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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그런 오월 그분들의 글향기가…탄생 100주년 문인들 조명 활발

    싱그런 오월 그분들의 글향기가…탄생 100주년 문인들 조명 활발

    5월 햇살을 받으며 서울 청계천을 걷는 사람들은 모두 멋을 아는 멋쟁이다. 잘 차려입은 한 벌 옷도 빛나고 넥타이도 참 단정하다. 하지만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소설가 구보 박태원(1909~1987)만큼 서울 청계천을 사랑한 멋쟁이가 있을까. 양복에 넥타이는 기본이요, 최신유행 아이템이던 대모테 안경에 단장까지 쥐고 1930년대 모던보이 구보는 청계천 광교와 수표교 사이를 거닐었다. 7일 구보가 사랑하는 청계천 변에 서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가 열렸다. 박태원은 물론이요, 시인 모윤숙과 신석초, 소설가 김내성, 안회남, 현덕, 평론가 김환태, 이원조 등 1909년생 문인들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벌어졌다. 또 ‘문학의 밤’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치러졌다. 심포지엄은 1930년대에 문학지형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조발제를 맡은 최원식 인하대 교수에 따르면 1930년대는 “한편에서는 ‘순수문학의 황금시대’로 찬미했고, 다른 편에서는 탈이념의 수렁에 빠진 시기로 애도”했던 시기. 하지만 최 교수는 1930년대를 “두 경향이 날카로운 긴장의 형태로 대화하며 상호진화를 거듭한 시기”라고도 평가했다. 이날 다룬 8명의 1909년생 문인들은 그 치열하던 1930년대 문단에서 모두 하나씩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이다. 박태원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으로 익히 유명하다. 박태원 주제 발표를 맡은 강상희 경기대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이분법을 무색하게 만듦으로써 한국 소설사의 평균 키를 크게 웃도는 높이를 확보했다.”고 그를 평가했다. 평론가 김환태는 예술을 중심에 둔 인상주의 비평을 창안한 순수문학주의자다. 이원조와 함께 ‘1930년대 순수문학논쟁’에 참여한 인물. 김환태와 이원조의 순수문학논쟁을 주제로 발표한 하정일 원광대 교수는 이 논쟁을 ‘계몽론 대 자율성론’, ‘파시즘에 대한 상반된 대응’, ‘이식성을 보는 다른 시각’이란 세 측면에서 보고 분석했다. 김내성은 국내 장르 소설의 아버지격인 인물이다. 그는 ‘마인(魔人)’을 비롯한 추리소설로 1930년대 대중소설계를 휘어잡았다. 최근 장르 문학의 활성화로 그가 재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조성면 인하대 교수가 그의 작품세계를 훑어내렸다. 식민지 시기 대표적 여성 시인인 모윤숙과 고전적이고 목가적 세계를 그린 시를 많이 남긴 신석초도 두말할 필요가 없는 거물급 문인들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제 발표를 맡은 연구자들 외에도 소설가 박태원과 시인 신석초의 유가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심포지엄이 끝나고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서울 산림문학관에서 ‘문학의 밤’ 행사도 개최했다. 여기서는 현덕의 ‘남생이’, 김내성의 ‘마인’을 원작으로 한 판소리 및 연주, 마임 공연 등이 벌여졌으며 김내성, 박태원, 현덕 등 1909년생 문인들의 유가족이 참석해 생전 문인들에 얽힌 추억들을 나눴다. 한편 같은 날 이화여대에서는 ‘영운 모윤숙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려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 시인 김남조 등이 참석했다. 또 오는 7월에는 이화여대에서 ‘박태원과 세계문학, 세계문학 속의 박태원’이란 주제로 구보학회의 학술대회도 열린다. 구보는 10월 말 그가 사랑하던 청계천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박태원의 소설 ‘천변풍경’을 바탕으로 한 화가들의 그림 20여점이 청계천을 주제로 한 다른 작품들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동대문 명물 디자인 파크 28일 착공

