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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바바리맨 음란 영상통화

    서울 광진구에 사는 여대생 김모(20)씨는 얼마전 기억을 떠올리면 자다가도 소름이 돋는다. 한 남성이 대뜸 영상통화를 걸어와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노골적으로 만지는 행동을 보여줬기 때문. 김씨는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화를 꺼버렸지만 서너번 같은 일이 반복되자 두려움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 통신업체에 발신번호 추적을 의뢰한 결과 음란영상통화를 건 남자는 전북 전주에 사는 임모(27)씨였다. 그는 할아버지 휴대전화로 발신번호 끝자리를 1~5번까지 바꾸는 수법으로 음란영상통화를 수 차례 걸었다. 만약 남성이 받으면 전화를 끊고 여성이 받으면 음란행위를 보여줬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3G) 휴대전화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이른바 ‘신종 바바리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20대 남성이 아무 여성에게나 전화를 건 뒤 자신의 은밀한 부위나 외설적인 행위 등 음란영상을 보여줘 수치심을 유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올 초부터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음란영상통화 신고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서울지역 각 경찰서에 음란영상통화 신고가 적게는 5건에서부터 많게는 20건까지 접수됐다. 전화를 건 남성은 90% 이상이 10대 청소년과 20대 대학생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호기심에 전화를 걸었으며, 여성에게 변태적인 행위를 보여줌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20대 대학생은 “처음엔 인터넷 메신저로 음란행위를 보여주는 데 재미를 붙이다 음란영상통화까지 걸게 됐다.”고 말했다. 음란영상전화를 거는 사람은 정보통신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적발되고,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신고 사례는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은 “발신표시 제한을 하면 추적할 수 없을 거라고 믿는 남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이 휴대전화 통신업체와 공조해 수사할 경우 100% 적발된다. 특히 친고죄이지만 피해자가 합의를 해 주지 않으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경찰은 경고한다. 실제로 서울 송파구에 사는 대학생 박모(20)씨는 최근 길에서 여고생 김모(16)양의 통신요금 청구서를 주워 발신표시제한 기능을 이용해 음란영상통화를 걸다 형사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박씨는 “김양의 부모를 만나 용서를 빌었지만 합의를 해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청소년이나 대학생인 경우가 많아 부모 사이의 합의로 사건이 종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합의금이 통상 300만원 안팎이어서 부담도 적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허위자료 있다고 화재보험금 지급 거절

    # 사례 수입가구를 판매하는 A씨는 매장에 전시하는 가구 외에 많은 가구를 교외에 위치한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그는 화재에 대비하여 보험에도 가입해 두었다. 그러던 어느 날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보관 중이던 가구가 모두 불에 타는 손실을 입었고, A씨는 보험회사에 화재보험금을 청구했다. 이때 소실된 가구 가운데 일부의 매입자료를 찾을 수 없자 거래처에 부탁하여 해당 액수의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은 후 이를 보험회사에 제출했지만, 보험회사는 보험금 청구서류에 허위의 증빙자료가 포함되어 있다며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한다. Q 세금계산서를 사후에 작성하여 제출하기는 했지만 그 내용인 매입가격은 사실 그대로이고 신고한 전체 손실액에도 차이가 없는데 이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는 없을까. A 보험은 기본적으로 당사자의 선의(善意)를 전제로 하는 계약이고, 화재보험의 경우 특히 보험사기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화재보험보통약관에는 보험금을 청구할 때 보험계약자나 피보험자에게 진실의무를 요구하는 조항을 두고 있다. 그 약관조항의 내용은 ‘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손해통지 또는 보험금청구에 관한 서류에 고의로 사실과 다른 것을 기재하였거나 그 서류 또는 증거를 위조 또는 변조한 경우에는 피보험자는 손해에 대한 보험금청구권을 잃게 된다.’는 것인데, 이는 화재보험에 있어서 일찍부터 채용된, 그리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따라서 화재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실제 화재로 손실을 입어 보험금을 청구할 때에는 그 청구서와 증빙서류를 최대한 진실하게 작성하여야 하고, 함부로 손해액을 부풀리거나 이에 관한 증빙서류를 꾸며 내서는 안 된다. 만일 손해액을 부풀리거나 허위 증빙자료를 제출한 사실이 밝혀지면 위 약관조항에 따라 보험금청구권 전부를 상실하게 될 수도 있다. 다만 위 약관조항을 너무 엄격하게 해석하여 조금이라도 청구내용에 허위가 있으면 보험금청구권을 잃게 된다고 보는 것은 보험제도가 갖는 사회적 효용과 경제적 기능에 맞지 않고, 고객인 보험계약자나 피보험자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결과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법원의 판례는 피보험자가 보험금을 청구하면서 실손해액에 관한 증빙서류를 모두 갖추기 어려워 부분적으로 사실과 다른 서류를 제출하였거나 보험목적물의 가치를 다소 높게 신고하였다고 하더라도, 서류의 위조나 증거의 조작을 통해 사기적인 방법으로 보험금의 과다청구를 시도하였다고 볼 정도가 아니라면 보험금청구권을 잃지 않는다고 본다. 제시한 사례도 이에 해당할 여지가 클 것이다. 어찌되었든 사소한 욕심이나 걱정에 불필요하게 오해를 살 행동을 하여 당연히 받아야 할 보험금을 수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소송에까지 이르는 일이 없도록 미리 주의를 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일 것이다. 김성수 서울중앙지법 판사
  • 증거 ‘꿀꺽’ 삼킨 엽기 은행강도 용의자

