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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TBS에 ‘경고’

    서울시, TBS에 ‘경고’

    서울시가 TBS(교통방송)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료 지급 등과 관련해 ‘기관 경고’ 및 ‘기관장 경고’를 통보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감사위원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프로그램 법정 제재가 많았는데 후속 대처가 미흡했다며 이강택 TBS 대표에게 기관장 경고를 통보했다. 또 프로그램 진행자 등에게 계약서 없이 출연료를 지급했다는 이유로 기관 경고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안은 TBS의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연관이 있다. 앞서 김어준씨는 회당 200만원 상당의 출연료를 계약서 없이 받아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 해당 프로그램은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언급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인 경고를 받았다. TBS는 감사결과에 대한 재심 청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 검수완박 권한쟁의 ‘진보’ 헌재 문턱 넘을까

    검수완박 권한쟁의 ‘진보’ 헌재 문턱 넘을까

    법무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개정 절차와 내용을 문제 삼으며 지난 27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첩첩산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헌재 재판관 다수가 전 정권에서 임명된 데다가 앞서 비슷한 심판 사례가 없었다는 점 등이 재판의 변수로 지적된다. 지금의 헌재 재판관 구성 및 성향은 법무부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재판관 9명 중 6명은 진보 성향으로 평가된다. 유남석 소장, 이석태·이은애·김기영·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및 더불어민주당이 지명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 이영진 재판관을 제외하면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재판관은 이선애·이종석 재판관 둘뿐이다. 검수완박을 추진한 전 정부에서 임명된 재판관이 권한쟁의심판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재판관이 스스로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법리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위헌이나 탄핵, 정당 해산 결정을 내릴 때는 헌법에 따라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반면 권한쟁의심판의 경우 재판관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인용·기각·각하 결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검수완박이 위헌인지에 대해서는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 헌재에서 과반 찬성은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헌재가 입법 절차 문제뿐만 아니라 법률 자체의 위헌성을 판단하는 경우 위헌 결정을 내리려면 6인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권한쟁의심판 사례가 적고 이번 사안과 유사한 선례가 없는 점도 법무부로서는 부담이다. 결국 전적으로 재판관의 판단과 재량이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헌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구인 자격부터 쟁의 대상 및 내용까지 처음부터 일일이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가 9월 10일 검수완박법 시행을 앞두고 낸 효력정지 가처분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헌재의 본안 판단 전까지 개정 법률의 효력이 정지된다. 하지만 가처분이 인용되고 본안은 기각되거나 또는 정반대의 상황이 나올 수 있어 향후 나올 결과에 따라 일선 현장에서는 수사상 혼란도 예상된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 가처분이 인용되는 것이 보통인데 검수완박법은 아직 시행 전이고 시행되더라도 검사의 수사권을 완전히 배제한 게 아니라 일부 인정하고 있어 인용 결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단독] 대법 판결대로 ‘1인 1억 지급’ 추진… 전범기업 뺀 간접보상은 논란

    [단독] 대법 판결대로 ‘1인 1억 지급’ 추진… 전범기업 뺀 간접보상은 논란

    한일 정부가 300억원대의 기금을 조성해 300여명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보상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그동안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올여름 안에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원하는 일본 전범기업의 직접적 배상 방식이 아닌 데다 사죄 등이 빠져 있어 추후 논란이 될 수도 있다. 28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한일 양국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 1인당 1억원씩 보상할 수 있는 300억원대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강제동원 문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은 이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수혜를 받은 한국 기업과 양국 국민의 자발적 모금, 강제동원과 관련 없는 일본 기업의 자발적 출연으로 300억원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앞서 2018년 10월 대법원이 일본제철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1인당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한 이후 피고인 일본 전범기업이 배상을 거부하며 이 문제는 사실상 방치됐다. 다만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해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상표권 2건과 특허권 2건에 대한 자산매각명령(배상을 위해 현금화하는 것)의 대법원 최종 판결이 올가을 예정돼 있다. 한국 정부로서는 피해자 배상은 물론 일본 정부의 반발을 막을 수 있는 절충안을 찾는 게 시급했다. 대법원 판결 후 약 4년 동안 다양한 대책이 논의됐다. ▲일본 전범기업과 한일청구권협정 당시 대일청구권자금의 혜택을 받은 한국 기업이 출연해 피해자들에게 배상하거나 ▲양국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 ▲한국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대신 배상하고 추후 일본 정부와 기업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 ▲한일 기업과 국민 성금으로 보상하자는 일명 ‘문희상 전 국회의장안’ 등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당시 강제동원 문제가 해결됐다는 주장만 반복한 채 버티면서 이를 포함시켜 배상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런 가운데 강제동원과는 무관하지만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다른 일본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기금 조성에 참여하는 방안은 일본 정부나 전범 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명분이 서고 현실성도 높다고 여겨지고 있다. 또 이 안이 ‘문희상안’과 비슷하지만 2019년 당시엔 특별법을 제정해야 했고 액수도 수천억원대인 데다 한국 내에서 우리 기업의 출연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아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대법원 판결이 임박해 이대로 방치하면 한일 관계가 끝이 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한일 정부가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외교소식통은 “미쓰비시중공업 등 전범 기업들은 주주들이 소송할 가능성이 있어 기금에 직접 참여하기는 어렵고 일본 정부도 과거사와 관련 없는 일반 일본 기업이 참여해 기금을 조성하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 [단독] 한일 300억 기금 징용피해자 보상