    동대문 명물 디자인 파크 28일 착공

    서울 강북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파크(DDP·조감도)’가 28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한 자리에 들어서는 DDP는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디자인 플라자와 3만 7398㎡ 규모의 공원(파크)으로 조성된다. 2011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디자인 플라자는 컨벤션홀과 디자인 전문 전시관, 박물관, 정보교육센터, 스카이라운지 등을 갖춘다. 플라자 남측엔 걸어서 올라가는 잔디 지붕이 조성된다. 디자인파크에는 녹지를 배경으로 건립 부지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훈련도감의 분원인 하도감(下都監) 건물의 양식을 보여줄 유구(遺構)가 복원된다. 또 이곳에서 발굴된 서울성곽과 이간수문(二間水門)도 제 모습을 일부 되찾는다. 이간수문은 남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청계천으로 빼내기 위해 건설한 조선시대 수문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장애인 등을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깔린 폭 3m 규모의 이동통로가 별도로 설치되고, 주출입구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센터도 들어선다. 박성근 서울시 문화시설사업단장은 “DDP는 도심 상권 부활의 계기가 되고, 서울이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디자인플라자 설계자인 자하 하디드, 디자이너 앙드레 김 등 1000명이 참석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가든파이브 8월 일반분양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6월 중 동남권유통단지(가든파이브)의 마지막 특별·우선 분양 신청을 받은 뒤 잔여 점포에 대해선 오는 8월 중순쯤 일반분양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특별·우선 분양은 청계천 이주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지막 물량으로,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분양신청이 저조해 전체 점포수(8360개)의 약 18%만 분양된 상태다. SH공사는 다음달 중 공고를 거쳐 6월 중순쯤 신청 접수를 받기로 했다. 이번 특별·우선 공급물량은 이미 점포를 분양받은 계약자도 추가로 2개 점포까지 분양받을 수 있으며, 기존에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특별분양 대상자는 3개 점포까지 신청할 수 있다. SH공사는 최근 경기침체를 감안해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대출금리에 대한 보전폭을 확대하는 등 분양조건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길섶에서] 청계천 노마드/박정현 논설위원

    점심 때면 청계천 산책에 나선다.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아예 점심식사도 해결한다. 청계천 주변의 값싸고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닌다. 한 끼에 대부분 5000원이고, 6000원을 넘는 법이 거의 없다. 이 정도면 경제위기형 맛집이라고 할 만하다. 경제위기에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직장 부근 구내식당을 찾아다니는 노마드족에 비하면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청계천 맛집 산책을 하는 직장 선·후배들이 꽤 된다. 광화문에서 을지로 3가까지 진출하나 했더니 이제는 동대문 부근까지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청계천 맛집에서 먹고 걸어서 돌아오는 기분이 청계천 산책의 백미다. “식사하고 나서 30분 걸으면 보약이 따로 필요없다.”는 말을 어떤 의사로부터 들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 들어 청계천을 내리쬐는 봄볕은 금상첨화다. 동료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걸으면 오후 근무가 즐거워진다. 함께 산책하던 직장 선배는 청계천변 맛집을 리스트로 만들어 보라고 권한다. 우리만 즐기기 아깝다는 얘기다. 청계천 산책이 더 잦아질 것 같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단종·정순왕후 500년만에 ‘천상해후’

    단종·정순왕후 500년만에 ‘천상해후’

