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계천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중재안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포스터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식자재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화물기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69
  • 경매열기 아파트서 주택으로

    부동산경매 열기가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옮겨가고 있다. 11일 경매정보 제공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부동산경매에서 주택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은 101.7%를 기록해 98.7%를 나타낸 아파트 낙찰가율을 3%포인트 앞질렀다. 정부의 강도높은 투기억제 대책으로 아파트시장이 점차 침체기에 접어드는 반면 주택시장은 강북 재개발과 청계천 복원 등으로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주택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이후 처음으로 4월에도 주택 낙찰가율(100.6%)이 아파트 낙찰가율(101.9%)보다 높지는 않았었다.특히 최근 경매시장에 나온 주택 물건들은 낙찰가율이 130%를 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감정가가 7952만원인 중구 만리동의 대지 20평 주택은 1억 263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무려 159%에 이르렀다.서대문구 충정로 건평 26평 주택도 감정가 7466만원에 낙찰가 1억 236만원으로 낙찰가율 137%를 기록했다.은평구 대조동,마포구 아현동,강북구 번동 등에서도 낙찰가율이 130%를 넘는 주택물건이 나왔다. 디지털태인 관계자는 “아파트시장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면서 투자매력도가 떨어지자 부동산 투자자들이 개발대상지역의 노후주택이나 소형주택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제주시

    제주시의 시정 제1목표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 숨쉬는 생태·문화도시 건설’이다.산지천 복원사업은 이 시정목표를 완수한 대표적 사례다. 제주시 중심을 흐르는 산지천은 예부터 ‘가락쿳물’ ‘산짓물’ ‘금산물’ ‘지장깍물’ 등 용천수가 솟아 서민들이 식수와 빨래,목욕물로 이용하던 애환과 향수가 어린 곳이다.이 곳에서 고기 낚는 모습이 아름답다 하여 영주십경(瀛州十景·영주는 제주의 옛이름) 중의 ‘산포조어(山浦釣魚)’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60∼70년대 동문교(東門橋)를 중심으로 660m 구간이 복개되고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면서 이 하천은 오·폐수가 배출되고 물흐름까지 막혀 악취가 진동하는 썩은 하천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90년대 들어 건물 노후에 따른 안전문제까지 대두되자 시는 전문기관에 진단을 의뢰,내구수명 상실로 붕괴 우려가 높다는 의견을 받았다.이에 따라 95년 8월 전국 최초로 이곳 지상건물을 재난관리법에 의한 경계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철거방침을 굳혔다. 그러나 철거시기와 보상비가 문제였다.일부 주민들은 이 문제를 법정으로까지 끌고 갔으나 결국 시가 이겼다. 시는 96년 3월부터 건물 14동과 건물주 158명,세입자 239명에 대한 보상을 시작,98년 6월 퇴거와 철거를 완료했다.민선 2기 들어 복원방향에 대한 전문가와 주민의견을 공모,도심 속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자는 다수 의견을 받아들여 2000년 6월부터 동문교에서 바다쪽에 이르는 길이 474m,폭 36m의산지천 복원사업을 추진한 끝에 지난 7월10일 뜻깊은 준공식을 가졌다. 보상·철거비 176억원,복원예산 189억원 등 총 365억원이라는,시 재정으로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돈이 들어간 사업이었다. 시는 이곳에 연중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천 바닥에 자갈을 깔고 수중 둑을 설치,하천상류에서 솟는 용천수와 바닷물이 원활히 교차하도록 했다.하천 주변에는 녹나무와 꽝꽝나무 등 교·관목 64종 1300여그루와 털머위 등 화초류 4만여그루를 심었다.3∼5m 높이의 제방은 제주 자연석으로 꾸미고 경사면에는 인동초와 송악덩굴 등이 자라도록 하는 등 자연미를 한껏 살렸다.하천 서쪽으로는 너비 4m의 보행자 전용도로와 음악분수를 만들고 아치형 돌다리와 나무다리,빨래터,선착장을 갖추는 등 산지천 일대 7323㎡를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썩은 하천이던 산지천은 이제 은어·숭어 등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고 텃새들이 기웃거리며 각종 수중생물들이 자라는 자연공원으로 변해 30여년만에 시민 곁으로 되돌아왔다.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김명범 제주경실련 사무국장은 “산지천 사례는 복개하천을 원상으로 복원한 전국 최초의 사례”라면서 “특히 지역 현안을 자치단체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김태환 시장 - “새로운 관광벨트로 육성” “제주시의 도심 젖줄인 산지천이 30여년만에 환경친화적인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환경을 사랑하는 제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가 크게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김태환(金泰煥) 제주시장은 ‘산지천 생태 복원사업’이 제2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 대해매우 뿌듯해하며 그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김 시장은 “서울 청계천 복원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최근 관련기관과 학회 등에서 산지천 사례를 배우려는 견학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는 복개하천 복원 문제를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진단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해 추진,완료한 성공적인 자치 모델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주민들간 이해관계와 의견 상충으로 복개건물을 철거하고 보상비를 지급하는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회고하고 “한번 파괴된 자연을 원상으로 되돌리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산지천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앞으로 산지천 공원을 주변의 탑동광장,제주목관아지,사라봉공원,서부두,동문재래시장 등과 연계해 새로운 도심 관광벨트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 성북천·정릉천도 되살린다

