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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 불편한 이가 귀 불편한 이에게… 참 귀한 음악회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다음달 17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함께 ‘청각장애인 수술기금 마련 음악회’를 연다.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난 유아 한 명과 후천적으로 청력을 잃은 성인 한 명에게 소리를 되찾아주기 위한 무대로,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재활 치료비 등을 위한 약 1300만원이 목표 수익이다. 이날 공연에는 비에니아프스키 국제콩쿠르(2001)에서 한국인 최초, 역대 최연소 2위를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참 필하모닉(임형섭 지휘)과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태어날 때부터 왼쪽 귀가 들리지 않았지만 음악으로 이겨 낸 한수진이 자신의 ‘인생곡’으로 꼽은 작품이다. 참 필하모닉 정기연주회는 연주자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티켓 판매 금액을 전액 기부하는 자선연주회로 진행된다. 첫 정기연주회는 저소득층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어 1500만원을 전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봄의 따스함 나눠요” 5집 내며 1억 기부한 아이유

    “봄의 따스함 나눠요” 5집 내며 1억 기부한 아이유

    가수 아이유가 정규 5집 발매를 기념해 1억원을 기부했다.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이유의 정규 5집 발매를 맞이해 앨범이 나오기까지 묵묵히 기다려준 유애나(팬클럽)와 함께 봄의 따스함을 나누려고 한다”며 총 1억원을 기부한 후원증서를 올렸다. 공개된 후원증서에는 아이유의 이름과 팬클럽 이름을 합한 ‘아이유애나’로 청소년한부모가정의 긴급생계비 지원 및 자립 활동과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각각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내용이 담겼다. 아이유는 이날 정규 5집 ‘라일락’(LILAC)을 발매했다. 2017년 4집 ‘팔레트’(Palette) 이후 4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여행가방]

    [여행가방]

    ‘문자채팅’ 관광안내 서비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역안내전화 1330’이 9일부터 문자 채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화를 통한 기존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 번체) 등 5개 언어로 제공된다. 소외됐던 청각장애인도 실시간 관광안내를 받을 수 있다. 채팅 서비스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바일 앱과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의 ‘여행상담’ 코너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1330관광안내’에서도 연결할 수 있다. 이스탄불 아틀라스극장 새단장70여년 역사를 가진 터키 이스탄불의 아틀라스 극장과 시네마 박물관이 2년에 걸친 개보수 끝에 새로 문을 열었다. 아타튀르크 공원 등 이스탄불 내 유럽 지구의 명소들을 연결하는 ‘베이욜루 컬처 로드 프로젝트’의 결과물 중 하나다. 터키 문화관광부 한국사무소는 이번 재개관을 통해 베이욜루 일대가 이스탄불의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 출발 전국일주 여행상품 승우여행사가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내 전국일주 상품’을 출시했다. 서울에서만 출발하는 ‘대한민국 팔도유람 24박25일’ 상품의 일부 일정을 보완한 상품이다. 짐이 많은 여행객을 위해 공항까지 픽업서비스(일부 지역 불가)도 제공한다. 일정은 제주~강원~충청~전라~경상~울릉~서울 순으로 진행된다. 1인 475만원(3인 1실 기준)부터. 제주~강원도권 6박 7일 등 권역별 상품도 판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wtour.co.kr) 참조.
  • 비대면 수업 1년… 원격 그늘에 가려진 학생들

    비대면 수업 1년… 원격 그늘에 가려진 학생들

    ■장애 학생들 ‘접근성’ 불편함에 ‘막막’ 중증 시각장애인인 이선우(24·가명)씨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그는 영상, 이미지 등에 대해 장애학습도우미에게 실시간으로 조력을 받으면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비대면 강의를 하는 바람에 도우미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프로그래밍 실습을 신청한 이씨는 “수식이나 컴퓨터 언어가 나오는 강의 화면을 도우미가 바로 설명해주기 어려워 진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 현장에서 비대면 강의가 계속되면서 장애 학생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장애 유형을 막론하고 수업 ‘접근성’에 대한 불편함이 크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화면에 있는 글씨를 읽어주는 프로그램 ‘스크린리더’와 원격강의 프로그램이 제대로 호환되지 않고, 청각장애인은 자막과 수어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다. 초·중·고 학령기 장애 학생들은 교육부의 조치에 따라 이달부터 매일 등교 대상에 포함됐지만 학교장 재량으로 원격 수업을 계속하는 곳이 적지 않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최근 장애학생 46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약 30%의 학생들은 교육부의 지침에도 매일 등교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어·수학 과목만 특수학급에서 별도로 수업을 듣고 나머지 강의는 비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듣는 특수학급 통합교육도 삐걱대고 있다. 조경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운영지원국장은 “장애 학생들은 국어, 수학 수업만 등교해서 수업을 들은 후 하교해서 다시 비대면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애인인권단체들은 지난 1월 국회에 발의된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에 장애 학생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초등생보다 중학생, 디지털 문해력 ‘깜깜’ 개인 컴퓨터가 없는 등 가정 내 원격수업 여건이 열악한 학생의 디지털 활용 역량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낮으며, 초등학생보다 중학생에서 그 격차가 더 심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국가수준 초·중학생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 측정 연구’ 보고서를 10일 공개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원하는 작업을 실행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말한다. 연구진은 지난해 2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정보의 탐색과 분석, 활용, 소통 등의 역량을 평가해 총점을 도출했다. 조사 결과 “개인 컴퓨터나 노트북이 없어서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평균 총점은 이 같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보다 각각 1.49점, 0.95점 낮았다. “온라인 수업 접속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평균 총점 역시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각각 1.55점, 1.91점 낮았다. 연구진은 “초등학생보다 중학생에서 디지털 리터러시의 양극화 경향이 심하다”고 분석했다. 정보원 관계자는“중학생이 돼 컴퓨터 교육이나 코딩 교육을 받는 빈도가 줄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학교에서는 ‘정보’ 교과 수업을 받은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디지털 리터러시 검사 총점이 높았다. 이는 공교육에서의 컴퓨터 교육 기회가 중학생들에게 부족한 데서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구진은 “정보 접근성과 기반 시설, 디지털 교육 환경, 교수자의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문제가 함께 해결돼야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화면 읽다가 먹통, 자막은 깜깜…장애인에겐 너무 먼 원격강의

