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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건 4번째 ‘중임총리’/“반대표의미 겸허히 수용”

    26일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고건(高建) 총리는 장면(張勉),백두진(白斗鎭),김종필(金鍾泌) 전 총리에 이어 헌정사상 4번째로 총리직을 두 번 역임하는 기록을 갖게 됐다. 지난 48년 정부 수립 이후 고 총리는 제35대 총리(국가수반,서리 제외)다.장면 전 총리는 50년 11월23일부터 52년 4월23일까지 2대 총리를 지낸 데 이어 4·19혁명 이후인 60년 8월19일부터 61년 5·16군사쿠데타까지 7대 총리를 지내 첫 중임 총리를 기록했다. 4대 총리(53.4.24~54.6.17)를 지낸 백두진 전 총리도 박정희(朴正熙) 대통령 시절인 70년 12월21일 제10대 총리에 임명돼 71년 6월3일까지 자리를 지켰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71년 6월4일부터 75년 12월18일까지 제11대 총리에 이어 김대중(金大中) 정부에서 6개월간의 서리를 거쳐 98년 8월18일부터 2000년 1월12일까지 제31대 총리를 지냈다. 고 총리는 97년 3월5일부터 98년 3월2일까지 김영삼(金泳三) 정부 마지막 총리(제30대)로 1년여간 총리직을 수행했다. 고 총리는 이날 밤 인사청문회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국회의 임명동의에 대한 감사의 말씀’이라는 자료를 내고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의 의미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국회의 동의는 참여정부의 희망찬 출범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문제 해결과 경제의 동력을 되살리는 일 등 주요국정과제에 대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민들이 새 희망의 새 역사를 열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닦겠다.”고 덧붙였다. 고 총리는 27일 노무현(盧武鉉)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대로 공식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盧 당선자의 새 정치 실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오늘 민주당과 한나라당,자민련을 직접 방문해 고건 전 서울시장의 새 정부 총리 지명사실을 미리 통보하기로 한 것은 국정협력의 새 틀을 보여준다.대통령 당선자가 격식을 떠나 총리내정자를 국민에게 알리기에 앞서 여야의 대표를 만나 지명사실을 전달하고 국회 차원의 협조를 구하는 모습은 전례 없는 일이다.노 당선자의 파격적인 행보가 아직 실험 단계이긴 하나 신선하고 고무적인 변화로 다가온다. 노 당선자의 이러한 행보가 일단 전시용이나 일과성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지난 주말 여야 총무 오찬회동과 TV 토론에서 그가 보여준 언행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당시 노 당선자는 여야 총무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과거 ‘일방통행식 정치’의 종식을 선언하고 “중요한 정책은 국회에 나가 직접 설명하겠다.”고 약속했었다.이번에 여야 대표 면담은 야당을 중시하고 국회가 국정 동반자로서 자리잡는,정치의 질적 변화를 예고한 첫 실천적 행보라고 할 수 있다. 노 당선자가 국회를 국정운영의 분명한 축으로 여기는 것은 소수정파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려는 정치적 의도로 읽혀진다.그렇더라도 이같은 자세가 밑거름이 되어 야당과의 협조체제가 구축되고 국회가 정치의 중심 무대로 자리를 잡게 되면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막게 될 것이다.나아가 정치권이 사생결단식 극한대립에서 벗어나 대화를 통해 상생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노 당선자가 초심을 계속 유지해줄 것을 바란다.집권초기 여야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현 정부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인내심을 갖고 정치권과 토론하고,종국에는 합의를 도출하는 대화의 전통을 쌓아가야 할 것이다.차제에 야당도 사사건건 발목잡기보다는 국회에서 생산적인 토론과 대안 제시로 집권 대체세력으로서 역량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여야총무와 3자회동 의미/盧 초당적 정국운영 ‘신호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을 앞두고 18일 여야 총무들과 3자 회동을 가진 것은 정치권의 통념을 깬 파격적인 정치실험적 행보로 평가된다. 노 당선자는 정국 현안을 원내로 수렴,여야간의 불필요한 정쟁을 막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그의 임기동안 행정·입법부의 관계는 물론 여야 관계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노 당선자는 회동에서 “정당과 국회도 자율성이 강화돼야 하며 주요 국정은 국회를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국가적 운명이 걸린 안보정책 등에 대해선 초당적인 협력을 구하고 정치적 난제는 야당 대표와 여야 총무,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직접 만나 대화로 푸는 정공법을 구사할 뜻임을 내비쳤다.미국식 정치방식의 원용인 셈이다. 노 당선자는 이런 의지의 첫 표현으로 대선 과정에서 논란거리였던 대북 4000억원 지원설 등 국민적 의혹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의지를 거듭 피력하면서,그 대가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원만한 국정 운영에 필요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법·인사청문회법·국회법·국회관계법 등 4개 법안 통과에 대한 한나라당의 협조를 약속받았다.노 당선자의 이같은 행보는 소수정권으로서 현 정부의 한계를 실감한 뒤 소신껏 국정을 펴기 위해선 원내과반 의석(151석)을 가진 한나라당의 협조가 필수라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가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에게 “정계개편은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당 개혁이 만족스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 내부를 겨냥,집권당의 환상을 버리고 내년 총선에 매진하도록 압박하는 수단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대해 이규택 총무는 “야당을 이해하고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면 과거와 같은 발목잡기는 없어질 것”이라고 반겼다.이 총무는 회동 직후 “결론은 없지만 상당한 의미가 있는 만남이었다.”면서 “민주당 구주류측이 반대해도 의혹사건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받을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 “당선자의 인식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도 “새로운 정치가 시작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이질 못했는데 이번 회동은 새로운 시대,새 정치를 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한껏 의미를 부여했다. 노 당선자는 1시간 40분동안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모임에서 과거 김영삼 총재의 통일민주당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 총무에게 “옛 친구께 소주 한잔 모셔야 하는데 이렇게 모시게 됐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의혹 엄정수사’강조 안팎/ 盧 ‘첫단추’ 바로꿰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7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와의 회동을 전격 제의하면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4000억원 대북 지원설을 비롯한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공정수사’를 강조,관련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노 당선자의 수사 공언(公言)에 따라 여권내에 미묘한 기류도 감지된다.