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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수 심재학 데뷔전 ‘쓴맛’

    타자에서 투수로 변신한 심재학(27 LG)이 쓴 맛을 봤다. 심재학은 손인호(롯데)와 함께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타자에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해 올 시즌 활약 여부가 가장 주목되던 인물.특히 심재학은 타자로서 경쟁력이 떨어져 변신한 손인호와는 달리 팀의 4번타자로 뛰다 투수로 전업해 더욱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23일 인천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선발 등판한 심재학은 3이닝동안 19타자를 맞아 홈런 2개를 포함,5안타 5볼넷(2탈삼진) 6실점(4자책점)에 보크까지 범해 불안한 모습이 역력했다. 심재학이 마운드에 오른 것은 10년만.충암고 시절 투수로 명성을 날리다 고려대에 진학한 뒤 타자로 전업,95년 LG입단이후도 줄곧 타자로만 뛰었다.그러나 투수력이 빈곤한 팀의 요구로 98시즌이 끝난 뒤 투수로 대변신해 2개월동안 집중조련을 받아왔다. 이날 평균 구속 135㎞를 기록한 심재학은 직구보다는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상대와 맞섰으나 현대의 막강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그러나 낙차 큰 커브는 제구력만 뒷받침된다면 위력적이라는 평가다.또 싱싱한 어깨가 강점이어서 구속을 140㎞대로 끌어올린다면 시즌 중반부터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그러나 에이스 최향남의 부상으로 더욱 엷어진 선발진에 당장 심재학을 수혈하려던 LG는 딜레머에 빠졌다. 김민수
  • 박찬호 20승 느낌이 ‘팍’

    ‘코리아특급’박찬호(LA다저스)가 3차례 시범경기에서 ‘0점대’방어율을유지,시즌 20승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박찬호는 18일 새벽 플로리다 베로비치의 다저타운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동안 5안타 1실점의안정된 구위를 뽐냈다. 3번째 선발 등판인 이날 박찬호는 볼넷 3개를 내주고 첫 자책점(1점)을 기록했지만 고비 때마다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달라진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최고 구속 153㎞. 이로써 제2선발 박찬호는 3차례 시범경기에서 11이닝동안 방어율 0.82로 팀내 가장 빼어난 투구내용을 과시했다. 박찬호는 23일 새벽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째 등판할 예정이다. 김민수
  • 호세-피어슨-로마이어 ‘제2우즈’ 꿈꾼다

    ‘제2의 우즈’는 나다-.99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제2기 외국인선수들이 ‘코리안드림’을 실현한 타이론 우즈(두산)의 신화에 도전장을 내밀고 저마다 ‘제2의 우즈’를 선언했다. 이들은 14일 부산 광주 진주 등 3개구장에서 열린 국내팀간의 첫 연습경기에서 9개의 홈런중 6개를 쏘아올리며 시즌개막(4월3일)전부터 막강 홈런포를과시,외국인선수 돌풍을 예고했다. 국내 무대에 새롭게 선보이는 외국인 선수는 우즈와 에드가 캐세레스(두산),주니어 펠릭스(LG),마이클 앤더스(쌍방울) 등 기존 4명을 제외한 12명.특히 타격에서 LG 펠릭스를 포함해 다니엘 로마이어(한화),펠릭스 호세(롯데),에디 피어슨(현대),찰스 스미스(삼성)가 우즈가 지난해 수립한 시즌 최다홈런기록(42개)을 위협하는 선두그룹이다.소속 팀들은 일찌감치 이들을 4번타자로 낙점,기대를 그대로 반영했다.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메이저리거출신 로마이어(지명타자)는 시에틀 매리너스와 샌드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12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이어 자체 홍백전에서는 홈런 3발 등 19타수 6안타의맹타를 휘둘러 지난해 마이크 부시에 조였던 한화의 숨통을 활짝 열어주었다. 역시 메이저리거로 1순위에 뽑힌 호세(외야수)도 10경기에서 31타수 11안타(타율 .355)를 기록,2년 연속 꼴찌 롯데의 희망이 되고 있다.또 피어슨(지명타자)은 33타수 15안타(홈런 2개)를 때려 전훈 최고의 고감도 방망이를 뽐내 스코트 쿨바가 빠진 현대 타선에 힘을 싣고 있다.삼성 스미스도 21타수 8안타(타율 .381)로 올 시즌에 사활을 건 팀방망이에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이들이 기존의 우즈·펠릭스와 함께 펼칠 뜨거운 외국인선수 ‘신구대결’또한팬들의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지난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과시했던 부시가 중반부터 어이없이 무너진 반면 주목받지 못했던 우즈가 후반 ‘폭풍타’로 시즌 최다홈런을 쳐낸 엇갈린 사례가 있었기 때문.따라서 이들이한국 야구풍토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코리안드림’을 일궈내는데최대의 관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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