    화면 읽다가 먹통, 자막은 깜깜…장애인에겐 너무 먼 원격강의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A(24)씨는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강의 도중 등장하는 영상이나 이미지, 수업자료로 제공되는 시각 자료 등에 대해 장애학습도우미에게 실시간으로 조력을 받으면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지난 1년 간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면서 이러한 과정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비대면 강의가 이어지는 올해 1학기 프로그래밍 수업을 듣는 A씨는 실습 시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식이나 프로그래밍 언어 등 온라인 강의 화면에 나오는 내용을 학습도우미가 바로 전달해주는 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A씨는 결국 교수님에게 실습 문제를 미리 보내줄 수 있는지 문의하기로 했다. 장애 유형 막론하고 ‘접근성’ 한계···줄줄이 휴학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 현장에서 비대면 강의가 계속되면서 A씨와 같은 장애 학생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장애 유형을 막론하고 수업 ‘접근성’에 대한 불편함이 크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화면에 있는 글씨를 읽어주는 프로그램 ‘스크린리더’와 원격강의 프로그램이 제대로 호환되지 않아 비대면 강의를 수강하기 어렵고, 청각장애인은 수업 영상에 자막과 수어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다. A씨는 “지난해 강의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내 주변에만 장애 학생 3명이 휴학했다”고 말했다. 대학 교육의 경우 학내 장애학생지원센터 등을 통해 일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지만, 성인 장애인을 대상으로한 평생교육시설은 지원이 모자라 비대면 강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학인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사무국장은 “정부 지원은 초, 중, 고 학령기 학생과 대학 학습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장애인 평생교육과 관련된 지원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매일등교 지침에도 ‘학교 재량’ 이유로 들쑥날쑥 학령기 장애 학생들은 비대면 강의를 벗어나,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교육부는 이달 시작된 신학기부터 초1, 2와 고3, 유치원생과 함께 특수학교(학급)도 매일 등교 대상에 포함했다. 그러나 장애인권단체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장애 학생 46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약 30%의 학생들은 교육부의 지침에도 매일 등교를 하지 못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장 재량으로 여전히 장애 학생들도 비대면 강의를 듣게 하거나, 학교에서 매일 등교에 대해 안내하지 않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학급 통합교육도 한계에 부딪혔다. 특수학급 통합교육은 학생 전원이 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특수학교와 달리 장애 학생들이 일반학교에서 비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생활하지만 국어·수학 과목만 특수학급에서 별도로 수업을 듣는 제도다. 조경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운영지원국장은 “매일 등교하는 학년을 제외한 장애 학생들은 국어, 수학 수업만 등교해서 수업을 들은 후 하교해서 다시 비대면 수업을 들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매일 등교하라는 지침보다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교육 대상자는 장애영아부터 유치원, 초, 중, 고, 전공과 학생을 포함해 9만 5420명에 달한다. 인권단체 “원격교육법에 장애학생 포함해야” 장애인 인권단체들은 지난 1월 국회에 발의된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에 장애 학생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의안에 적시된 ‘학생이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할 것(제3조)’과 ‘장애 학생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취약계층이 원격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제4조)’는 두 가지 내용만으로는 지원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사무국장은 “법적으로 책임성이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으면 기존처럼 장애 학생에 대한 지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인프라에 대한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보장하고,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등 발의안을 보완할 것을 촉구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제일기획 8개 등 국내사 ‘아·태 광고제’ 본상 11개

    제일기획 8개 등 국내사 ‘아·태 광고제’ 본상 11개

    국내 주요 광고사들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11개의 본상을 합작했다. 삼성 계열 광고사 제일기획은 이번 광고제에서 금상 1개와 은상 4개, 동상 3개 등 총 8개 본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촉감 인식 기능과 모스부호를 결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의사소통을 지원한 ‘삼성 굿 바이브’ 캠페인은 모바일 부문 금상을 포함해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등에서 은상 3개, 동상 1개를 받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으로 거리에 그려진 예술작품인 그래피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갤럭시 그래피티’, 카트 손잡이에 살균 소독기를 장착한 ‘이마트 라이트 세이버’, ‘워너뮤직아시아 언성(Unsung)’ 캠페인 등이 은상과 동상을 받았다.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제작한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은 이번 광고제 음악 부문 은상을 받았다. 퓨전 국악 그룹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는 노래로 잘 알려진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7월 온라인에 공개된 뒤 4개월 만에 6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일기획·HS·이노션, 아태지역 대표 광고제 11개 본상 합작

    제일기획·HS·이노션, 아태지역 대표 광고제 11개 본상 합작

    국내 주요 광고사들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11개의 본상을 합작했다. 삼성 계열 광고사 제일기획은 이번 광고제에서 금상 1개와 은상 4개, 동상 3개 등 총 8개 본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촉감 인식 기능과 모스부호를 결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의사소통을 지원한 ‘삼성 굿 바이브’ 캠페인은 모바일 부문 금상을 포함해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등에서 은상 3개, 동상 1개를 받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으로 거리에 그려진 예술작품인 그래피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갤럭시 그래피티’, 카트 손잡이에 살균 소독기를 장착한 ‘이마트 라이트 세이버’, ‘워너뮤직아시아 언성(Unsung)’ 캠페인 등이 은상과 동상을 받았다.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제작한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은 이번 광고제 음악 부문 은상을 받았다. 퓨전 국악 그룹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는 노래로 잘 알려진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7월 온라인에 공개된 뒤 4개월 만에 6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에서는 하반신 장애가 생긴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박준범 선수가 현대차 의료용 로봇에 의지해 다시 걷는 ‘두 번째 걸음마’, 코로나19 의료진을 향한 응원 문구가 담긴 ‘응원반창고’ 캠페인 등이 동상을 수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안84 웹툰이 약자 편이라는 착각