현 정부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진상규명이 시작되면 그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의혹규명이 여권내 세력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야당협조에 달렸다 노 당선자가 의혹을 피하는 게 아니라 털겠다는 ‘정공법’을 택한 것은 새 정부의 정국을 매끄럽게 이끌려면 야당의 지원이 절실한 측면이 있다.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서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개혁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대야 관계를 맡을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지난 15일 “4000억원 대북 지원설 등 현 정권에서 제기된 의혹을 현 정부가 털고 가야 한다.”고 말한 것도 ‘야당달래기’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노 당선자는 각종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으로 새 정부 출범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한다.실제로 과반수를 훨씬 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똘똘 뭉치면 새 정부는 총리인준안은 물론 각종 법안도 통과시킬 수 없다.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국정수행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한나라당이 도와달라는 게 노 당선자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노 당선자가 이처럼 의혹털기에 나선 것은 인수위법 처리와 함께 더 나아가 총리인준을 한나라당에 당부하는 성격이 담겨 있다. ●현 청와대와 구주류도 겨냥하고 있다(?) 노 당선자의 언급은 한나라당의 국정협조를 얻자는 게 1차 목적으로 보이지만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남긴 부담을 일찍 털자는 의도도 담긴 듯하다.민주당내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 전에 정국 운영에 부담이 되는 요인들을 털고 넘어가려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만,그 과정에서 구주류나 동교동계 등이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이 본격화하면 앞으로 여야 관계는 물론 여권내 역학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4000억원 대북 지원 의혹을 포함,한나라당이 제기하는 7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폭발력이 엄청나 정치권의 ‘빅뱅’을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곽태헌기자 tiger@
  • 北 NPT탈퇴를 둘러싼 국내.외 반응

    ◆청와대·인수위·정치권 움직임 10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진의 등을 파악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정치권도 즉각 성명을 내고 북한의 NPT 탈퇴 선언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청와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낮 여성계 지도자 1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갖던 도중 긴급히 건네진 메모를 통해 첫 보고를 받았다.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도록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 핵문제로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식사 중 메모가 들어왔는데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한반도 상황이 한 발 더 악화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당선자측 노 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하는 동시에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을 대미특사로 파견키로 하는 등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북한이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낮 12시쯤 소식을 접하자마자 윤영관(尹永寬) 간사를 비롯한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들에게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보고하도록 지시했다.이에 따라 윤 간사를 비롯,서동만(徐東晩)·이종석(李鍾奭)·서주석(徐柱錫) 위원과 전문위원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북측의 진의 파악과 이번 사태가 향후 미칠 파장 등을 분석했다. 노 당선자측은 또 통일·외교·안보분야 정부측 관계자들과 잇따라 전화 접촉을 갖고 사태 추이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노 당선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신중한 모습이었다.상황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당선자가 상황이 변할 때마다 입장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노 당선자가 북한의 진의와 상황전개 추이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 민주당은 오후 당사에서 북핵특위(위원장 조순승 의원)를 소집,북핵사태는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더욱적극적으로 북·미간 대화 중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긴급 성명을 통해 “북한은 즉시 NPT 탈퇴 선언을 철회하고 대화 테이블에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도 조속히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고 미·일·중·러와 유럽연합(EU) 등 관련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도 당내 북핵특위 및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 위원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사태파악에 나서는 한편 북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에 파견한 대표단(단장 조웅규 의원)에 미 행정부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참석자들은 “북한의 NPT 탈퇴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한·미 관계를 최대한 활용해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한·미공조를 조속히 복원,능동적으로 사태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북한의 NPT 탈퇴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이자 북핵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모험주의적 책동”이라며 “정부는 어설픈 중재보다는 미·일 등 우방과 철저히 공조해 단호하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kdaily.com ◆부시행정부 움직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은 대화해결쪽으로 기류를 타던 북·미간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북한의 NPT 탈퇴는 미국이 한·미·일 대북정책 조정감독그룹(TCOG)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의 직접대화 의사를 표시하면서 대화해결 기대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일단 공식반응을 자제한 채 북한의 진의를 파악중인 모습이다. 미 국무부 관리들 사이에는 일단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메시지의 강도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나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무기 개발,보유 수순에 착수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앞두고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생각으로 NPT탈퇴를 선택했다면 평양이 오판한 것이라고 말한다.