    종로구는 24일부터 26일까지 숭인동 동망봉(숭인공원)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영월군 청령포에서 ‘제2회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를 연다. 행사는 열다섯 나이에 조선의 국모가 됐지만, 젊은 나이에 단종과 사별하고 60여년을 홀로 살다 간 정순왕후를 기리고자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24일 동망봉에서 비운의 삶을 살다 간 정순왕후의 명복을 기원하는 추모제향과 궁중음악을 재현한 궁중음악회가 열린다. 동망봉은 어린 나이에 단종과 헤어진 정순왕후가 단종이 유배 간 영월이 있는 동쪽을 바라보며 명복을 빌었던 슬픔이 서려 있는 곳이다. 주 행사장인 동망봉 숭인공원 일대에서는 ▲정순왕후에 관한 문제를 풀어보는 정순왕후 도전 골든벨 ▲정순왕후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정업원 전시회 ▲정순왕후 문화유적지 탐방 ▲직접 왕비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궁중의상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24일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정순왕후 선발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서울시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선발된 학생은 행사 기간 동안 정순왕후 송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대회에서는 예절 맵시와 충효, 인기상 부문 등에 걸쳐 총 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25일에는 정순왕후 영도교 행차 및 이별 재연 퍼포먼스가 열린다. 영도교는 정순왕후와 단종이 생전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고 해서 ‘영이별다리’라고 불렸는데, 지금은 청계천 복원에 따라 현대식 다리가 놓여져 있다. 행렬은 동망봉에서 정업원(청룡사)·동묘역 4거리·청계천 7가·영도교로 이어지는 약 2.5㎞ 구간에서 펼쳐지며, 정순왕후가 왕비복을 입고 행차하고 금군과 수어사·별시위군 등 250여명이 행렬을 구성한다. 청룡사에서는 정순왕후에게 음식을 올리며 혼을 달래는 다례와 천도재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다. 영도교에서는 정순왕후가 단종을 유배길로 떠나보내면서 애절한 슬픔과 억울한 한이 북받쳐 오르는 심정을 무용극으로 표현한다. 행사는 26일 단종문화제를 지내는 강원 영월군과 공동으로 마련한 단종과 정순왕후의 ‘청령포 해후’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의식은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을 방문해 그곳에 있는 단종과 재회하는 것으로 , ‘천상해후’라는 제목의 진혼무를 포함한 단막극 형식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26일 청계천 민속놀이 개최

    서울시는 26일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 ‘2009 청계천 민속놀이’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까지 열리는 행사에서는 고누, 승경도, 칠교, 팽이치기, 공기놀이, 윷놀이, 딱지치기 등 18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 지역 도심하천 생태공간으로 거듭난다

    지역의 도심 하천이 우중충한 콘크리트를 벗고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녹색 생활공간으로 바뀐다. 환경부가 21일 ‘청계천+20 프로젝트’를 발표했기 때문이다.우선 강원 춘천시의 약사천이 물길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변신한다. 춘천시가 역점을 뒀던 약사천 복원사업은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되며 국비 315억원을 지원받게 돼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국비와 한강수계기금 등 지방비 135억원을 추가로 투입, 총 450억원을 들여 늦어도 다음달 초에 착공해 2011년까지 복원사업을 펼친다. 생활하수와 빗물이 별도로 흐르도록 하수관거를 분류식으로 바꾸면서 26년전으로 돌아가게 된다.춘천시는 운교동 외환은행 뒤편 놀이터에서 춘천우체국~봉의초교~풍물시장~춘천경찰서 뒤편 공지천 유입부까지 복개된 1.5㎞ 구간을 자연형 친수하천으로 되돌리고 복원구간에는 인공폭포와 생태연못, 여울, 징검다리, 쉼터, 광장, 보·차도 겸용도로, 다리 등을 설치한다.대구 수성구 범어천은 2단계로 나뉘어 복원된다. 1단계는 15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착공, 2011년 완공한다. 두산오거리에서 어린이회관에 이르는 1.6㎞의 범어천 동대구로 구간의 하천 양쪽 콘크리트 옹벽을 걷고 생태블록으로 교체한다. 수질개선을 위해 지산하수처리장의 정화수를 하루 2만 5000t씩 흘려보내며, 오염된 하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천변에는 산책로와 분수대,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고 하도를 정비하는 등 시민이 거닐면서 휴식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2단계는 2011년 이후 어린이회관에서 신천 중앙정보고에 이르는 4.4㎞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범어천은 평소 물이 흐르지 않아 악취 등을 내뿜고 있다. 아울러 경남 마산시는 교방동 서원곡에서 오동동 회원천 합류지점까지 교방천 2.8㎞ 구간을 2014년까지 모두 168억원을 들여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 대구 한찬규 마산 강원식 춘천 조한종기자 cghan@seoul.co.kr
  • 서울 어린이대공원 새단장

