로 소송으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7일 열린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EU 집행위의 기업결합 불승인 결정에 대해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이 조건 없는 결합 승인 결정을 내린 것을 보면 EU의 불승인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일방적으로 대한민국이 좌지우지되고, 따라만 가는 수동적 존재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현대중공업이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더불어 불승인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까지 법정 다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조선 3사가 모든 면에서 ‘붕어빵’처럼 경쟁을 하니까 뱃값이 싸졌다”며 “EU의 선주들과 당국은 저가 경쟁에 따른 낮은 선가, 그리고 언급은 안 됐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의 고가 특허료를 고려할 때 현 구조를 계속 유지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우조선 합병 무산에 따른 후속 관리 및 매각 방안에 대해선 3월 초로 예정된 경영컨설팅을 마친 뒤 종합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의 체질 개선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 컨설팅을 하고 있다”며 “컨설팅 결과가 나온 뒤 정부 및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중장기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에 투입된 공적자금에 대해선 “산은이 벌어서 넣은 돈이지 세금은 1원도 없다”며 “현재까지 대우조선에 총 4조 2000억원을 지원했고, 산은이 2조 6000억원을 넣었다”며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이상 추가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와 관련해서는 “기업 인수 합병 중 가장 안 좋은 전형적인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가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LBO는 인수 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금융회사에서 빌린 자금을 이용해 해당 기업을 인수하는 인수합병(M&A) 기법을 말한다. 굳이 큰 자본을 들이지 않고도 우량 기업을 인수할 수 있단 얘기다. 그는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은 인수대금으로 기존 채무를 어떻게 갚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회생계획안에 동의한다고 해서 에디슨의 사업계획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 후보의 산은 부산 이전 공약과 관련해선 “진보가 아닌 퇴보로, 소탐대실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5년간 경험에 비춰볼 때 금융경제 수도인 서울에서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방이전이 자꾸 거론되는 이유는 금융,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후쿠시마 피폭으로 갑상선암” 도쿄전력에 65억원 청구한 청년 6명

    “후쿠시마 피폭으로 갑상선암” 도쿄전력에 65억원 청구한 청년 6명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때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근처에서 살던 여섯 청년들이 피폭 후유증으로 갑상선암이 발병했다며 도쿄전력(Tepco)에 540만 달러(약 6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당시 6~16세였던 이들 젊은이들은 갑상선 일부나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변호인들은 주장했다. 하지만 방사능 피폭이 암을 불러왔다는 사실을 법정에서 입증하느라 꽤 힘들 것 같다고 영국 BBC는 27일 전했다. Tepco 대변인은 소송이 제기된 사실을 알고 있으며 원고들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들어본 뒤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에 지진이 엄습하고 이 바람에 원전의 핵융합로가 녹아 내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지만 광범위한 피폭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현저히 피폭량이 적어 그나마 현지 주민들의 피해는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장기적 피해가 어떨지 속단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유엔 전문가 패널위원회는 지난해 동일본 참사가 전체 인구에게 어떤 직접적인 건강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고서를 통해 이 지역의 암환자 발생 빈도를 눈에 띄게 높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다가 2018년 원전 근무자가 방사능 노출 후유증으로 세상을 등지자 일본 정부는 유가족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소송에 참여한 원고들은 방사능 노출이 암 발병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하나 같이 가족력을 따져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게니치 변호사는 “일부 원고는 고등교육을 받지도, 직장을 구하지도 못했고, 미래를 향한 꿈도 접어야 했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이들의 소송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괜찮다고 강변하지만, 후쿠시마를 떠나온 이들은 여전히 살기 좋지 않은 곳이라고 여기고 있다. 후쿠시마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6월까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거나 의심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300명 가까이 된다.
  • 새해엔 나도 로또 대박? 기재부가 직접 파악한 로또 1등 최다 당첨 복권방은?

    새해엔 나도 로또 대박? 기재부가 직접 파악한 로또 1등 최다 당첨 복권방은?

