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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부모 부양 안 한 패륜 자녀, 무조건 상속 안 돼”

    대법 “부모 부양 안 한 패륜 자녀, 무조건 상속 안 돼”

    패륜 행위를 한 가족에게도 유류분을 인정하던 옛 민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2024년 헌법재판소 결정 당시 법원에 계류 중이던 유사 소송에도 개정된 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5일 A씨의 형제들이 제기한 유언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의 형제들은 2021년 10월 24일 부모가 사망한 뒤 토지와 건물, 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면허권 등 약 9억 5000만원 상당의 재산을 넷째 아들인 A씨가 혼자 물려받았다며 A씨를 상대로 유류분반환 소송을 청구했다. A씨는 다른 형제들이 패륜행위를 저지른 뒤 장기간 부모와 교류하지 않았고, 자신이 20년 이상 부모를 부양하며 부모의 대출을 대신 갚는 등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 형제들의 패륜적인 행위는 인정되지만, 이 사건에 대해선 자녀들에 대한 유류분 상실 사유를 따로 명시하지 않은 개정 전 민법 조항을 적용할 수밖에 없단 이유에서였다. 유류분이란 가족 모두가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몫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당초 장남이 유산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으나, 가족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에도 무조건적인 상속이 인정된다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에 유류분 규정에 관한 민법 조항이 위헌이란 취지의 헌법소원이 제기됐고, 헌법재판소는 2024년 4월 해당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모든 상속인이 피상속인에 대한 부양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하거나 심히 부당한 대우를 한 경우’에 가정법원이 상속권 상실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민법 개정안이 지난 3월 17일부터 시행됐다. 대법원은 “이 사건 헌법불합치 결정 당시 구법 조항이 재판의 전제가 돼 법원에 계속 중인 사건(병행 사건)에 대해서는 헌법불합치 결정의 소급효가 미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대법 “장예찬 ‘코인 범죄자’ 발언, 악의적 표현 단정 못해”… 김남국 손배소 파기환송

    대법 “장예찬 ‘코인 범죄자’ 발언, 악의적 표현 단정 못해”… 김남국 손배소 파기환송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불법 가상자산 거래 의혹을 제기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감시와 비판은 폭넓게 보장돼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5일 김 의원이 장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에 돌려보냈다. 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23년 5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과 라디오 인터뷰에서 “범죄자” “자금세탁 가능성이 보인다” 등의 발언을 하며 김 의원이 상장 정보를 미리 알고 불법적으로 코인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의혹 제기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2심은 장 전 최고위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1심은 위자료 3000만원을 인정했고, 항소심에선 1000만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장 전 최고위원의 발언이 “악의적이거나 심히 경솔한 공격으로 현저히 상당성을 잃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위법성이 사라질 여지가 있다고 봤다. 정당 소속 정치인이 공공의 이해와 관련된 사안을 비판할 때는 다소 단정적이고 과장된 표현이 사용될 수 있고, 일반 국민도 이를 객관적인 진실이 아닌 정치 공세로 받아들이는 것이 보통이라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었다. 특히 공직자의 도덕성·청렴성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악의적이거나 심히 경솔한 공격으로 평가되지 않는 한 쉽게 제한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당시 김 의원이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 직전 보유 코인 대부분을 인출했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의심 거래를 검찰에 통보해 압수수색영장이 청구되는 등 상당한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다는 점도 판단 근거로 삼았다. 한편 김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를 앞두고 코인 계정 예치금 일부를 은행 예금 계좌로 옮겨 재산 총액을 맞춘 뒤 나머지 예치금을 코인으로 바꿨다는 의혹과 관련해 허위 재산 신고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으나, 1·2심을 거쳐 지난해 9월 무죄가 확정됐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GTX 시험운행만으로 안전 담보 못 해”… 서울시 전향적 태도 촉구

    박유진 서울시의원 “GTX 시험운행만으로 안전 담보 못 해”… 서울시 전향적 태도 촉구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24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서울시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 당국의 무책임한 행정 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GTX-A 노선의 시험 주행을 94회 실시하는 동안 공사 중단 권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는 서울시의 해명을 두고, 이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전형적인 논리적 허구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시험 운행이 “최고 시속 180km로 다니는 GTX-A 열차를 시속 60km로 낮춰 운행하며 선로의 끝까지 이동할 수 있는지, 이동하는 동안 신호 체계가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 설계 및 안전 진단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듯, 열차 시험 운행을 통과했다는 사실과 철근 2570개, 178t이 통째로 누락된 지하 5층 건물이 구조적으로 완전하게 안전하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이야기”라며, “서울시는 시험 운행을 빌미로 본질을 흐리고 시민을 호도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안전불감증의 대명사이자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건물 붕괴 사고인 ‘삼풍백화점 사고’를 언급했다. “매우 심각한 부실 공사였던 삼풍백화점도 완공 후 바로 무너진 것이 아니라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까지 5년 반이 걸렸다”며, “지금 당장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서, 시험 운행에 이상이 없다고 해서 미완공된 건물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시민 생명을 두고 벌이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가 자체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사태를 최초 보도한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언론 입막음’을 시도하고, 모든 책임이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개인에게만 있다는 식의 해명 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했다. 박 의원은 “지금 오세훈 시장이 취해야 할 태도는 부하 직원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에게 책임을 넘기는 유체이탈 화법이 아니라, 리더로서 무한 책임을 지는 자세”라며, “시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내 손으로 끝까지 안전 점검을 책임지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진짜 ‘서울시장다운 리더십’”이라고 호소하며 발언을 마쳤다.
  • 인체부위 수집한 30대에 헝가리 ‘공포’…“인육 먹었다”는데도 석방 [와우 유럽]

