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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 손님들 공연장에 놀러오세요

    꼬마 손님들 공연장에 놀러오세요

    공연계가 대부분의 공연장에서 입장 불허(不許) 대상인 ‘꼬마 손님’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인지 기능이 형성되는 시점에 일찌감치 공연장과 친해지게 해 미래 고객을 확보하려는 역발상 포석이다. 꼬마 관객에게는 부모 관객이 따라올 수밖에 없는 점도 감안했다. 일종의 일거양득 전략인 셈.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우리 아이 첫 콘서트’는 만 4~6세를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 및 공연문화 체험 행사다. 대부분의 클래식 공연장에서 만 7세 이하 어린이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점을 뒤집었다. # 4~6세 ‘우리 아이 첫 콘서트’ 4~6세는 말과 음악을 모두 ‘소리’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말을 배우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다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우리 아이 첫 콘서트’는 일단 연주회장으로 들어가기 전 로비에서 서울시향 연주자들과 함께 직접 악기를 만져 보고 소리를 내보며 음악을 느낄 수 있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사자왕의 행진’이나 ‘숲 속의 뻐꾸기’에 맞춰 행진도 흉내내 보고 음악을 따라해 볼 수도 있다. 꼬마 손님들은 언제 손뼉을 쳐야 할지 눈치 볼 필요가 없다. 총 소요 시간은 100분 안팎. 콘서트는 뮤지컬 배우인 선영과 음악치료 전문가 이상진이 진행한다. 미국 미주리주립대 음악교육학 박사인 염현경 꿈자을 교육연구소장이 프로그램 개발 및 자문을 맡았다. 공짜이지만 인기가 많아 서울시향(1588-1210)에 미리 신청하는 게 좋다. 남은 공연 날짜는 6월 8일(은평구 서신유치원), 7월 22일(서초구 서초 성모어린이집), 8월 3일(마포구 마포보육정보센터), 9월 15일(구로구 구로문화재단), 10월 11일(도봉구 창4동 어린이집), 11월 25일(종로구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12월 13일(용산구 동빙고 어린이집)이다. # 6~36개월 ‘꽃사랑’ 생후 6~36개월 된 영유아를 겨냥한 공연도 있다. 마포문화재단이 6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서울 대흥동 마포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베이비 드라마 ‘꽃사랑’이 그것이다. 어린이 공연이어도 최소 36개월은 넘어야 입장이 가능한 국내 풍토를 고려하면 파격적인 시도다. 36개월 미만 아기들이 주변의 소리나 촉각에 호기심을 갖고 예민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공연을 맡은 민들레는 1996년 이래 ‘똥벼락’, ‘은어송’,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어린이 작품을 연구해 온 전문 극단이다. 공연장 로비부터 색다르다. 통로가 되는 터널을 기어 들어가면 엄마 자궁 같은 돔이 나온다. 무대인 동시에 객석인 돔은 낙하산을 이용해 제작했다. 그 안에서 아기들은 수동적인 ‘구경꾼’이 아니다. 직접 만지고 놀다가 힘들면 드러눕기도 하면서 엄마와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미지와 소리, 촉감, 빛에 큰 비중을 뒀다. 한국 전통의 삼신할머니 설화에 기초한 아름다운 서사도 있다. 가야금과 대금 등 국악기를 비롯해 크리스털 컵 등 작고 신비로운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라이브로 연주된다. 아기들이 작은 소리에 집중하고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청각을 열어 주는 과정이다. 1만 5000원(20인 이상 단체 1만원). (02)3274-860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함께 뛰는 대기업·중소기업] SK브로드밴드, ‘행복한 나눔·참여·소통’ 프로그램 추진

    [함께 뛰는 대기업·중소기업] SK브로드밴드, ‘행복한 나눔·참여·소통’ 프로그램 추진

    SK브로드밴드는 ‘행복한 나눔’, ‘행복한 참여’, ‘행복한 소통’을 사회공헌 활동의 3대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기업으로서 인터넷 중독 등 역기능을 해소하고 건강한 정보 문화를 확산하는 ‘해피인터넷’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피인터넷은 유익한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는 인터넷 환경 및 정보문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SK브로드밴드의 핵심 사회공헌 활동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09년 4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지난해 40명의 임직원이 해피인터넷 멘토로 나서고 있다. 멘토들은 인터넷행복학교에서 청소년 대상 멘토링 자원봉사를 하는 등 인터넷 중독 예방 및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정보격차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106 수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종아동 전문기관과 협력해 ‘실종 아동 및 노인 찾기’ 공익 캠페인도 전개해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008년 9월 사내 자원봉사단을 발족해 ‘사랑의 집짓기 운동’, 김장·연탄 나눔 등 소외계층에도 따듯한 온기를 전해주는 ‘행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전국에 IPTV 공부방 60곳을 열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복지시설 자투리땅 소외 이웃 텃밭으로

