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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공무원 역량평가 기준 바꾼다

    장애 공무원 역량평가 기준 바꾼다

    정부가 지금까지 중앙부처 국·과장 승진시험 성격을 가진 역량평가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장애인·비장애인 공무원 구분 없이 동일한 기준과 절차를 적용해온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안전행정부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중앙부처 과장급(4급) 공무원 역량평가를 앞두고 평가 대상이 되는 장애인 공무원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애인 공무원과 비장애인 공무원에게 역량평가 기준을 달리 적용해 장애인 공무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안행부 관계자는 “과장급 역량을 갖춘 장애인 공무원들이 역량평가를 받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평가시간을 연장하고 의사를 대신 전달해줄 수 있는 보조요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먼저 장애인 공무원을 위해 국·과장급 역량평가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역량평가는 ▲1:1 역할수행(준비시간 30분, 평가시간 30분) ▲1:2 역할수행(준비 30분, 평가 30분) ▲서류함 기법(준비 50분, 평가 30분) ▲집단 토론(준비 40분, 평가 50분) 등 4가지 평가 기법으로 구성돼 있다. 각 평가 기법별로 준비시간과 평가시간이 다르다. 안행부는 전맹에 해당하는 장애유형을 가진 공무원에게는 준비시간을 1.5배, 평가시간을 10분 연장하고 약시, 뇌병변 장애 유형을 가진 공무원에게는 준비시간을 1.2배, 평가시간을 10분 늘려주기로 했다. 이어 안행부는 의사 전달이 원활하지 않은 청각 장애인에게는 수화 통역사를 지원하고 시각·지체 장애인에게는 역량평가센터 소속 직원을 통해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음성지원 컴퓨터 및 점자 문제지 등 대체 문제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청기, 확대경 등 보조 공학기기를 지원해 장애인 공무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안행부는 또 장애인 공무원 외에도 임신한 공무원들을 위해 역량평가가 실시되는 장소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을 비치하고, 평가 중에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장애인·임산부 공무원들의 편의를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산 시내버스 ‘잘 보이고 밝게’

    부산시는 시내버스 승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서비스 개선 시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시내버스 노선번호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돌출형 번호판을 제작해 상반기 중 전체 시내버스 2511대에 부착한다. 돌출형 번호판은 버스 앞문에 부착해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면 앞문이 열리면서 노선번호판이 펼쳐져 버스 대기 승객이 멀리서도 뒤 차량의 노선번호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번호판에 반사지를 부착해 야간에도 쉽게 눈에 띄도록 했다. 다음 달에는 시내버스 실내 조도 개선을 위해 형광등이 부착된 시내버스 364대를 발광다이오드(LED) 등으로 교체한다. 현재 형광등이 설치된 시내버스 실내 조도는 80룩스로 시력이 나쁜 노인이나 버스 안에서 독서 등을 하는 승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어 실내를 밝게 하는 LED 등으로 교체해 실내 조도를 200룩스 이상으로 향상시킨다. 하절기 에어컨 가동 시 유해세균 등 시민 건강 유해요소를 제거하고자 다음 달까지 541대를 대상으로 에어컨 살균세척을 할 계획이다. 에어컨 살균 세척은 에어컨 장치와 흡입구, 그릴, 송풍구 등을 분해해 먼지 등을 제거한 뒤 무공해 약품을 투입하고 스팀 고압으로 살균하거나 씻는 방식이다. 이 밖에 시내버스 실내 손잡이, 의자 등을 매일 청소하는 등 시내버스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한층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부터 이용승객의 안전과 승차감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브 교육을 하고 있으며 시내버스 최고 속도도 시속 80㎞ 이하로 제한하는 장치를 설치해 운행하고 있다. 한기성 시 대중교통과장은 “시민이 시내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버스 내부에 LED 전광판을 설치해 청각장애인에게 정류장 위치를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장애인과 친구… 감사합니다” 고용촉진 유공자 28명 포상