    인체부위 수집한 30대에 헝가리 ‘공포’…“인육 먹었다”는데도 석방 [와우 유럽]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30대 남성이 병원 등에서 인체 부위를 수집해 은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인육도 먹었다고 진술했는데, 법원은 구치소 구금 대신 보호관찰 결정을 내렸다. AP 통신과 헝가리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헝가리 국가수사국(NBI)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서 30대 남성 A씨를 인체불법사용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국은 A씨가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병원과 자택에 인체 부위를 보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자택 압수수색 결과 사람의 두개골 여러 점, 온전한 형태의 하퇴부(종아리) 1점, 손 1점, 그리고 얼굴 피부로 제작된 안면 복원물이 발견됐다. 그 밖의 뼈들은 여행용 가방 안에 보관된 상태로 발견됐다. 병에 담긴 심장도 발견됐는데, 경찰은 해당 장기가 인간의 것인지 동물의 것인지 감식 중이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인체 부위를 수집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인체에 대한 유별난 집착이 있다고 진술했으며, 심지어 인체 부위를 요리해 먹은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근무하는 병원에서 주로 인체 부위를 가져왔으며, 병원 탈의실 사물함에도 인체 부위를 숨겨뒀다고 진술했다. 또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방치된 공동묘지에서도 인체 부위를 수집했다. 그는 자신의 수집품 사진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해부학과 병리학에 깊은 관심이 있으며 동물 해부를 즐겼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 대신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보호관찰을 결정했다. 검찰은 즉각 항고했다. 경찰은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 휴대전화, 저장장치 등도 압수했다. 압수된 인체 부위는 법의학 전문가의 감식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부위별 출처가 밝혀지면 혐의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성동구 행당7구역 아기씨당 기부채납 논란’ 감사원 공익감사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황철규 서울시의원, ‘성동구 행당7구역 아기씨당 기부채납 논란’ 감사원 공익감사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이 대표 발의한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 인·허가 및 기부채납 업무 처리 적정성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촉구 건의안’이 지난 24일 제336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본 건의안은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아기씨당 기부채납 거부 논란과 국공립어린이집 기부채납 방식 번복 등과 관련해, 성동구청의 인·허가 및 행정 처리가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 감사원의 엄중한 공익감사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성동구청은 아기씨당 및 관련 시설의 기부채납을 전제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깊숙이 관여해 왔으나, 정작 준공을 앞둔 시점에 기부채납 거부를 돌연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구청 측은 거부 통보 이후 조합 측의 거듭된 내용증명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행정적 판단과 후속 절차를 제시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준공 승인 및 이전고시 등 행정 절차가 장기화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조합은 추가적인 재산상 부담과 사업 지연에 직면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과 입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성동구청이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 절차를 적정하게 수행했는지, 혹은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유기하거나 방기했는지 여부에 대해 감사원의 객관적인 검증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행당7구역 내 국공립어린이집 기부채납과 관련해서도 심각한 행정 혼선과 예산 낭비가 지적됐다. 당초 성동구청은 현금 기부채납 방식으로 약 17억 5000만원을 수령했으나, 이후 시설 기부채납 방식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기수령한 현금에 이자까지 더해 반환하는 촌극을 벌였다. 이로 인해 조합에는 재개발 사업 준공 지연을 초래하고, 공공기관 재정에는 이자 반환이라는 막대한 손실을 입힌바, 해당 의사결정 과정과 재정 집행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감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황 의원은 “이번 건의안은 장기간 지속된 논란과 의혹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감사원의 철저한 공익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은 수천 명의 주민 삶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행정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행정기관의 인·허가 및 기부채납 관련 업무 처리가 적법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졌는지 철저히 검증하여, 억울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재개발 사업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결된 건의안은 곧 감사원 등 관계 기관에 이송될 예정이며, 감사원은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공익감사 청구 건을 정식 접수하고 청구 요건 검토를 거쳐 감사 실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 ‘권경애 노쇼’로 끝나버린 학폭 소송… 법원 “재개 불가”

    ‘권경애 노쇼’로 끝나버린 학폭 소송… 법원 “재개 불가”

