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각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H200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59명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90
  • 장애인·임산부 등 배려한 특화 서비스 택시 등장

    ’새로운 형태의 특화 서비스 택시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플랫폼 운송사업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코액터스, 레인포컴퍼니, 파파모빌리티 등 3개 사업자의 플랫폼운송사업 허가 심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허가 사업 규모와 지역은 코액터스 100대(서울·광명·부천·인천), 레인포컴퍼니 220대(서울·성남), 파파모빌리티 100대(서울·인천)다. 3개 사업자는 지난해 7월부터 규제 특례를 받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플랫폼운송사업은 사업자가 운송플랫폼과 차량을 직접 확보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유형이다. 기존 택시와 달리 플랫폼을 통한 호출·예약만 가능하고 사업구역과 요금에서 유연한 규제가 적용돼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부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코액터스는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부축이 필요한 승객 등 교통약자와 언어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기사는 청각 장애인을 고용해 ‘고요한 택시’로 불린다. 휠체어·유모차 이용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뒷쪽 문이 열리는 르노삼성(QM6), 영국 블랙캡 택시 차량(LEVC TX5)을 활용할 예정이다. 장애인고용부담금 납부 의무가 있는 기업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 금액의 최대 50%까지 부담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레인포컴퍼니는 법인 업무용 차량을 대체하는 기업 간 거래(B2B) 운송 서비스를 내놓았다. 대형로펌·기업 등과 계약을 맺고 전문직 임직원을 주요 수요층으로 하며 임원 수행 차량 및 기사, 의전차량 등을 월 단위 구독상품 형태로 제공한다. 제네시스(G80·90), 벤츠(EQC),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을 활용한다. 파파 모빌리티는 카니발, 스타리아 등의 차량을 활용해 휠체어 탑승, 어린이 카시트 제공 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산부·노약자·어린이 등이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앞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플랫폼운송사업자는 기존 운송사업과의 상생을 위해 매출액의 5%, 대당 월 40만원, 운행회수당 800원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여객자동차운송시장안정기여금을 납부해야 한다.
  • 배리어프리 영화 9편이 선사한 감동

    배리어프리 영화 9편이 선사한 감동

    효성이 취약계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장애인들에게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사단법인 ‘배리어프리 영화 위원회’를 후원하고 있다. 누구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배리어프리 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을 음성으로 해설해 주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대사나 음악 정보를 자막으로 제공한다. 효성의 지원으로 현재까지 ‘빌리 엘리어트’, ‘심야식당2’ 등 총 9편의 배리어프리 영화가 제작됐다. 효성은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잠실창작스튜디오는 2018년부터 효성이 후원하고 있는 국내 최초 시각예술 분야 장애예술인 창작 공간이다. 후원금은 매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예술가 12명의 작품 재료 구입과 전시 비용, 아카이브 제작 등에 쓰인다.
  • [영상] 태어나 처음 들은 엄마 목소리…청각장애 美 아기 ‘방긋’

    [영상] 태어나 처음 들은 엄마 목소리…청각장애 美 아기 ‘방긋’

    태어나 처음 엄마 목소리를 들은 청각장애 아기는 방긋 웃으며 엄마 품에 안겼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지역방송 WTKR은 선천적 청각장애 때문에 생후 9개월 만에 소리의 존재를 안 아기의 사연을 전했다. 올해 2월 태어난 아기 에버렛 콜리는 신생아청각선별검사에서 청각장애 진단을 받았다. 선천적으로 양쪽 귀 청력이 완전히 소실된 상태였다. 아기 엄마는 “7살, 5살, 3살 다른 자녀는 별문제가 없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내에게서 심각한 청력 손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도 아니고,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이라 충격이 컸다. 그 소식을 듣고 병원에서 나오다가 쓰러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각장애 때문인지 유독 아기 달래기가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부모는 수화를 배우며 아기와의 소통을 준비했다. 그러다 수술로 아기의 청력을 찾아주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어린 아기에게 수술을 시키려니 두려움이 앞섰다. 의료진은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기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말을 배우기도 어려워진다는 설명이었다. 실제로 청각 자극 없이 아기를 방치하면, 언어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리를 인지하는 청각중추가 후퇴하면서, 발성기관과 조음기관이 멀쩡한데도 말을 제대로 못 하게 된다. 한참 고민한 끝에 부모는 수술을 결정했다. 지난 6일 아기는 4시간에 걸쳐 인공와우(Cochlear Implant, CI) 이식 수술을 받았다. 2주 후, 아기는 태어나 처음으로 엄마 목소리를 들었다. 생후 9개월 만이었다.20일 병원을 찾은 아기는 난생처음 듣는 세상의 소리가 신기한 듯 눈을 끔뻑였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다 엄마 목소리에 귀에 꽂히자 방긋 웃으며 엄마 품에 쏙 안겼다. “안녕, 에버렛. 엄마 목소리 들리니?”라는 엄마 말에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아빠가 “엄마 목소리 알아듣겠니, 내 목소리도 들리니?”라고 말하자 씩 한 번 웃고는 쑥스러워하며 엄마 품에 얼굴을 묻었다. 현지언론은 아기가 생애 첫 크리스마스를 시끌벅적하게 보냈다고 전했다. 아기 엄마는 “막내 덕분에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 들리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선 안 된다. 온전한 청력은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쁜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라. 그런데 청력을 낭비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인공와우 이식 수술은 달팽이관으로 불리는 와우의 기능이 망가져 소리를 듣지 못하는 환자에게 청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해 소리를 느끼게 하는 치료법이다. 청력이 전혀 없거나 보청기를 통한 청력 보조가 불가능한 고도난청 환자에게 유용한 수술이다. 수술은 전신 마취 뒤 귀 뒤쪽의 피부를 절개하고 귓구멍 뒷부분 뼈에 내부장치가 위치할 자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미세현미경으로 귀 뒤의 뼈에 전극이 위치할 공간을 만들고 달팽이관에 길을 내 내부장치의 전극을 삽입한다. 절개한 상처가 아물고 내부장치가 안정화되면 약 4주 뒤 외부장치를 착용해 외부의 소리 신호가 전기신호로 잘 변환될 수 있도록 주파수와 강도 등을 개인별로 맞게 최적화하는 작업을 여러 번 하게 된다.
  • ‘김용균 사망사고’ 전 서부발전 사장에 징역 2년 구형

