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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소식] 토론캠프 참가 학생·교사 모집

    [학교소식] 토론캠프 참가 학생·교사 모집

    ●진대제 장관 소의초등학교서 1일교사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소의초등학교에서 1일 교사로 나섰다. 진 장관은 이날 시청각실에서 6학년 어린이와 학부모 등 12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가 지닌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진 장관은 1일 교사를 마친 뒤 정보화 역기능 예방 교육용 CD와 책, 난치병 어린이 돕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잠실체육관서 ‘대일외고 한마당’ 대일외국어고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대일외고 한마당’을 열었다. 학생들은 서양어과와 동양어과, 국제어과 등 학과별로 농구와 피구, 꼬리잡기, 서바이벌 줄넘기, 줄다리기,2인3각 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를 치렀다.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체육대회 과천 문원초등학교는 지난 25일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열었다. 학부모와 교사간 이해와 대화의 폭을 넓히기 위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지역 어머니회와 운영위원 등 학부모 100여명과 교사 50여명이 제기차기, 피구, 이어달리기를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전국 중학생 토론대회 참가자 접수 민족사관고등학교는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2005 여름토론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학생캠프와 교사캠프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토론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토론을 잘 할 수 있는지 등을 배울 수 있다. 참가인원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각 24명, 중학교 2학년 48명, 교사 30명이다. 학생캠프는 7월27∼30일, 교사캠프는 7월28∼30일 강원도 횡성 민사고에서 진행된다. 인터넷(www.minjok.hs.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민사고는 이와 함께 다음달 18일까지 ‘2005여름 과학영재교실(Summer GISS)’ 참가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그동안 각종 과학 관련 대회의 수상자를 길러냈던 민사고 교사들이 참가자들의 영재성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1기는 중학교 2학년 학력을 갖고 있는 학생이 참여할 수 있으며 8월1∼6일,2기(중학교 1학년 학력)는 8월8∼13일에 열린다.3기(중학교 2학년 학력)는 8월15∼20일이다. 과목은 물리, 화학, 생물, 지학 등이다. 참가신청을 하려면 수학교사나 과학교사의 추천이 필요하다. 민사고 진학 예정자와 과학성적 우수자는 우선 선발한다. 참가 인원은 기수별로 50명 안팎. 교사 추천서는 우편으로 학교(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1334)에 보내야 한다. 6월1∼8일에는 ‘제2회 전국 중학생 토론대회’ 참가자를 접수한다.6월13일 서류전형과 25일 쓰기시험을 통과하면 7월21∼23일 민사고에서 기숙생활을 하며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전국 평생학습축제 9월 광명서 평생학습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전국 평생학습축제가 오는 9월23∼26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개최된다. 축제에는 16개 시·도교육청과 전국 19개 평생학습도시가 참여, 평생학습워크숍, 온라인 평생학습페스티벌, 평생학습우수동아리 경연대회, 평생학습관련 전시회 등의 행사를 펼친다.
  • ‘영어·한국어 동시에’ 이중언어교육 열기

