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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색 ‘사회공헌’

    SK그룹과 KT의 특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SK는 15일 ‘해피쿠킹 스쿨’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요리에 재능이 있어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전문교육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에게 조리 교육과 취업 기회를 주려는 취지에서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사업 형태로 해피쿠킹 스쿨을 운영해본 결과, 성과가 좋게 나타나 올해부터 정식 사회공헌 사업으로 확대해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명 호텔 및 레스토랑과 연계한 인턴 실습 및 취업 알선, 조리 분야 대학 진학 때 장학금 지급, 성적 우수자에 대한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 후속 지원도 마련된다.KT도 이날 ‘2009 KT 청각장애아 소리찾기’ 지원 대상자를 다음 달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2003년에 시작된 소리찾기 활동으로 지금까지 263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는 인공와우수술 10명, 디지털보청기 지원 40명 등 총 5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대상자를 20명 더 늘리고 재활치료 기간도 2년으로 연장했으며, 보청기가 낡아 사용이 어려워진 기존 수혜자들도 지원하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장애인 목소리 대신 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안녕하세요 저는 말 못하는 장애인입니다.저희 아버님께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요….” 청각·언어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마음을 전화 통화로 이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중계사 이정아(여)씨는 2007년 5월 어버이날을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30여명의 중계사들이 365일 일하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통신중계 서비스센터를 지난 12일 오후 찾았다. 이씨는 한번도 자신의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불러드리지 못했던 노래를 대신 불러달라는 그녀의 부탁에 가슴이 먹먹해졌지만 애써 목소리를 가다듬었고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로 노래를 시작했다.상황에 맞춰 마무리 대목은 “아버님의 사랑은 그지 없어라.”로 바꿨고 아버지는 한동안 수화기 건너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한참 뒤 어렵사리 연 입에선 연신 “고맙다.장하다.”는 말이 나왔고 아버지의 그런 마음은 중계사 이씨의 수화를 통해 딸에게 다시 건네졌다. ●청각·언어장애인의 목소리를 대신 내 주는 ‘통신중계서비스’ 검정색 카디건과 흰색 셔츠를 유니폼으로 착용한 중계사들이 하루 평균 50~60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수화로 통화 내용을 전달할 때 이용자가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심어줘 안정감과 신뢰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다.장애인이 채팅을 통한 문자 혹은 웹캠을 통한 수화로 중계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면,중계사는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육성으로 그 내용을 전달해준다.상대가 들려주고 싶은 내용은 중계사가 다시 장애인에게 수화나 문자로 전달한다.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중계 요청도 가능하다. 서비스센터 홈페이지(www.relaycall.or.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3G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이용한 서비스도 4월 중 본격적으로 시행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을 일이 적어진다.또 조만간 비장애인이 장애인에게 전화를 거는 서비스도 중계할 예정이다. ●식사도 주문하고 사랑도 고백하고 중계사는 수화통역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들로 한명당 하루 평균 40~50건의 민원을 받는다.내용은 전혀 거창할 게 없다.식사 때가 되면 음식 주문을 해달라는 메시지가 몰리고,홈쇼핑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중계를 신청하는 이도 있다.일이 늦게 끝나니 먼저 밥 먹으라고 배우자에게 전해 달라는 사람도 많다.학교에 간 자녀의 준비물을 깜빡했다는 어머니의 메시지도 전달되고,괜히 화내서 미안하다며 애정을 확인하는 남녀들의 사연도 중계된다.이런 식의 얘기들이 지난해에만 19만건 전달됐고,올해에는 25만건을 목표로 잡고 있다. 중계사는 연기자 역할도 한다.때로는 화난 감정을 싣기도 하고,‘ㅋㅋ’등 채팅 용어,‘^^’등 이모티콘을 문맥과 상황에 맞춰 웃음 소리로 전달하기도 한다. 당연히 사랑을 확인하는 남녀의 통화 때는 중계사들의 목소리도 한결 달콤해진다.중계사 서영씨는 조금 닭살스러운 경험을 했다.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을 전달해달라고 해 어쩔 수 없이 남성인 자신의 목소리로 그 남성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것.중계사 박필선씨는 “영상으로 중계를 하던 도중 내게 고백해 오는 사람도 있었다.”며 수줍게 털어놨다. ●비장애인이 많이 알았으면… 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 중간에서 중계사들이 곤란한 경우도 더러 있다.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이를 그대로 전달해야 할지 곤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또 상대가 통화를 원치 않는데 장애인이 연결을 계속 원할 때에도 어찌해야 좋을지 도무지 판단이 안 될 경우가 적지 않다. 장애인이 중계사를 통해 잔액조회 등 금융기관의 전화서비스 등을 이용하려 해도 본인 확인 절차 때문에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중계사들은 법이 인정한 ‘공식 대리인’이 아니기 때문이다.이같이 제한되는 부분에 대해 진흥원측은 중계사의 법적 지위 등과 관련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도 비장애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비장애인이 혹시 사기 아닌가 여기는 일도 적지 않다.중계사 신애경씨는 “통화하신 비장애인 중 ‘스팸 전화나 보이스피싱이 아니냐.’고 되묻는 경우가 있다.”며 아직까지 “이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측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비장애인의 인식 제고를 꼽았다.”안녕하십니까.청각장애인 ○○○씨의 요청으로 대신 전화드렸습니다.저는 통신중계서비스센터 중계사 □□□입니다.”란 통화 첫 대목만 듣고 바로 끊어버리는 비장애인도 많다.어느 날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부담없이 중계사를 통해 장애인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된다. ●심야와 새벽에 이용하고 싶으면…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이므로 이밖의 시간에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상담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어느 휴대전화로든 02-120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4시간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다산콜센터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화상전화를 통한 수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총 4명의 수화 상담원이 근무하는데 영상전화기를 구입한 뒤 이용 가능하다.혹은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채팅(http://120.seoul.go.kr/HTML/Notice21.html 참조)으로 상담할 수 있다.영상전화 및 네이트온 상담 모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지난해 6월에 서비스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5000여건의 상담이 이뤄질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애인 목소리 대신 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장애인 목소리 대신 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안녕하세요 저는 말 못하는 장애인입니다.저희 아버님께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요….”  청각·언어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마음을 전화 통화로 이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중계사 이정아(여)씨는 2007년 5월 어버이날을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30여명의 중계사들이 365일 일하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통신중계 서비스센터를 지난 12일 오후 찾았다.  이씨는 한번도 자신의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불러드리지 못했던 노래를 대신 불러달라는 그녀의 부탁에 가슴이 먹먹해졌지만 애써 목소리를 가다듬었고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로 노래를 시작했다.상황에 맞춰 마무리 대목은 “아버님의 사랑은 그지 없어라.”로 바꿨고 아버지는 한동안 수화기 건너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한참 뒤 어렵사리 연 입에선 연신 “고맙다.장하다.”는 말이 나왔고 아버지의 그런 마음은 중계사 이씨의 수화를 통해 딸에게 다시 건네졌다.   ●청각·언어장애인의 목소리를 대신 내 주는 ‘통신중계서비스’  검정색 카디건과 흰색 셔츠를 유니폼으로 착용한 중계사들이 하루 평균 50~60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수화로 통화 내용을 전달할 때 이용자가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심어줘 안정감과 신뢰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다.장애인이 채팅을 통한 문자 혹은 웹캠을 통한 수화로 중계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면,중계사는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육성으로 그 내용을 전달해준다.상대가 들려주고 싶은 내용은 중계사가 다시 장애인에게 수화나 문자로 전달한다.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중계 요청도 가능하다.  서비스센터 홈페이지(www.relaycall.or.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3G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이용한 서비스도 4월 중 본격적으로 시행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을 일이 적어진다.또 조만간 비장애인이 장애인에게 전화를 거는 서비스도 중계할 예정이다.   ●식사도 주문하고 사랑도 고백하고  중계사는 수화통역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들로 한명당 하루 평균 40~50건의 민원을 받는다.내용은 전혀 거창할 게 없다.식사 때가 되면 음식 주문을 해달라는 메시지가 몰리고,홈쇼핑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중계를 신청하는 이도 있다.일이 늦게 끝나니 먼저 밥 먹으라고 배우자에게 전해 달라는 사람도 많다.학교에 간 자녀의 준비물을 깜빡했다는 어머니의 메시지도 전달되고,괜히 화내서 미안하다며 애정을 확인하는 남녀들의 사연도 중계된다.이런 식의 얘기들이 지난해에만 19만건 전달됐고,올해에는 25만건을 목표로 잡고 있다.  중계사는 연기자 역할도 한다.때로는 화난 감정을 싣기도 하고,‘ㅋㅋ’등 채팅 용어,‘^^’등 이모티콘을 문맥과 상황에 맞춰 웃음 소리로 전달하기도 한다.  당연히 사랑을 확인하는 남녀의 통화 때는 중계사들의 목소리도 한결 달콤해진다.중계사 서영씨는 조금 닭살스러운 경험을 했다.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을 전달해달라고 해 어쩔 수 없이 남성인 자신의 목소리로 그 남성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것.중계사 박필선씨는 “영상으로 중계를 하던 도중 내게 고백해 오는 사람도 있었다.”며 수줍게 털어놨다.  ●비장애인이 많이 알았으면…  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 중간에서 중계사들이 곤란한 경우도 더러 있다.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이를 그대로 전달해야 할지 곤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또 상대가 통화를 원치 않는데 장애인이 연결을 계속 원할 때에도 어찌해야 좋을지 도무지 판단이 안 될 경우가 적지 않다.  장애인이 중계사를 통해 잔액조회 등 금융기관의 전화서비스 등을 이용하려 해도 본인 확인 절차 때문에 안 되는 경우가 많다.중계사들은 법이 인정한 ‘공식 대리인’이 아니기 때문이다.이같이 제한되는 부분에 대해 진흥원측은 중계사의 법적 지위 등과 관련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도 비장애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비장애인이 혹시 사기 아닌가 여기는 일도 적지 않다.중계사 신애경씨는 “통화하신 비장애인 중 ‘스팸 전화나 보이스피싱이 아니냐.’고 되묻는 경우가 있다.”며 아직까지 “이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측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비장애인의 인식 제고를 꼽았다.”안녕하십니까.청각장애인 ○○○씨의 요청으로 대신 전화드렸습니다.저는 통신중계서비스센터 중계사 □□□입니다.”란 통화 첫 대목만 듣고 바로 끊어버리는 비장애인도 많다.어느 날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부담없이 중계사를 통해 장애인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된다. ●심야와 새벽에 이용하고 싶으면…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이므로 이밖의 시간에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상담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어느 휴대전화로든 02-120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4시간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다산콜센터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화상전화를 통한 수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총 4명의 수화 상담원이 근무하는데 영상전화기를 구입한 뒤 이용 가능하다.혹은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채팅(http://120.seoul.go.kr/HTML/Notice21.html 참조)으로 상담할 수 있다.영상전화 및 네이트온 상담 모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지난해 6월에 서비스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5000여건의 상담이 이뤄질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동영상 인터넷서울신문 김상인vj bowwow@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애인을 위한 이동목욕서비스 불황에 후원 끊긴 난치병 어린이들 청각장애 이동엽씨 허둥지둥 대학생활
  • 야생어류 ‘공사 스트레스’ 첫 배상