    권경애 변호사의 연속 불출석으로 패소가 확정된 ‘학폭 노쇼 사건’이 끝내 재개되지 못한 채 종료됐다. 피해자 유족은 재판 받을 권리가 침해됐다며 재판을 재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고법 민사8-2부(부장 오영상·임종효·최은정)는 24일 고 박주원 양의 어머니 이기철 씨가 학교폭력 가해자들과 학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항소취하 간주의 효력을 배제할 수 없다”며 2022년 11월 10일 항소취하 간주(원고 패소)로 소송이 종료됐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에 앞서 저희 재판부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원고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변호사의 행위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에 따라 처리할 의무를 고의 또는 중과실로 위반한 것”이라며 “그 위법성이 매우 중대하다”고 질타했다. 이씨는 선고 직후 “판사님이 고민하신 결과가 이것이냐”며 “변호사가 고의로 소송을 말아먹었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냐. 판사님들 부끄럽지 않으신가”라고 항의했다. 이씨는 취재진에 “제가 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면 구제받을 방법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헌법이 명시한 기본권조차 누리지 못한다는 게 너무 억울하다”고 울먹였다. 앞서 권 변호사는 학교폭력에 시달리다가 2015년 숨진 박양의 어머니 이씨를 대리해 학교폭력 가해자들과 학교법인, 서울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씨는 1심에서 일부 승소했으나 온전한 책임 인정과 배상을 요구하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권 변호사가 3회 연속 법정에 불출석하며 항소취하 간주 판결이 났다. 권 변호사는 5개월 동안 패소 사실을 유족에게 알리지 않았고, 그대로 상고 기간이 지나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이씨 측은 지난 3월 재판부에 변론기일 지정을 요청했고, 지난달 변론이 열려 선고기일이 지정됐으나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 ‘권경애 노쇼’로 끝난 학폭 소송… 법원 “재개 불가”

    ‘권경애 노쇼’로 끝난 학폭 소송… 법원 “재개 불가”

    권경애 변호사의 연속 불출석으로 패소가 확정된 ‘학폭 노쇼 사건’이 끝내 재개되지 못한 채 종료됐다. 피해자 유족은 재판 받을 권리가 침해됐다며 재판을 재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고법 민사8-2부(부장 오영상·임종효·최은정)는 24일 고 박주원 양의 어머니 이기철 씨가 학교폭력 가해자들과 학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항소취하 간주의 효력을 배제할 수 없다”며 2022년 11월 10일 항소취하 간주(원고 패소)로 소송이 종료됐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에 앞서 저희 재판부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원고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변호사의 행위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에 따라 처리할 의무를 고의 또는 중과실로 위반한 것”이라며 “그 위법성이 매우 중대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권 변호사 행위의 위법성과는 별개로 이 사건의 항소취하 간주는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법률상 효과라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재판부는 “권씨가 고의 또는 중과실로 불출석했다는 사정 만으로는 항소취하 간주 효력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선고 직후 “판사님이 고민하신 결과가 이것이냐”며 “변호사가 고의로 소송을 말아먹었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냐. 판사님들 부끄럽지 않으신가”라고 항의했다. 이씨는 취재진에 “제가 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면 구제받을 방법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헌법이 명시한 기본권조차 누리지 못한다는 게 너무 억울하다”고 울먹였다. 앞서 권 변호사는 학교폭력에 시달리다가 2015년 숨진 박양의 어머니 이씨를 대리해 학교폭력 가해자들과 학교법인, 서울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씨는 1심에서 일부 승소했으나 온전한 책임 인정과 배상을 요구하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권 변호사가 3회 연속 법정에 불출석하며 항소취하 간주 판결이 났다. 권 변호사는 5개월 동안 패소 사실을 유족에게 알리지 않았고, 그대로 상고 기간이 지나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이씨 측은 지난 3월 재판부에 변론기일 지정을 요청했고, 지난달 변론이 열려 선고기일이 지정됐으나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편 이씨가 권 변호사와 소속 법무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최근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서울중앙지법에서 다시 심리될 예정이다. 대법원은 위자료 6500만원 지급 책임은 확정하고, 약정금 부분은 다시 심리하라며 사건을 하급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씨는 대법 판결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재판소원을 청구했으나 전날 기각됐다.
  • 불륜 들킨 남편 “아파트 줄게” 합의했는데…재개발 소식에 “무효” 어쩌나

