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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구로구 27일(일) 오후 2시와 4시 구로구민회관에서 가족뮤지컬 ‘숲속나라 울보 공주’를 선보인다. 부모를 상징하는 임금님과 울보공주, 숲속 나라 장군을 통해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관람 희망자는 구 홈페이지(www.guro.go.kr)를 통해 예약 접수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02)860-3420,3416.●서울 종로구 체육회 27일(일) 제1회 종로구 체육회장배 서울 자전거 랠리 대회가 개최된다. 청계천 복원을 기념, 청계광장을 출발해 광화문∼인왕산길∼북악스카이웨이까지 22㎞ 구간에서 열린다. 누구나 참가가능하며 인터넷(www.thebike.co.kr)이나 팩스(02-542-7315)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 1만 5000원.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며 각 부문 상위 입상자에게는 상품과 상장이 증정된다.(02)731-1181.●경기도박물관 26일(토)∼27일(일) 박물관 강당에서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의 무용가들이 참가하는 국제댄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참가비는 무료.(031)288-5300.●인천청소년수련관 12월 한달간 장수동 청소년수련관 1층 공연장에서 매주 토·일 오후 2시30분 건전영화 9편을 무료 상영한다.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3일 칠검 ▲4일 더독 ▲10일 옹박2 ▲11일 우주전쟁 ▲17일 HAAN 한길수 ▲18일 미스터 주부 퀴즈왕 ▲24일 가문의 위기 ▲25일 폴라 익스프레스 ▲31일 강력3반.(031)465-6827.●경기 용인시 28일(월)부터 다음달 9일(금)까지 제2회 용인시 청소년 동아리 축제에 참가할 중·고등학생을 모집한다. 작품전시회·풍물·댄스노래 등의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축제는 다음달 17일(토) 용인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된다.(031)324-2265.
  • 재개발 열풍 서러운 달동네

