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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라 ‘귀요미송2’ 뮤비 공개…클라라의 도전은 어디까지?

    클라라 ‘귀요미송2’ 뮤비 공개…클라라의 도전은 어디까지?

    모델 겸 배우 클라라가 디지털 싱글 ‘귀요미송2’를 발표하며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작년 초 ‘귀요미송’를 제작해 유행을 몰고 왔던 프로듀서 단디가 기존 귀요미송을 업그레이드해 내놓은 ‘귀요미송2’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 ‘우리 집에 왜 왔니’라는 유행어 등 재미있는 가사를 가미해 흥을 돋운다. ‘귀요미송2’의 뮤직비디오 영상 속 클라라는 귀엽고 발랄하면서도 코믹한 모습을 통해 묘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귀요미송2’은 우리 귀에 익숙한 ‘일 더하기 일은 귀요미’라는 가사를 비롯해 톡톡 튀는 클라라의 목소리와 신나는 비트로 청각을 자극한다. 한편 클라라의 ‘귀요미송2’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뮤직비디오 속 클라라의 의상은 SBS ‘패션왕 코리아2’에도 출연한 바 있는 국내 유명 패션 디자이너 곽현주의 작품. 곽현주 디자이너는 큐티, 당당, 엽기, 발랄의 4가지 요소를 염두해 두고 의상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무는 나인뮤지스, 달샤벳 등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안무를 가르쳐온 안무가 최정호가 담당했다. 또 뮤직비디오에는 미국 마블 코믹스 원작자인 스탠 리가 귀요미 학교 교장 선생님 역으로 특별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클라라는 2015년 1월 8일 영화 ‘워킹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25일‘귀요미송2’로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하는 등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영상=[MV] 귀요미송2(클라라, Clara) K-POP M/V ‘Gwiyomi song2’, kt music/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가수 데뷔 클라라 ‘귀요미송2’ 발표 “한 번 들으면 못 빠져나와…” 묘한 중독성 ‘대박 조짐’

    가수 데뷔 클라라 ‘귀요미송2’ 발표 “한 번 들으면 못 빠져나와…” 묘한 중독성 ‘대박 조짐’

    클라라가 원조 ‘귀요미송’ 작곡 및 프로듀서 단디가 만든 ‘귀요미송2’로 22일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표한다. 제작사 스페이스브레인스에 따르면, ‘귀요미송2’ (클라라) 란 타이틀로 발매되는 음원과 뮤직비디오에는 큐티, 발랄, 엉뚱, 엽기 콘셉트가 반영됐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클라라의 엉뚱하고 발랄한 보이스와 연기를 음원과 뮤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클라라 ‘귀요미송2’의 특징은 ‘귀요미송’ 보다 한층 빨라진 박자, 귀여우면서도 톡톡 튀는 클라라 목소리를 꼽을 수 있다. 음악이 시작되면 우리 귀에 익숙한 ‘일 더하기 일은 귀요미..’ 가사와 신나는 비트가 청각을 자극한다. ‘귀요미송2’를 부르는 클라라의 목소리는 한 번 들으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묘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 클라라의 ‘귀요미송2’는 잊혀져 가는 우리 놀이문화 ‘우리 집에 왜 왔니..’를 비롯해 2014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꺼야’ 내용이 가사 속에 녹아 있다. ‘귀요미송2’는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센스가 교묘하게 합쳐졌다. 또, ‘일 더하기 일은 귀요미, 이 더하기 이는 귀요미...’로 시작하는 ‘귀요미송2’는 전작인 ‘귀요미송’에 비해 더욱 쉽고 누구나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도록 기획 제작됐다. 클라라 ‘귀요미송’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클라라 ‘귀요미송2’ 에 등장하는 의상은 국내 유명 디자이너 곽현주의 작품이다. 곽현주 디자이너는 ‘패션왕코리아2’에 출연한 바 있는 유명 디자이너로 4가지 의상 속에 큐티, 당당, 엽기, 발랄 요소를 첨부시켰다. 안무는 나인뮤지스, 달샤벳 등 수 많은 아이돌 그룹의 안무 선생님으로 활동한 최정호 안무가가 담당했다. 특별히 뮤직비디오 속에는 미국 마블 코믹스 원작자인 스탠 리가 특별 출연한다. 스탠 리는 클라라 ‘귀요미송2’ 뮤직비디오속에서 귀요미 학교 교장 선생님 역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한편, 클라라는 12월 22일 정오를 기해 ‘귀요미송2’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음원 공개 후 클라라는 25일 국내 음악방송(엠카운트다운) 출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음악 무대에서 직접 ‘귀요미송2’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아이는 [동성애자·장애인·정신분열증] 입니다