    불륜 들킨 남편 “아파트 줄게” 합의했는데…재개발 소식에 “무효” 어쩌나

    남편의 불륜을 알게 돼 협의이혼을 진행하며 재산분할 협의서까지 작성했지만, 재개발 소식이 들리자 돌연 남편이 이혼을 거부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12년 차 전업주부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재산이라고는 결혼 생활 동안 마련한 아파트 한 채가 전부”라고 운을 뗐다. 건설회사 현장 소장인 남편은 몇 달씩 지방 출장을 다니느라 집을 비우는 날이 더 많았다. A씨는 사실상 홀로 아이를 키우며 가정을 지켰고, 부부 사이는 점점 멀어졌다. 그러던 중 A씨는 남편이 협력 업체 직원과 외도한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충격이 컸지만 곧바로 마음을 다잡았다. 굳이 결혼 생활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 망설임 없이 이혼을 요구했다”고 토로했다. 이후 두 사람은 협의이혼하기로 했고 남편이 결혼 생활 중 마련한 아파트 지분을 넘겨주는 대신 A씨는 외도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산분할 협의서도 작성했다. 하지만 남편의 태도는 돌변했다. 남편 명의 아파트가 재개발 사업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자 협의이혼 절차를 중단한 것이다. 남편은 “협의이혼이 무산됐으니 협의서도 무효”라며 “아파트 지분을 넘겨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협의이혼이 무산되면 서명까지 마친 재산분할 협의서도 효력이 없어지는 거냐”며 “포기하기로 했던 위자료 청구는 어떻게 되는지, 재판으로 가더라도 아파트 지분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명인 변호사는 “협의이혼은 부부가 이혼에 합의해 가정법원 확인을 받고 신고하면서 성립한다. 한쪽이 숙려 기간 중 의사를 철회하면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이혼을 전제로 재산분할 협의서를 작성했더라도 재판상 이혼으로 이어진다면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협의이혼이 무산되면 재산분할 합의도 무효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재판상 이혼을 진행할 경우 재산분할 대상 재산의 가액은 사실심 변론 종결일을 기준으로 정해진다”며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면 재판이 끝나는 시점의 시세로 분할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협의 이혼이 무산됐기 때문에 A씨가 위자료를 포기하기로 한 약속도 효력을 잃는다”며 “재판상 이혼 과정에서 외도에 대한 위자료를 별도로 청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징집 대상 아닌데 전투 투입”…6·25 생존 소년병·유족, 국가 상대 손배소

    “징집 대상 아닌데 전투 투입”…6·25 생존 소년병·유족, 국가 상대 손배소

    6·25 전쟁에 참전한 생존 소년병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6·25 전쟁 참전 소년병 장성곤(93)·박태승(93)씨와 고(故) 장병율·하명윤 씨의 유족은 전날 대구지법에 정부를 상대로 위자료 각각 1억 원을 청구하는 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전쟁 당시 15~17세였던 이들은 병역법상 징집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별다른 법적 근거 없이 정규군에 징집돼 1주일가량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전투에 투입됐다. 1950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려나는 등 전황이 불리해지자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 일대에서는 미성년자 징집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전쟁에 참여한 뒤 복교령에 따라 학교로 돌아간 ‘학도의용군’과 달리, 정규군 군번을 부여받고 다부동과 안강 전투 등 격전지에서 사선을 넘나들었고 정전 이후인 1954~55년 사이 정식으로 제대했다. 생존 소년병들은 국가 차원의 미성년자 징집 공식 인정과 보상을 받기 위해 1990년대 말부터 수십 년간 활동해 왔다. 제16대 국회부터 ‘6·25 참전 소년병 보상에 관한 특별법’이 발의됐으나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번번이 폐기됐다. 1996년 설립된 전우회도 대부분이 세상을 떠나면서 사실상 활동을 멈춘 상태다. 2024년 7월 진실화해위가 “소년병들이 법령상 근거 없이 동원돼 생명권 침해, 학습권 박탈 등 극심한 사회적 피해를 본 사실이 확인되므로 국가가 실질적인 피해 회복 조치를 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정부의 후속 조치는 없었다는 게 이들 변호인의 설명이다. 하경환 변호사는 “세월이 흐르면서 국가 예우를 기다리던 어르신들이 대부분 눈을 감아 소년병 전우회도 해산됐다”며 “1억 원의 위자료 청구는 상징적인 것으로 소년병으로 참전한 어르신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국가의 과오 인정과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2008년 국민권익위원회 권고로 6·25 참전 소년병의 존재를 공식 인정했다. 2011년 국방부 조사 결과 소년병은 총 2만 9603명이었고, 전사자는 2573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소년병들은 2014년 정부의 강제 징집 행위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으나 헌법재판소는 소 제기가 늦었다며 각하했다.
  • “부산 우정보육원서도 인권침해”…민변, 진상규명·국가배상 지원