    재개발 열풍 서러운 달동네

    ‘도시의 공기는 자유를 만든다.’ 서구 중세시대의 격언입니다. 당시 농노계급이 신분의 자유를 얻기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은 도시로 ‘탈출’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시는 왕이나 영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자치권을 가지고 있던 덕분이지요. 한국전쟁 직후 다들 못 먹고 못 살던 시절. 서울은 서구의 중세 도시와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생존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일푼 ‘촌놈’들이 제 한몸 뉘일 곳은 달동네뿐이었지요.1994년 드라마 ‘서울의 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도 극중 홍식과 춘섭의 달동네 생활이 팍팍한 우리네 일상과 다를 바 없던 까닭일 것입니다. 그런 달동네가 이젠 서울에서 사라져만 갑니다. 더 나은 주거 환경으로 변모하는 것은 분명 반길 일입니다. 하지만 대신 들어서는 ‘아파트숲’에 달동네 사람들이 등 비빌 데는 좁기만 합니다. 갈 곳 없이 남은 이들에게는 이번 겨울도 가혹하기만 합니다. 성북동 고급 빌라와 중계동 학원촌의 그늘에서 연탄 한 장과 김치 한 포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옛 것 없는 새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과거 우리의 모습인 이들을 어떻게 포용하느냐는 어떤 미래를 그릴 것인가라는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습니다. 함께 하지 않는 내일은 우리가 아닌 ‘그들만의 미래’입니다. 새벽 하늘에 진눈깨비가 날린 지난 21일. 하늘과 맞닿은 달동네는 이미 한겨울 바람이 휘감고 있었다.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을 따라 늘어서 있는 주인 없는 집들. 코흘리개 아이들과 강아지들은 그 사이를 뛰어다닌다. 구멍가게 난로 주위는 노인들 차지다. 서울에서 얼마 안 남은 달동네 풍경이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 달동네로 향하는 길만큼이나 가파른 일상의 풍경들이 펼쳐진 곳. 그러나 달동네는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제 곧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할 서울 달동네 사람들의 겨울나기를 살펴봤다. 서울의 달동네는 이제 손을 꼽을 정도다. 노원구 상계4동 희망촌과 양지마을, 성북구 성북2동 북정골 등 4∼5곳만 남아있다. 그것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중 이거나 추진되고 있다. 노원구 상계4동 ‘희망촌’은 서울시내에서 달동네의 명맥을 이어가는 거의 유일한 곳이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 종점인 당고개역으로 가다 보면 창 밖 오른쪽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희망촌에는 300여가구 1000여명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당고개역에서 내려 수락산 자락을 따라 오르는 가파른 계단과 좁은 차도가 세상과 이곳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다. 상계 4동은 거의 전체가 3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돼 있다. 희망촌을 찾은 손님을 가장 먼저 맞는 이들도 부동산 업소들이다. 쓰러져가는 집마다 업자들의 명함과 전단이 도배돼 있다. 달동네 사람들에게 겨울은 여전히 가혹한 계절이다. 이중창은 고사하고 비닐과 목재문으로 겨우 바람만 막았다. 도시가스는커녕 유지비가 만만찮은 기름보일러도 이 곳에서는 사치다. 최근에는 연탄을 다시 때는 집도 늘었다. 그러나 연탄값도 버겁다. 주민 정상준(55)씨는 “하루 연탄 세 장이면 방 뜨끈하게 데울 수 있지만 돈이 없어서 마음대로 못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산동네까지 배달되는 연탄은 장당 380원 정도다. 한겨울을 나려면 500장은 필요하다.20만원도 이들에게는 큰 돈이다. ●집세 오를까봐 집 수리도 못해 희망촌 건너편 ‘양지마을’에는 5800여가구 1만 6000여명이 살아간다.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 서울시민 대부분이 저렴하게 이용하는 도시가스가 이곳에도 들어오지 않아 연탄·기름·전열기 등에 의지하고 있다. 결국 중산층보다 연료비 부담이 더 큰 셈이다. 이날은 마침 한 기업에서 보내온 김치를 주민들에게 배달하는 날. 상계4동 사회복지사 강수아(32·여)씨와 함께 김치를 들고 나섰다. 이곳에는 유독 독거노인들이 많다. 이들에게는 지역사회복지관에서 전달하는 도시락과 안부전화가 거의 유일한 ‘생명줄’이다. 김치를 받은 김옥분(가명·70) 할머니는 연신 복지사의 손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훔쳤다. 김 할머니는 연탄 땔 힘도 돈도 없어 작은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 살고 있다. 그나마 전기값도 걱정이다. 김 할머니는 청각장애까지 겪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약값 등으로 15만원이나 나가서 보청기도 새로 사지 못했다. “그래도 너희들 때문에 겨우 살아. 따뜻하게 다녀.” 김 할머니는 추운 날씨에 산동네를 오르내리는 복지사를 되레 친딸처럼 걱정한다. 이곳에 사는 이들은 대부분 세입자들이다. 보증금 500만원에 20만원 안쪽의 월세를 낸다. 그러나 눈·비로 천장이 내려앉거나 담장이 무너져도 집주인들과는 연락이 안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집주인에게 연락을 못 하기는 세입자들도 마찬가지다. 강씨는 “수리가 되면 집세 오를 걱정에 연락 안 하고 위험하게 사는 게 여기 사람들의 불문율”이라고 말했다. ●나무도 여전히 훌륭한 땔감 중계본동 산 104번지에는 1670여가구 4000여명이 부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도 개발 열풍이 한창이다. 주택공사와 SH공사가 이곳을 수용한 뒤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여기 주민들은 대개 들어온 지 10년 정도 된 이들이다. 다른 달동네와 달리 젊은 사람들도 눈에 종종 띄는 이유다. 젊은 부부와 중년 부인은 물론 짙은 화장에 세련되게 빼 입은 아가씨들까지 다닌다. 하지만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여전히 어려운 사람들로 넘친다. 특히 나무를 땔감으로 쓰는 이들도 많다. 도끼로 나무를 패고 있던 박상춘(50)씨는 “공사장 폐목이나 버려진 가구 등을 잘개 쪼개 난로 땔감으로 쓴다.”면서 “나무도 남아도는 데다 연탄값도 아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막에 쌓아둔 나무에 불이라도 나면 동네 전체로 퍼질 것 같아 위험천만해 보였다. ●텃밭서 김장거리 수확 성북구 성북 2동 북정골은 가장 도심에 가까운 달동네다. 북악산 자락 서울성곽 바로 아래에 있다. 이곳은 비교적 다른 곳보다 생활 형편이 낫다. 기초생활수급자 숫자도 일반 동네보다 많지 않다. 그러나 꼬불꼬불한 길과 쓰러져가는 집들, 그리고 생활고를 겪는 이웃들이 많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 북정골에서 눈에 띄는 풍경은 텃밭이다. 가파른 경사나 집 뒤편 작은 공터에 마련한 밭에 배추나 파 등을 심었다.‘산사태의 원인인 농사를 짓다가 처벌될 수 있다.’는 구청의 경고문도 생활고 앞에서는 효력을 잃었다. 마침 서너평 남짓한 밭고랑의 배춧잎을 줍던 박순자(가명·57·여)씨는 “여기서만 열 포기 넘는 배추를 수확했다.”면서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데 이렇게라도 아껴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성북2동 사회복지사 이주안씨는 “자연환경과 함께 사는 북정골 주민들은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다행히 정이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달동네의 ‘대명사’ 하월곡동 산2번지. 한때 2000가구 이상 모여 살았지만 지금은 100가구도 채 안 남았다. 지난 9월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가 확정되면서 주민들은 밀물 빠지듯 흩어졌다. 이 곳 장위중학교 맞은편에서 구멍가게를 하고 있는 이진배(69)씨는 하월곡동 달동네 토박이다. 고향인 전남 곡성에서 40여년 전 상경한 뒤 여기서 쭉 지냈다. 하지만 이씨에게 이제 남은 건 걱정뿐이다. 가게와 조그만 집의 권리금은 8000여만원에 불과하다. 연립 하나 장만할 돈도 안 된다. 이곳을 떠나는 것도 못내 아쉽기만 하다. 이씨는 “청춘을 보낸 하월곡동을 떠나는 게 시원섭섭하다.”면서 “마지막으로 설을 쇤 뒤 지방 쪽으로 거처를 옮길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두걸 고금석기자 douzirl@seoul.co.kr ■ 달동네의 유래는 ‘달동네’라는 용어가 언제부터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대한 정설은 없다.60∼70년대 신문에서 각종 개발 사업의 여파로 도심에서 밀려난 철거민들이나 형편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달이 잘 보이는 산자락에 천막을 짓고 산다는 의미로 ‘달나라 천막촌’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이 말이 1980년 TV 일일연속극 ‘달동네’가 방영된 이후부터 불량·불법 가옥이 몰려있는 산동네를 의미하는 대명사격으로 사용됐다. 당시 이 드라마는 어려운 처지 속에서도 서로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을 그려 큰 인기를 누렸다. 사실 60∼70년대 ‘강제이주’된 철거민들에게 허락되는 것은 비바람을 겨우 피할 만한 천막 하나였다. 수도며 하수도, 부엌까지 공동으로 사용하며 어깨 너머로 옆집의 살림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주거환경은 열악했다. 달동네는 ‘주거환경개선’이나 ‘재개발’의 대상이었지만 도시 성장에 필수적인 노동력을 공급해주는 의미는 부인할 수 없었다. 청계천 주변, 청량리, 사당동, 봉천동, 행당동, 삼양동, 하월곡동, 상계동, 상도동 등 서울 곳곳에 자리잡았던 달동네는 80∼90년대 이후 대부분 높은 ‘아파트 숲’으로 변하게 됐다. 얼마 전까지 달동네의 대표격이었던 난곡도 이제는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고 곧 경전철이 도입되는 ‘신도시’가 된다. 상계4동, 중계본동 등 일부 남은 지역들도 뉴타운이나 공공개발 등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달동네가 없어지면 원주민들은 어디로 옮겨가느냐는 것이다. 재개발 뒤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은 30% 남짓이다. 다른 대체 주택을 찾아야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달동네가 사라지는 상황이라 이주할 곳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최근 개발이 끝난 난곡의 경우 인근 다세대 주택의 반지하방이 이전 달동네 주민 대부분을 흡수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도움 인천 수도국산 박물관
  • [수도권플러스] 성동구청사 수경보도 완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청사 앞 조깅트랙 옆에 물이 흐르는 수경 보도를 완공했다. 한강, 청계천, 중랑천이 흐르는 수변 도시 이미지에 맞게 꾸몄다.200m 길이로 인근 청소년수련관과 구청 분수대 물을 하루 28t 끌어들여 운영한다.
  • 성북천 ‘꼬마 청계천’으로 복원