    서울 광진구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이 36년만에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년여간의 어린이대공원 재조성 사업을 마치고 다음달 5일 준공 기념 축하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5월 개장한 뒤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으나 점차 시설물이 노후화돼 서울시가 2007년 9월부터 1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왔다. 새로 선보일 어린이대공원 안에는 ▲야외음악당인 ‘능동 숲속의 무대’ ▲백곰, 바다표범의 수중 생활을 관찰할 수 있는 ‘바다동물관’ ▲앵무새를 관찰·체험할 수 있는 ‘앵무 마을’ ▲음악 선율에 맞춰 물줄기가 상하좌우로 춤추는 ‘음악분수’가 조성됐다. 특히 시는 이 음악분수를 청계천의 ‘청혼의 벽’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는 장소로 운영할 방침이다. 6~10세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Kids Auto Park)’도 세워졌다. 현대·기아차 그룹이 기부채납한 것으로, 연간 1만 2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화장실도 크게 개선됐다. 새 화장실엔 국내 최초로 ‘가족 화장실’ 개념을 도입했다. 수유실과 파우더룸 등의 시설을 갖춰 가족이나 여성, 아동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년 초등학교 축구대회가 열리는 축구장도 국제 규격으로 재탄생했다. 축구장 바닥에는 천연잔디가 깔렸고 둘레엔 탄성포장 트랙이 조성됐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후문 구간은 터널분수를 재정비해 터널형뿐만 아니라 하트, 촛불 등 다채로운 형태의 물줄기를 선보인다.”면서 “리모델링에도 불구하고 계속 무료로 개방할 것”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중구 “충무공 464번째 생신 함께 해요”

    중구 “충무공 464번째 생신 함께 해요”

    오는 28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 464주년을 앞두고 충무공 탄생지인 중구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중구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충무공이 태어난 옛 건천동(현 인현동 1가) 일대에서 가장행렬과 연극공연, 다례행사 등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이 일대에는 현재 충무아트홀, 청계천, 석호정 등이 들어서 있다. 지난 17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이순신’은 충무공 탄신일인 28일 구민에게 무료로 공연된다. 이윤택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전쟁영웅이 아닌 아버지, 남편, 아들이었던 인간 이순신을 그려낸다. 공연은 5월3일까지 이어진다. 28일 충무아트홀과 명보극장에선 거북선 가장행렬이 펼쳐진다. 서울경찰악대, 국군의장대, 경찰기마대, 국군취타대,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여하는 행렬에는 대형 거북선 모형도 등장할 예정이다. 행렬은 신당동 충무아트홀에서 충무공 생가터 표석이 있는 명보극장 앞까지 계속된다. 같은 날 오전 명보극장 앞에선 충무공 탄생 다례 행사가 열린다. 덕수이씨 12대 손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봉안하고 헌화한다. 군의장대의 무술시범 및 민속예술단의 승전 북울림 연주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22~24일에는 남산중턱에 있는 국궁장 ‘석호정’에서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궁도 시연 관람 및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24일에는 청계천 광통교에서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모형 거북선 띄우기 행사도 열린다. 27일부터 이틀 동안에는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에서 이순신 시서화 초대전이 예정돼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애국심과 자긍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연말까지 19억원을 투입해 돈화문로에 충무공 탄생기념 테마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 디자인시책 이름값 못하네

