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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에 끝내기로 보답한 홈런왕... 日 멕시코에 역전승 WBC 결승행

    믿음에 끝내기로 보답한 홈런왕... 日 멕시코에 역전승 WBC 결승행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은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과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일본인 단일시즌 최다 홈런(56개)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역전 끝내기 2루타로 일본을 14년 만에 WBC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4강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06년 첫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1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처음 WBC 4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9회말 위기를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지난해 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 게임(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를 앞세워 3회까지 멕시코 타선을 틀어 막았다. 그러나 멕시코는 4회초 2사 후 이어진 행운의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터진 루이스 우리아스(밀워키 브루어스)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5회와 6회 연이은 2사 만루 찬스를 두 번 모두 멕시코 좌익수 란디 아로사레나(템파베이 레이에스)의 호수비에 막혀 살리지 못했던 일본은 7회말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멕시코는 8회초 연속 2루타와 적시타로 5-3 리드를 되찾았다. 일본은 8회말 스리 번트 작전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어 4-5를 만들었다. 일본은 9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루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 볼넷으로 1루까지 채웠다. 그리고 이날 직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침묵했던 무라카미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겨 펜스에 닿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으면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WBC 준결승에서 처음 나온 끝내기 안타다.미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성사되면서 WBC 조직위원회도 쾌재를 불렀다. WBC 조직위는 미국이 예상과 달리 C조 2위로 8강에 오르자 원래 일본과 4강에서 붙도록 짜여진 대진을 슬그머니 바꿨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붙게 됐다.
  • 호주 WBC 8강 진출… 한국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호주 WBC 8강 진출… 한국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호주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호주는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최종 4차전에서 체코를 8-3으로 꺾었다. 이로써 B조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호주는 일본(4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을 확정했다. 호주가 조 2위를 확정하면서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열리는 중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제1회 WBC에서 4강 진출을 이루고, 제2회 WBC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승리를 헌납했고, 일본전에서는 낮은 마운드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줬다. 호주는 제1회 WBC부터 출전했으나 1라운드를 통과해 8강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B조 2위인 호주는 15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A조 1위인 쿠바와 미국 마이애미행 4강 티켓을 놓고 8강전을 치른다. 이날 호주는 1회초 1사 후 타석에 나선 앨릭스 홀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세미 프로팀으로 구성된 체코는 3회말 2사 1·3루에서 에릭 소가드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1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7회에 무너졌다. 호주 로비 글렌디닝이 좌전안타로, 에런 화이트필드는 볼넷을 골라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로건 웨이드가 우측 펜스를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1로 앞섰다. 호주는 8회초 무사 1·3루에서 홀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고 글렌디닝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6-1로 달아났다. 체코가 8회말 2점을 따라 붙었지만, 호주는 9회초 2점을 추가해 8-3으로 크게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체코는 9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 몸 풀린 김하성 홈런 쾅, 쾅… 이강철호 힘겹게 첫 승

    몸 풀린 김하성 홈런 쾅, 쾅… 이강철호 힘겹게 첫 승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역투와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홈런포에 힘입어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세미 프로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꾸린 체코를 상대로도 확실한 우위를 지키지 못하면서 후퇴한 한국 야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줬다.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WBC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호주와 일본에 패배한 대표팀은 이로써 1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허약한 마운드를 드러내며 호주에 7-8, 일본에 4-13으로 패배한 한국 대표팀은 이날 선발투수로 박세웅을 내세웠다. 마운드에 선 박세웅은 경기 시작부터 4회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 갔다. 박세웅은 5회 선두타자 마르틴 체르벤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은 이날 4와 3분의2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세웅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마운드는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곽빈은 5회와 6회를 잘 막았지만 7회 연속 안타를 맞고 정철원과 교체됐다. 뒤이어 등판한 정철원은 마테이 멘시크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들여보냈다. 8회에는 이용찬이 2사 만루 상황에서 폭투로 점수를 내줬다. 의사, 야구협회 홍보직원, 지리 교사 등의 직업을 가진 체코 선수들에게 전문 프로야구 선수로 구성된 대표팀이 3점이나 내준 것이다. 마운드에서 박세웅이 빛났다면 타석에서는 앞선 두 경기에서 침묵했던 김하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1사 후 이정후가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이어 박병호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와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토미 현수 에드먼의 내야안타로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2회말 이번 대회 8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던 김하성이 루카시 에르콜리의 시속 111㎞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홈런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다시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호주와 일본 경기에서의 부진을 씻었다. 초반 대량 득점으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1회와 2회 득점 이후 체코 두 번째 투수 제프 바르토의 느린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등 대표팀은 공격에서도 시원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 박세웅·김하성 맹활약…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대표팀