    성북천 ‘꼬마 청계천’으로 복원

    성북천 2.68㎞가 2008년까지 복원된다. 성북천은 청계천과 만나는 지천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의 새 명소로 떠오르는 것은 물론, 청계천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22일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에서 동대문구 신설동 청계천까지 성북천 복개구간 1.5㎞와 개거구간 2.18㎞를 복원하는 계획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복개구간을 복원하는데만 894억 4500만원이 든다. 성북구에 따르면 성북천이 시작되는 한성대역에는 ‘물고기 광장’이 들어선다. 콘크리트벽을 허물고 상류의 빛을 찾아 이동하는 물고기를 응용, 자연성 회복을 형상화할 계획이다. 성북구 신청사 앞에 휴식공간인 ‘분수광장’을 세우고, 대광중·고교 등 학교 밀집지역에 체험 공간인 ‘교육의 장’을 만든다. 자연하천을 체험할 수 있는 ‘여울’과 더불어 금잔화, 큰고랭이, 송악, 범부채, 무늬둥글레, 진달래 등 식물을 심을 예정이다. 또 천변 산책로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100∼150m마다 보도계단을 만든다.200m마다 징검다리·징검여울도 설치한다. 항상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루종일 5738t의 물을 방류할 예정이다.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성북천을 주민들이 거닐면서 즐길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북천은 2003년 6월 시범구간 134m를 복원한데 이어 지난 8일 2단계 구간(255m)공사에 들어갔다.3단계 구간에 자리, 철거중인 삼익맨션, 삼선상가, 삼선상가 C동은 내년말까지 복원이 끝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윤석화 1인극 ‘영영 이별 영 이별’