    기안84 웹툰이 약자 편이라는 착각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36)의 웹툰 ‘복학왕’은 2014년부터 네이버에 연재됐다. 현실적이고 지질한 인간묘사는 만화의 힘이었지만 동시에 여러 논란을 낳았다. 청각장애인·외국인 노동자 비하 논란 ‘복학왕’은 작중 청각장애를 가진 인물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속으로 하는 생각임에도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눌한 어투로 표현하고, 민폐를 끼치거나 나사빠진 행동을 하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기안84는 지속적으로 특정 장애에 대해 차별을 계속해 왔다. 편견을 고취시킨 것도 모자라 지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희화화했다.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청각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 온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내기도 했다.기안84는 논란이 되는 부분을 수정한 뒤 해당 회 말미에 입장을 내고 “많은 분이 불쾌할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 성별, 장애, 특정 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작품을 재밌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그 다음화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와 생산직 노동자를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회사 세미나 장소로 제공된 더러운 숙소를 보고 표정을 찌푸리는 한국인들과 달리 외국인 노동자들은 “리조트 너무 좋다. 근사하다 캅”이라며 좋아하는 모습을 그렸다. 신체적 불편함과 경제적 빈곤을 유머코드로 활용하는 그의 웹툰. 기안84는 논란이 불거지면 사과를 하고 다른 논란이 불거지면 또 사과를 했다. 기안84는 ‘애플84’(사과를 자주 한다는 의미)라는 별명까지 생겼다.“룸빵녀” “맛없어” 그의 웹툰 속 여성 #장면1/ 회식 자리. 봉지은이 의자에 누워 배 위에 조개를 올려놓고 돌덩이로 깨부순다.#장면2/ 이 모습에 그를 내보내려 했던 팀장이 반한다. 이후 봉지은은 정규직이 된다.#장면3/ 정규직이 된 뒤 떠난 워크숍. 봉지은과 잤냐는 사원의 질문에 20살이나 많은 팀장이 “ㅋ”이라고 답한다. 기안84의 웹툰 속 여자 주인공 봉지은은 능력이 부족한데도 나이 많은 상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통해 일자리를 얻어내는 것으로 그려진다. 봉지은이 소주에 얼음을 넣는 걸 보며 남자 주인공은 “룸빵녀 다 됐구만”이라고 말하고, 대학 축제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봉지은을 보고 “룸나무”라고 말한다. 성인 남성에게 업힌 미성년자의 대사는 “쌤 우린 친구잖아요. 비.밀.친.구.”다. 온라인 랜덤채팅 등에서 성인 남성이 미성년자 여자아이를 성착취하기 위해 접근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 버젓이 등장한다. 기안84의 과거 웹툰도 다르지 않다. “누나는 늙어서 맛없다”, “서른 살의 여자가 명품으로 치장해봤자 스무 살의 어린 여성에게 비할 수 없다”, “아무리 화장을 해도, 아무리 좋은 걸 발라도 나이를 숨길 수가 없다” 등 여성은 그의 웹툰 속에서 철저하게 성적 대상일 뿐이다.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로 이어지며 논란이 일자 기안84는 일부 장면을 수정하며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겠다”며 또 사과했다.“임대주택 너나 살아” 비판 아닌 비하 기안84는 최근 부동산 문제를 비판하겠다며 주거취약계층을 비하하는 오류를 범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에 대해 “선의로만 포장돼 있을 뿐 난 싫어. 그런 집은 늬들이나 실컷 살라구”라고 표현했다. 공공임대주택의 기본 목적은 저소득층 및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주거 복지 정책 중 한 수단이다. 공공임대주택 실거주자들에 대한 차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때에 기안84는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곳을 “그런 집”으로 표현하며 차별 인식을 키우고 상처를 줬다. 기안84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했고, 1년 만에 14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그는 자신이 겪지 않은 삶에 대해 너무 쉽고, 얄팍하게 접근한다.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이유로,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정책이 폄하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상처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 기안84는 유튜브에 출연해 “내가 잘먹고 잘사는 축에 들어가니까 약자 편에 서서 그림을 그린다는게 기만이 되더라”며 “이제 나는 만화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약자 편에 서서 그리지 않았다. 한국 사회 주류가 지닌 혐오와 차별, 편견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약자의 편도, 풍자도 아니다. 기안84가 잘먹고 잘사는 축에 들어가서가 아니라, 약자 편에 서서 그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만화로 소수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상처받고 힘들었기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이다. 그 많던 ‘사과’는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놓치기 싫은 동남아 영화 15편 만나요

