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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교·수표교 복원 ‘힘드네’

    청계천 복원과 관련,역사·문화복원의 핵심 사업인 광교(廣橋)와 수표교(水標橋)의 복원이 차량통행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원위치나 원형 복원을 추진할 경우,인접 도로를 해당 위치에서만 좁히거나 우회로를 만들어야 하지만 차량통행이 불편해지는 게 부담이다.이 때문에 광교와 수표교는 지난 24일 발표된 서울시의 ‘청계천복원 건설공사 기본설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광교를 원위치인 광교네거리에 복원하면 왕복 8차로인 남대문∼종로 구간 우측 4차로의 통행이 광교네거리에서 전면 중단된다.동대문시장∼태평로 구간의 청계천변 우측 2차로 역시 통행이 불가능하다. 장충단공원에 이전돼 있는 수표교를 원위치인 청계천로 3∼4가에 복원할 경우에도 인접한 도로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수표교는 길이 27.5m,교각 높이 4m 정도지만 복원되는 청계천은 너비가 23.5m에 불과하고,깊이는 6m여서 원형 그대로 복원하면 인접 도로의 폭을 좁힐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광교를 원위치에 복원할 경우,광교네거리에서 차로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청계천복원추진본부 복원관리과 주창식 역사문화팀장은 “남대문∼종로 구간 왕복 8차로는 광교네거리에서만 4차로로 좁혀지고,동대문시장∼태평로 구간 청계천변 우측 2차로에는 우회로와 사잇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원형 복원시의 내구성 문제도 제기된다.지난 2월18일부터 3월31일까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의뢰로 청계천 복원구간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벌인 한국건축문화연구소 조사단(단장 김홍식 명지대 교수)은 보고서를 통해 “부재(部材)의 강도 등에 문제가 있어 활용이 어렵다면 광교는 창덕궁에 보관된 난간석 등 유적을 한 곳에 모아 보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수표교도 원위치에 복원돼 보행자용 도로의 기능을 담당할 경우,내구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청계천 유물복원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재청 매장분과위원회는 27일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초 광교와 수표교 등의 복원계획에 관한 구체안을 서울시에 전달할 방침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청계천 주변 집값 “들썩 들썩”

    ‘강북도 한번 날아보자.’다음달 1일 청계고가도로 철거를 앞두고 인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많이 오른 곳은 올들어 1억원가량 올랐다.철거공사가 다가오면서 가격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청계천 복원 이후의 달라진 모습이 가격에 반영된 것이다.부동산 시장에서는 ‘모처럼 강북이 웃는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공사가 시작돼 교통불편이 현실화되면 단기간이지만 가격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크다.부동산전문가들은 당분간 관망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재개발지구 값상승 주도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계고가도로 주변의 재개발단지들이 각광받고 있다.특히 재건축 규모가 1800가구에 달하는 황학 재개발지구는 가격이 급등세다. 11평이 3년 전만 해도 4000만∼5000만원쯤 했으나 지금은 5,6,7층이 1억 6000만원대를 상회한다.상대적으로 지분이 많은 3,4층은 1억 8000만원 안팎이다.이는 연초에 비해 40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상가 입주권 가격도 크게 뛰고 있다.11평형 소유자 가운데 상가 입주권은 1억 3000만∼1억 4000만원선으로 4월에 비해 3000만원 이상이 올랐다.그나마 사려는 사람은 많지만 매물은 거의 없다. 그린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없어 가격은 호가중심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면서 “국세청 등의 단속으로 아파트 거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청계천 복원의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왕십리 뉴타운 가격도 강세이다.1구역의 경우 대지 7∼8평에 건평 12평짜리가 1억 2000만원대다.또 32평형에 입주가 예상되는 대지 14평짜리의 경우 1억 8900만원대다. ●기존아파트도 들썩 하왕십리 벽산아파트는 34평형이 3억 5000만원으로 연초대비 5000만원가량 올랐다.28평형도 5월 말 2억 4500여만원이었으나 지금은 2억 7000만원대다.마장동 현대아파트 49평형도 올해초 3억 4000만원에서 지금은 4억 5000만∼5억원이다.1억원 이상이 올랐다.24평형도 연초 1억 775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2억 1000만원대로 3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같은 가격상승은 강남 아파트 시장이 국세청 단속 등으로 움츠러든 것과 대조적이다.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청계고가도로 주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청계천 복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며 “고가도로 철거가 임박하자 더욱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곳곳에 함정 투자 신중하자 부동산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청계고가도로 주변 아파트나 상가의 경우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왕십리 뉴타운의 경우 일부 구역은 지난해 10월20일 이후 전입자는 보상은 물론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없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다. 또 황학구역도 일반분양분과 조합원분과의 가격을 비교해 봐야 한다.34평형에 입주하려면 시유지 불하비용 등 추가비용(3800만원) 등이 숨어 있어 모두 3억 5000만원가량이 들어간다.금리 등을 따져본 뒤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일반분양 물량도 600여가구가 넘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해시계… 황학… 나비… 山모양…/ 청계천교량 21곳 기본설계도 발표