    올초 연극 ‘위트’에서 암 투병 중인 영문학자 역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배우 윤석화가 이번엔 지고지순한 사랑의 화신으로 분해 뭇 남성들의 심금을 울린다.24일 서울 산울림소극장에서 막올리는 ‘윤석화의 정순왕후, 영영 이별 영 이별’(전옥란 극본, 임영웅 연출)에서다. 정순왕후는 숙부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열일곱 나이에 목숨까지 빼앗긴 비운의 왕 단종의 아내. 열여덟에 남편을 잃고 궁에서 내쳐져 서인으로, 걸인으로, 날품팔이꾼으로 목숨을 연명하며 여든 두해를 살아낸 한 많은 여인이다. 연극 ‘…영영 이별 영 이별’은 정순왕후의 혼백이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의 1인극으로, 작가 김별아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 윤석화로서는 뮤지컬 ‘명성황후’, 연극 ‘덕혜옹주’의 뒤를 이어 세번째 연기하는 왕가의 여인인데다 ‘목소리’(1989),‘딸에게 보내는 편지’(1992)에 이은 세번째 모노드라마. 연출을 맡은 극단 산울림 임영웅 대표와는 연극 ‘세자매’이후 5년 만의 만남이어서 두루 의미가 깊다. “자신의 불행했던 일생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는 정순왕후의 내면을 배우로서 꼭 연기하고 싶었다.”는 윤석화는 공연을 앞두고 단종과 정순왕후가 마지막으로 이별한 청계천 영도교와 단종의 유배지였던 강원도 영월을 찾아 심신을 가다듬었다. 극중에서 열다섯 어린 신부의 모습부터 여든 두살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까지 60여년의 세월을 펼쳐 보일 예정인 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시조창과 살풀이 연습에도 공을 들였다. 내년 2월19일까지.(02)334-59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불도저 장점이 얼마나 많은데…”

    이명박 서울시장이 자신을 ‘불도저 시장’이라고 부르는데 대해 ‘불도저 옹호론’을 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이같은 말을 들으면 “아니다.”며 반론을 펴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시장은 21일 고려대 경영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교 학보사 편집국장 모임 초청 강연회에서 “나에 대해 ‘불도저’ 운운하는데 불도저의 장점이 많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강연이 끝난 뒤 질의·응답시간에서 한 학생이 ‘불도저, 신개발주의자’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이 시장은 “불도저는 고도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기계”라고 응수했다. 그는 이어 “불도저 시장이란 비판은 불도저의 성능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잘못된 비판일 뿐 오히려 칭찬”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가 추진한 사업들은 친환경적이거나 자연친화적인 것들이었다.”면서 “그런 것들을 신개발이라고 부른다면 기꺼이 ‘신개발론자’가 되겠다.”고 말하는 등 토론회 내내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시장은 그동안 청계천 복원사업과 서울시내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 각종 사업을 둘러싸고 ‘불도저, 토목가적 사고방식’이라는 등의 비판을 받았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해 “미리 치밀하고도 꼼꼼하게 준비를 거쳐 시행했으며, 이같은 부정적 평가는 60∼70년대나 가능한 것”이라며 ‘불도저’라는 말을 기피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경부운하 건설에 대해서도 “청계천 복원에 비해서도 쉬운 일”이라는 등 특유의 강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는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학보사 편집국장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송한수 김기용기자 onekor@seoul.co.kr
  • [발언대] 이젠 한강을 되살리자/김상경 건축가·KSK건축 대표

