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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과 놀자… ‘에코 크리에이티브 생태문화축제’

    자연과 놀자… ‘에코 크리에이티브 생태문화축제’

    3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에코 크리에이티브 생태문화축제’에 참석한 어린이가 민물고기 표본을 관찰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이화여대 측은 “25개 부스에서 청개구리, 제비 등 다양한 동물의 특성을 소개하고 동물 일러스트 그리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백세 시대’ 재무 설계, 누구에게 맡길까?

    오는 6월 은퇴를 앞둔 이모(55)씨. 30년간 몸 담았던 직장에서 은퇴하는 이씨의 심경은 사뭇 복잡하다. 이씨는 “평생을 저축만이 미덕인줄 알고 살아왔는데 막상 은퇴할 때가 되니 좀 더 재무설계를 열심히 할 걸 하는 후회가 든다”며 “얼마 안 되는 돈이나마 전문가의 체계적인 맞춤형 재무설계 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른바 ‘백세 시대’에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들이 뒤늦게 재무설계에 눈뜨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체계적인 재무 설계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렇게 노후 재무설계를 필요로 하는 수요에 맞춰 금융권에서는 ‘백세 시대’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맞춤형 재무설계 서비스’를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다. 청인자산관리와 청개구리투자클럽이 업무 제휴 및 공조를 통해 최근 출시 예정인 맞춤형 재무설계 서비스도 이러한 맥락이다. 청인자산관리 측에 따르면 청인자산관리와 청개구리투자클럽은 ‘청인라이프연구소’를 통한 업무 제휴로 주식 컨설팅 분야를 강화하는 등 분야별 전문가를 활용해 여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체계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연구, 초저금리·초고세금을 극복할 수 있는 상품 연구, 주식컨설팅 등이 그 예이다. 청인라이프연구소장 오한결 전무는 “사람과 사람 사이 신뢰를 바탕으로 맞춤 투자 지원을 제공하는 전문가 집단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청개구리투자클럽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더욱 체계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왕위 뺏긴 햇살 왕자, 사랑·용서로 운명을 받아들였지요

    [이주일의 어린이 책] 왕위 뺏긴 햇살 왕자, 사랑·용서로 운명을 받아들였지요

    햇살 왕자/나영 지음/이명선 그림/청개구리/136쪽/1만원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한 역사적 사실을 사랑과 용서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역사적 배경은 당시를 재현하고 있지만 단종을 ‘햇살 왕자’로, 수양대군을 ‘성 숙부’로, 김종서를 ‘한신 대감’으로 허구화함으로써 독특한 단종 이야기를 엮어냈다. 작가는 “역사를 통해 지금껏 알아오던 이야기에서 벗어나 새롭게 써보고 싶었다”며 “순수하고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 영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린 왕의 내면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게 특징이다. 어린 나이에 왕이 돼 권력을 가질 수 없었고, 천하를 호령하는 숙부와 신하들의 틈바구니에서 좌절과 고뇌를 겪어야 했던 어린 왕의 심리를 세밀하게 포착했다. ‘나이 든 신하들과 어린 왕!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그들과 겨우 알아가기 시작하는 나! 그러나 그들은 나를 왕으로 모셔야 하고, 나는 그들을 이끌어야 한다. 언제쯤이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19쪽) 작가는 이런 어린 왕의 내면 묘사를 통해 반역에 희생당한 나약한 왕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임으로써 누구보다 당당하고 정의로운 군왕의 모습을 그려냈다. 작품 속 어린 왕은 어린이들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 사랑과 용서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정의롭지 못한 것이 세상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에 대해 되새겨보게 한다.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의 첫 장편동화다. 초등 고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새 모자 샀어요’…머리에 달팽이 올린 개구리 모습 (포토)

    ‘새 모자 샀어요’…머리에 달팽이 올린 개구리 모습 (포토)

    새 모자를 얻었다고 생각한 것일까? 머리 위에 달팽이 한 마리를 목말태운 채 태연히 나무를 오르는 귀여운 청개구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이 사진은 30세의 인도네시아 사진작가 ‘안드리 프리야디’가 자신의 집 정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광경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에는 마치 모자나 투구라도 되는 양, 달팽이가 정확히 개구리의 머리 중앙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근거리에서 선명하게 촬영돼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프리야디는 “멀리서 봤을 땐 개구리가 마치 베레모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가까이 다가간 뒤에야 달팽이가 짓궂게도 개구리의 머리를 타고 오른 상황임을 깨달았다”며 당시의 전했다. 그는 이어 “개구리는 달팽이 장식이 퍽 마음에 드는 것 같았다”며 “두 마리 모두 사진 촬영을 위해 일부러 포즈를 잡은 듯한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사진을 다시 찍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생물이 그토록 평화롭게 어울려 노는 보기 드문 모습을 포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아 청개구리는 호주와 뉴기니를 원산지로 하는 청개구리의 일종이다. 성격이 유순하고 외모가 특이해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와우! 과학] 콩만한 작은 몸집에 ‘마스크’ 쓴 신종 개구리

