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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서울은 공사중/노주석 논설위원

    출근해서 퇴근하기 전까지 지나는 공사장이 몇 개나 되는지 세어봤다. 집 앞 재개발 공사장을 지나자마자 또 다른 신축공사장을 만났다. 청계천 한 쪽길에서는 난데없는 엘리베이터 설치공사가 한창이었고, 청계천 윗길을 넓히는 공사 바리케이드가 걸음을 막는다. 점심약속 장소인 인사동으로 가는 길은 고행길이다. 시청 뒤 무교동길은 이름도 생소한 ‘글로벌 스트리트’ 공사와 공원조성 공사까지 겹쳐 아수라장이 따로 없다. 멀쩡하던 인사동길도 마찬가지였다. 얼마전까지 명동을 헤집어놓더니 이제 인사동으로 옮겨간 듯하다.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외국인관광객 볼 낯이 없었다. 이렇게 ‘집중적’으로 공사가 진행중인 이유가 궁금했다. 해답을 찾았다. 올 들어 6월까지 서울시내 보도블록 교체공사만 모두 87건이고, 이유는 재정조기집행 때문이었다.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말이 나옴 직하건만 다들 묵묵하게 제 갈길을 간다. 대단한 인내심이다. 불편함에 깊이 길들여졌기 때문이리라. 아! 고달픈 ‘시민고객’들이여.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 서울 사라지는 골목길 사람들의 애환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가슴에 금이 갔다.” 시인 김광섭은 1968년 ‘성북동 비둘기’라는 시에서 개발의 열풍 속에 파괴돼 가는 인간성을 비둘기에 빗대 표현했다.여기 오랜 삶의 터전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시가 2007년부터 시작한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계획’이 서울 전체를 바꾸고 있다. 이 사업은 2007년 대학로, 이태원로 등 10개 지역에 439억원을 투입해 전면 재단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언제나 새로운 것의 이면에는 사라지는 것들이 있고 그 뒤안길에는 사람들의 추억과 삶이 녹아 있다. 철거가 됐거나 이제 곧 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의 추억을 찾아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의 애환을 들어 봤다. 글 박건형 오달란 유대근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동영상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30년 전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일대에는 80여채의 한옥들이 서로 처마를 맞댄 채 줄지어 서 있었다. 집집마다 경쟁하듯 내놓은 화분이 골목을 화사하게 꾸몄다. 대문은 잠겨있는 적이 없었다. 활짝 열린 문 사이로 “영이 엄마, 된장이 다 떨어졌네. 한 숟갈만 퍼줘.” “언니, 나 대파 한 단 사올 동안 우리 애 좀 잠깐 봐 줘요.” 하는 정겨운 대화가 오갔다. 이 동네 14칸짜리 한옥에서 35년째 살고 있는 피터 바돌로뮤(61)가 들려준 이야기다. 간간이 비가 흩뿌리는 지난 13일 저녁 바돌로뮤의 집 대청마루에 앉았다. 마당에 심은 대나무 이파리가 바람에 흔들리며 사각거렸다. 그는 “이렇게 조용하고 아름다운 한옥을 불편하고 낡았으니 부수고 새로 지어야 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속이 상한다.”고 푸념했다. 그는 “콘크리트 건물도 수리하지 않으면 30년을 못 간다.”면서 “나도 매년 두 번 지붕에 올라가 깨진 기와를 보수하고 홈통에 쌓인 낙엽을 치우면서 집을 부지런히 가꾼다.”고 말했다. 그의 기와 수리 실력은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로 뛰어나다. 옆집 할머니가 ‘피터씨, 김치 넉넉히 줄 테니 우리집 기와도 손 봐주우.’라며 부탁할 정도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정겹던 동네 인심은 재개발 광풍이 몰아치면서 사나워졌다. 2004년 이 일대가 동선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자 개발을 원하는 주민들과 한옥을 지키려는 주민들이 편을 갈라 싸우기 시작했다. 바돌로뮤는 “쥐꼬리만 한 보상금 몇 푼과 평생 지켜온 유일한 자산인 집을 바꾸라고 부추기는 사람들이 안타깝다.”면서 “재개발되면 이 일대에는 삭막한 아파트 4동이 들어서게 될텐데 그 모습은 절대 못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겨웠던 동소문동 한옥마을 정부 중심의 재개발 정책이 일방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한옥마을의 예술적 가치를 몰라보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멀쩡히 사람이 사는 곳에 테두리를 쳐놓고 건물을 새로 짓겠다고 선포하는 것은 독재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가 생각하는 재개발의 근본 취지는 하꼬방(판잣집)처럼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살 만한 곳으로 바꾸어 주는 일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정릉 일대를 재개발하면서 개량 한옥 한 채를 남겨 주민들의 자치공간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는 한옥 마을을 단지 구경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살지 않는 죽은 공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꿈은 동소문 일대를 제2의 인사동, 제2의 북촌으로 만드는 것이다. 갤러리와 점집, 골동품 가게, 카페와 한옥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예술마을을 이웃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한다. 그는 “그러면 사라질 뻔한 골목에 다시 사람들이 찾아와 북적대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삶의 전부인 세운상가는 추억의 공간 같은 날 종로구 장사동 세운1지구 ‘초록띠 공원’. 40여년간 자리를 지켰던 세운 현대상가가 헐리고 대신 들어선 공원 한쪽에는 벼, 옥수수 등을 직접 기를 수 있는 ‘도시농장’(시티-팜·City-Farm)이 조성되고 있다. 모내기 작업 중인 인부들의 모습을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이웅재(59)씨가 한마디 던진다. “서울시민 모두를 위한 일이라는데 터를 지켜온 사람들은 왜 슬퍼해야 하나.” 