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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책 보내기 운동」에 부쳐/김창식교수

    ◎과학꿈나무 육성이 미래 좌우/「1인1계좌 성금」에 범국민 지속 호응을 올해는 「과학교육의 해」이자 「책의 해」이고 또한 과학기술 박람회인 「대전엑스포」가 열려 더욱 뜻깊다.이런 일들은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꿈을 키워주는 거국적인 행사이다. 이에 발맞추어 청소년들에게 과학책을 읽히자는 슬로건 아래 지난 5월부터 서울신문사와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및 책의 해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교육부·과학기술처·문화체육부·교육방송의 후원을 얻어 「초중교과학책보내기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10만권을 목표로 세운 이 운동은 현재 5천여명 정도의 회원에 2만여계좌,액수로 치면 1억원 정도 달성에 그치고 있다.그나마 참가회원의 상당수가 정부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한 과학자들이거나 정부기관 등이고 기업체 60명,금융기관 8명,사회단체 18명 정도로 정당과 국회등에서는 단 한명도 호응이 없어 유감이다.금융실명제나 공직자 재산공개등과 겹쳐서 홍보가효과를 거두지 못한 탓이라 믿어진다. 과학과 기술은 이제 학문적 영역을 넘어 생활이요,희망이며,가치의 기준이고 힘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고 말았다. 많은 학자들이 예측한 바와 같이 21세기는 과학과 기술이 사회 변혁을 주도하게 될것이며 청소년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미래의 국운을 좌우하게 될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를 강조하였고 이제는 기업총수들을 만나 과학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하는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우리 또한 여기에 발맞추어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독서풍토를 조성하여 주어야 한다.많은 읽을거리와 좋은 과학 시청각자료를 개발하는 과제가 시급하기도 하지만 있는 책부터 먼저 읽히는 일도 매우중요하다.책을 접하기 쉬운 도시의 학생들은 물론이지만 산간벽지의 어린이들도 똑같이 읽을수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학교에,산업계는 공단지역 학교에,독지가들은 향토학교나 모교에,종교단체와 사회단체들은 낙도나 벽지학교에,학부모들은 자녀 학교에 십시일반으로 1계좌씩 성금을 내면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먼 훗날 이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를 이끌 과학자나 기술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이 일이 얼마나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인가를 새삼 느낄수 있다.많은 성금을 보낸다면 더욱 고마운 일이겠지만 5천원 한계좌씩만 참여해도 멀잖아 보이지 않는 과학계의 개혁을 거두게 될것이다.척박한 우리 과학적풍토에서 대견한 과학적성과들이 많이 수확될 날을 기다리며 뒤진 초·중교에 과학책을 보내는 일에 더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기를 바란다.아울러 12월말까지 전개되는 운동에 함께 할 이들을 위해 은행계좌와 연락처를 소개한다. ▲국민은행 대치동지점 076­01­0295­990 ▲상업은행 선릉지점 429­05­016394 ▲조흥은행 대치동지점 360­01­063246 ▲한일은행 대치동지점 136­102039­01­101 ▲외환은행 대치동지점 127­13­08625­6 ▲주택은행 대치동지점 454101­93­200772 ▲기업은행 도곡동지점 065­01­0104­353 ▲우체국 무역센타 012765­0027 959 ▲농협 삼성동지점 018­01­164478 문의처: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02)555­0838,2043,20 45
  • 연극연출가 유덕형(이세기의 인물탐구:36)