    증거 ‘꿀꺽’ 삼킨 엽기 은행강도 용의자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는데, 사람이라면 오죽할까. 궁지에 몰린 한 은행 강도 용의자가 범행과 관련한 중대한 증거를 먹어버린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존 포드(35)라는 흑인 용의자는 지난 19일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한 은행을 턴 뒤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포드의 범행을 입증할 만한 증거자료를 일부 수집했고, 도로에서 포드를 검거하자마자 자세한 수색에 들어갔다. ‘진짜’ 사건이 발생한 것은 경찰이 포드를 경찰차 보닛 위에 엎드리게 한 채 그의 소지품을 뒤지고 있을 때였다. 포드는 경찰 두 세 명이 정신없이 주머니를 검사하는 틈을 타, 보닛 위에 올려져 있던 증거품을 입에 물고 눈 깜짝할 사이에 꿀꺽 삼켜버렸다. 그러나 포드가 이 같은 ‘완전범죄’를 꿈꾸는 사이에도 경찰은 눈치 채지 못한 채 소지품 검사에만 열중했고, 이 과정은 경찰차 앞쪽에 설치한 CCTV에 녹화됐다. 포드가 증거를 먹는 장면이 담긴 화면 탓에 오하이오 주 경찰은 대외적인 굴욕을 맛보게 됐다. 한편 그가 삼킨 증거는 은행에서 발행한 약속 어음 지불청구서로 알려졌으며, 현지 언론은 “매우 중요한 증거자료가 경찰의 사소한 실수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사진=동영상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LG전자 김장 봉사활동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김영기 부사장과 임직원, 주한미군,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 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 국제백신연구소(IVI),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카드 모바일 청구 서비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부터 신용카드 대금청구서를 휴대전화 멀티미디어 메시지로 전송하는 ‘모바일 청구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에는 종이 청구서 형태로 우편을 통해 전달했으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포인트, 결제일 등 결제정보를 담은 MMS(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로 만들어 휴대전화로 전송한다. 호텔예약시 마일리지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전 세계 호텔과 렌터카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마일리지도 제공받는 ‘투어 앤 마일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세계 10만여개의 호텔과 6000여개의 렌터카 업체를 저렴하게 이용하고, 1000원당 5마일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SK브로드밴드 IPTV에서 OK캐쉬백으로 콘텐츠 즐긴다

     SK브로드밴드는 브로드앤IPTV에서 OK캐쉬백 포인트로 유료 콘텐츠 요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SK마케팅앤컴퍼니와 제휴해 IPTV 최초로 OK캐쉬백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브로드앤IPTV 고객은 유료 콘텐츠를 시청할 때 자신이 보유한 OK캐쉬백 포인트로 유료 콘텐츠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IPTV 상에서 OK캐쉬백 카드번호를 눌러 실시간으로 본인인증을 받은 뒤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 구매시 OK캐쉬백 선불결제와 요금청구서 후불결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OK캐쉬백을 이용한 뒤 브로드앤IPTV와 OK캐쉬백 사이트에서 결제 내역과 잔여 포인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OK캐쉬백 결제 서비스뿐 아니라 유료 콘텐츠 이용시 OK캐쉬백을 적립해 주는 서비스를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SKM&C와 IPTV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협의단을 운영해 맞춤형 콘텐츠 및 광고 추천 서비스, 양방향 T-커머스 등 중장기 신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단순 제휴를 넘어 SK그룹 계열사간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식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단장은 “OK캐쉬백을 브로드앤IPTV에 도입한 데 이어 다양한 IPTV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SK그룹 계열사와의 협력, 이종 사업과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고객 중심의 IPTV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간큰 공무원 예산41억 ‘꿀꺽’

    감사원은 17일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재정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세출예산 41억여원을 횡령·유용한 충남 논산시 지방행정 7급 공무원 A(37)씨를 적발, 횡령에 가담한 기업체 대표 B씨와 함께 검찰에 수사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출보조 업무를 맡던 A씨는 2007년 8월부터 2009년 9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총 41억여원을 횡령한 뒤 주식투자 등으로 탕진했다. A씨는 지출원인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가짜 예금청구서를 만들어 상급자의 직인을 몰래 찍어 자신의 예금 계좌에 이체시키거나 공사대금 지출시 예금청구서 금액을 부풀려 쓴 뒤 관내 상수도업체 대표 B씨 계좌에 입금시키고 이를 다시 본인 계좌로 입금하는 방법으로 공금을 횡령해 왔다.감사원은 논산시장에게 A씨를 즉각 파면조치토록 하고 예금청구서 등의 결재업무를 소홀히 한 상급 직원에 대해서도 엄중 문책하도록 하는 한편 횡령액을 변상조치하도록 할 예정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일 청구권협정 “국민재산권 침해” 헌소

