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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듀사 차태현 공효진, 술자리에서 무슨 대화 오고갔을까 ‘기대감↑’

    프로듀사 차태현 공효진, 술자리에서 무슨 대화 오고갔을까 ‘기대감↑’

    프로듀사 차태현 공효진, 술자리에서 무슨 대화 오고갔을까 ‘기대감↑’ ‘프로듀사 차태현 공효진’ ‘프로듀사’ 차태현과 공효진의 술자리 촬영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KBS 2 ‘프로듀사’ 측은 라준모(차태현 분)와 탁예진(공효진 분)의 극과 극 호프 회동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극 중 두 사람은 20년 지기 절친이자 KBS 입사동기다. 준모와 예진은 KBS 대표 예능인 ‘1박 2일’과 ‘뮤직뱅크’를 책임지는 메인 연출자로, 예능국 안에서 투닥 거리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준모와 예진은 서로 마주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다. 예진은 억울한 일을 토로하듯 과장된 손동작과 표정으로 열변을 토하고 있는데 반해, 이를 듣는 준모는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예진과 준모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 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듀사 차태현 공효진, 술자리에서 무슨 대화 오고갔을까?

    프로듀사 차태현 공효진, 술자리에서 무슨 대화 오고갔을까?

    프로듀사 차태현 공효진, 술자리에서 무슨 대화 오고갔을까? ‘프로듀사 차태현 공효진’ ‘프로듀사’ 차태현과 공효진의 술자리 촬영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KBS 2 ‘프로듀사’ 측은 라준모(차태현 분)와 탁예진(공효진 분)의 극과 극 호프 회동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극 중 두 사람은 20년 지기 절친이자 KBS 입사동기다. 준모와 예진은 KBS 대표 예능인 ‘1박 2일’과 ‘뮤직뱅크’를 책임지는 메인 연출자로, 예능국 안에서 투닥 거리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준모와 예진은 서로 마주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다. 예진은 억울한 일을 토로하듯 과장된 손동작과 표정으로 열변을 토하고 있는데 반해, 이를 듣는 준모는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예진과 준모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 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듀사 차태현 공효진, 술자리에서 무슨 대화 나눴을까 ‘기대감↑’

    프로듀사 차태현 공효진, 술자리에서 무슨 대화 나눴을까 ‘기대감↑’

    프로듀사 차태현 공효진, 술자리에서 무슨 대화 나눴을까 ‘기대감↑’ ‘프로듀사 차태현 공효진’ ‘프로듀사’ 차태현과 공효진의 술자리 촬영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KBS 2 ‘프로듀사’ 측은 라준모(차태현 분)와 탁예진(공효진 분)의 극과 극 호프 회동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극 중 두 사람은 20년 지기 절친이자 KBS 입사동기다. 준모와 예진은 KBS 대표 예능인 ‘1박 2일’과 ‘뮤직뱅크’를 책임지는 메인 연출자로, 예능국 안에서 투닥 거리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준모와 예진은 서로 마주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다. 예진은 억울한 일을 토로하듯 과장된 손동작과 표정으로 열변을 토하고 있는데 반해, 이를 듣는 준모는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예진과 준모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 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제작진은 “공개된 스틸은 준모와 예진의 ‘물고 물리는 사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라면서 “이들이 앞으로 예능국 안팎에서 어떤 모습으로 케미를 발산할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려움 속 빛나는 효심 기린다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모시고 효도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렇게 상까지 받으니 부끄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4일 3급 청각장애인인 김영철(65·가회동)씨는 효행상 수상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기초수급자인 김씨는 어려운 형편에도 거동이 불편한 88세의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돌봐 이웃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김씨는 “제가 몸이 불편한 탓에 어머니를 더 편하게 모시지 못해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종로구는 종로구효행본부 주관으로 오는 8일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종로구민 효행상 시상식 및 어르신 위안잔치’를 연다. 효행을 실천하는 주민과 노인복지증진 유공자를 격려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김씨를 포함해 30명이 효행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인복지 유공자 24명도 표창장을 받는다. 구 관계자는 “노령화, 핵가족화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효 의식을 되살리기 위해 201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효행본부를 설립했다”면서 “효행상 시상은 그해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탤런트 김영애씨와 밸리댄스 협회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동별 18개 팀의 장기자랑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오는 13일 종로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제12회 훌륭한 어버이상 표창식’을 진행한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이웃사랑, 효행을 실천한 ‘훌륭한 어버이’를 발굴해 격려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첫 단일안] 7급 퇴직 첫해 171만원→153만원… 308조 재정 절감 효과