    지역 복지시설 한쪽에 덩그러니 방치됐던 자투리땅 ‘한 뼘’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훌륭한 텃밭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강남구는 기업체 직원, ‘좋은 이웃 봉사단’, ‘대학생 자원 봉사단’ 등 자원봉사자 340명과 함께 지역 복지시설 옥상과 주차장 공터 등에 무료로 텃밭을 만들어 나눠 주고 있다고 23일 밝혔다.구는 오는 26일 서울시여성보호센터와 청음회관 옥상, 27일 성모자애장애인복지관 옥상 등에 덧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미 삼성동 선릉 옆에 자리한 강남치매지원센터 옥상과 수서동 강남장애인직업재활센터 옥상, 개포동 건강가정지원센터 주차장 공터 등에 텃밭을 만들었다.텃밭은 자원봉사자들이 관리를 맡으며 이곳에서 재배한 상추와 오이, 방울토마토, 가지 등 유기농 채소를 지역 저소득 가구에 나눠 줄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텃밭은 중증 청각장애인과 지적·자폐성 장애 학생들의 원예 치료를 위한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삭막한 도시의 자투리땅에 마련된 조그만 텃밭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흐뭇하다.”고 말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
  • 청소년 친구 담배 NO!

    강서구는 20일 보건소 시청각실에서 친구에게 담배의 폐해를 알려 금연을 하도록 홍보하는 ‘제2기 청소년 흡연예방지킴이’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구는 위촉장 수여 뒤 전문 강사를 초빙해 금연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 중·고생 199명으로 구성된 지킴이는 학교별로 친구들에게 흡연의 폐해를 알리고, 금연 실천을 전도하는 등 친구들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학교주변 담배판매업소에서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행위 등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지난해 활동을 한 제1기 흡연예방지킴이는 최근까지 금연계도활동과 캠페인 등을 벌여 지난 3월 구 자원봉사센터로부터 단체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조영희 보건지도과장은 “흡연예방지킴이들이 원활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금연교육을 실시하거나 금연 홍보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보건지도과(2600-5887)로 문의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29회 교정대상 수상자] │박애상│ 박상철 경북 직업훈련교도소

    개종선교회 이사장으로 27년 넘게 수용자 교화에 힘쓰고 있다. 1983년 12월부터 기독교 종교교회를 주관, 41회에 걸쳐 1만 900명의 수용자에게 신앙지도 및 음식물·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또 1983년부터 성경통신 과정반을 운영하며,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교육교재를 지원하는 등 종교를 통한 수용자 심성순화에 기여했다. 이 밖에 탈수기와 TV·VTR 등 시청각 기자재, 선풍기, 제빙기 등도 기증했으며, 1997년부터는 수용자 체육대회 물품 및 거실용 달력을 지원하는 등 건강한 수용생활 유도와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 새 유전질환 국내 의료진 첫 발견

    새 유전질환 국내 의료진 첫 발견

    국내 의료진이 새로운 유전질환을 발견, 학계에 처음으로 보고했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최병옥(왼쪽)·공주대 생명과학과 정기화(오른쪽)교수팀은 말초신경병과 근육병, 청각장애 등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질병을 발견, 이를 저명한 국제학술지 ‘휴먼 뮤테이션’(Human mutation) 인터넷판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연구자가 기존 질병의 아형을 새로 찾아내 학계에 보고한 적은 있었지만, 질병 자체를 새로 발견한 것은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 질병이 선천성 말초신경병과 근육병을 앓고 태어나 보행장애·하지위축·발의 기형 등이 나타나고 성장하면서 청각신경의 손상에 따른 진행성 청각장애가 나타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국제 학계에서는 새로운 질병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있을 경우, 관련 후속 논문을 발표하는 2~3번째 학자가 병명을 붙이는 관례가 있어 이 질병의 병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병옥 교수는 “선천성 말초신경병과 근육병으로 보행장애와 하지기형, 선천성 난청을 가진 15세 남자 어린이의 가족 33명을 대상으로 신경·근육·청각과 관련된 검사를 수행했다.”면서 “유전체 연구방법 중 유전체 연관분석 기술을 이용해 보통 염색체에서 우성으로 유전하는 새로운 질병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엔니오 모리코네 데뷔 50주년 내한 공연

    엔니오 모리코네 데뷔 50주년 내한 공연

    “영화음악 작곡가는 연출자가 관념적인 시각으로 펼쳐보이는 화면을 청각적인 감각의 체험으로 이끌어 내는 주역이다.”(엔니오 모리코네) 1961년 그가 처음으로 작곡한 코미디 영화 ‘일 페데랄레’(Il federale·지방당 서기를 뜻함)의 사운드트랙은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친구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스파게티웨스턴(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서부영화) ‘황야의 무법자’(A Fistful of Dollars·1964)와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1966)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와 ‘미션’(1986) ‘언터처블’(1987) ‘시네마천국’(1988) ‘러브 어페어’(1994) 등 손대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리면서 영화음악계의 ‘미다스의 손’이 됐다. 영화음악을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83)가 데뷔 50주년 기념 투어의 첫 출발을 16~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작한다. 이번 공연에서 모리코네는 100인조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100인조 모테트합창단을 직접 지휘할 계획이다. 4만~22만원. 1544-15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확인 바이러스 공포 속 산모·태아 건강 관리법