    박세웅·김하성 맹활약…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대표팀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역투와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홈런포에 힘입어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세미 프로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린 체코를 상대로도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 하면서 후퇴한 한국 야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 WBC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호주와 일본에 패배한 대표팀은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허약한 마운드를 드러내며 호주에 7-8, 일본에 4-13으로 패배한 한국 대표팀은 이날 선발 투수로 박세웅을 내세웠다. 마운드에 선 박세웅은 경기 시작부터 4회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세웅은 5회 선두타자 마르틴 체르벤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의 이날 4와3분의2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세웅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마운드는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곽빈은 5회와 6회를 잘 막았지만 7회 연속 안타를 맞고 정철원과 교체됐다. 뒤이어 등판한 정철원은 마테이 멘시크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들여보냈다. 8회에는 이용찬이 2사 만루에서 상황에서 폭투로 점수를 내줬다. 의사, 야구협회 홍보직원, 지리 교사 등의 직업을 가진 체코 선수들에게 전문 프로야구 선수로서 구성된 대표팀이 3점이나 내준 것이다. 마운드에서 박세웅이 빛났다면 타석에서는 앞선 두 경기에서 침묵했던 김하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1사 후 이정후가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이어 박병호와 강백호의 연속안타와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토미 현수 에드먼의 내야안타로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2회말 이번 대회 8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던 김하성이 에르콜리의 시속 111㎞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홈런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다시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호주와 일본 경기에서 부진을 씻었다. 초반 대량 득점으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1회와 2회 득점 이후 체코 두 번째 투수 제프 바르토의 느린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등 대표팀은 공격에서도 시원한 모습을 보이지 못 했다.
  • ‘아마 최강’ 쿠바, 피아자의 이탈리아에 격침

    ‘아마 최강’ 쿠바, 피아자의 이탈리아에 격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고의 포수로 활약했던 마이크 피아자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가 ‘아마 최강’ 쿠바를 꺾었다. 피아자 감독은 현역 시절 LA 다저스에서 박찬호의 공을 받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A조 쿠바와 경기에서 10회 승부치기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첫 경기에서 난적 쿠바를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전날 네덜란드에 진 쿠바는 A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2연패를 당한 쿠바는 남은 대만, 파나마전을 모두 이긴 뒤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탈리아는 6회초 공격 때 선취점을 뽑았다. 살 프렐릭, 비니 파스퀀티노, 도미닉 플레처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브렛 설리번이 우익수 희생타를 쳐 첫 점수를 얻었다. 7회엔 상대 팀 수비 실수를 틈타 추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7회말 한 점을 내줬고, 8회말 2사 2루 위기에서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2-2가 됐다. 동점으로 정규이닝을 마친 양 팀은 무사 2루에서 공격을 펼치는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의 과감하고 기발한 작전이 통했다. 타자 존 발렌틴은 기습적으로 페이크 번트 자세를 취했고, 상대 3루수가 전진 수비를 한 틈을 타 2루 주자가 3루를 훔쳤다. 이어 발렌틴의 중전 적시타로 한점을 뽑았다. 이탈리아는 플레처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난 뒤 볼넷과 상대 팀 폭투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니키 로페즈의 싹쓸이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A조 네덜란드와 파나마의 경기에선 네덜란드가 산더르 보하르츠, 유릭슨 프로파르의 홈런포 2방을 앞세워 3-1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 또 1차전 징크스… 오늘 日 잡아야 산다

    또 1차전 징크스… 오늘 日 잡아야 산다

    역시 단판 승부에선 객관적 전력이나 역대 상대 전적이 큰 의미가 없었다. 한 번의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돼 전세가 뒤집히고, 안타 하나 제대로 치지 않고도 턱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승부는 결국 집중력에서 갈렸다.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맞고 7-8로 재역전패했다. 대표팀은 조 편성이 발표된 직후 최소 3승1패로 8강에 진출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에 진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호주를 꺾는다는 걸 전제로 한 구상이었다. 물론 한국은 국제대회 호주전 8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승부는 해 봐야 하는 것. 호주 마운드는 이날 경기 5회 1사까지 13명의 한국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할 정도로 견고했다. 반면 호주 타선은 한국 투수들의 밋밋하게 들어오는 투구를 놓치지 않고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선발 고영표(kt wiz)는 몸에 맞는 공 2개와 피홈런 1개로 4와 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게 넘겼다. 그러나 5회말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곧바로 경기를 뒤집고, 6회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박병호(kt)의 연속 안타로 4-2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 일본프로야구팀과의 공식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7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역전 3점 홈런을 내줬고, 8회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베테랑 양현종(KIA 타이거즈)도 쐐기 스리런을 맞았다. 7회 대타로 나온 강백호(kt)가 2루타를 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환호도 잠시, 강백호가 세리머니를 하다 태그 아웃을 당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대표팀은 8회말 호주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인한 밀어내기 볼넷과 내야 땅볼 등을 묶어 3점을 보태 7-8, 1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안타 출루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두 번의 타석에서 득점은커녕 2루 진루를 시키지도 못했다. 결국 에드먼의 단독 도루가 2루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최근 3번의 WBC 첫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징크스를 이어 간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궁지에 몰렸다. 초대 대회인 2006년 대회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후 두 번의 대회에선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거푸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경기 뒤 이 감독은 1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한일전 선발투수로 김광현(SSG 랜더스)을 예고했다. 그는 “한일전이 특별한 경기이긴 하지만 8강에 올라가려면 최선을 다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포수로 나와 역전 3점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양의지는 “내가 투수 리드를 더 잘했어야 한다. 너무 아쉽다”며 “남은 경기에서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오타니 ‘원맨쇼’… 일본 중국에 8-1 대승

