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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통제권 강화” 후 홍콩의 첫 주말 “괴한이 시의원 귀 일부를”

    中 “통제권 강화” 후 홍콩의 첫 주말 “괴한이 시의원 귀 일부를”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권 강화 방침을 천명한 뒤 첫 휴일이었던 3일 적어도 4명의 시민이 괴한의 흉기 공격을 받고 다쳤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홍콩 섬의 타이 쿠 지구에 있는 시티 플라자 몰에서 만다린어를 쓰며 친중국 성향으로 의심되는 이 남성의 흉기 공격이 있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몰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붙들려 두들겨 맞았으며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는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부상자 중에는 앤드루 추 카인시의원이 있으며 괴한이 달려들어 귀 일부를 물어뜯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은 누이, 남편과 언쟁을 하던 이 괴한이 갑자기 흉기를 품에서 꺼내 휘둘러 자신을 포함해 셋 모두 다쳤다고 증언했다. 시티 플라자는 최근 민주화운동 세력이 자주 집회 및 시위를 열던 곳이었으며 범행 순간에 진압 경찰도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도심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크게 충돌해 시위대 수백명이 체포되고 부상자도 속출했다. SCMP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센트럴 등 도심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진 전날 시위와 관련해 불법 시위 등 혐의로 2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이날 새벽 발표했다. 54명은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 남성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화 운동 진영은 당초 전날 코즈웨이베이의 빅토리아 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경찰은 이를 불허했고, 시위대는 코즈웨이베이, 완차이, 센트럴, 몽콕, 침사추이 등에서 동시다발로 도로를 점거하고 게릴라식 시위를 벌였다. 22주째 이어진 주말 시위에 참여한 홍콩 시민 일부는 경찰에 화염병과 벽돌 등을 던졌고 곤봉 등으로 무장한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에는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면 우선 경찰관들을 일렬로 배치해 저지선을 형성하고 해산 경고를 한 뒤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전날에는 시위대가 도로를 차지하자 곧바로 해산 작전에 돌입하는 등 적극적인 진압 전술로 선회했다. 일부 과격한 시위대는 베스트마트360, 스타벅스 등 중국 기업이나 친중국 성향의 기업으로 간주되는 상업 시설들을 공격해 파괴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신화통신의 홍콩 사무실 건물을 습격해 1층 유리창을 깨고 로비 시설들을 부쉈다. 건물 안에 회사 관계자들이 있는데도 시위대가 로비에 화염병을 던져 불이 붙기도 했지만 빨리 진화해 인명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최고 지도부의 일원인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6월 홍콩 사태 시작 이후 처음으로 공식 회동한다. 홍콩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람 장관이 5일 밤 베이징으로 이동해 6일 한 상무위원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상무위원은 홍콩·마카오 업무를 관장하는 최고 책임자이고 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홍콩 통제권 강화 방침을 안팎에 천명한 가운데 이뤄지는 람 장관과의 첫 회동이란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선거·검찰개혁법안 여야 입장 차만 확인

    선거·검찰개혁법안 여야 입장 차만 확인

    공수처법은 타협 여지… 30일 재논의 예정23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의원 1명이 포함된 ‘3+3’ 회동에서 선거제 개정안에 대한 첫 논의가 진행됐지만 접점 찾기에 실패했다. 3+3 회동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개혁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3당 협의기구로, 그간은 사법개혁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 등과 관련돼 각 당이 의견을 개진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그런 과정에서 선거법 등을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지 모색해 보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법을 개정한다면 어떤 쪽으로 가는 것이 선거법 개혁이냐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도 “진지한 이야기를 한 자리였다. 하지만 접점 찾기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상대 당 입장을 반박하거나 그러지 않고 굉장히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첫 회의에서 극한 대립각은 없었다는 의미다. 이날 이보다 앞서 여야 3당은 사법개혁안 중 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실무협상을 열었다. 입장 차는 여전했지만 대타협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타협을 전제로 해서 얘기했지만 한국당 쪽에서는 여러 의견이 있었다. 정치 여건이 된다면 (타협이)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다양한 지적에 대해 거부하지 않고 논의했다”고 평가했다. 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일단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제출한 공수처안에 허점과 공백이 굉장히 많이 있다”며 “그래서 대타결을 전제조건으로 그 법안의 허점을 보완하는 것을 실무 차원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오는 30일 다시 만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안신당 등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성사 및 선거제도 개혁안 통과 결의 시민사회·정치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성토하며 선거제도 개혁안 우선 처리를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한국당은 그렇다 치고 민주당은 뭐냐. 선거제 개혁부터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앞서 밝힌 사법개혁안의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자동 부의에 대해 “여당은 체계·자구심사를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90일간 더 심의해야 함에도 마치 29일 자동 부의되는 것처럼 억지를 부린다. 문 의장은 (이에 대해) 법률 자문을 구했다는데 내용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쿠르드, 시리아 요충지 철수하자… 미군 국경 넘어 이라크로 이동

