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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임기내 추진해야 한다던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감사 결정

    文정부 임기내 추진해야 한다던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감사 결정

    감사원이 경기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전략환경영향평가 행정절차와 환경영향평가 조사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다. 파주시 시민단체인 ‘임진강∼DMZ생태보전 시민대책위’는 30일 감사원이 최근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졸속 추진’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공문에 따르면 감사원은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환경부의 조건부동의 과정, 환경영향평가 조사과정 등을 ‘공익감사 청구 처리 규정’에 따라 감사하기로 했다.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가 ‘현 정부(문재인 정부) 임기 내 착공해야 한다’는 문구가 명시된 의견서를 내자 (환경부가)기존 조건을 사실상 번복하는 내용으로 회신했다”는 점을 감사 결정 사유로 들었다. 또 환경영향평가 조사과정에 대한 시민대책위의 주장과 관련해서도 감사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앞서 시민대책위는 지난달 시민 450명의 서명을 받아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졸속통과와 제반 행정절차’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시민대책위는 그동안 “‘현(문재인) 정부 임기내 추진해야 한다’는 수년 전 국토부 의견서와 이에 발맞춰 문재인 대통령 퇴임 일주일 전 급속히 통과된 조건부동의가 어떻게 이루어졌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부의 부동의에 가까운 조건부 동의를 석달도 안돼 사실상 번복시켰는데 그 과정에 대한 감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시민대책위는 “서울-문산고속도로 끝 부분 부터 시작하는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는 서부DMZ와 민통선을 생태적으로 단절시키고, 임진강 수생태계를 파괴할 것으로 예상돼 노선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월 300건 배달하던 남편, 신혼 1년차에 뇌출혈 사망”…산재 인정받았다

    “월 300건 배달하던 남편, 신혼 1년차에 뇌출혈 사망”…산재 인정받았다

    마트에서 월 300건 이상의 강도 높은 배달 일을 하다 3개월 만에 뇌출혈로 사망한 직원이 산업재해에 의한 사망을 인정받았다. 인천지법 행정1-3부(고승일 부장판사)는 경기 부천시의 한 동네 마트에서 일하던 A(사망 당시 39세)씨의 아내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숨진 A씨가 몸에 이상반응을 느낀건 지난 2020년 4월이다. 당시 A씨는 출근 준비를 하던 중 코피를 쏟았다. 평소 하루 2번 정도 코피를 흘렸지만, 그날따라 출혈이 멈추지 않아 A씨는 집 근처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의사의 권유로 인천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았다. 그로부터 엿새 뒤, A씨는 늦은 밤 집 거실에 누워 몸을 떨면서 소리를 지르고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이후 A씨는 한 달 뒤 숨을 거뒀다. 아내와 결혼한 지 1년 만이었다. ● 한달 300건 넘는 배송…일주일에 하루만 휴식 A씨는 쓰러지기 전까지 동네 마트에서 3개월가량 배송 업무를 담당했다. 매일 점심·저녁 식사시간 2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일했으며, 쉬는 날은 일주일에 단 하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트 주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3~4층짜리 빌라나 주택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A씨는 20㎏짜리 쌀이나 생수 묶음 등을 직접 짊어지고 계단을 올랐다. 배송 업무 외에도 마트에 들어온 물품의 수량을 확인하고 정리 및 진열 업무도 A씨의 몫이었다. 그렇게 A씨가 배송한 건수는 휴무일을 제외하고 한 달에 300건이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한 지 1년 만에 A씨를 잃은 아내는 지난 2020년 7월 “남편이 업무상 재해로 사망했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으나 거절당했다. A씨가 퇴사한 뒤 (1주일가량) 일하지 않으면서 휴식하던 중에 발병했고 퇴사 전 업무 부담과 질병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A씨의 아내는 공단 측의 처분이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A씨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A씨의 사망이 만성적인 업무부담과 질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산업재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A씨가 출혈로 출근할 수 없었던 날까지 만성적인 업무 부담을 겪은 사실은 원고와 피고 사이에 다툼이 없다”며 “매주 평균 60시간 이상 근무했고, 배송업무는 육체적 부담이 큰 작업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트 측은 A씨가 출혈로 출근할 수 없었던 당일 문자를 보내 해고를 통보했는데 이는 부당해고로 판단된다”며 “A씨가 응급실에 가기 전까지 1주일간 출근하지 않은 것은 부당해고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는 과중한 업무부담으로 상당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겪었을 것”이라며 “부당 해고로 인해 불안해했을 것으로 보이고 (1주일간 출근하지 않고) 휴식해 증상이 호전됐다는 자료도 찾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 “저 여자가 던졌다”…입양 5시간 만에 16층 고양이 추락사