    놓치기 싫은 동남아 영화 15편 만나요

    봄의 시작과 함께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동남아시아 영화 15편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간 문화 교류의 하나로 아세안 현지에서 사랑을 받은 최신작을 소개하는 아세안 영화주간이 다음달 막을 올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은 다음달 12일부터 시작하는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온:택트’ 상영작 15편을 24일 공개했다. 온라인에서는 다음달 12일부터 25일까지 네이버 TV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서울 CGV 압구정(13~14일)과 부산 영화의 전당(20~21일)에서 상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아세안문화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인도네시아 영화로는 아드리얀토 데오 감독의 ①‘무딕: 고향으로 가는 길’(2020)과 모하마드 이르판 람리 감독의 ②‘90년대생: 멜랑콜리아’(2020) 등이 소개된다.‘무딕: 고향으로 가는 길’은 이슬람 최대 명절 ‘무딕’ 기간에 고향 방문에 나섰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난처한 상황에 부닥친 부부의 이야기로 종교·빈부 격차 등 인도네시아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다. ‘90년대생: 멜랑콜리아’는 사랑하는 누나를 비행기 사고로 잃은 주인공 아비가 누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세피아와 가까워지면서 겪는 심리극이다.브루나이 영화로는 압둘 자이니디 감독의 ③‘지렁이와 마녀’(2020)가 상영된다. 지렁이를 팔고 땅속에 들어가 잠을 자는 한 청각장애 청년이 마을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기이한 과부를 만나 펼치는 미스터리극이다. 자이니디 감독은 부산 아시아영화학교를 수료했다.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경쟁부문에서 상영된 미얀마 영화 ④‘개와 정승 사이’(2020)도 만날 수 있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영화감독을 하고 있는 주인공이 제작자의 간섭으로 압박에 시달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처형과 함께 은행을 터는 등 좌충우돌기를 그렸다.싱가포르 영화로는 올해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출품작인 ⑤‘ 시즌’(2019) 등이 상영된다. 말레이시아 출신 중국어 교사 링이 자신처럼 외로움을 느끼는 학생과 사제지간 이상의 유대감을 느끼게 되는 심리 드라마다. 베트남 영화로는 현지에서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명문가 신부 되기’(2020)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된 ‘은밀한’(2019)이 소개된다.아세안 영화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공포 영화도 만날 수 있다. 미스터리하고 불길한 어린 손님 때문에 두려움에 떠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말레이시아 영화 ⑥‘소울:영혼’(2020) 등 세 편이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복지국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복지국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 받아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극복과 취약계층 보호, 도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회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방재율·더불어민주당·고양2)는 지난 17일 복지국,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사회서비스원으로부터 2021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장대석 의원(민주당·시흥2)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 방안과 사례 관리 강화, 장애인 활동지원사 보수교육 강화, 우수 사회복지시설 인센티브 확대 등을 주문했다. 경기복지재단의 코로나19 극복 경기극저신용대출 사업의 대출 후 사후관리 강화, 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 사업과 관련 필요한 곳 지원, 경기도 아파트 경기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사업 수행의 적절성 등에 대해 언급했다. 조재훈 의원(민주당·오산2)은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퇴소 청소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직업훈련, 교육 등 시설 운영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문경희 의원(민주당·남양주2)은 장애인 생활안정 및 가족지원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통한 장애인 가족의 행복한 삶 지원, 경기도장기요양지원센터설치와 관련해 장기요양요원이 중심이 되는 자조모임 및 운영지원 등을 주문했다. 박재만 의원(민주당·양주2)은 중장년 사회공헌 활동지원, 중장년 인생지원, 전화 심리상담, 생애주기별 성장지원 등 중장년 재도약 지원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김영준 의원(민주당·광명1)은 기본적인 도민복지권 보장을 위한 보편적 복지 기준 마련,‘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운영 강화, 노인일자리 확대 및 중장년 재도약 지원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주문했다. 왕성옥 의원(민주당·비례)은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운영과 관련해 푸드마켓의 확대,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임금 지원,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공영장례지원 내실화 등을 언급했다. 이영주 의원(무소속·양평)은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의 경기도청 홈페이지 및 사회복지시설 홈페이지에서의 정보 접근권 강화, 장애인 일자리 확충을 위한 정책적 노력, 사회서비스원이 꼭 해야 할 일에 대한 연구와 고민 등을 주문했다. 이혜원 부위원장(정의당·비례)은 경기 극저신용대출사업 관련해 신청자가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간소화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최종현 부위원장(민주당·비례)은 경로당 어르신 복지서포터즈 활성화로 중장년 일자리 확대,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의 상과 공유 필요성, 사회서비스원의 차질 없는 이전 추진 등을 주문했다. 방재율 위원장(민주당·고양 2)은 “새해 보건복지위원회는 위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코로나 19 극복과 취약계층 보호 및 도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민생 현장을 살피겠다. 8조 700억원에 달하는 보건복지 분야 예산이 도민 안전을 지키고 도민 모두의 복지향상에 기여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집행부와 산하기관은 사업 추진 시 의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의회의 제안과 지적 사항을 업무에 적극 반영하여 사업 성과를 높이고 도민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TS 제이홉, 장애아동 지원에 1억 5천만원 기부

    BTS 제이홉, 장애아동 지원에 1억 5천만원 기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27)이 18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재단에 따르면 제이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약계층 위기가정이 크게 늘고 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장애아동 지원이 절실하다고 들었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장애아동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더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재단은 “제이홉의 이번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각 및 청각장애 아동들의 보육비와 학습비, 시설지원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홉은 이미 2018년 재단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모임 ‘그린노블클럽’의 146번째 회원이 됐다. 제이홉은 당시 인재 양성과 환아를 위해 써달라며 1억 5000만원을, 2019년 2월에는 모교 장학금으로 1억원을, 같은 해 12월에는 환아 치료비로 1억원을 기탁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 아동들을 위해 1억원을 전달하며 현재까지 총 6억원을 아동 또는 교육 분야에 후원했다. 재단 이제훈 회장은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정기적인 후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 대한 관심이 고취되고 있고, 그 선한 영향력이 국내외 아미의 후원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며 “재단은 저소득가정 아동 지원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초대장 있어야 ‘인싸’… MZ세대 ‘디지털 살롱’에 열광

