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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이명박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진경호 정치부 차장

    [서울광장] 이명박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진경호 정치부 차장

    이명박을 설명하는 홍사덕의 한마디가 있다.“어느날 둘러보니 다 돌아섰더라. 소리 소문 없이 (대의원들이)다 저쪽(이명박)에 가 있는 거야….” 두 사람의 정치 운명을 가른 2002년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홍사덕은 이명박의 소리 없는 추격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경선 초반 높은 지명도를 바탕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무슨 조화인지 바닥부터 차근차근, 정교하게 조직표를 긁어 모은 이명박에게 결국 역전 당했고, 후보를 던져야 했다. 소리 없는 이명박의 추격은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재연된다. 당을 탄핵의 역풍에서 구한 박근혜의 탄탄한 당내 기반을 비주류 이명박은 바깥에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갉아들어갔고, 끝내 박근혜보다 두 배나 많은 당협 위원장들을 확보하며 거함을 격침시켰다. 어쩌면 그래서 지난 대선은 이명박이 정동영을 누른 게 아니라 정동영이 노무현에게 갇힌 사이 홍사덕과 박근혜를 잇따라 누른 승리의 기쁨을 이명박이 뒤늦게 누린 선거였는지도 모른다. 정동영은 노무현에게 지고, 이명박은 홍사덕·박근혜에게 이긴 대선인 것이다. ‘이 소리가 아닙니다. 이 소리도 아닙니다.○○○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라고 했던가.1970년대 회자된 한 진해거담제의 광고 카피처럼, 그리고 홍사덕의 말처럼, 이명박은 이렇듯 잘 소리가 나지 않는다. 청계천 주변 상인들의 거센 반발도 그는 조용히 덮었다. 대선 전 BBK의혹 파문 때도 이명박측은 많은 경우 공격하는 쪽보다 먼저 자료를 확보하고, 공부하고, 대응했다. 상대가 공격하기도 전에 해명자료를 보내 상대의 기를 꺾어 놓기도 했다. 결과로 말하고 결과로 따지는 전문경영인(CEO)의 행동양식은 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행태에도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제 입장 이해 바랍니다.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인수위에 파견된 고위공무원이 사흘 전 보내온 문자메시지다. 종종 만나고 통화도 하는 그였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함구령이 떨어진 뒤로 일절 소리를 내지 않았다. 안의 얘기가 샐 가능성을 막으려 직원들에게서 ‘언제든 통화내역을 조회해도 좋다.’는 각서까지 받아놓은 이명박 인수위니 ‘모르쇠’가 된 그를 타박만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소리 없이 일하는 이명박은 분명, 소리만 요란했다는 노무현과 대비된다. 장점이다. 국민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소리 없는 일꾼을 바라보는 마음 한편은 지금 썩 개운치가 않다. 도드라진 결과지상주의 말고도 그 조용함 속에 서린 소리 없는 독선의 기운 때문이다. 엊그제 인수위에서 불거진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 파문은 ‘어느날 돌아보니 다 돌아섰더라.’는 탄식을 만들어 낸 소리 없는 독선의 스산한 기운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집중’과 ‘효율’‘경쟁’이 강조된 정부조직개편안에서도 독선의 기운이 어른댄다. 무엇보다 ‘견제’와 ‘균형’이 보이질 않는다. 작아진 청와대가 국정 기획과 조정 기능을 도맡았다. 북 치고 장구까지 칠 태세다.4월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넘어 내심 개헌선(200석) 확보까지 노리는 요량이고 보면 생산적 의미의 강한 청와대가 아니라 절대권력의 강한 청와대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나를 따르라는 대통령만 봐 온 국민이다. 느닷없이 이렇게 하겠다는 대통령보다 이렇게 하면 어떠냐고 물어봐 주는 대통령이 보고 싶다. 진경호 정치부 차장 jade@seoul.co.kr
  • 경인 운하 후보지 굴포천 방수로 공사현장 가보니

    경인 운하 후보지 굴포천 방수로 공사현장 가보니

    “4㎞만 더 뚫으면 한강입니다.” 온 나라의 관심이 한반도 대운하에 쏠린 가운데 17일 원조 운하격인 인천 굴포천 방수로 공사 현장을 찾았다. 신공항고속도로 옆으로 나란히 뻗어 있는 굴포천 방수로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꽁꽁 얼어 있었다. 하지만 깊은 물길과 높은 제방은 방수로라기보다는 거대한 운하의 모습이었다. ●예산 문제 등으로 공사 중단 상태 현재 진행 중인 공사는 2단계.1단계에서 밑바닥 기준 너비 20m로 뚫은 방수로를 80m로 확장하는 것으로 지난해 60m로 확장했고, 나머지 20m의 확장공사를 남겨두고 있다. 방수로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폭이 140m로 청계천의 2∼7배 너비이다. 국민들의 관심과 달리 굴포천 공사는 중단돼 있었다. 업계관계자는 “예산 문제 등으로 공정률이 40%에도 못 미친다.”면서 “오는 2∼3월 예산이 배정돼 공사를 시작해도 올해 말 완공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굴포천 방수로 공사는 당초 김포 일대 상습 침수지역의 홍수를 막기 위해 시작했다. 그러나 이왕이면 물류 및 관광기능을 수행하는 운하가 낫지 않으냐는 의견에 따라 운하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등이 1996년 민자사업으로 운하사업을 제안했지만 환경단체 및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결국 운하건설 사업은 보류되고, 방수로 공사만 수행하게 됐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한반도 대운하를 공식화하면서 경인운하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경인운하가 완성되면 경부대운하가 서해로 이어지는 데다가 조기 완공이 가능해 한반도 대운하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범사업 성격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운하사업 착수 했으면…” 굴포천 방수로 공사 구간은 영종대교 동단에서 인천 상야동까지 14.1㎞로 뻗어 있다. 차로는 10여분 거리. 이곳에서 한강쪽으로 4㎞만 파면 18㎞의 경인운하가 탄생한다. 상야동에서는 멀리 한강이 보였다. 박한욱 경인운하지역협의회장은 “4㎞만 뚫으면 한강과 맞닿는데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면서 “올해는 운하사업에 착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폭 80m면 4000t급 선박 두 척이 교차운항할 수 있다.”면서 “기존 구간의 확장과 잔여 구간 4㎞ 연장 등의 공사를 마치는 데 2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경인운하 사업은 국무조정실에서 다룬다. 환경영향평가 등은 통과됐지만 경제성이 문제.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했다. 방수로 시점부에는 청라지구가 개발되고 있고, 서울시는 한강에 물류와 관광기능을 추가하는 한강르네상스 계획을 세웠다.50㎞ 떨어진 개성까지 뱃길을 열 수도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올해 말 경인운하 착공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열린세상] 땅에 대한 불경(不敬)/최성각 작가·풀꽃평화연구소장