    [와우! 과학] 콩만한 작은 몸집에 ‘마스크’ 쓴 신종 개구리

    페루 안데스 산맥에서 마치 마스크를 쓴 듯한 독특한 외형의 신종 개구리가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6일 보도했다. 페루의 생물학자인 바네사 우스카피 박사는 2011년 1월 안데스에서 이 개구리를 처음 발견했지만, 오랜 연구를 거쳐 최근 신종으로 인정하고 학계에 이를 발표했다. 안데스 산맥의 습한 운무림에 사는 이 개구리는 모두 청개구리의 일종이며 이름은 ‘정글의 어머니’를 뜻하는 현지어인 ‘마드레셀바’(Madreselva)로 지었다. 이 개구리의 몸은 어두운 갈색을 띠며 머리에는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어 마치 마스크를 쓴 듯한 독특한 외형이 특징이다. 매우 제한적인 지형에서만 서식하는데, 특히 산림 파괴 등 서식지가 사라지는 환경과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양서류 호상균’이라 불리는 곰팡이에게도 매우 취약하다. 일명 와호균(蛙壺菌)이라 부르는 이 곰팡이는 1998년에 처음 발견됐으며, 개구리를 비롯한 양서류에 치명적인 피부병인 키트리디오미코시스를 일으킨다. 이미 많은 양서류가 이 곰팡이 탓에 멸종된 상태다. 2013년 12월 ‘보존생물학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안데스 산맥에서 이 곰팡이에 감염된 지역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후변화와 산림 파괴로 수많은 생명체가 멸종위기에 다가가는 가운데, 신종 양서류(개구리)의 발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브라질 열대우림에서 ‘황금개구리과’에 속하는 매우 작은 몸집의 개구리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다 자라도 크기가 1㎝를 넘지 않는 이 개구리는 피부에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어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이달 초에는 역시 브라질에서 독이 든 돌기를 가진 신종 개구리 2종이 발견됐다. 특히 이중 하나는 독 1g만으로 사람 80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강한 독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학계의 관심이 더욱 쏠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끼 비단뱀 삼키는 초록청개구리 포착

    새끼 비단뱀 삼키는 초록청개구리 포착

    작은 몸집의 초록청개구리(Green Tree Frog)가 새끼 비단뱀을 삼키는 장면이 포착됐다. 15일 호주 공영방송 ABC와 나인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다윈(Darwin) 지역에 사는 마크 드레셔(Mark Drescher)씨가 카펫 비단뱀(carpet python)을 잡아먹으려는 초록청개구리를 발견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드레셔씨는 “처음에 발견했을 때 개구리가 도마뱀을 잡아먹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자 개구리가 삼키고 있던 것이 새끼 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레셔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50cm 가량의 새끼 비단뱀을 삼키고 있는 초록청개구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촬영도중 초록청개구리와 뱀을 떼어놓기 위해 비단뱀 꼬리를 잡아 들어보기도 한다. 그럼에도 초록청개구리는 끝까지 뱀을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해당 영상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드레셔씨는 새끼 비단뱀이 초록청개구리에게서 벗어나 무사히 정원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JKT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별나는 정말 유별나(이영 지음, 양후형 그림, 청개구리 펴냄) 최하위권의 성적에 못생긴 외모를 지닌 주인공 별나의 꿈은 아이돌 가수다. 자신의 처지에 굴하지 않고 꿈을 찾아 한발 한발 나아가는 별나 이야기가 유쾌한 감동과 위안을 선사한다. 176쪽. 1만 1000원. 아기 너구리 키우는 법(천효정 지음, 조미자 그림, 창비 펴냄)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고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싶어 하는 유년 시절의 궁금증을 작가 특유의 천연덕스러운 입담으로 풀어냈다. 육아나 모성을 과장되게 신성시하지 않으면서 부모와 아이가 맺어가는 유대를 재치 있게 그렸다. 104쪽. 7500원.
  • 움직이면 쏜다?…개구리 머리 위 말벌 포착

    귀엽게 생긴 청개구리 머리 위에 어디선가 말벌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아 있는 보기 드문 순간을 찍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인도네시아 삼바스에서 10대 사진작가 프랭키 정(17)이 자신의 뒤뜰에서 애완 개구리를 촬영하려고 하던 중 뜻하지 않게 말벌 한 마리가 날아와 개구리 머리 위에 앉아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개구리는 파리는 물론 벌과 같은 곤충도 잡아먹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실제로 말벌을 잡아먹는 개구리가 목격된 경우도 상당수 존재한다. 하지만 말벌 역시 벌 세계에서는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으므로, 자칫 개구리가 쏘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작가 역시 처음에 말벌이 자신의 개구리를 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가를 비롯한 우리의 걱정은 기우였던 것 같다. 사진 속 말벌은 무려 5분 동안이나 개구리 머리 위에 앉아 있었고 그 사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목격한 작가는 설명했다. 또한 개구리 역시 말벌이 자신의 머리 위에 앉아 있는 동안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작가는 “그들 사이의 독특한 우정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장 행정] ‘어린이집에 간 구청장’ 보육현장 몸소 느끼다