    [단독] 한일 300억 기금 징용피해자 보상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해결책으로 한국과 일본이 300억원대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300여명의 피해자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당사자인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 등은 참여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어서 배상이 아닌 보상 형태가 될 전망이다. 28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한국과 일본 정부는 올가을쯤 예정된 한국 내 일본 전범기업 자산의 첫 현금화 절차를 막기 위해 이른바 ‘강제동원 피해자 명예회복 기금’을 조성해 원고인 피해자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우리 대법원은 2018년 10월 일본 전범기업 일본제철 등은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1인당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일본이 대법원의 판단에 대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배한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으면서 양국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1차 보상금 대상은 피해자 본인과 그 가족 300여명이다. 1인당 1억원씩 받을 수 있도록 300억원대의 기금이 조성된다. 한국 법원은 2018년 10월 당시 판결 시점을 기준으로 같은 안건에 대한 3년간의 민사 시효를 적용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소송을 지난해 10월까지 한정해 받았고 이후 제기된 소송에 대해서는 기각 판결을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유효한 강제동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건수는 80여건이며 피해자는 300여명이다. 300억원대 기금 출연은 한국 기업과 한국 국민의 자발적인 모금, 강제동원과 관련 없는 일본 기업과 일본 국민의 자발적인 모금에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으로는 포스코 등 한일청구권협정 당시 대일청구권자금의 혜택을 받은 기업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와 피고인 전범기업은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강제동원 문제가 해소됐다고 보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이 피해 배상을 위한 기금 조성에 나서는 것은 ‘이중과세’라며 출연에 참여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이 없는 일본 기업 중에 기금 조성에 참여를 원하는 곳이 꽤 있어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한국 정부는 기금 조성을 놓고 피해자들을 설득할 계획이지만 피해자들이 끝까지 반대하면 긴급조치 성격의 ‘대위변제’ 후 기금 조성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 [단독] 일제 전범기업 빠진 300억 기금 강제동원 보상안 나온 이유는

    [단독] 일제 전범기업 빠진 300억 기금 강제동원 보상안 나온 이유는

    한일 정부가 300억원대의 기금을 조성해 300여명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보상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그동안 꼬일 대로 꼬인 한일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올여름 안에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원하는 일본 전범기업의 직접적 배상 방식이 아닌 데다 사죄 등이 빠져 있어 추후 논란이 될 수도 있다. 28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한일 양국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 1인당 1억원씩 보상할 수 있는 300억원대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강제동원 문제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는 이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수혜를 받은 한국 기업과 양국 국민의 자발적 모금, 강제동원과 관련 없는 일본 기업의 자발적 출연으로 300억원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2018년 10월 대법원이 일본제철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1인당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한 이후 피고인 일본 전범기업은 배상을 거부한 가운데 이 문제는 사실상 방치됐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해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상표권 2건과 특허권 2건에 대한 자산매각명령(배상을 위해 현금화하는 것)의 대법원 최종 판결이 올가을 예정돼 있다. 한국 정부로서는 피해자 배상은 물론 일본 정부의 반발을 막을 수 있는 절충안을 찾는 게 시급했다. 대법원 판결 후 약 4년 동안 다양한 대책이 논의됐다. 일본 전범 기업과 한일청구권협정 당시 대일청구권자금의 혜택을 받은 한국 기업이 출연해 피해자들에게 배상하거나 양국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 한국정부가 피해자들에게 대신 배상하고 추후 일본 정부와 기업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 등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당시 강제동원 문제가 해결됐다는 주장만 반복한 채 버티면서 이를 포함시켜 배상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러나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일본기업이 자발적으로 300억원대 기금 조성에 참여하는 방식은 명분이 있다고 보면서 이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 또 다른 외교소식통은 “미쓰비시중공업 등 전범 기업들은 주주들이 소송할 가능성이 있어 기금에 직접 참여하기는 어렵고 일본 정부도 그동안 명분이 없다고 반대해 왔기 때문에 관련 없는 일반 일본 기업이 참여해 기금을 조성하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 법무부 ‘검수완박’ 권한쟁의 냈지만 첩첩산중…“재판관 정치 성향 우려”

