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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숙 여사, 리설주와 판문점서 회동할까···靑 “실무회담서 논의”

    김정숙 여사, 리설주와 판문점서 회동할까···靑 “실무회담서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달 27일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남북 ‘퍼스트 레이디’ 회동도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정은 국방위원장 시절에 열렸던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퍼스트 레이디’의 만남은 없었다.청와대 관계자는 “4일 열리는 남북 실무회담에서 영부인 (회동)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연합TV뉴스가 1일 보도했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정상회담에 동행한다는 의사를 밝힌다면, 퍼스트 레이디 일정 논의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하지 않으면 김정숙 여사 역시 가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이라는 장소 제약과 당일치기 회담이라는 시간 제한 때문이다.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리설주와 동행한 것을 감안하면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함께할 가능성도 다분히 많다는 분석도 많다. 이럴 경우 사상 첫 남북 퍼스트레이디 회동도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文, 국가서열 1~4위와 릴레이 회동…‘국부’ 호찌민 묘소 헌화·처소 산책

    文, 국가서열 1~4위와 릴레이 회동…‘국부’ 호찌민 묘소 헌화·처소 산책

    쩐다이꽝 주석, 文대통령과 4개 일정 소화 文 “한반도 평화 땐 더 많은 기회 생길 것”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베트남 국가서열 1~4위에 해당하는 최고위 인사들을 모두 만나 우호와 협력을 다짐했다. 집단지도체제를 택하는 베트남 최고의사결정기구는 당 정치국으로 공산당 서기장(응우옌푸쫑), 국가주석(쩐다이꽝), 총리(응우옌쑤언푹), 국회의장(응우옌티킴응언)을 포함한 18인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쩐다이꽝 국가주석(국가서열 2위)은 정상회담과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는 호찌민 전 주석 처소 방문,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국빈 만찬까지 문 대통령과 4개의 일정을 소화하며 두 나라가 핵심 파트너임을 안팎에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쩐다이꽝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베트남은 한국에 특별한 나라이고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23세 이하 축구대표 선수들을 만났는데 양국이 힘을 모으면 불가능은 없다는 ‘한·베트남 매직’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계속 ‘한·베트남 매직’을 이어 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응우옌푸쫑 서기장(서열 1위), 베트남의 첫 여성 국회의장인 응우옌티킴응언, 행정부의 수장인 응우옌쑤언푹 총리를 차례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부는 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MOU는 양국의 실질 협력과 상생 번영 기반을 강화해 우리의 경제 영토를 동남아와 인도까지 확대하기 위한 신남방정책의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2020년까지 교역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공동 연구와 무역규제 관련 행정 지원, 한·베트남 FTA 이행의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 ▲소재부품 산업협력 ▲교통 및 인프라 협력 ▲건설 및 도시개발 협력 ▲4차 산업혁명 대응협력 ▲한·베트남 고용허가제 MOU를 체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호찌민 전 주석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1분간 묵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쩐다이꽝 주석과 함께 호찌민 처소까지 산책하며 “30년간 독립을 위해 투쟁했고, 검소한 생활로 국민들과 함께 살고 국부로 추앙받는 점, 베트남뿐 아니라 전 인류를 통틀어서도 위대한 분”이라고 말했다. 쩐다이꽝 주석도 “호찌민 주석은 도덕을 특히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호찌민 주석을 본받는다면 부패가 없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경제인 여러분에게 더 많은 사업과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베트남상공회의소(회장 부띠엔록)와 공동 개최했으며 양국 기업인 650여명이 참석했다. 하노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상들 간 원샷 협상’ 북핵 해법 첫 시도…한·중·일 회담까지 4·5월에만 최대 6번