    [현장 행정] ‘어린이집에 간 구청장’ 보육현장 몸소 느끼다

    15일 오전 중구 신당5동 어린이집 2층 햇살반(만 5세) 교실에서 어린이 22명이 ‘청개구리’ 동화구연을 듣기 위해 옹기종기 둘러앉았다. 흰색 와이셔츠에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평상시 선생님과 다른 탓에 “누구세요?”라고 여기저기서 질문이 쏟아졌다. “오늘은 아저씨가 선생님을 대신해서 동화책을 읽어줄게요. 옛날에 엄마 말을 늘 반대로 듣는 말썽꾸러기 청개구리가 있있어요….” 처음에 시끄럽고 산만했던 어린이도 귀를 쫑긋 세웠다. 동화구연이 끝나자 어린이들은 “엄마 말을 잘 듣는 착한 어린이가 될거예요”라고 소리 높였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이날 일일 보육교사를 자처해 수업을 진행했다. 보육교사 일상 체험을 통해 보육현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조성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최 구청장은 줄기·잎새반(만 2세) 11명과 1층 마당에서 비눗방울 놀이 수업을, 1층 들꽃반(만 4세) 16명과 색종이로 개구리 만들기를 함께했다. 풀잎반(만 1세) 8명에게는 점심 나눠 주기를 도왔다. 일일 보육교사 체험에 대해 최 구청장 “말을 잘하지 못하는 어린이도 마음을 읽는 것 같았고, 이 때문에 보육교사와 동질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면서 “최근 잇단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고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졌는데, 엄마들도 직접 참여해 보면 불신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는 어린이집 운영실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보육교사 사기 진작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구는 오는 9월까지 지역 내 국공립 어린이집 18곳을 포함한 67곳을 점검한다. 점검반을 만들어 보육교직원 자격과 정원·반편성 기준 준수 여부, 급식과 간식 운영, 건강·위생·안전 관리실태 등을 살핀다. 이달 말까지 모든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완료한다.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결원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대체교사 인력풀’도 운영한다. 특히 보육교사 사기 진작을 위해 보육교직원 813명을 대상으로 정상가의 50~65% 할인된 가격에 뮤지컬을 관람하는 ‘보육교사 문화의 날’을 실시한다. 17일 오후 8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보육교사 30명이 ‘어른이 뮤지컬’인 ‘난쟁이들’ 단체 관람을 한다. 최 구청장은 “지역에서는 아동학대 문제나 부실 운영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어린이집 시설 환경 개선 및 보육 서비스 향상으로 학부모 걱정을 덜고, 보육교사는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53. 술 못하는 남자는 싫다는 블루진 바지의 양희은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3. 술 못하는 남자는 싫다는 블루진 바지의 양희은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과거에는 신문·잡지의 지면이 가수나 배우 등 연예인들에 대한 정보를 팬들이 접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타들에 대해 돌아가면서 상세한 신상정보를 소개하는 코너들을 지면에서 자주 볼수 있었는데, 그 중 대표격이 선데이서울의 [스타의 비밀: 알고 싶고 듣고 싶고 말하고픈 팬들의 스무고개]라는 코너였습니다. 1972년 여름 양희은편을 소개합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3. [스타의 비밀: 알고 싶고 듣고 싶고 말하고 픈 팬들의 스무고개] 술 못하는 남자는 싫다는 블루진 바지의 양희은…두툼한 손 가진 사람이 좋아 -1972년 7월 23일자 “노래는 취미로 부르는 거지 가수되는 게 제 소망은 아니에요.” 대학 1학년 때인 작년 5월부터 노래를 하기 시작. ‘아침이슬’, ‘세노야’ 등으로 1년 만에 스타덤에 올라선 양희은(20)양은 가수라기보다는 그저 꿈에 부푼 여대생이다. 맑고 생명력 있는 노래만 부르고파 화장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얼굴. 블루진 바지에 T셔츠 차림. 어깨엔 끈을 길게 늘어뜨린 백이 걸려 있고 발엔 언제나 운동화가 신겨져 있다. “간편해서 활동하기에 편하지 않아요? 요즈음 다른 여대생들도 바지를 많이 입어요. 저도 입어 보니까 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언제나 바지에 대한 그녀의 말. 어렸을 때부터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란 양희은(영세명 비비안나)은 경기여고를 마치자 사학자의 꿈을 안고 서강대 사학과에 입학했다. 싱어가 된 것은 우연한 일. 1971년 5월 YWCA에서 ‘갈 곳 없는 젊은이들의 집’ 마련을 위해 만든 ‘청개구리 클럽’에 가입해서 송창식, 서유석 등과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평소부터 노래에 취미와 재질이 있었던 그녀는 거기서 알게 된 김민기의 ‘아침이슬’과 김광희의 ‘세노야’를 불러 대학생들 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모았다. 