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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설동사거리 고가차도 철거”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사거리 고가차도가 철거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자치구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동대문구청을 방문, 홍사립 구청장으로부터 구정 현안을 보고받은 뒤 “(고가차도의) 철거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철거 초기에 교통이 조금 불편해도 도심 미관을 위해선 철거가 꼭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설동 고가차도의 철거는 오래 전부터 논의된 문제라 업무지시가 내려오면 신속히 구체적인 철거 일정과 계획을 짜서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설동 고가차도는 1969년 신설동사거리에서 대광고교∼청계천 황학교(487.6m)를 이어주는 10.5m 높이로 세워졌다. 그러나 고가차도가 세워진 지 37년째라 최근 구조·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는 등 낡고 위험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오 시장은 이어 제기동 ‘서울약령시문화축제’ 현장을 방문해 축사를 하고 행사장을 둘러봤다. 오는 29일엔 중랑구를 방문할 예정이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아름다운 가게·경찰청 공동바자

    아름다운가게는 16일 경찰청과 함께 청계천에서 공동 바자회를 개최한다. 전국 72개 매장 중 66곳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경찰이 역대 최대 기증물량인 12만점의 의류, 신발, 스포츠용품 등을 기증했다. 경찰 1350명이 매장에서 직접 판매에 나서며 서울경찰청 악대와 연극단, 음악밴드 공연, 기마경찰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 숭인동 지구단위계획 확정

    청계천 옆 숭인동 일대의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13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숭인동 200의16 일대 6만 6000여평(21만 8280㎡)의 ‘숭인 제1종지구단위계획’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청계천에 접한 이 일대는 황학동 주택재개발지역과 왕십리뉴타운에 가까운 데다 지하철 1·6호선 동묘역과 2·6호선 신설동역 사이의 이중 역세권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은 800% 이하로 적용되지만, 공공시설부지 등을 제공하면 최고 1000%의 용적률이 적용된다. 건물 높이는 청계천 옆이 최고 80m 이하, 왕산로 및 난계로 옆이 70m 이하, 다산로 옆은 60m 이하, 이면부는 50m 이하, 동묘 및 학교 주변은 30m 이하다. 다만 구역 안에 삼일아파트 상가 이주대책과 관련, 세입자에게 상가 분양권을 제공하는 등 공공 기여를 하면 최고 14m까지 인센티브가 주어져 청계천 옆은 최고 94m의 고층 건물 건축이 가능해진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박물관에 가면 볼거리·이벤트 ‘풍성’

    박물관들이 가을을 맞아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다가서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은 30일부터 매주 화·목·토요일 중앙박물관 메인오디토리움에서 고구려를 소재로 한 국수호의 춤극 ‘The Han(韓):에피소드1-무천(舞天)’을 선보인다.주몽·소서노 등 주인공들을 화려한 춤극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추석 연휴인 다음달 3일과 6∼7일에는 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재단은 또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 ‘천년을 이어온 빛-나전칠기전’에 맞춰 나전칠기를 응용한 수첩·보석함 등 문화상품 82종을 전시, 판매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전북 오지의 진안 오천초등학교 어린이 32명을 초청, 박물관 문화체험과 청계천 등 답사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지난 5월 ‘찾아가는 박물관’을 통해 알게된 학생들을 서울로 초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옛터민속박물관은 23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11차례에 걸쳐 선조들의 천연 염색 문화를 체험하는 ‘천연 염색 체험교실’을 개최한다.과천 선바위미술관은 이달 30일까지 15차례에 걸쳐 초등학생 1∼6학년을 대상으로 ‘새롭게 만나는 전통문화 다섯친구’프로그램을 진행한다.풍속화와 전통판화, 전통놀이, 전통음식, 전통부채 등으로 나눠 직접 체험해보는 자리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24일 안산 선감어촌체험마을 등에서 가을학기 체험교실 ‘갯벌속 생물탐사’를 진행한다. 갯벌생물에 대해 배우고 바지락을 직접 캐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국립춘천박물관이 16일 여는 ‘책으로 만나는 문화재교실-신석기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는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역사와 문화재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Zoom in 서울] 청계천 또 한번의 변신 디지털 川국

