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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청기 기증사업으로 서울시민상 수상 홍영희씨

    “저 자신도 청각장애를 겪고 있기 때문에 청각 장애인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불우 청각장애노인들을 대상으로 보청기 기증사업을 펴 13일 서울시민상을받은 홍영희(洪英憙·52)씨는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서울시에 내놓았다. 지난 72년부터 서울시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홍씨는 69년부터 2년동안월남전에 참전,고막파열의 부상을 입은 장본인.제대후 공직생활을 다시 시작했으나 34세때인 지난 82년부터 청력장애가 생겨 양쪽 귀에 보청기를 끼고생활해야 했다. 결국 고막파열이 악화돼 96년 2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보청기 전문점을 시작했다. 홍씨는 보청기 전문점을 시작한 첫해에 경기도 양평의 사회복지시설 ‘은혜의 집’으로부터 청각장애인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제공해줄 수 없느냐는 제의를 받고 선뜻 응한 것이 계기가 돼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각장애 노인들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제공해왔다. 그동안 소록도 나환자촌,음성 꽃동네,성나자로마을 등을 직접 방문,581명에게 보청기를 제공했다. 보청기 값이 30만∼50만원이기 때문에 모두 합하면 2억원 정도다. 13일에도 서울 강동구보건소에서 생활이 어려운 청각장애 노인 15명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제공했다. 두 딸도 대학원에서 각각 청각학과와 언어치료학과에 다니면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2회 안티미스코리아대회’자신만의 아름다움’ 안껏 뽐낸 축제

    20일 오후 서울 정동이벤트홀에서 열린 제2회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은 ‘여성들의 해방구’였다.뚱뚱하고 홀쭉하다느니,못생기고 예쁘다는 등 외모로부터 벗어나 ‘당당한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한판 축제였다. 페미니스트 계간지 이프(발행인 박옥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공연 시작 1~2시간 전부터 몰려든 관객들이 1,2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줄곧 열띤분위기속에 진행됐다.‘페미니스트 행사’라는 통념을 깨고 남자 대학생과나이 지긋한 중장년 남성들도 적지않게 눈에 띄었다. 최고령 김동혜 할머니와 최연소 장한희록양이 함께 출연한 ‘여신팀’은 공연장 밖에서부터 대지의 여신,평등의 여신,투쟁의 여신 등으로 변신했다.관객들은 이들의 손목,발목에 하얀 무명 천조각을 묶어주며 성차별 없는 평등세상을 기원했다. ‘정치상’은 살인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여성들을 통해 이땅의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은 ‘타살팀’에게 돌아갔고‘라틴속으로 팀’은 남자가 리드하고 여자는 수동적으로 따르는 라틴댄스의틀에서 벗어나 여성들만의 멋진춤판을 펼쳐 ‘뒤집자 상’을 받았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6인조 남성팀의 ‘풀몬티’.공연 직전까지극비에 부쳐져 궁금증을 더했다.이들은 영국영화를 패러디한 아슬아슬한 스트립쇼를 펼쳐 여성관객들을 폭소와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대상인 ‘안티미스코리아상’은 수화합창을 들려준 청주 여성장애인팀이 차지했다.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지체부자유자 등이 혼신의 힘으로 들려준 수화합창은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겉모습이 아니라 당당하고 건강한 삶 그 자체임을 몸으로 깨닫게 했다. 이날 심사를 맡은 ‘격려위원’으로는 국회의원 이미경,딴지일보 김어준,‘나는 제사가 싫다’작가 이하천,‘미인대회를 폭파하라’작가 김신명숙씨 등이 참가했다. 허윤주기자 rara@
  • 골프 기대주 송찬·이승만, US오픈 1차지역예선 통과

    한국계 신예골퍼 송찬(17)과 청각장애인 이승만(20)이 미국 프로골프(PGA)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차 지역예선을 통과했다. 송나리-아리 자매의 오빠인 찬은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히드로컨트리클럽(파70)에서 펼쳐진 1차 지역예선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그랜트 웨이트(66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주니어랭킹 4위인 송찬은 이로써 새달 5일웨스트팜비치 베어레이크스컨트리클럽에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2차 예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간 이승만도 캘리포니아주 콤폭의라퓨리시마골프장(파72)에서 열린 예선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1위로 2차예선 출전자격을 얻었다.
  • “진짜 아름다움 보여드립니다”