데뷔 1년 만에 내놓은 독집 3장째 물음1) 오늘은 어째 블루진 차림이 아닌데…. -흰 바지예요. 옷이 하나 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려고.  물음2) 여름휴가 계획은? -마산 결핵 요양소 초청으로 21일쯤 마산엘 가요. 그것이 끝나면 가톨릭 마산교구 고등부연합회 하계수련대회에 참가해요. 4일쯤 걸리는데 틈이 나면 거기서 해수욕을 할 예정이죠.  물음3) 자신의 노래에 대한 평을….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잖아요? 다만 제 소망은 맑고 호소력 있고 건전하고 생명력 있는 노랠 부르고 싶어요.  데이트는 고2 때 사귄 남자친구와  물음4) 취입한 노래는 얼마나? -작년 9월에 처녀 출반으로 저의 독집 ‘아침 이슬’이 나왔죠. 아마 12곡이 실렸을 거예요. 10월에 또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 나왔고 지난 6월 10곡이 담긴 ‘서울로 가는 길’이란 독집이 나왔어요. 3장 나온 셈이에요. 물음5) 어떤 가수를 좋아하나? -‘파란 많은 세상’을 부른 ‘밥 딜런’. 국내 가수로는 창식 형(송창식)과 조영남 아저씨(군인이니까)도 좋고 그렇게 따지자니 다 좋은 것 같아요. 물음6) 데이트는? -고2 때부터 아는 남자 친구가 하나 있죠. 두달에 한번 쯤 만나는데 가벼운 데이트죠. 그것이 전부.  물음7) 그럼 결혼은 언제 누구와? -30살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어요. 물론 연애결혼. 착하고 우직한 남자였으면 해요. 말하자면 ‘보낸저’의 ‘호스’같은 사람. 얼마 전에 죽었다죠? 결혼은 30살까지 기다려서 연애로  물음8) 연예계에 있는 사람 중 누구와 친한가? -‘청개구리’ 가족은 다 친해요. 송창식, 서유석, 김민기, 이주원, 김윤태…. 물음9) 남자를 볼 때 어디부터 보나? -손부터 봐요. 손은 그 사람의 성품을 나타내는 거울이래요. 마른 가지처럼 생긴 손을 가진 이는 다정다감하고 예술적이고 소극적. 두툼하고 큰 손을 가진 남자는 포용력 있고 인자하답니다. 크고 두툼한 손이 좋지요. 물음10) 충고해 주고 싶은 남자를 열거하면? 1. 옷 자주 갈아입는 남자 2. 술을 한 모금도 못하는 남자 3. 천연덕스런 거짓말쟁이 물음11) 자신의 몸 중에서 예쁘고 미운 곳? -손과 귀는 자타가 공인하는 뷰티포인트. 눈이 미워요. 하나는 쌍커풀이 있는데 또 하나는 아니거든요. 짝눈인 셈이에요. 화장 모르고 이발만 한 달에 한 번씩 물음12) 가수로 힘든 점은? -엄청난 공부를 끝없이 해야 된다는 사실이에요. ‘세노야’를 작곡·작사한 김광희 언니한테 음악이론과 시창레슨을 받고 있어요. 물음13) 취미는? -묵주 수집과 상본 ‘가톨릭’에서 쓰는 축하 카드 모으기. 묵주는 예루살렘의 나무 열매로 만든 것을 위시해서 10개. 상본은 1500장 정도 모았어요. 물음14) 여가에 하는 일? -프랑스 자수도 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로 보내요. 다독하는 편이에요. 물음15) 화장을 안 하는 것 같은데 미장원엔? -한 달 1회. 다만 이발하러 가는 일 뿐이에요. 노래는 졸업전까지만, 기자가 큰 꿈 물음16) 목욕은? 집 앞의 대중탕. 2일에 한 번씩을 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성미. 목욕이 취미란에 끼어야 될 정도예요. 물음17) 잘 먹는 것은? -평양냉면. 아빠의 고향이 이북이라서인지 제일 좋아요. 군것질로는 감자와 옥수수를 우선 꼽아야겠어요. 물음18) 월수입과 용돈은? -하루 용돈은 500원에서 1000원. 거의가 택시비예요. 다방에는 가기 싫어하니까 찻값 지출은 거의 없는 셈. 월수입은 밝히지 않을래요. 물음19) 옷은 몇 벌? -엄마가 반도 아케이드에서 양장점을 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옷이 많은 것은 아니고 셔츠 10개, 바지 6개 (그중 제일 많이 입는 것은 블루진 하나), 무대의상 3벌, 20벌이 전부에요. 물음20) 앞으로의 계획은? -노래는 대학에 있는 동안만 부르고 좀 더 공부했으면 해요. 가능하면 유학을 가서 역사철학을 하고 싶어요. 그렇지 않으면 문제의식을 가진 신문기자가 되고 싶고. 앞으로 더 생각해서 두 가지 중 한 길을 택하겠어요. <미니 신상메모> ▲홀어머니 윤순모(43·양장점 경영)씨의 세 딸 중 맏이. ▲키 166㎝ ▲몸매 35-23-36 ▲1952년 8월 13일생.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 청개구리 표정 완벽 소화 ‘귀여움 종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 청개구리 표정 완벽 소화 ‘귀여움 종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 5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혼자서도 잘해요’ 편이 방송됐다. 이날 추사랑은 밥을 먹다가 “이것 보세요”라고 하더니 눈을 위로 뜨고 혀를 내미는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이걸 본 추사랑의 엄마 야노시호는 “하지마”라고 말했지만 사랑이는 계속해서 웃긴 표정을 지었다. 이에 추성훈과 야노시호도 추사랑의 표정을 따라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 너무 귀엽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 대박이야”,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점점 더 예뻐진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귀여워”,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추성훈이 아빠 미소 짓는 이유를 알겠어”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 연예팀 chkim@seoul.co.kr
  • 시각예술로 바라본 제작과 노동의 의미