    오타니 ‘원맨쇼’… 일본 중국에 8-1 대승

    세계 랭킹 1위 일본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에 힘입어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끝냈다. 일본은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중국과 1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우승 후보로도 꼽히는 일본은 한국과 10일 오후 7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은 경기 초반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 하며 답답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오타니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일본은 1회말 선두타자 라스 눗바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연속 볼넷 3개를 얻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일본은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가 유격수 뜬공, 오카모토 가즈마의 외야 뜬공 때 홈으로 쇄도한 주자가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4회에는 1사 후 눗바가 실책, 곤도 겐스케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오타니가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중국은 6회초 2사 후 량페이가 일본의 두 번째 투수 도고 쇼세이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중국은 7회초에도 일본프로야구 출신인 마사고 유스케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일본은 7회말 마키 슈고가 우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4-1로 달아났다. 그리고 8회 일본은 타자일순하며 4점을 뽑아 8-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타니는 투수로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3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오타니는 4이닝 동안 오직 직구와 슬라이더 두 가지 공만으로 중국 타선을 묶었다. 던진 공은 49개에 불과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00마일(약 161㎞)이나 됐다.
  • 실투 안 놓친 호주 타선 홈런 3방에 한국 3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

    실투 안 놓친 호주 타선 홈런 3방에 한국 3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

    역시 단판 승부에선 객관적 전력이나 역대 상대 전적은 큰 의미가 없었다. 한 번의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돼 전세가 뒤집히고, 안타 하나 제대로 치지 않고도 턱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승부는 결국 집중력에서 갈렸다. 한국 야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맞고 7-8로 재역전패했다.대표팀은 조 편성이 발표된 직후 최소 3승 1패로 8강에 진출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에게 진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호주를 꺾는다는 걸 전제로 한 구상이었다. 물론 한국은 국제대회 호주전 8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승부는 해봐야 하는 것. 호주 마운드는 이날 경기 5회 1사까지 13명의 한국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할 정도로 견고했다. 반면 호주 타선은 한국 투수들의 밋밋하게 들어오는 투구를 놓치지 않고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선발 고영표(kt wiz)는 몸에 맞는 공 2개와 피홈런 1개로 4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원태인(삼성 라이온스)에게 넘겼다. 그러나 5회말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곧바로 경기를 뒤집고, 6회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박병호(kt)의 연속 안타로 4-2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 일본프로야구팀과 공식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7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역전 3점 홈런을 내줬고, 8회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베테랑 양현종(KIA 타이거즈)도 쐐기 스리런을 맞았다.7회 대타로 나온 강백호(kt)가 2루타를 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보였다. 환호도 잠시, 강백호가 세리머니를 하다 태그 아웃을 당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대표팀은 8회말 호주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인한 밀어내기 볼넷과 내야 땅볼 등을 묶어 3점을 보태 7-8, 1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안타 출루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두 번의 타석에서 득점은커녕 2루 진루를 시키지도 못했다. 결국 에드먼의 단독 도루가 2루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최근 3번의 WBC 첫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징크스를 이어간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8강 진출할 수 있는 궁지에 몰렸다. 초대 대회인 2006년 대회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후 두 번의 대회는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거푸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경기 뒤 이 감독은 1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한일전에 김광현(SSG 랜더스)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그는 “‘한일전’이 특별한 경기이긴 하지만 8강 올라가려면 최선을 다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포수로 나와 역전 3점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양의지는 “내가 투수 리드를 더 잘했어야 했다. 너무 아쉽다”면서 “남은 경기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메이저리거가 메이저리거 한 네덜란드, 파나마에 3-1 승리