그는 30년째 세운상가의 전체 7동 중 하나인 세운상가 본관에서 TV와 난로 등을 팔아온 ‘터줏대감’이다. 시는 지난해 5월 남산에서 세운상가와 종묘를 가로질러 북악산까지 연결되는 ‘세운 녹지축’ 조성계획을 발표했고, 1단계 사업을 통해 현대상가터에 ‘초록띠공원’을 만들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5월20일 열린 초록띠공원 준공식에서 “5개월 전 착공 당시 삭막하기만 했던 터가 녹지로 바뀐 걸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흐뭇해했다. 시는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청계천~을지로~퇴계로 구간도 오는 201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지켜 보는 이씨 등 세운상가 상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70년대 초 세운상가에 처음 발들여 놓은 이씨는 인생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 종업원으로 시작해 점포를 얻었고 96년부터 8년간 상인연합회장도 지냈다. 대학생인 아들도 상가에서 장사하며 낳고 길렀으니 “세운상가가 내 삶의 전부”라는 이씨의 말이 과장된 것은 아니다. 그는 “그러나 시가 상인들과 별 상의없이 세운 녹지축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부터 공사를 진행하면서 우리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면서 “3개월 영업보상비와 대체상가 등을 마련해 줬지만 몇십년째 이곳에서 일한 상인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할 뿐”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재개발도 좋지만 그동안 터를 지키며 살아온 이들에게 의견을 묻고 배려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면 모두가 행복하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시가 철거된 현대상가의 상인들을 위해 대체건물로 지어준 인의동 ‘세운스퀘어’의 정인학(54) 상인연합회장도 “일본 도쿄시는 65년된 전자상가 아키하바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오 시장의 눈에 세운상가는 없애야 할 낡은 건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서운해했다. 세운상가 터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종로1, 2가 뒤쪽 골목에 이어져 있는 피맛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20여년 간 이곳에서 생선구이집을 해온 대림식당 사장 석송자(67·여)씨는 “자고 나면 가게가 하나씩 없어진다.”면서 “외국인들도 600년 전통의 거리를 왜 없애느냐며 아쉬워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80년대 학생운동이 한창일 당시 경찰을 피해 피맛골에 몸을 숨겼던 대학생들이 어느새 40대 중년이 돼 아이들과 이곳을 찾기도 한다.”면서 “서민들의 추억이 서린 공간은 보존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운 듯 되물었다. 골목 한쪽에서 35년째 ‘원조 감자탕’집을 운영하고 있는 강옥희(70·여)씨는 “이곳에서 감자탕을 팔며 죽은 남편 대신 3남매를 키웠다.”면서 “재개발 때문에 곧 건물을 비워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사라져 가는 옛 터전들. 그곳을 지켰던 서민들에게 도시개발 계획은 빛보다 그림자였다. “정치하는 사람들 눈에는 문화는 없고 돈만 보이는 것 같아요. 이렇게 독특한 예술촌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데 왜 보존할 생각은 못하고 없애지 못해 안달인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영등포구 문래동 3가. 낡고 녹슨 소규모 철강소들이 거리를 따라 줄지어 이어졌다. 그중 대부분은 문을 닫고 일부 철강소에서만 쇠 깎는 소리가 들려왔다. 폐허같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니 범상치 않은 그래피티(벽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와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이 곳은 마니아층에게 ‘문래예술공단’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생 함광일(26)씨는 공단 곳곳을 찾아다니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함씨는 “이곳이 없어지기 전에 사진기록이라도 남기고 싶어 찾았다.”면서 “문래예술공단은 한국의 몽마르트 언덕과도 같은 곳인데….”라며 아쉬워했다. ●“문래동 3가 예술촌 보존은 안되나요” 문래동3가는 70~80년대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이었다. 하지만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철공소 상인들은 공단을 떠났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예술가들이 찾아와 빈 공간을 채우기 시작했다. 지금은 70여개의 작업실에 160여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의회가 준공업지역인 이곳에 최대 80%까지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이미 예술촌 주변은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물이 에워싸고 있었다. 아파트에 둘러싸인 예술촌은 어색하고 초라해 보였다. 이곳의 예술가들은 문래동 3가의 매력을 세가지로 꼽았다. 우선 임대료가 저렴하다. 그래서 요즘도 홍익대 부근에서 활동하던 예술가들도 많이 건너온다고 한다. 주변이 빈 공단이거나 철공소라 작업 중에 발생하는 소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래동 3가만의 녹슬고 낡은, 오래된 분위기가 예술적 영감을 자극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소주(33)씨는 “재개발을 하게 되면 건물 주인은 임대료를 올려 입주해 있는 예술가들을 쫓아낼 것”이라면서 “단순히 예술가들의 문제가 아닌 한국 문화계의 위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천 304㎜… 중부 물폭탄 피해 속출

