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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연예계 진출 1호 日 유민 양 드라마 첫 주인공役

    “한국말로 하는 첫 연기인 만큼 두렵지만 갈수록 호기심이 강하게 생겨납니다.한국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에 진출한 일본인 연기자 1호 유민(본명 후에키 유코·23)이 오는 15일첫 방송하는 KBS2 일일드라마 ‘결혼합시다’(월∼금 오후9시20분)에서 여주인공 연화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다. 연화는 어릴 적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성장한 재일동포.심부름센터를 경영하는 아버지 탁송백(주현)을 찾아 한국으로 온 그녀는,아버지와 원수지간으로 결혼 컨설턴트업을 하는 집안의 아들 승준(김정민)과 사랑에 빠진다. 유민은 MBC 주간 단막극 ‘우리집’에서 청각장애인으로 출연한 게 한국에서 연기 경력의 전부지만 그 얼굴은 전혀 낯설지 않다. ‘이병헌의 샴푸 광고’‘장동건의 음료광고’‘배용준의 캐주얼 의류 광고’등 요즘 내로라하는 남자 배우들의 CF광고에 단골 파트너로 등장했기 때문.동그란 얼굴에 깨끗하고 하얀 피부가 돋보이는 한국의 고전적인 미인형이다. 혹시 재일교포가 아니냐는 물음에 그녀는 “저 순수하게 일본사람이에요.”라고 멋쩍은 듯 답한다.얌전한 듯한 분위기이지만 어딘지 당찬 기가 엿보인다.일본에서도 신인 연기자이던 그녀는 케이블 음악채널 ‘m.net 재팬’개국식에서 연예기획사 에이스타스 간부들과 우연히 인사를 나눈 뒤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한다.지난해 9월 에이스타스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서툰 한국어로 한국 진출 의사를 밝혔다고 귀띔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한국에서 영화배우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토록 아름다운 영화를 만드는 나라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가진 팬 미팅에서는 1만 2000여명의 팬이 찾아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그러나 한국 생활이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한국은 일본처럼 TV배우와 영화배우가 나뉘어 있지 않아 당황했어요.제작스타일도 많이 달라서 적응하기에 어려웠습니다.CF 한편을 찍으려고 해도 일본에 가서 신고를 해야 해요.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친구가 보고 싶을 때면 혼자 지하철을 타고 하염없이 다닌다는 그녀는 “이렇게 고생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방긋 웃는다.왠지 쓸쓸해 보이는 웃음에서 그동안의 한국생활이 만만치 않았음이 읽힌다. 이송하기자 songha@
  • [씨줄날줄]음파 총탄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첨단기술업체인 ‘아메리칸 테크놀로지(AT)’는 고막에 엄청난 충격을 가해 일시적으로 적군이나 테러리스트 등을 무력화하는 ‘음파 총탄’을 오는 10월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한다.AT가 7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한 음파 총탄은 어린애 울음 등 50여 가지의 소리를 140dB로 증폭시켜 청각장애와 함께 방향감각 상실을 가져와 잠깐 동안 목표물을 꼼짝달싹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중국무협영화에서 화산파나 무당파의 고수가 내공을 모아 날카로운 소리를 내자 적들이 귀를 틀어막은 채 비틀거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140dB은 여객기가 이륙할 때 나오는 소음과 비슷한 수준으로,이같은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귓속의 청신경이 파괴되면서 청력을 상실하게 된다.사람은 일반적으로 공사장에서 굴착기로 콘크리트 바닥을 뚫을 때 나는 소음 정도인 120dB을 넘으면 고통을 느끼게 된다. 이번 월드컵에서 폴란드·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의 강호들이 차례로 태극전사들의 투혼에 무릎 꿇은 이면에는 경기장에 운집한 붉은악마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 힘입은 바 컸다고 한다.이들은 한국팀과의 대전에 앞서 100dB 정도의 소음을 틀어놓은 채 훈련하며 대비했다지만 ‘시뮬레이션 효과’에 그치고 말았다.붉은악마들이 내지르는 함성은 평균 90dB 전후.축구 전용구장인 대전과 서울 상암동의 경우100dB 이상 치솟는 것으로 측정됐다.이 정도면 상대팀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월드컵경기장을 취재한 기자들에 따르면 5만여명의 관중이 일제히 ‘대∼한민국’을 외칠 때면 절로 몸에서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한국팀의 집중포화에 침몰한 유럽 강호들의 감독들이 한결같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지독한 응원”이라며 혀를 내두른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한국에 맞섰던 선수들은 한동안 ‘붉은색의 소음’에 짓눌려 악몽에 시달려야 할지도 모르겠다.AT의 음파 총탄 항목에 붉은악마들의 함성이 추가된다면 빅 히트 상품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기도 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붉은악마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연호가 상대팀에는 ‘음파 총탄’이됐다고 하겠다. 우득정/ 논설위원
  • 새 비디오/ 바닐라 스카이 등

