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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뷰] 상식을 뒤엎어라… 프로야구 SK 치어리더 배수현

    [스타뷰] 상식을 뒤엎어라… 프로야구 SK 치어리더 배수현

    여성 나이 31세. 기대수명 80세를 넘긴 요즘에는 ‘낭랑 18세’와 다름없는 꽃다운 나이다. 하지만 2003년부터 12년째 프로야구 SK의 치어리더로 활동 중인 배수현은 그 나이에 어느덧 ‘업계’ 최고령이 돼버렸다. 과거 함께 했던 동료들은 하나둘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났지만, 그는 불혹의 나이까지 응원 단상을 지키는 게 꿈이다. 청각장애와 나이, 기혼 등 난관을 이겨내고 진정한 프로 치어리더로 거듭난 그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났다. ●초교 6년 난청 진단… 생활에 큰 지장 없어 “초등학교 6학년 때 갑자기 귀가 잘 안 들렸어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는 건 아닌데 제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치어리더가 되고 나니 아예 귀가 안 들리는 것처럼 보도가 나와 상처를 받았어요.” 그는 청각장애가 있지만 장애등급 5급으로 심각하지는 않다. 그러나 데뷔 초창에는 그의 장애를 부각한 보도가 많았고, 음악을 못 듣는다든가 심지어는 말도 못 한다는 잘못된 소문도 돌았다. 야구장 응원 단상에 오르지 않았으면 받지 않았을 오해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낙관적인 성격으로 잘 극복했다. 그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여자 모델 톨 부문 2위를 차지했는데, 사회자가 호명하는 것을 듣지 못했는데 이를 놓고 일각에서 청각장애 때문에 입상한 것조차 듣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과 달랐다. “그때 저는 입상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5등과 4등, 3등까지 이름이 불리지 않는 거예요. ‘아 떨어졌구나’하며 낙담하고 있었죠.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 2등에서 제 이름이 호명됐는데 듣지 못했어요.” ●아버지 따라 간 야구장…운명적인 직업 그는 치어리더가 운명적인 직업이라고 했다. 인천 토박이인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자주 야구장에 갔고, 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평소 춤추는 걸 좋아하던 그는 2000년대 초반 최고 인기 치어리더였던 고지선을 보며 꿈을 키웠고, 자신이 직접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오디션에 도전했다. 176㎝의 늘씬한 외모와 열정적인 춤 솜씨 덕에 합격해 응원 단상에 오르게 됐다. 그는 야구와 ‘연애’를 하다 보니 어느덧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고, 2012년 결혼을 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러나 응원 단상이 아닌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니 가슴속 한편에서 뜨거운 감정이 솟구쳤다. 10년 가까이 그를 응원하던 팬들도 그의 복귀를 바랐다. 결국 그는 지난해 돌아와 10개 구단 유일한 ‘유부녀 치어리더’의 타이틀을 달았다. 남편도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하라”며 적극 지원했다. ‘아줌마 치어리더’라는 이미지를 깨기 위해 올해는 한 가지 목표를 더 세웠다.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열정과 의욕은 뒤지지 않는다는 걸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치어리딩 동작 자체가 격렬한 유산소 운동입니다. 그래서 저는 근력 운동만 하면 됐어요. 매일 오후 1시에 헬스 클럽에 나가 복근 등을 집중적으로 만들었죠.” 그는 7월에 열린 ‘WBC(World Body Classic) 피트니스 섬머 챔피언십’에서는 여자 모델 등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루 2시간 이상의 꾸준한 근력 운동과 도시락으로 닭 가슴살을 싸들고 다녔던 열정이 통했다. 치어리더는 이제 야구장의 확고한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몇몇 구단은 홈페이지 선수단 정보에 치어리더를 포함시키는 등 팀의 일원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치어리더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화장을 진하게 하고 노출 심한 옷을 입기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분들이 있는 걸 알아요. 하지만 수영선수가 수영복을 입고 경기하듯이 우리는 치어리더 의상을 입고 흥을 돋우는 일을 하는 겁니다. 우리와 함께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며 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김광현 연상시킨 두번째 시구 찬사 받아 SK의 ‘프랜차이즈’(팀의 상징)나 다름없는 그는 두 차례나 시구의 영광을 안았다. 2012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첫 시구를 했을 때는 야구 클리닉까지 찾아가 연습했지만 크게 떨었다고 한다. 대중 앞에 서는 게 익숙했지만 그라운드는 전혀 달랐다. 지난 5월에 다시 시구자로 초청받았을 때는 포수 미트에 공을 정확히 꽂아 넣어 큰 박수를 받았다. 왼손잡이인 그가 던지는 폼이 마치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연상시킨다는 찬사까지 나왔다. 그는 언제까지 응원 단상에 서 있을까. “경력 20년을 채우고 싶어요. 그럼 마흔 살까지 하는 거죠. 출산을 하면 잠시 떠나겠지만 다시 돌아올 거예요. 외국에는 중년의 나이에도 치어리더를 하는 분이 많다고 들었는데, 저라고 못할 것 없죠.”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데뷔 시절부터 응원해준 50대 부부, 경기가 끝난 뒤 집으로 초청해 저녁을 대접해준 두 아이의 엄마 이들이 있기에 지금의 자신이 존재한다”며 고마워했다. “상냥한 미소, 팬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는 친절함 등 치어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세는 매우 많죠. 저는 후배들에게 한 가지를 더 강조하고 싶어요. 끝없는 자기 관리와 개발, 이것만이 나의 값어치를 높이는 유일한 길이에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배수현은… ▲1984년 7월 14일 인천 출생 ▲176㎝ ▲신흥초-신흥여중-영화여자정보고-인천대 ▲2005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치어리더 경연대회 우승(SK팀)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여자 모델 톨 부문 2위 ▲2015년 WBC 피트니스 섬머 챔피언십 비키니·여자 모델 부문 1위
  • [스타뷰] 상식을 뒤엎어라… 프로야구 SK 치어리더 배수현