    새해를 맞으면 한 번쯤 소망하는 게 복권 1등 당첨이다. 대표적인 복권인 로또의 경우 1등 당첨 확률이 814만 5060분의1. 살면서 번개를 맞을 확률(600만분의1)보다 낮다. 이렇다 보니 1등 당첨의 기운이 서린 ‘명당’ 판매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명당인지 알 수는 없으나 1등 당첨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있다. 복권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사무처가 공식 파악한 로또 1등 명당은 어디일까. 1일 기재부에 따르면 로또 859회~911회차가 팔린 1년 간(2019년 5월 18일~2020년 5월 16일) 1등 자동선택 당첨 최다 판매점은 대구 달성구에 있는 ‘일등복권편의점’이다. 5차례나 1등 당첨이 나왔다. 기재부가 이런 현황을 공개한 건 지난 2020년 한 민원인이 로또 1등 자동 당첨 판매점 현황과 상호를 공개해 달라고 정보공개청구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정보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공공데이터포털’에 이를 게재했다. 정부가 직접 밝힌 공식적인 1등 당첨 판매점은 이 자료가 유일하다. 다만 판매점을 지나치게 특정할 경우 정부가 홍보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소재지를 시·군·구까지만 공개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오케이상사’가 세 차례 1등 자동 당첨을 배출해 뒤를 이었다. 대구 서구 ‘세진전자통신’와 인천 중구 ‘라이프마트’, 서울 노원구 ‘스파’ 등 18곳에서는 2차례 1등 자동 당첨이 나왔다. 이 외에도 전국 총 309개 판매점에서 한 차례씩 1등 당첨이 있었다. 전국 로또 판매점이 약 7000개인 것을 감안하면 20여개 중 한 곳에서는 1년에 한 차례 이상 1등 자동 당첨이 나오는 셈이다. 기재부는 1등 수동선택 당첨 판매점 현황은 파악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과 지난해는 복권 판매가 급증했다. 2020년엔 전년 대비 13.0%나 증가한 5조 4152억원어치가 팔린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3% 늘어난 5조 9755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코로나19 이후 카지노, 경륜, 경마, 경정 등 다른 사행산업 운영이 축소된 데다 불황으로 ‘한 방’을 노린 사람이 늘면서 복권 구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 스카이72 손들어 준 경찰 … “단전·단수는 업무방해”

    스카이72 손들어 준 경찰 … “단전·단수는 업무방해”

    스카이72골프장에 공급하던 전기·수도를 차단했던 김경욱(56) 인천공항공사 사장 및 임직원들이 형사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김 사장과 A미래사업본부장·B공항경제처장 등 인천공항공사 임직원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 1일과 18일 인천 중구 운서동 공항공사 소유지에 있는 스카이72골프장에 공급하던 전기와 중수도를 차단해 골프장 운영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공사 측은 골프장 부지 임대계약이 2020년 12월 31일 끝났는데도 스카이72 측이 부지를 무단 점유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전기와 중수도 공급을 차단했다. 이에 스카이72 측은 잔디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골프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김 사장 등을 고소했다. 경찰은 김 사장과 A씨 등 단전·단수 조치 관련 업무를 직접 보고하고 결재한 3명에게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나머지 팀장 1명은 가담 경위와 정도 등을 고려해 무혐의로 판단했다.한편 경찰은 인천공항공사가 공무상 비밀표시 무효 혐의로 김영재 스카이72 대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 했다. 공사 측은 토지 반환과 소유권 이전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에서 스카이72가 다른 업체와 골프장 시설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스카이72가 이미 기존에 맺고 있던 시설 임대 계약을 갱신했을 뿐, 점유권을 이전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앞서 2005년부터 인천공항공사 땅을 빌려 골프장을 운영해온 스카이72앤리조트는 지난 2020년 12월 31일 임대차 계약이 종료됐지만, 골프장 시설물 소유권을 인정해달라며 공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 헌재 “2016년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는 합헌…재산권 침해 아냐”

    헌재 “2016년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는 합헌…재산권 침해 아냐”