    미확인 바이러스 공포 속 산모·태아 건강 관리법

    최근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질환이 출산 전후의 임산부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고 해서 임신 여성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막연한 공포감보다는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독감·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자가 늘어나므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균형잡힌 식생활과 함께 비타민 섭취를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면역력 향상을 꾀해야 한다. 아울러 태아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독감 예방을 위해 임신 초기를 피해 백신을 맞는 것도 현명한 대비책이다. 임신 중에는 체중 증가와 태아의 성장이 함께 이뤄져 에너지와 영양소의 소모가 많다. 게다가 입덧과 탈수·변비·체중 증가 등이 영양결핍을 부추기기도 한다. 임신 중에는 평균 12.5㎏의 체중이 느는데, 임신 8주부터 20주까지는 주당 평균 0.32㎏, 20주부터 출산까지는 주당 평균 0.45㎏의 체중이 증가한다. 또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단백질은 30%, 엽산은 100%, 칼슘과 인·철분은 각각 50% 이상이 더 필요하지만 이는 식사로 충족이 가능하므로 철분을 제외한 비타민과 무기질은 따로 보충하지 않아도 된다. 단, 다태아 임신·흡연 산모·입덧이 심하거나 식이장애가 있는 산모라면 따로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먹어줄 필요가 있다. ●아미노글리코시드 항생제 유해 감기약에 주로 쓰는 항히스타민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비롯해 페니실린이나 세파로스포린 계통의 항생제는 임신부에게 안전하다. 그러나 아미노글리코시드 계통의 항생제는 태아의 청각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약제는 어떤 약인가뿐 아니라 언제 복용했는지도 중요하다. 태아 기형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약물도 마지막 월경일 기준으로 임신 4주 이내에 복용했을 때는 기형보다 유산 위험성이 높지만 그 이후에는 기형 위험성이 더 높다. 따라서 아이를 가질 여성들은 가급적 생리예정일이 지나 임신 여부를 확인한 뒤 의료진과 상의해 안전한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이미 임신 전부터 루푸스·갑상선질환·고혈압 등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나 항고혈압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약물이 태아에게 안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태아는 물론 산모 건강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 흔히 사용하는 해열진통제는 임신 중기까지는 안전하지만 후반부에는 태아 심혈관계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12주 이후 체중관리, 부종 등 예방 임신 중에도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느는 체중을 방치할 경우 고혈압·부종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출산 후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임신 중 운동은 유산 위험성이 적은 임신 12주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심박수가 1분에 150을 넘지 않을 정도의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때 무릎관절에 충격을 주는 조깅이나 과격한 운동보다 천천히 걷기나 수영·체조 등이 좋다. 특히 배가 불러지면 척추전만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허리를 펴는 운동보다는 구부리는 운동에 집중하도록 한다. 또 골반운동과 함께 호흡을 할 때 코로 깊게 들이쉬었다가 입으로 길게 내뱉는 복식호흡을 하면 허리 및 복근까지 움직임이 전달돼 흔히 말하는 ‘코어’(core)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때는 유산소운동보다 체중 부담이 적은 좌식 자전거타기가 적당하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임신부라면 1주일에 2∼3회 정도, 한번에 1시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운동 강도는 본인이 ‘약간 힘들다.’고 느끼기 바로 전 단계가 적당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오민정 교수·스포츠의학센터 박세현 운동처방사
  • [주말 하이라이트]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숀리의 ‘다이어트 킹’을 시작으로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기적의 목청킹’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기 프로젝트가 또 하나의 범국민 프로젝트 ‘역전의 공부킹’을 론칭한다. ‘역전의 공부킹’으로 잘못된 공부 습관을 바로잡고 집중력을 향상시켜 전 국민의 관심사인 성적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특별 프로젝트가 지금 시작된다. ●엄마와 2박 3일(KBS2 토요일 오전 11시 35분) 성악가를 꿈꿨던 엄마 홍선자씨.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이뤄주길 바라며 딸에게 첼로를 가르쳤다. 하지만 엄마의 열정이 족쇄 같았던 딸 이영아씨는 빨리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을 올린 그는 곧바로 남편과 타국으로 떠난다. 그후 영아씨는 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준하는 동주를 안고 눈물 흘리고 있는 우리를 본다. 우리는 영규에게 동주가 청각장애인인 것을 비밀로 하자고 말한다. 한편, 신애는 순금을 시켜 준하의 얼굴 몽타주를 만들려고 한다. 준하는 진철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현숙에게 알린 뒤,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말한다. ●스승의 날 특집 전국 노래자랑(KBS1 일요일 낮 12시 10분) 전국노래자랑이 스승과 제자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스승의 날 특집으로 ‘사제지간 노래자랑’을 개최한 것. 전국의 사제들이 총 출동해 다양하고 재미 넘치는 공연을 펼친다. 또 설운도·현숙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함께 전 출연자의 열띤 경연이 펼쳐진다.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한국의 5대 악산 중 하나인 월악산. 산의 이름에 악(岳)자가 들어 있는 산들은 대체로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많다. 월악산 또한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하다. 예로 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온 만큼 유서 깊은 문화재들을 품고 있다. 다양한 월악산의 묘미를 함께해 본다. ●반짝반짝 빛나는(MBC 일요일 밤 8시 40분) 금란은 승재를 통해 승준의 어머니에 대해서 알게 된다. 승준의 어머니는 금란이 자신의 뒤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두고 보겠다는 말을 남긴다. 한편, 금란과 정원의 생일날 금란은 나희에게 목걸이 등을 선물받지만 여전히 집을 떠나 버린 정원을 그리워하는 자신의 아버지 지웅을 보며 좌절하고 만다. ●2011 SBS 대기획 남겨진 미래, 남극 1부(SBS 일요일 밤 11시) 펭귄 중에서 가장 큰 황제펭귄, 새끼를 위해 수백 ㎞를 이동하는 황제펭귄의 머나먼 여정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도둑갈매기의 공격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려는 젠투 펭귄의 처절한 투쟁, 얼음대륙 야생의 삶이 지구 온난화로 위협을 받고 있는 현장을 따라가 본다.
  • 포르테피아노를 아시나요

