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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12일 구속영장 청구 분수령…단식에 건강상태 ‘변수’로

    이재명, 12일 구속영장 청구 분수령…단식에 건강상태 ‘변수’로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다섯번째 소환조사를 완료하지 못하면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일정은 안갯속에 놓이게 됐다. 검찰은 오는 12일 추가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열흘 넘게 단식 농성을 이어온 이 대표 건강 상태가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혐의(제3자 뇌물 혐의)’에 연루돼 지난 9일 오전 수원지검에 출석해 약 8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았고 11시간 만인 이날 오후 9시 43분쯤 수원지검 청사를 나와 귀가했다. 청사를 나온 이 대표는 “예상했던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받지 못했다”며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의 말이나 아무런 근거가 되지 않는 정황들, 도정 관련 이야기로 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이런 내용으로 범죄를 조작해보겠다는 정치 검찰에 연민을 느낀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수원지검은 같은 날 언론에 “이재명 대표는 조사 내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채 진술서로 갈음한다거나,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 말꼬리 잡기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조사에 차질을 빚었다”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완료되지 않으면서 추가조사 일정에 이목이 쏠린다. 당초 검찰은 이날(9일)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지난달 17일 조사를 마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대북송금 사건을 묶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점쳐진 바 있다. 검찰은 나머지 조사를 모두 마치겠다는 계획으로 오는 12일 이 대표에게 2차 소환을 통보한 상태다. 이 대표도 “조사를 다 하지 못했다고 다시 소환하겠다고 하니 날짜를 협의해 다섯번째든 여섯번째든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열흘 넘게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이 대표 건강 상태와 추가조사를 둘러싼 이 대표 측과 검찰간의 신경전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 측은 조사 도중 오늘 오후 6시까지만 조사를 받게 해주면 12일에 다시 출석하겠다고 먼저 요구해 검찰에서 수용했다”며 “이 대표는 이전에도 계속 12일 출석하겠다고 했음에도 입장을 번복해 재출석 일자를 정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일방적 추가 소환은 검찰의 혐의 입증이 어렵다는 점만 강조될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여수시, 웅천택지개발 계약 변경으로 수천억 손실

    여수시, 웅천택지개발 계약 변경으로 수천억 손실

    전남 여수시가 웅천지구 개발 과정에서 잘못된 계약 변경으로 수천억 원의 손해를 입고 업체 배만 불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수시는 2007년 웅천지구 2-3단계 택지개발을 추진하면서 민자 개발을 위해 개발업체와 매매대금 관련 계약서를 작성했다. 여수시와 개발업체가 작성한 웅천지구 2-3단계 개발 최초 계약서에는 매매대금은 관련법에서 정한 분양계획에 따라 산정한 분양가에 따라 정산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2010년 4월 여수시와 개발업체가 사업 계획서를 변경하며 작성한 계약서에는 분양가 정산은 사라지고 택지개발 조성원가에 이윤 8%를 더한 매매대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내용이 변경됐다. 분양가로 정산하기로 한 택지 매매대금을 조성원가로 정산하기로 변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사업자로부터 2-3단계 사업지구 59만 7955㎡의 조성원가로 ㎡당 67만여 원인 3703억 원에 이윤 8%인 322억 원을 더한 4025억 원을 선수 분양대금으로 받았다. 이에 대해 최근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 등은 시정질의를 통해 매매대금을 최초 계약서의 분양가로 정산했다면 조성원가 대금보다 5천억여 원이 더 많은 9천억여 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계약 변경 원인 규명과 공적 환수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그 근거로 여수시가 2014년 1월 웅천지구 2-3단계 택지 인근의 웅천지구 1단계 일부 사업지의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당 158만원으로 조사됐다는 사실을 들었다. 웅천지구 2-3단계 59만 7955㎡에 1단계 일부 감정평가 금액인 158만원을 분양가로 적용할 경우 9450억여 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여수시는 조성원가 산정 기준에 시가 공영개발로 추진한 1단계 사업과 민간개발인 2-3단계 사업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아 이미 지급된 정산금 4025억 원에서도 485억 원을 개발업체에 반환했다. 개발업체가 매매대금을 공영개발로 추진해 조성원가가 낮은 1단계 사업까지 포함한 전체 조성원가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2-3 단계 정산금 반환소송을 진행해 반환금과 이자 485억여 원을 반환한 것이다. 송 의원 등은 잘못된 계약 변경과 허술한 계약으로 수천억 원의 혈세만 낭비하고 업체 배만 불려준 셈이라며 계약 변경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구상권 청구 등을 촉구했다. 한편 여수시는 웅천지구 민자 개발 당시에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경기침체 등으로 조성원가 정산 등을 통한 민자 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입장이다.
  • 이낙연, ‘신천지 연관설’ 주장 유튜버 민사소송

