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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서울숲 나들이 지하철 이용 당부

    서울메트로는 22일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서울 숲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서울 숲을 찾을 때는 지하철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서울 숲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서울 숲 테마공원엔 문화예술과 생태숲, 체험학습장, 습지생태공원 등이 있다. 이밖에 서울숲 광장이나 야외무대, 이벤트마당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그러나 주변 주차시설이 미흡한 게 흠이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입구에 행사안내 리플릿 2000장과 청계천 안내지도 5000장을 비치했다. 안내요원도 배치한다.
  • 9인의 區살리기

    “작지만 강한 의회, 젊고 활기찬 중구 건설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제5대 서울시 중구의회 의장에 선출된 임용혁(45) 의장은 “참다운 주민복지 실현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당선 직후 의장 사무실보다는 현장을 누비며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임 의장은 “중구는 서울의 중심지역이지만 북창동·주교동 등 오랫동안 재개발 지역으로 묶여 있는 곳이 많아 대부분의 지역이 슬럼화돼 있고, 상주인구 감소와 급격한 노령화로 도시의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구의원들이 힘을 합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중구의 ‘부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대 의회에서 추진하다 미완성으로 남은 남대문 역사문화거리 조성, 명동 관광문화거리 조성, 세운상가와 남산 일대 녹지벨트 구축,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등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중구를 청계천 중심의 상권 부할과 국제적인 관광·쇼핑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중구 의회는 출범 직후 뜻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혔다. 최근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의회 사무기구가 사무국에서 사무과로 축소될 위기를 맞고 있다. 임 의장은 “지방자치의 양 수레바퀴인 의회와 집행부가 동일한 기준으로 행정 수요를 인정받아야 하는데 집행부는 상주인구와 유동인구를 감안해 공무원 정원을 늘려주면서 의회는 상주인구만을 적용해 의원 정수를 축소하는 것은 견제와 균형, 지방자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중구의 인구 수는 13만여명에 불과하지만 하루 유동인구 수는 350만명에 이른다. 그는 “의원들이 힘을 모아 행자부의 잘못된 기준에 대해 문제 제기를 지속적으로 하는 한편 조항 개정 운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명박 ‘내륙운하 탐사’ 대선 첫발

    이명박 ‘내륙운하 탐사’ 대선 첫발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에 포함되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7일 ‘내륙운하’ 탐방에 나섬으로써 사실상 대선행보의 첫발을 내디뎠다. 첫날에는 낙동강 하구언을 찾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제1공약이 될 ‘경부운하’와 ‘호남운하’ 가운데 첫 구상인 ‘경부운하’의 구체적인 탐사작업을 벌였다. 서울 중심부를 꿰뚫는 ‘청계천 복구 카드’를 내걸고 서울시장에 당선돼 보란 듯이 성공시켰던 것처럼 한강과 낙동강, 금강과 영산강을 관통하는 내륙운하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선 가도를 질주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참여정부의 ‘경제 실정’을 차기 정권에서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서는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이 절실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을숙도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륙운하가 지금까지 건설되지 못한 것은 지도자의 추진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 사업이 이뤄지면 한반도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낙동강 하구언의 도크시설을 둘러본 뒤 배를 타고 경부운하의 시발점이 될 지점을 직접 물색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는 2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낙동강과 한강 유역을 답사하는 ‘물류비전 정책탐사’를 통해 내륙운하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전 시장은 대선 행보의 첫발을 내디디면서 강한 정치적 메시지도 함께 던졌다. 그는 “현재 지도층이 이념적 갈등을 만들어서 정치적 이익을 노리는 부분이 있다.”면서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좌파를 용납하는 사회가 아니다.”며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민주주의라는 국가 정체성을 갖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청계천 사과를 지켜라”

    “청계천의 사과를 지켜라.” 서울시설관리공단에는 최근 ‘사과를 사수하라.’는 예사롭지 않은 특명이 떨어졌다. 청계천 하류 구간인 고산자교에서 신답철교사이 제방 위에 심은 116그루의 사과나무에 약 2000개의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당초 청계천변에 열린 사과는 이보다 훨씬 많은 2500여개나 됐다. 하지만 지난 6월 사과 열매에 봉지를 씌운 뒤부터 사과를 하나 둘씩 따가는 시민들이 생겨났다.사과를 따기 위해 가지를 마구 꺾는 등 나무 자체를 훼손하는 시민들까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 시민들의 ‘사과 서리’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을 기념해 지난해 충북 충주시의 도움으로 충주의 명품으로 꼽히는 사과나무를 청계천변에 옮겨 심었다.하지만 수확을 할 10월 중순이 되자 온전히 남아있는 사과는 거의 없었다. 재미삼아 사과를 따가는 시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공단은 지난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했다. 자원봉사자들과 공익요원을 동원해 24시간 사과나무를 순찰하는가 하면, 사과나무마다 소형 안내문을 부착해 사과를 따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 공단측은 앞으로도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명예 지킴이’를 선발해 시민들과 함께 사과를 보호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사과열매 사수작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면 오는 10월 중순에 사과를 수확해 불우이웃돕기 자선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 새달 올 최대 3710가구 분양