    법무부 ‘검수완박’ 권한쟁의 냈지만 첩첩산중…“재판관 정치 성향 우려”

    헌재 9명 중 6명 전 정권 측에서 임명‘재판관 성향·유사사례 부재’ 변수요인“가처분 인용 결과, 기대하기 어려울듯”법무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개정 절차와 내용을 문제 삼으며 27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첩첩산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헌재 재판관 다수가 전 정권에서 임명된 데다가 앞서 비슷한 심판 사례가 없었다는 점 등이 재판의 변수로 지적된다. 지금의 헌재 재판관 구성 및 성향은 법무부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재판관 9명 중 6명은 진보 성향으로 평가된다. 유남석 소장, 이석태·이은애·김기영·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및 더불어민주당이 지명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 이영진 재판관을 제외하면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재판관은 이선애·이종석 재판관 둘뿐이다. 검수완박을 추진한 전 정부에서 임명된 재판관이 권한쟁의심판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재판관이 스스로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법리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반적으로 위헌이나 탄핵, 정당 해산 결정을 내릴 때는 헌법에 따라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반면 권한쟁의심판의 경우 재판관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인용·기각·각하 결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검수완박이 위헌인지에 대해서는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 헌재에서 과반 찬성은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헌재가 입법 절차 문제뿐만 아니라 법률 자체의 위헌성을 판단하는 경우 위헌 결정을 내리려면 6인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권한쟁의심판 사례가 적고 이번 사안과 유사한 선례가 없는 점도 법무부로서는 부담이다. 결국 전적으로 재판관의 판단과 재량이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헌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구인 자격부터 쟁의 대상 및 내용까지 처음부터 일일이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수완박법 개정 절차 문제’와 ‘검찰의 헌법상 권리 침해’ 등 법리적으로 따져봐야 할 문제라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결국 헌재 재판관의 의견이 어떨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법무부가 9월 10일 검수완박법 시행을 앞두고 낸 효력정지 가처분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헌재의 본안 판단 전까지 개정 법률의 효력이 정지된다. 하지만 가처분이 인용되고 본안은 기각되거나 또는 정반대의 상황이 나올 수 있어 향후 나올 결과에 따라 일선 현장에서는 수사상 혼란도 예상된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 가처분이 인용되는 것이 보통인데 검수완박법은 아직 시행 전이고 시행되더라도 검사의 수사권을 완전히 배제한 게 아니라 일부 인정하고 있어 인용 결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단독]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300억 한일 기금 조성해 보상한다

    [단독]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300억 한일 기금 조성해 보상한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해결책으로 한국과 일본이 300억원대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300여명의 피해자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당사자인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 등은 참여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어서 배상이 아닌 보상 형태가 될 전망이다. 28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한국과 일본 정부는 올가을쯤 예정된 한국 내 일본 전범기업 자산의 첫 현금화 절차를 막기 위해 이른바 ‘강제동원 피해자 명예회복 기금’을 조성해 원고인 피해자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우리 대법원은 2018년 10월 일본 전범기업 일본제철 등은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1인당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일본이 대법원의 판단에 대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배한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으면서 양국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1차 보상금 대상은 피해자 본인과 그 가족 300여명이다. 1인당 1억원씩 받을 수 있도록 300억원대의 기금이 조성된다. 한국 법원은 2018년 10월 당시 판결 시점을 기준으로 같은 안건에 대한 3년간의 민사 시효를 적용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소송을 지난해 10월까지 한정해 받았고 이후 제기된 소송에 대해서는 기각 판결을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유효한 강제동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건수는 80여건이며 피해자는 300여명이다. 300억원대 기금 출연은 한국 기업과 한국 국민의 자발적인 모금, 강제동원과 관련 없는 일본 기업과 일본 국민의 자발적인 모금에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으로는 포스코 등 한일청구권협정 당시 대일청구권자금의 혜택을 받은 기업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와 피고인 전범기업은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강제동원 문제가 해소됐다고 보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이 피해 배상을 위한 기금 조성에 나서는 것은 ‘이중과세’라며 출연에 참여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이 없는 일본 기업 중에 기금 조성에 참여를 원하는 곳이 꽤 있어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한국 정부는 기금 조성을 놓고 피해자들을 설득할 계획이지만 피해자들이 끝까지 반대하면 긴급조치 성격의 ‘대위변제’도 고려하고 있다.
  • 푸틴 측근 러 재벌에게 압수한 ‘965억원 상당’ 슈퍼요트 경매