    “키 155cm 이하,여성복 77사이즈이상 대환영” 머리 나쁜 건 용서해도 못생긴 건 용서 못한다는 요즘 세상에 감히 명함도못내밀고 움츠려 살았던 여자들이 당당히 반기를 들었다. ‘당신이 프리사이즈라면(If you are free size!)'이라는 슬로건으로 20일 오후4시 서울 중구 정동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제2회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이 바로 그 반란의 진원지다.지난달 27일 공개오디션을 거쳐 50명을 선발해합숙훈련도 마쳤다. 참가자의 면면은 그야말로 ‘프리사이즈'그자체다. 여성경찰전문학교 6기출신으로 “여경이 되려고 했더니 문서작성만 하라길래 그만뒀다”는 81세 김동혜 할머니.나이가 들어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나왔단다. 최연소자는 12살 장한희록양.여성학자이자 방송위원인 오숙희씨의 딸이기도한 희록양은 작년1회 때 행사를 보고 일년동안 출전을 별러왔단다. 이밖에 수화노래를 부를 청각장애인 이영미씨(42),만삭의 임산부 진혜경씨(30),사고로 다리를 잃지만 않았어도 진짜 미스코리아에 나갔을 거라는 미모의정연희(43)씨 등이 참가한다. 안티 미스코리아 참가자들은 ‘에로틱 라틴댄스'‘코믹 매직쇼'‘다이어트 퍼포먼스'등 아이디어 번득이는 프로그램을 통해 틀을 깨는 아름다움을 맘껏 펼칠 계획이다.대학생,직장인등 20~30대 남성 10여명도 기쁨조로 출동한다.여성관객들을 즐겁게 해줄 파격적 깜짝쇼를 구상중이지만 내용은 극비다. 시상 평가기준은 당당함과 자유로움.상품은 남성에 비해 여행 경험이 별로없는 여성들을 위해 유럽,하와이,동남아등의 왕복 항공권을 준비했다. 공연 연출을 맡은 변리나씨는 “신체사이즈를 억압하는 사회의식으로부터 탈출,해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취지를 밝혔다. 문의 (02)708-4548~9.홈페이지는 ‘antimk.gazio.com' 또는 ‘myhome.netsgo.com/antimiss'허윤주기자 rara@
  • 최경주 컷오프 통과 ‘파란불’

    ‘굿샷! 미스터 초이(Choi)’-.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쉘휴스턴오픈(총상금 280만달러)에서 선전,시즌 4번째 본선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최경주는 28일 미 텍사스주 우드랜즈의 토너먼트플레이어스코스(파72·7,01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보기없이 버디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할 서튼,스코트 호크 등과 나란히 공동 61위에 자리했다. 1·2번홀을 차례로 파세이브로 막은 최경주는 3번홀(파3)에서 티샷을 온그린 시킨후 까다로운 4m 내리막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첫 버디를 잡았다.9번홀에서는 벙커턱을 탈출한 세컨드샷이 홀컵 30야드 지점 러프에 떨어져 위기를맞았지만 멋진 로빙샷으로 공을 홀컵 30㎝에 바짝붙여 갤러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경주는 이날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292.5야드에 달했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85.7%를 기록해 2라운드에서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무난히 컷오프를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는 “퍼팅감각이 아주 좋고(평균 퍼팅 1.90) 바꾼드라이버도 손에 잘맞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청각장애인 골퍼로 관심을 모은 이승만(20)은 7오버파 79타로 1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지난해 2승을 안았던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는 7언더파 65타로 98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인 행크 퀴니와 공동 1위에 올랐다.케빈 서더랜드와 브라이언 게이 등은 한 타 뒤진채 공동 3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스튜어트 애플비는 3언더파로 공동 25위를 달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안산노동사무소 ‘장애인 취업한마당’