    “저 여자가 던졌다”…입양 5시간 만에 16층 고양이 추락사

    2년 전 ‘16층 고양이 추락사’ 사건으로 기소된 40대 여성에 대해 법원이 벌금형을 내렸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최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A씨는 2020년 7월 14일 저녁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16층에서 고양이를 난간 밖으로 던져 죽게 하고, 이를 지적하는 초등학생에게 손찌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양이는 사고 발생 약 5시간 전 입양센터 데려온 길고양이였지만, A씨는 고양이가 추락한 지점에 수십 분이 지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0세 초등학생이 군중 속에 서 있던 자신을 가리켜 “저 사람이 고양이를 죽였다”고 소리치자 “던진 게 아니야”라며 머리를 때린 혐의도 있다.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이 떨어진 A씨는 불복하고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A씨는 고양이가 집에서 1시간 만에 탈출해 복도에서 추격전을 벌였고, 난간에 올라선 고양이를 잡으려고 손을 뻗은 순간 뛰어내린 것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센터 실수로 당초 분양 예정이던 온순한 고양이가 다르게 분양됐고, 그런 길고양이 성격상 손에 쉽게 잡혀 던져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초등학생을 때린 게 잘못된 행동이긴 하지만 ‘꿀밤’ 수준이었다고 항변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아이에게 손을 대 상처받았을 아이와 그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다. 고양이 지식이 없던 제가 경솔했다. 그렇게 도망갈지 몰랐다”면서 “무서워서 다리에 힘이 풀려 바로 내려가지 못한 채 계속 신고 전화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죽은 고양이한테 미안하다. 모습이 계속 생각난다. 그렇지만 정말 던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아파트 건너편에서 A씨의 모습을 지켜봤다는 주민 B씨는 증인으로 나와 “사고 직후 A씨의 표정 변화가 없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또한 “고양이가 떨어진 버스정류장은 아파트에서 50m가량 떨어져 사람이 강하게 던지지 않고선 다다를 수 없는 위치였다”고 했다. 검사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은 검사 구형량보다 높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고양이를 고의로 집어 던져 죽게 한 것”이라며 “‘억울하다’라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수사기관 조사에선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라고 주장했지만, 증거 등에 의하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 이를 전제해 보면, 이 사건 약식명령이 발령된 벌금액이 과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단독] 박근혜 정부 취임식 초청자 명단, 대통령기록물에 있었다

    [단독] 박근혜 정부 취임식 초청자 명단, 대통령기록물에 있었다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파기한다는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공식 입장과 달리 전 정부에선 개인정보를 포함한 초청자 명단을 기록물로 보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 관련 기록물’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취임식 초청자 명단 관련 자료를 개인정보를 포함한 채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해 행안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했다. 대통령기록관은 정보공개청구를 수용하면서 “개인정보보호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개인정보로서 공개될 경우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주소를 모자이크 처리한 뒤 박 전 대통령 취임식 관련 기록물 12건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는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소속 교육과학분과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행정실 등에서 생산했다. 대부분 교육과학분과위원회 자료이지만, 최소한 기록물 자체는 취합해서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 증언이나 행안부의 공식 해명자료에서 밝힌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전체명단을 파기했다’는 것과는 사뭇 다른 업무처리인 셈이다. 전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을 만나 “행안부가 일부 의원들에게 ‘공용 기록물로 남아 있다’고 말한 것은 5부 요인이나 주요 기관장 등 반드시 취임식에 참석하는 명단”이라고 밝힌 것 역시 취임준비위원회 자체가 인수위 소속 조직이었고, 인수위에서 생산한 기록물은 대통령기록물로 간주한다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제11조)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박 전 대통령 취임식 명단 등 관련 자료가 대통령기록물로서 대통령기록관에 보관·관리되고 있다는 사실과도 배치된다. 행안부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실에 보낸 답변서의 ‘실무자끼리 주고받은 일부 메일 자료도 (7월 15일경) 파기했다’는 내용 역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소지가 있다. 조영삼 전 서울기록원장은 “현행법상 이메일은 공공기록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기 위해 일부러 공문이 아니라 이메일을 사용한 건 아닌지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지방 소멸 방치하면… 대한민국 망한다”

    “지방 소멸 방치하면… 대한민국 망한다”

    “지방소멸 문제는 국가비상사태와 맞먹는 문제입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는 문제에 대해 중앙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지난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중앙정부는 지자체가 열심히하면 해결될 문제처럼 방치하고 있다. 이대로면 대한민국은 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포항시 인구는 이미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며 “국립대학의 몰락 등도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이다. 시장경제 논리에 맡겨놔서는 해결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이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아 지역 기초단체를 대표하긴 하지만 대통령실 출입 기자를 상대로 ‘지방소멸’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낸 것은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이 시장은 포스코홀딩스 서울 본사 설립과 관련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방 소멸로 귀결되고, 결국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려 포항 시민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며 “포스코는 반드시 포항에 본사를 둬야 한다”고 계속해 주장했다. “포스코홀딩스 측과 본사 이전에 합의했는데도 포항시내 곳곳에 엄청나게 많은 현수막이 걸려있는 이유가 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 시장은 “합의서 내용대로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자기네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고 시위자들을 고발하거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국민기업이라는 포스코는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홀딩스 본사가 포항으로 이전하면 광주나 부산, 울산 등에서도 금호, 롯데, 현대 지주사의 지방 이전에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시장은 공무원 채용과 관련 “지방을 살리려면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공무원의 50%를 3자녀 이상 가정에서 채용하고 나머지 50%는 일반경쟁으로 돌려야 한다”며 “정부와 공기업뿐만 아니라 민간기업도 지방소멸 문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전국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이 시장은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보험 가입 후 5개월만에 사망했다…가해자 62%는 가족