    어린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려는 엄마들의 열망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많은 엄마들이 영어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배워야 한다며 갖가지 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학비가 비싼 영어유치원과 영어교재가 봇물을 이룬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영어 등 외국어를 모국어와 같은 방법으로 가르치는 것을 이중언어교육이라고 한다. 그러나 조기 영어교육, 이중언어교육이 어떤 효과를 주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다만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것은 무조건 어릴 때 가르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언어교육 전문가들에게서 이중언어교육의 허와 실을 들어본다. #1 회사원 박선영(39)씨는 딸 채원(8)양이 초등학교 입학 전 6개월 동안 미국에 있는 친척집에서 지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1주일에 세번은 테솔(TESOL) 자격이 있는 한국인 교사가, 두번은 원어민 교사가 하는 그룹 지도를 받고 있다. 영어교육을 전공한 박씨도 틈틈이 영어 만화를 틀어놓고 영어로 대화한다. 딸이 간단한 대화 정도는 자유롭게 하고, 영어에 자신감을 갖고 있어 박씨는 다행스럽다. #2 광주에 사는 김희경(31·여)씨는 아들 유혁(4)군을 위해 지난해부터 ‘영어 품앗이’를 시작했다. 마음 맞는 엄마 4명을 모아 돌아가며 미술놀이, 장난감 만들기 등 영어로 테마수업을 한다. 생물학을 전공한 김씨를 비롯해 영어 전공자는 한 명도 없지만 아이 일이니 다른 일을 제쳐두고 매달리고 있다. 집에서도 가능하면 영어를 쓴다. 비싼 학원에 보낸 적도 없는데 올해부터 한두 문장씩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아들을 기특하게 생각한다. #3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이기현(8·가명)군은 5살 때부터 영어유치원에 다녔다. 수업료와 교재비 등을 합해 매월 80만원 정도가 들었지만 아버지 이재성(43·가명)씨는 맞벌이인 탓에 시간도 없고 직접 가르칠 자신도 없어 영어유치원을 택했다. 영어는 학교에서 또래들에게 꿀리지 않을 정도는 된다. ●너도나도 이중언어교육 영어 조기교육 열풍 속에 이중언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학원이나 교재 위주의 영어 ‘학습’에서 일상생활 속의 영어 ‘습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 어릴 때부터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모국어와 같이 받아들이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방법도 다양하다. 외국에 보내거나 이중언어교육을 표방하는 영어유치원 등에 의존하는 것은 ‘고전적’인 방법. 말문이 트일 무렵부터 영어 책을 읽어주고, 회화 능력이 있는 엄마들은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해 아이를 키운다. ‘쑥쑥닷컴(www.suksuk.com)’ 등 유아영어교육 사이트에는 영어품앗이를 구하거나 수기를 교환하는 엄마들로 붐빈다. 이들은 맹렬히 공부하고 노하우를 나눠 아이와 영어로 대화하고 놀아주면서 영어에 친숙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한국방송통신대 영문과 4학년 이희영(40·여)씨는 “반복적으로 영어 환경에 노출시켜주려면 엄마가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에서 6세 딸의 영어교육을 위해 대학에 입학한 경우다. ●이중언어교육 정말 필요한가 너도나도 이중언어교육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그 효과와 시기,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설만큼이나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린다. 한국외대 영어교육과 차경애 교수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시키는 것이 필요하고, 어릴수록 유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맞는 얘기”라면서 “특히 외국에서는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아이들이 사고력이나 추론능력 등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우세하다는 임상결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서대 영재교육계발연구소 함정현 교수는 “딱딱한 학습의 범주만 아니라면 이중언어교육 이론을 적용한 조기 영어교육은 바람직하다.”면서 “말문이 트이기 전이라 해도 기본적인 인지 능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영·유아 때부터 적당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에서 수십년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이중언어교육을 해온 장병혜 박사는 “문화적 토양 등을 수반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중언어교육이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면서 “기본적인 어휘력이나 판단력도 없는 상태에서 영아기부터 영어를 ‘강요’하는 것은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교육부 의뢰로 ‘영·유아 조기영어교육’을 연구해온 동덕여대 아동학과 우남희 교수는 “뇌가 종합적 기능을 형성해야 하는 3∼6세에 과도하고 편중된 자극은 성숙하지 못한 언어 중추를 지치게 할 수 있다.”면서 “영·유아기의 구조적인 영어교육은 효과가 극히 적고, 스트레스를 유발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한다면 언제부터 어떻게 이중언어교육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지나친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차경애 교수는 “2∼3살 영아 때부터 혹사시키고 특히 이렇다 저렇다 하는 단편적 속설에 휩쓸리는 현상이 안타깝다.”면서 “아이마다 언어적 능력과 적성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을 때를 잘 관찰해 자연스럽게 시작하고, 정규 영어교육이 시작되는 3학년 이전에 영어에 친숙해지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병혜 박사는 “적어도 3살까지는 한국어를 먼저 배우게 하고, 이후에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도록 유도해 놀이나 문화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면서 “유아기부터 달달 볶는 영어교육은 정체성 혼란 등의 악영향이 더 크다.”고 조언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교과·생활지도때도 영어 활용 공교육에도 이중언어교육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서울 동부교육청은 지난 3월 ‘이중언어교육 중심학교’로 용두·신답·면남·신현초등학교 등 4곳을 선정해 영어과목 외에 교과·생활지도에서도 영어를 활용토록 하고 있다.3학년이 대상이며, 내년에는 3·4학년 대상 10개교로 늘리고,2008년까지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여건이나 내용 면에서 이중언어교육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걸음마단계이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신답초등학교는 3학년의 모든 교과와 일상 생활지도에서 영어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국어 시간에는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봅시다.’ 등의 지시를 영어로 말해주고, 수학 시간에는 삼각형의 성질을 영어로 설명하면서 문제를 영어로 풀어주는 식이다.3학년 담임은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담당교사를 비롯해 영어 전공자나 연수 경험이 있는 교사들로 전원 배정했다. 신현초등학교는 교사와 함께 영어 동화 읽기가 핵심이다.3학년 4개반이 20쪽 분량의 각각 다른 유아 동화책을 준비해 두달 동안 읽고 서로 교환한 뒤 연말에 연극으로 꾸며 발표한다.‘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친숙한 내용의 동화 테이프를 매일 들려주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놀이 형식이다. 절대 문장을 해석해 주거나 단어를 외우라고 하지 않는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sun(해)’‘moon(달)’ 등의 주요 단어를 교실 곳곳에 붙여놓는 정도. 호기심을 유발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뜻을 익히게 된다. 면남초등학교는 1주일 단위로 짧은 대화체를 정해 ‘암호 놀이’를 한다.‘How are you?’‘Fine,thank you.’와 같은 짧은 대화체를 정해 교실 입구 등 특정 지역을 지날 때 ‘암호’를 대는 놀이이다.‘영어는 학습 대상이 아니라 재미있는 의사소통 기구’라는 점을 알려주는 단계다. 용두초등학교는 지난달 ‘독도는 우리 땅’을 주제로 영어 특별 수업을 하기도 했다. 신답초등학교 장선화 담당교사는 “두달 정도 계속하다 보니 어느날 늘 하던 대로 ‘Who wanna try(자, 누가 해볼까)?’ 했더니 아이들이 ‘I wanna try(제가 해볼래요.)’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면서 “wanna(want to)의 뜻이나 용법을 가르쳐준 적이 없는데도 같은 상황에서 반복해 들려주다 보니 문법과 단어를 스스로 깨친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교육청 김점옥 초등교육과장은 “생활 속에서 영어를 접하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라면서 “지도 매뉴얼을 만들고 교사들의 해외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이중언어교육 ‘오해와 진실’ 이중언어교육이라는 비교적 생소한 개념이 영어 조기교육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갖가지 검증 안된 속설들이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에게 그 ‘오해와 진실’을 들어봤다. ●한살이라도 어릴 때 배워야 한다? 차경애 교수는 “학계에서도 시기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많다.”면서 “조기 교육의 장점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6∼12세를 언어습득의 ‘결정적 시기’로 보기 때문에 무조건 영아기부터라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우남희 교수는 “4세와 7세 그룹을 나눠 실험을 해본 결과 7세의 습득능력이 훨씬 뛰어났다.”면서 “영어교육은 기본적 인지능력이 발달한 만 6∼13세 사이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원어민한테 배워야 효과 있다? 함정현 교수는 “원어민보다 잘 훈련받은 한국인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자질도 부족한 원어민보다는 깊이 관찰하고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한국인이 더 낫다는 것. 발음 등 부족한 부분은 시청각교재를 활용해 보완하면 된다. ●모국어는 외국어 습득에 방해된다? 차경애 교수는 “모국어는 외국어를 배우는 데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모국어를 통한 어휘력과 종합적인 언어 감각이 외국어 습득에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장병혜 박사도 “어느 나라 말이든 문장을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생각하는 작업이 기본”이라면서 “모국어를 못하면 외국어도 결코 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눈도 귀도 즐거워] 윤도현 ‘사랑했나봐’ 1위

    [눈도 귀도 즐거워] 윤도현 ‘사랑했나봐’ 1위

    지난주 3위로 첫 진입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은 윤도현의 솔로 앨범 ‘Difference’의 타이틀곡 ‘사랑했나봐’가 금주 컬러링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오랜 시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그룹 SG워너비와 모세를 밀어내고 차지한 1위라 더욱 의미가 깊다 그밖에 이소은의 ‘사랑이라는 이유로’가 이번주 7위로 첫 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이 곡은 이소은 특유의 부드럽고 청아한 목소리가 담겨있어 팬들의 청각을 사로잡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컬러링으로 다운받으려면 휴대전화로 ‘##90’과 코드번호 5자리 ‘00407’과 통화버튼을 누르면 된다.
  • 청각장애아동에 희망의 소리를…