    청계천이 시민이 많이 찾는 명소로 되살아났다. 청계천이 걷고 싶은 거리로 바뀌며 볼거리만 증가한 것이 아니다. 도심의 기온이 변했다는 소식이 나올 정도로 친환경 효과도 크다. 청계천 주변 도심에는 국제금융센터를 유치하여 서울을 동북아 금융도시의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마스터플랜이 나오는 등 경제적 기여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강북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을 되살린 것만으로도 이런 효과가 있으니, 수도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을 제대로 가꾼다면 그 효과는 측정하기 힘들 정도로 막대할 것이다. 서울시장을 꿈꾸는 정치인들이 벌써부터 앞다퉈 한강 개발 공약을 들먹이는 것도 이를 겨냥한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한강 개발은 정치적 계산에 따라 진행될 일은 아니다. 청계천 복원보다 더욱 신중하게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치수관리를 위한 정비에 급급했던 지난 88올림픽 때의 일을 생각해 보자. 둔치에 체육공원들을 조성하고 강변에 아파트단지를 세우는데 그쳐, 한강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네 현실 아닌가. 미국 뉴욕의 허드슨강, 파리의 센강, 런던의 템스강 등 선진 도시의 강을 보면 경제적, 사회문화적 활용도는 한강과 비교할 수도 없다. 철저한 계획 아래 진행된 강변 개발로 이 강들은 시민들의 풍요한 삶에 이바지하면서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주요 공공시설을 하나로 연계하여 시민 예술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이 돋보이는 센강이나, 템스강과 연계된 도크랜드와 사우스 뱅크 지역 등 런던의 뉴타운은 영국의 경제적 재건을 이끄는 중심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음은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모처럼 노들섬에 오페라 하우스 등 문화예술센터 건립 소식과 함께 뚝섬 서울숲 개장 등은 그나마 한강을 되살리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개발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강수변개발의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단계별로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단순히 한강 주변의 아파트만이 아니라 관련 법규와 제도를 뜯어 고쳐서라도 시민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강변의 부지활용과 둔치의 적극적인 개발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물론 홍수관리 방안 등 환경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수상호텔를 비롯하여 문화예술, 스포츠, 여가, 쇼핑 등 복합적인 생활편익을 위한 수변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강에 면해 있는 여의도, 이촌, 뚝섬, 잠실지구 등 여러 시민공원을 중심으로 기존의 도심의 광장에서 ‘도시의 거리’역할을 하는 보행위주의 공중다리(Sky Pedestrian Bridge)를 조성함으로써 각 지구의 도심기능을 한강과 연계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이는 교통량을 한강수변에 모두 끌어들이지 않는 편리한 접근방식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청계천, 국립박물관, 뚝섬 서울숲, 올림픽공원 등 기존 도시 주요 장소에서 한강변과 직접 연결하는 지상의 보행가로와 일부의 공중가로(Sky Bridge), 그리고 지하정원에 이르기까지 소위 입체적인 ‘수변 연계회랑(Waterfront Promenade)’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시민들이 손쉽게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도록 하면서 뉴욕의 허드슨강과 같은 복합 기능을 갖춘 한강변 뉴 타운을 만든다면 서울의 균형개발도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일류 도시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한강의 거대한 오픈 스페이스를 시민의 삶과 직접 연계된 문화의 중심지로 바꾸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선 시민 여론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백년대계를 세워 착실히 진행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렇게만 되면, 답답하고 찌든 우리네 삶의 굴레를 자연스럽게 벗어던지고 우리가 바라는 일류의 삶이 성취될 것이다. 김상경 건축가·KSK건축 대표
  • [수도권플러스] 울릉도 청소년 ‘서울 수학여행’

    서울시는 태풍 ‘나비’로 피해를 입은 울릉도 지역 학생들을 초청, 서울에서 수학여행을 실시한다. 오는 20∼23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수학여행에는 태풍 피해로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던 남양초등학교, 울릉서중학교 등 모두 4개교 96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경복궁·청계천·롯데월드 등을 둘러볼 계획이며 경비는 전액 서울시가 부담한다.
  • [서울이야기](28) 문화공간 분화