    장애인들이 장애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재활상담, 장애인식개선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지체장애 1급 한명석(58) 음성군장애인복지관 재활상담소장, 국내 최초로 장애인 택시기사를 채용한 덕수콜택시 이석팔 대표이사 등 28명이 16일 정부 포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2014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열고 장애인 고용 증진과 실제 채용에 앞장선 기업과 활동가들을 포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시각장애 헬스키퍼 및 여성 청각장애 네일아트 등 다양한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한 ㈜에스원CRM(대표이사 김경탁)이 수상했다. 이 회사는 중증장애인을 채용하기 위해 재택근무제, 시간제근무를 도입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애인 고용 의지를 갖추고 계획을 충실히 실행한 기업에 수여하는 트루컴퍼니(장애인고용신뢰기업) 대상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다이어트할 때 재즈 들으면 안 된다?

    다이어트할 때 재즈 들으면 안 된다?

    만일 당신이 다이어트 중이라면 청각 자극에 주의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식사 중에 듣게 되는 음악에 따라 같은 음식이라도 느껴지는 맛의 정도가 달라져 식욕을 왕성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아칸소대학 연구팀이 주로 젊은 여성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들이 음식을 먹을 때 듣는 음악 장르에 따라 느끼게 되는 만족도를 조사했다. 실험에는 클래식과 재즈, 힙합, 록 등 4가지 장르의 배경음악이 사용됐다. 초콜릿을 사용한 첫 번째 실험에서는 재즈 장르를 들었을 때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힙합 장르를 들었을 때는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록이나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에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피망을 먹도록 했다. 하지만 피망 섭취 실험 결과는 앞선 초콜릿과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 모든 식품에서 같은 효과를 보인다고 말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서한석 조교수는 “결과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배경음악의 장르에 따라 음식을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에는 변화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면서 “다이어트중인 사람이 음식을 섭취할 때 음악에도 신경 쓴다면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식욕 저널’(Appetite journal)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봄은 남자의 계절!

    ‘봄은 남자의 계절’ 여자가 남자보다 더 봄을 탄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뒤집는 빅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제일기획의 빅데이터 기반 소비자 분석 연구소인 제일DnA센터는 10일 지난 한 달간 약 1억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비자 의견과 20~40대 디지털 패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봄을 더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봄 관련 검색어 가운데 시, 봄바람, 봄꽃 등 감성적인 단어를 검색하는 비중은 남성이 36.7%로 여성(28.1%)보다 높았다. 여성은 감성적인 단어보다 청소, 날씨 정보 등 생활어 검색(34.4%)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40대 남성이 가장 감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입력한 봄과 관련한 검색어는 절반 이상인 51.1%가 감성적인 단어에 해당됐다. 봄 코디, 봄 재킷 등 패션 관련 검색 비율도 여성(37.5%)보다 남성(40.5%)이 더 높았다. 오감별로 분석한 결과를 들여다보면 꽃, 패션 등 시각 관련 항목은 남녀가 각각 66.1%, 73.7%로 모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청각과 미각에서는 남녀 차이가 두드러졌다. 남성은 봄 노래 등 청각 관련 검색어(19.8%)를 두 번째로 많이 찾은 반면 여성은 봄나물이나 제철음식 등 미각 관련 검색어(18.1%)를 찾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강북구 통합관제센터 안전체험 학습장 운영

    ‘u-강북구 통합관제센터’가 안전지킴이를 넘어 안전교육의 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강북구는 9일 지역 내 아이들의 안전학습 교육을 위해 센터 안에서 어린이 안전체험교실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차 단속,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방범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하나의 망으로 묶어 지역 안전을 늘 지켜볼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미아동 복합청사 지하 1층에 자리 잡아 지역 내 CCTV 484대를 가동하면서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근무 요원은 범죄나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거나 관련 기관에 협조를 요청한다. 근무 공백이 없도록 구는 경찰관 3명과 관제요원 8명을 3교대로 근무하게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36대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해 모두 520대를 갖추게 된다. 안전체험교실은 센터 관제상황실, 대책회의실, 장비실과 영상관제시스템, 네트워크 장비 및 보안시스템 등을 보여주며 경각심을 갖게 하는 방향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또 응급상황과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한다. CCTV의 필요성, 역할 등에 대해 시청각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비상벨 작동을 통해 실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 요령 등도 익힌다. 박겸수 구청장은 “사건 사고 발생 때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사건 사고 예방에도 큰 기여를 하는 게 통합관제센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의 안전의식 함양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교육을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청각장애 5세, 엄마 목소리 처음 듣자 “꺄르르”