    야생 물고기들이 공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건설업체가 어부들에게 줄어든 어획량을 배상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남한강 상류의 어민들이 도로공사 때문에 어획량이 줄었다며 발주처와 시공사 등을 상대로 낸 분쟁조정 신청의 일부를 받아들여 1263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조정위는 결정문에서 “도로공사의 발파진동 영향을 조사한 결과 어업구역 전체에 미쳤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라면서 “청각이 발달해 소리에 특히 민감한 어류의 특성을 감안하면 공사에 따른 어획량 감소의 개연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발파 진동은 동심원 형태로 주변으로 확산하는데 수중에선 소리로 변해 어류에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식장 피해에 대한 조정위의 결정은 몇 차례 있었지만 야생 민물고기의 스트레스와 관련한 배상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남한강 상류인 충주댐 근처의 어민들은 2004년 10월부터 시작된 도로공사 때문에 2005∼2006년 어획량이 줄었다며 미래의 피해액까지 합쳐 7억 9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지난해 5월 신청을 냈다. 어민들은 발파작업에 따른 진동, 공사과정에서 나오는 흙탕물 때문에 쏘가리, 잉어, 붕어 등이 폐사하거나 산란에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조정위는 앞으로 감소할 어획량을 증명할 자료가 없다는 점을 들어 미래의 피해액을 인정하지 않은 채 평균 어획량과 어종별 단가, 피해기간을 분석해 과거의 배상액만을 산정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보통개 조련 특수견으로… 훈련사의 애환

