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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배우러 온 미성년자 성폭행…50대 서양화가 구속

     수 년간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해 온 50대 서양화가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중·고등학생에게 ‘미술에 재능이 있다’고 접근한 뒤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양화가 김모(56)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9년부터 지인의 소개를 받아 미술을 배우러 찾아온 학생들에게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하고, 일부 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장면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찾아간 장애인 학교에서도 청각장애 학생을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성폭행 동영상 수십 개를 확보했다. 김씨의 컴퓨터를 복원해 피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인간애 실천·봉사…‘교정행정 빛’이 되다

    인간애 실천·봉사…‘교정행정 빛’이 되다

    본사·KBS·법무부 주최 교정대상 시상식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KBS), 법무부는 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4회 교정대상 시상식을 열어 교정행정 발전과 수용자들의 올바른 사회 복귀에 힘쓴 공로가 큰 교정공무원 6명과 교정위원 11명 등 총 17명에 대해 시상했다. 행사에는 교정공무원과 수상자 가족, 김영만 서울신문사 사장, 김현웅 법무부 장관, 박희성 한국방송공사(KBS) 시청자본부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만 서울신문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교정행정은 국가 기본업무의 하나로 따듯한 인간애와 지극한 인내심, 끝없는 희생이 필요한 일”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봉사해 온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작은 보답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교정 가족의 노고가 비록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더라도 차곡차곡 채워지고 한데 모여서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수용자에게 희망의 바다가 되고 우리 사회를 더욱 밝혀 주는 따뜻하고 찬란한 빛이 된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교정행정은 사회 방위를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로서 국가 형사 사법 절차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단계”라며 “적극적인 교정·교화 정책으로 출소자들이 재범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자”고 말했다. 교정대상은 교정공무원으로서 사형수 상담 및 교정 사고 예방 등 교정·교화와 교정행정 발전에 앞장서 온 이윤휘(50) 서울구치소 교위가 받았다. 이 교위는 의사소통이 불편한 청각장애인 수용자를 위해 수화를 배웠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아내와 함께 양로원, 보육시설 등에서 목욕 봉사를 했다. 그는 “수용자 중 많은 사람들이 불우한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나쁜 길에 빠진 경우가 많다”며 “심리상담을 배운 경험을 살려 수용자들에게 더 따뜻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교위와 함께 상을 받은 교정공무원 6명은 모두 1계급 특진했다. 교정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순길 전 법무부 교정국장은 “수상자 모두에게 그동안 실천해 온 특별한 헌신과 봉사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교정 현장에서 진정한 봉사의 가치를 실현하고 계시는 훌륭한 분들을 더 많이 발굴해 포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정대상은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교정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포상, 격려하고 교화 활동에 대한 국민의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1983년 제정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비즈+] LGU+ ‘IoT 체험 릴레이’ 인기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을 쓰는 청각장애인의 하루를 체험하면 기부로 연결해 주는 LG유플러스의 ‘따뜻한 기술 IoT 체험 릴레이’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LG유플러스가 29일 밝혔다. 최근까지 참가자는 3만 3000여명이다. LG유플러스는 목표치 5만명을 달성하면 LG아트센터에서 청각장애인 가족을 위한 무료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이달 말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서 진행되며 LG유플러스 IoT숍 홈페이지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 “Save the Earth” 미래숲, 지구살리기 사막워크캠프