    [공무원연금 개혁 첫 단일안] 7급 퇴직 첫해 171만원→153만원… 308조 재정 절감 효과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의 연금 개혁안에 사실상 합의한 1일 국회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공무원단체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음에도 합의안이 나온 것은 당초 약속한 ‘6일 본회의 처리’ 시한이 다가오며 여야 모두 압박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야당으로서는 새 원내대표 선출 이전에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할 필요성도 있다. 4·29 재·보선 패배로 당초 강조했던 ‘공적 연금 강화’ 명분에 매달리기가 어렵게 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무기구에서 ‘지급률(받는 돈) 1.7%, 기여율(내는 돈) 9.0%’를 골자로 하는 개혁안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자 여야 지도부는 이날 저녁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회동을 하며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 여야는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인 2일 오후 5시 국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까지 참석한 가운데 다시 만나 최종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민현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수치가 바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이유는 실무기구의 최종안이 당초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의 안을 바탕으로 정부·여당이 제시한 ‘기여율 10%, 지급률 1.65%’에서 후퇴한 점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급률의 소수점 차이에 따라서도 재정 절감 효과가 크게 바뀌는 만큼 여당은 수치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지급률을 20년에 걸쳐 내리기로 한 것도 개혁 효과를 더욱 떨어지게 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여당 특위 위원들과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은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장이 있는 국회 본관 4층에서 실무기구 합의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 측 관계자는 “특위 위원들이 지급률과 기여율에 따른 재정 효과를 따지느라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가 크게 났다”고 말했다. 실무기구는 현재 연금을 수급받는 은퇴 공무원들도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연금 지급액을 향후 5년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 초안과 야당 개혁안에 포함됐던 안이 반영된 것이다. 이 같은 안이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되면 당장 내년부터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상승하던 은퇴 공무원들의 실질 소득이 줄어들게 된다. 당초 국가가 약속했던 연금을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못 주겠다는 것에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주목된다. 연금 동결은 위헌적 요소가 명백해 과거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때도 도입되지 않았다. 야당에서는 고액 연금 수령자들에 대한 연금 동결 부담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선별적 연금 동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무원단체와 야당이 주장한 국민연금 실질소득대체율 인상 및 국민연금 크레디트 제도 확대, 공무원연금 재정 절감액의 국민연금 사각지대 사용 등 공적 연금 강화 방안 마련도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여당은 재정 절감액 가운데 약 70조원을, 여당은 87조원을 공적 연금 강화에 투입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합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유승민 “成 특별사면 국정조사 검토” 첫 언급… 문재인 “나를 타깃으로 한다면 부메랑 될 것”

    [성완종 리스트 파문] 유승민 “成 특별사면 국정조사 검토” 첫 언급… 문재인 “나를 타깃으로 한다면 부메랑 될 것”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수세에 몰렸던 새누리당이 역공 차원에서 제기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논란이 확전일로다. 성 전 회장을 사면한 ‘원죄’를 저지른 당사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 쪽인지 이명박 전 대통령 쪽인지를 가리는 ‘진실게임’ 양상이다. 양측 모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결론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성 전 회장은 행담도 개발사업 비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07년 11월 23일 상고를 포기했고 같은 해 12월 30일 이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다음날 특별사면됐다. 새누리당은 “성 전 회장이 상고를 포기한 것은 노무현 정부로부터 사면될 것을 미리 귀띔받았기 때문이며 사면은 성 전 회장의 로비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이 있었으며, 사면과 동시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것이 그 증거”라고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23일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한 국정조사에 조금씩 무게를 실어 나갔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지도자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하셨던 분들의 증언을 듣고 국정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한 국정조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행담도 사건을 저지른 사람이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들이고 이들의 범죄행위를 성 전 회장이 도와줬기 때문에 결자해지 차원에서 노무현 정부 입장에서는 그를 사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07년 12월 12일 대선 일주일 전에 사면자 명단에 성 전 회장이 포함됐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 측이 당선도 되기 전에 그의 사면을 요구할 이유가 없다”며 “성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사면을 강력 요청할 정도의 인물이었다면 그가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았어야 했는데 한나라당 공천 신청에서 서류가 반려됐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의 전형적인 물타기 행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언컨대 참여정부 청와대에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을 다룬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새누리당의 노력에 안쓰러움을 느낀다. 만약 사면을 갖고 나를 타깃으로 상정한다면 오히려 새누리당이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표가 배석했던 2007년 12월 28일 노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만찬 회동에서 성 전 회장의 사면 얘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문 대표는 “끝까지 배석했는데, 제 기억에는 논의된 적 없다”고 말했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참여정부 비서관 4인은 이날 성명서에서 “차기 정권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 전 회장의 사면은 인수위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이명박·이상득 두 분에게 물어보라”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완구 총리 곤혹스러운 4·19

    이완구 총리 곤혹스러운 4·19

    이완구 국무총리가 곤혹스러운 4·19혁명 기념일을 보냈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데다 야당은 물론 여당 안팎에서도 이 총리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리는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월 정신을 온전히 받들기 위해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경제 재도약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4·19혁명의 정신을 받드는 또 하나의 길은 평화통일의 길을 여는 것”이라며 “국가 품격을 드높이고 세계 속에 당당한 선진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퇴 압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겐 “대통령이 안 계시지만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 국정 수행을 차질 없이 하겠다”고 답했다. 해임 건의안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의 남미 순방 출국 후 이 총리의 첫 외부 일정이다. 기념 축사는 평범하고 간결했다. 이 총리는 평소와 다르게 시종 굳은 표정이었고, 축사 첫 문장을 읽어 내려갈 땐 목이 잠기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행사장에 도착해 김 대표와 악수를 나눴다.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입을 굳게 다문 채 서로 눈만 바라봤다. 이 총리가 성완종 파문 이후 김 대표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행사 후에 두 사람이 단독 회동할지 관심이 쏠렸지만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부의장이 이 총리와 악수하며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하느냐”고 묻자 이 총리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 총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 행사 후에도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 머물며 외출을 삼갔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朴대통령, 기술·여론 전제로 인양 첫 공론화… 괴담 차단도

