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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이승엽 16호 홈런포

    ‘국민타자’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닷새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녹슬지 않은 ‘대포 본능’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17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좌익수 및 7번 타자로 출장,3-1로 앞서고 있던 9회 1사 1루 네번째 타석에서 상대 좌완 투수 다나카 미쓰루의 6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115m짜리 시즌 16호 홈런을 날렸다. 지난 12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15호 홈런을 뽑아낸 이후 닷새째 만의 홈런. 롯데 마린스는 3회 후쿠하라의 2점포와 이승엽의 홈런 등에 힘입어 5-1의 넉넉한 승리를 이뤘다. 하지만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고 4회와 6회에서도 플라이에 그치며 4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부터 시작,5경기째 연속 안타행진. 반면 타율은 .298에서 .297로 약간 떨어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2005] 부산갈매기 9연패 탈출

    ‘부산 갈매기’들이 지긋지긋한 9연패를 끊고 오랜만에 승전가를 합창했다. 다승 선두 손민한은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두 자리 승수에 올라섰다. 롯데는 15일 마산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3경기 만에 터진 이대호의 2점포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10­1로 승리했다. 지난 4일 현대전 이후 10경기 11일만. 4월말 선두 삼성을 불과 1.5경기 차까지 추격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다 최근 9연패에 빠져 5위 현대와 반 게임차로 불안한 4위를 지키던 롯데는 이날 2위 두산을 잡으며 상위권 재도약의 불씨를 지폈다. 1회말 정수근이 선취점을 올리며 부활을 예고한 롯데의 집중력은 4회에서 발휘됐다. 선두로 나선 신명철의 중전안타로 1사 1루의 기회.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해결사´ 이대호가 좌측 담장을 넘는 105m짜리 2점포를 터뜨렸고, 라이온과 박연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도 강민호의 싹쓸이 좌전 2루타까지 터져 4득점, 승기를 굳혔다. 선발 손민호는 7이닝 동안 두산의 막강 타선을 6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8개 구단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시즌 첫 10승 고지에 올라섰다.LG와 기아도 나란히 2연패를 끊었다.LG는 초반 삼성 선발 바르가스가 볼넷과 폭투를 남발하는 사이 대거 6점을 벌어들여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뒤 안재만 김정민이 홈런 2개를 보태 8-1로 낙승했다. 선발로 나선 7년차 이승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상대 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로 10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반면 다승 부문 4위(7승)를 달리던 바르가스는 1과 3분의2이닝 동안 볼넷 6개와 폭투 2개를 쏟아내며 6실점(6자책),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아는 광주에서 심재학의 시즌 10호 2점포를 포함, 장단 7안타를 효과적으로 퍼부은 끝에 8-1 대승을 거두며 9연승을 달리던 한화의 발목을 잡았다. 선발 리오스는 9이닝 동안 산발 7안타로 단 1점만 내주고 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30일 롯데와의 사직 경기 완봉승 이후로도 처음. 현대 선발 김수경은 SK와의 수원 경기에서 프로야구 통산 19번째로 1000 탈삼진을 기록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13호 쾅 빅초이 또 쐈다- 4경기 연속 아치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4경기 연속포를 쏘아올리며 빅리그 ‘슬러거’의 자리를 굳혔다. 최희섭은 15일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1회초 첫 타석에서 1점짜리 선제 우월포를 폭발시켰다. 시즌 13호째.5타수 1안타 1타점(타율 .261)에 그쳤지만 타점은 29개로 늘렸다. 지난 11∼1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3연전에서 첫날 끝내기 홈런을 포함,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던 최희섭은 이로써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새미 소사(볼티모어 오리올스),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스테로이드 홈런포’들이 급격히 쇠락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초고성능 홈런포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4경기 연속 홈런은 플로리다 소속이던 지난해 4월27일∼5월1일까지 기록한 자신의 최다 연속 홈런과 타이. 