    보통개 조련 특수견으로… 훈련사의 애환

    산속을 헤치며 조난객을 구하는 구조견, 기가 막히게 마약을 찾아내는 마약탐지견, 끝 없는 공격본능을 가진 군견 등 발달한 후각과 청각을 이용해 특수한 영역에서 활약하는 특수견들이 있다. 그 임무수행 현장에는 항상 훈련사들이 함께한다. 훈련사가 없다면 특수견들도 그저 평범한 개일 뿐이다. EBS 극한직업 ‘특수견 훈련사’편(연출 류재호)은 2회에 걸쳐 특수견 훈련사들의 생활을 밀착 취재한다. 개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물론, 관련 지식과 강철체력으로 특수견을 키워내는 훈련사들의 모습과 이들과 함께 현장에서 뛰는 특수견들의 활약상도 담았다. 11일 오후 10시40분 방송하는 1부에선 특수견 훈련사의 하루를 집중 취재한다. 견사 청소, 배설물 처리, 소독 등 훈련사들이 해야 할 일은 끝이 없다. 청소가 끝나면 바로 시작되는 훈련은 실제상황을 방불케 한다. 119구조대의 구조견들은 실제상황에서 실수가 용납되지 않기에, 각종 재난 상황을 미리미리 설정해 실전처럼 훈련을 받는다. 극한 훈련 속에서 훈련사들이 고생하는 것은 물론, 고도로 훈련된 훈련견들이 다치기도 한다. 취재진은 이들의 치열한 훈련현장을 카메라에 담는다. 또 훈련 중 긴급출동 지령을 받고 나간 산악 구조 현장에서 활약하는 이들의 모습도 담았다. 12일 2부에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는 특수견들을 소개한다. 공격본능을 키우기 위해 개를 도발시켜야 하는 군견 훈련 현장은 여느 특수견 훈련 현장보다 위험하다. 극소량의 마약이라도 개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마약탐지견들의 임무수행도 언제나 긴장감 속에서 진행된다. 위험한 현장에만 특수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음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활약하는 치료견은 환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각종 묘기와 재롱을 부린다. 하지만 훈련과정의 고통은 남들 못지 않다. 치료견을 훈련하느라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훈련사의 애환을 들어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냄새도 느끼는 ‘가상 현실체험 헬멧’ 개발

    냄새도 느끼는 ‘가상 현실체험 헬멧’ 개발

    “후각까지 자극하는 가상 현실에 빠져봐~” 최근 유럽의 과학자들이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등을 모두 느끼며 가상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헬멧을 개발했다. ‘Virtual Cocoon’ 이라고 불리는 이 헬멧은 유럽 각 대학의 과학자들이 모여 개발한 것으로 시각과 후각 뿐 아니라 촉각과 후각까지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사용자는 집 거실의 소파에 편안히 앉아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아프리카의 초원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가상현실 공간으로 캐리비안 해변을 선택할 경우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빛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장치는 전자적으로 발생시킨(be generated elecronically) 냄새를 내뿜어 냄으로서 후각까지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국 워릭 대학교(warwick university)의 알렌 칼머스(Alan Chalmers)박사는 “현재까지 개발됐던 가상현실 도구들에 비해 크게 앞서는 장치”라며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 장치가 사용자들에게 현실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길 바란다.”면서 “이 휴대용 가상현실 장치만 있다면 집안에서 편히 앉아 세계 곳곳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헬멧은 3년~5년 내에 시판될 예정이며 판매가는 약 1500파운드(약 33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또 독특한 여가를 원하는 사람들 외에도 가상 소방훈련, 의학 실험, 군사 훈련 등에 쓰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가상현실 체험도구인 ‘Virtual Cocoon’의 개발 소식은 영국의 공학자연과학연구회(EPSRC·Engineering and Physical Sciences Research Council)를 통해 발표됐으며 각종 과학매거진에 실리는 등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sciencedaily.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울산 화상전화기 주민센터에 설치

    울산 남구청은 청각과 언어장애인의 의사소통 창구로 이용될 화상전화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내 모든 동주민센터에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남구는 최근 1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내 18개 동주민센터와 출장소, 구청 민원실에 화상전화기를 설치해 청각과 언어장애인이 수화통역사와의 화상통화를 통해 자유롭게 민원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남구지역 400여명의 장애인은 그동안 주민등본을 발급받거나 법률·세무상담 등을 받으려면 울산시 수화통역사협회 사무실로 가서 통역사를 대동한 뒤 다시 주민센터로 가 업무를 봐야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성북천 복원 1년 앞당긴다

    성북천 복원 1년 앞당긴다

    성북구가 자연하천으로 복원되는 성북천의 완공 시기를 1년 앞당기기로 했다. 지역경기 활성화 차원에서다. 지저분했던 복개 도로가 친환경 하천으로 변신하며 멋진 산책로가 조성된다. 주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성북구는 보문2교~구청 신청사 앞 5단계 복원공사(조감도·250m)를 5월에 착공, 내년 6월 완공함으로써, 성북천 전 구간의 복원을 1년 앞당긴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내년 초여름에는 삼선교 지하철 한성대입구역부터 안암로 대광초등학교까지 2.5㎞ 실개천을 따라 걸으며 상큼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대입구역 근처에는 작은 광장과 멋들어진 수경 시설이 들어선다. 구청 신청사에는 분수광장이 조성되고, 대광초등학교 앞 하천에는 생태교육장도 생긴다. 도로를 지나는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천 100~150m마다 천변을 오르내리는 보도계단과 징검다리를 만든다. 나중에 명수학교 주변의 성북천도 복원되면 상류 하천변을 따라 북한산국립공원 삼청각까지 오를 수 있다. 하류에서는 청계천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진다. 성북천 복원은 지역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30여년 세월이 지난 복개도로에서 조금씩 악취가 풍겼고, 미복개 건천에서는 쓰레기가 함부로 버려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3년 6월 5단계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 복원 공사는 다음달에 4단계 구청~대광초(1.25㎞) 건천의 복원을 앞두고 있다. 성북천을 흐르는 물은 지하철역 통신구 등에서 발생하는 지하수 3400t과 청계천에서 끌어올린 2700t 등 하루에 6100t이 방류된다. 한편 성북구는 최근 월계로 일부 구간(780m)을 폭 25에서 35m로, 오패산길을 15m에서 20m로 확장했다. 또 종암로, 미아로 등을 추가로 확장해 미아사거리 일대 교통체증을 한결 덜도록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현장 행정]동작구 찾아가는 목욕서비스