    朴대통령, 기술·여론 전제로 인양 첫 공론화… 괴담 차단도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선체 인양 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했다. ‘기술 검토 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인양을 최종 결정한다’는 정부의 원론적 입장에서 좀 더 인양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여야 대표와의 3자회동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인양 문제에 대해 정부가 의지를 표명해 줬으면 좋겠다. 대통령께서 챙겨 주시면 좋겠다’고 하자 “지난해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를 해체할 때 이 문제를 공론화해서 잘하기로 한 만큼 그 논의를 잘 지켜보면서 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공론화의 수순으로 실종자 가족 및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와 여론 수렴을 제시했다. 기술적으로 선체 인양이 가능하다는 걸 전제하더라도 ‘수중묘역 조성’에 대한 의견도 있음을 청와대는 인식하고 있다. 세금 사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과정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사안의 공론화는 선체 인양의 정치 쟁점화를 일정 정도 차단하는 역할도 예상된다. 세월호 사고 1년을 앞두고 일각에서 “정부가 인양을 포기하려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고 세월호 유가족은 삭발 농성에 돌입했다. 다만 청와대에서는 의견 수렴의 방법을 여론조사로 하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등 일각의 제안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소모적 논쟁으로 인한 국론분열 가능성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이지 여론조사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대국민 담화 발표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담화를 한 차례 발표했기 때문에 1주년 때 다시 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을 수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해처럼 세월호 사건이 괴담을 양산하고 사회적 혼란을 유발하는 일에 악용되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1주년에 박 대통령이 어떤 행사에 참석할 것인지 등을 놓고 숙고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오바마·라울 카스트로 만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이번 주에 대면한다. 두 정상이 지난해 12월 전화 통화를 거쳐 53년 만에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역사적인 결정을 동시에 발표한 뒤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다. ●미주기구 정상회의서 접촉 예정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로베르타 제이컵슨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는 전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이 오는 10~11일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직접 접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양국 정상의 만남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둘이 파나마에서 만나면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 혁명을 이룩하고 1962년 미국의 금수조치가 시행되면서 쿠바가 OAS 회원국 자격을 박탈당한 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 회동 또는 대화가 이뤄지게 된다. 앞서 2013년 12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식 때 오바마 대통령이 앞을 스쳐 지나가자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악수하면서 “오바마 대통령, 난 카스트로요”라고 인사한 적이 있다. ●‘건강 악화설’ 피델 카스트로 건재함 과시 한편 라울 카스트로의 형인 피델 카스트로(88)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4개월 만에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를 과시했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이날 “카스트로 전 의장이 쿠바를 방문한 베네수엘라 대표단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파란색 바탕에 흰 줄무늬 아디다스 운동복 상의를 입고 검은색 모자를 쓴 카스트로 전 의장이 버스 안에 앉아서 창 밖 지지자들과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함께 실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표류하는 4대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또 국회벽… 여야, 실무기구 첫 단추도 못꿰

    공무원연금 개혁이 또다시 국회의 벽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다. 여야는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허한 합의’만 되풀이할 뿐,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실행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 구성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7일 국민대타협기구의 활동 종료(3월 28일)에 따라 실무기구를 구성해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정작 첫 단추부터 끼우지 못하는 형국이 됐다.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개혁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충분한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실무기구의 활동 시한이나 구성, 해야 할 일에 대해서 합의를 도출해 반드시 4월 임시국회에서 결말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우 원내대표는 “서구 유럽도 수년에 걸쳐서 연금 개혁을 완수했던 만큼 단시일에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는 실무기구 구성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개혁안 처리 시점(5월 2일)은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실무기구가 무한정 간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을 둬서 그 안에 정리하고 합의된 결론까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실무기구의 활동 시한과 개혁안 처리 시점을 못 박을 경우 논의가 파행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지금까지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총 5차례 합의를 했지만, 특위와 대타협기구를 구성한다는 첫 번째 합의 외에는 지켜진 게 없다. ‘합의 놀이’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여야가 합의점을 찾더라도 연금 재정 안정이라는 당초 개혁 취지에서 후퇴한 ‘반쪽 개혁’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4·29 재보선 D -30 관전포인트] 경제이슈 격돌… 향후 정국 ‘풍향계’

    [4·29 재보선 D -30 관전포인트] 경제이슈 격돌… 향후 정국 ‘풍향계’