    경기도는 24일 저소득 장애인 가구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각 장애 아동 35명을 선정해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도는 올해 3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1인당 1000만원 이내에서 수술비, 입원비, 인공달팽이관 적응치료비에서 언어·청능훈련 등 재활치료비까지 지원한다. 수술을 희망하는 장애아동은 언어치료실을 갖추고 있는 이비인후과에서 수술가능확인서를 받아 시·군을 통해 신청하면 소득이 낮은 가구순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시설에 있는 장애인을 우선으로 지원하되 소득수준이 비슷하면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는지 여부, 생년월일 등을 따져 대상을 결정한다. 인공달팽이관은 외부의 소리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 체내에 삽입한 전극을 통해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장치이다. 청각 장애아동은 10세 이전에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후 언어재활 훈련을 받으면 정상인 수준으로 청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지난 3월을 기준으로 도내 청각 장애인은 모두 2만 6526명이며 이 가운데 530명이 10세미만의 아동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쪽지 통신]

    ●EBS 고3을 대상으로 다음달 실시되는 올해 첫 모의고사에 대비, 지난 16일부터 전용사이트인 EBSi(www.ebsi.co.kr)를 통해 ‘핵심정리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언어영역 고전문학의 오찬세 강사를 비롯해 현대문학의 윤석준, 비문학·쓰기의 한상면, 수리영역 수학Ⅰ의 남언우, 수학Ⅱ와 수학선택의 서의동, 외국어영역 문법의 김경선, 독해와 어휘·듣기의 김수영 등 EBS의 유명 수능 강사들이 총출동한다. ●한국YMCA 다음달 1일까지 ‘YMCA 청소년벤처 모의창업 게임’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기에 실제 경험을 통해 기업가적 도전 정신을 키우도록 기획한 것으로, 창업과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13∼18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두 5개의 우수 창업팀에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비롯한 각종 부상을 수여한다. ●동아홈스쿨(www.dongahomeschool.co.kr) 다음달 1일부터 스토리 드라마(Story Drama) 수업을 개설한다. 스토리 드라마는 창작과 명작동화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북을 활용한 영어 연극 수업이다.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역할놀이를 통해 대본을 익히고,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과정으로 짜여 있다.A와 B 두 단계로 학습 기간은 각 6개월.A단계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초급자에,B단계는 초등학생 중급자 및 고급자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선착순 30명에 어린이 관련 도서를 무료로 준다. ●정철어학원 23일부터 무료로 1대1 영어 컨설팅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영어 전문 상담전문가가 문법과 발음, 듣기 등에서 상담자의 취약한 부분을 잡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정철어학원에서 교재를 만드는 연구원들이 컨설턴트로 참여한다. 컨설팅을 받으려면 학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02)555-0515(강남),(02)738-0588(종로). ●서울시 교육청 서울특별시 선수단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일 동안 충청북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다. 초등생 286명과 중등생 511명 등 모두 797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지난 20일 서울고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중계평생학습관 25일 오후 3시 시청각실에서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를 위한 초·중학생 논술지도 방법’ 강좌를 연다. 소진권 논술전문 강사가 나온다.(02)979-1742. ●민족사관고 평생교육원 오는 31일까지 ‘2005 여름(Summer) GLPS 영어캠프’ 참가생을 모집한다.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지도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반마다 원어민 교사가 배치되며, 영어 드라마와 영어 토론, 영어 말하기, 영화 영어 등을 배우게 된다. 참가 기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며 영어만 써야 한다. 캠프는 오는 7월25일부터 8월20일까지 민족사관고에서 진행되며, 정원은 320명이다. 지원 자격은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참가하려면 GLPS홈페이지(www.glps.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응시원서와 학교장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사본, 국가공인 영어회화 평가시험(ESPT) 점수 등이다.(033)343-1115.
  • 대 이은 국악가족 ‘득음 선율’ 뽐낸다

    대 이은 국악가족 ‘득음 선율’ 뽐낸다

    “딸과 가야금·거문고 병창을 하고 딸의 거문고 연주에 맞춰 판소리 즉흥연주도 합니다. 피붙이와 하는 공연은 처음이라 부담이 되네요” 국악인 안숙선(56·판소리 가야금 병창 인간문화재)씨가 대를 이어 국악에 뛰어든 딸 최영훈(29·국립창극단·거문고)씨와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선다. 이들 모녀는 18일부터 27일까지 삼청동 삼청각에서 열리는 ‘국악가족-부전자전, 모전여전’공연에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국악의 대를 이어가는 어머니와 딸, 아버지와 아들이 한자리에서 국악 한마당을 꾸미는 자리. 국악계의 ‘얼굴’로 알려진 안씨는 공연 일정이 워낙 빡빡해 모시기 힘든 거물이지만 “딸과 함께하는 무대라서 의미가 있다.”며 흔쾌히 공연에 나섰다. 안씨는 “소리는 너무 힘들다.”며 딸의 국악계 입문을 말렸지만 영훈씨는 거문고를 선택, 어머니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신의 길을 가는 지혜를 발휘했다. 하지만 매사에 열심인 영훈씨를 보고 이제 안씨는 “가업을 잇는 딸이 대견스러워 본격적으로 소리를 가르치고 싶다.”며 ‘욕심’을 낼 정도로 딸의 적극적인 후원자다. 영훈씨는 “국악계 후배로서 어머니와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안숙선의 딸이라는 사실이 과거에는 부담이 됐지만 이제는 어머니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에서 악장, 집박(지휘자)으로 20년 넘게 활동해 온 국악계의‘어른’ 정재국(63)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도 아들 계종(34·국립국악원· 아쟁)씨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아들이 같은 국악의 길을 가고 있어 든든하다.”는 정씨는 피리 정악의 대가. 정악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 등 아들에게 지도를 아끼지 않는 선생님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들 재국씨는 “아쟁이 저음이어서 아버님이 부는 피리 소리를 잘 받쳐줄 수 있다.”며 “이번에 아버님과 같이 ‘함영지곡’ 등을 연주할 계획인데 소리도 크고 웅장해서 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 3대째 국악의 길을 걷는 지성자(성금연가락보존회 대표)·김귀자(KBS민속연주단)모녀의 공연도 함께 마련됐다. 가야금 산조 명인인 성금연씨의 딸과 외손녀인 이들 모녀는 일본등에서 활동하며 가야금을 해외에 알린 주역이다. 지씨의 딸 김귀자씨는 도예를 전공했지만 가야금 가문의 대를 잇고자 뒤늦게 가야금에 뛰어든 케이스. 판소리 인간문화재 남해성씨의 아들 한세현(국립국악원 민속단 지도위원)씨와 그의 아들 한림(한양대 국악과)씨도 3대째 이어지는 국악가족. 승무의 달인이라 불리는 한순서(한순서무용단대표)씨와 그의 딸 이주희(중앙대 교수)씨도 이번 공연에 동참한다. 삼청각측은 “사실 명인·명창들은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자식들과의 공연을 스스로 추진하기란 어려운 실정이기에 이번 공연은 보기 드문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군사독재 시절 요정 정치의 산실이던 삼청각이 공연 ‘사랑방’으로 탈바꿈한 것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문의(02)3676-3456.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사고] 초여름의 ‘국악 향연’