    “부산 우정보육원서도 인권침해”…민변, 진상규명·국가배상 지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과거 부산에서 운영된 집단 수용시설인 우정보육원에서도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진실규명과 국가배상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산지부 과거사공동지원단은 24일 부산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진화위)에 우정보육원 인권침해에 관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지원단은 195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운영된 부산 우정보육원에서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형제복지원 등 다른 집단 수용시설 사례처럼 우정보육원도 부랑아로 지목된 아동, 연고가 있는 아동을 납치해 집단 수용했고, 시설 안에서 폭행과 가혹행위, 강제노역, 성폭행 등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지원단은 우정보육원도 국가, 부산시와 위탁계약을 맺고 보조금을 받았지만,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수용된 일부 원아는 마치 인신매매처럼 식모로 팔리기도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원단은 우정보육원뿐만 아니라 삼청교육대와 재소자 특별순화 교육 과정에서도 영장 없는 강제 연행과 구금, 폭행과 가혹행위 등 국가폭력이 자행됐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1964~1971년 우정보육원에서 생활했다고 밝힌 임호연씨는 “집 근처에서 놀고 있는데 순경이 부모가 있는지, 집이 어딘지도 묻지 않고 시청으로 데려갔고, 곧바로 보육원으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아이들이 구타와 질병, 굶주림 속에서 생활했고 같이 끌려갔던 남동생도 이 때문에 숨졌다. 어린 여자아이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식모로 보내졌다”라고 덧붙였다. 지원단은 현재 피해자 16명으로부터 진술을 들은 상태이며, 진화위에 이들의 피해와 관련한 진실규명을 신청할 예정이다. 진실규명 결정 이후에는 국가를 대상으로 한 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우정보육원 피해자는 14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단은 “우정보육원, 삼청교육대, 재소자 순화교육 등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진실규명 신청부터 앞으로 있을 모든 법적 절차에서 이들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 “목소리가 섹스어필”이라던 동국대 교수…학생 반발 끝에 결국 해임 [핫이슈]

    “목소리가 섹스어필”이라던 동국대 교수…학생 반발 끝에 결국 해임 [핫이슈]

    술자리에서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신체를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은 동국대 교수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뒤 결국 해임됐다. 학생들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24일 동국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문화유산학과 A 교수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해임은 지난 22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문화유산학과 1~3대 학생회는 지난해 11월 학내 건물에 대자보를 붙이고 A 교수가 답사 뒤풀이 등 술자리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학생회는 A 교수가 2023년 12월 뒤풀이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여학생만 앉게 한 뒤 “목소리가 섹스어필한다”, “성적을 잘 받고 싶으면 술값을 내라” 등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손과 허벅지 등을 접촉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듬해 10월에는 한 여학생에게 “너와 술을 마시고 싶어 면담하자고 했다”는 취지로 말하고, 남녀 학생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성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내용도 대자보에 담겼다. 정직 3개월 뒤 특별감사 착수 동국대는 의혹이 불거지자 A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학과 답사와 행사 참석을 금지했다.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징계 절차를 거쳐 지난 1월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학생들은 징계 수위가 사안의 중대성에 미치지 못한다며 반발했다. 학교는 이후 특별감사에 착수하고 피해를 주장한 학생들을 면담하는 등 추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동국대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징계를 해임으로 높였다. 정직 처분 뒤 새로 확인한 내용과 학생 진술 등을 종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 “끝까지 절차 지켜볼 것”문화유산학과 학생 대표는 학내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해임은 학생들이 지속해서 요구해 온 사안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평가했다. 학생들은 A 교수가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향후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사안을 계속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 대표는 학교 측에 인권센터와 징계 절차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문화유산학과 전임교원을 충원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라고도 요구했다. A 교수가 소청심사를 청구하면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해임 처분의 절차와 사유, 징계 수위의 적정성 등을 다시 살펴보게 된다.
  • 日 대법원, 옛 통일교 해산명령 확정…“불법 헌금 권유로 다수에게 피해”

    日 대법원, 옛 통일교 해산명령 확정…“불법 헌금 권유로 다수에게 피해”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가 일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해산 명령을 확정했다. 24일 NHK 등에 따르면 최고재판소 제3소법정은 지난 22일 가정연합의 해산을 명령한 도쿄고등재판소(고등법원)의 판결을 유지하면서 가정연합의 특별항고를 재판관 4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재판부는 “옛 통일교의 불법적인 헌금 권유 행위에 대처하려면 해산 이외에 실효성이 있는 수단이 없다”며 해산 명령이 헌법이 보장하는 ‘신앙의 자유’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교단 신자들은 1973년부터 2022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불법행위에 해당하는 헌금 권유 행위를 지속해 하는 등 다수의 사람에게 재산적·정신적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가정연합은 최고재판소 판결에 유감을 표명했다. 교단 측은 “청산 절차가 개시되면서 전국에 300곳 이상이던 교회 시설에 일체 출입할 수 없게 됐다. 청산 업무에는 성실하게 대응하고 있으나 교회를 잃은 신도들이 정신적으로 큰 부담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023년 고액 헌금 등 논란을 일으킨 가정연합에 대해 해산 명령을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청구했다. 도쿄지방재판소는 지난해 3월 “1500명 이상에게 204억엔(약 1938억원)의 피해를 초래했다”며 해산을 명령했다. 도쿄고등재판소는 지난 3월 가정연합의 즉시 항고 청구를 기각하고 도쿄지방재판소 판결을 유지했다. 해산 명령은 도쿄고등재판소 결정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해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 전 배우자가 받아가면 끝?… 국민연금 사각지대 어쩌나