    지난 2016년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폐쇄 조처는 재산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이 헌법소원을 청구한 지 6년 만이다. 27일 헌재는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 조치 등에 대해 낸 위헌 확인 청구 소송에서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각하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합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기준으로 재산권 침해 여부를 판단했다. 헌재는 “정부의 중단조치로 청구인들이 입은 피해가 적지 않지만, 유동자산 피해는 그보다 우위에 있는 개성공단 체류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정한 남북관계의 영향으로 과거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었던 사례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핵실험 등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될 경우 개성공단이 다시 중단될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봤다. 그러면서 “앞서 정부와 북한이 2013년 체결한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가 청구인들에게 직접적으로 그 효력에 대한 신뢰를 부여했다고 보기 어렵고, 중단조치를 통해 달성하려는 공익은 그 신뢰의 손상을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또 “중단조치에 의한 영업중단으로 영업상 손실이나 주식 등 권리의 가치하락이 발생했더라도 이는 영리획득의 기회나 기업활동의 여건 변화에 따른 재산적 손실일 뿐이므로 재산권보장의 범위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정부의 중단조치가 재산권 침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2월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같은달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거쳐 같은달 10일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 결정했다. 이튿날인 11일 북한은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자산을 전면동결했고, 정부는 근로자 등 현지 체류 중이던 남한 주민 280여명을 복귀 조치했다. 개성공단에서 기업 활동을 해오던 청구인들은 정부의 개성공단 운영 중단 결정으로 개성공단 내 토지이용권과 건물소유권, 생산설비, 원·부자재 및 완제품 등 자산 일체의 사용권이 전면 차단되는 등 영업활동에 손해를 입었다며 2016년 5월 헌법소원을 냈다.
  • “국회 정보위 비공개는 위헌”…헌재 “감시·견제 막아”

    “국회 정보위 비공개는 위헌”…헌재 “감시·견제 막아”

    국가정보원 등을 관할하는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를 무조건 비공개하도록 한 국회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국회 정보위 회의를 공개하지 않게 한 국회법 54조의2 제1항이 알권리와 평등권 등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국회법 제54조의2 제1항은 ‘정보위원회의 회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 다만, 공청회 또는 제65조의2에 따른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경우에는 위원회의 의결로 이를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회의 다른 상임위원회 회의는 기본적으로 공개되지만, 이 조항 때문에 유독 정보위는 인사청문회나 공청회 외의 회의는 비공개가 원칙이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국정원이 정보위에서 북한의 동향 등 민감한 국가 기밀을 보고하면 여야 정보위 간사가 조율해 언론에 일부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는 것을 관례로 삼아왔다. 이번 헌법소원은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의 연대체인 ‘국정원감시네트워크’와 시민단체 군인권센터가 정보위 회의 방청이나 회의록 특정 부분의 공개를 국회에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낸 것이다. 헌재는 2018년과 2020년 접수된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해왔다.재판부는 “심판 대상 조항은 정보위 회의 일체를 비공개하도록 정함으로써 정보위 활동에 대한 국민의 감시와 견제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한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헌재는 “헌법 50조 제1항 단서가 정하는 비공개 사유는 각 회의마다 충족돼야 하는 요건”이라며 “(정보위 특례 조항) 입법 과정에서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됐다는 사실만으로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이라는 요건이 충족됐다고 볼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즉 정보위 회의의 비공개 여부는 매 회의 때마다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 등의 요건으로 결정돼야 할 사항이지 해당 특례조항만으로 모든 정보위 회의를 비공개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뜻이다. 헌재는 “모든 국회의 회의를 항상 공개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개하지 않을 경우에는 헌법에서 정하고 있는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면서 “특정한 내용의 국회의 회의나 특정 위원회의 회의를 일률적으로 비공개한다고 정해 공개의 여지를 차단하는 것은 헌법상 의사공개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판 대상 조항은 헌법 제50조 제1항이 정한 ‘의사공개원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청구인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했다. 이같은 다수의견에 대해 이은애·이영진 재판관은 “정보위원회의 모든 회의는 실질적으로 국가기밀에 관한 사항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으므로 국가안전보장을 위해 회의의 비공개가 필요하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두 재판관은 이어 “헌법 50조 제1항의 단서가 정하고 있는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보다 더 엄격한 본회의 의결을 통해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법률의 형식으로 위원회 회의의 비공개를 결정할 수 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했다. 헌재 관계자는 “이 사건을 통해 헌법재판소는 국회의 회의의 공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의사공개원칙을 선언하고 있는 헌법 제50조 제1항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허용되지 아니한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확인했다”고 결정 의의를 설명했다.
  • 헌재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는 합헌”

