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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못 정한 국회, 51년 만에 피고로 법정 선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를 획정하지 못하면서 국회가 51년 만에 피고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국회가 소송을 당한 것은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2월 31일로 정한 선거구 획정 시한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행정법원은 6일 임정석씨 등 국회의원 예비후보 3명이 국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작위 위법 및 선거구 획정 청구소송을 제11부(부장 호제현)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부작위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법률 용어다. 국회 의정 활동과 관련해 피고를 ‘국회’로 적시한 행정소송은 한·일 협정 비준 동의를 무효로 해 달라며 1965년 제기된 사건 이후 51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소송은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해 온 예비후보가 선거구 획정 무산으로 ‘어느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지, 누구와 경쟁해야 하는지 모르는 깜깜이 선거를 하게 됐다’며 제기했다. 재판부는 조만간 예비후보의 주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이와는 별도로 민병덕 예비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금지 행정처분 취소 및 효력 정지 신청’도 행정13부(부장 반정우)에 배당했다. 헌재는 2014년 10월 선거구 간 최대 인구와 최소 인구 편차를 현행 3대1에서 2대1로 재조정하라며 국회의원 선거구역을 규정하는 공직선거법 25조 2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2015년 12월 31일까지 선거구를 다시 획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선거구 획정이 미뤄졌다. 앞서 국회는 2004년 17대 총선을 한 달 앞두고 겨우 선거구를 조정한 적이 있다. 행정소송 외에 일반 민사소송의 경우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며 국회의원을 피고로 삼은 적이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998년 7월 “국회 파행으로 의원들이 일을 안 해 시민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국무위원 등을 제외한 의원 283명을 상대로 1억 13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당시 법원은 “의원들이 시민 개개인에게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1년 만에 한·일 고위경제협의회 개최

    한국과 일본이 양국 간 경제 현안 및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이달 내에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르면 이달 중순 일본 도쿄에서 제14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양국 간 경제 현안 등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13차 회의가 열린 이후 1년 만으로 우리 측에서는 차관보급인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일본 측에서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는 양국 외교·경제 관련 부처들이 무역·투자·민간협력 등 경제 분야의 관심 사항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다. 이번 회의 일정은 ‘12·28 위안부 합의’에 앞서 잡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국 관계가 중대 변화를 맞는 가운데 열리게 된 만큼 시기적으로 주목된다. 특히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등 민감한 현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우리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를 비롯한 일본 8개 현의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제소로 현재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분쟁 해결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한국 법원에 계류 중인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소송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나온다. 또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전반적 상황을 모두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장 어떤 결과를 내기 위한 자리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독]“게시판 등 윤서체 글꼴 무단 사용” 300억대 소송 표적이 된 학교들

    [단독]“게시판 등 윤서체 글꼴 무단 사용” 300억대 소송 표적이 된 학교들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에 쓰이는 글꼴(폰트)의 무단 사용으로 서울과 인천지역 초·중·고 300여곳이 8억원대 규모의 저작권 분쟁 송사에 휘말릴 상황에 놓였다. 글꼴 제작사 측은 전국 1만 2000개의 초·중·고를 대상으로 소송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컴퓨터 글꼴 ‘윤서체’의 개발업체인 그룹와이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우산은 지난달 5일 인천지역 90개 초등학교에 “윤서체 유료 글꼴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경고문을 보냈다. 그룹와이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소송 대신 윤서체 유료 글꼴 383종이 들어 있는 프로그램을 1개 학교당 275만원에 구입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그룹와이는 인천 지역 초등학교 110여곳 및 서울 지역 초·중·고교 100여곳에 대해서도 조만간 같은 내용의 경고문을 보낼 예정이다. 그룹와이는 “윤서체 무료 글꼴과 달리 유료 글꼴은 대가를 지불하고 구매를 해야 한다“며 “문제가 된 학교들은 온라인 게시판이나 가정통신문, 행사 알림 게시물 등에 유료 글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교들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인천 지역 초등학교 교장은 “PC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학교 특성상 누가 유료 글꼴을 내려받아 사용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일단 그룹와이 측과 개별적으로 협상하지 말라는 공문을 학교에 보내고 24일까지 업체와 두 차례 실무협의를 가졌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다. 개발업체는 내년에 전국 1만 2000여 초·중·고에 대해서도 저작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소송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구체적인 피해와 관련한 채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손배소 규모가 300억원대로 커질 수도 있다. 그룹와이는 앞서 2012년 10월 한양대를 비롯해 건국대, 동신대, 전남대 등이 윤서체를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를 확인하고 일괄구매협의를 가진 바 있다. 당시 글꼴 사용료로 컴퓨터 1대당 100만원 수준으로 윤서체 사용권을 일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뉴스 플러스] “바닥 유리에 중상… 클럽 70% 책임”