    전 배우자가 받아가면 끝?… 국민연금 사각지대 어쩌나

    30년을 함께 살다 황혼 이혼한 주부 A(63)씨는 전남편의 국민연금을 나눠 받는 ‘분할연금’을 신청하려다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전 남편이 이민하면서 그동안 낸 보험료를 ‘반환일시금’으로 한꺼번에 받아 간 것이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에서는 전 배우자가 반환일시금을 받으면 상대방에게 분할연금 수급권이 발생하지 않는다. 황혼 이혼이 늘면서 이혼한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나눠 받는 분할연금 수급자는 최근 10년 새 8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제도적 허점 탓에 가입한 연금 종류에 따라 노후 보장 격차가 발생해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무원·사학연금 가입자는 배우자가 일시금을 받아 가도 이를 나눠 가질 법적 권리가 보장되는 반면, 일반 국민이 가입하는 국민연금은 관련 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23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의 분할일시금 도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국민연금 분할연금 수급자는 9만 9818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1만 1802명에서 10년 새 8.5배 늘었다. 전체 수급자 가운데 여성 비중은 88%로, 분할연금은 이혼 후 고령 여성의 주요 노후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전 배우자가 노령연금 대신 반환일시금을 받을 때 생긴다. 현행 국민연금 제도는 전 배우자가 매달 노령연금을 받을 때만 이를 나눠 받도록 하고 있다. 가입 기간이 10년 미만인 상태에서 연금 받을 나이가 되거나, 이민·사망 등의 이유로 그동안 낸 보험료를 한꺼번에 받아 가면 이혼한 상대방은 분할연금을 청구할 수 없다.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수급자는 19만 8663명에 달한다. 금액도 적지 않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평균 수급액은 약 655만원, 최고 수급액은 1억 3411만원이었다. 반면 공무원·사학연금은 2018년 법 개정 이후 ‘분할일시금’ 제도를 운용 중이다. 공무원이었던 전 배우자가 연금 대신 일시금을 받아 가더라도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인 전 배우자가 신청하면 이를 나눠 받을 수 있다. 보고서는 국민연금에도 분할일시금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부로 산 기간 중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5년 이상이고 상대방이 반환일시금을 청구하기 전에 이혼한 경우 일시금도 나눠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연금을 받을 때 뒤늦게 나누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혼 시점에 연금 가입 이력 자체를 나누는 제도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檢, ‘김수현 명예훼손 혐의’ 김세의 가세연 대표 구속 기소

    檢, ‘김수현 명예훼손 혐의’ 김세의 가세연 대표 구속 기소

    배우 김수현에 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결국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박지나)는 23일 김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성폭력처벌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3~5월 유튜브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배우 고(故) 김새론이 15세 때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사귀었으며 고인의 사망 원인 역시 김수현이 빚을 갚으라고 압박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동원해 김새론의 목소리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허위 사실을 만들어내고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피해자 조사와 더불어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녹음파일 감정을 의뢰하는 등의 보완수사를 진행한 결과 김 대표가 사실 확인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편집하고 왜곡해 허위 사실을 퍼뜨린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 대표가 구속의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 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부산 도시철도 차량기지 침입해 ‘그라피티’…경찰 수사

    부산 도시철도 차량기지 침입해 ‘그라피티’…경찰 수사

    부산교통공사 차량기지에 무단 침입한 누군가가 도시철도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 낙서를 그려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다. 23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8분쯤 강서구 대저차량기지에서 전동차 출고 검수를 하던 직원이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공사가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2시 51분쯤 정체를 알 수 없는 2명이 차량기지 시운전선쪽 울타리를 넘어 침입한 뒤 3시 9분쯤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차량기지에는 정문 초소와 회차선에 경비 인력 3명이 배치돼 있었다. 공사 관계자는 “경비 인력이 시운전선 구역을 순찰한 직후 발생하는 공백을 노려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공사는 전동차 훼손 사실을 확인한 직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차량기지 보안을 점검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에 들어갔다. 해당 전동차는 외관 복구 후 운행에 투입할 예정이다. 2022년에도 신평·호포차량사업소에 외국인 2명이 침입해 도시철도 1, 2호선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를 남겼다. 당시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범인 1명이 검거돼 루마니아에서 국내로 송환됐다. 공사는 철조망 보수와 전동차 복구, 차량 감가상각비 등을 포함한 손해배상금 760만원을 회수했다. 공사는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범인이 붙잡히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 구청장 사생활 들춘 광주 기초의원…법원 “출석정지 30일 징계 정당”

    구청장 사생활 들춘 광주 기초의원…법원 “출석정지 30일 징계 정당”