    한달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궐 선거는 내년 총선 지형에 영향을 줄 전초전 성격이 짙다.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 인천 서구·강화을, 광주 서구을 등 4곳에 불과하고, 거물급 인물 대결 구도는 약화됐다. 경제 문제가 핵심 의제로 선거 전면에 등장하면서 여야 간 경제 정책을 둘러싼 공중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야의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맞붙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이번 재·보선 결과는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가늠할 ‘민심 풍향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야 지도부는 30일 서울 관악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며 선거 체제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청와대 회동을 기점으로 경제 공방은 격화됐다. 여야는 올 초 연말정산 파동 이후 세금 문제와 공무원연금 개혁, 무상급식 중단, 경제활성화법, 경기부양책 등 주요 정책 현안에서 격돌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경제 운용을 위한 국정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야당이 각종 경제활성화법안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책임론 공세를 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현 경제팀 인책을 요구하는 등 경제실패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능한 경제정당’과 수권 정당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여권 내에서도 ‘약발’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받는 종북 등 이념 문제와 야권의 정권 심판론도 흐름에 따라 쟁점으로 비화될 여지가 있다. 과거 재·보선에서 야권 단일화의 파괴력이 변수가 됐다면 이번에는 야권 분열 구도가 선거 흐름을 바꿔놓을지 관심이다. 무소속으로 광주 서을에 출사표를 던진 천정배 전 의원, 서울 관악을과 성남 중원에서 각각 출마하는 이상규, 김미희 옛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득표율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희비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재·보선 투표율이 대체로 저조하다는 점도 야권표 분산으로 인한 여당의 어부지리 효과를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의원이 관악을 출마를 선언할 경우 야권 선거 구도 전체가 허물어지면서 혼전 양상도 깊어질 수 있다. 여야 모두 목표치를 1석 이상으로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재·보선 4곳 중 3곳(관악을·성남 중원·광주 서을)이 야권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1 대 다(多) 구도’여서 새정치연합의 긴장도가 높다. 2013년 4월 재·보선 이후 연패해 온 야당으로서는 최소 2석은 수성해야 패배의 덫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적 민감성이 큰 광주 서을의 승패는 문 대표 리더십과 야권 재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으로서는 텃밭인 인천 서·강화을을 사수하고, 17, 18대 총선에서 이긴 신상진 전 의원이 성남 중원을 되찾아 오느냐가 관건이다. 중원에서 패배한다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 수도권에 대한 위기감은 한층 고조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재보선 성적표가 여야 간 주도권 경쟁뿐 아니라 지도부의 정치적 운명과도 일정 부분 연계될 것이라는 인식도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정부패와의 전쟁…몰아치는 檢 수사]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비자금으로 도박했나

    검찰의 대기업 사정 ‘칼날’이 이번엔 재계서열 30위권인 동국제강그룹을 향했다. 검찰은 현재 장세주(62) 회장과 동국제강의 횡령·배임 및 탈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기업 비리를 파헤치고 있지만 비자금의 정·관계 유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동국제강의 회계장부와 세무자료, 국내외 대금거래 자료 등을 분석하며 국내외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검사 5~6명과 수사관 50여명을 투입해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와 장 회장 자택, 일부 계열사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2시 40분까지 18시간 가까이 강도 높게 진행됐다. 장 회장은 이미 출국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제강은 미국 등 해외에서 중간재 구매 등을 하면서 대금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빼돌린 대금의 상당액을 미국 법인 계좌에 넣었다가 일부 손실처리했고, 2011년 이를 문제 삼은 세무당국으로부터 조사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또 러시아, 일본 등의 업체와 원자재 거래를 하면서 수입 대금을 조작하고, 당진제철소 건설 과정에서 건설비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장 회장은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 일부로 해외에서 도박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장 회장은 1990년에도 마카오 카지노에서 상습도박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횡령 등 기업 경영 비리 부분을 보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최근 진행 중인 대기업 수사 중 동국제강에 특별히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계 로비 수사로 확대될 수 있는 대목이다. 장 회장은 2007년 12월 28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자의 첫 대기업 총수 회동에 참석한 이후 2008년 브라질 순방에 동행하는 등 MB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그린에서 만난 사람] 박정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골프장 문턱 낮추기 첫발 취약층 개별소비세 완화를”

    [그린에서 만난 사람] 박정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골프장 문턱 낮추기 첫발 취약층 개별소비세 완화를”

    “세금을 안 내겠다는 게 아닙니다. 쓰지도 않는 부지에 대해 세금을 때리는, 잘못된 관행 아닌 관행을 바로잡아 달라는 얘깁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를 이끌고 있는 박정호(67) 회장은 24일 정부의 골프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초 박근혜 대통령이 골프 활성화 방안과 대책 마련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주문한 지도 벌써 두 달이 가까워진다.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등으로 홀대받던 골프가 과연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무 부서의 ‘방안’이 어떤 모습으로 골프계를 감동시킬지도 기대된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오는 10월 전 세계 225개국 10억 가구가 지켜볼 한국에서의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을 앞두고 위기에 처한 골프업계는 모처럼 만에 많은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러나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체적 방안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그리고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이어 “골프 활성화의 기본은 골프장 문턱 낮추기”라고 전제한 뒤 “가장 큰 걸림돌은 골프에 대한 중과세 제도”라면서 “세금이 높아지면 그린피가 따라 오르고, 그렇게 되면 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줄어들어 용품업체 매출도 줄어드는 등 골프 관련 산업은 도미노식으로 급격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협회는 국가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당장 중과세 폐지를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대신 징벌적 성격이 강하고 골프를 죄악시하는 개별소비세에 대해서는 청소년과 고령자, 장애인 골퍼 등 사회적 취약 계층에 대한 면제 범위 확대를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골프장 건설 시 전체 면적 20%에 대해 조성을 막는 원형보존지를 언급하면서 “개발을 묶어 놓은 원형보전지에 대한 고율의 과세는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는 골프장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목사업가로 잔뼈가 굵은 그는 또 도산된 정규홀 골프장을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으로 매입해 국가기관이 운영토록 한다는 시안에 대해 “그것이 사실이라면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라고 잘라 말한 뒤 “골프장 운영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도산한 골프장을 정부가 매입하면 회원들과의 분쟁에 직접 끼어드는 꼴이고 따라서 정부의 부담도 커지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음달로 예정된 최경환 부총리와 경제단체장들의 첫 골프 회동의 의미를 묻자 그는 “경제는 분위기다. ‘공무원 골프금지령 해제=경기회복’이라는 등식이 반드시 성립되는 건 아니지만 훈풍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대통령도 골프금지령을 내린 적은 없다고 하지 않았나. 아시안게임, 올림픽 정식 종목인 골프에 대해 금지령 운운하는 것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 3년 가운데 이날 제주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1년 남짓 임기를 남겨 놓고 있는 그는 “임기 내 중과세 해결은 어렵겠지만 한 가지 정도는 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10월 국가행사인 프레지던츠컵 개최에 275개 회원사 골프장들이 여러 방면에서 협조하고 향후 이런 큰 대회에 나갈 꿈나무들을 키우는 방안도 물색하고 있다”고 말을 맺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공무원연금·노동 개혁 약속시한 내 합의돼야”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공무원연금과 노동부문 개혁안 마련을 위한 약속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약속 기한 내에 합의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의 활동시한이 오는 28일이고, 노동시장 개편을 위한 노사정위의 대타협안 마련 기한이 이달 말까지임을 상기시켰다. 이어 “이것은 국민과의 약속이면서 우리 미래 세대의 앞날이 달려 있는 문제”라며 “국민과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개혁안이 만들어지기를 국민이 염원하는데, 이런 염원대로 약속기한 내에 합의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의 첫 3자회동에서 제기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자영업자들의 근본적인 어려움에 대해 “자영업 외 분야에서 자영업 시장에 끊임없이 인력이 유입되면서 과도한 출혈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 등, 이런 여건을 구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풀릴 수가 없다”면서 “관광이라든가 의료, 지식산업 등 이런 서비스 분야에서 투자가 획기적으로 일어나야만 자영업 문제도 해결이 될 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문제도 해결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번 주말 부산에서 열리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와 4월 세계물포럼, 5월 세계교육포럼, 7월 하계유니버시아드 등 국내 개최 예정인 국제행사를 언급하고 안전 점검 등을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소장파 출신 정치인들 15년 만에 다시 뭉친다