    청계천의 지천인 성북천과 정릉천이 자연천으로 복원된다. 이에 따라 두 하천의 복개구조물 위의 노후 건축물 8개동 474가구가 오는 2006년까지 철거되고 복개구조물 일부도 헐린다. 서울시는 9일 “청계천 복원사업과 함께 지천인 성북천과 정릉천의 자연천화 사업도 함께 추진,깨끗한 물이 흐르는 도시형 자연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원 대상은 성북천 한성대입구∼성북경찰서간 복개구간 574m와 정릉천 정릉3동 정릉시장 복개구간 160m다.하천폭은 성북천의 경우 16m,정릉천의 경우 8.9m다. 두 하천은 30여년 전 복개된 뒤 복개구간 위에 상가와 아파트 등이 밀집해 들어선 데다 건물이 낡아 심각한 도시 문제로 제기돼 왔다. 시는 하천복원을 위해 우선 5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정밀안전진단 결과 D급으로 판정받은 복개구조물 위의 노후건물 8개동(성북천 6개동 70345㎡,정릉천 2개동 1120㎡)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연차적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철거대상은 정릉 3동에 있는 정릉시장 가·나동과 성북구청 부근의 성북상가 C·D·E동,한성대입구 부근의 삼익상가와 삼선상가 A·B동 등 모두 474가구이다. 정릉천과 성북천의 복개구조물 위에 지난 69∼71년,3∼7층으로 지어진 이 건물들은 안전진단에서 D급 판정을 받았다. 시는 내년 성북상가 C∼E동에 대한 보상을 시작으로 2006년까지 건물과 복개구조물을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두 하천의 나머지 복개구간에는 이미 내부순환로나 주택 등이 들어서 구조물을 철거하는데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성북천은 성북동 북한산에서 동대문구 신설동 용답파출소까지 4㎞구간이고 정릉천은 정릉동 북한산에서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빗물펌프장까지 7.5㎞구간으로 모두 청계천으로 합류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취임 100일 이명박 서울시장/ 3대역점사업 실천 구체화

    수도 서울의 수장인 이명박 시장이 8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이 시장은 취임 초 히딩크 축구감독과 아들의 사진 해프닝 등 잇단 돌출행동으로 우려를 자아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는 평가다. 4년의 임기중 불과 석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행정의 틀’을 뒤바꾸는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특히 고건 전 시장이 강조했던 위원회를 통한 행정 운영 방식을 ‘실·국장 책임제’로 완전히 전환시켜 시정의 책임성을 공무원에게 한층 높게 부여했고 각종 회의방식도 개선했다. 매주 월요일 실·국장,사업소장,공사사장은 물론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사실상 폐지하고 현안이 있을 때마다 소그룹 미팅 형식으로 틀을 바꿔 회의 내용의 밀도를 높였다.청계천 복원,대중교통 체계 개편,강남·북 균형개발 등 자신이 추진할 3대 시정 운영방향에 걸맞게 1단계 인사를 마무리,공직 내부의 장악력도 강화했다.오는 11월말 2단계,내년 초 3단계 조직 개편과 인선이 마무리되면 명실상부한‘이명박호’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된다. 공약중 30% 이상이 임기내 실현이 어렵다는 실·국의 보고때 “이렇게 말하는 사람과는 함께 일하기 어렵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비교적 짧은 기간임에도 청계천 복원을 비롯한 3대 역점사업에 대해 일찌감치 골격을 갖추는 등 실현 가능성을 높인 점은 큰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난제인 교통문제와 관련,시내버스 노선을 간선 및 지선체계로 바꾸고 버스에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등의 교통개편안이 발표되면서 그 밑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강남·북 균형발전에 대해서는 강북지역을 ‘미니신도시형’으로 개발하고 도로 등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는 등 뼈대를 구축했다.이처럼 이 시장의 역점사업이 초기단계에는 순풍을 타고 있지만 예정된 수순을 순탄히 밟을지는 미지수다. 각종 개발사업과 관련,정부 부처와 이견을 보이고 있고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듯이 사업의 타당성과 재원조달방안,부작용 등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책/ 강덕기 지음,메트로폴리탄 서울-도시경영의 이론과 실제/도시 경영의 비전과 노하우