    서울 새달 올 최대 3710가구 분양

    가을 성수기를 맞아 오는 9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15일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9월 서울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8곳 3710가구로 8월(7곳·952가구)보다 2758가구 많다. ●은평뉴타운,2000여가구 첫 분양 하반기 서울지역 분양 최대 이슈는 은평 뉴타운이다.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일대 105만여평에 달하는 은평 뉴타운에 2008년말까지 총 1만 5000가구가 들어선다. 총 3개 공구로 나눠 개발되며 9월 1공구에서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1공구는 지구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은 물론 생활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삼환이 시공하는 1-A공구에는 18∼60평형 1593가구 중 872가구가 일반분양된다.1-B공구(현대산업개발·태영)에선 24∼65평형 1638가구 중 984가구,1-C공구(대우건설·SK건설)에서는 34∼65평형 1283가구 중 760가구가 각각 일반분양된다.26∼32평형은 청약저축 가입자,42∼65평형은 청약예금 통장가입자 몫이다. 북한산이 병풍처럼 뉴타운을 둘러싸고 있고, 진관·갈현·서오릉 공원 등 녹지율도 42%에 달한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뉴타운 중심에 있고 간선도로인 통일로(6차선)와 연서로(4차선)가 뉴타운을 지난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은평뉴타운이 신도시 기능을 하려면 완공 이후에도 수년이 걸리겠지만 파주, 일산 등 북쪽으로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볼 때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평했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봇물 주상복합 아파트인 종로구 숭인동 동부센트레빌은 동부건설이 숭인4구역을 재개발하는 물량이다. 총 416가구 중 24평형 158가구와 42평형 3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바로 앞에 있고 인근 창신쌍용, 아남아파트 등과 아파트촌을 형성할 예정.3차뉴타운 후보지인 창신뉴타운 안에 있다. 용두5지구 도심재개발지역인 동대문구 용두동 90-3 일대 단독주택을 롯데건설이 재개발해 주상복합아파트 435가구를 짓는다.11∼41평형 3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1호선 제기동역이 단지 앞이다. 단지 주변에 노후 주택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일부 고층에서 청계천을 볼 수 있고 부지 옆 정릉천도 복원공사 중이다. 송파구 오금동에서는 동부건설이 1-11 일대 석우시장 재건축을 통해 짓는 동부센트레빌은 총 100가구중 32평형 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5호선 방이역이 가깝고 인근 오금초, 세륜중, 오금중, 오금고 등 학교시설이 많다. 성북구 정릉동 일대 정릉1구역을 재개발해 대림산업이 짓는 총 527가구 중 22∼41평형 17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이 도보 10분 거리. 인근 우이~신설경전철이 2011년 개통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나라 홈피는 ‘벌써 대선’

    한나라 홈피는 ‘벌써 대선’

    한나라당 홈페이지에서는 요즘 ‘대전(大戰)’이 벌어지고 있다.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네티즌이 서로 상대 후보를 헐뜯느라 게시판이 마비될 정도다. 저속한 욕설은 없다. 그러나 낯뜨거운 상호 비방은 차고 넘친다. 특히 자유게시판은 양측의 팬클럽을 자처하는 네티즌이 ‘접수’했다. 예를 들어 “박그네(박 전 대표를 비하해 쓰는 표현)는 가을이 되기 전에 망한다.”는 제목의 글이 뜨면 곧바로 상대쪽에서 “명바기(이 전 시장을 비하하는 표현)는 경선 탈락하면 탈당할 사람”이라는 화답이 나오는 식이다. 서로 지지하는 후보를 응원한답시고 “국민은 이미 마음 속에 ‘박근혜 대통령’으로 결정해 놓았다.”거나 “대통령은 연장자 순으로 해야 합니다.50대보다 60대가 먼저! 여자보다 남자 먼저! 박씨보다 이씨가 먼저!”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나마 점잖은 애교에 속한다. 문제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언비어가 난무한다는 것이다. 툭하면 “박근혜에게는 숨겨둔 아들과 딸이 있다.”,“이명박은 국민연금을 2만원만 냈다.”는 식의 비난이 올라온다. 여기다 “○○쪽에는 인간 말종이 많다.”,“노사모, 열우당 떨거지 빼면 △△ 지지율은 10%대”라는 식의 비하도 숱하게 오른다. 박 전 대표가 경제를 공부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는 “경제 전문가도 경제를 이끌기 어려운데 지금 과외 받아서 뭘 할 수 있나. 한심하다.”는 비난성 글이 올랐다. 그러자 “청계또랑 지지자들은 완전히 병자 수준”이라고 응수가 나왔다. 박 전 대표 지지자가 이 전 시장의 업적인 청계천 복원을 비하한 것이다. 이런 비방 글은 하루에만 400∼500건씩 올라온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해야 글을 쓸 수 있는데, 한 ID로 하루에 적게는 2∼3건, 많게는 7∼8건씩 글을 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일도 잦다. 말 그대로 ‘도배’ 수준이다. 그러나 정작 글을 열심히 읽는 사람은 없다. 조회수를 100건 넘기는 글이 드물기 때문이다.‘그들만의 전쟁’인 셈. 심지어는 조회수와 추천수가 같은 사례도 많다.‘조직적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상대를 가리켜 ‘박빠’,‘명빠’로 폄하하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세력을 비하해 ‘노빠’라고 부르듯 같은 당원끼리 서로 비난하는 것이다. 반(反)한나라당 ‘골수 세력’이 당원을 위장해 비방 대열에 끼어들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위장 박사모(박 전 대표 팬클럽)’,‘위장 MB프렌즈(이 전 시장 팬클럽)’가 아니냐는 것이다. 그래서 게시판에는 “너 노빠지?”,“박근혜 지지를 가장한 노빠들이 설치고 있다.”거나 “열린우리당 고첩이 명빠짓을 하고 있다.”는 비난도 난무한다. 이 게시판이 처음부터 논리 없는 상호 비방전으로 물든 것은 아니었다.7·11 전당대회를 전후해 양 후보의 기싸움이 시작되면서 팬클럽도 덩달아 세를 과시하며 ‘전쟁’에 뛰어든 것이다. 그 이전에는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 부동산 정책을 욕하는 글이 압도적이었다. “서로 욕하면 상처만 남을 뿐인데 뭐하자는 거냐.”,“매너라고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상대 뒷다리 잡기에만 열심인 선수들은 퇴장하라.”며 자정을 당부하는 글도 일부 오르지만 ‘약발’은 먹히지 않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데스크시각] 청계천의 첫 여름 ‘상상+’ /박선화 지방자치부장

