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은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23
  • 광주시의회 의정 활동 수화통역

    광주시의회 의정 활동 수화통역

    경기 광주시의회는 22일 개회한 제271회 임시회부터 수화통역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 수화통역서비스는 청각장애인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의정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임시회와 정례회 시 지속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시의회 홈페이지, 유튜브와 페이스북 실시간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과 언어장애인들이 쉽게 의정 상황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오는 28일까지 7일간 개최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조치결과 보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적사항 124건에 대한 추진사항을 점검하게 되며, 의원 발의 조례안 7건을 포함한 조례 및 기타 안건 총 35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박현철 의장은 “시민중심, 열린의회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폭넓고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의정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월드피플+] 장애는 한계가 아니다…英 최초 ‘시청각장애 의대생’

    [월드피플+] 장애는 한계가 아니다…英 최초 ‘시청각장애 의대생’

    장애를 딛고 누군가에게는 영원히 불가능할 것만 같은 꿈을 이른 20대 여성의 사연이 희망을 전했다. 영국 매체 아이뉴스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25세인 알렉산더 애덤스는 시청각 장애를 가졌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청각 장애를 가졌고, 한쪽 눈의 시력도 완전히 잃었다. 다른 한쪽 눈의 시력도 5% 정도에 불과하다. 어린 시절부터 소리를 들을 수도, 온전히 앞을 볼 수도 없었던 그녀는 주눅들지 않았다. 10대 때에는 수영선수와 스키선수로 활약한 것도 모자라,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비장애인보다 몇 배의 노력을 이어간 끝에 의과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성적을 얻었지만, 보이지 않는 벽을 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를 받아주는 대학이 없었기 때문이다. 애덤스는 아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입학 일주일을 앞두고 대학 측으로부터 ‘입학을 허가하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는 자신감이 완전히 무너지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웨일스 카디프에 있는 명문 공립대학교인 카디프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4년째 카디프의과대학에서 수련 중인 영국 최초의 ‘시청각 장애인 의대생’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입학한 학교에도 편견은 여전히 존재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겠냐며 실습 첫날 그녀를 실습실 밖으로 내보낸 교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애덤스는 현대 기술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꿈을 향해 나아갔다. 수화나 음성지원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애덤스와 같은 시청각장애인들은 모스부호의 원리를 본 딴 시스템과 기기 등을 이용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시각보조기기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애덤스는 “내가 수술을 집도하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현재로서는 말기 환자를 위한 완화치료 전문가가 되는 것이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심장소리를 느낄 수 있는 블루투스 청진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서로의 차이점과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그녀가 정식 의사가 되기도 전, 의료업계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제주 똥돼지‘가 남아 있을까?

    [이호준의 시간여행] ‘제주 똥돼지‘가 남아 있을까?

    살다 보면 별 중요하지도 않은 걸 가지고 입씨름을 할 때가 있다. 그날 나와 내 친구들이 그랬다. 길을 가다가 ‘제주 똥돼지’라는 간판을 건 음식점을 본 게 화근이었다. ‘제주도 직송’이라는 자랑도 붙어 있었다. 그 집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대화는 내내 “제주 토종 돼지가 남아 있다” “멸종된 지 오래다” 사이를 오갔다. 결국 여기저기 확인까지 해서 얻은 결론은 ‘토종 돼지는 더이상 없다’는 것이었다. 제주도에 가면 ‘똥돼지’가 있다는 말은 어릴 적 동네 아저씨에게 들었다. 입만 벌리면 허풍을 떤다고 해서 애나 어른이나 뻥쟁이라고 부르는 중년 사내였다. 젊어서 집을 나가 여기저기 떠돌아다닌 바람에 곳곳에서 주워들은 이야기들이 그의 허풍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고는 했다. 그래서 ‘똥돼지’ 이야기도 그 특유의 허풍이려니 했었다. 그의 말로는 제주도에 가면 돼지가 사람 변을 먹고 산다는 것이었다. 내 고향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었다. 그는 남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침을 튀기며 강조했다. 돼지란 녀석이 떨어진 것만 먹는 게 아니라, 뛰어올라 받아먹기 때문에 남자들의 거시기를 변으로 착각할 때가 있다는 것이었다. 한데, 훗날 들어 보니 그가 했던 이야기가 생판 거짓은 아니었다. 제주도에는 진짜 사람의 변을 먹고 사는 돼지가 있었다. 그곳에서는 뒷간을 통새 또는 통시라고 부르는데, 돼지막인 돗통과 사람의 공간인 뒷간으로 구성된다. 돗통은 돼지의 공간만큼 돌로 담장을 두르고 그 위에 지붕을 덮어 줬다. 사람이 쓰는 공간은 다른 쪽의 약간 높은 곳에 디딤돌 두 개를 놓고 높지 않은 담을 둘렀다. 바닥에는 보리나 볏짚을 깔아 주었다. 통시 안의 돼지는 먹거나 잠잘 때를 빼고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분뇨를 배설하고 짚을 다졌다. 그렇게 돼지 분뇨와 적당히 섞인 짚은 발효해서 거름이 되었다. 물론 돼지를 사람의 변으로만 키우는 것은 아니었다. 돗통 한쪽에 음식물 찌꺼기 등을 넣어주는 먹이통이 있었다. 실상은 그게 주식이었다. 돼지는 시력이 조금 떨어지는데 비해 후각과 청각이 발달해서, 오밤중에 살금살금 통시에 가도 어느 틈엔가 알아차리고 달려오고는 했다고 한다. 긴 세월 이 땅에서 민초들과 함께 살아온 재래 돼지는 오래전 만주지역에서 소형종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남하하면서 제주도까지 유입돼 토착화된 것이다. 옛날 제주도에는 뱀이 많았는데, 뱀을 잡아먹는 돼지의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서 집집마다 길렀다는 설도 있다. 제주도의 토종 돼지는 검은색 털로 덮여 있으며 얼굴이 좁고 주둥이가 길다고 한다. 또 몸집이 작고 엉덩이와 배 부분이 좁지만 가슴은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었다. 제주도 토종 돼지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종의 돼지보다 육질과 맛이 좋다는 것이다. 한번에 5~8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개량종들에 비해 성장이 느린 편이었다. 대신에 체질이 강건해서 전염병 등에 강하고 환경 변화에도 잘 적응했다고 한다. 하지만 1930년대 이후 번식력이 좋고 덩치가 큰 외국 개량종들이 속속 들어오고, 또 그들이 토종 돼지와 교잡되는 바람에 순수 혈통이 점차 줄기 시작했다. 서두에서 밝힌 대로, 제주도에도 순수한 의미의 토종 돼지는 사라졌다. 단지 그 혈통이 섞여 있는 흑돼지가 남아 있을 뿐이다. 물론 이 흑돼지들도 보통 돼지처럼 사료로 사육하고 있다. 굳이 토종 돼지를 키우던 통시의 모습을 구경하고 싶다면 민속마을에 가야 한다. 그러니 ‘똥돼지’가 남아 있느니 없느니 다툴 것도 없다. 전설이나 추억 속으로 사라진 토종들이 어디 돼지뿐일까마는….
  • 일자리가 장애인 복지 기본…年 20% 채용 늘리는 중랑