    이천 304㎜… 중부 물폭탄 피해 속출

    12일 중부지방 곳곳에서는 200~30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고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강풍으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의 청계천과 잠수교가 통제됐지만 중부지방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물러가면서 이날 밤 8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구름이 13일 오후 다시 북상해 중부지방의 경우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비구름이 옮겨간 남부지방도 13일 오전까지 최고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11시 현재 경기 이천 304㎜, 수원 281.5㎜, 서울 114.5㎜ 등 중부지방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이 때문에 수원·화성지역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고, 충청도에서는 농경지가 침수됐다. 기상 당국은 북한강 수계 수위가 높아지면서 팔당댐·청평댐 등의 수문을 열어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폭우와 댐 방류로 경기 일대의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잇따랐다. 수원에서 화성으로 이어지는 황구지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수원시 평동에서 30가구 100여명이, 화성시 황계동에서 200가구 4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경기 8개 시·군 71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고 화성시 900㏊, 광주시 70㏊ 등 5개 시·군 1034㏊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100∼200㎜의 큰비가 내린 대전·충남에서도 서해안 일대 443㏊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대천항과 외연도·영목 등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피서객들의 발이 묶였다. 강원 원주에서는 전날부터 내린 225㎜의 비로 지정면 만종리 인근 409번 지방도 등 일부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제주와 원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일부 결항했다. 또 횡성군의 한 펜션에 머물던 행락객 50여명과 계곡에서 주말을 즐기던 야영객 20여명, 원주시 홍업면 대안리 인근에서 야영객 30여명이 폭우로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천지역은 이날 오전 시간당 최대 30㎜의 폭우가 쏟아져 중구 운서동 영종도의 도로 3곳이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또 인천 기점의 9개 항로가 통제됐다. 서해에 접한 전북 김제와 부안, 군산, 고창에서는 강수량이 비교적 적어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초속 10∼20m의 강풍과 2∼3m의 파도가 치면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강원 평창군과 횡성군 일대 도로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로 2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 또 경기 용인시 백암리에선 여아 1명이 실종됐고, 경북 영주시 서천교 인근에선 60대 여성이 물에 떠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에도 장마전선은 여전히 기세를 떨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남부 지방으로 잠시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13일 밤부터 서울·경기·강원 등에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100㎜ 이상 올 전망이다. 윤상돈 김민희·원주 조한종·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을지로2가 유비쿼터스 거리로

    을지로2가 유비쿼터스 거리로

    11월이면 서울 을지로2가 장교동길(지도) 일대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첨단 디지털 거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달 중으로 을지로2가 ‘유비쿼터스 거리’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11월 말에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유비쿼터스 거리는 첨단 조명시설과 양방향 디지털기술이 구현된 미디어아트 등이 전시된 ‘테마거리’다. 먼저 SK텔레콤 사옥과 청계천을 잇는 장교동길은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로 조성된다. 이 거리에는 보행자의 움직임에 따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색이 바뀌는 지능형 가로등과 터치스크린 모니터로 감성적 시각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큐브 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와 청계천이 만나는 지역에는 ‘디지털 미디어 플라자‘가 들어선다. 삼각형 모양의 이 공간에는 미디어 테이블, 영상가로등, 지능형 가로등 등이 설치돼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기업은행 본점 뒷길에는 미디어 작품들이 전시되는 ‘디지털 미디어 갤러리’가 생긴다. 이곳에는 관람객이 직접 화면을 변형할 수 있거나 화면이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등의 쌍방향 미디어 작품 등이 전시된다. 시는 선정업체의 의견을 추가로 반영해 이달 중 구체적 안을 확정하고 11월까지 시설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사동과 이 거리를 한 축으로 연계해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도심 속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학교 정수기 수질검사 철저히”