    ‘도시를 정의한다는 것은 하느님을 정의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말이 있다.‘도시는 국가의 전두엽’이라고 하는 학자도 있다.도시라는 존재는 그만큼 복잡다단하고,대뇌의 앞부분처럼 고도의 정신작용이 이루어지는 중추임을 일러주는 말이다.도시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경영해 나아가야 할까. 서울 시정의 안팎을 소상히 아는 강덕기 전 서울시장 직무대리가 지은 이 책은 그 실제적인 해답을 제시한다.그동안 도시문제를 다룬 책들은 적잖이 출간됐지만 특정분야만을 다루거나 이론에 치우친 면이 강했다.이런 사정을 감안해 저자는 예의 ‘도끼’같은 날카로움과 강단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책을 썼다.“국내외 자료를 섭렵하고 책을 쓰는 데 8개월이 걸렸다.”는 지은이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도시문제의 양상과 비전을 제시한다. 저자는 먼저 도시팽창 시대를 거치면서 영국과 프랑스가 ‘전통적인 런던’‘역사적인 파리’를 구별해 행정적으로 특별관리하듯이,우리도 ‘진정한 서울’의 영역을 분명히 하고 개발에 임할 것을 제안한다.서울의 전체면적은 600㎢가 넘지만 그가 말하는 진정한 서울은 4대문 안쪽.청계천을 중심으로 남으로는 남산,북으로는 북악,동쪽으로는 낙산,서쪽으로는 인왕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을 일컫는다. 저자는 특히 제1도심이라 할 청계천과 을지로 지역의 기형적 공간구조를 개선,도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이전후적지(移轉後跡地)정비방안과 교통난 완화를 위한 직주근접(職住近接)원칙을 마련하는 것이다.문화친화형 도시를 만들기 위한 참고사례로 일본의 ‘종합적인 도시만들기 사업’과 ‘행정의 문화화’개념도 제시한다.삼국시대에는 한강을 점유하는 나라가 국운이 흥했다.저자는 이 제1도심을 국운부흥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책은 바람직한 도시경영자상(像)을 제시하는 것으로 끝맺는다.눈길을 끄는 것은,지도자의 도덕과 권위의 원천으로 맹자의 사상을 유달리 강조하는 점.저자는 우리나라의 애국지사와 독립투사 대부분이 맹자사상에 근거를 두고 행동했으며,일본의 메이지유신을 정신적으로 뒷받침한 요시다 쇼인도 맹자사상에심취했다고 강조한다.요시다는 실제로 옥중에서도 동료 죄수들에게 ‘맹자’를 강의해 ‘맹자여화(孟子余話)’를 남겼다. 저자는 기회를 만나면 국민과 더불어 뜻을 펴고 기회를 얻지 못하면 홀로 천하대도를 걷는다는,맹자의 독선겸제(獨善兼濟)사상을 도시경영자가 갖춰야 할 으뜸덕목으로 꼽는다.2만원. 김종면기자
  • [오늘의 눈] 천편일률적인 국감 질문