    [열린세상] 땅에 대한 불경(不敬)/최성각 작가·풀꽃평화연구소장

    누구도 내놓고 말은 않지만 예고된 ‘특검’이 선거 전의 검찰 발표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짐작은 너도 느끼고 나도 느끼는 일이다. 이를 일러 시대의 명운, 혹은 불가항력이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는 새해 벽두에 이명박 당선자를 당선‘인’으로 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놈 자(者)’가 아무래도 걸리는 모양이다. 특검은 결국 다른 말로 ‘거짓말규명 특검’인데, 갑자기 관행을 깬 국어사용을 요구하는 그들이 왠지 으스스하다. 인수위에서 ‘바른 국어생활’을 통해 뭘 얻을지 모르지만, 나는 선거 직후 “국민을 섬기겠다.”는 그의 말을 기억하고 싶다. 남다른 ‘일 중독자’로 달려온 한평생이 마침내 대통령직에까지 올라서인지 당선인이 대선 이후 풍기는 긴장된 분위기는 왠지 서슬이 퍼렇기조차 하다. 뭔가 일을 하겠다는 팽팽한 의지가 역력하다. 문제는 어떤 일이냐다. 지금 가장 큰 걱정은 당선인이 완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추진이다. 운하로 이익을 얻을 이들이 앞으로 여론조사니 개발차익이니 등 갖가지 형태의 조작과 탐욕을 밑천으로 그 사업을 부추기겠지만, 운하에 목을 매는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주었으면 좋겠다. 땅에 삽질을 하고, 시멘트로 바닥과 둑을 쌓고, 물의 길을 역류시키고, 있던 다리를 없애고, 말없는 산하를 결딴내고, 없던 인공습지를 만들고, 땅 속 깊이 잠자고 있어야 마땅할 지하수까지 끌어올리려 드는 일은 아무리 그가 제일 잘하는 익숙한 일이라 해도, 재고하지 않으면 반드시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그 발상 자체가 이미 재앙이다. 운하로 인한 그의 정치적 성공과 실패보다 더 중요한 일은 운하계획 강행으로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저항이야 막강해진 권력으로 누르겠지만 시효가 없을 자연의 저항은 어이할 것인가. 운하건설은 국가보다 오래되었고, 국가보다 오래 존속해야 할 땅에 대한 불경(不敬)이다. 바람은 바람의 길이 있고, 물은 물의 길이 있고, 나무와 흙은 그것들만의 주소가 있다. 자연 복원이라기보다는 ‘인조수로’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청계천 개발만으로도 그의 놀라운 추진력은 너끈히 증명되었다. 불경으로 얻은 성취는 끝내는 사람다운 삶이 존속될 사회를 약속하지 못할 것이다. 그의 유별난 추진력에 자연에 대한 존경심이 덧붙여진다면 얼마나 바람직할까 싶다. ‘개발’과 ‘저개발’이라는 관념으로 세계를 양분한 사람은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었다.1940년 의회 취임연설에서 그가 그런 개념을 발표하는 순간, 개발되지 않은 이 세계의 모든 땅은 저개발된 땅이고, 그런 땅이 많은 나라는 졸지에 ‘저개발 국가’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세계는 오로지 단 한가지의 목표, 개발을 갈망하는 세계관으로 흡수되고 말았다. 그 결과 세계는 어떤 사태에 직면했는가? 하도 자주 들먹여져서 어쩌면 아무런 위기감도 자아내지 못할지 모르지만, 인류는 기후변화라는 미증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것은 산업사회가 단 한가지 목표로 치달려온 대가치고는 너무나 엄청나고 무서운 결과가 아닌가. 지금 이 나라에 가장 필요한 일이 ‘불필요한 개발’일까? 태안의 기름을 닦는 자원봉사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당선인은 그들이 갯바위 틈의 기름을 닦아내면서 말이 없었다는 것만 강조해 당내 화합의 비유로 사용했다. 환경영향평가니 공청회니 몇가지 요식행위를 거친 뒤, 전 정권들이 새만금을 메웠듯이 끝내 운하건설을 강행한다면, 지금도 말없이 태안으로 몰려가고 있는 국민들이 마침내 입을 열 것이다.‘이건 아니다. 다른 삶을 찾아보자.’고. 당선인이 섬기겠다고 약속한 ‘국민’들 속에 우리 삶의 토대인 ‘국토’도 포함되기를 바란다. 최성각 작가·풀꽃평화연구소장
  • [단독]대운하 MB 취임뒤 1년간 여론수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이 한반도 대운하 사업 추진을 위한 여론수렴 작업을 대통령 취임 이후 1년간 ‘장기 패키지’ 개념으로 총괄 운용하기로 했다. 대통령 비서실이 1년 정도 내용과 형식 등을 조율하는 장기적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여론수렴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추부길 이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은 17일 “2월에 예정했던 ‘대운하 공청회’ 등 각종 여론수렴 작업을 이 당선인 취임식 이후부터 본격 시작하되, 비서실이 1년 정도 직접 조율하는 장기적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팀장은 “시기와 횟수는 물론 토론회, 공청회, 국제회의 등 형식도 적절하게 조정해 여론수렴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마스터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장기패키지´ 개념 총괄 운용 이 당선인측은 대운하 사업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무계획적이고 산발적인 여론수렴 작업은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월 한국개발연구원과 국토연구원 등이 개최할 예정이던 대운하 사업 관련 국제회의(공청회)는 참석자 섭외와 예산 문제까지 겹치면서 3월 이후로 미뤄졌다. 반면 호의적인 여론을 얻기 위한 대운하 사업 관련 이벤트는 취임식 전이라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대운하 국제회의 3월 이후로 연기 이 당선인측은 지난해 말 영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청계천 복원과 관련, 이 당선인을 ‘환경영웅’ 45인으로 뽑은 것에 대한 시상식을 다음달 초쯤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타임지 편집장이 직접 방한해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이 당선인은 시상식 직후 직접 ‘친환경 선언’(가칭)을 발표해 대운하 사업의 친환경적 면모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친환경 선언에는 대운하의 조속한 완공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생태환경 보전으로 ‘푸른 한반도’ 조성, 산업의 환경경쟁력 강화 방안 등 이 당선인의 환경정책 구상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한·미 FTA 미적거릴 이유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지난해 9월7일 국회에 제출된 뒤 5개월째 낮잠을 자고 있다.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들이 농민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외면하고 있는 탓이다. 우리는 노무현 정부의 최대 치적으로 일컬어지는 한·미 FTA 비준안을 노 대통령 임기 만료 전 마지막 국회인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해 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한·미 FTA의 비준안 처리를 강력 요청했고, 노 대통령도 적극 협력할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신임 대표도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찬성한다고 공언했다. 비준안 처리의 여건은 충분히 갖춰진 셈이다. 한·미 FTA 협상과정에서도 누차 지적했지만 대외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우리 경제가 살아갈 길은 개방밖에 없다. 특히 한·미 FTA는 이 당선인이 표방한 경제선진화 및 규제 완화와 지향점을 같이한다. 차기 정부가 경제목표로 내세운 연 6% 성장, 잠재성장률 7% 달성을 위해서도 한·미 FTA는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이 당선인이 보다 전면에 나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독려해야 한다고 본다. 청계천 복원 당시 이해당사자 설득에 4000회 이상의 노력을 투입했듯이 한·미 FTA 반대론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설득해야 한다. 우리가 먼저 비준안을 처리할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은 잘못됐다. 보호주의 성격이 짙은 민주당이 미국 의회를 장악한 뒤 한·미 FTA 반대 기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올 8월부터 미국 대선이 본격화되면 비준안 처리 문제는 뒷전으로 밀릴 게 뻔하다. 우리가 먼저 비준안을 처리한 뒤 미국 의회를 압박해야 한다. 그래야 부시 대통령의 의회 설득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17대 국회는 이명박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게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 “세계 스포츠마니아 서울로 오라”