    메이저리거가 메이저리거 한 네덜란드, 파나마에 3-1 승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들의 홈런포를 앞세워 네덜란드가 ‘복병’ 파나마의 돌풍을 잠재웠다. 월드클래식베이스볼(WBC) 1라운드 A조에서 2연승을 내린 네덜란드는 조 1위를 내달리며 8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9일 대만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2023 WBC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는 파나마를 3-1로 눌렀다. 메이저리그(MLB) 스타 산데르 보하르츠와 유릭슨 프로파르가 홈런을 하나씩 때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3회말 보하르츠의 솔로포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올 시즌부터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함께 뛰는 유격수 보하르츠는 파나마 투수 하이메 바리아와 8구 승부 끝에 시속 135㎞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5회말에는 프로파르가 또다시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프로파르는 파나마 투수 알베르토 게레로의 높은 체인지업을 때려 라인드라이브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쐈다. 네덜란드는 이어진 6회초 파나마의 에라스모 카바예로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8회말 상대 폭투에 3루에 있던 보하르츠가 홈을 밟으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보하르츠는 이날 4타수 3안타에 2득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2루타를 각각 하나씩 때려내며 MLB 최고 유격수 이름값을 했다. 전날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던 KIA 출신 로헤르 베르나디나는 이날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날 승리로 네덜란드는 전날 쿠바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A조 단독 선두가 됐다. A조 최강으로 평가되는 쿠바를 꺾은 데 이어 전날 타이완을 잡은 복병 파나마까지 꺾은 네덜란드는 조1위로 8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파나마는 전날 타이완을 상대로 WBC 사상 첫 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지만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는 못 했다. 지난 시즌 LA에인절스 불펜에서 평균자책 2.61으로 필승조로 활약했던 바리아를 비롯해 투수 4명이 막강 네덜란드 타선을 3실점으로 막았지만 잔루를 12개가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돌풍도 꺾였다.
  • 파나마, 대만 꺾고 WBC 사상 첫 승

    파나마, 대만 꺾고 WBC 사상 첫 승

    파나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그것도 A조 조별리그 개최국 대만을 상대로였다. 파나마는 8일 대만 타이중의 타이중 저우지 구장에서 열린 2023 WBC A조 1라운드 경기에서 대만을 12-5로 제압했다. 파나마가 이번까지 다섯번째인 WBC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회 대회인 2006년과 2009년엔 1승도 하지 못한 채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2013년, 2017년 대회 때는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파나마 출신으로 뉴욕 양키스 마무리였던 마리아노 리베라와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의 시구로 문을 연 이 경기에서 본선 첫 승리를 향한 파나마의 열망은 집중력으로 나타났다. 타선은 14안타로 12점을 만들었다. 대만이 13안타로 5점을 거둔 것과 대비됐다. 조나단 아라우즈는 6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야디엘 산타마리아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KBO) NC 다이노스에서 2019시즌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선발 포수로 출전했던 그는 후반 1루수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파나마는 0-0으로 맞선 4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 기세를 올렸다. 대만은 5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장위청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파나마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파나마는 6회초에도 대거 6점을 뽑아냈다. 대만은 7회초까지 2-12로 끌려가며 콜드게임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 WBC에서는 7회 완료 후 10점 차 이상이 나면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 홈팬 앞 ‘참사’ 위기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우녠팅이 홈런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대만은 8회 1점을 추가하고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 14년 기다렸다… 다시 꾸는 ‘4강의 꿈’

    14년 기다렸다… 다시 꾸는 ‘4강의 꿈’