    ◎실험·전위적 무대로 연극계에 선풍/갈등­대립 이원성 강조… 살아있는 예술 추구/70년대 「알라망」「초분」으로 국제적 명성얻어/“작품마다 충격과 감동” 호평… 81년 「산씻김」이후 긴 침묵 서울예전 학장실에는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은빛쇳조각으로 만든 해와 달과 별과 지구모형이 문을 열고 닫을때마다 미세하게 움직인다.아마도 외부공간에 설치되어 있었다면 햇빛따라,구름따라 좀더 현란한 변화를 보였을지도 모른다.또는 모빌의 움직임에서 금속성의 차가운 음향이 들렸을지도 모른다.그러나 모빌은 실내공간에 고요히 고정되어 절제된 미동만으로 색다른 소우주를 형성해내고 있다.이것이 바로 유덕형연극의 내면세계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이 모빌은 물론 오리지널은 아니다.미국에서 본 칼더의 작품을 그가 본떠서 만들어 걸어놓은 것이다. 그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 창을 등지고 앉아 태양을 둘러싼 행성의 움직임을 때때로 조용히 응시하고 있다.뭔가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모색하려는 기미다.그러나 그의 의중을 꿰뚫어 알 사람은 그곳에는 한사람도 없다. 60년대말 한국 연극계에 회오리를 몰고온 그는 70년대와 80년대를 잇는 10여년 참으로 많은 감동과 충격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그리고 그의 행적을 논할 때마다 「새로움」이라든가 「최초」 또는 「충격」은 그를 둘러싼 당연한 수식어가 돼버렸다. ○젊은 연출가에 찬사 첫번째 충격은 해럴드 핀터의 「생일파티」다.이 연극에서 그는 이제까지 우리가 보아온 다른 연극과는 달리 무대전체가 싱싱하게 살아움직이는 생동감을 살렸다.사이키델릭 조명과 숨가쁘게 전개되는 율동,그가 연극에서 추구해마지않던 이원성의 문제가 여기서도 제기되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연극의 재미를 고조시켜 나갔다.이른바 물질문명과 기계문명,황금만능주의 속에서 한 인간이 무기력하게 세뇌당하는 과정을 입체추상으로 그리고 있다.관객 또한 연극의 화려함을 새삼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매스컴도 한국연극계의 거목인 동랑의 2세로서가 아니라 한 재능있는 젊은 연출가의 지적탐험과 실험정신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냈다.그러나 보수주의와 리얼리즘 연극을 고수하려는 일부 계층의 부정적인 시각이 교차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빛과 소리와 움직임의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초분」에 이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또한번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뿌렸다. 「초분」의 첫번째 공연은 극도로 제한된 극한상황에서도 무대의 확대가능성,무대조작의 자유분방함이 시도되었고 질서와 혼란이라는 대립개념을 앞세워 주술적인 대사와 침묵,행동 또는 움직임과 정지에 대한 실험이 변증법적으로 이어졌다.해탈과 열반,샤머니즘과 토테미즘,다양한 색깔의 조명은 시각연극,움직이는 연극,살아있는 회화의 무대를 한층 강조해주었다. 이번에도 평자와 각 매스컴이 「초분」호평 일변도였으나 그의 부친인 동랑은 전혀 이와 의견을 달리했다. 『너는 관객을 친구로 생각지 않는다.너무나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려는 것은 관객을 모독하는 일이다』 그러면서도 아들의 철저한 실험정신을 내심 사랑한 그는 『겪어야 할 아픔이라면 철저하게 겪으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그는 다음해인74년 이 연극을 가지고 뉴욕공연길에 올랐다. 여전히 갈등대립의 이원적 요소를 강조하면서 한국공연에서의 모던댄스를 고도로 절제된 동양무술로 바꾸고 음과 양 제의적 동작과 시적 무대만으로 한국어를 모르는 미국인의 가슴을 일시에 움직였다. ○연극의 새방향 제시 세계적 연극이론가인 그로토프스키와 로열셰익스피어 극단 연출가 피터 부룩은 『새로운 연극이 찾고 있는 방향을 성공적으로 제시』했음을 명쾌하게 호평했다.이 뉴욕공연중 그가 그처럼 존경하던 부친의 타계소식에 접했고 그는 끝내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단지 『연극인이면 언제나 무대에 남으라』던 부친의 평소 소신대로 그는 그시간에 무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그는 다시 다음해 세번째 「초분」을 공연했다.이번에는 관객의 지적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초분」이 지닌 무수한 대립의 감정을 미련없이 깨뜨려버렸다. 예를 들어 조명도 흑과 백의 콘트라스트로,의상도 흑백,선·리듬·시간과 공간·무게의 모든 다이내믹스까지도 철저히 파괴해버렸다.앞의 두 공연을 미련없이 무효로 돌려버리게 됐을때 그는 비로소 성숙을 느꼈다.아마도 연륜과 체험의 대가없이는 다다를 수 없는 깨달음일 것이다.이제 일반관객도 그의 실험극들에 대해 좀더 친근감을 느끼는 듯했다. 그는 시종 「충격」과 「실험정신」 「전위정신」이 깃든,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완벽주의와 예술지상주의를 꾀하려는 자세로 작품에 임한다.아마도 신들린 상태가 아니라면 감히 누구도 꿈꾸지 못했을 다양한 시도를 그는 죽을 힘을 다해 밀어붙인 것같다. 충격도 그렇지만 그는 수많은 「최초」를 기록하고 있다.69년 미국에서 돌아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연출작품발표회」를 가진 것과 2년후 필리핀 마닐라 카링거 앙상블극단 초청으로 「알라망」연출,국제극예술협회(ITI) 명예회장 로자몬드 길더여사로부터 『이 연극은 피터 부룩도 질투할만하다』는 세계무대에서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73년 ITI 모스크바총회때 한국대표로는 처음 공식참가하게 되자 그는 한때 세계적인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소련 입국소식은 국내 주요신문들의 1면을 장식했고귀국후엔 각신문에다 소련방문기와 소련에서 찍어온 사진을 연재했다. ○동낭선생의 큰 아들 그는 우리 연극사에서 비중있는 위치인 동낭 유치진선생과 희곡작가인 심재순여사의 3남매중 장남.누나부부도(유인형·안민수씨)도 연극연출가다. 한때는 과학문명시대에 대비한다는 자세로 연대 전기공학과에 입학했으나 도무지 적성에 맞지 않아 영문과로 다시 전과,음악·발레·그림·사진찍기에 집착했고 미국 유학시절에는 무대장치를 만드는 아르바이트로 학교에 다녔다.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외에 그에게 영향을 준 사람은 영상연극의 기수인 로버트 윌슨.브루클린음대 아카데미서 막올린 「요시프 스탈린 생애와 시대」는 저녁 7시에서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이어진 12시간짜리 공연으로 시각적·청각적 공간,어느 순간에도 보이는 것,들리는 것으로 일관된 특이한 무대로 감명받았다. 연극에서는 그가 아무리 한국전통을 강조할 때라도 언제나 실험적·전위적이란 말이 따라다니게 마련이며 그것은 아마도 「창조하는 자」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자」라는 최대의 찬사일 것이다.그럼에도 그는 이번이 마지막 작품이라는 각오로 작품에 임하고 작품이 끝날 때마다 바닥이 보이는 듯한 절망감에 빠진다. 그의 연출에서의 이원성처럼 그는 성격·처세·취미에서 이중구조 내지 복합삼각주와도 같은 형태를 띤다. 헌칠하고 깨끗한 외모에 만년청년같은 모습,지금도 블루진과 하얀 터틀넥에 골덴자켓이 어울리고 마음에 드는 토론이나 의견을 말할 때는 점점더 목소리가 고조되어 온힘으로 말하고 한번 입을 다물면 말을 잃은 소년처럼 우울한 구석을 비치기도 한다.이따금 「크레믈린」이란 별명을 듣지만 일상생활이나 예술에서 미혹이나 현혹은 없다.예의가 바르고 지적이며 낯가림이 심한 편. 미국유학시절 트리니티대에서 만난 부인 제니스 유도 본래는 아동극 연출가.그와는 문화·풍속·민족 모든 것이 다른 이질이란 점에 호감을 느꼈고 그는 신비한 것,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좋아한다. 연대신방과를 나온 아들 태균(23)은 뉴욕대서 연극연출,딸 미아(20)는 브라운대서 오페라연출을 공부하고 있다. 사람은 두가지일을 똑같이 잘할 수 없다는 결론 때문에 그는 「산씻김」이후 긴 침묵을 지키면서 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대전엑스포등 행사와 여러 연극의 조명에만 손댈뿐 아직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은 칼더의 모빌을 바라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그러나 지금 그는 학교라는 연극을 연출하고 있다.그곳에 있는 학생과 교수들이 그에겐 등장인물이고 스태프다.학교의 프로그램 모두가 극중사건이다.정말 학교마당에선 옆에 있는 사람은 아랑곳없이 대사연습에 열중한 학생들과 밤낮없이 왁자지껄하다.더구나 예술전문대 학장이란 문화운동을 할 수 있는 자리다.미국에서 종족음악 강의를 하겠다고 국악을 소재로 한 작곡을 부탁해오면 사람을 부르고 중매를 서기도 한다. ○무대 조명에만 손대 그런중에도 작품에 대한 집착은 핵심에 도사려 있다. 인간이 변하면 얼마나 변하나,극단적인 이상주의 추구는 어디까지인가,예술에서의 완성은 있는가.결국 그가 추구하는 것은 살아 움직이는 회화의 세계,그러나 내용·색깔·동작·대사 모든 것을 절제하고 생략한 맨 마지막 정점.그의 예술의 끝은 태양을 응시하던 카뮈의 요나처럼 어쩌면 무대위에 「점」하나를 찍는 일일지도 모른다. ▷연보◁ ▲1938년 1월 서울출생 ▲1962년 연세대 영문학과 졸업 ▲1966년 미 트리니티대 대학원 연극학과 졸업 ▲1968년 미 예일대 연극대학원 박사과정 ▲1963년 미 댈라스 연극센터연구단원(체호프 「세자매」,셰익스피어 「코미디 오브 에러스」연출) ▲1966년 캐나다·미국연극계 시찰 ▲1967년 미국교육연극연합회(AETA)회원,뉴욕 레인즈 무대미술제작요원,엘비 「작은앨리스」,포드 「빨간인디언」,오스본 「성난 얼굴로 돌아보다」연출,마이클 케인 「라생문」연출·장치·의상·조명(댈라스시어터 센터서 4개월장기공연) ▲1969년 극단드라마센터 상임연출가 ▲1970년 서울연극학교교장 ▲1971년 국제극예술협회(ITI)런던총회 한국대표참석 및 필리핀 연극제참가 ▲1973년 ITI 모스크바총회 한국대표참석 및 제3분과 이란연극제참가 ▲1974년 서울예술전문학교 교장 ▲1976년 ITI 베네수엘라 총회 한국대표참석 및 유엔주최 「환경의 해」세미나 및 페스티벌,캐나다밴쿠버회의 참석 ▲1977년 유엔주최 「세계어린이의 해」 기념행사 준비위원국 뉴욕회의 한국대표 ▲1979·81년 제3세계 연극연구소(TWITAS)뉴욕회의 운영위원회 참석 ▲1969년 유덕형 연출작품발표회,김종달작 「갈색 머리카락」,브르크작 「낯선 사나이」,유치진작 「자아비판」등 연출(드라마센터),윤대성작 「미친 동물의 역사」(70년),해럴드 핀터작 「생일파티」(70년),필리핀 마닐라 카링거 앙상블극단 「알라망(Alhamang)」연출(71년),동랑레퍼토리 오태석작 「초분」(73·74년 뉴욕·75년 서울),오태석작 「태」(74년),유치진작 「마의 태자」(75년),동랑레퍼토리 미국 및 유럽 순회공연(77년),최인훈작 「봄이 오면 산에 들에」(80년),이현화작 「산씻김」(81년)등 연출,연세대 개교 100주년 기념공연 「한여름밤의 꿈」(85년),동랑청소년극단 윤대성작 「방황하는 별들」(85년)「꿈꾸는 별들」(86년),오닐작 「밤으로의 긴 여로」(88년),88예술단창단공연 오태석작 「새불」등 조명. 서울세종문화회관 운영위원,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부위원장,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ESTE)한국본부이사,예술의 전당 건립추진위원회 위원,한국방송공사 자문위원,서울올림픽조직위 문화식전국장,서울올림픽 폐회식 제작단장,대전엑스포 전문위원 현재 서울예술전문대학장 동아연극상,서울신문 문화대상,마닐라시장 문화표창상,한국연극 영화예술상,중앙문화대상
  • 한의대생 6백56명 유급 확정/교수 46명 인책 사표/경희대