    -바닐라 스카이= 톰 크루즈,페넬로페 크루즈 주연의 스릴러.두 주인공이 영화를 찍으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해 화제가 됐다.언론재벌인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죽은뒤 어린 나이에 후계자가 된 데이빗(톰 크루즈)은 목표없이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간다.정기적으로 만나는 애인 줄리가 있지만 섹스파트너일 뿐.그러던 중 불의의 사고로 얼굴이 흉측하게 변한 데이빗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18세 이상. -복수는 나의 것= 배두나 신하균 송강호가 주연한 살인 게임.세명의 착한 주인공이 서로를 죽여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태에 놓이는 것을 얼개로 한다.영화를 위해 10㎏이나 몸무게를 줄인 송강호와,실제 연인사이로 발전한 배두나 신하균의 뛰어난 연기가 압권이다.청각장애자 류(신하균)는 누나의 수술비를 마련하고자 동진의 딸을 납치한다.그러나 류의 범행사실을 안 누나는 자살을 택하고 동진(송강호)의 딸은 실수로 강물에 빠져 죽는다.동진은 딸의 시체를 안고 복수를 결심한다.18세 이상.
  • 문화광장/ 뮤지컬

    ●연오랑과 세오녀= 30일까지 오후4시(월·16일 쉼) 정동극장(02)7511-500,이윤택연출,신라와 일본에서 벌어지는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가무악극.연희단거리패. ●지하철1호선= 7월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7시30분 일 오후3시·7시(월 쉼) 학전그린 소극장(02)763-8233,김민기 연출,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 남자를 찾아 서울에 온 옌볜처녀가 지하철 1호선에서 부딪치는 사람들을 그린 록 뮤지컬.극단 학전. ●오페라의 유령= 30일까지 평일 오후8시 토 오후3시·8시 일 오후2시·7시 엘지아트센터(02)2005-0114,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흉측한 외모 때문에 지하에 숨어사는 남자가 극장의 여가수를 사랑하는 비극적 러브스토리. ●자갈치= 14∼16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051)645-3759,박성진 연출,자갈치 시장을 배경으로 부산의 정서와 언어를 담은 순수 창작물. ●애랑연가= 30일까지 평일 오후7시 일 오후3시(월 쉼) 삼청각(02)3676-3456,조태준 연출,‘배비장전’을 토대로 가야금,거문고,신디사이저 등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무대. ●여우야 뭐하니?= 동산에 꽃피면 나하고 놀자 16일까지 화목 오후3시·7시 수 오전11시·오후3시 금토일 오후 2시·오후5시(월 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875-8225,김성제 작·연출, 60∼70년대 골목의 놀이를 통해 따뜻한 정서를 표현한 청소년 뮤지컬.극단 성 시어터라인.
  • 문화광장 - 뮤지컬

    ●연오랑과 세오녀= 5∼30일 오후4시(월·16일 쉼) 정동극장(02)7511-500,이윤택연출,신라와 일본에서 벌어지는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그린 가무악극.연희단거리패. ●지하철1호선= 7월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7시30분 일 오후3시·7시(월 쉼) 학전그린 소극장(02)763-8233,김민기 연출,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 남자를 찾아 서울에 온 옌볜처녀가 지하철 1호선에서 부딪히는 사람들을 그린록 뮤지컬.극단 학전. ●오페라의 유령= 30일까지 평일 오후8시 토 오후3시·8시 일 오후2시·7시 엘지아트센터(02)2005-0114,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흉측한 외모 때문에 지하에 숨어사는 남자가 극장의 여가수를 사랑하는 비극적 러브스토리. ●애랑연가= 30일까지 평일 오후7시 일 오후3시(월 쉼) 삼청각(02)3676-3456,조태준 연출,‘배비장전’을 토대로 가야금,거문고,신디사이저 등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무대. ●쇼 태권= 20일까지 월수금 오후8시 목토일 오후4시·8시(화 쉼) 정동A&C(02)785-5666,태권도에 쇼연출을 가미한 판타지 액션.격렬한 격투장면과 화려한 댄스가 돋보임.
  • 문화광장-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6월30일까지 평일 오후8시 토 오후3시·8시 일 오후2시·7시 엘지아트센터 (02)2005-0114,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흉측한 외모 때문에 지하에 숨어 사는 남자가 극장의 여가수를 사랑하는 비극적 러브스토리. ◆고려의 아침= 30일까지 오후8시 올림픽공원 88마당 (02)523-0986,팔만대장경을 제작한 고려인들의 평화정신을 주제로총 출연진 140여명이 펼치는 대형 총체 음악극. ◆애랑연가= 6월30일까지 평일 오후7시 일 오후3시(월 쉼)삼청각 (02)3676-3456,조태준 연출,‘배비장전’을 토대로가야금,거문고,신디사이저 등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무대. ◆여우야 뭐 하니?동산에 꽃피면 나하고 놀자= 30일∼6월16일 화목 오후3시·7시 수 오전11시·오후3시 금토일 오후2시·5시(월 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02)875-8225,김성제 작·연출,고무줄놀이·구슬치기 등 60∼70년대 골목의 놀이를통해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정서를 표현한 어린이·청소년뮤지컬. 극단 성 시어터라인. ◆아나콘다의 정글여행= 6월2일까지 평일오후7시30분 토일오후4시30분·7시30분 인켈아트홀 (02)532-1638,아마존을 여행하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교육용 뮤지컬.
  • 대구 칠곡 공공도서관 추진