    [현장 행정]동작구 찾아가는 목욕서비스

    동작구가 경제한파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위한 복지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2일 동작구에 따르면 올해 장애인을 위한 이동목욕 서비스, 이동차량 봉사대, 재활보조기구 수리센터 등 장애인 복지에 16억 7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목욕봉사를 실시하는 ‘찾아가는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전 사당 2동 재개발지역에 장애인 이동목욕 서비스 차량이 멈춰섰다. 청각장애 4급인 임모(57·여)씨는 격주에 한번씩 이 차량이 집 앞으로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임씨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서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지하 단칸방에 홀로 살고 있다. ●지속적 운영으로 구민들 호응 이끌어 1t 화물차를 개조한 이동목욕 특수차량에 임씨가 올라타자 익숙한 얼굴들이 그녀를 반겼다. 한달에 두 차례씩 만나는 목욕도우미 함영숙(52)씨와 서애자(50)씨는 이제 서로의 안부를 묻는 가족과도 같은 사이가 됐다. 임씨가 3.9㎡(1.2평) 남짓한 목욕차량 안에 마련된 좌식욕조에 앉자마자 따뜻한 물줄기가 쏟아진다. 목욕 및 재활마사지를 받은 임씨는 “온몸이 시원해 마치 천국에 온 것 같다.”며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처음부터 이 서비스가 장애인들의 호응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장애인들에게 목욕 서비스를 안내하면 “구청의 일회성 생색내기는 절대 사절”이라며 전화를 먼저 끊기 일쑤였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목욕봉사자로 나선 서씨는 “장애인들이 자신의 몸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거나 자존심 상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초기엔 부담을 느껴 목욕 신청을 하고도 나중에 취소하는 분이 절반을 넘었다.”고 말했다. 복지관에서 도시락 자원 봉사 등을 하다가 장애인 목욕봉사에 나선 함씨는 “뇌성마비 환자를 목욕시키다 보면 얻어맞거나 물벼락을 맞을 때도 있지만, 장애인들이 개운해하고 흡족해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애인 병원·관공서 외출도 지원 동작구는 지난해 9월부터 남부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위탁해 장애인 이동목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1명, 목욕봉사자 2명, 간호조무사 1명, 공익근무요원 2명이 한 팀을 구성하고 월평균 40여명의 장애인에게 봉사하고 있다. 이밖에 동작구는 대방 종합사회복지관에 장애인 전용 목욕시설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 편의시설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또 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위해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병원과 관공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차량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년 여름방학에 저소득가정 장애 아동들에게 현장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저소득 장애아동 세상보여주기 체험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 재활보조기구 수리센터는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장애인 이동에 필수적인 보조기구의 고장부품 및 소모부품을 일정액 한도에서 무료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우중 구청장은 “구정 목표가 곧 주민들의 행복”이라면서 “장애인들에게 행정정보 제공 및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공연 리뷰] 뮤지컬 ‘드림걸즈’

    [공연 리뷰] 뮤지컬 ‘드림걸즈’

    쇼 뮤지컬의 화려한 귀환이자 첨단 무대 테크닉의 빛나는 향연이다. 프리뷰를 거쳐 27일 공식 개막한 뮤지컬 ‘드림걸즈’는 기대 이상의 시각적 쾌감과 청각적 즐거움으로 관객을 무장해제시켰다. 드라마적인 감동 또한 놓치지 않는 영리함도 발휘했다. 1960년대 백인 위주의 쇼비즈니스에 뛰어든 흑인 여가수들의 성공과 좌절을 그린 ‘드림걸즈’는 탄탄한 내러티브와 뛰어난 음악에 힘입어 1981년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2006년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돼 흥행을 거뒀다. 초연 이후 30여년 만에 한·미 합작 뮤지컬로 재탄생한 이번 공연은 전작의 흥행 요소를 극대화하면서 이전 무대와 스크린에선 볼 수 없었던 시각적 새로움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토니상을 세 차례나 받은 무대 디자이너 로빈 와그너가 제작한 무대는 가로 2m, 세로 6m의 발광다이오드(LED)패널 5개가 전부다. 하지만 이 검은색 패널 위에 영상과 빛이 투사되면 무대는 일순간 뉴욕의 화려한 야경,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 녹음 스튜디오 등으로 변모한다. 세트 전환이 자유로우니 극 전개는 자연스럽게 빨라지고, 관객은 지루할 틈을 느끼지 못한다.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패널의 위치에 따라 가상의 3차원 공간과 무대 위 현실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대목은 탄성을 자아냈다. 1막에서 흥행사 커티스 일행이 돈가방을 들고 춤을 추는 장면, 2막에서 에피가 부르는 ‘원 나잇 온리’가 드림스의 노래로 전환되는 장면이 특히 좋았다. 400벌의 옷과 100개의 가발 등 화려한 무대 의상도 눈길을 끌었다. 홍지민(에피), 정선아(디나), 최민철(지미) 등 배우들의 기량 역시 박수를 받을 만하다. 고난도의 소울과 R&B 넘버들을 흑인 특유의 느낌대로 구사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지만 세계 초연 무대라는 부담감에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배신당한 에피가 온몸으로 절규하며 부르는 ‘아임 낫 고잉’, 에피와 디나가 화해하며 부르는 이중창 ‘리슨’은 짜릿한 감동을 전달했다. 한물간 가수 역을 능청스럽게 해낸 최민철의 존재감도 특별했다. 반면 영화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주역이었던 커티스(오만석)는 무대에선 상대적으로 비중이 축소됐다. 7월26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고, 내년 브로드웨이 진출에 앞서 오는 11월 현지 배우들로 미국 순회 공연에 나선다. 1588-521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교통사고 중상해 범위·대처 요령