    포르테피아노를 아시나요

    포르테피아노(Fortepiano)는 클래식 마니아가 아니라면 낯설 법하다. 피아노를 총칭하는 말로도 쓰이지만, 그보다는 1830년대 이전의 옛날 피아노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생김새는 쳄발로와 비슷한데 소리는 사뭇 다르다. 쳄발로가 줄을 뜯거나 튕겨서 소리를 내는 것과 달리 포르테피아노는 줄을 두드려 소리를 낸다. 좀처럼 보기 드문 포르테피아노 공연을 비롯해 13일 동안 최상급 피아니스트들과 만날 수 있는 실내악 축제가 열린다. 오는 10~22일 서울 예술의전당, 플로팅아일랜드, 세종체임버홀, 호암아트홀 등에서 계속되는 제6회 서울스프링실내악페스티벌(SSF)이 무대다. 축제의 부제는 ‘피아니시모’. 음악시간에 ‘매우 여리게’란 악상 기호로 배웠지만, 주최 측은 다른 의도로 썼다. 피아노에 이탈리아어로 ‘매우 강조한다’는 의미의 ‘이시모’(issimo)를 붙였다. 페스티벌의 주인공이 피아노란 얘기다. 지난 2일 기자 간담회에서 강동석(바이올리니스트) 예술감독은 “올해는 건반 악기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선정했다.”면서 “리스트 탄생 200주년인 만큼 리스트 작품도 감상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첼리스트 양성원은 “페스티벌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거대한 팀워크”라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청각으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전 포인트는 포르테피아노 전문연주가로 이름 높은 싱가포르 출신 멜빈 탄(46)의 무대다. 19·20·22일 세 차례에 걸쳐 독주와 협연 등 다양한 조합으로 물오른 솜씨를 뽐낼 계획이다. 주최 측은 공연을 위해 일본 장인이 만든 포르테피아노를 공수하려 했지만 대지진 이후 통관에 문제가 생겨 포기해야 했다. 수소문 끝에 국내에서 두 달 전에 소규모 포르테피아노 독주회가 있었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가까스로 ‘섭외’에 성공했다. ‘피아니시모’를 부제로 내건 만큼 어느 해보다 많은 피아니스트가 참여한다. 파스칼 드봐이용, 슈종, 강충모, 신수정, 김영호, 서혜경 등 국내외 19명의 피아니스트들이 리스트 작품 등 다양한 실내악 레퍼토리를 선물한다. 14일에는 ‘음악, 무용 그리고 피아니스트들’이란 주제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등에 맞춰 국립발레단이 새 안무를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도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seoulspring.org) 참조. 1만∼4만원. (02)712-4879.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어린이날 ‘국립생물자원관’ 가자

    어린이날 ‘국립생물자원관’ 가자

    어린이날(5일)을 앞두고 어디를 갈까 고민 중이라면 국립생물자원관(인천시 서구 경서동)을 가보자. 어린이대공원이나 동물원 등 많이 알려진 곳은 어김없이 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가족들과 오붓하게 보낼 만한 곳을 찾는다면 국립생물자원관 전시실이 안성맞춤이다. 생물다양성에 대한 공부도 하고 각종 체험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어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생물자원관 주변에는 국립환경과학원과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위치해 있어 탄소제로 건물 견학과 야생화 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린다. 1일 행사준비가 한창인 생물자원관을 찾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날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생물사랑 대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유엔(UN)이 정한 ‘생물다양성 보전 10년’의 원년으로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통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학습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는 어린이날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온가족이 참가해 즐길 수 있는 생물사랑 퍼포먼스도 열린다. 또 생물자원 체험과 놀이·마술공연, 전통 민속놀이, 페이스 페인팅, 생물사랑 사진전, 비눗방울놀이 등 어린이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기념품도 제공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 준비 ‘지구의 생물 우리가 지켜요!’는 어린이들이 생물사랑 메시지를 작성해 나무에 매달아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일깨우도록 기획된 퍼포먼스이다. 우리나라의 동식물과 관련된 동영상이 상영되고, 포유류 육각퍼즐, 한라산 노루 보드게임 등 ‘환경교육 이동교구상자’ 체험행사도 개최한다. 또한 바위솔·기린초 등의 미니식물 화분 만들기와 양초를 반죽해서 동물 캐릭터 가면을 만드는 행사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생물자원관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동식물 표본을 저장하는 동양 최대규모의 수장고를 직접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아울러 한반도 자생생물 가운데 관상용이나 향기가 나는 식물을 책상용 화분으로 제작해 분양하는 ‘사랑 나눔’ 행사도 열린다. 야외마당에서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어린이들이 만나 생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전시관에서는 한반도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관은 1~3전시실, 기획전시실, 체험학습실과 곶자왈생태관, 시청각실로 나뉘어 있다. ●동식물 표본 관람과 체험학습 프로그램 마련 제1전시실에는 한반도의 다양한 고유생물과 자생생물의 식물표본을 원핵·원생생물계, 진균계, 식물계, 동물계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텃새와 철새를 비롯, 바다에 살고 있는 새들을 구분해 놓았고, 대형 포유류 코너에는 우리나라의 전시관 중에서 가장 많은 23종의 자생 포유류가 전시되고 있다. 제2전시실은 생태경관 모형 기법을 통해 산림생태계, 하천·호소생태계, 갯벌생태계, 해양생태계 등 한반도 생태계를 재현하여 실내에서도 자연환경을 체험하도록 꾸며놨다. 제3전시실에는 생물자원들의 이용 사례와 보전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픽 패널에 생동감 넘치는 70여종 200여점의 생물표본을 결합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밥상위의 생물자원’ 체험코너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연동되는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체험학습실에서는 유치원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체험중심의 전시공간으로 생물을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게 꾸몄다. 곶자왈 생태관은 제주도 난대림의 생태계를 재현하고 있다. ●푸짐한 선물도 증정 자원관은 평상시에도 생물의 다양성과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설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들어 80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생물자원관 인근에는 최근 준공된 탄소제로 건물에 들러 첨단 건축기술을 견학할 수 있고, 아라뱃길 건설현장과 세계 최대규모의 수도권매립지도 위치해 있어 여러 가지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인천공항철도 검암역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단체 관람자들을 위해 전시관 견학버스 2대도 운행한다. 전시관 관람은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지난해 생물사랑 어린이 축제에 2만 3000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했다.”면서 “올해에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린이날 당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어린이날 행사 참가신청은 인터넷을 통한 사전예약(70%)과 당일 현장접수(30%)를 통하여 받는다. 사전예약은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전화기 한대 값이 쌀 60가마?

