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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론 1시간 넘게 몸짓 소통, 그래도 행복합니다

    때론 1시간 넘게 몸짓 소통, 그래도 행복합니다

    “청각 장애를 가졌다고 어려워하지 말고 ‘070-7451-9800(9810)’을 눌러주세요.”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수화 상담사를 채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화재 애니카서비스 서울 2센터에서 근무하는 박진희(22), 한미화(30) 상담사가 그 주인공이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은 약 35만명이지만 이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는 전문 수화 통역사는 700여명에 불과하다. 청각 장애를 가진 고객들과의 상담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 평균 4~5차례 청각 장애 고객들과 상담하지만 한 번 상담할 때마다 1시간 넘게 걸린다. 박 상담사는 “수화를 잘 못하는 청각 장애 고객들도 있고 수화가 문장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서 한 번 상담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청각 장애 고객의 친언니라면서 보험 약관 대출을 신청하겠다고 전화가 왔는데 철저하게 고객 확인을 한 후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에 본인 확인 없이는 안 된다고 했더니 화를 내며 끊어버린 적이 있었다”면서 “나중에 진짜 고객에게 알아보니 언니를 통해 대출 신청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운 좋게 보험 사기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화 상담을 통해 보람을 많이 느낀다. 한 상담사는 “지난 9월 수화를 정식으로 배우지 못한 한 청각 장애 고객에게 서너번 계속 전화해 수화가 아닌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해서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었다”면서 “그 고객이 다시 전화해 ‘통역해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 그 순수한 마음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화상통화 서비스는 전화번호 ‘070-7451-9800(9810)’을 눌러 화상통화를 하면 된다.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다음 상담이 이뤄지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을 받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檢, 서민생활 위협 범죄자 351명 사법처리… 이런 유형 조심하세요

    ‘돼지 1마리를 빌려 투자하면 새끼 20마리를 생산해 연 24~6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업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권 매매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같이 투자자들을 현혹해 돈을 뜯어온 범죄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서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주무부장 윤장석 형사4부장)는 지난 8개월간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유사 수신행위와 불법 사금융, 인터넷 도박,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서민생활침해사범 45명을 구속 기소하고, 30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사례 중에는 ‘고수익 유혹형’이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국내 3위 양돈업체 D사 대표 최모씨는 2009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500만~600만원을 투자하면 14개월 동안 돼지 1마리를 빌려 새끼 20마리를 생산, 판매해 연 24~60% 상당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1만여명으로부터 2400억원 상당을 투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운영 중인 58개 돼지 농장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지만 농장의 돼지들은 저축은행 등에 대부분 담보로 잡혀 있었고, 돼지 수도 홍보한 것과 달리 45% 이상 부족했다. 검찰은 최씨 등 13명을 유사 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나스닥 상장이 유망한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업체의 SNS 광고권 매매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1000명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아 가로챈 5명도 적발했다. 급전이 필요한 보험가입자에게 고액의 보험금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접근, 사고후유장애로 인한 청각장애인으로 둔갑시켜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받아낸 뒤 이 중 20~30%를 수수료로 챙긴 일당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무등록 영업소를 운영한 국내 매출 2위 대부중개업체 등 사업자등록증을 빌리거나 대포통장·차명계좌·도용 아이디(ID) 등을 이용한 ‘명의 위장형’ 범죄, 대출광고책·상담책·차명물건공급책 등 단계별로 역할이 분담된 보이스피싱 조직 등 ‘점조직형’ 범죄도 다수 적발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문화 책갈피(KBS1 밤 12시 30분) 특별히 피아노를 배우지 않아도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젓가락 행진곡’. 오늘은 조윤범이 ‘젓가락 행진곡’을 들고 거리로 나간다. 매일 아침, 거리로 피아노를 내놓는 대학로의 한 카페. 그곳에서 피아니스트 이진욱을 만났다. 차세대 뮤지션인 그가 연주하는 새로운 느낌의 ‘젓가락 행진곡’을 직접 들어본다. ■미래의 선택(KBS2 밤 10시) 큰미래의 존재에 의구심을 품던 세주는 급기야 큰미래를 찾아 청소부실로 향한다. 주현은 김신에게 자신이 미래의 친오빠란 사실을 밝히며, 미래를 책임지려는 게 아니면 미래 인생에 상관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한편 미래는 재수가 자신 몰래 다른 작가를 붙여 방송 원고를 쓰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월화특별기획 기황후(MBC 밤 10시) 승냥과 원나라 황태제 타환은 연철과 왕고 일행을 피해 개경으로 향한다. 한편 왕고는 인질로 잡은 기자오를 이용해 고려 왕 왕유에게 타환을 시해하려고 했다는 누명을 씌워 왕권을 압박한다. 타환을 찾기 위해 왕유 쪽과 왕고 쪽은 분주히 움직이고, 승냥과 함께 도망치는 타환은 사면초가에 몰리고 만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천재 작곡가 베토벤, 사회사업가 헬렌켈러, 발명가 에디슨, 이 위인들의 공통점은 바로 장애를 극복한 것이다. 한편 이들처럼 장애의 한계를 뛰어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이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홀더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대부분 수화로 듣고 말해야 하는 청각장애 아이들인데….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예술의 본고장’, ‘세계문화의 수도’, ‘열린 박물관’ 등 그 어떠한 수식어가 붙어도 과언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나라, 이탈리아. 그 경이롭고 아름다운 유산 속에는 신화와 역사, 그리고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숨 쉬고 있다. 프로그램은 그 유구한 역사와 위대한 예술을 중심으로 송동훈 문명탐험가와 함께 떠나본다. ■힐링로드-만남(OBS 밤 11시 5분) 어부들의 뱃소리가 소야도의 새벽을 깨운다. 섬에서 나 조상대대로 어부로 살아가는 최상묵씨 부부는 오늘도 부지런히 게 잡이 배에 몸을 싣는다. 예전처럼 바다는 많은 것을 내주지 않지만 이들은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오늘도 바다에 그물을 던진다. 과연 섬의 무엇이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것일까.
  • 외환위기 실직에 꿈 잃었다, 호텔리어 교육서 꿈 찾았다