    일자리가 장애인 복지 기본…年 20% 채용 늘리는 중랑

    “중화2동 도서관에서 일하는데 장애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채용된 사서 선생님들이 성실히 근무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장애인일자리는 1년 단위로 운영돼 매년 재선발을 해야 하는 게 아쉽습니다. 업무성취도가 뛰어나거나 평가가 좋은 분들은 해당 직장에서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구민 성모씨) “장애인일자리가 한정돼 있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나누다 보니 1년 단위라는 기준을 적용하게 됐습니다. 직장 동료들의 추천을 받거나 직무 특성에 따라 근무 기간을 조율하는 등 절충안을 통해 여러 사람이 골고루 일하는 방향과 직업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을 조화시키는 방법을 고민해 보겠습니다.”(류경기 중랑구청장)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신내1동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문화활동실에서 ‘장애인일자리사업 공감토론회’가 열렸다. 류 구청장이 민선 7기 들어서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주민과의 소통 행사 ‘중랑마실’의 29번째 순서로 마련된 이날 모임에는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및 장애인 근로자들이 배치된 기관의 실무자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했다. 류 구청장 옆에서는 수화통역사가 이야기를 전달했다. 류 구청장이 “중랑구에서는 지난해 10월 조직개편을 통해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하고 이를 토대로 장애인일자리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운을 떼자 여기저기서 손을 들고 발표가 이어졌다. 이들의 이야기를 메모하며 경청하던 류 구청장은 의견이 2~3개 모일 때마다 답변하며 대화를 이끌었다. 중랑구는 매년 장애인일자리 약 20% 추가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4명에서 올해 약 32% 늘어난 111명이 도서관, 독서실, 장난감대여센터, 문화체육관 등에서 근무한다. 구는 내년에 135명, 2021년에 154명, 2022년에 184명 등 장애인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일자리와 더불어 민간일자리 확충을 위해 지난 6월 17일에는 ‘제1회 중랑구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롯데마트, 현대홈쇼핑 등 62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현장 면접, 이미지 컨설팅, 취업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장애인 300여명이 참여해 취업 관련 정보를 얻었고 6명은 현장에서 채용됐다. 이 밖에 지난달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센터를 확장하고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관하는 등 장애 유형별 지원 시설도 늘려나가고 있다. 류 구청장은 “장애인일자리는 단순히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기능뿐 아니라 장애인들을 사회와 연결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중요한 복지”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도 장애인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국당 “개별 기록관 추진, 대통령이 몰랐다는 건 상상 안 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문재인 대통령의 개별 기록관 설립 문제를 놓고 극과 극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몰랐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정치 쟁점화를 위해 공세를 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기록관 언급을 최대한 피하고 ‘함박도’, ‘한국인 밀정 혐의자’ 등 다른 질의에 집중하며 야당의 공격을 외면하는 전략을 펼쳤다. 앞서 행안부 산하 국가기록원은 문 대통령의 개별 기록관 설립을 추진했으나 문 대통령이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사실상 백지화했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지난 8월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기록관 예산이 의결됐고 국가기록원이 청와대 국정기록비서관에게 3번이나 보고를 했다. (문 대통령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의원은 “국가기록원이 서고 공간이 83.7%에 달해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 언급한 서고 외에 비밀문서 서고는 50%, 일반문서 서고는 42%, 시청각자료 서고는 37.3%의 사용률을 보인다. 국가기록원이 왜곡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영 행안부 장관은 “부처에서는 (청와대 담당자와) 협의를 하면 절차가 끝난 걸로 생각하고 진행한다. 그리고 몇 백조 국가예산 안에 들어가 있는 32억원 정도의 예산은 인식 없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다”고 해명했다. 이날 민주당은 김병관 의원 정도만 질의자로 나서 “재검토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진 장관은 “대통령기록관이 점차 차오르고 있어서 개별 기록관으로 만들지, 더 기록관을 지을 것인지 원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시청각 장애인용 영화 만든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시청각 장애인용 영화 만든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 ‘암살’의 최동훈 감독 등과 손잡고 시청각 장애인용 영화를 제작한다고 1일 밝혔다. 1%나눔재단과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이날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사무소에서 남익현 재단 이사장과 최동훈, 민규동, 장항준, 강형철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 조인식’을 가졌다. 배리어프리란 자막과 화면 해설이 들어가 시청각 장애인 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다. 1%나눔재단은 올해 말까지 배리어프리 영화 2편을 만들고 내년에도 2~3편을 추가 제작할 계획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수리부엉이 등 맹금류 4종 표준 게놈지도 완성