특히 최희섭은 최근 7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간판타자인 2루수 제프 켄트(13개)와 팀내 홈런더비 공동선두로 나섰고,11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쳐낸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01년)와 8안타를 8홈런으로 기록한 앨버트 벨(클리블랜드 인디언스·1995년)에 한발 다가섰다. 또 4경기 7홈런은 지난 1947년 랄프 카이너(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8홈런에 1개가 부족한 메이저리그 역대 2위이자 역대 4번째 기록이다.1968년 프랭크 하워드(워싱턴 세너터스) 이후 37년 만에 일궈냈다. 최희섭과 하워드 이외에 토니 라제리(뉴욕 양키스·1936년)와 거스 저니얼(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1951년)이 기록했다. 1회초 1사 첫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상대 선발인 우완 루넬비드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파울볼 2개를 때려 볼카운트 2-1에 몰렸지만 4구째를 통타, 빨랫줄 같은 직선 타구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최희섭은 3회 무사에도 선두 타자로 나왔지만 솟아오른 타구가 중견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5회와 7회에 이어 2-3으로 뒤진 9회 2사 2루 동점 기회에서도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 그라운드 굿바이

    “20년전 첫 발을 내디디던 연습생의 마음처럼 최고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살아 있는 전설’ 장종훈(37·한화)이 지난 20년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5일 “장종훈이 김인식 감독과 면담을 가진 뒤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또한 “은퇴경기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20년동안 팀 공헌도를 고려해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에 걸맞은 예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6년 세광고를 졸업한 뒤 프로와 대학팀으로부터 외면을 당해 입단테스트를 거쳐 빙그레(현 한화)에 입단한 장종훈은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를 바꿔 놓은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배성서 감독에게 발탁돼 87년부터 1군에서 뛰면서 홈런·타점왕 3연패(90∼92년) 및 최우수선수(MVP)를 2년연속 거머쥐는 등 90년대 최고의 슬러거로 군림했다. 특히 개인통산 최다인 1949경기에 출장해 6290타수 1771안타로 통산 타율 .282에 340홈런 및 1145타점을 남겨, 홈런·타점·득점·출전경기·타수 등 타율과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부문에서 통산 1위에 올라 움직일 때마다 역사가 바뀌는 ‘기록제조기’였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는 ‘영웅’도 거스를 수 없었다. 국내 유일의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뿜어낸 장종훈은 2003년부터 2년연속 6홈런에 그쳤고, 올시즌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6경기에 나서 9타수 1안타(1홈런)에 그쳐 지난 4월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장종훈은 남은 시즌 2군 타격 보조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한 뒤 내년 시즌 코치로 계약하거나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회인야구 자존심대결

    사회인야구 자존심대결

    제7회 서울시장배 국민생활체육야구대회가 지난달 28일 시작돼 주말마다 예선경기를 펼친 결과 12일까지 1부 리그 4강과 2부 리그 8강이 확정됐다. 1부 리그와 2부 리그는 선수 출신 동호회원의 포함 여부로 구분되며,1부에는 선수 출신이 3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2부 리그에는 선수출신이 뛸 수 없다. 동대문경기장을 비롯, 우리은행구장, 성균관대구장, 고양시 코리아구장 등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1부 리그 20개팀과 2부 리그 28개팀 총 48개팀이 참가했다. 12일까지 경기 결과 1부 리그 4강에는 대륙상사1·영재사관학원·라이거스·JNS가 올랐다.2부 리그는 위너스·동진시스템·IES·TK싸이클론·대륙상사2·삼성SDS·레인저스·YD크레인스가 8강에 진출했다. 1부 리그 준결승은 오는 18일 우리은행구장에서 펼쳐지며, 결승전 역시 25일 우리은행구장에서 치러진다.2부 리그는 18일 우리은행구장에서 8강전에 이어 2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준결승과 결승이 동시에 펼쳐진다. ●대륙상사1, 스트라이커스 잡고 8강행 12일 동대문구장에서는 1부 리그 3경기가 연속으로 열렸다. 