    시각예술로 바라본 제작과 노동의 의미

    도시의 풍경을 이루는 여러 모습 중에서 묵묵히 무엇인가를 이루는 사람들과 그들의 행위가 이루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다. ‘사물학Ⅱ:제작자들의 도시’전은 시각예술의 관점에서 제작이나 노동 행위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지난해 열린 ‘사물학: 디자인과 예술’전에 이은 디자인 기획전으로 디자이너, 제작 공동체 등 다양한 경계에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들 15인·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수동 신발제조업체, 청계천 뒷골목, 영등포구 문래동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이들이 만들어내는 사물, 제작 과정 중에 형성되는 인간관계와 전체를 이루는 풍경들을 미술관으로 들여왔다. 전시장은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지역성과 제작문화를 다룬 코너에서는 도시의 소외된 공간에서 지속돼 온 제작 소상공인들의 노동과 삶에 주목해 도시 공간을 새롭게 읽어낸다. 2년간 문래동에서 작업하면서 주변 상공인, 예술가들과 영향을 주고 받으며 다양한 매체에 도전해 온 염승일의 ‘메이드인문래’는 문래동에서 늘 접하는 소리와 거리의 풍광을 담은 작품이다. 고철을 이용한 오브제 작품, 작곡가와 조각가가 참여한 퍼포먼스 영상들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예술가 집단 인사이트씨잉은 성수동에서 오랜 기간 일한 신발 제작자들의 삶을 들여다 본다. 전시장에는 구두제조업에서 일하는 10명의 사진을 걸어놓고 각각의 사진에 이들의 생각을 말풍선으로 소개했다. 기술자이자 관리자, 디자이너로 일하는 그들의 신념과 가치관, 관계들,복잡하고 유기적인 제작공정 간의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사진과 오브제 작업으로 소개한다. 작가 박경근은 청계천 뒷골목 금속 기계공방을 떠돌며 느낀 감정들을 ‘청계천 메들리 아시바’라는 제목으로 영상에 담았다. 작가는 “차갑고 무거운 쇳덩이 옆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아저씨’로 불리는 아버지 세대가 연상됐다”고 말한다. 김상규의 ‘제작연대기:1967~2014’는 한국의 우수한 제작자를 양성하는 동력이 되었던 국제기능올림픽에 주목했다. 1967년 기능올림픽에 한국이 처음 참가한 때부터 최근까지 정부 정책의 변화과정을 추적하면서 개인들의 제작문화 형성을 설명한다. ‘기술과 만들기’를 강조한 공간에서는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최태윤은 컴퓨터의 가장 기본적인 작동원리인 이진법을 기반으로 하는 논리회로를 응용해 가산기와 기억장치의 조합으로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손으로 만든 컴퓨터’를 선보였다. 송호준의 ‘OSSI-1 인공위성 제작 기술들’은 작가가 실제로 만든 인공위성에 들어간 각 부분들에 대한 선택과 구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만났던 사람들, 커뮤니티, 인터넷 지식 등 실질적인 지식을 보여준다. 2009년부터 낙동강을 답사하면서 도시와 강의 변화를 기록하고 강 주변 식물과 동물에 대한 기록을 남긴 리슨투더시티의 ‘강과 생명’, 모두가 제작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청개구리 제작소의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과 이광호&서플라이서울의 ‘제작을 위한 안내’ 등 비평적 관점의 만들기와 제작을 통해 실천을 촉구하는 제작공동체들도 소개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로랩이 연출한 ‘카피 룸’에서는 전시 참여작가들의 작업에 참고가 된 다양한 자료를 열람하거나 복사할 수 있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씨줄날줄] 영화 ‘인터뷰’/문소영 논설위원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를 온라인에서 볼 방법을 아시나요?” 이런 게시물을 한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적잖게 볼 수 있다. 콘텐츠를 연구하는 학자뿐 아니라 관련한 기자, 호기심 많은 지식인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화 ‘인터뷰’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다룬 미국 영화사의 코미디 영화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크리스마스인 그제 미국에서 개봉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됐다. 발단은 소니사 해킹이었다. 북한은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대신 영화를 개봉하면 영화관에 테러를 하겠다고 위협했다. 대표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돼 전 세계와 영화업계에 망신살이 뻗쳤던 소니사는 관객을 대상으로 한 테러 위협에 굴복해 영화 상영을 포기했다. 이번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끈했다. 북한에 대한 사이버 보복이 이뤄졌다. 이틀 동안이나. 정말 미국 정부가 했느냐고? 그 사실을 미국 정부가 확인해 주지는 않는다. 다만, 미국 정부가 보복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통령의 엄호와 표현의 자유를 신봉하는 미국인들의 지지로 영화는 극장 개봉과 인터넷 비디오 상영 사이트에서 동시에 풀렸다. 시더인터뷰(www.seetheinterview.com)와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 무비’, ‘엑스박스 비디오’ 등에서 5.99달러를 내면 주문형 비디오인 VOD로 볼 수 있게 됐다. 영화 ‘인터뷰’가 홍보되는 과정을 보면 네거티브 마케팅의 강렬한 효과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하이라이트는 확인되지 않은 북·미 간의 사이버전쟁 논란이다. 미국 영화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B급인 데다 코미디치고는 너무나 재미가 없다고 낮은 평점을 주었다. 해킹이나 테러 위협이 없었더라면 영화는 개봉 직후 사장됐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지정학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모를 미국인조차 보고 싶은 영화가 됐다니 아이러니다. 미국이 쿠바와의 국교정상화를 선언해 북·미 관계 정상화의 기회가 열릴까 주목했는데 이 영화로 다 날아간 것이 아닌가 싶다. 별 관심이 없다가 권력자가 ‘금지’를 선언하면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한다. 2008년 국방부가 장병의 금서 목록에 영국 대학 교수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을 넣었고, 그 후 50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1990년대 말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나 장정일의 ‘네게 거짓말을 해봐’는 음란 도서로 찍히고서 저자와 책이름이 더 유명해졌다. D H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나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 등도 한때는 금서였다. 지금 읽으면 그 선정성이 싱겁기조차 한데 말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채소 할아버지의 전쟁 상처는 아물 수 있을까