    ‘정상들 간 원샷 협상’ 북핵 해법 첫 시도…한·중·일 회담까지 4·5월에만 최대 6번

    남북·북미 회담 징검다리 역할 정상 간 큰틀 합의로 혼선 차단 청와대가 5월 초 한·중·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히면서 4~5월 2개월간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정상회담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남북, 한·미,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며, 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북·중,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연이어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남북·미 정상이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보장 교환에 빠르게 합의하고 주변국 정상들이 이를 지지할 경우, 과거의 북핵 문제 실패 고리를 끊는 창의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청와대 관계자는 21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5월 초에 개최하는 것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 쪽에 행사들이 있어서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회담은 4월 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4월 중순까지 열릴 미·일 정상회담을 포함하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4월과 5월에 각각 2건씩 정상회담이 열리는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추진 의사를 밝힌 남북·미 정상회담에, 오는 6월 14일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을 계기로 남북·미·중·러·일 등 6개국 정상들이 만나 양자 또는 다자 간 회동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정상들이 직접 북핵 문제를 다루는 방식은 처음 시도된다. 남북 주도 해법으로 1992년 남북 비핵화 선언을 합의했고, 북·미 주도 접근법으로 1994년 제네바 합의를 도출했다. 또 남북·미·중·러·일 등이 2003년부터 6자회담을 진행했지만 결국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은 고도화됐고 실패로 끝났다. 이렇게 실무협의로 먼저 합의 토대를 쌓는 상향식(Bottom Up) 접근법 대신 한국 정부는 정상회담으로 큰 합의를 먼저 이루는 하향식(Top Down) 방법을 택했다. 실무급 회담이 늘어지면서 혼선과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던 과거의 방식을 바꾼 것이다. 연이은 정상회담을 통해 단번에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북·미 수교 등)를 맞바꾸는 ‘원샷 협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다만 합의 후 후속 실무협상에서 갈등이 나타날 수 있고, 각국 정상들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정치적 결정을 하기 위해 국내 여론을 설득할 능력이 있는지도 관건”이라며 “그런 점에서 실무선에서 벌어진 과거 실패 경험을 가장 많이 아는 한국이 각국에 많은 조언을 하고 현재의 구도를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5월 초 한·중·일 정상회담은 중·일 패싱(소외현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3국의 공조 하에 북·미 정상회담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역할을 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결국 비핵화 문제를 다루는 것은 북·미 양자지만,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된 비핵화 의제가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일,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있는데 북·일 회담의 경우 일본이 비핵화 대화에 참여할 수 있고 북한은 식민지배 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며 “반면 북·중 대화가 급진전되고 비핵화 대화가 공전할 경우 북한이 다시 미·중 갈등을 이용해 줄타기 외교를 할 수 있어 한·중·일 정상회담 같은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뮬러 또 다시 ‘강타’…연일 비판 공세

    트럼프 뮬러 또 다시 ‘강타’…연일 비판 공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연루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을 또 다시 비판했다.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하버드 법대 명예교수 앨런 더쇼비츠의 발언을 인용해 뮬러 특검을 공격했다. 해당 발언은 “어떤 범죄나 공모, 또는 그 외에 사법방해가 있었다고 믿을만한 상당한 근거가 없었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뮬러를 특검으로 선임하는 데 반대했고, 지금도 여전히 반대한다. 특검은 임명되지 말았어야 한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나는 옳다고 생각한다”는 더쇼비츠의 발언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특검팀과 대통령 변호인들이 지난주 첫 회동을 하고 자신에 대한 조사 방식과 내용 등을 협의하는 등 특검 수사의 칼날이 점점 옥죄어오는 데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왜 뮬러 특검팀에 13명의 민주당 강경파 인사들과 사기꾼 힐러리의 몇몇 열혈 지지자들이 있고, 공화당 인사는 전혀 없느냐”면서 “다른 민주당 인사들이 또 추가됐다, 이런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힐난했다. 19일에는 특검 수사를 겨냥, “엄청난 이해 충돌과 함께하는 완전한 마녀사냥”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3년 내 2만 8000명 고용” 최태원의 약속