    이낙연, ‘신천지 연관설’ 주장 유튜버 민사소송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과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연루설을 주장한 유튜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 유튜버 정모씨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정치·시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정씨는 지난 6월 이 전 대표와 신천지가 관련성이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이틀 전 미국에서 귀국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다음 날인 6월 7일 미국으로 떠나 조지워싱턴대에서 1년간 방문연구원으로 머물렀다. 이 전 대표는 귀국 직후 지지자들 앞에서 자신의 귀국을 “1년 17일만”이라고 말했는데 정씨는 성경에 나오는 노아가 방주에 타고 있었던 기간과 일치한다며 신천지 연루설을 주장했다. 이 전 대표의 복장 색상이 신천지 특정 지파의 상징색과 유사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전 대표 측 장덕천 변호사는 영상 게재 직후 자신의 소셜서비스(SNS)에 “박약한 근거를 기초로 특정 유튜브가 연루설을 제기해 많이 확산했다”며 “민형사 대응을 맡기로 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정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명 “검찰 증거 제시못해”…검찰 “이 대표 진술거부·말꼬리 잡기 답변 일관”

    이재명 “검찰 증거 제시못해”…검찰 “이 대표 진술거부·말꼬리 잡기 답변 일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검찰에 연민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원지방검찰청 형사6부 (부장검사 김영남)에서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3시간여 조서 확인을 하고 11시간 만에 검찰청사를 나서며 대기중이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검찰은 예상대로 증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전해들은 김성태의 말이나 증거가 되지 않는 정황들로 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조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 제거를 위한 용도”라며 “검찰 권력을 사유화해 정적을 제거하고 범죄를 조작하는 행태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악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과 질의응답은 이날 조사에 입회한 박균택 변호사에게 맡기겠다고 말한 뒤 인근에 대기하던 차량에 탄 뒤 자리를 떠났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조서 열람을 시작했으나, 조서 120쪽 중 40쪽 분량만 확인한 뒤 조서에 서명하지 않고 2시간 40여분 만에 열람을 중단했다. 박 변호사는 “이 대표의 취지가 반영 안 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열람하는 의미가 없었다”며 “향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변호인 자격으로 연구해봐야 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검찰은 “이 대표는 조사 내내 구체적 진술을 거부하고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 말꼬리 잡기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또 조사 도중 오후 6시까지 조사를 받고 12일 다시 출석하겠다고 요구, 검찰이 이를 수용했음에도 입장을 번복해 재출석 일자를 정하지 않겠다고 했다”고도 했다. 검찰은 마지막으로 “조서 열람 도중 자신의 진술이 누락됐다고 억지를 부리고 정작 어느 부분이 누락됐는지 답하지 않은 채 서명 날인 없이 일방적으로 퇴실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는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 소속 송민경 부부장검사와 박상용 검사가 진행 중이며, 이 대표 변호인으로는 고검장 출신 박균택 변호사가 입회했다. 이날로 단식 10일 차인 이 대표는 식사를 거른 채 2시간 조사 후 20분 휴식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12일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지난달 17일 조사를 마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대북송금 사건을 묶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재명 ‘대북송금 의혹’ 조사 건강상 이유로 8시간만에 종료

    이재명 ‘대북송금 의혹’ 조사 건강상 이유로 8시간만에 종료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한 검찰이 오후 6시40분에 이 대표 건강상 이유로 8시간 만에 종료됐다. 수원지검은 9일 언론에 보낸 문자에서 “오늘 이 대표에 대해 오전 10시 30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재명 대표로부터 건강한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피의자 조사를 오후 6시 40분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조서 열람을 시작했으며,나머지 조사를 위해 12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은 “일정이 생겨 출석이 어렵다. 추후에 다시 정하자”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단식 10일 차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당초 150쪽 분량으로 준비한 질문지 내용 중 핵심만 추려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의 조사는 2시간 조사한 뒤 20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뒤,진술서로 답변을 대부분 갈음했다고 한다. 조사는 수원지검 15층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됐다.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오전 조사를 마치고 점심 식사 대신 휴식을 했다. 이후 검찰은 오후 1시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잠시 휴식을 갖고 오후 5시부터 세 번째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는 그동안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전담한 수원지검 형사6부 송민경 부부장검사와 박상용 검사가 맡았다.오전 검찰 조사에는 기초적이고 일반적인 질문이 이어져 이 대표는 상당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검찰 질문에 대해서는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답변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 담긴 답변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조사를 시작한 후 8쪽 분량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면 대북송금 의혹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묶어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다.
  • 오염수를 오염수라 부르지 못해…日 “오염수=가짜뉴스” 경고[여기는 일본]

    오염수를 오염수라 부르지 못해…日 “오염수=가짜뉴스” 경고[여기는 일본]