    청각장애 5세, 엄마 목소리 처음 듣자 “꺄르르”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 목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네티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데번주에 사는 클로에 링(5)은 선천적인 질환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클로에는 생후 14주에 청각기능을 돕는 인공 청각기관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성장과정에서 ‘스위치’를 켤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리고 최근 클로에의 주치의는 인공 청각기관을 시험 작동하기로 결정했고, 곧 5살 된 아이의 생애 최초 ‘소리 체험’이 시작됐다. 작은 신호가 들리기 시작하자 클로에가 반응을 보였고, 이내 얼굴에 다양한 표정이 생겼다. 클로에를 안고 있던 엄마가 부르자 만면에 웃음을 띠기도 했다. 아이의 표정은 모든 것을 말했다. 엄마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클로에는 신이 난 듯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거나 몸을 흔들었다. 이를 본 주위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클로에는 청각장애아동을 위한 재단의 도움으로 해당 인공 청각기관 이식수술 및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며, 성공적인 수술로 일반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지난 달 말에는 40년 평생 소리를 들어본 적 없었던 영국의 청각장애 여성이 인공 와우를 이식한 뒤 40년 만에 처음으로 소리를 접하는 장면의 동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청각장애 5세 소녀, 난생 처음 엄마 목소리 듣자…(영상)