    자치구 행정과 무관한 구청장의 과거 사생활 문제를 본회의에서 언급해 징계를 받은 구의원이 소속 의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 김정중)는 김옥수 광주광역시 서구의원이 서구의회를 상대로 낸 ‘징계의결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23일 서구의회 본회의 구정질문 과정에서 김이강 서구청장의 과거 성 비위 의혹 사건을 언급했다. 하지만 해당 의혹은 김 청장이 선출직 공직자가 되기 이전에 발생한 일이었으며, 검찰과 경찰 수사 결과 이미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었다. 이에 서구의회는 김 의원이 구정질문의 취지를 훼손하고 의회의 품격과 주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판단, 약 한 달 뒤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의결했다. 김 의원은 이에 불복해 절차 위반, 방어권 침해, 재량권 남용 등을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이번 징계 처분은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의 역할에 대한 주민의 신뢰를 보장하고 보호하려는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비위 내용과 정도를 고려할 때 김 의원이 입게 되는 불이익이 이로 인해 달성하려는 공익보다 크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원고는 자치구의 행정사무와 전혀 관련 없는 사생활을 질의하고 발언했다”면서 “이는 구청장의 직무수행에 대한 신뢰나 개인의 명예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행위로 그 비위의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 동양생명,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2차 주주간담회 개최… 주요 쟁점 답변

    동양생명,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2차 주주간담회 개최… 주요 쟁점 답변

    우리금융그룹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추진 중인 동양생명이 포괄적 주식교환과 관련해 소수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주주간담회를 개최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주주간담회’에는 동양생명 주요 경영진과 우리금융그룹 관계자가 참석해 거래 추진 배경과 개요, 주주보호 방안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의에 직접 답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개최된 1차 간담회 이후 소수주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고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동양생명은 주식교환 개요와 교환비율 산출 근거를 설명하고, 거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추진한 절차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대주주 지분 인수가격과 이번 주식교환 가액 간 차이, 자기주식 소각 결정 시점 등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동양생명은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질문에 대해 상세히 답변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간담회의 대부분 시간을 질의응답에 할애했다. 먼저 대주주 지분 인수가격과의 차이에 대해 동양생명 측은 “대주주 지분 인수 거래와 이번 주식교환은 거래 성격과 시점, 대상이 전혀 다른 별개의 거래”라고 선을 그었다. 대주주 지분 인수가격에는 경영권 프리미엄과 전략적 가치가 반영된 반면, 이번 주식교환은 우리금융지주가 이미 동양생명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추진되므로 자본시장법령상 기준시가 방식에 따라 교환가액이 공정하게 산정됐다는 설명이다. 주주의 자기주식 소각 관련 질문에는 “주식교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주식교환 구조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주 배정 후 처분, 직접 처분, 소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며 “자기주식을 소각하지 않을 경우 해당 주식에도 우리금융지주 신주가 배정돼 주식교환 이후 신주 발행 규모와 희석 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소각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또한 자기주식 소각 시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 동양생명은 “자기주식 소각을 주식교환 발표 이전에 별도로 공시할 경우 시장에서 교환비율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조치로 오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교환이 구체적으로 검토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소각 공시는 시세 영향이나 불공정 거래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동양생명은 주식교환과 자기주식 소각 안건을 동일한 이사회에서 함께 의결·공시했다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상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주 간 형평성 측면에서 임의적인 가격 상향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식교환에 참여하는 주주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주주를 동일하게 대우해야 하므로 특정 주주에게만 별도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대신 교환비율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위원회 검토와 외부평가기관의 추가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동양생명은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동양생명 주주들이 우리금융지주의 주주로서 그룹 차원의 주주환원 정책과 성장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2년간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부족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던 점을 언급하며,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기대할 수 있는 주주환원 측면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우리금융지주 신주 교부를 통해 중소형 보험주에서 MSCI 한국지수 등 글로벌 주요 인덱스에 편입된 대형 금융주의 주주가 됨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다만 회사의 설명 이후에도 일부 주주들은 교환비율의 적정성 등 특정 쟁점에 대해 같은 취지의 질문을 여러 차례 이어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다양한 소수주주들이 참석해 주식교환과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일부 소수주주들은 포괄적 주식교환이 원만히 마무리돼 통합 이후의 성장성과 주주가치 제고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주주분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보다 충분히 설명해 드리기 위해 추가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교환비율 적정성에 대한 추가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정정 주요사항보고서에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남친 아이 가졌는데, 유부남이었네요” 미혼인 척하는 男 얼마나 많길래…日서 무슨 일이