    헌재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는 합헌”

    박근혜 정부 때 北 핵실험으로 대북 제재 정부의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적법절차 위반 및 재산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헌법 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한 위헌 확인 심판 청구를 27일 기각·각하했다. 헌재는 “청구인들이 주장하는 재산권 제한이나 재산적 손실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지급되지 않았더라도, 이 사건 중단조치가 헌법 규정을 위반해 청구인들의 재산권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각하 이유를 밝혔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응해 2016년 2월 10일 대북제재 차원에서 개성공단 가동의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공단 전면 중단 조치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 공공발주 공사 하도급 대금, 임금 체불 못한다

    공공발주 공사 하도급 대금, 임금 체불 못한다

    건설산업기본법 및 시행규칙 시행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이 발주한 건설공사에서는 하도급업체나 건설근로자가 공사대금이나 임금을 떼일 일이 사라지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8일부터 공공 공사의 대금 지급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 건설산업기본법과 같은 법 시행규칙이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도 공공공사의 대금을 ‘대금지급시스템’을 통해 청구·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공사대금을 세부 항목별로 구분하지 않은 채 건설사 전체 몫으로 묶어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건설사가 하수급인이나 자재·장비업자에게 줘야 할 공사대금과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할 가능성이 있다는 제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관련 법과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건설사가 공사대금 청구 단계에서부터 하도급업체, 건설근로자, 자재·장비업자가 수령할 부분을 각각 구분해 청구하도록 했다. 또한 건설사가 임의로 출금할 수 없는 약정계좌를 통해 각각의 수령자에게 공사대금과 임금이 지급되도록 청구·지급 절차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발주자가 하도급업체나 근로자에게 직접 대금과 임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대금·임금 체불 가능성이 원천 차단된다.
  • 법원,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대표자 지위 불인정

    법원,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대표자 지위 불인정

    부자 세습 비판을 받았던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위임목사직 수행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박미리)는 26일 명성교회평신도연합회 정태윤 집사가 명성교회를 상대로 낸 대표자 지위 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 목사의 청빙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성교회 설립자인 김삼환 목사가 2015년 정년퇴임하며 아들인 김하나 목사에게 교회 합병과 청빙 형태로 위임목사직을 넘겨주자 논란이 일었다. 목회자 세습을 금지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헌법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교단 재판에서 청빙 결정의 유·무효가 뒤집히는 공전을 거듭하다 2019년 교단 총회가 교단 헌법에 위배된다고 선언하면서도 김하나 목사가 2021년 1월 1일 이후에는 명성교회 위임목사로 시무할 수 있게 하는 수습안을 결정해 사태가 일단락됐으나 이후 소송이 이어졌다. 명성교회 측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공동의회를 통해 김 목사의 청빙 절차를 다시 밟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법원이 지적한 것”이라며 “다시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말했다.
  • 의료사고로 숨진 만 61세 주부… 대법 “장래소득 0원 계산 잘못”

    의료사고로 숨진 만 61세 주부… 대법 “장래소득 0원 계산 잘못”

    2020년 출생아의 기대 수명이 83.5세에 달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의 ‘법적 가동연한’은 몇 세일까. 대법원은 일반적 생산 활동을 하는 노동자 등과 마찬가지로 주부의 가동연한도 만 65세라는 판단을 내놨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만 61세에 의료사고로 숨진 주부 A씨의 유족이 한 비뇨기과 병원장과 대학병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정년을 만 60세에 맞춰 일실수입(逸失收入·피해자가 잃은 장래의 소득)을 0원으로 보고 치료비·장례비 등만 배상액에 산입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요관결석으로 2013년 6~7월 서울 강남의 한 비뇨기과에서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받은 후 발열과 구토 등 증상을 겪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1·2심 재판부는 병원 측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유족들의 일실수입 약 1억 100만원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족들은 주부 A씨가 생존했다면 최소 70세까지 가사노동에 종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는 가동연한을 만 60세로 봤다. 가동연한은 한 사람이 일해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최후 연령으로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그러나 대법원은 일실수입을 인정하지 않은 원심에 잘못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우리나라 사회·경제적 구조와 생활 여건이 급속하게 향상·발전하고 법제도가 정비·개선됨에 따라 이제는 만 60세를 넘어 만 65세까지도 가동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9년 육체노동의 가동연한을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조정했고 이후 이를 기준으로 삼은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대법원은 현대미포조선 하도급업체에서 근무하던 B씨가 2m 높이에 적체된 박스빔이 떨어져 다발성 늑골골절 등 상해를 입고 노동능력을 상실한 산업재해 사건에서 이 기준을 적용해 배상액을 정했다.
  • 곽상도 영장심사, 연휴 뒤로 연기 “이유는 비공개”