    옛 한나라당 소장파 출신의 여야 정치인들이 내달 12일 대규모로 만나 초당적인 ‘정치 개혁’ 목소리를 낸다. 이번 회동의 주축은 16대 국회 초반인 2000년 1월 출범한 후 여권 개혁파의 산실이 된 ‘미래연대’(미래를 위한 청년연대) 뿐 아니라 17대 국회의 ‘새정치수요모임’, 18대 국회에서 활동한 ‘민본21’ 출신 정치인들이다. ●새달 12일 ‘정치 현실 점검·변화’ 논의 미래연대를 창립한 ‘소장파 원류’인 ‘남·원·정’(남경필 경기지사·원희룡 제주지사·정병국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새누리당 정문헌, 이이재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김성식, 권오을, 정태근 전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대거 동참한다. 야권에서는 미래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김영춘 전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국 의원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래연대 출범 후 15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우리 정치의 현실을 점검하고, 변화를 모색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최종 참석자가 25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 분야의 중진으로 성장한 소장파들이 과거 품었던 정치적 초심을 되새기고 회동의 정례화 여부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경필·원희룡 등 25명 안팎 참석할 듯 이들은 내달 첫 모임에서 권력구조 개편 등 개헌 문제에 대한 논의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사무총장은 “대결 위주의 정치 극복과 승자 독식 체제 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노력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회동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념과 지역 구도를 탈피하는 새로운 정치 세력과 ‘정계 개편’을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직격 인터뷰] “내 고향은 경기 아닌 TK… 수성갑 출마 생각 안 해봤다”