    외환위기 실직에 꿈 잃었다, 호텔리어 교육서 꿈 찾았다

    “노숙인이란 꼬리표 때문에 일자리 찾기가 어려웠고 설령 취업하더라도 일반인과 차별이 심했어요. 이번에 호텔에 취업하게 돼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노숙인 김명동(43)씨는 오는 11일부터 서울 주요 호텔에서 당당하게 호텔리어로 일하게 돼 꿈에 부풀어 있다. 비록 청소 업무 등을 맡게 됐지만 김씨에게는 힘차게 새 삶을 시작하는 날이다. 김씨는 미싱·봉제일을 해오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고 부모와의 갈등도 커지면서 길바닥에 나앉았다. 쉼터인 서울시립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며 삶에 대한 의지도 희미해졌다. 이런 그에게 기회가 왔다. 서울시와 ㈜신세계조선호텔이 함께 시작한 ‘노숙인 호텔리어’ 일자리 창출사업 덕분이다. 김씨는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상범 행정1부시장과 성영목 조선호텔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희망 호텔리어 스쿨 제2기’ 수료식에서 수료증을 받았다. 2주간의 호텔리어 교육 프로그램을 최우수 성적으로 당당히 마친 것이다. 그를 포함한 노숙인 17명이 호텔 협력사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6명은 호텔, 8명은 이마트, 2명은 백화점, 1명은 타 직종에서 일하게 됐다. 수료증을 거머쥔 김씨는 “성실히 일하면 승진도 가능하다는 게 동기를 불어넣었다”며 “돈도 모으고 저 스스로 당당해지면 결혼도 해야지”라고 되뇌었다. 희망 호텔리어 교육은 지난 6월 제1기 17명에 이어 다시 수료생 17명을 배출해 새 출발을 다지게 됐다. 노숙인들이 호텔 직원으로 일할 수 있게 이론(서비스 스탠더드, 감성교육, 시청각교육 등)과 현장 실무(진공청소기, 스크러빙 기계 방법, 왁스작업 등)를 가르치는 2주 과정이다. 노숙인들은 시립게스트하우스에서 선발했다. 게스트하우스 김승우 기획과장은 “1기생들이 건강, 적성 등을 이유로 중도에 일을 그만두는 사례가 있어서 이번엔 2차에 걸쳐 꼼꼼하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노숙인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고 실질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처럼 성과가 나타나자 서울시는 직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취업자들은 호텔리어에 한정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호텔리어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직종을 모색하겠다”며 “노숙인들의 자립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들의 자존감 회복 등을 돕는 감성교육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오티콘코리아, 이니윰 칩셋 장착한 ‘알타프로’ 출시