    일본 당국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직후 일본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지 않을 경우 이를 허위정보로 취급하겠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장관은 한국의 대정부질문에 해당하는 국회 심의회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집권 자민당에 동조하는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아다치 야스시 의원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처리수’를 ‘오염수’라 부르는데 가짜뉴스 아니냐”고 질의했고, 니시무라 장관은 “분명히 맞다”고 답했다.  이어 “‘오염수’라는 표현 자체가 허위정보”라고 일축했다.  이날 일본 후쿠시마 주민과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른 물이라도 깨끗하다 할 순 없다”면서 ‘처리수’를 ‘ALPS 처리 오염수’라고 언급한 부분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달 31일 발언 도중 "오염수"라는 명칭을 썼다가 여권의 질타를 받은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장관은 의원들 앞에서 거듭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사죄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장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염수를 오염수라고 ‘제대로’ 부르는 일본인 있을까? 일본 현지에서는 오염수의 용어를 두고 꾸준히 이견이 존재해 왔다.  지난 7월 일본 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간사장은 ‘처리수’를 ‘핵 오염수’라고 표현하는 한국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프로파간다(선동)”이라고 비난했고, 국민민주당의 신바 가즈야 간사장 역시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 불러야 옳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 제1야당인 입헌 민주당은 자민당과 연립여당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나가쓰마 아키라 입헌민주당 정조회장은 지난 7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처리수 대신 ‘오염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각각의 정치인이 다양한 생각으로 (오염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오염수라는 표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본을 방문한 한국 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동석하고,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낸 일본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 오염수 방류 관련 첫 소송 제기 한편 8일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첫 소송이 후쿠시마지방 재판소에 제기됐다.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은 오염수 방류로 시민이 평온하게 생활할 권리가 침해받았고, 어업 관계자들의 생업이 회복하기 곤란한 상태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도쿄전력의 방류 실시 계획 및 관련 설비를 조사한 끝에 합격 판정을 내린 원자력규제위원회 처분을 취소하고,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를 중지시켜 달라고 법원에 청구한 상황이다.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1차 방류는 10일 오후 정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차 방류에서는 첫 번째 방출 예정량 약 7800t을 모두 방류했다.  두 번째 방류는 이르면 9월 말 이후 시작하며,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번에 걸쳐 오염수 총 3만 1200t을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 ‘검찰 출석’ 이재명, 점심식사 대신 휴식후 오후 조사

    ‘검찰 출석’ 이재명, 점심식사 대신 휴식후 오후 조사

    9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전 조사를 마치고 오후 1시쯤부터 조사를 다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18분쯤 수원지검에 도착한 이 대표는 포토라인에서 취재진 앞에서 짧게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고 청사로 들어갔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는 별도 티타임 없이 바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그동안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전담한 수원지검 형사6부 송민경 부부장검사와 박상용 검사가 맡았다. 수사팀은 이번 조사를 위해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 다만, 이 대표의 단식이 열흘째 되는 날인 만큼 건강상태를 고려해 조사 시간을 줄일 수 있게 핵심 질문만을 정리해놓은 질문지 등도 추가로 준비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앞서 8쪽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한 이 대표는 진술서로 대부분의 답변을 갈음했던 지난 검찰 조사와 달리 일부 구체적인 상황 설명도 하는 등 검찰 질문에 답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진술서 요약본을 검찰 조사 시작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오전 조사를 마친 이 대표는 별도 점심시간 없이 20여 분가량 휴식만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식 중인 상황에서 검찰이 점심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사를 묻자, 휴식 시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심야 조사는 가능한 하지 않고 마무리하겠단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검찰 조사는 일반적이고 기초적인 조사여서 이 대표는 상당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면, 지난 서울중앙지검 조사때처럼 제출한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입장을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에 8쪽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했다.애초 두 차례의 불발끝에 이루어진 소환인만큼 이날 조사는 조서 열람까지 포함해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심야조사까지는 지양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식 10일째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의사 1명을 15층 조사실 옆에 대기하고, 청사 밖에는 구급차를 배치했다. 한편, 법조계에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백현동 의혹을 함께 묶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조지아 특별대배심, 전현직 상원의원 등 무려 38명 기소 권고했다

    조지아 특별대배심, 전현직 상원의원 등 무려 38명 기소 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관련, 조지아주 대배심이 기소된 인사들 외에도 현직 한 명, 전직 두 상원의원을 포함해 관련 의혹이 있는 인사들의 무더기 기소를 권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특별 대배심의 1월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38명에 대한 기소를 주장했다. 조지아주법에 따르면 특별 대배심은 수사권은 있지만 기소권은 없다. 앞서 조지아주 일반 대배심은 지난달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18명의 측근들을 대선 개입 혐의로 무더기 기소했다. 그 뒤 이들은 악명높은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잠시 수감 절차를 거친 뒤 사전에 합의된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측근들은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도 구치소에서 이른바 ‘머그샷’(범죄인 식별사진)을 찍기도 했다. 보고서를 보면 애초 제시된 기소 대상은 실제 기소된 인원의 두 배에 이를 정도로 훨씬 광범위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현역 연방 상원의원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도 포함됐다. 그레이엄 의원은 2020년 대선 직후 브래드 래펀스퍼거 조지아주 법무 장관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래펀스퍼거 당시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조지아주에서 자신의 패배를 뒤집을 수 있는 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사실이 드러나 이번에 퇴임 후 네 번째로 형사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조지아주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1만 2000표 미만의 표차로 패배했다. 래펀스퍼거 장관은 그 뒤 그레이엄 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인사들과 잇단 통화에 압박을 느꼈다고 기술했다. 그레이엄 의원과 변호인 측은 해당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에 대한 투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 차원의 전화였다며 ‘압박 주장’을 전면 부인해 왔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대배심은 그러나 그레이엄 의원이 조지아를 포함해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전국적으로 대선 뒤집기를 시도했다고 적시하고 기소를 권고했다. 그레이엄 의원 외에 켈리 뢰플러와 데이비드 퍼듀 전 상원의원 두 사람,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기소할 것을 권고했는데 끝내 기소되지는 않았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 부당 이득을 취하기 위해 부풀린 자산 가치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금융사기 민사소송을 제기한 뉴욕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트럼프 그룹의 부동산 가치를 축소했고,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선 오히려 자산가치를 부풀려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당초 검찰은 트럼프 그룹이 자산가치를 최대 22억 달러(2조 9000억원)까지 부풀렸다고 봤지만, 추가 조사 결과 조작 의심 액수는 36억 달러(4조 8000억원)까지 증가했다. 검찰은 트럼프 그룹의 행위를 사기로 규정하고, 2억 5000만 달러(3200억 원)의 부당이득 환수와 트럼프 일가의 뉴욕주 내 사업 영구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측은 뉴욕주 검찰이 트럼프 그룹의 금융거래가 사기라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청구 기각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인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법정에서 열린 증언 때도 묵비권을 400여 차례나 행사했다. 트럼프 그룹의 자산 가치 조작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초에 시작된다. 이 재판과 별도로 맨해튼 연방 검찰은 트럼프 그룹을 탈세와 회계장부 조작 등 9개 혐의로 기소했고, 배심원단은 지난 1월 유죄를 평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성인 자녀들은 기소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그룹에 대해 160만 달러(21억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배심원단은 트럼프그룹이 ‘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리는 최측근 앨런 와이셀버그를 비롯한 최고위 임원들에게 아파트 임차료, 고급 승용차 리스 비용, 가족의 사립학교 학비 등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하면서 세무 당국을 속였다고 판단했다.
  • 與 ‘李 배후론’ 공세…이재명 “신학림 녹음, 기획 인터뷰 아냐”