    [이주일의 어린이 책] 채소 할아버지의 전쟁 상처는 아물 수 있을까

    채소 할아버지의 끝나지 않은 전쟁/함영연 지음/양후형 그림/청개구리/109쪽/9000원 ‘세인’은 번화가에서 변두리의 작은 집으로 이사했다. 아빠의 실직에 이어 빚보증까지 겹쳐 살던 집을 팔아야 했다. 엄마가 소음을 못 견디는 점도 조용한 변두리를 찾게 했다. 그런데 이사하는 날, 한 할아버지가 집 앞에서 채소를 팔고 있었다. “오이요, 상추요!” 목소리도 우렁찼다. 엄마는 시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다며 할아버지에게 당장 치워 달라고 했다. 할아버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장사를 했다. 세인은 동생 ‘현수’를 돌봐야 했다. 수업이 끝나면 유치원에서 현수를 데려와야 했다. 아빠는 새로 얻은 직장에서 지방으로 발령이 났고 엄마도 일을 했기 때문이다. 세인은 한날 같은 반 친구의 생일잔치에 갔다 현수를 데리러 가는 걸 깜빡했다. 혼자 집에 왔다 열쇠가 없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던 현수를 ‘채소 할아버지’가 돌봤다. 귀가한 엄마는 할아버지 품에 안겨 잠든 현수를 건네받았다. 하루는 현수가 유치원에서 일찍 집에 왔다. 집 앞에서 배를 부여잡고 데굴데굴 굴렀다. 채소 할아버지가 현수를 업고 병원에 데려갔다. 현수는 장염으로 입원해야 했다. 엄마는 현수 일로 신세를 지자 할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할아버지가 채소를 팔러 나오지 않는 날이면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인과 엄마는 할아버지의 아픔을 알게 된다. 6·25전쟁 때 수많은 적군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아직도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과 간질을 앓는 손녀를 홀로 돌보고 있다는 사실을. 엄마는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연다. ‘가자, 고구려로!’, ‘돌아온 독도대왕’ 등 우리 역사를 동화로 생생하게 구현해 온 작가가 이번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비극인 6·25전쟁을 다뤘다. 전쟁의 피해자인 채소 할아버지가 평생 괴로움 속에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전쟁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아이들이 전쟁의 비극을 알고 지구상의 어느 나라에서라도 전쟁을 일으키려 할 때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초등 고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동네 사랑방 된 ‘영희네’