    곽상도 영장심사, 연휴 뒤로 연기 “이유는 비공개”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아들을 통해 50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63) 전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설 연휴 뒤로 미뤄졌다. 애초 예정일은 27일이었다. 서울중앙지법은 곽 전 의원의 영장 심사가 다음달 4일 오전 10시 30분으로 미뤄졌다고 26일 밝혔다. 심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문성관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심사 연기는 검찰이나 피의자 측 요청이 아니라 법원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법원 공보실 관계자는 “기일지정(변경)은 재판사항으로 그 이유에 관하여는 공보관실에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 대해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와 특가법상 뇌물 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즈음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50·구속기소)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말 곽 전 의원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이 있다며 기각했다.
  • 대법 “주부 장래소득도 만 65세까지”

    대법 “주부 장래소득도 만 65세까지”

    가동연한 ‘만 65세’ 판결 이어져2020년 출생아의 기대 수명이 83.5세에 달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의 ‘법적 가동연한’은 몇 세일까. 대법원은 일반적 생산 활동을 하는 노동자 등과 마찬가지로 주부의 가동연한도 만 65세라는 판단을 내놨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만 61세에 의료사고로 숨진 주부 A씨의 유족이 한 비뇨기과 병원장과 대학병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정년을 만 60세에 맞춰 일실수입(逸失收入·피해자가 잃은 장래의 소득)을 0원으로 보고 치료비·장례비 등만 배상액에 산입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요관결석으로 2013년 6~7월 서울 강남의 한 비뇨기과에서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받은 후 발열과 구토 등 증상을 겪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1·2심 재판부는 병원 측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유족들의 일실수입 약 1억 100만원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족들은 주부 A씨가 생존했다면 최소 70세까지 가사노동에 종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는 가동연한을 만 60세로 봤다. 가동연한은 한 사람이 일해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최후 연령으로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그러나 대법원은 일실수입을 인정하지 않은 원심에 잘못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우리나라 사회·경제적 구조와 생활 여건이 급속하게 향상·발전하고 법제도가 정비·개선됨에 따라 이제는 만 60세를 넘어 만 65세까지도 가동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9년 육체노동의 가동연한을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조정했고 이후 이를 기준으로 삼은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대법원은 현대미포조선 하도급업체에서 근무하던 B씨가 2m 높이에 적체된 박스빔이 떨어져 다발성 늑골골절 등 상해를 입고 노동능력을 상실한 산업재해 사건에서 이 기준을 적용해 배상액을 정했다. 지난해 3월 만 63세인 법인택시 기사가 다른 기사와 다투다 사망한 사건에서도 만 65세를 기준으로 손해배상액을 책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 암환자에 요양병원비 지급 안한 삼성생명 ‘중징계’ 확정

    암환자에 요양병원비 지급 안한 삼성생명 ‘중징계’ 확정

    ‘요양병원 입원비는 직접적인 암 치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암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삼성생명에 대한 중징계가 1년 2개월 만에 확정됐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자회사 인수가 어려워지고,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에서 삼성생명 종합검사 결과를 심의한 결과, 삼성생명의 암 보험금 미지급이 보험업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과징금 1억 5500만원 부과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암 보험금 미지급에 대해 “소비자 보호 필요성, 의료 자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검사 결과 지적된 519건 중 496건이 보험업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삼성SDS 부당 지원에 대해서는 보험업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조치명령’으로 징계 수위를 낮췄다.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 결정보다는 징계 범위가 축소된 것이다. 금감원은 2020년 12월 삼성SDS 부당 지원과 요양병원 암 입원보험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삼성생명에 대해 기관경고, 과징금·과태료 부과, 임직원에 대한 감봉·견책 징계를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2015년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삼성SDS와 전사적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었지만, 사업이 6개월 정도 지체됐다. 금감원은 2019년 종합검사에서 삼성생명이 계약서에서 명시한 지연 배상금 150억원을 청구하지 않은 것이 삼성SDS에 부당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보험업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삼성생명에 업무처리절차와 기준을 마련·개선하고, 용역계약의 지연 배상금 처리방안을 마련해 이사회에 보고할 것 등 조치명령을 내렸다. 또 대주주 거래제한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삼성생명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조치명령을 통보하고, 금감원은 금감원장에 위임된 기관경고 제재와 임직원 제재를 시행할 예정이다.
  • “엄마의 맛 안 난다며 취사병 괴롭혀” 폭로… 軍 “부대장 보직해임”