    “아니,의원 말씀의 요지가 뭡니까.(미군들이 차량 운행을 통제한다고 해서 우리도) 청계고가에 차량을 통행시키지 말라는 겁니까?” 2일 서울시를 상대로 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취재중인 기자에게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흥분한 듯한 목소리가 스피커로 들렸다.이시장은 기자실 위 3층 태평홀에서 열린 국회 행자위 국감장에서 일부 의원들의 질의내용이 못마땅한 듯 이렇게 따져 물었다.기자가 듣기에도 질의가 논지의 핵심을 벗어나고 있었다. 시장이 감사를 받는 게 아니라,오히려 국회의원을 상대로 감사를 하는 것처럼 들릴 정도였다. 물론 일부 의원들의 경우 수도 서울의 미래전략을 따지는가 하면 수도권 차원의 공동협력 모색 등 시 공무원들이 시야를 넓히고 향후 업무에 참고할 수준 높은 질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국감은 전반적으로 외부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지 못해 아쉬운 대목이 많았다.공무원직장협의회는 올 들어 국회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 거부를 선언했다.시·도의회로부터 감사를 받는 마당에 국가가예산지원도 하지 않는 지자체 고유사무에 대한 국감은 어불성설이라는 이유에서다. 서울시에 대한 올해 국감을 보면 요구자료에서 예견된 일이지만 건설교통위원회나 행자위의 질의가 대부분 천편일률적이었다. 청계천 복원에 대한 시의 준비 부족,철저한 대책 촉구 등 이미 언론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되짚는 수박 겉핥기식 질의가 적지 않았다. 특히 모 행자위 의원이 돌린 보도자료는 일주일 전 시 기자실에 배포된 건교위 위원의 국감 보도자료를 베끼듯 내용이 거의 똑같았다. 정치의 계절이다 보니 다른 일로 바빴겠지만,국회의원이라면 최소한 한 가지 질의만이라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에서 국감장에 들어서야 하는 것이 아닐까.올해 같은 국감이라면 국가사무·지방사무라는 사무 구분을 떠나 국감 무용론이 제기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박현갑 전국팀 기자 eagleduo@
  • [사설] ‘행정 수도’ 논의를 정책 대결로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충청권 행정수도’공약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충청권에 행정수도를 둔다는 발상은 통일 시대에 대비한 행정수도 개념이나,예산의 우선순위 측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이 문제는 지역표심 자극 측면까지를 고려한다 해도,대선정국을 정책대결화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된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세 차례의 대통령 선거를 치렀지만 우리는 눈에 띌 만한 정책이슈를 놓고 경쟁을 해본 적이 없다.민주화,정권교체 같은 거대담론 사이에서 정책 대결이 싹을 틔울 여지가 없었던 점도 있을것이다.반면 정책 대결이 없음으로 해서 더욱 지역감정과 상대방 흠집찾기에 함몰된 측면도 있다.최근 10년의 대선에서 기억될 만한 정책이슈라곤 92년대선에서 정주영 후보가 내건 고속도로 2층화,아파트 반값 공급 정도가 아니었던가 싶다. 노 후보의 행정수도 공약에 대해 다른 후보들은 모두 현실성이 없다고 보는 것 같다.그러나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는 바로 다음날 대학교와 중앙부처의 지방이전으로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그것이 노 후보의 행정수도 공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되 노 후보의 행정수도제기가 정책대결의 가능성을 열어보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병풍(兵風)이니 재벌 대통령이니 하는 것들도 국민의 판단을 받아야겠지만,흠집찾기가 유일한 선거전략이 되는 대선에서는 나라의 미래가 없기 마련이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는 청계천 복원을 내세워 선거전 이슈를 선점했었다.특히 시민의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 구조물을 대상으로 삼아 정책대결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다.12월 대선에서도 피부에 와닿는 정책적 사안을 놓고 당당하게 대결하기를 당부한다.
  • 통근버스, 버스전용차로 운행 추진

    서울시는 25일 현재 시내버스만 이용가능한 ‘버스중앙전용차로’를 통근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 기업체 및 자치구 교통수요관리 담당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버스 우선정책에 따른 대중교통 활성화 차원에서 통근버스도 시내버스처럼 버스전용차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현재 버스전용차로는 시내버스만 다닐 수 있고 통근버스와 유치원,전세버스 등은 구청에서 확인증을 일일이 받아야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특히 자유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버스전용차로를 그어 통근버스가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는 또 기업체 입장에서 자체 통근버스 운용이 인건비·차량구입비 등 비용측면에서 부담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간·지선 체계로 남아도는 시내버스를 통근버스로 싼 값에 임대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청계천 복원과 맞물려 을지로·종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 일방통행제가 시행되면 교통체증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근버스등 대중교통을 이용,출근하는 시민들에게 도심내 이동시 셔틀버스를 무료 이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조덕현기자
  • ‘국민의 정부 5년 시민운동’ 평가 세미나/ “진보진영과 공조 가능성 넓혔다”

    지난 90년대 초반 ‘재야’의 뒤를 이어 대안적 사회세력으로 등장한 시민운동은 개혁성과 전문성을 앞세워 사회의 각 분야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98년 이후 일각에서 ‘홍위병’,‘맹목적 비판세력’이라는 극단적 주장을 제기할 정도로 시민운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민의 정부 하에서의 시민운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세미나도 지난 5년간 시민운동의 공과를 정리하기 위한 자리다.주간 ‘시민의 신문’이 주최하는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정치·문화·언론·환경 등 분야별 시민운동의 공과를 평가한다.주요 분야별 발제자의 평가 내용을 간추린다. ■정치분야=김민영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은 미리 공개한 발제문에서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당정치의 혁신과 정치제도의 개혁을 동시에 이뤄야 한다.”고 전제한 뒤 “시민운동은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활동 이후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국장은 이에 대해 시민운동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잘못된 편견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이어 시민운동조직이 사회 각 분야에서 정치적 활동을 펼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일각에서는 연말 대선과 2004년 총선에서 시민운동 세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직접 정당을 만들어 원내에 진출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돼 주목된다. ■문화분야= 제한상영관 도입을 골자로 한 영화진흥법 개정과 문화예산 1% 달성,청계천 복원계획 확정 등의 성과도 있었지만 문화정책을 개혁하고 스스로의 삶을 문화적으로 재조직하려는 시민 참여가 부진했다는 평가다.문화연대 지금종 사무처장은 발제문에서 “문화단체의 역량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 됐지만 무엇보다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수준이 낮아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와 시민단체의 관계를 견제와 감시만이 아닌 선택적 파트너십으로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지 처장은 “정부와 시민단체는 공익성을추구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시민단체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책의 입안과 추진,평가 등 전 과정에 시민단체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분야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를 전후해 활발했던 시민언론운동이 부분적인 성공밖에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민주언론운동연합의 최민희 사무총장은 발제문을 통해 “언론개혁운동이 세무조사 정국의 정쟁화와 정권의 부패로 인한 신뢰감의 실추,언론운동 내부의 역량 미흡 등으로 부분적인 성과만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안티조선운동’과 관련,일부에서 ‘조선일보 거부’를 당연한 대세로 받아들일 만큼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지만 앞으로 네거티브 운동을 어떻게 포지티브 운동으로 바꿔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분야=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처장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친환경적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그린벨트 해제,새만금 사업 강행,무분별한 댐 정책 등으로 현 정권과 환경단체 사이에 긴장이 첨예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그러나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환경정책을 변화시키지는 못했지만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과의 공조 가능성을 넓힌 점은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또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녹색당 창당 등을 계기로 녹색정치에 대한 논의를 부각시켰고,이달 초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지구정상회의에 참가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 지구적 연대를 구체화한 것도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이세영기자 sylee@
  • ‘강북개발 특별조례’ 연내 제정

