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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3040경기 기록… 쓸 때마다 내 기록도 경신”

    “프로야구 3040경기 기록… 쓸 때마다 내 기록도 경신”

    덕후로 시작해 27년째… 1군 최다 출전 가장 인상적 순간은 김동주 첫 장외 홈런 노히트노런·퍼펙트게임 현장 꼭 만나길“지난 27년 동안 3040경기에 출장했지만 단 한 번도 노히트노런·퍼펙트게임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제 목표는 언젠가 나올 대기록의 현장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지난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2층 기록위원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기록지를 꼼꼼히 살피던 이종훈(54) 한국야구위원회(KBO) 기록위원이 밝힌 인생 목표다. 마치 임금의 갖은 압력과 눈치주기에도 목숨을 걸고 조선왕조실록을 기록하던 사관처럼 그는 ‘프로야구실록’을 적어 내려가는 기록위원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은 “경기 한 시간 전 양팀이 출전 명단을 교환하면 그날 엔트리와 일치하는지, 코치진이 중복되거나 못 뛰는 선수와 뛰어야 하는 선수가 잘못 적혀 있진 않은지 등을 꼼꼼히 챙기는 게 업무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대학교 4학년 때 야구 덕후로 시작한 활동이 평생의 업이 된 지 27년째. 그는 KBO 1군 경기만 3040차례 출전했다. 최다 기록 보유자인 이 위원은 매일 자신의 기록을 경신 중이다. 그가 남긴 기록 중에는 삼성 라이온즈 정경배(45)의 KBO 첫 연타석 만루홈런(1997년 5월 4일), 두산 베어스 김동주(43)가 넘긴 잠실야구장 최초의 장외 홈런(2000년 5월 4일), 삼성 박종호(46)의 39경기 연속안타 신기록(2004년 4월 21일),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33)의 40-40 달성(2015년 10월 2일) 등 굵직굵직한 역사가 담겨 있다. 이 위원이 꼽는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여전히 희귀 기록으로 남아 있는 김동주의 장외 홈런이다. 그는 “잠실야구장 장외 홈런이 처음이어서 당시 방송 중계 화면도 그 순간을 잡지 못했다”면서 “장외는 측정 기준이 없어 바로 비거리를 계산하지 못하지만 전광판 담당자가 떨어진 위치를 알려와 150m로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나날이 발전하는 야구 통계 기술의 발전을 체감한다. 과거에는 승패, 방어율, 다승, 타율, 홈런 등이 주요 기준이었지만 최신 야구에서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OPS(출루율+장타율) 등 정밀하고 세부적인 기록들로 선수 가치를 평가한다. 그는 “10대0에서 1안타를 쳐 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나. 단순히 타율만 보면 맹점이 수두룩하다”면서 “박빙의 상황에서 터진 진루타가 의미가 있는 것처럼 결국 기록은 선수들의 기량과 가치를 평가하는 통계가 되고 역사가 된다”고 말했다. KBO 기록위원들이 꿈꾸는 경기는 노히트노런이나 퍼펙트게임 같은 대기록이 나오는 경기이다. 이 위원은 “기록위원들도 자신의 판정이 중요한 걸 인식하기 때문에 대기록 가능성이 큰 경기는 긴장한다”면서 “첨예한 경기의 경우 기록 하나하나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야구] 지킬까 바뀔까… 2강도 5강도 ‘흔들’

    7연승 kt, 5위 NC 2경기 차 쫓아 굳건하던 프로야구 2강 체제가 무너졌다. 지난 4월 11일 이후 양극화돼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5강의 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줄곧 SK 와이번스와 선두 다툼을 하던 두산 베어스의 2위 수성이 위태롭다. 3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1.5 경기 차다. 4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르는 두 팀으로선 매 경기 쉽게 물러날 수 없다. 최근 10경기에선 키움이 6승 4패로 상승세, 두산이 3승 7패로 하락세다. 공격의 팀 두산으로선 타격 저하가 뼈아프다. 작년 0.309로 리그 유일한 3할대 팀타율을 내세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엔 0.272(4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 김재환(31)은 11개의 홈런을 때리는 데 그쳐 지난 시즌 같은 경기 수로 기록한 27개에 비해 초라하다. 두산은 최근 5경기 동안 4점 이상 낸 경기가 없을 정도로 타선이 식었다. 반면 키움은 팀타율 1, 2위를 다투며 화끈한 공격 야구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5경기 모두 득점하며 27점이나 뽑아냈다. ‘넘사벽’ 5강의 벽도 균열의 조짐이 보인다. 지난달 20일 5할 승률이 붕괴된 NC 다이노스의 하락세와 창단 첫 7연승을 달성한 kt 위즈의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다. NC는 어느덧 kt에 2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컸다. NC는 결국 미 독립리그의 좌완 투수 크리스티안 프리드릭(32) 영입을 승부수로 띄웠다. 지난달 16일 2군으로 내려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도 웨이버 공시를 요청해 새로운 외국인 타자 계약이 임박한 상황이다. 만년 꼴찌 kt는 초보 사령탑 이강철 감독의 신구 조화 선수 기용이 성공을 거두며 되는 집안으로 거듭났다. 창단 이래 6월 최고 성적이 8위였지만 올해는 단독 6위로 마쳤다. ‘야구 천재’ 강백호가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오히려 선수들이 똘똘 뭉치는 반전의 계기로 삼으면서 가을 야구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야구] 지킬까 바뀔까… 2강도 5강도 ‘흔들’