    보험 가입 후 5개월만에 사망했다…가해자 62%는 가족

    보험 가입 평균 5개월 만에 사망사망보험금 평균 7.8억원평균 3.4건 가입, 20건 가입한 경우도가입 상품 종신보험 34%로 최다 1억원 이상의 고액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 사기 사건 가해자의 62%가 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무직에 50대 이상의 가족 구성원으로 흉기나 약물 또는 사고사로 위장해 살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보험사기로 판결이 확정된 1억원 이상 사망보험금 관련 사건 31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고액 사망보험금을 노린 사기 가해자는 배우자와 부모가 각각 전체의 44.1%와 11.8%로 가족인 경우가 61.8%에 달했고 내연 관계·지인·채권 관계자도 각각 8.8%였다. 사기 가해자의 직업은 무직·일용직(26.5%), 주부(23.5%), 자영업·서비스업(11.8%) 순이었다. 연령은 60대 이상이 전체의 35.5%, 50대가 29.0%, 40대가 19.4% 등 고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했다. 수법은 흉기·약물 살해(38.7%)가 최다였고 추락사 등 일반 재해사고 위장(22.6%), 차량 추돌 등 교통사고 위장(19.4%)도 많았다. 피해자는 50대 이상 평범한 남성으로 자택이나 도로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살해되는 경우가 많았다.사망보험금 피살자의 직업은 회사원·주부가 전체의 22.6%, 서비스업과 자영업이 각각 16.1%와 9.7%로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피해자 성비는 남성이 전체의 64.5%로 여성보다 높았다. 이들 피해자는 평균 3.4건의 보험 계약에 가입돼 있었고 5건 이상도 전체의 22.6%에 달했다. 20건에 가입한 경우도 있었다. 가입 상품은 종신보험이 전체의 33.7%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들은 월평균 62만원의 보험료를 냈으며 보험 가입 후 평균 5개월 만에 사망했다. 또 전체의 54.8%는 계약 후 1년 내 사고를 당했다. 지급 또는 청구된 보험금은 평균 7억8000만원이며 10억원 이상인 경우도 전체의 22.6%에 달했다. 금감원은 ‘보험범죄 정부합동대책반’을 통해 관계 기관과 공조해 고액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 사기에 대한 조사 및 적발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사는 신용정보원에 계약 정보 조회 등을 통해 타사의 사망보장 한도를 확인한 뒤 과도한 다수 보험 가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계약 인수 심사를 꼼꼼히 하고 있다.
  • 미용후 매일 구토한 강아지…CCTV 확인된 100여건의 학대