결과적으로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협상파들의 입지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이 잇따라 대화를 통한 해결방침을 밝혀왔음에 비추어 미국이 쉽게 강경대응으로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 ‘명예로운 퇴로’를 마련해 주는 성의만 보인다면 극적인 대화 해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다.미국이 어차피 이라크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북한과 정면대결을 벌일 처지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배경분석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강경대응으로 나올 예봉을 일단 피하고 시간을 벌며 대화 타이밍을 잡기 위한 북한의 의지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의사에 비중이 실린 것으로 확인될 경우 중유공급과 성의있는 형태의 안전보장 등 북한에 ‘퇴로’를 마련해 주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NPT 탈퇴라는 강수에도 불구하고 당장 북·미가 정면대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이 NPT 탈퇴선언이 ‘즉각 발효’된다고 주장한 데 반해 원칙대로 ‘90일 뒤 발효’라는 해석을 내놓았다.시간을 갖고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북한이 NPT 탈퇴 선언에 때맞춰 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중재자’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물론 부시 행정부는 뉴 멕시코 회동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부시 행정부)와의 회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말하기 편한 상대를 골라 불가침 조약이나 중유공급 재개 등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두 사람의 회동 전 리처드슨 주지사와 한성렬 차석대사를 겨냥,“대화는 하되 협상은 없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못박아 회동 의미를 약화시켰다. mip@kdaily.com ◆각국 반응|도쿄 황성기특파원·서울 박상숙기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즉각 탈퇴 선언을 철회하고 북핵 문제가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라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촉구했다.프랑스도 즉각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은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비난보다 외교적 해결책 모색을 강조했다. ●일본,즉각 철회 요구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미국,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선언의 철회를 북한에 강력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이 전해진 직후 “지극히 유감이다.우리는 북한에 대해 선언의 조속한 철회와 평화적 핵문제 해결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평화적으로 해결해야 중국 정부는 10일북한의 NPT 탈퇴 선언과 관련,“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사태 악화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NPT는 국제사회를 평화롭게 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우리는 조약의 보편성을 유지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북한에 재고를 촉구했다. ●IAEA,실망과 곤혹 속 “아직 평화해결 위한 시간 있다” IAEA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에 깊은 실망과 곤혹감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IAEA는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위기 해결을 위한 시간은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IAEA는 한편 북한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돼 경제제재 등의 조치가 취해지면 북한은 이를 사실상 ‘전쟁 선언’으로 간주,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매우 우려”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줄곧 부인해온 러시아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NTV를 통해 보도된 논평에서 “북한의 선언이우리를 매우 걱정스럽게 만든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분석하고 있으며,관련국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 문제는 요구와 협박으로 풀 수 없다.”면서 “공개적인 비난을 중단하고 위기 해소와 대화 재개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조용히 외교적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핵확산금지 의무 존중해야” 유엔 안보리의 순회 의장국인 프랑스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상하이를 방문중인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10일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은 “심각한 결정이며,따라서 유엔 안보리가 이 문제를 다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다음주 대표단 평양 파견 호주 정부는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다음주 고위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marry01@kdaily.com ★북 NPT탈퇴 선언 전문 지금 조선반도에는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정책으로 하여 우리 민족의자주권과 국가의 안전이 엄중히 침해당하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었다. 미국은 2002년 11월29일에 이어 1월6일 또다시 국제원자력기구를 사촉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결의를 채택하게 하였다. 미국의 조종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는 결의들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산물인 핵문제의 본질과 핵무기전파방지조약(핵확산금지조약) 탈퇴효력 발생을 임시 정지시킨 우리의 특수 지위를 무시하고 우리를 죄인 취급하면서 그 무슨 핵계획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즉시 포기하라고 강박하였다. 결의 채택에 이어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사무총장)은 우리가 몇주일 내로 그 결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넘겨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최후 통첩까지 하였다. 이것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여전히 미국의 하수인,대변인으로 전락되어 있으며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이 힘으로 우리를 무장해제시켜 우리 제도를 없애보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번 결의에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과 조·미 기본합의문을 난폭하게 위반한 미국에 대해서는일언반구도 없이 피해자인 우리에게만 미국의 무장해제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여 자위권를 포기하라고 강요하여 미국으로부터 ‘기구는 미국이 하려던 말을 그대로 다했다.’는 평가까지 받은 것은 기구가 내걸고 있던 공정성의 간판이 얼마나 허위이고 위선인가를 그대로 보여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이번 결의가 우리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된다고 인정하면서 이를 단호히 단죄 배격한다. 