    시장천막 모양으로 덮인 새벽다리,나비의 날갯짓을 형상화한 나래1교…. 다음 달 1일 착공하는 청계천복원사업과 관련,건립 예정인 교량들의 구체적인 형태가 결정됐다.서울시가 24일 발표한 ‘청계천복원 건설공사 기본설계’에 따르면 복원사업이 진행되는 동아일보앞∼신답철교 5.8㎞ 구간에는 다양한 형태의 교량 21개가 들어선다. 3개로 나뉜 공사구간 가운데 1공구인 동아일보앞∼광장시장 2㎞ 구간 첫머리에는 폭 30m 길이 21.1m의 모전교가 건립된다. 모전교는 공사의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해시계 ‘앙부일귀’ 모양의 조형물로 꾸며진다.폭 45.6m 길이 22.7m인 삼일교는 인근 남산의 배경과 어울리도록 횡단면에 한자 ‘山’(산) 모양이 세워진다. 2공구인 광장시장∼난계로 2.1㎞ 구간에는 방산종합시장과 광장시장의 횡단지점에 ‘새벽다리’(사진)가 들어선다.새벽무렵 시장에서 활기가 넘친다는 의미다.교량 상부에는 천막 모양의 지붕도 세워진다.3공구인 난계로∼신답철교 1.7㎞ 구간에는 날아오르는 황학(黃鶴)을 형상화한 황학교가 건립된다. 다양한 형태의 문화공간도 곳곳에 마련된다.1공구에는 수표석 조형물과 징검여울 등 ‘청계천 10경(景)’이,2공구에는 패션광장을 비롯,징검다리와 벽천(壁泉),빨래터 등으로 구성된 ‘천변 8경’이 조성될 계획이다. 3공구에는 습지와 생물서식지 등이 조성된다. 한편 시는 중랑하수처리장에서 고도처리한 물과 자양취수장에서 끌어온 한강물,지하철역사의 지하수 등을 이용,복원된 청계천으로 흘려보낸다.2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하천 양쪽에 둑을 쌓고 하부 양쪽에는 차수벽을 설치해 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한다. 황장석기자 surono@
  • 생활권녹지 1천만평 확충 / ‘서울 환경비전21’ 계획

    오는 2020년까지 민관합동으로 시내 생활권 녹지 1000만평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승용차 자율 5부제를 실시,참여 차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고 미세먼지를 50% 이상 줄이는 방안도 함께 전개된다. 서울시와 환경운동연합,아름다운재단,유한킴벌리 등 시민·사회단체·대학·기업 등으로 결성된 ‘서울환경회의 21’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환경비전 21’을 발표했다. ‘서울환경비전 21’에 따르면 2020년까지 뚝섬과 용산 미군기지,정보사터,김포공항 미활용부지 등을 생태숲 공원으로 만들고 노외주차장이나 학교 운동장에 잔디밭을 조성하는 등 생활권 녹지 1000만평을 확충한다. 또 초중고 및 대학교 담을 없애 숲으로 조성하고 공원이 없는 50개동에 ‘1동 1마을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서울환경비전 21은 서울 시민이 스스로 월∼금요일 중 하루를 선택,운전을 하지 않는 ‘자율5부제’도 실시하기로 했다.자율 5부제 참여 차량에 대해서는 해당 요일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자동차세 감면,보험료 인하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해추진키로 했다. 또 한강의 잠실 상수원을 1급수로,하류는 2급수로 회복시키고 청계천 복원을 시발점으로 복개된 하천은 기본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자연 하천으로 복원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환경비전 21은 서울을 친환경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환경개선부담금,민간 기탁금,출연금 등을 통해 1000억원의 환경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지난 10일 민간 환경·시민 단체 대표들이 시를 방문,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을 제안해와 서울환경회의 21을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청계고가 없는 도심교통] 교통체계 바뀐 현장

    다음 달 1일 청계천 복원공사를 앞두고 서울시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한 교통체계 개편과 우회로·연결로의 개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차등차로제와 일방통행제가 실시된 창경궁로 혜화교차로∼원남네거리 구간과 대학로 이화교차로∼혜화교차로 구간 및 그 주변 도로를 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해 직접 다녀봤다.25일 개통하는 용비교와 두무개길의 교통소통 상황도 살펴봤다. ●출근길 대학로 큰 혼잡 차등차로제와 일방통행제가 시행된 뒤 첫 출근일인 23일 오전 8∼9시 일반버스를 타고 교통상황을 점검한 결과,도심방면 대학로 혜화교차로∼이화교차로 구간과 원남네거리는 큰 혼잡을 빚었다. 지하철4호선 수유역에서 승차한 버스는 혜화교차로 방면으로 운행하는 12번.의정부를 출발,수유리∼혜화교차로∼원남네거리∼이화교차로∼이화여대동대문병원∼종로5가∼이화교차로∼혜화교차로를 거쳐 의정부로 돌아오는 버스다.혜화교차로∼이화교차로 방면으로 직진하던 기존 노선이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으로 원남네거리를 경유,우회토록바뀌었다. 수유리에서 회차지점인 종로5가에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51분.창경궁로 혜화교차로∼원남네거리 구간은 양방향 모두 비교적 무난한 차량흐름을 보였다.개편 이전 이 버스가 의정부에서 종로5가까지 운행하는데 걸린 시간은 평일 출근시간대에 약 1시간 30분.이날도 비슷한 시간이 소요됐다. 문제는 대학로 혜화교차로∼이화교차로 구간.외곽방향 4개 차로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하지만 도심방향 2개 차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어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이화교차로에 다다라서야 동대문 방면 좌회전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차량들은 우회전 한 뒤 원남네거리에서 ‘U턴’을 감행했다.이들 차량과 창경궁로를 거쳐 원남네거리에서 좌회전,동대문 방면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이 뒤섞이면서 원남네거리에선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창경궁로 혜화교차로∼원남네거리 구간 역시 원남네거리에 가까워질수록 버스전용차로에 택시와 승용·승합차가 마구잡이로 뒤섞이면서 지·정체 현상이 일어났다.원남네거리에서 이화교차로 방면으로 좌회전하려고 버스들이 중앙차로로 차선변경을 시도하는 사이 택시와 승용·승합차는 버스전용차로로 옮겨갔다. 서울시 도심교통개선반 이상훈 교통1팀장은 “그간의 홍보에도 불구,습관적으로 도심진입시 혜화교차로에서 이화교차로로 직진하는 운전자들이 많다.”면서 “2개월쯤 교통흐름을 분석한 뒤 신호체계 개선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비교,진입 안내판없어 다음 달부터 천호대교∼군자교∼답십리∼신답지하차도∼청계고가를 거쳐 도심에 진입하던 강동지역 주민들은 우회도로인 용비교∼두무개길 코스를 이용해야 한다.23일 오후 3시 천호동 태영아파트를 출발해 개통을 이틀 앞둔 용비교를 승용차로 점검한 결과,진입로와 도로표지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천호지하차도를 지나 천호대교 북단에서 ‘P턴’,강변북로에 진입하는 도로는 편도 1차로.50m쯤 지나야 2차로로 넓어지는 탓에 출·퇴근시간 병목현상이 우려됐다. 강변북로를 거쳐 용비교에 진입하려면 성수대교 북단 조금 못미친 응봉진출램프에서 우회전해야 하지만,진출램프를 지나도록 도로표지판이 없었다.진출램프를 지나친 뒤 한강대교 북단에 도착해서야 지하철4호선 신용산역에서 이촌1동 삼성 리버스위트아파트 쪽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한강대교 북단을 지나치면 마포대교까지 가서야 도심방면으로 나올 수 있다. 이와 관련,서울시 관계자는 “용비교가 개통되기도 전에 표지판을 미리 설치할 경우 운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개통을 하루 앞둔 24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
  • 북부지역버스 파행운행 ‘비상’ / 9개노선 파업 일주일째