    수리부엉이 등 맹금류 4종 표준 게놈지도 완성

    흰꼬리수리는 변이 적어 ‘멸종 위험’ 최고 올빼미과에선 빛·냄새 감지 유전자 많아육식성 조류인 맹금류(猛禽類)의 진화와 야행성 조류의 특성을 구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30일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올빼미과 수리부엉이·소쩍새와 매과인 황조롱이, 수리과인 말똥가리 등 4종의 표준게놈 지도를 처음으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표준게놈은 생물종의 대표 유전체 지도로 해독된 염기서열을 가장 길고 정확하게 조립하고 유전자 부위를 판독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생물자원관이 울산과학기술원 등과 2015년부터 20종(맹금류 16종·비맹금류 4종)의 야생조류를 대상으로 실시, 이 중 4종에 대해 고품질 표준게놈 지도를 제작했다. 표준게놈 분석 결과 맹금류는 사람의 30%인 약 12억개 염기쌍을 가지며, 약 1만 7000여개의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다양성 분석에서는 맹금류 대부분이 동일개체 내 염기서열 변이가 많아 유전적으로 건강했지만 흰꼬리수리는 염기서열 변이가 적어 멸종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맹금류는 닭 등 다른 조류보다 청각 등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가 많았고 시각 신호 전달 및 에너지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들이 특이하게 진화된 것을 확인했다. 야행성인 올빼미과에서는 공통으로 진화한 유전자들이 확인됐다. 색깔을 구별하는 유전자가 퇴화한 반면 빛을 감지하고 어두운 곳에서 대상을 식별할 수 있는 유전자들이 특이하게 진화했다. 특히 냄새 감지 유전자가 많고 소리를 감지하는 유전자와 생체리듬 유전자의 진화 속도가 빠름을 확인했다. 여주홍 유용자원분석과장은 “전체 게놈 해독과 대규모 게놈 비교분석을 통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맹금류의 진화와 야행성 조류의 특성을 유전적으로 규명한 데 의미가 있다”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기반자료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자생생물을 대상으로 게놈 해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매트릭스·터미네이터2… 4D·3D로 다시 만나는 SF 액션 명작들

    매트릭스·터미네이터2… 4D·3D로 다시 만나는 SF 액션 명작들

    개봉 20주년을 맞은 ‘매트릭스’(1999)를 필두로 극장가에 재개봉 바람이 불고 있다. 마니아층을 둔 영화여서 홍보를 크게 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신작 영화보다 판권 보유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장점도 있다. 극장가 비수기를 노린 재개봉 영화의 틈새 전략이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인간의 뇌를 지배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자 가상현실 공간인 매트릭스에서 인공지능 컴퓨터에 대항하는 인간을 그린 SF블록버스터 ‘매트릭스’가 25일 다시 관객을 만났다. 2016년 재개봉 이후 이번엔 오감체험 극장인 ‘4DX’로도 편성했다. 뒤로 넘어지듯 총알을 피하는 영화 대표 장면 ‘불릿 타임’을 진동과 청각을 극대화한 ‘슈팅 슬로 모션 액션’으로 보여 준다. 류승완 감독과 배우 류승범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도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음달 10일 관객을 만난다. 개봉 당시 날것 그대로 액션과 거친 감성으로 주목받으며, 저예산 독립영화로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배급사 측은 “두 형제 외에도 정재영과 임원희, 안길강 등 배우를 다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1991년 개봉한 ‘터미네이터 2’는 다음달 17일 시리즈 신작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개봉에 맞춰 3D로 재개봉한다. 신작이 시리즈 여섯 번째 영화지만, 내용상으로는 2편의 후속편이다. 사실상 실패한 3편의 속편을 무시한 채 만든 후속 영화인 셈이다. ‘터미네이터 1’에 이어 영화사의 한 획을 그은 영화인 데다 당시 화제가 됐던 특수효과를 지금 봐도 낯설지 않아 재개봉도 어느 정도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배급사의 분석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같이펀딩’ 유인나, 아이유 ‘절친 동반 출연’ 성사될까?

    ‘같이펀딩’ 유인나, 아이유 ‘절친 동반 출연’ 성사될까?

    ‘같이 펀딩’ 오디오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유인나가 라이브 방송 중 절친 아이유에게 전화를 걸어 TMI와 웃음이 가득한 수다력을 뽐냈다. 진심을 담은 손편지로 강하늘의 마음을 얻은 유인나는 절친 아이유 섭외까지 나서 과연 ‘절친 동반 출연’이 성사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MBC ‘같이 펀딩’(연출 김태호, 현정완) 측은 오늘(29일) 7회 방송을 앞두고 네이버TV와 Vlive ‘MBC 예능’ 채널을 통해 유인나와 아이유가 통화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오디오북을 함께 만들기로 마음을 모은 유인나와 강하늘은 두근두근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처음 만났다.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소통을 시작한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하는 책, 노래, 영화 등 비슷한 취향을 가졌음을 알게 되며 점점 친근해지고 가까워진다. 어색함을 벗고 한결 편안해진 유인나와 강하늘은 본격적으로 오디오북 프로젝트를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 마지막 단계로 시청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두 사람의 목소리 어울림은 괜찮은지 의견을 묻고, 또 시청자와 지인들의 인생 책을 알아보고 소개한다. 오늘 방송될 ‘같이 펀딩’ 7회에서는 유인나와 강하늘의 설렘 가득한 오디오북 프로젝트 여정이 그려질 예정. 이런 가운데 제작진이 선공개한 영상에는 유인나가 라이브 방송 중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의 인생 책을 물어보는 모습이 담겼다. 전화를 받은 주인공은 유인나의 절친 아이유. 둘도 없는 친한 친구 사이라 주고받을 수 있는 유쾌한 수다가 이어졌다. 아이유는 유인나는 물론 강하늘과도 친분이 있었다. 세 사람은 자연스러움과 장난기가 가득한 대화를 나눴다. 유인나는 전화를 걸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1초 컷으로 받은 아이유를 향해 “할 일이 없느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만 여명의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 라이브 방송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아이유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아이유 역시 절친 유인나와 강하늘을 향한 장난기 어린 애정을 보여줬다. 아이유는 “’같이 펀딩’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하더니 갑자기 대화 주제를 바꿔 강하늘이 사인 CD를 부탁한 사실을 폭로했다. 강하늘은 갑작스로운 폭로에 “조용히 하세요”라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진심을 담은 손편지로 강하늘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인나는 둘도 없는 친구 아이유 섭외까지 나섰다. 유인나는 아이유에게 “드라마가 끝났으니 나와야 할 자리에 나와서 자리를 빛내 달라”면서 “나와야 할 방송 프로그램이 어디죠?”라고 ‘같이 펀딩’ 출연을 바랐다. 그러자 아이유는 장난기가 발동한 듯 강하늘이 출연 중인 드라마의 이름을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절친의 장난에 당황한 유인나는 “잠깐만, 야. 야”라며 몹시 당황한 모습. 아이유는 “‘같이 펀딩’에서 저를 안 불러주시더라. 저보다 강하늘 씨를 먼저 초대할지는 몰랐다”라고 전하기도. 이어진 장면에서 유인나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 서점 뒤쪽을 바라보며 “아이유?”라고 말해 다음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유인나와 아이유 그리고 강하늘의 장난기 가득한 수다는 오늘(29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는 ‘같이 펀딩’ 7회에서 공개된다. 드디어 오디오북 펀딩이 진행된다. 유인나와 강하늘의 목소리가 따뜻하게 담길 오디오북의 제목은 오늘(29일) 오후 6시 네이버 해피빈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오디오북 프로젝트 수익금은 청각 장애인 어린이들이 세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인공 달팽이관 수술 지원에 사용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돌고래 약 200마리 떼죽음…그들은 왜 해변으로 돌진했을까?