    오티콘코리아, 이니윰 칩셋 장착한 ‘알타프로’ 출시

    토털청각솔루션 덴마크 오티콘 보청기가 사용자가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보청기 신제품 ‘알타프로(Alta Pr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타프로는 개인의 청취 기호에 따라 원하는 소리감을 연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듣는 이’에게만 소리가 맞춰진 제품인 것. 오티콘코리아 박진균 대표는 “소리에도 기호가 있어 부드럽고 나지막한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또렷하고 날카로운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알타프로는 보청기의 제한적인 옵션 선택의 한계를 벗어나 개인의 청취 기호에 따라 원하는 청취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알타프로의 핵심 기술은 오티콘의 새로운 쿼드코어 신호 처리 플랫폼인 이니윰(Inium) 칩셋으로 설명할수 있다. 보청기의 칩셋은 보청기의 성능과 사이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보청기의 성능과 관계가 있다. 이니윰 칩셋은 초소형, 초절전, 향상된 메모리, 신속한 처리능력을 가진다. 이는 지금까지의 칩셋 중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로,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기능을 발휘한다. 때문에 이니윰 칩셋으로 제작된 알타프로는 사용시간 동안 느끼는 피곤함을 덜어주고, 청취의 불편함을 감소시킨다. 이외에도 알타프로는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알타프로는 말소리 보존 시스템을 장착, 다양한 환경에서 들려오는 말소리를 빠른 속도로 압축하고 해제해 선명하고 깨끗한 청취를 돕는다. 피드백의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실시간 위상상쇄와 주파수 변이를 통해 피드백을 제거, 편안한 청취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환경에서 음원의 정확한 위치를 포착해 자연스러운 청취를 제공하고, 개인 취향에 따라 말소리의 음질, 방향성, 소음관리 등을 할 수 있는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오티콘코리아는 홈페이지 리뉴얼을 실시, 앞으로 태블릿 PC, 모바일을 이용해서도 난청, 보청기, 개인통신 기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업체는 홈페이지 리뉴얼을 기념해 SNS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oticonshop.com)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그룹 홈페이지 방문 1000만명 돌파

    현대자동차그룹은 4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주요 그룹사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www.hyundai.co.kr)가 10월 말 기준 올해 누적 방문자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3만 3000명이 다녀간 셈이다. 그룹 채용정보와 자동차, 문화생활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이 홈페이지는 영문사이트도 운영해 외국인의 접근이 가능하고, 장애인 고객을 위해 시청각 정보를 대체하는 텍스트를 제공하는 등 편의성을 갖췄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www.facebook.com/hyundaimotorgroup)이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후원하는 ‘제6회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학 진학 대신 장애·독거노인 도우려 공직에

    대학 진학 대신 장애·독거노인 도우려 공직에

    충남 청양고교의 최동민(왼쪽·19)군은 선천적인 청각 장애를 갖고 있다.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대화가 어렵다. 최군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애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늘 신경쓰였다. 까닭에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그는 “장애 때문에 남들보다 뒤처질 수 있다는 생각이 오히려 공부에 집중하게 했다”고 말했다. 내신 1등급으로 주변에서는 대학 진학을 추천했지만, 그는 안전행정부의 지역인재(9급) 견습직원 선발시험 공고를 보고 마음을 바꿨다. 대학이 아닌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목표가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대학에 가면 알아서 취업이 되리라고 기대하지만,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무원이 되는 것이 더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군은 30일 안행부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강원도 주천고교에 재학 중인 김지영(가운데·18)양은 동물자원 분야 등 각종 농업경진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가진 ‘검증된 인재’다. 지난 6월 강원도에서 열린 공직박람회에 참석했을 때 지역인재 선발시험을 알게 된 것을 계기로 공무원이 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김양은 “어린 시절 할머니댁에서 텃밭을 일구고, 사슴을 키우던 재미 때문에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소외된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여자상업고에 다니는 이종희(오른쪽·18)양은 친한 선배들이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를 통해 공무원이 되는 모습을 보며 같은 미래를 그리게 됐다. 이양은 “인문계 고교에 갈 성적은 됐지만, 그렇게 진학해서 아무런 생각 없이 대학에 가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다”면서 남들보다 먼저 사회에 발을 들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안행부는 최군 등을 포함한 지역인재 추천채용제 합격자 119명과 기능인재 추천채용제 합격자 50명의 명단을 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31일 발표한다. 합격자들은 내년 3월부터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거쳐 9월 정식임용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역사·문화 보고’ 성북동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역사·문화 보고’ 성북동