    서울시는 14일 국제 걷기대회, 세계 경제인 바둑대회, 마라톤 등 ‘국제 스포츠 대회’를 열어 1만 5000여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3월16일에는 국내외 선수들이 세종로를 출발해 청계천과 서울숲을 거쳐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도착하는 코스의 ‘2008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5월14일부터 18일까지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는 세계 랭킹 100위 이내의 6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2008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월드투어’와 함께 한강 모래축제 등 다양한 한강 수상스포츠 행사가 어우러진다. 또 5월에는 ‘하이 서울 국제걷기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국내외 3만여명의 참가자들이 서울광장, 청계천, 성곽, 서울숲, 남산, 한강 등지에서 10㎞,20㎞,30㎞,50㎞ 종목의 걷기대회를 펼친다. 이어 6월2일에서 8일까지 서울광장에서는 ‘서울 세계 여자 스쿼시대회’가 세계 랭킹 20위권 내 선수 10명을 포함한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며 같은 달 한강 난지·망원지구와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도로에서는 20개국 2000여명이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연이어 펼치는 ‘서울국제 트라이애슬론 대회’도 열린다. 이 밖에 서울 시내와 한강 공원 등지에서는 ‘아시아 오리엔티어링 선수권대회’(7월25∼30일 시내 공원 등 5개소)와 ‘한강횡단 세계줄타기 대회’(9월말 한강시민공원 양화∼난지지구),‘서울컵 세계경제인 바둑대회’(5월 중 운현궁 등지) 등 다채로운 국제 스포츠대회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임동국 체육정책팀장은 “보다 많은 외국인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행사 규모와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면서 “관광객유치뿐 아니라 대회 개최에 따른 직·간접적인 파급효과가 2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李 당선인 신년회견] 신년회견 분야별 내용분석