    31일로 1학기 법정수업일이 끝남에 따라 경희대 한의대생 6백95명 가운데 수업에 참가한 39명을 제외한 6백56명의 유급이 최종확정됐다. 유급된 한의대생은 예과생 2백35명,본과생 4백21명이다. 경희대측은 유급대상자를 10일까지 교육부에 최종통보하고 95학년도 신입생 모집여부는 9월말 최종결정된다. 한편 이날 한의대생들의 유급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이 학교 신용철교무처장등 보직교수 37명은 보직사퇴서를,한의대 김병운학장을 비롯한 교수 46명을 집단사직원을 공영일총장직무대행에게 제출했다. 또 경희대교수 4백50여명은 이날 하오 2시 대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교수협의회비상전체총회를 갖고 학생들의 수업복귀와 보사부의 책임있는 노력,교육부의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 또한 학생들은 계속되는 수업거부에 따른 학업결손에 대한 대책으로 예과 1·2학년생 2백30여명에 대해서는 일반 한의원에 위탁교육시키고 본과생들은 소규모 자체 학습반을 구성키로 했다.
  • 집단 식중독에 조직위 “전전긍긍”(엑스포 이모저모)

    ◎「강원도의 날」 강릉단오제… 흥겨운 한마당 ○정확한 경위 몰라 ○…엑스포 구내식당에서 일어난 식중독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조직위측은 『정확한 경위는 아직 알 수 없으나 57명의 입원자 가운데 30여명은 퇴원하고 나머지도 별탈이 없는만큼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등 당황한 모습. 조직위측은 『저녁메뉴인 오징어덮밥과 함께 나온 소라부침 반찬에 문제가 있었던 것같다』며 이번 사건으로 엑스포가 국내잔치로 전락하고 있다는 언론들의 지적에 이어 또다시 집중포화를 맞을까 전전긍긍. ○시·도의 날 첫 행사 ○…「93 시·도의 날」 첫행사인 「강원도의 날」행사가 열린 대공연장에는 3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입장,잊혀져가는 농경사회의 소리와 몸짓에 잠시 회상에 잠기는 등 산업화에 밀려버린 농악등 우리 것의 소중함을 재실감. 관람객들 가운데 시골에서 온 할아버지·할머니들은 첨단과학의 전시장인 엑스포장에서 펼쳐진 강릉단오제와 관노가면회·강릉농악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등 피곤함도 잊은 채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장애인 관람열기 ○…26일 한국맹인복지연합회소속 회원 2백여명이 일본관을 찾아 맹인유도로봇을 직접 만져보며 관람하는등 의외로 많은 장애자들이 엑스포장을 찾고 있어 조직위 관계자들은 이들의 엑스포열기에 놀라움을 표시. 조직위는 지난 26일까지 시각장애자 3백여명,지체장애자 2백여명,청각장애자 1백10명등 6백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엑스포장을 찾아왔다며 『일반관람객들의 숫자에 비하면 미비하지만 이들이 박람회장에 보이는 관심은 그이상인 것같다』고 나름대로 분석. 조직위는 특히 동·서·남문등 3곳의 출입구부근에 마련된 장애인센터에는 시각장애자들을 위한 점자가이드북,음성으로 된 카세트테이프,청각장애자들을 위한 비디오테이프 등외에 이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도 준비해놓고 있으나 의외로 찾아오는 장애인들이 적다며 장애인들의 자립의지에 경의를 표시하기도. ○드라큐라 출현도 ○…엑스포장에 느닷없이 드라큐라가 출현,지나가던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 문제의 드라큐라는 유영분장학원이 이미지네이션관앞에서 「거리의 볼거리」행사의일환으로 가진 홍보를 위해 드라큐라로 분장한 직원들이었으며 이를 본 관람객들은 얼굴에 엑스포 상징물인 꿈돌이,드라큐라,토끼를 비롯한 동물을 『먼저 새겨달라』는등 보디페인팅에 깊은 관심을 표시.
  • 첨단 전화기시대/복합다기능 신제품 쏟아진다

    ◎유·무선 겸용에 자동응답·리모컨까지 가능/10만∼30만원선… 매출 연 1백% 신장 전화기시장의 신모델 경쟁이 뜨겁다.요즘 백화점이나 가전제품매장의 전화기코너에는 각종 기능을 갖춘 전화기들이 나와있어 오히려 소비자들의 선택을 어렵게한다. ○“광다이얼은 기본” 최근 선보이고 있는 전화기들을 보면 방수 무선전화기에서부터 항균 위생전화기 리모컨겸용 무선전화기에 이르기까지 그 기능이 매우 다양하다.전화기의 기능경쟁은 전화기시장이 거의 포화에 이른 상태에서 첨단기능을 갖추거나 아이디어가 적중한 전화기만이 신규수요에 대응할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올해 전화기 판매예상대수 2백25만대 중 상반기 판매실적은 1백6만대로 부진하다.그러나 자동응답무선전화기·유무선겸용전화기 등 첨단기능 전화기들은 매년 1백% 이상의 판매신장률을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각 전화기제조회사들은 사운을 걸고 새로운 기능의 전화기를 개발,출시하고 있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전화기들은 한마디로 첨단기능에다 아이디어를 가미한 복합 다기능전화기라고 할수 있다.다기능전화기들은 무선전화기 보급 확대로 무선전화기의 결점이 드러남에 따라 유·무선을 겸하고 자동응답기능까지 내장한 것이 많다.액정기판에 전화번호 등이 표시되는 액정기판표시기능,다이얼에 불이 들어오는 광다이얼기능,무선휴대장치를 여러개 구비할수 있는 추가핸드세트기능등은 기본 기능에 속한다. 독특한 첨단기능으로는 리모컨겸용기능,음성인식기능,삐삐자동호출기능 등을 들수 있다.삼성전자의 무선전화기 SP­R414는 휴대장치로 전화기 외에 TV나 VCR를 원격조종할수 있는 리모컨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SP­D705는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 전화할 상대방의 이름이나 단축번호를 부르면 전화기가 알아서 전화를 걸어주는 음성인식기능을 갖췄다.금성통신과 삼성전자에서 시판하는 삐삐자동호출기능 전화기는 부재중에 전화가 걸려오면 삐삐호출기나 휴대폰에 신호를 보내 전화가 왔음을 알려준다. ○부재중엔 호출신호 또한 아이디어를 적극 채용한 것으로는 방수기능,항균기능,2라인기능 등을 갖춘 전화기들이 있다.금성통신의 무선전화기 GT­380은 주부들이 설거지하다 물기묻은 손으로 만져도 좋을만큼 생활방수처리가 되어있으며 현대전자의 HCP­M220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화기의 특성에 착안해 항균플라스틱으로 만든 위생전화기이다.금성통신과 나우정밀에서 내놓은 무선전화기에는 한대의 전화기로 두개의 국선을 연결해서 사용할수 있는 2라인 기능을 갖춘것도 있다. ○비밀번호 전화기도 이밖에 다기능전화기에는 외출시나 부재시에 외부에서 집에 전화를 걸어 전화기 주변의 소리를 점검할수 있는 룸모니터기능을 갖춘것(나우정밀 NP­9710,오트론 울트라3500)과 비밀번호을 입력할수 있게해 장난전화를 방지할수 있게한것(한창탑폰 HCM­7500)등도 있다.이와함께 노인이나 청각장애자가 소리를 크게 들을수 있도록 수화음량조절기능을 갖춘것과 테이프가 없이도 자동응답기능을 하는 전화기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회사나 기능별로 천차만별이지만 기능이 적은것은 10만원선부터 여러 첨단기능을 갖춘것은 30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 ○용도에 맞게 선택을 다기능전화기를고를때는 각 가정의 용도에 가장 적합한 것을 골라야 하겠지만 너무 복잡하거나 특이한 것은 사용빈도가 적고 고장이 났을 경우 불리한 점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낚시전문 교육시설 국내 첫 등장/「세계낚시문화센터 개설」