먼저 오전 7시에 시작된 영재사관학원(감독 김형진)과 블루제이스(감독 최원경)와의 승부에서는 영재사관학원이 14대4(4회콜드)로 블루제이스를 대파했다. 영재사관학원은 홈런 1개를 포함한 장단 8안타를 뽑아내며 상대팀 투수를 3명이나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특히 승부의 쐐기를 박은 4회에는 타자일순하며 7점을 뽑아내기도 했다. 반면 블루제이스는 최상도와 임학수가 이어던진 영재사관학원 투수들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이어 펼쳐진 대륙상사1(감독 유준호)과 스트라이커스(감독 최용석)의 이날 두번째 경기에서는 11대10으로 대륙상사1이 승리를 차지하고 8강에 진출했다. 대륙상사1은 2회초 선두로 나선 5번타자 이신택부터 1번타자 노태성까지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내 6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4회에도 4점을 뽑아내며 무난히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스트라이커스는 4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6회말 마지막 찬스에서 안타 3개와 상대팀의 실책 등으로 5점을 대거 뽑아내며 1점차까지 따라가는 등 역전하는 듯했으나 뒷심부족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추첨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 1부 리그 마지막으로 열린 영재사관학원과 조양해커스와의 경기는 6회까지 6대6으로 비긴 채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사회인야구에만 있는 ‘추첨 승부’를 통해 영재사관학원이 ○표 5개를 뽑아 5대 4로 승리했다.‘추첨 승부’는 9개의 ○표 제비 가운데 5개 이상을 뽑으면 승리하는 것이다. 영재사관학원은 이날 오전 7시에 예선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이 염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선전했다. 영재사관학원과 조양해커스는 마지막 6회까지 승부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먼저 영재사관학원은 4대4로 비기던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강래현의 2루타와 상대방의 실책 등을 더해 2점을 추가해 분위기를 승리로 몰아갔다. 그러나 조양해커스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조양해커스는 몸에 맞는 볼 2개와 적시 안타를 뽑아내며,2점을 따라가 6대 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루에 주자가 있는 가운데 3번 타자 황상원이 적시 안타를 뽑아내 ‘막판 뒤집기’가 연출되는 듯 보였으나, 무리하게 홈으로 뛰어들던 2루 주자 윤범수가 홈에서 태그 아웃당하면서 경기는 추첨으로 이어졌다. 승리의 여신이 영재사관학원에 미소를 보내는 순간이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여기선 승부를 ‘제비’ 가 가른다 스포츠의 세계에서 승부를 가리는 일은 언제나 짜릿하다. 특히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박빙의 대결에서는 더욱 그렇다. 축구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승부차기나 골든골, 농구 경기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역전 버저비터(buzzerbeater),9회말 2사 풀카운트에서 작렬한 ‘굿바이 홈런’ 등은 선수와 관객을 모두 극도의 흥분 상태로 몰아간다. 그런데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활동하는 사회인야구(생활체육야구)에서는 ‘제비 뽑기’가 선수와 응원 나온 가족들을 울고 웃게 만든다. ●경기 빨리 끝내기 위한 궁여지책 12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7회 서울시장배 국민생활체육야구대회 8강 마지막 경기에서 이 대회 첫 ‘운명의 뽑기’가 등장했다. 영재사관학원(감독 김형진)와 조양 해커스(감독 민경호)가 7회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동점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대회 경기규칙에 따르면 결승전은 승패가 결정날 때까지 연장전을 벌이지만, 준결승전까지는 무승부가 될 경우 추첨으로 승패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야구연합회 김종광 사무국장은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승부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시간을 단축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요일인 12일 하루에만 동대문운동장에서 6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데 따른 ‘궁여지책’인 셈이다. 김 국장은 “서울에는 제대로 된 야구장이 동대문과 목동 야구장을 제외하면 없다.”