    서울신문사와 세종문화회관은 전통문화 체험공간인 서울 삼청각에서 17일부터 한달간 국악 특별공연인 ‘국악, 맑음‘을 마련합니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계 최고 명인 명창 22명이 잇달아 출연, 국악의 진수를 전하게 됩니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의 해설과 함께 가야금산조 여섯 바탕을 감상할 수 있으며, 김일구 안숙선 지성자 정재국 한순서 한세현 등 각분야 대가들의 공연도 보실 수 있습니다. ●시 간 2005년 5월17일(화) ~ 6월18일(토) 화 ~금 19:30, 토 17:00 ●장 소 서울 삼청동 삼청각 일화당 ●주 최 (재)세종문화회관 ●후 원 서울신문 ●문 의 (02)3676-6789 삼청각 홈페이지(www.samcheonggak.or.kr)
  • 인공달팽이관 건보 기준마련

    보건복지부는 15일 난청환자를 대상으로 시술하는 인공달팽이관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2명 이상 있고 언어치료실과 청각실 등의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귀 분야 전문 경력이 4년 이상인 전문의에게 시술받은 경우에 한해 보험적용을 해주기로 했다. 또 2세 미만 환자의 경우 양쪽 청력이 90㏈을 들을 수 없는 수준이어야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운전면허 학과시험 쉬워진다

    2005년도 8월 이후 실시되는 운전면허 학과시험이 다소 쉬워질 전망이다. 경찰청은 9일 운전면허시험 문제가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고 너무 까다롭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다소 쉽게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차량의 구조와 기능점검 및 법령과 관련된 문제에서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법률적인 용어는 쉬운 말로 고칠 계획”이라면서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경험할 실제 상황을 가정한 문제를 많이 출제해 응시자들이 면허 획득 후 운전을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이 선정한 전문가 위원 6명이 출제할 새 문제는 오는 8월 이후 시행되는 운전면허 학과시험부터 적용된다. 경찰은 또 외국인 및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외국어 문제와 청각 장애인용 비디오테이프를 만들어 학과시험에 활용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또 올해부터 학과시험 출제 업무를 운전면허시험관리단으로 넘겨 행정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장애인 보장구 지원 받으려면

    Q:장애인의 보장구 구입비용 지원 내용을 알고 싶다. A:일단 자격은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직장 피부양자로서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등록된 장애인이어야 한다. 지체·뇌병변·시각·청각·언어장애인용 보장구를 구입할 경우, 각 보장구 유형별 상한액의 범위 내에서 실 구입가의 80%를 지급한다. 동일 보장구 유형별로 내구연한의 기간내에 1인당 1회 인정된다. 하지만 동일유형의 팔이나 다리 보조기를 양쪽에 장착하거나 의지(인공손가락)를 2개 이상 구입하는 경우에는 각각을 1회로 인정한다. 다만 진료담당의사가 훼손·마모 등으로 계속 사용하기 어렵거나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보장구 처방전을 발행한 경우에는 내구연한 이내라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22일부터는 뇌병변 장애인에 대한 휠체어 지급에 있어 등급제한이 없어졌으며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및 정형외과용 구두도 보험혜택 항목에 추가됐다. Q:장애인 보장구 보험혜택을 받으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 A:공단지사에 보장구급여비 지급청구서 1부, 장애인등록증사본, 보장구 처방전 및 보장구 검수확인서(진료담당의사 발행)각 1부, 요양기관 또는 보장구 제작(판매)업소에서 발행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지사에서는 지급요건 여부를 확인한 뒤, 청구인의 계좌로 입금시켜 준다. 단, 지체장애인 또는 뇌병변장애인용 지팡이나 목발·휠체어(2회 이상 신청시),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는 처방전과 검수확인서를 생략할 수 있다.
  • 창작뮤지컬 ‘업그레이드’

    창작뮤지컬 ‘업그레이드’

    창작자의 품을 떠나면 홀로 자생해야 하는 영화나 미술, 문학 작품 등과 달리 공연은 한번 무대에 올려졌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끊임없이 진화의 과정을 거친다. 그건 무대예술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존재가치이기도 하다. 초연때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성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창작 뮤지컬들을 만나는 건 그래서 더욱 반갑다. 뮤지컬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국내외 뮤지컬이 무대를 장악한 요즘, 외국 뮤지컬의 지명도에 가려 당신이 놓쳤을 수도 있는 유망 창작뮤지컬 3편의 앙코르 공연현장을 소개한다. ●한국형 뮤지컬의 미래 ‘인당수 사랑가’ 서양뮤지컬의 장르적 관습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판소리로 엮은 창작뮤지컬은 어쩌면 무모한 도전일지 모른다. 하지만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혈기왕성한 신인 연극인들이 만든 ‘인당수 사랑가’는 그 편견을 가볍게 무너뜨린다.2002년 국립극장에서 실험적으로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은 ‘인당수 사랑가’는 지난해 삼청각 공연에서 예상밖의 대박을 터트렸고, 그 여세를 몰아 지난달 22일부터 대학로에 둥지를 틀고 장기공연에 나섰다. ‘인당수 사랑가’(무기한, 발레타인극장,02-741-9120)의 가장 큰 특징은 익숙한 것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독창적 시각. 뮤지컬에 사용된 판소리와 전통 음악은 우리 장단과 가락을 계승하면서도 국악공연의 고루함을 벗은 참신함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다 아는 고전소설 ‘춘향전’과 ‘심청전’의 내용을 뒤섞은 스토리라인도 관객들에게 익숙함과 새로움의 이중적인 재미를 느끼게 하는 매력 요소다. 이번 공연은 대학로 관객들의 특성을 감안해 좀더 대중적인 정서로 접근한 점이 눈에 띈다. 박새봄 작가는 “인형극으로 표현했던 장면들을 실연으로 바꿔 관객들이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보다 쉽게 동화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가요뮤지컬의 가능성 연 ‘달고나’ 지난해 아바 노래로 만든 ‘맘마미아’의 국내 공연 성공은 가요뮤지컬의 창작에 불을 지폈다.7080세대를 위한 문화상품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던 시기에 때맞춰 나온 PMC프로덕션의 ‘달고나’는 가요뮤지컬의 가능성을 현실화한 작품.‘추억을 파는 홈쇼핑’이라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세우와 지희, 두 주인공을 내세워 7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는 한국 사회의 급변하는 풍경을 스냅사진찍듯 경쾌한 속도로 펼쳐보여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 두달간의 초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올린 ‘달고나’(5월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02-739-8288)는 새 연출가(이현규)와 신인 배우들의 투입으로 전반적인 극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김종헌 프로듀서는 “초연이 장면장면의 재미와 복고적인 취향이 두드러진 버라이어티쇼 형식이었다면 이번 공연은 세우와 지희의 첫사랑과 꿈 등 드라마적인 완성도에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초연에 비해 웃음의 횟수와 강도가 약해진 단점은 있으나 대신 가슴을 찌르는 아릿한 여운은 훨씬 강하다. ●원작 영화와의 차별화에 성공한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초연(2004년 1월 정동 팝콘하우스)은 실망스러웠다. 넘치는 의욕에 비해 공연은 거칠고 투박했다. 원작 영화(임순례 감독)의 명성에 편승하려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의 공연은 재창작에 가까운 수정보완으로 대폭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같은 장소에서 막올린 세 번째 공연(8일까지·02-3141-1345)은 한껏 무르익은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고교 시절 음악으로 뭉친 세 친구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삼류밴드로 밤무대를 전전하는 줄거리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를 춤과 노래, 드라마로 엮어 새롭게 무대화한 뮤지컬은 절차탁마의 과정을 거쳐 원작과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초연부터 공연에 참여해온 주연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가 극을 반짝이게 한다. 여고생 그룹 ‘버진 블레이드’의 멤버 인희(김선영), 길주(김영주), 영자(박준면)의 앙상블은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한다. 성우역의 이정열과 강수역의 추상록도 흠잡기 어렵다.20대보다는 30·40대 이상 중장년 관객들에게 더 어필할 만한 작품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고대 구로병원 통증클리닉 개설