    최태원 SK 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나 앞으로 3년간 80조원을 투자하고 2만 8000여명을 새로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2만 8000명은 SK 인력의 30% 해당한다. 또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27조 5000억원으로 높이고 올해 안에 8500명을 신규 채용할 것이라고 한다.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란 점에서 볼 때 최 회장의 추가 고용 대책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하게 한다. 특히 ‘공유 인프라’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는 최 회장이 협력사와 사회적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벤처 기업을 위한 생태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상당히 눈여겨볼 만하다. 그러나 재계의 잇따른 투자계획을 보면서 마음이 마냥 편한 것만은 아니다. 재계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거대한 투자계획을 ‘전가의 보도’인 양 꺼내 들었지만 구두선에 그친 사례가 적지 않다. 구체적으로 투자와 채용이 얼마나 늘었는지는 해당 대기업 직원은 물론이고 국민도 알 길이 없다. 역대 정권 초기에 대대적인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하고 난 뒤 잊힐 만하면 또다시 발표하는 재탕 삼탕 식을 되풀이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중복 투자계획 발표로 ‘숫자놀음’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나돌 정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번째 대기업 총수 회동에서 구본무 LG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은 물론 투자와 고용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번째 대기업 총수 간담회에서는 당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가 ‘투자’라고 외치면 ‘일자리’로 답해 달라”는 건배사를 즉석 제안하고, 참석 기업인들이 이를 따라 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1월 현대차는 향후 5년간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23조원을 투자하고, 4만 5000명을 새로 고용하겠다고 김 경제부총리에게 약속했다. 앞서 LG그룹은 지난해 12월 김 부총리를 만나 올해 국내 신규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8% 늘어난 19조원으로 높이고, 내년에 1만여명을 새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삼성을 빼고도 3개 그룹의 내년 채용 규모는 어림잡아 3만여명이 될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실현 여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재계가 잇따라 내놓고 있는 투자와 신규 채용 계획이 ‘말의 성찬(盛饌)’에 그쳐선 안 된다. 성과주의를 겨냥한 것이거나 보여 주기식이라면 지금이라도 취소하는 게 맞다. 거창한 구호보다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 주기 바란다.
  • 문 대통령, 22∼27일 베트남·UAE 방문…올해 첫 해외순방

    문 대통령, 22∼27일 베트남·UAE 방문…올해 첫 해외순방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22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방문하고,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UAE를 공식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기간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과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산당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웬 쑤언 푹 총리,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와 회동한다. 김 대변인은 “베트남은 수교한 지 25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아세안 10개국 중 교역 1위, 투자 1위, 개발협력 1위의 국가이자, 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이번 베트남 방문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본 궤도에 올리고 외교 다변화를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 이어 2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UAE를 공식방문하고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관계의 발전을 평가하고, 미래성장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두바이를 방문해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난다. 김 대변인은 “UAE는 우리나라와 긴밀히 협력하고 아크 부대가 파병 중인 주요 협력 대상국”이라며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중동국가 방문은 두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한편, 우리 외교의 외연 확대와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김정은·트럼프 5월 ‘비핵화 담판’

    김정은·트럼프 5월 ‘비핵화 담판’

    김정은 “빠른 시일 내에 만나고 싶다” 트럼프 “비핵화 위해 5월까지 만나자” 성사 땐 정전협정 뒤 첫 북미 정상회담 회담 장소로 중립지역 판문점 거론 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평화 현실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오는 5월 정상회담에 나선다. 예정대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6·25전쟁 정전협정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게 된다. 대미 특사로서 워싱턴DC를 찾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 위원장과 오는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의 초청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의 시기를 못박으며 전격적으로 회담을 수락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안에 속전속결로 반응하면서 정 실장에게 성명을 직접 발표하라는 ‘깜짝 제안’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김 위원장의 초청 수락 소식을 전하면서 “회담 날짜와 장소는 추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큰 진전’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김 위원장이 한국 대표단과 단지 동결이 아니라 비핵화를 이야기했다”고 남겼다.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도 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 남북한 중립지대이자 냉전의 상징인 판문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9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두 분(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만난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면서 “5월 회동은 훗날 한반도의 평화를 이뤄낼 역사적 이정표”라며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창패럴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 행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가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회동은 비핵화 의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미 간 탐색적 대화를 건너뛰고 바로 비핵화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까지 남은 두 달여간 실무 접촉에서 ‘비핵화’의 범위 설정을 두고 북·미가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 포기를 대가로 한반도에 미국의 핵우산 제거와 나아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북·미 첫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접촉에서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쌓여 있다”면서 “북·미가 서로 얼마나 양보하고 타협을 하느냐가 이번 북·미 정상회담 성사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 “특사, 비핵화 위한 큰 걸음…남북대화와 강력한 美지원 덕”