    내 아이는 [동성애자·장애인·정신분열증] 입니다

    부모와 다른 아이들 1·2/앤드루 솔로몬 지음 고기탁 옮김/열린책들/872·760쪽/각권 2만 2000원 세상엔 보통 사람과 같지 않은 정신적·신체적 차이를 갖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장애인·성소수자가 대표적이고 천재도 남과 다르다는 차이의 측면에선 대동소이하다. 그런 ‘비정상’의 사람들은 대개 따돌림당하기 일쑤이고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최근 천주교가 인정하고 껴안은 성소수자처럼 특별한 경우가 없지 않지만 ‘차이와 다름’은 여전히 불편한 기피의 명제임에 틀림없다. “출산을 앞두고 있을 때는 이탈리아 휴가를 준비하는 것과 비슷하다. 콜로세움, 다비드상 등 각종 볼거리를 계획한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승무원이 ‘네덜란드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다. 비행에 변화가 생겨 네덜란드에 머물러야 한다. 당신은 이제 밖으로 나가 새로운 여행안내서를 사고 생소한 언어를 배워야 한다. 지인들은 이탈리아를 오가며 자랑을 늘어놓을 테지만, 그곳에 가지 못했다는 사실을 슬퍼하면서 살아간다면 네덜란드를 즐길 마음의 여유를 얻지 못할 것이다.” 미국의 유명 유아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작가 에밀리 펄 킹슬리의 말이다. 다운증후군 질환을 앓는 아들에 충격받아 사는 일상을 ‘예상 밖의 여행’이라 한 심경은 비정상 자식을 둔 부모의 가슴을 에둘러 드러낸다. ‘부모와 다른 아이들’은 바로 그 비정상 자식을 둔 부모들의 절절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극복의 이야기를 통해 미처 생각지 못한 인간성과 가족의 정의를 곱씹게 한다. 저자는 국내에도 번역 소개된 ‘한낮의 우울’을 쓴 미국 저널리스트. 매 순간 차이와 다름을 처절히 겪는 300여 가구를 인터뷰, 1600쪽의 방대한 보고서로 내놓았다. 인터뷰 분량만 해도 4만쪽에 이를 만큼 책에는 그 차이와 다름의 각론이 구체적으로 펼쳐진다. 사람들은 부모로부터 DNA나 민족성, 문화적 규범, 언어, 심지어 종교까지 많은 것을 대물림받는다. 자식들이 부모와 공유하는 이런 것들은 삶에서 별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책은 부모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수평적 정체성’을 가진 자식과 부모의 문제에 천착했다. 동성애자, 청각 장애인, 소인, 다운증후군·자폐증·정신분열증 아이, 신동, 강간으로 잉태된 아이들과 그 부모들의 사는 법이라고 할까. ‘부모와 다른 아이들’, 즉 ‘예상 밖 아이들’을 만난 부모는 두 부류로 나뉜다. 자식을 정상의 보통사람들에 맞춰 살아가게 만들거나, 자식의 다름 자체를 인정해 살도록 돕는다. 책에는 그 두 부류의 실제 사례가 생생하게 교차된다. 장애와 비정상을 비방·차별 대상이 아닌 그저 또 다른 하나의 정체성과 다양성으로 인식하게 이끄는 게 책의 특장이다. 비정상의 자식을 보통 사람들에 맞추려는 부모들의 사례는 바로 이 책이 반면교사로 삼은 핵심 메시지랄 수 있다. 작은 키를 늘리는 하지연장술을 받은 아이는 팔다리 뼈가 산산조각 난 채로 수년 동안 끔찍한 고통에 시달려 산다. 수화를 금지하고 발화 교육만 받도록 한 결과 많은 청각 장애인들이 언어 자체를 잃었고 삶이 망가진 사례도 제시된다. ‘장애를 박멸하려는 부모, 어찌 보면 우리 모두의 비정상에 대한 호의는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일 수 있다’ 미국서 살해된 자폐아동의 절반 이상이 부모에 의해 살해되고 자식을 살해한 부모 중 절반이 ‘이타적 행동’이라고 주장함은 이를 잘 보여준다. ‘가족은 차이를 둘러싼 관용과 불관용의 시험대이며 차이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가장 원초적이고 시급한 장소’ 2011년 뉴욕주에서 동성애자인 게이 간 결혼이 합법화된 과정은 그 적절한 예로 제시된다. 자폐증을 앓는 두 손주로 고통받았던 공화당 상원의원과 그에 동조한 의원들이 또 다른 차이를 인정한 게 결정적이었다. ‘다름과 차이는 비방·차별의 대상이 아니라 그저 또 다른 정체성과 다양성의 하나일 뿐이다’ 태양의 서커스 공연 ‘바레카이’의 대박에는 선천적으로 퇴행성 골반질환을 앓았던 이 공연 연출자의 스토리가 회자된다. 목발과 스케이트보드를 이용한 브레이크댄스를 고안해 연기자에게 자신이 했던 것처럼 목발 춤을 가르쳤다. 책의 저자는 그 대목에서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기능하는 골반과 다리를 가졌다면 어떤 종류의 우아함은 어쩌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을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나무에게 배우는 어울림의 인생 철학

    나무에게 배우는 어울림의 인생 철학

    다시, 나무를 보다/신준환 지음/알에이치코리아/421쪽/1만 5000원 “나는 평생 나무처럼 살았다.” 국립수목원장을 지낸 저자가 책의 첫머리에 밝힌 글이다. 30년 넘게 나무 곁을 지키며 살아왔으니 그리 말해도 틀리지는 않겠다. 새 책 ‘다시, 나무를 보다’는 저자가 절반의 생애에 걸쳐 나무를 보며 벼려낸 성찰의 결과물이다. 책은 3부로 나뉜다. ‘1부 나무의 인생학’에서는 인생을 살아갈 방도를 모색하고 있다. 새의 날갯짓이나 가벼운 바람에도 흔들리는 나무가 산불이라는 위험요소를 생존 전략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거울 삼았다. ‘2부 나무의 사회학’에서는 나무가 다른 존재들과 맺고 있는 촘촘한 관계망을 통해 사람이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존중과 겸손을 조명한다. 숲에도 이웃을 배려하지 않고 홀로 웃자라는 나무가 있다고 한다. 특히 크고 힘센 나무일수록 이웃나무를 가로막는 경향이 강한데, 전문가들은 이를 폭목(暴木)으로 분류해 제거 대상 1호로 삼는다고 한다.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들썩이는 우리 사회가 곱씹어볼 만한 대목이다. ‘3부 나무의 생명학’은 시각, 청각, 촉각 등 인간의 신체감각과 산림치유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폈다. 숲에는 다양성이 공존한다. 큰 것 작은 것, 센 것 약한 것, 가는 것 굵은 것이 어우러져 있다. 저마다 필요에 의해 갖게 된 형태이긴 하나, 그래야 서로가 오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나무들은 진작 알고 있었던 거다. 그게 책이 전하는 나무의 철학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2014 하반기 히트상품] 금강보청기 ‘TECHNO SERIES 3’

    [2014 하반기 히트상품] 금강보청기 ‘TECHNO SERIES 3’