    “저는 말을 할 줄 모르고 특별한 기술도 없습니다.그러나 어떤 일이든 성실하게 하겠습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됩니다.부디 오래 회사에 남아 주세요” 안산지방노동사무소(소장 李相鎭)가 27일 경기도 안산시 중앙동 안산인력은행 사무실에서 개최한 ‘장애인 취업 한마당’을 찾아 수화 면접을 본 청각장애인 강성민씨(35·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취업이 확정되자 눈물을 글썽거렸다. 84년 광주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에 온 강씨는 지금까지 10여개의 영세 업체를 전전했다.회사의 부도로 월급 한푼 받지 못하고 쫓겨난 적도 있다. 강씨를 채용한 회사는 안산공단에 있는 도금전문 중소기업 ㈜부일머트리얼공업으로 지난 79년 창립 이후 이날 처음으로 강씨 등 4명의 장애인을 고용했다. 이 회사 최성락(崔成洛·54) 전무는 “내부 반발도 있었지만 이직이 잦은정상인 보다 성실한 장애인들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정상인과 어떤 차별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산·시흥공단의 34개 업체가 참여한 이날 취업박람회에는 400여명의 장애인들이 참석해 50여명이 즉석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안산인력은행 박승왕(朴承汪) 직업상담원은 “참가 업체가 밝힌 구인 인원은 모두 134명”이라며 “현장에서 결정된 취업자에다 추후 개별적으로 통보할 수를 포함하면 이날 행사를 통해 최소한 80여명은 취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대의 앳된 청소년에서 60세 노인까지 저마다 힘겨운 장애를 가졌고 찾는일자리도 대부분 단순 노무직이지만 이들의 표정은 대기업체 면접시험을 치르는 대학생 못지않게 진지했다.기본급과 상여금,기숙사시설,회사 매출 등자신이 일할 회사의 환경 등을 꼼꼼히 챙겼다. 이우호씨(39·경기 시흥시 대야동)는 같은 신체장애가 있는 아내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초등학생인 아들과 딸을 둔 이씨는 “3개 업체와 상담했는데반응이 좋았다”면서 “이번에는 괜찮은 직장을 찾을 것 같다”며 아내의 손을 꼭 잡았다. 이창구기자 wi
  • 手話로 운전면허시험 부정

    수화(手話)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한 청각장애인 21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충남경찰청은 13일 청각장애인 배재경씨(39·무직·대전시 비래동)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씨(45·무직·경남 창원시 대방동)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시험장에서 들러리를 선 윤모씨(43)등 5명과 부정행위로 시험에 합격한 심모씨(38)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1급 청각장애인인 배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글을 몰라 면허시험에합격하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을 모아 수화로 답을 알려 주는 방법으로 심씨등 14명을 부정 합격시킨 혐의다.이들은 대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시험감독관은 수화를 모르는 점을 이용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주모자인 배씨는 의뢰인으로 부터 한사람당 150만원씩을 받아 이들을 모아온모집책 김씨에게는 50만원,그리고 시험장에서 시험감독관의 눈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들러리에게는 3만원씩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송파구, 장애인 도로주행 무료 연수

    송파구는 25일 운전면허 취득을 원하는 장애인들에게 이론 및 기능코스 연수는 물론 도로주행까지 가능한 ‘장애인 운전면허 논스톱 취득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장애인들의 재활의욕을 북돋워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학원연수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 94년 전국에서 처음 개설한 ‘송파구 장애인전용 운전연습장’을 거쳐 도로주행과 기능코스 시험에 합격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매주 토·일요일 강남면허시험장 시험코스에서 도로주행 연수를 해줄 계획이다. 연수에는 전용차량 5대와 전문강사 6명을 투입하며 불합격자에 대해서는 면허를 취득할 때까지 보충교육 등 책임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한편 송파구가지난 94년 9월 개설한 장애인 운전연습장에서는 그동안 2,000여명의 지체 및청각장애인들이 연수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1,000여명이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심재억기자
  • 서울 성동구, 수화 자원봉사팀 결성 내년3월 가동