    청각장애 5세 소녀, 난생 처음 엄마 목소리 듣자…(영상)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 목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네티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데번주에 사는 클로에 링(5)은 선천적인 질환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클로에는 생후 14주에 청각기능을 돕는 인공 청각기관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성장과정에서 ‘스위치’를 켤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리고 최근 클로에의 주치의는 인공 청각기관을 시험 작동하기로 결정했고, 곧 5살 된 아이의 생애 최초 ‘소리 체험’이 시작됐다. 작은 신호가 들리기 시작하자 클로에가 반응을 보였고, 이내 얼굴에 다양한 표정이 생겼다. 클로에를 안고 있던 엄마가 부르자 만면에 웃음을 띠기도 했다. 아이의 표정은 모든 것을 말했다. 엄마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클로에는 신이 난 듯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거나 몸을 흔들었다. 이를 본 주위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클로에는 청각장애아동을 위한 재단의 도움으로 해당 인공 청각기관 이식수술 및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며, 성공적인 수술로 일반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지난 달 말에는 40년 평생 소리를 들어본 적 없었던 영국의 청각장애 여성이 인공 와우를 이식한 뒤 40년 만에 처음으로 소리를 접하는 장면의 동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하루 세 번 양치하는데 왜 충치가? 하루 세 번, 식사 후 꼬박꼬박 양치질을 해도 충치로 고생하거나 치석이 자주 끼는 것은 대개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사를 마치고 몇 분이 지나면 치아 표면은 음식 세균, 즉 치태로 가득 덮인다. 치태 내의 세균은 산성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산성 물질에 의해 치아가 부식돼 충치가 생긴다. 또 독소를 분비해 치은염이나 치주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평소 꼼꼼한 양치질 습관을 들여 놓는 게 좋다. 양치질을 할 때에는 칫솔을 가볍게 잡고 잇몸 부위에 45도 정도로 비스듬히 갖다 댄 뒤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에 대고 작은 원을 그리듯 해야 한다. 이래야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인 도랑 내의 플라그가 제거된다. 윗니를 닦을 땐 윗니의 잇몸에서 아랫니 방향으로, 아랫니는 잇몸에서 윗니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서 닦는다. 칫솔모가 잇몸에 완전히 닿도록 양치질을 해야 잇몸도 함께 닦인다. 구석구석 양치질을 했어도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이 말끔히 제거되지 않으면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게 좋다. 치실은 치아 사이에 살살 톱질하듯 넣어 줘야 한다. 간혹 피가 조금씩 묻어 나올 수 있지만 이는 정상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내게만 들리는 소리 ‘삐~’ 다른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소리가 내 귀에는 들린다는 분들이 있다. 이런 현상은 이명이란 것으로, 인체 내 청각 시스템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이명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귀에서 가늘고 약한 ‘삐~’ 소리가 들린다고 호소한다. 때론 매미소리, 귀뚜라미 소리를 비롯해 물 흐르는 소리, 종소리, 망치소리, 스팀이 새는 소리 등 불규칙한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그로 인해 몸은 긴장을 풀지 못하고 늘 경계태세 속에 있게 된다. 불면증과 피로·짜증·분노·우울증·집중저하 등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명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한다. 과로나 스트레스·난청·머리외상·청신경종양·중이염 등일 때가 많은데, 귀 주변을 지나는 혈관에서 나는 소리, 턱 관절 기능장애, 이관 기능 장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원인 치료를 하면 이명도 사라지지만 방치하면 스트레스 때문에 심한 경우 우울증이 올 수 있다. 이명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경우 몸의 컨디션 저하 때문일 수도 있으니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지속적으로 이명이 들릴 때는 조용한 음악이나 스마트폰의 소음 발생 애플리케이션을 틀어 놓으면 도움이 된다. ■도움말:서울아산병원 치과 김영성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
  • 단순폭행 혐의 청각장애인 경찰 조사 후 자살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오전 4시 55분쯤 단순 폭행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나간 피의자 정모(21)씨가 오전 6시 20분쯤 역삼동 인근 공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0시 3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만취한 채 안모(29)씨의 차량을 발로 차고 안씨의 팔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정씨는 오전 1시 52분쯤 역삼지구대에서 강남경찰서 형사당직팀으로 인계된 뒤 오전 4시 10분부터 4시 45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정씨는 경찰에서 ‘술에 너무 많이 취해 기억이 전혀 없다. 마치 가위로 (기억의) 한 부분을 잘라낸 듯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아산에서 2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한 정씨는 전날 서울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청각장애 2급으로 보청기를 사용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지만 발음이 어눌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조사 과정에서 강압적인 행위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로보카폴리와 놀다 보면 교통안전 박사로 변신!

    로보카폴리와 놀다 보면 교통안전 박사로 변신!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로보카폴리를 활용한 교통안전 체험 공원이 노원구에 문을 열었다. 노원구는 3일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교육장인 ‘로보카폴리 어린이 교통공원’ 개장식을 했다. 구는 현대차의 후원으로 노원구 덕릉로 483(중계동) 어린이교통공원을 리모델링해 1566㎡ 규모의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장을 만들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통안전 체험 교육이 이뤄지도록 폴리와 로이, 엠버, 헬리 등 로보카폴리 캐릭터도 설치했다. 또 365일 연중 체험 교육이 가능하도록 250㎡ 규모의 실내 교육장도 만들었다. 1층은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관, 2층은 체험 위주의 시청각 교육장으로 꾸몄다. 1층 교통안전 교육관은 ▲버스 안전하게 타고 내리기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우산 높이 들기 등의 날씨별 안전 수칙 ▲암실 체험하기를 통해 흰색 옷 피하기 등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 공간이다. 2층 시청각 교육장은 기존의 강당 교육장을 극장식 좌석으로 바꿨다.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영상을 보며 어린이들이 좌석에 앉아 직접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자동차 모형 핸들을 조작하고 발밑에 설치된 모형 가속 페달을 밟아 보면서 실제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실외 교육장에는 자전거 도로와 교통안전 야외 교육장, 각종 캐릭터를 입힌 교육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기존의 시설물에 새로움을 더했다. 연간 1만 2800여명의 어린이가 교통공원을 찾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김성환 구청장은 “흥미와 체험 위주의 로보카폴리 어린이 교통공원 개장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지역의 명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답십리도서관 개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이 3일 마침내 문을 연다. 인근에 도서관이 없어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안겼던 곳이다. 답십리도서관은 지하 2층과 지상 4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영화를 상영하고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시청각실과 문화강좌실, 지상 1층에는 어린이·유아 열람실, 지상 2~3층에는 책 2만 1000여권을 갖춘 종합자료관이 자리를 잡았다. 지상 4층에는 DVD 등 영상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료실과 쉼터로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가 들어선다. 매주 금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도서관 개관 안내와 개관 기념 프로그램 운영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www.l4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태어난지 40년만에 청력 얻은 여성의 첫 소리 반응 ‘감동’