    與 ‘李 배후론’ 공세…이재명 “신학림 녹음, 기획 인터뷰 아냐”

    李 “공작 아니고 조작” “무슨 명목으로 신씨 구속하나”與 박대출 “모든 의혹 李 향해” 윤재옥 “가담자 단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전 언론노조 위원장 신학림씨의 뉴스타파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녹취를) 들어봤는데 전혀 기획 인터뷰가 아니던데”라고 말했다. 9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지도부와 대화하다 “백주대낮에 상식에 반하는 조작을 뻔뻔하게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공작도 아니고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직전 민주당의 여론 공작’이라는 여당 공세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검찰이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선 “무슨 명목으로 구속을 하나”라며 “선거법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뭔 죄가 되나. 명예훼손?”이라고 묻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과 이 대표 배후설을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대한 국기문란 범죄”라며 “가담한 범죄자들은 누가 됐든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아무리 간 큰 범죄자라도 대선 결과를 뒤바꿀 초대형 공작을 정치적 뒷배 없이 추진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며 “모든 의혹은 이재명 당 대표를 향해 있다”고 겨냥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전날 뉴스타파가 인터뷰 녹취 전문을 공개한 것에 대해 “마지막 발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작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누군가가 분명 ‘뒷배’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이재명 배후론’을 거듭 제기했다.
  • 재점화된 ‘라임 사태’…검찰 재수사 착수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는 문제의 3대 펀드[취중생]

    재점화된 ‘라임 사태’…검찰 재수사 착수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는 문제의 3대 펀드[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3대 펀드’로 불리는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펀드 부실이 터지면서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본 사건들입니다. 검찰은 최근 ‘3대 펀드 사기’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단순한 ‘부실 금융’이 아니라 정계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수사의 향방이 주목되는 가운데 방향키를 쥔 서울남부지검장으로는 ‘윤석열 사단’이 임명됐습니다. 4년째 해결되지 않았던 펀드 사태가 이번 수사로 모두가 만족할 만한 매듭을 지을 수 있을까요.‘3대 펀드’ 재수사의 서막을 연 건 금융감독원(금감원)입니다. 금감원은 지난달 24일 3대 펀드를 재검사한 결과 특정 인사를 위한 펀드 돌려막기, 펀드 자금 횡령 등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라임펀드는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 다선 의원을 포함한 유력 인사들에게 자금을 돌려주는 특혜를 제공했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또한 옵티머스 펀드에서는 횡령과 부정행위 등이, 디스커버리 펀드는 돌려막기 정황과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사적 이득을 취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겁니다.공교롭게도 3대 펀드는 야권 인사들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2019년 10월 환매 중단을 선언한 라임 펀드는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4473명, 피해액은 1조 5380억원으로 가장 큽니다. 그런데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하기 직전인 2019년 8~9월 다선 국회의원 등 특정 투자자들에게 환매를 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중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 의원은 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수천만원의 손해를 봤고 특혜 환매를 한 바 없다”면서 “모든 모객이 환매한 것으로 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 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도 고소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라임펀드 사모사채 투자금 중 수십억원이 민주당 관련 인사에게 흘려갔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민주당 기동민·이수진(비례) 의원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2019년 4월 환매 중단된 디스커버리펀드는 피해자 1278명, 피해 금액은 2612억원에 달합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는 고수익의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투자자들을 속여 부실 상태인 미국 개인 간 거래 대출채권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습니다. 금감원은 펀드 돌려막기, 직무정보를 이용한 사익편취, 배임수재 등 추가 위법행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대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 장하원 대표이기도 합니다. 장 대표는 부실 펀드를 안전한 투자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1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이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입니다. 장 대표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일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고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지난 5일 청구했습니다. 약속하지 않은 곳에 펀드 자금을 투자하거나 사용하고, 2016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금융투자업 등록 없이 디스커버리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특정 채권에 투자하면서 펀드를 운용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8일 장 대표 등 3명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일부 혐의에 대해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 있어 보이고, 일부 혐의는 충분한 소명이 부족해 피의자의 방어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도 펀드를 운용하는 임직원과 관련 인물들이 금품 수수와 자금 횡령, 부정거래 공모 등이 추가로 적발됐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도 1조원이 넘는 투자자금을 모은 후 부실기업 채권에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습니다. 2020년 6월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는 피해 규모가 884명, 5084억원입니다. 앞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측근인 이모 전 민주당 대표실 부실장이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으로부터 복합기 임대료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모 전 부실장은 수사 과정에서 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로비 의혹을 받은 이 전 총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펀드 운용사 관계자들에 대한 재판은 마무리 단계였으나 앞으로 수사의 방향에 따라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부터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 등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4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8일에는 라임펀드 운용 당시 사무관리를 수탁한 신한펀드파트너스(옛 신한아이타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사무관리 업체는 펀드 자산을 평가해 기준가격을 산출하고 펀드 가입·환매 거래를 지원하는 곳입니다. 라임펀드 환매 관련해 모든 곳에서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는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라임이 2019년 10월 대규모 환매 중단을 선언하기 직전 특정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돌려주는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의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사법처리 대상인지 가릴 방침입니다. 라임펀드의 투자금이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를 밝히는 데도 검찰의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투자금 상당액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등의 행방이 묘연해 수사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회의원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수사가 시작된 만큼 ‘정치 수사’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라임 펀드는 과거 ‘봐주기 수사’라는 의혹이 일었던 만큼 관심이 더 큽니다. 신임 김유철 서울남부지검장의 어깨도 무겁습니다. 김 지검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관심이 큰 사건이 (남부지검에) 생각 이상으로 많이 있고 올바른 답을 구하는 과정”이라면서 “다들 짐작할 만한 10여개 사건은 목록 정도로만 알고 있다. 앞으로 수사와 사건 처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재명, 한노총에 “노란봉투법 9월 처리” 약속