    굳건하던 프로야구 2강 체제가 무너졌다. 지난 4월 11일 이후 양극화로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5강의 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줄곧 SK 와이번스와 선두 다툼을 하던 두산 베어스의 2위 수성이 위태롭다. 지난 2일까지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는 반 게임 차다. 4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르는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의 가능성이 크다. 최근 10경기에선 키움이 7승 3패로 상승세, 두산이 3승 7패로 하락세다. 공격의 팀 두산으로선 타격 저하가 뼈아프다. 지난해 0.309의 팀타율(전체 1위)을 내세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엔 0.273(4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 김재환(31)은 11개의 홈런을 때려 지난 시즌 같은 경기 동안 기록한 27개에 비해 초라하다. 두산은 최근 3연패 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1점밖에 안되는 지독한 ‘변비야구’를 하고 있다. 반면 키움은 0.281의 팀타율이 방증하듯 화끈한 공격 야구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3연승 경기 모두 6득점씩 기록했다. ‘넘사벽’ 5강의 벽도 균열의 조짐이 보인다. 최근 10경기 3승 7패인 NC 다이노스의 하락세와 창단 첫 6연승을 달성한 kt 위즈의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다. NC는 지난달 20일 무너진 5할 승률을 복구하지 못하더니 어느덧 kt에 2게임 차(2일 기준)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NC는 결국 미 독립리그의 좌완 투수 크리스티안 프리드릭(32) 영입을 승부수로 띄웠다. 지난달 16일 2군으로내려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도 웨이버 공시를 요청해 새로운 외국인 타자 계약이 임박한 상황이다. 만년 꼴찌 kt는 초보 사령탑 이강철 감독의 신구 조화 선수 기용이 성공을 거두며 되는 집안으로 거듭났다. 창단 이래 6월 최고 성적이 8위였지만 올해는 단독 6위로 마쳤다. ‘야구 천재’ 강백호가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오히려 선수들이 똘똘 뭉치는 반전의 계기로 삼으면서 가을 야구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7년 기다린 몬스터 별☆

    7년 기다린 몬스터 별☆

    한국인으론 4번째 출격… 선발 등판은 처음‘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개막하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한국인 선수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MLB 양대 리그 30개 구단의 최소 750명(각 팀 25인 로스터 기준) 선수 중 64명만 초대받는 올스타전의 주인공이자 선발투수의 영예까지 안게 됐다.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올스타전 출격이지만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선수가 미국 진출 7시즌 만에 세운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류현진은 1일 MLB가 발표한 올스타전 명단에 내셔널리그 투수 12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클레이턴 커쇼(다저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당대의 내로라하는 투수들이 함께 뛴다. 아메리칸리그 투수진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원 투 펀치’인 저스틴 벌랜더·게릿 콜, 10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인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 트윈스)와 루커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12명으로 구성됐다.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확보한 류현진은 장기 FA 계약을 올 시즌 후로 미루고 다저스와 1년간 1790만 달러(약 207억원)에 계약했다. 류현진에게 주어질 올스타전 보너스는 없지만 당대 최고로 공인받는 선발투수 출격이 확정됐다. 류현진은 이날 “올스타전 선발로 등판하는 건 엄청난 영광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한 전반기를 보냈다. 팀 동료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 모두 고교 졸업 후 혹은 대학 재학 중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 반면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2012년 12월 빅리그에 진출했다. 류현진은 이날 현재 메이저리그의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1.83) 투수다. 이 기세라면 한국인 첫 사이영상 수상도 상상 속의 얘기가 아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이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리안 특급’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박찬호는 2001년 올스타전에 3회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이반 로드리게스, 스즈키 이치로,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쟁쟁한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지만 칼 립켄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이듬해 7회 초 7번째 투수로 올스타전에 등판해 3분의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추신수는 2-2로 맞선 8회 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대타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한국 선수 첫 안타로 기록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MLB ‘런던 스타일’ 방망이 쇼