    대구 북구 칠곡지역에 공공 도서관이 건립된다. 북구는 지난 2월 북구 읍내동 967의 1 구수산 일대 1만 3200㎡를 대구시가 도서관 부지로 결정함에 따라 지하 1층,지상 3층 연건평 4300여㎡ 규모의 공공 도서관을 짓기로하고 기본계획을 세웠다고 14일 밝혔다. 북구는 이 도서관에 1200석 규모의 열람실과 시청각실,부대시설 등을 마련해 칠곡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북구는 부지 매입비 및 건축비 등 도서관 건립을 위한 114억원의 비용은 국비(특별교부세)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문화관광부에 건의키로 했다.칠곡지역에는 현재 18만명이거주하고 있으며,앞으로 10만명 이상의 인구가 더 유입될전망이어서 주민들이 그동안 도서관 설치를 요구해 왔다. 대구 황경근기자
  • 문화광장/뮤지컬

    ◆ 고려의 아침 25∼30일 오후8시 올림픽공원 88마당 (02)523-0986,팔만대장경을 제작했던 고려인들의 평화정신을주제로 140여명이 펼치는 대형 총체 음악극. ◆ 애랑연가 6월30일까지 평일 오후7시 일 3시(월 쉼) 삼청각 (02)3676-3456,조태준 연출,‘배비장전’을 토대로가야금,거문고,신디사이저 등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무대. ◆ 어린이 창작뮤지컬 강아지를 찾습니다 26일까지 평일오전11시(단체) 오후2시30분·4시 토일 12시·2시·4시 인켈아트홀 어린이 전용극장 (02)741-0855,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으면서 곁에 있는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됨.극단 자유마당. ◆ 비행하는 이카루스 6월2일까지(월 쉼) 평일 오후6시 토 3·6시 일 3시 여해문화공간 (02)2233-6962,박종우 연출,대안학교 청소년들이 토해내는 아픔과 희망.극단 진동.
  • 백령도 ‘기암괴석’ 神이 빚었을까