    서울 성동구(구청장 高在得)는 3일 대학생과 주부들로 구성된 ‘수화(手話) 자원봉사팀’을 내년 3월 만들어 청각장애인들이 평상시 겪는 생활불편을덜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수화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과 주부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수화교실’을 지난 11월 6일부터 4개월 코스로 왕십리네거리 성동구 자원봉사센터에 개설,운영하고 있다.성동구는 오는 9일 자원봉사센터개소 2주년을 맞아 수화교실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수화로 노래하는 ‘수화노래 시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매주 토요일 강의시간에 주부와 대학생들이 열 손가락을 이용해 수화를 배우는 모습이 진풍경을 이루고 있다”면서 “모든 주민들이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청각장애인 수사 수화통역 의무화

    청각 장애인들이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수화통역사 지정이제도화된다. 이는 청각 장애인들에 대한 수사·재판과정에서 수화 통역사 지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인권침해가 심각하다는 지적(대한매일 10월12일자 23면 보도)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2일 한국농아인협회 산하 전국 16개 수화통역센터를 통해 통역사를 지정,청각장애인에 대한 검찰 수사에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관들에 대한 수화교육을 활성화하고 수화통역사 지정과 수화교육을 위해 별도 예산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개선 지시안’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구체적인 세부 시행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행정자치부와 복지부도 경찰 수사 과정 및 장애인 복지 차원에서 청각 장애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의 관계자는 “그동안 청각장애인의 신문조서 등의 증거 능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외국어통역사에 비해 낮게 책정돼있는 수화통역사에 대한 보수도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아인협회 권은주(權恩珠·29·여)간사는 “수사 및 재판 과정의 수화통역사 지정과 수화통역사에 대한 처우 개선은 시급한 문제였다”면서 “늦었지만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된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포화상태 가전시장 그래도 틈새는 있다

    가전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을 ‘틈새(Niche Market)상품’으로돌파하고 있다.틈새 상품은 시장규모는 작지만 새로운 구매층을 창출하고 불황에도 끄떡없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예는 LG전자가 지난 6월 내놓은 영어학습TV.영어 때문에 골머리를앓는 학생과 직장인을 겨냥했다. 영어단어가 TV시청도중 화면 왼쪽상단에 반복적으로 자막으로 흘러나와 저절로 욀수 있도록 해준다.영어단어와 숙어는2만개가 저장돼 있고 초·중·고·대학용을 선택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청각장애인용 자막방송TV도 출시했다.9시 뉴스 등주요 프로그램을 자막으로 볼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도 틈새상품이 많다.LG전자는 지난달 ‘편의점용 전자레인지’를 내놨다. 편의점에서는 어묵,컵라면 같은 간단한 음식을 빠른 시간내에 데워먹는다는 점에 착안,조리시간을 일반 제품에 비해 3분의 1로 단축시켰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독신자용 전자레인지’를 선보였다.20ℓ인 일반전자레인지 용량의 절반인 10ℓ용량에 반도체 칩을 내장,독신자들이 잘 먹는우유나 냉동피자 데우기, 라면 등의 조리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내년에‘휴대용 전자레인지’도 출시할 예정이다. 들고 다니기 편하게 작게 만들었으며 자동차 전원을 이용,작동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 판매하기 시작한 ‘차량용 VCR’도 틈새상품.전파방해를 받는 차량용 TV와는 달리 화질이 좋아 월 1,000대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이달초 출시한 ‘업소용 청소기’도 물까지 빨아들일수 있도록 특수제작돼 바닥에 물기가 많은 업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추승호 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농아인 공정한 재판받게 수화통역사 늘려야

    장애인들이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대한매일 12일자 23면). 19만명에 이르는 청각장애인을 도와줄 수화통역사가 고작 134명이고,매달 500여건에 이르는 수화 통역 요청에도 불구하고 서울지법 통역인이 불과 2명이라니 청각장애 피고인들의 권리침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재판을 진행할 수 있으며,또 합당한 판결을 내릴수있는지 의문이다. 청각장애인들은 자신의 뜻을 알리지도 못하고 재판과정에서 애를 태우고,억울함을 하소연할 길이 없어 더욱 마음의 상처가 컸을 것이다. 청각장애인에게 수화통역사는 일반인에게 변호사와 같다.농아인의 공정한수사와 재판을 위해서 수화통역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수화통역이 있어야진술의 효력을 인정하는 제도를 마련,청각장애인들이 더 이상 인권침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장애인 수사·재판‘대충대충’