    MLB ‘런던 스타일’ 방망이 쇼

    양팀 30득점 폭발, 경기시간 5시간 육박 美서 흙 345t 공수·佛산 인조잔디 깔아 해리 왕자 부부에 유아용 유니폼 선물도축구광 영국인들의 관심을 끌려면 방망이를 휘둘러라. 임시 야구장을 꽉 채운 6만 관중 앞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호적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30점을 주고받는 화끈한 난타전을 벌였다. 30일(한국시간) 역사적인 첫 런던 시리즈 1차전 승자는 레드삭스를 17-13으로 누른 양키스였다. 미 메이저리그(MLB)가 추진하는 ‘야구의 세계화’ 일환으로 유럽에서 처음 열린 정규경기에 걸맞은 화끈한 방망이쇼였다. 아스널, 첼시, 토트넘 등 세계적인 축구팀이 즐비한 런던에는 국제 규격에 맞는 야구장이 없다. 이에 따라 2012 런던올림픽 주 경기장으로 세워져 현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구장인 런던 스타디움이 야구장으로 개조됐다. 투수 마운드, 더그아웃, 파울 폴 등 야구 시설이 새로 설치됐고, 야구장 그라운드에 덮일 흙 345t은 미 펜실베이니아에서 공수됐다. 축구장 천연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1만 3000㎡가 넘는 프랑스산 인조잔디가 깔렸다. 뜨거운 타격전으로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양 팀 선발투수로 나선 릭 포셀로(31·레드삭스)와 다나카 마사히로(31·양키스) 모두 1이닝도 채우기 전 6자책점을 내준 채 강판됐다. 1회초 투런포를 쏜 애런 힉스(30·양키스)는 유럽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양 팀이 기록한 30득점은 2009년 8월 양키스가 20-11로 레드삭스를 누른 다음으로 나온 두 번째 최다 득점이었다. 경기시간도 4시간 42분으로 9이닝 기준 역대 세 번째였다.이날 경기엔 관중 5만 9659명이 지켜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과 영국의 양국 대형 국기가 등장했고 양국 국가가 울려 퍼졌다. 해리 왕자, 미국인 메건 마클 왕자비도 이날 경기를 관람했다. 양키스와 레드삭스는 해리 왕자 부부에게 최근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새긴 유아용 유니폼을 선물로 증정했다. 경기가 끝난 후 런던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들은 보기 드문 야구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더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류, 지독한 ‘아홉수 앓이’

    류, 지독한 ‘아홉수 앓이’

    콜로라도전 수비 실책에 시즌 첫 3실점 최근 3경기 2자책점 호투에도 승 놓쳐 최지만 9호포·추신수 2연속 멀티 히트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이 지독한 ‘아홉수 앓이’ 중이다. 팀은 연장 11회 말 우월 끝내기 홈런으로 5-4 승리를 일궜지만 류현진의 10승 도전은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주고 올 시즌 처음으로 3실점(1자책)했다. 지난 11일 에인절스전, 17일 시카고 컵스 전에 이은 세 번째 ‘노디시전’ 경기를 기록하며 류현진은 승패 없이 9승 1패에 멈췄다. 최근 류현진 등판 때마다 발생한 수비 난조가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1회에 실점을 허용한 후 1-1로 맞선 3회 초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의 포구 실책으로 다시 2실점했다. 2실점은 비자책으로 기록돼 류현진의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지만 승수쌓기는 불발됐다. 류현진은 6이닝까지 107구를 던져 삼진 5개를 잡고 볼넷은 4경기 만에 처음 1개를 허용했다.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류현진이 등판한 3경기 연속 야수들의 실책이 터져 나오며 다 된 밥에 코 빠트리는 ‘아홉수’ 불운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19이닝 2자책점, 1.06의 탁월한 성적에도 5년 만의 두 자리 승수(10승) 진입과 통산 50승 달성을 재차 미루게 됐다.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한 류현진의 투구는 여전히 우수하다. 두 차례 타석 모두 보내기 번트를 성공해 타자로서의 제 역할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는 좋은 투구를 했지만 우리는 오늘 좋은 게임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이날 미 오클랜드 앨러미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완투수 라이언 부처를 상대로 시즌 9호 홈런을 때렸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2-4로 패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도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으로 이틀 연속 멀티히트의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전날 3안타를 몰아 친 추신수는 이날 6회 말 1사 만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팀의 6-5 승리에 기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범호 은퇴, 20년 선수생활 마무리 “후배와 팀의 미래 위해”