    푸틴 측근 러 재벌에게 압수한 ‘965억원 상당’ 슈퍼요트 경매

    러시아 재벌로부터 압류한 965억원 상당의 슈퍼요트가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영국령 지브롤터 법원은 최근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드미트리 품퍈스키 소유의 슈퍼요트 악시오마에 대해 매각명령을 내렸다.시장 가치 7500만 달러(약 965억원) 상당의 악시오마는 지난 3월 21일 스페인 남쪽 끝에 있는 지브롤터 항구에 들어온 뒤 현지 당국에 의해 압류됐다. 악시오마의 압류는 JP모건체이스가 품퍈스키의 제재에 협조하고자 현지 법원에 낸 압류 청구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JP모건체이스는 악시오마의 운영회사 피레네 인베스트먼트에 약 2200만 달러(약 282억원)를 대출해주고 있는데 품퍈스키가 제재 대상에 오른 점은 계약 위반을 의미했다.품퍈스키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에 납품하는 러시아 최대 강관 제조업체 OAO TMK의 회장이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22억 달러(약 2조 8200억원) 가량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경매에 나오는 악시오마는 전세 요트로 운영돼 왔다. 길이 72m로, 6개의 갑판마다 선실(2인실)을 갖추고 있다. 인피니티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 영화관, 사우나, 마사지룸, 엘리베이터 등의 편의시설도 있다. 임대 비용은 하계에만 주당 45만 파운드(약 7억원)에 달한다.
  • “수홍아, 넌 결혼하면 죽는 팔자다” 박수홍, 친형 메모 폭로

    “수홍아, 넌 결혼하면 죽는 팔자다” 박수홍, 친형 메모 폭로

    방송인 박수홍(52)이 친형 가족과 법적 다툼을 벌인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힌다. MBC '실화탐사대'는 오는 30일 방송에서 박수홍이 자신의 심경을 직접 털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박수홍은 27일 공개된 실화탐사대 예고편에서 "형과 형수를 많이 믿었다"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친형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박진홍을 횡령 혐의로 고소하고 1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16억원이라는 금액은 소멸시효 조항 때문에 10년 치만 책정된 금액이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조사 과정에서는 박수홍의 친형 부부가 법인카드로 백화점에서 고가의 여성 의류를 구입하고 자녀들 학원비 등을 결제해 온 것이 확인됐다. 박수홍은 소명을 요청했으나 친형 부부는 답하지 않았다. 이에 박수홍은 형이 자신에게 "넌 결혼할 팔자가 아니다", "넌 결혼하면 죽는다"고 했다며 과거 메모와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박수홍이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친형은 "부모 형제를 자르든지 여자를 자르든지, 그 사주가. 네가 그렇다고"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저한텐 지옥 자체였다"고 토로했다.박수홍은 지난해 7월 친형과 법적 다툼을 벌이던 중 23살 연하 여성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비연예인인 박수홍 아내와 관련한 각종 루머가 퍼졌는데, 유포자 중 한 명이 형수의 절친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박수홍은 "작년 혼인신고를 한 아내는 비연예임에도 불구하고 얼굴까지 공개돼 큰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면식도 없는 남자와 연애를 하고 마약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콘텐츠를 쏟아냈던 유튜버의 주장과 관련한 사실 여부도 언급할 예정이다. 박수홍은 친형 가족이 자신의 이름으로 들어놓은 8개의 사망보험 때문에 심적 고통을 받았다고도 했다. 박수홍 측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이 가입할 때 사망보험이라는 말은 못 들었고 (친형 회사) 법인 구성원 치료비 보험 정도로 알았다"라며 "8개 중 4개는 해지를 했고 나머지는 계약자가 친형 회사로 되어 있어 해지를 못했다"라고 밝혔다.
  • 민주당 7월 국회 단독 추진…권성동 “원내대표 부재 틈탄 독단”