    미용후 매일 구토한 강아지…CCTV 확인된 100여건의 학대

    다리 잡아 끌고 때려…|‘강아지 상습 학대’ 애견 미용사 경남 창원의 한 애견 미용실에서 미용사가 강아지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SBS에 따르면 지난 6월 창원의 한 애견 미용실에서 직원 A씨가 미용 도중 강아지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수차례 CC(폐쇄회로)TV에 포착됐다. A씨는 버둥거리는 강아지 뒷다리를 거칠게 잡아 넘어뜨리는가 하면 수건으로 감싼 강아지를 던지거나 뒷머리 부분을 잡고 바닥에 끌고 다니기도 했다. CCTV를 통해 확인된 피해만 100여건에 이른다. A씨의 학대 행위는 미용실을 다녀온 뒤 강아지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손님의 신고로 미용실 원장이 CCTV를 확인하며 드러났다. 피해 견주 B씨는 “집에 오니까 (강아지가)매일 토했다. 미용 갔다 오면 스트레스받았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목을 조르는 게 일반화되어 있고”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 견주는 “집에서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해도 숙이고 피한다”며 “습관이 되어서 피하는 것 같다”고 피해를 호소했다.피해를 입은 강아지들은 피부 곳곳에서 상처와 염증이 발견되기도 하고, 일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겪고 있었다. A씨는 학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주어진 시간 안에 미용을 끝내기 위해 강아지들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강아지가 너무 말을 안 듣는데 오늘 해야 되는 게 있으면 시간을 재가며 긴박하게 일했던 마음이 반영된 것 같다. 그것은 제 잘못”이라며 학대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피해 견주들은 A씨를 경찰에 고소하고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며느리와 사위의 대습상속권/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며느리와 사위의 대습상속권/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민법 제1001조가 규정하는 대습상속이란 상속인이 피상속인보다 먼저 사망한 경우 그 사람을 대신해 상속을 받는 제도로 손자, 손녀, 사위, 며느리가 대습상속인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 민법을 제정할 때는 며느리에게만 인정했는데, 며느리가 남편과 사별하더라도 시부모를 봉양하면서 자녀들을 키우는 현실을 고려해 남편 사망 이후 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고, 90년대에 이르러서는 사위에게도 대습상속권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사위의 대습상속권이 사회적으로 주목받게 된 사건은 1997년 괌 KAL기 추락사고 상속 분쟁이었습니다. 당시 비행기 탑승자 229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는데, 1000억원대 자산가인 모 기업 A회장과 그의 아내, 아들 내외, 손자, 큰딸과 외손자, 외손녀가 사망하게 되고 일정상 하루 늦게 출발하기로 한 큰사위가 사고를 면하면서 큰사위와 A회장의 형제자매 간에 상속분쟁이 발행한 것입니다. A회장의 형제자매는 혈연관계인 형제자매들에게 상속권이 보장돼야 하고, 사위 단독 상속은 헌법에 위배되며, 동시사망의 경우에는 대습상속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의 원인 중에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A회장과 딸의 사망에 있어서 그 선후관계를 가리기가 어렵다는 점도 한 요소가 됐는데, 만약 딸이 먼저 사망했다면 사위의 대습상속이 가능하므로 사위에게 재산 상속이 이루어지고, A회장이 먼저 사망했다고 하더라도 찰나의 순간이지만 상속이 개시돼 딸에게 이전되며, 그 후 딸이 상속한 재산을 사위가 다시 상속받으므로 이때도 단독 상속받는 결론에 이릅니다. 그러나 A회장과 딸의 정확한 사망시간을 밝히기 어렵고 민법은 2명 이상이 동일한 위난으로 사망한 경우에는 동시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조항을 두고 있어 분쟁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에 A회장의 형제자매는 대습상속의 경우 상속인이 피상속인보다 먼저 사망할 것을 요구하므로 대습상속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대법원은 동시사망이 추정되는 경우에도 대습상속 규정이 적용되는 것이 공평하다고 판단해 큰사위가 A회장의 1000억원대 자산을 대습상속하도록 판결했습니다. 최근 사위와 며느리의 대습상속권과 관련한 분쟁이 늘고 있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며느리와 왕래 없이 지내던 시아버지가 사망한 이후 유류분 반환청구가 제기된 경우, 상속채무가 대습상속인에게 상속될 수 있다는 점을 모르고 대처하지 못한 경우, 대습상속권을 몰라 상속권 주장을 못 하는 경우, 사위나 며느리가 재혼을 하면 상속권이 소멸된다는 점을 몰라 분쟁이 생기는 경우 등 대습상속권이 상속 분배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 재산만 공개 말고 ‘기부왕’ 알려줘요

    재산만 공개 말고 ‘기부왕’ 알려줘요

    기부금 등은 공표 항목 아냐‘고액기부자’ 중 공무원 1.5%美는 대통령 기부 내역 공개“사회 지도층 책무… 독려해야”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 상당수가 여러 채의 주택, 상가를 보유한 ‘부동산 부자’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재산 공개 항목에 기부금은 빠져 있다 보니 누가 ‘기부왕’인지, 평소 얼마나 기부했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재산의 많고 적음보다 어떻게 모으고 썼는지가 더 중요한 만큼 고위공직자의 기부 활동을 공개해 사회 지도층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도록 독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재산 공개 결과, 대통령실 참모와 장·차관급 인사 52명의 평균 재산은 42억 9700만원에 달했다. 1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 등에 따라 보유 건물과 토지, 예금 등 재산 항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지만 직접 기부한 금액과 이에 따른 소득공제 내역 등은 공개 항목이 아니다. 이 때문에 공무원이 얼마나 기부를 했는지를 알려면 일일이 정보공개 청구를 하거나 기부 단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 2008년부터 고위층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대통령, 중앙행정기관장 등을 상대로 기부 활동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해 온 위례시민연대에 따르면 다수의 공직자가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기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단체가 2016년 전국 시도지사 개인 기부 활동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청한 건에서는 8명이 ‘사생활’과 ‘정보 부존재’ 등을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 약정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된 현황을 보면 공무원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1.56%에 불과하다. 물론 공직자가 익명으로 기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 미국 백악관은 대통령 부부의 세금 신고 내역을 공개하면서 기부 내역도 알 수 있게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소득의 일정 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실천했다. 이득형 위례시민연대 행정감시위원장은 28일 “고위층의 기부 소식을 접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부 문화가 척박한 한국 사회에서 공직자의 기부 소식을 널리 알리고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지게끔 해야 한다”면서 “기부를 무조건 강요하기보다 기부금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독려 수단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지낸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는 “고위층의 기부 실적을 강제 공개하는 것은 ‘면피 기부’를 양산할 수도 있고 기부의 진정성도 떨어질 수 있다”면서 “고위층을 포함해 시민들 일상에 나눔 정신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 공직자 재산만 공개 말고 ‘기부왕’ 알려줘요