    이범호 은퇴, 20년 선수생활 마무리 “후배와 팀의 미래 위해”

    KIA 타이거즈 베테랑 이범호(38)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KIA 타이거즈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범호가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최근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이범호의 뜻을 받아 들여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내야수 이범호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범호는 오는 7월 13일 광주에서 친정 한화와의 경기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지난 2000년 고졸로 프로에 데뷔한 이후 20년 만이다. 한화 이글스 10년, 소프트뱅크 호크스 1년, KIA 9년동안 뛰었다. KIA 구단은 이범호와 향후 진로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범호는 “많은 고민 끝에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다”면서 “향후 지도자로서 후배들과 함께 즐겁고 멋진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범호는 대구고를 졸업하고 2000년 한화 2차 1번으로 입단했다. 3년 차인 2002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리그의 대표적인 중장거리형 타자로 도약했다. 2006년과 2009년에는 WBC 대표팀에 출전했다. 2009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하자 2010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 입단했다. 이후 1년 만에 KIA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복귀했다. 입단과 동시에 해결사로 활약하며 ‘꽃범호’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꾸준히 KIA의 중심선수로 뛰었고 지난 2016년 타율 3할1푼, 33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처음으로 ‘3할-30홈런-100타점’에 가입하며 야구 인생의 절정기에 올랐다. 2017년에는 한국시리즈 제패를 이끌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당한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으로 매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또 다시 허벅지 부상을 일으켜 중도 귀국했다. 개막 초반 1군에 복귀했으나 수비가 여의치 않았고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잔류군에서 생활하면서 더 이상 선수생활이 어렵다는 판단을 했고 은퇴를 결정했다. 통산 1995경기, 329홈런, 1125타점을 기록했다. 유난히 만루찬스에서 강해 최다 만루홈런(17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7월 중 1군에 복귀해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고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는 은퇴 이후 일본에서 단기 연수를 거쳐 미국에서도 공부할 계획이다. 선수로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지도자로 입문해 후배들을 지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괴물에서 거물로… 방어율 1점대 ‘킹’

    괴물에서 거물로… 방어율 1점대 ‘킹’

    등번호 99번의 장난일까. 팀은 승리했지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의 승리 행진이 두 경기 연속 9승 문턱에서 멈췄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7피안타 무볼넷 8탈삼진 2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류현진은 6회말 수비 실책으로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다저스는 2-2였던 8회말 터진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시즌 48승을 챙기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컵스의 첫 타자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한 류현진은 1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데이비드 보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1회말 공격에서 다저스는 2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류현진은 이날 5회까지 단 59개의 투구수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6회초 저스틴 터너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류현진은 무사 1, 3루 위기에서 수비 시프트 실패로 첫 실점을 내준 후 희생타로 1점을 더 헌납했다.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6회말 다저스의 선두 타자 코디 벨린저가 동점 홈런을 뽑아내며 동점 상황으로 돌렸다. 류현진은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지만 삼진 아웃됐다. 류현진은 7회에 교체됐지만 실점이 비자책점으로 기록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기존 1.36에서 1.26까지 더 낮췄다. 컵스전에서 볼넷도 전혀 허용하지 않으면서 17.00이라는 압도적인 삼진/볼넷 비율도 기록했다. 이날까지 류현진이 이번 시즌 허용한 볼넷은 5개에 불과하다. 어릴 적 아버지가 “볼넷을 주지 말라”고 한 말을 그 어느 때보다 잘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날 미국 ‘아버지의 날’을 맞아 방송 중계에서는 류현진과 아버지가 함께 찍은 사진이 소개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할 때마다 빅리그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날까지 등판한 14경기 연속 ‘2실점 1볼넷 이하’ 기록을 달성한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2016년), 제이슨 바르가스(2015년)를 넘어 역대 1위에 올랐다. 아직 시즌이 절반 정도 남은 시점에서 류현진의 비현실적인 평균자책점은 21세기 단일 시즌 최저치다. 가장 낮았던 2015년 잭 그레인키(당시 다저스 소속)의 1.66을 넘을지도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잘 던졌지만… 못 넘은 아홉수