    태어난지 40년만에 청력 얻은 여성의 첫 소리 반응 ‘감동’

      태어날 때부터 청각장애 때문에 전혀 듣지 못한 여성이 40년만에 처음으로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한 아마튜어 촬영자가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은 영국 북동부의 소도시인 게이트헤드에 거주하는 조안 밀른(40)이라는 여성이 치료후 청력테스트에서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조안은 ‘어셔 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으로 태어날때부터 청력장애를, 20대 이후엔 시각장애까지 갖게 됐다. 어셔 증후군은 청각장애와 함께 시각장애가 점차 진행되는 유전학적 질환이다. 청각장애는 내이의 이상으로 인하여 생기며, 시각장애는 망막 색소 변성(retinitis pigmentosa: RP)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치료 방법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조안은 지난 2월 버밍햄의 한 병원에서 귓 속에 달팽이관을 새로 끼워 넣었으며, 그 결과 40년 만에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영상에서 그녀는 간호사의 도움으로 치료후 첫 청력테스트를 받는다. 이어폰을 낀 그녀는 간호사의 기계 조작에 의해 소리가 하나하나 들릴 때마다 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때론 울고, 때론 웃으면서 감격스런 표정을 짓는다.  그녀는 이제 다른 사람들이 말하거나 읽는 것을 들을 수 있어 시각적인 장애까지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장애인 외면하는 유치원 불통 홈피

    장애인 외면하는 유치원 불통 홈피

    사립 유치원과 국공립·법인 어린이집 홈페이지 가운데 60% 이상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부터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차법)에 따라 장애인과 일반인 모두 차별 없이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을 보장하게 했지만 현장 준비는 낙제점인 셈이다. 28일 서울신문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2013 장애인 차별금지법 이행 실태 모니터링’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사립 유치원 293곳에 ‘홈페이지의 접근성 및 이용성은 시각 또는 청각장애인이 이용하기에 어떠한 수준인가’를 물어본 결과 어려운 수준이란 대답이 68.3%에 달했다. 반면 접근이 쉽다고 답한 곳은 4.4%에 그쳤다. 국공립·법인 어린이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430곳 가운데 262곳(60.9%)이 접근·이용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답했고, 장애인들이 쉽게 이용 가능한 홈페이지는 68곳(15.8%)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사립 유치원 493곳과 국공립·법인 어린이집 602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9~10월에 걸쳐 진행됐다. 사립 유치원과 국공립·법인 어린이집에 대한 웹 접근성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웹 접근성 인증’에 대한 인지도 또한 낮았다. 사립 유치원은 설문에 응한 493곳 중 399곳(80.9%)이 웹 접근성 인증에 대해 몰랐다. 웹 접근성 인증은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올해 1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정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 3곳 가운데 한 곳의 심사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김성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활동가는 “장차법을 위반하면 법무부 시정명령을 통해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이행된 사례는 2건에 불과해 조항이 사문화된 상태”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28일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장애인의 웹 접근성을 지원하기 위해 ‘웹 접근성 국가 표준 개정’을 추진하고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방송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막·화면 해설 방송 수신기 1만 2200대도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각장애인, 40년만에 처음 ‘소리’ 듣자 반응이…(영상)