    [스타뷰] 상식을 뒤엎어라… 프로야구 SK 치어리더 배수현

    여성 나이 31세. 기대수명 80세를 넘긴 요즘에는 ‘낭랑 18세’와 다름없는 꽃다운 나이다. 하지만 2003년부터 12년째 프로야구 SK의 치어리더로 활동 중인 배수현은 그 나이에 어느덧 ‘업계’ 최고령이 돼버렸다. 과거 함께 했던 동료들은 하나둘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났지만, 그는 불혹의 나이까지 응원 단상을 지키는 게 꿈이다. 청각장애와 나이, 기혼 등 난관을 이겨내고 진정한 프로 치어리더로 거듭난 그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났다. ●초교 6년 난청 진단… 생활에 큰 지장 없어 “초등학교 6학년 때 갑자기 귀가 잘 안 들렸어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는 건 아닌데 제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치어리더가 되고 나니 아예 귀가 안 들리는 것처럼 보도가 나와 상처를 받았어요.” 그는 청각장애가 있지만 장애등급 5급으로 심각하지는 않다. 그러나 데뷔 초창에는 그의 장애를 부각한 보도가 많았고, 음악을 못 듣는다든가 심지어는 말도 못 한다는 잘못된 소문도 돌았다. 야구장 응원 단상에 오르지 않았으면 받지 않았을 오해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낙관적인 성격으로 잘 극복했다. 그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여자 모델 톨 부문 2위를 차지했는데, 사회자가 호명하는 것을 듣지 못했는데 이를 놓고 일각에서 청각장애 때문에 입상한 것조차 듣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과 달랐다. “그때 저는 입상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5등과 4등, 3등까지 이름이 불리지 않는 거예요. ‘아 떨어졌구나’하며 낙담하고 있었죠.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 2등에서 제 이름이 호명됐는데 듣지 못했어요.” ●아버지 따라 간 야구장…운명적인 직업 그는 치어리더가 운명적인 직업이라고 했다. 인천 토박이인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자주 야구장에 갔고, 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평소 춤추는 걸 좋아하던 그는 2000년대 초반 최고 인기 치어리더였던 고지선을 보며 꿈을 키웠고, 자신이 직접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오디션에 도전했다. 176㎝의 늘씬한 외모와 열정적인 춤 솜씨 덕에 합격해 응원 단상에 오르게 됐다. 그는 야구와 ‘연애’를 하다 보니 어느덧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고, 2012년 결혼을 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러나 응원 단상이 아닌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니 가슴속 한편에서 뜨거운 감정이 솟구쳤다. 10년 가까이 그를 응원하던 팬들도 그의 복귀를 바랐다. 결국 그는 지난해 돌아와 10개 구단 유일한 ‘유부녀 치어리더’의 타이틀을 달았다. 남편도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하라”며 적극 지원했다. ‘아줌마 치어리더’라는 이미지를 깨기 위해 올해는 한 가지 목표를 더 세웠다.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열정과 의욕은 뒤지지 않는다는 걸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치어리딩 동작 자체가 격렬한 유산소 운동입니다. 그래서 저는 근력 운동만 하면 됐어요. 매일 오후 1시에 헬스 클럽에 나가 복근 등을 집중적으로 만들었죠.” 그는 7월에 열린 ‘WBC(World Body Classic) 피트니스 섬머 챔피언십’에서는 여자 모델 등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루 2시간 이상의 꾸준한 근력 운동과 도시락으로 닭 가슴살을 싸들고 다녔던 열정이 통했다. 치어리더는 이제 야구장의 확고한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몇몇 구단은 홈페이지 선수단 정보에 치어리더를 포함시키는 등 팀의 일원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치어리더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화장을 진하게 하고 노출 심한 옷을 입기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분들이 있는 걸 알아요. 하지만 수영선수가 수영복을 입고 경기하듯이 우리는 치어리더 의상을 입고 흥을 돋우는 일을 하는 겁니다. 우리와 함께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며 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김광현 연상시킨 두번째 시구 찬사 받아 SK의 ‘프랜차이즈’(팀의 상징)나 다름없는 그는 두 차례나 시구의 영광을 안았다. 2012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첫 시구를 했을 때는 야구 클리닉까지 찾아가 연습했지만 크게 떨었다고 한다. 대중 앞에 서는 게 익숙했지만 그라운드는 전혀 달랐다. 지난 5월에 다시 시구자로 초청받았을 때는 포수 미트에 공을 정확히 꽂아 넣어 큰 박수를 받았다. 왼손잡이인 그가 던지는 폼이 마치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연상시킨다는 찬사까지 나왔다. 그는 언제까지 응원 단상에 서 있을까. “경력 20년을 채우고 싶어요. 그럼 마흔 살까지 하는 거죠. 출산을 하면 잠시 떠나겠지만 다시 돌아올 거예요. 외국에는 중년의 나이에도 치어리더를 하는 분이 많다고 들었는데, 저라고 못할 것 없죠.”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데뷔 시절부터 응원해준 50대 부부, 경기가 끝난 뒤 집으로 초청해 저녁을 대접해준 두 아이의 엄마 이들이 있기에 지금의 자신이 존재한다”며 고마워했다. “상냥한 미소, 팬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는 친절함 등 치어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세는 매우 많죠. 저는 후배들에게 한 가지를 더 강조하고 싶어요. 끝없는 자기 관리와 개발, 이것만이 나의 값어치를 높이는 유일한 길이에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배수현은… ▲1984년 7월 14일 인천 출생 ▲176㎝ ▲신흥초-신흥여중-영화여자정보고-인천대 ▲2005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치어리더 경연대회 우승(SK팀)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여자 모델 톨 부문 2위 ▲2015년 WBC 피트니스 섬머 챔피언십 비키니·여자 모델 부문 1위
  • 복지 예산 3.9% 늘었지만… 장애인·아동지원 싹뚝