    [Zoom in 서울] 청계천 또 한번의 변신 디지털 川국

    2007년 6월 어느 주말 오후. 동갑내기 연인인 디지털군과 아날로그양이 서울 청계천 데이트에 나섰다. 디지털군은 청계천이 ‘디지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소식을 듣고 컴맹인 여친 아날로그양에게 자신을 뽐내기 위해 청계천 데이트를 결정했다. 서울시가 13일 발표한 ‘청계천 마케팅 전략과 신문화벨트 구축계획’을 토대로 내년부터 실현될 디지털군과 아날로그양의 가상 데이트를 따라가 봤다. 디지털군은 노트북 컴퓨터와 개인휴대용 정보단말기(PDA)를 챙겨 청계광장에서 여친인 아날로그양을 만났다. 청계광장 주변 차도에 설치된 테이블과 의자에는 휴일을 맞아 나온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디지털 강국인 서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온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게 많다. 서울시가 올초부터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주변차도 880m를 주말과 공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한 터이다. 디지털군은 테이블에 아날로그양과 마주 앉아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신 뒤 모전교로 내려갔다.“옛날 인근에 과일을 파는 가게인 ‘과전’(果廛)을 ‘모전(毛廛)’이라고 불렀는데, 이 다리 명칭이 바로 거기에서 유래한 것이야….” 디지털군이 모전교의 유래를 설명하자 아날로그양이 깜짝 놀랐다.‘내 남자친구가 이렇게 유식할 줄이야.’라는 눈빛이었다. 바로 ‘모바일 투어가이드’ 덕분이었다. 디지털군은 PDA를 통해 들어온 설명을 그대로 읽어준 것뿐이다. 디지털군이 주변 다리의 역사와 맛집, 박물관, 쇼핑센터 정보 등을 쉴 새 없이 들려주자 여친은 벅찬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광교에 설치된 5m 높이의 전광판인 ‘디지털 미디어월’에서는 세계 금융시장 정보가 실시간으로 흘러나왔고, 관수교 아래에 설치된 전동식 스크린에서는 독립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다. 디지털군과 아날로그양은 계단에 앉아 두 손을 꼭 잡고 무료로 영화 한 편을 감상했다. 어느덧 밤이 어둑해지자 보행 전용교인 세운교에 올라서자 다리 중간에 ‘디지털 조명 상징탑’이 화려한 조명쇼를 펼치고 있다. 때마침 아날로그양이 급하게 친구로부터 온 ‘이메일’을 확인해야 한다며 난처해했다. 이때 디지털군이 가방에 있던 비장의 노트북을 꺼냈다. 청계천에 무선휴대인터넷(WIBRO) 중계기가 설치돼 천변에서 노트북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어 노트북을 준비해 온 것이다. 여친으로부터 또 한번 점수를 땄다. 버들다리와 오관수교 앞 분수대에서는 화려한 수중 패션쇼가 열리고 있었다.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길이 60m, 폭 3m의 무대에서 동대문 패션타운 상인들이 패션쇼를 개최한 것이다. 맑은내다리와 다산교에 이르자 ‘워터스크린’을 통해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지난 4월1일 가로 5m, 세로 3m 크기의 워터스크린이 설치돼 청계천에 사는 물고기들의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다. 이날 디지털군이 청계천 데이트에서 쓴 비용은 커피값이 전부였지만 아날로그양은 디지털군의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동대문 한의약박물관 13일 개관

    동대문 한의약박물관 13일 개관

    규모가 반듯한 ‘한의약 박물관’이 오는 13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의보감타워에 문을 연다. 동의보감타워를 둘러싼 서울약령시장에는 하루에도 수백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이어서, 한의약 박물관도 새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의약 박물관은 지하2층에 706평(2335㎡) 규모로 꾸며졌다. 8개 테마로 나뉘는 전시실에는 한의학 관련유물 409점, 한약재 500여종이 전시된다. 조선시대 구휼(救恤)기관인 보제원(普濟院)의 모형도 전시된다. 허준, 이제마 등 한방 명의에 대한 안내와 한약집성방, 의방유취, 동의수세원보 등 시대별 한의학 고서도 볼 수 있다. 경락·경혈의 위치, 사상체질별 특성, 한방 음식도 소개된다. 유물보관소와 한방체험실, 판매점 등도 마련된다. 매주 월요일엔 휴관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엔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관람료는 없다. 동대문구와 서울약령시협회는 13일 한의약 박물관 개관식과 함께 제12회 ‘서울약령시 대축제’도 연다. 사흘간의 축제 기간에서는 한약재를 평소 보다 10% 정도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무료 한방진료 및 투약, 약재썰기 시연 및 대회, 건강 박람회, 한방 체험, 우수 한약재·인삼·녹용 등 전시회, 약용주(酒)·한약차 시음회 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 7월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된 서울약령시에선 국내 한약재의 70%가 유통된다.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이날 한의약 박물관 관련 설명회에서 “서울약령시 근처에 보제원 공원 조성하고 대단위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정비해 청계천, 홍릉 수목원 등과 연계된 관광벨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5인의 성동구의회 ‘현장속으로’

    15인의 성동구의회 ‘현장속으로’

    “앉아서 보고나 받고 서류나 심의하는 의회는 사양하겠습니다. 직접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발굴하고,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5대 성동구의회 전반기를 책임진 정찬옥(51) 성동구의회 의장은 ‘찾아가는 의회’에 방점을 찍었다.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의회상에서 벗어나 현장위주의 의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정 의장은 “과거에는 서류 위주 심의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바꾸겠다.”면서 “가을 정기회에서는 예산 심의 전에 각 동의 현안을 찾아내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안을 집행부에만 맡겨 놓기보다는 의회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계획이다. 청계천과 한강이 만나는 천혜의 여건을 활용하는 방안도 의회 차원에서 강구 중이다. 해외 벤치마킹도 그 방안 가운데 하나다. 그는 이와 관련, 최근 구의회에 불고 있는 공부 열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8일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의원들이 일주일 전부터 의회에 나와 준비를 하는 등 의정 활동에 열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 의장은 서울숲, 청계천, 한강 등에 가려져 있는 성동구의 어두운 부분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청계천과 한강만 바라보고 살 수 있겠습니까. 빈약한 교육시설이나 편의시설 등 사회 인프라를 확충해 물만 모이는 게 아니라 사람도 모이는 동네로 만들겠습니다.” 정 의장은 특히 교육 인프라 확충을 성동구의 선결과제로 꼽았다. 그는 “인구가 34만명인데 인문계 고등학교가 다른 구의 절반밖에 안돼 많은 학생들이 다른 구로 통학한다.”면서 “이 문제만은 반드시 풀겠다.”고 강조했다. 성동구에 7개 고교가 있지만 인문계는 3곳(여고 2곳, 남고 1곳)뿐이다. 이에 따라 성동구와 구의회는 관내 초등학교 한 곳을 고교로 바꾸고, 별도의 특목고 설립을 위해 뛰고 있다. 정 의장은 성동구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낙후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한다. 그는 “뚝섬 개발이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집행부와 긴밀히 검토 중”이라며 “일부는 의회가 아이디어를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집행부와 협조는 하겠지만 의장과 구청장이 같은 당 출신이라고 무조건 도와주는 일을 없을 것”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과감히 ‘노(NO)’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계천 방문객 3000만명 돌파