    “Save the Earth” 미래숲, 지구살리기 사막워크캠프

    2016년도 외교부 공공외교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지구살리기 사막워크캠프’가 개최된다. 미래숲은 중국 공청단과 협약을 맺고 지난 2002년부터 2500여명의 한중 녹색봉사단을 파견해 황사의 주요 발원지인 중국 쿠부치사막 2700ha 대상지에 840만 그루를 식수했다. 산림청, 경기도, 대한항공, 쌤소나이트코리아, GKL사회공헌재단 등이 미래숲의 녹색장성 조성사업에 동참했다. 이번 사막워크캠프에는 대한농아인체육연맹의 협조로, 농아인 국가대표 선수 등 청각장애인 청년들을 포함한 국내외 대학생 및 청년 50여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일주일 동안 중국에 체류하며 지구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몽고자치구 쿠부치사막에서 녹색장성 조성 및 녹색생태마을 복원 활동을 펼친다. 또한 사막 인근 롱토우과이(龙头拐) 마을을 찾아 농촌봉사와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도현 국제교류팀장은 “이번 사막워크캠프 참가자들은 전 세계적 토지황폐화 문제와 현지 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이해하면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울러 사막 생태계의 기적 같은 변화를 몸소 체험하면서 가치의 선순환을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기산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숲은 국가산림조성사업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대통령표창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청화대학 연설에서 ‘한중간 민간 협력의 모범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미래숲 한중 녹색봉사단 사업은 지난해 외교부 공공외교 협력 사업으로 지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력 안알렸다고 보험금 지급 거부 ‘제동’

    보험 계약 시 사소한 과거 병력을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보험사의 행태에 제동이 걸린다. 금융감독원은 22일 보험사가 ‘계약 전 알릴 의무’ 위반을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계약 전 알릴 의무는 피보험자가 보험 계약 시 과거 질병 등에 대해 사실대로 말해야 하는 의무로 위반 시 보험사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하지만 가벼운 감기를 앓은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든가 정확한 병명이나 치료 기간 등을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사가 트집을 잡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일이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설계사가 알릴 의무 위반 시 발생하는 불이익에 대해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는지도 함께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2명 이상이 함께 개설한 계좌에는 통장에 ‘OOO 외 O명’ 등의 방식으로 공동 명의임을 분명히 하도록 했다. 현재는 대표자 1명만 표기해 공동 명의인이 몰래 예금을 인출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보험이나 금융투자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불완전판매가 없었는지 확인하는 ‘해피콜’도 개선된다. 앞으로는 ‘가입한 상품의 기초자산이 몇 % 이하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지 안내받았나’ 등 구체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형태로 바뀐다. 특히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피콜 서비스를 받지 못한 청각장애인에 대해선 면접이나 영상통화 수화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 등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은 상품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쉽게 사전 진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건강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건강체 할인특약’도 제대로 안내가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말 영화]

    ■작은 신의 아이들(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청각장애인 학교의 교사로 부임한 제임스(윌리엄 허트)는 아이들에게 상대방 입술의 움직임을 익혀 음성언어도 쓸 수 있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제임스는 학교 졸업생이자 현재 학교 청소원으로 일하는 사라(마리 매틀린)와 마주치고 선생님을 자처하지만 그녀는 수화를 고집할 뿐이다. 티격태격하는 사이 둘은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데…. 실제 청각장애 배우인 마리 매틀린은 데뷔작인 이 작품으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최연소(22세)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데뷔 때만큼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연기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요즘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선더볼트 장군으로 나오는 윌리엄 허트의 젊은 시절을 보는 맛이 새롭다. 1986년 작. ■프로젝트A(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중국희극학원에서 함께 공부했던 청룽(成龍), 훙진바오(洪寶), 위안뱌오(元彪) 골든 트리오 시대의 개막을 알린 왕년의 인기작이다. 이들은 이 작품을 비롯해 ‘오복성’ ‘칠복성’ ‘복성고조’ ‘쾌찬차’ ‘용적심’ ‘비룡맹장’ 등을 함께 하며 홍콩 액션물의 막강 삼총사로 군림했다. 홍콩 해경은 군함을 지원받아 해적을 토벌하는 작전인 프로젝트A를 계획하지만 정보가 새어 나가 어그러진다. 이로 인해 해체된 해경은 육상 경찰에 편입되고 해경 소속이던 마여룡(청룽)은 신프로젝트A 작전을 벌이는데…. 1983년 작.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금강보청기, K-시리즈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금강보청기, K-시리즈