면서 “그나마 사회인 야구는 운동장 대관 순위에서 가장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고 하소연했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동대문운동장의 경우 중·고교야구대회나 대학야구 등이 치러지지 않는 기간에만 사회인야구 동호인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 국장은 “사회인 야구는 다른 경기가 없는 주말에만 하기 때문에 충분히 동호인들을 위해 운동장을 대관해 줄 수 있다.”면서 대한야구협회나 기타 관계자들의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뽑으면 ‘역적’,○를 뽑아라 최종 승패를 결정짓는 ‘운명의 뽑기’는 마지막 이닝을 뛴 영재사관학원와 조양 해커스의 선수들 9명이 하나씩 제비를 뽑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모두 18개의 제비에는 ○와 ×가 각각 9장씩 들어있다. 때문에 ○를 다섯개 이상 뽑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제비를 뽑을 양팀 9명의 선수들은 일렬로 줄을 서서 상자에서 하나씩 뽑아 심판에게 건네준다. 이렇게 9명이 다 뽑은 후에 양팀이 번갈아 가면서 하나씩 개봉하게 된다. 이날 치러진 ‘뽑기’에서 일부 선수들은 “뽑는 즉시 ‘○’·‘×’ 여부를 확인하자.”고 요구하기도 했으나,‘×’를 뽑은 선수들의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줘야 한다는 주최측의 판단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영재사관학원와 조양 해커스의 ‘운명의 뽑기’는 본 승부만큼이나 팽팽했다. 양쪽은 번갈아가면서 ‘○’,‘×’를 뽑더니만 결국 4대 4 최후의 한 장까지 이르게 됐다. 마지막 한 장의 ‘○’가 적힌 제비는 영재사관학원 쪽에서 개봉됐다. 영재사관학원의 김형진 감독은 “막판까지 추격해 온 상대팀의 기세에 뽑기마저 눌리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면서 “사회인 야구가 좀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뽑기 같은 ‘동네야구 방식’은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MLB] 빅초이 홈런쇼…쾅쾅쾅

    [MLB] 빅초이 홈런쇼…쾅쾅쾅

    “희 삽 초이!희 삽 초이!” 13일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미네소타 트윈스가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 말.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5만여명의 홈팬들은 앰프를 통해 흘러나온 북소리에 맞춰 최희섭( 26·다저스)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 순간 최희섭은 상대선발 브래드 래드키의 초구 몸쪽 직구가 들어오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빨랫줄처럼 쭉쭉 뻗어간 공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이날 ‘빅초이 쇼’의 대미를 장식하는 짜릿한 112m짜리 역전 홈런(12호)이자 데뷔 첫 3연타석 및 세 번째 3경기 연속홈런.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하늘을 가리키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마치고 더그아웃에 들어갔지만, 관중들의 들끓는 환호는 식을 줄 몰랐다. 잠시 머뭇거리던 ‘빅초이’는 더그아웃에서 나와 모자를 흔들며 ‘커튼콜’에 응답했다. 최희섭이 13일 미네소타전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 솔로아치 3방으로 3타점으로 쓸어담는 신들린 듯한 방망이를 휘둘러 연고지인 LA는 물론 미대륙 전역을 뒤흔들었다. 최희섭의 방망이는 시작부터 뜨겁게 달궈져 있었다.2회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의 선발 래드키의 2구째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10호)을 날린 것.1-2로 역전당한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래드키의 몸쪽 높은 직구를 또 한번 130m짜리 초대형 우월 1점포(11호)로 연결해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4연타석 홈런의 대기록에 도전한 마지막 타석에선 좌완 테리 멀홀랜드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희섭은 경기뒤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는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라고 상기된 목소리로 털어놓았고, 그를 평가절하하면서 ‘플래툰시스템’을 고집해 온 짐 트레이시 감독도 “어떤 구질, 코스도 모두 쳐낼 수 있는 최고의 배팅을 보여줬다.”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활의 열쇠는 초구공략 ‘부활의 열쇠’는 적극성에 있었다. ‘빅초이’ 최희섭이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3연타석 및 3경기연속 홈런 등 6홈런을 쏘아올려 한 달 동안의 ‘홈런 가뭄’을 동반한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초구공략이 주효했다.11일 좌완 테리 멀홀랜드를 상대로 터뜨린 생애 첫 끝내기 홈런(9호),13일 우완 브래드 래드키에게 뽑아낸 동점포(11호)와 결승홈런(12호)은 모두 초구를 넘긴 것이고,10호 홈런은 2구째를 노린 것. 