    서울 청계천의 방문객이 복원 11개월 만에 3000만명을 돌파했다. 5일 청계천 관리를 맡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1일 준공된 이후 지난 3일까지 3008만명(휴일 1644만명, 평일 1364만명)이 청계천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하루 평균 8만 9000명이 다녀간 셈이다. 야간(43%)보다는 주간(57%)방문객 수가 더 많았다. 특히 오후 4∼8시 시민들이 몰렸다. 구간별로는 청계광장∼세운교 구간(60%,1일 5만 3000명)이 세운교∼다산교 구간(27%)이나 다산교∼중랑천 합류부 구간(13%)보다 인기가 높았다. 복원 직후인 지난해 10월(640만명)과 11월(379만명)에 이용객이 기장 많았다. 또 계절별로는 5월(311만명)과 6월(301만명)이 많았다.7∼8월에는 집중호우로 청계천이 통제돼 방문객이 줄어들었다.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 주민이 66.8%, 지방관광객 30.7%, 외국관광객 2.5%로 각각 추산됐다. 규정을 위반하는 시민도 많아 하루 평균 68건씩 모두 2만 2938건의 행정지도가 이뤄졌다. 음주·흡연(52%)이 가장 많았고, 자전거·인라인(35%), 기타(7.5%), 노점상·잡상인(3.3%), 노숙자(1.6%) 등이 뒤를 이었다. 공단은 현장 경비요원과 폐쇄회로텔레비전·웹카메라 40여대로 방문객 수를 추산했다고 밝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Metro] 청계천 이주전문상가 분양권 전매금지키로

    서울시는 2008년 말 완공될 서울 송파구 장지동 동남권 유통단지 내 청계천 이주전문상가의 입주 예정자에 대해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내년 하반기 상가 분양을 앞두고 일정 기간 이내 분양권을 전매하거나 청계천 상가를 폐업하지 않은 채 이주상가와 청계천에서 동시에 영업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 시에는 계약금을 위약금으로 물리면서 소유권을 환수할 방침이다. 시는 이러한 내용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이주단지 설계업체 선정 입찰 과정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최근 입주 신청자들에게 발송했다. 청계천 이주상가는 24만평 규모로 3개 블록에 의류·신발 상인, 산업용재를 파는 상인 등이 입주하고 아파트형 공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상가에는 청계천 일대에서 영업하던 상인의 10%인 6138명이 업종별로 입주한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생태정치학 대모 故문순홍박사 책2권출간 지휘 정규호 교수

    생태정치학 대모 故문순홍박사 책2권출간 지휘 정규호 교수

    김지하 선생이 ‘스승’이라 불렀던 생태정치학의 대모 문순홍(아래 작은사진) 박사가 타계한 지 1년여가 지난 지금, 문 박사의 마지막 작품 ‘개발국가의 녹색성찰’·‘녹색국가의 탐색’(아르케 펴냄)이 출간됐다.2002년 학술진흥재단 연구지원을 받아 준비했던 기획인데 이제서야 빛을 봤다. 문 박사의 뜻을 이어받아 출간을 진두지휘했던 정규호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를 만났다. ●“여태까지 생태론은 국가를 극복대상으로 여겨” 정 교수가 문 박사를 만난 것은 90년대 초반. 민중운동의 차원에서 공해와 농촌 문제에 접근한 그에게 문 박사가 갓 들여온 생태학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새로운 세상이 열린 느낌이었죠. 지금도 서구의 녹색이론을 문 박사 이상으로 잘 정리해 놓은 사람이 없어요.” 문 박사의 뜻에 공감해 그가 세운 ‘10년 프로젝트’에도 참가했다.“90년대 초반 생태주의를 소개한 뒤 90년대 후반 정치로 연결지었고,2000년대 들어서면서 국가개념으로 발전시켰죠. 그 이후에는 시민사회영역을 다루고, 결국 인간의 본질을 다루는 ‘자아의 녹색학’까지 나아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뜨면서 국가론에 멈춰버린 거지요. 그걸 계속 이어나가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생태론은 국가를 극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아나키즘적인 성격이 짙었다.“그런데 이제 세계화 시대를 맞아 외려 핵심은 국가를 생태적으로 재구성하는 게 주요 이슈가 됐습니다. 이게 바로 책의 핵심입니다.” 국가론에 이어 시민사회론으로 넘어가려는 정 교수가 쥐고 있는 화두는 ‘풀뿌리운동’이다. 기존 시민운동은 “정책적 영향력은 크지만, 시민사회와의 관계는 없다.”는 게,“그래서 내부 역량에 비해 과대평가됐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좀 안다는 사람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청계천에 사람들이 넘쳐나고, 부안은 핵폐기물처리장이라도 제발 와달라고 아우성치는 이유다. 왜 이렇게 됐을까.“어쨌든 시내에 고가다리보다는 물이 흐르는 게, 어쨌든 정부 지원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는 거죠.” 그래서 이제 운동은 실제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 듣는 쪽으로 자세를 낮춰야 한다. 이게 풀뿌리 운동이다.“80년대 민중운동이 90년대 시민운동으로 바뀌었다면, 이제는 풀뿌리 운동으로 바뀌어야 할 시점입니다.” 희망의 싹은 있다.“생협·육아·보육·대안화폐 등 곳곳에서 풀뿌리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더디지만, 거꾸로 가장 빠른 방법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대안제시 생태론자 아닌 정부가 고민할 일” 아쉬움은 있다. 문 박사 타계 뒤 그 밑에 모였던 생태연구자들은 각 대학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지원이 없어서다.“정부는 흔히 생태론자들한테 대안이 없다고 하는데, 대안을 고민하는 건 정부여야 합니다. 이런 연구도 할 수 있는 국책연구원도 있어야 세금을 공정하게 쓰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 2일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異音)’도 발족시켰다. 후원(후원계좌 농협 211084-56-092521)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지만 그래도 낙관적이다.“제 꿈이 근사한 대안연구소를 만드는 건데 언젠가는 되겠지요.”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문병권 중랑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문병권 중랑구청장