    전화의 변천과 관련된 1950~70년대 대통령 기록물이 공개된다.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은 ‘대통령 기록물로 보는 전화의 변천사’ 서비스를 28일부터 대통령 기록포털(www.pa.go.kr)을 통해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1953년 국무회의록, 1970년에 작성된 ‘전화 행정 쇄신 방안’ 등 문서 7건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서울 영등포전화국 방문 사진을 비롯한 시청각 기록물 3건 등 모두 10건으로 기록 포털 사이트의 ‘이 기록, 그 순간’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무회의록에는 1949년 이 전 대통령이 진해 별장에서의 전화 사용에 대한 불편사항을 지적하며 전반적인 기능 개선을 주문한 내용과 1953년 전화기를 신제품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1959년 부흥부(기획재정부의 전신)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전화 회선 증설을 위한 정부의 국외 차관 확보 노력에 대한 기록도 있다. 하지만 1960년대까지 통신 시설은 여전히 부족해 전화 가입 수요를 충당할 수 없었고, 당시 전화기 한대 가격이 쌀 60여 가마에 해당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기록원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되는 전화의 변천사를 보면 1950~70년대 전화 정책에 관한 기록을 포함해 정보 통신 강국으로 발돋움하기까지 우리의 정보 통신 발달사 일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관악구 ‘행복한 학교’ 사업에 50억 지원

    관악구가 ‘학생이 행복한 학교’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구는 지난 14일 조례 개정안이 구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관내 84개 학교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교육복지사업에 교육경비 보조금 50억원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교육기회의 불균형을 없애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다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교육경비 보조 기준액 범위를 예산의 5%에서 7%로 상향 조정했다. 매년 교육 분야에 50억~70억원까지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향후 5년간 3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셈이다. 우선 학력부진으로 생긴 학교 부적응을 없애기 위해 68개교에 31억 8000만원을 들여 학습진단 및 학습코칭, 멘토링,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교실, 음악실, 시청각실 등 학교 시설을 쾌적하게 만드는 데 49개교에 8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해 학교 적응력을 높일 목적으로 편안한 상담환경 조성, 개별·집단 상담 및 심리검사, 심리치료 등 상담교실 운영을 위해 9개교에 1억 5000만원을 배정한다. 12개교에 1억 2000만원을 지원해 리코더 앙상블, 난타,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 동아리와 같은 특기적성 동아리와 방과 후 돌봄교실 등을 운영한다. 주민 평생교육에도 2600만원을 지원한다. 5월부터는 학생들의 정서발달과 사고력 증진을 위해 혁신학교 지정 등 교육정책과 관련된 특수사업을 공모하고 학습준비물로 인한 학부모의 부담 경감을 위해 각급 초등학교에 6억 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경비 지원 때 교육청 사업과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학교지원사업에 대한 평가를 시행해 결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이번 조례 개정안에 명문화했다. 나대준 교육지원과장은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관악구의 교육서비스 질은 물론 교육경비 보조사업의 효율성까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써니’ 강형철 감독 “상상으로 쓴 여고 생활, 女 PD한테 감수 받았죠”

    ‘써니’ 강형철 감독 “상상으로 쓴 여고 생활, 女 PD한테 감수 받았죠”