    돌고래 약 200마리 떼죽음…그들은 왜 해변으로 돌진했을까?

    아프리카의 한 해변에서 돌고래 약 2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서부 카보베르데 공화국 동쪽 끝에 있는 보아비스타섬 해변에서는 약 200마리에 달하는 고양이고래(Melon-headed Whale 혹은 melon-headed dolphin) 사체가 발견됐다. 참돌고래과에 속하는 고양이고래는 몸 전체가 검은색을 띠며 머리 모양이 멜론을 닮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처음 발견한 섬 주민과 관광객들은 발견 즉시 돌고래를 다시 바다로 내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목숨이 끊어진 돌고래들은 파도를 타고 뭍으로 떠밀려오기 일쑤였다. 사람들은 그나마 숨이 붙어 있는 돌고래들를 떠밀어 바다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바다로 다시 나간 돌고래들도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료들과 바다를 벗어나 뭍으로 떠밀리고 목숨을 잃은 일에서 얻은 트라우마 때문이다. 결국 현장에서 발견된 돌고래 사체 중 136구는 매장됐고, 나머지 중 일부는 떼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실험실로 옮겨졌다. 전문가들은 해당 돌고래 무리의 대장이 방향감각을 잃고 해변 쪽으로 헤엄쳤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에게해 연안에서 파도에 밀려 온 돌고래 사체 15구가 발견된 바 있다. 해양보호단체는 터키 해군의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이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당시 군사 훈련에는 수중음파탐지기가 가동됐고, 이때 발생한 강력한 수증음파가 돌고래와 같은 해양 동물의 청각이나 방향감각에 이상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39회 계명문학상 수상자 선정

    ‘제39회 계명문학상’ 시상식이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됐다. ‘계명문학상’은 계명대 창립120주년을 맞아 기존의 ‘계명문화상’을 격상시켜 ‘계명문학상’으로 명칭을 바꾸고 공모부문도 기존 2개 부문에서 극문학 부문과 장르문학 부문을 추가해 4개 부문으로 늘렸다. 시상규모도 크게 확대해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에 대해서는 상장 및 상금 1000만원을, 시 부문, 극문학 부문, 장르문학 부문 등 3개 부문의 당선작에 대해서는 각각 상장 및 상금 500만원을 시상했다. 시 부문에 김지현(단국대 문예창작학과 3) 학생의 ‘몽파르나스’가, 단편소설 부문은 양아현(명지대 문예창작학과 3) 학생의 ‘라운지 피플’이, 장르문학 부문에는 박민혁(인하대 사학과 4) 학생의 ‘장례’가 선정됐으며 극문학 부문은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40여 년을 이어온 ‘계명문학상’은 전국 대학 문학상으로서는 외형과 내실에서 최대 규모이며, 그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이번에 훌륭한 작품들이 많아 심사과정이 더욱 신중하게 진행됐으며, 앞으로 신예 작가 배출의 등용문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학상은 전신인 계명문화상을 통해 ‘아홉살 인생’, ‘논리야 반갑다’등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 위기철 씨를 비롯해 동인문학상과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한 계명대 출신 소설가 김충혁 씨 등 20여 명의 등단 작가를 배출하여 우리 문단의 신예작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최갑수 작가의 문장으로 떠나는 여행] 율리시스와 걷다… 펍의 성지 악사의 땅