    ◎정보교환 등 통해 활성화 추진/강사진 각분야 권위자… 16일부터 강좌/“「꾼」 의식 향상·저변확대로 조어문화 정립” 「잡는 낚시에서 즐기는 낚시로」.어족자원 고갈과 환경보호운동의 확산,낚시기구생산업계의 불황 등으로 낚시계가 침체를 맞고있는 가운데 업계와 낚시인들이 힘을 모아 국내최초의 낚시전문교육시설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있다. 레저유통업체 삼원레저가 최근 루어낚시인 임호기씨 등 국내 낚시계 베테랑들의 도움으로 서울 영동사거리부근 삼원레저 강남점 한쪽에 개설한 세계낚시문화센터가 그것.이 센터는 앞으로 낚시전문교육시설로서 낚시강좌를 개최하는것을 비롯해 각종 낚시관련자료를 갖춘 낚시자료방,전문낚시인들과 일반낚시인들이 만나 정보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도 하며 침체된 낚시계를 활성화하는 선봉이 되기로 했다. 삼원레저 강남점 여수양대표는 『낚시강좌를 통해 전체 낚시인의 수준을 높이고 낚시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센터를 개관하게 됐다』면서 『센터를 상품판매와는 관계없는 순수낚시단체로 만들어가겠다』고밝혔다.그는 또 센터가 낚시용품의 질을 향상시켜 소비자의 권익을 도모하는 소비자단체로도 기능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른데서도 비슷한 단체들이 많이 생겨나서 범낚시계 정화운동으로 확산돼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낚시고급화를 지향하는 이 센터는 먼저 개설 첫사업으로 16일부터 매주 월·화·수·목요일 한차례씩 90분간 각 분야별 무료낚시강좌를 실시한다.이 강좌에는 ▲바다낚시의 유주방 ▲붕어낚시의 이창국 ▲은어낚시의 김남섭 ▲견지낚시의 송우 ▲플라이낚시의 이광래 ▲어탁의 이상근 등 각 낚시분야 최고의 권위자들이 강사로 참여하게 된다. 강좌는 환경보호가 중시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낚은 고기의 방류등 환경보호의식을 고취하고 이제까지 주먹구구식의 낚시기법을 개선하기위해 낚시인들의 과학적 사고방식 함양에 중점을 둔다.또한 강사들의 경험과 낚시비법을 공개하며 현지에서 비디오촬영한 시청각자료 등을 활용,우리실정에 맞는 낚시기법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어릴때부터 올바른 낚시방법과 자세를 가르친다는 취지로 어린이낚시교실을 열고 일본 미국 등의 유명낚시인을 초빙하는 등 낚시인간의 국제교류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번 세계낚시문화센터의 개설은 그동안 뜻있는 많은 낚시인들이 꿈꾸어 오던것으로 체계적인 낚시교육을 통해 뒤떨어져있는 우리 낚시문화의 수준을 한단계 향상시키고 낚시용품의 품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미 미국에서는 「미국BASS연합회」가,일본에서는 「쓰리겐」이라는 조구생산업체가 이같은 활동을 펼쳐 고급의 낚시문화를 주도하고 낚시용품의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 센터를 주관하고 있는 임호기실장은 이같은 활동이 『낚시인구의 확대로 생산업계에 득이 될것』이라면서 생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길 바랐다.
  • “입체영상 보며 마음껏 부엌 설계”/가상현실 부엌가구전 첫선

    ◎시스템 공학연­한샘부엌,엑스포서 공개/전시공간 필요없고 투입인력도 최소화 컴퓨터 가상현실(VR) 시스템을 이용한 「전시공간이 필요없는 전시장」이 국내에서 결실을 맺어 일반에게 공개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시스템공학연구소 김동현박사팀과 한샘부엌이 모체인(주)한샘 정보기술연구소는 최근 가상현실기법으로 국내 첫 주방가구 전시및 배치시스템을 실용화하는데 성공,28일 대덕시스템공학연구소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가상현실시스템은 사람이 외부에서 컴퓨터를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만들어 놓은 가상현실속에 들어가 활동한다는 원리이다. 즉 컴퓨터가 인위적으로 시각·청각·촉각·미각·후각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사람은 전혀 거부감없이 컴퓨터속에들어가 있는 느낌을 갖고 현실에서와 같은 실제행동을 하게 된다.여기에 동원되는 장치는 헤드폰,아이폰,데이터글러브. 모니터에 해당하는 아이폰은 좌·우측에 2개의 입체영상을 만들어서 눈에 밀착시켜주게 됨에따라 가상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접할수 있다.또 데이터글러브(키보드에 해당)를 통해 착용자가 지시를 내리면 컴퓨터는 내장된 소프트웨어에서 지시내용과 어울리는 그림정보를 선택해준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개발된 「가상의 부엌」을 활용하면 주부들은 헬멧을 쓰고 가상의 부엌속을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부엌모형을 선택할수 있게 된다.즉 제한된 공간속에서도 눈으로 보는 것과 동일하게 3차원의 입체영상을 감지하고 실물과 같게 제작된 가구를 마음대로 이동시켜 배치시켜보며 부엌모양을 고를수 있다. 가상현실시스템의 연구책임자인 김동현박사는 『주방가구를 현실과 동일한 3차원 입체영상으로 소개함으로써 전시장에 가구를 배치했을때의 효과를 그대로 얻게 됐다』며 『전시공간이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제품설명및 판매에 투입되는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모든 장애인차 면세 추진/경증도 특소·자동차세 면제/보사부