    개구쟁이들의 물장구 소리가 요란하다. 올젠버그의 작품 스프링의 설치공사에도 아랑곳없이 미니 청계천을 뛰노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총총하다. 때마침 아트페스티벌이 벌어져 여기저기서 추억을 담는 여인네의 셔터 소리가 흥겹다. 청계천의 여름은 그렇게 청계광장에서부터 길손을 맞는다. 계단을 내려선 모전교 아래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어릴 적 개울가만큼이나 왁자지껄하다. 누구랄 것도 없이 그 개울의 추억을 길어올리듯 첨벙첨벙 손발을 적시기 바쁘다. 단지 더운 탓만은 아니리라. 청계천의 첫 여름, 처음 맞는 풍경이 그리 낯설지 않다. 적잖은 시민의 돈 39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1일 개장한 이래 가을과 겨울, 봄을 지나 한여름 사이로 청계수가 흐르고 있다. 조선시대 세종 시절에야 치수가 목적이었다지만 2006년 여름의 청계천은 그 면면한 역사의 개울을 넘어 시민의 품에 안겨 있다. 하루 5만명이 넘는 인파가 찾는다는 청계천에서 시민들은 성하의 선물을 즐기고 있다. 모전교에서 고산자교에 이르는 22개의 다리 밑은 모두가 도심 피서지의 명당으로 자리잡았다. 예의 돌계단마다엔 애틋한 연인과 자녀를 거느린 부모, 여유를 즐기는 중년, 백발의 지기들도 물장구에 고단함을 풀어 보낸다. 압권이야 역시 또래 아이들의 천연욕만 하랴. 허리춤 깊이의 물 속에선 아이들의 자맥질하는 모습이 절로 웃음을 짓게 한다.3대가 손잡고 내를 건너거나 벽안의 외국소녀들이 물장구치는 모습은 정겹기까지 하다. 간간이 버들치와 붕어, 피라미들이 놀라 쏜살같이 달아나는 모습을 살필라치면, 광교까지 진출한 잠자리가 콧등을 스치기도 한다. 수변 수양버들과 우거진 수풀 사이론 야생화와 잡초가 어우러져 물씬 시골정취를 풍긴다. 어느덧 이름모를 풀벌레가 눈에 띄고, 여치가 가을이 곁에 왔음을 알린다. 이처럼 청계천은 불과 1년새 시민 모두의 넉넉한 쉼터로 자리잡았다. 홍수에도 시공상 큰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시설물의 파손도 거의 없다. 특히 식물의 활착은 도심 생태하천의 복원 의미를 넘어 누구에게나 친구로 다가설 정도로 가까워졌다. 청계천을 걸을 때마다 세 가지 색깔을 더듬어보곤 한다. 청계수가 탁수가 되어 어둠에 갇혔다가 우리품에 돌아온 역사적 사연을 더듬다 보면, 열섬현상을 빚어내는 콘크리트 빌딩들이 그리 밉지만은 않게 된다. 청계천 복원이 누구의 치적이라기보다 당시의 치수(治水)처럼 오늘날 이수(利水)의 혜택을 시민들에게 가져다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계천변에는 여전히 고단한 삶이 존재한다. 수표교에 이르자 리어커에 기대 지쳐 보이는 한 상인이 눈에 띄었다. 단지 그뿐일까. 많은 상인들이 청계천에 밀려 아직도 생계의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서울시의 세심한 정책 배려가 아쉽다. 또한 동대문타운 개발에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개발수요를 조화시키는 방안이 강구됐으면 한다. 동대문운동장을 지하로 개발하는 대신 지상은 녹지공원으로 해 관광수요를 한껏 높이는 것이다. 세운상가지구는 층고를 최대한 높여 랜드마크화하되 그만큼 녹지를 늘리면 생산성과 환경보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청계천의 끝에서 서울숲에 이르는 길에도 멋지고 다양한 운송수단을 갖춘다면 관광상품으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청계천의 참뜻은 물이 흐르고 싶은 대로 살려둔 데에 있다. 그 물이 흘러 자연을 되살리고, 그 자연이 벌써 도시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시가 청계천과 한강을 시민에게 더욱 값지게 되돌려주려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참이다. 자연이 개발을 치유하는 지혜를 발휘해주길 기대한다. 박선화 지방자치부장 pshnoq@seoul.co.kr
  • 이명박도 ‘정책 탐사’ 출발