    민주당 7월 국회 단독 추진…권성동 “원내대표 부재 틈탄 독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단독 소집에 착수한 데 대해 “야당 원내대표의 부재를 틈타 국회를 독단,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기본적인 정치도의가 아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특사로 이날 오후 출국해 다음달 1일 귀국한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주재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에 가기로 결정된 건 3주 전의 일이고 이미 1주일 전에 공개됐다”며 “여당 원내대표 부재를 틈탄 독단”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출국 전 민주당과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 접촉에서 민주당이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동의하고, 헌법재판소에 (검수완박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우리 당이 제소한 부분을 취하하는 두 가지 조건을 걸었다”며 “그 두 가지 조건을 수용하지 못하면 연락도 하지 말라고 저쪽에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연락하고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닌데, 만난다고 해서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에 진지하게 응할지에 대해 회의적이기 때문에 쇼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만나면 저쪽서 쇼한다고 비판할 것이고, 안 만나고 (필리핀에) 가면 원내대표가 뭘 했느냐 비판이 나올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비판이 나오기에 지금 상황에선 만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결 가능성이 전혀 없기에 만남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촉구하는 데 대해 권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 상황에서 민주당은 뭐든지 할 수 있다”며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것 외에는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그만큼 절대 의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검수완박’ 공 받은 헌재, 논란 조속히 매듭지어라

    [사설] ‘검수완박’ 공 받은 헌재, 논란 조속히 매듭지어라

    법무부와 검찰이 어제 헌법재판소에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률인 개정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접 청구인으로 참여함으로써 신구 정권 간 검수완박 정당성을 둘러싼 대대적인 법리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법무부와 검찰은 9월 10일 시행되는 검수완박법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앞서 국민의힘도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상태여서 헌재는 두 사건을 병합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헌재가 조속히 논란을 매듭짓는 결정을 내려 주길 기대한다. 개정법은 검찰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를 기존 6대 범죄(공직자범죄·선거범죄·방위사업범죄·대형참사·부패·경제범죄)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한 것이 골자다. 법무부와 검찰은 중대한 형사사법 시스템을 바꾸는 입법 과정에서 합리적 토론 기회가 봉쇄됐고, 국민 기본권의 심대한 침해를 초래하는 위헌적 내용이 담겨 있다는 등의 청구 사유를 밝혔다. 위헌적인 절차를 통해 통과된 위헌적 내용의 법률을 바로잡아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개혁의 마무리를 위해 검수완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권을 자의적으로 남용해 온 검찰의 잘못은 마땅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형사사법 시스템을 토론 과정이나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생략한 채 졸속으로 변경한 민주당의 입법은 몇 차례나 지적한 대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헌재는 검수완박 관련 법이 시행되기 전에 판단을 내려 혼란을 줄여야 한다.
  • ‘IPO 한파’ 뚫을 수 있을까… 기업들 속앓이

    ‘IPO 한파’ 뚫을 수 있을까… 기업들 속앓이

    최근 증시 급락으로 기업공개(IPO) 시장도 냉각기에 들어선 가운데, IPO 출격을 앞뒀던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SG닷컴, 컬리 등 기대주들의 상장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난관을 뚫고 하반기 상장이 거론되는 곳들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흥행 전략 마련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당장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케이뱅크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당초 케이뱅크는 이달 넷째주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3분기 승인을 거쳐 4분기에 코스피 입성을 마무리한다는 목표였으나, 27일까지 예비심사 청구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낸 케이뱅크로서는 지금이 가장 높은 몸값을 산정할 수 있는 적기지만 코스피 하락장이 이어지는 등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라이벌인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도 케이뱅크 IPO에 악재 요인이 되고 있다. 기업 가치 산정을 위해서는 통상 유사한 업종의 상장사를 비교 대상으로 삼는 까닭이다. 흥행을 위해서는 비교 대상 기업의 주가 수준에 맞춰 몸값을 낮춰야 하지만, 기존 주주들의 이해와도 얽혀 있어 쉽지 않다. 여기에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되며 케이뱅크 외형 확장을 견인했던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도 주춤하고 있다. 상장 예비 심사 신청과 관련,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 관련 담당 부서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 예비심사 신청 시점을 비롯한 구체적인 일정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 모빌리티 기업 쏘카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 방침을 굳혔다. 8월 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9일 일반청약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쏘카는 지난 4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일정을 연기하며 공모 진행 시기를 조정했다. 그러나 일정을 한없이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는 후문이다. 해외 투자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달 안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1분기 실적을 포함해 공모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까닭이다. 쏘카 관계자는 “구주가 아닌 신주 100%로 모집하고, 기존 주주들이 자발적으로 보호 예수 기간을 최대 1년까지 잡기로 했다. 보호 예수 의무가 없는 주주들도 동참했다”면서 “공모가도 시장과 투자자에 친화적으로 (낮춰)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오프닝에 맞춰 여가활동, 출장, 근교 나들이가 늘어나면서 이동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회사를 빠르게 키울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 금리인상에 집값 ‘흔들’…하반기 전국 0.7% 하락