    [최갑수 작가의 문장으로 떠나는 여행] 율리시스와 걷다… 펍의 성지 악사의 땅

    “더블린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다면 세계 모든 도시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다.”아일랜드 더블린.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꼭 가 보고 싶어 하는 이 도시는 아이리시해(海)를 사이에 두고 영국 리버풀과 마주하고 있다. 음악팬들에겐 세계적인 록밴드 U2를 배출한 도시, 영화팬이라면 음악영화 ‘원스’의 배경이었던 도시, 문학 애호가들에겐 노벨상 수상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스’의 무대가 됐던 도시로 알려졌다. 아 참, 주당들에게는 흑맥주 ‘기네스‘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다.●세상에서 가장 난해한 소설 먼저 제임스 조이스를 이야기하자. 1882년 2월 2일 더블린에서 출생한 제임스 조이스는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금자탑을 이룩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20세기의 셰익스피어’라고도 불리는 그를 빼놓고는 20세기 문학을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다. ‘의식의 흐름’이나 ‘현현’(顯現: epiphany) 같은 말들은 조이스를 통해 문학용어사전에 새로 등재됐다. 그의 책은 아일랜드 가정마다 한 권씩은 비치돼 있다고 하니 아일랜드 국민들의 제임스 조이스 사랑이 어떤지 짐작할 수 있다. 제임스 조이스의 대표작은 ‘율리시스’다. 신문사 광고 판매인인 주인공 레오폴드 블룸의 하루 일상을 따라가는 소설이다. 정확히 말하면 1904년 6월 16일 아침 8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8시간 동안 블룸에게 일어난 일을 묘사한다. 블룸은 에클레스가 7번지에 있는 그의 집에서 아침 8시에 나와 아침거리를 사서 아내에게 식사를 차려 주고 9시 45분에 집을 나서 우체국과 약국, 묘지, 신문사, 주점, 도서관, 식당과 호텔 바 그리고 해변 모래사장과 병원, 사창가, 오두막 주점을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이튿날 새벽 2시에 집에 돌아온다. 그가 종일 다닌 거리가 18마일(약 30㎞), 발로 걸어 다닌 거리가 8마일(약 13㎞)이다. 그가 들른 곳들은 모두 소설 속에 손에 잡힐 듯 자세하게 묘사돼 있다.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의식의 흐름’을 따라 묘사한 까닭에 내용을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이 소설에 사용된 약 3만개 어휘와 수많은 인용, 은유는 독자를 진저리 치게 한다. ‘이 작품을 연구한 문학박사가 일반 독자 수보다 많다’는 농담이 전해질 만큼 어렵고 재미없다. 제임스 조이스 스스로도 1922년 출간된 ‘율리시스’의 서문에 “나는 이 작품 속에 너무나 많은 수수께끼와 퀴즈를 감춰 뒀기에, 앞으로 수세기 동안 대학교수들은 내가 뜻하는 바를 거론하기에 분주할 것이다. 이것은 나 자신의 불멸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적어 놓기도 했다. 메릴린 먼로는 이 책을 읽고 있는 사진을 찍으며 “철학적인 시인 같은 지성파 배우”의 이미지를 만들려고 했다고 한다.●블룸의 발자취를 따라서 제임스 조이스의 흔적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곳은 더블린 시내에서 남쪽 해안 쪽으로 8마일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 제임스 조이스 센터다. 제임스 조이스의 서한과 사진, 작품 초판본과 희귀본, 개인 집기 그리고 소설 ‘율리시스’와 연관된 전시품들을 보관하고 있다. ‘블룸스 데이’(Bloomsday) 라는 기념일도 있다. ‘율리시스’에 블룸이 등장한 6월 16일이다. 이날 더블린에서는 ‘율리시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된다. 제임스 조이스 센터에서 ‘블룸스 데이 브렉퍼스트’를 먹는 것을 시작으로 조이스 마니아들이 참가하는 ‘율리시스’ 낭독회와 연주회, 뮤지컬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하이라이트는 워킹 투어다. 주인공 블룸의 발길을 따라 데이비 번스 펍, 스웨니 약국, 올먼드 호텔 바, 오코넬 다리, 그라스네빈 묘지, 마텔로 탑(조이스 탑), 벅 멀리건 찻집, 아일랜드 국립도서관 등 소설에 등장한 장소를 방문한다. 전 세계에서 몰려온 조이스의 열혈팬들이 줄지어 걷는 행렬은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제임스 조이스 센터 가까운 곳에 더블린 작가 박물관도 있다. 조이스 외에도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묘비명으로 유명한 조지 버나드 쇼, 자신이 천재인 것 말고는 신고할 게 없다고 한 ‘진짜 천재’ 오스카 와일드, ‘걸리버 여행기’를 쓴 조너선 스위프트,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희대의 부조리극을 쓴 사뮈엘 베케트, 199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시인 셰이머스 히니 등을 만날 수 있는 이곳에서는 더블린이 왜 ‘유럽 문화의 수도, 세계 문학의 심장’으로 군림하는지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조이스 마니아라면 데이비 번스도 빼놓을 수 없다. 듀크가 21번지에 있는 이 펍은 블룸이 소설 속에서 점심을 들었던 곳으로 건너편에 있는 베일리 식당과 함께 조이스가 실제로 즐겨 찾았던 펍이기도 하다. ‘율리시스’ 때문에 장사가 잘돼 돈을 번 주인은 사례의 뜻으로 ‘데이비 번스 아일랜드 창작상’을 제정한 후 매년 2만 유로의 상금을 지원, 유능한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템플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이스의 또 다른 단골 펍이었던 스태그스 헤드도 있다. 22살에 노라 바너클을 만나 사랑의 도피를 떠난 제임스 조이스는 이탈리아 로마와 프랑스 파리, 스위스 취리히 등을 떠돌며 살았다. 하지만 그는 한순간도 “사랑하는 더러운 더블린”을 떠난 적이 없다. 그는 “나는 언제나 더블린에 대해 쓴다. 더블린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다면 세계 모든 도시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블린의 중심가에는 더블린에 대한 그의 사랑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제임스 조이스의 청동 입상이 서 있다. 비쩍 마른 몸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턱을 들고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그의 표정은 고집스러우면서도 수수께끼처럼 보인다. 