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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전주시-대구 수성구 2단계 공공근로 장애인 선발

    전북 전주시와 대구 수성구가 시각장애자 등 장애자들을 올 2단계 공공근로사업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수성구(구청장 金圭澤)는 5일 공공근로사업의근로자 89명 전원을 장애인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공공근로사업에 장애인 실업자를 모두 선발하는 것은 지자체에서는 처음이다.선발 인원은 지체장애인 80명,시각장애인 2명,청각장애인 7명 등이며 이들은 사회복지시설 도우미,불법쓰레기 투기감시,공공시설물 청소작업 등에 투입된다. 전주시(시장 金完柱)도 안마 등으로 생계를 꾸러가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이 IMF한파로 곤경에 처해 있다는 호소에 따라 16명을 선발,6일부터 오는 6월말까지 실시되는 2단계 공공근로사업에 투입한다.일당은 2만2,000원이다.
  • 송파구 15명 ‘수화나눔회’ 결성

    서울 송파구(구청장 金聖順) 직원들이 틈틈이 배운 수화로 청각장애인의 민원처리를 돕고 있어 화제다. 송파구 직원 15명은 청각장애인들이 민원처리 때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않아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수화를 배워 민원처리를 돕기로 하고 지난해 4월 동호회인 ‘송파 수화나눔회’를 구성했다.이들은 주 1회 모여 수화를 익혔다.이제는 청각장애인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만큼 능숙하다. 대부분 민원부서에 근무하는 이들은 청각장애인이 찾아오면 방문 때부터 일을 마치고 귀가할 때까지 민원처리의 모든 과정을 도와주고 있다. 수화상담원이 근무하는 곳은 주민이 많이 찾는 민원봉사과와 지적과 등 대민민원부서와 일선 동사무소, 사회복지과 등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구는 수화상담원제도가 청각장애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모든 민원창구에 수화를 할 수 있는 직원을 배치하기로 하고 직원들의 ‘수화나눔회’가입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민원봉사과에서 수화로 청각장애인을 안내해 주고 있는 金미영씨는 “민원서류 발급을위해 구청을 찾는 청각장애인들이 메모지로 내용을 알려주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수화를 배우게 됐다”면서 “수화로 안내를 하면서 청각장애인들과 한층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 청각장애 딛고 타악기 주자로 우뚝…이블린 글레니 16일 내한공연

    청각장애를 딛고 음악가로 성장한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국내 무대에 선다. 모든 신체장애가 다 불편하지만 청각장애는 음악도에게 사실상 치명적.그러나 영국의 30대 청각장애 여성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했다.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타악기 연주자 이블린 글레니.그녀는 섬세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 출신의 글레니는 12세때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피아노를공부하던중 질병으로 청력을 잃어버렸다.이후 팀파니와 타악기로 전공을 바꾼 뒤 미세한 소리진동을 피부의 촉각으로 느끼는 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주법을 확립했다.연주회 때 맨발로 무대에 서는 것은 소리의 진동을 느끼기 위해서다. 지난 84년 영국 런던 심포니 장학재단으로부터 골드메달,91년 올해 최고 음악가상을 수상했으며 89년에는 BBC프롬스 축제 역사상 최초로 타악기 독주무대를 갖고 뉴욕필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벌이고 있다. 그녀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전세계 TV에서 방영되고 자작곡을 수록한 ‘어둠 속의 빛’ 등의 음반이 출시되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요즘 글레니는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의 전통 타악기를 자신의 음악과접목시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이를 통해 좀더 넓은 음악세계로 나아가려는 것이다. 글레니는 이번 연주회에서 국내에 생소한 악기를 여럿 소개한다.탐탐(태국의 선율용 타악기),마림바,드럼,봉고와 함께 스네어드럼(군악대용 작은 북)등이 무대를 장식한다.또 지브코빅의 ‘플럭터스’와 슈반트너의 ‘빌라서티즈’,스티븐슨의 ‘리드믹 카프리스’ 등의 작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국제청각장애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글레니의 이번 공연에서 악기운송료는 주최측인 예술의 전당이 부담한다.수익금은 국내 장애아를 위한 기금으로 전액 사용된다.(02)580-1300姜宣任 sunnyk@
  • 서울인력은행 상담원 鄭在恩씨, 장애인 취업’길라잡이’로