    “학교 정수기 수질검사 철저히”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하는 6월 의정모니터에 학생이나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문제점 지적이 많았다. 또 새로 바꿘 지하철 승차권 시스템에 대한 불만과 정책적 대안 제시 등도 눈에 띠었다.‘서울 관광객을 위한 1일 교통권을 만들자.’ ‘식당 잔반을 줄이기 위해서 주문식단제를 도입하자.’ ‘학교 정수기 수질검사를 철저히 하자.’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6월에 제시된 78건의 의견 중 세차례 엄정한 심사를 거쳐 15건의 우수의견을 선정했다. ●학생들 건강 보호 시스템 절실  이연숙(44·강서구 화곡동)씨는 “학생들 건강을 위해 학교에 설치한 정수기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수기는 주기적인 필터 교환과 관리가 필요한데 이를 방치해 오히려 세균 등의 온상이 되고 있다. 그는 “정수기는 설치보다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아리수 급수대 설치를 확대하고,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우리 자녀들에게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류영임(41·은평구 불광2동)씨는 “동네 어린이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몰상식한 어른들이 너무 많다.”면서 “시나 자치구에서 적극적인 지도와 조례 개정 등으로 어린이공원의 금연·금주를 제도화하자.”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우리 자녀들을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고 더 좋은 놀이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더붙였다.  서울 지하철의 새로 바뀐 승차권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하철 승차권 보증금인 500원을 돌려 받으려면 줄을 서야하는 불편함이 대표적으로 지적됐다.  김수미(40·성동구 성수2가)씨는 “지하철에 내려 보증금을 반환받으려면 번거로운 것은 물론 보증금 반환기에 줄을 길게 늘어서 불편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종이승차권처럼 검표기가 자동적으로 회수는 시스템을 만들면 이런 불편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려는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쓰레기 줄이는 ‘주문식단제’ 눈길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잔반 사용금지 등을 위해 단속보다는 ‘주문식단제 도입’ 제안도 눈에 띠었다. 정경모(65·구로구 가리봉1동)씨는 “남은 반찬 사용금지를 위한 단속은 한계가 명확하다.”면서 “우리의 식문화를 바꾸는 주문 식단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문 식단제는 기본 식단과 주문 식단으로 메뉴와 가격을 구분해 손님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정씨는 “주문식단제는 음식값 인하는 물론 잔반이 저절로 주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앙버스 정류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기 설치를 제안한 유수진(27·노원구 상계1동)씨, 서울 관광객을 1일 교통카드 도입을 주장한 이영희( 52·강서구 내발산동)씨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와 산하 기관들은 지난 5월 의정모니터 의견을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알려왔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누드 좌석 밑에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의견에 대해서 운행이 시작되기 전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인도를 무단 점유한 입간판 등으로 통행이 불편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일선 자치구와 함께 적극적인 검점과 단속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이나 청계천 등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공간에 인근 빌딩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시는 “이미 청계천 곳곳에 주변 빌딩 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화장실 표시를 좀더 가까운 간격으로 부착하겠다.”고 답했다.  지하철 역사의 스크린도어에 가려 약냉방칸 등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 서울 메트로는 시민들이 누구나 보기 편하게 스크린도어에 지하철 객차 정보를 부착하겠다고 알려 왔다.
  •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민선 4기 4년차를 맞은 박성효 대전시장은 “우리 시는 다른 지역보다 녹색정책에서 3년을 앞섰다.”고 자신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의 모델로 손색이 없다는 점을 자랑했다. “정부에서 ‘선두 녹색도시’라며 상도 주고 국비지원을 많이 늘려 주었다고 한다. ●148㎞ 자전거 도로… 교통분담률 3% 박 시장의 지난 3년 성과는 ‘그린 시티’로 집약된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와 3대 하천 생태복원 사업,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만들기가 핵심이다. 박 시장은 “빈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똑같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530만 그루가 심어졌다. 보라매공원~정부대전청사~국내 최대 인공 한밭수목원을 잇는 도시 숲은 ‘서울 청계천의 성공’ 못지않은 업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유엔환경계획 기후중립네트워크 회원도시로 가입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학교와 공공기관의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었다. 낡고 허름한 구도심 환경을 크게 바꿔 놓았다. 박 시장은 “유성구청 앞에 유림공원이 조성된 뒤 인근 한빛아파트 값이 올랐다.”고 전했다. 자전거 도로는 광역시 중 최고 수준이다. 148㎞의 전용도로가 만들어지면서 자전거 교통분담률이 2007년 1.73%에서 올해 3%로 높아졌다. 도심 3대 하천 수질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각종 물고기와 희귀 철새들이 떼 지어 찾는다. 갑천에 천연 수영장 건립을 추진할 정도다. 무지개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마을을 예쁘게 단장하고 생활을 직접 지원하는 신 복지모델이다.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이들에게 저리로 돈을 빌려 주는 ‘무지개론’은 정부와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빈 교실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학교를 공원화해 마을의 중심센터로 변모시켰고,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 시민 편의와 수익성을 한꺼번에 달성했다. 박 시장은 “이 어려운 시기에 실업률이 3년 전 4.4%에서 3.7%로 떨어졌다.”며 경제정책이 주효했음을 강조했다. ●저리대출 ‘무지개론’ 타 지자체 벤치마킹 그는 최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러분이 노력해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격려했다. 대전은 여러 조사에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오래 사는 시민이 가장 많은 광역시’로 꼽힌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박 시장은 “대전의 미래는 정도를 걷는 행정가 시장을 필요로 한다.”면서 ‘해놓은 일’로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李대통령 재산 기부]‘청계’ 재단 명칭 유래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사회기부 활동을 맡게 될 재단법인의 명칭이 ‘청계(淸溪)’로 최종 결정됐다. 송정호 전 법무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재단법인 설립 추진위원회는 당초 법인 명칭으로 ▲이 대통령 모친의 이름을 딴 ‘태원(太元)’ ▲이 대통령의 아호인 ‘일송(一松)’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의 이름을 조합한 ‘명윤(明潤)’ 등을 검토했으나 이 대통령과의 협의를 거쳐 또다른 아호인 ‘청계’를 최종 낙점했다. 다만 영문명은 ‘청계’라는 이름이 외국인이 발음하기 쉽지 않고 의미를 설명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이명박 김윤옥 재단’(Lee Myung-bak & Kim Yoon-ok Foundation)으로 했다. 이 대통령에게 ‘청계’라는 아호를 만들어 준 인물은 ‘초서의 달인’으로 불리는 서예가 취운(翠雲) 진학종 선생.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장인인 고(故)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동생이다. 취운 선생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시절 청계천 복원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물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며 초서체로 ‘청계’라는 한자 휘호를 만들어줬다. 이 대통령은 이때부터 이를 아호로 쓰게 됐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후 청계천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권신화’까지 일궈냈다. ‘청계’는 이 대통령이 젊은 시절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케 한 인연이 있는 단어라는 점도 고려됐다. 서울로 올라와서 대입을 준비하던 이 대통령은 청계천 헌책방에서 헐값에 참고서를 구입해 틈틈이 공부를 시작했고 결국 고려대 상대에 합격했다.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은 6일 “재단명칭을 ‘청계’라고 지은 데는 ‘맑은 시냇물’이라는 어감이 워낙 좋았고, 이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사업에 애착을 갖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대통령 재산 기부] MB 소회 발표문 요약