    쿠르드, 시리아 요충지 철수하자… 미군 국경 넘어 이라크로 이동

    쿠르드 라스알아인서 떠나… 합의 이행러, 터키 내 시리아 난민 통제 조건으로 푸틴·에르도안 오늘 ‘완전 휴전’ 합의할 듯 펠로시, 초당적 대표단 이끌고 중동 방문 트럼프 “오바마 아무것도 안 해… 난 했다”시리아 쿠르드족이 북동부 국경 요충지 라스알아인에서 철수했다. 이 지역을 3일간 공격한 터키와 맺은 합의 이행을 위해서다. 시리아 주둔 미군 일부도 국경을 넘어 이라크 북부로 철수했다. AFP통신, AP통신 등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쿠르드 민병대가 주축인 시리아민주군(SDF)은 전날 쿠르드 당국 발표대로 라스알아인에서 완전히 떠났다. 터키군이 도시를 포위한 가운데 수십대의 차량이 쿠르드 전사들과 민간인을 싣고 빠져나갔다. 쿠르드 고위 관리인 레두르 칼릴은 AP통신에 “이제 라스알아인에 우리 전사는 한 명도 없다”며 “아직 다른 지역에서는 철수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터키 TV는 도시를 빠져나간 차량이 86대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날 철수는 쿠르드의 첫 번째 합의 이행 조치다. 칼릴은 앞으로 동부 라스알아인부터 서부 탈아브야드까지 120㎞ 구간, 폭 30㎞ 지역에서 순차 철수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쿠르드족이 합의를 끝까지 이행할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17일 미국의 중재로 합의했지만 양측은 당일부터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서로를 비난했다. 20일엔 쿠르드 민병대의 공격으로 터키 병사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은 부상했다는 터키 발표도 있었다. CNN은 합의에 대해 양측 어느 쪽도 ‘휴전’이라고 칭하지 않았으며, 진정한 휴전은 결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소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 체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P 보도에 따르면 터키는 국내 시리아 난민을 이주시키고 싶어 하는 해당 지역을 결국 러시아군에 넘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브라힘 칼른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시리아 정부군이나 쿠르드 민병대가 남아 있을 경우 난민들이 이주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터키는 이 지역에서 이들이 모두 철수하길 바란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푸틴 대통령에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드족과 시리아 정부, 터키가 모두 신뢰하는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통제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시리아 북부에 주둔했던 미군 일부도 21일 국경을 넘어 이라크 북부로 이동했다. 로이터통신은 자사 기자가 미군을 태운 군용 차량 100여대가 시리아 북서부에서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도후크주의 사헬라 국경 검문소를 지나는 장면을 이날 목격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리아 문제로 설전을 벌이다 회동 자리를 박차고 나간 민주당 1인자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의장이 초당적 하원 대표단을 이끌고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요르단에 이어 20일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 등은 지난 19일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를 만나 시리아 사태를 논의했다. 대표단의 중동 방문은 연방의회가 본격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정책과 별개의 외교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펠로시는 오바마가 왜 모래에 레드라인을 그렸는지, 이후 시리아와 모두의 존경을 잃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지 알아내야 한다”며 “나는 뭔가를 했다, 58발의 미사일. 오바마의 실수로 100만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총선 명운 걸린 ‘검찰개혁’… 공수처 띄우는 민주, 여론전 나선 한국