    [직격 인터뷰] “내 고향은 경기 아닌 TK… 수성갑 출마 생각 안 해봤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의 모습이 조금 달라 보였다. 전에 비해 좀 부드러워진 느낌이랄까. “혹시, 파마하셨어요?” “아, 예...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미장원에서 한번 해 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2017년 대통령선거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꿔 보려는 것 같았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키려 했던 것은 보수적인 가치였다. 우리 사회 전반에 깔린 ‘종북의 그늘’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바꿔 보려는 것은 외모뿐만이 아닌 듯했다. 그동안 경기도를 중심으로 해 왔던 정치적 기반도 바꿀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김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비가 내리던 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5층의 위원장실에서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새누리당 KY라인(김무성 대표+유승민 원내대표)이 당을 잘 이끌고 있나. -지금까지는 큰 문제없이 왔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지금 이 상태로 가면 내년 총선과 그 이듬해 대선에서 희망이 없다. 보다 과감한 혁신으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역사의 부름에 힘차게 나가는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혁신과 부름인가. -첫 번째가 정치혁신, 두 번째가 정부혁신이다. 청와대부터 시작해 전 공무원이 확 바뀌어야 한다. 교육이나 경제, 서비스 분야도 규제 혁파를 통해 젊은이나 기업 모두 희망을 볼 수 있는 과감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당내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간의 계파 싸움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인가. -계파다운 계파도 없지 않나. 차라리 강력한 계파라도 있으면 희망이 있겠다. 나는 무(無)파, 굳이 따지자면 김(金)파다. 하하하. →4·29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의 성적표가 안 좋으면 KY 지도부가 흔들릴까. -책임이야 묻겠지만 ‘관둬라’는 것은 너무 과하다. 광주·서울 관악·경기 성남중원 모두 여당이 불리한 지역이고, 인천 서·강화을도 그리 간단한 곳이 아니다. →지난 17일 청와대 3자 회동은 어떻게 평가하나. -매우 아쉬운 대목은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합의한 부분이다. 의료보건 산업이 우리나라 미래의 핵심 경쟁력인데 이걸 빼고 뭘 하겠단 건지, 크게 실망했다. 지금도 러시아, 중국에서 심지어 미국에서도 환자들이 한국 병원으로 몰려온다. 야당이 말로는 일자리를 외치면서 실제론 일자리 창출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 대표가 합의를 왜 받아들였는지 안타깝다. 호남 지역에도 좋은 병원·요양시설을 지으면 중국인들이 크루즈 타고 와서 이용할 수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연금은 현역이 아닌 은퇴자의 노후 생계비이고 액수도 적다. 국가재정 때문에 이걸 깎자고 하면서 현직 공무원 봉급을 올해 3.8% 올린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해 월급을 깎아야 한다.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는 제 급여부터 동결했다. 부지사, 실장 등 고위직도 동참하고 강성노조 2곳을 찾아가 동의를 얻어냈다. 공무원 봉급을 손본 뒤에 각종 단체 보조금을 전부 삭감했다. 이렇게 예산 1조원을 깎아 빚 안 지고 재정위기를 돌파했다. 문제는 솔선수범이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무상급식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어느 편인가. -무상급식은 각 시·도마다 사정이 다르다. 시·도 교육감이 무상급식 권한을 갖지만 예산 지원의 재량권은 시·도지사에게 있다. 홍 지사가 지원 못하겠다고 하면 못하는 거다. →무상보육도 마찬가지인가. -국가가 보육기관이 아니라 엄마들에게 보육지원금을 100% 지원해서 직접 키울지 보육기관에 맡길지 선택권을 줘야 한다. 보육기관이 경기도에만 1만개가 넘는다. 선거 때 강력한 표 응집력을 행사하다 보니 복지부·정치인이 다 휘둘린다.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법안이 부결된 사례도 그렇다. 보육기관에 돈을 주다 보니 집에 있는 엄마들도 억지로 어린이집에 보내고, 보육기관 비리도 커졌다. →대구에서 택시 운전을 했다고 들었다. 왜 갔나. -고향이니까. 사흘 동안 운전했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고를 나왔는데, TK(대구·경북) 출신으로 잘 안 받아들여진다는 얘기가 있다. -지역분들 다수가 ‘경기도에서 의원 지내고 지사 했으니 경기 출신이겠거니’ 생각한다.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는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의 돌풍이 세다고 한다. 바람직한 현상인가.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광주에서 당선됐듯이, 여야 간에 (영호남) 교차 당선되고, 대구에서도 야당 정치인이 나오는 게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하다. →당 지도부는 ‘정권의 안방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던데. -정당 차원에선 그럴 수 있다. →당에서 수성갑 출마를 요청하면 어떻게 하겠나. -그런 요구가 없다. 아직 있지도 않은 얘기를 가정하고 물으면 어떡하나. →그렇게 답변하면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제목이 나올 수 있다. -출마 가능성 자체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새누리당이 PK(부산·경남) 김무성 대표-TK 최경환 경제부총리-충청 이완구 총리 3각구도라는 분석에 동의하나. -지역으로 따지자면 그리 볼 수도 있다. 그런데 TK에는 유승민 원내대표도 있는 것 아닌가. →고향을 기반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져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나. -TK가 물론 내 고향이다. 그런데 우선 제 존재가 여기(수도권 원외) 있다. 앞으로 명분을 갖고 상당한 변화를 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성공했나.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어떤가. -이명박 정부는 박 대통령을 당선시켰으니 성공한 정부다. 저도 경기지사로 가장 성공한 게 남경필 지사를 당선시킨 거다. 노무현 정부는 실패했다. 당신 자신이 일단 돌아가셨다. 자기를 부정했고 그보다 더한 실패가 없다. 우리나라 역사와 국민에게 가장 불행한 일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성공한 분이다. IMF(국제통화기금) 극복 과정이나 정권 재창출 등 여러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 기초생활수급제 도입 등 복지정책도 제도적으로 잘 접근했다. 다만 대북 관계에서 시비가 많이 있다. →6·15 정상회담이 적절치 않았나. -회담 자체가 아니라 회담 성사를 위해 뒷돈을 줬다는 적절치 않은 선례를 남겼다. 선거법으로 치자면 당선무효 격이다. 다만 정상회담 합의 내용 중 좋은 부분은 계승 발전시키고 다시 들여다봐야 할 부분은 다시 봐야 한다. →당·청 대립 때마다 꼭 청와대 편을 들었다. -특별히 박 대통령을 의식해서 말한 적은 없다. →총리설이 있었다. 김 위원장도 총리직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청와대에서 총리 제의가 있었나. -한 번도 없었는데 언론에선 더러 보도하더라. 만인(萬人)이 원해도 일인(一人)이 안 원하면…. →제의가 없어서 섭섭하지 않았나. -총리가 선출직이면 모를까, 임명직이니까 그런 가정은 맞지 않다. →2017년 대선 출마는 기정사실로 봐야 하나. -도지사 3선 출마를 포기한 건 다음 대선에 나가려는 뜻을 밝힌 거다. 2012년 대선 경선 때 박 대통령과 겨뤘는데, 현직 지사 신분으로 나왔다고 욕을 많이 먹었다. 지난번 경선 출마 경험을 귀하게 여기고 있다. 당시 준비가 많이 부족했었다. 대선이란 게 간단치 않더라. 그 이후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정치는 세력 대결인데, 그 부분이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 이웃이 있다), 옳은 길로 가다 보면 반드시 많은 민심이 함께할 거라는 신념이 있다. →2017년 대선의 어젠다는 무엇이라고 보나. -민생경제와 통일 두 가지다. 한반도 주변과 남북 정세를 보자면 2017년까지 많은 변화가 예측된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체감도 더 높아지리라 본다. 내수와 일자리 측면에서도 통일보다 더 좋은 솔루션이 없다. 굉장히 현실적인 어젠다로 다가올 것 같다. →두 어젠다와 관련해 어떤 경쟁력이 있나. -제가 살아온 과정, 도지사 경험 등 누구보다 민생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통일 분야도 분단의 최전방인 경기도에서 쌓은 경험이 많다.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시작하면 ‘이 사람은 생각을 좀 더 해 봤구나’라고 국민들이 느끼실 것이다. →야당은 대권 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대표가 유리한가. -저는 꼭 그렇게 안 본다. 예컨대 박원순 서울시장도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으로선 어떻게 될지 단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우리 외교가 미·중 사이에서 어떻게 전략적 균형을 잡아야 할까. -중국도 우방이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을 ‘주적’으로 설정하진 않았다. 반면 우리는 천안함 사태 등 수시 도발을 해 온 북한을 주적으로 설정할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와 확고하게 함께 갈 동반자는 미국이라는 게 우리 현실이다. 미군이 한반도에서 평택 이전으로 남하할수록 그 이북 지역 안보 공백이 심각해지는 데 우려스럽다. →앞으론 무슨 일을 할 것인가. -북한 인권 쪽을 생각 중이다. 이번에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북한인권 국제 대토론회에 가 보니 창피하더라. 대한민국이 인권 선진국인데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선 ‘(신경 안 쓰는) 웃기는 나라, 이해할 수 없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종북의 그늘 때문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무섭고, 그래서 (대북 전단지) 풍선을 날리는 것도 무섭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념적 정체성은 무엇인가. -중도보수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한다. 정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3자회동 이후] 여야 ‘5월 처리’ 합의했지만… 정부안 공개 또 다른 변수