    때로는 배우보다 감독이 더 궁금해지는 영화가 있다. 새달 4일 개봉하는 ‘써니’가 바로 그런 경우다. ‘써니’는 관객수 831만명의 ‘과속스캔들’을 연출했던 강형철(37) 감독의 신작이다. 전작을 통해 평범함 속에서 비범한 웃음을 버무리는 장기를 선보였던 감독은 이번에는 40대 여성들의 우정과 희망을 통해 삶의 아이러니를 이야기한다. 지난 21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강 감독을 만났다. ●불혹 넘긴 여성들의 고교동창 찾기 →전작의 흥행이 상당히 부담될 것 같은데. 개봉을 앞둔 소감은. -기대를 너무 많이 안 하셨으면 좋겠다. 별 생각 없이 우연하게 영화를 만나야 더 기억에 남고 의도도 잘 전달되는 것 같다. 저 역시 내용만 대충 알고 극장에 갔다가 명작을 만난 경우가 많았다. ‘시티 오브 갓’, ‘어바웃 어 보이’ 등이 그랬다. →불혹을 넘긴 여성들이 고교 시절 칠공주로 뭉쳤던 ‘써니’ 멤버들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다뤘는데. -누구나 10년 전을 돌이켜보면 지금 자신의 모습이 아이러니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 않나. 사람 일이 때론 뜻대로 되지 않고,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10대의 꿈 많은 소녀였지만, 이제는 각자 거대한 역사를 지닌 40대를 통해 이 같은 삶의 아이러니를 보여 주고 싶었다. →남자 감독으로 40대 주부의 고독과 쓸쓸함을 표현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특별히 영감을 얻게 된 계기는. -처음엔 저희 어머니를 많이 떠올렸다. 가족이 우선인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인데, 당신에게도 소녀시절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아가씨에서 아줌마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40대가 가장 표현하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자보다는 사람 이야기로 접근했다. 주인공을 고스란히 남자로 바꿔도 충분히 이야기가 가능하다. →주인공들의 10대와 40대의 장면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단순한 회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시 상영처럼 또 한편의 영화가 숨어 있는 느낌이었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교차 편집으로 인해 이야기가 따로 놀지 않도록 하나의 감정선을 가지고 기승전결에 맞게 전개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예전부터 시간이나 장소가 변환되는 기법에 관심이 많았다. 영화적인 농담이자 매력적인 화법이라고 생각한다. →2인 1역인 만큼 닮은꼴 배우를 찾는 것도 큰 일이었을 것 같다. -총 14명이나 되는 배우의 수는 그렇다 치고, 임나미(유호정-심은경)처럼 싱크로율을 높여 닮아야 하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황진희(홍진희-박진주)처럼 캐릭터 특성상 외모가 달라져야 하는 인물도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두 사람이 한 사람을 연기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투경찰과 시위대 충돌 장면이 등장하는 등 198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복고풍 영화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시청각 효과로 인해 복고 이야기로 해석하는 분들이 계신데, 40대의 소녀 시절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1980년대가 나온 것뿐이다. 복고는 이야기를 받쳐 주는 배경에 그쳐야지 영화의 목표가 된다면 실패한다고 본다. 경찰과 학생의 충돌도 시대적 분위기보다는 주인공들의 역사를 보여 주기 위한 장치에 가깝다. ●“뻔한 이야기 찍는 방법따라 달라 →‘과속스캔들’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에서도 보니엠의 ‘써니’나 조이의 ‘터치 바이 터치’, 턱&패티의 ‘타임 애프터 타임’ 등 음악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데. -전작 때도 그랬지만, 대본 단계부터 음악을 선곡한다. 음악 자체가 하나의 대본이자 이야기를 구성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음악이라도 뜬금없이 영상에 깔리는 것은 배제한다. ‘써니’는 발랄한 칠공주가 춤추는 장면을 생각하면서 골랐고, ‘타임 애프터 타임’도 인물 소개를 위한 프롤로그(서곡)에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10대 여고생들의 생활이나 40대 여성들의 캐릭터가 구체적으로 묘사됐는데. -여고 매점 상황 같은 것은 쓰기 힘들었는데, 남고생으로 상황만 싹 바꿨다. 직접 경험은 아니지만, 살면서 들은 것들을 상상해 대본을 썼다. 40대 주부인 나미는 우아한데 뭔가 허전하고 약간 엉뚱함도 있는 소녀 같은 이미지를 표현하려고 했다. 춘화는 죽음을 앞두고도 장난치는 여유 있고 멋있는 리더 캐릭터로 그리고자 했다. 대본을 쓴 뒤 주변의 여성 PD들에게 검사를 받았다.(웃음) →평범한 소재라도 영화로 재밌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뻔한 이야기라도 어떤 영상 언어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험적이고 개성 있는 장면이 나오거나 엇박자로 세련된 기법을 활용하면 힘을 받기도 한다. 극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힘의 강약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시사회에서 폭소를 자아내는 몇 장면이 있었는데, 예상과 잘 들어맞았나. -좋아하는 영화를 볼 때 저의 반응은 끊임없이 키득거리는 것이고, 관객들에게도 잔잔한 웃음과 감정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억지스럽게 웃음을 강요하면 실패한다고 생각한다. ‘과속스캔들’ 때도 관객들이 빵빵 터지라고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오히려 드라마에 방해가 될까봐 덜 웃겨야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케이블TV에서 몇번을 봤는데도 또 보게 되는 영화처럼 언제나 반가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강 감독. 