    교통사고 중상해 범위·대처 요령

    ●26일 14시 36분이후부터 효력 교통사고처리특례법(교특법) 면책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효력을 잃으면서 대검찰청이 27일 교통사고 가해자를 형사처벌하는 ‘중상해’ 기준을 마련했다. 중상해 기준은 ▲뇌 또는 주요 장기에 중대한 손상 ▲사지 절단 등 신체 중요 부분을 상실·변형 ▲시각·청각·언어·생식 기능 등 영구적 상실 ▲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중증의 정신장애 ▲하반신 마비 등 완치 가능성이 희박한 장애 등으로 정했다. 치료기간은 중상해 판단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치료가 끝나기 전에 중상해인지 판단하기 어려우면 기소를 잠정 중지한다. 적용시점은 헌재가 위헌 결정문을 다 읽은 26일 오후 2시36분으로 결정했다. 피해자 사망사고와 뺑소니 및 11대 중대 법규 위반이 아니더라도 피해자가 중장애를 입고 형사책임 면책 합의를 얻어내지 않으면 교통사고 가해자는 재판을 받아야 한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신환복 변호사의 조언을 받아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취해야 할 행동지침을 알아봤다. 예전에는 사고가 나면 경찰서보다 보험사로 먼저 연락했다. 앞으로는 종합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형사처벌 대상이 되므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피해자 부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후유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형사책임 면책 합의하라 중상해라고 판단·인정되면 피해자로부터 형사책임 면책 합의를 얻어내야 한다.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내면 검찰의 기소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중대 법규 위반 등으로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는 통상 피해자에게 전치 1주당 50만원 정도를 주고 합의서를 받았다. 음주운전이나 뺑소니 사고라면 구속되는 경우가 많아 합의금이 1000만원을 넘는 게 일반적이다. 형사 합의금은 치료비 등 민사상 손해배상과는 별개다. 피해자가 합의를 거부하면 법원에 공탁금을 내야 형량을 줄일 수 있다. ●법률가 조언을 들어라 중상해를 입히고 피해자와 형사 합의하지 못하면 수사기관은 사고의 발생 경위와 피해자의 과실 정도를 따져 정식 재판 회부, 벌금형, 기소 유예 등 다양한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처음부터 법률가의 도움을 받아 사고 경위와 과실·피해 정도를 꼼꼼히 따져야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ejung@seoul.co.kr
  • ‘운보의 집’ 파행 운영 장기화

    ‘운보의 집’ 파행 운영 장기화

    한국 미술계의 거목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술혼이 깃든 청원 ‘운보의 집’이 3년째 방치되다시피 하면서 파행 운영되고 있다. 일부 시설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하루 평균 1000명에 달했던 방문객이 지금은 수십명에 그치고 있다. 운보는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한국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인물. 호탕하고 동적인 화풍이 특징이다. 1만원짜리 지폐에 세종대왕 얼굴을 그렸고, 1993년 예술의전당 전시회 때 하루 1만명이 입장한 진기록을 세웠다. 조선미술전람회 연 5회 입선과 연 4회 특선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운보는 1984년 어머니 고향인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일대 4만여평에 ‘운보의 집’을 조성했다. 그는 이곳에서 생활하다 2001년 세상을 떠났다. 운보의 집은 생가·미술관·갤러리·공방·기숙사 등으로 구성됐다. 미술관에는 운보의 작품 50여점과 안경·고무신·모자 등이 전시돼 있다. 운보의 집은 2000년 ㈜ ‘운보와 사람들’에 이어 2001년 ‘운보문화재단’이 설립되면서 소유권이 둘로 나눠졌다. 한 지역예술인은 “‘운보와 사람들’은 아들을 위해, ‘운보문화재단’은 공익을 위해 운보가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평온하던 운보의 집은 2005년 ‘운보와 사람들’이 부도나면서 파행 운영이 시작됐다. 서울의 한 성형외과 원장 A씨가 경매시장에 나온 ‘운보와 사람들’의 재산을 낙찰받은 뒤 다른 사람들이 운보의 집에 출입하는 것을 막았다. 2007년에는 운보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없이 생가 및 미술관을 개·보수하고, 운보와 관계없는 분재공원을 조성해 논란이 됐다. 이 때 지역인사들이 원형훼손을 막아야 한다며 정상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경매로 개인소유가 된 갤러리와 공방은 현재 폐쇄된 채 관리가 안돼 폐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운보의 집 곳곳에는 2007년 A씨가 다른 사람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쳐놓은 ‘금줄’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어린이 운보사생대회, 전국미술대회, 장애인작가 전시회, 청소년 여름캠프 등 운보 정신을 받들어 운보의 집에서 열리던 행사도 2006년부터는 전면 중단됐다.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지만 파행 운영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방문객 숫자가 크게 줄었다. 운보재단은 새 이사진을 구성해 정상 운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상화대책위는 재단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대책위는 문화부가 운보재단을 해산시키고 잔여 재산을 충북도로 이관해 충북도가 운보의 집을 직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법 개·보수와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충북지사가 추천하는 사람이 이사로 활동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동연 청주예총회장은 “운보의 집을 활성화하면 청주공항 활성화는 물론, 충북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명한 운영을 위해 변호사와 회계사로 감사를 구성하고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북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없이 법인을 해산한 뒤 재산을 이관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새 이사회를 구성해 정상 운영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했다. 글 사진 청원 남인우기자 0niw7263@seoul.co.kr
  • “대통령님 저희 서민들 말 꼭 들어주세요”

    “대통령님 저희 서민들 말 꼭 들어주세요”