    서울 디자인시책 이름값 못하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8개 핵심사업 중 디자인 시책이 시민 인지도와 공무원 호감도 조사에서 나란히 꼴찌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최근 서울시민 1000명과 직원 540명을 대상으로 ‘창의시정 성과평가’를 설문조사한 결과, 디자인서울총괄본부의 ‘서울디자인올림픽’ 등을 알고 있다고 대답한 시민은 조사대상의 55.9%에 불과했다. 서울시 직원의 26.5%도 디자인 시책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대답했다. 8개 핵심사업에 대한 시민 인지도는 ▲문화국 ‘하이서울 페스티벌’ 76.5% ▲고객만족추진단 ‘120다산콜센터’ 73.1% ▲한강사업본부 ‘한강 르네상스’ 72.5% ▲경쟁력강화본부 ‘문화·디지털 청계천 프로젝트’ 69% ▲여성가족정책관 ‘여행 프로젝트’ 65% ▲균형발전본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조성’ 64.8% ▲복지국 ‘희망드림 프로젝트’ 60.8% 등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서울광장 축제나 콜센터 전화안내, 한강 주변 개선 등 눈에 보이는 사업이나 주민편의를 위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높은 호응을 보였으나, 막연한 개념의 디자인 사업에 대해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디자인 시책은 내부 직원들의 호감도 조사에서도 가장 낮은 73.5%를 얻는 데 그쳤다. 반면 ▲120다산콜센터 95.6% ▲희망드림 프로젝트 91.7%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조성은 89.6% 등으로 호응을 보였다. 결국 디자인 시책은 뚜렷한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시민과 직원 모두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디자인올림픽도 열며 디자인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을 펼쳤다. 시민 의식을 바꿔 ‘더불어 하는 디자인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이 시정 방향이었다. 그러면서 디자인서울총괄본부는 지난해보다 147억 8887만원이나 늘어난 무려 868억 7585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책정했다.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모른다.”고 대답한 디자인올림픽 예산도 지난해 29억 8200만원에서 78억 145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시가 각 실·국과 산하기관의 창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1월 ㈜포커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것으로, 시민과 직원들에게 사업을 설명한 뒤 인지도와 호감도를 점수로 매긴 것이다. 서울시의회 송주범 의원은 “막대한 시민 혈세를 쏟아붓고 있는 디자인 사업이 과연 시민들에게 납득할 만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병한 서울시 디자인기획담당관은 “디자인이라는 개념 자체를 정책에 도입한 지 얼마 안 돼 호응이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금천구 금천한내 특별정화 활동

    금천구 금천한내 특별정화 활동

    금천구가 구를 상징하는 대표하천인 금천한내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금천구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금천한내에 대한 특별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이날 행사에는 금천의제21 시민실천단, 금천한내 사랑모임, 금천구 자연보호협의회,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 쓰레기 수거와 함께 한내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하는 생태체험교실이 마련된다. 주방 및 세탁 세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악취제거 등에 이용되는 유용한 미생물군(EM)으로 빚은 흙공을 던져 수질을 정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에 앞서 금천구는 지난 19일 시비 5억원을 지원받아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기아대교~광명대교(6.03㎞) 구간에 대한 녹화사업을 마쳤다. 구는 하천변에 지역 자생종과 야생화 등을 식재, 해마다 5~6월에는 띠가, 9~10월에는 물억새가 꽃을 피우는 등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찔레, 좀작살나무 등 열매식물을 함께 심어 주변 서식동물에게도 먹이를 제공하도록 해 진정한 생태하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기아대교~광명대교 구간에 대해 하천에 묻혀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매월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앞으로 환경순찰을 강화하고, 환경신문고를 활성화해 금천한내의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구는 금천한내가 구의 ‘친환경 에코도시’ 프로젝트의 핵심인 만큼 장기적으로 청계천·양재천을 능가하는 환경명소로 만들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앞으로 금천한내의 주기적 정화활동을 통해 자연이 살아 숨쉬는 금천한내를 만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광장] 무궁화를 보고 싶다/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무궁화를 보고 싶다/노주석 논설위원