    ‘야구 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8일(한국시간) A조 쿠바와 네덜란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6년 만에 막을 올린다. 2006년 출범한 WBC 5회 대회는 2021년 열릴 계획이었으나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2년이 지나 올해 열리게 됐다. 2013년과 2017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연거푸 탈락한 한국은 준우승을 했던 2009년 이후 14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한다. WBC는 한국(KBO), 미국(MLB), 일본(NPB) 등 각국 프로리그 정규시즌 전에 열린다. 그래서 4강 진출 팀을 가리는 조별리그 및 8강 토너먼트를 지역별로 나눠 치른다. 조별리그나 8강 토너먼트에서 떨어지는 팀은 빨리 해산하고 귀국해 각국의 리그를 준비하라는 의미다. A조(대만, 쿠바, 네덜란드, 파나마, 이탈리아)는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B조(한국, 일본, 호주, 중국, 체코)는 일본 도쿄돔에서 각각 1라운드를 치른다. C조(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D조(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이스라엘)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A조 1위와 B조 2위, B조 1위와 A조 2위가 맞붙는 8강전은 일본에서, C조와 D조 상위 1·2위가 격돌하는 8강전은 마이애미에서 각각 벌어진다. 4강전은 오는 20~21일, 결승전은 22일에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다.2017년 대회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며 국제 무대에서 ‘다크호스’의 면모를 잃어버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진출을 목표로 명예 회복을 노린다. 하지만 4강은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최소한의 목표다. 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상 첫 한국계 미국인 대표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불러들이는 등 내심 대회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2006년과 2009년 대회 연속 우승 및 2013년과 2017년 4강 진출을 이뤄 냈던 일본 또한 이번 대회에서 14년 만에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투타 겸업 ‘이도류’로 MLB 스타덤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WBC에서 ‘월드스타’로 발돋움할지 관심이 모인다. 2017년 4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야구 종주국’의 체면치레를 한 미국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 폴 골드슈밋(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등 슈퍼스타들을 앞세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3년 우승국 도미니카공화국, 2013년과 2017년 연속 준우승한 푸에르토리코, 3~4회 대회 연속 4강에 올랐던 네덜란드도 이번 대회에서 ‘언더도그의 반란’을 노리고 있다. 또 MLB 사무국의 승인으로 망명한 선수들을 처음으로 끌어모은 과거 ‘아마추어’ 강국 쿠바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WBC는 각국 프로리그 정규시즌을 앞둔 투수들을 보호하고자 투구 수 제한을 둔다. 1라운드에서는 최대 65개, 2라운드에서는 80개, 4강 이상에서는 95개를 던질 수 있다. 투구 수에 따른 휴식일도 철저히 지켜야 하기에 각 나라의 1라운드 성패는 마운드 운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또 이번 대회에선 과거 연장 11회였던 승부치기를 연장 10회부터로 당겼다. 정규 이닝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곧바로 승부치기에 돌입한다. 무사 2루에서 공격과 수비를 하는 승부치기의 특성상 번트 작전 수행 능력 및 내야 수비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도 크다. 한편 지난 6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WBC 첫 공식 연습경기에서 수비 실책과 타선 집중력 부족으로 2-4 패배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대표팀은 7일 한신 타이거스에 7-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에드먼(2루)-김하성(유격)-최정(3루·SSG 랜더스)으로 짜인 주전 내야진은 전날과 달리 무실책의 ‘호수비 쇼’를 여러 차례 연출하며 인조잔디에 단 하루 만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B조 조별리그가 열리는 도쿄돔은 이날 경기가 열린 오사카 교세라돔과 마찬가지로 인조잔디 구장이다. 타선 또한 전날과 달리 집중력을 보이며 잘 만든 기회를 살려 가며 역전을 일궜다. 대표팀은 3회말 2실점했지만 4회초 1점을 만회했고 5회초 연속 안타와 볼넷, 상대 폭투 등을 묶어 4-2 역전에 성공했다. 교체 2루수로 출전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8회초 솔로 홈런을 터트린 뒤 이어진 볼넷과 2루타, 기습 번트 안타 등으로 3점을 더하며 승기를 굳혔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이날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이동했다. 한국은 ‘다크호스’ 호주와 9일 낮 12시 도쿄돔에서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 ‘슈퍼스타’ 오타니가 중국전 선발이라고?

    ‘슈퍼스타’ 오타니가 중국전 선발이라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투타겸업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중국과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일본이 전력 차가 큰 상대인 중국에 팀의 에이스인 오타니를 선발로 내세우는 이유는 뭘까. 6일 일본 매체들은 일본 WBC 대표팀의 1라운드 네 경기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확정해 보도하고 있다. 1라운드 첫 경기 중국전(9일)에서 오타니가 선발로 던지고, 한국전(10일)에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체코전(11일)은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호주전(12일)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가 던지는 로테이션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감독이 오타니를 약체인 중국전 선발로 내세우는 이유는 이후 8강 및 4강전, 그리고 결승전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이 8강에 진출할 경우 1라운드 조별 순위에 상관없이 16일에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4강에 올라가면 20일에 경기를 한다. 오타니가 9일 중국전에 가볍게 던진 다음에 8강전(16일)까지 6일을 충분히 쉬는 일정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다르빗슈는 10일 한국전에 등판하고, 4강전(20일)에 나설 수 있다. 결승은 사사키와 야마모토를 비롯해 모든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구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1회 WBC 우승 멤버인 일본 야구 레전드 우에하라 고지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타니를 중국전 선발투수로 기용하는 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 1일 MLB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⅓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지난 4일 일본 나고야 반테린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배팅 훈련에서 홈런 타구를 9개나 터뜨렸다. WBC 규정에 따라 경기에는 출장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6일 오후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즈와 공식 평가전에 타자로 출장한다.
  • 장발의 삼손처럼… ‘소년 장사’ 마지막 불꽃 스윙 준비 끝