    인천 연안부두로부터 뱃길 240㎞.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도착하는 순간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은 것은 유난히 짠 느낌으로 다가오는 까나리 익는 냄새였다.섬 구석구석 까나리액젓을 담가놓은 붉은 고무통이 없는 곳이 없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백령도에서 가장 빼어난 볼거리는 해안의 기암괴석들이다. 특히 섬 북서쪽 끝자락에 자리잡은‘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頭武津)은 보는 이들의 넋을 빼놓을 정도로 아름답다. 장군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을 닯았다고 해 붙여진 장군바위를 비롯해 선대암,촛대바위,형제바위,코끼리바위 등이 늘어서 있다.섬 남쪽 콩돌해안 인근에서는 용틀임바위와 사자바위,연봉바위가 볼 만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바위이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촛대바위.그러나 그 닮은 모양으로 따진다면 백령도의 촛대바위가 단연 으뜸이다. 건너편 벼랑에서 본 용틀임바위는 보는 이의 몸을 빨아들이려는 것처럼 관능적이고 고혹적인 느낌을 준다. “언젠가 누드 사진 작가라는 사람을 데려왔더니 대번 ‘모델이 알아서 옷을 벗겠구만.’이라고 말하데요.”라며 길을안내하던 백령면사무소 직원이 귀띔해준다. 콩돌해안은 콩 모양의 작은 자갈로 이루어졌다고 해 이름붙여졌다.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되어 있다. 다양한 색깔의 콩돌이 쌓인 해변을 맨발로 걷는 느낌이 상쾌하기만 하다. 백령도의 관문 용기포 선착장 밑으로는 길이가 4㎞에 달하는 ‘사곶 천연 비행장’이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 해안과 함께 세계에 두 곳 밖에 없다는 천연 비행장으로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 장군이 인천 상륙작전에 이용했다고 한다. 지금도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을 정도로 백사장이 단단하다. 백령도는 심청전의 무대로 알려져 있다.두무진 1㎞ 앞바다는 심청이 공양미 300석에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로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연봉암은 심청이 연꽃을 타고 흘러가다 걸린 바위라고 해 이름붙여진 바위다.백령도 북동쪽 섬 가장높은 곳엔 이러한 효녀 심청을 기리기 위한 심청각이 세워져 있다. 백령도가 초행길이라면 ‘백령8경’을 따라 여행길에 나서면 편리하다. ‘선대비경’(신선이 노닐었다는 두무진 절경),‘백사청송’(천연비행장의 흰 모래와 푸른 소나무의 조화),‘남산두견’(남쪽에 보이는 두견새),‘해구오수’(오후에 바위에 오른물개),‘해모오정’(물까마귀 모자의 애틋함),‘추야안비’(가을밤에 갈매기 나는 모습),‘서해낙조’(기암괴석 사이로지는 주홍빛 낙조),‘객선입항’(선착장으로 배가 입항하는장면)이 백령8경으로 전해진다. 백령도 글 임창용기자 sdragon@ 여행 가이드 ◆가는길=지난 98년부터 쾌속선이 운항된 이후 백령도 가는 길이 훨씬 가까워졌다.인천 연안여객선터미널(연안부두)에서 10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지금은 4시간도 채 안걸린다.오전 7시10분,낮 12시10분,12시40분 3차례 배가 출발한다.배삯은 편도 4만 3300원.왕복 8만 5600원. 연안부두까지는 경인고속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좌회전해인항로를 거치는 코스가 편하다. 백령도에는 마을버스가 있지만 하루 2차례만 운행되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개인 여행이라면 렌터카(032-836-7001),개인택시(836-0117·0016)를이용하면 된다. ◆먹거리와 특산품=인근 바다에서 금방 낚아 올린 자연산회 맛이 뛰어나다.이곳엔 양식장이 없고 양식 물고기도 반입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우럭,놀래미,광어가주요 횟감이다.1㎏에 4만원 정도.포구 인근 어느 횟집이나 값이 비슷하다.단체 관광일 경우 어선을 빌려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두무진·사항·용기 포구 인근이 주요 낚시터다. 멸치와 비슷한 까나리로 담근 액젓은 1년동안 숙성되는동안에 비린내가 없어져 담백한 맛이 특징.5ℓ 한 통에 1만원이다. ◆잠잘 곳=호텔은 없고 여관과 민박이 있다.여관방 값은 2만 5000∼3만원,민박은 2만원 정도.여름 성수기 때는 10∼20% 비싸게 받는다.문의 옹진군 백령면사무소(032-836-1771).
  • [씨줄날줄] 홈쇼핑

    관광지에 가면 불상이나 조각품의 특정부위가 유난히 손때가 묻어 반질반질한 것을 심심치 않게 본다.보고 지나치는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손으로 만져보는 탓이다.눈 다음으로 손이 가는 것은 유난히 촉각이 발달한 우리 민족의 특성이라는 분석도 있다.TV나 오디오 등 시청각 기능을 가진 상품도 보거나 듣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며 일단 손으로 쓰다듬어야 직성이 풀린다.옷이라면 더 하다.색깔 감상은 잠깐이고 곧 천의 부드러움을 손으로 느껴보고 직접 입어본다. 8년전인 지난 1994년 국내에 케이블 TV가 도입되면서 홈쇼핑이 시작됐다.홈쇼핑 사업자들이 가장 걱정한 것이 바로“물건을 직접 보지 않고 사는 관행이 우리나라에 통할까였다.”고 한다. 올 1·4분기 LG홈쇼핑의 매출액이 국내의 대표적인 롯데백화점 본점을 웃돌았다고 해서 화제다.홈쇼핑 회사의 매장은백화점의 50분의1선, 영업인원은 3분의1선에 불과하다.홈쇼핑업체의 생산성도 대단한 데다 매출액은 매년 100%씩 급신장,‘홈쇼핑 혁명’이라고 부를 만하다. 홈쇼핑회사의 매출액 가운데 TV를 보고 주문한 것이 75%로가장 많고 이어 카탈로그를 본 다음 내는 주문이 15%, 그리고 인터넷 구매가 10%순이라고 한다.집에서 조작하기는 역시 TV가 편리하다.리모컨 하나로 해결된다.주목할 것은 인터넷 주문이 매년 300%씩 급증한다는 사실이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고객들이 물건의 영상 이미지나 프린트물만 보고 주문을 낸다는 사실이다.또 총 매출에서 옷도 15%나 된다. 마음에 안 들면 바로 바꿔준다는 융통성 있는 구매조건과신뢰할 만한 큰 회사의 홈쇼핑몰인 점도 매출신장의 이유가될 듯하다. 또 집에 앉아서 물건을 살 수 있는 편리함과 다양한 정보제공도 홈쇼핑을 선호하게 만든다.아니면 촉감보다 시각을 우선하는 인터넷 족들의 특성 변화 때문인지도모른다. 그렇다고 홈쇼핑을 자주 하면 신세대요,멀리하면 쉰세대라고 기죽일 것은 없다.홈쇼핑의 문제도 적지 않다.우연히 TV를 보다가 리모컨을 누르는 충동구매나 유명디자이너가 만든 옷이라고 친구따라 인터넷을 통해 사는 동반구매도 적지않다. 신용카드 번호나 구매자의 인적사항이 엉뚱한 곳으로새나가지 않을까, 홈쇼핑업체를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하는불안을 일소에 부칠 것도 아니다.홈쇼핑을 더 늘리려면 그만큼 더 ‘안심 마케팅’을 펴야 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온라인 시민인터넷교실 개설