    복지 예산 3.9% 늘었지만… 장애인·아동지원 싹뚝

    내년도 보건복지부 소관 예산은 55조 5653억원으로 올해 예산인 53조 4725억원 대비 3.9% 증액됐다. 하지만 장애·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은 오히려 삭감되거나 기획재정부 심사 과정에서 대폭 축소됐다. 항목별 예산이 가장 많이 삭감된 분야는 장애인 복지다.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가산급여, 발달장애인 치료 지원 등의 예산이 이번에 새로 배정됐지만 장애인연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위한 장애수당, 언어 발달 지원, 발달장애인 부모 지원 등의 세부 분야별 예산은 깎인 게 많다. 시각·청각장애인 자녀의 언어 발달을 돕는 ‘언어 발달 지원 사업’ 예산은 올해 19억원에서 내년 5억원으로 무려 74%가 줄었다. 대상자를 18세 미만에서 10세 미만으로 축소해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열 살을 넘기면 언어 발달 지원을 해도 효과가 적다는 연구 용역 결과도 있고, 일부 수급자들이 정부 바우처로 아이들에게 학습지 교육을 해 예산을 줄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은종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정책국장은 “정부의 관리 잘못을 수급자에게 떠넘겨서는 안 되며 무조건 대상을 줄일 게 아니라 범주를 넓혀 열 살을 넘겨도 부모의 장애로 인해 발달이 지연된 다른 비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기초·차상위계층 장애인에게 지급하는 장애수당도 올해 1313억원에서 내년도 1246억원으로 67억원(5.1%)이 줄었다. 발달장애인 부모 지원 사업 역시 올해 19억원에서 내년 12억원으로 7억원 삭감됐다. 빈곤층에 지원하는 내년도 의료급여 예산은 4조 7224억원으로 올해보다 4.2%가 늘긴 했지만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맞춤형 급여 체계로 개편되면서 13만 7000명이 의료급여 대상에 새로 포함돼 오히려 부족해졌다. 애초 복지부는 예산 부처에 4조 9171억원을 요구했으나 1947억원이 감액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선 의료급여를 최대한 절감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급여를 절감한다는 것은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의료 이용을 제한한다는 의미다. 국공립어린이집 신축 예산도 올해보다 32억원(9.6%)이 감소했다. 복지부는 내년에 국공립어린이집 150곳을 신축하겠다고 했지만 예산 심사 과정에서 135곳으로 축소됐다. 아동 학대 관련 예산도 감소했다. 내년에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24곳을 확충하고자 예산 확대를 요구했지만 신규로 1곳을 늘리는 데 드는 예산 정도만 확보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복지 예산 3.9% 늘었지만… 장애인·아동지원 싹뚝

    복지 예산 3.9% 늘었지만… 장애인·아동지원 싹뚝

    내년도 보건복지부 소관 예산은 55조 5653억원으로 올해 예산인 53조 4725억원 대비 3.9% 증액됐다. 하지만 장애·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은 오히려 삭감되거나 기획재정부 심사 과정에서 대폭 축소됐다. 항목별 예산이 가장 많이 삭감된 분야는 장애인 복지다.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가산급여, 발달장애인 치료 지원 등의 예산이 이번에 새로 배정됐지만 장애인연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위한 장애수당, 언어 발달 지원, 발달장애인 부모 지원 등의 세부 분야별 예산은 깎인 게 많다. 시각·청각장애인 자녀의 언어 발달을 돕는 ‘언어 발달 지원 사업’ 예산은 올해 19억원에서 내년 5억원으로 무려 74%가 줄었다. 대상자를 18세 미만에서 10세 미만으로 축소해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열 살을 넘기면 언어 발달 지원을 해도 효과가 적다는 연구 용역 결과도 있고, 일부 수급자들이 정부 바우처로 아이들에게 학습지 교육을 해 예산을 줄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은종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정책국장은 “정부의 관리 잘못을 수급자에게 떠넘겨서는 안 되며 무조건 대상을 줄일 게 아니라 범주를 넓혀 열 살을 넘겨도 부모의 장애로 인해 발달이 지연된 다른 비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기초·차상위계층 장애인에게 지급하는 장애수당도 올해 1313억원에서 내년도 1246억원으로 67억원(5.1%)이 줄었다. 발달장애인 부모 지원 사업 역시 올해 19억원에서 내년 12억원으로 7억원 삭감됐다. 빈곤층에 지원하는 내년도 의료급여 예산은 4조 7224억원으로 올해보다 4.2%가 늘긴 했지만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맞춤형 급여 체계로 개편되면서 13만 7000명이 의료급여 대상에 새로 포함돼 오히려 부족해졌다. 애초 복지부는 예산 부처에 4조 9171억원을 요구했으나 1947억원이 감액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선 의료급여를 최대한 절감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급여를 절감한다는 것은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의료 이용을 제한한다는 의미다. 국공립어린이집 신축 예산도 올해보다 32억원(9.6%)이 감소했다. 복지부는 내년에 국공립어린이집 150곳을 신축하겠다고 했지만 예산 심사 과정에서 135곳으로 축소됐다. 아동 학대 관련 예산도 감소했다. 내년에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24곳을 확충하고자 예산 확대를 요구했지만 신규로 1곳을 늘리는 데 드는 예산 정도만 확보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딜라이트 보청기 “복지 환급금 인상! 보청기 구매 지금이 적기!”

    딜라이트 보청기 “복지 환급금 인상! 보청기 구매 지금이 적기!”

    지난 7월 장애인보장구 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 부담 금액이 개정되면서 보청기 구매 환급금도 함께 인상됨에 따라, 보청기를 구매하는 고객의 부담이 기존에 비해 낮아졌다. 이로 인해 그동안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느꼈던 소비자들의 보청기 구매가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보청기구매 환급금이란 장애인인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가 장애인 보장구를 구입할 경우, 구입금액 일부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급여비로 지급하는 제도다. 보청기는 보험급여비가 지급되는 장애인보장구 품목이기 때문에 청각장애인으로 등록된 경우 5년에 한 번 보청기 구매 비용의 일부를 국가로부터 환급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보장구 구입일 기준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지원금이 변경되면서, 공단 부담율이 기존 80%에서 90%로 10% 향상되었고, 차상위계층의 경우 기존 85%에서 100%(본인부담없음)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보청기 구매자가 청각장애인 등록자였을 때, 일반 청각장애인은 5년에 1번 306,000원을, 기초생활수급자 청각장애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340,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국내 맞춤형 보청기 제작업체 딜라이트 보청기(대표 김재호) 관계자는 “장애인 보장구 공단 부담 금액 인상은 보청기 구매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아 부담없이 보청기를 구매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청기 제작 전문업체 딜라이트 보청기는 그동안 각종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앞장서왔으며, 전국 각 지역에 지점을 두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영화보러 갈까

    ”박물관에서 영화를”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로 상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배리어 프리 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목소리로 장면을 설명해주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 자막을 넣어 장애인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영화다. 이번 영화 해설에는 배우 정겨운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영화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박물관 1층 대강당으로 오후 1시30분부터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 [포토 다큐] 유기견 무료 분양하는 경기도 화성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가다

    [포토 다큐] 유기견 무료 분양하는 경기도 화성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가다