    한·일 청구권협정 문제가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오른다. 13일 헌재에 따르면 일제시대 강제징용으로 부친을 여읜 이윤재씨는 한·일청구권협정 2조1항이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2조1항은 “양 체약국은 양국 및 그 국민간 청구권 문제가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을 확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씨는 헌법소원 청구서에서 “개인으로 하여금 가해자인 일본 정부 및 기업에 재산권을 주장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본질적 권리를 침해하고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카드 해외복제 기승]카드복제 피해 황당사례

    [서울신문 탐사보도-카드 해외복제 기승]카드복제 피해 황당사례

    “9월24일 이탈리아의 한 보석점에서 1400달러를 카드로 결제했는데, 고객님께서 직접 사용한 게 맞나요.” A씨는 최근 한 카드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새벽 잠결에 들은 내용이라 꿈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출근 뒤 “이탈리아에서 카드가 사용됐다.”는 전화를 다시 받았다. A씨는 기가 막혔다. 지금껏 유럽 지역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A씨가 “쓴 적이 없다.”고 하자, 카드사 측은 “카드를 부모님이나 친척 등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적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A씨는 “없다.”고 했다. 그러자 “혹시 8~9월 사이 베트남쌀국수 전문점인 호아센(서울 여의도점)에 간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A씨는 “직장이 여의도에 있어 점심 먹으러 자주 간다.”고 답했다. 그러자 카드사 측은 “아마 카드가 복제돼 해외에서 사용된 것 같다.”며 “고객님이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해 달라.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요금이 그대로 청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사용하는 카드는 거래 정지했다.”면서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카드가 복제됐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무작정 카드를 바꾸라고 통고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해외에서 사용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지 않으면 그대로 해당 금액을 청구하겠다니 말이 되느냐. 도대체 카드정보를 어떻게 관리하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 불안해서 어디 사용하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B씨는 더 황당한 일을 겪었다. B씨는 최근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갔다. 시내 여러 가게에 들러 기념품도 사고, 태국 전통 음식도 먹었다. 비용은 모두 카드로 지불했다. 문제는 귀국후 터졌다. B씨는 그달 카드청구서를 보고 경악했다. 평소보다 3배 이상의 금액이 청구됐던 것. 사용 내역을 살펴보니 태국에서 23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와 있었다. B씨는 카드사에 전화해 “태국의 한 가게에서 쓴 것으로 돼 있는 180만원은 직접 사용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카드사 측은 “고객님의 사용패턴 등을 분석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고객님의 카드가 복제·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B씨는 곧장 카드사를 찾았다. 카드사 측의 요구대로 본인이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B씨는 “2개월 뒤에야 카드사로부터 ‘보상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지금도 해외 어딘가에서 내 카드가 복제돼 사용되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회사돈 1800억 빼돌려 주식·도박 탕진

    법정관리 중인 회사자금 1800여억원을 빼돌려 달아난 동아건설 자금담당 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은행 직원과 짜고 위조문서를 이용해 거액의 회사 공금을 빼돌린 박모(48)씨와 범행을 도운 하나은행 전 직원 김모(50)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횡령한 회사돈을 숨긴 박씨의 부인 송모(46)씨를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구속하고 박씨의 도피를 도운 권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2001년 주식과 경마로 큰 손실을 보자 회사공금을 빼돌리기로 마음먹었다. 가장 먼저 하자보수보증금에 손을 댔다. 건설사가 공사대금의 10%를 건설공제조합의 질권설정을 받아 은행에 예치하는 돈이다. 박씨는 미리 법인 인감을 찍어둔 예금청구서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200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4차례 걸쳐 477억여원을 빼돌렸다. 또 그는 자금부장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회사 운영자금 계좌에서 24차례 걸쳐 523억여원을 인출했다. 박씨는 빼돌린 돈 가운데 900여억원을 주식투자, 도박, 경마를 하거나 서울, 경기 일대의 별장과 외제 승용차를 사는 데 탕진하는 등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900여억원은 횡령액을 돌려 막는 데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Home&토지시장] 고향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고향 부동산의 경우 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투자할 때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토지는 각종 규제로 묶여 있고, 기획부동산이 많기 때문에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 토지이용계획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개발계획이 시행계획만 있을 뿐 시행확정이 아닌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인근 지역 땅값을 비교해 보고 주거용인지 투자용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펜션, 전원주택을 구입할 때도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 펜션은 숙박시설로 인·허가를 마친 상태인지, 숙박업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인지 확인해야 한다. 오·폐수 처리 시설을 갖춘 정화조 시설, 소방시설을 갖췄는지도 살펴야 한다. 단지형의 경우 가구별 개별등기를 해서 개별 재산권 보장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계약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 보완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관리위탁을 맡길 경우 업체는 땅을 확보하고 운영하는지, 운영노하우와 투자원금 보장은 확실한지 확인해야 한다. 수익성을 계산하려면 특히 성수기보다 비수기에 객실가동률을 살펴보자. 방음·난방 등은 잘 갖췄는지 편의시설·주변 경관·조망 등도 살펴야 한다. ‘조상 땅 찾아주기’제도는 그동안 재산관리를 소홀히 했거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조상 소유의 토지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 조상 명의의 재산이나 본인 명의의 재산을 찾아주는 제도다. 국토해양부 국토정보센터에서 신분증, 청구서 등 간단한 서류만으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토지소유자 본인이거나 사망자의 재산상속인이면 가능하다. 단 1960년 이전에 사망한 사람의 경우 구 민법에 의거 장자상속만 가능하고 해당자에게만 신청자격이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030] 직장인 여름 휴가 후유증 & 극복기