    고대 구로병원이 급·만성 통증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통증클리닉을 최근 개설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이 담당하는 이 클리닉은 고주파 열상발생기, 체열진단기, 경막외내시경 등의 장비를 갖추고 환자들의 통증에 따른 맞춤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적용 대상 질환은 암 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두통 및 안면동, 오십견, 퇴행성 관절염, 근막증후군, 알레르기성 비염, 갑작스러운 청각장애 등이다. 문의(02)818-6207.
  • 문화·예술·레저·교육 한자리에

    서울 동북부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채워 줄 근사한 공간인 ‘광진문화예술회관’이 새달 2일 문을 연다. 광진구 자양동 227의 344 건대역 사거리(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5번 출구)에 위치한 이 회관은 모두 410억여원이 투자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해 정영섭 광진구청장 등 200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한강변에 위치한 아름다운 문화예술공간의 탄생을 축하해준다. ●다양한 첨단시설 지하3층, 지상6층, 연면적 1만 8860㎡(5705평) 규모인 회관은 문화예술공간, 레저·체육공간, 교육공간 등으로 분류된다. 한강변에 위치한 아름다운 예술공간이란 의미로 ‘나루 아트센터’란 애칭을 얻게 된 문화예술공간에는 수준 높은 공연이 가능한 697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또 199석의 소공연장과 전시실, 야외무대, 기타 공연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온달 스포츠센터’라 불리는 체육편의시설에는 6레인(길이 25m) 규모의 수영장과 헬스장, 테크노장, 다용도체육시설 등을 구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주민들의 평생 교육장으로 사용될 ‘평강 문화아카데미’에는 정보검색시설, 컴퓨터교육장, 시청각실, 취미교실, 음악감상실 등이 설치돼 주민들은 문화·예술·체육·레저·교육 등을 한곳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됐다. ●수준높은 문화 콘텐츠 문화예술회관은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의 탄생을 알리는 다양한 공연을 개최한다. 나루 아트센터에서는 이 기간뿐만 아니라 앞으로 클래식, 재즈, 국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소개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건국대·세종대·한양대 등 인근 대학들과 연계한 수준 높은 기획을 모색하고 있다. 또 구민이 선호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선정,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는 주민들에게 스포츠센터를 무료 개방하고 다음 달부터는 회원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평강 문화아카데미에서는 다양한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개설해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영섭 광진구청장은 “품격있고 차원 높은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관심과 공연장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많은 활용을 당부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역사물 스크린 점령할까