    노동부 산하 서울인력은행에서 장애인 취업상담원으로 일하는 鄭在恩씨(38·여)는 장애인의 일자리를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억척 상담원이다. 지난 4개월 동안 5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었다.최악의 취업난을 감안하면 鄭씨의 정성은 더욱 빛이 난다.상담원을 맡은 지 6개월밖에안됐지만 전국 18개 인력은행의 상담원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루에 40건이 넘는 장애인 취업상담과 일자리 알선 등 힘든 일을 혼자 하면서도 자신의 일처럼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구인 업체가 나타나면 전화를 걸어 장애인을 써달라고 부탁한다.반응이 탐탁치 않으면 면접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사정한다.승낙을 받으면 장애인과함께 회사로 찾아간다.정신지체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이 면접을 볼 때는 옆에서 수화로 통역도 해주고 필담으로 도와주기도 한다.鄭씨의 입가에는 항상따뜻한 미소가 감돈다.도움을 받는 장애인들의 마음도 푸근하다. 鄭씨는 83년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장애인 복지관 등에서 일하다 93년 5월 취업상담원으로변신했다.처음에는 일반 구직자들과 상담하다 장애인상담원으로 자리를 바꾸었다. 그녀는 바로 위의 언니가 지체 장애인이어서 장애인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안다.그동안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활동도 많이 했다.그래서 장애인 취업상담원을 천직처럼 생각한다. 숭실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는 그녀는 “장애인들의 취업을 가로막는 것은 그들의 능력이 아니라 사회의 편견임을 깨달았다”면서 “힘들게 마련해준 일자리에 잘 적응하는 장애인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말했다.
  • 한글자막방송 내일부터 본격시행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방송(캡션방송)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지난 2개월간 일부 프로그램에 시험방송을 내보냈던 MBC는 12일부터 주 평균 18.6시간씩 한글자막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해당 프로는 ‘뉴스데스크’‘보고 또 보고’‘MBC뉴스’‘뽀뽀뽀’‘만화영화’등 일일 프로 5개와 ‘칭찬합시다’‘21세기 위원회’‘자연은 살아있다’‘출발 비디오여행’‘테마게임’등 주간 프로 5개이다. MBC는 당일 하오 4시부터 1시간동안 장애인 400여명과 각계인사를 초청,청각장애인에게 캡션TV를 보내기 위한 ARS성금모금 생방송을 마련한다. KBS는 15일부터 ‘9시뉴스’와 ‘스포츠 뉴스’,‘내사랑 내곁에’‘왕과비’등에서 시험방송을 내보낸 뒤 공사창립일인 3월3일이후 7개 프로를 추가할 계획이다.SBS도 오는 18일 ‘8시뉴스’부터 시험방송을 내보내고 ,21일‘김대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방송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전국적으로 35만명에 이르는 청각장애인외에 난청환자,외국인 등이 주시청층으로 캡션방송을 보려면 기존 TV에 전용수신기를 연결하거나 캡션기능이내장된 TV를 구입해야 한다.현재 시판중인 캡션TV는 29인치 보급형이 105만원선.한편 방송위원회에서는캡션방송을 의무화하는 관련법 제정을 추진중이다.李順女 coral@
  • 독자의 소리-난청자위해 TV자막방송 확대해야

    얼마전 모 방송사가 청각장애인을 위해 캡션방송(자막방송)을 2월부터 실시한다는 신문 기사를 접하고 너무 고맙고 반가웠다.몇년전 귀를 심하게 앓은뒤부터 TV나 라디오 소리를 크게 틀어야 들을 수 있어 식구들이나 주위사람들에게 적지않은 피해를 줬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자막방송이 보편화돼 있고 모든 프로그램의 70% 이상을 자막으로 처리해 청각장애인들뿐만 아니라 노약자나 귀가 불편한 사람,또는 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물론 우리도 유아 한글교육과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이나 기록을 필요로 하는 언론인에게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자막방송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액 국비로 지원받고 있다고 한다.이번 자막방송을 시도한 방송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보내며 다른 모든 방송사에서도빠른 시간 내에 자막방송을 실시하기를 기대해본다. 홍유경[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 무분별 보험유치 범죄 부른다

    보험사들이 보험계약고를 올리기 위해 보험료를 낼 능력이 없는 생활보호대상자까지 마구잡이로 보험에 들게 해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최근 부산에서발생한 청각장애인 동생 살해사건에서 보듯 보험사들의 무분별한 보험유치가 결과적으로 보험금을 노린 반인륜적 범죄를 초래했다는 비난마저 제기돼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부산사건의 범인 李모씨(37·무직)는 여러 사람 이름으로 삼성생명 동부화재 등 11개사,130여개의 보험에 들었으나 어느 보험사도 李씨의 보험료 납입능력 등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부쩍 늘고 있는 ‘보험금을 노린’ 사건들은 보험사들간 과당경쟁이주 원인.보험사들은 가입자들의 타 보험가입여부나 생활수준 등 기본사항조차 살피지 않고 보험가입에만 열을 올려왔다.또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업계가보험가입자에 대한 정보교환을 제대로 하지 않아 중복가입자에 대한 사후검색이 어려운 것도 한 요인이다. 현재 보험가입자에 대한 전산관리는 생명보험협회에서 고액보험에 한해 제한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생보협회는 97년 10월1일부터 29개 생보사로부터 보험금 1억5,000만원이상인 고액보험에 한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놓고 있다.올해부터는 1억원으로 대상을 확대했다.이밖에 3개사 이상에 동시 가입했거나 보험금 합계가 10억원 이상인 보험가입자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고 있다.이에 따라 매달 800여명에 대한 정보가 회원 생보사에 제공되고 있다.그러나 부산사건의 범인인 李모씨는 이 시스템이 가동된 이후인 지난해와 97년에도 집중적으로 보험에 가입,이 시스템 역시 허점투성이로 밝혀졌다. 李性烈 생보협회 소비자보호실장은 “보험가입현황은 각사의 영업정보에 해당돼 정보제공에 어려움이 있지만 유사 보험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생보사뿐아니라 손보사와의 자료교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손보업계는 현재 3·5년짜리 장기보험과 개인연금 등에 대해 각사별로 보험개발원과 연결된 전산망을 통해서만 보험가입 여부를 조회하고 있다.趙秀雄손해보험협회 전무는 “보험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생보업계와의 정보교환 전산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이지만 현재 개인정보유출을 방지하는 관련 법률이있어 추진에 애로가 많다”며 “법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보험모집단계에서 제약을 둘 경우 보험설계사와 대리인들의 수당문제가 걸려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한편 전산망 미비 외에 생보사들이 보험가입자의 보험금 지불능력을 계약후에 점검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생존조사요원제’도 일부 대형 생보사들을 빼고는 이름뿐이다.이밖에 생보·손보사 뿐아니라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농·수·축협과 우체국 등 모든 관련 기관들을 연결하는 정보전산망 구축도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金均美 kmkim@
  • 서울대 ‘손말사랑회’ 3년째 자원봉사활동