    2014년 신제품인 ‘테크노 시리즈 3’(TECHNO SERIES 3)는 미국 스타키사의 최신 청각 기술이 반영돼 더욱 선명하고 깨끗한 음질을 제공한다. 특히 블루 웨이브(Blue Wave) 3.0 플랫폼을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난청인의 청력에 맞게 더욱 세밀하고 개별화된 조정이 가능하며, 독립 어음 조절기능으로 사용자의 청력과 사용 환경에 맞게 소리를 최적화할 수 있다. 국내 110여 개의 보청기 전문점을 보유한 금강보청기는 ‘보증금·계약금 無’ ‘중도 해지 위약금 無’ ‘렌탈 기간 AS 비용 無’라는 ‘3無 보청기 렌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성능 좋은 보청기를 렌탈로 최장 60개월까지 나눠 사용료만 내고 사용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반품할 수 있다. 1개월만 착용하고 반납해도 위약금이 없다. 렌탈 기간 동안 무상 AS는 물론 정품 건전지와 습기 제거기가 지원되며 렌탈 만료 후에는 본인 소유가 된다.
  • “일제강점기 토지 문서 열람하세요”

    “일제강점기 토지 문서 열람하세요”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18일부터 일제강점기에 만든 토지 관련 공개 기록물의 원문 이미지를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대폭 공개한다고 밝혔다. 조선총독부가 만든 토지 도면(지적원도), 토지조사부, 임야조사부, 토지대장 등 열람 빈도가 높은 일반 문서들로, 17종 208만건이다. 국가기록원은 우선 일제강점기 당시 경성부(현재의 서울·인천·경기)의 지적원도 194만 2928건 등을 공개하고 나머지 지역은 내년부터 2017년까지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지적원도는 조선총독부가 1910년부터 1918년까지 토지조사사업을 벌이며 전국 토지를 측량해 토지의 위치와 경계를 작성한 세부 측량원도를 말한다. 여기엔 지번, 소유자명 등이 기재돼 있어 일제강점기 당시 소유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토지조사부는 토지조사사업 과정에서 토지의 지번과 소유자 등을, 임야조사부는 임야조사사업 시 임야에 대한 소유자 등을 기재한 것이다. 지세명기장, 임야세명기장은 개인 소유의 토지와 임야에 부과된 세금 납부 내역을 적은 문서다. 일제강점기에 생산한 토지 관련 기록물에는 당시 토지의 위치나 경계, 토지 소유권자, 소유권자의 변동, 납세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지금까지는 피상속인의 소유 토지 현황을 알려주는 ‘조상 땅 찾기’ 등 개인의 재산권 확인이나 증빙을 위한 기록물을 찾으려면 직접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일일이 열람 신청을 해야 하는 등 절차상 번거로움을 겪었다. 2007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전체 소장량의 4%에 해당하는 약 360만건의 기록물 원문 이미지를 서비스해 온 국가기록원은 이번에 208만건을 추가한 데 이어 2017년까지 강원·경상·전라·충청권 지적원도와 국제 교류·경제 개발·연구 보고·업무 계획 관련 주요 일반 문서, 주요 시청각기록물 등 전체 소장량의 20%인 1840만건을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일제강점기에 생산된 토지 기록물의 원문 이미지를 확인하는 용도로 제공된다. 다만 열람과 출력은 할 수 있지만 저장은 할 수 없다. 증빙용 자료로 쓰려면 국가기록원에 사본을 신청해야 한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특히 국가기록원 자료를 열람하는 연간 40만건 가운데 국민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재산 관련 문서가 가장 많아 40%를 웃돈다는 점에서 이번 홈페이지 공개로 적잖은 편익을 안기게 됐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제2 문건 유출 ‘원천 봉쇄’… 원본 아닌 사본 법정 공방 예고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관천 경정에게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함에 따라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고된다. 검찰 관계자는 17일 “청와대에서 작성돼 비서실장에게까지 보고된 문건을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고 생각해 외부로 반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경고 차원에서라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것을 봉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청와대 측 입장과도 일맥상통한다. 앞서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 8명은 문건 유출 수사 의뢰를 하면서 “유출 문건이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라 지정된 기록물이라면 이 법에 따라 처벌하고, 지정되지 않았다 해도 공공기록물법 위반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과 청와대의 논리가 엇비슷해 보인다. 현행법은 대통령기록물을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관련해 대통령과 대통령의 보좌·자문·경호기관이 생산, 접수해 보유하고 있는 기록물 및 물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록물은 문서, 도서, 대장, 카드, 도면, 시청각물, 전자문서를 총망라한다. 이를 무단으로 은닉 또는 유출했을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박 경정 유출 문건이 대통령기록물로 인정될 개연성이 높지만 원본이 아니라 사본이라는 점이 쟁점이 될 수도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문서 관리 시스템인 ‘이지원’과 관련한 소송에서 복사본을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아직 이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은 나오지 않았다. 검찰이 부가적으로 적용한 공용 서류 은닉 혐의도 논란거리다. 이는 공용 서류 원본을 숨겨서 그 효력의 발생을 막아야 성립하는 죄이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파일 상태의 저장물을 출력한 것이기 때문에 원본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KDI국제정책대학원, 한국발전경험 종합DB ‘K디벨로피디아’ 2주년 맞아 대대적 개편