    어버이날을 맞아 뜻깊은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기업의 제품 금강보청기를 추천한다. ㈜금강보청기(www.kgdigital.co.kr) 선명진 대표는 “최고의 제품 공급뿐 아니라 국내 최초의 보청기 체험시스템과 평생케어 시스템 도입으로 금강보청기만의 차별화되고 선진화된 고객 만족과 감동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경제적인 어려움과 난청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을 위한 청춘 돌려드리기 타이틀로 보청기 기증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고객을 평생 가족처럼’이란 기업이념처럼 고객의 작은 불편함 하나까지도 귀 기울일 것이며 청각장애를 가진 난청인들의 대변자가 되어 난청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평생케어 시스템 도입… 어르신들 보청기 기증 활동도 2016년 출시한 신제품인 ‘K-시리즈’는 수많은 난청인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금강보청기만의 혁신적인 청각 테크놀로지에 의해 탄생한 제품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이 추가돼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음질을 제공한다. 기존 제품보다 어음조절기능과 음악오디오 강화기능, 난청과 이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고 보청기를 조절할 수 있는 조절 구간 또한 20~48개 늘려 난청인의 청력 조절을 아주 미세하게 함으로써 난청인의 삶의 질을 높였다. 또한 고막형에서 귓속형 등 종류가 다양해 구매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금강보청기는 세계 보청기 시장 1위 기업인 미국 스타키보청기의 한국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보청기 전문점 중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제품을 구입하면 전국 110여개 매장 어디서나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1588-5233
  • [혁신공기업 특집] 한국토지주택공사, 카톡으로 분양 정보 얻고, 상담까지

    [혁신공기업 특집] 한국토지주택공사, 카톡으로 분양 정보 얻고, 상담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객지향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LH는 카카오톡에 상담과 분양정보 제공 공공서비스를 접목시켰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LH를 검색한 뒤 친구로 등록하면 카카오톡을 통한 하자상담과 분양정보 푸시메시지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톡 기반 하자상담은 콜센터 이용이 불편한 청각장애인들에게 상담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고객이 하자사진을 전송하거나 카카오톡 상담 중 실시간 웹페이지로 연동하면 기존 콜센터 및 인터넷 상담보다 진화한 기법으로 하자처리 결과가 입주자에게 전달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결과 하자처리율이 61.1%에서 92.6%로 향상됐고 처리기간도 24.4일에서 9.5일로 줄어드는 혁신을 가져왔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검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카카오톡 푸시메시지는 편리하게 분양 및 임대주택, 상가·토지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LH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주거급여사업 등도 전송해 주거복지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LH는 또 대한주택보증과 손잡고 서민 주거비부담 완화 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보증부월세 전세임대 임차료 지급보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LH가 주택소유자(임대인)와 보증금 외에 월임차료를 지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해당 주택에 전세임대 지원대상자를 입주시키고 월임차료는 입주자가 임대인에게 직접 지급하고 있다. 보증부월세 입주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청각장애 소녀에게 행복 안겨준 놀이동산 마스코트 ‘수화 인사’

    청각장애 소녀에게 행복 안겨준 놀이동산 마스코트 ‘수화 인사’

    청각장애 소녀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물한 한 놀이공원의 따뜻한 배려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1일 디즈니랜드 파크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잊을 수 없는 이야기 - 맨스필드 가족’(Unforgettable Stories - The Mansfield Family)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미국 텍사스에 사는 청각장애 소녀 샤일리 맨스필드가 네 살이었던 3년 전 사연이 담겼다. 당시 샤일리는 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랜드 파크를 찾았다. 샤일리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팅커벨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샤일리는 팅커벨과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바로 그때 팅커벨이 먼저 다가와 자신의 이름을 수화로 소개했고, 샤일리의 이름 역시 수화로 물었다. 팅커벨뿐만이 아니었다. 미니마우스도 샤일리에게 다가와 “수화를 배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샤일리의 눈과 입이 떡하고 벌어진 것은 물론이었다. 그날 샤일리는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샤일리의 아빠는 “그때의 경험은 샤일리에게 수화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해줬다”면서 “누군가 가장 행복해하는 것을 본 순간으로 기억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4월 21일 현재 542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Disney Park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길섶에서] 소통/박홍기 논설위원