    이명박도 ‘정책 탐사’ 출발

    한나라당 대권주자 ‘빅3’ 가운데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8일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한 달 가까이 전국을 순회하며 정책을 ‘탐사’해 대권주자로서 ‘콘텐츠’를 채우겠다는 것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경북 안동의 안동향교 유림과 간담회를 열었다.‘파워코리아 미래비전 정책탐사’라는 제목으로 전국 순회에 나선 첫 행사다. 비슷한 방식으로 새달 초까지 한달 동안 전국을 돌며 정책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매주 농업비전, 물류비전, 산업비전, 호남프로젝트 등 테마도 정해뒀다. 한 측근은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선에 필요한 정책을 구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다음주에 3박4일 일정으로 ‘대권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을 출발해 강원도와 경기도까지 가는 일정을 통해 그가 서울시장에 재직할 때 밝힌 ‘내륙운하’ 구상도 구체적으로 표현할 것으로 알려졌다.‘내륙운하’는 ‘청계천 복원’처럼 이 전 시장이 공들여 개발하고 있는 정책 아이템이다. 이렇게 국내 정책탐사가 끝나면 아시아와 유럽을 차례로 방문해 에너지 비전과 공공개혁, 신성장동력 창출, 노사정책 선진화 사례 등을 직접 배워 돌아온다는 방침도 세웠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고희’ 맞은 제주 삼나무 시험림 가보니

    ‘고희’ 맞은 제주 삼나무 시험림 가보니

    한라산 자락에 비경(境)을 간직한 숲이 있다. 빗살처럼 줄지은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빼곡히 늘어선, 말 그대로 울울창창한 숲.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천연림과 가지치기·솎아베기(간벌)로 가꾼 인공림이 서로 공존하는 곳. 한라산 남쪽 기슭 820여만평에 펼쳐진 국립산림과학원 한남시험림(試驗林)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숲이다. 지난 3월 우리나라 최초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이뤄지고 있는 숲’이란 국제인증을 받으면서 ‘최고의 숲’이란 칭송이 따라붙었다. ●‘숲다운 숲’으로 국내 첫 인증 지난 2일 산림과학원 산하 난대산림연구소의 안내로 시험림을 탐방했다. 여느 숲길처럼 고즈넉했지만 검은색이 도는 흙 빛깔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수십∼수백년 전, 몇 차례의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수북이 쌓이면서 형성된 제주도 특유의 화산회토(火山灰土)다. 걷는 소리마저 빨아들일 정도로 부드럽고 푹신한 느낌이 발끝에 와닿았다. 숲길 끝에 다다르니 눈앞이 갑자기 툭 트였다. 시원스레 펼쳐진 장대한 삼나무 숲.“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왔다. 하늘을 우러러도 나무 꼭대기는 선뜻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30m 남짓 치솟은 삼나무는 어른 두 명이 감싸안아도 모자랄 만큼 몸통이 굵기도 했다.2만여평의 숲 속에 이런 높다란 삼나무가 1500여 그루나 자라고 있다. 동행한 난대산림연구소 정영교 박사는 “1930년대 일본에서 종자를 들여와 조림했으니 나이가 벌써 70년이나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곳을 찾은 국내 산림전문가조차 장대한 숲 풍경에 하나같이 놀라워하곤 했다.”고 한다. 이곳 시험림의 존재가 일반에 알려진 건 불과 수년 전이다.2002년 난대산림연구소가 이 숲의 관리권을 제주도로부터 넘겨받은 뒤 종자 채집 및 연구용도로 시험림을 조성해 왔는데, 그동안 일부 산림전문가들을 상대로 숲의 면모를 간간이 공개해 왔다. 난대산림연구소는 내년부터 시험림 군데군데 산책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난대산림연구소의 시험림은 지난 3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인증’을 획득했다. FSC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지구의 친구, 그린피스 같은 국제 환경보호단체 등이 1993년 공동으로 설립한 기구로, 사회·경제·환경적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만큼 잘 관리되고 있는 숲을 골라 산림경영인증을 해주고 있다. 이를테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는 ‘숲다운 숲’을 검증하는 시스템인데, 세계적으로 66개국의 2000억평의 산림이 이 인증을 받았다. 난대산림연구소 정진현 소장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나무심기로 우리나라가 산림녹화 성공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지만 심은 나무를 잘 자라도록 숲을 가꾸는 일에는 소홀했다.”면서 “이번 FSC 인증을 계기로 시험림이 다른 숲의 산림경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물단지서 효자로 거듭나기 삼나무는 비단 시험림에서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를 상징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해안가 마을이나 한라산국립공원 내, 그리고 관광지 등 어딜 가도 쉽게 눈에 들어온다. 정영교 박사는 “제주도에 조림된 나무의 절반 이상이 삼나무”라면서 “난대성 기후에 적합한 데다, 소나무보다 생장 속도가 1.5배 가량 빨라 1970년대부터 감귤밭을 보호하기 위한 방풍림 용도로 대거 심어져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에선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나무였지만 한편으론 냉대도 받아왔다. 일제시대에 일본으로부터 종자를 들여와 대거 조림한 외래수종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정서적으로 미운 털이 박힌 데다 삼나무의 성장 속도가 워낙 빨라 다른 나무들보다 두드러지게 웃자라자 “삼나무가 삐죽이 솟아올라 한라산국립공원의 경관을 흉물스럽게 하고 고유수종의 생장마저 방해한다.”는 환경단체 등의 지적도 잇따랐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년부터 한라산국립공원 내 문화재관리구역에 자리잡은 76만여평의 삼나무 숲에 대해 대대적인 간벌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최근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삼나무의 진짜 위기는 경제적 효용가치를 잃어버리면서 본격적으로 찾아왔다. 정영교 박사는 “감귤 농업이 점차 쇠퇴하면서 감귤밭을 지켜온 삼나무가 그대로 방치된 채 고사하기도 하는 등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짧게는 30∼40년, 길게는 70여년을 우리 땅에서 잘 자라온 삼나무를 무작정 용도 폐기할 수는 없는 일. 이 때문에 난대산림연구소와 제주지역의 임업인들은 수년 전부터 삼나무의 자원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다행히도 목재자원으로서의 삼나무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는 성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삼나무는 물이나 습기에 썩지 않고 버티는 내후성이 소나무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나무가 보통 54∼57개월 정도지만 삼나무는 이보다 훨씬 긴 80∼86개월이나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남부산림조합의 김경덕 과장은 “목재보존에 유리할 뿐 아니라 다른 수종보다 건조 속도가 빨라 시간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절삭가공이 쉬워 다양한 쓰임새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연구성과 덕에 삼나무는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뿐아니라 최근엔 서울숲공원과 청계천 산책로의 목재로 활용되는 등 전국적으로 쓰임새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제주도 등은 이를 감안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110억원을 들여 2400여만평의 삼나무 숲에 대해 대대적으로 간벌을 실시, 목재자원으로 활용키로 하는 등 숲가꾸기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글 사진 제주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청계천 오수 유입, 악취 소동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청계천에 6일 지류인 정릉천에서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청계천에서 무더위를 식히던 시민들이 악취로 고통을 겪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5일 저녁부터 청계천과 합류하는 정릉천에 생활하수와 하수찌꺼기가 흘러들어 합류지인 청계9가 인근에서 물고기가 죽은 채 떠오르고 악취가 발생했다. 공단측은 “전날 성북구, 동대문구 일대에 내린 국지성 소나기의 영향으로 급증한 생활하수가 하수관에서 역류, 정릉천으로 흘러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관할 동대문구청에 악취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이어지자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정릉천 합류 지역에 하수찌꺼기 유입 방지망을 설치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청계천 분수 새벽 1시까지 가동