    [李 당선인 신년회견] 신년회견 분야별 내용분석

    새 정부가 ‘경제 살리기’를 위해 재정지출 확대 대신 공격적 규제완화 ‘카드’를 꺼낼 전망이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인 규제 개혁을 통해 규제 완화의 틀은 상당부분 갖춰져 있는 만큼 새 정부는 기업들의 ‘체감도’를 높여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금융·산업분리 완화 등을 우선 추진 과제로 꼽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부터 우선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면서 “규제일몰제와 네거티브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일몰제란 새 규제를 도입할 때 존속기한을 미리 정해 기한이 지나면 자동 폐기하는 제도다. 또 네거티브 시스템이란 규제를 만들 때 금지되는 사항 외에 나머지는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으로, 포지티브 시스템의 반대 개념이다. 이는 이 당선자가 대폭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4∼5%로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 잠재성장률을 7%선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당선인은 대신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재정지출을 무리하게 늘린다든가, 부작용이 있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른바 ‘747 공약’(연평균 7% 성장,10년 뒤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 세계 7대 강국 진입) 달성 여부에 집착, 단기부양에 나설 경우 물가상승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이 당선인은 “경제성장률 7%는 임기 5년, 길게는 10년을 중심으로 내놓은 비전”이라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6%는 될 수 있고, 물가상승률은 3∼3.5% 사이에서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 이를 뒷받침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양도세 인하 새달 처리… 거래 숨통”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가격안정과 거래 활성화라는 양대 축 사이에서 ‘줄타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택 가격이 현재 가격 이상으로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주택거래 침체는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래에 숨통을 틔워줄 양도소득세 인하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2월 국회에서 법률 개정안을 상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굳혀 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보유 1가구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감면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년 이상 보유시 매년 3%포인트씩 최대 45%까지 양도소득을 공제해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최대 80%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양도세 부담으로 주택을 팔지 못한 장기보유자들의 매물을 이끌어내 집값 하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당선인은 또 “취득·등록세 완화 문제도 조만간 16개 시·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득·등록세 완화에 따른 지방재정 감소분을 중앙정부가 보전해줄 경우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높다. 반면 투기수요를 부추겨 가격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은 시장안정을 전제로 추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종부세는 부동산경기를 파악해 올 하반기에 검토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현재 1가구1주택자의 경우 3년 이상 보유(수도권은 2년 거주)하면 양도세가 면제되는 만큼 장기보유특별공제율 확대에 따른 수혜대상은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한 사람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고가주택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거나,2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대상을 축소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이 뒷받침돼야 양도세 등의 인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도권 규제보다 지방 지원 위주로” 지방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첫 단추’ 역할은 지방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 작업이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수도권 규제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은 미분양주택이 10만가구에 육박할 만큼 거래가 중단돼 있다.”면서 “지방에 남아 있는 투기과열지구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는 지난해 미분양사태가 잇따르자 선별적으로 해제 조치됐다. 그러나 투기지역의 경우 충남 천안시·아산시와 울산 4개구 등 6곳, 투기과열지구는 부산 해운대구와 울산 남구·울주군 등 3곳이 여전히 묶여 있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분양권 전매와 대출 규제 등이 완화돼 주택 구입이 쉬워진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만으로는 미분양주택을 해소하는 데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해제 조치는 특정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반면, 전체적인 지방 주택시장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당선인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추가 대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지방경기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들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이 당선인은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많은 혜택이 되는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지방이 수도권보다 더 나은 조건을 만들겠다.” 등의 표현을 통해 후속 대책이 마련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당선인은 또 “특정 지역을 규제해서 다른 지역에 도움을 주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규제·억제 일변의 수도권 정책에도 손질을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1994년부터 수도권에 적용하고 있는 공장총량제 등에 대한 완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 당선인은 “당장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따라서 ‘선(先) 지방경제 활성화, 후(後) 수도권 규제완화’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모든 절차 다 거쳐… 일방처리 안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서 한발 빼는 걸까. 이 당선인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운하 사업은 100% 민자사업으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할 수 없다.”며 “정부로서는 스케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민간 투자자들이 검토해 제안이 들어올 때 사업 타당성 검토나 환경영향 평가 등 완벽한 절차를 거쳐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여론수렴 과정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원칙적으로 국민적 납득과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 청계천 복원 때도 많은 반대입장이 있었지만 4000번이 넘는 만남으로 설득했다. 앞으로 민자 사업으로서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하면서 해 나간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하면서도 사업 추진을 기정사실화해 온 것과 비교해 온도차가 감지된다. 이 당선인과 별개로 인수위도 당초 정부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던 호남운하와 충청운하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강승규 부대변인은 “100% 민자사업은 경부운하 사업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호남 운하와 충청 운하 부분에 대해서는 공약에서 재정(정부예산)으로 추진한다는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간투자를 강조하고 나선 이 당선인측의 이같은 기류 변화는 무엇보다 4월 총선이라는 정치 일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대운하가 정국 쟁점으로 부각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한나라당과 공감을 이뤘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자사고 100개 만들면 사교육 줄 것”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대학의 자율적인 학생 선발과 자율형 사립고 100개 설립 등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이 당선인은 자사고 설립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 가능성에 대해 “전국에 자사고 6개를 만들고 거기 들어가려고 수많은 학생들이 과외를 했다.”면서 “자사고 100개를 교육이 취약한 농촌과 중소도시에 만들면 학생들이 들어가는 게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자사고에 대한 수요를 고려해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면 사교육이 줄고 교육의 질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이 당선인은 또 “대학에 입시 자율을 주더라도 본고사를 부활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본고사 부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내신을 살리려 수능 등급제를 했고, 그래서 수능의 변별력이 없어지니 대학이 논술을 하는 것”이라면서 “대학에 변별력만 주면 논술고사를 어렵게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급격한 교육의 자율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영기 변호사는 “장기적으로는 자율화의 방향이 맞지만 우리 나라의 자율화는 성적에 따른 줄세우기로 나타났다.”면서 “대학 스스로 합리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사고 100개 설립에 대해 “그 안에 못 들어가면 열등생 취급을 당하기 때문에 그 범위 안에 들기 위해 광범위한 사교육 열풍이 불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상위권 학생들 간의 자사고 및 특목고 입학 경쟁이 중상위권학생들로 확대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경기, 하천15곳 생태하천으로 복원