    금리인상에 집값 ‘흔들’…하반기 전국 0.7% 하락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하반기 전국 집값이 0.7% 하락하고 전셋값은 2.5%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7일 진행한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올해 상반기 규제완화 기대감에 0.2% 오른 가운데 하반기에는 0.7%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으로는 0.5% 하락이다. 집값이 치솟은 가운데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매수인의 부담이 커지면서 현재의 가격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전망이다. 다만 서울은 공급 감소가 가격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연구위원은 “하반기에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격의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외 지역부터 집값 하락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가격은 하반기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상반기엔 전국 전세가격이 0.1% 오르는 데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상반기에 전셋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것은 이미 높아진 가격에 부담을 느낀 임차인들이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월세나 반전세를 택하는 세입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 등 주요 지역의 공급 감소가 전셋값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부연구위원은 “2년 또는 4년 만에 시장에 나선 전세 수요자가 느끼는 부담은 전망치보다 훨씬 클 것”이라면서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되는 8월 이후 임대차 시장에서 들려오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절차 위법·국민 기본권 보호 위반”… ‘검수완박 실질적 피해자’ 강조

    “절차 위법·국민 기본권 보호 위반”… ‘검수완박 실질적 피해자’ 강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가처분을 청구하면서 ‘위법한 절차’와 ‘국민 기본권 보호 의무 위반’을 핵심 근거로 들었다. 170여석의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었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절차와 내용 면에서 모두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4월 30일과 5월 3일에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법무부는 두 법안 모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실질적 적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아 중대한 절차상 문제점이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는 민주당 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이 ‘위장 탈당’을 하는 방식으로 ‘민주당+무소속 의원’의 수적 우위를 잡아 법제사법위원회 안정조정위가 17분 만에 종결된 점을 지적했다. 본회의 단계에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이른바 ‘회기 쪼개기’로 무력화되고, 상임위에서 넘긴 법안을 또다시 수정해 통과시킨 것도 문제라고 법무부는 봤다.법무부는 내용 측면에서는 형사사법 체계가 훼손돼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도록 한 검찰의 헌법상 의무를 위반하게 됐다는 논리를 펼쳤다. 국민을 위해 행사해야 하는 검찰의 수사·공소 기능이 심대하게 제한됐다고도 주장했다. 오는 9월에 검수완박 개정법이 시행되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가 ‘부패와 경제’의 2대 범죄로만 좁혀진다. 이에 따라 수사 전반의 절차 지연이 발생하게 되고 신속한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도 침해된다는 것이 법무부의 설명이다. 한 장관은 “(사법시스템이라는) 도구가 잘못된 절차를 통해, 잘못된 동기와 잘못된 내용으로 망가지게 되면 국민이 범죄로부터 덜 보호받게 된다”면서 “이것을 막기 위해 청구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있었던 권한쟁의심판의 청구 주체로는 한 장관과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일선 검사 5명이 함께 나섰다. 헌법재판소법이 권한쟁의심판의 청구 주체를 국가기관 등으로 규정한 점과 검찰이 검수완박의 실질적 피해자라는 점을 두루 고려한 조치다. 법무부가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은 지난 4월 국민의힘이 청구한 사안과 같이 심리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이 청구한 사건의 공개변론은 다음달 12일 열릴 예정이다. 한 장관은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것인데 필요하다면 (변론 과정에) 제가 나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간 권한쟁의심판은 국회의원과 국회의장 사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 다툼이 대다수였다. 이번처럼 법률 제·개정 문제를 놓고 정부와 국회가 부딪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도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헌재법은 사건을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종국 결정을 하도록 돼 있지만 훈시규정이기 때문에 언제 결론이 날지는 미정이다. 검수완박법 시행일인 9월 10일 전에는 결론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헌재가 효력정지가처분을 받아들일 경우 검수완박법의 효력은 헌재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미뤄진다.
  • 검수완박 헌재로 반격나선 한동훈