    총선 명운 걸린 ‘검찰개혁’… 공수처 띄우는 민주, 여론전 나선 한국

    이인영 “대통령, 공수처 좌지우지 못해” 나경원 “조국 구하기… 비리 영원히 묻혀” 강대강 대치… 향후 협상 위한 전략적 대응 바른미래가 제안한 권은희안도 입장 달라 한국 “위헌 소지” 민주 “백혜련안 선호”첫 ‘3+3(3당 원내대표+3당 의원) 회동’에서 사법개혁에 대한 입장 차만 확인했던 여야가 17일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연일 기싸움을 벌이는 배경에는 결국 내년 총선의 명운이 ‘검찰개혁’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공수처장의 임명 과정을 보면 후보 추천인을 7명으로 구성하는데 그중에 2명은 야당에서 추천한다”며 “7명 중에 5분의4가 동의해야지 공수처장을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마음대로 공수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황이 원천적으로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이 권력의 하수인으로, 장기집권의 기관으로 공수처가 기능할 것이라는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낭설을 퍼트리는 것과 동일하다”며 “(한국당이) 검찰개혁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도 가끔 한다”고 말했다.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수처는 실질적으로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수사청, 검찰청”이라며 “공수처가 만들어지면 이 정권의 비리와 부패는 영원히 묻힌다. ‘친문(친문재인)무죄·반문(반문재인)유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수처가 빨리 구성돼 ‘조국 수사’를 가져가겠다고 하면 그냥 가져갈 수도 있다”며 “그래서 공수처 설치법이 ‘조국 봐주기 수사법’ 아니냐, ‘조국 살리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강하게 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양보 없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가는 건 향후 협상을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민주당 총선의 명운은 검찰개혁 성과와 직결됐다”며 “향후 세부 내용에서 양보하는 한이 있더라도 민주당은 일단 공수처를 띄우는 게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협상 초반 초강수를 두는 것”이라고 했다. 야권 관계자는 “국민들이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큰 반감을 가졌지만 검찰개혁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며 “만약 한국당이 사법개혁안에 반대해 검찰개혁이 무산된다면 총선에서 또다시 ‘적폐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 한국당도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향후 협상을 위해 일부러 극단적인 카드를 내놓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바른미래당이 권은희 의원의 공수처안을 중심으로 논의해 보자는 제안에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으로서는 권 의원 안보다는 (민주당) 백혜련 의원안을 더 선호하고 있다”면서도 “(권 의원안을 협의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권 의원 안에 담긴 기소심의위원회는 일반국민들을 뽑아서 기소권을 주자는 건데 헌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정치논리에 의해서 궁여지책으로 합의를 만들어 내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의 ‘사법개혁안 선 처리 기조’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인 정의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공수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더이상 한국당과의 침대축구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머리를 맞대 이견을 조정하고 4당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 “공수처 설치” 한국 “옥상옥”…검찰 개혁 한 발짝도 진전 없었다

    민주 “공수처 설치” 한국 “옥상옥”…검찰 개혁 한 발짝도 진전 없었다

    바른미래 “先선거법 처리·後사법개혁” 23일 선거법 논의 3+3회동 별도 가동여야 3당은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포함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사법개혁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첫 ‘3+3(3당 원내대표+3당 의원) 회동’을 가졌지만 기존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3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별도의 3+3 회동을 오는 23일 가동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송기헌 의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권성동 의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권은희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사법개혁과 관련한 입장을 폭넓게 개진했다. 그러나 공수처 설치를 놓고는 여야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로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가 더욱 높아졌다며 핵심인 공수처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말하는 검경수사권 조정은 국민이 원하는 검찰 개혁 요구를 해소하는 데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공수처 설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직접수사 영역을 축소하는 정도로는) 검찰에 엄청난 권력이 남아 있으니 그걸 다시 공수처와 분할해 견제하는 시스템이 아니면 국민들이 요구하는 검찰 개혁에 상당히 미흡하다”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전 장관과 국민께서 몸으로 만들어주신 기회를 절대로 놓쳐선 안 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사개혁안을 빠르게 성안해 바로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공수처에 대해 ‘옥상옥’이라며 법안 처리 절대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법 개혁에 있어 중요한 건 두 가지로 우선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이고 또 하나는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이는 검경수사권 조정만으로도 충분하다. 한국당은 이미 당론으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원칙적으로 분리하는 법안을 제출했고, ‘대통령의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돌려보내기 위해 인사·예산·감찰의 독립성에 대한 의제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이번 조국 사태에서 드러났듯 대통령이 검찰을 마음대로 못하니 또 하나의 감찰기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검찰의 힘이 너무 세다면서 또 다른 괴물을 탄생시키려 하는 건 자가당착”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선거법 선처리, 사법개혁안 후처리’ 기조를 유지하되 민주당이 선거법 ‘합의 처리’를 약속할 경우 권 의원이 낸 공수처 법안을 바탕으로 수정안을 올려 먼저 표결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상혁 방통위원장, 이통3사 CEO와 첫 회동

    한상혁 방통위원장, 이통3사 CEO와 첫 회동

    ‘방송통신이용자 보호주간’을 맞아 한상혁(오른쪽 세 번째) 방송통신위원장이 15일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오찬을 앞두고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첫 만남을 가진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한 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한상혁 방통위원장, 이통3사 CEO와 첫 회동