    잘 던졌지만… 못 넘은 아홉수

    45일 만에 홈런 맞고도 위기 때마다 빛나 거포 트라웃도 괴물 앞에서 무안타 ‘쩔쩔’ 트라웃, 불펜 상대 동점포로 류 승리 날려 다저스 역전패… “이런 경기도 야구 일부”‘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탈삼진 6개로 호투하고도 시즌 10승과 빅리그 통산 50승이 불발됐다. 류현진의 10승 고지 선점에 제동을 건 선수는 LA 에인절스의 거포 마이크 트라웃. 이날 5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은 두 차례 삼진 아웃시키는 등 3타수 무안타로 트라웃을 눌렀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지만 트라웃은 괴물이 사라진 7회말 LA 다저스 불펜 딜런 플로러로부터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 판을 뒤집었다. 다저스는 결국 3-5로 에인절스에 패했다. 류현진은 여전히 시즌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이고, 평균자책점도 1.3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시작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행진도 9경기로 늘렸다. 최근 경기와 비교하면 이날 꽤 고전했지만 류현진은 오히려 위기에서 빛났다. 이날 홈런 1개를 맞고 안타 7개를 내줬지만 상대의 득점 기회마다 절묘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봉쇄했다. 4회부터 6회까지 실점 위기가 이어졌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의 실점은 2회 콜 칼훈에게 맞은 솔로포다. 칼훈은 시속 128㎞ 체인지업을 받아쳐 담장을 살짝 넘겼다. 피츠버그전 이후 45일 만의 홈런이었다. 이어 세사르 푸엘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후속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끝냈다. 4회에도 칼훈의 내야 안타에 이은 유격수 실책으로 몰린 2사 2루에서 푸엘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불허했다. 3-1로 앞선 5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절체절명 위기에서 삼진과 땅볼로 투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타석에 선 트라웃과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류현진은 바깥쪽 코스에 시속 141㎞의 컷패스트볼을 꽉차게 꽂아 넣었다. 트라웃이 헛스윙으로 아웃되는 순간 류현진은 왼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총액 4억 2650만 달러(12시즌)의 빅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트라웃의 류현진 상대 성적은 이날까지 통산 10타수 무안타로 완패다. 류현진은 6회에도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등 번호와 같은 99번째 공으로 루크로이를 삼진 처리해 10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넘겼다. 고비마다 류현진은 허를 찌르는 투구로 삼진을 뽑아내 스스로의 힘으로 실점 위기를 극복하는 에이스의 진가를 보였다. 그러나 다저스의 불펜은 투런 홈런으로 동점인 된 이후인 8회말 우완 불펜 조 켈리가 첫 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실책과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3루수의 실책과 켈리의 폭투로 2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경기 종료 후 10승 기회를 놓친 데 대해 “이런 경기도 야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위기도 많았고 위기에서 벗어난 게 그나마 최소 실점할 수 있었다. 선발 투수의 역할은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200호’… ‘기록남’ 추추 대역사 쏘다

    ‘200호’… ‘기록남’ 추추 대역사 쏘다

    첫 아치 이후 약 12년 만에 달성추신수(37·텍사스)는 팀 내 최고참 선수다. 미국프로야구(MLB) 전체로도 추신수보다 나이가 많은 현역 선수는 10명이 조금 넘을 뿐이다. 나이로 볼 때 기량이 하향세에 접어들만도 하지만 ‘추추트레인’의 질주는 여전히 뜨겁다. 팀 내에서 타율로는 3위(0.302), 홈런은 공동 2위(11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0.938) 등을 기록 중이다. 추신수를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제외하며 그를 저평가했던 크리스 우드워드(43) 텍사스 감독도 “우리 타자들이 추신수만 닮으면 최강의 공격팀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추신수는 5일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MLB 볼티모어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 아시아 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통산 200호 홈런을 작성했다. 0-4로 밀린 1회말 상대 선발투수 딜런 번디의 2구째 시속 91.5마일(약 147㎞)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2006년 7월 29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데뷔 첫 아치를 쏘아 올린 뒤 약 12년 10개월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현지 중계진은 “여전히 장타력이 건재하다.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감탄했다. 그는 ‘기록의 사나이’다. 이미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였다. 지난해 5월 캔자스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통산 176호 홈런을 기록해 마쓰이 히데키(일본·175홈런)를 넘어섰다. 아시아 선수 중 100개 이상 홈런을 때린 선수는 추신수, 마쓰이, 스즈키 이치로(일본·117개)뿐이다. 현역 아시아 선수 중에는 강정호가 40홈런으로 뒤따르고 있다. 2015년 7월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아시아 출신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아시아 선수 최다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 현역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출루 신기록을 동시에 썼다. 2008년 9월과 2015년 9월, 두 차례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이달의 선수(타자)상을 받았고, 지난해엔 올스타전 출전의 꿈을 이뤘다. 모두 타자로 한국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몸값 1억 달러 시대도 열었다.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534억원)에 자유계약(FA)을 맺었다. 추신수가 지금껏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노력 덕이다. 보통 MLB 스프링캠프의 공식 팀 훈련은 오전 9시에 시작하지만 추신수는 새벽 5시에 출근 도장을 찍어 왔다. 미국 진출 이후 매년 빼놓지 않고 지켜 온 추신수의 습관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추신수 아시아 첫 ML 200홈런… 류현진 시즌 9승 쾌투