    [3자회동 이후] 여야 ‘5월 처리’ 합의했지만… 정부안 공개 또 다른 변수

    공무원연금 개혁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의 지난 17일 회동 결과문에 담긴 첫 의제다. 관련 특위와 국민대타협기구 활동이 사실상 종반전으로 가고 있는 등 개혁안 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공무원연금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와 여당이 야당에 던진 메시지는 “합의된 시한을 지키자”는 것이다. 그 시한은 5월 2일로 오는 4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도 공무원연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논의 당사자들 간에 충돌할 지점은 여전히 많다. 특히 전날 청와대 회동에서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내놓으라”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요구는 또 다른 변수가 되는 기류다. 각자의 ‘패’를 공개하자는 요구로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공무원단체에 대한 설득을 주장하는 등 그동안 수세적이었던 야당이 공세로 전환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동안 자체안 발표를 거부해오던 인사혁신처는 18일 대타협기구 내 논의를 위한 기초안을 낼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날 정치권의 기류를 살피던 정부가 중재안을 제시한 셈이다. 야당의 정부안 공개 요구에 전날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았던 여당은 선 긋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애매모호한 정치적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소득대체율을 놓고도 정부와 야당이 이견을 주고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강기정 새정연 정책위의장이 “(정부가) 현재 57% 수준을 국민연금 수준인 30%대로 내려 반쪽 연금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부의 기초제시안 추계를 근거로 “총퇴직급여의 소득대체율은 재직자 52.5%, 신규자 50.08%”라고 반박했다. 이에 강 정책위의장은 “(인사혁신처가 밝힌 수치는) 퇴직수당을 포함한 것인데, 퇴직금은 후불임금이라 연금이 아니다”라고 재반박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경제 살리기부터 vs 서민 주머니부터… 朴·文 눈높이 달랐다