    청계천 분수에서 도심 열대야를 물리치자.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시민들이 최근 야간에 더위를 식히려 청계천을 많이 찾자 3일부터 청계천의 모든 분수를 2시간 연장 가동했다고 4일 밝혔다. 청계광장 세운교 오간수교 비우당교 등에 설치된 9개 분수는 오후 11시까지 운영돼 왔다. 청계광장 캔들 분수와 슈터 분수는 다채로운 모습을 뽐내고, 팔석담 청계폭포는 시원한 물소리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제1회 청계천 미술제가 오는 11일까지 열려 많은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동대문 오간수교에는 시원한 고사 분수가 하늘로 솟구치고, 물속에는 오색조명까지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청계 8가 비우당교 부근의 교각에 자리한 터널 분수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분수로 조성된 터널을 걸어가면 저절로 더위가 달아난다. 공단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야간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올라가자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에 한밤에도 시원한 분수를 보며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청계천에서는 수영 등 물놀이를 할 수 없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청계천 투어버스는 고통버스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청계천 시티투어 2층 버스는 향후 2주 동안 예약이 모두 끝났을 정도로 인기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이 늘었기 때문이다.●선풍기 단 1층엔 아예 관광객 안 태워하지만 내용을 모르고 버스를 탄 시민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냉방시설의 성능이 크게 떨어져 버스 내부가 푹푹 찐다.1층에는 선풍기를 달았지만 너무 더워 관광객을 태우지 않고 있다.70대 할아버지는 계속 한 숨을 토해내고, 어린 아이들은 울음보를 터뜨린다.지난 2일 가족과 함께 청계천 시티투어 버스를 탄 강모(47)씨는 “안내원이 조금 더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면서 “관광버스가 아니라 고행버스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얼마나 더운지 어린 아이들은 곳곳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어른들은 안내 팸플릿으로 만든 부채로 쉬지 않고 부채질을 하는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다.”고 덧붙였다. 청계천 투어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살인적인 교통정체’. 청계천 약 5㎞를 지나는 데 1시간이나 걸린다. 물론 청계천광장까지 돌아오는 데도 1시간이 걸려 2시간 동안 ‘찜통 감옥’에서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청계천문화관 관람은커녕 5분 동안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이 바깥나들이의 전부다. 찜통 더위의 원인은 냉방시설 성능이 신통치 않아서다. 서울시티투어버스 김호상 실장은 “청계천 시티투어 버스는 독일 네오플랜사가 만든 스카이라이너라는 차로 생산된 지 7∼8년 됐다.”면서 “독일은 우리나라보다 여름철 날씨가 덜 더워 냉방 기능이 우리나라차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말했다.●“600만원이면 시설 교체 가능”결국 서울의 실정에 면밀하게 살피지 않고 차량을 도입한 것이 화근이다. 하지만 서울시티투어버스측은 올 여름철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김 실장은 “청계천시티투어버스는 이달 31일까지만 운행한 뒤 내년에 다시 운행할 예정”이라면서 “기한도 얼마 남지 않았고 냉방시설 교체 비용만 600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달말까지 운행하는 이유는 청계천시티투어버스가 시범 운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안전기준법에 자동차의 너비는 2.5m이내, 높이는 각 층마다 1.8m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청계천시티투어버스의 너비는 2.55m, 높이는 1층은 1.8m, 2층은 1.68m이다. 법적으로 허용이 안되지만 ‘시범운행을 한 뒤 사고가 없고 반응이 좋으면 법을 개정해 다시 운행한다.’는 조건으로 임시운행이 허용됐다. 관련 법 개정은 올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내년에 다시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측은 “냉방시설 성능이 이렇게 떨어진 줄 몰랐다.”면서 “내년에 들여올 버스에는 성능이 좋은 냉방장치를 요구했기 때문에 승객의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유명 건축가·디자이너 모셔라