    [서울이야기](28) 문화공간 분화

    강북의 세종문화회관과 강남의 예술의 전당. 서울의 문화공간을 대표하는 두 공연장은 강북과 강남에 각기 자리 잡고 있으면서 시민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또한 대학로의 많은 공연장들이 위기를 겪으면서도 위태한 듯 자리를 지키고 있고, 홍대 앞에 클럽 문화 또한 건강한 문화소비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청담동의 클럽문화, 신사동과 청담동의 화랑가와 공연장 역시 강남의 수많은 화려한 음식점 속에서도 건재하다. 문화시설은 한 사회의 기반시설이다. 시민들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 중 문화소비의 권리도 포함되어야 한다.‘삶의 질’은 물질적인 것의 소비에만 제한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서울을 5개 대생활권으로 나누어 문화시설 분포를 보면 도심권에 가장 많은 문화시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강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의 경우 2003년에 비해 2004년 문화시설수가 오히려 감소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문화시설이 음식점 등의 서비스시설에 밀려나는 현상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문화소비의 권역별 현황 그렇다면 문화소비의 공간적 분화는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 시민들의 소비생활 구성의 일반적 경향은 문화소비와 소득, 학력간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의 경우 대생활권별로 이미 학력분포와 소득분포에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서울시의 가구주 학력 평균을 조사한 자료(서울서베이 2004)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의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가구주의 비율이 31.4%로 나타나고 있다. 권역별로는 강남, 서초가 포함된 동남권이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가구주의 비율이 47.3%로 가장 높고, 서남권 29.6%, 도심권 29.4%, 서북권 27.7%, 동북권 25.5%의 순으로 나타나 권역별 학력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가구주의 권역별 학력 격차는 소득격차로 이어지고 있는데, 월평균 가구 소득이 400만원 이상의 가구 구성비를 권역별로 파악하면 동남권의 경우 18.7%를 차지하는 반면 동북권은 6.6%, 서북권은 7.1%에 불과했다. 이러한 인적자본의 공간적 분화는 문화자본의 차이로 드러난다. 서울시민의 문화소비 권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동남권 주민과 도심권 주민들은 순수예술 소비나 영화관람 등에서 여타 지역 주민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관람 횟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레저활동 비용의 경우 동남권 시민들의 지출비용(9만 1570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동북권의 경우 문화생활에서 전반적으로 가장 낮은 경험률을 보이고 있으며, 서남권의 경우 스포츠레저활동 비용이 가장 낮은 것(6만 7410원)으로 나타나 권역간 문화소비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좀더 세분화해 구청별 문화소비 현황을 보면 지난 6개월간 음악, 연극, 오페라, 뮤지컬, 미술관, 무용 등 순수공연예술 관람 횟수는 서울시 평균이 0.7회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종로 1.6회, 강남 1.3회, 서초 1.3회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구로는 0.37회, 노원과 강북은 0.51회로 낮게 나타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문화소비의 공간적 해소 방안 문화소비의 공간적 격차 해소를 위해 자본주의 사회의 발전은 공간의 분화에 따른 다양한 격차와 차이를 낳게 된다. 이때 공공에서는 이러한 격차를 진단하고, 공간분화의 차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 세계 대도시로서의 서울 역시 ‘1970년대 강남 개발 이후 이른바 풍요를 상징하는 강남권과 정체된 공간으로서의 강북권으로의 공간적 분화를 겪었으며 문화소비에서도 이러한 일면이 읽혀진다. 다양한 공간적 격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은 청계천복원, 뉴타운 조성 등으로 이어지면서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 문화소비의 공간적 차이 역시 정책적 지원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의 경우에는 공연장, 도서관 등 지역문화시설을 복합화한 시설을 적절히 공급해 지역문화교류의 거점을 형성한다면 문화소비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변미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 [수도권플러스] 장석효 부시장 ‘청계천 복원’ 강연

    서울시 장석효 행정2부시장이 미국 버클리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IEAS)에서 16일(현지시간) ‘청계천복원사업의 배경·의미·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장 부시장은 청계천 복원 과정, 복원의 의미, 청계천의 향후 비전 등에 대해 강의했으며, 강연회에는 현승종 전 국민대 총장, 현지 교환연구원 등 연구원 40여명이 참석했다.
  • 한강 보이는 아파트가 그렇게 싸?

    한강 보이는 아파트가 그렇게 싸?

    청계천 복원에 힘입어 한강 조망권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답답한 도시 생활에서 유유히 흐르는 한강 경관을 즐기고 인접한 수변공원을 이용, 운동이나 산책이 가능한 만큼 한강 조망은 서울 생활에서 메리트로 평가받는다. 그만큼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들이 많지 않고 값도 비싸 좀처럼 살기가 쉽지 않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16일 “구(區)별로 차이가 있지만 서울지역 한강 조망단지의 평균 평당가는 1571만원으로 서울의 평균 평당 가격(1238만원)을 크게 웃돈다.”면서 “그러나 한강조망이 가능함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대신 이런 단지들은 주변 편의시설이 열악하거나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향후 주변정비, 지하철 개통 등으로 여건이 개선되면 시세 상승여력도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스피드뱅크가 집안에서 한강을 볼 수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꼽는 서울 지역 한강조망아파트로는 강서구 가양동 도시개발3단지가 있다.15·18·22평형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12개동,1556가구로 1992년 12월 준공됐다. 한강이 보이는 단지는 307동(22평형)과 309동(18평형)으로 5층 이상에서만 보인다.18평형 매매가는 9000만∼1억 500만원,22평은 1억 4000만∼1억 6500만원.2호선 발산역이 차로 5분,2호선 당산역이 차로 15분 걸린다. 오는 2007년 단지에서 5분 거리에 9호선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서구 염창동 동아3차 역시 한강 조망권이 있는 9호선 개통수혜 단지다.24·34평형으로 총 570가구가 있고 1998년 12월 입주했다.2호선 당산역이 차로 15분가량 소요된다.304동과 308동에서는 한강과 안양천이 동시에 보인다.24평형은 1억 7000만∼2억 2000만원,34평형은 2억 5000만∼3억원선 거래된다. 용산구 한남동 리버탑은 24·32·42평형,119가구로 이뤄져 있다. 남향으로 배치된 라인 5층 이상이면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뛰어난 조망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주변 편의시설과 단지규모가 작아 저평가되어 있지만 한남뉴타운이 근접해 있어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다.1호선 한남역이 걸어서 3분 걸리며 한남대교도 가깝다. 매매가는 32평형은 3억 8000만∼4억원,42평형은 4억 3000만∼4억 5000만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우리들의 앨범] ‘청계천 풍경’ 책자 드립니다… 다음 주부터 선물 대폭 업그레이드