    청각장애인, 40년만에 처음 ‘소리’ 듣자 반응이…(영상)

    40년 평생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선천적 청각장애 여성이 생애 최초로 소리를 들었을 때의 감동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동북부 게이츠헤드에 사는 조앤 밀른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청력이 상실된 상태였고, 20대 부터는 시력을 잃기 시작했다. ‘어셔 증후군’(Usher Symdrome)이라 부르는 그녀의 병은 청각과 시각 모두에 손상을 주는 유전적인 질환으로, 출생 직후부터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난 달 인공 와우(인공 달팽이관)를 이식하면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고요함’에서 탈출해 소리를 접할 수 있게 됐다. ▶40년 만에 처음 소리 들은 청각장애인 동영상 보러가기(클릭) 그녀가 수술을 받은 뒤 간호사와 함께 처음으로 소리를 듣게 되는 모습은 그녀의 어머니가 촬영했다. 그녀 앞에는 간호사가 앉아서 간단한 단어를 이야기 하며 “내 목소리가 들리냐”고 물었고, 그녀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흐느끼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40년 만에 어떤 소리, 그것도 사물의 소리가 아닌 누군가의 목소리를 접한 그녀는 감동을 감추지 못한 채 오랫동안 눈물을 흘렸다. 밀른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스위치를 켰을 때, 내 생애 가장 벅찬 감정을 느꼈다”면서 “첫날에는 모든 소리가 로봇 소리(자동기계장치)처럼 들렸는데, 이제는 소리를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들을 수 있게 된 뒤 48시간 동안 누군가가 내 옆에서 웃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이제 주위 친구들은 날 부르기 위해 내 팔을 잡거나 두드릴 필요가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40년 만에 처음 소리들은 청각장애인 감동 동영상 보러가기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328601023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청각장애인 문화해설사 16명 경복궁 지키는 명예 수문장으로

    시청각장애인 문화해설사 16명 경복궁 지키는 명예 수문장으로

    “도성과 궁궐을 지키는 수문장이 된다니 무척 영광스럽습니다.” 시각장애인 골프 국가대표 선수이자 최고령 종로문화관광해설사로 뛰는 조인찬(61)씨는 26일 이같이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다른 시각장애인 4명, 청각장애인 11명과 오는 30일 오후 2시 경복궁 홍례문 앞에서 ‘경복궁 명예 수문장’으로 임명된다. 종로구는 명예 수문장으로 경찰, 소방관 등 매년 한 명만 선발했다. 하지만 장애인 16명으로 구성된 종로문화관광해설사의 노력을 인정해 처음으로 단체를 임명했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데 기여한 게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2011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청각장애인을 문화관광해설사로 양성했다. 이들은 이런 과정에서 배웠던 내용에 이해와 재미를 더해 재구성하고 장애인 눈높이에 맞게 고궁의 역사를 소개했다. 단순한 해설을 떠나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해설사’를 자처한 것이다.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종묘, 북촌 등 5개 코스에서 2012년 175회 1097명, 지난해 147회 973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임명식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주관 아래 국왕 행차와 수문장 임명의식 재현, 명예 수문장 임명,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왕실 호위군 갑사(甲士)를 선발하는 활쏘기, 갑옷·깃발·무기 등 수문군의 복식과 소품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는 부대 행사도 이어진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임명은 장애인 문화관광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박찬구의 시시콜콜] 리조트 참사, 생존자의 고통을 기억하라