    ◎청각장애인 면허취득 허용/장애차량 표지제는 새달 시행 보사부는 24일 장애인에 대한 복지증진을 위해 장애인이 운전하는 자동차에 시·군·구가 발급한 장애인 표지를 부착,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등의 장애인복지사업 지침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내달1일부터 장애인의 차량에는 일반인과 구별할 수 있도록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그려진 표지를 부착하는 「장애인 자동차 표지제」를 실시키로 했다. 보사부는 경찰과 협의해 장애인 표지가붙은 차량에 대해 주정차위반때 계도위주의 단속활동을 펴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녹색바탕에 검은색으로 표시된 가로 9㎝ 세로 14.5㎝크기의 이 장애인자동차 표지는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시·군·구청에 장애인수첩 및 자동차등록증 사본을 제출하면 받을 수 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장애인이 소유한 1천5백㏄이하의 승용차에 대한 특별소비세와 자동차세 면세 혜택을 지금까지는 장애급수가 1∼3급사이인 중증 장애인에게만 제공했으나 앞으로 4∼6급의 모든장애인까지 혜택을 확대키로 하고 재무부와 내무부등 관련부처와 협의에 나섰다. 또 장애인들은 현재 2종 보통이하의 면허만 발급받아 소형차를 운전하는데 그치고 있으나 앞으로는 버스등 대형차량도 몰 수 있도록 1종면허를 내주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키로 했다. 아울러 운전면허를 제한해온 청각장애인에게도 청각장애정도에 따라 1종 또는 2종면허를 취득 할 수 있도록 경찰청등과 협의하기로 했다.
  • 「기록물전시실」 오늘 오픈/정부보관 희귀문서 등 8백여점 공개

    ◎역대대통령 취임식 영상시청도 가능 얼마나 급했으면 3군 총사령관임명장을 편지지에 대통령이 직접 썼을까. 23일 문을 여는 「기록물상설전시실」(서울 종로구 창성동소재 총무처 정부기록보존소 1층)에 오면 희귀한 자료들을 다수 접할수 있다.그중 하나가 이승만 전대통령의 친필임명장.50년6월30일 남쪽으로 한창 쫓기던 시절,이 전대통령은 당시 정일권중장을 육해공 3군 총사령관및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하면서 편지지에 만년필로 임명장을 직접 써 수여했던 것이다. 정부는 총무처 정부기록보존소(소장 김기옥)가 보관하고 있는 주요 문서와 사진류등 시청각자료 8백여점을 선별하여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이 전대통령의 친필임명장 이외에도 대한민국정부수립이후 각급 행정기관이 작성한 주요문서와 조선시대·대한제국·일제시대및 대한민국 임시정부문서등 희귀자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전시실은 「대통령기념코너」「청백리코너」등의 특별코너와 정부기능에 따른 18개 주제별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문서·사진류와 함께 30년대의 무성기록영화 「경성」및 각종 비디오테이프등 시청각자료도 입체전시되어 있다. 역대 대통령기념코너에는 초대 이 전대통령으로부터 김영삼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결재문서등 핵심적 역사기록들이 처음으로 공개된다.휘호,동정사진등 대통령재임시의 상징적 기록물이 시대순으로 배치·전시되어 있다.특히 컴퓨터시스템에 의해 육성녹음과 취임장면의 시청도 가능하다. 주제별 코너에서는 헌법개정원본등 법제자료,관보 제1호등 행정자료,공문서식변천,상훈자료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중 흥미를 끄는 부분은 수결전시장.역대 대통령과 총리,각 부처 초대장관,조선조 국왕은 물론 케네디,대처,네루,장개석,모택동등 외국 유명인사의 사인이 소개된다.김일성의 수결도 있다.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관청에서 사용하던 인장류 1백60여종도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다 일반인들의 관람시간은 평일 상오9시에서 하오 6시까지.토요일은 하오 1시까지 공개한다.개관후 한달동안 일요일에도 관람할수 있으며 방문객이 많을 경우 계속 일요공개를 한다는 방침이다.관람료는 무료이며 문의는 720­2705,4549.역사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단체관람을 기대하고 있다.
  • 미래의 과학자 키우자/여름방학 과학체험학습 다채/중앙과학관등 주최

    대덕 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서울과학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유발하고 체험학습을 통한 과학적 사고능력과 탐구심을 키우기 위해 여름방학을 이용,각종 과학 프로그램을 연다. ▷국립중앙과학관◁ ▲학생과학교실=8월2∼20일까지 3기에 걸쳐 각각 5일간 1백60명을 대상으로 연다.국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1기는 물리·화학등 5개 분야 실험실습을,중1을 대상으로 하는 2기에서는 VTR등 시청각교육을,중2를 대상으로 하는 3기에서는 과학영화 상영및 연구소 소개가 있다. ▲컴퓨터교실=8월2∼20일까지 3기에 걸쳐 각각 5일간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국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1기는 컴퓨터기초이론을,중1을 대상으로 하는 2기에서는 MS­DOS,GW­BASIC을,중2를 대상으로 한 3기에서는 워드프로세서등에 관해 공부한다. ▲과학캠프=21일∼8월 21일까지 한달간 5기에 걸쳐 각각 4일간 64명을 대상으로 연다.1기는 부산·전북의 중학생을,2기는 대구·전남의 고등학생을,3기는 경기·충남의 중학생을,4기는 강원·충북의 고등학생을,5기는 대전·경북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프로그램은 ▲상설전시관및 천체관 관람 ▲대덕연구단지시설 견학 ▲과학자와의 만남▲과학영화·과학퀴즈▲천체망원경제작 및 천체관측▲과학사산책등으로 진행된다. ▲과학영화 상영=20일∼9월 5일까지 1일 2회,하오 1시 30분과 3시에 화학자원,지구속 여행,미래의 열차,생명의 신비 ◎,◎등의 영화를 6일간씩 상영한다.관람료는 무료. ▲과학강연회=8월4일 하오1시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천문대의 박석재박사가 「우주의 탄생과 신비」,11일 하오 1시에는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양영규박사가 「미래의 과학기술­컴퓨터와 로봇」,18일 하오 1시에는 한국원자력연구소 조만박사가 「원자력 에너지이용과 환경보존」에 관해 강연한다. ▷국립서울과학관◁ ▲과학교실=20일∼8월 13일까지 1회 2일 과정을 8회 갖는다.국교 4,5학년 8백80명을 대상으로 생활과학분야에 관한 실험실습및 공작등을 하게 된다. ▲컴퓨터 강좌=20일∼8월 14일까지 5일 과정을 4회 가지며 중 1,2학년을 대상으로 워드프로세서 활용과 편집,학습프로그램 활용 훈련등을 한다.
  • 김기창화백,“친일행적 회개”/기념관건립 논란일자(조약돌)

    ○…운보 김기창화백은 1일 자신에 대한 친일 시비와 관련,『일제 말기 친일 활동을 한 사실이 있으며 이에대해 역사와 민족앞에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보는 이날 외아들 김완씨(46)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오는 10월 5권으로 발간할 예정인 「운보의 전작도록」에 회개의 글을 싣겠다』고 덧붙였다. 아들 김씨는 『아버지의 친일은 스승인 이당 김은호화백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운보가 청각장애자로 적극적인 친일 활동을 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김씨는 이어 『사재를 모두 털어 장애인 복지사업과 문화예술사업에 힘써 민족과 국가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운보의 뜻을 전했다. 운보는 최근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충북 청원군 북일면 형동리에 기념관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지역 인사들은 그의 친일경력과 기념관건립 예정지 주변이 의병장 한봉수선생등 독립운동가의 유적지임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 무균성 뇌막염 무서운 병 아니다