    새달 4일 동서양 역사물이 나란히 간판을 건다.100여년 전 조선시대가 배경인 국산 액션사극 ‘혈의 누’와,12세기 십자군 원정길로 카메라를 옮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서사액션 ‘킹덤 오브 헤븐’(Kingdom of Heaven). 미스터리 스릴러의 현대적 감각을 버무린 국산 퓨전사극, 장중한 사실액션이 화면을 압도하는 스콧 감독의 신작 사이에서 관객은 어느 쪽 손을 들어줄까. ●혈의 누 사극과 스릴러.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어감의 조합이다. 영화 ‘혈의 누’(감독 김대승, 제작 좋은영화)의 파격은 이뿐만이 아니다. 근대와 현대, 이성과 광기, 과학과 무속, 양반과 상민 등 격변의 시대를 배경삼아 다층적인 충돌구조가 일으키는 스파크가 기존 어느 영화보다 강렬하다. 여기에 작정하고 덤벼든 잔혹한 연쇄 살인장면 묘사는 고개를 돌리고 싶을 정도다. 조선 후기인 1808년, 제지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외딴 섬 동화도. 조정에 바칠 제지를 실은 수송선이 원인 모를 화재로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하자 뭍에서 수사관 원규(차승원) 일행이 파견된다. 그런데 이들이 섬에 도착한 첫 날부터 참혹한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범상치 않은 살인 행각을 목도한 마을 주민들은 7년 전 ‘천주쟁이’로 몰려 온가족이 참형을 당한 강객주(천호진)의 원혼이 저주를 내린 것이라며 술렁거린다. 냉철한 이성과 과학수사를 표방하는 원규와 사사건건 대립하며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인물은 제지소 주인의 아들 인권(박용우).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대립구도일뿐 극이 진행되면서 섬에 얽힌 비밀이 하나씩 베일을 벗을수록 원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적을 직감하고, 무력감에 시달린다. 그건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남의 목숨까지 거침없이 해하는 인간의 탐욕에 대한 처절한 확인이다. 영화가 내포하는 상징이나 감독이 의도한 다층적인 의미구조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에게 ‘혈의 누’는 논리적으로 쉽게 이해되거나 감성적으로 충분히 설득당할 만한 작품은 아니다. 중반 이후 극적 긴장감이 급격히 떨어지는 건 스릴러 장르로서의 이 영화가 지닌 치명적인 결함. 촘촘하게 덫을 놓아 관객의 두뇌게임을 부추기던 영화는 갑자기 클라이맥스에서 원규의 입을 빌려 범인을 드러내는 게으른 방법을 택했다. 중요한 건 누가 범인이냐가 아니라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낸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라는 감독의 설명은 이 지점에서 구차한 변명처럼 들린다. 비주얼한 화면과 끊임없이 뇌를 자극하는 청각적인 효과는 기존에 보아온 여느 사극과 비교해 월등히 낫다. 흥행 코미디배우로 각인된 차승원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기대 이상의 밀도있는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햄릿형 인간’ 원규를 100% 표현하기에는 아직 힘이 달려 보인다. 캐릭터를 충분히 체현하지 못하기는 두호역의 지성도 마찬가지. 다만 인권역의 박용우는 모처럼 제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18세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킹덤 오브 헤븐 ‘글래디에이터’로 아카데미 5개 부문상을 휩쓸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역사에 스케일의 외피를 입히는 주특기를 또 한번 화면에 구현했다. ‘킹덤 오브 헤븐’의 시간적 배경은 십자군 원정대가 활약했던 12세기 초. 스펙터클 서사액션을 다시 보여주고 싶었던 감독은 성지 예루살렘을 놓고 기독교와 이슬람이 세력다툼하는 중세전쟁의 소용돌이 깊숙한 곳으로 앵글을 돌렸다. 결론부터 귀띔하자면,‘글래디에이터’‘트로이’류의 장중한 서사액션을 챙겨보는 관객에겐 기본적 흥미요건을 무리없이 갖춘 영화로 다가갈 듯하다. 예루살렘을 차지한 기독교도들이 급속히 세력을 키운 이슬람 군대에 압박당하자 영주 출신의 십자군 노장 기사 고프리(리암 니슨)가 젊은 대장장이 발리안(올랜도 블룸)을 찾아온다.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발리안 앞에 갑자기 나타난 고프리는 자신이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밝히고, 함께 성지를 수호하러 떠나자고 제안한다. 이야기 아귀를 맞추려 느닷없이 돌출된 가족사의 비밀에 실소가 터진다. 하지만 이후 착실히 서사액션의 강도를 높여가는 영화의 공력에 그쯤은 눈감아 줄만하다. 고프리 영주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은 발리안이 예루살렘 사수에 나서고, 일관되게 그 영웅담을 쫓아가는 것이 줄거리 얼개. 서사액션물에서 빠질 수 없는 멜로 요소도 물론 끼어있다. 예루살렘의 국왕 볼드윈 4세에게 충성을 맹세한 발리안은, 교회 기사단의 우두머리 루지앵과 정략결혼한 국왕의 여동생 시빌라(에바 그린) 공주와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이 영화의 특기는 속도감이다. 시대물(상영시간 2시간17분)은 장황한 서사 때문에 빠른 진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부순다. 사실적인 대규모 전투를 잇달아 펼쳐 놓으면서도 영화의 몸놀림은 대단히 재빠르다.‘글래디에이터’‘반지의 제왕’‘트로이’ 등 서사액션 블록버스터들의 스펙터클을 압축해 놓은 듯한 전투장면들은 그 자체가 톡톡한 감상포인트다. 할리우드의 많은 감독들이 엄두를 못 내고 밀쳐온 시나리오를 선뜻 스크린에 옮긴 감독의 용기는 높이 살 만하다. 그러나 전투의 엄청난 규모 말고 ‘리들리 스콧의 것’을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 서구 기독교적 세계관을 벗어나지 못한 편향된 시각으로 십자군 전쟁을 묘사한 것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 예컨대 당시 이슬람의 대영웅이었던 살라딘(살라흐 앗딘)의 존재는, 주인공 발리안을 영웅으로 띄워올리는 부속장치로 볼품없이 주저앉아 있다. ‘반지의 제왕’에서 요정 레골라스로 나와 여성팬들을 사로잡은 빅스타 올랜도 블룸의 또 다른 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영화의 소득이다. 강인함과 비애를 함께 지닌 그의 캐릭터는 ‘트로이’의 브래드 피트와 견줄 만하다. 나병으로 죽어가는 가면 속의 볼드윈 국왕은 에드워드 노턴이 연기했다.15세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9) 연세대학교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9) 연세대학교