    [박찬구의 시시콜콜] 리조트 참사, 생존자의 고통을 기억하라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가 난 지 5주가 지났다. 세간의 관심은 잦아들었지만, 살아남은 부산외대 학생들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뒤 나타나는 심리적 외상 때문이다. 악몽에서 깨어나기까지 수개월, 수년이 걸릴지 모를 일이다. 과거 대형 참사와 달리 이번 사고의 희생자는 이벤트 업체 직원을 빼고는 모두 극심한 학업·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새내기 대학생이다. 학교 폭력과 입시 경쟁의 지옥, 불확실한 미래로 인한 우울증, 그리고 막다른 선택까지…. 생채기를 입어가며 어둠의 터널을 막 거쳐온 젊은이들이다. 왜곡된 교육 시스템에 부실과 안전 불감증의 구조적 인재까지, 우리 사회는 이들에게 이중 삼중의 고통과 비극을 안긴 셈이다. 그래서일까. 피해 학생들의 심리검사 결과 PTSD 고위험군에 속하는 학생이 173명이나 된다고 한다. 학생들의 PTSD를 상담·치료하는 심리지원센터 관계자는 “원래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을 갖고 있던 학생들이 이번 사고로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전형적인 PTSD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공사장이나 사고 체육관과 비슷한 구조의 건축물을 피해 다니고, 천장이 높고 음악 소리가 들리는 채플시간에도 공포감을 호소한다. PTSD는 망각할 수 없는 어둠의 그늘이다. 불면증과 악몽, 환청, 호흡곤란, 감정조절력과 언어능력 저하, 촉각·시각·청각 등의 이상 증세, 외부 자극에 대한 무감각…. 기억의 심연에서 고통을 지우고 싶어도 순간순간 뇌리와 신경계를 쥐어짜는 듯한 악몽과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2003년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당시 생존자 20여명의 뇌를 2년 뒤 단층 촬영한 결과 감정과 공포를 조절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관장하는 대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이 심하게 훼손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어떤 이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또 다른 이는 매일 약을 한 움큼씩 삼켰다. 우리는 망각한다. 잊고 잊힘의 반복이 없다면 우리의 뇌는 과부하에 걸려 일상의 스트레스를 견뎌내기 힘들지 모른다. 그래서 망각의 동물이다. 하지만 대형 참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붕괴와 화재의 현장에서 간발의 차이로 생사를 넘나든 생존자들에게는 사치스러운 넋두리일 뿐이다. 반복되는 참사와 비극의 가해자는 결국 우리 사회다. 따지고 보면 사회적 상해이며 공동체의 폭력이다. 학교, 지역사회, 정부 할 것 없이 심리적 외상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의 중·장기적인 치료·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는 이유다. ckpark@seoul.co.kr
  • “청각장애인도 강의 수강에 불편 없어요”

    “청각장애인도 강의 수강에 불편 없어요”

    “탁, 탁, 탁.”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캠퍼스의 한 강의실에서는 수업 내내 작은 타이핑 소리가 퍼졌다. ‘현대시 강독’ 수업 중 담당 교수의 강의 내용을 강의실 한편에 앉은 속기사가 쳐서 칠판 옆 스크린에 자막으로 실시간 중계한 것이다. 이곳은 모든 수업 내용을 실시간 기록해 보여 주는 ‘속기록 강의실’로 청각장애 학생이 수강하는 강의를 지원하기 위해 미술대학 건물에 특별히 설치한 공간이다. 24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미대에 속기록 강의실 2곳을 마련해 21일 첫 정식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학기 이 강의실을 이용하는 수업은 현대시 강독 외에 현대공예론, 예술치료 등 모두 세 과목이다. 이날 현대시 강독 수업을 들은 학생 100여명 중 청각장애인은 조민희(20·한국어문학부 2년)씨 한 명뿐이었다. 국문과 수업인 까닭에 문과대학 건물에서 해야 하지만 조씨를 위해 속기록 강의실이 있는 미대 건물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비장애 학생들은 조금도 불편한 내색을 하지 않았다. 조씨는 수차례 “학생들을 먼 곳까지 오게 해 미안하다”면서 양해를 구했지만 다른 학생들은 “강의를 들으며 속기록까지 볼 수 있어 더 집중이 된다”고 오히려 반겼다. 속기록 강의실은 숙명여대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 학생 13명 중 6명이 미대생인 터라 미대 건물 안에 마련됐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비록 장애학생 수가 비장애 학생보다 절대적으로 적지만 ‘배움에는 장애와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뜻에서 호주 등 외국 사례를 참고해 속기록 강의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속기록 강의실은 장애인을 위한 복지대학 등에 설치돼 있지만 일반 대학에선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숙명여대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청각장애 학생들은 수업 때마다 비장애 학생들이 옆에 앉아 노트북 컴퓨터로 대필해 주는 수업 내용에 의지해 공부했다. 하지만 내용 자체가 생소하거나 이해가 어려운 전문적인 강의일 때 비장애 학생의 대필 내용이 부정확한 일이 많았다. 이날 강의 중계를 맡은 오지원(35) 속기사는 “강의 속기록은 수업 내용을 어느 정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수업 전에 미리 자료를 검토해 본다”며 “속기록 자료는 강의가 끝나고 나서 장애 학생에게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장애가 있는 학생이 캠퍼스에서 불편함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청각장애여성 지원 ‘볼륨을 높여요’