    文 “특사, 비핵화 위한 큰 걸음…남북대화와 강력한 美지원 덕”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8일 “대북 특별사절단이 평양을 다녀왔는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됐다”고 평가한 뒤 “남북 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고 말했다.제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대화 추진 등이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 속에 이뤄졌음을 강조한 것으로, 한·미 동맹 균열을 우려하는 국내 일부 여론을 불식하려는 의도도 담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제 한고비를 넘었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신 분들이 많을 것이며, 나라를 위하는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반목과 갈등으로 아물지 않은 상처가 우리 안에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 그것(초석을 놓는 것)이 진정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으로 지난 5~6일 평양을 방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미국에 도착했다. 앞서 정 실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 정부와 세 차례 면담할 예정이다. 첫 일정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안보·정보당국자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북·미 관계와 관련한 부처의 장관 3명과 ‘2(정의용·서훈)+3’ 형태로 회동한다. 귀국 전 백악관에 들러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미 대화에 나서도록 직접 설득할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의용 서훈 방미 일정 시작…NSC보좌관·CIA국장과 회동

    정의용 서훈 방미 일정 시작…NSC보좌관·CIA국장과 회동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으로 북한에 파견됐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에 도착해 2박4일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날 오전 대한항공 편으로 워싱턴DC 인근의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곧바로 모처로 이동해 미국 측 인사들과의 회동 준비에 돌입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첫 일정으로 이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고위 안보·정보 당국자들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NSC 관계자는 이날 오후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들은 또 대북 이슈와 관련한 부처 장관 또는 장관급 인사들과 ‘2+3’ 형태로 회동할 예정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 측에 방북 성과와 함께 북한의 대미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미대화에 나설 것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정 실장과 서 원장은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직접 만나기 위해 미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실장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방미 목적과 관련해 “우선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세부 일정은 미국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홍준표, 미투 2차 피해 사과해야”

    민주당 “홍준표, 미투 2차 피해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5당 대표 회의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홍 대표의 사과를 촉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홍 대표는 5당 대표 회동에서 미투 운동과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안희정 사건이 터지니까 제일 첫 번째로 임종석이 기획했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농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홍 대표는 농담이라고 했지만 김지은 씨에 대한 또 다른 2차 폭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농담이라도 김지은 씨가 정치인의 사주를 받아서 했다는 것이 미투를 바라보는 홍 대표의 생각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종석 실장한테 사과하는 게 아니라 김지은 씨한테 공개적이고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양성평등과 여성 인권을 존중한다면 홍 대표가 정중하게 사과하는 게 최소한의 정치인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홍 대표가 나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폭로를 했던 피해자는 정치기획의 도구였다는 말이냐”며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안 전 지사와 정봉주 전 의원 등의 성폭력 의혹 여파 때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론 야권의 정치적 공세를 경계하기도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치권에 퍼지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 “민주주의 확대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뼛속 깊이 받아들인다”면서 “하지만 정치공세와 음모론으로 얼룩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대통령·5당 대표 회동] “반가워요 홍대표님” “朴시절엔 질문금지” “전임 욕은 뭐하러…”

    청와대에서 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세 번째 회동에는 그동안 청와대 회동을 거부하다 처음으로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관심이 쏠렸다. 홍 대표를 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홍 대표님이 그렇게 반가워요”라고 환영 인사를 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홍 대표가 오시니 전부 그쪽으로만 가 있네. 우리는 사람도 아닌가”라고 농담을 해 다 같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평소 과감하게 발언하는 홍 대표는 환담 자리에서도 거침없이 말했다. 홍 대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언급하면서 “안희정이 그렇게 되느냐. 무섭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보며 “안희정(성폭행 의혹 사건)을 임 실장이 기획했다고 하던데”라며 “미투 운동에 무사한 거 보니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자 임 실장은 “대표님도 무사하신데…”라고 응수했다. 홍 대표 측은 농담으로 한 말이라고 전했다. 과거 같은 당(새누리당) 식구이면서 지난 대선 때 대선후보로 경쟁했던 홍 대표와 유 공동대표의 대화도 눈에 띄었다. 유 공동대표는 홍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청와대에 온 게 언제냐”라고 물었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이후 처음인데 여기 왔다 가면 맛이 개운치가 않다. 터가 나쁜가. 그때는 정무수석이 질문 못 하게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 공동대표는 “전임 대통령을 뭐하러 욕하느냐”고 농담했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는 등 한때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회동에 동석했던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북한에 시간 벌기용 회담으로 판명되면 대안이 있느냐는 홍 대표의 질문에) 문 대통령과 홍 대표 간 언쟁이 조금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회동 후 홍 대표에게 “이런 자리를 또 만들면 오실 거죠”라고 물었고 홍 대표는 “한번 보고 결정하겠다”며 바로 답하진 않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동연, 통화·통상 수뇌 연쇄 회동…“보호무역 확산 경계”