    [우리들의 앨범] ‘청계천 풍경’ 책자 드립니다… 다음 주부터 선물 대폭 업그레이드

    서울신문 수도권 섹션 ‘서울인’에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 앨범’에 성원을 보내주신 애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주에 한해 우수작 상품을 ‘대상웰라이프’의 아이클로렐라세트를 대신해 최근 서울신문에서 출판한 ‘청계천 풍경’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인터넷쇼핑몰 G마켓과 함께하는 업그레이드된 ‘우리들의 앨범’을 선보입니다. 사진을 보낸 독자 전원에게 1000원짜리 G마켓 쿠폰을 드립니다. 또한 1등에게는 15만원,2등 10만원,3등에게는 5만원 상당의 선물을 우송해드릴 예정입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 사진(크기 4×6인치)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김상민·신수연·왕종규씨
  • ‘청계천 발원지’ 청운동에 표석 설치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청계천 발원지로 확인된 종로구 청운동 벽산빌라 뒤편의 약수터 인근에 발원지 표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표석이 설치되는 곳은 대간첩 작전 도중 순직한 고 최규식 경무관 동상이 있는 청운동 창의문길 부근이다.조선시대 문헌 등에 따르면 청계천 발원지는 현재 행정구역상 청운동과 백운동에 속하는 북한산과 인왕산의 하천과 샘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청계천 수질 ‘수영장 수준’

    ‘청계천 물 좋습니다.’ 청계천에 흐르는 물은 수영을 해도 될 만큼 깨끗하다. 청계천 복원구간 5.84㎞를 흐르는 물은 평균적으로 상수원수인 2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상류는 1급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청계천 시점부인 모전교와 중류 지점인 무학교, 복원구간 바깥쪽인 마장2교와 중랑천 합류 직전 지점 등 4곳의 물을 떠서 수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시점부와 중랑천 합류 직전 지점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1ℓ당 0.3㎎,0.4㎎으로 상수원수 1급(1㎎ 이하)에 해당했다. 그러나 성북천이 흘러드는 무학교와 정릉천이 합수되는 마장2교에서는 BOD가 1ℓ당 1.6㎎,1.2㎎으로 상수원수 2급(3㎎ 이하)으로 떨어졌다. 또 총대장균군 수도 청계천 전구간에서 상수원수 2급 수준을 충족시켰다. 송웅기 시 수질과장은 “청계천이 다른 하천과 만나는 일부 구간에서는 수질이 다소 떨어졌으나 하류로 가면서 다시 자연정화됐다.”면서 “청계천 복원구간의 물은 전체적으로 수영이 가능하고 맑은 물에만 사는 버들치·쉬리·모래무지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제11회 서울광고대상-특별상] 서울시 “세계적 명소로 발전시킬것”

    서울시는 2003년 7월1일 청계천 복원사업을 시작해 시민의 도움과 협조속에 지난달 1일 역사적인 준공을 했다. 3일간의 복원준공 축제기간 동안 180여만명의 시민이 청계천을 다녀갔으며 생태복원과 도심을 재생시킨 청계천에 대해 감탄과 찬사를 주셨고 세계 각국에서도 도심하천 복원에 찬사와 함께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제 청계천은 하루 20여만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으며 서울 시민만의 것이 아닌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하천으로 다시 태어나고 세계적인 명소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보기만 해도 즐거운 새로운 명소!´ 광고는 청계천을 보다 쉽게 이용하고 청계천을 가꾸고 지켜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청계천과 청계천 주변공간을 각종 문화·이벤트·행사의 개최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이용을 위해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시 강승규 기획관
  • 英 앤드루 왕자 “이 물길이 찻길이었다고요?”

    英 앤드루 왕자 “이 물길이 찻길이었다고요?”

    “청계천 전체가 도로였단 말인가요. 자동차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요.” 15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청계천을 찾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45) 왕자는 동행한 이명박 시장에게 이렇게 되물었다. 영국 무역투자청(UKTI) 특별대표 자격으로 내한한 앤드루 왕자는 이 시장으로부터 “우회도로를 이용하거나 다른 간선도로로 분산됐다.”는 설명을 들은 뒤 겨울철에 얼지 않느냐고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영국에도 도심 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런 사례는 없다.” 고 말했다. 일행이 걷고 있는 산책로가 시멘트 바닥이 아니라 흙이라는 말에는 그는 ‘원더풀’이라고 탄성을 질렀다. 그는 앞서 시청에서 가진 이 시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관심은 영국이 배울 만한 부분”이라면서 양국간 경제, 무역교류 확대와 영국을 교두보로 한 한국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활성화를 희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청계천 상징조형물에 美 올덴버그 ‘봄’