    25일로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는다.역대로 이 대통령만큼 다사다난한 1년을 보낸 대통령도 없을 듯하다.’강부자’ ‘고소영’ 등으로 대변되는 정책들은 서민들의 반감을 샀고,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에서 촉발된 3개월간의 ‘촛불집회’는 국정 수행이 어려울만큼 파장을 불렸다.또한 미국발 금융위기는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줬고,이 경제 난국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 와중에서도 여느 집권자와 마찬가지로 이 대통령의 ‘서민 감싸기’ 행보는 계속됐다.갖가지 ‘감성 코드’로 ‘서민 대통령화’ 하려는 목적도 다분히 녹아있었다. ‘대통령 목도리’의 가락시장 박부자(73) 할머니,췌장암에 걸린 노모를 보살피는 환경미화원 정준섭(46)씨 등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중심 인물이었다.1주년을 맞아 이들을 만나봤다. ●인사동 청각장애인 풀빵장수  가장 먼저 찾은 이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풀빵을 파는 청각장애인 아주머니.지난 2006년 12월 서울시장이던 이 대통령이 민생 체험차 인사동에 들렀다가 풀빵을 직접 구워 화제됐었다.  인사동 한복판에 ‘이 대통령과 함께 찍힌 신문기사 사진’을 걸어 놓고 장사를 하는 그를 찾는 건 쉬웠지만 인터뷰하는 건 쉽지 않았다.필담으로 진행해야 했을 뿐 아니라 그가 “남편과 얘기하라.”고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했기 때문이다.수십 줄에 걸쳐 인터뷰 의도를 설명하는 글을 적으며 애원한 끝에 그는 결국 기자의 수첩에 짧은 글을 남기는 것으로 대화를 수락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 대신 남편 이름과 나이를 알려주며 짧게 한마디를 남겼다.”대통령 덕분에 저희들은 잘 벌고 있어요.정말 감사하고 있어요.대통령 취임(1주년)을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남은 3년 동안 경제 잘 되시면 좋겠습니다.”  삐뚤빼뚤한 기자의 글씨 아래 남겨진 그의 비뚤배뚤한 답글이 자못 정겹다. ●마포 고깃집 사장 박순자씨  이 대통령은 지난 해 12월17일 ‘중소기업중앙회 임원 송년회’가 열리던 서울 마포의 한 고깃집을 깜짝 방문했다.  이 가게의 주인인 박순자(60)씨와는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박씨에게 전화를 걸었던 오전 11시에는 부재중이었고,오후 5시에는 외출중이었다.그와는 오후 9시가 넘어서야 통화가 가능했다.식당일로 바쁠 것이라 예상되던 그는 의외로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많은 말을 해줬다.  박씨는 “식당에서 일할 한국 사람이 없다.”는 말로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는 세태를 꼬집었다. 그는 요즘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없다고 하소연 했다.“한국 사람이 없으니 외국인을 쓰게 되죠.그런데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이 짧은 가봐요.조금 일하면 외국 나갔다 와야 돼 불편합니다.일이 좀 능숙해지면 들어가고 할 만하면 들어가고….차라리 업주들이 ‘신원 확실하다’고 보증을 서면 체류기간을 연장해 주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또 한국 사람 고용하고 그러면 (식당이라도) 임금을 지원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는 부모들의 자식교육도 지적했다. “요즘은 유학이다 특목고다 그런 것만 강조하는 것 같다.신문방송에서 ‘자식 교육시키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나라가 잘 살려면 인력이 중요하다.”며 통화를 마쳤다. ●가락시장 박부자씨  이 대통령이 2008년 12월 초 가락시장을 방문했을 때 목도리를 벗어주자 복받친 울음을 터뜨렸던 박부자씨.최근 들어 박씨의 건강이 좋지 않아 전화 목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처음 전화했을 당시 그는 통화도 힘들 정도로 목소리가 좋지않았다.이날 박씨는 “며칠 전부터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오늘하루는 쉬려고 한다.”며 “다음에 다시 전화하자.”고 말했다.  3일후 두 번째 통화에서도 박씨는 “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아프다.”면서 “그래도 오늘은 시장에 나가려고 한다.너무 오래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어려운 시장 상인들 만나러 와준 게 감사할 뿐이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나같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하겠냐.”고 할 말을 아끼려다 “대통령께서 경제를 살려주셨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을 잊지않았다.박씨는 이어 “언론에 나간 이후 주변에선 ‘장사 자리를 새로 내달라고 해라.’ ‘집을 사달라고 해라.’라고 말하지만,나 혼자 살 수는 없지 않느냐.요즘 얼마나 어려운데 다 같이 잘 살아야지···.”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종로구청 환경미화원 정준섭씨  이 대통령이 환경미화원 출신이란 건 잘 알려진 얘기다.지난 해 12월23일 청와대에 초청돼 이 대통령과 같은 식탁에서 식사를 했던 환경미화원 정준섭씨를 만났다.평일 오후 3시 일과가 끝난 뒤라 샤워를 말끔히 해 머리를 멋스럽게 빗어넘긴 정씨와 청와대 인근을 함께 걸으며 얘기를 나눴다.  그는 이 대통령의 편이었다.“모든 일에 대통령 탓만 하지 말았으면 한다.요즘같이 어려운 때에 이 정도 하는 것도 아주 잘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무얼 해달라고 바라기 전에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순서”라며 모든 게 대통령 탓으로 보는 세태를 탔했다.  췌장암 말기의 노모 얘기 도중엔 “병원을 자주 가는데,입원실이 없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병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놓았다.이어 “우리 같은 서민들이 입원하게 되면 비싼 1인실에 먼저 들어갔다가 나중에 5~6인실로 옮기는 데 애초부터 비싸지 않은 병실로 갔으면 한다.”는 병원들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눈빛에 힘이 실려있다.”면서 “주위에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데 중심을 지키면서 휩쓸리지 말고 정책을 수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3자녀 다둥이 김석태·엄계숙 부부  13명의 자녀를 둔 ‘다둥이 가족’으로 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던 엄계숙(45)씨는 전화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는 심정을 말했다.경북 구미에 살고 있는 엄씨는 “취임식 초청이 삶의 큰 기로가 됐다.애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행실을 똑바로 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육아와 교육 문제에 대한 말을 많이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영어 학습의 중요성’에 대해선 “처음에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우리 같은 서민들은 더 힘들어지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단계 높은 수준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제도가 결코 나쁘지 않다는 뜻을 표현했다.그는 “영어 어린이집 등 돈이 더 많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우리 세대보다 일찍 영어를 접하게 한다는 생각은 좋은 것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맹수열기자 taiji@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멋들어진 춤사위로 주변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나타샤, 이창근 부부. 사실 이들에겐 청각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며 겪은 아픈 과거가 있는데…. 힘겨웠던 지난날을 딛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춤을 추는 두 사람.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나타샤 가족의 행복 차차차, 함께한다. ●상상+(KBS2 오후 11시5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세 주인공! 전인화, 최명길, 박상원이 출연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인화, 최명길. 그리고 10여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박상원까지 중년에 반란을 꿈꾸는 3인방이 그동안 숨겨두었던 입담을 전격 과시한다. ●사랑해 울지마(MBC 오후 8시15분) 미수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미수엄마는 결국 영민에게 전화를 걸어 미수의 거처를 묻는다. 전날부터 미수와 전화 연결이 안 됐던 영민은 미수엄마와 함께 걱정하며 다시 알아보겠다고 한다. 한편 여러 가지 생각에 빠져 있던 영민은 미수가 자신의 출생 비밀을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미수엄마에게 털어놓는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통통한 볼, 쌍꺼풀 진 눈이 귀여운 이번 주 주인공. 밤이면 밤마다 깨서 운다는 5살 이예슬. 낮에 잘 놀다가도 밤만 되면 무섭게 변신한다는데…. 잠자기 싫다 고 돌아다니며 노래 부르기는 취미요, 자는 엄마·아빠 깨우기는 특기인 이 꼬마. 밤마다 깨서 우는 현상의 원인을 찾아본다.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10분) 색소폰 연주자 페카 필카넨을 중심으로 1996년 핀란드에서 결성된 재즈 밴드 ‘페카필카넨튜브팩토리’. 색소폰을 전공한 리더 ‘페카 필카넨’은 전통과 현대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 라틴 음악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뮤지션이다. 탄탄한 연주력을 가진 ‘페카필카넨튜브팩토리’의 공연을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9시25분) 캐나다 북부 지방에는 길고 추운 겨울 햇빛을 거의 보지 못해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증상이 SAD, 즉 계절성 우울증이다. 캐나다 정신건강협회에 따르면 캐나다 성인 10명 중 4명이 심각한 우울증, 무기력감, 집중력 저하, 피곤함 등을 수반한 계절성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 서울대 정시 특목·자사고 출신 26.6%