    공직자 재산만 공개 말고 ‘기부왕’ 알려줘요

    ‘노블레스 오블리주’ 척도가 없다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 기부금 공표 항목 아냐‘아너 소사이어티’ 중 공무원 비율 1.5%사회 지도층부터 기부 문화 일상화 자리해야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 상당수가 여러 채의 주택, 상가를 보유한 ‘부동산 부자’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재산 공개 항목에 기부금은 빠져 있다 보니 누가 ‘기부왕’인지, 평소 얼마나 기부했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재산의 많고 적음보다 어떻게 모으고 썼는지가 더 중요한 만큼 고위공직자의 기부 활동을 공개해 사회 지도층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도록 독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재산 공개 결과, 대통령실 참모와 장·차관급 인사 52명의 평균 재산은 42억 9700만원에 달했다. 1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 등에 따라 보유 건물과 토지, 예금 등 재산 항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지만 직접 기부한 금액과 이에 따른 소득공제 내역 등은 공개 항목이 아니다. 이 때문에 공무원이 얼마나 기부를 했는지를 알려면 일일이 정보공개 청구를 하거나 기부 단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 2008년부터 고위층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대통령, 중앙행정기관장 등을 상대로 기부 활동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해 온 위례시민연대에 따르면 다수의 공직자가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기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단체가 2016년 전국 시도지사 개인 기부 활동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청한 건에서는 8명이 ‘사생활’과 ‘정보 부존재’ 등을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 약정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된 현황을 보면 공무원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1.56%에 불과하다. 물론 공직자가 익명으로 기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 미국 백악관은 대통령 부부의 세금 신고 내역을 공개하면서 기부 내역도 알 수 있게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소득의 일정 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실천했다. 이득형 위례시민연대 행정감시위원장은 28일 “고위층의 기부 소식을 접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부 문화가 척박한 한국 사회에서 공직자의 기부 소식을 널리 알리고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지게끔 해야 한다”면서 “기부를 무조건 강요하기보다 기부금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독려 수단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지낸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는 “고위층의 기부 실적을 강제 공개하는 것은 ‘면피 기부’를 양산할 수도 있고 기부의 진정성도 떨어질 수 있다”면서 “고위층을 포함해 시민들 일상에 나눔 정신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 고 이예람 특검, ‘공군 부실수사’ 전익수 31일 3차 소환

    고 이예람 특검, ‘공군 부실수사’ 전익수 31일 3차 소환

    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부실 초동수사의 책임자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재차 소환해 12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오는 31일에도 전 실장을 다시 불러 3차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검팀은 전날 오후 2시쯤부터 이날 오전 2시 25분까지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 실장은 이 중사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3월 군검찰의 부실수사를 지휘한 혐의(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을 받는다. 이 중사 유족은 전 실장이 초동수사를 부실하게 지휘한 탓에 2차 피해가 발생했고, 이 중사의 극단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팀은 전 실장을 상대로 사건 당시 조치 사항 등을 캐물었지만, 전 실장은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실장은 특검팀에 처음 소환된 24일에도 13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앞선 두 차례의 조사 내용을 분석하고 이후 3차 조사까지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검법이 정한 수사 시한은 다음 달 12일까지다.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지만,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5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전 실장은 20비행단 군검찰 등을 총괄하는 공군 법무실의 총책임자다. 20비행단 군검찰은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고 이 중사가 사망한 후에도 가해자 조사를 단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사건이 공론화되자 국방부 검찰단은 수사를 벌여 15명을 기소했지만, 전 실장을 비롯한 법무실 지휘부는 한 명도 기소되지 않아 특검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 대법 ‘광양항 크레인 사고’…“CJ대한통운·中제작업체, 항만공사에 배상 책임”

    대법 ‘광양항 크레인 사고’…“CJ대한통운·中제작업체, 항만공사에 배상 책임”

    전남 광양항에서 발생한 크레인 추락사고와 관련해 크레인을 임차해 운용한 CJ대한통운과 제조사인 중국 업체가 항만공사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8일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크레인 운용사인 CJ대한통운과 제조사인 중국 대련중공기중집단 유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현 여수광양항만공사)은 2007년 10월 광양항 부두에 설치된 크레인이 와이어로프가 끊어져 화물을 들어 올리는 붐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크레인을 임차해 운용하던 대한통운과 제조사인 대련중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대한통운과 대련중공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손해액 52억 7300여만원 중 80%인 32억 1800여만원으로 책임을 제한했다. 1심은 “원고가 크레인을 매수나 시험운행 등의 과정에서 하자 여부를 잘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수리를 요청하는 등의 주의의무를 기울였어야 함에도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피고의 배상책임을 80%로 제한한다”고 했다. 2심은 부두공단 해산 후 소송을 이어받은 항만공사에 대한 대한통운과 대련중공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면서 책임 비율을 각각 다르게 판단했다. 대법원은 공동불법행위가 아닌 부진정 연대채무의 경우 과실상계 여부와 비율을 채무자별로 달리 정할 수 있다며 원심 판단이 타당하다고 봤다. 부진정연대채무는 여러 명의 채무자가 동일한 내용의 채무에 대해 각각 독립해서 그 전부를 이행할 의무를 부담하지만 채무자 사이에 주관적 관련성이 없는 채무를 뜻한다. 한 사람이 급부를 하면 모든 채무자의 채무가 소멸하는 점은 연대채무와 같지만 그중 한 사람에 대해 생긴 사유는 변제 등을 제외하곤 다른 채무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재판부는 “항만공사의 과실을 피고 전원에 대해 전체적으로 평가하게 되면 개별적으로는 과실상계나 책임제한 사유가 없는 책임까지 제한되는 부당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 故이예람 특검, ‘부실 수사’ 전익수 31일 3차 소환조사