    KDI국제정책대학원, 한국발전경험 종합DB ‘K디벨로피디아’ 2주년 맞아 대대적 개편

    분류체계 고도화로 사용자 접근성 향상, 이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구축....개도국 정책결정자 접근편의성 제고 기대 KDI국제정책대학원은 현재 운영 중인 한국발전경험종합DB ‘K디벨로피디아(K-Developedia, www.kdevelopedia.org)’ 출범 2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사이트 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23일 공식 런칭한 이후 2년 만에 이루어지는 대규모 업데이트이다. 이번 개편에서 K디벨로피디아는 분류체계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동영상과 사진자료 부문 신규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검색결과 조회 시 새창열기 방식을 도입하는 등 이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또한 검색엔진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웹사이트의 기존 구축목적인 개발도상국의 정책수립 및 학술활동에의 기여를 한층 강화시키고자 했다. 특히 메인화면에서 한국의 60년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슬라이드 형식으로 이미지를 제공해, 이미지 클릭 시 관련 콘텐츠를 조회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동영상과 사진자료를 전면에 배치해 다양한 자료 형태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K디벨로피디아는 런칭 이후부터 외부 연구기관 100여 개 곳과 자료공유를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관리로 텍스트, 이미지,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한국발전경험 자원을 서비스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정책수립 및 학술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한 해 동안 약 150여 개국(인도,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3만여 명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년 대비 70% 이상 대폭 증가한 수치다. 또한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한국 발전 관련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오픈액세스(OAI-PMH) 기반의 시스템을 구성해, 국립중앙도서관의 OAK포탈에 자료를 공유하는 등 외부링크를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의 남상우 원장은 “K디벨로피디아는 세계에 유일한 한국발전 데이터베이스로서 한국의 발전 모델을 배우고자 하는 전 세계 모든 이용자들에게 보다 쉽고 간편하게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자 애쓰고 있다.” 며, “특별히 런칭 2주년을 맞아 진행된 금번 개편 작업을 통해 보다 다양한 한국 발전 경험 자료들이 K디벨로피디아를 통해 공유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KDI국제정책대학원이 2012년 개설한 K디벨로피디아(K-Developedia)는 60여 년간 축적된 한국의 발전경험 관련 지식자원 및 1982년 이후 진행한 개발도상국 연수, 자문 및 연구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글로벌 발전경험 공유 플랫폼으로서 전 세계 약 155개국에 이용자를 두고 있다. KDI, 세계은행, OECD 등 총 106개의 국내외 유수 기관이 발간한 2만 7천 건 이상의 한국 발전 경험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일 20건 이상의 새로운 자료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자료 유형은 연구보고서, 논문, 학술지, 발표자료 부터 시청각자료, 통계자료에 이르는 등 다양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자다 숨진 김 과장, 용의자는 ‘수면무호흡’

    자다 숨진 김 과장, 용의자는 ‘수면무호흡’

    지난 7일 군부대에서 잠을 자던 육군 일병이 갑자기 숨을 거두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에서는 부검 결과 직접 사망 원인을 급성 심장마비로 추정했다. 그런데 사고 초기 거론된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가 수면무호흡증이었다. 사망한 일병이 평소보다 심하게 코를 골아 잠이 깼는데 갑자기 코 고는 소리가 끊어졌다는 동기들의 진술 때문이었다. 현재 군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에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명시나 주의 사항이 없는 실정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다가 숨이 멈추거나 호흡량이 줄어드는 질환을 말한다. 통상 10초 이상 숨을 멈추거나 줄어드는 현상이 평균 한 시간에 다섯 번 이상 나타나는 것을 수면무호흡증으로 정의한다. 수면무호흡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코에서 후두에 이르는 공간이 막히면서 생긴다. 증상이 수면 중에 일어나는 만큼 환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해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많다. 대부분 숨을 쉬려고 노력은 하는데 자면서 숨을 멈췄다가 한꺼번에 몰아쉬거나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깬 적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나 코막힘, 주간 기면증, 두통, 기억상실, 성격 변화, 우울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수면 중 무호흡증이 발생하면 자주 잠에서 깨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게다가 약을 먹어도 혈압조절이 잘 되지 않는 부작용을 유발한다.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 몸의 교감신경계가 흥분하는데, 이것이 혈관이나 심장에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은 미국 활성산소학회지 9월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수면무호흡증이 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심혈관계 합병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는 환자 혈액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수면 중 무호흡이 발생하면 활성산소 항상성에 장애를 일으켜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 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혈액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감소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면 중에 심하게 잠꼬대를 하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의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치매나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연구팀은 노인성 잠꼬대로 내원한 환자 9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가운데 64.6%인 62명이 치료를 안 할 경우 파킨슨병이나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인 렘수면 행동장애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62명 가운데 75.8%인 47명는 렘수면 시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가능성은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배나 높다. 비만이 심해질수록 수면무호흡증도 중증이 된다는 게 정설이다. 또 여성보다 남성이 수면무호흡증 가능성이 높다.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성이라도 폐경기 이후 수면무호흡증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양압기다. 코를 통해 일정한 공기 압력을 주어 윗숨길(상기도)이 막히지 않도록 도와준다. 권투 경기에서 선수들이 쓰는 마우스피스처럼 구강 안에 착용하는 장치는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 혀 뒤쪽 기도를 넓혀 준다. 청각장애인이 보청기를 사용하듯 양압기나 구강 내 장치 역시 수면무호흡증이 나아지지 않는 한 평생 착용해야 한다. 코 수술이나 편도절제술 등의 방법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는 먼저 레이저 수술로 수면무호흡증을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을 들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나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선 레이저를 사용한 수술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수면무호흡증만으로 자다가 급사할 수 있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중증의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이 있고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거나 심한 과음으로 무호흡 현상이 가중되면 자다가 급사할 수도 있지만 아무 문제가 없는 환자가 급사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생활 습관 개선과 체중 조절이 우선이다. 증세가 가벼운 수면무호흡증은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큰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술과 담배는 코와 목 주위의 근육을 처지게 하고 느리고 얕은 호흡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도 코 고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처방을 통해 복용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어른들한테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소아 중에서도 7.5% 정도는 습관성으로 코를 골고 이 가운데 1~4%는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주일에 사흘 이상 코를 골거나 항상 숨소리가 거칠면서 입으로 숨을 쉬고 잠을 잘 때 심하게 뒤척이거나 야뇨증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소아는 주의력 결핍이나 성장 장애, 학업수행능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 수면무호흡증이 일어나는 주요 원인으로는 편도와 코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이 꼽힌다. 치료법으로는 편도와 코편도 절제술이 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는 절제술을 4세 전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장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생기는 합병증이나 얼굴 성장 장애 등은 소아의 정상적인 성장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크기가 작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수술을 한 다음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이 아닌지 진단해 보는 게 필요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남북 단일팀 또 구성… 정화야 다시 만나자”