    서울대 정시 특목·자사고 출신 26.6%

    2009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특수목적고, 자립형 사립고 학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합격생 3명 가운데 한명은 서울 학생이었다. 서울대는 30일 “올해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1409명, 농어촌학생특별전형 86명,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 5명 등 총 1500명의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시모집 합격자와 지난해 12월 발표한 수시 합격자를 합친 신입생들의 출신 고교를 분석해 보면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외국어고·과학고·예술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의 합격 비율은 26.6%였다. 지난해 24%보다 2.6%포인트 늘었다. 반면 일반고 학생은 지난해 74.5%에서 2.7%포인트 줄었다. 특히 과학고 학생 비율이 전년도 8.9%에서 10.3%로 늘었다. 외고와 자사고는 각각 0.6%, 0.4%포인트 늘었다. 한 입시 전문가는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특기자 전형이 확대됐고 수능성적 비중이 높아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출신 학생 비율이 36.7%로 가장 많았다. 기타 시지역 출신은 34.3%, 광역시 출신 학생은 24.9%로 나타났다. 군지역 출신 학생은 4.1%에 불과했다. 지난해 서울시 37.6%, 광역시 25.5%, 시지역 32.2%, 군지역 4.6%와 비슷한 수치다.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963곳으로 지난해보다 35곳이 더 늘었다. 서울대 설립 이후 가장 많다. 입학관리본부 측은 “다양한 지역과 환경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역균형선발제 등의 영향으로 합격자가 한두 명이라도 나오는 고교 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학생들의 선전은 올해도 계속됐다. 여학생 합격자 비율은 40.8%로 지난해 40.3%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07년 이후 3년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합격자의 논술·면접 점수는 지역별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인문계열에서는 서울 지역 출신이, 자연계열은 시·군 단위 지역 출신이 약간 더 높았다. 재학생은 63.9%, 재수생은 25.8%, 삼수 이상도 8.5%를 차지했다. 합격자의 논술·면접 점수는 지역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자연계열에서 군 지역 학생들의 평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에서는 시각장애 1명, 청각장애 2명, 지체장애 1명, 뇌병변장애 1명 등 5명이 합격했다. 합격자는 다음달 2일에서 4일 사이에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5일, 10일, 13~15일 세 차례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낡은 아파트 공공시설 수리비 지원

    마포구가 3월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 안에 있는 오래된 공용시설물 수리비용을 지원한다. 구는 놀이터 등 공동주택 공용시설물을 고치는데 3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2009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지은 지 5년이 지난 공동주택만 해당된다. 구가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포구 84개 단지 336개 동 2만 6796 가구가 참여를 희망했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단지 안에 있는 도로, 보도, 보안등, 놀이터, 경로당 등의 보수에 필요한 수리비용 50~60%를 지원받는다. 1개 단지에 최고 3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신청기간은 20일부터 2월16일까지다. 구는 지원대상 적합성 여부와 시설 노후도 등을 조사한 뒤 심의를 거쳐 지원금액을 결정한다.마포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 구청 시청각실에서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과 입주자 대표들을 대상으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갖는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오감 이용한 교육… 배움의 열기 후끈