    “신내동까지 경전철을 유치해 중랑구를 서울 동북부 지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신내동 경전철 유치와 이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 교육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신내동 경전철 유치 유력 문 구청장은 “현재 기획예산처의 공공투자관리센터가 강남, 여의도 모노레일, 청계천∼신내동, 신월∼당산 경전철 사업 타당성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면서 “청량리∼신내동 경전철은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전철 사업 신청을 낸 뒤 새롭게 시행여부가 결정된 경기도 남양주 번래면 154만평 택지개발사업과 면목5동 2만평 재건축사업, 신내동 3지구 16만 7000평 택지개발사업 등 관련 자료를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추가로 제출했다.”면서 “이곳 개발지역들은 청량리∼신내동 인근 지역이어서 경전철의 필요성은 더 높아져 적정성 점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서울시는 청량리∼사거정역 경전철 건설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중랑구는 이 경전철을 신내동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건의해 추진하고 있다. 청량리∼신내동 경전철 유치가 이뤄지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묵동고 개방형자율교 선정 유력 문 구청장이 생각하는 좋은 도시는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교통, 훌륭한 교육여건을 갖춘 곳이다. 이 가운데 중랑구의 교육 여건이 뒤처진 편이다. 문 구청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방형 자율교 시범학교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내년 묵동에 신설될 묵동고가 현재 개방형자율교 시범학교 후보로 지정됐다.”면서 “현재 서울시에서 개방형자율교 시범학교로 1곳 이상이 지정될 가능성이 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최종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학교는 저소득층 가정이 많은 지역에 설립되는 게 취지에 맞다.”고 밝힌 바 있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가정이 많은 지역에 위치한 묵동고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문 구청장은 또 신내2택지개발지구내 고등학교 부지에 자립형 사립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학교 설립의지를 밝힌 투자자가 나와 설립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망우리공동묘지 이미지 개선사업 그는 “장기적으로는 망우묘지공원 이미지 개선 사업을 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현재 있는 묘지들을 다른 곳에 납골당을 만들어 옮긴 뒤 현재 자리에 역사테마공원을 만든다는 청사진이다. 그는 “3년 전 서울시와 함께 성묘를 하러 온 후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70%는 납골당으로 모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장묘문화가 납골당으로 변하고 있어 나머지 30%도 설득하면 공원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망우리공동묘지공원엔 방정환과 조봉암, 한용운, 주시경 등 근현대사에서 한획을 그은 인물들의 묘소 15기가 있다. 또 고구려 문화유적이 발굴되고 있다. 그는 이러한 테마를 주제로 박물관 혹은 역사관을 만들 생각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걸어온 길 ▲출생 1950년 경남 합천 ▲학력 육군사관학교 29기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약력 국무총리실 근무, 서울시청 내무국, 국민운동지원과장, 서울시청 재무국 회계과장, 중랑구 시민국장, 중랑구 부구청장, 영등포구 부구청장, 민선3기 중랑구청장 ▲가족 배정숙씨와 2남 ▲종교 기독교 ▲기호음식 보리밥과 된장찌개 ▲주량 술을 못 마심 ▲좌우명 모든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자 ▲애창곡 사랑의 이름표
  • [청계천 복원 1년] 人工 청계천에 自然이 이사오다