    [2030] 직장인 여름 휴가 후유증 & 극복기

    여름휴가가 끝났다. 일상으로 돌아온 직장인들의 눈꺼풀은 자꾸만 감기고 정신은 멍하다. 아직도 짜릿하고 달콤했던 휴가의 기억을 부여잡고 놓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2030 직장인들의 휴가 후유증과 극복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여름 입사한 은행원 정모(30)씨는 극심한 휴가 후유증을 앓고 있다. 시차적응이 안 된다거나 휴식을 끝낸 뒤 밀려드는 무기력증 혹은 우울증이 아니다. 김씨를 괴롭히는 건 좀 더 현실적인 문제다. 바로 바닥난 통장이다. 졸업 후 1년 넘게 취업준비를 하다가 뒤늦게 회사에 들어간 김씨는 올해 제대로 된 휴가를 처음으로 떠났던 터라 계획도 거창하게 세웠다. 가난한 백수생활 내내 자신을 지켜준 대학생 여자친구에게 ‘호화여행’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다. 호주로 떠난 5박6일 간의 여행에서 김씨와 여자친구는 최고급 호텔에 머물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오랜만에 나온 해외인 만큼 부모님과 가족들, 친구들에게 줄 선물도 한아름 준비했다. 문제는 뒷감당이었다. 휴가비용을 500만원 넘게 쓴 탓에 넉넉했던 김씨의 통장 잔고는 어느덧 바닥을 드러냈다. 휴가는 끝났지만 9, 10월에 이어질 경조사가 걱정이었다. 결혼을 앞둔 친구만 5명이 넘었고 두 달 전부터 선물타령을 시작한 쌍둥이 조카 녀석의 생일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김씨는 하는 수 없이 지난 주말부터 과외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연일 이어지는 격무에 주말만이라도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돈 들어갈 일을 생각하면 넋놓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처음 맞는 휴가라 너무 계획 없이 돈을 쓴 것 같다. 앞으로 3개월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지난달 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김모(27)씨는 요즘 ‘이중고’를 겪고 있다. 휴가지였던 프랑스 파리의 모습이 하루에도 몇번씩 떠올라 업무에 집중이 안 될뿐더러 얼마 전 날아온 신용카드대금 청구서에 찍힌 액수만 생각하면 심란하다. ‘쇼핑 천국’인 파리에서 기분에 취해 이것저것 산 것이 화근이었다. 7월엔 샹젤리제 거리를 비롯한 파리 대부분 지역에서 빅 세일을 하는 탓에 이것저것 사다보니 쇼핑비만 100만원을 훌쩍 넘겼다. 이 때문에 김씨는 요즘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다. 김씨는 “지난달 큰 프로젝트를 끝내놓고 몸도 마음도 지쳐버려서 쉬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 휴가를 내고 떠난 거였거든요. 휴가를 다녀오면 기분전환도 되니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다녀오고 나니 달콤한 휴식의 추억 때문에 더 일하기가 싫어지네요. 평소의 두 배가 넘는 카드 대금도 골칫거리고요.”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런 힘든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김씨가 찾아낸 방법은 추억을 회상하며 인터넷 블로그에 여행사진을 올리는 것. 사진을 정리하면서 좋았던 기억을 회상하고 기분전환도 꾀하기 위함이다. 김씨는 “퇴근하자마자 블로그에 사진을 업데이트한다. 그러다 보면 그때의 분위기, 날씨, 기분이 고스란히 느껴져 우울한 기분이 풀린다.”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공무원 박모(29)씨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휴가 후유증을 극복했다. 친구들과 주말을 이용해 짧은 휴가를 한번 더 다녀온 것. 박씨는 “얼마 전에 친구들끼리 저녁을 먹으면서 휴가를 다시 한 번 가고 싶다는 얘기가 나온 적이 있는데 그때 내가 ‘그럼 더 다녀오지 뭐.’라고 바람을 넣어서 지난 주말 2박3일 일정으로 강원 인제 내린천에 짧은 휴가를 한 번 더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즉흥적인 제안이라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않았지만 펜션 예약을 하고 나니 나머지는 힘들이지 않고 해결됐다고 한다. 대학 친구 4명과 함께 승용차 한 대를 몰고 가 고기를 구워먹고, 물놀이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물론 정기휴가 때처럼 느긋하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한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는 됐다. “스트레스에 마냥 시달릴 게 아니라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이리저리 궁리하는 게 더 나은 방법 같다.”며 박씨는 웃었다. 지난해 겨울, 은행에 입사해 올 여름 생애 첫 휴가를 다녀온 장모(30)씨의 휴가 후유증 극복 비법은 ‘내년 휴가 계획 세우기’다. 장씨는 이달 초 남도 일대 사찰 5개를 둘러봤다. 