    청각장애여성 지원 ‘볼륨을 높여요’

    관악구는 다음 달부터 여성 청각장애인 대상 사회생활지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대인 접촉 기회가 모자란 여성 청각장애인들의 사회성을 키우기 위해 해마다 역량 강화 교육을 한다. 올해는 행복 찾기를 주제로 이들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5월 말까지 매주 월·목요일 구청 별관에서 10회에 걸쳐 특강을 한다. 7일 첫 강좌에는 장명숙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초대했다. 장애인 또는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회의 문제점과 사회 활동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자리다. 이 밖에도 ‘올바른 성, 아름다운 성 만들기’(김은주), ‘성폭력 피해 예방 및 대처 방안’(배복주),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서진원), ‘행복한 삶을 위한 정신 건강 세미나’(노재우), ‘웃으며 삽시다’(문경희), ‘장애를 넘어 희망으로’(박민서) 등 유명 강사들이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강연을 펼쳐 손님들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강 뒤엔 경기 여주시에서 타인과의 교류, 소통을 배우는 농촌 현장 체험을 열어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구는 ‘오감으로 느끼는 내 마음, 삶을 새롭게 바로보기’를 준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역량 강화 교육은 여성 청각장애인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으로, 장애인으로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 주려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갖고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음식점 1호 요정 오진암 문화공간 ‘무계원’으로 탈바꿈

    서울 음식점 1호 요정 오진암 문화공간 ‘무계원’으로 탈바꿈

    1970~1980년대 삼청각, 대원각과 함께 요정 정치의 근거지였던 서울 종로구 익선동 오진암(梧珍庵). 조선 말기 화가 이병직의 집이기도 했지만 1972년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과 북한의 박성철 제2부수상이 만나 7·4 공동성명을 논의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외국 관광객들이 드나들면서 기생 관광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울시 등록 음식점 1호이기도 한 오진암의 건물이 오롯이 부암동으로 옮겨져 전통문화 공간으로 부활했다. 서울 종로구는 오는 20일 부암동에서 전통문화공간 ‘무계원’(武溪園) 개원식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무계원은 대지 1654㎡, 연면적 389㎡에 안채, 행랑채, 사랑채를 갖췄다. 건립에 쓰인 목조 자재들은 오진암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대문을 비롯해 안채의 지붕 기와, 서까래, 기둥 등 오진암을 고스란히 옮겨다 놓은 셈이다. 구는 2010년 10월 관광호텔 신축으로 오진암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호텔 사업자와 뜻을 모아 이축·복원하기로 했다. 이축 복원 지역은 조선 초기 문화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이 몽유도원도를 그리고 정자를 짓게 했다는 무계정사지로 정했다. 구는 무계원 건립에 정부에서 받은 한옥건축지원금 등 23억원을 투입했다.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공사를 끝내고 12월 문화예술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앞으로 무계원에서는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의 인문학 강의와 이종상 서울대 명예교수의 전통 영정화 최고위과정이 선보인다. 다도 등 전통문화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옛 문화의 재해석을 통해 현재 우리의 문화 수준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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