    경기, 하천15곳 생태하천으로 복원

    오염되거나 콘크리트로 복개된 경기도 내 하천들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변신, 서울 청계천과 같은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경기도는 2010년까지 4700억원을 들여 하천 15곳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복원 대상은 ▲팔당지류인 경안천 하류▲용인 경안천▲광주 곤지암천▲하남 덕풍천▲수원 서호천▲성남 탄천▲부천 역곡천▲의정부 중랑천▲포천 포천천▲안양 안양천▲안산 화정천▲동두천 신천▲화성 남양천▲양주 신천▲광명 목감천 등 15곳으로 모두 98.9㎞ 구간에 이른다. 이들 하천 주변의 콘크리트 보(洑)를 철거하는 대신 하천변에 산책로를 만들고 습지식물을 심는 한편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회귀성 어류를 위한 어도(魚道)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어류의 서식공간과 산란 장소를 만들어주기 위해 하천 주변 지역의 토지를 매입, 인공습지를 만들고 모래톱이나 여울도 형성되도록 할 예정이다. 안산시내를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오염 하천인 화정천의 경우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방2급 하천인 화정천의 현재 수질은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돼 주민들의 민원 대상이 되고 있다. 도와 안산시는 화정동에서 초지동에 이르는 화정천 5.2㎞ 구간을 대상으로 450여억원을 들여 각종 생태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우선 하류에 둑을 쌓아 가둔 물을 정화처리한 뒤 상류로 이동시키는 한편 고속철도 집수정 용수, 상수원수 등을 합해 하루 2만t 이상의 유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물놀이터와 벽천(壁泉)과 같은 친수시설을 설치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꾸민다. 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화정천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5에서 3 이하로 낮아져 생태계 복원이 가능한 3급수 수질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팔당호 수질보호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안천 복원 사업은 하류에는 수질을 정화할 수 있는 생태습지와 둔치 등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성장과 효율의 위험한 유혹/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열린세상] 성장과 효율의 위험한 유혹/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지난 대선의 결과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의 승리였다기보다 노무현정부의 패배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유권자 표심의 기준이 이명박 후보의 능력과 도덕성 검증이 아니라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였기에 수차례에 걸친 위장전입도, 자녀들의 위장취업도, 그리고 주가조작에 대한 의혹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지난 5년 동안 서민경제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쳤고 사회 양극화는 더할 수 없이 심화되었다. 취업의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비정규직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 온갖 정책을 다 동원하여도 부동산 가격은 치솟았고, 사교육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진보정권하에서 오히려 서민들이 먹고살기가 더 힘들어진 것이다. 그러니 유권자들의 관심은 오로지 경제살리기에 집중되었고, 현대건설 신화와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무장한 이명박 후보는 손쉽게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만들면서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참여정부의 핵심명제는 이름 그대로 국민참여와 권력분산에 있었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과제는 경제살리기일 것이다. 또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가치는 ‘성장’과 ‘효율’이 될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하의 성장과 효율은, 과정과 절차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성과지상주의였다. 민주적 의견수렴보다는 상명하달식의 일사불란한 정책집행을 전제로 하였다. 권위주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저항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경제적 성과가 시급하였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역시 가시적 성과를 보여 줄 욕심으로 성장과 효율의 덫에 빠져서는 안 된다. 그런데 총선 공천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의 논의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활동을 보노라면 우려되는 점이 적지 않다. 우선 한나라당의 공천논쟁은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 공천과정에서 당선인의 의중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든가, 올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수 있다는 주장 모두 매우 비민주적인 발상이다. 과민한 해석인지 몰라도 이러한 발언의 저변에는 효율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영도력 하에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난날의 강박관념이 엿보인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공천논쟁의 핵심은 시기가 아니라 공천의 주체와 방법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공천시기를 놓고 계파간 유·불리를 계산한다는 것은 공천이 당원과 국민이 아닌 계파 간의 나눠먹기로 결정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발상이다. 지난 대선의 경선에서 보여준 비민주적이고 소모적인 정치싸움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서는 공천방식에 관한 제도와 절차를 마련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공천방식을 지난 총선에서 일부 도입하였던 국민경선제를 확대할 것인지, 당원들의 투표로 결정할 것인지, 아니면 영국의 노동당이나 보수당처럼 공천권을 중앙당과 지역당 그리고 당원들에게 분산시킬 것인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하루가 멀다 하고 굵직굵직한 발표를 쏟아내고 있다.7% 경제성장, 정부조직 개편, 신용불량자 구제, 통신비 20% 인하, 남북경협 사업 재검토 등 따라가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정책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출범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인수위가 결코 간단치 않은 사안들을 어찌나 과감하게 결정하고 신속하게 발표하는지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설사 대선공약이라 할지라도 국가정책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논의를 다시 거쳐야 한다. 게다가 지난 대선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평가였지 이명박 후보 공약에 대한 지지가 아니었다. 역으로 말하면 임기 내 모든 공약을 실현해야 한다는 부담에 짓눌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엔 5년 임기는 너무나 짧다. 이명박 정부는 성장과 효율의 위험한 유혹에서 벗어나 국민과 함께 차분히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 李당선인 취임축하우표 배경으로 ‘태극기 뒤덮인 서울시청사’ 유력

    李당선인 취임축하우표 배경으로 ‘태극기 뒤덮인 서울시청사’ 유력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도안을 찾아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인 다음달 25일에 맞춰 발행하는 기념우표 도안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 당선인과 새 정부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배경 디자인 찾기가 핵심이다. 여러 샘플 가운데 인수위가 특히 관심을 갖는 도안은 소형 태극기들로 뒤덮인 채 중앙에 대형 태극기가 내걸린 서울시청사.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광복절에 선보여 호평을 받은 퍼포먼스다. 이 당선인이 아이디어를 내고 초안을 그렸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 당선인이 애착을 갖는 사진으로 대한민국 정체성 수호 의지를 표현하는 데는 적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 대통령’ 이미지 구축 효과가 낮은 게 흠이다. 인수위측은 이 그림을 오른쪽에 두고 왼쪽에 이 당선인의 활짝 웃는 얼굴을 배치한 샘플을 저울질하고 있다. 의외로 이 당선인의 최대 업적인 ‘청계천’은 후보군에서 밀려난 분위기다. 인수위 관계자는 “대선 과정에서 업적 홍보 차원으로야 더없이 좋지만, 새 정부가 추구하는 ‘글로벌 코리아’ 이미지 구축에는 별로”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염주영 칼럼] 공약, 버릴 건 버려야 한다/ 논설실장