    한상혁 방통위원장, 이통3사 CEO와 첫 회동

    ‘방송통신이용자 보호주간’을 맞아 한상혁(오른쪽 세 번째) 방송통신위원장이 15일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오찬을 앞두고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첫 만남을 가진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한 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사설] 여야 ‘정치력 회복’하고 검찰개혁안 협의하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정치협상회의가 지난 11일 첫 회의를 열고 검찰개혁 과제 등 현안을 논의했지만 첫 회의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참했다. 패스트트랙 안건 등 구체적 의제에 대한 논의는 황 대표가 참석하는 2차 회의부터 시작한다. 지난 7일 초월회(국회의장ㆍ당 대표 정례모임) 회동이 열렸을 때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정쟁을 위한 장”이라며 불참했다. 여야 대표가 당리당략만 생각하며 ‘정치 실종’의 장기화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지난 8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과 조 장관 가족 수사 이후 여야의 대치는 갈수록 격렬해졌다. 광화문과 서초동 집회를 통해 광장 정치가 분출해 무기력한 대의정치는 고사 상태에 빠졌다. 여야 정치권은 어느 때보다 의회정치 복원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대의민주주의의 책무를 통감해야 할 때다. 정치협상회의가 검찰개혁법안과 관련해 성과를 내야 하는 이유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어제 검찰개혁 방안과 관련해 특별수사부 축소와 명칭 변경을 위한 규정을 15일 국무회의에서 개정해 확정하기로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청회의에 앞서 “국민적 요구인 검찰개혁법안을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완수하자고 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오는 28일부터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했다. 소관 상임위가 법사위이므로, 다른 상임위를 거쳐 법사위로 넘어오는 법안과 달리 법사위 자구 심사 등을 위한 숙려기간 최다 90일이 별도로 필요 없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12월 3일이 돼야 숙려기간이 끝난다는 국회 입법조사처의 해석을 고려해야 한다. 반면 한국당은 입법조사처보다 한층 더 나아가 내년 1월에야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고 맞선다. 한국당은 애초 공수처 설치 법안에도 부정적이었던 만큼 조 장관 일가 비리 의혹으로 촉발된 국정혼란을 공수처법으로 덮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수처가 발족하면 고위 공직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권 대부분을 가져가게 되고,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도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공조와 한국당의 결사 저지가 빚은 대결에서도 확인했지만, 이들 법안 처리의 타협은 정치개혁법만큼이나 난제 중의 난제다. 하지만 여야 모두 직접수사 축소 등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만큼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여야 대표들은 실종된 정치력을 회복해 조속히 실무단을 꾸려 검찰개혁안 협의에 착수해야 한다.
  • 여야 정치협상회의 출발부터 ‘삐걱’

    이인영 “오늘 첫 회의”에 황교안 “불참” 패스트트랙 본회의 처리 일정 기싸움도 黃 뺀 文의장·여야4당 대표 회동 가능성 국회가 소위 ‘조국 파면’과 ‘조국 지키기’로 분열되면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대타협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한 정치협상회의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에 열리는 첫 비공개 정치협상회의부터 불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지난 7일 정치협상회의가 합의된 초월회 모임에 정쟁을 이유로 불참했었다. 정치력 실종에 막말 논란까지 겹친 여의도 국회가 첩첩산중이란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가 11일 정치협상회의를 가동해서 사법과 정치 분야 개혁안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사법개혁 법안 국회 처리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달 29일이면 국민의 명령인 사법개혁 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실도 이날 11일에 정치협상회의를 연다고 각 당에 공지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초월회 때 저는 충분한 준비를 거쳐 (문희상) 국회의장 순방 뒤에 하면 좋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그 자리에서는 대체로 그렇게 논의됐다”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내일(11일) 정치협상회의를 하면 참석을 안 할 것이냐’는 질문에 “회의를 내일 한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답하며 사실상 불참 의사를 내비쳤다. 문 의장은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국제의회연맹(IPU) 회의에 참석하려 오는 13일부터 1주일간 국회를 비우기 때문에, 이달 하순에나 첫 회의를 열자는 의미로 읽힌다. 정치협상회의 시작부터 갈등을 빚는 이유에 대해 국회 내에서는 여야가 사법개혁과 관련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본회의 처리 일정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고유법안인 경우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간(90일)을 건너뛰고 이달 말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당은 모든 법안이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 1월 말에야 본회의 부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빠른 검찰개혁 성과를 원하는 반면 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규탄 여론을 내년 총선으로 가지고 가려는 셈법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황 대표가 정치협상회의에 대한 실익 등을 따져 부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게 아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국회의장실에서 내일(11일) 오전 10시 30분에 (첫 회의를) 하기로 연락을 받았고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의 불참에도 첫 회의는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희상 의장, 사법개혁안 본회의 직권 상정 시사