    김동연, 통화·통상 수뇌 연쇄 회동…“보호무역 확산 경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통화당국 수장과 대외통상 관련 수장들을 잇따라 만났다. 김 부총리는 5일 점심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깜짝 회동을 한 데 이어 오후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대외통상 관계장관 회의를 했다.이 총재와는 지난 2일 청와대의 이 총재 연임 발표 후 첫 회동이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미국발 보호무역 강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통화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 소통함으로써 경제 상황,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도 의기투합했다.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한 ‘찰떡궁합’을 과시한 것이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 경제 두 톱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와 이에 따른 각국의 강경 대응 움직임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최근 한국 경기는 회복 흐름이 지속하고 있지만 대외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위험 요인이 다수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과 앞으로 유럽,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가 회동한 것은 공식적으론 이번이 여섯 번째다. 올해만도 지난 1월 4일 새해 첫 회동, 지난달 9일 티타임 회동 이후 세 번째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각각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한국은행 부총재보로 일하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대응을 함께 한 이후 10년에 걸친 친분을 유지해 왔다. 이들의 호흡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다. 대외통상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지난 3일 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김 본부장이 미 행정부와 의회의 분위기를 전하고 아웃리치(접촉) 활동의 경과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출장에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보좌관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의회 주요 인사 등을 만나 수입산 철강에 관세를 매기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채택되도록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확장법 232조 최종 결정을 앞두고 6일 다시 미국으로 날아가 미 정부를 상대로 막판 설득 작업에 나선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文대통령, 내일 5당대표와 취임후 첫 회동

    文대통령, 내일 5당대표와 취임후 첫 회동

    특사단 방북 결과 등 보고 전망 한국당 “안보 문제 가서 듣겠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참석 결정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여야 5당 대표와 함께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회동을 한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야 5당 대표가 청와대에 모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초청에 여야 5당 대표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국당, 방북 결과 듣고 입장 전할 듯 자유한국당의 ‘태세 전환’은 대북 특사단 방북 결과 설명 등 안보 이슈가 중점이 되는 회동만큼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회동이 대북 특사단 귀환 이튿날에 열리는 만큼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앞서 지난해 7월, 9월 두 차례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 불참했다. 홍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 비교섭단체 대표와 함께 회동에 참석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고 ‘들러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거절 의사를 밝혀 왔다. 이번에도 ▲안보 문제 국한 ▲실질적 논의 보장 ▲비교섭단체 배제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며 참석 여부를 저울질했다. 청와대는 지난 주말 비교섭단체를 배제하라는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대표 측은 “홍 대표가 안보 문제에 국한한다고 한 만큼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다자 회동이지만 (청와대에) 가서 들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유승민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바른미래당에서는 유 공동대표가 청와대 회동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남북 관계를 비롯해 북·미 대화와 관련해 폭넓고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한 수석은 전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두 차례에 걸쳐 방남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의 접촉 결과는 물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특별사절단이 6일 귀국하는 만큼 방북 결과에 대한 보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는 정 실장이 배석해 여야 대표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개헌 문제는 의제에서 제외 개헌은 의제가 아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주요 의제로 삼은 것은 아닌 만큼 현장에서 여야 대표에게서 툭 튀어나오지 않는 이상 이야기가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회동에는 청와대에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한 수석이 배석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홍준표, 청와대 간다…여야대표 회동 참석