    유명 건축가·디자이너 모셔라

    ‘디자인 경영’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유명 건축가·디자이너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에게 특정 제품의 디자인을 맡기는 수준을 넘어 아예 자기 식구로 만들어 디자인 ‘체질’을 바꾼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TV프로그램 ‘러브하우스’로 유명해진 건축가 이창하씨가 대우조선해양 계열사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선박 및 건설 부문 인테리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이씨는 자신이 이끌던 장유건설이 지난 2월말 DSME건설(대우조선건설)로 합병된 뒤 DSME건설의 건축담당 사업본부장(전무급)으로 입성했다. 최근 등기임원으로 등재됐다. 이씨는 2002년 말 서울 대우조선 사옥 인테리어를 맡으면서 대우조선과 인연을 맺었다.10월 입주하는 청계천 신사옥의 리모델링도 지휘하고 있다. 이씨는 앞으로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건설 분야뿐 아니라 대우조선을 위해 상선의 선실 인테리어 고급화 작업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씨는 “고급주택 시공, 초특급호텔 인테리어, 크루즈 선실 설계업무 등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 및 주상복합 등을 건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심중인 기아자동차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를 영입하면서 활로를 뚫고 있다.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에서 디자인 담당 총괄 책임자를 지낸 독일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총괄 부사장(CDO)으로 영입한 것.BMW의 크리스 뱅글, 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슈라이어 부사장은 아우디 TT,A6 등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이끌었다. 독일연방디자인대상 4회 수상, 시카고 굿디자인상 2회 수상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오는 9월말 파리모터쇼에서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핵심전략을 발표할 계획인 슈라이어 부사장은 “앞으로 세계시장에 혁신적이고 독특한 기아차의 색깔을 지닌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아파트부문 디자인 강화를 위해 최근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회사인 영국 탠저린사의 이돈태 사장을 ‘1호 디자인 마스터’로 영입했다. 현대카드도 올초 미국 뉴욕 프라트(PRATT) 미술대학원 출신 디자이너 김봉찬씨를 디자인 파트장으로 영입하면서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구본무 회장이 직접 디자인 역량 강화를 주문한 LG그룹도 하반기부터 ‘슈퍼디자이너’ 영입 및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CEO칼럼] 국가경영과 기업경영/김영수 신창건설 사장