    ◎“장애인들에 꿈·희망 주고 이웃사랑 큰 감동 배워요” “장애인들을 돕는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그들로부터 배우는 게 더 많습니다.” 서울대학교 장애문제연구회 ‘손말사랑회’ 회원 30여명은 매주 장애 청소년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주일 내내 빠지는 날이 없다. 이들이 96년부터 3년째 찾아가 사랑을 전하는 곳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가족지원센터. 여기에 맡겨진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의 장애청소년 20여명을 돌보고 있다. 신임회장 申弼浩군(19·자연과학부 1)은 “수화가 배우고 싶어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했는데,아이들과 만나면서장애인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아이들을 위해 회원들이 작은 성탄 축하잔치를 마련했다. 다운증후군,정서발달장애,자폐증 등 증세는 제각각이었지만 아이들은 이날 만큼은 한마음이 되어 맘껏 뛰놀았다. 회원들은 강남구 역삼동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산하 청음회관에서 운영하는 ‘무지개교실’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20∼50대의 청각장애인들의 국어,산수 공부를 일대일로 도와주고 있다. “장애인들이라고 우리와 다른 것은 하나도 없어요. 그냥 똑같은 사람들이죠”. 회원 金洙用군(19·기계항공 1)은 “장애청소년들과 자주 접하다 보니 내삶을 반성할 기회를 많이 갖게 됐다”고 말했다. 남을 돌아볼 시간도 없는 최근 대학사회의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이들은 귀한 시간을 쪼개 이웃을 위한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다.
  • 반도체 신경전극 서울대팀 첫 개발

    ◎시·청각장애인 등 재활의학 활용 획기적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12일 국내 최초로 신경을 자극하고 신경 신호를 기록할 수 있는 ‘반도체 신경전극’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金成俊 교수와 한림대의대 신형철 교수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반도체 신경전극은 미국 미시간대학과 스탠퍼드대학에 이어 세계적으로도 세번째이며 기존 반도체 소자에 비해 전자회로와의 집적도를 더 용이하게 만든 장점이 있다. 金교수는 “머리카락 10분의1 정도의 미세한 탐침에 30마이크론 정도의 작은 전극을 집적한 이 신경 반도체 소자를 이용하면 신경을 미세하게 자극할 수 있어 재활의학에 활용도가 크다”면서 “특히 시·청각 장애인,지체 부자유자들이 신경기능을 대체 또는 회복하는 데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측은 조만간 이 반도체를 상용화해 의학자와 신경생리학자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 오늘 제헌절 50돌/8·15까지 다양한 행사

    제헌절인 17일 전국일주 태극기 달리기를 시작으로 오는 8월15일까지 정부수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행정자치부는 16일 ‘대한민국 50년 특별기념기간’인 이 기간 동안 가정과 자동차,직장,거리에 24시간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태극기 사랑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일주 태극기 달리기는 17일 상오 10시30분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 徐潤福씨(76)와 청각장애인으로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된 姜眞希씨(27·여)가 국회의사당을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6,200여명의 주자가 전국 16개 시·도,100여개 시 군을 거친뒤 정부 수립기념일인 8월15일 중앙경축식장에 도착한다. 주자는 팔순노인에서 8살짜리 어린이까지,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체육인 연예인 노조간부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망라되어 있다. 행자부는 국위를 선양하고 민족적인 자긍심을 높인 인물 가운데 최종주자를 선정해 8월15일에 공개한다. 한편 정부는 8월15일을 전후해 정부수립의 역사적인 의의를 재조명하는 국제학술포럼과 국민대화합음악회 등 50개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여의도 클럽 토론회 김대호 연구위원 주제 발표