    청계천 복원사업 1주일을 앞두고 노원구 상계동 등 서울 북부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버스회사의 파업으로 9개 노선이 파행 운행되는 등 버스운송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구 하계동에 소재한 H여객이 노사협상 결렬로 지난 1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상계역∼서울역,하계동과 북부지원,이대입구 등을 오가는 15번,20번,34-1번 노선 등 이 회사가 보유한 9개 노선 186대의 노선버스가 이날 오후 7시부터 전면 운행을 중단했다. 서울시는 비상대책으로 S,W사 등 인근에 위치한 2개 버스회사에 ‘임시운행명령’을 내려 24대의 노선버스를 긴급 투입했다.하지만 긴급 투입된 회사들도 임시운행명령 4일째인 지난 21일 노동조합법 위반 등의 이유로 운행을 중단했다. 결국 시는 H여객의 비 노조원을 설득,23일부터 겨우 39대의 버스만 이들 노선에 투입,파행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상계역∼서울역을 잇는 20번 노선을 비롯해 34번,720-1번,410번 노선 등 4개 노선에는 이날까지 단 1대의 노선버스도 투입하지 못해 상계·하계동 등지의 노원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창경궁·대학로 22일부터 일방통행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공사와 관련,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대학로와 창경궁로의 일방통행 및 차등차로제를 당초 오는 25일에서 3일 앞당겨 22일 낮 12시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로는 22일부터 종로5가역∼이화교차로간 외곽방면으로 일방통행이 시행된다.이화교차로∼혜화로터리간은 도심방향 2차로,외곽방향 4차로의 차등차로제가 운영된다. 창경궁로는 종로4가∼원남사거리 구간이 종로방향 일방통행으로,원남사거리∼혜화로터리는 도심방향 4차로,외곽방향이 2차로로 차등차로제가 시행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삼일고가 8월 중순까지 통행”광교~남산1호터널 교통불편 최소화

    청계천 복원공사로 청계고가도로는 오는 7월1일 0시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된다.광교에서 남산 1호터널로 이어지는 삼일고가도로는 8월 중순까지 유지된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최태근 공사1부장은 19일 “철거작업은 램프,본선,교차로,복개구조물 등의 순서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삼일고가도로는 오는 8월 중순 착공 예정인 퇴계로 세종호첼 앞 교차로 개량공사에 대비,철거작업을 늦췄다.”고 밝혔다. ●공사 진행 어떻게 다음 달 1일부터 교통을 통제한다고 해서 곧바로 공사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처음 2주간은 비가림막 등 안전망을 설치하는 고가도로 철거준비 단계.총 3493억원이 드는 복원사업에서 3분의 2인 2351억원이 투입된다.대상은 청계고가 5㎞,삼일고가 870m,청계천로 복개구조물 5.4㎞다.삼일고가는 12월 말쯤 철거를 마무리할 방침이다.교차로 철거를 나중에 하는 것은 남북간 도로를 오가는 차량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고가도로 교각 철거에는 ‘다이아몬드 와이어 소’(Diamond Wire Saw)라는 첨단공법이 등장한다.다이아몬드(공업용)가 박힌 대당 7000만∼8000만원짜리 줄톱으로 구조물을 휘어감고 초당 30∼50m의 초고속으로 회전시키는 방법이다. ●공해·폐기물 대책은 철거작업에는 11개 소공구별로 150t짜리 메머드크레인이 3대씩,다이아몬드 와이어 소 2대씩,상판을 자르는 ‘휠 소’(Wheel Saw) 3대씩 동원돼 장관을 이룬다.첨단장비여서 소음과 먼지가 적다고는 하나,바로 옆에 상가가 자리잡은 데다 청계천로 양쪽 2차로씩 통행하기 때문에 시는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철거에는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고열을 식히고 먼지가 뜨는 것을 막기 위해 작업거리 1m당 25∼40ℓ의 물을 뿌린다. 시는 철거공사로 모두 63만 5270t의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폐콘크리트 53만 2400t,폐아스콘 6만 7260t,철근 2만 2700t 등이다.이 가운데 80% 정도는 수도권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도로포장 등에 재활용할 방침이다. 복원사업추진단 신종호 건설사업팀장은 “철거공사장 가림막을 전체 구간과 작업장별로 이중으로 설치,소음발생을 상업지역 환경기준치인 65㏈(데시벨)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지 발생에 대해서도 공사장 내 세륜·세차시설을 충분히 확보,일반 공사장 기준치인 120㎍/㎥의 3분의 1인 80㎍/㎥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용두동 재개발 460여가구 건립