    장발의 삼손처럼… ‘소년 장사’ 마지막 불꽃 스윙 준비 끝

    신장 180㎝로 운동선수로는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높은 궤적의 시원한 장타를 때려 내는 모습 때문에 18년째 신인 때 붙은 별명인 ‘소년장사’로 불리고 있는 최정(36·SSG 랜더스)에게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최정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2005년 데뷔해 줄곧 원클럽맨으로 한국시리즈 5회 우승을 이끌면서 골든글러브 8회와 홈런왕 3회를 기록했다. 또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프로야구(KBO)에서만 400홈런을 기록한 거포다. 하지만 대표팀에선 KBO리그에서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런 최정이 이번 WBC에선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의 8강 진출에 분수령이 될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의 상대가 호주이기 때문이다. 호주는 한국과의 경기에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워릭 소폴드(33)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가능성이 매우 크다. 최정은 소폴드의 대기록 작성을 막아선 적이 있다. 최정은 2020년 5월 5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 7회말 투아웃에서 소폴드에게 볼넷을 얻어 냈다. 이 볼넷으로 소폴드의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 투구 도전은 무산됐다. 또 최정의 소폴드 상대 전적은 타율 0.182로 좋은 편이 아니지만, 스물네 차례 상대해 홈런 2개로 6타점을 쓸어 담는 등 중요한 순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 훈련을 마치고 “호주전은 WBC 본선 첫 경기인 데다 사실상 8강 진출 가능성이 달려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소폴드와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누가 나와도 좋은 모습을 펼칠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작 그는 소폴드의 대기록 작성을 막았던 것은 잘 기억해 내지 못했다. 3년 전 퍼펙트를 깬 장면에 대해 “기억이 잘 안 난다”면서 “소폴드를 상대로 잘 쳤던 장면을 떠올리며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세계대회인 2023 WBC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최정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마치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것처럼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도착하면 머리카락부터 자를 것”이라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대회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마지막 태극마크 ‘소년장사’ 최정, “WBC, 한국시리즈처럼 기다려”

    마지막 태극마크 ‘소년장사’ 최정, “WBC, 한국시리즈처럼 기다려”

    신장 180cm로 운동선수로는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높은 궤적의 시원한 장타를 때려내는 모습때문에 18년째 신인 때 붙은 별명 ‘소년장사’로 불리고 있는 최정(36·SSG 랜더스)에게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최정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2005년 데뷔해 줄곧 원클럽맨으로 한국시리즈 5회 우승을 이끌면서 골든글러브 8회와 홈런왕 3회를 기록했다. 또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프로야구(KBO)에서만 400홈런을 기록한 거포다. 하지만 대표팀에선 KBO리그에서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런 최정이 이번 WBC에선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의 8강 진출에 분수령이 될 본선 조별리그 1차전 상대가 호주이기 때문이다. 호주는 한국과의 경기에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워윅 서폴드(33)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가능성이 매우 크다. 최정이 서폴드의 대기록 작성을 막아선 적이 있다. 최정은 2020년 5월 5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 7회말 투아웃에서 서폴드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이 볼넷으로 서폴드의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 투구 도전은 무산됐다. 또 최정의 서폴드 상대 전적은 타율 0.182로 좋은 편이 아니지만, 24차례 상대해 홈런 2개로 6타점을 쓸어담는 등 중요한 순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표팀의 마지막 합동 훈련을 마치고 “호주전은 WBC 본선 첫 경기인데다 사실상 8강 진출 가능성이 달려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서폴드와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누가 나와도 좋은 모습을 펼칠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최정은 서폴드의 대기록 작성을 막았던 것은 잘 기억해내지 못했다. 그는 3년 전 퍼펙트를 깬 장면에 대해 “기억이 잘 안 난다”면서 “서폴드를 상대로 잘 쳤던 장면을 떠올리며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세계대회인 2023 WBC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최정은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마치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것처럼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도착하면 머리카락부터 자를 것”이라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대회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후회 없는 마지막…1루 수비 잘 준비”

    “후회 없는 마지막…1루 수비 잘 준비”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 후회 없이 귀국하겠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과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박병호(37·KT 위즈)는 마지막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긴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사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썩 좋지 않았고 많은 비난을 받았다”며 “국제대회가 끝난 뒤 항상 후회가 남았다. 이번 대회를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마지막 장이라고 여기고 후회 없이 귀국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병호는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1회 첫 타석 1사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김기훈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4회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2회 타석 땐 중견수 플라이를 날리는 등 모든 타구를 외야로 날려 보내며 2022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홈런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박병호의 최근 2경기 타율은 5할이 넘는다. 박병호는 지난해 9월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를 심하게 다쳐 11월에 발표한 WBC 대표팀 50인 예비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무서운 속도로 회복해 지난달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의 WBC 출전이 소속팀 반대로 무산되면서 박병호는 이번 대회 주전 1루수를 맡게 됐다. 박병호는 “발목 부상은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면서 “대표팀에 뽑혔을 때부터 1루 수비를 준비했다. 오늘은 지명타자지만 다음 경기에선 수비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번트를 댄 것이 LG 트윈스 소속이던 시절(2005~2011년)로 10년 넘게 지났지만 박병호도 승부치기에 대비한 번트 연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혹시 번트를 대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대타로 교체될 것 같다”며 웃었다.
  • 박병호 “마지막 태극마크…이번엔 후회없이!”

    박병호 “마지막 태극마크…이번엔 후회없이!”