    추신수 아시아 첫 ML 200홈런… 류현진 시즌 9승 쾌투

    두 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투타에서 새 기록을 써 가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위)는 5일 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 1점포를 쏘아 올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200호 홈런을 신고했다. LA다저스의 류현진도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9승과 통산 49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을 1.48에서 1.35로 낮추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알링턴 USA 투데이 스포츠·볼티모어 AP 연합뉴스
  • 추신수 아시아 첫 ML 200홈런… 류현진 시즌 9승 쾌투

    추신수 아시아 첫 ML 200홈런… 류현진 시즌 9승 쾌투

    두 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투타에서 새 기록을 써 가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위)는 5일 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 1점포를 쏘아 올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200호 홈런을 신고했다. LA다저스의 류현진도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9승과 통산 49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을 1.48에서 1.35로 낮추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알링턴 USA 투데이 스포츠·볼티모어 AP 연합뉴스
  • 추신수,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초 ‘200홈런 대기록’

    추신수,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초 ‘200홈런 대기록’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초로 통산 2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딜런 번디의 2구째 91마일(146km) 포심패스트볼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이번 시즌 11호 홈런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통산 200번째 홈런을 완성시켰다.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빅리그 데뷔 15시즌 만에 기록한 대기록이다. 현재까지 역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마쓰이 히데키(일본)가 175개, 스즈키 이치로(일본) 117개로 100홈런 이상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추신수까지 세 명이 전부다. 한국인 타자 중에서는 최희섭과 강정호(32·피츠버그)가 나란히 40개로 추신수의 뒤를 잇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 추신수, 시즌 9호…첫 200홈런 -2개

    ‘-2’ 추신수, 시즌 9호…첫 200홈런 -2개

    ‘-2.’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역대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중 첫 통산 200홈런 대기록 수립까지 남겨 둔 홈런 숫자다. 추신수는 27일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전에서 0-1로 뒤진 4회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때렸다. 이번 시즌 9호포이자 통산 198번째였다. 추신수는 지난해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빅리그 역대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176개)을 새로 썼다. 추신수는 5-7로 패색이 짙던 9회초 무사 1루에서 친 2루타로 타점을 보태고 시즌 18번째 멀티 히트도 기록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텍사스는 6-7로 역전패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해적 잡는 ‘메이 킹’ 괴물

    해적 잡는 ‘메이 킹’ 괴물

    10안타 맞고도 피츠버그전 전승 이어가 117m짜리 2루타 쳐 결승 타점 활약도 연속 무실점 행진은 32이닝에서 마감 5월 ERA 0점대… 이달의 투수상 무게‘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해적 잡는 괴물의 위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은 ‘32’에서 멈췄지만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0안타를 맞고도 7승(5월, 4승 무패)의 전과를 챙겼다.류현진은 26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3개의 공으로 10피안타 3탈삼진 0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다. 다저스는 7-2로 승리해 시즌 34승으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순항 중이고, 피츠버그는 류현진에게만 이날 경기까지 6전 전패의 굴욕을 맛봤다. 류현진은 이날 비로 2시간 늦게 시작한 1회를 공 7개로 깔끔히 마무리하며 32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2회 첫 타자 조시 벨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내줬고, 멜키 카브레라의 땅볼을 잡은 포수 러셀 마틴이 3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으로 아쉬운 실점을 맛봤다. 1사 1, 3루에서 류현진은 콜 터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주면서 박찬호의 33이닝 연속 무실점(공동 9위) 돌파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 무사 1, 2루 상황 등 위기 때마다 병살타를 잡아내 추가 실점을 틀어 막으며 위기 관리 능력을 빛냈다. 팽팽한 동점 상황도 류현진이 먼저 깼다. 2-2로 맞선 4회초 2사 1루에서 9번 타순에 선 류현진은 상대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시속 145㎞ 직구를 밀어친 비거리 117m의 2루타로 시즌 첫 결승 타점을 올리며 판을 3-2로 뒤집었다. 2018년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393일 만의 타점이자 빅리그 개인통산 10번째 타점이다. 류현진은 6회 2루타를 점프해 걷어낸 코디 벨린저의 호수비에 이어 다저스 타선의 맹폭으로 7-2로 승기를 굳힌 7회말 훌리오 우리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확고부동한 ‘메이(5월) 킹’이 됐다. 이달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4승 무패 38이닝 3실점으로 0점대 평균자책점(0.71)을 기록 중이다. 다승 부문에서 빅리그 공동 3위, NL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탈삼진/볼넷 비율, 9이닝당 최소 볼넷 허용 등 주요 투수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찬호 이후 처음인 내셔널리그의 ‘이달의 투수상’ 한국 선수 수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유력 경쟁자인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는 승수(이달 3승)와 평균자책점(0.79)에서 떨어진다.한편 최지만(28)은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4호 홈런 등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템파베이 레이스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은 1-1로 맞선 5회초 2사 1루에서 좌월 2점포를 터트려 균형을 깨고, 7회초 우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포토] ‘시즌 8호 홈런’ 추신수…200홈런 향해 달린다