    서울중앙지법 민사69단독 최성보 판사는 25일 클럽에서 넘어져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은 정모(25·여)씨가 클럽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억여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 클럽에서 춤을 추다 넘어져 깨진 유리컵 조각에 손목을 베였다. 재판부는 “사고를 방지할 의무를 게을리했다”며 클럽 측에 70%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 한·일청구권 협정 헌법소원 각하

    헌법재판소가 ‘한·일청구권 협정’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을 전부 각하했다. 한·일청구권 협정이 관련 소송의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헌법소원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봤다. 헌재는 23일 한·일청구권 협정 제2조 제1·3항 등에 대해 청구된 헌법소원 사건을 각하 결정했다. 각하는 헌법소원 청구가 헌재의 심판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할 때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내리는 처분이다. 강제 동원 피해자 유족 이윤재씨는 2009년 태평양전쟁 전후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지원위원회가 부친의 미수금 5828엔을 1엔당 2000원으로 계산해 1165만 6000원을 지급하기로 하자 행정소송을 내고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씨는 현재 가치를 반영하지 않은 지원금 규정 탓에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없고, 개인청구권을 제한한 한·일청구권 협정이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헌재가 각하결정을 내리면서 배상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의 혼란은 일단 피하게 됐다. 헌재 결정으로 정부는 한·일 관계 악화와 같은 정치적 부담도 덜게 됐다. 일본 정부나 전범 기업을 상대로 한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미칠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간 핵심 쟁점인 개인 청구권과 관련해 대법원이 2012년 5월 선고한 판례가 계속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헌재가 한·일청구권 협정과 관련해 아무런 판단도 내놓지 않은 가운데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법의 각종 제한 규정을 대부분 인정해 피해자와 유족의 한을 풀지 못했다는 한계도 남겼다. 외교부 관계자는 헌재 결정 직후 “각하 결정은 헌법소송의 절차법적 법리에 따른 것으로 특별히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헌재 결정에 대해 “우려스러운 상황은 일단 피했다”며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관련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본 외무성은 “일·한 사이에 재산 청구권 문제는 일·한청구권 및 경제협력협정에 따라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토지매입 95.3% 확정 지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 2차 조합원 모집

    토지매입 95.3% 확정 지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 2차 조합원 모집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사업성공의 열쇠는 토지매입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지매입이 95%이상 된다면 나머지 5%는 매도청구소송으로 모두 매입된다고 보면 된다. 울산남구 신정동에 사업부지매입이 확정적인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신정강남마을’이 1차 조합원 모집을 성황리에 마감하고, 2차 조합원 모집을 시작한다. 울산 남구는 재개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으로 특히 신정동 일대는 울산에서 전통적인 중심지의 이미지가 강하고 예로부터 부와 명예를 가진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서울 강남과 비슷한 이미지다. ‘신정강남마을’은 울산남구 신정동552-2번지 일원에 위치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지상25층 11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총 656세대 중 일반 분양분이 252세대, 조합원분이 404세대(59㎡ 119세대, 74㎡ 158세대, 84㎡ 127세대)다.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돼있으며 4Bay방식으로 시공, 특히 동간 거리가 넓게 떨어져 있어 풍부한 일조, 조망권 확보 및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보장된다. 입지 또한 뛰어나다. 울산 교통의 중심에 위치해있으며, 울산 전통의 명문학군, 울산 주요관공서, 태화강변의 특별함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입지조건이다. 특히 지역주택조합의 가장 큰 문제점인 토지매입 문제를 놓고 보면 ‘신정강남마을’은 현 토지수급현황이 95.3%로 타 지역주택조합보다 안정적인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조합원모집이 되더라도 토지매입 95%가 되지 않아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사업자체가 무산되는 경우가 빈번한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성공 요인의 핵심은 토지매입에 의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신정강남마을’은 안정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분양관계자는 “‘신정강남마을’의 분양가는 현재 시세대로라면 입주 시 84㎡의 경우 약 1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문의전화: 052-971-000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법원 “본앤본과 본죽, 혼동 우려 없다”