    이재명, 한노총에 “노란봉투법 9월 처리” 약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로부터 파업 노동자를 보호하는 ‘노란봉투법’을 이달 중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수해 복구 등 민생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 위해 한 발 물러난 바 있다. 9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단식 현장을 찾은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노란봉투법 처리를 요청하자 이 같이 화답했다. 이 대표는 “노동법 개정은 사회를 정상화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9월에는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법안의 거부권을 공언했지만, 거부권 행사 이후에는 노동자들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민생 회복을 위한 단식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이 대표를 격려했다.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편 비명(비이재명)계 홍영표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도 이날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찾았다. 홍 의원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우려한 뒤 “민심이 거의 폭발 직전에 왔다”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심 의원은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한) 뜻을 국민이 충분히 알아주실 테니 건강을 생각하셔서 (단식을) 정리하실 때가 된 것 같다”고 단식을 만류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이 방법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문 前대통령 “文 공산주의자” 고영주 상대 파기환송심 패소

    문 前대통령 “文 공산주의자” 고영주 상대 파기환송심 패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공산주의자’로 부른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종 패소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부(부장 마성영)는 8일 문 전 대통령이 2015년 고 전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고 전 이사장은 방문진 감사로 있던 지난 2013년 1월 한 보수단체 신년 행사에 참석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로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람들 전부 공산주의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1심은 “문 전 대통령의 사회적 명성과 평판이 크게 손상됐다”라며 3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심 역시 배상액은 1000만원으로 낮췄지만 고 전 이사장의 발언에게 “지나치게 감정적, 모멸적인 언사까지 표현의 자유로 인정할 수 없다”며 배상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대법은 지난해 9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당시 대법 재판부는 “고 전 이사장 발언은 자기 경험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의 사상 또는 이념에 대한 의견이나 입장 표명으로보는 것이 타당하다. 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구체적인 사실의 적시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날 파기환송심 판결도 대법원의 판단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고 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이념에 대한 논쟁을 통한 검증과정의 일환”이라며 “사회적 평가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해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일탈했다고 평가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고 전 이사장은 지난해 2월 같은 내용의 형사 사건에서도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 ‘호우 수색 순직’ 수사 외압 폭로한 박정훈 대령 공수처 조사…“이첩 보류 못 들어”