동상 뒤에는 그의 단골 카페였던 킬모어가 있다.●펍 명소 ‘템플바’ 더블린 여행에서 꼭 가 봐야 할 곳이 템플바 거리다. 파리가 ‘카페 문화’로 유명하다면 더블린은 ‘펍(pub) 문화’로 유명하다. 제임스 조이스는 “펍을 피해서 더블린을 걷는다는 것은 마치 퍼즐게임을 벌이는 것과 같다”고 했을 정도다. 인구 100만의 도시 더블린에 펍이 무려 1000개가 넘는다. 템플바 거리는 더블린을 관통하는 리피 강 남쪽 웨스트모얼랜드 거리와 피샘블가 사이의 세 개 블록을 일컫는데 이곳에 아이리시 펍이 잔뜩 몰려 있다. 한때 버스터미널로 재개발될 뻔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고 대신 예술가들이 몰려들었다. 저녁 무렵이면 사람들은 템플바 거리로 모여들어 기네스 맥주를 마신다. 펍은 곧 아일랜드 사람의 생활공간이다. 낮에는 점심을 팔기도 하고, 밤이면 친구들과 맥주 마시며 떠들썩하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댄다.템플바 거리에서도 가장 유명한 펍은 템플바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서거나 앉아서 다들 기네스 맥주를 한 잔씩 앞에 놓고 이야기를 나누느라 와글와글하는 모습에 놀란다. 펍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밴드가 통기타 반주에 맞춰 아일랜드 민요를 부르고 있다. 노랫가락에 맞춰 낯선 이들도 금세 친구가 된 듯 이리저리 몸을 흔들며 맥주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펍에서 반드시 마셔 봐야 할 술은 기네스다. 창업자 아서 기네스는 1755년 더블린의 북동쪽에 위치한 레이크스리프에서 처음 양조장을 시작했다. 대부(代父)가 유산으로 남겨 놓은 100파운드를 가지고 시작한 사업이 자리를 잡자 그는 공장을 동생에게 맡기고 더블린으로 온다. 더블린에 도착한 아서 기네스는 더블린의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에 방치돼 있던 낡고 허름한 양조장을 매년 45파운드의 임대료에 계약한다. 그런데 임대 기간이 무려 9000년이다. 기네스는 당시 영국에서 노동자들에게 인기 높았던 포터(Porter)를 발전시켜 스타우트(Stout)를 탄생시켰는데 맥아에 세금을 매겼던 조세 제도를 피하기 위해 볶은 보리를 사용했다는 설과 기네스가 맥아를 볶던 중 깜빡 졸다가 맥아를 까맣게 태운 것이 계기가 됐다는 설이 있다. 기네스는 51개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전 세계 150개 국가에서 매일 1000만잔씩 팔리고 있다고 한다.더블린 북쪽에 위치한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는 기네스의 역사 및 제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방문객들은 입장료를 내고 기네스 맥주의 역사를 보여 주는 시청각 자료와 거대한 기네스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기네스 따르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전용 잔에 2번 나눠 기네스를 따르는 것이 포인트. 먼저 45도로 기울인 잔에 80% 정도 기네스를 따른 후 질소가 충분히 섞이게 테이블에 놓은 뒤 약 2분(119.5초)을 가만히 두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고는 나머지 부분을 보드라운 거품으로 촘촘하게 채우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완벽한 한 잔’이 완성된다. 기네스를 즐기는 사이 아카데미에서 발급해 주는 ‘기네스 교육 인증서’도 맥주 마니아에게는 잊지 못할 선물이다. ●거리의 악사로 가득한 더블린의 저녁 문학도 문학이지만 음악을 이야기할 때도 아일랜드는 빠질 수 없다. 더블린은 1976년 이곳에서 결성돼 지금까지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록밴드 U2의 도시다. 멤버 보노, 디 에지, 래리 멀린, 애덤 클레이턴은 모두 더블린에서 나고 자란, 그야말로 뼛속까지 더블리너다. 벤 모리슨, 크랜베리스, 에냐, 시네이드 오코너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수들도 모두 아일랜드 출신이다. 우리에겐 예능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을 통해 친숙해졌다. 그보다 먼저 더블린의 음악을 알렸던 영화는 2006년 개봉한 ‘원스’다. 길거리 악사인 청소기 수리공과 그의 음악에 매료된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거리 음악가들의 도시, 더블린의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 있다.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이 버스킹(길거리 연주)을 하던 그래프턴 거리와 악기점은 이미 유명한 관광지가 됐고 거리에서는 수많은 ‘원스’의 주인공들이 1년 365일 노래를 한다.더블린의 저녁 풍경은 영화 그대로다. 더블린 거리는 저녁 무렵이면 술렁이기 시작한다. 하루 일과를 마친 직장인들과 젊은이들이 몰려들고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이 합류한다. 그리고 하나둘씩 등장하는 거리의 악사들. 이들은 거리 곳곳에 자리를 잡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이 모퉁이에서는 록이 흘러나오고 저 거리에서는 통기타 연주가 들려온다. 어느 모퉁이에서는 재즈가 연주되고 반대편 모퉁이에서는 타악기 소리가 흘러나온다. 색소폰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행인들은 걸음을 멈추고 그들의 노래에 귀를 기울인다. 여행자들은 마음에 드는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 앞으로 가 몸을 흔든다. 어떤 이는 눈을 지그시 감고, 또 어떤 이는 연인의 팔짱을 끼고, 또 어떤 이는 기네스 캔맥주를 홀짝거리며 악사들의 노래를 듣는다. 이 모든 풍경이 영화에서 봐 왔던 모습 그대로다. 간혹 경찰관들이 밴드 앞으로 가 다른 곳에서 연주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관객들의 야유에 어깨를 으쓱하고는 돌아가고 만다. 연주가 끝날 때마다 관람객들은 “We want more”(한 곡 더)라고 외친다.■여행수첩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의 주요 도시들을 거쳐 더블린으로 갈 수 있다. 시간은 한국보다 9시간 늦다. 오코넬 거리와 템플바 지구는 시내 중심부답게 숙박시설이 풍부한 편인데, 유명 펍들이 몰려 있는 템플바 지구의 숙소는 밤이 깊어도 좀 시끄러울 수가 있다. 트리니티 칼리지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로 아일랜드의 자랑이기도 하다. 1592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 때 설립됐다.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도서관 관람은 필수.
  • 강서 장애인식 개선 교육… 내일 ‘강원래와 공감토크 콘서트’