    오감 이용한 교육… 배움의 열기 후끈

    “파이팅!” 힘찬 목소리가 12일 오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 가득 울려 퍼졌다. 휠체어, 확대 인쇄물 등 일반 교육장에서는 볼 수 없는 낯선 소품들이 눈에 띄었지만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진지했다. 이날은 중증장애인 18명이 사상 처음으로 공무원 특별채용시험에 합격해 교육받는 첫날. 교육원은 12일부터 23일까지 보름간 지체·호흡기·신장장애 등 중증장애인 예비공무원 1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원은 지난해 말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교육원을 입소하는 교육생들을 위해 기숙사와 강의실 화장실을 휠체어가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전면 개조하고, 곳곳의 높은 턱들을 없앴다. 또 행여 발생할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야간교대 근무 인력을 늘리고 의무실 운영은 2시간 연장했다. 상시 차를 대기시키는 한편 인근 병원, 소방서(119)와 긴급 의료협조체계도 구축했다. 6명이 한 조로 구성된 3팀에는 하체가 불편한 교육생을 위해 의자 대신 휠체어가 곧장 들어갈 수 있는 책상이 준비됐다. 시각장애를 겪는 교육생과 청각장애를 앓는 교육생들을 위해 행정인턴이 학습 보조로 나섰다. 첫 강의를 맡은 김인식 KT리더십아카데미 교수는 큼직한 프레젠테이션 글씨와 다양한 오감을 이용한 교육도구를 이용해 ‘팀워크훈련’을 재미있게 꾸려갔다. 처음 만난 어색함도 잠시, 교육생들은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시각장애 1급 한원민(29·문화체육관광부 9급)씨는 인턴의 도움을 받아 노트북에 큼직하게 강사가 말하는 주요 키워드를 타이핑했다. 한씨는 “차량지원을 받아 여기까지 왔다.”면서 “여러 다른 장애를 가진 동기들이 없었으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었을 텐데 자극도 되고 유익하다. 이런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만족해했다. 바로 옆 좌석의 청각장애 2급 원윤정(28·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연구사)씨는 인턴이 대필해 주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비록 남들보다 조금 늦게 웃고 반응하는 원씨였지만 아이디어를 내고 동참하는 데는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공무원으로서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적어 보라는 데 대해 누군가 ‘사회의 작은 목소리를 담아 국가를 변화시킴’이라고 푯말에 내걸어 보는 이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행정인턴들과 교육생들은 서로 휠체어를 밀어주며 식당으로 향했다. 이날 식당에선 신장장애 교육생들을 위해 짜고 매운 음식을 자제한 ‘맞춤식 식단’을 준비했다. 교육생 팀장을 맡은 김은경(41·여성부 7급)씨는 “무엇보다 실무능력을 배워가고 싶다.”면서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느낀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늦깎이로 공무원이 된 그는 “승진욕심은 전혀 없다.”면서 “다만 비장애 공무원들이 동정이 아닌 똑같은 동료로서 바라봐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장애아 재활치료비 월 22만원 지원

    다음달부터 정부가 저소득층 장애아동의 재활치료 비용을 22만원까지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가구 평균소득 50% 이하(4인가구 월소득 195만 6000원 이하) 가정의 장애아동에 대해 매월 22만원 수준의 재활치료용 전자바우처(서비스 교환권)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장애아동의 범위는 뇌병변·지적·자폐성·청각·언어·시각장애가 있는 만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이며, 본인부담금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만 면제되고 나머지는 소득에 따라 2만~4만원씩 내야 한다. 또 장애아 재활치료 서비스를 첫 달부터 받길 원하는 사람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오는 16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복지부는 이외에도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는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 시간도 다음 달부터 등급별로 월평균 10시간씩 늘릴 계획이다. 장애수당 대상자 선정 기준도 완화해 재산으로 간주하지 않는 상한액을 대도시는 1600만원, 중소도시는 300만원 올리고, 아들 부부와 함께 사는 장애인은 본인의 재산만으로 지원 여부를 판정토록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곰의 생태특성과 거의 비슷해서 ‘작은 곰’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야생 오소리. 계곡을 중심으로 산림이 우거진 경사면의 바위굴과 흙굴을 주거지로 살아가는 오소리는 시력은 좋지 않지만 뛰어난 후각과 청각을 지니고 있어 300m만 접근해도 쉽게 알아챈다. 제주 야생 오소리의 생생한 생태를 공개한다.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5분) 치킨의 맛은 기름에 얼마나 바삭하게 튀겨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의 치킨 브랜드에서 좋은 기름을 쓴다며 광고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닭을 튀길 때 사용하는 튀김유는 깨끗할까? 과도한 상술로 어르신들을 현혹시키는 일부 장례 토털 서비스 업체들의 얄팍한 상술을 취재한다. ●하얀 거짓말(MBC 오전 7시50분) 사람들을 경계하던 비안을 위해 은영은 함께 밥을 먹은 후 비누거품을 만들며 장난을 친다. 처음으로 호기심을 갖게 된 비안은 은영과의 즐거운 시간에 조금씩 웃게 된다. 한편, 정우는 은영을 찾아와 이제 신 여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느냐며 얼마나 끔찍한 결혼을 했는지 알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우리나라 유일의 여자 소년원인 ‘안양 소년원’. 이곳에는 폭력과 절도, 성매매 등 갖가지 범죄를 저지른 10대 소녀 200여명이 국가의 통제 아래 생활하고 있다. 대체 여기에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여자소년원에 수용된 소녀들의 가슴 속 응어리진 사연과 일상을 한 달간 밀착 취재했다. ●다큐10+(EBS 오후 11시10분) 피닉스 합창단의 노래를 녹음한 CD를 합창 올림픽 심사위원회에 맡긴 개러스는 결과를 기다리며 합창단에 새로운 곡을 연습시킨다. 처음 목표로 했던 클래식 곡에 도전하는 것. 그러나 비발디의 ‘글로리아’는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한다. 게다가 취약한 베이스 파트도 큰 문제로 떠오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학문, 아마도 수학이다. 하지만 수학은 과학혁명을 이끈 핵심 키워드일 뿐 아니라 모든 과학의 기초다. 그래서 수학을 못하는 나라는 과학이 없다고도 한다. 수학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수학자대회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서 국내 수학계가 본격적으로 나섰다.
  • 최첨단 기기 갖춘 보조공학센터는

    최근 시각 장애를 딛고 사법시험을 통과한 최영씨의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점자 문제집과 음성지원 컴퓨터의 지원 덕택이다.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휠체어를 탄 채 강의를 한다.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브 호킹 박사가 훨체어에 앉아서도 어려운 빅뱅 이론을 설명하고 강의하는 모습이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된 것이다.신체 장애를 최대한 극복하게 해주는‘보조공학기기’들이 얼마든지 개발돼 있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4층에는 보조공학센터가 개설돼 있다.이 곳에는 최첨단 보조공학기기가 전시돼 있다.2005년부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기금으로 보조공학기기를 무상으로 임대해 주고 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 소리를 증폭시켜 주는 기기,시각 장애인도 독서가 가능토록 하는 확대기,점자정보단말기 등도 갖추고 있다.양손과 발이 불편한 경추장애인에게는 얼굴로 마우스 인식이 가능한 특수마우스를 통해 IT 세상도 접할 수 있다. 또 개별적인 장애수준에 맞춰 제작해 주는 맞춤형 보조공학기기도 있다.앉은 상태의 휠체어가 선 자세로 바뀌기도 한다.발 작업용 테이블과 특수키 발누름장치를 통해 컴퓨터와 키보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도 있다. 공단은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를 통해 장애인의 고용유지 비율을 꾸준히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내년에는 90억원을 지원받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지원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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