    초대장 있어야 ‘인싸’… MZ세대 ‘디지털 살롱’에 열광

    기존 이용자에게 초대장 받아야 가입스타트업 대표 등 유명인사들과 대화고급 정보 얻고 경력 발판 쌓으려고 해‘사교의 장’ 18세기 살롱이 부활한 모습권력화된 소통·중세 귀족파티 비판도초대장이 있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에 평범한 대학생부터 작가, 연예인, 정치인 등 유명 인사까지 몰려들었다. 입장하면 한쪽에선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른 쪽에선 청춘들이 소개팅 상대를 구하는 진귀한 풍경을 엿볼 수 있다. 마치 학자, 예술가 등이 드나들며 토론과 사교의 장 역할을 했던 18세기 살롱이 부활한 모습이다. 최근 2030세대들이 푹 빠진 실시간 음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 이야기다. ●영화·주식 토론하고 연예인과 대화도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3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선보인 음성 기반 SNS다. 글과 사진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SNS와 달리 오직 음성으로만 대화하고, 대화 기록은 남지 않는다. 대화방은 모더레이터(방장 및 관리자)와 스피커(발언자), 청취자로 구성된다. 대화 주제는 영화, 주식, 정치, 친목 등 다양하다. 가입자는 누구나 원하는 주제의 대화방을 만들 수 있고 입장할 수 있다. 다만 클럽하우스에 가입하려면 기존 이용자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만 한다. 클럽하우스의 인기에 불을 지핀 것도 이 초대장 시스템이다. 클럽하우스 이용자 1인당 2장의 초대장이 주어지며, 초대를 받지 못한 사람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 안드로이드OS 기반 휴대폰 이용자들은 이용할 수 없고, 아이폰 등 애플 iOS에서만 서비스되는 점도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클럽하우스 초대장이 거래되고,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중고 아이폰을 다시 꺼내 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아무나 가입할 수 없다’는 폐쇄성은 사람들의 가입 욕구를 자극했다. 클럽하우스에 가입하면 ‘인싸’(인사이더), 가입하지 못하면 ‘아싸’(아웃사이더)라는 말도 나왔다. 직장인 김모(27)씨는 “클럽하우스에는 관심이 없지만, 친구들의 클럽하우스 후기를 듣고 있으면 괜히 박탈감이 느껴지고 나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토로했다. 클럽하우스가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의 일종인 포모증후군(FOMO·Fear of Missing Out)을 불러일으키는 셈이다. 스타트업 대표, 영화감독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가입하자 이들과 대화하면서 고급 정보를 얻고, 커리어 발판을 쌓으려는 사람들도 클럽하우스를 찾고 있다. 정보기술(IT) 분야를 공부하는 취업준비생 박모(29)씨는 “IT 업계 종사자, 실리콘밸리 근무자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SNS의 미래에 대해 논하는 대화방에 자주 들어간다”면서 “대화방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 내가 어디 가서 이런 사람들 대화에 껴볼 수 있겠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에 진지한 토론방만 열리는 것은 아니다. ‘눈 3개로 살아가기’와 ‘팔 3개로 살아가기’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를 토론하는 ‘무논리 방’부터 성대모사로만 대화하는 ‘성대모사방’, 서로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랑방’ 등 대화방의 종류가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반짝 유행할까, 포스트 페이스북 될까 늘어나는 인기만큼 클럽하우스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등장했다. 과도한 ‘인싸’ 문화에 피로감을 드러내는 이용자도 나왔다. 클럽하우스를 이용해 본 직장인 윤모(29)씨는 “막상 이용해 보니 유명세에 비해 특별한 점은 못 느꼈다”면서 “클럽하우스 자체의 특별함보다는 ‘인싸’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평했다. 클럽하우스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자 일부 연예인들은 이를 ‘권력화된 소통’, ‘중세 귀족파티’라 비판했다. 초대장을 통해 입장하면서 가입자와 비가입자를 구분짓고, 일부 대화방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대화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우리가 말하는 것을 듣기만 하라’는 식으로 운영되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서비스인 만큼 클럽하우스가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음악을 스트리밍하거나 책을 읽어 주는 대화방은 저작권 문제가 걸려 있고, 음성 기반으로 이뤄지는 탓에 청각장애인의 참여를 배제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클럽하우스는 기본적으로 내용이 기록되지 않지만 몰래 녹음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아직은 ‘청정’한 클럽하우스지만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혐오 발언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갑자기 혐오 발언을 외친 후 대화방을 퇴장해 버리면 해당 이용자를 신고하기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초기인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존의 텍스트 기반 SNS에 싫증을 느낀 이용자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원하는 차에 마침 오디오 기반 SNS가 등장한 셈”이라면서 “고급 정보, 신뢰할 만한 정보에 대한 기대감과 새로운 모델에 대한 관심, 코로나19로 인한 인간에 대한 그리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클럽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단시간에 식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코로나 끝나면 마스크 벗고 만세를” 文, 영상통화 새해인사

    “코로나 끝나면 마스크 벗고 만세를” 文, 영상통화 새해인사

    류준열·양치승 등 국민 8명과 통화“올해 불평등 해결에 가장 큰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11일 청와대 관저에서 각계 국민들 8명과 영상통화로 새해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중학교 입학을 앞둔 강보름, 신승옥, 김예지 학생과 통화를 했다. 코로나19가 완치된 후배가 등교하던 날 응원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영해 화제가 됐던 학생들이다. 이들이 ‘올해 어떤 분야에 가장 힘을 쏟겠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끝나면 가장 먼저 뭐가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만세를 한번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식 사회를 맡았던 청각장애인 연극배우 이소별씨와의 통화에선 “코로나로 문화·예술 분야가 어려워 안타깝다. 꿈을 펼치는 데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양치승 관장에게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설 연휴를 마치면 영업시간도 더 신축성 있게 조정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홍보대사인 배우 류준열씨와도 통화했다. 류씨는 2015~2016년 아프리카에서 만난 자연에 감동해 환경을 보존하면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지 고민을 하다가 그린피스 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류준열 배우님처럼 지명도와 인기가 있는 분들이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신다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고 격려했다. 이밖에 여자 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 뉴질랜드 출신으로 한국에서 소외계층 돕기에 힘쓰고 있는 안광훈 신부와도 통화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19구급대원과 의료진 영상통화로 긴급치료, 7월부터 전국 시행한다

    119구급대원과 의사가 휴대전화 영상통화로 환자 처치에 필요한 사항을 상담·지도하는 ‘119현장 영상의료지도 시스템’이 이달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소방청은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영상의료지도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병원에 있는 구급지도의사가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영상을 통해 의료지도를 한 사례는 모두 7412건이었다. 하지만 현재 영상의료지도 방식은 구급대원이 구급차에서 119상황실로 1차로 연결하고 상황실에서 다시 의사와 연결하는 방식이어서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많았다. 새로 개발한 시스템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구급대원과 구급지도의사가 직접 앱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했다. 또 구급대원과 구급지도 의사의 연결이 늦어지거나 지도의사가 자리에 없을 때는 24시간 교대근무 하는 소방청 응급의학전문의와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지도에 공백이 없도록 했다. 소방청은 이와 함께 청각장애인이나 외국인, 다문화가정 등 음성으로 신고하기 어려운 취약층에 문자·영상 등 다양한 신고 방법을 제공하는 ‘119다매체 신고시스템’도 개선했다. 이전에는 신고자와 상황실만 연결할 수 있었으나 개선 후에는 간호사·응급구조사 등 구급상황 요원과 응급의학 전문의까지 다자간에 영상으로 응급처치 지도와 상담이 가능해졌다. 소방청은 “새로 구축한 영상의료지도시스템을 통해 응급환자 발생 시 보다 더 정확한 처치가 가능해지고 지역 간 의료지도 품질 편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표현 정확성·논리성 등 5개 평가… 필기 약했다면 ‘우수’ 등급 노려야