    연세대 법대가 법학교육의 패러다임 자체를 확 바꾸겠다고 나섰다. 연대 법대는 로스쿨 도입을 계기로 국제경쟁력 있는 법률가를 배출하는 데 역량을 모두 쏟아붓는다는 복안이다. 이미 국내 법률시장의 개방화가 시작된 만큼 사법시험에 올인하는 현재의 법학교육으로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00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최우수법학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자타가 공인하는 데도 안주할 수 없다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법학교육의 국제화 선도 연대 법대는 국제법률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법률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우선 교육시스템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법대측은 이미 1993 법과대학발전위원회를 구성, ‘연세법과대학 비전 2010’을 수립했다. 이같은 로드맵에 따라 세계화·정보화에 부응할 수 있는 전문 교과과정을 도입하고 교육시설을 첨단화했다는 게 연대 법대측의 설명이다. 교육목적에 따라 시설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연대 법대의 시설 곳곳에서는 외국 유명 로스쿨을 벤치마킹한 흔적이 묻어난다.3년 전 완공된 법대 독립건물은 3600평 규모로 국제회의실, 시청각교육실, 법학도서관 등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법대전용도서관은 해외 로스쿨 도서관의 실용성을 그대로 벤치마킹했다. 두 개층에 걸쳐 마련된 서고와 자료실은 내부 계단을 통해 연결되며, 인터넷 검색실,A/V자료실 등 자료실마다의 특색을 살려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콘텐츠의 차별화 시도 시설뿐만 아니라 콘텐츠에서도 전문화와 다양화를 시도했다. 경영·경제학에서 국내 최고로 꼽히는 연대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연대 법대측의 이같은 계획은 설립 10주년을 맞은 법무대학원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연대의 법무대학원은 지적재산권법무·경영법무·사법공안법무·공정거래법무 등을 특화해 전문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국제화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무엇보다 국제법과 관련한 다양한 커리큘럼이 눈에 띈다. 국제법은 물론 영미법·EU법·국제거래법·국제경제법 강의와 함께 독법원강·영법원강·불법원강 등 원서로 진행되는 강의도 마련했다. 또 최근에는 중국법연구센터를 개설하는 등 국제적인 법률가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법대 김종철 교수는 “국제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법조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외국법 강의와 원어로 진행되는 강의가 이제 필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국제화와 전문화의 일환으로 교수진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최근 영입된 백승민 교수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컴퓨터수사과장을 지낸 경력을 살려 형법실무와 함께 법정보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박정우 교수는 공인회계사로 국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을 맡고 있는 세법 전문가다. 사회법 전공의 이상윤 교수는 행시 출신으로 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을 맡고 있다. 김성태 교수는 금융감독원 경영평가위원장 및 한국보험학회회장, 한국증권법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분야별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대 법대는 이밖에 통상법, 금융법, 저작권법, 인권법, 특허법 등에서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10여명 정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박상기 법대학장 “기업법무 분야등 전문성 교육 강화” “리걸 마인드와 함께 비즈니스 마인드도 필요한 시대입니다.” 연세대 박상기 법대학장은 법조시장 개방을 앞둔 법조인의 자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연대 법대의 교육목표 역시 국제법률시장에 걸맞은 능력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하는 것이란 설명이 이어졌다. 박 학장은 “국내 송무사건 시장이 작은 편인 데도 대부분의 법조인들이 송무사건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외국 로펌들이 우리나라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데는 그만큼 시장성이 있기 때문인데 우리 법조인들은 그 시장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전문성이 부족하고 비즈니스 마인드도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내시장에서 전문성을 살리고 국제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교육목적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박 학장의 지론이다. 박 학장은 “학교는 법조인을 많이 배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 아니라 보다 수준 높은 법조인을 배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법과목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대 법대는 특히 기업관련 법무분야 등 시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김석수前총리 등 법조인 870명 배출 연대 출신의 법조인은 870명에 이른다. 현직 판·검사도 236명으로 상당하다. 연대가 배출한 법조인 수는 국내 대학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연대 출신 법조인으로는 백광현 전 내무부 장관이 첫손에 꼽힌다. 백 전 장관은 51학번으로 고등고시 사법과 8회에 합격, 광주·부산지검장, 대구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쳐 1998년 56대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석수 전 국무총리는 52학번이다. 고시 사법과 10회에 합격한 김 전 총리는 육군 법무관으로 시작해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부산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2002년 국무총리에 임명됐다. 역시 고시 사법과 10회의 윤관 변호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대법원장을 지냈고, 현재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범관(62학번) 변호사는 사시 14회로 지난해까지 광주고검장을 지냈다. 행시 10회 출신이기도 한 그는 국회 법사위 수석전문위원, 대통령 민정비서관, 대검 공안부장, 서울지검장 등 입법·사법·행정 분야에서 핵심 요직을 모두 거쳤다. 광주고검장 재임 당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정면비판 발언으로 유명세를 탔던 이 변호사는 지난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준다.”며 자진사퇴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64학번으로 사시 13회 출신이다.10여년간 판사를 지내다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한겨레신문사에서 감사로 활동하는 등 개혁적 성향의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이흥복(65학번) 부산고법원장은 사시 13회로 서울남부지원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제주지방법원장, 수원지법원장,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냈다. 이훈규(71학번) 창원지검장도 이달 취임식을 가졌다. 사시 20회인 이 지검장은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중앙수사부 제1·3과장, 법무부 검찰 1과장, 서울남부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이방호(64학번) 한나라당 의원과 설원봉(67학번) TS그룹 회장, 정순훈(68학번) 배재대 총장, 박종구(70학번) 감사원 제1사무차장 등도 법대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조니워커클래식] ‘탱크 샷’ 강풍도 못말려

    ‘만리장성’에 불어오는 강풍은 대회를 중단시킬 만큼 강했지만 최경주(35·나이키골프)의 ‘탱크샷’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경주는 21일 중국 베이징의 파인밸리골프장(파72·7056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조니워커클래식 1라운드에서 9개홀 동안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샷으로 애덤 스콧(호주)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대회장에는 아침부터 초속 14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출전 선수 절반 이상이 첫번째 홀에 서지도 못한 채 경기가 중단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모자가 날아갈 듯한 강풍에서도 차분하게 3개홀을 파세이브한 뒤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최경주는 2언더파로 전반 9개홀을 마쳤지만 후반홀에는 나서지 못했다. 특히 주최측이 흥행을 위해 최경주와 같은 조에 포함시킨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전반 9개홀 동안 버디 2개, 보기 3개의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1오버파 공동26위로 밀리면서 최경주의 선전은 더욱 돋보였다. 정준(34·캘러웨이)도 9개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25)은 5개홀에서 버디 2개를 뽑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주저앉았고, 오태근(28·팀애시워스)도 12번홀까지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를 기록, 강한 바람에 고전해야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구지하철 생존자 정신충격 ‘뇌손상’ 확인

    대구지하철 생존자 정신충격 ‘뇌손상’ 확인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당시 생존자들이 정신적인 충격으로 뇌손상을 입은 사실이 임상의학적으로 처음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류인균 교수는 20일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당시 생존자 20여명의 뇌를 단층촬영한 결과 감정과 공포를 조절하는 신경 부분이 일반인에 비해 심하게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류 교수가 공개한 생존자들의 뇌 단층촬영 화면에서는 감정과 공포를 조절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관장하는 대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존자들은 작은 충격이나 공포에도 심하게 놀라거나 외부 자극에 반응을 제때 하지 못하고 멍해지는 현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또 이들의 뇌세포 수나 크기가 줄어 밀도가 낮았으며, 뇌에 공급되는 피와 산소량도 특정 부위에서는 일반인보다 많고, 다른 부위에서는 적은 이상 현상이 확인됐다. 이같은 혈류량의 이상은 감정조절과 언어능력, 촉각·시각·청각 등 감각능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강간·살인 등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사건이나 재난을 겪었을 때 나타난다. 류 교수는 “당시 생존자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인 어둠과 독가스, 화재 등에 동시에 노출됐다.”면서 “이들은 아직도 사고 당시 옆에 앉았던 아이가 ‘엄마, 맵고 숨막혀.’라고 하던 환청이 들린다고 호소하는 등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그렇다고 이들의 뇌가 영구적으로 망가진 것은 아니며, 상담과 약물 치료 등으로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고 직후 충분한 상담과 치료를 받았다면 뇌손상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간호대 최남희 교수는 “원인 규명이 필요하지만 생존자 145명 가운데 2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등 재난의 후속 대책과 연구가 전무한 게 우리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류 교수는 22일 서울의대 동창회관에서 열리는 학술심포지엄 ‘위험사회와 재난’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업들도 ‘나눔세상’