    [포토] ‘시즌 8호 홈런’ 추신수…200홈런 향해 달린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회 초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날렸다. 추신수는 시즌 8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97호 홈런을 기록했다. AP·AFP 연합뉴스
  • 추, 131m 시즌 7호포… 통산 200홈런 코앞

    추, 131m 시즌 7호포… 통산 200홈런 코앞

    메이저리거 타자 추신수(37)가 시즌 7호포를 쏘아 올리면서 미국프로야구(MLB) 개인통산 200홈런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20일 미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잭 플래허티를 상대로 우중간 담을 넘는 솔로포를 날렸다. 비거리 131m의 대형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포 3개로 시즌 통산 7개로 늘렸고, 개인 통산으로는 196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빅리그 14번째 시즌에서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1위(176 홈런)를 달성한 추신수는 이제 아시아 선수 중 첫 200홈런 기록을 앞두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1회 첫 타석 홈런으로 개인 통산 2500루타를 깬 데 이어 6회 선두타자로 2루타를 치며 이번 시즌 들어 15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연장 10회말 무사 1,3루에서 고의사구로 걸어나가면서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출루율을 0.391에서 0.397로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연장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를 5-4로 누르며 시즌 21승을 따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어머니 생신에… 9이닝 무실점 ‘효도의 선물’

    어머니 생신에… 9이닝 무실점 ‘효도의 선물’

    7일(현지시간) 오후 10시가 가까워진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의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마운드를 지켜봤다. LA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32)이 9회초 2사 2루 때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내자 관중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류현진은 씩 웃으며 관중들의 환호에 답한 뒤 포수 러셀 마틴과 포옹을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사사구는 ‘0’으로 막은 가운데 삼진은 6개를 잡았다. 93구로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도 챙겼다.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것은 MLB 데뷔 시즌인 2013년 5월 29일 LA에인절스전(9이닝 무실점) 이후 약 6년 만이다. LA다저스 투수의 시즌 첫 완봉승이자 이번 시즌 MLB에서 나온 5번째 완봉승이다. 올 시즌 4승(1패)째를 달성한 류현진은 이로써 내셔널리그(NL) 14개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완성했다. 류현진은 애틀랜타를 상대로는 정규시즌에서 통산 3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은 2.95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이날 완벽히 설욕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5에서 2.03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규정 이닝을 채운 MLB 전체 선수 중 5위에 해당한다. 지난달 초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부상을 겪었음에도 올 시즌 44.1이닝을 책임지며 이 부문 공동 19위에 올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 2위(0.81), 9이닝당 볼넷 1위(0.41), 삼진/볼넷 비율 1위(22.50)를 기록하며 각종 투구 지표에서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류현진은 이날 1회초 첫 타자 오지 올비스부터 5회초 마지막 타자 댄스비 스완슨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퍼펙트 피칭’을 보여 줬다. 5-0으로 앞서던 6회초 첫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커브를 던지다 첫 안타를 내줬지만 LA다저스 팬들은 기립 박수로 격려했다. 7회 2사 2루 때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침착하게 상황을 넘기며 결국 9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3회 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에 성공하더니, 6회 2사 1루 때는 시즌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9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26일 만에 나온 안타다. 저스틴 터너(LA다저스)도 5타수 4안타(3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A다저스가 9-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완봉승은 선발투수에게 가장 좋은 하루를 뜻한다. (우리 팀이) 첫 이닝에 점수를 내주니까 좀더 힘 있게, 상대 타자들과 빠르게 대결하다 보니 완봉까지 갔다”며 “특히 오늘 엄마 생신인데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비상하는 공룡… 비상 걸린 거포