    ◎한국 공영방송 독립성 확립을 중견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 클럽(회장 김도진)은 19일 서울 63빌딩에서 ‘21세기 한국 공영방송의 개혁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영국 BBC와 일본 NHK 운영실태를 분석,KBS와 비교해 개혁안을 찾은 이 토론회에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김대호 연구위원이 발표한 주제문 내용을 요약한다. 80년대 들어 각국에서 공영방송의 가치는 크게 위협받게 됐다.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채널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희소성이 줄어든데다,공공부문에도 시장경제 원리가 도입됨으로써 입지마저 축소됐다.게다가 재원확보가 어려워져 주요 이벤트 중계나 대형 프로그램 제작에서 민영방송에게 밀리게 되었다.이같은 다매체·다채널 환경에서 BBC·NHK 등 세계적인 공영방송국들의 대응전략을 살펴보자. BBC는 부분적으로 오락프로도 편성하면서 기존의 정보·교양 프로를 강화해 상업방송에 정면으로 맞서는 대표적인 사례다.BBC는 지난 96년 공표한 ‘시청자에의 약속’에서 다섯가지 목표를 내세웠다.▲모두에게 가치있는 내용 제공 ▲공정·정확·불편부당함 준수 ▲수신료에 알맞는 가치 제공 ▲시청자에게 공개적이고 재빠르게 응답 ▲시청각장애인이 더욱 편리하게끔 배려함 등이다. ○BBC·NHK 거울 삼아야 아울러 경영합리화를 적극적으로 추진,예산을 올해부터 5년동안 20%쯤 추가 절감하며 인원도 5년새 2만6천명에서 1만명가량 줄일 계획이다.한편으로는 상업활동을 전담하는 BBC월드와이드를 설립,오락프로 제작과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NHK는 기존의 공영성을 유지하는 쪽이다.이는 일본 방송계에서 NHK와 민방간에 차별화가 명확히 이루어졌기 때문이다.NHK가 지난해 정립한 개혁 3대 과제는 ‘디지털화’‘산업화’‘국제화’이다.디지털화란 위성방송이나 케이블TV같은 뉴미디어를 뛰어넘어 통신·컴퓨터와의 융합까지 노리는,종래의 방송개념을 초월한 전략이다.산업화는 자유경쟁을,국제화는 해외진출을 수용하는 전략이다. NHK의 지난해 예산 6천2백여억엔 가운데 97.3%를 수신료로 채웠고 수신료 징수율도 95%로 안정적이다.그럼에도 NHK는 새 미디어 개발,인원감축 및 분업화,부수입 증대에 힘을 기울여 경영합리화를 꾀한다. ○이사회 권한·책임 강화 필요 KBS가 실질적인 공영방송으로서 인정받은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이제 그 역할을 충실히 하려면 먼저 독립성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이사회(또는 경영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게 방안의 하나일 것이다. 최근 KBS가 재정안정을 위해 수신료 인상을 요구한 것은 타당성이 있다.그러나 이에 앞서 ▲공공서비스에 충실하고 ▲자율성·독립성을 지키며 ▲대대적인 경영합리화를 이루어야 한다. 다매체·다채널시대에도 공영방송의 사회적 유용성은 우위에 있다.KBS는 다양한 취향의 대중에게 문화의 장을 제공해야 하며,방송 신기술 도입과 미래의 멀티미디어 세계에도 대비해야 한다. 21세기에도 공영방송의 역할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에서는 특히 KBS가 담당해야 할 중요할 역할들이다.이런 역할에 충실할 때 KBS는 존재의 정당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공적 재원을 이용할 자격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침범/얌체 주차에 과태료 20만원

    ◎복지부 새달부터 앞으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일반 차량을 주차하면 최고 2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일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입법예고,오는 4월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규칙에 따르면 정부청사 장애인복지시설 병원 학교 백화점 지하철역사 버스터미널 등 공공시설을 설치하거나 증·개축할 때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최고 3천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또 정부청사 민원실 등은 청각장애인용 공중 팩시밀리를,교통시설은 점자로 된 노선 안내책자를,도서관은 시력이 약한 사람들을 위한 독서기와 음성지원 컴퓨터를 각각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 “대선후보 TV토론때 수화·자막 삽입하라”/서울지법 결정

    KBS MBC SBS 등 방송3사에서 실시하는 대선관련 모든 방송프로그램에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화 또는 자막을 삽입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1부(부장판사 김의열)는 5일 전국장애인한가족협회가 지난달 13일 “방송3사가 수화와 자막방영을 하도록 해달라“며 제출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 권영길씨 등 군소후보 4명/새달 14일이전 합동토론회

    대선방송TV토론위원회(위원장 유재천)는 29일 제5차 회의를 갖고 권영길 건설국민승리21 후보,허경영 공화당 후보,신정일 통일한국당 후보,김한식 바른나라 정치연합 후보 등 4명의 군소 대통령후보가 참석하는 합동토론회를12월14일 이전에 한차례 갖기로 결정했다. 방송3사가 생중계하는 이 합동토론회는 상오 10시부터 12시까지 이루어지며 의제는 국정 전반에 관한 사항이 모두 포함된다. 위원회는 또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오는 1일의 토론회를 포함,앞으로 열리는 모든 합동토론회를 YTN이 수화로 중계할 수 있도록 했다.
  • 9인조 택시 떼강도/만취승객 살해까지

    택시 운전사가 낀 9인조 택시 강도사건을 조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일당 가운데 주범 박승원씨(28·서초구 반포동) 등 6명이 만취 승객을 폭행 끝에 살해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들은 지난 9월9일 하오 9시30분쯤 서울 중구 북창동 앞길에서 술에 취해 택시에 탄 회사원 김정규씨(49·서울 은평구 갈현동)로부터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다 비밀번호가 틀리자 김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뒤 실족사를 가장하기 위해 강남구 역삼동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주차장에 버렸다.
  • “여보세요 잘 들리나요”/김 대통령 골도 전화기 시험통화