    “도서관인데도 아이들이 뛰어놀 수도 있고 엄마들끼리 마음껏 이야기도 하며 책을 보는 게 너무나 마음에 들어요.” 10일 영등포구의 마을공동체사업 가운데 하나인 ‘언니네 작은 도서관’ 회원인 신수연(43·여)씨는 “잠깐씩 장을 보러 가거나 할 때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이라며 웃었다. 2013년 12월 개관한 ‘언니네 작은 도서관’ 회원은 당초 9명이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회원이 현재 250여명으로 늘었다. 이 도서관은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추구한다. 월 5000원의 회비 납부로 음료 4잔이 무료이고 도서 대출과 각종 프로그램을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지역 내에서는 언니네 작은 도서관 외에도 40개가 넘는 마을공동체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구는 이날 기획상황실에서 ‘2014 영희네(영등포 희망동네) 마을공동체사업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는 올해 마을공동체사업의 추진 과정과 성과 등을 공유하고 마을사업 간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등 한층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8개 사업의 마을지기로부터 사업 과정, 추진 성과, 애로 사항 및 극복 사례 등에 대한 발표를 들은 후 평가와 함께 마을사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하늘 닿은 양평텃밭 만들기’와 ‘카페봄봄’의 골목텃밭 가꾸기, ‘우린 마을텃밭에서 논다’ 등은 ‘텃밭’이라는 같은 대상을 소재로 한 마을공동체로 서로의 사업을 비교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아이 키우는 돌봄 교실’과 ‘청개구리 놀이터’ 및 ‘언니네 작은 도서관’ 등도 아이들과 부대끼며 얻은 경험을 나누며 상호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찾는다. 논의 결과는 내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박쥐 울음소리 내는 신종 청개구리 발견

    박쥐 울음소리 내는 신종 청개구리 발견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박쥐처럼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는 신종 청개구리가 발견됐다고 동물학자들이 밝혔다. 연구를 이끈 브라질 북부 파라주(州) 에밀리오 고엘디 박물관의 페드로 펠로소 박사후연구원은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신종으로 생각했다. 그런 소리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펠로소 연구원과 그의 동료들은 2009년 아마존 열대우림의 자연보호구역 중 하나인 파우로사(Pau-Rosa) 국립식물원에서 생물다양성을 조사하던 중 길이 2cm 정도의 양서류를 발견했다. 수개월에 걸친 탐사 동안, 연구팀은 길쭉한 사지에 발가락을 지니고 있으며 몸빛은 주황색과 갈색을 한 개구리 21개체를 발견했다. 수컷은 거의 투명하게 변할 정도로 부풀릴 수 있는 매우 큰 명낭(소리 내는 기관)을 가지고 있어 찌르는 듯한 고음의 울음소리를 만들어낸다. 일반적으로, 청개구리 수컷은 큰 울음소리를 내 주변에 있는 암컷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쥐 같은 울음소리를 내는 개구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펠로소 연구원은 포획한 개구리를 실험실로 가져갔다. 그는 다른 연구원들과 개구리가 박쥐 같은 울음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대화하던 중 한 연구원이 오지 오스본의 박쥐 사건에 대해 꺼냈다고 말했다. 영국의 록밴드인 블랙 사바스의 1981년 콘서트에서 보컬 오지 오스본은 한 팬이 무대 위로 던진 박쥐 시체를 장난감으로 생각하고 머리를 물어뜯는 엽기적인 행동을 취한 일화가 있다. 펠로소 연구원은 이 박쥐 같은 울음소리를 내는 개구리를 오지 오스본의 이름을 따서 ‘덴드로프소푸스 오지’(Dendropsophus ozzyi)로 명명했다. 연구팀은 그해 조사 동안 아마존 강을 이동해가며 해먹에서 노숙하고 발견한 것은 모두 채집했다. 이 기법은 원시적인데 비닐봉투 1장, 손전등 1개, 그리고 포획한 동물의 울음소리를 녹음하기 위한 디지털 레코더 뿐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펠로소 연구원은 브라질 국토에 포함된 아마존 열대우림의 세 다른 지역에서 신종 개구리를 발견했다. 이들 지역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이동이 어려웠는데, 그는 이 개구리가 아마존에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곧 멸종할 우려는 없다고 여기고 있다. 개체수가 많음에도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그는 “신종을 발견하는 것은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장소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츠버그 카네기 자연사박물관의 부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호세 파디알 박사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비교적 잘 연구된 지역에서 신종이 발견된 것은 이 지역의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이 연구는 매우 면밀하게 진행된 것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적은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동물분류학회지 ‘주택사’(Zootaxa) 6일자로 게재됐다. 사진=페드로 펠로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15분) 미운 세 살 소율이는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으면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청개구리다. 툭하면 바닥에 누워 떼를 쓰는 통에 엄마는 난감해진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 소율이가 고분고분해지기도 한다. 엄마의 든든한 지원군 할머니가 등장할 때다. 하지만 양육 방법이 다른 엄마와 사사건건 부딪치기 일쑤인데…. 서로 다른 양육법에 대한 해법을 찾아본다. ■EBS 포커스(EBS 밤 7시 50분) 동경이란 우러르는 마음으로 간절히 그리워하며 생각하는 마음을 뜻한다. 현대 청소년들에게 그 감정은 연예인을 선망하는 심리에서부터 범죄자를 향한 그릇된 동경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 그들은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걸까. 타인의 삶을 동경하는 이들이 행하는 위험한 선택과 손쓸 방법도 없이 삶을 통째로 빼앗기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본다. ■마다가스카의 펭귄(니켈로디언 밤 7시) 좌충우돌 동물원 첩보 만화. 여름휴가를 떠나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펭귄들. 예기치 못한 악천후로 미국 호보컨에 떨어지면서 악연으로 만났던 동물들과 다시 만난다. 하지만 복수심에 불타야 할 동물들이 너무 친절히 대하자 펭귄 스키퍼는 그 이유를 알아내고자 한다. 그중 지나치게 상냥한 동물원 관리인 프랜시스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 저소득층 청소년 밴드·성교육센터… 송파 주민들은 복지 정책 디자이너