    표현 정확성·논리성 등 5개 평가… 필기 약했다면 ‘우수’ 등급 노려야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의 마지막 관문은 면접이다. 면접에선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과 성실성, 창의력·의지력과 발전가능성 등 5개 평정요소를 평가한다. 위원의 과반수가 5개 항목에 모두 ‘상’(上)을 주면 ‘우수’, 위원의 과반수가 5개 중 2개 항목 이상에 ‘하’를 주거나 같은 평정요소에 ‘하’를 주면 ‘미흡’으로 평가한다. 그 외의 경우는 ‘보통’을 준다. 우수자는 필기시험(5·7급은 2차 시험) 성적 순위에 관계없이 합격이다. 다만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가 선발예정 인원보다 많으면 2차 시험(9급은 필기시험) 성적이 높은 사람부터 차례로 합격이다. 보통 등급 응시자는 우수 등급 응시자를 포함해 선발예정 인원이 찰 때까지 2차시험 성적순대로 합격 판정을 받게 된다. 면접에서 미흡 등급을 받으면 2차시험 성적 순위와 관계없이 불합격된다. 2일 인사혁신처와 함께 공무원 공채 면접시험과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공채시험별로 시험 방식 다를 수 있으니 주의 Q. 공채시험별 면접시험 운영 방식이 다른가.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나. A. 면접시험 운영 방식은 연도별, 시험별로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5·7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제2차 시험 합격자 발표일)에 안내하는 ‘면접시험 일시 및 장소 공고문’과 ‘면접시험 응시요령’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Q. 면접에서 보통 이상 등급을 받은 응시자가 선발예정 인원에 미달하면 어떻게 되나. A. 미흡 등급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면접을 시행해 응시자의 최종 면접 등급 등에 따라 선발예정 인원을 채울 수 있다. Q. 필기시험 성적, 병역 이행 여부, 공무원 재직 사실, 낮은 연령 등으로 면접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나. A. 인사처가 주관하는 공채 면접시험은 면접 단계에서 면접위원에게 선입견을 줄 수 있는 필기시험 성적, 연령, 출신학교, 병역 이행 여부, 공무원 재직 사실 등의 정보를 일절 제공하지 않는다. 이런 정보를 수집하거나 관리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면접시험에서 불이익은 없다. Q. 9급 행정직 장애인 모집의 선발예정 인원이 10명이고, 면접 응시인원도 10명인데 왜 불합격자가 있는지. A. 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라 면접위원이 특정 응시생에게 미흡 등급을 매기면 설령 해당 모집단위의 합격예정 인원이 선발예정 인원에 미달해도 불합격 처분을 받게 된다. 이는 공무원 채용 제도의 목적이 단순히 필요인력을 충원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공직자로서 필요한 전문지식과 자질을 충분히 갖춘 우수 인재를 충원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Q. 면접위원이 평가한 평정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나. A. 면접위원의 평가 결과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면접위원이 면접시험 결과와 관련해 어떠한 이의제기나 소송에 휩쓸리지 않고 소신껏 면접시험에 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Q. 봉사활동 여부도 면접시험 결과에 영향이 있는지. A. 봉사활동 여부 자체를 평가하진 않는다. 다만 개별면접 과제에 응시생이 본인의 과거 경험 중 나름대로 의미 있는 행동을 했던 사례를 기록하면 면접위원이 이를 질문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의 과거 경험 중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통일된 의견을 도출한 경험이 있으면 작성하시오’란 항목에 자신의 봉사활동 경험을 적을 수 있다. 면접위원은 이를 토대로 질문하면서 응시생의 답변 내용과 태도를 평가하게 된다. ●발표 내용 서면은 형식 무관… 평가대상 아냐 Q. 5급·7급 공채 면접시험 개인 발표 때는 주로 어떤 점을 고려해 평가하나. A. 개인 발표 면접방식은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형식이다. 개별 면접으로 제대로 평가할 수 없는 자질, 즉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개인 발표 면접을 한다. 면접위원은 응시생에게 특정역량과 관련된 발표 과제를 제시하고 그 과제에 대한 의견을 듣는 방식이다. 발표 내용의 타당성, 논리성, 현실성과 발표 기술 등을 평가한다. Q. ‘개인 발표 내용 작성용지’를 쓸 때 지정된 형식이 있나. 작성내용도 평가 대상이 되나. A. 별도로 지정된 형식은 없다. 응시자가 면접위원 앞에서 발표할 때 활용하는 자료이니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 단어를 나열하거나 서술식으로 작성해도 되고, 도형이나 그림을 활용해도 된다. 작성한 용지의 원본은 응시자가 갖고 사본은 면접위원에게 제출한다. 응시자가 작성한 개인 발표 서면내용은 평가 대상이 아니다. Q. 면접시험 응시요령을 보면 ‘단정한 평상복’ 옷차림을 권장하고 있는데, 정장을 입지 않아도 되나. A. 인사처는 응시생들이 면접에 필요한 정장 구매, 미용·화장 등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좀더 편안한 상황에서 면접시험을 볼 수 있도록 ‘단정한 평상복’ 옷차림을 권장하고 있다. 과도하게 격식을 차린 옷차림이 아니더라도 본인의 역량을 편하게 발휘할 수 있는 옷차림이라면 문제되지 않는다. 실제 면접에서도 옷차림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다. 면접위원에게도 응시생에게 단정한 옷차림을 권장하고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 ●예비합격자 추가 선발 땐 면접 재응시 없어 Q. 최종 합격자가 임용을 포기해 추가로 합격자를 선발할 때 면접시험을 또 봐야 하는지. A. 면접시험에서 ‘보통’ 이상의 평정을 받은 응시자 중에서 선발예정 인원만큼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필기시험 성적 순위에 따라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응시자는 예비합격자 풀(면접시험에서 ‘미흡’ 평정을 받으면 제외)에 포함된다. 이후 채용 후보자 미등록 또는 임용 포기자가 생겨 결원을 보충해야 할 때는 최종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예비합격자 풀에 있는 응시생 중 일부 인원을 추가 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별도의 면접시험은 거치지 않는다. 예비합격자는 선발예정 인원 내 범위에서 필기시험 성적 때문에 합격하지 못한 것이지,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능력과 자질은 이미 기존 면접시험에서 충분히 검증됐기 때문이다. Q. 청각장애인인데, 면접위원이 장애 종류와 정도를 미리 알고 면접시험을 진행하나. A. 면접시험 평가과정에서 응시생 개인의 장애 종류와 정도를 미리 알면 선입견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원칙적으로 면접위원에게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면접위원이 응시자의 장애 종류를 고려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희망하는 응시생에 한해 면접위원에게 장애 종류를 미리 알리고 있다. Q. 응시 결격사유 해당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는 언제 진행하나.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면접에서 불리하게 작용하진 않을까. A. 인사처 주관 채용시험에서 응시 결격사유 확인을 위한 신원조사 등은 최종 합격자 발표 후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용예정부처(5급 공채는 인사처)에서 실시한다. 면접 전에 응시자의 과거 사실을 조사하는 일은 절대 없다. 면접 단계에서 벌금형과 같은 응시자의 개인 정보는 알 수 없으며, 면접위원에게 이런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는다. Q.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는데, 내더라도 기록이 남아 면접시험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나. A. 세금 체납은 공무원 임용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세금 체납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징계처분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체납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다. 면접시험 전에 응시생의 세금 체납 사실을 조사하거나 해당 자료를 면접위원에게 제공하는 일은 없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민참여재판이 뭐래요? 피고 장애인 이해 못해 재판 중단