    검수완박 헌재로 반격나선 한동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또 개정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오는 9월 10일 시행을 앞두고 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법 개정 절차와 내용의 타당성 여부를 헌재에서 다투겠다며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헌재에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 행위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함과 아울러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면서 “법률 개정 절차의 위헌성이 중대하고 명백하며 개정 내용도 국민 기본권의 심대한 침해를 가져오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청구인에는 한 장관과 헌법재판 업무 담당인 대검찰청 김선화 공판송무부장·일선 검사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간 권한 범위를 판단하는 절차다. 법무부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로 안건조정 절차와 무제한 토론 등을 무력화한 행위 등이 위헌이라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26일부터 헌법쟁점연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검수완박의 위헌성 등에 대한 법리 검토를 이어 왔다. 헌재 권한쟁의심판은 사유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국회는 민주당 주도로 검찰청법 개정안을 지난 4월 30일에, 형소법 개정안을 5월 3일에 처리했다. 법무부는 청구 기한과 관련한 논란을 차단하고자 마감일에 앞서 이날 헌법재판을 청구했다. 한 장관은 “2022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내용의 법률이 만들어지는 것을 대한민국 헌법이 허용하는 것인지 국민과 함께 헌재에서 진지하게 묻겠다”면서 “필요할 경우 직접 제가 (재판정에)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 감사원, 국민 제보 감사 속도낸다..“국민감사본부” 신설

    감사원이 국민 제보에 대한 감사를 전담하는 ‘국민감사본부’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27일 발표했다. 그동안 국민 제보에 대한 감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전담 본부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감사원은 국민수요 전담본부인 국민감사본부를 신설하고 지방감사조직을 2개국에서에서 3개국으로 확대한다. 국민감사본부는 기존에 제1사무차장과 제2사무차장, 공직감찰 본부장에 더해 추가로 설치된다. 산하에 국민·공익 감사청구와 국회감사요구를 처리하는 국민제안감사 1국과 감사제보와 기업불편부담 신고등을 처리하는 국민제안감사 2국을 둔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현안과 문제점 등에 대한 국민의 의문에 충실히 답변하는 전담기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방 감사 조직은 서울·경기를 담당하는 지방행정감사 1국과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제주, 인천·강원을 담당하는 지방행정감사 2국,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과 지자체 건설사업 등을 담당하는 지방행정감사 3국으로 확대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사각 최소화를 위해 고위험 기관에 우선순위를 두고 ‘기관 정기 감사’를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디지털 기술을 감사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디지털 감사 지원관’을 신설하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감사를 기획하는 ‘감사전략담당관’을 설치한다. 디지털감사지원관은 개방형직위로 지정될 예정이다.
  • ‘검수완박’은 절차와 내용 모두 위헌…한동훈 장관이 권한쟁의 청구

    ‘검수완박’은 절차와 내용 모두 위헌…한동훈 장관이 권한쟁의 청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헌법재판소에서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가처분을 청구하면서 ‘위법한 절차’와 ‘국민 기본권 보호 의무 위반’을 핵심 근거로 들었다. 170여석의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었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절차와 내용 면에서 모두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4월 30일과 5월 3일에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법무부는 두 법안 모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실질적 적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아 중대한 절차상 문제점이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는 민주당 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이 ‘위장탈당’을 하는 방식으로 ‘민주당+무소속 의원’의 수적 우위를 잡아 법제사법위원회 안정조정위가 17분 만에 종결된 점을 지적했다. 본회의 단계에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이른바 ‘회기 쪼개기’로 무력화되고, 상임위에서 넘긴 법안을 또다시 수정해 통과시킨 것도 문제라고 법무부는 봤다.법무부는 내용 측면에서는 형사사법 체계가 훼손돼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도록 한 검찰의 헌법상 의무를 위반하게 됐다는 논리를 펼쳤다. 국민을 위해 행사해야 하는 검찰의 수사·공소 기능이 심대하게 제한됐다고도 주장했다. 오는 9월에 검수완박 개정법이 시행되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가 ‘부패와 경제’의 2대 범죄로만 좁혀진다. 이에 따라 수사 전반의 절차 지연이 발생하게 되고 신속한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도 침해된다는 것이 법무부의 설명이다. 한 장관은 “(사법시스템이라는) 도구가 잘못된 절차를 통해, 잘못된 동기와 잘못된 내용으로 망가지게 되면 국민이 범죄로부터 덜 보호받게 된다”면서 “이것을 막기 위해 청구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있었던 권한쟁의심판의 청구 주체로는 한 장관과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일선 검사 5명이 함께 나섰다. 헌법재판소법이 권한쟁의심판의 청구 주체를 국가기관 등으로 규정한 점과 검찰이 검수완박의 실질적 피해자라는 점을 두루 고려한 조치다.법무부가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은 지난 4월 국민의힘의 청구한 사안과 같이 심리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이 청구한 사건의 공개변론은 다음달 12일 열릴 예정이다. 한 장관은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것인데 필요하다면 (변론 과정에) 제가 나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간 권한쟁의심판은 국회의원과 국회의장 사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 다툼이 대다수였다. 이번처럼 법률 제·개정 문제를 놓고 정부와 국회가 부딪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도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헌재법은 사건을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종국결정을 하도록 돼 있지만 훈시규정이기 때문에 언제 결론이 날지는 미정이다. 검수완박법 시행일인 9월 10일 전에는 결론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헌재가 효력정지가처분을 받아들일 경우 검수완박법의 효력은 헌재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미뤄진다.
  • 대장동 檢압색 앞두고 유동규 폰 버린 지인 정식재판 회부