    서울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강남·북 격차 해소를 위한 가칭 ‘강북지역 균형발전 특별조례’를 연내 제정할 방침이다. 이는 강남지역 부동산 투기억제 방안의 하나로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주장한 ‘강북개발 특별법’ 제정 등과 맞물려 주목된다.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추진단’의 한 관계자는 15일 “낙후된 강북 지역에 대한 개발과 생활환경개선 지원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특별 조례를 제정하는 방안을 이명박 시장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특별 조례에는 강북 지역에 대한 예산 우선배정과 특별사업 선정 등에 관한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별조례 제정은 청계천 복원사업을 비롯한 강·남북 격차를 줄여나가는 지역균형발전이 민선3기의 핵심 과제임을 명문화하는 것”이라며 “과거 강남도 구획정리와 명문학군 이전 등 시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오늘에 이르러 충분히 명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례 제정으로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강북의 기존 시가지 개발사업과 강북 주택재개발사업이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치구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타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도로와 공원 등 강북의 도시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문화회관 건립 등 주거환경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향후 시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강북과 다른 강남권 낙후 지역에서 개발 거점 위주로 지역 성장 기반이 갖춰지도록 도심∼부도심∼지역중심∼지구중심 등 이른바 ‘다핵화’ 구도를 현실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예를 들어 연신내와 용산 등 상업지역이면서도 개발 거점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곳에 대한 개발 방안과 용도지역 상향조정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이뤄진다. 또 강북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강남 명문고의 분교 유치를 비롯해 자립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의 설치,노후학교 시설개선 등이 시교육청과 본격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강북지역,특히 4대문 권역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보전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치구의 이미지를 잘 드러내는 축제와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사설] 강북개발 특별법으로 해보자

    박승 한은 총재가 ‘강북 특별법’으로 집값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했다.정부 당국자나 대통령 후보들은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주었으면 한다.당국자들은 “지나치게 이상적이며,경비 마련이 어렵다.”고 의미를 격하시키고 있다지만,강북 개발 아이디어는 충분한 사업성과 합리성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강북의 집값이 낮은 지역을 대규모로 개발해 40∼50층 아파트를 지어 고급화하자는 것이 박 총재 제안의 핵심이다.다만 지금 같은 재개발 방식으로는 주거 여건 개선과 대규모 단지 개발이 어려운 만큼 이를 특별법으로 만들어 지원하자는 것이다.강북이 강남의 대체지가 되게 하려면 주거시설,도로,교육 등 여건 개선을 위한 대규모 경비조달이 과제다. 정책당국자들이 강북 재개발보다,서울 남부의 신도시개발에 끌리는 것도 바로 경비 조달 때문이다.신도시를 조성해 땅을 팔면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에 필요한 경비를 조달할 수 있다.그러나 강북에 40∼50층으로 아파트를 고밀도화하고,정부와 서울시의 개발의지만 확인되면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경비는 아파트를 팔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무엇보다 서울 남부지역을 계속해 신도시로 채워가는 방식은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을 더 파괴해야하고,수도권 인구집중을 가속화하는 단점이 너무 크다. 강북 개발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주된 선거공약이고,그 핵심이 청계천 복원사업이다.서울시는 곧 ‘강북지원특별조례’를 만든다고 한다.민주당도 ‘강북개발’을 대선 공약으로 검토키로 했다.모든 사업은 그만큼의 반대급부가 따른다.남부 신도시 개발 같은 예전의 쉬운 방식은 사업추진만 쉬울 뿐 인구집중과 환경파괴의 반대급부를 남긴다.어렵지만 해야 할 강북시가지의 리모델링을 특별법으로 추진하고,이를 통해 서울의 집값문제를 해결하길 권유한다.
  • 서울 교통시스템 개편안 안팎/ 대중교통체계 대폭 ‘수술’