    [청계천 복원 1년] 人工 청계천에 自然이 이사오다

    물억새 사이로 흰뺨검둥오리가 새끼들을 데리고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다리 그늘 밑에는 피라미 치어떼가 가득하다. 조심스레 물에 손을 담그니 금세 달아나 버린다. 큰 돌을 들추니 놀란 가재가 줄행랑을 친다. 잠자리채를 들고 풀숲에 들어가 메뚜기를 잡느라 여념이 없는 아이들 머리 위로 왜가리가 큰 원을 그리며 날아간다. 빌딩숲 사이로 고즈넉한 시골 마을 풍경이 연출되는 초가을의 청계천 모습이다. 고가도로가 깊게 뿌리내렸던 복개하천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철새의 보금자리로, 산란을 앞둔 물고기들의 안식처로 자리잡았다. 청계천이 인공적으로 조성된 하천이라 생태적 기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당초 우려를 뒤집은 것은 제발로 찾아와 준 새 식구들 덕분이었다. 청계천 복원 1년을 한달 가량 앞두고 사람의 도움 없이 작은 생태계를 일군 청계천 친구들을 소개한다. ●한강에서, 지천에서…제발로 찾아든 가족들 8월말 현재 청계천에 서식하는 생물은 작은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종류는 식물이 229종(애기똥풀·황새냉이 등) ▲어류 16종(메기·돌고기·납지리 등) ▲조류 26종(병아리·중대백로·왜가리 등) ▲육상곤충 26종(썩덩나무노린재·칠성무당벌레 등)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39종(각다귀류·곳체다슬기 등) ▲포유류 3종(대륙족제비·고양이·집쥐) ▲양서·파충류 7종(아무르산개구리, 참개구리 등)이다. 이 가운데 청계천의 3대 생물로 일컬어질 정도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식생은 물억새와 피라미, 왜가리이다. 이중 한강에서 온 피라미는 전체 어종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피라미는 청계천에서 유일하게 3대를 일군 ‘명문가’이기도 하다. 피라미의 산란기는 5∼8월로 청계천에서 시험방류를 했던 지난해 8월말 청계천에 자리잡아 산란을 시작, 올 여름 두번째 산란기를 맞았다. 청계천에 있는 대부분의 어종은 피라미처럼 한강에서 거슬러 올라온 것들이다. 한강에서 살던 어류가 중랑천과 청계천의 합류부인 살곶이공원 쪽을 통해 청계천에 이사를 온 것이다. 붕어, 미꾸리, 누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 민물고기들은 수질이 좋은 쪽의 하천으로 이동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버들치와 가재는 이와 반대로 발원천을 타고 청계천까지 내려온 것으로 분석된다. ●하류에는 갈매기, 청계천변에는 참외도 주렁주렁 청계천과 중랑천의 합류지점인 성동구 성수1가 살곶이공원 하류 구간에는 괭이갈매기와 재갈매기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바다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하천에서 갈매기가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지만, 청계천에서는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갈매기가 먹이인 물고기의 이동 경로를 따라 청계천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해안∼한강∼중랑천 경로를 따라 청계천까지 오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청계천변에서는 참외와 수박 등의 열매채소도 볼 수 있다. 식물은 대부분 바람과 물, 먹이사슬의 상위에 있는 조류 등에 의해 이동된다. 열매채소의 경우에는 새의 배설물 속에 섞여 있던 소화되지 않은 씨앗이 싹을 틔웠을 가능성이 크다. 청계천관리센터 강수학 생태관리부장은 “자연스럽게 이동해온 동·식물들이 이미 인위적으로 이식한 식생의 수를 넘어섰다.”면서 “청계천의 생태서식환경이 그만큼 빠른 시간 내에 성공적으로 조성됐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니들은 반갑지 않아! 새로운 생태복원지로 거듭나고 있는 청계천의 생물 중에는 달갑지 않은 불청객들도 있다. 대표적인 생물은 배스, 블루길, 잉붕어, 붉은귀거북 등 외래어종들이다. 배스와 블루길은 한강에서 거슬러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까지는 개체수가 많지 않지만 배스의 경우 보라매공원에서 단 몇마리가 연못 전체의 어종을 멸종시킨 전례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생태 파괴자이다. 최근 모습을 드러낸 ‘잉붕어’의 경우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교잡잉어로 대부분 중국에서 낚시용으로 들여온다. 아직 잉어와 붕어의 잡종으로서 생식능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토종 생태계 교란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애완용으로 기르다 함부로 놓아주기 일쑤인 붉은귀거북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청계천센터측은 “먹이사슬 상 붉은귀거북의 상위에 있는 것은 사람밖에 없다. 벌써 30여마리를 포획했으나 아직도 눈에 많이 띈다.”고 밝혔다. 유해생물은 동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유해식물로는 주변식물을 다 죽이고 혼자 번식을 하는 서양등골나물,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돼지풀, 주변 식물을 타고 올라가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는 삼환덩굴 등이 대표적이다. 유해식물은 번식력이 강해 아무리 제거를 해도 좀처럼 뿌리뽑기가 힘들다. 청계천 식물계에서 토착화된 외래식물인 ‘귀화식물’의 이입률은 18.5%에 이른다. 서울시 평균인 21∼23%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귀화식물 중에 유해식물이 많아 우려를 낳고 있다. 청계천센터 관계자는 “좋은 의미에서 하는 방생이라고 해도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청계천의 생태적 기능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의 생태적 기능은 크게 서식지와 산란지 기능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청계천을 영구적인 서식지로 삼는 대표적인 조류는 흰뺨검둥오리이다. 흰뺨검둥오리는 강우 정도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지천과 달리 청계천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청계천을 일시적인 서식지로 삼는 대표적 생물은 여름 철새인 백로과 조류들이다. 이들은 여름철이 되면 하류에 나타났다가 가을이 되면 남쪽으로 이동한다. 특이하게도 철새이면서도 청계천을 반영구적 서식지로 삼고 있는 왜가리도 있다. 본래 여름철새인데도 늦봄이면 나타나 초겨울까지도 청계천 하류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아 사실상 ‘반 텃새화’된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은 도심에서 멸종되어 가는 양서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청계천 부근에 사는 양서·파충류는 복원전 2종에 불과했다. 그나마 아무르개구리는 죽은 채로 발견됐었다. 하지만 현재 청계천에 살고 있는 양서·파충류는 9종이나 된다. 맑은 하천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자라까지 있다. 1급수에 가까운 2급수 수질을 유지하는 청계천은 어류들이 산란을 위해 찾는 ‘산부인과’로도 각광받는다. 대표적인 어종이 잉어로 산란기인 4∼5월 한강과 중랑천에서 거슬러 올라와 청계천에 알을 낳는다. 크기가 작은 잉어는 그대로 머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잉어는 산란을 하고 다시 중랑천으로 돌아간다. 가물치 역시 산란기인 지난 5∼8월에 맞춰 청계천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청계천 버들치 ‘고향’은 인왕산 백운동천

    청계천 버들치 ‘고향’은 인왕산 백운동천

    청계천에 살고 있는 버들치와 가재의 ‘고향’이 확인됐다.1급수에서 서식하는 버들치와 가재는 중랑천이나 한강에도 서식하지 않아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 청계천관리센터측은 3일 “청계천의 버들치와 가재가 각각 청계천의 발원천인 인왕산 백운동천과 북악산 중학천에서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대권주자 고건 前총리 인터뷰] “국민들 이념대립 신물… 실용개혁이 희망”

    [대권주자 고건 前총리 인터뷰] “국민들 이념대립 신물… 실용개혁이 희망”