    ◎후천적 청각장애 할머니와 대화/세계 최초 상품화… 미·일 특허출원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후천적 장애인을 위한 ‘골도 전화기’가 우리 기술로 개발됐다는 보고를 받고 시험통화를 했다. 김대통령은 6년전부터 가는 귀가 먹어 전화통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점임 할머니(67·경기 일산)와의 시험통화에서 “전화기를 귀에 대지 않고도 소리를 들을수 있다니 매우 신기합니다.잘 들리는지요”라고 물었다.조씨는 “저는 지금 광대뼈 부근에 전화기를 대고 있습니다마는 대통령의 말씀이 아주 뚜렷하게 들립니다”고 답변했다.조할머니는 또 공중전화기에도 이런 시설이 돼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하자 김대통령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도전화기’는 귓바퀴 주위의 뼈를 울려 소리를 들을수 있는 원리를 이용,청각장애인이나 청각에 이상이 있는 고령자도 정상인처럼 통화할 수 있는 특수전화기다.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양승택)에서 개발,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상품화에성공했으며 현재 미국 일본 및 유럽에 특허출원을 한 상태다.
  • 문화체육공보위·국방위·재경위(국정감사 중계)

    ◎“대선후보 TV토론 과다” 개선 촉구/“재벌 CB이용 변칙증여 차단하라”/병적자료 자민련에만 전달… 항의소동 ▷국방위◁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병무청이 참고자료로 만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아들 병역면제 자료’가 자민련의 한영수 의원에게만 전달된 것을 놓고 여야의원들이 김길부 병무청장에게 고함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하는 등 한때 소동. 김청장은 한의원이 병무청 업무보고에 이총재의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지적함에 따라 자료를 한의원에게만 건넸다고 해명하며 소동을 수습. 국민회의 정동영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이총재의 아들 수연씨의 병적기록표를 보면 입영날짜가 병무청자료에는 90년 1월8일로,서울지방병무청의 자료에는 90년 1월10일로 돼 있으며 주민등록번호도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병적기록표의 조작 의혹을 제기. 신한국당의 박세환 의원은 “병무청이 이총재 자제들에 대한 병역의혹 사항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작의혹설이 나돌고 있다”면서 병무청이 자체조사한 내용을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 이에 대해 김청장은 “수연씨의 소집 입영날짜와 주민등록증번호가 다른 것은 서울지방병무청의 자료를 병무청으로 가져와 수작업하는 과정에서 잘못 옮겨 적으면서 생긴 착오였다”면서 “병무청이 조사한 결과,이총재 아들의 병역면제는 조작된 사실이 없다”고 답변. ▷재경위◁ ○…국세청 11층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소속 의원 30명중 8명이 삼성그룹의 전환사채(CB) 등을 통한 변칙증여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추궁. 신한국당 박명환,국민회의 정한용,자민련 이상만 등은 정부가 지난해말 종전의 상속세법을 상속세 및 증여세법으로 개정하면서 CB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증여의제 조항을 만들었으나 시행령에서는 최초의 CB 취득자를 과세대상에서 제외,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재용씨가 삼성전자로부터 4백50억원어치의 사모CB를 특혜 인수받았을때 증여세 부과가 이루지지 않았다고 주장. 이들은 95년말 이회장이 재용씨에게 증여한 60여억원을 토대로 비상장법인인에스원 및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확보→상장후 차익 실현→5백60여억원의 차익 실현후 매각 등의 절차를 거치는 등 변칙적인 재산 증여를 했으나 증여세는 단 16억원만 냈다고 지적.이들은 또 삼성이 지난 3월 삼성전자가 발행한 재용씨의 사모CB 90만주를 주식으로 전환,1백49억원의 차익을 얻게 했다고 주장. 재경위 소속 의원들은 △재용씨가 에스원주식과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매입 당시 편법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하고 △주식전환과정에서 얻은 차익을 부당소득으로 인정해 과세를 해야 하며 △CB를 통한 편법 감세행위에 대해 세무당국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 ▷문화체육공보위◁ ○…공보처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대선후보 TV토론 문제,교육방송의 상업광고 허용,지역민방정책 등 현안에 대해 질의.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대선후보의 TV출연이 너무 많아 토론내용의 중복 등 토론의 질이 저하되고 탤런트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돼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검증과는 무관하게 엉뚱한 방향으로 이목이 집중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신한국당 강용식 의원도 “대선주자 TV토론회를 무분별하게 편성,선거비용 절감이라는 본래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며 과다한 TV토론 억제를 요구. 국민회의 최희준 의원은 “대선후보 TV토론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수화방송을 도입하라”고 촉구.
  • 장애인 투표권행사 불편 많다