    [염주영 칼럼] 공약, 버릴 건 버려야 한다/ 논설실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속도전을 펴고 있다. 연일 초대형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인수위는 이명박 당선인의 취임 이전까지 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런 점을 감안해도 너무 서두는 것 같다. 인수위가 쏟아낸 정책들은 지난 대선에서 공약으로 제시된 내용들이다. 게 중에는 집권 초기에 속도감 있게 밀어붙여야 성공을 기약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정부조직 개편이나 4대 연금개혁, 공기업 민영화 등이 그런 경우다. 이런 과제들은 집단이기주의가 심하고 기득권층의 뿌리가 깊다. 시기를 놓치면 저항이 커져서 개혁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집권 초기에 개혁을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밀어붙이기와 속도전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공약 가운데는 밀어붙이기나 속도전으로 안 되는 일들이 있다. 경제성장률 7% 달성과 일자리 300만개 창출은 밀어붙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친기업 친시장 정책이 가져올 이명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국내외 경제여건상 무리다.‘7% 성장론’은 공약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비전제시로 봐야 할 것이다. 목표는 일단 높게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부작용도 생각해봐야 한다. 국민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 놓으면 여론의 압력에 밀려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쓰게 될 위험이 커진다.7% 성장론을 고집한다면 5년내내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목표 성장률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대운하 공약도 문제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마련했더라도 여론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려운 과제다. 청계천과는 다르다. 연내 착공을 목표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 치밀한 검토와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비록 공약이라 해도 정부가 아예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신용 대사면이 대표적인 예다. 금융소외자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다. 그러나 신용사면과 같은 방식은 아니다. 이명박 정부의 최대과제는 경제 살리기다. 이를 위해 친기업 친시장을 기본 철학으로 삼고 있다. 신용사면은 그 철학에 어긋난다. 시장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용불량자의 연체기록은 금융기관이 대출 여부와 금리수준을 판별하는 지표다. 그 기록을 말소하면 금융기관더러 눈감고 대출하라는 얘기가 된다. 또한 신용불량자의 채무를 세금으로 갚아주는 것은 채무자를 돕는 일 같지만 실제로는 채권자를 돕는 것이 된다. 떼인 돈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성실하게 빚갚은 사람과의 형평성도 문제이려니와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낳아 신용불량자를 더욱 양산하게 될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력으로 빚을 갚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옳다. 빚을 대신 갚아주기보다는 직업교육이나 취업알선, 생계지원 등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약을 실천하는 것은 정치인의 책무다. 그렇다 하더라도 당선이 곧 모든 공약에 대한 승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성급한 판단이다. 정파의 대표로서 다른 후보들과 표를 놓고 경쟁할 때와, 국민의 대표로서 국정을 책임있게 이끌어야 할 때의 판단기준이 같을 수는 없다. 그제 인수위가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통해 현황 파악을 마쳤다. 이명박 집권 5년의 청사진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 공약이라도 버릴 것과 가져갈 것을 가리는 지혜를 기대해본다.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Metro] 서울광장 ‘빛의 축제’ 연장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화려하게 장식한 ‘빛의 축제’가 설 연휴까지 연장된다. 서울문화재단은 당초 이달 6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조명장식인 루체비스타 행사를 설 연휴가 끝나는 2월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루체비스타가 설치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객이 10만명을 돌파하고, 많은 시민들이 조명장식을 즐기기 위해 서울광장을 찾는 등 큰 호응을 얻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계천에 있는 루체비스타 장식은 예정대로 철거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6일에 시작된 루체비스타는 빛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루체’와 풍경, 전망을 의미하는 ‘비스타’의 합성어로, 떡살무늬와 고궁 등 한국 전통 문양을 활용해 디자인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반도 대운하 커지는 논란] 뉴딜정책 개념 효과 노려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당선인측이 한반도 대운하 착공을 서두르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당선인 비서실 추부길 정책기획팀장은 “뉴딜정책 개념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며 착공에 따른 경기활성화 효과를 인정했다. 그는 또 “운하 착공을 통해 당선인의 공약인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 팀장은 조기 착공에 대해 “빨라져봐야 1,2개월이기 때문에 차분히 추진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또 “실무자 입장에서 볼 때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이재오 의원의 조기착공 얘기는 정치적 견해 일 뿐”이라고 말했다. 조기 착공을 통한 경기활성화도 중요하지만 국민여론과 환경단체의 반대 역시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올해 첫삽을 뜰 수도 있다.”며 조기 착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반대 의견을 수렴해가면서 해야할 것”이라면서도 “첫삽을 뜨는 것은 일종의 세리머니”라고 주장했다. ‘경제는 심리’라는 이 당선인의 말처럼 대운하의 조기 착공 소식 자체가 경기전망을 밝게하는 효과가 있다는 해석이다. ‘경제대통령’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당선된 이 당선인이 4%대의 ‘암울한’ 성장률 전망속에서 ‘뭔가’ 보여 줄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초기에 뭔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 임기 내 완공 목표도 착공을 서두르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단군이래 최대 토목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5년의 기간이 짧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청계천과 서울시 대중교통 시스템 개혁으로 상징되는 이 당선인의 추진력을 대통령으로서 한번 더 보여주고 싶은 정치적 목표와도 맥을 같이 하는 대목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李지지 76% “대운하 신중 추진”

    李지지 76% “대운하 신중 추진”