    유력한 대선주자인 고건 전 국무총리는 27일 ‘바다이야기’ 의혹과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문제, 용산공원 문제 등 민감한 국정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고 전 총리는 이날 서울신문 구본영 정치부장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28일 출범하는 자신의 외곽 지원단체인 ‘희망한국 국민연대’를 ‘한국의 정치품질 개선 운동’이라고 강조하는 등 대권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8일 희망한국 국민연대가 출범한다. 대선을 위한 전위조직인가. -신당 창당의 모태나 정치적 결사체는 아니다. 지금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 못 주고 있다. 오히려 실망과 갈등을 준다. 이제 국민에게 희망주는 정치가 필요하다. 새로운 정치의 대안을 찾는 국민운동 성격의 단체다. 일종의 생활 정치운동을 통해 한국의 ‘정치 품질 개선운동’을 한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그리는 새 정치의 대안은 현실 정치의 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희망연대는 현실 정치의 장은 아니다. 여기서 밑그림을 그려 주면 내가 현실 정치에 들어가 실현하면 된다. ▶대선주자로서 공식선언하는 시점은. -(웃으면서)언제까지 해야 하나요.‘늦지 않은 적절한 시기’에 할 생각이다. ▶대통령이 직접 ‘외부 선장론’을 운운할 정도로 여권은 (유력 주자 부재로) 심각한 상황이다. 기존 정당에 안 들어간다고 했는데 정계개편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외부 선장론에 대해서는 어느 당인지를 떠나서 ‘대한민국호’라는 큰 배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대한민국호가 망망대해에서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걱정하고 근심하는 것은 대한민국호라는 큰 배의 안전운항이다. 국민들이 좌우 양극단 이념대립에 신물을 내고 있다. 이래선 안 된다. 이제 실사구시에 입각해 중도개혁 노선에서 민생경제를 돌보고 나라를 발전시켜 달라는 주문이 분명해지고 있다. 따라서 중도개혁실용 세력의 연대·통합에서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 ▶중도실용 노선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예를 들면 친미냐 반미냐라는 논란은 불필요한 이분법적 논란이다. 친미냐 친중이냐도 마찬가지다. 이분법적 획일론으로 논란할 게 아니고 국익을 위해 실용적으로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취하면 된다. 또 개혁한다고 해서 이념에 입각한 개혁이 아니라 규제를 개혁해 일자리를 창출했어야 한다. 어느 당에서는 개혁과 실용을 택일적 개념으로 말하는데 웃기는 이야기다. 실용적 개혁을 해야 한다. 이게 중도실용 노선이다. ▶지지도가 고공 비행중이다. 하지만 비판적인 사람들은 ‘거품’이라는 지적도 하는데. -나에 대한 지지는 이벤트성 인기가 아니고 오랫동안 국정을 운영해온 경륜에 대해 국민이 신뢰를 보내준 것이다.1년 이상 가는 거품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거야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문민정부는 군정종식과 문민화, 국민의 정부는 수평적 정권교체, 노무현 정부는 권위주의 청산 등이 시대정신과 맞물려 집권에 성공했다.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 속에 빠져 있기 때문에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민 사회의 통합이다. 또 시대적 과제는 10년 내 선진국 진입이다. 말하자면 시대적 과제는 선진강국, 시대정신은 통합이다. 통합의 리더십 필요하다. ▶열린우리당이나 범여권 입장에서는 총선 이후 단 한번도 못 이기는 참패가 잇따르고 있다. 왜 이렇게 됐나. 총체적 원인을 진단해 달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국민들과 진지하게 의사 소통하면서 국가정책을 집행했어야 했는데 너무 독선으로 흘렀다. 참여정부 독선에 대한 국민 심판으로 봐야 한다. ▶용산공원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서울시가 삐걱거린다. 접점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 -민족공원을 만든다는 대원칙은 차이가 없지만 신뢰 부족이 문제다. 총리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서울시의 의견을 충분히 협의·조정해야 한다. 이 문제를 헌법재판소로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가 조정력 발휘하고 서울시도 부담할 것은 해야 한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 차기 대통령이 풀어야 할 사안이다. 차기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 결단을 내려야 하는가. -작통권 단독행사는 안보 문제이다. 여야 정치권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 국민생존 문제다. 국민 공감대 형성 하에서 논의·추진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국민 불안 해결이다. 국민 불안 요인에 대해 정부가 분명히 설명하고 안심시켜야 한다. ▶FTA도 큰 현안이다. 대통령의 추진 발표 당시만 해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지만 지금은 ‘반대’로 역전됐다. 어떤 해법이 필요한가. -우리는 해외 의존형 경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체결은 우리 경제를 위해 바람직하다. 다만 FTA 체결에 대해 우리가 손익계산을 충분히 세워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청계천 복원으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 고 전 총리는 서울시장으로 뚜렷한 업적이 부각되지 않고 있는데. -내가 한 일은 땅밑이고 청계천은 땅위다.1989년 중앙정부를 설득,2기 지하철 5·6·7·8호선을 동시 착공했다. 내부순환도로 건설, 낙산·선유도 공원도 내가 한 것이다. 서울시 내에 오픈 시스템이라고 하는 제도를 둬 부정부패를 추방했다. ▶정치적 멘토랄까, 스승을 꼽는다면. -공인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영향을 준 사람이 아버지다. 아버지는 ‘공직 3계’를 당부했다.‘줄서지 말라, 남의 돈 받지 말라, 술 잘 먹는다고 소문내지 말라.’였다. 앞의 두 가지는 지켰다. 술 잘 먹는다고 소문내지 말랬는데 소문이 났다.(웃음) ▶요즘은 바다이야기가 화두다. 몇년 전부터 여러 군데서 경보음 울렸어야 했는데 뒤늦게 곪은 상태에서 터졌다. 뭐가 잘못됐나. -부처 차원의 정책실패 넘어서 정부의 실패라고 본다. 시장과 정부의 실패가 있는데 이건 국정시스템이 고장난 거다. 총체적인 국정 시스템의 고장이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 고장난 국정 시스템 고쳐야 한다. ▶국민의 정부 이후 국론분열의 큰 테마 중 하나가 북한 문제다. 중도 실용노선으로 통합할 수 있는가. -대북정책은 감상적으로 접근하면 안 되고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북한의 무리한 요구에 정부가 무원칙하게 대응하는 것은 고쳐야 한다. ▶안정감과 신뢰감 주는 대선주자이지만 ‘젊은 피’들과는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대학로에 살고 있어 문 열고 나오면 젊은이 사회에 휩쓸린다. 그들과 자주 대화를 한다. 싸이월드에 들어가서 글도 가끔 올린다. 정리 오일만 구혜영기자 oilman@seoul.co.kr
  • [씨줄날줄] 풀무치의 귀환/이용원 수석논설위원