    홍준표, 청와대 간다…여야대표 회동 참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7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의 청와대 회동에 참석한다.청와대는 관계자는 5일 “홍 대표 측으로부터 참석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청와대를 찾는 것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과 9월 청와대 여야대표 회담에 제1야당 대표인 홍 대표를 초청했으나 홍 대표는 두 번 모두 불참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정상외교 성과와 최근 남북관계·북미관계 전반을 여야대표에게 설명하기 위해 7일 청와대 회동을 제안했다. 홍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지난 2일 ▲안보문제에 국한 ▲실질적 논의 보장 ▲비교섭단체 배제 등의 참석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청와대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은 수용할 수 있으나, 비교섭단체를 배제하라는 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홍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홍 대표가 안보 문제에 국한한다고 한 만큼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다자 회동이지만 (청와대에) 가서 들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홍 대표가 대승적 결정을 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이번 회동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추진해 나가는데 초당적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7일 회동에는 5일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을 이끌고 방북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적 약속인 만큼 문 대통령도 안보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정 실장이 배석해 특사 방북 결과를 포함해 안보 상황이나 남북관계, 북미관계 등을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용·서훈 ‘김정은 의중’ 파악…트럼프에 대화 설득

    정의용·서훈 ‘김정은 의중’ 파악…트럼프에 대화 설득

    靑 “북·미대화 여건 조성 논의” 서로 대화 문턱 낮추도록 중재 김정은 메시지에 전세계 주목한반도 정세가 중대 변곡점을 맞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대화 국면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 접촉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지난해처럼 최악의 위기 국면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분노와 화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쏟아내자 북한은 미국령 괌을 포격할 수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5일부터 1박 2일간 방북하는 대북특별사절단에 의해 북·미 대화의 첫 단추가 꿰질지, 아니면 ‘판’이 깨질지 한반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된다. 4일 발표한 특사단 파견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특사로 보낸 데 대한 ‘답방’ 형식이다. 김 위원장이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방북을 공식 제안했던 만큼 문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화답하는 내용을 담은 친서를 전달하고,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정상회담 추진 문제도 큰 틀에서 논의할 수 있다. 특사단의 최우선 순위는 북·미 대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를 확인하고, 양측이 대화의 ‘문턱’을 낮추도록 설득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수석을 맡은 것도 비핵화를 염두에 둔 대화로 북한을 끌어내려는 문 대통령의 ‘중매외교’에 방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통’인 정 실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줄곧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호흡을 맞춰온 만큼 신뢰를 바탕으로 김 위원장의 속내를 파악한 뒤 워싱턴에 가감 없이 전할 수 있는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정 실장은 6일 귀환 이후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빠른 시간 내에 미국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불발됐던 김여정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간 회동 추진과정에서 막후에서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함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서 원장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탐색 대화’를 위한 상견례조차 할 준비가 안 된 북·미 간을 오가는 ‘중매쟁이’ 역할에 집중할 것이란 얘기다. 문 대통령의 특사단을 맞아 김 위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북한 역시 대화가 절실해 특사단을 맞이하는 만큼 ‘판’을 깨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이 핵 문제를 대화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여지만 열어둔다면 문 대통령의 중재외교에 추가적인 계기가 생기는 셈이다. 문 대통령의 친서에도 관심이 쏠린다. ‘답신’의 성격인 만큼 “남북 정상회담의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는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연장선에서 북·미 간 조기 대화에 나서줄 것을 김 위원장에게 당부하겠지만, 명시적으로 ‘비핵화 의지 천명’ 등을 담을지는 불투명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홍준표 “대통령 여야 회동에 민평당·정의당 빼라”…청 “수용 불가”

    홍준표 “대통령 여야 회동에 민평당·정의당 빼라”…청 “수용 불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동의 조건 중 하나로 내세운 ‘비교섭단체 제외’에 대해 청와대가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대표가 제시한 조건을 검토했으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한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외교적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5당 대표에게 오는 7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홍 대표는 ▲안보 문제에 국한 ▲실질적 논의 보장 ▲비교섭단체 배제 등 3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청와대는 이중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은 수용할 수 있으나 세 번째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비교섭단체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대표가 참석하기로 했는데 이제 와서 참석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보 문제에 국한하자는 조건은 수용할 수 있고, 실질적 논의를 보장하라는 조건도 각 당 대표에게 충분한 시간을 보장해 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미 참석 의사를 밝힌 두 당을 배제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고, 이는 두 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비교섭단체 대표들과 함께 회동하자고 홍 대표 측을 설득하고 있다”면서 “만약 홍 대표가 끝내 응하지 않을 경우 어쩔 수 없이 4당 대표만 초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해 7월과 9월에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했으나, 홍 대표는 두 번 모두 참석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5당 대표와 7일 靑 회동 추진