    문희상 의장, 사법개혁안 본회의 직권 상정 시사

    ‘패스트트랙안 60일 지체 않겠다’ 첫 공언 ‘법사위 90일 더 계류’ 한국당 입장과 달라 여야 3당에 논의 압박하려는 방편인 듯 3당 원내대표 “패스트트랙안 논의 곧 착수”문희상 국회의장이 7일 5당 대표 정례회동에서 “국회법에 따라 가능한 모든 의장의 권한을 행사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신속히 상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본회의 부의 후 60일이 지나면 자동 상정돼 표결하도록 하는데, 이날 문 의장의 발언은 이 60일을 지체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문 의장은 법제사법위원회 고유 법안의 경우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간인 90일이 필요 없으며, 따라서 오는 28일이면 상임위 심사를 모두 끝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오는 29일 이후 문 의장이 사법개혁안을 직권 상정해 본회의에서 표결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당은 의결되지 않은 법안은 체계·자구 심사가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법사위에서 90일을 더 보낸 후 내년 1월 28일이 지나야 본회의에 부의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법사위원장은 한국당 소속인 여상규 의원이어서 민주당 해석에 제동을 걸 수 있다. 한국당 주장대로라면 문 의장은 내년 1월 29일 이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 수 있다. 지난 4월 30일 여야의 격한 충돌 속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지난 8월 31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기한 종료로 해산된 뒤, 법사위로 넘어와 사실상 방치되는 상황이다. 문 의장이 이날 본회의 직권 상정 계획을 밝힌 것은 여야의 논의를 압박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여야 3당도 이날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의 주례 회동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논의에 조속히 착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오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직후부터 한 달간 법사위를 열고 관련 법안을 집중 논의해 검찰개혁 문제가 더이상 범죄자 비호와 국민 분열에 악용되는 것을 막아내자”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검경 수사권 조정을 비롯해 검찰개혁 이슈는 그동안 사개특위에서 계속해 논의됐다”며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속도감 있는 논의를 국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권성동 의원이 지난 4월 발의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권 의원의 개혁안은 현재 패스트트랙 법안에 담긴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등 많은 차이가 있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초월회가 정쟁의 장이 됐다며 이날 초월회에 불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북미 새 접근법 공감… ‘제재 해제·영변핵+α’ 협상 교착 가능성

    북미 새 접근법 공감… ‘제재 해제·영변핵+α’ 협상 교착 가능성

    비핵화 조치·제재 문제 핵심 쟁점 될 듯 美 단독·유엔 제재 해제는 한정적 수준 금강산 관광 등 우회적 경제 지원 가능 北 남북 경협 수준에 만족할지는 의문 합의문 도출 땐 3차 북미정상회담 전망 靑 “실무협상 환영… 실질적 진전 기대”북미가 지난 2월 하노이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 7개월여 만인 오는 4~5일 공식 비핵화 협상에 나선다. 지난 6월 30일 북미 정상이 판문점 회동에서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한 지 98일 만이다. 실무협상 재개를 미뤄 왔던 북한이 미국과 협상 일정에 전격 합의한 것은 미국이 협상에서 유연한 접근을 취하며 양보안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9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같은 달 하순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이후 외무성 미국국장, 협상 대표인 김명길 순회대사, 김계관 외무성 고문 명의로 담화를 내고 미국에 새로운 접근법을 가지고 나오라고 압박, 회유를 반복하며 협상을 미뤄 왔다. 특히 북미가 비핵화 해법과 관련해 북한이 요구해 온 ‘단계적·동시적’ 접근법에 상당 부분 교감했으며, 하노이 회담 때보다는 유연한 접근을 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때 북한에 요구했던 일괄타결 접근법을 폐기하고 ‘새로운 방법’을 언급했으며, 일괄타결을 주장했던 대북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 바 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 때보다는 전향적 입장을 보이고, 미국 측이 직간접적으로 단계적·동시적 접근법에 대해 완화된 뉘앙스를 내비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북한이 미국의 태도 변화를 느끼고 협상 일정을 잡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미국이 북한과 비핵화 로드맵 관련 포괄적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원칙적으로 포괄적 논의는 하되, 초기 단계의 비핵화 및 상응조치를 우선 합의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북미가 단계적·동시적 접근법에 의견 일치를 보더라도, 미국이 요구하는 ‘영변 핵시설 폐기 플러스 알파’와 북한이 원하는 ‘제재 해제’ 문제에 대한 서로의 이견이 커 협상이 교착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이후 제재 완화·해제보다는 안전 보장에 방점을 찍는 듯했지만, 지난달 16일 미국국장 담화를 통해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를 함께 요구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은 일괄타결은 포기하더라도 첫 단계에서는 영변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 시설의 동결에 합의하고, 그다음 단계에 신고와 검증을 하는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며 “북한은 하노이 회담 때처럼 대북 제재 결의 자체를 폐기하라고 하지 않더라도 북한 수출품의 제재 쿼터를 조정하는 방식 등을 주장할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가능한 제재 완화 내지 해제의 폭이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유엔 대북 제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정 사항이기에 미국이 단독으로 북한과 합의할 수 없고, 미국 독자 제재도 미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김 교수는 “미국이 당장 상응 조치로 줄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경협을 통한 우회적 경제 개발 지원인데, 북한이 이 정도 수준에 만족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북미가 이번 실무협상에서 양측 정상이 서명할 합의문을 도출한다면 3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까지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실무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조기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비건 파트너는 ‘미국통’ 김명길… 협상 장소는 평양 유력