    서울시가 11일 밝힌 ‘서울교통시스템 개편안’은 기존의 대중교통체계를 완전히 뒤흔드는 것으로 버스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개편안은 서울과 경기도 버스가 각각 시계지역까지만 운행토록 하는 한편 서울 도심과 외곽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고 도심과 부도심을 잇는 순환버스를 운행하는 등 대중교통이용을 늘리는 대신 자가용이용을 억제한다는 것이 골자다.청계천복원이 본격화되면 도심의 차량억제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참에 버스의 대시민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것.또 재개발 등으로 아파트만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서울 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의미도 있다. 시는 이 작업을 하면서 처음으로 ‘준공영’개념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기존에는 버스업계에서 노선 신청을 하면 시가 심사를 거쳐 허가했으나 앞으로는 시가 간선버스 노선을 먼저 정하고 이 노선을 운행할 단일버스나 컨소시엄형태의 업체를 선정한다는 것.시행 초기에는 운행의 안정을 위해 적자를 보전해주지만 안정되면 ‘노선 입찰제’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와 함께 교통카드 이용률을 100%로 끌어올려 경영 투명성을 기하는 한편 환승에 따른 할인도 최고 50%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그러나 시의 이같은 계획은 실행 단계에서 업계의 거센 반반에 봉착할 것으로 점쳐진다.당장 시계까지 운행을 제한할 경우 업계의 수익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또 간선·지선체계로 개편되면 기존 버스업계의 재편도 불가피해 업계의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시계 환승센터에서 간선·지선 버스 등으로 갈아탈 경우 유기적인 체계가 구축되지 않으면 오히려 시민불편만 가중시킬 수도 있다. 시가 환승센터를 만들면서 임대아파트·쇼핑 등의 기능도 함께 하도록 한다는 것도 공영주차장이 너무 외진 곳에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가지고 계신 서울 골동품 파세요”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10월1일까지 개인 및 법인 소유의 유물을 구입한다. 구입 대상 유물은 한성부,한글 관련 자료 및 고지도류,서화류,자수제품 등서울의 역사·문화 및 인물과 관련된 유물로서 전시·연구가치가 있는 것이다.청계천의 과거 모습 등 서울시사편찬 자료도 구입한다. 소장품을 팔려면 유물매도신청서,주민등록증 사본 또는 문화재매매업 허가증,유물 칼라사진 3장,도장 등을 역사박물관 유물관리과(724-0210)로 접수해야 한다. 접수된 유물은 유물평가위원회와 운영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가격과 구입 여부가 결정된다. 박물관측은 구입 예정 유물을 인터넷에 공개해 도굴·도난품 여부 등을 사전에 검증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홍제천 ‘제2청계천’ 추진

    서대문구와 마포를 가로지르는 홍제천의 ‘자연천 복원사업’이 청계천복원의 후속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5일 서대문구를 방문,현동훈 서대문구청장으로부터 홍제천 자연천화 사업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환경적인 측면에서 홍제천의 자연천화 사업은 바람직하다.”면서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청계천복원 추진반의 전문가들을 투입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청계천 복원사업이 끝나면 다음 단계에서 할 일은 나머지 지천을 복원하는 것”이라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사업이 가능한지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보고를 받은 뒤 홍제천변을 둘러 보고 “천변의 자전거길에서 하루 1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조깅이나 걷기를 한다는 현 구청장의 보고를 받고 야간의 조명설치 등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보라고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이에 앞서 현 구청장은 서대문구를 홍제천일대와 독립공원주변,신촌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휴식·문화공간으로 본격 개발하겠다고 보고했다. 현 구청장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서대문구와 마포를 가로지르는 총연장 12.3㎞의 홍제천 가운데 서대문구 구간 6.12㎞를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공원을 조성한다는 것. 현재 홍제천 양쪽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지만 유진상가∼견인차량사업소 구간이 복개돼 있고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등 하천의 본래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옥천2교∼홍은교∼유진상가∼사천교간 5.3㎞에 60억원을 투입,오는 2004년까지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천 등으로 꾸밀 방침이다. 하천에 저수로와 폭포도 만들고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하루 2만 5000t의 지하수를 활용,건천인 홍제천에 사계절 물이 흐르도록 할 계획이다. 또 538억원을 들여 연희동 산 2의5 일대 홍제천 부근 2만 5767평 부지에 조각전시장·야생초화류원·생태원·수변광장 등을 갖춘 ‘안산문화쉼터’를 2006년까지 만들어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는 복안이다.유진상가 부근의 복개구간도 복원해 자연천으로 만든다. 현 구청장은 이와 함께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애국심을 불어넣기 위해 독립공원 주변인 현저동 103의12 일대 영천시장 부근 상가 등 28개동을 매입해 독립공원을 확충하고 그곳에 일제때인 1915년에 헐린 서대문(돈의문)을 복원하는 한편 신촌역 앞에 ‘신촌문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문화·휴식공간 확충계획도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청계고가 내년 하반기 철거