송광사, 화엄사, 내소사 등 명승지를 두루 훑어본 그는 알짜배기 휴가였다며 회사에 자랑하고 다녔다. 하지만 그 역시 휴가 후유증을 피해갈 수 없었다. 고심 끝에 장씨가 내놓은 해결책은 ‘2010년 휴가계획 먼저 짜기’였다. “준비는 아무리 일찍 해도 늦지 않잖아요. 내년 휴가 땐 어디에서 무엇을 할지 미리 계획을 짜놓는 거죠. 상상만 하고 있어도 마음이 흐뭇해져서 휴가가 끝났다는 우울함을 날려버릴 수 있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근사하게 만든 휴가계획서 파일을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장해두고 짬날 때마다 들여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는 일본 사찰 답사와 티베트 고지 트레킹을 생각하고 있다. 제주 올레길 탐방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 장씨는 고즈넉한 사찰에서 녹차 한 잔을 마시고, 땀 흘리며 길을 걷다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을 자신을 상상하면 일하는 것도 즐거워진다고 전했다. 회사원 하모(33)씨도 마찬가지다. 3주 전 태국 푸껫으로 다녀온 휴가가 아직도 잊히지 않아 우울하다는 하씨는 요즘 퇴근 후에 내년도 휴가 계획을 짜고 있다. 올해의 경험을 밑바탕 삼아 ‘청출어람’ 휴가를 계획 중이다. “동남아시아로 휴가를 떠난 건 올해가 처음이었는데 다녀보니 꽤 괜찮았던 것 같아요. 내년에는 필리핀에 도전해보려고 해요. 올해 휴가계획을 짜면서 모르는 게 참 많았는데, 이제 한 번 해봤으니 내년에는 호텔이나 비행기를 훨씬 좋은 조건으로 예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년 계획을 짜면서 여행사 사이트에 들락거리고 인터넷 카페에서 정보도 얻다 보면, 다시 한 번 여행을 가는 기분이 나서 설레요.”라며 벌써부터 들떴다. 광고회사에 다니는 3년차 직장인 박모(32·여)씨는 지난달 말 뉴질랜드로 휴가를 다녀왔다. 뉴질랜드와 한국의 시차는 3시간밖에 나지 않지만 3주 가까이 여독이 풀리지 않은 탓에 한낮에도 꾸벅꾸벅 졸기 일쑤다. 보름 뒤에 있을 계약을 앞두고 김씨의 부서는 최종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한창이지만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라 좀처럼 집중하기 어렵다. “밤에 술을 마시고 일찍 잠들어보라.”는 동료들의 조언을 따라 저녁식사와 함께 와인 한 병을 혼자 마시고 잠을 청해보기도 했지만 다음날 더한 피로가 찾아올 뿐이었다. 아침에는 집 근처 공원을 1시간 동안 달리고 사우나에서 땀도 빼 봤지만 이 또한 효과가 없었다. 결국 ‘약’의 힘을 빌리기로 한 박씨는 퇴근 뒤 매일같이 홈쇼핑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비타민 제품만 나오면 구매 전화를 돌리기 바쁘다. 사흘 동안 비타민 구입비용에 쓴 돈만 30만원 정도.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는 혀를 끌끌 차지만 매일 피로에 지쳐 있는 남편이 안쓰러워 핀잔을 주지는 못한다. 박씨는 “이러다 약값이 휴가비용만큼 들겠어요. 병이라도 걸린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4년차 직장인 이모(29·여)씨는 올 여름 2년만에 꿀맛 같은 휴가를 다녀왔다. 지난해 이맘때 직장을 옮기는 바람에 휴가를 제대로 가지 못했던 것. 때문에 올해 맘먹고 5일 정기휴가를 내고 앞뒤 주말까지 붙여 9일 일정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다. 체코 프라하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보낸 7월 마지막 주는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사무실로 복귀하니 예기치 않은 복병이 나타났다. 바로 불면증과 무기력증이다. 한국보다 9시간 느린 유럽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오니 시차 극복이 여간 어렵지 않았다. 특히 푹푹 찌는 서울 날씨 때문에 업무시간에도 몸이 축 늘어져 좀체 기운을 차릴 수 없었다. 일해야 할 낮에는 머리가 몽롱하고 밤이 될수록 정신이 맑아졌다. 열흘 넘게 프라하 야경이 눈앞에 어른거려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만사가 심드렁해질 무렵 그는 일상으로 돌아갈 결심을 했다. 인터넷을 뒤적여 여행 전문블로거의 ‘시차적응 극복기’를 참고했다. 이씨는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가 반신욕을 하고 숙면에 좋다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셨다. 그리고 틈틈이 휴가의 추억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는 “유럽에서 찍은 사진을 컴퓨터 폴더에 정리하면서 휴가일기를 썼어요. 소소한 여행 추억들을 다시 꺼내보면서 마음 정리도 하기 위해서였죠.”라고 말했다. 이씨는 휴가 다녀온 지 보름이 지나자 화려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롯데 초강수’ 정수근 결국 퇴출 판피린걸·뽀삐도 성형 해운대 달맞이길이 왜 문텐로드? 장마저축·펀드 올해까지만 납입 강남 고급음식점 카드깡 성행
  • KT 불통… 소비자는 분통