    ‘김용균 사망사고’ 전 서부발전 사장에 징역 2년 구형

    3년 전 태안화력발전소서 사망한고 김용균씨 산재 사고 결심공판검찰, 관계자에 최대 징역 2년 구형모친 “원하청에 합당한 처벌해달라”태안화력발전소에서 혼자 근무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당시 23세)씨 사고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최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2단독 박상권 판사는 21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청업체 한국서부발전 등 책임자 14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김씨의 모친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와 재단 관계자 외에도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과중한 업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한빛 PD의 유가족, 경동건설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고 정순규씨 유가족 등이 방청에 참여했다. 코로나19로 방청석에 앉을 수 있는 인원이 16명으로 제한돼 미처 앉지 못한 11명은 방청석 뒤편에서 선 채로 재판을 지켜봤다.한국서부발전 소속의 한 피고인이 “(고 김용균 씨가 맡았던) 운전 업무는 시각과 청각 등 오감으로 점검 업무를 하기 때문에 2인1조가 아닌 1인1조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방청석에서 탄식이 터져나왔다. 김 대표는 ‘위험하다고 보고받지 못했다’, ‘모든 업무를 다 알 수 없었다’ 등의 진술에 “미치겠네, 진짜”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이날 12시 15분쯤 서산지원의 정문 앞에선 김 대표를 비롯한 김용균 재단 관계자들이 검찰과 재판부에 원하청 업체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고 이한빛 피디의 아버지 이용관(65)씨는 “김용균의 죽음으로 최고경영자까지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됐지만 정작 당사자인 기업들은 개정 이전의 법을 적용받아 법리상 책임이 없다고 한다”고 분노했다. 김 대표는 이틀간 써온 호소문에서 “10년 전부터 사고가 잦았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용균이 사고는 예정돼있었다”면서 “합당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용균이같은 죽음이 없게 해달라”고 밝히며 눈물을 터뜨렸다. 검찰은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징역 2년, 백남호 전 한국발전기술 사장에게 징역 1년6월을 각각 구형하고, 각 회사에 벌금 2000만원을 요청했다. 선고는 오는 2월 10일 예정돼있다.
  •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와 쉽게 소통한다…카카오모빌, ‘착한 일자리’ 1000개 창출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와 쉽게 소통한다…카카오모빌, ‘착한 일자리’ 1000개 창출

    카카오모빌리티, 내년 착한 일자리 1000개 창출 계획 내년부터 카카오택시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청각장애인 택시 기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기능 개선 등을 통해 소통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에 청각 장애인, 여성, 청년을 위한 ‘착한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플랫폼 기술 개발, 가맹 운수사 고용 연계 프로그램 구축 등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일반택시의 경우 배회영업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청각 장애인이 진입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영업부터 시작해 승차(승객 승차, 목적지 확인), 운행, 하차(운행완료 확인, 요금 고지, 결제)까지 전 과정을 택시 기사 혼자서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택시 등 플랫폼 택시가 나타나면서 승객 연결이나 결제 등을 플랫폼이 보조해주기 때문에 진입장벽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소통 문제나 고용 연계 창구 미비 등으로 청각 장애인의 택시기사 취업은 어려운 상황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과 ‘고요한 택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코액터스와 함께 청각 장애인 고용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고요한 택시’는 청각 장애인 택시기사 전용 모빌리티 서비스로, 승객은 대화도 없고 라디오 소리도 없이 조용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대화가 필요하면 태블릿PC를 통해 문자를 입력하거나 직접 화면에 글을 써서 소통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들과 손 잡고 카카오T 앱 내에서 청각 장애인 기사용 기능을 강화해 기사와 승객 모두 불편함 없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이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부터 카카오T 택시에서 청각 장애인 기사가 배치되면 이용자에게 별도 팝업창을 통해 안내했는데, 향후 코액터스 ‘고요한 택시’의 승객용 태블릿 앱을 최적화하고 앱미터니 적용을 통해 결제를 간소화하는 등의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각 장애인 기사의 채용 문도 넓힌다. KM솔루션은 청각 장애인 기사를 위해 교육 내용을 수화로 제공하고 있고, 또 다른 자회사 티제이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운수사도 코액터스와 계약을 맺고 청각 장애인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특화된 채용과 교육 프로세스를 시범 운영한 이후 안정화를 거쳐 전국 우수 가맹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성과 30대 이하 청년을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취업 박람회를 통해 실제 크루의 경험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해 택시 취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산하 운수사에 여성 휴게 공간을 조성하는 등 환경 개선도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 택시 기사 가운데 여성은 1.5%, 청년은 1% 미만으로 추정되지만, KM솔루션을 통해 취업한 여성과 30대 청년 비율은 올해 기준 14%에 달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신동훈 상무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가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특히 플랫폼을 통해 신규 진입자도 안정적으로 수입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임시 택시운전자격 제도를 도입,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택시 면허 취득 전에 택시 영업을 직접 경험해보고 막연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여기서 더 나아가 청각 장애인과 여성, 청년층을 위한 착한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데 힘써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동시에 고질적 구인난을 겪고 있는 법인 운수사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與 “이재명 ‘형수욕설’ 녹취 유세차서 틀거나 원본 유포도 위법”…선관위에 반박(종합)

    與 “이재명 ‘형수욕설’ 녹취 유세차서 틀거나 원본 유포도 위법”…선관위에 반박(종합)

    與 선관위 유권해석 입장…이재명 “강력 대응”서 “원본 유포도 비방·낙선 목적이면 위법”“사적 녹취 배포하면 단호한 법적 조치” 선관위 “원본 유포만으론 비방죄 단정 어려워”국힘 “선관위 무력화·압박, 재갈 물리기 의도”“행안위원장 서영교, 노골적 선거개입 안돼”더불어민주당이 19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 파일 원본을 유포하는 행위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방죄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자 “비방이나 낙선 목적으로 녹음파일이 유포될 경우는 무조건 위법이며 법적 처벌 대상”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한 반박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후보도 당과 보조를 맞춰 “엄중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14분 통화녹음 파일 중 후보 욕설만 자의적 편집 적시는 비방죄 위법 분명” 서영교 선대위 총괄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분 통화 녹음 파일 중에 욕설 부분만 자의적 편집해 적시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후보 비방죄(251조)에 해당함으로 위법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원본을 유포하는 경우에도 비방·낙선이 목적이라면 맥락에 따라 얼마든지 선거법상 위법한 행위”라면서 “특정 후보를 폄훼하기 위해 사적 통화 녹취를 배포하는 행위가 재발하는 경우, 민주당은 공명선거를 실천하기 위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지난 16일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 파일을 유포하는 행위를 두고 “후보자의 욕설이 포함된 녹음 파일 원본을 유포하는 것만으로는 공직선거법 251조(후보자비방죄)에 위반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중앙선관위는 녹음 원본이 아닌 후보자의 욕설 부분만을 자의적으로 편집해 인터넷, SNS, 문자로 게시·유포하거나 연설·대담차량으로 송출할 경우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면서도 “행위의 동기, 주체, 시기, 방법 등의 전체적인 맥락과 그 행위를 한 사회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서 의원은 원본 녹취파일 유포 행위를 어떻게 특정 후보 낙선 목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이 그런 시기”라면서 “명백하게 (낙선을) 호도하는 행위, 또 현혹하는 행위”라고 답했다.이재명, 자막 처리 등 “엄중 대처할 것” 이날 이재명 대선 후보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원본) 통화 녹음 파일을 다음과 같이 사용할 때는 위법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면서 유세차 및 일반차량에서 송출하는 경우, 자막을 넣어서 재생하거나 유포하는 경우, SNS상에 ‘~분부터 ~분까지 욕설’이란 안내 멘트를 넣고 게시하거나 유포하는 경우, 노이즈를 넣어 변형하거나 앞부분은 빠르게 재생하고 욕설 부분만 정상 속도로 재생하는 경우 등을 일일이 나열했다. 이 후보는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엄중 대처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선대위 관계자는 “(녹취파일) 욕설 내용이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이를 공공연히 적시하고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를 가지고 유포할 경우, 공직선거법 말고도 형법상 명예훼손죄도 당연히 기본으로 해당한다”면서 “향후 민주당은 (원본 배포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野 “‘형수 욕설 영구 삭제 원한다’가 솔직”홍준표 “‘형수 쌍욕’ 유세차에 싹 틀면…”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발언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도 종종 언급됐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경선 당시인 지난 10월 16일 경기도당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후보가 형수에게 쌍욕하는 걸 유세차에 사나흘 싹 틀어놓자. 내가 ‘이재명 욕설’ 파일 원본을 갖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형수에게 쌍욕하는 걸 전국적으로 틀기 시작하면 국민은 이재명 찍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러한 경고에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특히 서영교 총괄상황실장이 선관위를 감독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선관위를 압박하고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라며 서 실장이 행안위원장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원일희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서 실장의 발언은 선관위를 무력화하고 국민을 겁박하는 것”이라면서 “차라리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자체를 영구히 지워버리고 싶다’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원 대변인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과 법무부를 장악하고,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선거를 관리할 행안부를 통제하고, 서영교 국회 행안위 위원장이 선관위를 압박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같다”면서 “선거 개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서 의원은 행안위원장직을 당장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영교 의원은 “선관위 유권해석을 반박한 게 아니다”라면서 “선관위가 원본 공개를 비방죄에 해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게 아니라 낙선 목적의 경우 개별적 판단을 법원에서 받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진중권 “애들 다 듣는 데서 틀게 못 돼”“이재명 욕설, 아주 고약한 청각공해”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홍 의원의 ‘이재명 욕설 파일을 틀겠다’ 발언에 “같이 상스러워지겠다는 말이냐”면서 “윤석열 캠프 등은 절대 이 짓 하지 마라. 이런 더티 플레이는 역효과만 난다”고 반대했다.  진 전 교수는 “그것은 아주 고약한 청각 공해로 애들 다 듣는 데서 틀어놓을 게 못 된다”면서 “같이 상스러워지는 것은 좋은 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李 “가족시정·이권 개입 막다 생긴 일”“폭언 사실, 내 부족함 용서 바라… 죄송” 한편 이 후보는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형수 욕설’에 대해 거듭 사과했었다.  이 후보는 지난 7월 대선 출사표를 던진 날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 본다면,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어떻게 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는 공직을 그만두는 것도 각오한 상태였는데 이제 세월도 10년 정도 지났고 나도 많이 성숙했다”면서 “그 사이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형님께서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참혹한 현장은 다시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갈등 최초 원인은 내가 가족들의 시정 개입이나 이권 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라 국민들께서 그 점을 조금 감안해주시고 내 부족함은 용서해주길 바란다”면서 “죄송하다”고 허리를 숙였다. 
  • 정원오 성동구청장, 전국장애인부모활동가대회 감사패 수여