    “대표선수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 후회없이 귀국하겠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과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박병호(37·kt 위즈)는 마지막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긴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사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썩 좋지 않았고 많은 비난을 받았다”면서 “국제대회가 끝난 뒤 항상 후회가 남았다. 이번 대회는 대표선수로 출전하는 마지막 장이라고 여기고 후회 없이 귀국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병호는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 1회 첫 타석 1사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김기훈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4회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2회 타석 땐 중견수 플라이를 날리는 등 모든 타구를 외야로 날려 보내며 2022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리그 홈런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박병호의 최근 2경기 타율은 5할이 넘는다. 박병호는 지난해 9월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를 심하게 다쳐 11월에 발표한 WBC 대표팀 50인 예비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무서운 속도로 회복해 지난달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소속 팀 반대로 WBC 출전이 무산되면서 박병호는 이번 대회 주전 1루수를 맡게 됐다. 박병호는 “발목 부상은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면서 “대표팀에 뽑혔을 때부터 1루 수비를 준비했다. 오늘은 지명타자지만, 다음 경기는 수비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번트를 댄 것이 LG 트윈스 소속이던 시절(2005~2011년)로 10년 넘게 지났지만 박병호도 승부치기에 대비한 번트 연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혹시 번트를 대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대타로 교체될 것 같다”며 웃었다.
  • 강백호·최정 대포 펑펑…WBC 대표팀, NC에 8-2 승리

    강백호·최정 대포 펑펑…WBC 대표팀, NC에 8-2 승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첫 실전에서 강백호와 최정의 대포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의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NC 다이노스를 8-2로 꺾었다.대표팀 소집 이틀 만에 하루 훈련하고 치른 평가전이다. 대표팀은 앞으로 이곳에서 KIA 타이거즈(20일), kt 위즈(23, 25일), LG 트윈스(27일)와 네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 때문에 합류가 지연됨에 따라 kt 선수 세 명을 차출해 경기를 치렀다.사전에 정한 대로 7이닝제로 치러진 경기에서 김광현(SSG 랜더스), 고영표(kt), 정철원(두산 베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정우영(LG), 이의리(KIA), 고우석(LG) 등 대표팀 투수 7명이 일정 투구수를 채우는 방식으로 릴레이 등판해 1이닝 책임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광현이 21개로 가장 많이, 고영표가 16개로 가장 적게 공을 던졌다. 대표팀 투수들이 WBC 공인구를 실전에서 던진 것은 처음이다. 정우영이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묶어 2실점(비자책점) 했다. 김광현과 고영표, 원태인은 각각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들이 투심 패스트볼 계열의 공을 던질 땐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슬라이더를 던질 때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개했다.중견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오지환(LG), 3루수 최정(SSG), 지명타자 박병호(kt), 좌익수 김현수(LG), 우익수 나성범(KIA), 1루수 강백호(kt), 포수 이지영(포수), 2루수 김혜성(이상 키움) 순으로 짜여진 타선은 안타 14개를 때려내며 NC 마운드를 두들겼다. 강백호가 우중간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쳤고, 2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박해민이 3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최정이 좌측 담장 너머로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이정후를 제외한 선발 타자 8명이 모두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교체 출전 선수 중에는 양의지(두산)와 최지훈(SSG)은 각각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투수들보다 타자들의 페이스가 일찍 올라온 모양새였다.이날 경기에는 MLB 9개 구단의 스카우트와 WBC에서 한국과 맞설 일본의 취재진이 오는 등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18일 하루 휴식을 취하는 대표팀은 19일부터 사흘 훈련, 하루 휴식 패턴으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 “처지는 팀 아니야”… ‘강철 야구’ 첫 뜀박질

    “처지는 팀 아니야”… ‘강철 야구’ 첫 뜀박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4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3시간 동안 집중 훈련을 했다. 베이스캠프를 차린 투손에 예상치 못한 추위가 덮쳤고, 시차로 인한 피로도 다 풀리지 않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KOREA’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으로 몸을 푼 뒤 캐치볼, 수비, 타격 훈련을 이어 갔다. 야구장 두 면을 오가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이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소속 구단에서 몸을 잘 만들어 왔다”면서 “투수들의 페이스는 더딘 것 같지만, 야수들은 움직임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7일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첫 평가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전체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필 목적으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7명의 투수가 등판해 1이닝씩 20~25개를 던져 7이닝 경기를 하기로 NC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대표팀 마운드의 볼 배합을 책임질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경기 영상을 보며 일본 선수들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결정적인 타구를 여러 번 허용했다. 경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마다는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의 결승전 2회에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는데, 이게 역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승자 준결승전에서도 야마다에게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허용, 2-5로 패배했다. 당시 볼 배합을 책임졌던 포수가 바로 양의지다. 양의지는 “이번 대회를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거의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고 뛰겠다”며 “그동안 일본전에서 아쉬운 결과가 많았는데, 꼭 갚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좌완 선발투수인 구창모(NC)는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라이온스)가 이번 WBC 일본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됐더라”면서 “만약 한일전에 등판하게 된다면 꼭 설욕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구창모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서 일본과의 경기 4-1로 앞선 6회에 구원 등판해 야마카와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7-8로 졌다. 당시 경기가 구창모에겐 ‘도쿄 악몽’으로 남았던 것. 그는 “일본을 상대로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일본에 좋지 않은 기억을 이번 기회에 꼭 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대표 선수들이 기술을 늘리는 건 의미가 없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그렇게 처지는 팀이 아니다.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원래 협연자처럼… ‘대타’ 한수진이 꽉 채운 국립심포니 정기연주회