    故이예람 특검, ‘부실 수사’ 전익수 31일 3차 소환조사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부실 초동수사 의혹’을 받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오는 31일 세 번째로 불러 조사를 이어 간다. 이미 전 실장을 상대로 두 차례 12시간 이상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친 특검팀이 곧바로 추가 소환을 예고하면서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특검팀은 28일 전 실장에 대한 3차 소환조사를 31일 오전 10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전 실장은 이 중사의 유족 등으로부터 부실 초동수사의 책임자로 지목된 핵심 인물이다. 특검팀은 지난 24일에 이어 전날에도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전날 오후 2시쯤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한 전 실장은 12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2시 25분쯤에야 귀가했다. 특검팀은 24일 있었던 1차 조사에서도 밤 12시를 넘긴 25일 새벽 2시 20분쯤까지 12시간 넘게 전 실장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전 실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전날 특검에 출석하며 “1차 조사 때 성실하게 답변했고 오늘 조사에서도 성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첫 조사 때는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에 대해 “군인권센터가 주장한 건 100% 허위”라며 “허위사실을 반복해 유포하면서 군과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전 실장이 이 중사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시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제보받았다며 폭로한 바 있다.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이 가해자에 대해 구속 수사 검토를 지시했지만 공군 법무라인에서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다만 녹음파일이 조작됐다는 특검팀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서 해당 녹취록에 대한 증거위조 혐의를 받는 A 변호사가 최근 구속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전 실장에 대한 3차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차례 수사기간을 연장한 특검팀은 다음달 12일로 만료된다.
  • 이준석, 떡볶이 먹으며 ‘찰칵’… 가처분 인용 후 밝은 모습

    이준석, 떡볶이 먹으며 ‘찰칵’… 가처분 인용 후 밝은 모습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된 가운데 이 전 대표가 그 후 첫 공개석상으로 떡볶이 축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가처분 신청 인용 다음날인 27일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 중앙광장에서 열린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에 깜짝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이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떡볶이를 먹으며 시민들과 담소를 나눴다.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는 밝은 표정의 사진으로 응답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경북(TK) 지역 언론인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석 성묘차 TK를 와야 했다”며 “(경북 칠곡에 머무르며) 대구, 구미, 안동을 들르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당내 상황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이 전 대표는 앞서 가처분 신청 인용 후 페이스북을 통해 “칠곡에 왔다. 현대공원묘지에 계신 증조할아버지, 큰할아버지 그리고 청구공원묘지에 계신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께 오랜만에 추석을 앞두고 인사를 올렸다”며 “오랜 세월 집안이 터전 잡고 살아왔던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 쓰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당헌·당규를 정비한 뒤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당 윤리위원회에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도 요구했다.
  • “칠곡 머무르며 책 쓰겠다”.…이준석, 가처분 인용된 다음날 TK행

    “칠곡 머무르며 책 쓰겠다”.…이준석, 가처분 인용된 다음날 TK행

    與 긴급의총 앞두고‘칠곡 성묘’ 페북에 공개“오랜 세월 집안이 터전 잡은 곳” 전날 법원으로부터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을 끌어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경북 칠곡을 찾았다. 이 전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칠곡에 왔다. 현대공원묘지에 계신 증조할아버지, 큰할아버지 그리고 청구공원묘지에 계신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께 오랜만에 추석을 앞두고 인사를 올렸다”며 성묘사진을 올렸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오랜 세월 집안이 터전잡고 살아왔던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을) 쓰겠다. 점심은 칠성시장에 들러서 먹는다. 역시나 단골식당이다”라고 적었다.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사태에 따른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이 같은 글을 올린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제기된다. 보수진영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경북 지역과 자신의 연결고리를 부각하며 지지세를 다지려는 포석이라는 관측이다. 최근까지 서울에 머물러 왔던 이 전 대표는 전날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이후 당초 예정됐던 방송 출연을 취소하고 휴대 전화를 끄는 등 ‘잠행 모드’에 들어갔다. 이 전 대표는 주말 사이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중심으로 당원·지지자들과 만남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준석측 “비대위 존속 결정시 비대위원 상대 추가 가처분” 이 전 대표 측은 법원의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결정에도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경우 비대위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추가 효력정지(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다. 전날 법원이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이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사실상 받아들여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 만큼 나머지 비대위원들도 사실상 직무정지로 봐야 한다는 게 이 전 대표 측 주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는 법원의 효력정지 대상이 주 위원장에 한정된다고 보고,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면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대응 방안의 하나로 구상 중인 상황이다.한편 국민의힘은 오후 4시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주 위원장 직무정지에 따른 지도체제 문제를 논의한다. 당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을 포함해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과 지도부는 원내대표에 의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에 무게를 싣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책임론 속에 일각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문제가 물밑에서 거론되고는 있지만, ‘비대위 존속’과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라는 큰 줄기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스카이에듀 이적한 메가스터디 ‘국어 1타’…법원 “75억 배상하라”