    정원오 성동구청장, 전국장애인부모활동가대회 감사패 수여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장애인의 권리 보호·증진을 위해 정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 받아 제19회 전국장애인부모활동가대회에서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서 주최하는 전국장애인부모활동가대회는 장애인 가족 지원 방향 및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코로나19로 이번 대회는 지난 7일 온라인 생중계 및 서울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열린 소규모 오프라인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발달장애인의 주거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또 경기도 안양시, 경남 양산시, 광주광역시장과 더불어 서울 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정 구청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구는 지난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스마트인솔(깔창)을 발달장애인에게 보급해 지역의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청각, 언어장애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농아인 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새로 조성해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제가 과연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고민이 됐지만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서 앞으로 더욱더 잘하라고 주는 격려의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국음악사 영역 넓힌 국악학자… ‘권오성 컬렉션’ 가치 나눈다

    한국음악사 영역 넓힌 국악학자… ‘권오성 컬렉션’ 가치 나눈다

    국립국악원은 보유 기록의 가치와 의미를 점검하는 2021 국악아카이브 학술세미나 ‘학술교류와 협력의 기록-권오성 컬렉션’을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16일 알렸다. 국립국악원이 2007년 국악아카이브 신설 이후 꾸준히 수집한 자료 가운데 소암(韶巖) 권오성(1941~2000) 박사의 기증 자료의 가치를 조망한다. 권 박사는 1960년대부터 현장에서 민요를 수집, 채록해 후대에 남겼고 아시아태평양민족음악회(APSE)를 발족하는 등 아시아 여러 국가와 학술교류와 협력을 통해 우리 음악의 정체성과 가치를 연구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1960~1970년대 KBS 프로듀서를 지내며 민요 수집 사업을 진행했고, 이후 한양대 교수로 재직할 땐 아시아 여러 국가의 현지 조사 및 학술교류를 추진했다. 그가 채집한 비교적 이른 시기의 민요 자료와 다양한 시청각 자료는 우리 전통예술 연구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는 권 박사의 소장 자료에 관심을 갖고 수집에 들어갔고 그 결과 225점(2113곡)의 민요 음원과 아시아음악 학술교류 및국내외 현지 조사 자료 273점을 수집해 ‘권오성 컬렉션’을 마련했다. 21일 열리는 학술세미나 1부에서는 왕자초(王子初) 정주대학교 음악고고학연구원 원장, 왕요화(王耀華) 중국 복건사범대 교수, 라몬 산토스 아시아태평양민족음악학회 집행위원장, 황대동(黃大同) 온주대학교 특별초빙교수 등 권 박사와 교류했던 해외 학자들이 발표를 한다. 2부에서는 ‘권오성 컬렉션의 내용과 가치’를 주제로 김소리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이용식 전남대 국악과 교수, 박소현 영남대 국악과 교수가 권 박사의 국내외 자료에 대한 가치와 활용에 대해 살펴본다. 이어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이 좌장을 맡아 ‘권오성 컬렉션의 활용 방향과 교류 전망’에 대해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 최상일 전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 박은옥 호서대 교수, 이지선 숙명여대 교수가 토론한다. 세미나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줌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http://archive.gugak.go.kr)는 국립국악원의 공연 기록뿐 아니라 개인이나 단체 등이 소장한 영상, 음향, 사진, 문헌 등 국악 관련 자료들을 포함해 현재 60여 개의 컬렉션, 약 19만여 점의 기증 자료를 수집, 관리하고 있다.
  • ‘김혜경’ 띄우고 ‘김건희’ 비판하는 민주당 선대위