    장애인들이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 특히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 피고인에 대한 국선 수화통역사 지정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경찰·검찰 수사 과정에는 아예 국선 수화통역제도가 없어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법원 내에 장애인들을 위한편의시설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활동중인 정식 수화통역사는 모두 134명으로 19만2,000여명(복지부 추산)에 이르는 농아자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이중에서 서울지법에 국선 통역인으로 지정된 수화통역사는 2명뿐이다.매달 전국 16개 수화통역센터를 통해서 접수되는 수화통역 요청건수만 평균 500여건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모자란숫자다. 담당 재판부가 농아인 피고인 사건에 지정하는 국선 수화통역자도 형식에만머물고 있다. 올 1∼8월까지 서울지법의 국선 수화통역사 지정건수는 8건에불과하다.대부분의 수화통역을 자원봉사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자원봉사자에 대한 보수도 1회 6만원으로 10만원을 받는 영어·중국어 등 다른 외국어 통역자의 절반 수준이다.경찰과 검찰의 수사 과정에는 수화통역자에 대한 예산조차 없어 참고인에준해 1만∼2만원 정도의 교통비만 지급하고 있다.수화통역자 선임도 담당 수사관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수화통역자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한국농아인협회 권은주(權恩珠·29·여)간사는 “사고력이나 이해력이 크게떨어지는 청각장애인에게 수화통역사는 일반인의 변호사와 같다”면서 “경찰·검찰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수화통역사를 반드시 지정해야만 진술의 효력을 인정하는 등의 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FM라디오, 정보의 寶庫 탈바꿈

    앞으로 별도의 단말기를 갖추면 FM방송을 들으면서 뉴스와 증권,기상,교통정보 등 각종 문자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5일 FM방송을 이용한 부가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급변하는 기술발전 추세에 부응할 수 있도록 FM방송 기술기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M방송은 음성정보 외에 앞으로 16Kbps의 빠른 전송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문자와 그래픽 부가서비스가 가능해졌다.특히 교통정보와 GPS(위성항법장치),증권,기상,뉴스,프로그램정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제공되면 일반인은 물론 청각장애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MBC는 창사기념일인 12월 2일부터 뉴스와 증권,기상,교통정보 등을 알려주는 부가서비스를 수도권에서 95.9㎒와 91.9㎒를 통해 제공한다.내년부터는부산과 대구,광주,대전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2001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단말기 가격은 휴대용의 경우 20만원선이며 차량항법용은 50만∼200만원선에 형성되고 있으나 대량 보급될 경우 가격이 더 떨어질 전망이다. FM 부가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 대우정밀을 비롯,현대전자산업,해태전자,쌍용정보통신 등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명환기자 river@
  • [독자의 소리] 한쪽눈 실명자도 장애인 등급 부여를

    내년부터 시행될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작업이 시작됐다고 한다.한쪽 눈을 실명한 사람의 입장에서 한쪽 눈을 잃은 일안(一眼) 실명자들도 장애인등급에 포함시켰으면 한다. 법 제2조에 보면 한쪽 눈의 시력이 0.02이하이고 다른 눈의 시력이 0.6 이하이면 최하위 6급에 해당되는 바 한쪽 눈으로는 거리조절이 안되고 날이 어두우면 보행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한쪽 팔이나 다리가 손실된 사람과 다를 것이 없는 장애인인데도 정상인으로 분류되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는생각이다. 특히 청각장애인의 경우 한쪽 귀만 안들려도 6급을 부여하는 것과 비교할때 한쪽 눈 실명자도 같은 범주에 포함돼야 한다고 본다.특히 고령일수록 더욱 심각한 시력장애에 빠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시각장애인의 범위를 넓혀줄것을 건의한다. 황현성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 [칭찬해요]컴퓨터봉사회 韓聖源씨