    지하철 퇴근길, 요즘 7080 노래를 듣느라 이어폰을 끼는 날이 잦다. 운 좋게 자리에 앉으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눈을 감기 일쑤다. 멍하니 앞만 보고 있는 게 그다지 달갑지 않아서다. 무심코 눈을 떴다. 맞은편 좌석에 손짓을 주고받는 젊은 두 여성이 나란히 앉아 있다. 눈길이 멈췄다. 수수한 옷차림이었다. 웃는 모습은 맑았고, 표정은 예뻤다. 행복해 보였다. “뭐가 그리 재미있었을까, 재밌는 걸까.” 청각장애인인 줄 직감했지만 이어폰을 뺐다. 말소리가 없다. 손짓의 의미를 몰라 대화를 알아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익히 알면서도 무심결에 궁금한 듯 귀를 쫑긋했다. 우리 삶 속에서 그들은 장애인이다. 눈으로 듣고 손으로 말하는 그들 속에 내가 있다면…. 오히려 소통하지 못하는 쪽이 장애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청각장애인은 내가 잘 모르는 언어로 말하는 사람이다. 장애인의 반대가 비장애인인 것과 같다. 일반인, 정상인이 아니다. 차이가 아니라 다름인 것이다. 지하철에서 내려 걸으며 생각했다. 다수의 힘을 빌려 소수의 의견을 가두려 하지는 않는지를.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농아인 목소리 키운 26년 봉사

    농아인 목소리 키운 26년 봉사

    수화 교육원 설립… 여성·노인 지원도 청각장애를 딛고 다른 농인들을 위해 봉사해 온 문병길(54) 서울시 농아인협회장이 ‘2016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함께서울 누리축제’에서 문 회장을 비롯한 6명 수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 상은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된다. 문씨는 청각장애 2급으로 1990년부터 한국농아인협회 선도위원으로 농인들을 위한 봉사를 시작했다. 2009년 서울시 농아인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수화통역 서비스의 보편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 여기고 서울시 수화전문교육원을 설립, 유능한 수화통역사 양성에 힘써 왔다. 노인과 여성 장애인을 위한 지원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2010년에는 ‘농아노인 지원센터’를 설립했고, 2014년엔 농아 여성을 위해 서울시농아인여성회 부설 ‘여성 장애인 어울림센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어려운 농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밖에 김락우(50) 한국정신장애인 자립생활센터 대표가 최우수상을, 서울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에 재직 중인 이현정(41·여)씨와 한국 뇌성마비복지회 홍보팀장인 최명숙(53·여)씨 등은 우수상을 받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장애로 생활 불편 없게… 살뜰한 관악

    ‘장애인 정책이 행정의 중심’ 관악구가 18일 장애인이 함께 꿈꾸고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2016 장애인 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장애인 종합복지관’은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장애인 복지업무 강화를 위해 장애인복지과도 만들었다. 관악구 등록 장애인 수는 25개 서울 자치구 가운데 네 번째로 많다. 유종필 구청장은 “지난해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500가구에 분무식 소화기를 보급한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으로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체적 장애가 생활의 불편과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구는 장애인이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 장애인 일자리 제공, 시각장애인 안마바우처 사업, 청각장애인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요원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장애아동 발달·재활 서비스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평생교육과 가족기능 강화 지원도 구에서 하는 일이다. 장애인 부모를 둔 자녀가 정상적으로 언어를 익히고 부모와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언어 재활서비스와 독서·수화지도를 위한 언어발달지원 서비스사업도 한다. 1~3급 중증 장애인과 생계를 같이하는 가정의 장애아를 대상으로 학습, 놀이 등 양육을 지원하는 장애아 돌봄서비스도 운영한다. 상해보험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입이 어려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중증장애인이 상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 사업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의 도서음성 인식기 설치, 청각장애인을 위한 성폭력상담 등의 세심한 행정도 펼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청각장애 딛고 다른 장애인에 봉사, 문병길씨 서울시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청각장애 딛고 다른 장애인에 봉사, 문병길씨 서울시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청각장애를 딛고 다른 농인들을 위해 봉사해 온 문병길(54) 서울시 농아인협회장이 ‘2016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오는 18일 오후 여의도광장에서 열릴 ‘함께서울 누리축제’에서 문 회장을 비롯한 6명 수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 상은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된다. 문씨는 청각장애 2급으로 1990년부터 한국농아인협회 선도위원으로 농인들을 위한 봉사를 시작했다. 2009년 서울시 농아인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수화통역 서비스의 보편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 여기고 서울시 수화전문교육원을 설립, 유능한 수화통역사 양성에 힘 써 왔다. 노인과 여성 장애인을 위한 지원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2010년에는 ‘농아노인 지원센터’를 설립했고, 2014년엔 농아 여성을 위해 서울시농아인여성회 부설 ‘여성 장애인 어울림센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어려운 농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밖에 김락우(50) 한국정신장애인 자립생활센터 대표가 최우수상을, 서울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에 재직 중인 이현정(41·여)씨와 한국 뇌성마비복지회 홍보팀장인 최명숙(53·여)씨 등은 우수상을 받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대구대, 대학생활용 수화 교재 발간