    ◎치료 안해도 7∼8일 지나면 자연 치유 어린이 무균성 뇌수막염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균성 뇌수막염은 대기중의 바이러스가 호흡기와 손발접촉을 통해 3∼6세의 어린이에게 감염된 뒤 장에서 다시 바이러스증식이 이뤄져 발생한다.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점차 고열·두통·오심·열성경련등을 일으킨다.특히 이 질환이 시·청각 장애,사지불수및 뇌염을 유발하고 심하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일부 언론에 의해 잘못 알려지면서 가정에서는 당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질환은 세균성 수막염과 달리 1주일가량 지나면 자연 치유되어 크게 걱정할 것 없다고 전문의들은 진단한다.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김동수교수(소아과)는『무균성 수막염이 두통·고열·경련증세가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합병증은 없다』며 『특별한 치료없이도 7∼8일 지나면 90%이상이 저절로 낫는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 무균성 수막염이 뇌염을 일으킨다는 지적에 대해 『이는 바이러스가 뇌염과 뇌막에 동시에 들어가 생긴 것일 뿐 뇌막염의 합병증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인제의대 상계백병원 함영백교수도 『박테리아가 주범인 세균성 수막염의 경우 시·청각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항생제치료가 불가피하지만 무균성 수막염은 자체후유증이 없어 탈수교정이나 진통제주사만으로 2∼3일 안에 쉽게 치료된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뇌막염이란 병명때문에 부모들이 지레 겁을 먹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증세가 보이면 수분공급을 늘리는 한편 안정부터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전문의들은 또 이 질환의 진원지가 학교·유치원·놀이방임을 지적,가정이나 학교에서 증세가 의심되는 어린이는 우선 격리시킬 것을 당부했다.
  • 한일 노인들 PC통신교류 “물꼬”

    ◎하이텔 원로방회원,일 「멜로 소사이어티」 시찰/자동번역SW 개발·세미나 개최 등 합의 컴퓨터통신을 통해 우리사회의 원로들의 지혜와 경험을 전해주기 위해 하이텔망을 통해 활동 해온 원로방회원들이 최근 일본의 원로방격인 일본 멜로소사이어티(원숙사회)포럼을 시찰하는등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유경희정보산업표준원장(원로방시솝)·김정흠박사(고려대명예교수)·서정욱박사(전KIST원장)·강태원옹등은 5월말 일본의 멜로소사이어티포럼을 견학하고「한일PC통신세미나」에 참석하는등 한·일원로방간 교류의 물꼬를 트고와 지난12일 귀국보고회를 했다. 이번 일본시찰에서 한·일 노인들간에컴퓨터통신으로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기위해 1차적으로 한일자동번역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키로 합의했다.또 오는11월초 대전엑스포기간중 한국에서 제2차 한·일PC통신세미나를 갖기로 합의했다. 한·일PC통신세미나는 5월28∼29일 일본 중부의 작은 도시 가나자와시에서 열렸다. 세미나에서 서박사는「한국 원로방의 현황」을,유원장이「한국 정보통신현황」을 발표했으며 일본측은 가나자와공대 가쿠마교수가「일본의 PC통신」을 발표해 양국간 정보통신을 비교·분석했다. 이 세미나장에는 특히 청중 1백여명중 청각장애자가 30여명이나 돼 청각장애자들도 컴퓨터통신에 관심이 높음을 보여주었다. 귀국보고회에서 유원장은 『일본의 컴퓨터통신망인 멜로소사이어티포럼이「멜로소사이어티 포럼 그랑프리」 상을 제정,시상하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즉 그해 개발된 제품·시스템기술·서비스중 노인들이 쓰기 편하게 만들어진 품목을 뽑아 상을 주는 것으로 우리사회도 이런상 제정을 생각케 했다. 김박사는『일본의 멜로소사이어티 포럼은 노령인구의 급증에 대비해 한꺼번에 다량의 정보를 전달할수 있는 정보의「초유통구조」구상등 미래 청사진을 마련해 20∼30년뒤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며 본받아야 한다고 밝힌다. 강옹은『멜로소사이어티 포럼이 우리나라와는 달리 운영비의 85%이상을 지원받는 통산성 산하 정부기관이라는 점,컴퓨터를「바스콘」으로 일본식 표기하는등 컴퓨터용어표기를 모두 일본어로 표현할수 있어 노인들도 컴퓨터에 쉽게 접근할수 있게 한 것이 무엇보다 부러웠다』고 방문소감을 말했다.
  • 강릉 단오제 행사의 백미/강릉부사 영신행렬 축제

    ◎역전∼공설운동장 3㎞ 구간서 펼쳐/횃불놀이·강릉농악·관노가면극 등장 강릉 단오제가 오는 22일 서제로 막이 오른다.동해안에서 가장 큰 향토신사인 강릉단오제는 음력 4월15일 대관령에서 신목을 베는 행사로 시작돼 단오(24일)다음날 소제를 지내고 서낭신을 다시 대관령으로 봉송하기까지 26일동안 이어지는 향토신제로 중요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된 강릉지방의 세시풍속이다. 서울신문사와 (주)금성사는 올해 강릉 단오제행사의 백미가 될 강릉부사영신행렬을 오는 22일 공동주최한다. 지역축제의 독창성과 전시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치는 강릉부사영신행렬은 조선시대에 강릉부사가 대관령에서 모셔온 국사서낭신을 화개와 취타대,대고,의장대등을 앞세워 맞이하는 화려하고도 장엄한 행렬이다. 영신행렬에는 신목의 길을 밝혀주기 위한 횃불놀이와 강릉농악,관노가면극등이 등장한다. 강릉부사영신행렬은 22일 하오6시30분 역전을 출발해 터미널,교동사거리,옥천오거리,금성로,성내동광장을 지나 공설운동장에 이르는 약3㎞ 구간에서1시간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강릉고 학생 2백30여명을 포함해 강릉대 관노가면극팀,국민학교 농악대,남원상고 취타대등 모두 4백67명이 참여하며 말 2필도 동원된다. 축제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해 농악대가 선두에 서서 행렬을 선도하고 횃불놀이,영산홍가,화개,관노가면극,취타대,대고,의장대가 뒤따르며 부사행렬이 대미를 장식한다. 횃불놀이는 신목을 맞이하기 위해 강릉지역 주민들이 두편으로 갈라 횃불을 밝힌 채 싸워 이긴 팀이 화개를 앞세우고 신목맞이를 출발하면서 장관을 이룬다. 영산홍가는 지방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토속민요로 대관령신목을 받쳐들고 행진할 때 부르는 노래. 화개란 여러 색깔의 비단을 물고기비늘처럼 연이어 오색찬란하게 만든 뒤 장대끝에 매달아 우산처럼 드리운 것이며 대고는 직경 1.5m의 대형북으로 행렬의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의장대는 정2품인 강릉부사의 권위와 방위를 나타내는 기행렬로 군기및 의장기로 나뉜다. 이번 행렬을 구성·연출한 축제예술(회장 허규)은 무당이 굿을 할 때 타령이나 노랫가락으로 흥겹게 신을 찬양하는 전통제의인 가무오신의 정신적 맥락이 살아 숨쉬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강릉지방의 향토민요인 학산영산홍가,강릉아리랑등을 통해 청각·시각적인 요소를 살렸으며,성내동 광장에서는 축제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벤트를 연출,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신명나는 한판으로 꾸몄다고 한다. 강릉단오제는 고대 부족국가의 제천의식이나 부락제의 잔형으로 원형에 가장 가깝게 보존돼 있는 우리나라의 향토신제로 알려져 있다.
  • 절식… 건강기공… 감요법 혼용/한방식 살빼기 인기