오늘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을 교란하고 정세를 극단적인 국면에로 몰아가고 있는 기본장본인은 바로 미국이다. 부시 행정부 출현 이후 미국은 우리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여 우리 제도를 거부한다는 것을 국책으로 선포하였으며 우리나라를 핵선제공격 대상으로 지정함으로써 공공연히 핵선전 포고까지 하였다. 미국은 조·미 기본합의문을 체계적으로 위반해 오던 끝에 그 무슨 새로운 핵 의혹을 끄집어 내어 중유 제공까지 중단함으로써 합의문을 여지없이 짓밟아 버렸으며 조·미 불가침조약을 체결할데대한 우리의 성의있는 제안과 진지한 협상 노력에 봉쇄와 군사적 응징위협으로 ‘말은 해도 협상은 안한다.’는 오만한 태도로 대답해 나섰다. 이러한 미국이 이제는 국제원자력기구까지 동원하여 우리에 대한 압살책동을 국제화함으로써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는 실제 행동에 옮겨지기 시작하였으며 이로써 조선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마저 끝끝내 사라지게 되었다.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었던 1993년 3월에 우리가 핵무기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를 선포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도 바로 우리를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 책동과 국제원자력기구의 불공정성 때문이었다. 미국이 어떻게 하나 한사코 우리를 압살하려 하고 있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도구로 도용되고 있다는 것이 다시금 명백해진 조건에서 우리는 더이상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남아 나라의 안전과 민족의 존엄을 침해당할 수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우리 국가의 최고 이익이 극도로 위협당하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 첫째 미국이 1993년 6월11일부 조·미 공동성명에 따라 핵위협 중지와 적대의사 포기를 공약한 의무를 일방적으로 포기한 조건에서 공화국 정부는 같은 성명에 따라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간 만큼 일방적으로 임시 정지’시켜 놓았던 핵무기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의 효력이 자동적으로 즉시 발생한다는 것을 선포한다. 둘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함에 따라 조약 제3조에 따르는 국제원자력기구와의 담보협정의 구속에서도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을 선포한다.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의 탈퇴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압살책동과 그에 추종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응당한 자위적 조치이다. 우리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하지만 핵무기를 만들 의사는 없으며 현 단계에서 우리의 핵활동은 오직 전력생산을 비롯한 평화적 목적에 국한될 것이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압살 정책을 그만두고 핵위협을 걷어 치운다면 우리는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조·미 사이에 별도의 검증을 통하여 증명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는 협상의 방법으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데 대한 우리의 마지막 노력까지 외면하고 우리를 끝끝내 조약 탈퇴에로 떠민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북핵관련 일지 ●2002.10.17 미,‘북 핵개발 계획 시인’ 발표 ●2002.10.25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미국의 ‘선 핵개발 계획 포기’ 거부,불가침조약 체결 제의 ●2002.11.2 북 외무성 대변인 중앙통신 기자질문에 대답,미국 ‘선 핵포기,후 대화’ 요구 거부 ●2002.12.12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핵동결 해제’ 선언.북,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봉인과 감시카메라 등을 제거할 것을 요구 ●2002.12.14 북,IAEA에 봉인과 감시카메라 등 제거 거듭 요구 ●2002.12.15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전력생산을 위한 핵시설 가동과 건설의 재개 조치는 남조선에 그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 ●2002.12.16 김대중 대통령,군 관계자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우리의 입장은 핵은 반대하되 전쟁을 통해서나 냉전체제 강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언급 ●2002.12.19 한국 16대 대통령 선거 ●2002.12.21 북 노동신문,“핵 동결해제 조치는 미국이 떠들어대는 핵 개발계획과 아무런 인연(관련)이 없다.자체의 힘과 기술로 자립적 핵시설을 건설하려는 것은 나라의 동력문제를 해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 ●2002.12.22 북 조선중앙통신,“전력 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정상 가동을 위해 동결된 핵시설들에 대한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즉시에 개시하게 됐다.”고 보도.북,영변 폐연료봉 저장시설 봉인 제거,감시카메라 무력화 ●2002.12.27 북,IAEA 감시단원 추방 결정,리제선 원자력 총국장,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통보 ●2003.1.6 IAEA,북 영변 원전시설 봉인 및 감시장치의 원상 회복과 사찰관 복귀 등 필요한 안전조치의 이행을 북한 당국에 촉구하는 결의문 만장일치로 채택 ●2003.1.10 북한 정부 성명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이두걸기자 douzirl@
  •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여야대표 청와대회동 정례화 추진

    문희상(얼굴)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는 8일 “현재와 같은 수석 제도를 두는 것은 옥상옥”이라면서 비서실 개편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소감은. 부덕하고 불민하지만 신명을 다 바쳐서 전력투구할 각오가 돼 있다. 대야관계에 있어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비서실이 투톱 체제로 가는 것인가.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청와대의 고유 기능은 향후 5년간 정권의 마스터 플랜과 프로젝트를 점검·생산하는 것이다.정책기획수석실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나 동북아물류중심지 방안 등 큰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총무,공보,정책총괄,통일외교안보,사정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수석은 없어지나.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다만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정팀을 만드는 것인가. 사정담당관을 둔다는 의미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정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미국처럼 수시로 여야 책임자가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를 정례화하는 게 필요하다. ●김원기 고문과의 관계는. 그분의 자문기능은 강화될것이다. ●국민의 정부 초기부터 민주대연합에 대해 언급했는데. 시대적 상황이란 게 있다.당시 (동교동과 상도동 중심의)민주대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노 당선자도 비슷한 생각이었다.앞으로의 이야기는 말하기 어렵다. ●정치개혁에 대한 생각은. ‘낡은 정치청산’은 중요하다. ●의원직은 사퇴하나. 애초에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있었다.그러나 심사숙고가 필요하다.탈당만 하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는... 문 비서실장내정자는 민주당 내에서 정국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력을 갖춘 몇 안 되는 인사로 통하는 재선 의원이다.노 당선자처럼 토론을 좋아한다.투박한 외모 때문에 ‘포청천’이라는 별명도 있고,‘겉은 장비지만 속은 조조’라고도 불린다.그러나 ‘직언’을 서슴지 않는 강골 기질이다. 노무현 당선자와는 후보 시절 대선기획단장을 맡으며 인연이 깊어졌고,당내기반이 약했던 노 당선자의 뿌리내리기와 당선을 위해 헌신했다.한화갑 대표와도 가까워 대선 직후 한 대표의 퇴진소동 때 거중조정을 했다.동교동계이면서도 통합민주당 이기택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아 마음고생이 심했었다. 98년 김대중 정부 첫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됐으나 정계개편에 대한 내부이견으로 3개월여만에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옮기기도 했다.지난 80년 당시 야당이던 김 대통령 진영에 합류한 뒤 정권측의 거센 탄압을 받았으나 굽히지 않고 야당 외길을 걸었다.부인 김양수(金洋洙·57)씨와 1남2녀가 있다. 이두걸기자