    ‘본’이라는 이름을 두고 벌어진 죽 전문 체인업체 ‘본죽’과 ‘본앤본’의 소송전 1라운드에서 본앤본이 승리했다. 두 상표가 혼동될 우려가 없어 부정경쟁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1부(재판장 김기영 부장판사)는 ‘본죽’과 ‘본비빔밥’ 등 ‘본’ 시리즈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주)본아이에프가 죽 전문 프랜차이즈 회사인 (주)본앤본을 상대로 “소비자를 오인·혼동시켜 영업하고 있으니 1억8000만원을 배상케하고, 상호와 표장 사용을 금지해달라”며 낸 부정경쟁행위금지 등 청구소송(2014가합39652)에서 20일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둘 이상 문자의 조합으로 이뤄진 결합서비스표는 전체 문자에 의해 유사성을 판단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독립해 식별력을 가지는 일부만으로 거래에 놓일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그 부분을 떼어내 유사성 여부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아이에프는 ‘본’ 부분이 영업표장의 요체라고 주장하지만, ‘본죽’, ‘본비빔밥’의 ‘본’ 부분은 1개 음절로 식별력이 없거나 미약한 부분이어서 전체 문자를 관찰해 유사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본죽’, ‘본비빔밥’의 ‘본’ 부분과 ‘본앤본’의 ‘본’ 부분이 동일해 일부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양 표장 사이에 외관은 물론이고 호칭이나 청감상의 차이가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동일 음절인 ‘본’은 독자적으로 구별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오인하게 하거나 혼동을 줄 우려가 없어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매계약에 결정적 역할 했다면 중개료 지급하라”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직접 작성하지 않았더라도 매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 중개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제12단독 김영민 판사는 부동산공인중개사 배모씨가 매도자 A씨와 매수자 B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중개료 지급청구소송에서 A씨와 B씨는 배씨에게 각각 100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앞서 수원에서 공인중개사를 운영하는 배씨는 지난해 6월 수원시 권선구 A씨의 3층 건물을 B씨가 25억원에 매수하도록 중개하고 매매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배씨는 매수자인 B씨로 부터는 매매계약서에 서명 날인을 받았으나, 매도자 A씨로 부터는 신분증을 받아 복사만 해 놓은 상태에서 매매계약을 완결짓지 못했다. A씨가 다음날 방문하겠다며 서명 날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튿날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공인중개사 C씨가 운영하는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동일한 매매금액으로 계약서를 다시 쓴 뒤, 3개월 후 B씨에게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배씨는 “(자신이)매매계약 성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나 A씨 등이 중개수수료를 주지 않기 위해 C씨가 운영하는 중개사무소에서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매매가격의 0.9%에 해당하는 중개수수료 2250만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A씨 등은 “배씨의 중개로 매매계약이 체결된 것이 아니므로 중개료 지급의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원칙적으로 중개업자는 중개 대상물에 대한 계약서의 작성업무 까지 완료해야 비로소 중개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으나, 중개업자가 계약성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음에도 중개업자의 책임없는 사유로 최종적인 매매계약서 작성에 관여하지 못했다면 신의 성실 원칙 등에 비춰 볼 때 중개수수료를 청구할 권한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가 매매계약서 작성을 다음날로 미룬 후 지인 C씨 중개업소에서 배씨가 작성한 계약서와 유사하게 매매계약을 체결한 점, 배씨 사무실에서 매매계약 체결에 특별한 장애사유 등이 논의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A씨 등은 배씨에게 중개료 지급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부, 흡연폐해 실험실 첫 개소