    “남북 단일팀 또 구성… 정화야 다시 만나자”

    “북남 단일팀이 지바 대회에서만 단발적으로 끝나 아쉽다. 앞으로 또, 자주 단일팀이 구성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10일 북한 청각장애인축구팀 21명을 이끌고 호주에 입국했던 ‘지바 신화’의 주역이자 북한의 탁구 영웅인 리분희(46)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14일 귀국길에 올랐다. 리 서기장은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호주와 북한이 경기를 가진 전날 오후 스트라스필드 한인타운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단일팀 구성에 대한 소회 등을 밝혔다. 리 서기장은 1991년 일본 지바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남북 단일팀을 이뤄 중국의 9연패를 저지하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는데 둘의 우정은 2012년 영화 ‘아리랑’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리 서기장은 “(불의의 사고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APG)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앞으로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또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차를 몰고 가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목과 팔을 좀 다쳤는데 엄청난 중상인 것처럼 보도됐다”면서 “회복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 서기장이 교통사고를 당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현 감독도 분당 오리역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직에서 물러났다. 리 서기장은 “공교롭게도 내가 먼저 사고를 내고 일주일도 안 돼 정화가 사고를 냈다고 들었다”면서 “생활하다 보면 이런저런 일들을 겪는 것이니 앞으로는 술 많이 마시지 말고 빨리 나아서 다시 만나자”고 현 감독에게 당부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세상과 손잡게 해 준 컴퓨터, 이제는 꿈 길잡이

    세상과 손잡게 해 준 컴퓨터, 이제는 꿈 길잡이

    “세계적인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가 돼서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다국적기업에서 일하고 싶어요.” 선천성 청각장애를 앓는 정지혜(17·대전일신여고)양은 자신에게 쏠리는 따가운 시선과 부담감에서 벗어나려고 컴퓨터를 배웠다. 지금은 일러스트 1급 등 컴퓨터 관련 고급 자격증을 여럿 보유한 실력자가 됐다.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만난 정양은 지난 9일 개막해 13일까지 진행되는 ‘제4회 장애 청소년 글로벌 정보기술(IT) 챌린지’를 알리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한창이었다. 정양은 올해 대전에서 열린 지역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양은 “장애인도 비장애인 못지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밝혔다. 뇌성마비로 혼자선 걷지 못하는 응우옌 유링(15·베트남)은 컴퓨터를 통해 장애를 극복했다. 2011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응우옌은 자신을 소재로 삼아 휠체어를 타는 장애소녀가 경쟁을 뚫고 IT 챌린지 본선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이번 대회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열렸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고 LG유플러스 등이 후원했으며 아세안 장애청소년 104명과 IT 전문가, 공무원 등 270여명이 참여해 이크리에이티브와 이라이프맵, 이디자인, 이툴 등 4개 종목에 걸쳐 실력을 겨룬다. 협회장인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이사는 “이 대회의 가장 큰 목적은 장애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에서 벗어나 직접 스토리를 만들고 게임을 제작하게 해 IT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자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마음 맞춘 강남 명예행정관

    마음 맞춘 강남 명예행정관

    “단지 안내만 해드리는 건데 연신 고맙다고 인사해 오히려 송구하죠.” 강남구 일원1동 명예행정관 신숙자(왼쪽·59·여)씨는 이달 초부터 주민센터에서 행정도우미를 하고 있다. 총 8명의 명예행정관은 구에서 정책을 알리고 구정에 대한 건의사항을 듣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주업무인 무보수 직위다. 하지만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모았다. 신씨는 “임대주택이 많은 곳이어서 글을 모르는 노인이나 ‘민원순서 대기표’조차 뽑기 힘든 장애인들이 많다”면서 “단지 월요일마다 3시간씩 안내를 해주는 일이지만 많은 이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65세 이상 노인은 2248명으로 동 주민 전체의 13%를 차지하며 등록 장애인도 1062명으로 6%에 이른다. 지체장애인이 445명으로 가장 많고 정신·지적장애인(157명), 뇌병변(124명), 청각(112명), 시각장애인(102명) 순이다. 명예행정관들은 휠체어, 전동차, 노인 보조기구 등으로 민원인을 안전하게 안내하고 민원서식 작성이 서툰 이들을 대신해 대필도 한다. 다른 주민들도 동참을 희망하고 있어 향후 주민 자원봉사자를 더 모집할 계획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비밀의 문 환문총(전호태 지음, 김영사 펴냄) 중국 지린성 지안의 고구려 벽화고분 ‘환문총’의 비밀을 추적한 책. 환문총은 돌방(石室)에 그려진 겹둥근무늬(동심원)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관련 내용을 알 만한 문헌이 드문 수수께끼의 고분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의 토대를 다진 저자가 20년간의 자료 수집과 10년간의 고증을 거쳐 1500년 전 무덤 환문총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냈다. 원래의 벽화에 회칠하고 동심원을 다시 그린 점에 착안해 그 고분벽화의 내력을 더듬어 가는 구성이다. 가상 인물을 화자로 등장시켜 삼국시대부터 일제강점기, 현대를 넘나들며 고분에 얽힌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벽화가 바뀐 과정을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구려인의 내세관과 종교관, 우주관과 함께 과학기술 수준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352쪽. 1만 6000원. 불가능을 이겨낸 아이들(스콧 배리 카우프만 지음, 정지인 옮김, 책읽는수요일 펴냄) 오랫동안 재능의 보편적 척도로 통했던 ‘표준지능검사’를 꼼꼼히 짚어 재능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탐구했다. 저자는 세살 때부터 귓병과 중추청각장애를 앓아 ‘학습장애아’ 꼬리표를 달고 살았던 인물이다. 배움에 대한 흥미와 목표를 잃었던 장애아가 교육 분야 최고의 인지심리학 박사가 된 개인사에 과학 이론을 담아 설득력을 더한다. 책은 특별한 연습, 노력으로 재능을 발현하고 놀라운 성취를 얻는다는 이른바 ‘탤런트 코드’를 반박한다. 모든 재능이 같은 메커니즘으로 발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능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이분법을 뛰어넘어 각자 탁월함을 발견할 다양한 길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학습장애아나 영재라는 꼬리표가 스테레오타입을 형성해 아이들에게 영향을 준다며 아이의 잠재력은 그것을 알아보는 어른에 의해 발현될 수도, 묻힐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572쪽. 2만 5000원. 레토릭(샘 리스 지음, 정미나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어 후대에 회자되는 인물 중에는 유명한 말과 글을 남긴 이가 많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역사를 바꾼 레토릭의 대가들이다. 이 책은 ‘세상을 움직인 설득의 비밀’이란 부제대로 2500년 인류사에 큰 획을 남긴 설득의 고수들을 소개했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버락 오바마, 스티브 잡스까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이들의 말과 글을 분석해 설득의 기술을 재미 있게 풀어냈다. 저자는 “레토릭을 안다는 것은 정치의 토대, 문화의 DNA, 생각의 원리 같은 중요한 핵심을 꿰뚫어 보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언어는 인간의 욕망을 잘 드러내주는 도구이며 인간 욕망에 가장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수단이 바로 레토릭이라는 것이다. 광고와 미디어의 비중이 커지면서 레토릭 기술은 더욱 긴요해진 상황이다. 레토릭, 그 설득의 비밀은 바로 발견과 배치, 표현, 기억, 연기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 있다는 게 핵심이다. 304쪽. 1만 5000원. 크라임 이펙트(이창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신화의 시대부터 고대, 중세, 근대와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인 범죄들을 다뤘다. 제목 ‘크라임 이펙트’는 결정적인 충격을 가해 역사의 흐름을 바꾸도록 역할했던 범죄를 강조하는 의미의 조어다. 범죄는 단순히 역사의 부속물이 아니라 세계사의 주요 전환점에 항상 범죄가 있었고 변화에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점에 착안했다. 책에는 예수와 소크라테스의 재판을 비롯해 인신 공양, 마녀사냥, 산업혁명과 폭동, 금주법, 케네디 암살, 9·11테러가 역사의 물꼬를 어떻게 돌렸고 그 대처 방식에 따라 방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 칭기즈칸처럼 죄 없는 사람을 수없이 죽이고도 역사의 영웅으로 칭송받는 잘못된 인식을 꼬집는가 하면 범죄에 대한 대응 방식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결국 질서를 유지하는 쪽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밝히기도 한다. 316쪽. 1만 5000원.
  •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할 때 ‘단것’ 먹어라 -美 연구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할 때 ‘단것’ 먹어라 -美 연구