    서울 강서구는 26일 오후 4시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강원래와 함께하는 공감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하반기 장애인식개선 교육’의 하나로 마련됐다. 강원래는 1990년대 ‘꿍따리 샤바라’로 큰 인기를 끌다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시련을 극복하고 공연·방송·강연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감동 이야기를 전한다. 청각장애무용팀 비츠로와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이 멋진 무대도 선보인다. 관람 희망 주민은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장애를 가진 방송인과 예술가들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가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자양분이 됐으면 한다”며 “특히 유명 게스트가 출연해 토크 콘서트로 진행하는 만큼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장애인 학대 23%가 시설 종사자… 피해자 70%는 대항 능력 미약

    장애인 학대 23%가 시설 종사자… 피해자 70%는 대항 능력 미약

    장애인 학대의 22%가 거주시설서 발생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 전국에 8곳뿐 가해 범죄자 시설 재취업 제한도 없어지난해 전국에서 889건의 장애인 학대가 발생했으며, 피해자 10명 중 7명은 인권침해에 적극적으로 대항할 능력이 약한 발달장애인(자폐·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학대 가해자의 23.1%는 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로 드러났다. 장애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이들의 안전을 돌보고, 학대 사실을 인지했을 때 신고할 법적 의무가 있는 ‘신고의무자’들이 되레 장애인을 학대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23일 발간한 ‘2018년도 전국 장애인 현황보고서’는 2005년 광주인화학교 장애인 성폭력 사건(일명 ‘도가니’ 사건) 이후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장애인 인권 사각지대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 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대 피해자 대다수는 중증 장애인(95.4%)이다. 지적장애인이 66.0%로 가장 많고, 지체장애 6.9%, 정신장애 5.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반 이상인 51.7%가 기초생활보장수급을 받는 빈곤층이었다. 학대를 당해도 이를 학대로 인지하지 못해 스스로 신고하지 못하는 가난한 최약자 장애인을 중심으로 학대가 자행됐다. 학대피해자인 발달장애인이 직접 신고한 사례는 18건(2.9%)으로, 전체 피해장애인 본인 신고율(194건, 10.6%)보다 3.7배 낮다. 피해 장애인의 29.6%는 여러 유형의 학대가 뒤섞인 ‘중복학대’를 당했다. 중복학대를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장애인 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주로 신체 학대(27.5%)를 많이 당했고, 경제적 착취 24.5%, 방임 18.6%, 정서적 학대 17.9%, 성적 학대 9.0%, 유기 2.6% 순으로 이뤄졌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체·뇌병변·자폐성장애인은 신체적 학대를, 청각·지적·정신장애인은 주로 경제적 착취를 당했다. 경제적 착취는 주로 고용주(16.6%)나 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14.9%)에 의해 이뤄졌다. 신체 학대는 부모(21.5%)와 종사자(17.7%)가 많이 가했다. 성적 학대 가해자는 지인(22.5%)이나 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15.3%)인 사례가 많았다. 특히 발달장애인 학대 10건 중 4건(44.4%)은 발달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복지서비스·교육기관 종사자에 의해 발생했다. 이렇게 학대를 당해도 피해 장애인 2명 중 1명은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빈곤층이어서 갈 곳이 마땅치 않다. 학대를 당하고서 다른 거주시설로 옮기는 것 외에 뾰족한 대안이 없다. 학대 피해자 중 시설에 거주하는 사람이 27.6%에 이르고, 장애인거주시설에서 발생한 학대가 전체의 21.9%에 달한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지적했다. 피해 장애인을 위한 주거서비스와 자립정착금 지원 등 자립 대책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학대피해 장애인 쉼터도 현재 8곳뿐이다.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에 5곳을 더 설치해도 전국 13곳에 불과하다. 성폭력·가족폭력 쉼터, 학대피해 아동쉼터가 있지만 장애인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입소가 쉽지 않다. 시설 종사자 등 신고의무자가 학대를 저지르면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종군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장은 “장애인복지법에는 학대 범죄를 저지른 시설종사자의 장애인복지시설 취업 제한 조항이 없어 현재로선 학대 범죄자의 재취업을 막을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도 감동시킨 시청각장애인 소통 앱 ‘삼성 굿 바이브’

    인도 감동시킨 시청각장애인 소통 앱 ‘삼성 굿 바이브’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과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시청각장애인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삼성 굿 바이브’가 인도 등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청각장애인 소녀 가족이 굿 바이브 앱을 통해 소통하고 유대감을 회복하는 내용의 앱 소개 영상(사진)은 유튜브 공개 13일 만에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삼성 굿 바이브는 모스 부호와 스마트폰의 햅틱(촉각) 기능을 결합해 간단하게 스크린을 만져 시청각장애인 간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한 앱이다. 음성 인식·변환 솔루션이 적용돼 비장애인도 음성과 문자로 시청각장애인과 쉽게 대화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 앱은 ‘시청각장애인들은 휴대전화를 쓸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 호평 받았다. 삼성전자는 공익단체 센스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인도 아메다바드, 델리, 방갈로르 등 3개 지역에서 시청각장애인, 교사, 돌봄이를 대상으로 앱 사용법을 교육했다. 앱은 갤럭시 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고, 다음달 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다. 송명숙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 상무는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불우 아동 교육을 지원하는 ‘스마트 클래스’, 여성의 교육과 꿈을 주제로 한 ‘삼성기술학교’, 희귀병 환자 목소리를 빅스비로 재현한 ‘보이스 포에버’ 캠페인 등을 펼쳐왔다”고 소개한 뒤 “인도 소외계층의 더 나은 삶을 돕는 기술 개발과 소통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도우미 마약하는 사이…다운증후군 美 남성 차에 갇혀 사망