  • 고이즈미 하바로프스크 방문 김정일 회동설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방문을 놓고 구구한 억측이 나돌고 있다. 내년 1월9일 러시아 방문길에 올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고이즈미 총리는 귀로인 12일 하바로프스크에 들른다.왜 하필 일본 총리로선 처음으로 굳이 북한과 가까운 극동지역을 찾는가 하는 의문 때문에여러 가지 설들이 지난 주말부터 증폭됐다.일본 정가에 돌고 있는 설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설,둘째 북한 고위인사와의 접촉설,셋째 일본에 귀국한 피랍자의 북한 내 가족 면회설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자 24일 “추리소설을 보고 있는것 같다.(가능성은)제로”라고 잘라 말했다. 일본 정부의 한 정보관계자는 25일 “적어도 김 위원장과의 회담은 분명히제로”라고 단언했다.핵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북·일이 주고받을 것이 없고 정상회담을 위한 움직임이 양국 어느 쪽에서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능성 제로’의 근거이다. marry01@
  • [사설]‘金·盧 회동’ 자주 가져라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어제 첫 청와대 오찬 회동을 갖고 정권 인수인계와 북한 핵문제,한·미관계 등 주요 외교현안에 대해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다.노 당선자는 회동이 끝난 뒤 자리를 옮겨 대통령 외교안보팀으로부터 북한 핵문제에 대해 별도의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북한이 폐연료봉 저장 시설의 봉인을 제거하는 등 핵문제가 갈수록 위기국면으로 치닫고있는 상황에서 노 당선자가 직접 보고를 듣고 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일이다. 김 대통령과 노 당선자는 앞으로 자주 만나야 한다.핵문제 등 긴급 현안에대해서는 격식을 떠나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한반도의 장래가 걸린 북핵 위기의 심각성은 대통령 당선의 축하분위기에 빠져있을 겨를이 없음을 보여준다.따라서 노 당선자는 맨 먼저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한·미동맹을 보다 돈독히 해나가면서,부시 미 대통령과 회담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본다.또 북한에 대해서도노 당선자의 평화적 구상을 전달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북핵 문제가 국정의 전부일 수는 없다.민주당내 개혁성향의 의원들이 당의 발전적 해체를 요구하고 나서 새해벽두부터 제도개선을 포함한 정치개혁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또 물가인상이 우려되는 등 경제지표도 별로 좋지 않다.곧 인수위가 구성되면 차분한 가운데 신속하게 정책의 개선점까지 포함한 제반 사항을 인수받아 국정 전반의 밑그림을 그려나가야 할 것이다.인수과정에서 경미한 국정 공백이나 차질도 생겨서는 안 될 것이다.
  • 전경련회장간 송년모임 “노무현 당선자 경제관 합리적”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20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부부동반으로 송년모임을 가졌다. 김각중(金珏中)전경련 회장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모임에서 회장단은 “노무현(盧武鉉)대통령 당선자의 기자회견을 보니 합리적으로 경제문제를 잘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 회장 후임 선출에 대해 손병두(孫炳斗)부회장은 “내년 2월 20일 총회에서 추대형식으로 결정될 것”이라면서 “빠르면 2월초에 윤곽이 들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송년모임에서 “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이 전경련 모임에적극적으로 참여해 큰 힘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번 대선과 관련,“역사상 가장 깨끗한 선거였다.”고 평했다. 손길승(孫吉丞)SK텔레콤 회장은 “노 당선자가 연 7%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경영환경을 많이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류진(柳津)풍산 회장과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 회장은 “노사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어 경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전경련 회장단은 매년 12월 월례회장단회의 대신 부부동반의 송년모임을 갖고 있지만 올해는 대선 직후 재벌 총수들의 첫 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모임에는 조석래(趙錫來)효성 회장,박용오(朴容旿)두산 회장 등 대기업 총수 14명이 참석했다. 구본무(具本茂)LG 회장,정몽구(鄭夢九)현대자동차 회장,김승연(金升淵) 한화 회장 등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정은주기자 ejung@
  • 김대통령·당선자 23일 회동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첫 회동,대선 후 국력결집방안,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국정현안,정권 인계인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김 대통령은 20일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을 민주당사로 보내 노 당선자에게 당선축하의 뜻을 전하고 회동 일정을 협의,이같이 결정했다.노 당선자는 김 대통령과의 회동에 이어 한·미관계와 남북관계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정부 주요 부처들의 현안 보고를 순차적으로 들을 예정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盧·鄭 “국정 공동운영”대전서 첫 공동유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는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대선 선거 공조 및 집권시 국정운영공조에 합의했다. 정 대표는 노 후보와 만난 뒤 민주당사로 직행,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첫 공동선대위 회의를 진행했으며 오후 대전으로 내려가 노 후보와 함께 공동유세를 펼쳤다. 노 후보와 정 대표는 단독회동 직후 공조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5개항으로 정리,발표했다.5개항은 ▲선거·정책·국정운영 공조에 대해 폭넓게의견을 교환함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함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5년간 국정 동반자로서 끝까지 손잡고 국정 전반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짐 ▲초당적 국정운영을 통해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추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정례적 대화를 통해 긴밀히 협의하고 양 당과 정부가 함께 하는 당정협의회 개최 등이다. 한편 자민련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간접 표명한 뒤 오후대전방문을 시작으로 이 후보 지원 활동에 나섰다.