    대구대, 대학생활용 수화 교재 발간

    대구대가 12일 대학생활용 수어 교재를 발간했다. ‘수어’란 ‘수화언어’의 줄임말로, 시중에 일상생활이나 어휘집 위주로 발간된 수어책은 많지만, 대학생활을 주제로 한 교재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어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학생들의 수화통역사 자격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이 교재를 발간했다. ‘수어가 꽃피는 행복한 학교’란 제목의 이 교재는 초·중급 두 권으로 구성됐다. 181쪽인 초급 책에는 학점관리, 학교생활, 시설이용, 낭만캠퍼스, 진로결정 등이 191쪽인 중급 책에는 기숙사, 축제, 해외 자원봉사, 취업 준비 등의 내용이 실렸다. 초급은 어휘 위주로, 중급은 문장과 관용 수화, 회화 위주로 담겼다. 이 교재에는 청각장애인에 대한 에티켓과 통역자를 위한 십계명도 함께 실었다. 대학 교재용으로 만든 만큼 대학 강의 주차를 고려해 제작됐다. 한 학기가 15주인 것을 감안해 중간·기말고사 기간을 제외하고 13장으로 구성됐다. 책 안에 수어를 설명하는 모델도 대구대 학생(남자 1명, 여자 1명)들이 맡았다. 대구대는 2014년 대학 내에 한국수어연구소를 설립해 수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는 수화교실을 운영해 매년 200여명의 학생에게 수화를 가르치고 있다. 교재 판매로 얻은 수익금은 장애학생복지기금으로 사용된다. 김화수 대구대 한국수어연구소장(언어치료학과 교수)은 “이 교재 발간을 통해 더 많은 대학생들이 수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쉽게 배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청력 찾은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처음 건넨 말