    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용두1동 74의1 일대 2만 1482㎡(6510평)를 용두제2주택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안을 가결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주택이 노후하고 공유토지가 많아 개별 건축이 어려운 데다,상습 침수피해를 입는 지역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재개발사업을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일대에는 조합원 일반 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 총 46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규모는 14∼17층 10개동으로 ▲39평형 56가구 ▲32평형 210가구 ▲24평형 88가구 ▲13평형 110가구다. 도시계획위는 또 동작구 노량진동 312의 6 일대 시장과 마포구 연남동 225의 17 동진시장,관악구 봉천동 1574의 1 청룡시장에 대해서는 시장용도를 폐지하고 판매나 업무 등의 시설로 변경하기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문화연대등 ‘청계천 탐험대’ 동행기 / ‘개발시대’ 고단한 서민들 삶의 둥지 ‘복원’이란 또다른 개발로 역사속으로 청계천의 추억

    청계천 일대에는 복원의 청사진과 생존의 절박함이 뒤엉켜 있었다. 문화연대와 도시건축네트워크,미술가그룹인 플라잉시티 등 민간인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 ‘청계천 탐험대’가 18일 오후 청계천 일대 실사작업에 나섰다.1주일 동안 현장을 둘러본 뒤 영세사업자와 노점상 등 서민들의 생계대책과 광교,수표교 등 주변 문화유산의 원형 복원 방안 등을 마련,서울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수십년 세월의 뒤안길 일정 첫날인 이날 오후 청계천 골목을 누비며 생생한 현장을 기록,점검한 탐험대를 기자가 동행 취재했다.햇볕도 비켜가는 5평 남짓한 주물공장의 낡은 벽에는 수십년된 세월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흑백사진처럼 빛바랜 상가에서는 허탈감이 새어 나왔다.가업을 물려받아 30년째 주물공장을 운영하는 박순철(61)씨는 “청계천 골목은 원재료인 금속을 납품하는 곳,그 재료로 상품을 만드는 곳,완제품을 소비자에게 파는 곳이 혼연일체가 되어 살아온 일터”라면서 “공사가 시작되면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막막한 표정을 지었다. 청계천 일대 1000여개의 노점상과 3만여곳의 저소득 영세사업장에도 불안감이 감돌기는 마찬가지다.종전 ‘아세아극장’ 건물 건너편 골목 안으로 50여m쯤 들어가 보니 ‘태창금속’이라는 작은 가게가 나왔다.20년째 이곳에서 일해온 고선기(42) 부장은 “동판과 코일 등 각종 금속재료를 가공해 파는 일을 한다.”면서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한 기술을 익히면서 자랑스럽게 살아온 곳이 지저분하고 더럽다는 이유로 사라지게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서글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수만개 점포 100만명 ‘입’먹여살려 하루 10시간씩 일하면서 100만원 남짓한 돈을 받는 ‘청계천 서민’들은 땀방울과 기름냄새로 꿈을 엮으면서 소중한 터전을 지켜 왔다. 청계대로변에서 만난 ‘대원공구’ 원명학(53) 사장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원 사장은 “가게가 길가에 있어 공사가 시작되면 정말 큰 일”이라면서 “공사로 도로가 막히면 차가 못 들어와 거래선도 끊어지게 된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그는 “수만개 점포에 딸린 식구와 일꾼만 해도 줄잡아 50만명이고,이곳에서 물건을 납품받아 판매하는 사람까지 합치면 100만명의 삶이 청계천과 직간접으로 연결돼 있다.”면서 “이들의 삶이 위협받지 않도록 충분한 생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안일한 대책에 한숨 상인들은 서울시가 송파구 장지동에 수십만평 규모의 이전 상가를 세운다고 하지만 벌써부터 ‘저질공구상 반대한다.’는 플래카드가 현지에 내걸렸다며 안일한 행정을 꼬집었다. ‘탐험대’에 사진동호회원으로 참여한 이호철(27)씨는 “아버지가 근처에서 인쇄소를 했기 때문에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이곳에 오면 북적북적 사람 사는 모습에 힘이 났는데 문화와 삶의 공간을 없앤다고 하니 속상하다.”고 말했다. 개발독재시대인 지난 1960년대 돈벌이와 일터를 찾아 상경한 젊은이들이 꾸역꾸역 몰려든 청계천은 한국 산업화의 명암이 교차되는 곳.이들의 애환은 초고속 성장의 그늘에 묻힌 채 청계천 한 구석에 서려 있다.판자촌에서 옷을 기워 가며 가내공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서민의 소중한 터전이 ‘복원’이라는 또다른 개발 앞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이번 작업을 기획한 문화연대 류제홍(37)씨는 “서울시는 ‘생태복원 신화’에만 집착하고 있어 이곳에 녹아든 서민의 삶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고가를 철거하고 복개도로를 뜯어내 물이 흐르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발상에 앞서 서민 문화부터 올곧게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