이 총재대행은 “이번 대선에서 급진세력의 등장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이 후보를 지지할 뜻임을 내비쳤으나 직접적인 지원유세에 대해선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鄭 오늘 ‘공동유세’ 회동 자민련 사실상 李후보 지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12일 대선공조에 전격 합의했다. 노 후보와 정 대표는 13일 오전 9시 국회에서 단독회동을 가진 뒤 곧 수도권 공동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정 대표는 오전 10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명예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첫 공동선대위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12일 낮 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고,정 대표는 “우리 당내에 노 후보를 적극 도우라는 의견이 많다.”고 화답했다고 통합21 홍윤오(洪潤五) 대변인이 전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공동정부 구성과 관련,국민통합21측의 요구에 따라 양당은 각료임명권 배분 등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대선을 전후로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정책본부장과 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후보단일화 이후 논의해온 정책조율작업을 완전 타결짓고 양당 정책합의문을 공동 발표했다. 양당은 합의문에서 “우리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한·미 동맹관계가우리 국제관계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는 인식”이라고 명시하는 등 민주당이 이른바 ‘정몽준 프로그램’의 상당부분을 대선공약으로 수용했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당론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지는 않되 의원 개별적으로는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개별 지지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실상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과정진석(鄭鎭碩) 의원을 비롯한 자민련 소속의원 및 당원들의 이 후보 선거운동 지원이 이르면 13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박경완, FA최고액 기록 깨나

    박경완(현대)이 자유계약(FA) 최고액 기록을 깰 수 있을까. 현재 진행중인 프로야구 FA협상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박경완이다. 이만수(전 삼성) 이후 국내 최고의 포수 자리를 굳힌 그는 실력에 걸맞은대우를 요구하며 원 소속팀 현대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양준혁(삼성)이 세웠던 역대 FA 최고액 기록도 넘어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양준혁은 옵션을 제외하고 4년간 23억2000만원에 계약했다.1년에 5억 8000만원씩 받는 셈이다. 박경완이 요구하는 금액은 4년간 30억원,또는 7년간 42억원이다.각각 1년에 7억 5000만원,6억원으로 양준혁의 몸값을 넘어서는 거액이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FA 공시 이후 구단과 박경완은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계약기간을 두고 양측은 큰 차이를 보였다. 최근 비공식 회동에서 구단은 3년 계약을 제시했고 최소 5∼6년을 생각한박경완은 “말도 안 된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와 협상은 결렬됐다.박경완은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도 생각중이다. 그러나 오는 9일까지는 원 소속 구단과 우선협상을 벌여야 하고 박경완도양보할 의사를 밝혀 잔류 가능성은 남은 상태다.그는 “구단에서 계약기간을 충분히 해 준다면 액수는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가 장기계약을 꺼리는 이유는 역대 FA 선수 가운데 이렇다 할 활약을펼친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 FA 첫 해인 2000시즌엔 3명이 다년계약했지만 송진우(한화)만이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2001시즌에도 홍현우(LG)와 김기태(당시 삼성·현 SK)가 각각 18억원을 받고 4년 계약을 했지만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올 시즌 FA 최고액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양준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부 구단에서는 다년 계약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옵션제를 택하고 있다.삼성은 양준혁과의 계약에서 일정액의 돈을 준 뒤 성적이 좋으면 웃돈을 주고반대로 성적이 나쁘면 돈을 돌려받기로 하는 옵션을 걸었다. 위험부담을 줄이려는 구단과 자존심을 지키려는 박경완.올 겨울 스토브리그는 박경완의 계약 내용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석기자 pjs@
  • 李-盧 세확산 총력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맞상대할 단일후보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확정되면서 양당은 대세장악을 위한 제3세력 영입 등 세확산 경쟁과 총력득표전에 돌입,대선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25일 노무현 단일후보를 ‘DJ(김대중 대통령)의 후계자’로 규정하는 가운데 이 후보는 이날 인천방송과의 토론회에서 “급진적이고 불안한,그런 세력과 안정적이고 경험과 경륜이 있는 세력의 대결로 분명해졌다.”면서 노 후보를 급진 성향의 정치인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올 대선을 ‘낡은 정치 대 새로운 정치세력’의 대결구도로 규정,세대교체 공세를 펴고 있다.노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이바라는 건 낡은 정치를 청산해 새로운 정치를 해 달라는 것이고,지역갈등을극복하고 국민통합의 정치를 이뤄 달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국회 귀빈식당에서 후보단일화 이후 첫 회동을 갖고 이날부터 양측간 실질적인 선거공조 협의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정몽준 의원이 노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는 문제와 관련,“법률 검토를 거쳐 28일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민주당측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전했다.정 의원이 민주당의 선대위원장을 맡는 문제와 관련,선관위는 25일 일단 법적으로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민주당내 반노(反盧) 성향 인사들 접촉을 본격화했다.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대표 등과의 연대문제에 대해 이 후보는 이날 “정권교체로 국가혁신을 이루는 데 동참한다면 얼마든지 같이할 것”이라고 적극적 연대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탈당한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소속 의원들의 집단복당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이에 따라 후단협은 26일 전체모임을 갖고 민주당 복당문제를 논의하는 등 사실상 해체될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단협 소속 의원 중 2∼3명이 이르면 이날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 대선에 나설 후보등록이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盧·鄭 2시간회담 안팎/ ‘단일화’ 되살린 심야 회동