    “나에겐 가치없는 물건도 다른 사람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보물이 될 수 있습니다” 컴퓨터 학원강사인 한성원(韓聖源·38)씨는 기업이나 가정에서 쓰지 않는는구형 컴퓨터를 기증받아 직접 수리한 뒤 장애인, 고아원,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4년째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한씨는 95년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허름한 빌딩에 있는 사무실 한쪽에 ‘컴퓨터봉사회’란 간판을 내건 이후 지금까지 200여대의 중고 컴퓨터를 어려운사람들에게 나눠줬다.이 중 140여대는 장애인에게 돌아갔다. 한씨는 “이 일을 하면서 컴퓨터가 가장 필요한 사람은 장애인이라는 것을알게 됐다”고 말했다.홈뱅킹,기차표·극장표예매 등 컴퓨터를 이용하면 불편한 몸으로 돌아다니는 수고를 크게 덜수 있기 때문이다.컴퓨터 채팅을 통해 친구를 사귀며 외로움도 달랠 수 있다. 그는 중고 컴퓨터 2∼3대를 해체한 뒤 여기 저기서 부품을 떼내 1대로 조립,몇년 묵은 먼지를 꼼꼼하게 털고 때를 벗겨 새것같이 만든다. 수리하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지만 쓰는 사람을 생각해 정성을 들인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전화 상담도 해준다.‘컴맹의 전화(02-3673-4482)’를 개설,컴퓨터에 관련된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전화로컴퓨터 사용법을 설명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들이 하나하나 물어가며 사용법을 익혀가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한씨의 남모를 보람이다. 그는 학원 강의,개인 집필이나 회원과 함께 쓴 책으로 들어오는 인세 등으로 사무실 재정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안타까운 일은 현재 100여명 이상이컴퓨터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지만 컴퓨터 기증자가 적다는 것이다. 컴퓨터 교육장을 만들어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 등을 장애 정도에 따라그룹별로 나눠 가르치는 게 한씨의 작은 소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공직사회 수화교육 붐

    장애인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의 공직사회 여기저기에서 수화(手話)를 배우는 붐이 일고 있다.광주 남구청,강원도 춘천시,대구시,의정부시,수서경찰서,제2건국위원회 등 각 기관별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화교육을 시키고 있다.공통점은 지침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광주 남구청은 지난달 29일부터 6월8일까지 매주 두 번 2시간씩,언어장애인과 자주 접촉하는 사회복지부서와 민원부서 근무자 60명을 상대로 수화강좌를 개설했다. 춘천시는 3월8일부터 4월27일까지 민원담당 직원 및 사회복지 요원 50여명을 대상으로 수화교육을 실시했다.사회과 김봉자(金鳳子·여·7급)씨는 “청각장애인이 한 달에 한번꼴로 찾아오는데 의사소통이 안돼 답답한 적이 많았다”면서 “교육을 끝낸 요즘 수화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고말한다.김씨는 “수화도 언어라서 안 쓰면 잊어버린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으면서 “하반기에도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대구시도 3월9일부터 민원·복지담당 공무원들에게 1주일에 두번씩 수화교육을 실시했다.여희광(呂熙光) 복지정책과장은 “언어장애인과 의사소통을자유롭게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교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직원들은 이제 손가락으로 대화를 나누는 지화(指話)정도는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3월7일부터 수화를 가르쳐 온 이정섭(李貞燮)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사무국장은 “공직사회의 수화교육 붐은 갑작스런 것이 아니고 국민의식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제2건국위의 수화교육에는 공무원뿐 아니라 시민들도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화교육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진데다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
  • 강남대 장애인셔틀버스 첫 운영

    강남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전용 교내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20일 장애인의 날과 개교 53주년을 맞아 학교측이 마련한 이 버스는 정문과 13개 강의동을 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이 대학의 장애 학생은 100여명으로 전국 대학중에서 가장 많다. 버스는 휠체어로 불편없이 타고 내릴 수 있도록 15인승 일반 승합차에 전자동 특수 리프트를 부착해 만들어졌다.한번에 탑승 가능한 휠체어는 3대.차량을 개조하는데 6개월이 걸렸으며 비용도 2,700만원이나 들었다. 뇌성마비 2급 장애인인 안준호(安俊鎬·21·어문학부 2년)군은 “등·하교때나 강의실을 옮겨다닐 때 경사로 때문에 겪었던 불편이 셔틀버스로 해소됐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이 대학은 도서관 1층에 30석 규모의 시각 장애인용 독서실을 운영하고 있다.이곳에는 점자 컴퓨터와 점자 스캐너,점자 프린터 각각 2대와 점자도서 500여권을 비치했다.시각 장애인의 컴퓨터 수업을 위해 컴퓨터 음성인식 장치도 설치했다. 또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어회화 강의를 따로 개설하는 등 장애 학생들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외언내언] 장애인 감싸주기