평생 남는 기록 매체인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반짝 유행을 쫓아가기보다는 다양한 장르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그의 젊은 패기가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 내 마음속 장애/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열린세상] 내 마음속 장애/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귀가 먹먹해졌다. 예고 없이 들이닥친 돌발성 난청이다. 주말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의 주인공처럼 청각장애를 숨기려다 보니 온몸이 굳어져 한 주를 힘들게 보냈다. 하지만 들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육신의 장애만큼 심각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에서 오는 마음의 장애이다. 올 들어 연속적으로 발생한 대학생들의 자살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정신적 장애의 심각함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국제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106개 조사 국가 가운데 한국의 자살비율이 가장 높다. 하루 평균 35명이 자살한다는 다른 통계도 있다. 그만큼 한국 사회는 지구상의 어느 나라보다 자살 유혹이 높은 환경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빨리빨리’ 경쟁문화와 단 한번의 실수와 패자 부활도 용납하지 않는 경직된 사회 분위기 탓이다. 소통의 단절이다. 자살한 대학생들은 죽음을 앞두고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다’거나 ‘세상에 홀로 남겨졌을 뿐’이라고 자아커뮤니케이션을 했을지 모른다. 안타까운 점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자살사건에 대한 한국 사회의 시선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개인적 차원의 정신적인 장애로만 생각할 뿐, 사회적인 문제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자살 예방은 개인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세상 무엇보다도 귀중한 생명을 살려야 하는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에는 3일간의 주말 휴식을 만끽하는 ‘자살의 날’(Suicide Day) 행사가 있다. 학교 차원에서 마련한 다양한 학업 스트레스 극복 프로그램들 가운데 하나이다. 중앙대 경영경제대학은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춘 ‘참 세미나’를 통해 교수와 학생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을 극대화하는 전공필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는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후푸산(HUFSAN) 포트폴리오’ 일대일 상담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모든 전임교수가 2회 이상 일대일로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소통의 회복이다. 이러한 대학들의 아름다운 시도가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자살예방은 대학만이 고민해야 할 문제는 아니다. 초·중·고를 한데 묶는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대학생의 자살이 초·중·고 시절부터 잉태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초등학생 3명과 중학생 53명, 고등학생 90명 등 전국적으로 청소년 146명이 자살했다고 한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거나 생각한 청소년은 이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초·중·고에서부터 자살 예방교육과 ‘기 살리기’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입시교육에 치중하는 한국의 교육계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자기정체성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교육계 전체가 자아정체성 확립과 자신감의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에 온 것 같다. 자살 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우리 교육에서 위기극복 능력을 심어주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특히 각 가정에서 생명을 중요시하는 자살예방 교육은 더욱 절실하다. ‘한 아이가 잘 자라려면 온 동네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래전 안타까운 제자의 죽음을 접하면서 이 같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졸업준비위원장이었던 제자는 리더십이 출중했다. 졸업 후 방송분야에 진출해 넓은 세상을 거머쥘 포부를 지녔다. 위원장으로서 열정을 다해 일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기금을 잘못 관리하면서 회계에 문제가 생겼다. 업자들의 협박은 도를 넘었다. 의지할 곳 없다고 생각한 제자는 자취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단돈 몇 백만원과 고귀한 목숨을 맞바꾸었다. 한줌의 재로 변한 유골을 학교 뒷산에 올라 뿌릴 때 몸을 만지듯 제자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면서 자책감에 휩싸였다. 제자와 더욱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했어야 했는데, 그의 아픔을 들어주기 위해 낮은 자세로 한 걸음 가까이 가도록 노력했어야 했는데.
  • 서대문, 장애인 건강·권익 ‘테마존’ 운영