    청계고가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철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4일 “청계천 복원 준비작업이 1년 내지 1년6개월이면 완료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청계고가 철거도 내년 하반기나 늦어도 2004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예정된 일정대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청계고가 철거 뒤 청계천 복원까지 2년 정도면 충분해 복원사업은 이명박 시장의 임기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는 청계고가 철거는 시민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이 때까지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민들의 불안 요인을 말끔히 제거한다는 복안이다.따라서 앞으로 1년 안에 강동구 천호대로에서 시행되고 있는 중앙선 시내버스 전용차로제를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확대 실시하고 지하철 환승요금 인하,버스준공영제 도입 등 대중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대수술을 단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추진 일정에 따라 6일 ‘청계천 복원 시민위원회’ 설치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오는 중순쯤 시민위원회를 발족해 역사·문화,자연환경,건설·안전,도시계획,교통,시민의견 수렴 등 모두 6개 분과의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청계고가 철거 이전에 공청회는 물론 전문가와 시민,주변 상인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청계천 복원사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청계천 복원 2004년부터”이명박시장 시정 답변

    청계천 복개구조물 철거작업은 빨라야 2004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29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답변에서 “앞으로 1∼2년 정도는 시급한 보수공사와 교통문제에 대한 전반적 대책을 세우고 복원의 타당성 조사 등 모든 절차를 충실히 이행한 뒤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자치구간 세수불균형 해소책으로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10%를 세원으로 한 ‘지방소비세’를 신설하고 지방세 성격을 띠는 양도소득세를 지방으로 이양,시와 자치구 모두 재정력을 늘리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또 현재 서울시에서 전액 부담하는 공립학교 교원봉급을 국가부담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덕현기자
  • “서남권 市界지역 종합개발”이명박시장 시정 답변

    이명박 서울시장은 구로·금천 등 서울 서남권 시계지역에 대해 종합적인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중장기 용역을 의뢰하겠으며 미래지향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주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135회 임시회에서 장영호(한나라·금천1)의원의 질의에 대해 “서남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시계경관지구로 규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시장은 또 “청계천 고가와 복개구조물이 지은 지 40년이 돼 안전상 근본대책이 필요하며 서울의 역사성과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청계천 복원은 꼭 이뤄져야 한다.”면서 “복구비는 3600억원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계천 주변 상인 보상에 대해서는 “주변 상가를 철거하거나 영업 장소를 잃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영업권 보상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면서“그러나 복원이후 주변상권 변화를 감안해 주민합의로 재개발을 추진하거나 업종변경을 희망하는상인에 대해서는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정질의에 나선 서승제(민주·동작4) 의원은 “청계천 복원은 역사적 산물을 복원하겠다는 것이고 미국 대사관 아파트 신축은 역사적 산물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율배반”이라며 “비슷한 성격의 사업에 상반된 잣대를 세우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장영호(한나라·금천1)의원은 “올초 경기도 양평군에서 허가한 규석광산으로 침전물 속의 카드뮴이 토양오염 우려기준치를 6배나 초과했다.”면서 산성 폐광수의 한강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정홍식(민주·관악3)의원은 “청계천 복원비가 3600억원이라고 했는데 최저 예산만 뽑아서 일을 저질러 놓은 뒤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나중에 사업비를 부풀려 나가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는 시민들이 많다.”며 정확한 복구비 내역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심재옥(민노당·비례대표)의원은 리프트 추락사고로 숨진 장애인에 대해 공식 사과할 용의가 없는지와 지난 86년 미국 대사관과 맺은 재산교환양해각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진두생(한나라·송파2)의원은 송파구 잠실사거리의 교통대책에 대해,유재운(한나라·금천2)의원은 강남순환도로 건설에 따른 금천구 지역의 교통·소음·지가하락 등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조덕현기자 hyoun@
  • 청계천복원·주거환경 개선사업등 서울시의회 7개특위구성

    서울시의회에 각종 현안을 다룰 7개의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서울시의회(의장 이성구)는 27일 열린 제135회 임시회에서 주거환경개선·청계천복원사업·남북교류협력지원·장묘문화개선·여성·지방자치발전·윤리 등 7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주거환경개선특위는 저소득주민의 삶의 질과 주거기능 향상,도시미관 정비등을 추진하는 일을 맡는다. 청계천복원사업특위는 시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청계천복원사업과 관련해 도시계획·건설·역사·문화·교통·도시정비·하천복원·환경 등의 분야에 대한 폭넓은 시민의견을 수렴,의견과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지방자치발전특위는 지방자치가 실시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각종 제도 개선에 힘쓰게 된다.한편 시의회 임시회는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조덕현기자 hyoun@
  • 서울시 추경 1조 2214억 편성