    만해 한용운(1879~1944)은 일제 조선총독부 건물이 보기 싫어 북향으로 집을 지었다는 일화를 남겼다. 말년을 보낸 심우장 이야기다. 1933년 지인들의 힘으로 지었는데 80년 세월이 흐른 지금도 비탈길에 꼿꼿이 서 있다. 낡고 낡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야 해 지나치기 일쑤였는데 최근 성북구에서 큰길가에 조그만 공원을 들여놨다. ‘님의 침묵’ 시비와 함께 돌 의자에 앉은 만해 동상이 발길을 붙든다.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북악산 아래, 한양도성 위에 자리한 성북동엔 전통의 숨결이 가득하다. 곳곳이 역사이고 곳곳이 문화다. 수려한 자연 환경은 덤. 심우장 아래쪽엔 마포에서 젓갈 장사로 시작해 거상에 오른 이종석 별장이 있다. 1900년쯤 지었다는 한옥이다. 한때 소설가 이재준이 살아 이재준 가옥으로도 불린다. 길 건너 수연산방은 소설가 이태준의 옛집을 외종손녀가 전통 찻집으로 개조한 곳이다. 이태준이 작품을 집필했던 공간에서 북악산을 바라보며 운치 있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수연산방에서 성북초등학교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간송미술관과 만난다. 일제 수탈에 맞서 우리 문화재를 지키려고 애썼던 전형필이 세웠다. 1년에 딱 두 번, 5월과 10월에 각각 2주 동안만 소장품 가운데 주제를 정해 전시회를 열 때면 관람객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미술관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우리 미술사에 큰 자취를 남긴 미술사학자이자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최순우가 살았던 전통 한옥이 나온다. 재개발로 헐릴 위기였는데 시민들이 모금 운동을 벌여 사들이고 복원해 ‘시민문화유산 1호’라 불린다. 다시 천주교 성당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면 길상사가 나온다. 1980년대 말까지 삼청각과 함께 최고급 요정으로 꼽히던 대원각이었다. 이곳을 운영하던 김영한(법명 길상화)이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에 감명을 받아 시주하며 사찰로 바뀌었다. 시인 백석과 김영한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깃든 곳이자 법정이 마지막 시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최근 이 같은 숨결을 널리 알릴 바탕이 마련됐다. 시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된 것이다. 대규모 건축물이 우후죽순으로 생겨 난개발 우려도 따르는데 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메카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수익금, 장학금 및 청각장애인 지원에 쓰인다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수익금, 장학금 및 청각장애인 지원에 쓰인다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수익금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지원에 쓰인다. 23일 MBC 측 관계자는 “‘무도가요제’ 음원 수익은 MBC 사회공헌 프로젝트 ‘나눔’과 연계해 생활이 어려운 중·고등학생을 위한 장학금 사업, 청각장애인의 인공와우 수술, 가출청소년 쉼터 리모델링 등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작진은 ‘무도가요제’ 음원 수익이나 ‘무한도전’ 달력 판매 등 다양한 수익이 정산되는 직후 수시로 ‘나눔’에 넘기며 기부활동을 이어 왔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무도가요제’부터 수익금 일부가 가난한 뮤지션의 음악 활동을 돕기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MBC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어려움을 겪는 가난한 뮤지션을 돕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선정 방법의 투명성 등 여러 사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된 ‘무도가요제’는 음원 발매가 정식으로 이뤄진 올림픽대로 가요제(2009년)부터 음원 수익 전부를 사회에 기부했다. 이를 두고 지난 17일 열린 ‘자유로가요제’ 기자간담회에서 MBC 관계자는 “’무도가요제’ 음원이 가요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걸 알고 있다”며 “그런 까닭에 ‘무한도전’ 멤버들도 음원 수익을 기부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사회로 돌려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유로가요제’는 같은 날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됐다. 유재석과 유희열, 박명수와 프라이머리, 길과 보아, 정준하와 김C, 노홍철과 장미여관, 하하와 장기하와 얼굴들, 정형돈과 지드래곤이 한 팀을 이뤄 무대에 올랐으며, 이날 방송은 오는 26일 전파를 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각장애인 길 벗어나면 삐삐삐… 이어폰형 무선 안내 만들었어요”