    ‘반창(反昌)연대’를 연결고리로 한 후보단일화를 위해 15일 밤부터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뤄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의 100분간의 단독회담’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된 끝에 ‘전격 합의'를 이끌어냈다.두 후보는 30여분간 양측 대변인을 배석시킨 채 ‘합의사항’을 구술한 뒤 함께 포장마차로 가 못다한 대화를 계속했다. ◆회담장에 도착한 두 후보는 회의 결과에 대한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소 상반된 시각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회담 시작 10분전인 오후 10시20분쯤 먼저 도착한 노 후보는 “한번 해 봅시다.”라고 말한 뒤 “오늘 (결과가) 나오면 참 좋고 안 나와도 계속 얘기해야죠.”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반면 약속시간에 맞춰 회담장에 들어선 정 후보는 “잘 될 것이다.잘안될 경우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낙관했다. ◆회담의 첫 화두(話頭)는 1987년 대선 당시 김영삼(金泳三)-김대중(金大中) 전·현 대통령들의 후보단일화 협상이었다.정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협상을 할 때 기자 한 사람이 테이블 밑에 숨어 있었다고 하더라.”고 운을 떼자,노 후보는 “그 때는 (후보단일화가 결렬돼) 참 아쉬웠다.”고 답했다.이에 정 후보는 “(단일화가 됐다면) 역사가 좀 더 빨리 발전할 수 있었는데….”라며 이날 만남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듯했다. ◆두 후보간 만남은 정치권 안팎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회의장 주변에는 내·외신 기자 100여명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각 방송사들이 회담장 분위기와 진행상황 등을 생방송으로 전하자,정 후보는 “이렇게 기자가 많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고,노 후보는 “나도 이런 풍경 처음이다.”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모양이다.”고 대꾸했다. ◆이날 회동에는 최근 민주당을 탈당,통합21로 이적한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민주당 당직자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시종 회담장 문 밖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김 전 의원은 “김 의원이 오면 기분이 나빠 회담이 잘 되겠느냐.”는 민주당 한 당직자의 지적에 대해 “여러분은 상상력이 부족하군요.”라며 애써 여유를 찾는 모습이었다. ◆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후보회담이 성사되자 양측 후보진영에선 당초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는 동시에 회담을 준비하느라 여느 날에 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노 후보는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TV토론 실시 등 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저녁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핵심관계자들과 가진간담회를 통해 정 의원측에 대한 대응 전략을 최종 점검했다. 통합21은 후보회담 합의 직후 신낙균(申樂均) 선대위원장,이철(李哲) 후보단일화협상단장 등 당직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단일화대책회의를 가졌다.이들은 점심도 회의장 안에서 간식으로 대신한 채 오후 늦게까지 후보단일화 방식 등 대책을 논의했다. 김미경 박정경 홍원상기자 wshong@ ■8개 합의사항 1.가능한 한 여러차례 TV토론을 거쳐 여론조사로 결정한다. 2.TV토론은 정책중심으로 한다. 3.여론조사는 객관적인 방식으로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4.TV토론과 여론조사는 후보등록전까지 완료한다. 5.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실무협상단에 맡긴다. 6.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우리 두명은 단일후보의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7.우리 두사람은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정치혁명을 위해 노력한다. 8.우리 두사람은 정치개혁과 남북관계 진전,경제,농업개방 등 국가적 과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도 같이 한다.
  • 盧 “여론조사로 단일화” 鄭후보와 협상 급물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10일 민주당식 국민경선이 아닌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급류를 탈 전망이다. 10일 전남 순천을 방문한 노 후보는 저녁 기자들과 만나 “전국 8개권역에서 TV 토론을 거친 뒤 25일까지 권위있는 여론조사기관 4∼5개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고 노 후보를 수행한 민주당 선대위 김경재(金景梓) 홍보본부장이 전했다. 노 후보의 발언은 그동안 “경선이라는 큰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국민참여 경선을 주장하던 입장에서 크게 바뀐 것으로,여론조사방법을 선호해 온 통합21측과의 후보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2월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대세 굳히기’와 노무현·정몽준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민주당 탈당파와 자민련 등의 제3세력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이번 주가 대선정국의 지형변화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10일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박 대표의 한나라당 합류를 정식 요청했다.박 대표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당과 상의해 조만간 이 후보에게 답을 줄 것”이라고 말해 이번 주중 합류 선언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갖고 지지 의사를 얻어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자민련과의 당대 당 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입당을 희망하는 5∼6명의 자민련 의원들을 개별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 진영은 9일 첫 공식회동을 갖고 ‘국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경쟁적 방법’에 의해 단일화를 이루자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민주당 협상위원인 이호웅(李浩雄) 의원이 “국민이 참여하고 호응하는 방법”이라며 국민경선제 도입을 기정사실화한 데정 후보측이 10일 사과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양측의 협상은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과 장성원(張誠源) 송영진(宋榮珍) 의원은 지난 9일 후보단일화를 명분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한편 자민련은 한나라당이 이날 당대 당 통합을 거부함에 따라 11일 긴급의원총회를 소집,민주당을 탈당한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과의 제3교섭단체 구성 및 중부권신당 창당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김경운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계파별 ‘구당연대’ 반응/ 겉으론 경계 속으론 공감