    스카이에듀 이적한 메가스터디 ‘국어 1타’…법원 “75억 배상하라”

    메가스터디 국어 영역 ‘1타 강사’ 유대종씨가 계약기간을 남겨두고 스카이에듀로 이적, 1심에서 7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이원석 부장판사)는 메가스터디가 유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75억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유씨가 메가스터디를 상대로 낸 강의 대금 지급 맞소송(반소)에서는 “메가스터디가 강사에게 5억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유씨는 지난 2015년 9월 메가스터디와 7년간 온라인 강의 계약을 맺었다. 2017년에는 오프라인 강의에 대해서도 전속 약정을 맺었고, 계약 기간을 2024년 12월까지로 정했다. 유씨는 이후 메가스터디에서 국어 영역 ‘매출 1위’ 강사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2019년 10월 21일 메가스터디에 ‘온라인 강의는 더 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메가스터디는 유씨에게 계약기간을 준수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유씨가 온라인 강의를 중단했다는 이유로 오프라인 강의를 멈췄다. 이에 유씨는 메가스터디에 다른 과목 강사의 인신공격으로부터의 보호 등을 요구하며 온라인 강의가 아닌 오프라인 강의는 계속 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 계약은 별도로 맺었기 때문에, 오프라인 강의 계약은 유효하다는 취지였다. 이에 메가스터디는 오프라인 강의만 진행할 수는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고, 유씨는 2019년 11월부터는 스카이에듀로 이적해 강의를 했다. 유씨가 온라인 강의를 하지 않겠다고 메가스터디에 밝힌 후 이틀 뒤 스카이에듀 홈페이지에 유씨의 이적을 암시하는 내용의 광고가 게재되기도 했다.유씨와 메가스터디가 앞서 맺은 계약서의 손해배상 조항에는 ‘갑(메가스터디)의 동의 없이 임의로 강의를 중단하는 경우 을(강사)은 지급받은 강사료 및 모든 금전적 지원금의 두 배와 월평균 강좌 판매금액에 계약 잔여기간의 개월 수를 곱한 금액의 두 배를 지급해야 한다“고 돼 있었다.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는 같은해 12월, 반환금과 위약벌 등을 합쳐 유씨에게 492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유씨도 미지급 강사료 등 5억여원을 청구하는 반소를 냈다. 유씨는 강의 계약 해지에는 적법한 이유가 있었고, 설령 계약 및 약정 위반이 인정된다고 해도 메가스터디의 계산은 부당하게 과다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메가스터디가 강사 보호 의무와 홍보마케팅 지원 의무를 위반해 ’신뢰 관계 파괴‘를 이유로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교제 제작비 선급금이나 홍보마케팅 비용 등은 위약벌 산정에 포함될 수 없다는 취지였다. 재판부는 ’적법한 계약 해지‘였다는 유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위약금이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주장은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메가스터디가 소속 강사의 다른 강사 또는 그 강의에 대한 비방을 중단시킬 의무와 같은 강사보호의무를 부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한 ”비용을 공제하지 않은 강좌 판매금액 자체에 잔여 개월 수를 곱한 금액의 두 배를 반환하도록 하는 점에서, 과다한 손해배상 예정액이 산출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고의 매출액과 시장지배력이 피고가 이적한 곳보다 월등하게 큰 점에 비춰보면 이적이 반드시 피고에게 경제적으로 더 이익이었을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 또 유씨가 메가스터디를 상대로 낸 맞소송 역시 받아들이며 미지급된 강의료, 인센티브 등 5억8941만원을 유씨에게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 17일만에 좌초 위기 주호영호…이준석 재등판 계기되나