    “시각장애인 길 벗어나면 삐삐삐… 이어폰형 무선 안내 만들었어요”

    시각장애인들이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어폰형 무선 길 안내 시스템이 대학생 창업팀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대(UNIST·총장 조무제) 학생 10명으로 구성된 ‘Project M’ 창업팀이 ‘사운드 뷰’(Sound View)라는 시각장애인용 방향 제어 길 안내 시스템을 개발해 교육부 주최 ‘2013 U(대학)-스타트업 콘테스트(U-Startup Contest)’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각장애인은 이어폰에 내장된 ‘자이로 센서’와 스마트폰의 ‘GPS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위치와 방향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받는다. 시각장애인이 음성 안내 방향을 벗어나면 ‘삐삐삐’라고 울린다. 경로에서 많이 벗어날수록 신호음은 점점 빨라지고, 다시 올바른 경로로 접어들면 신호음이 멈춘다. 이 창업팀의 송동환(23·기계 및 신소재공학부 3) 대표는 “정확한 표현이 불가능했던 40도 방향, 65도 방향 등 굽어진 길을 ‘청각 주기 신호음’을 통해 직관적으로 안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자기 키만한 ‘슈퍼 대파’ 키운 9살 소녀 화제

    자신의 키 만큼 큰 리크 등 커다란 채소를 키워낸 9살 소녀가 지역 유명 대회에서 우승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타인위어주(州)에서 열린 ‘호튼 피스트’ 기간 도중 개최된 채소 우량품종 선발대회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9살 소녀가 우승했다. 경험 많은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친 당찬 소녀의 이름은 몰리 스미스(9).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무거운 양파, 가장 큰 리크(대파 혹은 부추를 닮은 채소), 꽃양배추 등 무려 5개 부문(총 12개)에서 1등을 차지, 가장 많은 점수를 얻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몰리의 우승 비결은 바로 그녀의 할아버지 존 스미스의 가르침 덕분. 그녀는 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정원에 갔으며 현재는 1주일에 3번씩 정원에 가서 할아버지를 돕고 있다고 그녀의 가족들은 밝혔다. 한편 호튼 피스트는 이 지역에서 매년 10월 열흘 동안 열리며 70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고] ‘46년 한국 선교’ 독일인 임인덕

    [부고] ‘46년 한국 선교’ 독일인 임인덕

    한국에서 46년간 살면서 문화선교에 앞장섰던 독일인 임인덕(독일명 하인리히 세바스티안 로틀러) 신부가 지난 13일 독일 뮌스터슈바르자크 수도원에서 지병으로 선종했다. 78세. 14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 따르면 임 신부는 2년 전 한국생할을 정리하고 독일로 돌아가 치료를 받던 중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1935년 뉘른베르크 태생인 임 신부는 1956년 뮌스터슈바르자크 수도원에서 첫 서원을 한데 이어 1961년 종신서원, 뮌헨대학교에서 종교심리학을 공부해 1965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같은 해 9월 경북 칠곡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에 파견된 뒤 성주본당·점촌본당 주임과 분도출판사 책임, 가톨릭 통신교리서 편찬위원장, 덕원수도원·연길교구사 편찬위원을 지냈다. 1972년부터 왜관수도원 분도출판사 사장에 부임해 20여년간 운영을 맡아 왔고 영화를 비롯한 시청각 이미지를 사목활동에 활용해 국내 출판·영화계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아동문학가 권정생의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초가집이 있던 마을’‘몽실언니’와 김지하의 ‘검은 산 하얀방’‘밥’ 이 모두 분도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임 신부는 특히 군사정권 시절 ‘현실에 도전하는 성서’와 ‘정의에 목마른 소리’‘해방신학’등을 잇달아 출간해 고초를 겪었으며 지난 1987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골반이 파열돼 큰 수술을 네 차례나 받고도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문화선교 활동을 계속했었다. 왜관수도원은 지난 14일 오전 장례미사를 올렸으며 오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임신부의 지인들을 위한 추모미사를 열 예정이다. (054)970-2100.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봉만대 “에로영화 50%는 소리”… ‘살 맞대는 소리’ 알고보니