    ‘호우 수색 순직’ 수사 외압 폭로한 박정훈 대령 공수처 조사…“이첩 보류 못 들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에 구명조끼도 없이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채모 상병의 사망사고 처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오후 박 전 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구체적인 고발 경위와 국방부 지휘부와의 의사소통 과정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박 전 단장 측은 이날 출석하면서 “진상 규명의 첫발을 뗐으니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사건의 진실과 본질에 맞게 수사가 잘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단장 측은 지난달 23일 국방부 김동혁 검찰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고발의 요지는 순직한 채 상병 사건은 군사법원법상 군에서 수사할 수 없는 사건에 해당해 적법하게 경찰에 넘겼는데 국방부 검찰단이 영장 없이 자료를 회수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점이다. 유 관리관이 사건 관련 서류에서 ‘죄명, 혐의자, 혐의 내용을 다 빼고 그냥 일반 서류 넘기는 식으로 넘기는 방법’을 언급해 수사단장의 정당한 권한 행사를 방해했다는 주장도 고발장에 포함됐다.이날 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 김정민 변호사는 “(윗선) 외압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객관적 증거로 어느 정도 밝혀진 것 아닌가”라며 “내부 협의를 통해 (외압을 증명할 녹음파일 등) 공개할 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채 상병 사건의 과실치사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입장에 대해서 김 변호사는 “본인이 직접 얘기하시지 않았는지는 모른다”면서도 “본인 지시를 받는 참모들은 줄기차게 그 얘기를 하는데 자기가 말씀하시지 않은 건 책임 회피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단장에 대한 군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 내용도 언급했다. 해당 청구서에는 이 장관으로부터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해병대 사령관의 진술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단장은 이날 공수처 출석을 앞두고 따로 발언하지 않았다. 박 전 단장은 장관 지시를 따르지 않은 항명 등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 채 상병 사망 사고를 수사한 박 전 단장은 이 장관 결재를 받은 뒤 별다른 ‘보류’ 명령이 없어 사고 관계자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방부 측은 이 장관이 결재 다음날 ‘이첩 보류’를 지시했고 박 전 단장에게 전달했지만 이를 어기고 수사결과를 경찰에 이첩했다고 주장한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승미 교육위원장,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상정하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승미 교육위원장,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상정하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본회의에 앞서 이승미 교육위원장에게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상정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서울시의회 본관 앞 계단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광민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의 성명서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76명의 의원은 6개월 가까이 심사보류 중인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정상적으로 오는 12일 교육위원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한목소리로 호소했다.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 폐지조례안’은 주민조례발안제도 시행 이후 발의된 제1호 주민청구조례로 지난 3월 15일 교육위원회에 부쳐졌으며, 제318회 임시회 4월 25일 교육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상정·심사했으나 처리결과는 심사보류 됐다.이후 비극적인 교사의 죽음이 잇따르고 학교 현장에서 교권침해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음에도 이 교육위원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의안 자체를 교육위원회 회의에 올리지 않고 있다. 교권 추락의 원인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55%가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는 의견에 응답하고 있어 국민적인 비판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심각한 교권 추락의 원인이자 6만 4347명의 시민 요구로 시작된 조례안을 이 위원장이 심사를 주관하는 상임위원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하지 않고 있어 오늘 피켓시위까지 이르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종길 국민의힘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당론과 교육위원장 1명의 뜻으로 상정이 거부된다면 시민들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책임있는 의회정치를 요구했다.
  • 단식 10일차, 홀로 내일 檢출석… ‘방탄’ 지우기 나선 이재명

    단식 10일차, 홀로 내일 檢출석… ‘방탄’ 지우기 나선 이재명

    일정 신경전 끝에 “檢 요구대로”방탄 비판 불식·강압 부각 의도이화영 “檢 지속 압박에 허위진술”자필 진술서 통해 또 입장 뒤집어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으러 수원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출석 일정을 두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던 이 대표가 ‘7~9일 사이 출석하라’는 검찰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급선회한 것에 대해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을 불식하고 ‘강압 소환’을 부각하려는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월 30일과 9월 4일 등 검찰의 출석 일정에 불응했고, 오는 12일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7~9일 사이 출석’을 요구해 왔고 결국 이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단식 10일째인 9일에 다섯 번째 검찰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이 대표는 이번에도 3차와 4차 소환조사 때처럼 홀로 조사를 받으러 갈 방침이다. 이 대표가 단식 중임에도 검찰의 수사 일정을 수용한 것은 검찰의 ‘강압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검찰이 제시한 7~9일 가운데 9일은 토요일로 앞서 이 대표가 출석 불가의 근거로 내놓은 국회 일정 등이 없는 날이다.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에도 소환조사에 불응하면 검찰이 ‘3차 불응’으로 간주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뚜렷한 ‘단식 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방탄 단식’이라는 안팎의 비판을 피하려고 출석을 결심했다는 분석도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방송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27%까지 하락했는데 이 대표가 하고자 하는 행위가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라며 단식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날 자필 진술서를 통해 ‘검찰 조사에서 대북 송금 의혹과 이 대표의 연관성을 일부 인정한 진술은 허위였다’고 주장하는 등 입장을 재차 뒤집어 주목된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로부터 압박을 받으면서 이 대표가 (대북 송금에) 관련된 것처럼 일부 허위 진술을 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단식 천막에서는 전날 대정부질문 도중 박영순 민주당 의원 등으로부터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항의 방문해 박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한때 공산당에 입당했다는 이유로 홍범도 장군(흉상)을 학대하는데 한때 공산당이었던… (태 의원이) 어떻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박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을 한 설훈 의원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신학림 책 방치해 놓고 “1억 6500만원 가치의 작품”

    신학림 책 방치해 놓고 “1억 6500만원 가치의 작품”