    “엄마의 맛 안 난다며 취사병 괴롭혀” 폭로… 軍 “부대장 보직해임”

    육군의 한 부대장이 장병들을 위해 제공되는 부식을 횡령하고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군수사령부는 “해당 부대장을 보직해임하고 추가 조사 중”이라고 사과했다. 26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군수사 예하부대장 부식 횡령 및 갑질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본인을 군수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장병이라고 밝힌 A씨는 “저희 부대장님의 부식 횡령, 사적지시 가혹행위 등 비위사실에 대해 제보 드린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지난해 3월경부터 현재까지 부대장이 횡령한 부식 물품들을 정리해봤다”면서 꽂게 2.5kg 3봉지, 샤인머스켓 1박스, 삼겹살 6kg, 전복 1kg 2봉지 등 해당 물품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특히 A씨는 “작년 초, 중복부터 당일 메뉴에 삼계탕이 나올 때마다 큰 냄비째로 취사병에게 담으라 시켜서 사유지로 가져가셨다”면서 “50마리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자신의 개인적인 입맛을 전 병사, 주무관, 간부들에게 강요하고 ‘맛이 싱겁다’, ‘짜다’며 몇몇 간부들에게 이야기해 간부들이 저희에게 내리 갈굼하게 만들었다”면서 “한 취사병에겐 점심 메뉴인 갑오징어를 7차례 이상 계속 먹이면서 ‘문제가 뭔지 말해봐’ ‘맞출 때까지 계속 먹일 거야’라고 하면서 부대장은 어머니가 해준 맛이 안 난다고 취사병에게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A씨는 부대장이 자신의 모친을 위한 도시락을 따로 만들게 하거나 조미료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군수사령부는 “부대는 사안의 중대성을 무겁게 인식해 해당부대에 대한 감찰 및 군사경찰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그 결과 부대장 모친에 대한 도시락과 부식 제공, 부식의 별도 청구 및 임의 사용 지시, 조미료 횡령 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부대장의 법령준수의무 위반 등 일부 혐의가 식별되어 보직해임 후 직무에서 배제했다”면서 “차후 비위사실에 대해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 오스템 소액주주들 회사 상대로 집단소송…“직원 횡령으로 손해”

    오스템 소액주주들 회사 상대로 집단소송…“직원 횡령으로 손해”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 이모(45)씨와 회사 측을 상대로 소액주주들이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원고 측 법무법인 오킴스의 엄태섭 변호사는 26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주 26명을 대리해 2억 3000여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엄 변호사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대규모 횡령 사실이 공시된 이상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주들의 손해 발생은 불가피하다”며 “피해를 본 주주들을 대리해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과 8월, 11월 자 보고서에 횡령과 관련된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회계법인을 상대로도 외부감사법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횡령 사건과 관련한 소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법무법인 한누리에 1000명이 넘는 소액주주가 모였고, 오킴스도 2차 소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을 수사한 강서경찰서는 지난 14일 이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관리 직원으로 일하며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보자, 나머지 횡령금으로 금괴를 사들이고 부동산을 차명으로 매입해 숨겼다. 경찰은 횡령 피해액 중 1414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충북도청 퇴직자 순금메달 법정 가나