    기업들도 ‘나눔세상’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19일 ‘2005년 KT 사랑나눔기금 모금’으로 16억 2000만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임직원의 74%인 2만 8000명이 참여한 결과이며 모금만큼 회사가 금액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금은 총 32억원 이상이 조성된다. 기금은 ‘청각장애아 소리찾기’ 등 KT의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40여개 사회복지 단체를 선정해 ‘2005 작은나눔 큰사랑’ 지원금 4억원을 전달했다. 한화그룹은 19일 서울 중구 장교동에서 ‘장기기증 콘서트’를 가졌으며 이날 행사를 통해 임직원의 12%인 350여명이 각막기증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헌혈 캠페인과 시각장애인 체험행사를 갖기도 했다. 한편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날 비영리 문화사업을 위해 10억원의 자금과 50억원 상당의 배너광고 등 인프라 및 컨설팅 등 인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미디어ㆍ커뮤니케이션의 혜택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 사업이나 사회개선을 위한 정보 네트워크 사업 등이 수혜 대상이다.”고 말했다. 공모 접수는 인터넷(good.daum.net/donation60)을 통해 20일부터 받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어떻게 지내세요] 영재화가 키우는 김흥수·장수현 부부

    [어떻게 지내세요] 영재화가 키우는 김흥수·장수현 부부

    “요즘 회춘했다는 얘길 자주 듣지요.(그림)감각도 새로 생겨났고. 하지만 개인전은 당분간 열지 않고 아내와 영재교육에 전념할 생각이야. 장차 나를 능가할 화가들이 많이 나와야 하거든.” 원로 화백 김흥수(87)씨. 뒤따르는 수식어도 많다.‘한국의 피카소’‘스캔들과 하모니즘’‘고집과 정열의 노짱’ 등등. 여전히 흰바지와 백구두 차림을 좋아한다. 또 염주로 꿰어진 길다란 목걸이와 검은 뿔테안경도 늘 변함이 없다. 그의 좌우명인 ‘정직’에서 비롯된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김흥수미술관’에서 김 화백 부부를 만났다. 노화백의 옷차림이 빨간티셔츠에 체크무늬 재킷이어서 더욱 정열적인 느낌이었다. 먼저 건강비결에 대해 물었더니 “과식하면 팔다리에 혈액이 안 통하는 것 같아. 배부르다는 느낌이 오면 이미 늦었어.”라고 대답했다. 이어 “노인이 되니 (생각이)더욱 밝아졌어. 또 더욱 단순해지고, 필요없는 것은 생략해버리고 말야. 단도직입적이야.”라고 부연했다.87세답지 않게 청각과 시각, 목소리 또한 흩어짐이 없었다. 얼굴색이 동안(童顔)으로 돌아왔다고 하자 “맞아요. 붓의 힘도 더 생겼지.”라며 활짝 웃는다. 옆에 앉아 있던 부인 장수현(44)씨가 “척추수술을 세번씩이나 받으면서 2년 동안 침대에만 꼭 붙어지냈던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비교가 안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거들었다. 장씨는 현재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예술기획을 전공 중이다. 틈틈이 초청강연을 나가면서 향후 대학강단에 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장씨는 “요즘 외부일이 많아 남편의 뒷바라지를 못해주는 편.”이라면서 양말 등 손쉬운 손빨래감 등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남편이 직접 챙긴다고 귀띔했다. 이들 부부의 ‘본업’은 뭐니뭐니 해도 영재화가를 키워내는 일.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어김없이 김흥수미술관(2002년 4월 개관)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김 화백이 개발한 감각위주의 영재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김 화백은 향후 개인전을 열지 않겠다는 각오로 더욱 열성적이다. 장씨는 “진정한 교육은 스승을 따라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승을 능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형태위주의 교육이 아닌 멀티감각시대에 맞춘 ‘감각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린 아이들은 대부분 일곱살 전후로 창의력이 가장 풍부해진다.”면서 “영재는 선택의 폭, 즉 ‘창의성’이냐 ‘주입식’이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김 화백도 “예술은 설명이 아니라 표현이다. 때문에 감각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자신보다 훌륭한 제자가 나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했다. 올해로 결혼 13년째인 이들은 미술관 옆 보금자리에서 여전히 신혼같은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失”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합니다.” 지난 10일 삼청각 일화당에서 서울시가 마련한 ‘문화도시 서울을 어떻게 가꾸어갈 것인가’라는 세미나에서는 시의 문화정책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올해를 ‘문화의 해’로 표방한 이명박 시장은 10시간이나 계속된 토론을 지켜본 뒤 “모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울시 간부, 학계 전문가, 연구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노들섬에 지어질 오페라하우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기용건축 정기용(문화연대 공동대표) 대표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처럼 또다시 거대한 사업을 벌이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닌 만큼 노들섬은 그대로 놔둬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3000석이나 되는 대형극장은 관람객을 못 채워서 헉헉거리는 만큼 세종문화회관 등의 근처에 중·소규모 공연장을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문화도시 만드는 데는 SW가 더 중요”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형국 교수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시 노들섬 인근의 철도소음 차단과 접근성 문제가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며 “새로 지을 서울시청 청사에 오페라하우스를 만들 수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원제무 교수는 “오페라하우스가 세계적인 명물로 태어나려면 신용산에서 노들섬을 잇는 보행육교를 만들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SK텔레콤 윤송이 상무는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다.”며 “랜드마크가 될 만한 공연장·시설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문화를 지켜내려는 기반 조성과 시민의식의 성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규원 한국문화관광정책 연구원은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겉으로 봐서 근사해 보이는 ‘벌집형 문화’라면 개미(시민)들이 알아서 만들고 개미가 만드는 것을 허물지 말고 도와주는 것이 ‘개미집형 문화’”라며 “서울시 정책은 코디네이터(조율자)로서 역할을 하는 개미집형 문화 조성에 중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이서울페스티벌 지역축제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승엽 교수는 “서울처럼 매머드급 도시는 축제와 같은 이벤트 정도로 도시 브랜드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축제의 단위를 참여자들의 소통이 가능한 구·동 단위로 쪼개거나 축제를 특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홍익대학교 이철영 교수는 “축제는 도시 인지도·관광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지속성은 떨어진다.”며 “영국 글래스고의 경우 유럽연합(EU)에서 90년대 초반 문화도시로 지정됐지만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약해 실패했다.”고 말했다. 시정개발연구원 박종구 연구위원은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지역 단위의 외국인 거주자 축제 등으로 범위를 좁혀 우리만 즐기는 축제에서 외국인도 참여하는 축제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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