    서울시민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 교육을 받을 수있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서울시는 23일 시민들의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해 ‘온라인 시민인터넷교실’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시민인터넷교실은 인터넷이나 컴퓨터 교육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교육장을 찾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이를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울정보포털사이트(seoul.go.kr)나 ‘시민인터넷교실’(cyberedu.seoul.go.kr)에 접속,수강신청을 하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좌는 컴퓨터와 인터넷 기초,한글97 등 9개 과목이며 노년층과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동구기자
  • 258개역에 장애인 편의시설

    정부는 19일 내년까지 전국 258개 무궁화호 이상 열차 정차역과 수도권 전철역에 장애인용 승강기,휠체어 리프트,점자블록,시각장애인 음향유도기,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완비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장애인복지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장애인 복지 5개년 계획(2003∼2007)’ 기본방향을 확정했다. 이어 장애인 교육기회의 확대 및 재활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특수학교 5개,특수학급 985개를 증설하고 장애인 생산품의 공공기관 우선 구매 및 품질인증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현재 지체·시각·청각장애인 등 10종인 장애범주에 간질 등을 포함시키고 주거 및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국민주택 입주자 선정시 가족중 장애인이 있을 경우 부여하는 가산점을 2점에서 3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장애인 취업촉진을 위해 현재 300명 이상 사업장에적용하는 장애인 고용의무 사업장 범위를 2007년까지 100명 이상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서울대 첫 장애인 동문회

    18일 오후 5시30분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인 동문회 발족식이 열린다. 올해 서울대에서 첫 실시된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을통해 입학한 신입생 7명을 포함,학부생 27명과 장애인 선배 20여명이 참석한다.청각장애를 가진 의예과의 심자희씨,1급 시각장애인인 미대의 길영수씨 등이 장애인 선배들과만난다. 동문 선배로는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송영욱·박장우 변호사,김용익 서울대 의대 교수,심재철 국회의원,최민 오픈SE 대표 등이 참석한다.87년 대선 당시 구로구청개표 부정 항의 농성 도중 5층 옥상에서 떨어져 척추를 다친 양원태씨도 자리를 함께 한다.소아마비를 딛고 대법관을 역임한 김 전 헌법재판소장은 상임고문으로 위촉된다. 윤창수기자 geo@
  • 도발적 설치작가 이불展

    도발적 상상력으로 국내외서 주목받는 설치 작가 이불(38). 신세대 미술의 대표 주자 가운데 하나인 그가 국제 무대에서 호평받은 ‘노래방 3부작’‘히드라’ 등을 포함해 7점을 로댕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다.5월 5일까지.전시명은 ‘현대미술의 여전사-이불’.오랜 관념을 깨는 파격적 발상과 작업으로 사회의 기존가치에 도전하고 새 인간형을창조해온 그에게 딱 맞는 제목인 것 같다. 전시공간의 특성상 입장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사이보그’와 ‘몬스터’.로댕갤러리에 상설전시된 로댕의 ‘칼레의 시민’‘지옥의 문’과 함께 보인다.이어‘노래방 3부작’‘퍼포먼스 비디오’‘송가(頌歌)’ 등이 차례로 설치돼 있다. 그는 대학 졸업 직후인 1980년대 옷을 벗은 채 천장에 매달리거나 괴물 형상의 울긋불긋한 조형물을 입고 거리를활보하면서 사회를 억압하는 것들에 저항,미술계에 충격을 던졌다. 90년대 후반부터는 인간과 기계가 결합한 사이보그와 몬스터로 미래인간의 신체를 내다봤고 한국사회의 대표적 놀이문화인 노래방의 메커니즘을 시청각적으로 엮어냈다.99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수상작이 된 ‘속도보다 거대한 중력+아마추어’도 노래방 소재 설치미술이었다.관람료 어른 4000원,초중고생 2000원.(02)2259-7781.한편 이불의 드로잉전이 이달 27일부터 5월3일까지 서울 화동 피케이엠 갤러리(02-734-9467)에서 열린다. 유상덕기자 youni@
  • 서울 자치구들 금연 앞장