    담배의 위해성과 중독성,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 정도를 연구하는 실험실이 25일 충북 청주시 오송 질병관리본부에 문을 연다. 정부 차원의 흡연폐해 실험실이 마련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실험실 연구를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담배의 성분과 연기 등 배출물을 분석하고 니코틴, 타르, 암모니아 등이 얼마나 들었는지, 멘톨이나 당류 등 중독성을 강화하는 첨가물은 어느 정도 포함됐는지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 실험동물을 활용해 담배 연기가 암, 심혈관 질환, 감염성 질환, 성장발달장애, 중독성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파악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흡연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실증적 증거를 찾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KT&G,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 등 담배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담배 회사가 중독성 화학물질을 의도적으로 첨가했는지가 최대 쟁점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찰, 불법시위 피해 민사소송 착수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일부 시위대가 저지른 폭력 행위에 대해 경찰이 형사처벌과 별도로 민사 책임을 묻는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경찰관 15명으로 민사소송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회 당시의 폭력 행위자, 배후 단체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준비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 일부가 차벽으로 막힌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하면서 밧줄로 경찰버스를 끌어내거나 쇠파이프, 각목 등을 휘둘러 경찰관 113명이 다치고 경찰버스 등 차량 50대가 파손됐다. 경찰 관계자는 “민사소송 전담 TF를 구성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손해배상 등 금전적 제재가 불법 행위를 막고 경찰이 입은 피해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대회 당일 폭력 시위자와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체포를 방해한 사람 등 124명에 대해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이들 중에는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과 배태선 조직쟁의실장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이 사무총장이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 위원장에게 전날 승복 2벌을 전달한 것이 한 위원장의 도피를 도우려는 것이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참여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 등으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인권침해감시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했다. 감시단은 대회 전부터 경찰이 계엄령 직전 단계인 ‘갑호 비상령’을 선포하고, 광화문광장 인근에 선제적으로 차벽을 설치한 점 등을 근거로 “집회 참가자를 국민이 아니라 적으로 간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급박하고 명백하며 중대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한해 차벽을 설치할 수 있다는 2011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근거로 경찰 차벽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신동주, 자신 몰아낸 쓰쿠다 日롯데 사장에 손배소 제기

    신동주, 자신 몰아낸 쓰쿠다 日롯데 사장에 손배소 제기

    롯데그룹 창업주의 장남 신동주(SDJ코퍼레이션 회장)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자신을 몰아낸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롯데그룹 일본 계열사 4곳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신 전 부회장은 12일 일본 도쿄 페닌슐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쓰쿠다 사장이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잘못된 사실을 보고해 자신을 일본 롯데의 모든 자리에서 내쫓았다”면서 “쓰쿠다 사장이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주식회사 롯데,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 등 이사로 재직했던 4개사에 대해서도 회사법에 따라 손배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회견은 일본어로 진행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14일 예정된 롯데면세점의 서울 시내 특허권 심사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을 부각시켜 부정적인 영향을 주려는 행동”이라며 깎아내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도가니’ 피해자들 국가 상대 손배소 패소 확정

    영화 ‘도가니’로 알려진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피해가 일어난 시점이 국가에 관리 부실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시효(5년)를 이미 넘어섰기 때문이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인화학교 피해자 7명이 정부와 광주광역시, 광주 광산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국가와 지자체의 관리 부실로 인화학교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2012년 3월 4억 4000만원대 소송을 냈다. 이들은 1985년부터 2005년까지 인화학교 교사들로부터 성폭행 등 범죄를 당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와 우울장애 진단을 받은 때가 2011년이므로 국가배상청구권이 발생한 시점을 이때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과 2심 모두 청구권 시효인 5년이 지났다고 봤다. 성폭력 사건 발생 당시 경찰관들이 초동수사를 미온적으로 하는 등 수사상 과실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에도 법원은 “수사규칙 등 법령을 위반했다거나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기각했다. 대법원은 올해 7월 이들의 상고를 받아 법리 검토를 했으나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인화학교 피해자들은 2013년 사회복지법인 우석과 인화학교 행정실장, 교사 등 개인 6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당시에도 소멸시효가 일부 지나지 않았거나 피고 측이 소송에 대응하지 않아 자백으로 간주된 부분 등만 배상 판결을 내렸다. 광주 인화학교 청각장애 학생들에 대한 학교 교장, 행정실장 등의 성폭력 사건은 이를 소재로 한 영화 ‘도가니’가 2011년 개봉되면서 주목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뉴스 플러스] ‘간첩누명’ 유우성 동생 국가에 소송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 유우성씨의 동생 가려씨를 대리해 국가와 원세훈·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상대로 30일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민변은 북한 화교인 가려씨가 2012년 11월~2013년 4월 국정원 중앙합동신문센터에 불법 구금된 상태로 가혹 행위 등을 당했다며 인권침해 재발 방지를 위해 소송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 법원 “주유소 혼유사고… 운전자도 10% 책임”