    ‘무궁화는 어디 있나?’ 벚꽃이 흩날리는 남산길을 걷다가 문득 ‘나라꽃’ 무궁화를 본 지 꽤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무궁화에 대한 기억은 학창시절 이후 업데이트가 정지된 상태다. 즐겨 찾는 청계천, 남산, 북한산에서도 무궁화는 보기 어렵다. 애국가에 나오는 ‘무궁화 삼천리’라는 표현이 무색하다. 정부가 전국에 무궁화 1000만그루를 심었다고 들었다. 어디 숨었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하다. 실제로 청계천이나 남산에 심고 싶어도 심을 만한 5년 이상된 묘목이 없다고 한다. 품종개량과 신품종연구, 재배단지 조성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서울시내에서 무궁화나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세종문화회관에 1그루가 있고 동대문 2그루, 과천 서울대공원에 20여그루가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의 것은 무궁화로 치지 않는다. 이쯤 되면 ‘나라꽃’을 식물원에 가서 돈을 내고 관람해야 될 판이다. 무궁화를 왜 나라꽃으로 정했나.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도시 아이들은 무궁화가 희귀하기 때문에 국화로 지정된 것으로 알게 될지도 모른다.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와 식목일 무궁화 심기, 육종 무궁화 품종 사진전시회 같은 무궁화 관련 행사가 간간이 열리곤 하지만 관심을 끌지 못한다. 효과도 미미하다. 식목일, 제헌절, 광복절 같은 행사 때 반짝하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기 마련이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 그런데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기 전까지는 무심했다. 자기 것을 등한시하는 것이 우리 고질병이다. 무궁화가 나라꽃이라는 사실을 행여나 잊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다. 무궁화는 행정부·사법부·입법부의 휘장, 호텔의 등급표시, 경찰의 계급장, 훈장, 태극기의 봉 무늬로 남아 있을 뿐이다. 실물을 대하기 어려운 나라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국가 상징물에 대해 생각해 본다. 국기와 국가, 국화가 대표적이다. 이중 태극기가 대한민국 국기로 법제화된 것은 불과 3년 전 일이다. 얼마전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이 국기와 국가, 국화 등 국가상징의 권위를 높이는 ‘대한민국 국가상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태극기나 애국가와 달리 무궁화는 심지 않아도 누가 뭐라는 사람이 없다. 보이지 않아도 탓하지 않는다. 일본은 진주만을 폭격하기 위한 전폭기가 날아가는 와중에도 벚나무를 실은 배를 미국으로 보냈다. 강점기 한반도에서 무궁화를 뽑아버리고 벚꽃 강산을 만들었다. 학교와 관공서의 무궁화를 베어냈다. 보기만 해도 눈병이 나고, 꽃가루가 닿으면 부스럼이 생기며, 진드기가 꼬이는 꽃으로 매도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에 벚꽃축제는 있어도, 무궁화축제는 없게 됐다. 무궁화 품종육성의 대가 심경구 성균관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얼마전 일본에서 건너온 ‘일제 무궁화’가 독도에 식재될 뻔한 위기가 있었다고 한다. 일본이 개발한 품종을 독도에 심으려 했던 것을 간신히 막았다고 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다. 통일 이후도 생각해야 한다. 북한의 국화는 목단이다. 우리가 함박꽃이라고 부르는 종이다. 금강산에 새길 만큼 끔찍이 아낀다. 통일 국화를 정할 때 우리가 무궁화로 하자고 주장할 만한 근거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나라꽃은 국가가 정책적으로 재배하고, 심고, 가꿔야 한다. 가치를 부여하고, 권위를 세워줘야 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청계천에 문화 봄바람 살랑인다

    청계천에 문화 봄바람 살랑인다

    서울 청계천이 ‘봄의 전령사’로 화사하게 변신한다. 서울시설공단은 18일부터 11월까지 매주말 ‘청계천 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청계광장은 ‘노천카페’로 조성된다. 청계광장 도로 주변에 파라솔이 설치되며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민 휴식뿐 아니라 청계천 아티스트, 아마추어 예술가의 공연장으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동대문 패션타운 인근 오간수교 밑에서는 매달 둘째주 토요일마다 ‘수상패션쇼’가 열린다. 이 쇼는 하천 위에 설치된 간이무대에서 열리며 청계천 페스티벌의 백미로 꼽힌다. 18일에는 오후 7시 ‘캐주얼 패션전’이 펼쳐지며, 밸리댄스와 초대가수 공연 등 볼거리도 제공된다. 매월 격주 청계천의 자연을 배경으로 국악, 클래식,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이 열린다. 19일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는 춤과 타악 퍼포먼스 ‘Fun & Love’를 시작으로 시민가요제(오후 7시), 가수 조관우의 미니콘서트(오후 8시) 등이 진행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수자원公의 깨끗한 물 만들기] 달라지는 댐·운하 개발