    조용하던 사육실이 개 짖는 소리로 가득 찬다. 누가 왔는지 혹여 자신을 데려갈 사람인지 깡충깡충 뛰어 얼굴을 내미는 꼴이 칸막이를 넘어설 것만 같다. 유기견 입양을 원하는 한 부부가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찾아 사육실을 꼼꼼히 둘러보기 시작하자 개들은 눈길을, 손길을 한 번이라도 더 받아보려 안달이다. 이 개들도 한때는 한 가족의 사랑을 받았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는 유기견을 도민에게 무상 분양하고 있다. 다른 유기견보호센터와 달리 수의사와 훈련사가 직접 도내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에서 10일간 보호기간이 끝난 유기견 중 ‘자질’ 있는 유기견을 선발해 온다. 이렇게 선발된 개들은 새 주인을 만나기 위해 기본 복종훈련, 배변훈련을 받는다. 센터는 유기견에게 종합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은 물론 동물등록내장형 마이크로칩(등록동물의 정보가 담긴 칩)도 무료로 시술해 준다. 지난해 7월에는 지방자치단체 유일의 보건복지부 장애인보조견 전문 훈련기관으로 지정됐다. 소리에 예민하다거나 물건에 대한 욕심이 있는지 등 여러 평가를 거친 유기견들은 청각장애인 보조견과 지체장애인 보조견, 동물매개치료견으로 훈련받는다. 경기도 오산시에 살고 있는 지체장애인 1급 김용재(64)씨는 TV광고를 통해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알게 돼 지난 3월부터 갈색 푸들인 모카(2)와 함께하고 있다. 몸이 아프기 전에 진도개협회총무를 맡을 만큼 개를 좋아했던 김씨는 모카를 통해 새로운 삶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김씨지만 하루에 두 번씩은 꼭 전동휠체어를 타고 모카와 함께 산책을 나간다. 힘차게 달리는 모카를 따라 움직이면 기분도 한결 좋아지고 강아지가 예쁘다고 다가오는 어린이들을 만나는 것도 즐겁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씨는 “10년 동안 병원 생활을 하면서 반려견의 의미가 더욱 절실해졌다”며 “매일매일 소통하고 체온을 느낄 수 있는 존재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옥란(84) 할머니는 함께 살던 손녀딸이 외국으로 유학간 뒤 몰티즈 종인 주리(2)를 입양했다. 주리가 오기 전엔 텅 빈 집에서 홀로 TV를 보는 것이 김 할머니의 유일한 낙이었다. “주리가 온 뒤부터 하루하루가 심심하지 않다”며 할머니는 말하는 내내 주리를 끌어안았다. 주리를 입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주변에서 작고 예쁜 강아지를 사지 않고 왜 유기견을 입양했냐며 한마디씩 하곤 했지만 주리가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도 많아 지금은 모든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리를 만나 큰 행복을 얻은 할머니는 조만간 유기견 한 마리를 더 입양할 생각이다. 한해 경기도에서만 약 15000여 마리의 유기견이 발생하고 그중 절반은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유기동물 발생률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마하트마 간디는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수준은 그 나라에서 동물이 어떠한 취급을 받는가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올 여름은 버려지는 동물들, 그리고 센터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게 어떨까. 박윤슬 기자 @seoul.co.kr
  • 부시, 클린턴 전직 대통령...”부럽죠. 당은 다르지만 자선엔..케이트 페리와 함께..”

    부시, 클린턴 전직 대통령...”부럽죠. 당은 다르지만 자선엔..케이트 페리와 함께..”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둘 다 전직 미국 대통령이다. 공화당과 민주당, 당은 다르다. 하지만 26일(현지시간) 만나 대화하고 즐기며, 팝스타 케이트 페리(30)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 주인공은 케이트 페리다. 케이트 페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올렸다. ‘미래의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라는 설명도 달았다. 농담이라는 전제에서다. 케이트 페리는 이날 2015 스타키 청각재단 갈라(2015 Starkey Hearing Foundation Gala)’에 참석, 공연했다. 스타키 청각재단은 개발도상국의 청각장애인들에게 무상으로 보청기를 보급하고 있다. 이미경 btfseoul@seoul.co.kr
  • 딜라이트 보청기, 보청기 가격 부담 줄였다…무이자 할부 서비스 ‘눈길’

    딜라이트 보청기, 보청기 가격 부담 줄였다…무이자 할부 서비스 ‘눈길’

    국내 보청기 전문기업 ‘딜라이트 보청기’가 보청기 가격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딜라이트 보청기는 7월부터 국민카드 현장할인과 국민카드 최대 18개월, 삼성카드 최대 24개월의 장기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국민카드 현장할인은 8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로, 딜라이트 보청기에서 진행 중인 혜음 특가 찬스 이벤트와 중복 적용 가능하며 국민카드 현장할인 적용은 국민 체크 또는 신용카드로 100만원 이상 일시불로 결제 시 5만원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이벤트 기간 중 혜음 18채널 양쪽을 국민카드 일시불로 결제하면 75만원 할인과 국민카드 현장할인 5만원이 추가되어 최대 8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장기 무이자 할부 서비스는 국민, 삼성 신용카드로 결제할 시 해당되는 이벤트로, 딜라이트 보청기의 인기 제품 혜음 8채널을 삼성카드로 24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시 월 5만원 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 가능하다.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청각장애인으로 등록된 경우 5년에 1번 보청기 구매 비용의 일부(최대 34만원)를 국가로부터 환급 받을 수 있다. 장기 무이자 할부에 보험급여비까지 환급 받는다면 가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점이 멀어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직접 자택으로 찾아가는 방문판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점에 방문하여 보청기 상담 받는 신규고객에게는 장마철을 맞아 우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7월부터 실시하는 딜라이트 보청기 장기 무이자 할부 서비스와 국민카드 현장할인 서비스, 편리한 방문판매 서비스, 지점 상담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딜라이트 보청기 홈페이지 혹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 In&Out] 국민적 불안감에 맞닿은 영화 ‘연평해전’의 선전