    ◎홍보물 규격­면수 제한에 점자화 아득/투표소 2∼3층·지하많아 출입에 어려움/“TV토론 수화통역·재택투표 검토해볼만” 대선을 앞두고 시각 장애인을 비롯한 1백50만 장애인들을 위한 선거홍보물 제작 허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국맹인복지연합회(회장 유정종)는 5일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의 소형인쇄물 규정(제66조 1항)이 선거홍보물의 규격과 면수를 제한,이를 점자로 풀어 쓸 경우 그 분량이 2∼3배 늘어 시각 장애자용 선거홍보물을 제작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관련법규 개정을 요구했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이신행 의원(서울 구로을)은 점자 홍보물을 만들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했으나 ‘별도의 홍보물의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답신을 받고 홍보물을 만들지 못했었다. 현행 선거법에는 명함형 소형인쇄물은 가로 10㎝ 세로 6㎝,책자형 소형인쇄물은 가로 27㎝ 세로 19㎝로 16면으로 크기와 분량을 규정하고 있을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예외 규정이 없다. 한국맹인복지연합회 이상득 사무국장(37)은 “점자 홍보물이 없어 지금까지 시각장애인들은 후보자들의 기본적인 인적사항 기호 정견 정강 등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투표를 해왔다”면서 “점자 인쇄물의 제작이 가능하도록 선거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연합회는 지난 6월 국회사무처에 시각 장애인을 위해 법을 개정해 줄 것을 청원했으나 국회정치특위에서 참고토록 하겠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와 함께 35만명에 달하는 청각장애인과 1백만명에 달하는 지체장애인들도 당국의 무관심으로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청각장애인들은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는 대통령 후보들의 TV토론회에 자막방송이나 수화통역이 없어 정견이나 후보자 자질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휠체어 등 보조기구에 의지해 생활하는 지체장애인들도 투표소가 2∼3층 또는 지하에 설치돼 있거나 기표소가 비좁은 경우가 많아 투표권 행사에 불편을 겪고 있지만 뚜렷한 개선책이 없는 실정이다. 유권자운동연합 진영우 정책실장(28)은 “장애인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위해 TV 대선 토론의 수화통역을 비롯,점자 선거홍보물 및 투표용지 제작,전신마비장애인의 재택투표 등의 법안을 마련,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문별 개혁평가·추진과제 요약

    ◎여성채용 목표제 도입·사시 개선·벤처기업 육성/전출입 간소화·고속도로 버스전용 차로제 실시/행정규제 기본법 제정·국민연금 적용대상 확대/금융기관 업무영역 확대·단순의약품 슈퍼판매 1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개혁점검 확대회의’는 문민정부들어 계속돼온 개혁작업을 평가하고 문제점을 진단,앞으로의 추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세계화추진위원회 등 문민정부의 개혁관련 10개 위원회 위원장과 관계국무위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각 위원회가 보고한 부문별 개혁평가와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요약한다. ◇세계화추진위원회=여성개발기본법을 제정하고,여성채용목표제를 도입하는 한편 사법시험제도를 개선하는 등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혁했다.또 벤처기업 육성과 초등학교 영어교육실시 등 개방화와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갈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고 환경개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세계화시대에 부응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 연말까지 세계화시대의 사회통합방안과 국민경제운용의 제도적 개선,사회교육방안,여가문화의 개선방안 등 국가운용의 기본틀이 될 수 있는 추가과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행정쇄신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전·출입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생활민원을 줄였다.무사고 운전자에 적성검사를 면제하는 ‘녹색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를 도입했다.시·청각장애인의 TV수신료를 면제토록 하고,건축행정제도를 개선했다. ◇규제개혁추진회의=행정규제의 원칙을 명문화하고 민간중심의 규제개혁 상설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규제기본법’을 제정했다.준농림지역 ‘산업촉진지구’제도를 도입하고,산업단지안에 물류시설업체의 입주를 허용했다.전기공사업을 등록제로 전환하고,기업의 유상증자요건을 완화했으며,건축심의제도를 폐지하는 등 각종 규제개혁을 단행했다. 앞으로 1만2천개에 달하는 기존 규제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실시,상위법령에 근거가 없는 고시·훈령·예규 등에 의한 규제를 폐지하고,법령에 근거가 있는 규제도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국민복지추진위원회(복지부)=국민연금의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의료보험 급여기간과 급여범위를 확대하는 등 의료보험과 사회보험을 내실화시켰다.또 고령화시대에 대비하여 노인복지수준을 높이고 장애인들의 복지기반도 강화했다.그러나 노인복지를 위한 노인전문병원의 개원이 늦어지는 등 미흡한 면도 있다. ◇국민복지추진위원회(문화체육부)=전국의 생활권별로 다양한 문화·체육·청소년시설을 확충하고 관광지를 개발했다.이로 인해 문화복지에 대한 국민적 의식을 높이고 중앙과 대도시에 편중되어온 문화참여기회를 전국민에게 확산시켰다. 그러나 문화예산의 1% 확보 등 재정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앞으로 문화복지투자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국고와 지방비·각종 기금·민자 등 다양한 투자재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교육개혁위원회=98년 교육재정을 GNP 5% 수준으로 확보하게 되는 등 교육여건의 획기적인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120개 과제의 교육개혁방안을 추진함으로써 교육체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수 있는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 99년 이후에도 교육재정을 GNP 5% 수준 이상으로 확보,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과대규모 학교와 학급당 학생수를 축소하며,이수교과목 수와 학습량을 줄여 과외수요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교육개혁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유도하고 교육개혁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노사관계개혁위원회=21세기에 대비한 새로운 노사관계의 법과 제도의 틀을 마련함으로써 근로자의 노동권을 신장시키고 노동시장을 유연화했다. 앞으로 새로운 노동관계법 시행에 따른 후속적인 제도개혁을 추진하겠다.즉 복수노조체제 아래 합리적인 교섭방안과 공공부문 노사관계 합리화 방안을 강구하고,근로자의 ‘삶의 질’향상을 위해 4인 이하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부분 적용하고,임금과 퇴직금의 지급 보장방안을 마련하겠다. ◇금융개혁위원회=금융개혁 방안 가운데 금융기관의 업무영역확대,금리와 수수료 자유화,벤처금융 활성화,금융규제 완화 등 법률개정 없이 시행할 수있는 과제는 즉시 시행했거나 관련규정을 정비하고 있다.또 ‘금융감독 기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의 제정과 은행법 등 47개 금융관계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개발위원회=농어촌 투융자가 92년 2조 8천억원 규모에서 96년에는 7조4천여억원으로 늘어났다.주요 농정제도의 개혁과 주곡생산기반을 강화했다. 본격적인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하고,99년 이후 농촌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농업·농촌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새로운 농정여건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농정조직과 추진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의료개혁위원회=응급환자 신고·이송체계를 일원화하고,장기이식관계제도를 정비했다.한·의약 품질관리제도를 개선했고,보건의료인력 양성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97년 12월말까지 의료수가제도 개편안을 확정하고,2000년부터 새로운 수가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또 의·약분업를 추진하고,양·한방의료 상호교류와 협진체제를 구축하겠다.단순의약품은 약국이 아닌 곳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며,의약품 표준소매가제도를개선하는 한편 보건·의약 행정조직 효율화 등을 주요개혁과제로 설정,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정보화추진위원회=문민정부 출범 이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계획과 정보화촉진 기본계획,정보통신산업발전 종합대책 등을 수립하여 2000년대에 대비한 정보화 기반을 마련했다. 2010년까지 초고속정보화통신망을 구축하되 급속한 기술변화와 수요여건을 감안해 실천계획을 5년 단위로 연동화함으로써 계획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또 통신시장 개방에 대응해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하고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통해 국내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 국내 테마파크 선두주자 중앙개발(고비용을 깨자:18)