    文대통령, 5당 대표와 7일 靑 회동 추진

    홍준표 “안보에 국한·교섭단체 대표만” 靑, 洪대표 불참 땐 4당만 초청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물살을 탄 남북 대화 결과와 북·미 대화 중재 상황 등을 설명하고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서다.청와대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여야 3당을 비롯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대표를 초청 대상으로 하고 각 당에 7일 청와대에서 오찬 또는 만찬을 갖자고 제안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불참 의사를 밝히면 여야 4당 대표만 초청해 회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회동 제의에 한국당 홍 대표를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홍 대표는 ▲안보 문제에 국한하고 ▲실질적 논의가 보장되며 ▲원내교섭단체만 참석한다면 수용하겠다며 조건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는 비교섭단체(민평당·정의당) 배제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회동이 마련됐지만, 홍 대표는 불참했다. 9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도 홍 대표는 불참했다. 회동 의제는 평창올림픽 기간 두 차례에 걸쳐 방남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의 접촉 결과 및 북·미 대화의 가능성 등 안보 이슈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대북 특사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6·13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가 이뤄지도록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각종 개혁법안 통과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康외교, 북미 대화 중재 위해 틸러슨과 회동

    康외교, 북미 대화 중재 위해 틸러슨과 회동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달 중 미국을 방문해 북·미 대화를 위한 본격적 중재에 나선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방남 기간에 밝힌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전하는 한편 미국에 북·미 대화의 문턱을 낮춰 주길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의 행보가 빨라진 것은 우선 4월 초에 시작될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앞서 비핵화에 대한 북·미의 입장을 좁혀야 하기 때문이다.강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유엔인권이사회(UNHRC) 총회 고위급 회기 및 군축회의 참석차 찾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기회가 닿고 시간이 나면 대화 상대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얘기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강 장관의 방미 시기가 3월 중순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밝힌 핵 문제 해법과 관련한 입장을 미측에 전달하고, 대북 대화에 나서도록 미측을 설득하는 중재자 역할을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 그래서 미국과 북한이 빨리 마주 앉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이런 문 대통령의 중재안을 틸러슨 장관에게 전한 뒤 미국 정부의 호응을 얻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일 열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개막식에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국 장관을 미국 대표단 단장으로 보내기로 해 정부는 또 다른 ‘탐색 대화’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이날 서울 정동 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추가 연기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통일안보특보도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연기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4월 첫 주에 재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영철 공개 일정은 폐회식뿐…서훈ㆍ조명균과 남북 관계 논의

    김영철 공개 일정은 폐회식뿐…서훈ㆍ조명균과 남북 관계 논의

    보수세력 결집 부담ㆍ보안 등 고려 김여정 때도 사전 조율은 일부뿐 文대통령과 또다시 회동할 수도 ‘천안함’ 부담에 靑초청은 안할 듯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25일 방남했지만, 27일 귀환하기까지 2박3일간의 세부 일정은 알려진 게 거의 없다. 유일하게 공개된 일정은 25일 폐회식 참석뿐이다.김 부위원장은 도착 첫날 숙소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점심을 먹고서 KTX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했다. 청와대와 국정원 등 관계당국은 김 부위원장 일행이 방남 첫 일정을 시작한 25일까지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과 체류기간 일정 등을 조율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남했을 때도 사전에 조율된 일정은 그리 많지 않았다. 매 순간 직전까지 조율에 조율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폐회식장에서 김 부위원장과 처음 만났으며, 26~27일 사이에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접견 장소는 청와대가 아닐 수도 있다. 북한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남했지만, ‘천안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 부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아서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세력 결집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청와대도 이런 측면을 두루 고려해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김 부위원장의 방남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국내 반대 여론을 의식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김 부위원장 방남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또 천안함 유가족 등의 여론을 고려해 떠들썩한 행보로 비칠 여지를 최대한 차단하려는 기류도 엿보인다. 보수단체의 반대 집회 등을 감안해 보안을 강화한 측면도 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새롭게 조성된 남북 대화 국면을 어떻게 풀어갈지 등에 대해 충분하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통일전선부장의 지위는 우리 쪽의 국정원장으로 알고 있으며, 서 원장이 카운터파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통일전선부는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산하 기관이다. 김 부위원장의 평창행에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동행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이런 식의 자연스러운 접촉이 수차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과 북한 대표단 사이에 공식적인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은 적지만, 26일 중 실무급 접촉이나 극비리 회동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여정 방남으로 한국 특사 답방 여지…허심탄회하게 북핵 얘기할 여건 조성”