    봉만대 “에로영화 50%는 소리”… ‘살 맞대는 소리’ 알고보니

    에로영화의 거장 봉만대 감독이 베드신에서 생생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비법을 전수했다. 9일 방송된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DJ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이 강력 추천한 김수용, 봉만대, 김예림, 려욱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봉만대 감독은 “남성분들은 시각적인 것에 반응을 하고 여성분들은 청각에 반응 한다”면서 “”에로영화의 50%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봉만대 감독은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는 초록색 수세미로 만든다. 새 것은 안 된다. 그래서 집에 있는 걸 가지고 와서 마이크 앞에 대고 사각사각 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이어 “베드신은 배우들의 합의된 연출이냐?”는 김수용의 질문에 봉만대 감독은 “보통 실제 정사라고 광고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너희들끼리 해 봐라’ 이건 포르노다. 철저히 계산된 동작을 시범 보인 후 촬영을 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男 셋중 둘, 싫어도 여성이 좋아하는 영화 본다”

    남성 3분의 2가 비록 자신이 싫어해도 여성이 좋아하는 영화라면 함께 본다는 재미있고 공감 가는 설문 조사 결과가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해외 티켓사이트 스툽허브가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 59%는 남성 40%보다 자신의 취향이 아닌 영화나 콘서트 등을 볼 때 꺼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3분의 2에 달하는 남성(60%)은 연인이 좋아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답했고, 이중 27%는 “그러한 행동이 논쟁거리를 만드는 것보다 편하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번 조사는 여성이 자신의 연인인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동의를 얻기 위해 자신이 여성이라는 점을 이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또한 이 조사에서 정확히 3분의 1에 해당하는 여성은 자신의 연인에게 다소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여성 8명 중 1명은 남자 아이돌 콘서트와 같은 비슷한 이벤트에 함께 가주 것에 대해 일종(?)의 보답을 한다고 밝혀 무조건 남성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이에 대해 연애 전문가이자 심리학자인 도나 돈슨은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보다 눈치가 빠르고 촉각과 후각, 청각이 예민하다”면서 “이는 왜 여성이 자신이 좋아하는 이벤트를 연인에게 고집하는지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KBS1 밤 10시 50분) 해양경찰특공대원으로서의 마지막 날. 최필립은 그간 동고동락했던 대원들과 함께 1506호 함정의 갑판 위에서 추억으로 간직할 사진을 찍고, 사진 한 장 한 장에 진심을 담은 글을 적는다. 한편 특공대원들은 일주일간 동료로 함께 지낸 최필립 대원이 떠난다는 소식에 모두 갑판으로 나와 배웅하며 아쉬움을 표한다. ■바라던 바다(KBS2 밤 11시 20분) 지난 방송에서 직접 요트를 몰고 가다 엔진 고장으로 망망대해에 표류한 데 이어 조류에 휩쓸려 섬과 점점 멀어지는 위급상황까지 겪어야 했던 여섯 남자가 이번에는 설상가상으로 제주도의 우도에 불시착했다. 애초에 마라도까지의 항해를 계획했던 이들은 무풍지대를 오가며 예기치 못한 여러 돌발상황에 직면한다. ■수목미니시리즈 투윅스(MBC 오후 10시) 마침내 태산(이준기)은 자신이 계획한 대로 조서희(김혜옥)와 손을 잡게 된다. 그리고 태산은 조서희에 이어 문일석(조민기)과 황대준(김법래)을 찾아가 차례로 그들을 흔들기 시작한다. 태산은 누명을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한다. 한편 막다른 골목에 몰린 문일석 일당에게 누군가 거래를 제안한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35분) 배를 한참 타고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거문도 동도의 유촌 마을에 말괄량이 소녀가 살고 있다. 애교 많은 골목대장 래경이는 어릴 때부터 도시 친구들과는 떨어진 섬마을에서 살며 자신보다 두 살 많은 언니 승희를 친구 삼아 지냈다. 