    ‘김혜경’ 띄우고 ‘김건희’ 비판하는 민주당 선대위

    ‘혜경언니’ 간담회·법륜스님과 차담…김혜경, 일주일 중 3일 독자 행보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10일 경북 경주에서 법륜스님과 차담을 하는 등 대구·경북 독자 일정을 소화했다고 14일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최근 김씨의 일정을 늘리면서 김씨를 선거전 전면에 세우고 있다. 동시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와 장모에 대한 공세는 강화하며 두 ‘영부인 후보’의 대비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씨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일정으로 10~13일 대구·경북을 찾은 이 후보보다 한 발 빠른 9~11일 독자 일정을 소화했다. 김씨는 9일 대구·경북(대구, 상주, 경주)을 방문해 민생 현장을 훑었다. 대구에서 “‘혜경 언니’와의 대화”라는 콘셉트로 30~40대 여성들을 만나 일과 육아의 양립, 경력 단절 등 여성들의 고충을 다독였다. 또 경북 상주에선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해 예비 청년농부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10일엔 경북 경주의 정토마을 수련원을 방문해 법륜스님과 차담하고 점심 공양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튿날엔 ‘독립운동의 성지’ 경북 안동 임청각(보물)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의 고손자 이창수 선생과 담소를 나눴다. 이후 매타버스 일정에 합류한 김씨는 시장, 꼬마 열차 등을 이 후보와 함께 방문하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민들의 사인·셀카 요청에 일일이 응하면서 ‘예쁘다’는 칭찬에는 눈웃음과 ‘미니손하트’로 화답했다. 또 경북 안동에서는 자신이 ‘안동 김씨’라고 강조하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김병기 현안대응 TF 단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후보의 장모 최은순씨 등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면서 “오늘 공개해드린 공소장 과징금 처분서 압류 내역을 보면 부동산을 향한 김건희 일가 열정은 외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또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김건희 씨가 가짜 이력과 허위 수상 경력으로 교수에 임용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윤핵관들이 왜 김건희씨를 커튼 뒤에 숨기려고 애썼는지 드러났다”고 비꼬았다.
  • “‘총각김치’는 있는데 왜 ‘처녀김치’는 없나요?”[이슈픽]

    “‘총각김치’는 있는데 왜 ‘처녀김치’는 없나요?”[이슈픽]

    “총각김치는 왜 ‘총각김치’인가요?” 빨간 김칫소가 먹음직스럽게 완성되고 버무리기에 들어간다. 배춧잎을 한장씩 들어 사이마다 소를 채우고 남은 양념을 쓸어주듯 발랐다. 총각무는 양념을 묻혀 잘 버무린다. 지난 주말, 경기도 수원에 사는 박씨(32)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김장을 했다. 그는 총각무를 버무리던 중 “총각김치는 왜 이름이 ‘총각김치’일까?”, “‘총각김치’는 있는데 왜 ‘처녀김치’는 없지?”등의 궁금증이 생겼다.장가들기 전 동여맨 머리가 ‘총각’ 보통 장가들지 않은 남자를 지칭할 때에 ‘총각(總角)’이란 말을 쓴다. ‘총각(總角)’에서 한자인 ‘총(總)’은 지금은 ‘모두’라는 뜻의 ‘다 총’을 쓰지만, 원래는 ‘상투 짤 총(悤)’, ‘뿔 각(角)’으로 쓰였다.​ 각(角)은 ‘뿔 각’으로 뿔을 뜻한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뿔 모양으로 동여맸다. 이 머리를 ‘총각’이라 했는데 총각 머리를 한 사람의 대부분은 장가가기 전의 남자였다. 이후 장가를 들면 비로소 정수리 위로 상투를 튼다. ‘떠꺼머리총각’이라는 말도 쓰는데, 이때의 ‘떠꺼머리’는 ‘장가들지 않은 총각이나 시집가지 않은 처녀가 갈게 땋아 늘인 긴 머리’를 이르는 말이다. 요즘은 ‘더부룩한 머리 모양의 총각’을 ‘더벅머리 총각’이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연유에서 생긴 말이 바로 ‘총각김치’이다.총각무가 마치 총각의 ‘동여맨 머리’와 같은 모양 ‘총각김치’는 원래 ‘뿌리가 가느다란 무를 무청이 달린 채 양념을 하여 담근 김치’인데, 이것은 ‘무가 마치 총각의 동여맨 머리와 같은 모양’을 닮아서 유래한 말이다. 총각김치란 말도 여기에서 파생된 것이다. ‘해초류 청각으로 담근 김치’에서 변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총각김치는 18세기 ‘증보산림경제’에 처음으로 나온다. 총각김치는 ‘알타리무’, ‘알타리김치’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알타리’는 어원이 불명한 말이다. 다만 표준어규정 22항의 사례를 통해 규범언어에서는 알타리를 고유어로 보고 있음을 짐작할 뿐이다. 22항은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했다. 알타리무는 밑에 알이 달린 것처럼 생겼다는 데서 ‘알달이-알다리-알타리’가 됐다는 설이 있으나 문헌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총각무’, ‘총각김치’가 표준어로 채택 총각무는 알타리무·알무·달랑무 등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있지만, 표준말은 총각무·총각김치 뿐이다. 1988년 표준어 규정 개정 때 알타리무는 버리고 총각무를 표준으로 채택했다. 알타리무가 아닌 총각무를 선택했으니 알타리는 고유어, 총각무는 한자어로 본 셈이다. 총각김치(총각무)는 소화를 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무 즙에 있는 아밀라제·아미다제·글리코시다제 등의 효소가 있으며, 특히 아밀라제는 소화를 돕는 효과가 크다. 김순자 김치 명인은 “총각김치는 일반 무와 달리 총각무 특유의 아삭하고 단단한 식감을 자랑한다. 무청 또한 비타민,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몸에 좋다”고 말했다.
  • 콘돔 셔츠, 슈퍼 참치… 논란 잠재운 BTS의 ‘선한 영향력’ [김유민의돋보기]

    콘돔 셔츠, 슈퍼 참치… 논란 잠재운 BTS의 ‘선한 영향력’ [김유민의돋보기]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제이홉이 입은 셔츠가 피임기구인 콘돔 무늬였기 때문이다. 단순한 무늬가 아니였다. 이 셔츠는 미국 디자이너 알렉스 제임스가 런칭한 브랜드 ‘플레져스’와 영국 소매업체 END가 올바른 피임을 장려하는 취지를 담아 제작된 것이었다. END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바른 피임이라는 주제로 제작한 다양한 그래픽과 패턴을 제품에 프린팅했다. 안전하면서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성관계를 지지하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네티즌은 “제이홉 덕분에 좋은 취지의 캠페인을 알게 됐다”라며 제이홉의 행동을 높이 샀다. 제이홉은 지난해 11월에는 수익금을 전 세계 소외 계층 어린이와 장애인을 위해 사용하는 ‘프리볼트(freevolt)’ 제품을 입었다. 2019년에는 팬 커뮤니티에 남아프리카 여성들이 아티스트이자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 ‘몽키비즈’의 작품을 공개했다.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가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해 제작한 티셔츠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제이홉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의 146번째 멤버로, 지금까지 알려진 기부 금액만 무려 7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작곡 ‘슈퍼참치’ 가사엔 “동해 바다” 진은 지난 4일 생일을 기념해 자작곡 ‘슈퍼참치’를 공개했다. ‘슈퍼참치’는 유튜브 전 세계 인기 동영상 1위를 차지했고, 중국 웨이보에서는 진의 생일 동영상이 트렌딩 1위에 올랐다. 틱톡에서는 ‘슈퍼참치’를 뜻하는 ‘SuperTuna’ 해시태그가 806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전 세계인이 ‘동해 바다, 서해 바다’라는 가사를 듣고 따라하자,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동해가 아닌 일본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일본은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해왔다. 국제수로기구(IHO)가 지난해 11월 디지털 해도에 ‘동해’나 ‘일본해’가 아닌 숫자를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양국 간 갈등은 여전하다. 그러한 와중에 BTS가 노래 가사로서 전 세계 팬들에게 ‘동해’를 각인시켰다는 점은 한국인으로서 고맙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평화와 연대” 목소리 내는 BTS BTS는 2018년 9월 유엔본부 연설에서 젊은 세대를 향해 “나를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고 말했다. 지난해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때는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함께하겠다”며 100만달러를 인권단체에 기부했고, 팬클럽 ‘아미’도 100만달러를 모아 기부에 동참했다.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퍼미션 투 댄스’는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을 담았고, ‘즐겁다’ ‘춤추다’와 ‘평화’를 뜻하는 수어(手語) 안무를 선보였다. 청각장애인들은 기뻐하면서 춤을 따라 추고 안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5억명의 청각장애인들이 삶의 활력이 되는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BTS는 ‘기부 천사’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만 멤버 지민은 전남미래교육재단에 장학기금 1억원을 기부했고, 제이홉도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슈가도 코로나19 예방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대구에 1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RM은 국립현대미술관에 1억을 쾌척했다. 방탄소년단은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공연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소속사와 함께 총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기부했다.
  • “장애인 영화관람, 시혜 아닌 소비자 권리로 보장해야”