    오늘 ‘재단법인 청계’의 설립을 맞아 많은 감회를 느낍니다. 제 삶의 한 단면이 정리된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제 인생은 우리 시대의 많은 분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현대사가 빚어낸 드라마의 한 축소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독하게 가난한 집안의 자식이 대통령이 되기까지 대한민국이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내지 않았다면, 또 그 역동적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따뜻한 손길을 받지 못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새벽마다 늘 이웃과 저를 위해 기도하셨던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이 없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야간 고등학교라도 꼭 가야 한다고 저를 이끌어 주셨던 중학교 담임선생님, 일용직으로 일하는 저에게 책을 주시면서 대학 입학시험을 보라고 강하게 권유하셨던 청계천 헌책방 아저씨, 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금이 없자 등록금을 미리 당겨서 마련해 주면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대학 4년간 일감을 주셨던 이태원 재래시장의 상인들…. 오늘이 있기까지 저를 도와주신 분들은 하나같이 가난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의 하나가 오늘도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을 위해서 제 재산을 의미롭게 쓰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20대에 (현대건설에) 입사하여 30대에 최고경영자(CEO)가 되고, 열사의 나라에서 시베리아의 동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대한민국 산업화의 선봉에 서 있었습니다. 저에게 살면서 진정한 기쁨을 준 것은 일과 삶을 통해 만난 분들과의 따뜻한 관계와 그것을 통한 보람과 성취였지 재산 그 자체는 아니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합니다. ‘재산이 있는 사람’이나 ‘재산이 없는 사람’이나 ‘힘을 가진 사람’이나 ‘힘을 갖지 않은 사람’이나 ‘고용을 하는 사람’이나 ‘고용이 되어 일하는 사람’이나 우리는 처한 위치는 달라도 존엄하고 평등한 인간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뿐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사회가 서로가 서로를 돕고 사랑과 배려가 넘쳐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고대합니다. 오늘의 제가 있도록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9년 7월6일 재단법인 청계 설립자 이명박
  • [Zoom in 서울]청계천~종로구청 물길 올 11월 복원된다

    [Zoom in 서울]청계천~종로구청 물길 올 11월 복원된다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뒷골목에 실개천이 복원된다. 서울시는 청계천과 북악산을 잇는 중학천(위치도)을 복원해 도심 속 물길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1957년 복개공사로 사라진 중학천 2㎞ 구간을 되살리는 이번 사업은 2012년까지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로 오는 11월까지 청계천~종로구청 340m 구간에 폭 3m, 깊이 60~70㎝의 물길을 만든다. 이곳에는 분수대와 휴게시설 등으로 꾸며진 친환경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중학천이 청계천과 수직으로 연결되면서 주변은 광화문광장, 인사동과 연계된 관광명소로 조성된다. 1단계 구간은 차도와 인도 구분 없이 도로 폭이 6~9m로 좁은 점을 감안, 도시환경사업지구의 공지(公地)를 활용하고 주변 건축물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기존처럼 자동차 통행과 보행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어 ▲2010년까지 2단계로 종로구청~경복궁 동십자각 사이 400m 구간을 ▲2012년까지 3단계로 동십자각~삼청공원간 1260m를 잇달아 복원할 계획이다. 특히 도로 폭이 넓고 교통 소통에 지장이 없는 2·3단계의 일부 구간은 조선시대 중학천의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단계 구간은 청계천에 공급되는 물을 끌어올려 흘려보낼 예정이고, 전 구간이 복원되면 북악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인근 지하철 역사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해 맑은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학천은 조선시대 집권층이 풍류를 즐겼던 곳이다. 특히 1398년 8월26일 늦은 밤 수송방(현재 종로구청 부근)에 살고 있던 정도전은 중학천 계곡에서 시(詩) 한 수 읊으며 술이나 한 잔 하자는 남은의 전갈을 받고 송현(松峴·한국일보 옛터)에 있는 남은의 애첩 누각으로 간다. 여기서 남은, 박이, 장지화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이방원 일파에게 참살된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1957년, 역사적 흔적을 간직한 하천은 도시정비사업이란 미명 아래 뚜껑을 덮은 뒤 아스팔트 도로로 포장됐다. 청계천 지천 중 가장 먼저 복원되는 중학천은 1단계 구간 35억원을 포함해 모두 1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유승 도심재정비1담당관은 “중학천은 매력적인 관광명소가 될 뿐만 아니라 각종 역사적 사건이 얽혀 있어 역사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길섶에서]토끼풀/ 박재범 논설실장