    차에 기름을 넣을 때에는 주유소 직원이 휘발유를 넣는지, 경유를 넣는지 한 번쯤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제대로 기름이 들어가는지 확인하지 않았다면 운전자에게도 손해액의 10%만큼 과실 책임이 있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9단독 이준영 판사는 주유소를 운영하는 신모씨가 차주 박모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씨는 박씨가 자신에게 1880여만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내자 인정할 수 없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박씨는 “아들이 주유소 직원에게 경유를 넣어 달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경유 주유기 앞에 차를 세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씨는 박씨의 주장과 달리 박씨의 아들이 경유 주유기가 아닌 휘발유 주유기 앞에 차량을 세운 데다 겉으로만 봐서는 경유차인지 휘발유차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내세웠다. 재판부는 신씨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박씨의 아들에게 손해의 10%에 대한 과실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운전자가 유종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주유되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과실이 있으므로 신씨의 책임을 90%로 제한한다”고 판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기름 잘못 넣은 주유, 확인 안한 운전자도 책임”

     주유소 직원이 실수로 잘못된 연료를 주유하는 사고를 냈더라도 운전자가 연료 종류(유종)를 미리 밝히고 제대로 주유되는지 확인하지 않았다면 운전자에게도 일부 과실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동부지법 민사9단독 이준영 판사는 주유소를 운영하는 신모씨가 박모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박씨의 아들은 지난해 9월 경유를 쓰는 아버지의 BMW를 몰고 서울 강동구에 있는 신씨의 주유소에 들러 기름 3만원어치를 넣어달라고 했다.경유인지 휘발유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직원은 차량에 휘발유를 넣다 박씨 아들이 “기름을 잘못 넣고 있다”고 하자 주유를 멈췄다.그러나 차량에 남아 있던 경유에 휘발유 1ℓ가량이 섞이는 ‘혼유 사고’가 일어난 뒤였다.  아들은 그날부터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서비스센터에 입고시켰다가 정비사에게 맡겨 연료계통 세척작업을 했다. 차량 소유주인 박씨는 이 때문에 31일간 렌터카를 빌려 썼고,서비스센터에 차량 보관료도 내야 했다.  이후 박씨는 신씨를 상대로 차량 수리비와 서비스센터 보관료, 렌터카 암차료 등 1880여만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박씨는 비록 아들이 직원에게 유종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경유 주유기 앞에 차를 세웠고,연료 주입구 덮개를 열면 경유 차량임을 알리는 표시가 붙어 있어 경유 차량임을 알 수 있는 만큼 직원이 주의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씨는 자신의 손해배상 책임을 최고 50만원까지밖에 인정할 수 없다며 박씨를 상대로 맞소송을 냈다.  신씨는 박씨 측 주장과 달리 박씨의 아들이 경유 주유기가 아닌 휘발유 주유기 앞에 차량을 세웠다고 반박했다. 해당 차량과 외관이 같은 휘발유 차량이 출시돼 겉보기만으로는 경유 차량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점도 내세웠다.  아울러 직원이 “휘발유 가득이오”라고 외치며 주유를 시작한 만큼 주의를 기울였다면 직원이 유종을 오인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자신의 책임 범위가 줄어든다고 신씨는 주장했다.  법원은 신씨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박씨의 아들에게 손해의 10%에 대한 책임을 지웠다.  재판부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유종을 정확히 밝히고 그에 따른 주유를 명시적으로 요구하면서 정상적으로 주유되는지를 확인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해 손해가 발생하고 확대되는 하나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주유소 직원이 차량 유종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결과 사고가 일어난 점이 인정된다며 관리자인 신씨에게 손해배상 의무가 있다고 판단, 200여만원을 박씨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간이식·병 수발받고 ‘적반하장’ 이혼訴

    딸이 자신의 간을 떼어주고 아내가 병구완까지 했는데도 외도를 지속한 남성이 자신이 낸 이혼 청구소송에서 패했다. 서울고법 가사3부(부장 이승영)는 A씨가 아내 B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30여년 전 결혼한 두 사람은 성격 차이 등으로 부부싸움이 잦았다. 그러다 A씨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여성 C씨와 3년 전부터 가까워졌다. 아내는 남편에게 부정 행위를 추궁했고, C씨를 찾아가 남편을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기도 했다. A씨는 이 일을 탓하며 아내에게 폭언을 일삼았고 결국 B씨는 딸과 함께 집에서 나와 따로 살게 됐다. 그러다 1년여 뒤 남편의 건강이 악화되자 집으로 돌아갔다. A씨의 간이식 수술이 시급한 상황에서 딸은 아버지에게 이식할 간을 제공했고, 아내는 병원에서 남편의 병수발을 들었다. 이런 가족의 헌신에도 A씨의 태도는 나아지지 않았다. 수술 뒤에도 C씨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 결국 B씨는 다시 집을 나갔다. A씨는 이혼 소송을 내면서 “재산 대부분이 자신의 명의로 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3년 전 가출해 경제적인 도움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피고가 남편을 간병하고 딸도 자신의 희생으로 가족이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에 간을 이식해준 만큼 가족공동체가 파탄 났다고 속단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만남을 지속한 원고에게 주된 책임이 있고,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항소심 역시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생보 재해 특약에 자살 문구 있어도 보험금 못 받는다