    “장애인 영화관람, 시혜 아닌 소비자 권리로 보장해야”

    대기업 멀티플렉스 3사 상대 2심 승소‘가치봄’ 영화 상영 횟수 전체 3% 불과“영화 발전하듯 장애인 관람권 높여야”“청각장애인 인권 침해를 다룬 영화 ‘도가니’를 막상 청각장애인은 볼 수 없었습니다. 시위를 해도 변한 게 없어 소송을 하게 됐죠.”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 3사를 상대로 2심에서 일부 승소를 이끈 저시력장애인(전자기기를 통해 글자를 확대해야 읽을 수 있는) 박승규(40)씨는 1일 “영화관은 시각·청각 장애인의 영화 관람 권리를 시혜적으로 베풀 게 아니라 비장애인과 동등한 소비자로 취급하고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설범식)는 지난달 25일 박씨 등 시각·청각 장애인 4명이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구제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좌석 300석이 넘는 상영관과 총좌석이 300석이 넘는 복합상영관 중 1개 이상의 상영관은 개방형과 폐쇄형 방식 중 선택해 화면해설과 자막을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개방형은 스크린에 해설과 자막을 띄우는 방식이고 폐쇄형은 스마트안경이나 이어폰을 착용한 당사자에게만 해설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또 주말을 하루 이상 포함해 전체 상영 횟수의 3% 이상 ‘가치봄’(장벽제거) 영화를 상영하도록 했다. 현재 멀티플렉스를 포함한 영화관이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가치봄 상영’을 일부 하기는 한다. 다만 한 달에 많으면 3편의 작품이 올라오고 지역마다 정해진 상영관에 정해진 날짜, 시간대에 맞춰 가야 해 불편함이 컸다. 이런 이유로 박씨는 그동안 영화관에 가도 한국 영화만 봤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테넷’처럼 깊이 생각해야 하는 영화를 보고 싶어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음성 해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다. 박씨는 “영화는 시대에 따라 수준이 높아지는데 장애인의 영화 볼 권리는 동등한 수준으로 높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2월 소송을 제기해 5년 만에 2심에서도 일부 승소를 이끌었지만 전부 승소한 1심에 비해 다소 후퇴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장애인 당사자가 기기를 착용하면 되는 폐쇄형 방식은 횟수 제한을 둘 필요가 없는데도 개방형과 마찬가지로 3%를 명시한 부분은 납득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 시청각장애인의 영화 관람, “시혜 아닌 권리로 보장해야”

    시청각장애인의 영화 관람, “시혜 아닌 권리로 보장해야”

    ‘골리앗’ 멀티플렉스 영화관 상대로2심 일부승소 이끌어낸 박승규씨 인터뷰현행 배리어프리 영화는 한 달에 3편뿐“시혜적으로 베풀지 말고 소비자로 취급하라”“청각장애인 인권 침해를 다룬 영화 ‘도가니’를 막상 청각장애인은 볼 수 없었습니다. 시위를 해도 변한 게 없어 소송을 하게 됐죠.”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 3사를 상대로 2심에서 일부 승소를 이끈 저시력장애인(전자기기를 통해 글자를 확대해야 읽을 수 있는) 박승규(40)씨는 1일 “영화관은 시각·청각 장애인의 영화 관람 권리를 시혜적으로 베풀 게 아니라 비장애인과 동등한 소비자로 취급하고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설범식)는 지난달 25일 박씨 등 시각·청각 장애인 4명이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구제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좌석 300석이 넘는 상영관과 총좌석이 300석이 넘는 복합상영관 중 1개 이상의 상영관은 개방형과 폐쇄형 방식 중 선택해 화면해설과 자막을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개방형은 스크린에 해설과 자막을 띄우는 방식이고 폐쇄형은 스마트안경이나 이어폰을 착용한 당사자에게만 해설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또 주말을 하루 이상 포함해 전체 상영 횟수의 3% 이상 ‘가치봄’(장벽제거) 영화를 상영하도록 했다.현재 멀티플렉스를 포함한 영화관이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가치봄 상영’을 일부 하기는 한다. 다만 한 달에 많으면 3편의 작품이 올라오고 지역마다 정해진 상영관에 정해진 날짜, 시간대에 맞춰 가야 해 불편함이 컸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시각·청각 장애인이 11월에 볼 수 있는 영화는 ‘강릉’뿐이었고 강변·구로·종로·노원구의 영화관에서 각 1~3회 상영했다. 이런 이유로 박씨는 그동안 영화관에 가도 한국 영화만 봤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테넷’처럼 깊이 생각해야 하는 영화를 보고 싶어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음성 해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다. 박씨는 “영화는 시대에 따라 수준이 높아지는데 장애인의 영화 볼 권리는 동등한 수준으로 높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2월 소송을 제기해 5년 만에 2심에서도 일부 승소를 이끌었지만 전부 승소한 1심에 비해 다소 후퇴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장애인 당사자가 기기를 착용하면 되는 폐쇄형 방식은 횟수 제한을 둘 필요가 없는데도 개방형과 마찬가지로 3%를 명시한 부분은 납득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2심이 왜 3%인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만큼 이 부분은 추후 재논의될 여지로 남았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미워도 다시 한번/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미워도 다시 한번/작가