    “토끼풀이네.” 소중한 것을 잃었다 되찾은 느낌이었다. 청계천 하류 쪽을 걷다가 절로 눈길이 갔다. 땅바닥에 바싹 붙어 있는 키 낮은 풀. 제철을 맞아 피어난 하얀 꽃이 배시시 웃고 있었다. 어느새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연약한 꽃잎을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꽃잎 틈새마다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꼬맹이 시절 하굣길에 몇 ㎞를 걸어 집까지 왔던 일. 또래들과 깔깔거리다 어느새 토닥거렸던 일. 네잎 클로버를 찾겠다며 몇 시간씩 토끼풀을 뒤지던 일…. 마침내 네잎 클로버를 찾아 책갈피에 소중히 끼어놓았었지. 꽃반지를 만들어 새끼손가락에 끼고 자랑도 했는데. 한가지 이상했다. 어릴적에 토끼풀은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꽤 널리 퍼져서 자랐다. 그런데 요즘은 토끼풀 보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고작 몇 뼘 넓이에 퍼져 있을 뿐이었다. 사는 게 힘들어서인가. 토끼풀아 고맙구나. 그간 어디서 무슨 고초를 겪었기에 볼 수가 없었니. 풍상이 힘겹더라도 이겨내고 내년에도 하얀꽃을 보여주렴.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서울플러스] 살곶이공원 물놀이장 개장

    성동구(구청장 이호조)살곶이체육공원의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면적 668㎡, 담수용량 26t 규모다. 살곶이체육공원 물놀이장은 청계천 하류와 중랑천의 합류점에 자리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일 5시간씩 무료로 개방된다. 또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8월31일까지 샤워장, 탈의실, 그늘막 등을 설치 운영한다. 주변 조각공원 및 분수대, X게임장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치수방제과 2286-5791.
  • 수원천 생태·역사 공간으로 바꾼다

    수원천 생태·역사 공간으로 바꾼다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수원 화성(華城)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이 정조대왕의 역사와 생태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상상도)으로 탈바꿈한다. 수원시는 1991년 복개된 매교~지동교 780m 구간의 구조물을 철거, 서울 청계천처럼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2011년 7월 완공되며 6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수원시는 수원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면서 화성을 축성한 정조대왕과 화성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복개구조물을 철거한 뒤 하천변에 생태공원과 광장, 유천풍경(柳川風景) 등 테마가 있는 수원 8경을 조성한다. 8일간의 정조 행차를 묘사한 타일벽과 어도·징검다리·여울도 만든다. 하천 위에는 8개 교량이 복원 또는 신축된다. 지동교에는 화성 전체의 미니어처를, 매교엔 정조대왕의 거둥길(왕의 나들이길)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아치가 연출된다. 구천교는 젊음의 거리와 이어지는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되며, 성곽을 본뜬 영동교, 자연친화 목제 교량인 지동시장교와 영동시장교를 비롯해 수원교, 세월교도 각각 건설된다. 하천변 도로는 기존 복개구간과 같이 왕복 2차로 폭을 유지하고 교차로 개선으로 교통 체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일부 구간의 보도 폭 확장과 영업주차공간 확보도 계획돼 있다. 일제 강점기에 파괴됐던 남수문도 복원된다. 1769년 세워진 남수문은 방어용 군사시설 겸용 수문으로 1990년 10월 지적도 발견 이후 2004년 발굴 작업 마무리와 동시에 복원사업이 진행돼 왔다. 시는 수원천을 흐르는 물이 하루 2만 8000t 정도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교저수지 방류수와 하루 1만 3945t의 팔당원수를 활용할 방침이다. 향후 빗물 저장수와 신분당선 지하철 배출수를 하천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수원천은 역사·문화·생태복원은 물론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복합공간이 될 것”이라며 “화성과 더불어 정조시대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시민안전체험관 방문 100만 돌파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일 재난 시 대피 요령과 응급 구조 방법 등을 체험하는 광진구 능동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방문객이 개관 6년여만에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누적 방문객 수는 개관 첫해인 2003년 13만 942명에서 2005년 43만 5607명, 2007년 75만 770명, 지난해 91만 9541명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8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외국인 수학여행단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외국학생 4300명이 방문했다. 본부는 1일 오후 3시 체험관에서 100만번째 방문객에게 기념증서를 전달하는 등 기념행사를 연다.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LED조명 서울시와 SH공사는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가든파이브)에 발광다이오드(LED)로 공중조명을 설치, 매일 오후 10시까지 화려한 영상을 연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조명은 지난 5월 단지 내 ‘중앙광장’을 덮는 높이 42m, 지름 72m의 인공구조물 ‘스카이파라솔’에 설치됐으며 폭죽과 은하수, 오로라 등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영상을 연출한다. 또 단지 내 조성된 서울광장 크기의 중앙광장에서는 5000여명 규모의 공연과 다양한 행사가 가능하다. 가든파이브는 2003년 서울시가 도시 물류체제 구축과 청계천 상인들의 이주를 위해 조성한 복합 쇼핑문화공간으로 9월 개장 예정이다.
  • 청와대 “대한늬우스 MB 아이디어 아니다”

     ’대한늬우스는 이명박 대통령 아이디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30일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25일부터 전국 52개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대한늬우스-4대강 살리기’ 캠페인 광고와 관련,극장 홍보가 효과가 크다며 이 대통령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중 청계천 복원사업 때 서울시내 영화관에서 홍보 영상물을 상영해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린 경험을 떠올리며 “4대강 살리기도 영화관에서 홍보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 내용을 두고 “해당 광고는 국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에서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의 광고물을 통해 정부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지원국이 기획한 것“이라며 ”신문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대한늬우스’ 아이디어는 이 대통령이 직접…