    대장동 檢압색 앞두고 유동규 폰 버린 지인 정식재판 회부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이 불거진 초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버려 증거인멸을 도운 혐의로 약식기소된 그의 지인이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판사는 증거인멸 혐의로 약식기소된 A씨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이에 따라 A씨는 같은 법원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 심리로 재판을 받게 됐다. 약식명령은 비교적 가벼운 혐의에 대해 공판절차 없이 서면심리로만 벌금·과료·몰수 처벌을 하는 절차다. 약식명령을 담당한 재판부는 직권으로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하기 직전 유 전 본부장 연락을 받고 미리 받아둔 휴대전화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4월 유 전 본부장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A씨에 대해서는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 해임발의 요건 충족…정상위 “8월 중 총회”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 해임발의 요건 충족…정상위 “8월 중 총회”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에 대한 해임발의 요건이 충족됐다. 현 조합 집행부에 반대하는 둔촌주공조합 정상화위원회(정상위)는 사업비 대출 만기일인 8월 24일 이전까지 조합 해임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정상위는 27일 현 조합 집행부 교체를 위한 해임 총회를 소집할 해임발의서가 목표 수량을 채웠다고 밝혔다. 정상위는 현재까지 600명이 넘는 조합원들로부터 해임 발의서를 받았다. 조합장 및 임원 해임안은 재적 조합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이면 가결된다. 상가 포함 6123명의 둔촌주공 조합원 중 3062명이 참석해 1531명 이상이 안건에 찬성하면 조합 집행부는 해임된다. 현 조합 집행부가 해임되면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조합장이 바뀌게 된다. 정상위는 하루빨리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해임절차와 공사재개 작업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8월 안에 해임총회를 여는 동시에 시공사업단 협의체를 구성해 공사 재개와 사업비 대출 보증 연장 등을 협의한다는 것이다. 또 조합장 해임 절차가 완료되면 곧바로 법원에 직무대행자 지정을 신청해 늦어도 보름 안에 직무대행자 선정을 마치고, 직무대행자가 지체없이 총회를 소집해 해임 2개월 안에 새 집행부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새 집행부가 구성되는 동안 정상위와 시공사업단이 협의체를 통해 공사 재개 등 합의안을 도출하고, 10월 중에 새 집행부가 최종 협의서를 작성한다는 것이다. 이후 11월 안에 총회를 열어 협의서 내용이 통과되면 곧바로 공사를 재개하고 동·호수 추첨 및 분양 계약과 함께 올해 안에 일반분양까지 나선다는 목표다. 정상위는 현 조합이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마감재 고급화 역시 일절 추진하지 않는 등 공사 지연을 초래할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사업비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연장이 불가능할 경우 시공단이 대위변제 후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조합은 둔촌주공 대주단으로부터 사업비 대출 만기 연장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정상위는 이후 새 집행부가 구성되는 대로 활동을 종료할 계획이다.
  • 한동훈, 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로 ‘검수완박‘ 맞대응

    한동훈, 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로 ‘검수완박‘ 맞대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또 개정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오는 9월 10일 시행을 앞두고 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법 개정 절차와 내용의 타당성 여부를 헌재에서 다투겠다며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헌재에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 행위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함과 아울러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면서 “법률 개정 절차의 위헌성이 중대하고 명백하며, 개정 내용도 국민 기본권의 심대한 침해를 초래하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청구인에는 한 장관과 헌법재판 업무 담당인 대검찰청 김선화 공판송무부장·일선 검사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간 권한 범위를 판단하는 절차다. 법무부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로 안건조정 절차와 무제한 토론 등을 무력화한 행위 등이 위헌이라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26일부터 헌법쟁점연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검수완박의 위헌성 등에 대한 법리 검토를 이어왔다. 헌재 권한쟁의심판은 사유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검찰청법 개정안을 지난 4월 30일에, 형소법 개정안을 5월 3일에 처리했다. 법무부는 청구 기한과 관련한 논란을 차단하고자 마감일에 앞서 이날 헌법재판을 청구했다고 한다. 한 장관은 “헌법재판 청구는 위헌적 절차를 통해 통과된 위헌적 내용의 법률이 국민께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을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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