    [문화 In&Out] 국민적 불안감에 맞닿은 영화 ‘연평해전’의 선전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 “영화는 하나의 생명력을 지닌 유기체”라는 말이 있다. 일단 제작자의 손을 떠난 영화는 관객의 것임과 동시에 당대의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흥행의 변수로 작용한다는 뜻에서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연평해전’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영화다. 제작에서 기획까지 무려 7년이 걸렸고 중간에 투자 배급사가 교체됐다. 촬영 중간에 주연배우가 바뀌는 초유의 사태를 겪기도 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문에 홍보에 차질을 빚었고 개봉일마저 연기됐다. 언론 시사 이후에 영화 관계자들의 평가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30여분의 해상전투 신은 긴장감 있게 그렸지만 초·중반까지 전개가 늘어지는 등 만듦새가 매끄럽지 못하고 실화 영화의 전형성에서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예상 밖의’ 선전을 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현재 한국의 사회 분위기와 국민 정서를 관통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국가적 무관심 속에 스러져 간 여섯 청춘의 이야기는 세월호 참사에 이어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국민들의 불안감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다소 ‘올드’해 보이는 이 영화에 20~30대 관객이 몰리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 있다. 휴전이나 전쟁에 대해 추상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은 불과 10여년 전 벌어진 ‘연평해전’을 통해 군대 문제를 자신들의 현실적인 문제로 받아들였다. 영화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어머니의 효자 아들로 나오는 박동혁 병장, 해군 출신 아버지의 속깊은 아들인 윤영하 소령, 곧 태어날 사랑스러운 아이의 아버지인 한상국 중사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이다. 영화를 본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월드컵 때 무관심 속에 외롭게 산화한 6명의 용사에게 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민에 대한 국가의 진정한 의무를 생각하게 되는 이 영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역사적인 공과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지만 정치 논쟁은 국민을 또다시 분열시키고 상처받게 만들 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영화 이후 제2연평해전 당시 김대중 정부의 대처를 놓고 보수와 진보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영화 평론가 정지욱씨는 “‘변호인’이나 ‘국제시장’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좌우 논리가 아니라 권력과 부당한 대우 속에서 홀로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던 시대적 정서에 사람들이 공감했기 때문이고, ‘연평해전’도 그런 맥락의 영화”라고 평했다. 다만 “관객 점유율이 20%에 그치는 평일에도 ‘연평해전’에 800~900개의 스크린을 잡아 주는 등의 몰아주기식 마케팅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역북 지웰 푸르지오’ 1259가구 분양 신영과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역북 지웰 푸르지오’ 아파트(조감도) 1259가구를 분양한다. 역북지구는 바로 옆 역삼지구와 함께 9300여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59㎡ 373가구, 74㎡ 353가구, 84㎡ 553가구. 분양가는 3.3㎡당 기준층 기준 938만원 선. 중도금 무이자 대출. 용인행정타운·용인세브란스병원·이마트 등이 가깝다. 경전철 명지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남향 위주 설계. 1899-4488. ‘포천 아이파크’ 498가구 공급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포천시 군내면에서 ‘포천 아이파크’ 아파트(조감도) 498가구를 분양한다. 59~84㎡로 설계. 포천지역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인근에 95만㎡ 규모로 용정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2017년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도 좋아진다. 종합운동장·종합체육관이 단지 남쪽에 있다. 단지 안에 실내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등도 갖춘다. 포천에서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는 처음이다. 1600-0959. ‘오산원동 미소지움’ 192가구 분양 SG신성건설은 경기 오산에서 ‘오산원동 미소지움’ 아파트(조감도) 192가구를 분양한다. 모든 가구를 실수요층이 두터운 59㎡로 설계.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설치, 관리비가 절감되게 했다. 오산IC와 가깝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지하철 오산역과 오산버스터미널이 있다. LG전자가 있는 진위일반산업단지와 대우 일렉트로닉스, 롯데제과 평택공장 등이 있어 수요가 두텁다.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중·고교가 단지와 가깝다. 1566-8240 카톡으로 하자 상담·분양정보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자 상담과 분양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LH’를 검색해 친구로 등록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자상담은 청각장애인들도 가능하고, 고객이 하자사진을 전송하거나 상담 중 실시간 웹페이지와 연동도 가능하다. 분양정보는 카카오톡 푸시메세지로 분양정보를 전송해 편리하게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분양 및 임대주택뿐만 아니라 상가, 토지정보도 제공한다.
  • 종로 CCTV 관제센터 ‘가장 빛나는 눈’

    종로 CCTV 관제센터 ‘가장 빛나는 눈’

    종로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달 청소년 7명이 지하철역 자전거보관대 자전거의 자물쇠를 부수는 모습을 확인한 즉시 지구대에 연락을 취했다. 7분 만에 청소년들은 특수절도 미수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4월에는 길거리에서 자고 있는 취객을 네 차례 발견,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를 통해 귀가 조치시켰다. CCTV통합관제센터가 현장 검거, 범죄 예방 등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종로구는 CCTV통합안전센터가 서울지방경찰청이 선정한 우수 관제센터에 뽑혔다고 18일 밝혔다. 1~5일 주관한 서울시 10개 CCTV관제센터 범죄 검거 모의훈련(F.T.X.)에서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CCTV통합안전센터는 이번 모의훈련에서 사건 발생 현장 주변 CCTV위치 30초 내 파악, 즉각적 용의자 포착, 경찰·방범·주정차 요원 간 협업체계 및 투망감시(CCTV위치 지도) 우수, 용의자 이동경로에 따른 순찰차 실시간 위치 전파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모의훈련을 실시한 서울시 10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종로경찰서 상주경찰은 표창을, CCTV통합안전센터는 감사장을 받았다. 구는 CCTV통합안전센터의 범죄검거 및 상황전파 능력 확산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24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센터 견학을 실시한다. 2013년 12월 문을 연 CCTV통합안전센터는 종로소방서 4층 258㎡ 규모에 관제실, 회의실, 장비실 등을 갖추고 있다. 16명의 관제 요원이 4조 2교대 방식으로 CCTV 1025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경찰관 3명이 교대로 상주하고 청각장애인 1명도 채용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CCTV통합안전센터는 주민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장소에서 24시간 쉬지 않는 ‘주민들의 눈’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여성,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마음으로 노래해요” 어느 청각장애 女가수의 사연

    “마음으로 노래해요” 어느 청각장애 女가수의 사연

    재즈 가수 맨디 하비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듣는 사람이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마음에 스며드는 재주를 갖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는 미 덴버에서 활동하면서 관객들의 귀를 만족시키지만 정작 자신은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재즈 가수 맨디 하비를 소개했다. 하비는 어렸을 때부터 귀에 염증이 몇차례 발생하면서 청력이 점점 약해지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의사들은 그녀가 중년이 될 때쯤 완전히 청력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그녀의 시련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오고 말았다. 고교 3학년 때 무릎 관절이 탈구되는 사고로 수술을 반복하면서 독한 약과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이 청력 약화를 재촉한 것. 증상은 대학생 때부터 하루가 다르게 악화됐고 교수의 강의 내용은 물론 시험까지 볼 수 없는, 정말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사랑하고 학생들에게 재즈를 가르치는 교수를 꿈꿨던 그녀는 절망하고 말았다. 이때 그녀는 대학은 물론 음악까지 관두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후 수화를 배우고 나서 말은 단지 단어를 나열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된 하비. 현재 그녀는 청력을 잃기 전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기억을 되살려 노래를 한다. 단 반주에 맞춰 노래를 시작해야 하기에 디지털 튜너를 사용한다. 또 그녀는 악보 속 음계를 되새기는 것이 아니라 리듬과 가사의 의미를 더 소중하게 여기며 노래한다고 말한다. 하비는 “내 DNA 속에는 음악이 있으므로 음악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음악을 생각하고 잘 때도 마지막에 생각하는 것이 음악”이라면서 “음악은 내 모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비는 “귀가 들리지 않는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노래할 수 있다”며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감동뉴스] “마음으로 노래해요” 청각장애 女가수의 사연