    A씨는 지난 8월1일 KT로 휴대전화 번호이동을 했다. 당시 KT는 “8월3일까지 전산망 교체 작업으로 개통이 지연될 수 있다.”며 4일에는 꼭 개통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4일이 지나도 휴대전화는 개통되지 않았다. KT는 KTF와 합병하면서 생긴 전산오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역시 8월 초 KT로 번호이동을 하면서 기존 이동통신회사에 저장됐던 전화번호까지 옮긴 B씨는 KT의 전산장애로 모든 전화번호가 삭제됐다. 자영업자인 B씨는 거래처와 연락이 끊어져 사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시민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에 상담을 접수했다.8월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KT의 전산망 장애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자 소비자시민모임이 31일부터 피해 접수를 받기에 이르렀다. 소시모는 “지난 3일 KT의 차세대 이동전화 영업전산시스템 개통 이후 다른 통신사에서 KT로 번호이동하는 과정에서 전산시스템 문제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 상담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면서 “KT측이 소비자들에게 무조건 기다리라고만 하고 있어 공식 상담 창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소시모는 피해신고를 접수해 보상을 요청할 예정이다. 피해 접수는 전화(02-720-9898, 02-739-5441)나 홈페이지(www.cacpk.org)를 통해 진행된다.한 달 가까이 전산망 정상화에 애를 먹던 KT는 31일 오후 사과와 보상대책을 내놓았다. KT는 전산망 장애로 피해를 본 사람에게 무료통화권 및 요금감면 등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보상 방안 마련 때문에 사과가 다소 늦어졌다.”고 해명했다.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전산망을 교체할 때 잠깐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한 적은 있었지만 한 달 가까이 다운되는 일은 드물다.”면서 “기존 전산망을 그대로 두고 새 전산망을 동시에 작동시켜 테스트한 뒤 적용하는데 KT는 이 같은 절차를 소홀히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객들은 요금 청구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악질 민원인’ 대처법 마련 나선다

    정부가 공무원에게 폭언과 협박을 일삼는 민원인에 대처하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행정안전부 등 주요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특별하고 고질적인 민원인에 대응하는 종합대책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권익위는 28일 오후 심리학자, 언론계, 정부 관계자, 시민단체 간부 등이 참여하는 ‘특별한 민원인 해법찾기 토론회’를 개최해 여론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해법 찾기에 나선다. 정부차원에서 특별한(?) 민원인 해법찾기에 나선 것은 이들로 인한 불필요한 행정력 소모를 막고 선량한 민원인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권익위가 말하는 특별한 민원인은 반복적으로 담당 공무원에게 폭언과 협박, 허위사실 유포, 막무가내식 반복민원제기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방해하는 민원인을 말한다. 실제 어떤 민원인은 일주일에 4번씩 민원담당 공무원을 방문해 하루 평균 3~4시간씩 같은 민원을 상담하고, 민원실에서 나체 시위를 벌인 후 청사 앞에 텐트를 치고 있다. 또 다른 민원인은 400여장의 고소장, 항소장, 헌법소원청구서 등을 제출하고 10개월동안 935차례의 민원을 반복 제기했다. 담당공무원에게 전화로 협박, 폭언,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도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이처럼 고질적이고 특별한 방법의 민원을 제기하는 민원인에 대처하는 대응방식을 조만간 표준화하고, 전담 대응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특별한 민원인을 연구하는 학회가 설립되는 등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다.”면서 “이번 논의를 계기로 선량한 서민과 약자가 존중받는 소통문화가 자리매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카드 청구서에 2경 3148조달러가 찍혀있다면…