    “‘대한늬우스’ 아이디어는 이 대통령이 직접…

     지난 25일부터 전국 52개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대한늬우스-4대강 살리기’ 캠페인 광고와 관련,영화관에서 홍보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낸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중앙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청계천 복원사업 때 서울 시내 영화관에서 홍보물을 상영해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린 경험을 떠올리며 “4대강 살리기도 영화관에서 홍보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것.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선 1분30초짜리 홍보 광고 두 편을 제작하면서 ‘대한늬우스’란 포맷을 도입부에 배치하고 KBS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를 패러디했다.  신문은 또 제작 과정에서 일부 참모가 현재 야당이나 누리꾼들이 지적하는 ‘일방적 홍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를 내세워 주저하자 이 대통령이 “왜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느냐.”고 질책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그만큼 이 대통령이 4대강 살리기에 큰 애착을 가졌다는 방증이라고 신문은 짚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영화관에서 ‘대한늬우스’를 강제로 보게 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이들 영화관을 대상으로 한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깔끔해진 광장시장… 경쟁력 ‘쑥’

    깔끔해진 광장시장… 경쟁력 ‘쑥’

    ‘종로의 자랑, 서울의 명소인 광장시장이 달라졌다.’ 100년 전통의 광장시장은 포목 상가와 먹거리로 유명한 종로지역의 대표 시장. 낡고 지저분한 시설로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던 광장시장은 최근 시설현대화 사업을 모두 마치고 새로운 모습을 앞세워 시민과 외국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비 새는 천막서 아늑한 캐노피로 청계천 광교와 장교 사이에 있다는 뜻의 광장시장에는 5000여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이곳을 터전으로 일하는 상인도 1만 5000여명에 이른다. 종로구는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간에 걸쳐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기반 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실시했다. 총 5억 6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광장시장 북1문 일대 제례용품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에 360㎡ 규모의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또 건물 외장공사와 점포 캐노피(덮개)를 설치하고, 화장실·진입 계단 보수, 경관조명·전광판 설치 등을 완료했다. 그동안 비가 내릴 때마다 빗줄기에 고스란히 노출됐던 북1문 구간의 시장 진입로가 아케이드로 아늑하게 덮였다. 점포마다 제멋대로 달려 있던 간판들을 정비하고 의자와 탁자 디자인을 통일시켜 무질서하고 어두웠던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확 바꿨다. 2대에 걸쳐 광장시장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아(43)씨는 “어머니 때에는 비가 오면 천막이나 광목을 치고 장사를 했지만, 이제는 편리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손님을 맞을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면서 “최근 점심 시간에는 직장인이 많이 찾고, 저녁 때는 청계천에 나온 젊은층이 다양한 먹거리를 찾아 많이 온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2004년부터 시설현대화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종로광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과 협약을 체결한 뒤 광장골목시장의 진입로 정비를 시작으로 아케이드와 만남의 광장,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화장실 개·보수 공사도 시행했다. ●상인대학으로 마케팅노하우 전수 또 오는 10월까지는 안전사고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오래되고 낡은 전기·소방 등 각종 설비를 보수하고 냄새와 열기 문제가 제기된 먹거리 구간에는 환기시설도 설치하는 등 환경개선사업을 계속 펼칠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와 손잡고 1년에 한 차례씩 광장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상인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은 성공적인 상인 육성을 위한 개인점포 지도, 미국·러시아 등 해외판로 등을 지원하며, 지난해 1기 교육생으로 83명을 배출했다. 2기는 지난 5월12일 시작돼 7월16일까지 총 54시간에 걸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30년째 광장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선(52)씨는 “상인대학과 같은 전문교육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돼 불황 속에서도 재래시장이 살아남는 영업 노하우를 꾸준히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충용 구청장은 “이런 환경개선 노력으로 위축된 전통시장의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동시에 광장시장이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관광명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종로구 외국 공무원 초청 탐방행사

    종로구가 외국인 공무원들에게 종로의 매력을 알리고 한국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K2H(Korea Heart to Heart) 외국 직원 초청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외국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종로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K2H 프로그램은 한국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한국국제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총 53명의 외국인 공무원들이 6개월에서 1년 동안 한국의 행정과 문화를 접하게 된다. 종로구는 행사에 참여하는 세계 9개국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방문하고 싶은 곳을 조사한 뒤 일정을 구성했다. 첫째날인 7월2일은 ▲청와대 관람 ▲동대문 탐방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 관람 ▲청계천 탐방 등을 하며, 이튿날에는 ▲경복궁과 민속박물관 투어 ▲국회의사당 ▲북촌 한옥마을 체험 등을 하게 된다. 또 이들이 종로구를 둘러 보는 동안 보고, 듣고, 체험했던 내용들을 퀴즈로 풀어 보는 ‘퀴즈 밀리어네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탐방을 시작하기 전 퀴즈에 대한 내용을 미리 공지해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교육 대책’ 연일 목소리 높인 MB