    댐이나 운하를 떠올리면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화물선만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 주변을 생활편의시설으로 개선해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달 착공한 경인운하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프런트’개념이 적용된다. 워터프런트란 강이나 바다, 하천 주변을 개발해 문화, 레저 시설이 있는 생활편의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게 한강 고수부지, 청계천, 양재천 등이다. 경인운하에는 인천 터미널과 김포 터미널 18㎞ 구간에 수향8경(水鄕八景)이 조성된다. 8곳에 각각 요트 계류장, 테마파크, 생태공원 등 생활시설이 들어서고, 8경은 자전거도로, 산책로로 연결된다. 경인운하는 기존에 조성된 굴포천에서 3.8㎞를 연장해 한강과 잇는 사업인 만큼, 한강르네상스와 경인운하로 이어지는 대규모 워터프런트가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댐도 지역주민들의 생활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댐이 과거의 물관리 기능뿐만이 아니라 관광자원이나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경남 합천댐과 단양 충주댐에는 효나눔센터가 있다. 댐 주변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방문목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2008년 12월까지 총인원 35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댐 주변 지역 농민들에게 친환경 농업단지를 제공하고, 농산물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도 벌인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17개댐 주변 102개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영어캠프와 영어경진대회가 열린다. 댐 건설로 인해 지역이 고립돼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초등학생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원어민강사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댐 지역 주민 지원이 가능한 것은 2004년 개정된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덕분이다. 이 법에 따라 댐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발전판매 수익금의 6% 이내, 생공용수 판매수익금의 20% 이내를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고동환 수자원경영팀장은 “댐개발 이익이 지역 주민들에게 최대한 돌아가도록 지자체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거리아티스트 오디션, “청계천에서 꿈을 펼쳐라”

    17일 서울 청계천 두물다리 청혼의 벽 야외무대에서 ‘2009 서울거리아티스트 오디션’이 개최됐다. 서울의 주요 지역과 거리에서 문화예술 창작환경조성 및 거리예술가의 저변확대를 위해 시행된 이번 오디션에는 30개팀 100여명이 참가했다. 노래와 춤, 마임, 저글링, 사물놀이 등의 팀을 이뤄 참가한 아티스트들은 거리예술의 적합성과 구성력, 작품성 등의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서울거리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서울문화재단 안호상 대표이사는 “서울 시민들 중에는 예술가 못지않게 끼와 재능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며 “누구나가 이번 오디션을 통과하면 서울 곳곳의 명소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오디션에 통과한 서울거리아티스트들은 5월부터 서울의 축제와 관광명소에서 활동하게 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선금을 받을 수 있는 라이센스가 주어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대심도(大深度)/노주석 논설위원

    가우디와 피카소, 달리와 미로의 숨결이 깃든 지중해의 도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도심에서 자동차의 행렬을 찾아볼 수 없다. 고색창연한 중세풍의 건축물들이 즐비한 시가지에 전차와 자전거가 한가로이 달릴 뿐이다. 자동차는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론다(Ronda)’라는 지하 고속도로 속을 달리고, 건물은 외벽만 예스러울 뿐 내용물은 현대식으로 개조해서 사용한다. 겉과 속이 다른 도시지만 연간 5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줄기차게 이 도시를 찾는다. 바로셀로나의 변신은 1992년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이뤄졌다. 골자는 지하 고속도로의 건설이었다. 자동차를 도시 속으로 집어넣은 발상의 전환이 바로셀로나를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지하 차도는 이제 고전이다. 세계는 바야흐로 대심도(大深度) 철도시대에 접어들었다. 시속 100㎞ 이상의 광역 고속열차가 깊이 40m 이하의 지하세계를 쏜살같이 달린다. 미국 워싱턴 맥스 레일의 깊이는 79m이고, 러시아 모스크바 메트로는 84m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광역철도 인프라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RER는 기존 철도와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다. 경기도는 그제 총연장 145.5㎞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을 2016년까지 지하 40∼50m에 짓는 ‘수도권 교통혁명 선포식’을 가졌다. 서울산업대 김시곤 교수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철도의 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다. 인구나 면적이 비슷한 도쿄권의 11%, 런던권의 7%, 파리권의 22%에 불과하다.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느림보’ 수도권 전철과 ‘나홀로’ 승용차 출퇴근을 대신할 대심도 철도의 최고 장점은 토지보상비와 민원발생 소지가 제로에 가깝다는 점이다. 자동차 통행량이 하루 평균 88만대 줄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t 감축과 에너지 소비액 5800억원 감소는 덤이다. 갈 길이 멀고 험하지만 대심도 철도는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과 환경오염 최소화, 에너지 소비감소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단숨에 잡는 대안이라 할 만하다. 성공 여하에 따라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권도전과 집권의 길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청계천=이명박’ ‘대심도=김문수’라는 새로운 대권 방정식이 성립될지 주목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공무원시험이 정책 홍보의 場?