  • [청계고가 없는 도심교통](4) 대중교통 이용이 최선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되면 교통흐름이 예상보다 훨씬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작 서울시 관계자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해왔는데 이번 기회에 아예 ‘대중교통이 최고’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승용차를 끌고 시내로 들어가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가뜩이나 주차가 쉽잖은 데다 주차요금이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부설 주차장은 주차료를 10분당 5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다.지난 3월 요금이 25∼30% 오른 도심 공영주차장도 단계적으로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민영주차장에도 30%씩 인상하도록 협조 공문을 보내 요금 인상이 뒤따를 전망이다. 무단 주차에 대한 단속을 이미 강도높게 실시하고 있다.특히 중·성동·종로·동대문구 등 복원공사로 직접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인력을 2∼3배 늘려 모두 3860여명의 단속원이 24시간 밀착감시 중이다.이에 따라 이달 들어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가 2일 이후에만 14만건을 넘어섰다.버스전용차로 단속도 엄격해졌다.승용차를 몰고 들어갔다가 적발되면 즉각 퇴출(?)과 동시에 6만∼7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착공땐 도심 시속 18㎞대로 시 관계자는 “착공 땐 도심을 통행하는 차량의 시속이 3차로의 경우 1.6㎞,2차로는 2.9㎞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나 서울경찰청 분석에 따르면 형편은 더 나쁘다.율곡로·청계천로·세종로·퇴계로 등 강북지역 주요 도로의 출근 시간대 평균 시속은 4.7㎞ 줄어든 18.1㎞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율곡로의 경우 현재 22.3㎞에서 15㎞로 떨어져 영향이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교통은 편의 강화 도심순환버스(옐로버스)는 동대문운동장에서 4∼10분 간격으로 출발,시민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요금이 200원으로 싼 데다 백화점,시장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지점 곳곳을 연결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1노선은 종로 5,6가∼을지로 4,3,2,1가∼시청∼교보빌딩∼세종문화회관∼서울역∼남대문시장 ▲2노선은 을지로 5,6가∼퇴계로∼명동∼태평로∼롯데백화점∼명동 구간을 운행한다. 청계천 상가를 오가는 시민들도 큰 불편 없이 일을 볼 수 있다.청계천으로 가는 25인승 무료 셔틀버스가 종묘주차장,동대문운동장 인근 훈련원주차장,동대문운동장에서 출발한다. 지하철을 타도 이전보다는 편리하다.1∼7호선에 모두 14편의 전동차를 비상대기했다가 출퇴근 시간대 등 승객이 급격히 몰릴 경우 긴급 투입한다.2·4호선에 각각 4편,3호선에 2편,1·5·6·7호선에 각 1편이다. 전동차 운행 시격도 좁아진다.지하철공사는 출근시간대 승객이 집중되는 4호선 노원∼충무로역 사이 13개 역에 질서안내 요원을 3명씩 배치,전동차 지연운행을 막음으로써 당고개∼서울역간 운행시간을 현재 44분에서 39분으로 단축시킬 계획이다.도시철도공사도 강동지역 거주 직장인들을 위해 오전 7∼9시 5호선 운행간격을 2분30초에서 2분으로 단축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
  • ‘버스사령시스템’ 새달 시범운영 / 청계천·천호대로 운행 426대

    청계천 복원 공사 때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청계천로와 천호대로에서 ‘버스종합사령시스템’(BMS;Bus Management System)이 시범 운영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청계천로와 천호대로를 운행하는 19개 업체 27개 노선 863대 버스 가운데 11개 업체,12개 노선,426대의 버스에 BMS를 우선 설치해 시범 운영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BMS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버스의 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버스위치 ▲배차간격 ▲주행시간 ▲운행상태 ▲도착-대기-출발시간 등의 정보를 버스업체들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이다.BMS가 적용되는 버스운행 노선은 노원역∼망원동(7번),상계동∼이대입구(34번),정릉∼개포동(710) 등 청계천로 구간과 자양동∼이촌동(57번),오금동∼효창운동장(56번) 등 천호대로 구간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불법주·정차 대대적 단속

    ‘주·정차 위반 주의하세요.’ 청계천 복원공사를 앞두고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대대적인 주·정차 위반 단속에 나섰다.주요 도로와 이면도로에 시와 자치구 직원,경찰,행정서포터스 등이 동원돼 이달 초부터 7월말까지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단속 요원은 하루 3857명으로 평소의 2010명보다 2배가량 많다. 복원공사와 직접 영향권에 있는 종로·중구·성동·동대문구 등 4개 구는 실·과 책임구역제를 도입,대대적인 집중 단속을 펴고 있다. 종로구는 기존 21개조 84명을 투입했으나 이달 들어 65개조 229명으로 늘렸다. 준영향권인 용산·광진·중랑·성북·강북·도봉·서대문·마포 등 8개 구는 평소 단속인원의 3배 이상을,나머지 13개 자치구도 평소의 2배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청계고가 없는 도심교통] (3) 소통대책 점검