    원래 협연자처럼… ‘대타’ 한수진이 꽉 채운 국립심포니 정기연주회

    그야말로 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이 따로 없었다. 바이바 스크리데(42)를 대신해 긴급하게 당일 투입된 ‘대타’ 한수진(37)이 원래 준비한 것처럼 흐트러짐 없는 연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첫 정기연주회를 꽉 채웠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심포니 정기연주회 1부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 77’을 연주했다. 원래 연주자였던 스크리데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되면서 갑자기 서게 된 무대였다. 은은한 고려비색을 품은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한수진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서렸다. 공연 시작과 함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한수진은 첫 협연 구간이 끝나자 안도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한수진의 독주가 시작되자 다비트 라일란트(44) 지휘자와 55명의 단원, 공연장을 빼곡히 채운 관객들이 숨을 죽인 채 그의 연주를 바라봤다.연주가 막바지에 다다르자 객석에서는 한수진을 담기 위해 휴대전화를 준비하는 손이 분주했다. 마치 원래 협연자였던 것 같은 무대가 끝나자마자 객석에선 엄청난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한수진 역시 벅찬 표정으로 객석을 바라보며 연주 역사에 잊지 못할 날을 새겼다. 이날 연주자가 바뀌면서 취소표가 발생했지만 대신 한수진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으면서 객석은 무대 뒤편을 제외하고 거의 가득 찼다. 한수진은 “이번이 국립심포니와 두 번째 무대”라며 객석과 단원들을 향해 연신 “감사하다”고 전했다. 앙코르 무대로 바흐 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까지 마치자 관객들은 끊이지 않는 박수로 멋진 공연을 선사한 연주자에게 화답했다.2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은 긴박했던 하루와 맞물려 더 극적으로 다가왔다. 국립심포니 단원들은 폭풍 같은 하루를 보낸 감정을 담아 ‘운명적인’ 운명을 연주했고, 멋진 무대로 올해 남은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국립심포니가 앙코르로 브람스 헝가리 무곡 6번까지 연주를 마치자 관객들은 깊은 여운을 가지고 공연장을 떠났다.
  • 투타 간판 한·일로 내세운 중국

    투타 간판 한·일로 내세운 중국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중국 대표팀이 마운드와 타석을 이끌 리더로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내세웠다. 한국프로야구(KBO) kt wiz에서 뛰고 있는 투수 주권이 두 대회 연속 중국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하기로 한 데 이어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했던 마사고 유스케도 중국에 합류했다. 이로써 중국은 투타에 한국과 일본에서 프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기둥으로 내세웠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 매체들은 지난 8일 마사고가 WBC 중국 대표에 발탁된 사실을 알렸다. 교토 출신으로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마사고는 일본 국적을 갖고 있지만 부모 국적에 따라 출전 가능한 WBC 규정에 의해 이번에는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마사고는 중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우투우타 외야수 마사고는 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소프트뱅크에 지명된 뒤 2017년 1군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6시즌 통산 180경기 타율 0.219(210타수 46안타) 3홈런 16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21년 개인 최다 79경기를 뛰었지만, 지난해 29경기 타율 0.071(28타수 2안타) 부진 끝에 방출됐다. 이후 NPB 12개 구단 합동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지만 어느 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고, 올해부터 사회인 야구의 강팀 히타치 제작소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럼에도 마사고는 한국에 경계 대상 1호다. 지난 2016년 멕시코에서 열린 U-23 야구 월드컵에 일본대표팀으로 참가한 마사고는 9경기 타율 0.387(31타수 12안타) 4홈런 14타점으로 활약했다. 대회 홈런 1위, 장타율 1위(0.935)였다. 특히 슈퍼라운드 첫 경기 한국전에서 0-1로 뒤진 7회 임지섭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당시 경기는 일본이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2-1 끝내기 승리했다. 4번타자로 일본의 우승을 이끈 마사고는 대회 MVP와 베스트나인에도 선정됐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호치’는 “일본에도 마사고는 섬뜩한 존재다. 중국은 3월 9일 일본의 첫 상대다. 2017년 대회에선 7-1로 승리하는 등 실력이 한 단계 아래인 팀이지만 첫 경기는 긴장감과 싸워야 한다”면서 “상대팀 정보도 적어 경계가 필요하다. 10년간 소프트뱅크에서 뛴 마사고의 가세로 일본 선수들의 정보가 노출된 위험이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중국은 한국, 일본, 호주, 체코와 같은 B조에 속해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중국은 3월9일 첫 경기로 일본을 상대한 뒤 10일 체코, 11일 호주, 13일 한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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