    비건 파트너는 ‘미국통’ 김명길… 협상 장소는 평양 유력

    北 김명길, 외무성 라인 변경 첫 대표로 비건 美대표 대규모 협상팀 구성 전망 하노이 회담 직전에도 평양 방문 경험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다룰 북미 실무 협상에서 북한 측은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미국 측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수석 대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무 협상이 열리는 장소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문에서 따로 밝히지 않았으나 평양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김 대사는 지난달 20일 본인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하며 협상 테이블 공식 등판을 선언했다. 김 대사는 외무성 미주국을 거쳐 주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를 역임하는 등 해외 생활 경험이 많은 ‘미국통’이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베트남 주재 대사로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밀착 지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정상 회동 때 김 대사를 새로운 대표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이 ‘노딜’에 그치자 대미 협상 라인을 기존의 통일전선부가 아닌 외무성으로 변경했다. 김 대사는 외무성 라인으로 변경한 뒤 열리는 첫 실무 협상의 수석 대표인 셈이다. 지난해 8월 임명된 비건 대표에게 이번 협상 테이블은 비핵화 방안과 상응조치를 놓고 북한과 대화할 또 한 번의 기회다. 하노이 회담 직전인 지난 2월 초 비건 대표는 평양을 방문해 김혁철 전 대미특별대표 등과 정상회담 의제와 장소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 20명이 동행해 이번에도 대규모 협상팀이 예상된다. 실무 협상 장소로는 북한 평양, 판문점, 미국 뉴욕 등이 후보지로 언급되는 가운데 평양이 유력한 곳으로 꼽힌다. 협상 대표의 재량권이 크지 않은 북한 체제의 특성상 평양에서 열리는 것이 빠른 의사소통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노이 회담 직전에도 비건 대표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판문점은 지난 6월 30일 남북미 정상회동이 열린 곳이자 비건 대표가 북측과 준비 회동을 한 장소이나 최근 북한이 유엔군사령부에 대해 비판적 메시지를 내고 있어 배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선 회담을 주도한다는 측면에서 평양을 선호할 것이고, 미국 입장에선 실무 회담의 성과를 내려면 김 위원장의 결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평양을 받아들일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평양은 양측이 만나 생산적 대화를 할 수 있는 곳이고, 판문점은 유엔사에 대해 북한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장소”라며 “유럽이나 동남아 등 제3국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지만 비효율적인 방식”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중 외교장관 뉴욕서 회동…“한반도 평화협력 지속”

    한중 외교장관 뉴욕서 회동…“한반도 평화협력 지속”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장관은 지난달 1일과 20일에 각각 태국 방콕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왕 국무위원이 이달 초 방북한 뒤 처음 이뤄졌다. 왕 국무위원은 강 장관에게 자신의 방북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 북미 간 실무대화를 조속히 재개해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외교 수장 차원의 소통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이런 소통을 기반으로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강 장관은 중국 건국 70주년(10월 1일)과 관련해 축하 인사도 건넸다. 이날 회담에서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 중국 측은 “우리가 사드 문제를 중요시하는 것을 알지 않느냐”며 기존에 제기해 온 수준의 언급을 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사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알지 않느냐”고 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도 26일 홈페이지에 회담 결과를 올렸다. 왕 국무위원은 “두 나라 정상의 공동 영도 아래 중한 관계는 양호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양국의 발전 전략을 연계해 제3시장을 함께 개척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에 속도를 내기를 바란다”면서 “두 나라가 다자주의의 틀 아래서 협력을 강화하고 동계올림픽, 청소년, 지방정부 등 협력을 심화하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사드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공노·민주당 보좌진協 첫 회동… 국감 ‘폭탄 자료’ 관행 등 근절 논의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과 더불어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가 25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처음으로 회동했다. 국공노의 상위 단체인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도 전날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과 회동했다. ‘폭탄 자료 요구’ 등의 잘못된 국감 관행을 근절하자는 뜻에서 양측의 소통창구가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안정섭 국공노 위원장, 조현욱 민주당 민보협 회장 등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민보협은 과도한 자료 및 촉박한 기한 내 자료 제출 요구 개선, 중복 자료 제출 개선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 구축, 지방 고유사무에 대한 국감 폐지, 국가 차원 현안에 대한 국감 실시 등의 요구사항을 민보협 측에 전달했다. 민보협 측도 해당 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강경화, 27일 日신임 외무상과 유엔총회서 첫 회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은 모테기 외무상이 지난 11일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당시 고노 다로(현 방위상) 외무상과 강 장관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아무런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얼굴을 붉히며 끝난 바 있다. 이번 유엔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불발됐지만, 양국 외교장관 회담은 열린다는 점에서 외교 당국 간 소통은 유지되는 모양새다. 다만 모테기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로 인한 국제법 위반 상황을 먼저 시정해야 한다’ 는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양국이 이번 회담에서 한일 갈등 관련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지난 24일 뉴욕에서 다키자키 시게키 신임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고, 같은 날 별도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도 있었던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외무상 교체 후 27일 첫 한일 장관회담