    [감동뉴스] “마음으로 노래해요” 청각장애 女가수의 사연

    재즈 가수 맨디 하비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듣는 사람이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마음에 스며드는 재주를 갖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는 미 덴버에서 활동하면서 관객들의 귀를 만족시키지만 정작 자신은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재즈 가수 맨디 하비를 소개했다. 하비는 어렸을 때부터 귀에 염증이 몇차례 발생하면서 청력이 점점 약해지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의사들은 그녀가 중년이 될 때쯤 완전히 청력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그녀의 시련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오고 말았다. 고교 3학년 때 무릎 관절이 탈구되는 사고로 수술을 반복하면서 독한 약과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이 청력 약화를 재촉한 것. 증상은 대학생 때부터 하루가 다르게 악화됐고 교수의 강의 내용은 물론 시험까지 볼 수 없는, 정말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사랑하고 학생들에게 재즈를 가르치는 교수를 꿈꿨던 그녀는 절망하고 말았다. 이때 그녀는 대학은 물론 음악까지 관두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후 수화를 배우고 나서 말은 단지 단어를 나열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된 하비. 현재 그녀는 청력을 잃기 전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기억을 되살려 노래를 한다. 단 반주에 맞춰 노래를 시작해야 하기에 디지털 튜너를 사용한다. 또 그녀는 악보 속 음계를 되새기는 것이 아니라 리듬과 가사의 의미를 더 소중하게 여기며 노래한다고 말한다. 하비는 “내 DNA 속에는 음악이 있으므로 음악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음악을 생각하고 잘 때도 마지막에 생각하는 것이 음악”이라면서 “음악은 내 모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비는 “귀가 들리지 않는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노래할 수 있다”며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려움 속 빛나는 효심 기린다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모시고 효도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렇게 상까지 받으니 부끄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4일 3급 청각장애인인 김영철(65·가회동)씨는 효행상 수상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기초수급자인 김씨는 어려운 형편에도 거동이 불편한 88세의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돌봐 이웃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김씨는 “제가 몸이 불편한 탓에 어머니를 더 편하게 모시지 못해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종로구는 종로구효행본부 주관으로 오는 8일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종로구민 효행상 시상식 및 어르신 위안잔치’를 연다. 효행을 실천하는 주민과 노인복지증진 유공자를 격려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김씨를 포함해 30명이 효행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인복지 유공자 24명도 표창장을 받는다. 구 관계자는 “노령화, 핵가족화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효 의식을 되살리기 위해 201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효행본부를 설립했다”면서 “효행상 시상은 그해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탤런트 김영애씨와 밸리댄스 협회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동별 18개 팀의 장기자랑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오는 13일 종로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제12회 훌륭한 어버이상 표창식’을 진행한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이웃사랑, 효행을 실천한 ‘훌륭한 어버이’를 발굴해 격려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 끝을 밝혀준 ‘표준 촛불’​