    국민참여재판이 뭐래요? 피고 장애인 이해 못해 재판 중단

    함께 생활하던 장애인에게 가혹행위를 일삼아 죽음에 이르게 또 다른 장애인이 국민참여재판 절차를 이해하지 못해 재판이 중단됐다. 13일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박근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23)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재판장은 수어 통역사를 통해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를 앓은 A씨에게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A씨는 수어로 “교도관으로부터 국민참여재판 의사 확인서를 받기는 했지만,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의 지적 능력이 국민참여재판 제도를 이해할 정도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당황한 재판장은 “심리 전 피고인에게 국민참여재판 의사 확인을 묻게 돼 있다”며 “절차에 대한 이해와 의사 확인을 위해 재판을 한 차례 속행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 제8조는 사건의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를 서면 등의 방법으로 법원이 반드시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사가 확인되지 않으면 본안 심리를 진행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이날 재판은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 등의 절차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에 열린다. A씨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11월 14일까지 전북 정읍시 한 원룸에서 함께 지내던 B(20) 씨를 손발과 둔기로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공동 생활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옷을 벗겨 베란다로 내몰고 음식물도 주지 않는 등 가혹행위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일거수일투족은 집 내부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로 감시했다. B씨는 11월 12월부터 14일까지 약 28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이어진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숨졌다. A씨는 B씨가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가 함께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B씨를 때리지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CCTV 영상을 확인하자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폭행과 가혹행위만 인정할 뿐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 확진자 중 장애인은 4%인데… 사망자 5명 중 1명이 ‘장애인’

    [단독] 확진자 중 장애인은 4%인데… 사망자 5명 중 1명이 ‘장애인’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장애인 비율은 약 4%이지만 사망자 중에서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에 취약한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서울신문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장애인 확진자 현황’ 자료(이하 지난해 12월 9일 기준)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3만 9432명) 중 장애인 비율은 약 4.0%(1562명)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인(35.7%), 청각장애인(17.2%)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김철환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활동가는 “장애인 중에 지체장애인이 가장 많다”며 “청각장애인이 시각장애인에 비해 이동 제약은 적으면서 코로나19 정보 접근성이 취약해 민감도가 낮아 시각장애인보다 청각장애인 확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556명) 중 장애인 사망자(117명) 비율은 약 21.0%로 조사됐다. 사망자 5명 중 1명이 장애인이라는 의미다. 우리나라 총인구수 대비 장애인 비율이 약 5.1%인 점을 감안한다면 높은 수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눠 보면 비장애인 코로나19 확진자(3만 7870명) 중 사망자 비율은 약 1.2%(439명)인 반면 장애인 확진자(1562명) 중 사망자 비율은 약 7.5%(117명)로 상대적으로 높다. 사망자 중 장애인 비율이 높은 이유로 장애 노인 인구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윤택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시력과 청력이 떨어지거나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 사람의 비율이 높다”며 “기저질환을 가진 장애인이 많고, 요양병원에 입원한 고령 환자 상당수도 등록장애인이란 점이 사망자 수를 늘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조민제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국장은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병상 부족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 자택 대기하는 일이 많았다. 이런 현상은 지난달 서울에서도 똑같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진희 장애여성공감 공동대표는 “혼자 움직이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이 코로나19로 격리되더라도 활동 지원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어떤 사회·경제적인 조건이 장애인들을 감염병에 취약하게 만드는지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확진자 전체 현황은 쉽게 확인 가능하지만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게 문제”라며 “감염병 취약계층 실태 파악을 위해 정부가 심층적인 정보 생산을 하고 이를 근거로 한 대응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확진 비율로는 4%인데…코로나 사망자 20%가 장애인