    日 외무상 교체 후 27일 첫 한일 장관회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은 모테기 외무상이 지난 11일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당시 고노 다로(현 방위상) 외무상과 강 장관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아무런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얼굴을 붉히며 끝난 바 있다. 이번 유엔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불발됐지만, 양국 외교장관 회담은 열린다는 점에서 외교 당국 간 소통은 유지되는 모양새다. 다만 모테기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로 인한 국제법 위반 상황을 먼저 시정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양국이 이번 회담에서 한일 갈등 관련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다키자키 시게키 신임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고, 같은 날 별도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아내의 맛’ 정준호♥이하정 딸 100일 파티 준비 ‘유담 홀릭’

    ‘아내의 맛’ 정준호♥이하정 딸 100일 파티 준비 ‘유담 홀릭’

    ‘아내의 맛’ 이하정이 아들 시욱과 준비한 ‘유담 100일 파티 준비 현장’에 장영란과 문정원, 그리고 아들들이 총출동한다. 2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정준호, 이하정 딸 유담이의 100일을 맞이해 ‘원조 아맛팸’ 이모들과 아들들이 파티를 즐기며 소소한 행복을 터트릴 예정이다. 정준호 이하정 부부의 딸 유담이는 지난 ‘아내의 맛’ 방송을 통해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생후 50일 때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더욱이 100일을 코앞에 두고 있는 유담이는 정준호 판박이로, 믿을 수 없는 꽃미모를 뽐내며 하루가 다른 미모를 경신하면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등장만으로 ‘아내의 맛’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일 유담이의 귀염뽀짝 모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하정과 첫째 아들 시욱이 사랑스러운 유담이를 위해 100일 파티를 준비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원조 아맛팸’으로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장영란과 문정원, 그리고 장영란 아들 준우까지 유담이를 축하해주기 위해 오랜만에 회동을 감행한 것. ‘원조 아맛팸’들은 만나자마자 유담이의 곁으로 다가가 누워만 있어도 앙증맞은 귀여움을 토해내는 유담이에 감격하며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6세 동갑내기 이하정 아들 시욱이와 장영란 아들 준우가 첫 만남을 가지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데면데면하며 수줍은 듯하던 두 아이는 조금씩 마음을 열며 곧 친해졌고, 엄마와 이모들이 파티를 준비하는 사이 오빠미(美)를 뽐내며 유담이를 돌보는 자태로 ‘동생 바보’ 대열에 올라섰다. 엄마와 아들이 함께 준비한 ‘유담이 탄생 100일 파티’와 꽃미모를 발산하는 인형 같은 유담이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는 이모들과 준우가 들고 온 ‘100일 선물’은 무엇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완성형 비주얼을 뽐내고 있는 유담이의 모습에 현장의 제작진들도 끝없는 감탄을 쏟아내며 ‘유담 홀릭’을 절로 외쳤다”며 “지난번 원조 아맛팸 세 여자의 좌충우돌 50일 기념 파티에 이어 아이들과 함께한 ‘유담이 탄생 100일 파티’는 어떤 에피소드들이 쏟아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중복 자료·없는 자료 요구에 고역…‘국감 갑질’ 해소책 찾는다