    청계천 복원을 앞두고 서울시의 교통소통용 도로가 속속 개통되고 있다. 16일 오전에는 중구 을지로 동대문야구장 뒤편에서 마장로 시작 지점인 신당동 경찰기동대 앞까지 폭 25m(5차로),길이 418m의 ‘을지로∼마장로 연결로’가 개통됐다.7월1일 청계천로·고가 교통통제를 앞두고 도심 진출입 차량의 편의를 위해 지난 2월부터 35억원을 들여 완공한 도로다. 시는 당초 청계로를 이용하던 승용차의 소통대책으로 ▲연결로 개설 ▲마장로·왕십리길 가변차로제 시행 ▲대학로·창경궁로 일방통행 ▲두무개길(구 강변북로) 정비를 내놓았었다.이날 개통된 연결로 주변과 이날부터 가변차로제 시행에 들어간 마장로,왕십리길 주변의 교통상황을 살펴봤다. ●마장로 충돌사고 속출 도심 접근 도로간 ‘브리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연결로와 달리 16일부터 오전에는 도심방향으로 2차로,외곽방향 1차로,오후에는 외곽방향 2차로,도심방향 1차로로 운영된 마장로는 기대만큼 효과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는 기존 2차로였던 마장로를 3차로로 정비,시간당 1000대의 차량 소통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주방용품,가구 도매상 등 수천개의 도·소매상이 밀집한 마장로의 가로변은 사실상 조업차량들에 의해 점령당한 상태였다.오전시간대 외곽방향은 1개 차로밖에 이용할 수 없는데,조업차량과 자전거,리어카 등에 막혀 부득이 도심방향쪽 차선을 침범,‘역주행’을 감행해야 했다. 시는 사고를 막기 위해 이 일대에 수십명의 주차단속요원을 풀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물건을 싣고 내리는 행위까지 단속하기는 어려워 위험을 무릅쓴 역주행이 계속되고 있다. 황학동 H주방도소매 이모(43)대표는 “2차로를 무리하게 3차로로 만드는 바람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충돌사고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십리길은 소통원활 왕십리길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는 도심방향 4차로,외곽방향 2차로가,오후 5시에서 8시까지는 반대로 운영된다.특히 가변차로인 가운데 2개 차로를 갈색으로 포장,운전자들의 주의를 끄는데 성공했다. 동북부지역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의 소통을 위해 25일부터시행되는 대학로(종로5가이화사거리)와 창경궁로(원남교차로종로4가)의 일방통행은 원남고가의 철거가 지난 15일 완료됨에 따라 준비를 마쳤다.공사 기간 체증을 빚었던 원남교차로는 고가도로 철거로 사실상 차로가 하나 더 늘어나 일단 시원하게 뚫리고 있었다. 두무개길(구 강변북로) 정비는 응봉진출램프와 제2용비교가 대부분 완공되는 등 25일 개통만 앞두고 있다. ●혼잡 불가피한 하정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확대 시행되는 천호대로 신답사거리에서 신설동 교차로에 이르는 하정로 3.1㎞ 구간도 다음달 1일 시행을 앞두고 버스정류장 건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하지만 중앙버스전용차로가 효과를 보고 있는 천호대로가 왕복 10차로인 반면,하정로는 왕복 6차로에 불과해 나머지 차선의 혼잡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또 신설동 교차로를 지나면서 갑자기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로 바뀌기 때문에 버스들이 왕산로·난계로·하정로에서 한꺼번에 몰려들어 버스전용차선이 더 밀릴 우려도 제기됐다.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는 “청계로·고가가 살아있는지금도 마장로 등의 혼란이 심한데 고가가 통제되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면서 “펜스작업 등 철거준비기간인 7월 말까지는 청계고가 시작과 종점부분만이라도 개방해 운전자들에게 달라진 도로체계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길상 기자 ukelvin@
  • NGO / 청계천 공사 착공 시민단체가 변수?

    ‘청계천 복원 공사 착공 여부는 시민단체에 물어보라.’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청계천 복원사업 착공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변수’로 등장했다. 경실련과 녹색연합,도시건축네트워크,환경정의시민연대 등 7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12일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공사를 막겠다.”면서 “17일까지 답을 제시하라.”는 최후통첩으로 서울시를 ‘압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들은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청계천 복원에 앞서 대상 구간 확대,상인 생계대책,문화재 원형복원 등의 선(先) 이행을 요구했다. 무엇보다 청계천 복원 대상구간을 상류의 인왕산·북악산까지 연결하여 도심의 생태적 흐름을 살려내야 하며,이를 위해 상류의 백운동천과 중학천 등 지천 복원이 필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천의 유지용수로 한강물이나 중랑천 물을 인위적으로 끌어오는 것은 생태복원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만큼 반대하며 지천을 복원하고,지하수·빗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대안’도 제시했다.청계천은 원래 물이 풍족하게 흐르는 하천이 아닌간헐천인 만큼 때로 건천으로 두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문화유산도 원형 그대로를 복원하는 ‘기본원칙’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광통교·수표교 등 청계천 일대 문화유산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하고,전태일열사기념관도 건립해 청계천 자체가 역사문화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공사 착공 전 서울시가 근·현대사 복원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청계천 주변 개발에 대해서는 고밀도 개발은 안되며,체계적인 개발 및 보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한다. 먼저 이전대상 업종과 재입지 대상업종을 구분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며,도로정비 등의 사업을 공공에서 지원하고 민간의 노후건물 재건축도 점진적으로 유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복원사업의 핵심이며 시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교통대책에 대해서는 일단 시에서 추진하는 대중교통 중심 전환에는 찬성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시민단체와 전문가,시,시의회,경찰청 등 관련기관이 함께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교통청사진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경실련 관계자는 “일단 17일까지 우리의 요구사항에 대한 시의 답변을 기다린 뒤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적극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겠지만,그렇지 않다면 7월 착공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저지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청계천공사 도심 시속4.7㎞ 줄어”서울경찰청 용역 결과