    서대문구가 21일 홍제천 일대에서 열리는 장애인 한가족 한마당행사에서 스리(3)존 테마부스를 운영한다. 장애인들의 재활과 권익향상을 돕기 위해서다. 먼저 장애인 건강존에서는 굿피플 봉사단이 의료차량을 지원받아 골다공증, 비만, 대사증후군 체크 등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한의사협회에서도 진료를 하며, 구보건소에서는 정신우울 상담 등 봉사활동을 펼친다. 특히 법률고문변호사를 초빙해 장애 차별 및 인권문제, 각종 분쟁과 관련된 법률상담을 하는 권익존도 설치해 국민연금 직원들이 나와 최근 바뀐 장애인연금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자립존에서는 시각장애인 안마봉사 부스를 비롯, 청각장애인 스킨케어 체험·홍보 부스, 토피어리(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만드는 작품) 인형·초콜릿 등 장애인 생산품 홍보부스를 들여놓아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식전행사로 인천 성동학교 청각장애학생 동그라미팀이 마임공연을 펼친다. 문석진 구청장은 “평소 마시고 먹고 즐기는 형식적인 행사를 지양해 장애인들에게 알찬 시간을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이해를 돕는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장애 여성의 당당한 엄마 되는 길

    장애 여성의 당당한 엄마 되는 길

    EBS ‘희망풍경’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는 23일 ‘여성 장애인, 당당한 엄마 되기’를 방영한다. 장애인인 데다 여성이기까지 한 이중고는 여성 장애인들이 2세를 키우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임신부터 문제인 경우도 허다하고, 다행히 출산까지 잘 마무리지었더라도 육아 문제에 들어가면 답이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장애여성지원법’이 통과됐다.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의 발의로 이뤄진 법안으로, 장애 여성의 건강 관리에서부터 임신, 출산, 육아에 이르는 과정을 국가가 어떻게 지원해줘야 하는지 명시하고 있다. 그래서 제작진은 전문 장애기관들의 의견을 종합해 앞으로 무엇을 더 고쳐나가야 할지 추적해본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에서는 ‘당당한 엄마 되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부모교실 프로그램’과 정부의 출산 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는 저출산 극복을 모토로 내걸면서 다양한 정책을 입안하고 있지만, 정작 장애 여성들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금은 크게 줄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8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한 것이 전부다. 또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단지 돈 몇 푼으로 그친다는 데 있다. 아이를 키우는 데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정서적인 측면에 대한 배려다. 이 부분에 대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게 장애인연합 측 설명이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장애 여성들을 위한 전문 의료인이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몇몇 장애 여성들은 산부인과를 찾는 것조차 두려워한다. 의료시설의 문제도 있고, 의료진들도 장애 여성만의 특성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한다. 때문에 장애 여성이라 하면 장애 정도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제왕절개 수술부터 하려 들고, 각종 추가 정밀 검사를 지나치게 많이 한다. 이러다 보니 의료 비용만 해도 비장애인의 3~4배 이상 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범적인 사례도 있다. 바로 충남 아산시 권곡동에 위치한 온양손말지역아동센터. 이곳은 코다(CODA·청각장애 부모의 비장애 자녀들)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성훈(10)이와 동생 성혜(4)의 엄마, 아빠는 농아인 교회에서 만나 결혼했다. 부모와 달리 아이들은 청각장애가 없다. 발달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엄마, 아빠와 아이들 간의 교감이 어려운 셈이다. 그래서 이 센터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와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뒀다. 아이들의 언어발달이 더디지 않도록 하는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때문에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들은 속속 이곳 인근으로 모여 들고 있다는데…. 이 센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하루 일과를 카메라에 담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외교부 등 22개 중앙부처 중증장애인 올 31명 특채

    올해 특허청과 외교통상부, 농림수산식품부, 국세청 등 22개 부처가 중증장애인 31명을 5∼9급으로 특별채용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체·청각 등 2급 이상이나 뇌병변·시각·자폐 등 3급 이상인 중증 장애인을 특채하는 계획을 1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반직 24명, 연구직 5명, 기능직 2명이고 직급별로는 5급 2명, 7급 5명, 9급 16명, 연구사 5명 등이다. 특허청은 변호사나 상표·디자인 관련 경력 1년 이상인 변리사, 관련분야 민간 경력 10년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5급 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와 기상청, 방위사업청은 행정직 7급 3명을,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과 국립공주병원, 조달청, 병무청 등은 9급 10명을 채용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성경들고 ‘복음의 전도사’ 행세하던 강도 체포

    성경들고 ‘복음의 전도사’ 행세하던 강도 체포

    성경책을 들고 강도행각을 벌이던 남자가 수갑을 찼다. 남자는 경찰이 검문을 벌이자 장애인 행세를 하면서 위기를 넘기려다 결국 체포됐다. 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권총 대신 성경책을 든 강도는 멕시코 북서부 도시 테카테를 무대로 삼고 활개쳤다. 남자는 주택가를 돌며 초인종을 누르고 성경공부를 하자고 했다. 남자의 손에 들린 성경책을 보고 경계심을 푼 사람은 예외 없이 강도를 당했다. 남자는 ‘복음의 전도자’로 행세하며 집안에 들어간 뒤 바로 강도로 돌변, 성경책 밑에 숨겼던 가짜 권총을 빼들고 주인을 위협하며 현찰 등 금품을 털었다. 남자는 최근 강도를 당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바로 출동한 경찰이 검문을 벌이는 과정에서 검거됐다. 남자는 청각장애인 행세를 하며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경찰은 자동차에서 장물을 발견하고 수갑을 채웠다. 멕시코 검찰은 “남자가 성직자 행세를 하면서 최소한 12집을 털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행안부 스마트워크 현황

    행정안전부는 하반기부터 10개 중앙부처에서 스마트워크 센터 근무를 정식으로 시작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당초 8개 부처가 계획돼 있었으나 유연근무 추세가 늘면서 여성가족부, 법무부가 새로 가세했다. 현재 각 부처별로 직원들이 시범근무를 하고 있다. 스마트워크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여성인력 활용과 유연근무 촉진, 고령자·장애인 노동력 흡수, 온실가스 배출 억제, 생산성 향상 등 일과 삶의 질 조화를 위해 정부가 역점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도봉구와 경기도 분당 2곳에 스마트워크 센터가 들어서면서 닻을 올렸다. 올해 추가로 8개 센터가 들어선다. 일산과 서초구는 추가 입주지로 확정됐다. 나머지 후보지역으로는 서울 송파구, 강동구, 경기 안양시, 부천시 등이 검토되고 있다. 스마트워크 센터에서 장애 공무원이 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체 장애인을 위한 좌석만 있고 시·청각 장애 공무원이 내부 시스템에 정상적으로 접속해 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산 시스템이 웹 접근성 기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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