    도우미 마약하는 사이…다운증후군 美 남성 차에 갇혀 사망

    다운증후군을 가진 30대 미국인 남성이 폭염 속에 차 안에 방치됐다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 CNN 등 현지언론은 지난 5일 플로리다에서 다운증후군을 가진 존 라폰테(35)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운증후군으로 인지능력이 1세 수준이었던 라폰테는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로 말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날 도우미 조슈아 러셀(26)이 라폰테를 차에 태워 병원에 들른 뒤 자신의 집으로 가 유사 마약을 복용하고 정신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 사이 라폰테는 폭염으로 실내 기온이 51도까지 치솟은 차 안에 갇혀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 현지언론은 라폰테가 병원을 나서고 세시간 후 뜨거운 승합차 안에서 땀으로 범벅이 돼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러셀은 경찰 조사에서 뒷좌석에 쓰러져 있던 라폰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라폰테가 사망한 것을 확인한 러셀은 다시 집으로 들어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고, 어머니의 만류로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러셀은 일단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이후 재판을 위해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러셀이 복용한 ‘크라톰’(Kratom)은 동남아 지역에서 자생하는 천연식물로, 19세기부터 의학 재료로 사용됐다. 잎을 말려 사용하면 불안, 우울증,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에너지 보충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마약 금단 증상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크라톰을 과다 복용해 용도와 다르게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유사 마약으로 치부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미국 27개 주에서 91명이 크라톰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농아인협회 감사패 수상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농아인협회 감사패 수상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은 지난 16일 서울특별시 농아인협회(회장 김정환)로부터 서울시 농인들을 위해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이 자리에는 서울특별시 농아인협회 김정환 협회장을 비롯해 이상현·석승모 부회장, 서동원 사무처장, 우지희 과장, 전찬우 과장 등 서울특별시 농아인 협희 임직원들이 6만 서울시 농인들을 대표해 참석, 자리를 빛내줬다. 이번 감사패는「제14회 서울특별시 수어문화축제」를 기념해 전달됐으며, 평소 김혜련 위원장의 농인들을 위한 헌신적인 의정활동에 대한 공로를 기리고 보건복지위원회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으로 농아인 쉼터가 확대 설치된데 대한 감사 인사가 담겨 있다. 농아인 쉼터는 장애특성상 일반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의 시설 이용이 어려운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된 여가·소통의 장으로, 현재까지 노원,도봉,성북,강서,양천,강동,은평,강북,중랑 등 9개 자치구에 설치됐으며, 마포구, 송파구가 연내 개소를 준비중에 있다. 김 위원장은 감사패 수여식 이후 “보건복지위원장으로써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서울시 농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탄소년단 RM, 청각장애 학생 위해 ‘1억원 통 큰 기부’ [공식]

    방탄소년단 RM, 청각장애 학생 위해 ‘1억원 통 큰 기부’ [공식]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20일 청각장애 특수학교 서울삼성학교 측은 “RM이 자신의 생일인 9월 12일을 기념해 지난 16일 학교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후원금을 받았다”며 “청각장애 학생들의 음악 교육과 예술 공연 활동을 확대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신래범 서울삼성학교 교장은 “청각장애 학생들도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사회적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삼성학교는 사회복지법인 서울삼성원 산하의 청각장애 특수교육기관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120여 명이 재학 중이다. 특히 음악과 움직임, 언어를 하나로 통합시킨 예술교육법 오르프 교수법을 활용해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음악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11일 사우디 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KING FAHD INTERNATIONAL STADIUM)에서 스타디움 투어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를 개최한다. 이어 10월 26일, 27일,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Olympic Stadium)에서 스타디움 투어의 막을 내린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정] 민경중 방심위 사무총장, 네덜란드 미디어위원회 방문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민경중 사무총장이 16일 네덜란드 미디어위원회를 찾아 양국의 방송통신심의 현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13일에는 네덜란드 시청각미디어 등급분류기구를 방문해 양국의 방송시청 등급과 등급 분류 및 표시 규칙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 “DLF 불완전판매 아닌 사기”… 투자자들 피해 배상 공동소송

    “원금 손실 설명 안 하고 수익률 보장 강조” 금융소비자원 “투자자들 녹음 증거 있어” 금감원, 검사 통해 일부 불완전판매 확인 분쟁조정 신청 150여건 접수… 새달 시작 A(80대·여)씨는 지난해 11월 적금을 들러 서울시내 한 은행지점에 갔다가 미국과 영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증권(DLS)에 1억원을 넣었다. 청각장애인인 A씨는 당시 보청기를 갖고 나가지 않아 딸을 불렀다. 은행 직원은 A씨 모녀에게 “수익이 더 많은 상품”이라며 DLS를 권유했다. A씨는 남편이 주식에 투자해 실패한 적이 있어 “주식은 절대 안 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은행 직원은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고 말했다. A씨의 딸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물어봤다. 은행 직원은 “절대 손해 날 일이 없다. 어머니가 걱정하시니 얘기하지 말라. 손해 나면 책임지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A씨는 언론을 통해 이자는커녕 원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의 딸은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과 손잡고 손해배상 소송 청구에 나서기로 했다. A씨 딸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미리 알았다면 누가 가입했겠나. 이건 사기”라고 주장했다. A씨 사례처럼 대규모 원금 손실이 예상되는 해외 금리 연계 DLS와 파생결합펀드(DLF) 투자자들이 상품을 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상대로 이르면 이번주 피해 전액 배상을 요구하는 공동 소송을 제기한다. 투자자들은 두 은행이 ‘불완전 판매’(금융상품의 주요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판매)를 넘어 사기를 쳤다고 주장한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장은 16일 “법무법인 로고스와 이르면 이번주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상대로 DLF 피해 전액 배상 공동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융소비자원에 공동 소송을 접수시키겠다고 밝힌 투자자는 8명이다. 이 중 4명은 관련 서류를 다 갖춰 언제든 접수가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100% 사기”라는 입장이다. 이 상품들은 연계된 해외 금리가 일정 구간에 머무르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지만 금리가 일정 구간을 벗어나 하락하면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투자자들은 두 은행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미리 알려 주지 않은 것은 물론 수익이 보장된 것처럼 설명했다고 주장한다. 조 원장은 “은행들이 원금 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는 대화 녹음과 같은 증거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원에 민원을 제기한 투자자들의 피해 사례에는 이런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B(60대·여)씨는 지난 4월 우리은행이 판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S에 1억원을 넣었다. 개인자산관리사(PB)가 “독일이 망하지 않으면 절대 손해 볼 일이 없다”고 권유해서다. B씨는 주거래 은행을 믿고 PB가 동그라미로 표시한 서명란에 이름을 적었다. 그런데 지난달 은행에서 “60%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는 연락이 왔다. 은행 측은 그제야 “채권이 아닌 채권에서 파생된 상품이라 원금 손실이 있다”고 했다. 금융감독원도 일부 불완전 판매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약 150건의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이달부터 DLS와 DLF의 만기가 속속 도래해 손실이 확정되면 조정 신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실관계 파악 등을 위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을 추가로 검사할 계획”이라면서 “분쟁조정은 이르면 다음달 안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