    케이크나 초콜릿 등 단맛이 가득한 간식을 먹을 때 행복감이 느껴지는 것은 왜 그런 것일까. 최근 뇌 과학에 근거한 연구에서 단것은 뇌에 좋은 영향을 주고 의식 활동의 성능을 향상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를 달리게 하려면 휘발유가 필요하고 슈퍼 컴퓨터가 방대한 계산을 하려면 많은 전력이 필요하듯 무언가 움직이려면 반드시 그에 따른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이는 인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생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뇌’는 설탕의 일종인 포도당(글루코스) 공급 없이는 제구실을 할 수 없다. 표준 체격을 지닌 사람의 경우 전체 무게 중 뇌가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한데, 그런 뇌가 소비하는 에너지는 전체의 25%에 달한다. 따라서 얼마나 뇌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 모습은 최신 장비를 이용하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음악을 듣고 있을 때에는 뇌의 청각 피질, 뭔가 새로운 것을 기억할 때는 해마 부분, 춤출 때는 운동 피질, 그리고 ‘이런 늦은 시간에 먹으면 안돼!’라는 강한 의지를 발휘하는 경우에는 전두엽 부분과 같은 뇌 영역에서의 혈류가 증가하고 이런 부분이 각각 인간의 의식활동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이런 뇌에 의한 의식 활동은 마치 근육이 피곤해져 몸을 움직이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과 같이 어려운 일을 겪은 뒤에는 능력의 저하가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사회심리학과 로이 바우마이스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시간에 따라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는 실험을 시행했는데, 이때 ‘과거에서 현재로’라는 간단한 방법과 달리 ‘현재에서 과거로’라는 순서로 기억을 떠올리도록 했다. 쉬운 방법을 의식적으로 피하고 귀찮은 방법을 택하도록 해 ‘자기 통제’(Self-control)를 일으킨 이 방법으로, 이런 의식활동을 주관하는 뇌의 전두엽 부분에 부하가 걸려 작업처리 능력이 단번에 저하되는 것이 확인됐다. 아울러 그런 상황에서는 전두엽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돼 혈중에 포함된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것도 밝혀졌다. 더욱 흥미로운 실험으로는 참가자들에게 당분이 들어간 음료를 주자, 자기 통제의 능력이 부활하고 성능이 향상하는 것도 확인됐다. 이처럼 자기 통제에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의 브래드 부시맨 심리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의식의 ‘공격적인 충동’에 대한 뇌 활동의 모습을 혈중 포도당 농도를 추적해 조사했다. 일주일에 걸친 실험은 결혼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의 혈중 당도를 매일 측정하면서 밤이 되면 그날 배우자에게 품었던 분노의 감정 수준을 평가했다. 그 평가 방법은 배우자를 상징하는 인형을 준비해두고 분노의 수준에 따라 바늘 핀을 찌른 개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혈중 포도당 농도가 낮을수록 찌른 핀의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밝혀졌다. 비록 이는 인형을 통해 분노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지만, 연구팀은 더 직접적인 방법으로도 같은 경향을 보이는지를 검증했다. 마찬가지로 부부가 참석한 실험에서 두 사람을 다른 방에 넣은 상태에서 컴퓨터 게임으로 대전하도록 했다. 승부에서 지는 쪽은 벌칙으로 불쾌한 소음을 듣도록 했고 이 소음의 크기와 길이는 승자가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소음의 음량은 최대 105dB(데시벨)이라는 큰 소리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 결과, 전제 바늘과 인형을 사용한 실험과 마찬가지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낮을수록 소음의 음량은 크고 길이가 길어진다는 실로 무서운 경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의식활동을 주관하는 뇌의 기능은 포도당의 농도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리적으로 부담되는 일을 시작할 때나 부부가 진지한 대화를 나눌 때도 정기적으로 단것과 당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삐뚤어진 세상, 성찰의 무대 오르다