그런데 언니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는 유치하다며 잘 놀아주지 않아 속이 상하는데…. ■세계의 눈(EBS 밤 11시 15분) 오스트리아의 슐라트밍 근방은 혹한과 얼음 폭풍을 동반하는 겨울의 나라다. 이 극한의 환경에서도 꿋꿋이 적응하며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이 있다. 프로그램은 척박하고 극단적인 환경 속에서 동물들이 생존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이곳 생태계에 인간이 미친 영향이 무엇이며 자연보호를 위해 오스트리아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리얼대탐험-애니멀 슈퍼파워(OBS 밤 9시 50분) 최정예 사냥꾼으로 통하는 신비의 동물들. 청각, 후각 등만으로도 사냥이 가능한 초감각 능력을 지닌 포식자들은 과연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 동물들이 어떻게 사냥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최신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모션 그래픽 모형을 만들어 보고, 그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도 살펴본다.
  • [생각나눔] 시각장애 수험생 편의제공 형평성 논란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국가공무원 선발 시험 등에 응시하는 시각 장애인에 대한 편의 제공을 놓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시각 장애 중 하나로 양쪽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가 좁은 ‘시야 장애인’에게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확대 시험지를 제공하는 등 공급자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적 행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4학년도 수능 시험에서도 시야 장애 수험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시험과 초·중등 임용고사 등 국가시험에서는 시각·청각 장애인과 뇌병변 장애 등을 앓고 있는 수험생에게 시험 시간 연장과 대필, 보청기, 확대 독서기 등 다양한 보조기구가 제공되고 있다. 수능시험에서는 시력을 완전히 잃은 전맹 시각장애인에게 점자 문제지를 주고, 일반 수험생의 1.7배에 해당하는 시간을 허용한다. 교정시력이 0.04~0.3에 해당하는 저시력 장애인에게는 확대 문제지와 1.5배 늘어난 시험 시간을 준다. 평가원 관계자는 “장애 수험생들이 최대한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전에 수요를 조사해 보조 감독교사와 보조 도구 등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수험생들은 “장애 유형에 따라 제공되는 편의가 들쑥날쑥하고, 각 장애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편의주의적 발상이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시야 장애 수험생에게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확대 시험지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일반 시험지보다 되레 더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시야장애를 갖고 있는 민원기(33·가명)씨는 지난해 11월 중등 임용고사 시험에 응시했다가 일반 수험생의 1.2배에 해당하는 시간을 받고도 결국 문제를 다 보지도 못한 채 시험을 마쳐야 했다. 감독관은 민씨에게 저시력 장애인용 확대 시험지를 주며 “시야 장애인을 위한 시험지가 따로 없으니 글자가 큰 시험지를 이용하라”고 했다. 민씨는 “시야가 좁으면 글자 크기를 키운 확대 시험지가 일반 시험지보다 더 보기 어렵다”면서 “장애인 수험생을 위한 혜택이 아니라 만들어놓은 편의 시설에 장애인의 몸을 끼워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시야 장애 말고도 한 사물이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장애’ 등 다른 종류의 시각 장애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복시 장애 수험생은 평가원의 저시력 기준에 해당하지 않으면 일반 시험지를 받는다. 평가원 측은 시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특별관리 대상에 해당하는 장애 유형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해마다 새로 추가될 특별관리 대상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질병에 특별관리를 적용하면 특혜 시비를 야기할 수 있어 다른 장애들도 시험 편의 제공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교육 플러스]