    여론주도층 10명 중 8명은 새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건설이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이왕에 하기로 했다면 서둘러 추진하는 게 좋다는 사람은 10명 중 1명에 그쳤다. 대운하 건설에 찬성하는 비율은 전체의 30%였으며 반대는 57%였다. 이런 결과는 6일 서울신문이 정계·재계·학계·관계·노동계와 전문직업인 등 전국 여론주도층 인사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반도 대운하 관련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득표율에 비례해 이명박 당선인에게 표를 던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각각 50명씩 배정했다. 전체의 83%가 “이 당선인이 선거 전 약속한 대로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대운하 건설 계획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당선인 비지지층(90% 45명)은 물론이고 지지층 중에서도 76%(38명)가 이런 의견을 보였다. 대운하 건설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은 12%에 그쳤다. 모두 이 당선인 지지층에서 나왔고 비지지층 중에는 없었다. 비지지층 가운데 8%(4명)는 “대운하 구상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대운하 건설에 대한 찬반 질문에는 ‘반대’(57%)가 ‘찬성’(30%)을 크게 웃도는 가운데 지지층별로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이 당선인 지지층은 찬성 50%(25명), 반대 34%(17명)인 반면 비지지층은 찬성 10%(5명), 반대 80%(40명)였다. 대운하 건설에 찬성하는 이유(찬성 30명 대상·2개 복수응답)로는 ‘물류개선 등 경제적 효과’와 ‘내륙항구 개발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이 각각 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하 건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33%),‘유람선 여행·수상스포츠 등 관광자원 확충’(13%) 순이었다. 찬성 응답자의 10%는 ‘청계천 복원 등 이 당선인의 사업성공 전례’를 들었다. 반대하는 이유(반대 57명 대상·2개 복수응답)로 가장 많은 것은 ‘건설비용에 비해 물류개선 등 경제적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응답으로 58%에 달했다. 경제적 효과에 대한 상반된 전망이 찬성과 반대 양쪽에서 각각의 핵심 이유로 꼽힌 셈이다.‘종 다양성 등 생태계 파괴와 선박운항 등에 따른 환경오염’(51%)이 두 번째로 많았고 ‘엄청난 건설비용과 이로 인한 국민세금 투입 우려’와 ‘조령산 터널 굴착·수변 콘크리트 옹벽 등 국토훼손’이 각각 35%로 뒤를 이었다.‘이 당선인측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데 대한 반감’도 11%를 차지했다. 사업추진을 위한 여론수렴 방식(복수응답)으로는 공청회와 토론회가 각각 56%와 44%로 가장 많이 선호됐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28%로 전체의 4분의1에 그쳤다. 한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 실시한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국민들이 대운하 건설에 동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가.’라는 설문에서는 ‘그렇다’와 ‘아니다’가 각각 22%와 78%로 나타났다. 이 당선인을 지지했다고 대운하 정책까지 찬성한 것은 아니므로 좀더 신중하게 사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운하 밀어붙이기’ 불붙는 논란

    ‘대운하 밀어붙이기’ 불붙는 논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이 제1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대운하 건설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환경단체 등 시민운동 진영은 반발하고 있다.“민주정권이 들어선 뒤 이렇게 몰아붙이기식으로 일을 추진한 정권이 없었다.”는 말도 나왔다. 반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인수위측 이야기는 “내년부터 공사를 착공한다.”거나 “임기 안에 완공 하겠다.”는 장밋빛 전망에 가려졌다. 국내 5개 건설사는 사업 검토와 함께 컨소시엄 구성을 서둘렀고, 관련 주식은 연일 상승세다. 지자체는 국책사업이 될 대운하 사업 유치에 나섰고, 이 당선인측을 제외한 사회 주체들이 예측한 대로 예정지 주변 땅값은 들썩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4일 라디오에서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다는 것은 ‘운하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여론 수렴이 아니라 보완하고 검토해야 할 점을 듣는다는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특히 반대 여론에 대해 “사람들이 책상머리에 앉아서 말하면 백번 해도 해답은 안 나온다.”면서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만날 말로만 ‘어렵다.’,‘안 된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반대하는 의견에 따라 모든 사업을 안 하기로 한다면 국가가 미래지향적인 그 어떤 사업도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이 당선인의 의지를 대변했다면,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은 “개발이익 환수 등 여러가지 수단이 있다.”며 착공을 전제로 한 방법론 모색을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대운하는 이 당선인의 대표공약일 뿐만 아니라 ‘연 7% 성장’으로 요약되는 경제살리기 공약의 첫걸음이라는 게 당선자측의 시각이다. 국내 건설업에서 시작되는 경기 부양이 경제와 사회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이 당선인측은 서울시장 시절 했던 ‘청계천 복원’에서 얻은 자신감을 동력삼아 움직이고 있다. “솔직히 당황했다.”는 환경단체의 망연자실함도 인수위에 호재가 됐다. 단체들은 “이 당선인이 여론이 좋지 않자 대선 과정에서 대운하에 대해 슬그머니 언급하지 않다가, 당선되자마자 강행하고 있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어 “한나라당 경선 때에는 특정 후보 공약만 집중 비판할 수 없어서, 본선 때에는 선거법 때문에 비판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환경단체들은 오는 10일 인수위 앞 항의방문과 소송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주환경운동연합 이항진 집행위원장은 “인수위는 특별법 제정을 부르짖으면서도 제대로 된 설계도 하나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추석을 즈음해 대운하 구간을 탐사하던 중인 이재오 의원과 자정까지 대화했다고 했다. 그는 “이 의원이 당시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대운하 시작한뒤 보완해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주요 건설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반도)대운하 건설은 우선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대 건설사 공동 TF팀 구성” 이 사장은 ‘대운하 건설을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 문제 저 문제 따지고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면서 “우선 시작하고 미비점이 있으면 보완해가면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이 논란이 적지 않은 대운하건설의 총대를 멘 듯 보이는 것을 놓고 현대건설 CEO 출신인 이 당선인과 연결짓는 시각도 나온다. ●“돈 벌려고 하는거 아니다” 이 사장은 “현행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적용되는 민간투자법 등 개별법으로 진행하면 너무 오래 걸린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5대 건설사(대우·GS·삼성·현대·대림)로 이뤄진 대운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전무급을 팀장으로 하는 대운하 TF를 구성했다. 이 사장은 대운하 건설에 따른 건설사의 수익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청계천 사업 때와 마찬가지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대운하처럼 규모가 큰 사업에)참여하면 회사의 이름이 더 올라가는 게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신훈 금호아시아나그룹 건설부문 부회장도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운하는 장점이 많은 사업인 만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며 “하루빨리 공청회 등을 열어 국민적 합의를 모아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괴물이 돌아온다” 美언론 일제히 보도