    미국 텍사스주에서 부인,다섯 자녀와 살고 있는 존 실은 와초비아-비자 벅스(Buxx) 신용카드의 이번 달 청구서를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눈을 의심했다.청구액 총계 란에 찍힌 숫자는 무려 17자리였다.  우리 독자들은 감이 안 잡힐 것이다.적어본다.    $23,148,855,308,184,500.00    어떻게 읽을지 모르겠다고? 15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전한 NBC계열 DFW 방송 인터넷판은 헛갈려 하는 독자들을 위해 친절하게 읽는 방법까지 알려줬다.    2경 3148조 8553억 818만 4500달러.    최근 원화 환율을 적용해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000경원 가까운 돈이다.미국의 재정적자가 1조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이 엊그제 들렸으니 실은 2만배 정도가 넘는 돈을 펑펑 쓴 소비자란 얘기가 된다.또 세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다 합쳐도 600조~700조달러이니 그보다 몇백배 많은 돈을 쓴 셈이다.       그는 지난 13일 유명 요리사 볼프강 퍽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파이브 식스티’에서 피자 한 조각과 콜라 하나를 먹은 게 다였는데 이처럼 엄청난 액수가 찍혀 나온 것.  더욱 놀라운 것은 실 말고도 다른 두 명의 피해자가 똑같은 액수의 청구서를 받아들고 기절할 뻔했다는 것.뉴햄스셔주의 조시 무친스키와 테네시주 멤피스의 제이슨 브라이언트는 주유소에서 담배 한 보루를 사기 위해 카드를 무심코 긁었다가 돈벼락(?)을 맞았는데 청구액까지 똑같았다.  실은 “그 정도 돈이었으면 내가 볼프강 퍽 그 사람을 아예 소유했을 것 같네요.”라고 웃어제낀 뒤 “마음이 불편하긴 하지만 진짜로 내 돈을 몽땅 털릴 것 같지는 않네요.”라고 덧붙였다.아들은 그 정도 돈이면 뉴욕 양키스의 시즌 티켓을 통째로 사들일 수 있겠다고 농담했는데 자신은 이렇게 대꾸했단다.”아들아,양키스 구단을 아예 사들일 수 있단다.”  그는 만난 적도 없는 볼프강 퍽과 접촉하려고 페이스북에 가입해 그가 코멘트할 수 있도록 친구로 가입했지만 아직까지 그와 접촉할 수 없었다.  비자카드는 “일시적인 프로그램 에러로 빚어진 일”이라며 ‘”곧 정정돼 잘못 게시된 내용들은 삭제됐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회생자금 890억 빼돌린 간 큰 직원

    서울 광진경찰서는 14일 은행에 보관된 회사의 회생채무변제금 중 약 890억원을 빼돌린 D건설 자금담당 과장 유모(37)씨에 대해 사기·사문서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또 달아난 공범인 자금부장 박모(48)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유씨 등은 3월4일 위조한 지급청구서로 S은행에서 240억원을 인출해 빼돌리는 등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채무 변제금 890억원을 임의로 만든 회사 계좌 등으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 등은 채권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빚을 청구한 것처럼 지급청구서, 송금리스트 등을 꾸며 은행에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원랜드 카지노에 자주 드나들던 박씨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설] 주민소환, 지역이기주의 수단 안돼야

    제주의 2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김태환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그제 7만 7367명이 서명한 서명부와 함께 김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서를 제주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소환 청구사유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사업과 관련해 정부와 기본계약을 체결하면서 김 지사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전횡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평화의 섬’에 해군기지 건설을 막아야 한다는 소환본부 측의 주장도 일리는 있으나 이는 다분히 지역이기주의적이고 근시안적인 발상이라는 게 우리의 견해다. 2014년 완공목표인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해군전력 강화와 남방 해양수송로 확보를 위한 핵심사업이다. 김 지사는 2007년 5월 도민 여론조사를 거쳐 이를 수용했고 같은 해 6월 노무현 정부가 강정마을을 해군기지 후보지로 확정했다. 제주도는 군 전용부두 건설계획을 크루즈선박과 군함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민·관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로 수정해 지난 4월 정부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해군기지와 크루즈 선착장이 동시에 들어서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민 여론수렴을 거쳐 추진되던 국책사업이 반대의견을 가진 일부 주민들이 던진 주민소환제의 올가미에 걸려 무산된다면 제주의 미래는 물론 국가이익에도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자치행정의 민주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주민소환제가 지역이기주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중앙정부도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관심을 좀더 쏟기 바란다.
  • 경주 전기요금·TV수신료 60억원 지원

    경북 경주시는 7월부터 시민들의 연간 전기요금 및 TV 수신료 60억원(매월 5억원씩)을 지원한다. 방폐장을 유치한 시민들의 가계에 보탬을 주기 위한 차원에서다. 시는 우선 방폐장 특별 지원금 3000억원의 이자 중 일부를 사용하고 방폐장이 운영에 들어가면 방폐물 반입 수수료로 지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전기요금은 11만 5000여가구, TV수신료는 8만 5000여가구가 혜택을 보게 되며, 매월 청구서에 전기요금과 TV 수신료가 각각 2500원씩 감액 처리한 뒤 고지한다.
  • ‘신의 직장’ 3개 공공기관 부분 민영화 안팎