    이명박 대통령이 연이틀 교육과 관련한 주문을 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에서는 “속도를 내서 사교육경감 대책을 세우라.”고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독려한 데 이어 24일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는 “입시제도를 개선해 청소년들이 입시에 시달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준 삶의 은인으로 3명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집안 형편으로 중학교를 끝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길에서 장사를 하던 내 손을 이끌고 야간고교에 가게 해준 선생님,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을 버리지 못해 매번 들렀던 청계천 헌 책방의 주인, 대학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환경미화원 자리를 소개해 준 재래시장 상인들이 은인”이라고 소개했다.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는 공교육 활성화 등 현장 교육 사령관들의 의견들이 쏟아졌다.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입시고통에서 벗어난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가려면 ‘대학과 고교 간 연계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장수 강원도 교육감은 “학생의 창의력과 가정경제를 멍들게 하는 사교육비 문제는 사회구성원의 합심된 노력으로 반드시 풀어나가야 한다.”며 가칭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사회대협약’을 제안했다.김신호 대전시 교육감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학교 자율화정책은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라면서도 “정부가 자율의 구체적 방법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해주기보다 큰 틀에서 포괄적인 권한을 학교에 부여해 달라.”고 건의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사교육비와 관련해 “사교육을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한 데 그러지 못하는 걸 보면 학원들의 영향력이 센 모양”이라며 “손자 손녀들이 대학갈 때는 입시경쟁이 필요없다고 얘기했더니 우리 딸도 안 믿는 것 같더라.”며 교육부의 안이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

    “5개월 간의 장고(長考) 끝에 선택한 것은 개혁이었다.” 21일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의 국세청장 내정 소식을 접한 전·현직 국세청 인사들의 반응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앞으로 몰아칠 쇄신 회오리에 더 긴장감을 내보인 것도 그래서다. “세정(稅政)을 전혀 모르는 교수 출신의 외부인사가 과연 국세청이란 거대조직을 장악할 수 있겠는가.”라는 일각의 의구심에, 국세청 출신 한 인사는 이렇게 잘라 말했다. “청장 내정자 자신이 청와대라는 거대 조직을 등에 업고 있는데 (권력에 약한 속성을 갖고 있는 국세청)내부에서 안 따르고 배길 수 있겠는가.” 이는 백 내정자가 이명박 대통령(MB)의 핵심 측근이란 데서 출발한다. 그는 MB의 정책 브레인이자 ‘경제 과외교사’로 통한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6년 총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백 내정자는 서울 서대문을, MB는 종로구에 각각 출마했다. 낙선한 백 내정자는 MB가 세운 동아시아연구원장을 맡아 본격적인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MB가 서울시장에 재직할 때는 시정개발연구원장으로 청계천 복원 등 핵심 정책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백 내정자로서는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을 앞세워 국세청 ‘수술’을 소신껏 집도할 수 있는 여건을 일단 확보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방청을 없애고 본청-일선 세무서로 단순화하는 수술 방안도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안(案)은 청와대(국세행정선진화TF)가 주도했다. 국세청은 세수 감소 가능성 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그가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국세청 조직의 권력 종속이 더 심화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금배지 도전 경력을 들어 정치적 야심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과제는 3명의 청장이 잇따라 비리에 연루되면서 땅에 떨어진 국민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일이다. 외부감사위원회 설치 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장(首長)의 장기공백 등에 따른 조직원들의 사기 저하, 고질적 병폐인 줄서기 풍토, 내부통신망에 글을 올린 직원 징계 문제로 촉발된 내홍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백 내정자가 공정거래위원장 시절 직원들이 뽑는 ‘자랑스러운 공정인’ 조사에서 역대 위원장으로는 처음으로 종합 3위 안에 든 점을 들어 그의 조직 관리력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있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 여부도 주목된다. 5개월간 청장 직무대행을 하면서 막판까지 청장 하마평에 올랐던 허병익 차장과 국세청내 대구·경북(TK) 인맥의 거취가 관심사다. 부인 조혜정(48·수원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씨와 1남 ▲충남 보령 ▲전북 익산 남성고, 중앙대 경제학과 ▲이화여대 교수 ▲경실련 상임집행위원 ▲15대 총선 출마(낙선)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 ▲바른정책연구원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 ▲공정거래위원장 안미현 이두걸기자 hyun@seoul.co.kr
  • [길섶에서] 청계천 기둥 세개/박재범 논설실장

    쓸쓸했다. 청계천을 복구하면서 남은 회색빛 콘크리트 기둥 세개의 모습이. 하나는 중동이에서 부러졌고, 두번째 것은 끝부분만 부서져 있다. 마지막 것은 그나마 온전하다. 쪽빛 하늘이 허물다 만 기둥을 서사시로 장식해준다. 오연했다. 청계천을 시청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오다 보면 8가쯤 청계고가도로를 떠받쳤던 기둥 세개가 대못처럼 박혀 있다. 우리는 절대 꺾이지 않는다고 선언하려는가. 이웃한 현대식 다리는 얌전했다. 기둥은 거칠지만 담대했다. 초고속 성장시대의 상징 청계천 고가도로. 잔재로 남은 기둥들은 슬라이드처럼 지난 40년을 쏟아냈다. 어릴 적 완공된 청계천 고가도로를 보고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내 차를 타고 달려봐야지.”라고 생각했던 게 떠올랐다. 아름다웠다. 한 시대가 매듭지어졌음을 알려주어서. 앞선 세대들의 배고픔과 역경에 지지 않겠다는 생의 의지를 읽게 해주어서. 시대의 파편은 카타르시스를 던졌다. 이게 폐허의 미학이고 명상인가. 새로운 시대의 창조가 곧 피어나리라 당당하게 예고하는 듯하니.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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