    “괴물이 돌아온다” 美언론 일제히 보도

    “한국의 ‘괴물’이 돌아온다!” ‘괴물’의 속편 ‘괴물2’에 대한 기대가 미국에도 번져가고 있다. 최근 괴물2의 제작 소식이 국내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미국 영화관련 사이트들이 일제히 이 소식을 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괴물2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것은 영화전문사이트 ‘트위치필름’(twitchfilm.net). 트위치필름은 2006년 괴물 개봉 당시에도 높은 평점의 리뷰를 게재하며 관심을 보였었다. 트위치필름은 지난 2일 “괴물보다 시간적으로 앞선 이야기를 다룰 괴물2의 시나리오는 만화가 강풀이 맡았으며 영화의 배경은 서울의 오래된 개천인 청계천”이라며 국내에서 보도된 것만큼 상세한 소식을 전했다. 또 “2008년 하반기에 촬영해 2009년 개봉 예정”이라는 일정도 덧붙였다. 트위치필름의 보도 이후 유명 영화사이트들은 앞다투어 이를 인용해 괴물2의 제작 소식을 전했다. 영화사이트 ‘시네마티컬’(cinematical.com)은 ‘괴물의 속편 제작 초반 소식’(Early Details on the ‘Host’ Sequel)이라는 제목으로 괴물2에 대해 보도했다. 사이트는 “2006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후 전세계에 팬들이 생긴 괴물의 속편 제작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며 “아직 감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감독이 선정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의 유명 영화사이트 슬래시필름(slashfilm.com)도 괴물2의 제작에 대해 보도했다. 슬래시필름은 “괴물의 속편이 프리퀼(prequel:작품의 앞선 스토리를 다루는 속편)로 만들어진다.”고 간단히 전한 뒤 “아직 감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봉준호 감독이 다시 맡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네마블랜드’(cinemablend.com)는 괴물2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프리퀼 형식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시네마블랜드는 “좋은 영화의 속편을 기다리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다.”고 전제한뒤 “전편 괴물에는 이미 영화의 프리퀼이 포함되어 있다. (프리퀼 형식의 속편보다는) 전편의 화학약품들로 생겼을 또다른 괴물들을 다루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전편 괴물(사진 위)과 괴물2의 아이디어 스케치 일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괴물 2’ 청계천에서 나온다

    ‘괴물 2’ 청계천에서 나온다

    영화 ‘괴물’의 속편이 청계천을 배경으로 만들어진다. 청계천에 기생하던 괴물들이 복원과정에서 인간세계로 튀어나오게 된다는 것이 기본 설정. 도시 노점상과 철거반장, 진압경찰 등이 이야기의 축을 이룬다. 시나리오는 인터넷 만화작가 강풀이 맡았다. 감독은 미정으로, 시나리오가 완성된 이후 결정할 계획이다. 130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한국영화 최고흥행작의 자리에 오른 ‘괴물’의 속편은 그 윤곽만으로도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끌 만하다. 특히 청계천을 배경으로 여러 마리의 괴물이 등장한다는 설정과 1편을 뛰어넘는 150억원의 제작비, 전편의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지 않는다는 점 등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다. 제작사인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청계천은 사회정치적인 배경을 지니고 있고 도심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규모나 밀도면에서 영화화하기에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괴물에 맞서 싸우는 가족애 등 전작의 휴머니티를 잘 살리는 한편 괴수영화로서의 특수효과를 이용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괴물2’는 청계천에서 살 곳을 잃은 한 무리의 괴물과, 이들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가족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축. 이를 통해 청계천 복원 과정 속에서 각종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과 생태계 파괴 등 환경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청어람의 황지현 마케팅팀장은 “청계천 복원작업이 막 이뤄지기 시작한 2003년이 시대 배경으로, 전편에서 다룬 2000년 주한 미군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과도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나리오 초안 작업을 마친 ‘괴물2’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일정 부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용배 대표는 “‘괴물2’는 서울의 명소인 청계천이 갖는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고자 한다.”면서 “시나리오가 완성될 시점이 우연히 대선 직후여서 그렇지 영화 이외의 다른 의도를 갖고 제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괴물2’는 올해 중반 제작을 시작해 내년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운하 조기착공’ 한나라 내부 이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이 임기 내 완공을 목표로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밀어붙이려는 모습을 취하자 한나라당 내부에서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는 등 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2일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의지가 있다고 해서 굉장히 큰 파급 영향이 있는 것을 그냥 마음대로 하겠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대운하 조기 착공을 주장하는 인수위측의 입장에 제동을 걸었다.이 의장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해서 걱정하는 부분이 보완되는 것을 확인받고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인수위측이 최근 국내 5대 건설업체 대표와의 조찬 모임을 갖고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 사업 내용을 설명한 것을 두고도 “운하 내용을 설명한 것을 갖고 ‘참여 요청’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앞서간 것”이라며 “어쨌든 이것은 국민적인 동의를 못 얻으면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수위 기획조정 분과 박형준 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일단 한반도 대운하를 건설한다는 대전제에는 변함이 없다.”며 대운하 추진과 관련한 이 당선인측의 확고한 입장을 확인했다. 박 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국민 다수가 대운하 건설에 찬성하고 있는데, 안 되는 쪽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당선인께서는 후보 시절부터 일방적 추진이 아니라 국민들을 설득해서 보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누누이 밝혀왔다.”고 말했다.강승규 인수위 부대변인도 청계천 복원 사례를 제시하며 “대운하를 공약으로 당선됐는데, 어떻게 안 된다는 것을 전제로 일을 추진하겠느냐.”고 했다. 앞서 이 당선인의 측근인 이재오 의원도 지난 31일 “(운하 건설을) 한다는 건 이미 결정된 사실이어서 운하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은 수렴할 수 없다.”고 운하 건설을 기정사실화했다.이한구 의장과 이재오 의원은 이 당선인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직후인 지난 10월에도 이 문제로 논쟁을 벌였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괴물2’ 배경은 청계천…이명박도 나올까?

    ‘괴물2’ 배경은 청계천…이명박도 나올까?

    한국영화 흥행 1위 ‘괴물’의 속편 ‘괴물2’가 청계천을 무대로 제작된다. ’괴물2’의 제작사 청어람 측은 “얼마 전 ‘괴물2’의 초고가 나왔다.”며 “청계천을 배경으로 도시 노점상, 철거반장, 진압 경찰 등이 큰 축을 이뤄 가족애와 사회성, 시의성 등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괴물2의 시대 배경은 청계천 복원 작업이 막 이뤄지기 시작한 2003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직중 시행한 청계천 복구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이 당선인이 영화에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편인 괴물2는 원작에 등장한 괴물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가 등장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배우 캐스팅 작업을 완료한 후 중반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인 괴물2는 2009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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