    청력 찾은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처음 건넨 말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청각장애를 가진 여성이 달팽이관 이식 수술 후 남자친구에게 청혼까지 받았다. 지난 16일 미시시피 주립 대학병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된 영상에는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 후 처음 소리를 듣게 된 안드레아 디아즈(Andrea Diaz)와 그의 남자친구 케빈 피크맨(Kevin Peakman)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청력을 찾은 디아즈는 감격한 나머지 울음을 터트린다.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나요?”라는 의사의 질문에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눈물을 흘린다. 함께 병원을 찾은 디아즈의 어머니는 “사랑해 아가야”라며 딸을 꼭 껴안아 준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만 보던 남자친구 피크맨. 그는 한참 뒤에야 디아즈에게 “내 목소리 들려?”라고 질문을 건넨다. 디아즈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피크맨은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반지를 내밀며 이렇게 말한다. “네가 들을 수 있게 되면 처음으로 들려주고 싶었던 말이 있어. 너를 정말 사랑해. 너는 내 가장 좋은 친구야. 네가 처음 듣고 나에게 대답해줬으면 하는 것도 있어. 나랑 결혼해줄래?” 갑작스런 남자친구의 청혼에 깜짝 놀란 디아즈는 이내 곧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는 “그래”라며 청혼을 승낙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하합니다”,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고 있다. 영상=EyeEagleNews01/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좌석 틈으로 치마 속 몰카 찍다 딱 걸린 남성☞ ‘유재석은 정말 좋은 사람일까?’ 몰카 시도에 반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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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력 찾은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처음 건넨 말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청각장애를 가진 여성이 달팽이관 이식 수술 후 남자친구에게 청혼까지 받았다. 지난 16일 미시시피 주립 대학병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된 영상에는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 후 처음 소리를 듣게 된 안드레아 디아즈(Andrea Diaz)와 그의 남자친구 케빈 피크맨(Kevin Peakman)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청력을 찾은 디아즈는 감격한 나머지 울음을 터트린다.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나요?”라는 의사의 질문에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눈물을 흘린다. 함께 병원을 찾은 디아즈의 어머니는 “사랑해 아가야”라며 딸을 꼭 껴안아 준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만 보던 남자친구 피크맨. 그는 한참 뒤에야 디아즈에게 “내 목소리 들려?”라고 질문을 건넨다. 디아즈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피크맨은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반지를 내밀며 이렇게 말한다. “네가 들을 수 있게 되면 처음으로 들려주고 싶었던 말이 있어. 너를 정말 사랑해. 너는 내 가장 좋은 친구야. 네가 처음 듣고 나에게 대답해줬으면 하는 것도 있어. 나랑 결혼해줄래?” 갑작스런 남자친구의 청혼에 깜짝 놀란 디아즈는 이내 곧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는 “그래”라며 청혼을 승낙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하합니다”,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고 있다. 영상=EyeEagleNews01/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좌석 틈으로 치마 속 몰카 찍다 딱 걸린 남성☞ ‘유재석은 정말 좋은 사람일까?’ 몰카 시도에 반전 모습
  • [주말 영화]

    ■지옥의 묵시록(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폴란드 출신 조지프 콘래드의 ‘어둠의 심연’(1902)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각색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9년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던 윌라드 대위(마틴 쉰)에게 암살 명령이 떨어진다. 출중한 군인이었으나 탈영 뒤 캄보디아로 망명해 정글 속 자신의 왕국을 건설한 커츠 대령(말론 브란도)이 타깃이다. 윌라드 대위는 커츠 대령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전쟁의 광기를 잇달아 목격하게 된다. ‘대부’ 1, 2편으로 1970년대 최고 감독으로 군림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메가폰을 잡았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3막 첫 음악인 ‘발키리의 기행’을 배경 음악 삼아 펼쳐지는 헬리콥터 폭격 장면이 압권이다. 1979년작. ■참새들의 합창(MBC 일요일 밤 12시 5분) 이란 테헤란 외곽의 타조 농장에서 일하며 소박하게 살아가던 가장 카림은 청각장애인인 큰딸의 보청기 문제로 걱정이 크다. 고장이 나 수리를 하려는 데 비용이 만만치 않았던 것. 설상가상으로 농장에서 해고당한 카림은 도심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게 된다.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아빠를 걱정한 큰딸은 도로에 나가 꽃을 팔고, 아빠와 누나를 돕고 싶어하는 8살짜리 아들은 마을의 우물에서 금붕어를 키워 부자가 되는 꿈을 꾸는데…. 한국의 1960~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이란 영화다. 자파르 파나히 등과 함께 1990년대 이후 이란 영화를 대표하는 3세대 감독인 마지드 마지디가 연출했다. 2008년작.
  • 청각장애인들의 행복 연주회

    청각장애인들의 행복 연주회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25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1층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행복연주회’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은 귀에 인공와우(달팽이관)나 보청기를 착용해 연주 활동을 펼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최초 청각장애 연주단 연주회

    [서울포토] 최초 청각장애 연주단 연주회

    최초 청각장애 연주단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25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1층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행복 연주회’에서 인공와우와 보청기 등을 착용하고 아름다운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의 연주

    [서울포토]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의 연주

    최초 청각장애 연주단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25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1층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행복 연주회’에서 인공와우와 보청기 등을 착용하고 아름다운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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