    당내 단합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지지를 표방하는 ‘구당(求黨)연대’ 추진 움직임이 알려지자,민주당내 각 정파는 23일 표면적으로는 경계하면서도 내심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우선 선대위측은 구당연대 결성을 반기는 분위기다.‘구당’이라는 명분을 통해 반노(反盧)·비노(非盧)세력을 선대위에 흡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일단 세력을 규합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고 긍정 평가했다.한 관계자도 “어차피 후보를 도와주는 것 아니냐.”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우려를 표명했다.정치개혁추진본부장인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이날 논평에서 “어떤 식으로든 단일화를 계속 주장하는 것은 노 후보 흔들기”라면서 “지금 당을 구하고,대선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은 아무런 조건없이 모두가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조건부 지지는 노 후보에게 어떤 도움도 안된다.”면서 “노 후보지지가 상승추세에 있고 정 후보가 빠지는 추세인 만큼 결국 노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며,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노 후보로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대표 비서실장인 조성준(趙誠俊) 의원은 전날 첫 모임에 참석하려다가 외부의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당연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평화개혁연대’도 큰 틀에서는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후보를 지지하고 당내 단합을 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면서 “다만 11월 초까지 경선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동교동계 중진인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당을 지키고,노 후보가 국민경선으로 후보가 됐으니까 도와줘야 한다.”며 입장을 같이했다. 이런 가운데 후단협의 표류는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4자연대’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이 주춤하는 데다 한 대표측과 동교동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노 후보 지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후단협 지도부와 지난 16일 탈당을 결의한 경기도 출신 의원 일부는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으나,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한 참석자는 “경기도 출신 의원들은 기존의 탈당 의지를 재차 밝혔으나,후단협측에서 ‘행동을 같이하자.’고 설득해 탈당을 잠시 유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탈당파로 알려진 남궁석(南宮晳)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당에 남아서 영광과 고난을 함께할 것”이라며 탈당의사를 철회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가닥 잡히는 4자연대 - 원내교섭단체 구성 합의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중심으로 한 4자연대 논의가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정 의원의 국민통합21과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자민련,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측은 18일 첫 공식협의에 착수,4개 정파가 모두 참여하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이날 오전과 저녁 두 차례 모여 구체적인 연대 방안을 논의한 결과 1차적으로 결정한 내용이다. 4개 정파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사실상 하나의 정치세력으로서 원내외 활동을 하게 된다는 뜻으로 이를 위해 민주당 후단협측 의원들은 다음주 중 탈당할 계획이다. 당초 정 의원측은 나머지 정파가 개별적으로 통합21에 합류할 것을 주장했지만 저녁 회동 후 “통합21도 교섭단체에 들어와야 한다.”는 후단협측 입장을 검토,동참하는 쪽으로 전격 선회했다. 회동에서는 통합방식도 중점 논의됐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후단협의 김원길(金元吉) 의원과 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 등은 창당 과정에 제(諸)정파가 참여하는 ‘백지 공동신당’이나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당대당통합이 아닐 경우 기존 정당인 자민련은 당을 해산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합21의 강신옥(姜信玉) 창당기획단장은 “당대당 통합의 경우 기존 지구당을 모두 개편해야 하는 등 더 복잡하다.”고 난색을 표해 사실상 흡수통합을 원했다.정 의원도 “우리는 사당(私黨)이 아니라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정당인 만큼 계속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통합21의 소멸을 원치 않음을 내비쳤다.양측 모두 신당의 주도권을 내놓지 않겠다는 뜻이다. 통합신당의 대선후보 선출방식도 논란이 될 듯하다.이 전 총리측이 거듭 후보경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통합21측은 “불필요하다.”며 합의추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4개 정파는 협의에서 “지분 문제는 창당 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합방식이나 후보 선출방식 논란 모두 향후 지분확보와 직결된 사안이어서 물밑 진통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4자연대 “새달초 창당”,대표모임서 통합신당 출범 원칙합의

    정몽준(鄭夢準)의원의 국민통합21과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자민련,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 등 ‘4자연대’추진세력은 18일 두차례 대표자 모임을 갖고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4자가 참여하는 통합신당을 창당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후단협의 김원길(金元吉)공동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다음주중 탈당한 뒤 자민련,이 전 총리측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교섭단체 참여를 망설이던 국민통합21측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혀 연대 추진이 급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회의에는 국민통합21의 강신옥(姜信玉) 창당기획단장,최명헌(崔明憲)·김원길(金元吉) 후단협 공동대표,자민련 조부영(趙富英)·김학원(金學元)의원,이 전 총리측의 김영진(金榮珍) 전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내분사태 수습과 후보단일화 논의를 위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측의 재정권 인계 요구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거절했으나,자금 요청이 있을 땐 제한없이 지원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노 후보측은 이날 오전 유시민(柳時敏)씨가 이끄는 ‘개혁적 국민정당’과 첫 실무접촉을 갖는 등 세력 확대에 주력했다.선대위측에선 정동영(鄭東泳) 국민참여운동본부장과 신계륜(申溪輪) 후보 비서실장이 참석해 양측 지도부 회동을 통한 연대 추진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 진경호기자 kkwoon@
  • 통신빅4사장 첫 공식 회동 신경전속 ‘투자확대’엔 일치

    시장선점을 놓고 이전투구 양상을 벌여온 기간통신 4사 사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뜻밖이었다. 그래선지 일부 대목에선 신경전도 보였다. 이용경 KT사장,표문수 SK텔레콤사장,남용 LG텔레콤사장,김우식 KTF부사장(이경준 사장은 출장중)이 이날 정통부 기자실에서 ‘IT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확대’를 위해 자리를 마주했다.특히 이들이 공식자리를 함께 한 것은 통신업계 사상 처음이다. 이들은 “침체위기의 IT산업을 살리기 위해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기자회견 중간에 ‘단말기 보조금 지급중단’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서로 답변을 미루며 경계심을 드러냈다.김부사장은 “업체간 안하기로 합의했으니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고,남사장은 “보조금 지급을 반대한다.”고 답했다.표사장은 이에 “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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