    ‘죽음을 부르는 담배,끊으면 정말 좋습니다.’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금연열풍을 주도하고 있다.직원은 물론 주민과 초·중·고교생으로까지 대상을 넓히고 있다.흡연의 폐해를 보여주는 영상물 상영은 기본이다.의대 교수의 생생한 강의와 니코틴 의존도 검사 등을 통한 한 의사의 무료금연침 시술,금연 서약서 작성에서 금단현상 극복에 이르기까지 전천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서울 서초구는 최근 흡연자 2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담배독성 실험기와 니코틴 의존도검사,시·청각교재 등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금연가족학교를 연 구로구는 방사선·간기능·혈액·생화학 검사 등 무료 기초의학검사를 통해 구체적인 금연전략 및 금단현상 극복법을 알려주고,금연침을 시술해 주는 등 밀도있는 교육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동대문구는 관내 16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금연 교육 및 흡연예방에 나섰다.지난해 말 전국금연운동협의회의 흡연율 조사 결과 ‘중학생 흡연율’이 남학생 7.4%,여학생 3.2%로 나타나는등 청소년 흡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커 미리 막자는 차원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송파구는 5·9월에 금연 시범학교로 지정된 송파공고와 가락고교에 경원대 한방병원 한의사와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나가 금연침 시술 등 금연교육에 나서기로 했다.동작·양천구는 초등생까지 금연교육에 포함시켜 이들이 금연을 생활화하도록 돕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영화 ‘복수는 나의것’ 남녀주인공 신하균·배두나