    경제 살리기부터 vs 서민 주머니부터… 朴·文 눈높이 달랐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17일 3자 회동은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드러내며 마무리됐다. 첫술에 배부르기란 쉽지 않다는 표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번 3자 회동의 가장 큰 성과는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 간 ‘소통’의 자리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2012년 대선에서 대결했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여·야·청이 정국을 떠받치는 3각 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모적 대결 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초석을 다진 셈이다. 박 대통령과 두 대표가 추후 회동에도 인식을 같이한 만큼 여·야·청 간 공식 대화 채널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이번 3자 회동에서 정치 쟁점보다는 민생 현안이 화두가 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정치적 진영 논리나 이해득실보다는 국민의 눈높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경제활성화라는 총론엔 동의하면서도 각론에선 입장 차를 보였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접근 방식은 물론 정책 과제의 우선순위도 달랐다. 회동에 앞서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문 대표 측은 최저임금 인상과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을 포함한 사전 합의문 작성을 요청했지만 청와대가 난색을 표한 것도 양측의 거리감을 보여 준다. 문 대표가 회동 후 “일부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도 있었고, 또 많은 부분은 의견이 달랐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기업의 성장과 이에 따른 낙수 효과를 통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서민들의 주머니부터 채워 줘야 한다는 문 대표의 ‘소득 주도 성장론’ 사이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따라서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앞으로 정책 주도권을 놓고 대립각을 키워 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첫 시험대는 4월 임시국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이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처리 여부가 정국 정상화와 경색의 갈림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정부와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문 대표가 요구하는 정책 대안 역시 외면할 수 없는 만큼 수용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세 인상 여부와 최저임금 인상 폭 등을 놓고 힘겨루기가 이어질 수도 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박 대통령은 소통을 통한 국정 운영 리더십, 김 대표는 중재적 리더십, 문 대표는 국정 파트너십 측면에서 각각 위기이자 기회”라고 평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서로 제 얘기만 하고 만 朴대통령과 文대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어제 청와대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박 대통령과 문 대표로서는 18대 대선 때 여야 후보로 격돌한 지 2년 3개월 만의 공식 대좌다. 민심을 52%와 48%로 나눠 가졌던 두 사람이라는 점에서 어제 회동은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 이전에 그 자체로 정파와 지역, 계층을 모두 아우르는 대화의 장이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활력 잃은 경제가 국민 생활에 깊은 그늘을 드리운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두 거대 강국 사이에서 힘겨운 외줄 타기 외교를 펼쳐야 하는 지금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만남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작지 않다고 본다. 무엇보다 국민들로서는 정치 지도자들이 나라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굳건히 하는 데 합심 협력하는 모습을 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어제 회동은 아쉬움과 우려, 기대를 동시에 남긴 자리로 평가된다. 먼저 박 대통령과 문 대표 모두 경청보다 설득에 무게를 둔 점이 아쉽다. 회담 결과가 말해 주듯 두 사람은 이런저런 현안들에서 상대 얘기를 수용하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설득하는 데 공을 들였다. 경제 현실에 대한 진단과 처방에서부터 두 사람은 판이한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침체된 내수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돼 있는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표현은 정중했으나 국회, 특히 야당이 나라 경제를 살리는 데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인식이 묻어났다. 반면 문 대표는 ‘최경환 경제팀’이 이끌고 있는 지금의 경제정책 기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해 소득 주도의 성장 정책을 펼칠 것을 요구하는 등 자신의 정책 기조를 설파하는 데 힘을 쏟으면서도 대승적 차원의 국정 협력에는 뚜렷한 의지를 내보이지 못했다. 대북 정책이나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대화 역시 엇비슷했다. 서로가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지만 각론에서는 결국 제 얘기만 하고 만 셈이 되고 말았다. 대화를 위한 대화는 서로에게 독이 될 뿐임을 박 대통령과 문 대표는 명심해야 한다. 박 대통령은 그간 네 차례 야당 대표와 만났으나 한 차례를 빼고는 회담 이후 지지율이 떨어졌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야당 대표와 만난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소통일 수는 없으며 양보와 타협을 통해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이끄는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을 전례가 말해 준다고 하겠다. 문 대표 또한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어제 회담만 해도 문 대표는 야당 대표로서 나라 전체의 안위를 걱정하고 살피는 모습보다는 ‘대선 재수생’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등 자기 정치에 공을 들이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 틀을 깨지 않고는 큰 정치를 펼치기 어렵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면 다음 술을 떠야 한다. 한 차례 회담으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신뢰를 높이고 국민들의 시름을 잠재울 수는 없다고 본다. 잦은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정치 문화를 가꿔 나가야 한다.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이 뉴스가 아니라 국정을 바른 궤도로 이끌 초당적 합의가 뉴스가 돼야 제대로 된 정치다.
  • 최경환 “구조개혁 고통분담을”… 재계 “규제나 더 풀라” 난색

    최경환 “구조개혁 고통분담을”… 재계 “규제나 더 풀라” 난색

    정부가 ‘46조원+α’의 정책 패키지 등 각종 경기 부양책을 쏟아 냈는데도 경제가 살아나지 않자 ‘임금 인상’ 카드까지 빼들었지만 또다시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수출 실적이 떨어지는 등 경영 상태가 좋지 못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을 올리기를 부담스러워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대를 하고 나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가급적 적정 수준의 임금을 인상해 소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3년 연속 세수 펑크로 나라살림이 쪼그라들면서 경기 부양에 쓸 실탄이 없는 상황에서 소비를 살리려면 기업들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추진 중인 30조원 규모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과 민간투자사업에 적극 참여해 달라”면서 “3월까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계에서도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단체장들의 반응은 첫 만남이 있었던 지난해 7월처럼 미지근했다. 지난해에도 최 부총리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계에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부탁했지만 기업인들은 사내유보금 과세를 신중히 판단해 달라는 요구를 전했다. 이날 단체장들은 소비 촉진도 중요하지만 한국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내수 시장이 작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금을 올릴 경우 소비가 살아나는 긍정적인 효과보다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져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 경제에 미칠 부작용이 더 크다는 것이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어렵고, 정부가 지난 2년간 7차례에 걸쳐 발표한 투자활성화 계획을 대부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등 단체장들은 법인세 인상 논의에 대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법인세를 내리거나 동결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법인세를 올려도 세금이 크게 늘지 않고 오히려 경기에 악영향을 준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동조한 것이다. 한편 단체장들은 최 부총리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위축된 서비스업을 활성화해 달라는 재계의 요구에 조만간 적당한 시기에 골프 회동을 갖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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