    삐뚤어진 세상, 성찰의 무대 오르다

    흰 프레임의 액자 같은 무대는 5도 정도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몇 차례 암전을 거치면서 무대는 왼쪽으로 조금씩 더 기울어진다. 먹구름이 낀 창밖 풍경과 무대가 기울어진 줄도 모르고 서 있는 배우들의 모습은 떨쳐내기 힘든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제대로 수리하지 않은 고장 난 배가 출항했다는 소식에 주인공이 혼비백산하는 모습은 부정할 수 없는 ‘세월호 참사’의 판박이다.(연극 ‘사회의 기둥들’) 위태롭게 흔들리는 한국 사회를 거울처럼 비추는 연극들이 주목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공연계가 한국 사회를 향한 비판과 성찰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모양새다. 연극 ‘사회의 기둥들’(30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은 130여년 전에 쓰인 희곡이 2014년의 한국 사회를 정확히 예측한 듯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극의 아버지’로 불린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1877년 발표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됐다. 작품은 위선과 거짓을 일삼는 지도자와 탐욕으로 가득 찬 시민들이 어떻게 한 사회를 침몰하게 하는지를 치밀하게 따라간다. 높은 도덕성으로 존경받는 한 소도시의 영사 베르니크는 사실 자신의 불륜을 동생에게 뒤집어씌우고 철도 사업을 통해 부동산 이익을 챙기려는 인물이다. 자신이 소유한 조선소에서 운항하는 배가 고장 난 사실을 알았던 그는 동생과 옛 연인이 배를 타고 떠나려 하면서 위기에 몰린다. 김광보 연출은 “작품을 선정한 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한동안 이 작품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면서도 “세월호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국가를 포함한 사회 구조가 침몰해 가는 과정으로 연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12월 1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은 단절된 소통이라는 모순에 갇힌 가족의 풍경을 통해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식탁에 둘러앉아 고상한 수다를 떠는 가족은 사실 제각각의 생각과 세계관을 말할 뿐 소통은 불가능하다. 막내아들인 청각장애인 빌리는 가족의 입 모양을 보면서 알아듣는 척하도록 교육받았지만, 수화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가족들의 대화 방식을 따르기를 거부한다. 가장 친밀한 집단인 가족 간에도 소통이 가로막혀 있는 씁쓸한 모습에는 일방향의 언어만이 난무하는 사회 공동체에 대한 은유가 담겼다.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30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는 오른쪽과 왼쪽 사이에서 온전히 ‘나’로 살 수 없게 만드는 한국 사회를 직설적으로 파고든다. “우리 안의 시인 김수영을 찾아보자”며 배우인 ‘강신일’과 작가 ‘김재엽’이 김수영의 시를 읽어내려가자 시공간은 과거로 바뀐다. 한국전쟁과 독재정권 시절 자유로운 시인으로 살고자 했던 김수영 시인의 삶이 당시의 시대상을 그린 영화 ‘실미도’, 연극 ‘4월 9일’ ‘한씨연대기’ 등에서 열연했던 배우 강신일의 연기 인생과 겹쳐진다. 전작인 ‘알리바이 연대기’를 통해 개인의 일대기에 녹아든 한국 현대사의 모순을 포착했던 김재엽 연출은 ‘왜 나는’에서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어진 비판의식을 드러낸다. 한국전쟁에서 세월호까지 한국 현대사를 한눈에 펼쳐놓고 막판에는 시공간을 뒤틀어 한데 모아놓는다. 카카오톡 검열, 역사 교과서 논란, “가만히 있으라”는 권력의 억압을 풍자하는 대목은 ‘돌직구’에 가깝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업 가치경영 특집] 효성-중증 장애인 채용 ‘행복두드리미’ 2곳 운영

    [기업 가치경영 특집] 효성-중증 장애인 채용 ‘행복두드리미’ 2곳 운영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사회의 나눔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사회 구성원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버려지는 자원들이 재활용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그 안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효성이 설립한 일자리창출 사회적기업 ‘굿윌스토어 효성 1호점’은 최근 구매고객 1만명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판매된 상품은 3만점이 넘는다. 굿윌스토어는 기증품을 판매해 장애인 등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으로 2013년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문을 열었다. 효성ITX는 2013년 10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를 오픈했다. 행복두드리미㈜는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 중에서도 중증장애인을 채용해 이들의 자립 지원 및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직원들의 대부분은 지적장애 또는 시각, 청각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들이다. 현재 장애인 23명이 일하고 있다. 행복두드리미㈜는 모회사인 효성ITX의 사내복지업무를 위탁받아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헬스키퍼 업무, 네일아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두드리미㈜는 영등포 지역에 구축한 당산센터, 영등포센터 2곳 사업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약 1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발굴 앞장선다…교육부터 채용 기회까지 제공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발굴 앞장선다…교육부터 채용 기회까지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손잡고 서울 남산 스퀘어에 마련된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동종업계 최초로 장애인 바리스타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장애인 바리스타 발굴에 앞장선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1일 ‘서울맞춤훈련센터’ 개소식을 갖고, 접근성이 높은 도심지에 장애인 전용 훈련센터를 설치해 장애인 직업훈련의 불편을 해소하고 훈련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스타벅스는 8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장애인 바리스타 전용 맞춤형 직업훈련을 통해 이론적 지식 전달부터 실습, 평가까지 이어지는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채용까지 이어지는 결실을 맺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인 바리스타 전용 맞춤형 직업훈련은 서울맞춤훈련센터의 장애인 전용 교육장에서 실시되는 바리스타 업무 이해, 의사소통, 대인관계, 윤리경영, 위생관리, 안전관리를 포함해 스타벅스 매장과 본사 및 광운대 교육장에서 진행되는 음료 제조, 서비스, 매장 체험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스타벅스의 커피 리더십 교육단을 비롯한 전문 강사진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전문지도사와 훈련교사 등이 함께 교육에 참여하여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8주 간의 장애인 바리스타 직업훈련 이수 후에는 평가를 통해 채용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채용 이후에도 이들의 원활한 직무 적응 및 고용 안전을 위해서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운영,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해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 증진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에는 ‘2014 장애인고용 촉진대회’에서 장애인 고용 신뢰기업에게 주어지는 ‘트루컴퍼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10월말 기준으로 스타벅스에는 총 6700여명의 직원 중에 청각, 시각, 지적, 정신, 지체 등 총 102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중증은 78명, 경증은 24명으로 중증 장애를 배수 적용하는 고용노동부의 장애인 고용 산정기준을 적용할 경우 총 180명으로 약 2.7%의 장애인 고용률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인사총무팀의 주홍식 수석은 “바리스타를 꿈꾸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이후 채용으로 연결되는 환경조성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장애인 취업의 질을 높이는데 스타벅스가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6 성공한 애플, 다음은 가상현실 헤드셋?