    “신학림이 대화 녹음하는지 몰라尹, 당시 수사 무마 위치 아니야” 7일 석방된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씨가 출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허위 인터뷰와 정치 공작 의혹을 해명했지만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자신의 인터뷰를 보도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설명과 어긋나거나 1억 6500만원의 가치가 있다는 신씨의 책을 허술하게 방치해 놓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다. 김씨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검찰은 이날 신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이들의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되면 둘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남을 둘러싼 김씨와 신씨의 발언에는 차이가 꽤 있다. 김씨는 “신씨가 언론계를 떠난 지 오래됐다고 생각했다. 오랜 지인으로서 위로나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씨는 뉴스타파를 통해 김씨 인터뷰가 보도된 직후 오마이뉴스TV에 출연해 자신이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라는 걸 김씨에게 알렸다고 했다. 또 김씨가 인터뷰 도중 “이건 기사 나가면 나도…”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데, 자신의 발언이 기사화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책 가격에 비춰 보면 보관 방식도 이해하기 어렵다. 김씨는 신씨에게 그의 책 구입 명목으로 1억 6500만원을 준 경위에 대해 “신씨가 책 쓰는 걸 알고 있었다. 예술적 작품이라고 치면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가 이토록 귀하게 생각한 신씨의 책은 자신이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에 방치돼 있다가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 때 확보됐다. 웬만한 국보급 문화재보다 비싼 값을 주고 구입한 책인데도 금고 등에 보관하지 않고 사실상 관리 없이 내팽개쳐 놓은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건넨 금품에 상응하는 대가에 비례해 잘 보관돼 있진 않아 보인다”며 “책의 가치는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신씨를 15~20년 만에 만난 것이며, 신씨가 나의 발언을 녹음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둘이 사전에 모의한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며 허위 인터뷰 경위와 대가관계, 뒤에 있는 배후와 배경까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신씨를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참관을 진행하는 등 증거 수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씨는 뉴스타파 등 일부 언론과 야권이 계속 제기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당시 대검 중수과장으로서 그럴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사실상 부인했다. 명예훼손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검찰 수사가 부담돼 이렇게 말했을 수 있지만 당사자가 부인하면서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은 힘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 ‘대선개입 여론조작’… 檢, 특별수사팀 구성

    ‘대선개입 여론조작’… 檢, 특별수사팀 구성

    대장동 민간사업자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와 정치 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특별수사팀을 꾸려 실체 파악에 나섰다. ●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본격 수사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강백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반부패수사3부 검사를 중심으로 선거·명예훼손 사건에 전문성을 갖춘 중앙지검 소속 검사 10여명으로 구성했다. 검찰은 “(김씨 등이) 대선을 목전에 두고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유사한 내용의 허위 보도와 관련 고발 등이 이어져 민의를 왜곡하는 시도를 했다”며 “헌법상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중대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배후세력 여부까지 철저히 규명”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재판받던 김씨가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돼 신병 확보에 실패하자 수사력을 한데 모아 의혹을 파헤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날 김씨 인터뷰를 대선 직전 뉴스타파를 통해 내보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소환해 압수수색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참관을 실시하는 등 증거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언론인을 거액으로 매수해 대장동 개발 비리 본류를 호도하는 인터뷰를 대선 직전 유포했다는 게 사안의 본질”이라며 “보도 내용이나 보도 시점 등을 봤을 때 치밀한 계획하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어 배후세력 여부까지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뉴스타파 발행정지 등 검토 서울시는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 등록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파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신문법 위반 행위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뉴스타파의 신문법상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등록취소심의위원회를 거쳐 ‘발행정지명령’(6개월 이내) 또는 ‘신문 등의 등록취소심판 청구’와 같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 아내 ‘외도’에 처가도 한통속…“처남·처제, 아내 불륜男과 해외여행”

    아내 ‘외도’에 처가도 한통속…“처남·처제, 아내 불륜男과 해외여행”

    “처남·처제가 아내의 상간남과 명절 때 함께 태국에 가서 골프를 쳤습니다. 아내와 상간남, 그리고 처남과 처제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아내의 상간남과 함께 어울린 처가 식구들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지난 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외도를 저지른 아내로부터 이혼 소장을 받았다는 남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저와 아내는 성격과 취미가 다르다. 아내는 여행과 운동을 좋아하고, 저는 독서와 요리를 좋아하는 편”이라면서 연애할 땐 매력적으로 느낀 서로의 다른 점이 결혼 후 갈등의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시댁과의 갈등도 문제가 됐다. A씨의 아내는 명절 때마다 시댁에서 제사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불만이었고, 명절 때가 되면 훌쩍 해외여행을 떠났다고 A씨는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서로 사랑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걸 알게 됐다. 심지어 상간남은 처남·처제와도 명절 때 함께 태국여행을 가 골프도 쳤다. 4살배기 딸이 있는 A씨는 아내의 외도를 눈감아주려고 했지만, 부부싸움 중 가출한 아내는 A씨에게 이혼 소장을 보내왔다. A씨는 “현재는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고 아이는 제가 키우고 있다”면서 “그런데 아내가 불쑥 찾아와서 아이를 데려가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상간남 그리고 처남과 처제를 용서할 수 없다. 손해배상금을 받고 싶은데 상간남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소송을 할 수 있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서정민 변호사는 “상간자의 정확한 인적 사항을 모르더라도 휴대전화 번호를 알고 있는 경우에는 법원을 통해 통신사에 사실조회신청을 해서 인적사항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휴대전화 번호에 대한 사실조회를 통해서 인적 사항이 특정되는 경우에는 소송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갑자기 양육권을 주장하면서 아이를 데려가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양육자는 법원의 사전처분으로서 임시양육자 지정 및 양육비 청구를 신청할 수 있다”며 “임시양육자로 지정되면 상대방이 아이를 무단으로 데려가는 경우 법원에 자녀인도청구를 해서 인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간남과 어울린 처남·처제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자에게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므로 배우자의 가족들이라고 할지라도 부정행위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에는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 변호사는 “사연자분의 경우에는 아내의 남매들이 상간남과 자주 어울린 것만으로는 혼인 파탄의 원인을 제공했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아내가 부정행위를 하는데 명백히 원인을 제공한 경우라면 혼인 파탄에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단식 중 이재명 9일 검찰 출석…‘방탄 단식’ 비판 지우기 나서나