    곤충 가운데 메뚜기처럼 역사 기록에 자주 등장한 건 따로 없을 법하다. 가장 오래된 사서인 ‘삼국사기’를 보면, 신라 2대 왕인 남해 차차웅 재위 15년조 기사에 ‘서라벌에 가뭄이 들더니 7월 황(蝗=메뚜기)이 날아들어 백성이 굶주렸다. 창고를 열어 구제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6년 후 메뚜기 떼 피해는 다시 등장한다. 한 과학사학자가 역대 사서들을 연구해 보니 메뚜기 떼에 따른 피해 기록이 삼국시대에 36회, 고려 때 27회, 조선조에 62회 나왔다고 한다. 국내에는 방아깨비·벼메뚜기·콩중이·팥중이 등 다양한 메뚜기 종류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해충으로 풀무치가 꼽힌다. 논에서 흔히 보이는, 벼 잎을 갉아먹는 벌레가 벼메뚜기여서 가장 해로울 것처럼 여겨지지만 진짜 무서운 건 풀무치이다. 풀무치는 메뚜기 가운데 가장 큰 종류로 암컷은 보통 6∼6.5㎝에 이른다. 인적이 드문 산간 벽지나 산소 주변의 풀밭에 살며, 점프력이 좋고 먼 거리를 날아가기에 채집하기가 쉽지 않은 상대이다. 풀무치가 무서운 건 떼를 이루었을 경우이다. 평상시에는 눈에 뜨이지 않다가 주변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 개체 수가 급속히 늘어나 무리를 짓는다. 이때에는 가슴·날개가 함께 커져 먹이를 찾아 먼 거리를 날아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황(蝗)’이나 펄 벅의 소설 ‘대지’에 나오는 메뚜기 떼, 그리고 최근 몇 년 새 아프리카·호주 등지에서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준 메뚜기 떼가 바로 풀무치 종류이다.1881년 키프로스를 덮친 메뚜기 떼가 낳아 놓은 알덩어리를 모았더니 13t이나 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가히 그 위력을 짐작할 만하다. 청계천 하류의 풀밭에 이달 초 풀무치가 나타났다고 한다. 풀무치는, 서울시가 관리대상으로 선정한 동식물 35종 가운데 하나이다. 그만큼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곤충이었다는 뜻이다.2000년 난지도 일대에 대한 조사에서 발견돼 기쁨을 준 풀무치가 이번에 청계천변에 다시 등장한 것은 서울의 생태계 회복에 청신호를 밝혀 준 것이나 다름없다. 풀무치 뒤를 쫓아 청계천변을 뛰어다닐 아이들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해충이던 풀무치가 이제 반가운 친구가 되어 돌아왔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청계천 하류 가을정취 ‘듬뿍’

    볼거리보다는 생태 회복을 목표로 복원됐던 청계천 하류 구간이 휴식과 체험학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가롭게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청계천 하류의 숨은 명소를 소개한다. 청계천 하류는 황학교에서 시작돼 중랑천 합류부까지 이어지는 5㎞ 구간이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위치하고 있는 고산자교를 지나면 곧바로 충주 사과나무길이 나온다.300m에 이르는 길의 120그루 사과나무에 사과가 주렁주렁 달렸다.사과나무길 가로변에서 모양새를 뽐내는 수크령을 보며 가을 정취를 느끼다 보면 곧바로 300평 규모의 야생화 단지가 이어진다. 각시원추리, 하늘나리 등 39종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어 어린이 생태학습 장소로 제격이다. 신답철교 부근에는 상주 감나무 90그루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바로 옆에는 하동 매실거리와 담양 대나무길이 이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머루단지와 버드나무길도 만날 수 있어 마치 다양한 지역에 걸쳐진 숲길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철새서식지인 중랑천 합류부에서는 왜가리와 쇠백로, 흰뺨검둥오리도 볼 수 있다. 청계천 하류에서는 청계천의 생태를 관찰해보는 여러가지 생태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에서 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청계천 생태계 안정화와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하류 구간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물억새축제, 조류탐사교실 등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시민들이 자연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메뚜기 뛰노는 청계천

    메뚜기 뛰노는 청계천

    ‘청계천에 메뚜기가 뛰논다.’ 서울 도심을 흐르는 청계천 하류에는 요즘 잠자리채를 든 채 곤충을 채집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출현한 메뚜기를 관찰하는 어른들의 발길이 이채롭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메뚜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어 마치 시골 들녘을 걷는 착각에 빠진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강수학 생태부장은 24일 “청계천 하류 고산자교와 두물다리, 황학교, 중랑천 합수부 등지에서 8월초부터 메뚜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1일 복원된 청계천이 1년도 안돼 생태하천으로 돌와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서울여대 배연재 생명공학부 교수는 “청계천에 나타난 메뚜기는 풀무치로 메뚜기과의 한 종류”라면서 “이 곤충은 서울 도심부에선 거의 볼 수 없고 산이나 농약을 뿌리지 않는 하천 습지에 가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청계천 하류에 나타난 건 단지 메뚜기뿐만이 아니다. 꽃가루를 먹는 꽃등애와 네발나비, 대추신나비, 곤충을 먹는 파리매도 출현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탄천 수질 2년 뒤면 ‘맑고 깨끗’