    공무원시험이 정책 홍보의 場?

    국가공무원 시험에서 정부의 정책을 은근히 홍보하거나 대통령의 업적과 관련한 문제가 출제돼 일부 수험생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의 문제지 유형 이름은 현 정부가 한창 추진 중인 ‘녹색성장’을 본떠 지어졌다. 수험생에게는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문제 순서가 서로 다른 문제지가 주어지는데, 문제지의 유형 이름이 ‘녹형’과 ‘성형’이었던 것. 한국사에서는 조선 21대 왕인 영조(英祖)가 청계천을 준설한 사실을 아는지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 문제는 지난해 국가직 7급 공채에서도 나왔던 것이다.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에는 “문제지 유형부터 ‘녹색성장’으로 하더니, 대통령의 업적 중 하나인 청계천 복원과 관련한 문제도 시험에 나왔다.” “문제를 읽지도 않고 보기에 청계천이 있어서 무조건 답으로 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2월 치러진 행정·외무고시의 문제지 유형 이름은 한창 화두인 ‘경제위기극복’을 본떠서 지어졌고, 지난해 국가직 9급 공채 때는 행정자치부가 행정안전부로 바뀐 것을 알리려는 듯 ‘행정안전’이었다. 이에 반해 지방직 시험 문제지 유형은 단순히 A·B·C·D형이었다. 문제를 출제한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문제지 유형 이름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국가공무원 시험인 만큼 정부의 주요 시책과 연관해 지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시 “주말마다 공연 즐기세요”

    서울시 “주말마다 공연 즐기세요”

    동장군이 물러난 화창한 봄을 맞아 서울시가 온 가족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잔뜩 움츠러든 주머니 사정을 넉넉하게 고려한 이번 공연들은 시민들에게 에너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행사는 서울광장과 청계천,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과 주요 거리 일대에서 4월 한 달 주말마다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프로그램’, 서울남산국악당의 ‘남산에서 놀다’, 청계천 민속놀이, 신설동 외국인 풍물시장, 서울동물원 봄바람 대축제 등은 저렴하고 알찬 프로그램들이다. 각 자치구에서도 클래식, 뮤지컬, 연극,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주말마다 이어지는 4월의 축제는 마지막 주 ‘연등축제’로 마무리된다. 종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모두가 하나 돼 즐기는 대동한마당, 수백 개의 화려한 대형 등이 종로거리를 밝히는 연등놀이와 제등행렬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진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시 “주말마다 공연 즐기세요”

    서울시 “주말마다 공연 즐기세요”

    동장군이 물러난 화창한 봄을 맞아 서울시가 온 가족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잔뜩 움츠러든 주머니 사정을 넉넉하게 고려한 이번 공연들은 시민들에게 에너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행사는 서울광장과 청계천,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과 주요 거리 일대에서 4월 한 달 주말마다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프로그램’, 서울남산국악당의 ‘남산에서 놀다’, 청계천 민속놀이, 신설동 외국인 풍물시장, 서울동물원 봄바람 대축제 등은 저렴하고 알찬 프로그램들이다. 각 자치구에서도 클래식, 뮤지컬, 연극,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주말마다 이어지는 4월의 축제는 마지막 주 ‘연등축제’로 마무리된다. 종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모두가 하나 돼 즐기는 대동한마당, 수백 개의 화려한 대형 등이 종로거리를 밝히는 연등놀이와 제등행렬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진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NOW포토] 휴잭맨, ‘한국사랑’ 대단해~

    [NOW포토] 휴잭맨, ‘한국사랑’ 대단해~

    10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액스맨 탄생:울버린’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휴 잭맨이 태극기 앞에서 ‘아이러브 서울’ 티셔츠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액스맨 탄생:울버린’에 출연한 휴 잭맨과 다니엘 헤니가 함께 등장해 레드카펫과 핸드프린팅 행사를 하며 수 많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했다. 핸드프린팅 동판은 청계천문화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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