    송파구가 안성맞춤 복지서비스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주민서비스 공모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복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직접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주민들의 욕구나 지역 문제를 파악하고 있는 민간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공모를 받아 맞춤 복지 서비스 10개를 선정했다.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201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모금액으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청소년, 노인,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로 나뉜다. 우선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돕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청소년 밴드가 마을 안에서 연주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소통을 꾀하는 ‘청개구리 마을 속으로 풍덩’은 무지개빛청개구리 지역아동센터에서 담당한다. 가락종합사회복지관은 한부모·다문화·조손 가정 아동 등 방임 아동을 대상으로 토요교실을 추진한다. 요리 실습, 도예 체험, 성교육센터와 안전박물관 견학 등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을 한다. 저소득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풍납종합사회복지관은 ‘할배·할매의 마을 조직단’을 꾸려 골목길 가꾸기나 벽화 그리기, 말벗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 장애아동사회적응지원센터는 ‘동화일러스트 꿈꾸기’를 통해 장애인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번 사업에선 지역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한 복지 프로그램을 꾸리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밤 10시) 서구화된 식습관, 무분별한 밀가루 음식 섭취 등으로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현대인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탄수화물이 다이어트의 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쌀이 주는 놀라운 효과를 소개한다. 평소 나쁜 식습관을 개선하고 싶었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3주간의 밥 다이어트를 제안했다. 과연 그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MBC 밤 11시 15분) 나잇값 못한다는 핀잔을 들어도 즐거운 배우 이계인, 말투도 행동도 모두 느린 방송인 유정현, 영원히 철들지 않을 듯한 개그맨 황현희,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을 일삼는 가수 딘딘까지. 이 4명의 남자들이 ‘철없는 남자들’편에 대표로 자리를 함께한다. 이들은 기상천외하고 철없는 경험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고성국의 빨간 의자(tvN 오후 6시 50분)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와 방송인 김정민이 MC를 맡고 있다. 이번 시간에 ‘청개구리 박사’라는 별명을 가진 김광석 참존 회장의 파란만장 인생을 조명한다. 20대 젊은 나이에 큰 성공을 거뒀지만, 수억원의 벌금과 감옥살이로 바닥인생을 경험해야 했던 김광석 회장. ‘생각의 차이가 부자를 만든다’고 말하는 그가 연매출 2700억원의 그룹을 일군 비밀을 공개한다.
  • “동면(冬眠)개구리 유전자에 인류 화성탐사 열쇠있다”

    “동면(冬眠)개구리 유전자에 인류 화성탐사 열쇠있다”

    NASA(미 항공우주국)는 2035년까지 인류가 화성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하는 ‘마스원(Mars-1)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5,600만㎞라는 장거리 여행을 무중력 공간에서 수행해야할 우주비행사들의 근육노쇠를 막는 방법을 찾아야한다는 점이다. 어쩌면 그 비밀은 우리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과학정보전문매체 사이언스코덱스(sciencecodex.com)는 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진이 동면(冬眠) 중인 청개구리에서 근육퇴화를 막는 실마리를 찾아냈다고 30일(현지시각) 전했다. 최근 연구진은 퀸즐랜드북부에 널리 분포하는 개구리 종인 줄무늬굴개구리(Striped burrowing frog)에게서 놀라운 특성을 발견했다. 약 7㎝ 크기의 이 개구리는 3개월간의 동면시간 동안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깨어난 뒤 조금도 근육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다. 연구진은 해당 개구리의 유전적 특징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근육이 퇴화되지 않는 유력한 원인 2가지를 찾아냈는데 바로 서바이빈(survivin)과 키나제1(kinase1)이라는 유전자다. 서바이빈은 세포사멸억제단백질 중 한가지로 이름처럼 손상되거나 병든 세포를 제거해 근육이 생존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나제1 역시 세포분해와 DNA 손상을 막아 근육이 비활성화 돼 망가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두 유전자가 동면중인 개구리의 근육 손상을 막아주는 것이다. 퀸즐랜드 대학 박사과정 연구원 보우 레일리는 “자연의 극한상황에서 생존해야하는 양서류의 유전자에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가 숨겨져 있다”며 “해당 유전자를 통해 인간 근육 위축 연구를 진행하면 우주선 내 무중력 공간에서의 근육 손실 방지는 물론 일반적인 근육감퇴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까지 유용한 치료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실험생리의학협회저널(The Society For Experimental Biology and Medicine)’에 최근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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