    韓, 지구과학올림피아드 3연패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인도 마이소르에서 27개국 101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9일 동안 열린 ‘2013년 제7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따 타이완과 함께 공동 1위를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김희준(부산일과학고)·이주호(한성과학고)·한상우(인천과학고)·이민영(경남과학고) 학생 등 고교 2학년인 참가선수 4명 전원이 메달을 따면서 한국은 3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북소리 버스’ 일반학교로 확대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점자도서관은 24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금까지 주 2회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지원하던 ‘북소리 버스’ 지원 범위를 초·중학교와 공공도서관까지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북소리버스는 시각·청각·난독·지적장애 등으로 인해 도서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학생에게 점자·촉각·디지털음성 도서 등을 제공하는 이동도서관이다. 이 밖에 초·중·고교 학생들의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 직업체험활동, 장애학생을 위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 “보험가입 못하던 장애인들… 인권위 승인 때 가장 기뻤죠”

    “보험가입 못하던 장애인들… 인권위 승인 때 가장 기뻤죠”

    “청각장애인이라고 해서 보험에 가입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당당하게 장애인 복지카드를 증빙하고 가입 신청을 하세요.” 삼성화재 인천지역단 서해지점에서 일하는 보험 설계사 김지은(46·여)씨는 청각장애인 보험 가입의 대모로 통한다. 고객의 90%인 200여명이 청각장애인이다. 독특한 이력이 사내 방송을 통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씨가 남다른 길을 걷게 된 데에는 수화 통역 자격증의 힘이 컸다. 그는 2007년 말 삼성화재에 입사하기 전까지 한국농아인협회에서 수화 통역사로 일했다. “청각장애인들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싶어했는데 그때마다 당시 삼성화재에서 일하고 있던 시댁 형님에게 소개를 시켜주곤 했었어요. 그러던 중에 보험 가입을 원하는 청각장애인들은 많고 중간에 껴서 수화로 이것저것 통역해 주다 보니 답답한 마음이 들어 직접 현업에 뛰어들게 됐지요.” 하지만 청각장애인들의 보험 가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2008년 시행된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르면 장애인들의 보험 가입 등이 정당한 사유 없이 차별하지 못한다고 나와 있지만 보험업계는 장애인들이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로 실제로는 보험 가입 허가를 꺼리는 상황이었다. 김씨는 “부모가 청각장애인이고 자녀는 장애가 없는 가족이 있었는데 그 부모가 실손보험 가입을 원했지만 번번이 보험회사로부터 거절당했다”면서 “자녀와 함께 국가인권위원회에 찾아가 진정서를 냈더니 결국에는 승인이 떨어졌는데 그때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제는 회사도 청각장애인들의 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수화 통역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겪는 에피소드도 많다. “인천의 경우 청각장애인이 2000명 정도 되는데 수화통역센터에서 일하는 사람은 6명밖에 안 돼요. 그렇다 보니 보험에 가입해 줄 테니 통역 서비스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장애인 분들이 많은데 ‘통역은 봉사로 해드리지만 그걸 위해서 억지로 보험에 드시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새벽에 자다 말고 경찰서로 뛰쳐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청각장애인들이 새벽에 자동차 사고를 내면 믿고 연락할 곳이 뻔하기 때문이다. “청각장애인들이 100세까지 살 수 있도록 보람차게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프타임] 나달, 27일 기아차 초청 방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7일 기아자동차 초청으로 한국에 온다. 기아자동차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인 나달의 방한은 20006년 이후 7년 만. 나달은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원포인트 레슨과 팬 사인회 등의 행사를 갖는다. 나달은 특히 이번 방한에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배울 점이 많다”고 칭찬한 청각장애 유망주 이덕희(제천동중)와도 만난다.
  • [씨줄날줄] 안락사 논쟁/최광숙 논설위원

    스위스 취리히에는 ‘디그니타스’라는 일명 ‘자살 클리닉’이 있다. 디그니타스는 디그니티(존엄)를 뜻하는 라틴어다. 스위스는 안락사를 허용하는 나라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는 스위스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스스로 ‘죽을 권리의 실현’을 위해 찾아 온다. 이 클리닉은 ‘죽음의 여행’이라는 안락사 견학을 위한 단체 여행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2011년 한 해 이곳에서 144명이 안락사했다고 한다. 백만장자였던 호텔 경영자 피터 스메들리도 그중 한 명이다. 근육이 경직되는 병으로 말하는 것도 음식물을 삼키기도 어려웠던 그는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초콜릿과 함께 독약을 먹고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 방송은 그의 안락사 과정을 다큐멘터리 ‘죽을 때를 선택한다’로 제작해 방송하면서 영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환자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안락사는 크게 두 종류다. 약물 등을 사용해서 직접 사망케 하는 ‘적극적인 안락사’와 인공호흡기 등 생명 연장 장치를 떼어내는 ‘소극적 안락사’가 있다.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는 네덜란드·벨기에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적극적인 안락사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안락사를 허용한 나라에서도 여전히 안락사는 ‘뜨거운 감자’다. 지난 6월 청각장애에 이어 시력마저 잃게 된 쌍둥이 형제가 안락사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벨기에에서 안락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붙었다. 43세에 불과하고 불치병을 앓는 것도 아닌 이들에게 안락사가 허용됐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안락사를 법제화한 네덜란드 에서도 최근 사망한 요한 프리소 왕자가 눈사태로 18개월째 의식불명이자 조심스럽게 안락사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말기암으로 시한부 삶을 살던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다른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향후 법정에서 안락사 논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인간이 스스로 생명을 끊을 권리를 가지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누가 감히 딱 떨어지는 답변을 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죽는 게 차라리 낫다는 환자들의 고통도 참으로 외면하기 어렵다. 최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무의미한 치료 중단을 입법화하자는 권고안을 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도 미국 마이애미에서 식물인간이 된 여성을 42년간이나 지극 정성으로 간병한 한 가족의 사연을 들으면 눈시울이 젖는 것은 왜일까. 그 여성이 자연사할 때까지 가족들은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그녀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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