    생명보험의 ‘재해특약’에 가입자가 자살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약관이 있더라도 보험사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자살은 재해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재해특약의 내용은 단순 오기라는 설명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부(부장 오성우)는 자살한 박모씨의 부모가 교보생명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씨는 2012년 2월 철도 레일에 눕는 방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모는 박씨가 2004년 들었던 보험사에 사망보험금 1억 2000여만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보험사는 주 계약에 따른 7000만원만 지급하고 재해 특약에 따른 5000만원은 “고의 자살은 재해가 아니다”며 지급을 거부했다. 보험의 주 계약과 재해특약에는 모두 ‘책임 개시일로부터 2년이 지난 이후 자살을 한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약관이 있었다. 박씨의 부모는 보험사를 상대로 재해특약에 따른 5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판사는 보험사가 부모에 5000만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판사는 “해당 약관은 ‘고의 자살이더라도 예외적으로 계약 2년이 지난 후 자살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재해 특약의 약관이 주 계약에 있는 내용을 부주의하게 그대로 옮긴 ´잘못된 표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실수로 약관을 그대로 둔 점을 이유로 고의 자살까지 보험사고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보험계약자에게는 기대하지 않은 이익을 주게 되는 한편 같은 내용의 보험계약에 가입한 보험자에게 예상하지 못한 무리한 부담을 지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균적인 고객도 고의자살이 재해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아는 상태에서 재해 특약을 들었을 것” 이라며 “특약의 취지, 계약 체결에서 쌍방 의사 등에 비춰볼 때 원고 주장은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폭스바겐 사태 2차 소송 “매주 소송 확대할 것”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구입하거나 운용 중인 소비자들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을 상대로 차값을 돌려달라며 벌인 소송이 확대될 전망이다.  법무법인 바른은 독일 폭스바겐그룹,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판매 대리점 등을 상대로 ‘폭스바겐 및 아우디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사기로 인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반환청구’ 2차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 2차 소송에 참여한 인원은 38명으로 지난달 30일 1차 소송에 참여한 아우디·폭스바겐의 차주 2명을 포함하면 이번 폭스바겐 사태 관련 소송 인원은 총 40명으로 늘어났다.  법무법인 바른에서 이번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하종선 변호사는 “어제까지 총 1000여명으로부터 문의전화를 받았고, 500여명이 소송 제출 서류를 보내올 정도로 이번 사안에 대한 관심이 크다”면서 “우선 이번 2차 소송 이후 오는 13일 3차 소송을 비롯해 매주 추가 인원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 변호사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이번 사안에 해당하는 차량이 국내에 총 12만 여대라고 밝힌만큼 소송 규모는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소송은 우선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을 구입하거나 리스 혹은 렌탈로 이용하고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차량 매매계약 취소 혹은 최대 3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손해배상에는 이번 사태에 따른 차량가치 하락(중고차 가격 하락), 추가 연료비, 디젤 프리미엄 500만~1000만원의 추가 가격에 대한 부분이 포함된다.  하 변호사는 “이번 폭스바겐 건은 제조사에서 고의적으로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했다는 것이 기존 (차량 리콜 관련)소송과는 질적으로 다른 부분”이라면서 “독일 본사에서도 문제를 인정한 만큼 승소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기속행위와 재량행위