    다음달 1일 서울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되면 도심 차량속도가 평소보다 4.7㎞ 줄어든 시속 18.1㎞ 정도에 머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경찰청이 대한교통학회에 의뢰,12일 발표한 ‘청계천복원 교통현황 조사와 분석’에 따르면,공사가 시작돼 고가와 접속도로·램프가 철거되는 4개월 동안 세종로·퇴계로 등 강북 주요도로의 출근시간 평균 차량 속도가 시속 18.1㎞로 공사 이전보다 4.7㎞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교차로 고가의 교각까지 철거되기 시작하면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5.7㎞쯤 줄어든 17.4㎞까지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로에서는 차량 속도가 평소 시속 20.5㎞에서 시속 11.1㎞로 46%나 떨어져 공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청계천 고가 진입도로인 마장로는 공사 이전 시속 11.3㎞에서 시속 23.8㎞로 빨라져 교통상황이 나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시는 자체 분석을 통해 자가용 이용자를 대중 교통으로 유도해 교통량을 20%쯤 줄이면 출근길 도심 도로의 평균 통행 속도가 시속 18.3㎞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조사에 참여한 대한교통학회 상임이사 오영태(48·아주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지난 4월 서울시가 발표한 ‘청계고가차도 철거 공사중 교통영향 평가 결과’와 분석 방법이 달라 단순비교는 할 수 없다.”면서도 “공사가 시작된 뒤 도심의 평균 차량 속도가 시속 18㎞대에 머물 것이라는 연구 결과는 서로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청계고가 없는 도심교통] (2)우회로 100% 활용하기

    청계천 복원사업이 시작되면 청계고가 양방향 4개 차로는 완전히 사라진다.고가 밑의 청계천로 8개 차로 가운데 양쪽 2차로씩 4개 차로만 유지된다.따라서 평소 이 길을 이용하던 하루 16만대의 차량은 우회로를 찾아야 한다. 청계고가가 헐리면 서울 동남부·동북부·강남지역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가장 타격을 받는다.서북부와 서남부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청계천 교통대책이 동북부와 동남부,강남지역에 집중된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이들 지역에서 도심으로 올 때 우회로를 잘 선택하면 불편을 다소 줄일 수 있다. ●천호대로를 통해 진입하던 차량은 3개 도로로 우회할 수 있다.우선 ▲천호대로∼광나루길∼성동교∼왕십리길∼을지로∼도심코스다.또 다른 길은 ▲올림픽대로를 거쳐 동호대교∼금호터널∼동호로∼도심이고,마지막은 ▲강변북로∼응봉진출램프∼용비교∼두무개길∼남산1,3호터널∼도심 노선이다. 특히 광나루길과 왕십리길을 거쳐 도심으로 갈 때는 왕십리길과 인근의 마장로가 가변차로로 운영되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마장로의 경우 오전에는 도심방향으로 2개 차로,외곽방향으로 1개 차로를 이용할 수 있고,오후에는 거꾸로다. 왕십리길도 한양공고앞∼왕십리 교차로간에서 가변차로가 운영된다. 먼저 오전 7∼10시에는 도심방향 4개 차로,외곽방향 2개 차로로 운영된다.퇴근시간인 오후 5∼8시엔 반대방향으로 운영된다.나머지 시간대에는 모두 3차로씩 운영된다. 기존의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해 도심으로 들어오던 길은 청계고가가 폐쇄되면 이용할 수 없다.서울시는 대신 용비교와 두무개길을 이용해 반포로나 한남로,한강로를 통해 진입하도록 노선을 만들었다.이 길은 오는 25일 개통될 예정이다. ●강남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청담대교∼강변북로∼내부순환로∼청계고가∼도심으로 진입하던 분당지역의 차량이나,한남대교와 반포대교를 통해 1,3호 터널을 이용하던 강남지역의 차량도 우회가 불가피하다. 강남지역은 두 가지 방안이 있다. 우선 ▲남산 1호 터널이 혼잡하면 강남대로를 지나 한남대교∼한남로∼소월길∼도심으로 들어와야 한다.또 ▲한남대교∼한남로로 오다가 소월길이 막히면 이태원로로 우회,반포로와 남산3호 터널을 통해 도심으로 올 수 있다. ●동북부에서는 동부간선로와 내부순환로를 통해 청계고가를 이용하던 동북부 지역 주민들도 직격탄을 맞아 우회로를 찾아야 한다.우선 ▲월계로∼미아사거리를 거쳐 동소문로를 지나 창경궁로를 통해 도심으로 진입하는 방법이다.주의할 점은 창경궁로 혜화로터리∼원남사거리에서는 도심방향으로 4개 차로,외곽방향으로 2개 차로에 차등차로제가 도입된다.원남로터리∼종로4가간은 일방통행제가 시행된다는 것.거꾸로 대학로에서는 종로5가∼이화동로터리간은 외곽방향으로 일방통행제가,이화동로터리∼혜화로터리간에는 외곽방향 4개 차로,도심방향 2개 차로를 이용하는 차등차로제가 시행된다.도심으로 들어올 때는 창경궁로를,외곽으로 나갈 때는 대학로를 이용해야 한다. 두번째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은 ▲중랑교∼청량리∼왕산로∼종로∼도심.그러나 이 길도 체증이 예상되기는 마찬가지다. 조덕현기자 hyoun@
  • 편집자에게/ 청계고가 철거물 재활용 검토를