    “남친 아이 가졌는데, 유부남이었네요” 미혼인 척하는 男 얼마나 많길래…日서 무슨 일이

    “남자친구 아이를 임신했는데, 이제와서 아내와 아이가 있다고 고백하네요.”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마유(가명·30대)씨는 임신 17주에 교제하던 남자친구에게 “사실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다. 이혼은 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마유씨와 남자친구는 2022년 8월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당시 남자친구는 마유씨에게 자신을 ‘이혼남’이라고 소개했다. 교제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결혼 이야기까지 나왔고,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에 난임 클리닉까지 다녔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흘렀고, 마유씨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다. 마유씨는 남자친구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지만, 남자친구는 결혼 준비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남자친구의 태도에 의심이 싹튼 마유씨가 왜 결혼을 미루냐고 따지자, 남자친구는 그제야 이혼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있다며 사과했다. 결국 홀로 딸을 출산한 마유씨는 남자친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남자친구는 ‘이혼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마유씨를 만났을 때는 아내와 이혼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금품 뺏지 않아 ‘결혼 사기’ 성립 어려워최근 일본에서 결혼을 해 놓고 ‘미혼’이라고 상대를 속인 뒤 연애하는 ‘위장 독신’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일본 닛테레뉴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선 ‘위장 독신 피해자 모임’이 설립돼 수백 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해당 단체가 온라인상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207명 중 42명이 임신을 했다고 밝혀 ‘위장 독신’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그동안 위장 독신 문제는 개인의 연애 문제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매체는 “위장 독신 문제는 피해자가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입게 되는데, 현재 일본에서는 형사 처벌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민사 소송을 하더라도 배상액은 수십만 엔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소송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조용히 덮는 사람도 많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지에서는 가해자에 대한 형사 처벌 등을 강화하는 법 시스템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시마오카 마나 오사카 대학원 교수는 “‘위장 독신’ 가해자들은 금전을 갈취하지는 않기 때문에 ‘결혼 사기’로 처벌하기 쉽지 않다. 또 독신이라고 속이고 성관계를 하더라도 ‘동의 없는 성관계’라고 보기도 어렵다”며 “가해자들을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국선변호’ 살인·강도 피해자도 지원
인력 부족에… 대면 상담 언감생심

    ‘국선변호’ 살인·강도 피해자도 지원 인력 부족에… 대면 상담 언감생심

    사건 4만건… 전담 변호사는 45명낮은 처우·보수에 인력 확충 난항“피해자 한 명에 집중 못해 질 저하” #동급생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A(18)양은 지난해 1월 피해자 국선변호사에게 전화 상담을 요청했지만 “바쁘니 문자만 보내라”는 답을 받았다. 구두 상담을 원했지만 변호사는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대면 상담은 언감생심이었다. A양은 결국 피해자 지원기관을 통해 변호사를 바꿔야 했다. 오는 24일 피해자 국선변호사 제도의 지원 대상이 살인·강도 피해자까지 대폭 확대되지만, 정작 국선변호사 인력이 부족해 제대로 된 지원을 받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2013년 도입된 이 제도는 사건 발생부터 재판까지 전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법률 지원을 한다. 성폭력·아동학대 피해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다 2021년 장애인 학대 피해자로 확대됐고, 앞으로 관련법 개정으로 살인·강도 피해자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문제는 인력이 제도 확대를 못 따라간다는 점이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전담 국선변호사는 2019년 21명에서 올해 45명으로 느는 데 그쳤다. 개인 수임 사건과 병행하는 비전담 국선변호사는 601명에서 576명으로 되레 줄었다. 반면 지원 건수는 2019년 2만 5487건에서 지난해 3만 8507건으로 50% 가량 늘었다. 지난해 전담 국선변호사 1명이 맡은 사건은 평균 263건, 비전담 국선변호사도 1인당 46건에 달했다. 사건 부담이 늘어난 만큼 피해자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제도 초기부터 피해자 전담 국선변호사로 활동한 신진희 변호사는 “디지털 성범죄처럼 한 사건에 피해자가 100명이 넘는 경우엔 하루 종일 피해자에게 연락만 하다 끝나는 날도 많다”고 토로했다. 피해자가 변호사와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아동성폭력 상담센터 관계자는 “1심 재판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거나 서면으로만 재판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며 “법률 지원의 질이 변호사 개인의 헌신에 좌우되다 보니 피해자들의 불안감도 크다”고 말했다. 변호사들은 국선변호사에 대한 낮은 처우 문제를 지적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피해자 전담 국선변호사의 보수를 월 600만원(세전)에서 경력에 따라 최대 800만원까지 올렸지만, 보수에 비례해 매달 배정받는 사건도 16건에서 25건으로 늘었다. 비전담 국선변호사는 1건당 평균 25만원을 받는데, 이마저도 피해자와의 연락 내용을 일일이 정리해 청구해야 하는 탓에 ‘안하느니 못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제도 초기부터 비전담으로 피해자 국선변호를 맡은 정수경 법무법인 지혜로 변호사는 “성평등가족부의 피해자 지원사업의 경우 보수를 미리 지급해 변호사가 오롯이 피해자 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며 “피해자 국선변호사 제도도 보수를 현실화하고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 기로… 95세 고령 변수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고검장)가 22일 국민의힘 집단 가입 의혹과 관련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천지 간부 3명을 구속한 이후 의혹 ‘정점’으로 꼽히는 이 총회장 신병 확보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합수본은 이날 정당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제한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각 지파별로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 명칭을 붙여 신도들의 입당을 독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5만명이 넘는 신도가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으며, 조직적 당원 가입 행위가 국민의힘의 선거 업무에 지장을 줬다는 게 합수본의 판단이다. 다만 이 총회장이 올해 95세인 점이 변수로 꼽힌다. 2020년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예방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을 당시 건강 악화로 보석 석방된 전례가 있어 이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건강 상태가 구속 여부를 가를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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