    영화 ‘수퍼맨’과 ‘서스피션’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영화배우 크리스토퍼 리브는 말을 타다가 떨어져 하반신 불구가 됐으나 자신과 같은 척추장애자를 돕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신체적 장애를 딛고 인간승리를 한 장애인은 많지만 직업이 화려한 영화배우였다는 점에서 그의 재활의지는 더욱돋보인다.누구라도 신체의 결함을 안고 태어나거나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태어나보니 장애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부모와 사회를 원망하며 세월을 보내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조건을 주어진 운명으로 받아들이면서 끈질기게 삶을 추구하여 성공한 위인도 많다. 우리나라 장애인 등록자수는 약 105만여명,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평균적인 장애인구 10%를 감안하면 실제 장애인수는 460만명으로 추산된다.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장애인 신고 등록을 꺼린다는 얘기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편견은 ‘매우 많다’와 ‘약간 있다’를합쳐 9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편의시설도 태부족(93%)이고 기업체의 장애인 의무고용(2%)도 제대로 지켜지는지 의문시되고 있다.뉴욕은 교통이 복잡한 도시지만 장애인이 건널목을 건널 때는 모든 운전자들이 참을성있게 기다려주고 장애인을 태우지 않으면 버스기사는 처벌받는다.버스·지하철 등의 휠체어 리프트와 엘리베이터시설 등을 기본적으로 갖춘 것은 물론 장애인 관련의 모든 건축물은 가장 입지가 좋은 위치에 세워져있다.우리의 장애인 편의 시설은 12만곳 중 25%에 불과하다. 때마침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대표공동위원장 邊衡尹)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랑의 수화교실’을 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세무서나 구청 등에 민원상담을 하러 가거나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조난당한 청각장애인과의 최소한의 의사소통을 위해 일선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수화를 가르친다는 것이다.관공서에서 이런 운동이 번지기 시작하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랑의 실천의지로 보여진다. 장애인들의잠재력은 무한하다.그러나 그들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기까지주변이 감싸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장애인도 사회에 대한 원망이나 불평보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직시하는 불굴의의지를 잃지 말아야 한다.장애인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장애로 인해 다소 불편할 수 있을 뿐이다.이를 감싸주고 돕는 일이 우리가 할 일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공무원 ‘사랑의 수화교실’ 인기

    “엄지만 펴고 두번 흔드세요” 지난 16일 오후 6시30분 서울 적선동 제2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 대강당.자리를 가득 메운 공무원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 동작 하나를 놓치지 않고 따라 했다.제2건국위가 지난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에 공무원들을 대상으로시작한 ‘사랑의 수화교실’은 열기로 넘쳤다. 제2건국위가 수화교실을 기획했을 때만 해도 신청자가 적을까 고민했지만막상 접수가 시작되자 당초 예상 인원 50명을 훨씬 넘는 146명이 몰려들었다.그만큼 장애인과의 대화에 목말라 있었던 것이다.제2건국위측은 부랴부랴강의실을 새로 마련해 2개반으로 편성,운영하고 있지만 낭패감보다는 뿌듯함이 훨씬 크다. 수강생들은 주로 정부세종로청사,국세청,119구급대,국립중앙도서관 등에서근무하는 민원업무 공무원들. 행정자치부 박광길(朴光吉)서무계장은 “청각장애자들이 민원실을 찾았을때 의사소통이 안돼 고민한 적이 있는데 수화를 배우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세무서 부가가치세과에 근무하는 박은영씨는 “청각 장애인들에게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수화를 배우게 됐다”면서 “수화를 배우면서 청각장애인들이 세무서를 찾지 않는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화교육은 매주 90분씩 8주동안 실시된다.문의처는 (02)734-4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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