    ◎경희대 한방클리닉/90년 개설후 1,300여명 몰려/체질에 맞게 치료… 부작용없어 절식·운동·물리치료등 한방개념을 모두 도입한 이른바 「다처방 살빼기요법」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경희대 한방병원 물리요법과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설한 한방비만클리닉에는 만성질환을 치료하고 날씬함을 가꾸려는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이 클리닉에 현재 입원한 환자는 50명선.지난 90년이후 1천3백여명이 한방비만클리닉을 거쳐 갔으며 그 계층 또한 20대 젊은 여성에서부터 50대 당뇨환자까지 매우 다양하다. 한방비만클리닉 신현대과장(물리요법과)은 『무허 사설단식원이나 다이어트식품·약물·지방분해술등을 통한 「속성 살빼기」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작용없이 비만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방식 비만치료는 철저한 절식,스트레칭및 건강기공등의 운동,침이나 부항을 이용한 물리치료,시청각교육및 집단토론을 통한 행동수정등 4박자로 이뤄진다.이를 위해 비만클리닉은 진단실·침구요법실·운동요법실·한방물리요법실·행동수정요법실·영양관리실등 6개 조직으로 짜여져 있다. 우선 이 클리닉에 입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체중감소에 따른 위험요인을 사전에 막기 위해 비만평가도 검사와 심전도·혈액·소변·간기능검사등 정밀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다.치료기간은 절식 1개월,식이요법 1개월등 모두 2개월가량 소요된다. 절식은 감식기(7일),단식기(7일),회복기(14일)의 3단계로 나눠 실시되며 감식∼단식기의 2주일간은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입원기간엔 정해진 일과표에 따라 산책과 냉·온욕,요가수련,물리치료를 하고 약물복용·흡연·음주는 철저하게 금지된다.식이요법기에는 본격적으로 약물치료와 한방물리치료·행동수정요법을 실시한다.이 단계에는 건강기공,스트레칭,부항및 침구요법등 한방 물리요법과에서 실시할 수 있는 모든 치료수단이 동원된다.이 과정을 거쳐 2달이 지나면 15∼20㎏의 체중이 줄어든다는 것. 지금까지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중 최중량급은 1백52㎏의 전모씨(25·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로 2차례의 입원치료끝에 1백4㎏까지 감량했다고 병원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방흡입술을 받고 부작용이 생긴뒤 한방클리닉을 찾아 45일째 치료를 받고 있는 신모양(23·경기도 남양주군)은 『철저하게 통제된 입원생활로 고통스럽긴 했지만 몸에 무리를 안주면서 체중을 15㎏이상 줄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신과장은 『비만도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인 만큼 꾸준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요구된다』고 전제,『균형있는 절식,체질에 맞는 운동,부작용없는 물리치료등을 통해 생활패턴 전체를 점차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만화로 복음 전한다/기독교 만화선교회

    ◎성경·설교 등 시청각화… 흥미 유도/“어린이는 물론 바쁜 현대인에 선교 효과 기대” 종교와 만화.하나님의 말씀을 만화를 통해 전하자는 만화설교운동이 기독교계 일각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만화세대의 어린이들이 자칫 딱딱하게 여기기 쉬운 성경을 친근감을 갖고 읽을 수 있도록 만화성경을 제작하고 있는것.또 자칫 지루하게만 느낄수 있는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만화설교로 제작,시청각화함으로써 설교시간이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고있다. 이같은 만화설교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는 「예수사랑 만화사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기독만화인들이 모인 만화선교회(대표 백성민).기독만화문화의 발전과 만화인자체의 복음화를 통한 선교를 목적으로 지난 3월 40여명의 중견 기독만화인들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만화선교회가 우선 활동목표로 잡은것은 ▲만화설교제작 ▲만화성경제작 ▲만화잡지창간 등.이 가운데 그림영사기(OHP)를 사용하는 만화설교는 기존의 성서만화들과는 전혀 성격을 달리하는 새로운장르로 특히 어린이선교에 획기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선교회 차원의 첫 만화선교발표는 오는 23일 하오 3시20분 서울 도봉구 길음성결교회에서 4부작 1백여커트로 구성된 「10대의 삶과 고민」을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3월말 부산초량교회에서 60여커트로 된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만화설교를 진행한바 있는 박찬민회원은 『1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숨을 죽이며 한커트 함 커트를 주목하는 것을 보고 만화설교의 가능성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만화성경제작은 이 선교회가 장기적 사업으로 잡고 있는 또하나의 목표.선교회 살림을 맡고 있는 김희보총무는 『프랑스에서 성경 66권을 모두 만화화 하긴 했으나 우리정서와는 너무 맞지 않아 우리도 우리정서에 맞는 만화성경을 제작키로 했다』고 말하고 『인물통일 등 몇가지 사전준비를 거친뒤 5년계획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교회의 성격에 대해 『신문잡지 혹은 창작집 등을 통해 각기 나름대로의 작품영역을 구축해온 만화가들이 「선교」라는공통영역에 동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김 총무는 『만화선교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복음의 기쁜소식을 전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회원들은 한달에 두번씩 명동교회에 모여 집회를 갖는다.773­2872.
  • “과기입국”의 목소리는 큰데…/초·중학교에 과학책이 드물다

    ◎전체의 5∼10%… 그나마 묵은책이 대부분/「서울신문·과기진흥재단 과학책 보내기운동」 계기로 본 실태 올해는 교육부가 정한 「과학교육의 해」요,문화체육부가 선정한 「책의 해」로 곳곳에서 책잔치가 열리지만 초·중학교 도서실에는 과학책이 없다.미래의 일꾼들의 못자리인 학교에 과학적 내용을 담은 책이 없어 과학기술의 우위가 국가의 우위로 연결될 21세기를 앞두고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10평 규모의 도서실을 갖춘 서울 종로의 K국민학교. 도서실에는 약2천여권의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동화책들이고,과학관련 책은 발명이야기나 그림백과 등 3∼4종 1백여권 정도이다. 학교에 도서실은 갖추지 못했지만 올해 독서를 많이 시키기로 한 서울 은평구의 한 학교는 학생들에게서 책을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책중에서 볼만한 것으로 60권을 골라 1주일에 한 학급씩 책이 담긴 바구니를 돌린다.그러나 이 책 바구니에서 과학책은 한권도 찾을수 없다. 열악한 과학도서 실태는 지방 시·군·읍단위 학교도 마찬가지이다. 전교생이 1백57명인 전북 순창군 금과중학교는 도서실에 책은 4백70여권 가량 있지만 과학책은 고작 60여권 정도 뿐이고,충남 당진군 탑동국교는 1천5백여중 과학관련책은 1백여권 뿐이다. 이 학교 김영국교감(54)은 『1백여권도 대부분 오래전에 나온 것들로 활자도 나쁘고 맞춤법도 틀린다』며 『1년 예산이 수십만원 정도라서 과학책 구입은 뒤로 밀릴수 밖에 없다』고 털어놓는다. 최근 서울시 교육청은 「국민학교도서실 실태조사」를 했다.이 결과 4백90개 조사대상학교중 학급당 1백권 이상 단행본을 갖춘 학교는 59·4%였으나 책들은 대부분 학생들이 가져온 것들로 볼만한 책들이 적었고,과학책은 전체의 5∼10%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담당교사들의 모임인 초등과학교육정보센터 박종규교사(48·서울예일국교)는 『과학책과 시청각자료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적 원리를 쉽게 해설해주고,미래의 과학자로서의 꿈을 키워줄 수 있다』며 21세기 미래를 준비해야 할 이때에 『일선학교에 기초과학 해설서,미래 첨단과학해설서,과학자전기,교양과학도서,생활과학도서,과학교육용 비디오테이프나 슬라이드 등 과학을 친근하게 접하면서도 창의력과 탐구력을 키울 체계적인 자료의 지원이 아쉽다』고 밝혔다.
  • 여성 지위향상 성과 재조명/여성개발원 개원 10주년행사 활발