    서울시는 20일 1조 2214억 2100만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시의회에 제출했다.이는 올해 당초 예산(기정예산) 11조 6933억 8700만원보다 10.4% 늘어난 규모다. 이번 추경재원은 순세계 잉여금 5100여억원과 올해 계획된 사업비 가운데 1000여억원 감액,조정해 마련했다. 특히 시는 추경재원 확보를 위해 청계고가 보수비 50억원,마포구민체육센터 취소(18억원),영화기념관 및 관악문화정보센터 건립 취소 등 시민 생활과직결된 사업비를 줄여 논란이 예상된다. 대신 이명박(李明博) 시장의 공약사업인 서울교통시스템 개편 등 교통사업에 296억 3700만원,청계천 복원준비사업에 26억 4700만원을 포함시켰다. 이번 추경예산의 주요 편성내역을 보면 빗물펌프장 신설·증설 등 수해 항구복구대책 17억 3600만원,보육시설 확충 및 장애우·노인복지사업 122억 1300만원 등 민선3기 시정운영계획 추진사업에 875억 3500만원을 배정했다 . 또 미아지역 대단위 재개발아파트 입주 등으로 인한 강북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아리랑·솔샘길 확장 등 강북지역 교통정체지점 개선 등 도로사업에 342억 5500만원,암사선사주거지 정비 등 문화·체육사업 54억 2000만원등 올해 마무리 사업에 710억 4500만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 9호선 건설을 비롯,국고추가에 따른 시비부담 1114억 8500만원,자치구 및 교육청 법정전출 1426억 2200만원,지하철,상·하수도 등 OECF차관 차환 5335억 1700만원 등도 편성됐다. 원세훈(元世勳) 서울시 기획예산실장은 “수해항구복구대책의 조기완료,복지시설 확충 등 민선3기 시정운영 중심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적 뒷받침과 도로·교통여건개선 등 연도내 집행이 가능한 사업을 예산에 우선 반영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씨줄날줄] 북대문

    서울 사람 중에도 북대문의 존재를 아는 이는 흔치 않다.한양 4대문 가운데 하나다.숙정문(肅靖門·사적10호)이 원래 이름이다.북악산 동쪽 삼청동에 자리잡고 있다.조선 태조 5년(1396년) 완공됐으나 18년만에 폐쇄됐다가,1976년 북악산 일대의 성곽복원 때 다시 건립됐다.하지만 보안상 이유로 지금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삼봉 정도전은 4대문의 이름을 지을 때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5행 가운데 4행의 한 자씩을 넣었다.흥인지문(동대문),돈의문(서대문),숭례문(남대문),숙정문이다.숙정문의 정(꾀)은 지(슬기)와 같은 의미였다.홍지문으로도 불렀다. 조선조 때도 북대문은 백성들의 범접이 어려웠다고 한다.실학자 조재삼의‘송남잡기’는 “북대문을 열어두면 양가집 부인들에게 음풍(淫風)이 일어 닫아 두었다.”고 전한다.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엄격한 유교사회였던 당시에도 부인네들이 계를 조직하여 건장한 사내들과 일탈된 사랑놀음을 벌이는 일이 이따금 있어,조정의 골칫거리였던 모양이다.마담뚜 역할의 ‘단골할미’얘기도 나온다.북대문 주변이 무대였다. 북대문 폐쇄에 대해서는 다른 설도 많다.풍수지리가들은 “경복궁의 양팔에 위치하고 있어 닫아두었다.”고 한다.전염병이 번질 경우 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퍼져 문을 폐쇄했다는 주장도 있다.외침이나 반란 때 경복궁의 방어를 위해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했다는 기록도 나온다.역사적 사실 등에 비추어 모두 일리있는 내용들이다. 서울시가 일반인들에게 북대문 출입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한다.시 문화재 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문화재청,군부대 등 유관기관에 개방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한다.군작전 등으로 전면 개방이 어렵다면 주말 낮 시간대의 사전관람 예약제만이라도 도입할 예정이다.잊혀지고,묻혀있는 북대문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려는 서울시의 발상이 신선하다. 때마침 청계천 복원 논의도 탄력을 더하고 있고,복개된 청계천 안의 관람도 허용되고 있다.사라진 것을 복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기왕 있는 것을 갈고 다듬는 노력도 그에 못지 않게 필요하다.조선의 숨결을 복원하는노력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최태환/ 논설위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