    청계천의 상징조형물로 미국의 팝아트 미술가 클래스 올덴버그(76)의 작품이 설치된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청계천 시점부인 청계광장에 세워질 조형물로 올덴버그의 ‘봄(spring)’(가제)을 선정, 서울시 미술장식품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작품은 다음달부터 국내에서 제작에 착수, 내년 6월까지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국내 공공조형물 제작비로는 최고가인 340만달러(약 35억원)로 알려졌다.
  • 반포천 ‘생태하천’ 변신

    서울 서초구 반포천이 ‘강남의 청계천’으로 거듭난다. 자치구의 생태복원 노력에 서울시도 힘을 싣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반포천변에 수생식물 등을 심어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반포천 생태녹지축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대규모의 체육공원이 들어선 유수지 인근 현사시나무숲에, 서울시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청딱따구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어 ‘청딱따구리와 함께하는 즐거운 길’이라는 타이틀을 사업에 내걸었다. 내년 2월까지 설계를 끝내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10억여원을 들여 자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고속버스 터미널에 이르는 반포천변 산책로 2.3㎞ 구간,1만 3600여평에 갈대, 억새 등 수생식물과 다양한 나무를 심어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생각이다. 이 일대는 제방 북측으로 너비 5∼10m의 띠 모양 녹지가 분포하고 한강과도 이어져 하루 1000∼2000여명의 시민들이 조깅코스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반포천 녹지축에는 각종 수생식물과 함께 ‘경관감상 길’‘낙엽 길’‘침엽수 숲’ 등이 생기게 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야생조류의 서식환경이 개선되고, 생태이동통로가 생겨나 생물종 다양성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03년부터 도시화 과정에서 단절된 공원녹지들을 잇는 ‘생태녹지축 연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초구도 하천복개로 모기 등이 들끓어 인근 학생들이 등하교에까지 큰 불편을 줬던 반포천에 대해 지하철 지하수를 하루 2700t씩 끌어들여 수질을 2등급으로 높이고, 여울을 조성하는 한편 갈대 등 수생식물을 심어 생태복원을 꾀하고 있다. 서울시에는 청계천의 경우처럼 반포천과 맞닿은 한강 물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해 놓았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여의도in] 고건 홈피사진 대폭 개편

    유력 차기 대권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행사 사진 중심으로 된 최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렛츠고’ 사진첩을 대폭 개편했다. 새 내용은 ▲삶 그리고 사랑 ▲나의 열정 나의 꿈 ▲우리 만남 ▲스포츠 투게더 등 네 가지 목록으로 나눠 중·고교 및 대학 시절 친구, 고등고시 합격 동기들과 어울리는 모습과 결혼식·신혼 여행, 부인 조현숙 여사의 고교 시절, 테니스 치는 모습 등의 사진 80여장을 담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재직 때의 지하철 5∼8호선 착공식 사진들은 ‘청계천 특수’로 톡톡히 재미를 본 이명박 서울시장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평소 약점으로 지적돼 온 ‘모자라는 실적’을 부각시키려는 뜻이 아니냐는 얘기다. 그의 지인은 “고 건 총리에 대해서는 공직생활 이외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어 다양한 사진들을 미니홈피에 올리게 됐을 뿐”이라면서 “미니홈피 개편을 본격적인 대권 행보와 직접적으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35년전 분신한 오빠 청계천에 살아온 듯”

    13일 전태일 열사 35주기를 맞은 동생 순옥(50)씨는 감회가 남다르다.‘오빠의 투쟁 현장´ 청계 6∼7가에 ‘전태일 거리’가 조성되고 추모글이 담긴 동판 4000여개가 거리를 수놓았다. 근로기준법을 읽으며 거닐던 버들다리도 ‘전태일 다리’로 개칭됐다. 전씨는 “청계천이 열린 뒤 오빠의 흔적이 담긴 곳을 찾으니 어린 여성노동자에게 희망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던 오빠가 생각난다.”면서 “늦은 감은 있지만 ‘노동의 희망’을 노래했던 오빠가 청계천 한복판에 노동자의 분신이 되어 되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오빠가 자신의 눈으로 생전 삶의 터전이었던 평화시장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면서도 그러나 청계천이 아름답고 친근한 공원으로 바뀌었지만 노동현장은 아직 노동자에게 그리 아름다운 곳이 아니라며 아쉬워했다. 전씨는 특히 “열사가 그리도 바랐던 여성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면서 “800만명의 비정규직 노동자 중 여성노동자가 600만명에 달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민주화운동 사료를 영문으로 번역하고 있는 전씨는 앞으로 오빠가 꿈꿨던 여성노동자의 노동환경 문제 해결에 매진할 계획이다.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인 전씨는 2001년 영국 워릭대에서 노동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노동문제 전문가로 한국현대사와 민주화운동에 대한 지식을 겸비, 민주화ㆍ노동운동 사료 번역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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