    신하균(28)과 배두나(23).29일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의새 영화 ‘복수는 나의 것’(제작 스튜디오 박스)에서 둘은 남녀 주인공으로 만났다.늘 한 발자국쯤 뒤로 물러선듯 조용조용한 인상의 두 사람.이래저래 닮은 구석이 많다.오만상이 찌푸려지게 사실적인 폭력물을 어떻게 찍었을까,신통하고 용하기까지 하다.한참 ‘워밍업’을 한 뒤에야가속이 붙는 인터뷰 스타일도 비슷하다.어눌하다 싶은 말주변까지도. #착한 남자,나쁜 여자?=“워낙 독특한 캐릭터잖아요.영화를 찍기 전에 캐릭터를 속속들이 분석하려는 엄두는 아예내지도 않았어요.감독의 역량을 그만큼 믿었단 얘기겠죠. ” 배두나는 순진한 남자친구에게 유괴를 부추기는 영미 역.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극의 씨앗을 뿌렸으니 꼼짝없이‘악녀’소리를 듣게 생겼다.그런데 싫지 않은 기색이다. “지난해 1월 시나리오를 받아들고는 전에 못 보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됐었다.”하더니 “(영화속에는)누구도 악인은 없지 않냐?”고 슬쩍 신하균에게 바통을 넘긴다. “맞아요.극중 남주인공의 심리변화도 극단적이라고들 지적하는데,그게 우리 영화의 매력이에요.모든 걸 한꺼번에다 잃고났을 때 누구에게나 논리적으론 이해못할 분노가도사리고 있는 거 아닐까요.”(신하균) 그의 캐릭터는 배두나보다 훨씬 강렬하다.초록색 염색머리에 청각장애.귀를 찢는 기계음이 온종일 진동해도 그저멍한,그러나 얼마 못가 해고되고마는 공장 노동자다.“촬영 시작하면서 감독이 딱 한가지를 주문했어요.절제되고건조한 농축연기를 해달라고.그러고 봤더니 시나리오가 굉장히 얇더라구요.대사 한마디 없는 연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말도 못합니다.” 수화를 배우느라 꼬박 한 달을 매달렸다.배두나에겐 수화 교사가 아예 따라붙어 다녔을 정도. #180도 이미지 뒤집기=둘이 스크린에서 만난 건 처음이다. 지난 98년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신하균에게 이번작품은 5번째.스크린 이력이야 배두나도 어금버금하다.99년 ‘링’으로 시작해 ‘플란다스의 개’,‘청춘’,‘고양이를 부탁해’를 찍었으니 그에게 역시 5번째 영화다. “코믹한 설정이 돋보이는 장진 감독의 영화만 3편을 찍었죠.피도 눈물도 없는 이런 건조한 영화가 몇배는 더 힘들 것같았는데,느낀 바가 커요.어떤 장르든 매번 새록새록 더 힘들어진다는 진리요.(웃음)”(신) “변신을 시도해보긴 했는데.영화가 얼마나 사랑받을지는 글쎄요….하지만 관객동원에 대한 강박은 없어요.제 전작들을 한번 ?f어보세요.지난해 ‘고양이를 부탁해’도 크게 호평받긴 했지만 쉽게 관객이 들 영화는 아니었잖아요?”(배)#영화를 찍고보니…=두 사람이 촬영현장에서 연인이 됐다는 사실은 이미 소문난 사실.모른 척하고 연기자로서의 장점을 서로 집어달랬다. “하균 오빠는요,장점 덩어리에요.연극배우 출신이라 기술 위주의 연기를 하면 호흡을 못 맞출 것 같아 겁이 났는데 현장에서의 배려가 탁월하더라구요.감성과 이성이 적당히 조화된 배우,그 자체예요.”(배) “가끔씩 이 친구가 선배같을 때가 있습니다.(웃음)다시호흡 맞춰보고 싶은 여배우죠.” 칭찬에 침이 마른다.취재노트가 순식간에 훌쩍 석 장이넘어가 버렸다. 황수정기자 sjh@ ■새영화 ‘복수?? 나의것'. 청각장애를 앓지만 그저 착하게 잘 살 것 같던 남자.평범한 가장으로 살 수 있었던 또 한 남자.그리고 딱 며칠만‘악의없는’ 범죄자가 돼보려 했던 여자. 그러나 영화는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싸늘히 냉소한다.한순간에 복구불능으로 뒤틀려버린 세 인생의 비극을 감독은 잔혹드라마 속에 녹였다. 시한부 삶을 사는 누나에게 신장을 구해주려다 장기밀매단에게 사기를 당한 류(신하균)는 여자친구 영미(배두나)의 제안으로 아이를 유괴한다.해고된 직장의 사장과 친구인 동진(송강호)의 딸이다.꼭 필요한 돈 2600만원만 받고아이를 무사히 돌려보내려 했던 둘의 순진한 계획은 뜻밖에 아이의 사고사로 박살나고 만다. ‘피의 순환극’을 위해 한참동안 영화는 착착 복수의 고리를 끼워간다.전반부는 줄줄이 이어질 복수극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크고 작은 설정들로 채워진 듯하다.아내와 이혼한 뒤 혼자 키워온 딸의 죽음이라 동진의 분노는 차라리절망에 가깝다.장기밀매업자에게 억울하게 신장을 떼인 데다 유괴극을 눈치챈 누나가자책감에 자살하고 손쓸 겨를도 없이 아이까지 발을 헛디뎌 강물에 빠져 죽자 류는 자포자기한다. 장기밀매꾼들을 죽이려는 류와 영미,경찰을 따돌려가며혼자 힘으로 이들을 응징하려는 동진을 카메라는 번갈아쫓아다닌다.선악의 경계는 철저히 무너지고 없다.무기력한 피해자가 다음 장면에선 소름끼치는 가해자로 돌변한다. 때로는 동정,때로는 공분(公憤)을 느끼는 관객들에게 잔혹한 복수극들은 오히려 정당방위로만 비친다. 유괴 장면,영미가 동진의 전기고문을 당하다 죽는 장면등 몇몇 극적 대목들을 의도적으로 생략했다.덕분에 감정과잉은 없지만 황폐할 만큼 건조한 영화가 됐다.전혀 뜻밖의 상황에 웃음을 유발하는 설정들이 간간이 긴장을 풀어줄 뿐이다. ‘하드보일드’라 장르매김된 이 영화에는 극단의 평이뒤따를만하다.적나라한 부검,장기밀매자의 장기를 씹어삼키는 류,딸이 익사한 강물 속에서 류의 아킬레스건을 잘라버리는 동진을 관객들은 어떻게 볼까.감독의 마니아층에합류하거나 파랗게 질려 고개를 도리질치거나 둘 중 하나일 것같다.
  • 인형극 ‘하륵 이야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들로 구성된 공연 창작집단 ‘뛰다’가 22일부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하는인형극 ‘하륵 이야기’(배요섭 작·연출)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따스한 시선으로 다듬어낸 작품이다. ‘하륵’이라는 말 밖엔 할 줄 모르는 하륵을 중심으로벌어지는 갖가지 이야기들을 통해 부모가 자식을,또 자식이 부모를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아이 없이 외딴 집에 살던 노부부가 어렵게 얻은 아이 하륵을 키우면서 결국 자신들의 몸까지 희생하게 되는,동화적인 이야기가 극중 놀이꾼들의 놀이와 다양한 표현으로풀어진다. 등장 인물들이 인형을 조종하여 인형극을 만들어내는가하면 직접 악기를 연주하기도 한다.비교적 단순한 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청각적인 요소를 활용한 극적 장면들을 다양하게 포진시켜 어른들이 보기에도 지루하지 않을만큼 흥미롭게 꾸몄다.31일까지(월 쉼) 화·수·목 오후7시30분 금·토 오후4시30분·7시30분 일 오후3시,(02)741-3391김성호기자 kimus@
  • 장애·일반 통합유치원 개원