    단식 중 이재명 9일 검찰 출석…‘방탄 단식’ 비판 지우기 나서나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으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출석 일정을 두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던 이 대표가 ‘7∼9일 사이 출석하라’는 검찰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급선회한 것을 두고,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을 불식하고 ‘강압 소환’을 부각하려는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8월 30일과 9월 4일 등 검찰의 앞선 출석 일정에 불응했고 이 대표 측은 오는 12일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7~9일 사이 출석’을 요구해왔고, 결국 이 대표가 수용하면서 9일에 다섯번째 검찰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이 대표는 이번에도 3차와 4차 소환조사 때처럼 홀로 조사를 받으러 갈 방침이다. 이 대표가 단식 중임에도 검찰의 수사 일정을 수용한 것은 검찰의 ‘강압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검찰이 제시한 7~9일 가운데 9일은 토요일로 앞서 이 대표가 출석 불가의 근거로 제시한 국회 일정 등이 없는 날이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에도 소환조사에 불응하면, 검찰이 ‘3차 불응’으로 간주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에게 뚜렷한 ‘단식 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방탄 단식’이라는 안팎의 비판을 피하려 출석을 결심했다는 분석도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방송에서 “지난주 민주당 지지도가 27%까지 하락했는데 이 대표가 하고자 하는 행위가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라며 “단식을 풀고 이 대표 스스로가 결단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이 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날 자필 진술서를 통해 검찰 조사에서 ‘대북송금 의혹과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일부 인정한 진술은 허위였다’고 주장하는 등 입장을 재차 뒤집어 주목된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로부터 지속적 압박을 받으면서 이재명 지사가 (대북송금에) 관련된 것처럼 일부 허위 진술을 해 후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식 8일째를 맞은 이 대표는 단식 천막을 찾은 김은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악의를 가진 사람들 소수가 세상 물을 많이 흐린다”라며 “그중에는 인간이 아닌 사람도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단식 천막에서는 전날 대정부질문 도중 박영순 민주당 의원 등으로부터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항의 방문해 박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검찰의 요구에 등 떠밀려 그마저도 언론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덜 받아보려고 토요일을 선택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 김만배 입 열었지만…의혹 키우는 해명, 檢 영장 재청구 수순

    김만배 입 열었지만…의혹 키우는 해명, 檢 영장 재청구 수순

    7일 석방된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씨가 출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허위 인터뷰와 정치 공작 의혹을 해명했지만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자신의 인터뷰를 보도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설명과 어긋나거나 1억 6500만원의 가치가 있다는 신씨의 책을 허술하게 방치해 놓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다. 김씨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검찰은 이날 신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이들의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되면 둘 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남을 둘러싼 김씨와 신씨의 발언은 차이가 꽤 있다. 김씨는 “신씨가 언론계를 떠난 지 오래됐다고 생각했다. 오랜 지인으로서 위로나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씨는 뉴스타파를 통해 김씨 인터뷰가 보도된 직후 오마이뉴스TV에 출연해 자신이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라는 걸 김씨에게 알렸다고 했다. 김씨는 또 인터뷰 도중 “이건 기사 나가면 나도…”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는데, 자신의 발언이 기사화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책 가격에 비춰보면 보관 방식도 이해하기 어렵다. 김씨는 또 신씨에게 그의 책 구입 명목으로 1억 6500만원을 준 경위에 대해 “신씨가 책 쓰는 걸 알고 있었다. 예술적 작품이라고 치면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김씨가 이토록 귀하게 생각한 신씨의 책은 자신이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에 방치돼 있다가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 때 확보됐다. 웬만한 국보급 문화재보다 비싼 값을 주고 구입한 책인데도 금고 등에 보관하지 않고 사실상 관리 없이 내팽개쳐 놓은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건넨 금품에 상응한 대가에 비례해 잘 보관돼 있진 않아 보인다”며 “책의 가치는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신씨를 15~20년 만에 만난 것이며, 신씨가 자신의 발언을 녹음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둘이 사전에 모의한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며 허위 인터뷰 경위와 대가 관계, 뒤에 있는 배후와 배경까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씨가 석방된 만큼 말 맞추기를 통한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신씨를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참관을 진행하는 등 증거 수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씨는 뉴스타파 등 일부 언론과 야권이 계속 제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무마 의혹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당시 중수과장으로서 그럴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사실상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헌법상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의 성격을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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