    남편과 나는 번갈아 가면서 ‘애 보는 날’을 지정하고 순번이 아닌 날은 각자 밖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다 귀가한다. 남편이 아이를 담당하는 날, 동네 치킨집에 갔다. 먹다가 남으면 포장해 갈 요량이었다. 이렇게 치킨집에 홀로 섬처럼 앉아 있으면 주변 모든 테이블의 사연들이 신기하게도 내 레이더망에 쏙쏙 걸린다. 오늘은 특히 뒷자리에 있는 아저씨의 사연. 초등학교 6학년 딸 때문에 엄청 속상하신가 보다. 다행히도 앞에서 아저씨의 동네 형님이 맥주 한 잔을 하며 성실하게 이야기를 듣고 있다. 몇 년 전 아내랑 이혼했던지라 딸은 동네 가까이에 엄마랑 살고 있단다. 그런데 조금 전에 아이가 전화해서 엄마가 시키는 대로 무슨 말을 전한 것 같다. “통화할 때 가슴이 찢어지는 거 같더라니까요.” 나는 한 번도 아버지한테 그런 적이 없는데 요즘 애들은 그게 사람이냐고, 이건 모두 교육이 문제인 거라고 덧붙이면서 더욱 흥분한다. 앞에 앉은 아저씨는 계속 애가 무슨 잘못이냐고, 아이는 무조건 잘못이 없다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를 들어 줘야 한다고 당부하신다. 한 번 화가 난 터라 그건 절대 안 된다고 고집을 부린다. 맥주도 한 잔 들어갔겠다 감정에 브레이크도 잘 안 잡히니 다른 사람 말이 들릴 턱이 없다. 주인아저씨도 지나가면서 한마디. “우리 ○○가 열 많이 받았구나.” 인상적인 것은 “아이는 잘못이 없다”라는 ‘형님’의 말씀이었다. 태어날 때, 못된 아이로 세상에 나가라는 딱지를 받고 나오는 아이는 없다. 그럼에도 수많은 엄마, 아빠 중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짜증 내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는 경우는 딱 한 번 봤다. 그리고 아이가 조금 큰 뒤 아이와 싸운 적이 없는 부모는 아직 보지 못했다. 나도 내 부모님 특히 어머니와 너무나 치열하게 싸우며 큰지라 내 책 뒤편, ‘고마운 분들’께 인사할 때 어머니에 대해 ‘인생이 전투라는 것을 처음 알려 주신 분’이라고 쓰기까지 했다. 아이들은 열어 보고 또 열어 봐도 크기만 다른 똑같은 인형, 내 안의 러시안 인형이 아니다. 만약 앞에 있는 아이, 내 유전자의 반을 물려받은 이 아이가 ‘가슴을 찢어지게’ 하고 있다고 해서 나한테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 내 속을 헤집어 놓는 요인 그리고 그 사건이 벌어진 환경과 상황은 부모인 나와 함께 오랜 시간 만들어 온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의 세계 안에 나도 모르게 다져 놓은 내 의지일 수도 있다. 심지어 성격의 일부마저도 물려주지 않았나. “국물도 없어요. 이젠 내가 사고 싶은 것 사고, 하고 싶은 거나 하고 살 거예요.” 아저씨, 큰 결심을 하신다. 그러더니 잠시 후, 치킨 한 마리 포장해 달라고 외친다. 슬며시 웃음이 났다. 그 치킨이 어디로 갈지 알 것 같아서 말이다. 그날 밤, 6학년인 따님은 아빠가 슬쩍 배달해 놓은 치킨을 배불리 먹었을 것이다. 엄마랑 나누어 먹었는지는… 거기까지는 상상이 잘 안 된다.
  • 가족애·향수 물씬… 父子 감독의 대 이은 코미디 호러 명작