    국정감사 때마다 반복되는 문제 논의 경쟁적 자료 수집에 양측 소모적 혹사 갈등 해결 위해선 업무 협조·타협 중요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자료 제출 등을 놓고 대립해 온 입법부와 행정부의 고질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공무원노조(국공노), 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조연맹(광공련) 등과 국회 보좌진협의회가 올해 국정감사(10월 2~21일)를 앞두고 정식으로 만나 해결책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노조가 국감을 앞두고 국회 보좌진협의회와 만나 간담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국공노 관계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자유한국당보좌진협의회(한보협), 바른미래당보좌진협의회(미보협) 등과 국감을 앞두고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국감 때마다 지나친 자료 요구 등으로 갈등을 겪었던 국회 보좌진과 공무원이 업무 협조의 타협점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국공노와 광공련은 24일 한보협·미보협과 낮 12시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하고, 25일에는 민보협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서는 과도한 자료 및 촉박한 기한 내 자료 제출 요구 개선, 중복된 자료 제출 개선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 지방 고유사무에 대한 국감 폐지, 국가 차원 현안에 대한 국감 실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공무원노조 측에서는 안정섭 국공노 위원장, 김현진 광공련 위원장과 문화재청·관세청·중소벤처기업부·기획재정부·산림청·경찰청·국가보훈처·농림축산식품부·우정사업본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환경부·통계청 등의 지부장이 참석한다. 국회에서는 조현욱 민보협 회장, 이종태 한보협 회장 등이 참석한다. 그동안 국감 철만 되면 의원실과 공무원 간에 자료제출과 관련한 갈등이 많았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모든 자료를 정리해 달라거나, 방대한 자료를 당장 내일까지 만들어 달라고 하는 식이었다. 이런 요청이 들어오면 담당부서 공무원들은 퇴근했다가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밤을 새워서 자료를 만드는 사례가 흔했다. 방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편집해야 하는 보좌진도 과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국감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자료를 모으는 탓에 보좌진과 공무원 모두가 혹사받는 셈이었다. 한 국회 보좌진은 “화풀이성으로 10년치 이상의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보좌진의 문제”라고 했다. 존재하지 않는 자료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 과장급 중앙부처 공무원은 “존재하지 않는 자료를 만들어 달라고 할 때가 가장 난처하다”며 “자료제출 요구는 입법부의 고유권한이라 최대한 이행하려고 하는데 없는 자료를 당장 만들어 내라고 할 때가 가장 고역”이라고 했다. 또 다른 중앙부처 공무원은 “자료를 본인의 생각대로 각색해 만들어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고 했다. 반면 자료제출 요구는 입법기관의 고유 권한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한 15년차 보좌관은 “국정업무 점검 차원에서 당연히 있어야 할 자료가 없기 때문에 문제 삼는 건데 제출한 적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제출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지적했다. 국공노 관계자는 “공무원 노동자 대표인 노조와 정당별 보좌진 협의회 간담회를 기회로 소통과 상호 신뢰 문화 형성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민보협 관계자는 “국공노 측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의견을 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재용, 사우디 왕세자와 회동… 기술·스마트시티 등 협력 논의

    이재용, 사우디 왕세자와 회동… 기술·스마트시티 등 협력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를 만나 기술,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과 사우디의 다양한 사업 공조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남은 빈살만 왕세자 방한 후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둘의 잦은 만남은 삼성의 미래먹거리를 찾는 이 부회장과 사우디 국가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추진하는 빈살만 왕세자 사이의 상당한 공감대 때문이라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일각에서는 사우디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네옴’ 건설, 국가 에너지원을 석유 등 화석 에너지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 트랜스포메이션’ 등 초대형 프로젝트에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엽계 관계자는 “삼성은 5G를 접목한 스마트 건설, 데이터 처리 기술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제고를 모색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삼성물산의 사우디 지하철 건설 현장을 방문한 뒤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난달 29일 대법원 판결 이후 첫 방문지로 비(非)전자 계열사의 해외 건설 현장을 결정한 것은 ‘삼성 총수’로서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설] 9·19 1주년 남북 관계 재도약할 새 비전 제시해야

    남북한이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내일로 1년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8~20일 평양에서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9·19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선언문에는 비핵화·군사·경제·이산가족·문화체육 등 5개 분야에 걸친 남북 간 합의 사항이 담겼다. 지난해 10월에는 남북이 고위급 회담을 열고 철도·도로, 산림, 보건의료, 체육 분야의 협력과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 평양선언 이행을 위한 분야별 일정도 마련했다. 이후 일부 분과의 회담과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개최됐지만, 지난해 12월 체육분과 회담을 마지막으로 9개월간 남북의 공식 회담은 끊긴 상태다.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복구와 화상 상봉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은 개최조차 못 했다. 군사 합의는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한 연결도로 개설, 한강 하구 지역 남북 공동조사 등 부분적인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등 긴장 완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는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와 내일 도라산역에서 예정한 9·19 남북공동선언 1주년 행사도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막을 내리자 북한은 남한과의 대화와 협력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10차례 단거리 발사체 시험 발사를 하고 남측을 위협할 재래식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냉랭해진 북미 관계에 이달 들어 온기가 도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 6월에 남북미 정상간 회동이 판문점에서 있었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있다. 북한은 평양공동선언 1년을 맞아 남북 대화 재개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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