    ◎몸에 밴 예절로 감동서비슬 판다/「서비스 아카데미」의 철저한 현장교육 정평/팀별 점검서 낙제 판정땐 영업정지·재교육 『관람객이 화장실에서 금반지를 잃어버렸다.직원이 변기를 뜯고 한시간만에 금반지를 찾아주었다』용인 애버랜드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이다. 국내 테마파크의 선두주자 중앙개발.중앙개발은 신임간부 임명식때 집게와 흰장갑을 준다.휴지집는 일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다.애버랜드 내 중앙개발본사 지하1층 「서비스아카데미」에서는 연중 서비스교육이 열린다. 『여러분은 애버랜드에 오는 고객의 행복을 지켜주어야 합니다.여러분에게 그들의 행복을 깨뜨릴 권리는 없습니다.여러분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순간,그들의 행복은 깨집니다.여러분 옆에 있는 사람은 모두 고객입니다…』 중앙개발의 고품질 서비스교육은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허태학 사장이 맡으면서부터 시작됐다.레저산업도 고품위의 서비스없이 생존할 수 없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서비스아카데미는 94년 6월 세워졌다.「서비스사관학교」로 불리는 이 곳에서는 실습장 강의장 어학실 등 교육시설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대사」와 「친철교도」를 양산해내고 있다.기본예절에서부터 전통예절,국제매너,고객응대,티켓서비스,식음료관리,서빙(Serving) 등 서비스의 모든 것이 이곳에서 전수된다. ○공무원 등 6천명 교육 서비스아카데미의 명성은 삼성그룹은 물론 사외에도 자자하다.지금까지 8천여명이 이곳에서 서비스조련을 받았다.서울시 경기도청 안양시청 무주군청 한국통신 철도청 부천지법 등 관청과 조선호텔 엑스피아월드 우방랜드 유성스포츠 한국콘도 태영CC 위닉스파크 고려증권 제일제당 삼성계열사 한양대학교 등이 거쳐갔다.경기도청은 이인제지사의 특별요청으로 민원실 직원들이 4차례 서비스교육을 받았다. 중앙개발에 입사하는 직원들은 입사후 2주일간은 반드시 그린키퍼(Green Keeper)를 한다.청결인이 되기 위한 수양과정으로 비자루와 쓰레기통을 들고 애버랜드내를 하루종일 다니는 게 일과다.이 과정이 끝나면 본격 서비스수업이 시작된다.전화 인사 보행 복장 용모 등 5대 항목의 기본지키기부터출발한다. 『고맙습니다.xx팀의 ○○입니다』 『o과장 있나?』 『외출중이신데요.실례지만…』 『딸깍』 누구나 이런 전화를 경험한 일이 있게 마련.실습생들이 전화서비스를 하는 통신업체에 직접 걸어본다.전화내용이 강의실스피커로 중계된다. 『oo씨좀 부탁드립니다』 『누구요? 없는데요.뚝』정부부처에도 걸어본다.전화벨이 4번 울려도 안받는다.이내 나온 목소리,『누구요.없는 데요…』 서비스아카데미의 전화응대지침은 간단하다.「전화를 걸때는 먼저 신분을 밝힌다.상대가 부재중일때는 메모를 부탁한다.끝인사(감사합니다.부탁합니다 등)를 한다.전화받을때는 3번이상 벨이 울리지 않도록 한다.먼저 인사하고 전화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한다.상대방이 끝는 것을 확인하고 끝는다」. 인사 편.「망설이다 마지못해 하는 엉거주춤 인사나 까딱인사는 곤란.먼저 인사하고 이왕이면 밝은 얼굴로…,인사각도는 상황에 따라 3가지.처음 손님을 볼땐 30도,매장에서 다시 만날땐 15도,손님이 돌아갈 땐 45도…」.보행(뒷짐지고 걷지 않기.주머니에 손넣지않기.1초에 2보 속도로 걷되 손님 앞을 지나치지 않기.손님을 안내할 때는 손님보다 한발 왼쪽 앞에서)이나 복장(구겨지지 않고,구두는 윤이나게.단추는 채우고 양말은 짙은 색,스타킹은 피부색),용모(깔끔하고 단정하게.면도는 깨끗이.화장은 엷고 자연스럽게.악세서리는 금지)의 기본지키기도 강조된다. 기본이 끝나면 여러 상황에 따른 고객응대교육이 따른다.몇가지 예. (상황1=손님이 와서 물만 먹고 나갈려고 할 때)손님기대=물은 그냥 줄거야.기본서비스=목마르셨나봐요.여기 물컵이 준비돼있습니다.부가서비스=물컵을 손님께 드린다.(상황2=음식물에 이물질이 발견됐을 때)손님반응=밥이고 뭐고 필요없다.환불해다오.기본서비스=사죄한다.책임자를 불러온다.실수했습니다.다른 음식을 준비해드리겠습니다.부가서비스=다른 식당으로 안내한다.