    -‘건축폐기물 재활용 해법 없나’기사(대한매일 6월3일자 7면)를 읽고 오는 7월1일부터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되면 고가도로 구조물 철거로 당장 100만t 이상의 건축폐기물이 발생한다고 한다.15t 트럭으로 7만대 분이나 되는 양이다. 그 콘크리트 구조물이 심한 충격을 받았거나 설치·제작하는 과정 등에서 하자가 없었다면 그 수명은 아직 오래 남아 있을 것이다.철거후 파쇄하여 재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나 교각 간의 빔 가운데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수해지역 중에서 예산이 없어 교량건설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지역,비만 오면 고립되는 농어촌지역의 소규모 교량건설에 재활용했으면 한다.교량형 수로 또는 항만 방파제 등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이를 위해 서울시가 각 시도와 시군에 희망지역을 조회,선정하여 소규모 교량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본 뒤 문제점이 없을 경우 본격적으로 재활용하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비록 철거 후 운반이 어렵고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자원재활용 측면에서 청계천 고가도로의콘크리트 구조물을 활용하는 길을 모색하기 바란다. 손시익 전 공무원·서울 양천구 신정6동
  • 책꽂이

    ●우리의 마음은 남쪽을 향한다(지그문트 프로이트 지음,천미수 옮김,웅진북스 펴냄)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의 여행편지.그의 발자취는 유럽은 물론 대서양 건너 미국에까지 이른다.말년엔 구강암으로 투병하면서도 로마 여행을 잊지 않았다.프로이트는 혼자서 여행을 떠난 적은 없다.주로 동생 알렉산더와 함께 다녔고 처제인 민나와 여행한 경우도 적지않지만 아내 마르타 베르나이스와 함께 한 적은 많지 않다.1만 8000원. ●너츠(케빈 프라이버그 등 지음,이종인 옮김,동아일보사 펴냄)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와 그 회장인 허브 켈러허의 이야기.미국 항공산업계 1위를 달리는 사우스웨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평가받고 있다.성공비결은 유머경영과 파격경영.너츠(nuts)는 미친,열중하는,기발한,파격적인이라는 뜻의 미국 구어로 사우스웨스트 특유의 기내식인 땅콩을 뜻하기도 한다.1만 5000원. ●조선전기사회경제사연구(이종영 지음,혜안 펴냄) 정인보·백남운·홍이섭 등이 개척한 국학의 이념과 방법을 계승·발전시킨 저자의 유고집.국가 및 왕도의 생명선이었던 조운(漕運)의 모순 등을 다뤘다.1만 4000원. ●침묵하는 의사 절규하는 환자(김승열 지음,아이피아이커뮤니케이션즈 펴냄) 응급의학 의사인 저자가 쓴‘의학외의 의학’이야기.‘고통중심 의학을 위하여’‘글리벡과 승마치료’‘남성의 마지막 식민지,여성’등 90여편의 글이 실렸다.9000원. ●도올의 청계천 이야기(김용옥 지음,통나무 펴냄) 청계천 복원사업이 노자철학의 유위(有爲)와 무위(無爲)의 틀 속에서 어떻게 이해되는가를 밝힌다.‘유교적 풍류의 도시철학’이란 글을 통해 ‘천지(天地) 코스몰로지’‘삼간론(三間論)’‘삼초론(三焦論)’의 개념을 소개한다.8500원. ●욕망의 진화(멜린다 데이비스 지음,박윤식 옮김,21세기북스 펴냄) 이전엔 의식주나 섹스 등 육체적 욕구가 ‘원초적 욕망’을 구성했지만 앞으론 마음의 안정이나 정신적 생존,영혼의 기쁨 같은 것이 원초적 욕망을 대신한다는 주장이 담겼다.또한 우리 사회에 보편화된 이런 새로운 욕망이 어떻게 21세기의 소비행동을 이끄는가를 살폈다.1만 3000원.●소로의 오두막(스티븐 슈너 엮음,피터 피오레 그림,김철호 옮김,달리 펴냄) 19세기 미국의 대표적 지성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저 ‘월든’을 원작으로 한 환경그림책.호수와 숲을 사랑했던 소로의 이야기가 서정짙은 인상주의 그림과 함께 재현됐다.5세 이상.8500원.
  • ‘국가의료원’ 원지동에 들어설듯

    화장장 건립 문제로 2년여간 끌어온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부지에 1500병상 규모의 ‘국가중앙의료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와 국립의료원은 기존 국립의료원을 한방병원,국가응급의료센터,간호대학 등을 포괄,확대·신설될 국가중앙의료원의 부지로 원지동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방태원 서울시 노인복지과장은 “을지로 국립의료원을 원지동으로 옮기면 종합의료타운 건설이라는 최근 정책기조와도 부응하는 만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공공의료 확대 개편의 일환인 국가중앙의료원 건립 부지로 경기도 오산,평택,광명,용인,수원 등 수도권 일원 8곳에 4만∼5만평을 물색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국가중앙의료원이라는 상징성과 역할을 감안,서울 근방에 설립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서초구 최영환 생활복지국장은 “그동안 화장장 건립 자체를 반대해온 게 아니라 규모와 운영상의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기 때문에 종합의료타운 병설로 건립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서울시는 논의의 추이를 봐가며 청계천과 인접한 국립의료원 부지 8500평을 사들여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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