    “김여정 방남으로 한국 특사 답방 여지…허심탄회하게 북핵 얘기할 여건 조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2011년 집권 이후 첫 정상회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 겁니다. 북핵 문제의 국면 전환과 관련한 진전이 가능합니다.” 2006년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21일 연구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여정(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특사의 방한에 대해 남북·북미 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북핵 문제 논의의 전기로 평가했다. 한국 특사가 방북할 여지가 생겼고, 이 특사는 처음으로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읽을 뿐 아니라 역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와 지금의 차이점은. -2007년은 북핵 문제가 풀리는 과정이어서 외적 환경이 좋았다. 당연히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지금이 더 어렵다. 여론도 당시에는 남북 관계에 호의적이었다. 반면 지금은 지난 9년간 대북 강경책을 펼친 정권이 들어선 다음이고, 북측의 핵·미사일 도발이 있었기 때문에 여론이 좋지 않다. 회의론적 시각도 많지만, 역설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는 더 클 수 있다. ▶결국 미국 설득이 관건 아닌가. -사실 북한을 설득해야 미국 설득도 가능하다. 악화일로의 북핵 문제에 대해 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것을 ‘북·미 대화’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즉 북한과 대화해 핵 문제에 대한 진전된 답을 들어야 미국을 대화에 참여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우리가 핵 문제에 대해 북한과 대화하고 설득할 중요한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특사의 오찬 및 대화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데. -북한에 보낼 한국 특사가 김정은 위원장과 핵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게 더 큰 의미다. 문 대통령과 김 특사는 3시간 가깝게 면담했다. 김 특사는 2박3일간 네 차례나 한국 정부 관계자와 만났다. 신뢰가 쌓였다는 의미다. 게다가 김 위원장은 남측 태도에 사의를 표했다. 특사가 김 위원장과 핵 문제 등 깊은 얘기를 더 오래 나눌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된 것이다. ▶한국 특사의 적임자는 누구인가. -문 대통령이 신뢰하는 고위 공직자여야 정상 간 간접 대화가 가능하다. 또 남북 관계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김 위원장에게 (북핵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 언변도 갖춰야 한다. 방북 시기는 다음달이 바람직하다. 한·미 연합군사훈련(4월 초 개시 예정)도 있고, 남북 간 분위기가 고조됐을 때 가는 게 좋다. 특사 파견 횟수에 제한을 둘 필요도 없다. ▶남북 정상회담의 최적 시기는. -정상회담은 지방선거(6월 13일) 직후인 ‘6·15’(남북공동선언 기념일)는 피하는 게 좋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9월 9일(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에 방문을 요청할 것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을 것이다. 김 위원장은 ‘편리한 시기에 오시라’고 했다. 여건 조성이 필요한 것을 인정한 것이다. 따라서 올가을부터 내년 봄 사이가 바람직하다. 임기 초반에 만나야 합의 사항을 이행할 시간이 생긴다. ▶미국이 남북 정상회담에 동의할까. -막을 이유가 없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관계, 북핵 문제 등의 국면 전환과 관련한 진전이 있을 수 있다. 2011년 12월 권좌에 오른 김 위원장은 6년 3개월간 정상회담을 한 적이 없다. 그걸 문 대통령에게 제안한 거다. 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눌 특사는 김 위원장에 대해 처음 알게 되고, 대화 중 김 위원장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 ▶북·미 대화 이외에 6자회담도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북·미 간 불신이 워낙 깊다. 양측의 합의가 이행되지 않은 적이 많고, 북·미 간 서울 회동도 결국 불발됐다. 북·미 대화를 하면서 동시에 6자회담이 재개돼 다자의 틀이 북·미 간 상호 불신에 의한 불안정성을 보완해 줄 필요가 있다. 2007년에는 우리가 북·미를 연결하는 촉진자 역할을 했고 중국이 중재자였다. 한국의 촉진자 역할이 살아났다. 이젠 중국도 자기 역할(중재자)을 해야 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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