    고질병을 앓고 있는 탄천 수질이 2008년부터는 확 달라진다. 이를 위해 탄천오염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상류지역(용인)의 하수처리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용인시는 급격한 인구증가로 하수대란 우려까지 낳고 있는 관내 택지개발지역을 중심으로 2007년까지 하수처리장을 대폭 증설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07년 6월 말까지 민간자본 등 3995억원을 들여 관내 12곳에 하수종말처리장를 추가로 건설, 하루 처리용량을 지금의 두배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 새로 추가되는 하수처리장은 수지, 상현, 서천, 고매, 모현, 남사, 천리, 송전, 원삼, 백암, 추계, 동부 등으로 이들의 전체 하루 하수처리능력은 16만 7500여t에 달한다. 이들 하수처리장이 모두 완공되면 용인시 관내 하수종말처리장은 모두 15개로 늘어나 하루 30만여t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시는 신설 하수처리장에 축구장과 테니스장, 놀이터, 생태연못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08년말까지 국비와 도·시비 등 모두 729억원을 들여 관내 6개 하천 7개 지점(길이 14.6㎞)에 대한 ‘자연형 친환경 하천’ 조성사업도 벌인다. 자연형 친환경 하천으로 정비되는 지점은 경안천(포곡읍 삼계리∼모현면 신원리 3.4㎞)과 경안천(운학동∼호동 3.6㎞), 지곡천(기흥구 지곡동 일대 2.1㎞), 탄천(기흥구 보정동 일대 2.3㎞), 성복천(성복동 동보교∼성복2교 1.5㎞), 정평천(수지구 신봉동 일대 0.5㎞), 오산천(신갈동 녹십자 세월교∼구상갈교 1.2㎞) 등이다. 이 가운데 탄천 정비사업은 내년 6월말까지, 경안천 운학동∼호동 정비사업은 내년말, 경안천 포곡읍 삼계∼모현면 신원리와 지곡천 정비사업은 2008년 6월말 각각 마무리된다. 또 성복천과 정평천, 오산천의 자연형 친환경 하천 조성사업은 2008년말까지 완공된다. 시는 각 하천에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고 둔치에 각종 나무와 꽃을 심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소규모 공원과 산책로,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한다. 시는 이들 하천 정비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각 하천이 서울의 청계천과 같이 인근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자연합습장으로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도 탄천종합정비사업에 오는 2014년까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5억여원씩을 투입, 팔당물을 사 탄천으로 흘려보내고도 상류지역인 용인시의 하수처리능력 부족으로 수질개선의 효과를 보지 못한 시가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다. 성남시는 이를위해 최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에 의뢰한 ‘탄천 종합기본계획’연구결과에 따라 수질개선과 생태계복원사업, 자연형 하천정비, 경관정비 등의 사업에 2014년까지 매년 100억여원씩 모두 908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탄천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연평균 10.1으로 5등급 수준이다. 그러나 사업이 종료되는 2014년에는 3급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시 ‘상상뱅크’아이디어 봇물

    서울시가 조직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상상뱅크’에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23일 ‘100일 창의서울추진본부’ 출범 50일을 맞아 발표한 경과 보고의 골자도 상상력이다.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 방인 ‘상상뱅크’를 개설했고, 직원 전산망에 개설된 상상뱅크에 오른 제안 건수는 지난 50일 동안 무려 1만 3000여건이나 된다. 시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청계천을 세계 최고의 프러포즈 장소로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도 있다. 분위기 있는 배경음악도 깔고, 청계광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연인들의 프러포즈 장소로 개방하자는 것이다.‘남산 위에 인공달을 띄우자.’는 의견도 통통 튀는 아이디어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실천 가능한 제안을 행정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10개 분야별로 구성된 ‘창의실행공동체’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 실행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서울시 ‘상상뱅크’ 아이디어 쏟아져

    서울시가 조직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상상뱅크’에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23일 ‘100일 창의서울추진본부’ 출범 50일을 맞아 발표한 경과 보고의 골자는 상상력이다.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방인 ‘상상뱅크’를 개설했고,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창의실행공동체’를 구성했다. 직원 전산망에 개설된 상상뱅크에는 지난 50일간 1만 3000여건에 달하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참신하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도 많다. 시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청계천을 세계 최고의 프로포즈 장소로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도 있다. 분위기 있는 배경음악도 깔고, 청계광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연인들의 프로포즈 장소로 개방하자는 것이다. 또 청계천에 디지털 정원을 설치하고 물 속에 LCD 디스플레이를 장치해 동영상도 보고 음악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도 있다. ‘남산 위에 인공달을 띄우자.’는 의견도 통통 튀는 아이디어다. 날씨에 관계없이 달을 볼 수 있도록 발광 다이오드와 레이저 등을 이용해 인공달을 띄우자는 것이다. 일하는 방식과 분위기를 주제로는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민원 예약시스템’을 도입해 민원인이 담당 부서의 민원처리 상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 그 중 하나다. 세금의 인터넷 납부를 활성화 하기 위해 ‘E-Money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눈의 띈다. 고지서를 e메일로 받아 인터넷으로 납부할 경우 고지서 발급 비용에 상응하는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자는 것이다. 이 밖에 서울시에 ‘건강 음주문화 강령’을 선포해 올바른 음주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의견과 보도블록을 각 지역 특성에 맞춰 특색있게 시공하자는 제안도 있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실천 가능한 제안을 택해 행정 운영에 반영키로 했다.10개 분야별로 구성된 ‘창의실행공동체’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 확정하고 실행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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