    가족애·향수 물씬… 父子 감독의 대 이은 코미디 호러 명작

    1984년 개봉한 이반 라이트맨 감독의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 호러 명작으로 꼽힌다. ‘유령 잡는 회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북미 전체 흥행 1위를 기록해 1989년엔 속편 ‘고스트 버스터즈 2’가 나왔고, 레이 파커 주니어가 부른 주제곡은 빌보드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콘텐츠가 쏟아져 미국 국립영화등기부(NFR) 영구 보존 영화 목록에 올랐다.새달 1일 개봉하는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는 라이트맨 감독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이 가족애를 주제로 아버지의 유산을 부활시키고자 한 야심작이다. 영화는 1989년으로부터 30여년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한다.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 이곤 스펭글러(해럴드 레이미스)가 갑작스레 죽은 뒤 그의 시골집을 찾아온 딸 캘리(캐리 쿤)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생활고를 겪던 캘리는 딸 피비(매케나 그레이스)와 아들 트레버(핀 울프하드)를 데리고 아버지가 시골 마을 ‘서머빌’에 남긴 집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집에선 초자연적 현상이 잇달아 발생하고 마을 전체에서는 전에 없던 지진이 자주 감지된다. 외할아버지의 옛 직업을 뒤늦게 알게 된 아이들은 지질학자 그루버슨(폴 러드)과 유령을 물리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아버지와 딸, 엄마와 남매, 외할아버지와 손주로 분리됐던 가족 서사는 퍼즐을 맞추듯 이어지면서 세대를 초월해 연대하는 모습으로 구현된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가족애는 갈수록 희미해져 가는 가족의 가치를 가슴 뭉클하게 일깨운다. 코미디에 치중한 1·2편에 비해 인류의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고찰이 짙게 드러나는 점도 특징이다. 영화 곳곳에 원작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2014년 사망한 레이미스에게 바치는 작품임을 명시한 이번 편에선 레이미스와 함께 옛 고스트 버스터즈였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이 백발의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시골 학교에선 여전히 VHS 비디오와 브라운관 TV가 시청각 학습 기기로 사용된다. 고스트 버스터즈 대원들이 입었던 1980년대 옷과 장비들이 다시금 스크린에 담긴 것은 물론 스마트폰도 보이지 않는 등 아날로그 감성을 최대한 살렸다. 마니아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고,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MZ세대에겐 뉴트로 감성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본편에 대한 그리움과 재현에 집중한 탓에 다소 식상한 구조가 옥에 티다. 대를 이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무대를 대도시 뉴욕에서 시골로 옮겼지만, 빌런이자 최종 보스 격인 ‘고저’를 무너뜨린다는 플롯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다. 추억팔이 대신 세대교체를 확실히 보여 줄 독창적 이야기로 재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판단은 관객 몫이다. 12세 관람가.
  • 시대 초월한 가족애…대 잇는 코미디 호러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시대 초월한 가족애…대 잇는 코미디 호러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1984년 개봉한 이반 라이트맨 감독의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 호러 명작으로 꼽힌다. ‘유령 잡는 회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북미 전체 흥행 1위를 기록해 1989년엔 속편 ‘고스트 버스터즈 2’가 나왔고, 레이 파커 주니어가 부른 주제곡은 빌보드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콘텐츠가 쏟아져 미국 국립영화등기부(NFR) 영구 보존 영화 목록에 올랐다. 새달 1일 개봉하는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는 라이트맨 감독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이 가족애를 주제로 아버지의 유산을 부활시키고자 한 야심작이다. 영화는 1989년으로부터 30여년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한다.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 이곤 스펭글러(해럴드 레이미스)가 갑작스레 죽은 뒤 그의 시골집을 찾아온 딸 캘리(캐리 쿤)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생활고를 겪던 캘리는 딸 피비(매케나 그레이스)와 아들 트레버(핀 울프하드)를 데리고 아버지가 시골 마을 ‘서머빌’에 남긴 집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집에선 초자연적 현상이 잇달아 발생하고 마을 전체에서는 전에 없던 지진이 자주 감지된다. 외할아버지의 옛 직업을 뒤늦게 알게 된 아이들은 지질학자 그루버슨(폴 러드)과 유령을 물리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아버지와 딸, 엄마와 남매, 외할아버지와 손주로 분리됐던 가족 서사는 퍼즐을 맞추듯 이어지면서 세대를 초월해 연대하는 모습으로 구현된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가족애는 갈수록 희미해져 가는 가족의 가치를 가슴 뭉클하게 일깨운다. 코미디에 치중한 1·2편에 비해 인류의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고찰이 짙게 드러나는 점도 특징이다. 영화 곳곳에 원작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2014년 사망한 레이미스에게 바치는 작품임을 명시한 이번 편에선 레이미스와 함께 옛 고스트 버스터즈였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이 백발의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시골 학교에선 여전히 VHS 비디오와 브라운관 TV가 시청각 학습 기기로 사용된다. 고스트 버스터즈 대원들이 입었던 1980년대 옷과 장비들이 다시금 스크린에 담긴 것은 물론 스마트폰도 보이지 않는 등 아날로그 감성을 최대한 살렸다. 마니아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고,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MZ세대에겐 뉴트로 감성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본편에 대한 그리움과 재현에 집중한 탓에 다소 식상한 구조가 옥에 티다. 대를 이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무대를 대도시 뉴욕에서 시골로 옮겼지만, 빌런이자 최종 보스 격인 ‘고저’를 무너뜨린다는 플롯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다. 추억팔이 대신 세대교체를 확실히 보여 줄 독창적 이야기로 재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판단은 관객 몫이다. 12세 관람가.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1월 네 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1월 네 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1월 네 번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이향연 작가의 개인전 ‘심상의 색채(The Coloring of Images)’가 다음 달 3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는 추상 작업을 통해 보는 이에게 ‘색상의 즐거움’과 ‘환상적 꿈’을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는 형태보다 색채를 중시하지만, 색채 자체를 목적으로 삼기보다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사태의 매개물로서 색채를 이용하고 있다. 이수진 작가의 개인전 ‘고스트 이미지’가 오는 30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드로잉룸 갤러리에서 열린다. 회화를 작업의 주된 매체로 삼는 작가는 자신의 그림에 주로 불안이라는 키워드를 위치시킨다. 하지만 그 불안이 그림을 보는 사람에게까지 전달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림은 대부분 작은 크기나 건조한 톤, 두텁지 않은 붓질 등으로 인해 감정이 매우 절제돼 있다. 조니 아브라함스 작가의 개인전 ‘Liths : 태초의 돌’이 오는 3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초이앤라거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품은 특유의 리듬을 가진다. 캔버스의 각 요소는 작품의 톤과 속도를 명확히 하는 정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작품 속 패턴들은 섬세한 조합을 통한 상호작용을 이룬다.한중수교 29주년 국제교류전 ‘공간의 재해석과 저장’이 다음 달 5일까지 전라남도 담양군 담빛예술창고에서 열린다. 한중 양국의 담양군 담빛예술창고와 광쩌우시 칠호창 예술관은 상호 비슷한 발전 방향을 가지고 있다. 두 도시는 이번 예술 교류를 통해 한국 작가 20명, 중국 작가 17명의 작품을 각각 전시하며 상호 문화 예술을 소개한다. 신재환 작가의 개인전 ‘그 곳을 향하여’가 다음 달 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41에서 열린다. 신 작가의 조각은 하나의 ‘탑(塔)’을 연상시킨다. 1미터 이내 작은 탑의 형상엔 적지 않은 메시지가 함축돼 있다. 조각은 바로 ‘인생염원의 탑’이다. 자연의 원성을 그대로 지닌 돌과 유리만을 주재료로 사용한 정념의 탑인 셈이다. 크리스 로 작가의 개인전 ‘우리 같은 도둑’이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d/p에서 열린다. d/p는 매년 한 해의 키워드를 선정해 전시와 프로그램을 재해석하는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의 키워드는 ‘도둑’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 창작산실 공간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프로젝트 ‘도둑전’의 두 번째 파트로 크리스 로의 ‘우리 같은 도둑’이라는 타이틀로 운영된다. ‘선셋 밸리 빌리지’가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선셋 밸리 빌리지’는 작가 이주리가 2018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 ‘선셋 밸리’에서 시작한다. 이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이미지를 취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웹 프로그램이다. 전시에는 강문식, 곽남신, 곽이브, 김실비, 김아름, 김효숙, 노상호, 멜트미러, 박현정, 파크(소민경+이유성), 스튜디오 힉, 이미정, 이은새, 이주리, 임노식, 임영주, 최수진, 최윤, 추미림, 플드즈프 스튜디오, 한선우, 홍은주 등 다수의 작가가 참여했다.김성편, 박필준 두 작가가 함께한 전시 ‘거울 속으로’가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페페로미에서 열린다. 두 작가는 인간의 깊숙한 내면에 잠재된 어둠의 감정, ‘우울감’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또한, 우울을 안고 살아가는 사회적 개인적 존재로서 ‘나’를 탐색하고 우리의 삶과 감정을 예술과 연결해 미적경험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앤 콜리어 작가의 개인전이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갤러리바톤에서 열린다. 작가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사진 작업을 통해 사회와 문화 안에서 현대인의 관계들을 조망하는 심오한 작품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수 년간 지속해온 시리즈들인 ‘Filter’, ‘Woman Crying (Comic)’과 ‘Tear (Comic)’ 등 신작들을 선보인다. 전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홍대’가 다음 달 31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스페이스앤에서 열린다.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는 해외에서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며 인기를 입증한 글로벌 미디어아트 전시다. 꽃을 테마로 자연의 순환에 따라 살아 숨 쉬는 비밀의 화원을 구현했으며, 인터랙티브 아트를 통해 시각은 물론 후각, 청각 등 오감으로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살바도르 달리의 전시 ‘이매지네이션 앤드 리얼리티(Imagination and Reality)’가 내년 3월 20일까지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에서 열린다. 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대규모 원화전이 한국을 찾아 이목을 끈다. 전시는 전 생애에 걸친 회화 및 삽화, 설치작품, 영상, 상업광고 등의 걸작 총 140여 점을 소개하며 다방면으로 천재적이었던 달리의 예술성을 조명한다.현재 진행 중인 전시에 이어 주목할 만한 예정 전시를 소개한다. 전시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통인화랑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김성훈, 남학현, 낸시랭, 신창용, 이겨레, 이경훈, 이상원, 장양희, 최민국 등 9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실제와 실재, 경험과 존재함에 대한 9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작품은 인간 내면의 기억 함축과 그것을 표상으로 풀어내 인간의 내재된 철학적, 심리적 관점을 내포하고 있다. 남정근 작가의 개인전 ‘조각의 영역’이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 송파구 하우스 서울에서 열린다. 각각의 조각들이 표현하고 있는 ‘조각의 영역’이 관객들 앞에 놓인다.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정지된 시간 속에서 이야기의 완성은 관객의 몫이 된다. 작가는 상호작용을 통해 예술과 삶이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하고 있다. 권인경, 김정란, 박영길, 박능생 작가가 함께한 전시 ‘또 다른 세상 속으로...Another Season’이 다음 달 1일부터 1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네 작가의 그림은 늘 보던 풍경과 계절을 새롭게 보여준다. 순서에 따른 계절이 아니라 또 하나의 계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매번 거듭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라는 또 하나의 계절을 그려내고 있다. 전시 ‘페어리 테일(FAIRY TALE)’이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영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철민, 현내음, 헤뮤, 장윤정&이하연, 큐코, 이연재, 곽자희, 써니 강, A to Z(ATTE&ZIO)가 참여했다. 전시는 ‘우리 삶 속에 동화가 있고, 동화 속에 우리 삶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9인의 작가는 삭막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건네는 따뜻한 메시지를 ‘동화’ 라는 주제에 담아 풀어내고 있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김인순 경기도의원 지역상생발전형 교육국제화특구 확대 토론회 개최