    ‘신의 직장’ 3개 공공기관 부분 민영화 안팎

    공공기관 민영화는 이명박 정부가 ‘신의 직장’ 공기업을 지상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집권 초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정책이다. 공공 영역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던 일부 공기업들을 민간으로 이양, 공기업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 영역과의 불필요한 경쟁을 없애기 위해서다. 비록 부분 상장이라는 형태이지만 경제위기로 지연됐던 공공기관 민영화가 지난 8월 계획이 발표된 지 1년여 만에 현실화되는 셈이다. ●정치 논리에 휘둘릴 수도 그러나 공공기관 민영화가 정치 논리에 휘둘릴 수 있는 만큼,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대규모의 민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은 모두 관련 업계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거나 해당 업종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우량 회사로 손꼽힌다. 지역난방공사는 대구·수원·용인 등 전국 각 지역의 냉·난방을 독점 공급하고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7년에도 상장이 추진됐을 정도로 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거론되는 기관이다. ●‘매력적 매물’ 시장 호응 기대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을 포함한 전력기술 전반을 수행하는 종합전력기술회사다. 신재생에너지와 환경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3472억원에 당기순이익은 274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단기 예금과 현금성 자산만 1900억원에 달한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서울 강남 코엑스와 밀레니엄서울힐튼, 부산롯데호텔 등 3곳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913억원에 불과하지만 당기순이익은 602억원이나 올렸다. 상장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난방공사다. 이미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청구서 승인을 받은 상태다. 8월 정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9월 말이나 10월 초쯤 상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매각價 낮으면 책임소재 논란” 그러나 공공기관 민영화가 정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매각 가격이 예상보다 낮게 결정됐을 때 책임 소재 등 때문에 소관 부처와 공공기관 등은 민영화 등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1, 2년 뒤에는 정권의 레임덕이 찾아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이 민영화의 마지막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알짜’공기업 3곳 10·11월 상장

    지역난방공사와 한국전력기술,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3개 우량 공공기관이 오는 10월부터 상장된다.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서 상장을 통한 부분 민영화의 첫 사례다.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난방공사와 한전기술,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3개 공공기관에 대해 하반기 중 조기 상장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1,2차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른 조치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위기 국면에서 벗어나면서 증시 등이 회생하는 등 민영화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현 정권에서의 첫 공공기관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당초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된 28개 공공기관 가운데 우량 기관을 우선 순위로 삼았다.”고 말했다. 우선상장 대상 3개 기관은 관련 업계에서는 ‘알짜’로 손꼽힌다. 정부는 이들 기관 중 한전기술은 민간과의 불필요한 경쟁을 촉발하고, 그랜드코리아레저는 공공 영역에서 담당하는 게 적절치 않은 카지노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상장 등을 통한 부분 민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난방공사의 경우 경기도 파주와 판교 등에서 건설하고 있는 열병합발전소 등의 재원 충당을 위해 지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예비심사청구서를 승인받은 난방공사와 다음달 청구서 제출이 예정된 그랜드코리아는 10월, 한전기술은 11월 중 각각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물량은 ▲한전기술 기존 지분의 20% ▲그랜드코리아레저 기존 지분 30% ▲난방공사 신주 발행 물량 25% 등이다. 지분 매각 금액은 그랜드코리아레저 1700억원, 난방공사 1200억원, 한전기술 1150억원 등 모두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인수·합병(M&A)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이후 나머지 민영화 대상 공공기관은 일부 자산 매각과 회사 매각 등의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사무기능직 5000명 일반직 된다 내년 공무원 임금격차 더 커진다 ’대통령 노무현’ 단 6글자… 한국은행 속여 85억 챙긴 간 큰 조폐공사 1초에 17음절 ‘아웃사이더’ 미 주지사와 불륜 아르헨 여인 “누군가 이메일 해킹” 입 연 미네르바 “올 하반기도 불황 지속”
  • 제주지사 주민소환투표 청구

    김태환 제주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29일 청구됐다. 주민소환제도가 도입된 이후 광역자치단체장에 소환투표 청구가 이뤄진 것은 김 지사가 처음이다. 김태환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이날 “제주도정을 독단적으로 이끄는 김태환 지사의 전횡을 막기 위해 제주 도민의 뜻을 모아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한다.”며 7만 7367명이 서명한 서명부와 주민소환투표 청구서를 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서명자가 소환투표 청구 요건(4만 1694명)을 3만여명이나 웃돌아 선관위의 서명 유·무효 검수절차를 거치더라도 소환투표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민소환투표는 서명부 검수절차와 이의신청, 도지사 소명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8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또 다른 주민 분열과 갈등을 막기 위해 서명부 열람과 이의신청, 서명자 정보 공개 청구 등을 하지 않겠다.”면서 “주민 소환 결과에 모두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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