    판례의 재구성 32회에서는 행정재량의 판단 기준을 제시한 대법원 판례(98두17593)를 소개한다. 이 판결은 법규상 행정행위의 요건과 효과가 규정돼 있어 요건이 충족되면 행정청이 기계적으로 집행하는 기속행위, 법규상 요건이 충족되더라도 행정청에 판단의 자유를 부여한 재량행위를 구분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해설과 비판을 행정법 분야의 권위자인 김해룡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공무원 또는 행정기관의 재량행위는 어디까지 인정될까. 재량행위란 법규상 요건이 충족되면 그 효과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행정기관에 판단의 자유를 부여한 행정행위를 말한다. 예컨대 용도변경 신청에 대한 허가나 버스 노선 허가 등 행정기관이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수행하는 업무 등이 해당된다. 행정기관에 판단의 자유를 부여한 만큼 행정기관의 집행을 놓고 재량행위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법적 다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대법원은 한모씨가 광주 남구청장을 상대로 ‘건축물 용도변경 신청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상고심(98두17593)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한씨는 1996년 개발제한구역에 해당하는 땅에 있던 주택의 용도를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소로 변경하기 위해 남구청에 용도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구청은 당시 행정지도 방침이었던 ‘LPG 판매업소 외곽 이전 공동화사업’과 ‘농업 종사와 농촌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용도변경’에 맞지 않다며 한씨의 허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광주고법은 “구청의 행정지도 방침에 불과한 공동화사업 등을 이유로 용도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재량권을 일탈한 것”이라며 한씨의 손을 들어줬다. 광주고법은 “주택을 LPG 판매소로 용도변경할 경우 인근 주민들에게 신속한 가스 배달이 가능하게 돼 편익이 증대되는 반면 사고 위험 증가나 투기와 같은 부작용은 크지 않다”며 “용도변경을 불허할 공익상의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건축물 용도변경에 대한 불허가 처분은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한 처분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위법하다고 본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청이 한씨의 용도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재량행위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행정행위가 이른바 기속행위와 재량행위로 구분된다고 할 때 그 구분은 당해 행위의 근거가 된 법규의 체제 형식과 그 문언, 당해 행위가 속하는 행정 분야의 주된 목적과 특성, 당해 행위 자체의 개별적 성질과 유형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대법원이 2005년 4월 선고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관련 판결(2005두10883), 마을버스 운송사업면허 관련 판결(99두3812) 등의 판례도 재량행위에 대해 어느 정도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대법원은 2001년 진아교통 등 18개 버스회사가 서울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운송사업 한정면허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마을버스 노선 면허를 취소하라’고 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남구청은 1997년 교통 불편으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기존 일반버스업체 몇 곳에 마을버스면허를 허가했다. 이에 다른 업체들이 일반버스 운행 노선과 대부분 중복되는 데다 운행 시간도 38~54분으로 많이 걸린다며 면허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마을버스운송사업면허는 기존 일반버스의 노선이나 도시철도의 분포, 운행 지역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보조 또는 연계교통수단의 기능을 넘지 않아야 한다”며 “각 마을버스 노선과 일반버스 노선을 개별적으로 대비하면 그 중복 정도가 10%이지만 종점·연계지점·정류장 수·운행 시간 등에 비춰 이 사건 면허처분은 재량권을 일탈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다만 “마을버스운송사업면허의 허용 여부는 사업구역의 교통수요, 노선결정, 운송업체의 수송능력 등에 관해 기술적·전문적인 판단을 요하는 분야”라며 “이에 관한 행정처분은 운수행정을 통한 공익 실현과 구체적 타당성에 적합한 기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그 범위 내에서는 법령이 특별히 규정한 바가 없으면 행정청의 재량에 속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원 “변희재 ‘서울역 분신’ 이남종 타살설은 명예훼손”

    2013년 말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분신자살한 이남종(당시 40세)씨의 유족이 ‘기획 자살’ 비방글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미디어와치 발행인 변희재(41)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4단독 박상구 판사는 이씨의 유족 송모씨 등이 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변씨는 6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는 2013년 12월 31일 오후 5시 서울역 앞 고가도로 중간지점에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관련 특검 도입과 대통령 퇴진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이씨는 다음날 오전 7시쯤 병원에서 사망했다. 변씨는 하루 뒤 이씨가 정치적 목적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변씨는 ‘친노 종북세력의 애국열사 만들기’, ‘서울역 고가 살인사건 현장’ 등 메시지와 함께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했다.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이씨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조직적 행동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족은 변씨가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자살 동기를 왜곡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변씨가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언해 이씨의 명예와 인격권이 침해당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변씨가 간접적으로 망인이 헌법적 기본 질서를 부정하는 정치 세력과 연관된 듯한 인상을 심어 줘 사회적 평가를 손상시켰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변씨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이씨가 공적인 존재도 아니고 사회적 흐름 속에서 분신자살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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