    충북도청 퇴직자 순금메달 법정 가나

    충북도청 4·5급 공무원들이 퇴직하는 선배에게 순금메달을 선물하는 일종의 ‘친목계’ 가 중단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퇴직한 A(61)씨가 지난 10일 청주지법에 충북도를 상대로 한 210만원 지급명령 청구를 제기했다. 6년 8개월간 5급으로 근무한 만큼 금 7돈을 받아야 하는데, 도가 일방적으로 중단 결정을 내려 손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충북도가 친목계 조직을 입안·시행한 만큼 도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A씨 논리를 수용, 충북도에 지급명령을 했다. 210만원은 금 7돈 시세다. 이 친목계는 사무관 경력 1년이면 금 1돈을 주는 방식으로 근무연수에 따라 메달 크기를 정해 선물했다. 메달 제작비용은 퇴직자가 있을때마다 돈을 걷었다. 아름다운 풍습으로 이어져왔지만 돈을 내지 않는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도는 지난해 초부터 친목계를 운영하지 못했다. 결국 도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반대의견이 70%로 나오자 직원들에게 중단결정을 통보했다. 그러자 비용을 내다 자신이 퇴직할 때 메달을 받지 못하게 된 일부 직원들이 불만을 터뜨렸고, 결국 법원이 심판자로 나서게 됐다. 충북도는 친목계 조직에 개입하지 않아 책임질 이유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먼저 퇴직하는 선배를 예우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해왔던 것”이라며 “총무과가 돈을 걷고 선물을 전달해주는 창구역할만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가 개입하지 않아 회칙도 없고, 이 관행이 언제 시작됐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다”며 “만약 물어내야 한다면 그 주체는 순금메달을 받은 퇴직 공무원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급명령은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변제를 청구하는 일종의 독촉 절차다. 지급명령을 수용할 수 없다면 이 명령서가 송달된 날로부터 2주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수 있다. 도는 이의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의제기에 A씨가 정식 재판을 원하면 민사소송이 시작된다. 재판을 원하지 않으면 이 지급명령은 없던 일이 된다.
  • “61세 주부의 장래소득은 0원”…대법, 의료과실 배상액 판결 파기

    “61세 주부의 장래소득은 0원”…대법, 의료과실 배상액 판결 파기

    병원 과실로 숨진 만 61세 주부의 ‘장래 수입’을 0원으로 판정한 판결에 대해 대법원이 불합리하다며 파기하고 돌려보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사망자 A씨의 유족이 한 비뇨기과 병원장과 대학병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주부 정년을 60세로 보고 일실수입(피해자가 잃은 장래의 소득)을 계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요관결석 치료 뒤 패혈증…대학병원 치료 중 사망 A씨는 오른쪽 요관결석으로 2013년 6~7월 서울 강남의 한 비뇨기과에서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받았는데, 네 번째 시술 며칠 뒤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을 겪었다.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A씨는 중환자실에서 패혈증 등의 치료를 받았고, 9일가량 지나 상태가 호전돼 인공기도를 빼고 일반 병실로 옮겼다. 그러나 A씨의 상태가 나빠졌고, 빈호흡(과다호흡) 증세를 보이자 담당 의사는 인공기도를 다시 삽관해야 한다고 했으나 가족들은 주치의의 설명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7시간 뒤 보다 못한 다른 의사가 인공기도 삽관을 결정하고 준비하던 중 A씨의 심장이 멎었다. 법원, 비뇨기과·대학병원 과실은 인정 1심 재판부는 비뇨기과 원장이 쇄석술을 시행하며 예방 조치와 경과 관찰을 게을리해 A씨가 사망했다는 유족들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체외충격파 시술 후 요로감염이나 패혈증의 발생 가능성, 대처 방법을 설명하지 않은 점 등은 병원의 과실로 인정했다. A씨가 나중에 입원한 대학병원의 경우 당시 기도 삽관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응급 상황에서는 의사가 보호자의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음에도 응급처치를 지연했다고 판단, 책임이 있다고 봤다. 1·2심 “만 60세 넘어 가사노동 할 수 있으리란 보장 없다”문제는 배상액이었다. 유족 측은 ‘의료사고가 없었다면 가정주부인 A씨가 최소 70세까지 약 8년 6개월 동안 가사노동에 종사할 수 있었다’면서 8년 6개월치 일실수입 약 1억 100만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1심은 일실수입 산정의 기초가 되는 가동연한을 만 60세로 봤다. 재판부는 “망인에게 직업이나 소득이 있었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고 원고의 주장만으로는 망인에게 만 60세를 넘어서도 가동할 수 있음을 인정할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배상액은 치료비와 장례비에 피고들의 책임 비율 40%를 산정한 뒤 위자료 등을 더해 결정됐다. 배우자에게는 2400여만원, 자녀 4명에게는 각 600여만원이었다. 배상액 중 A씨의 일실수입은 0원이었다. 2심에서는 피고의 손해배상 책임을 감경해 배상액은 더 줄어들었다. 배우자에 1300여만원, 자녀들은 500여만원의 배상액이 결정됐다. 대법 “가동연한 만 60세 도출, 잘못된 심리” 그러나 사건을 다시 심리한 대법원은 사망한 A씨의 일실수입을 인정하지 않은 원심 판단에 문제가 있다며 심리를 다시 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육체노동의 가동연한을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조정한 2019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원심은 경험칙의 기초가 되는 여러 사정을 조사해 육체노동의 가동연한을 도출하거나 특별한 구체적인 사정이 있는지를 심리해 망인의 가동연한을 정해야 하는데 만 60세까지로 단정했다”며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 “물적분할 기업 상장 심사 때… 모회사 주주 의견 반영 검토”