    [CEO칼럼] 국가경영과 기업경영/김영수 신창건설 사장

    올해 여름 장마에는 예년과 달리 유난히 비가 많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강원도 등 중부권에는 장마전선에 태풍의 영향으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집중호우가 내려 큰 피해를 입었다. 계곡물이 범람하고 도로가 유실돼 마을이 고립되기도 했다. 한강도 홍수 위험수위에 근접했고, 여주 근처 남한강은 범람위기까지 갔다. 기상 관계자들은 지구의 온난화로 앞으로 이같은 국지성 호우는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예로부터 치산치수(治山治水)는 국가경영의 기본이 되어 왔다. 중국의 고대국가인 하(夏)나라나 은(殷)나라, 주(周)나라 등은 모두 치산치수로 경국지업(經國之業·국가를 통치하기 위한 큰 일)의 큰 터를 이뤘다고 한다. 이후에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도 치수에 성공한 덕분에 강국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진나라는 우(禹)임금때 치산치수에 공을 세워 영씨 성을 하사받은 백예라는 사람의 후손들이 세운 제후국이다. 그런데 우 임금 또한 치수를 잘해 순임금으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은 인물이다. 그는 치수사업에 종사하면서 자기 집을 지나치면서도 들르지 않을 만큼 민생을 챙긴 인물로도 유명하다. 나라를 다스리는데 있어 치산치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주는 얘기들이다.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였다. 역대 임금 중에도 성군으로 칭송받는 왕들은 모두 치산치수에 힘써 한해(旱害)와 홍수를 예방하는데 힘을 쏟았다. 조선시대 영조는 한성부의 수해를 막기 위해 준천사(濬川司)라는 기관을 설치하고 청계천의 준천역사를 크게 일으키기도 했다. 왕조시대의 임금들이 치산치수를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으로 삼은 것은 당시 농경사회에서 치산치수가 그만큼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그것이 곧 민생을 안정시켜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일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었다. 기업의 경영 또한 마찬가지다. 국가의 경영이 백성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면 기업 또한 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데 근본을 두어야 한다. 국가는 백성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자신들이 맡은 일에 매진할 수 있고 자신의 풍요는 물론 결국에는 나라의 풍요를 가져오게 된다. 기업 또한 사원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사원들이 기업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토양이 되고 그것이 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기업의 어려움은 비단 기업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기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어려워진다. 이는 경제 전체에 마이너스를 초래하고 결국에는 국가 경제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백성이 편안해질 수 없다. 기업의 경영이 곧 국가의 경영과 직결돼 있는 셈이다. 논어(論語)의 선진(先進)편에는 공자와 그의 제자인 자공의 대화가 나온다. 자공이 공자에게 “제자들인 자장과 자하 중에 누가 낫습니까.”고 묻자 공자는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한다. 자공이 다시 묻는다.“그렇다면 자장이 낫습니까.” 이에 공자는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고 대답했다. 여기에서 나온 말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고사성어다. 국가를 경영하는 사람들이나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 모두 새겨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 김영수 신창건설 사장
  • 서울시 8월 문화행사 풍성

    서울시 8월 문화행사 풍성

    서울시는 8월을 맞아 방학 중인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좋은 휴식과 감동을 줄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광복 61주년기념음악회와 시민문화한마당, 좋은영화감상회 등 다채롭다. 이 행사들은 서울광장과 청계천광장, 서울숲,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남산골한옥마을, 운형궁 등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각 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열린세상] 天災(천재)인가 水災(수재)인가 人災(인재)인가/이건영 중부대 총장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가 비참하다. 비에 젖은 수중 도시를 헤매는 주민들의 모습이 안쓰러웠고, 시뻘건 황토물에 뒤덮였던 마을 모습이 더욱 처연하다. 졸지에 가족이나 집을 잃고 생활이 동강난 주민들은 하늘을 원망해야 하나, 나라를 원망해야 하나. 우리의 국토와 도시가 이렇게 부실한가? 우리나라의 삶터는 대개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이나 분지에 있다. 비가 내리면 산에서 계곡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 시가지를 관통해 흐르게 돼 있다. 그래서 조금만 넘치면 빗물이 제 갈 길을 잃고 범람해 물난리를 겪게 된다. 우리나라는 강우가 여름 한철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비가 조금만 적으면 한발이고 조금만 넘쳐도 수해를 겪는다. 특히 가뭄의 끝은 있어도 물난리 끝은 없다고 수해를 두려워했다. 그래서 치수와 수리사업이 국정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자연에 맞서 운하를 만들어 물길을 바꾼다거나 댐으로 물길을 막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우리가 청계천에서 빨래를 하고 멱을 감을 때 지구 반대편에서는 도시 밑에 거미줄 같은 하수망을 만들고 운하를 뚫어 대양을 연결하고 있었다.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이라고 한다. 매년 홍수를 몰고 오는 나일강이란 거친 자연을 다스리는 지혜를 통해 이집트의 문명이 싹터 왔다. 네덜란드도 수백년 전부터 댐을 막아 해면보다 낮은 삶터를 넓히고 다져 왔다. 네덜란드는 거친 바다의 선물이다. 이렇게 다른 나라들은 수백년에 걸쳐 기반시설을 닦으며 국토를 관리해 왔다. 자연재해로부터 주민들을 지켜 왔다. 여기에 비해 우리의 도시는 지난 반세기간의 성장기에, 설계를 하고 땅을 다지고 기초를 세우고 콘크리트를 양생할 겨를도 없이, 도로를 만들고 개천을 복개하고 하수구를 파묻어 왔다. 서둘러 만든 국토의 인프라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이다. 제방이나 하천관리는 별로 빛 못 보는 투자로 항상 뒷전이었다. 게다가 지난 10여년 동안 새로운 댐건설이 거의 중지됐다. 환경론자들의 아우성 때문이었다. 특히 강원도 지역의 물난리가 심했던 것은 댐 건설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드슨강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면 웨스트포인트 옆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 스톰킨 산이다. 여기에 뉴욕의 에디슨전기회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을 건설하려 했다. 뉴욕의 환경단체들이 즉각 반대행동에 들어갔다. 그후 18년 동안 지루한 논쟁 끝에 결국 그 자리에 발전소 대신 공원을 만들고 다른 곳에 소규모 발전소 3개를 건설하는 것으로 타협했다. 동강댐 건설이 환경론자들에 의해 논란이 될 당시, 나는 댐과 환경의 조화를 위해 이와 비슷한 해결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당시 대통령의 성급한 한마디로 동강댐 계획은 백지화됐다. 그리고 우리 모두 잊고 있었다. 국토의 인프라는 때로는 환경을 저해하고 또는 변화시킨다. 건설하지 않는 것이 대책은 아니다. 결국은 환경과 조화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수해와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경부고속철도나 수도권순환고속도로는 내가 직접 참여해 계획한 사안인데, 역시 환경단체의 저항으로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이다. 이로 인한 손실이 천문학적 수준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다. 재해는 국가경제의 누수다. 예기치 못한 순간에 불쑥 찾아온다. 그래서 우리는 이따금 당하는 재해를 어쩔 수 없는 보험료 정도로 치부하며 등한시했다. 국가가 선진화할수록 양보다 질을 따진다. 우리의 국토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바꿀 때가 됐다. 이번 재해의 원인을 통해 사전대비와 국토관리의 정성이나 투자에 따라 재해의 손실은 얼마든지 줄일 수 있었음을 본다. 같은 태풍이 일본을 강타하고 한국을 지나도 우리의 피해가 훨씬 더 크다. 엘리뇨 현상에 따라 기상이변도 잦아지고 있다. 국토 관리에 보다 과학적인 투자와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건영 중부대 총장
  • 불광·상도·노량진동 2만 7700여평 주택재개발구역 지정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일대 1만 8000여평이 주택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26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불광동 292,331일대 1만 8819평에 대한 ‘불광 제7주택재개발구역 지정 안건’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구역은 재개발을 할 때 전체 면적의 87%(1만 6363평)는 택지로,13%(2148평)는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로 개발된다. 주거지역 구분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용적률 211%, 평균 16층, 최고 19층 범위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다만 지대가 높은 불광근린공원 일대 아파트 4개 동은 1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불광 제7주택재개발구역에는 임대주택 1개 동 188가구를 포함, 아파트 16개 동 1082가구가 건립된다. 공동위는 또 동작구 상도동 363 및 노량진동 315 일대 8980평을 상도 제10주택재개발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성북구 장위동 64의 111일대 주차장 부지를 기존 210평에서 368.4평으로 확장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청계천 인근의 종로구 숭인동 숭인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은 “청계천변 녹지축 형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시켰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산·공원 조망 1311가구 분양