    김인순 경기도의원 지역상생발전형 교육국제화특구 확대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인순 의원(더민주·화성1)은 17 화성 발안중학교 3층 시청각실에서 ‘경기도 지역상생발전형 교육국제화특구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주관하는 ‘2021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 날 토론회는 서철모 화성시장, 송옥주 국회의원, 안민석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진행됐다. 신미숙 화성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김인순 도의원을 좌장으로 하였으며, 경기도교육연구원 임선일 연구위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인순 도의원은 “2012년 교육국제화특구 제도가 실행되었으나, 다문화학생 밀집지역에서 새로운 국제화 교육 수요가 발생하면서 2018년 경기도에서도 안산·시흥에 지역상생발전형 교육국제화특구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다문화 학생들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들이 교육과 사회로부터 탈락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토론회 기획 의도를 밝혔다. 토론회를 마친 뒤 김 도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화성시가 교육국제화특구로 선정될 수 있는 공론화의 장이 마련되었다”면서 “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은 경기도와 화성시, 경기도교육청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함께 협의함에 있어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16초 침묵 속에 둘의 춤사위 “아름답다는 것을 넘어섰다”

    16초 침묵 속에 둘의 춤사위 “아름답다는 것을 넘어섰다”

    동영상 보러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QejOzrlovTQ 흥겨운 음악에 맞춰 2분여 춤을 선보이는 동안 둘은 1분 24초부터 1분 40초까지 침묵 속에 16초 정도 춤사위를 선보였다.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가운데 선남선녀가 손을 맞잡고 추는 춤은 아름답기만 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춤 경연 프로그램인 ‘스트릭틀리 컴 댄싱’에 출연한 웨스트엔드 배우 로즈 에일링엘리스(26)와 조반니 페르니체의 아름다운 춤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BBC가 15일 전했다. 청각장애인 사회는 열렬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청각장애인으로는 이 프로그램에 처음 나온 에일링엘리스는 클린 밴딧과 자라 라르손의 음악에 맞춰 춤 동작을 보여주다 중간쯤에 음악을 죽이고 침묵 속에서만 둘의 춤을 이어갔다. 안톤 드 베케는 “이 쇼에서 본 적 없는 가장 대단한 순간”이라고 말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매복 폭탄 공격으로 다리를 잃어 이 프로에 출전했던 JJ 찰머스는 장애인들에 대한 태도란 관점에서 에일링엘리스가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주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심사위원들은 도합 40점 만점에 39점을 주어 둘의 춤에 완벽한 점수를 선사했다. 심사위원장인 셜리 발라스는 기립 박수를 보낸 뒤 “오랫동안 내 가슴을 두드릴 춤이었다. 절대적으로 아름답다”면서 “청각장애인 사회가 당신을 절대 자랑스러워 할 것이란 점을 확신한다”고 했다. 에일링엘리스는 파트너 덕분에 훌륭한 무대를 선사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한 뒤 “이 춤을 그토록 긍정적이고 행복한 것으로 만들어준 당신의 결단에 감사드린다. 당신이 청각장애인이 된다는 것, 잘못돼서 이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 춤이 가능했다. 청각장애인이 된다는 것은 기쁨인데 한 인간으로서 여러분에 대해 말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밝혔다. 농아 학교인 해밀턴 롯지 스쿨 앤드 칼리지 학생들은 두 사람이 수어를 사용한 데 대해 감사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 수어로 “당신들은 듣지 못하는 이들도 함께 힘을 모아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운 위대한 롤모델”이라면서 “두 사람처럼 우리도 더 많은 이들이 수어를 배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물론 비장애인 시청자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한 사람은 “아름답다는 것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귀신이 보이는 이유/뉴스페퍼민트 대표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귀신이 보이는 이유/뉴스페퍼민트 대표

    귀신, 유령, 영혼의 존재를 믿는 이들이 줄어드는 것과 무관하게 사람들은 여전히 이들을 흥미로워하며 때로 직접 경험하기도 한다.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고 자연 현상의 이유를 생각하기 시작한 이래 이들을 우리와 함께하는 존재로 생각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귀신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 지난해 미국의 과학 매거진 파퓰러 사이언스에서 밝힌 일곱 가지 구체적 상황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우리가 귀신의 존재를 믿고 싶어 하는 경우이다. 1990년대 일리노이대학이 진행한 폐쇄된 극장 투어 프로그램 연구에서, 극장에 귀신이 나온다는 말을 들은 이들에게서 투어 중 이상한 형체를 보았다는 답이 더 많았다. 이는 무의미한 정보에서 자신에게 익숙한 신호를 발견하는 ‘파레이돌리아’ 현상과 관련이 있다. 달 표면에서 사람의 얼굴을 본다든지 음반을 거꾸로 돌렸을 때 악마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두 번째는 위험을 피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이다. 숲속에서 바람으로 나뭇가지가 움직였다 하더라도 어쩌면 그것은 표범이나 뱀 때문일 수 있고, 따라서 그쪽으로 가지 않는 것이 안전했을 것이다. 즉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위험한 것이며 따라서 귀신을 피함으로써 위험을 피하는 결과를 가져왔다.세 번째는 귀신이 친구가 되는 경우이다. 1971년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의 조사 결과 영국의 과부 중 절반 이상이 죽은 남편을 보았다고 한다. 이들은 죽은 남편과의 만남에서 두려움보다는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또 아이가 따돌림을 당할수록 초자연적 환상을 더 경험한다는 연구도 있다. 가상의 친구를 만드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모로 가슴 아프다. 네 번째는 뇌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조현병 초기 증상에는 환상과 환청이 있고, 마약 복용 역시 이런 경험을 하게 만든다. 다섯 번째 상황은 환경 문제로, 저주파 진동의 영향이다. 1980년대 영국의 한 엔지니어는 연구실에서 다른 누군가가 같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 연구실에서는 우리가 들을 수 없는 저주파인 18.9㎐로 환풍기가 소리를 내고 있었는데 그 때문에 18.9㎐는 ‘공포 주파수’란 이름을 얻었다. 여섯 번째 역시 환경과 연관된 곰팡이 문제다. 연구자들은 최근 몇 년간 유령이 나타난다는 건물에서 푸른곰팡이를 발견했고, 공기 중에 포자가 떠다니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1600년대 미국 세일럼 지역 마녀사냥 광풍의 원인으로 호밀빵의 맥각균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 마지막 상황은 시각과 청각을 처리하는 뇌의 측두엽을 전기적으로 자극했을 때 귀신을 목격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 귀신을 많이 보는데, 이 시간대는 뇌의 전기적 이상 때문에 일어나는 발작이 더 많이 일어나는 시간이다. 오늘날 과학은 종교나 신 같은 까다로운 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지만 귀신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실제로 많은 조사들은 초자연적 존재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 이들의 비율이 크게 줄었음을 보여 준다. 하지만 기업인이나 정치인이 역술인에게 의견을 묻는 일이나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에 사주, 관상, 궁합 등을 보는 점포가 더 늘고 있다. 이는 아마 세상의 불확실성이, 그리고 이에 따른 불안이 계속 커지기 때문일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