    전국 최초의 장애·일반아동 통합 유치원이 지난 15일 개원됐다. 인천시교육청이 장애아동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중구 송월동 옛 교육과학연구원 터 6300㎡에 지상 2층 연면적5000㎡ 규모로 건립한 ‘자유유치원’은 장애·일반아동 각7학급씩 14학급(정원 162명)으로 구성됐다. 교육청 직할 특수학교로 운영되는 이 유치원은 만 3∼5살유아만 입학할 수 있으며 이날 첫 입학식에는 장애아동 36명,일반아동 97명 등 133명이 출석했다. 유치원은 컴퓨터실,물리치료실,언어치료실,시청각실,유희실,미술실,체육관,물놀이장,모래놀이장,동물사육장 등 다양한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애아동은 무상교육이며 일반아동은 공립유치원 수준의 교육비를 낸다. 인천 김학준기자
  • 딸이 간암투병 아버지에 간 이식

    “청각장애를 딛고 키워주신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습니다.” 1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암으로 투병 중인 청각장애인 아버지 홍영희(54)씨에게 큰딸 빛나(26·한림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청각학 박사과정)씨가 간 일부를 기증했다. 아버지 홍씨는 70년대 월남전에 포병으로 파견돼 고막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청각장애인이 됐다.이후 그는 보청기에의존한 채 불편하게 지내면서도 96년 2월 퇴직할 때까지 24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했다. 서울시에 재직하던 중 신체검사에서 간질환 의심으로 정밀검사를 권유받았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는 2000년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암을 선고받았다.살 길은 이식 수술뿐이었다. 부인 김정희(49)씨는 몸이 약하고 간이식 수술을 하기에는나이도 많았다.이에 빛나씨와 작은딸 하나(24)씨가 서로 이식을 자청했고,조직검사와 가족회의를 거쳐 빛나씨가 ‘적임자’로 결정됐다. 미혼인 두 딸은 청각장애에 시달리면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아버지에게서 존경심과 애정을 느꼈다.홍씨는 96년부터 보청기 수입상을 꾸리면서 생활보호대상자와 무의탁노인 등 불우이웃 700여명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선행을 베풀었다. 빛나씨는 국내 청각학 박사 1호가 되어 청각장애인을 돕는것이 소원이다.동생 하나씨도 같은 대학원에서 청각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빛나씨는 “수술이 두렵기도 했지만 청각장애를 이기고 저와 동생을 훌륭히 키워주신 아버지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고생각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병이 완치되면 같은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과두 딸을 위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준규기자 hihi@
  • [충무로 산책] 충무로에 희망 던진 77세의 신인 여배우

    ‘77세의 신인 여배우’ 영화 ‘집으로…’의 여주인공 김을분 할머니에게 붙은 애칭이다.극중에서 청각·언어장애를 가진 외할머니로 나온 김 할머니는 “생전 영화 한편 본 적 없다.”는 말이 믿기지않을 만큼 매끈한 연기로 시사회장에서 뜨거운 박수갈채를받아냈다. ‘생초짜 배우’ 김 할머니의 경우는 이래저래 충무로에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한글 한자 모르는 까막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할머니의 캐스팅 및 제작과정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 이정향 감독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서 호두농사를 짓고 사는 할머니를 현장에서 ‘즉석 캐스팅’했다.그러나 할머니가 “자식들 얼굴에 먹칠할지도 모른다.”며 계속 고사하는 통에 할머니의 아들을 몇차례나 따로 만나는 등 ‘삼고초려’도 해야 했다.이뿐만이 아니다.조금은 거칠지만 능청스런 연기를 보여주는 50여명의 영화속 엑스트라도 모두 촬영장 인근의 주민들이다. 철저한 자본의 논리로 굴러가는 상업영화판에서 이렇게까지 ‘실험적인’ 캐스팅이 이뤄진 건 한국영화 사상 처음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터.스타배우를 캐스팅해야만 안심하고 카메라를 돌리는 충무로의 경직된 관행에 김 할머니와 ‘집으로…’는 보란듯 일침을 날리고 있는 셈이다. 영화의 흥행여부야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순제작비 15억원도 채 못 건져 득의양양하던 감독의 어깻죽지가 축 처질 수도 있을 거다.하지만 한가지만은 분명하다.새로움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과 시도.그것만이 ‘오∼래가는’ 영화의 진짜힘이라는 사실이다. 황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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