    [아하! 우주] 우주 끝을 밝혀준 ‘표준 촛불’​

    -천문학자들의 줄자 '우주 거리 사다리' (3) '천문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한 문장' 연주시차가 0.01초이면 326광년이고, 0.1초면 32.6광년, 1초면 3.26광년이 된다. 이처럼 광년의 단위도 별까지 거리가 멀어지면 숫자가 매우 커지므로 연주시차가 1초일 때 1파섹(pc)으로 정했다. 시차(parallax)와 초(second)의 두 낱말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별의 절대등급은 10pc, 곧 32.6광년의 거리에 위치한다고 가정하여 정한 별의 밝기이다. 그러나 이 연주시차로 천체의 거리를 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대부분 별은 매우 멀리 있어 연주시차가 아주 작기 때문이다. 지구 대기의 산란 효과 등으로 인한 오차 때문에 미세한 연주시차는 계산할 수 없으므로, 100pc 이상 멀리 떨어진 별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더 먼 별에는 다른 방법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방법을 쓸 수 있을까? 사실 시차만 하더라도 일종의 '상식'을 관측으로 찾아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더 먼 우주의 거리를 재는 잣대는 이런 상식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우주 속에서 발견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발견에는 당시 천문학계의 기층민이었던 '여성 컴퓨터'의 땀과 희생이 서려 있었다. 이 놀라운 우주의 잣대를 발견한 주역은 한 청각장애인 여성 천문학자였다. 그러나 청력과 그녀의 지능은 아무런 관련도 없었다. 1868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랭커스터에서 태어난 헨리에타 스완 리빗은 1892년 대학을 졸업한 후 하버드 대학 천문대에서 일하게 되었다. 업무는 주로 천체를 찍은 사진 건판을 비교·분석하고 검토하는 일이었다. 시간당 0.3불이라는 저임으로, 이런 직종을 당시 '컴퓨터'라고 불렀다. 그러나 단조롭기 한량없는 그 작업이 그녀의 영혼을 구원해주었을지도 모른다. 페루의 하버드 천문대 부속 관측소에서 찍은 사진 자료를 분석하여 변광성을 찾는 작업을 하던 리빗은 소마젤란은하에서 100개가 넘는 세페이드 형 변광성을 발견했다. 이 별들은 적색거성으로 발전하고 있는 늙은 별로서, 주기적으로 광도의 변화를 보이는 특성이 있다. 이 별들이 지구에서 볼 때 거의 같은 거리에 있다는 점에 주목한 그녀는 변광성들을 정리하던 중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한 쌍의 변광성에서 변광성의 주기와 겉보기 등급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감지한 것이다. 곧, 별이 밝을수록 주기가 길어진다는 점이다. 리빗은 이 사실을 공책에다 "변광성 중 밝은 별이 더 긴 주기를 가진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짤막하게 기록해 두었다. 이 한 문장은 후에 천문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장으로 꼽히게 되었다. ​리빗은 수백 개에 이르는 세페이드 변광성의 광도를 측정했고 여기서 독특한 주기-광도 관계를 발견했다. 3일 주기를 갖는 세페이드의 광도는 태양의 800배이다. 30일 주기를 갖는 세페이드의 광도는 태양의 1만 배이다. 1908년, 리빗은 세페이드 변광성의 ‘주기-광도 관계’ 연구 결과를 <하버드 대학교 천문대 천문학연감>에 발표했다. 리빗은 지구에서부터 마젤란 성운 속의 세페이드 변광성들 각각까지의 거리가 모두 대략적으로 같다고 보고, 변광성의 고유 밝기는 그 겉보기 밝기와 마젤란 성운까지의 거리에서 유도될 수 있으며, 변광성들의 주기는 실제 빛의 방출과 명백한 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리빗이 발견한 이러한 관계가 보편적으로 성립한다면, 같은 주기를 가진 다른 영역의 세페이드 변광성에 대해서도 적용이 가능하며, 이로써 그 변광성의 절대등급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그 별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우주의 크기를 잴 수 있는 잣대를 확보한 것으로, 한 과학 저술가가 말했듯이 '천문학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대발견'이었다. 리빗이 발견한 세페이드형 변광성의 주기-광도 관계는 천문학사상 최초의 '표준 촛불'이 되었으며, 이로써 인류는 연주시차가 닿지 못하는 심우주 은하들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천문학자들은 표준 촛불이라는 우주의 자를 갖게 됨으로써, 시차를 재던 각도기는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었다. 리빗이 밝힌 표준 촛불은 그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2년 뒤에 위력을 발휘했다. 1923년 윌슨산 천문대의 에드윈 허블(1889~1953)이 표준 촛불을 이용해, 그때까지 우리은하 내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안드로메다 성운이 외부 은하임을 밝혀냈던 것이다. 이로써 우리은하는 우주의 중심에서 끌어내려지고, 우리은하가 우주의 전부인 줄 알고 있었던 인류는 은하 뒤에 또 무수한 은하들이 줄지어 있는 대우주에 직면하게 되었다. ​밤하늘에서 빛나는 모든 것들이 우리 은하 안에 속해 있다고 믿고 있던 인류에게 이 발견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것이었다. 갑자기 우리 태양계는 작은 웅덩이로 축소되어버리고, 지구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게 빛을 주는 태양은 우주라는 드넓은 바닷가의 모래 한 알갱이에 지나지 않은 것이 되었다. 허블은 표준 촛불을 발견한 리빗에 대해 그의 저서에서 “헨리에타 리빗이 우주의 크기를 결정할 수 있는 열쇠를 만들어냈다면, 나는 그 열쇠를 자물쇠에 쑤셔넣고 뒤이어 그 열쇠가 돌아가게끔 하는 관측사실을 제공했다”라며 그녀의 업적을 기렸다. 이처럼 허블 본인은 리비트의 업적을 인정하며 리빗은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자주 말하곤 했다. 그러나 스웨덴 한림원이 노벨상을 주려고 그녀를 찾았을 때는 이미 세상을 떠난지 3년이 지난 후였다. 하지만 불우한 여성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의 이름은 천문학사에서 찬연히 빛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행성 5383 리빗과 월면 크레이터 리빗으로 저 우주 속에서도 빛나고 있다. 우주 팽창을 가르쳐준 '적색편이' 우주 거리 사다리에서 변광성 다음의 단은 적색편이다. 이것은 별빛 스펙트럼을 분석해서 그 별 까지의 거리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이른바 도플러 효과라는 원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도플러 효과를 설명할 때 주로 소방차 사일렌 소리가 예로 제시된다. 소방차가 관측자에게 다가올 때 소리가 높아지다가, 멀어져가면 급속이 소리가 낮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파원이 관측자에게 다가올 때 파장의 진폭이 압축되어 짧아지다가, 반대로 멀어질 때는 파장이 늘어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것을 바로 도플러 효과로, 1842년에 이 원리를 처음으로 발견한 오스트리아의 과학자 크리스티안 도플러의 이름을 딴 것이다. 도플러 효과는 모든 파동에 적용되는 원리이다. 빛도 파동의 일종인만큼 도플러 효과를 탐지할 수 있다. 도플러가 제시한 이 원리를 이용한 장비가 실생활에서도 여러 방면에 쓰이고 있는데, 만약 당신에게 어느 날 느닷없이 속력 위반 딱지가 날아왔다면, 그것은 바로 도플러 원리를 장착한 스피드건이 찍어서 보낸 것이다. 현재 천문학에서 천체들의 속도를 측정하는 데 이 도플러 효과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주 팽창으로 인해 후퇴하는 천체가 내는 빛의 파장이 늘어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가시광선 영역에서 파장이 길수록 (진동수가 작을수록) 붉게 보인다. 따라서 후퇴하는 천체가 내는 빛의 스펙트럼이 붉은색 쪽으로 치우치게 되는데, 이를 적색편이라고 한다. 이 적색편이의 값을 알면 천체의 후퇴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적색편이가 천문학에 거대한 변혁을 몰고온 것은 미국의 천문학자 베스토 슬라이퍼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1912년 당시 '나선성운'이라고 불리던 은하들이 상당히 큰 적색편이 값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슬라이퍼는 이 논문에서 온 하늘에 고루 분포하는 나선은하들의 속도를 측정했는데, 그중 3개를 제외하고는 모든 은하가 우리은하로부터 초속 수백, 수천km의 속도로 멀어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뒤를 이어 1924년 초 에드윈 허블은 은하들의 적색편이(속도)와 은하들까지의 거리가 비례한다는 허블의 법칙을 발견했다. 1929년에는 더욱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에드윈 허블이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관측결과를 발표했던 것이다. 이는 인류의 우주관에 혁명을 일어킨 대사건이었다. 따지고 보면, 이 같은 우주 팽창이라든가 빅뱅 이론 같은 것도 리빗의 표준 촛불이 있음으로써 가능했던 것이었다. 리빗이 변광성의 밝기와 주기 사이의 관계를 알아냄으로써 빅뱅의 첫단추를 꿰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발견들은 우주가 정적이지 않고 팽창하고 있다는 가설을 관측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우주의 팽창과 빅뱅 이론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 가장 중요한 근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주 거리 사다리의 마지막 단은 '초신성' 우주에서 가장 먼 거리를 재는 우주 줄자는 초신성이다. 초신성이란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별이 폭발하면서 그 밝기가 평소의 수억 배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낮아지는 별을 가리키는데, 마치 새로운 별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사실은 늙은 별의 임종인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잠시 머물렀다 사라진다는 의미로 객성(客星, 손님별)이라고 불렀다. 그러면 어떤 별이 초신성이 되는가? 몇 가지 유형이 있는데, 먼저 태양 질량의 9배 이상인 무거운 별이 마지막 순간에 중력 붕괴를 일으켜 폭발하는 것이 있다. 다음으로는, 쌍을 이루는 백색왜성에서 물질을 끌어와 그 한계질량이 태양 질량의 1.4배를 넘는 순간 폭발하는 유형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거리 측정에 사용되는 1a형 초신성이다. 이는 같은 한계질량에서 폭발하여 같은 밝기를 보이므로, 그 광도를 측정하면 그 별까지의 거리를 알아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a형 초신성은 자신이 속해 있는 은하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또한 초신성이 폭발할 때의 광도는 1000억 개의 별이 내는 광도와 맞먹을 정도이므로 우주 어느 곳에서 터지더라도 관측할 수 있다. 1929년 허블이 적색편이를 이용해 우주의 팽창을 처음으로 알아낸 이후, 우주의 팽창속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된 가운데, 1a형 초신성은 먼 은하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우주의 팽창속도를 알아낼 수 있는 최적의 도구가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 과학자들은 멀리 있는 1a형 초신성 수십 개의 거리와 후퇴속도를 분석한 결과, 초신성들이 우주가 일정한 속도로 팽창하는 경우에 비해 밝기가 더 어둡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것은 이 초신성들이 예상보다 멀리 있다는 것을 말하며, 그것은 곧 우주의 팽창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음을 뜻한다. 말하자면 우주는 가속팽창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획기적인 사실을 발견한 두 팀의 천문학자들은 뒤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이전까지는 우주에 있는 물질들의 인력 때문에 우주의 팽창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줄어들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런데 실제 관측 결과는 이와 정반대로 나타난 셈인데, 우주의 이같은 가속팽창에는 분명 어떤 힘이 계속 작용하고 있음을 뜻한다. 지금으로써는 이 힘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 길이 없지만, 과학자들은 이 정체불명의 힘에 ‘암흑 에너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암흑 에너지는 우주가 팽창하면 팽창할수록 점점 더 커진다. 그러므로 우리 우주는 앞으로 영원히 가속 팽창할 운명이다. 이런 놀라운 우주의 비밀을 밝혀준 것이 바로 우주의 가장 긴 줄자인 초신성이다. 우주의 가속팽창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신만이 알 것이다. 표준 촛불 1a형 초신성 폭발 동영상( https://youtu.be/C24PicfBXIo )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주말 하이라이트]