    ◎고용평등법·모자복지법 마련/교육훈련·상담사업 등 앞장서 20일로 개원 10주년을 맞은 한국여성개발원(원장 김정자)은 학술세미나와 여성 영상작품 감상회·여성관련 간행물 전시회·여성문제 콩트만평집 발간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여성지위향상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있다. 여성문제 전담기구의 필요성을 외치는 여성계의 숙원이 결실을 맺어 83년 발족한 여성개발원은 그동안 여성문제관련 조사·연구사업,교육 훈련사업,여성단체 조직 및 활동지원사업,상담 및 직업안내사업,국제협력사업,여성관련 정보제공 지원사업,홍보출판 사업등을 수행하면서 여성 지위향상을 위해 애써왔다. 여성개발원의 10년간 주요업적으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제6차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여성개발안이 처음 채택된것을 비롯,80년대의 가장 큰 여성문제였던 남녀고용평등법·모자복지법·가족법·영유아보육법등의 기초자료를 마련,법제도화 하게한 것이 손꼽힌다.또 2차례에 걸친 여성백서 발간으로 여성관련 각종 통계자료를 집대성하고 다양한 주제의 교육 훈련사업으로여성들에대한 인식과 의식을 변화시킨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여성개발원은 20일 기념식과 다과회를 가진데 이어 22,23일 국제회의장에서 「21세기와 여성」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이 세미나는 권영자 정무2장관이 21세기여성의 지위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복지사회와 여성·문화적삶의 다원화를 지향하는 여성·여성진로의 다양화와 교육의 역할·산업사회에서 모성증진을 위한 대안·변화하는 가족에서 여성의 지위·정치결정과정에서의 여성의 평등참여·여성고용구조의 변화와 과제·국제화에 따른 아·태지역여성의 협력방안등 복지·문화·교육·보건·가족·정치·고용·국제화등 8개 분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갖는다. 22일부터 24일까지 시청각 스튜디오에서 남녀평등의식,여성사,직장내 남녀평등 사무직 여성운동 주부의 자아실현 취업여성의 이중부담·여성세대주 모자가정·농촌여성·탁아문제·가정폭력·성폭력등을 주제로 만든 15편의 여성 영상영화를 매일 상오 10시∼하오 5시30분까지 상영한다.
  • 장애인용 첨단재활기기 속속 개발/청각장애자용 골도전화기까지

    ◎혁신적 점자번역기·광입력키보드 등 다양/국내외서 개발된 품목을 살펴보면 말을 못하거나 앞을 못보는 사람.팔이나 다리가 없어 만지지도 걷지도 못하는 사람들.신체의 보조기능을 하는 재활기기는 이들의 삶과 생활을 개선하는 필수품이다. 최근 미국·일본·독일등에서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인공지능등의 첨단기술을 응용한 재활기기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에서도 장애인들을 위한 음성합성기와 점자번역기,청각장애인용 전화기등이 이미 개발돼 실용화된 한편 30만 단어를 수록한 점자사전과 점자프린터기등이 개발중에 있다. 20일 제1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들의 잃은 기능을 돕고 생활의 불편을 덜어주는 국내외의 재활기기및 장치들을 알아본다. 시각장애인용으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하상재활정보공학센터가 지난91년 공동으로 개발한 한글­점자번역기와 4시간용 녹음테이프,컴퓨터등의 자판기에 부착하는 음성합성기,한글스캐너등이 있다. 한글­점자번역기는 일반인이 하고 싶은 말이나 자료를 입력하면 시각장애인들이 읽을수 있도록 점자로 프린터하는 시스템이다.반대로 점자입력을 하면 한글로 출력한다. 청각장애자들용으로는 난청범위에 따라 포켓용·안경형·귀걸이형등 사용자에게 적합한 보청기에서부터 대화능력을 상실한 장애인에게 사용할수 있는 전자말 보조기등 다양하게 개발됐다. 특히 지난해 9월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서 개발한 골도전화기와 고출력전화기는 장애인들의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착발신 신호를 알기 쉽게 표시장치한 골도전화기는 수화기에 진동자가 부착되어 장애자가 보조기등의 도움이 없이 귓바퀴의 뒷부분등 머리의 한곳에 대면 통화자의 소리에 따라 뇌가 울려 소리를 알수 있게 한 전화기다. 손발이 없거나 전신이 마비된 장애자들을 위한 재활기기에는 사용자의 걷고 달리는 속도를 컴퓨터가 판단해 처리하는 인공지능다리·광입력키보드·인공지능휠체어등이 있다. 한글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광입력식 키보드는 팔과 다리가 마비된 중증환자가 레이저 광선장치가 부착된 안경테등을 쓰고 목을 움직여 PC자판의 센서에 광선을쬐며 글자를 입력하는 시스템이다. 또 전신이 마비돼 눈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을 위한 눈으로 치는 워드프로세서도 있다. 시각장애자인 서인환하상재활정보공학센터소장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함께 재활기기개발을 위한 정부와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면서 『외국의 경우에는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이 인공지능 재활기기등의 개발등으로 거의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이웃사랑 실천이 참 자식교육”/「이싹회」 부회장 정진희씨

    ◎이대 언어청각장애 임상센터 기금마련 패션쇼 열어 『집안이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아이들인 만큼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도록 하는 일이 올바른 성장에 무엇보다 기본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디자이너 이광희씨의 협조로 이화여대 언어청각장애임상센터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 패션쇼를 갖는 「이싹회」의 실무를 맡은 부회장 정진희씨(49)의 말이다. 75년 이대부속 유치원 원아들의 자모들로 구성돼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싹회는「이화에서 싹이 텄다」는 뜻에서 따온 이름.모임 설립 당시 1기 회원의 유치원 꼬마가 자라 대학을 마치고 결혼까지 했으나 초기의 어설픈 엄마들이 가졌던 서로에 대한 관심과 유대는 여전하다고 한다. 『당시 이대부속유치원에 자녀를 보낼정도면 경제적 여유가 상당한 층이었지요.그런만큼 엄마들이 사는 모습이 아이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는 동안 회원의 자녀중 요즘 흔히 말하는 「오렌지족」하나 없이 잘자랐다고 자랑한다. 회원의수는 현재 1백50명으로 대부분 주부들인 이싹회는 비슷한 환경의 여성들이 공감하면서 최소한 할 수있는 사회봉사활동에 주력했다.고아원과 양로원 병원등을 찾아 노력봉사를 하기도 하고 자선음악회등을 중산층 이상여성들을 상대로 개최,빈민촌 놀이방과 탁아소 등에 그 수익금을 기증해왔다. 『여유있는 가정의 주부,며느리,극성엄마가 되지않고 이 사회의 따스한 일원으로 생활하기 위해 서로를 질책하고 북돋우는 소위「의식화」토론이 매달 모임의 주요 내용입니다』 회원 모두가 자신들의 손길이 닿은 곳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다는 정씨는『계획하고 있는 자선패션쇼가 성과를 거둬 언어청각장애센터 건설 기금모금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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