    아이폰6 성공한 애플, 다음은 가상현실 헤드셋?

    애플이 음악 플레이어와 스마트폰, 텔레비전을 넘어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상현실 헤드셋은 3D 콘텐츠를 보다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기기로, 게임 뿐만 아니라 교육과 과학, 의료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IT 기기다. 이미 삼성과 오큘러스 VR 등 업체가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에 뛰어든 상태며, 애플은 현재 가상현실 시스템용 애플리케이션 및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미국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보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익명의 애플 측 관계자는 “우리는 현재 가상현실 시스템의 프로토타입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며 곧 테스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가상현실 헤드셋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지 고글 형태의 하드웨어를 제작할지에 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추측하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만약 애플이 가상현실 시장에 뛰어든다면 구글과 삼성, 그리고 오큘러스 리프트를 소유한 페이스북의 후발주자가 될 것”이라면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의 가상현실 헤드셋은 아마도 애플 전용 운영체제인 iOS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애플은 지난 해 12월 오큘러스 리프트와 비슷한 형태의 헤드셋 특허를 신청해 지난 9월 통과됐다. 당시 애플은 단순한 시청각 미디어용 고글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달 초 특수 3D 아이폰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는 루머가 나오기도 한 만큼, 애플이 새로운 IT시장에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로 해석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함께 즐기고 체험하며 ‘톡’… 수능 스트레스 한방에 ‘훅’

    함께 즐기고 체험하며 ‘톡’… 수능 스트레스 한방에 ‘훅’

    ‘수험생 스트레스, 한방에 훅 날려 줄게!’ 서초구는 25일과 다음달 1일 지역 3개 학교 883명을 대상으로 수험생 건강관리를 위한 ‘수능 후 졸업반 건강관리 교육’을 실시한다. 성적에 대한 불안감과 좌절감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스트레스와 그에 따른 음주·흡연, 지나친 다이어트 부작용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수능 성적에 대한 불안감과 공허함 등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스트레스 전문 강사가 ‘스트레스 날려 버려! 재미있는 웃음치료’를 주제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시간을 갖는다. ‘2013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및 ‘2014 통계로 본 서울 사람들의 삶’에 따르면 고3 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은 61.1%이며 주원인으로는 공부(성적, 진로 등)가 58.3%를 차지했다. 또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접하기 쉬운 음주, 흡연에 대한 예방 교육을 한다. 이날 진행하는 교육은 건강 폐해 및 유혹에 대처하는 방법, 시청각 교육, 체험학습 등으로 이뤄지며 이 중 음주 고글 체험은 술을 마신 것처럼 보이는 안경을 착용하고 음주의 폐해를 직접 느껴 보는 시간이다. 실제로 흡연 중인 학생들을 위해 서초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참여하는 방법과 금연 성공 사례 등 금연 프로그램도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다이어트 실천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체중 관리 교육, 건강한 영양 관리를 위한 ‘식사일기’ 자료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며 활동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과 질의응답을 통한 궁금증 해소 등으로 꾸몄다”면서 “고교 졸업 예정 학생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입문할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넌 이름이 뭐니?”…돌고래도 서로 ‘이름’ 부른다

    “넌 이름이 뭐니?”…돌고래도 서로 ‘이름’ 부른다

    "넌 이름이 뭐니?" 돌고래들도 마치 사람처럼 서로의 이름을 부른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대학 연구팀은 나미비아 대서양 중부 연안의 항만 지역인 월비스 베이에 사는 돌고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수중청음기를 사용, 총 79시간의 돌고래 소리를 녹음해 분석한 이번 연구 대상은 남아프리카에 사는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종과 '인도태평양 병코돌고래'(Indo-Pacific bottlenose dolphin)다. 연구결과 드러난 사실은 돌고래들이 자신 만의 특정 휘파람 소리로 서로를 확인한다는 점이다. 이는 사람이 상대의 이름을 물어보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사실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는 과거에도 나왔다. 지난해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교 연구팀 역시 야생 큰돌고래가 사람끼리 이름을 부르듯 휘파람 소리로 서로 판별하고 소통한다는 사실은 처음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팀은 돌고래의 종을 더욱 넓혀 연구했으며 많은 돌고래들이 이같은 '기술'을 가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가 의미있는 것은 해당 지역이 각종 건설로 소음이 커 돌고래끼리의 소통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테스 그리들리 박사는 "월비스 베이에는 약 100여 마리의 돌고래가 다른 야생종들과 다소 고립된 채 살고있다" 면서 "인간이 만든 소음이 이들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연구 중" 이라고 밝혔다. 이어 "돌고래의 이같은 독특한 소리와 청각 능력이 동족 간의 유대감을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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