    비상하는 공룡… 비상 걸린 거포

    2019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어느덧 4분의1 지점(180경기)에 도달했다. 지난 3월 23일에 개막해 5일까지 KBO리그 10개 구단은 720경기 중 178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정규시즌 4분의1 지점(5월 6일·177경기째 기준)과 비교해 구단별 전력의 올 시즌 등락을 살펴봤다. 6일 KBO와 야구 통계사이트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4분의1 지점 당시 5강은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였다. 올 시즌 5강은 SK, 두산, LG, 키움에다가 NC 다이노스가 새롭게 등장했다. NC는 지난해 김경문 감독 사퇴 여파로 창단 첫 꼴찌(10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올 들어 이동욱 NC 감독의 ‘데이터 야구’를 기반으로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흥행 면에서도 새 구장인 창원NC파크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반면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4.92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평균자책점 5.09) 마운드 불안으로 5강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공동 4위(LG·넥센)와 6위(KIA)의 격차가 0.5게임이었지만 올해는 5위 키움과 6위 한화가 벌써 4.5게임까지 벌어져 초반부터 ‘5강 5약’ 구도가 만들어진 것 또한 특징이다. 지난해는 4분의1 지점 타율 ‘톱5’을 유한준(kt·0.407), 양의지(두산·0.393), 안치홍(KIA·0.378), 최형우(KIA·0.377), 나성범(NC·0.372)이 지켰지만 올해는 그 자리를 양의지(NC·0.378), 박병호(키움·0.376), 페르난데스(두산·0.372), 샌즈(키움·0.350), 김하성(키움·0.333)이 대신하고 있다. 양의지는 팀을 옮기고도 톱5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홈런 순위에서도 8개로 단독 1위다. 지난 시즌 초반 4할 타자의 맹위를 떨쳤던 유한준은 올 시즌 타율 0.255로 다소 부진하다. 10개 구단의 홈런쇼는 급감했다. 지난해 4분의1 지점에서 총 412개를 기록했던 홈런이 올해는 33%가량 감소한 277개에 그쳤다. 총루타는 지난해 5509에서 올해 4876으로 줄었고, 평균 타율도 0.283에서 0.269로 감소했다. 올 시즌부터 적용된 반발계수를 낮춘 공인구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해당 기간 팀 홈런 62개로 1위였던 SK는 올해 37개로 2위를 하면서 현재 45개를 기록한 NC에 1위를 내줬다. 각 팀 투수의 ‘업 앤 다운’도 뚜렷하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톱5’는 소사(LG·1.10), 후랭코프(두산·1.80), 산체스(SK·2.25), 왕웨이중(NC·2.40), 로저스(넥센·2.98)였지만 올해는 린드블럼(두산·1.54), 윌슨(LG·1.57), 산체스(SK·1.93), 이영하(두산·1.95), 루친스키(NC·2.20)가 최상위권을 이루고 있다. 톱5 중 산체스만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2살의 ‘영건’ 이영하는 토종 선수로는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톱5에 들었다. 지난해 4월 승부조작 브로커의 제의를 거절하고 이를 구단에 신고했던 이영하는 올바른 행동 덕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선행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각종 연말 시상식에 자주 얼굴을 비췄다. 그때마다 이영하는 “다음엔 야구를 잘해 실력으로 상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의 기세를 이어 간다면 이를 현실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막말 논란’ 김원석, 근황 “일본 독립리그 4번 타자”

    ‘막말 논란’ 김원석, 근황 “일본 독립리그 4번 타자”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한국 야구에서 퇴출된 한화이글스 출신 야구선수 김원석이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원석은 현재 일본 BC(Baseball challenge)리그의 후쿠시마 레드 호프스에 소속돼 4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김원석은 23일 공개된 한 스포츠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할 수 있는 말은 죄송하다는 것밖에 없다. 후회도 많이 하고 스스로 화나 잠을 못 자는 날도 있다”고 심경을 전하며 “그런 저에게 도와주신 분들, 특히 도전의 기회로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을 알아봐 주신 에이전트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17년 11월 김원석과 한 팬이 나눈 SNS 다이렉트 메시지(DM) 대화 내용이 공개돼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소속팀인 한화 이글스와 팬을 비하했다. 감독대행의 작전도 비난했고, 동료와 치어리더를 비하하는 단어도 썼다. 거기에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제인’이라고 비하하는 말까지 사용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한화는 “사적 공간인 SNS 개인 대화일지라도 부적절한 대화 내용이 유포된 만큼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김원석을 방출했다. 김원석은 방출 당시 임의탈퇴가 아니었기에 국내의 다른 팀에서 영입이 가능하지만 여론을 감안할 때 국내 무대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부산공고-동의대 출신으로 지난 2012년 7라운드 전체 60순위로 한화에 투수로 입단한 김원석은 첫 시즌을 마친 뒤 방출됐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을 거쳐 2015년말 한화에 야수로 재입단했다. 2016~2017년 2년간 1군 89경기를 뛰며 타율 2할7푼6리 56안타 7홈런 26타점 31득점을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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