    17일만에 좌초 위기 주호영호…이준석 재등판 계기되나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 이후 내홍을 겪어온 국민의 힘이 ‘주호영 비대위원장 체제’가 출범 17일만에 직무 집행 정지라는 위기에 맞닥뜨렸다. ‘성상납 의혹’으로 6개월 당원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반대하며 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국민의힘은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분위기 일신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지방에서 열었던 연찬회가 끝난 직후 법원이 주 비대위원장 직무 집행을 정지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파는 더 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법원에 이의 신청을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당황한 기력이 역력하다. 주 위원장은 법원의 결정이 나온지 2시간 30분만에 서면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이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오늘의 가처분 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며 “정당의 내부 결정을 사법부가 부정하고 규정하는 것은 정당 자치라는 헌법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국민의힘은 가처분 심문을 진행한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4일 오전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 위원장의 집무 정지 이후 지도부 공백상태를 메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선 원내대표 직무 대행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가처분 결정 내용을 보면 비대위는 존속하는 것이고 비대위원장만 직무 정지됐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직무정지에 당 대표 사고·궐위 관련 규정을 준용하면 원내대표가 승계대상이 된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을 경우 지도부 책임론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의 당원 자격 정지 징계 직후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다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메시지 유출 사태 등으로 지난달 31일 사퇴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법원 결정 직후 오는 27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반면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은 법원 결정을 반겼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이 우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었다”며 “정치적 해법을 거부한 당 지도부는 이 파국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썼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법원의 판단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공식적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다만 비대위 출범 당시 진행된 ‘대표 자동 해임’ 처분은 취소된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대리인단은 “법원의 결정을 엄중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사퇴하지 않은 최고위원으로 최고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과 별개로 법원에 제기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상임전국위원회 의결 무효 확인 청구 소송의 본안 결과에 따라 징계가 종료되는 내년 1월 이후 당 대표 복귀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한일 외교당국 강제동원 해법 모색...이견차 여전

    한일 외교당국 강제동원 해법 모색...이견차 여전

    한국와 일본 외교당국이 26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소송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국장급 협의에는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했다. 두 국장은 한일관계 현안을 전반적으로 논의하면서 특히 강제동원 문제를 집중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 및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한 우리측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일본 측이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일 필요가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에서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에 관한 한국 측의 생각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이에 대해 우리 측은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이 책임을 갖고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이미 해결됐기 때문에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일본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날 협의는 한일관계 최대 난제로 꼽히는 강제동원 배상 문제가 중요 분기점을 맞은 가운데 개최돼 주목됐으나 양측의 견해차는 여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기업 국내 자산의 현금화와 관련한 한국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해법 제시를 위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한일 관계 전문가들은 한일 정상회담을 조속히 실시하고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일본 국제교류센터가 24∼26일 도쿄에서 개최한 ‘제30회 한일포럼’ 에서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26일 참가자를 대표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국민을 설득하고 (한일 관계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이들은 “아시아에서 가장 선진적으로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실현한 한국과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많은 이익과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는 점을 실천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일 양국 신정권이 직면한 과제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시급한 대응과 2015년 위안부 합의의 존중”이라며 “양국의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는 열쇠는 정치적 리더의 결단에 있고 전략적 대화를 통한 신뢰 회복에 있다”고 강조했다.
  • 한-일, 도쿄서 국장급 협의…“강제동원 문제 日측 성의 필요”

    한-일, 도쿄서 국장급 협의…“강제동원 문제 日측 성의 필요”

    한국과 일본 외교 당국이 26일 일본 도쿄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미쓰비시 중공업 강제동원 피해자 특별현금화 명령 사건의 대법원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법원 판결이 미칠 외교적 파장을 줄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외교부는 이날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도쿄 외무성에서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국 외교 당국이 현안의 합리적 해법 모색을 위해 지속해 온 소통의 일환”이라며 “양 국장은 현안과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한일 관계 개선과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한 한국측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외교부는 “일측이 성의있는 호응을 보일 필요가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후나코시 국장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와 관련해,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일본 측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한국 측에 책임을 가지고 대응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주권 충돌 없이 채권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어, 이날 열린 한일 국장급 회의가 ‘주권 충돌 없는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의 ‘주권 충돌 없는 해결책’ 발언에 대해 당시 일본 언론은 “일본 기업의 실질적 피해가 나지 않는 조치 준비를 시사한다”며 반겼다. 강제동원 배상문제가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이미 해결됐다는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다소 감안한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피해자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친일 망언’이라고 규탄했다. 일제 강제동원 시민 모임은 17일 성명을 내고 “피해자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그에 따른 강제 집행 문제는 전적으로 우리나라 사법 제도에 의해 진행되는 사법 주권의 문제다”며 “주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은 일본 정부”라고 비판했다.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집행부에 470억원 손해배상 청구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집행부에 470억원 손해배상 청구

    대우조선해양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51일간 파업을 벌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노조)를 상대로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이번 소송의 대상은 노조 전체가 아닌 집행부로 한정됐다. 향후 불법점거와 파업의 재발을 방지하고 건설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소송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집행부 외 파업 가담자들은 민사 손해배상 소송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가담 정도에 따라 형사적 책임을 따지는 고소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독(건조공간) 불법점거 기간에 회사가 불필요하게 지출하게 된 비용을 우선 특정해 소송액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또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 공사의 공정이 아직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산정하기 어려운 항목들은 소송액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소송액에 산정되지 않은 부분은 추후 손해금액 산정이 가능한 시점에 소송 진행 결과와 승소 가능성, 손해 금액 회수 가능성 등을 고려해 포함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청노조는 지난 6월 2일 파업에 들어가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옥포조선소 1독을 점거했고, 대우조선해양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진수 작업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지난달 22일 협력사협의회와 하청지회의 합의로 51일간의 파업은 종료됐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진수 중단 등으로 8000억원 가량의 손해가 발생했다며 하청노조를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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