    “물적분할 기업 상장 심사 때… 모회사 주주 의견 반영 검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위 ‘쪼개기 상장’의 보완책으로 “물적분할 기업의 상장 심사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물적분할 기업의 모·자회사 동시 상장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대안으로 모회사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나 신주인수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손 이사장은 “자본시장법, 상법 등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며 “하지만 상장 심사 시 주주 의견을 들었는지를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관련 심사조항에 포함하는 것은 법이나 규정 개정이 없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손 이사장은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먹튀’ 논란으로 불거진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내부자들의 주식거래 사전 신고를 법제화하거나 상장 이후 스톡옵션 매각을 일정 기간 금지하는 안 등이 논의 중”이라며 “중론이 모이면 참고해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견을 전제로 “개인적으로는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스톡옵션 행사 자체를 금지하는 안은 시장 친화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라젠 등 상장폐지 결정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이 다시 영업 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투자자들에 대한 도리”라면서도 “불필요한 절차들을 외국 사례에 비추어서 솎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이사장은 공매도 전면 재개와 관련해서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을 논의하는 마당에 다른 나라에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금지하지 않은 제도(공매도 금지)를 계속 가져간다는 건 납득시키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국거래소는 상장제도를 개선해 올해도 기업공개(IPO) 활황 기조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K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토종 스타트업)의 국내 증시 입성을 유도하는 한편 코스닥 시장 내 상위 5% 정도의 우량기업들만 모아 별도 시장으로 묶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도입하는 등 시장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 檢 ‘50억 클럽’ 곽상도 구속영장 재청구

    檢 ‘50억 클럽’ 곽상도 구속영장 재청구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로부터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63) 전 의원이 또다시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25일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달 1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55일 만이다. 곽 전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27일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검찰은 1차 영장청구에서 알선수재만 적용했는데 이번에는 뇌물 혐의도 추가했다. 2015년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해결해 준 대가로 50억원(실수령 25억원)을 챙긴 것과 관련해 알선수재와 뇌물 혐의를 상상적 경합(하나의 행위가 여러 범죄를 구성함) 관계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를 보강하기 위해 검찰은 지난달 30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소환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하나은행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직무에 관한 청탁이 이뤄져야 하는데 보강 수사를 통해 국회의원 신분에서 이뤄진 범죄행위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곽 전 의원이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즈음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50·구속 기소)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 수령 혐의를 추가했다. 하지만 곽 전 의원 측은 “2016년 3월 1일 변호사 비용으로 돈을 받았다”면서 “남 변호사가 수사받는 것과 관련해 변호사 업무를 해준 대가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있었던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 인사에서는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장 김태훈(연수원 30기) 4차장검사와 수사총괄 정용환(32기) 반부패·강력수사1부장이 모두 유임됐다. 25명 규모의 대장동 수사팀 중 파견 형식이던 검사 3명은 이번에 아예 서울중앙지검으로 발령이 났다. 다만 전담수사팀을 총괄하다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던 유경필(33기)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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