    청계천이 복원되고 도심재개발 작업이 활발한 가운데 교통이 편리하고 산 조망권도 있는 도심 아파트가 인기다.23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하반기 분양 예정인 도심내 산·공원 조망권을 가진 도심권 아파트는 총 5개 단지 1311가구다. 쌍용건설은 오는 8월 중구 회현동에 33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 2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대형 평형(52∼94평형) 위주이며 모든 가구에서 남산이 보인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이 가깝다. SK건설은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옆 회현 4-1구역에 리더스 뷰 주상복합 아파트 43∼92평형 233가구를 10월중 일반 분양한다. 역시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군인공제회도 우리은행 본점 인근 회현 5지구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14∼92평으로 평형이 다양하며 남산이 보인다.오는 10월에서 11월중 분양 예정이며, 시공사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답십리 24∼42평형 총 472가구 중 308가구를 25부터 3일간 일반분양 한다. 향후 이 일대 8000여 가구가 래미안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배봉산 근린공원-답십리 근린공원-중랑천 제방길을 연결한 7.2㎞ 산책로가 단지와 연결되어 있다.답십리 근린공원이 바로 단지 앞이여서 집 안에서 공원 감상할 수 있다. 한신공영은 오는 11월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24∼46평형 총 148가구를 공급한다. 서대문구 홍제동 145의 1 일대에 들어설 예정으로 인왕산 조망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GS건설이 지난 6월 중구청 인근에서 분양한 충무로 자이는 남산조망이 가능하고 4중 역세권이란 장점에 힘입어 30평대가 1순위에서 2.8대 1로 마감됐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닥종이로 빚은 청계천 풍경

    서울역사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9월10일까지 청계천문화관에서 ‘닥종이로 만든 청계천 추억 나들이’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닥종이 인형 작가 모임인 ‘9인닥다리회’가 닥종이 인형의 동화적 감성으로 빚어낸 청계천의 어제와 오늘을 만날 수 있는 무료 전시회다. 전시는 크게 ‘청계천의 옛 모습’과 ‘청계천의 오늘’이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 청계천의 모든 것 ‘청계천 풍경’ 발간

    서울신문은 역사적인 청계천 복원에 맞춰 청계천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책자 ‘청계천 풍경’을 펴냈습니다.‘청계천 풍경’은 단순한 청계천 가이드북이 아니라 일선 기자들이 청계천의 명소와 청계천 주변 거리의 풍경 등 모든 것을 생생하게 담은 일종의 청계천 리포트입니다. 청계천 주변의 문화시설과 쇼핑가, 청계천과 연계된 서울숲의 안내는 물론 청계천의 유래와 전체 약도, 풍수, 지하철 노선과 순환버스 등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모두 실었습니다.청계천 시오리길을 발로 뛰며 취재한 기자들의 생생한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값은 2500원. 구입문의 (02)2000-9321,2000-9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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