다른 음식으로 서비스해 드리겠습니다. 화법도 중요시된다.『여기는 금연입니다』라는 표현 대신 『흡연장소는 저쪽에 마련돼 있습니다』,『왼쪽 문으로 나가세요』보다는 『왼쪽 문을 이용해 주시겠습니까』 등으로사용한다.애버랜드 직원들은 『수고하십시요』란 말을 쓰지 않는다.수고란 말은 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하대여서 『애쓰십시요』라고 말한다.『감사합니다』라는 한자말대신 『고맙습니다』라는 우리말을 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쟁력 향상 행사 다양 서비스 경쟁력향상을 위한 행사도 현란할정도로 다채롭다.매년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매뉴얼 경진대회를 갖는다.매뉴얼의 미비점을 보완,고객에게 감동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다.영업팀(매표 그리팅 서비스 유기시설 안내소 상담센터) 식음팀(주방 홀 음료 캐셔) 상품팀(판매) 동물원(동물쇼 사파리) 시설팀(기술서비스)의 매뉴얼이 고객위주인지,부가서비스가 많이 가미되었는지가 체크포인트다. 댕큐서비스 발표회도 하나.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테마파크에는 갖가지 일이 일어난다.놀이시설을 타다 구토하거나 대소변을 보는 아이,입장료를 미처 안갖고 온 고객,지갑분실 등이 적지않다.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거나 미아를 보호했다가 부모에게 무사히 안겨준 「댕큐사례」들이 발표된다.서비스의 왕중왕을 선발하는 「베스트 서비스 페스티발」,「미소경진대회」,1년간 고객감동사례를 꽁트와 연기로 선보이는 「역할연기 경진대회」,서비스가 저하된 팀은 일정기간 영업정지를 내리고 재교육시키는 「드롭커튼제」,해외선진업체의 벤치마킹을 위한 신입사원의 「눈높이 연수」,고객의 입장이 돼 하루를 즐기는 「미스터리 쇼핑」,대표이사와의 도시락간담회가 그것이다. 최근 선보인 전문분야 서비스품질 배가운동은 장애인의 특성과 이해 강의,휠체어의 계단이동법,장애자 응대요령,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 응대법 등의 프로그램.휠체어를 직접 타보기도 하고 수화도 직접 가르친다. 중앙개발은 63년에 설립됐다.애버랜드 외에 리조트개발사업,빌딩관리·엔지니어링컨설팅사업,식생활개선사업을 하고 있다.임직원은 3천2백명.골프장 서비스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유지하는 안양골프클럽도 중앙개발이 운영한다.간판인 애버랜드는 96년 12월 입장객 8백10만명을 기록,미국의 디즈니사단에 이어 8대 테마파크(미국 Amusement Business 지 선정)에 올랐다.지난해 5월 11일 입장객 6천만명 돌파했고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입장객 증가기록을 세웠다.93년 매출 5백6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천억원으로 높아졌다.마켓쉐어 역시 29%에서 36%로 높아졌다.지난 해에는 세계 최초의 실내외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와 환상적인 나이트스펙터클쇼,대규모 쇼핑타운 글로벌 페어 등 국제수준의 시설물과 빅이벤트를 선보이면서 명실상부한 테마파크로 단장했다. ○신개인주의운동 추진 그러나 중앙개발은 여기에 만족치 않는다.중앙개발의 거뿜빼기는 삼성그룹에서도 유별나다.「신개인주의 운동」이라는 이름의 실천운동이 그것. 하루 한사람이 종이컵 3개를 줄이면 4천50만원(3천명x3x300x15원),물탱크의 물을 1리터 줄이면 연간 1억원,직원 한사람이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절반만 줄여도 연간 1억5천만원,회사에서 사사로운 통화만 안해도 5천40만원….이런 식이다.구내식당 퇴식구에 「푸른 저울」을 설치,음식물이 70g를 넘으면 5백원의 환경기금까지 내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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