    ■세기의 대결-메이웨더vs파키아오(SBS 일요일 오전 11시) 세기의 복싱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993년 WBC 밴텀급 세계 챔피언 경력의 변정일 해설위원과 복싱 전문가 황현철 해설위원이 이번 대결에 해설자로 호흡을 맞춘다. 전 세계인이 숨죽여 기다리고 있는 메이웨더와 파키아오의 일전을 앞두고, 해설을 맡은 변 위원과 황 위원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경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SBS 제작진은 세기의 빅이벤트 중계를 위해 풍부한 경험을 가진 변 위원과 막강한 정보력의 황 위원에게 중계석을 공동으로 맡겨 전문성과 재미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사랑의 가족 제1편(KBS1 토요일 오전 11시) 가정의 달 특집으로 서울의 유일한 청각장애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삼성농아원’과 장애인·소외계층 전문 사진관 ‘바라봄 사진관’이 함께 중국 구이린으로 여행을 떠난다. 아이들이 보고 느낀 중국 구이린의 빼어난 산수 절경과 다시 돌아보게 된 가족의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2015 로드 FC 023 밴텀급 챔피언전(수퍼액션 토요일 밤 8시) 한국 격투기의 과거부터 현재가 한 대회에서 펼쳐진다. 천부적인 타격 재능을 바탕으로 한 챔피언 이윤준과 로드 FC의 떠오르는 타격기계 문제훈의 챔피언 벨트를 건 사투, 돌아온 최무배와 루카스 타니의 대결, 남자 잡는 여성 파이터 김지연 경기 등 총 6경기로 진행된다.
  • [주말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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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인 귀 되는 서초 수화 서비스

    청각장애인 김민순(49·서초1동)씨는 서초구 오케이민원센터 배대순 수화통역사의 도움으로 몇 분 만에 복잡한 가정법원 제출 서류를 발급받았다. 또 수화통역사가 직접 가정법원까지 동행해 어려운 법률 관련 신청도 해결했다. 구 오케이민원센터에서는 법률과 세무 상담 등 여러 전문 상담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매주 월~금요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수화통역 전문 상담실에 서울시수화통역센터 소속 수화통역사가 고정 배치돼 청각장애인들의 귀가 되고 있다. 시범운영기간인 지난 3월 한 달 동안 방문상담통역, 전화 및 인터넷 화상상담통역 등 수화통역 서비스를 받은 장애인은 모두 49명으로 274건의 다양한 서류 신청에 도움을 줬다. 특히 배 수화통역사는 방문 민원인뿐 아니라 법원과 검찰, 경찰서, 주민센터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수화통역이 필요한 곳에 동행했다. 시수화통역센터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24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수화통역이 필요하면 서초구 수화통역사의 업무용 전담번호(010-5041-8116)를 통해 문자나 영상통화로 언제든지 신청하면 된다. 배 수화통역사는 “앞으로 청각장애인들의 입과 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KT, 청각장애 아동 돕는 ‘스토리텔링 실내악’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KT, 청각장애 아동 돕는 ‘스토리텔링 실내악’

    KT의 문화나눔 활동인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 활동은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공연에 스토리텔링을 더하고 만원이라는 저렴한 관람료를 책정해 일반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문화나눔 활동의 시작은 KT의 정체성과 관련이 깊다. KT 관계자는 “전파로 음성을 전달하는 이동통신사로서 아름다운 소리를 대중에게 널리 전파하겠다는 취지”라면서 “공연의 수익금은 KT의 사회공헌 활동인 ‘소리찾기’ 청각장애 아동들의 치료를 위해서 쓰인다”고 소개했다. 공연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KT지사 내 체임버홀에서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 4시에 열린다. 2009년 시작해 모두 138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누적 관람객은 5만 4000명이다. 개관 이후 꾸준히 관객이 증가해 2013년부터는 매 공연마다 만석 행진을 기록 중이다. KT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지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악장, 예술의전당 음악감독 등을 지낸 이택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공연 해설은 예술의전당 사장을 지낸 김용배 추계예술대학교 교수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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