    [단독] 확진 비율로는 4%인데…코로나 사망자 20%가 장애인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장애인 비율은 약 4%이지만 사망자 중에서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에 취약한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서울신문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장애인 확진자 현황’ 자료(이하 지난해 12월 9일 기준)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3만 9432명) 중 장애인 비율은 약 4.0%(1562명)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인(35.7%), 청각장애인(17.2%)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김철환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활동가는 “장애인 중에 지체장애인이 가장 많다”며 “청각장애인이 시각장애인에 비해 이동 제약은 적으면서 코로나19 정보 접근성이 취약해 민감도가 낮아 시각장애인보다 청각장애인 확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556명) 중 장애인 사망자(117명) 비율은 약 21.0%로 조사됐다. 사망자 5명 중 1명이 장애인이라는 의미다. 우리나라 총인구수 대비 장애인 비율이 약 5.1%인 점을 감안한다면 높은 수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눠 보면 비장애인 코로나19 확진자(3만 7870명) 중 사망자 비율은 약 1.2%(439명)인 반면 장애인 확진자(1562명) 중 사망자 비율은 약 7.5%(117명)로 상대적으로 높다. 사망자 중 장애인 비율이 높은 이유로 장애 노인 인구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윤택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시력과 청력이 떨어지거나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 사람의 비율이 높다”며 “기저질환을 가진 장애인이 많고, 요양병원에 입원한 고령 환자 상당수도 등록장애인이란 점이 사망자 수를 늘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조민제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국장은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병상 부족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 자택 대기하는 일이 많았다. 이런 현상은 지난달 서울에서도 똑같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진희 장애여성공감 공동대표는 “혼자 움직이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이 코로나19로 격리되더라도 활동 지원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어떤 사회·경제적인 조건이 장애인들을 감염병에 취약하게 만드는지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확진자 전체 현황은 쉽게 확인 가능하지만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게 문제”라며 “감염병 취약계층 실태 파악을 위해 정부가 심층적인 정보 생산을 하고 이를 근거로 한 대응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스크 썼는데 웃는 법 배우라니…美고객이 놓고 간 황당 영수증

    마스크 썼는데 웃는 법 배우라니…美고객이 놓고 간 황당 영수증

    식당에서 일하는 한 남성이 한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 고객이 놓고 간 영수증의 사진을 게시했다. 거기에는 ‘웃는 법을 배워라’(learn to smile)는 글과 함께 너무 싼 팁 액수가 쓰여 있지만 남성은 당시 코로나19 예방 대책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호주 세븐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 남성은 지난 4일(현지시간) 레딧닷컴에 고객이 놓고 간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 게시했다. 이어 그는 "난 웨이터이고 매일 직장에서 마스크를 쓴다. 누군가 오늘 밤 영수증에 이런 메모를 남겼다"고 적었다. 사진 속 영수증에는 ‘웃는 법을 배워라’는 직원을 향한 조언과 함께 팁 액수가 쓰여 있다. 보통 미국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할 때 팁 시세는 15~2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객은 총 75.44달러(약 8만2000원)짜리 식사를 했으므로 최소 11.3달러(약 1만2000원)의 팁을 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영수증에는 6.56달러(약 7000원)로 시세의 절반 수준의 액수가 쓰여 있었다. 남성이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어 표정을 읽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 게시물에는 “짜증 난다”, “팁이 10%도 안 된다니 믿을 수 없다”, “이런 심한 짓을 하는 사람들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날 좋은 일이 있기를 기도한다” 등 고객에게 분노를 드러내거나 게시자에게 위로를 전하는 댓글이 전해졌다. 또 여러 네티즌은 댓글로 마스크를 쓰면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의료 진단 실험실에서 일하는 한 네티즌은 “선배가 항상 ‘웃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 선배를 대할 때는 항상 눈을 가늘게 뜬다. 그러면 웃는 얼굴로 보이는 것 같다”고 마스크를 했을 때 웃는 얼굴로 보이는 비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이 남성 게시자는 “사실 직장에서 몇 달 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었다. 몸이 엉망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이런 사람을 접하고 나니 정말 동기부여가 떨어지고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될 것 같다”고 한탄했다. 참고로 마스크로 인한 뜻밖의 피해는 입술의 움직임으로 무슨 말인지 알아보는 청각 장애인들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청각장애가 있는 마트 직원을 위해 보호 유리에 메시지를 쓰는 등 고객에 대한 이해를 돕는 대책도 나오고 있다. 사진=레딧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실종된 청각장애견 끝까지 포기안한 주민들…30시간만에 구조 (영상)

    실종된 청각장애견 끝까지 포기안한 주민들…30시간만에 구조 (영상)

    청각장애견이 실종 30시간 만에 6m 깊이 토끼굴에서 구조됐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우스터셔주에서 사라진 청각장애견이 주인의 집념과 주민들 도움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던컨 플라워스의 반려견 ‘디지’가 실종됐다. 플라워스는 “개 두 마리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갔다가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잘 따라오나 돌아봤는데 개가 없더라”고 밝혔다. 돌아오겠지 하며 두어 시간을 기다렸지만 개는 나타나지 않았다.플라워스는 발을 동동 굴렀다. 홀연히 사라진 반려견은 10살 고령인 데다 청각장애가 있어 그의 부르짖음을 들을 수 없었다. 실의에 빠진 플라워스는 개를 찾아달라고 SNS에 호소문을 올렸다. 그러자 주민 수십 명이 공원으로 모여들었다. 반려견을 찾아주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사람만 70명에 달했다. 주민들은 오후 5시부터 자정이 넘도록 공원을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실종견에 대한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플라워스는 “한 주민이 개가 스스로 돌아올 수도 있다며 마지막으로 본 장소에 담요를 가져다 놓고 기다려보자 제안했다. 다음 날 새벽부터 공원을 찾았지만 담요는 그대로였다”고 말했다.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실종 지점 근처를 서성이던 그때, 좁은 구멍 하나가 플라워스 눈에 들어왔다. 들판에 나 있는 토끼굴이었다. 개가 토끼굴에 빠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플라워스는 친구와 함께 굴착기까지 동원해 부랴부랴 땅을 파 내려갔다. 얼마 후, 반려견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실종 30시간 만이었다. 현장 영상에는 플라워스가 굴착기로 파낸 토끼굴에서 반려견을 꺼내 올리는 모습과 이를 본 주민들의 환호성이 담겨 있다. 플라워스는 “2시간 반 만에 지하 6m 지점에서 반려견을 구조했다. 30시간 동안이나 굴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믿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추운 날씨 속에 장시간 굴에 빠져 있었던 터라 몸을 덜덜 떨긴 했지만, 구조된 개는 다행히 다친 곳 없이 건강하다. 플라워스는 “배가 많이 고팠는지 집에 가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먹이를 집어삼켰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다. 이렇게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다니 기적”이라고 기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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