타격 메커니즘에 관한 ‘대수술’은 없었지만 조금씩 ‘치료’를 한 것도 주효했다. 슬럼프때 배팅 타이밍이 늦어 직구공략에 실패, 플라이볼로 물러나고 했던 것을 교훈삼아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당겨 반박자 빠르게 방망이를 돌렸다. 또한 공을 맞힌 뒤 끝까지 휘두르는 팔로스로가 좋아져 운동에너지를 극대화, 비거리가 늘어났다는 평가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여전히 몸쪽으로 바짝 붙는 강속구에 적응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와 달리 슬럼프를 빨리 벗어나는 요령을 터득해 올시즌 25홈런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희섭도 승엽도 연이틀 쾅!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포효했다. 최희섭은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 통쾌한 시즌 9호 솔로홈런을 뿜어냈다. 전날 미네소타전에서 한달 동안의 ‘홈런 가뭄’을 깨고 선제 투런홈런과 데뷔 첫 끝내기 아치를 연거푸 쏘아올린 최희섭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타격감각을 완벽하게 회복했음을 알렸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 .250에 9홈런(34홈런) 25타점(103타점). 특히 최희섭은 11일 경기에서 개인통산 100타점(102타점) 고지를 돌파해 한국인 타자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002년 시카고 컵스에서 첫발을 내디딘 최희섭은 그해 24경기에서 출전해 4타점을 기록한 뒤,2003년 28타점, 지난해 46타점 등 팀을 두 번씩 옮기면서도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고, 마침내 283경기만에 100타점을 돌파했다. 1회 첫타석 삼진,3회 2루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은 1-5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전날의 감흥을 잊지 못한 홈팬들은 ‘히섭초이∼’를 계속해서 연호했고, 기대에 부응하듯 미네소타의 선발투수 카를로스 실바의 5구째를 끌어당겨 관중석 우측 상단에 떨어지는 135m짜리 초대형 홈런을 작렬시켰다. 실바는 충격을 받은듯 제프 켄트에게도 홈런을 두들겨맞아 5-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막판 뒷심부족으로 미네소타에 3-5로 패했다. 한편 ‘코리안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11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4와 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7승(통산 101승) 달성에 실패했다. 타선이 뒤늦게 폭발, 패전은 면했지만 방어율은 5.09에서 5.40으로 올라갔다. 같은 날 시즌 첫 선발등판한 김선우(28·워싱턴 내셔널스)도 RFK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2탈삼진을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시즌 1승1패에 방어율은 1.93을 기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이승엽, 3안타 2타점

    ‘라이언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연이틀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이승엽은 1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홈런 1개와 2루타 2개 등 3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전날 주니치전에서 열흘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이날도 호쾌한 장타력을 뽐내며 타율을 .295까지 끌어올렸고, 시즌 15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올시즌 49경기만에 지난해 홈런기록(14홈런)을 넘어섰으며,3경기에 1개 꼴로 담장을 넘겨 올시즌 거침없는 페이스를 예고했다. 첫타석을 중견수플라이로 넘어간 이승엽은 3회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주니치의 구원투수 스즈키 요시히로를 상대로 좌익선상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7-0으로 앞선 5회 1사, 한국프로야구에서 홈런왕 경쟁을 벌였던 ‘흑곰’ 타이론 우즈(주니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즈키의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140㎞ 직구를 밀어쳐 그대로 좌측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5호 아치로 팀내 홈런 1위. 7회에는 구원투수 오카모토 신야의 5구째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중월 2루타를 터뜨려 타구방향을 자유자재로 날리는 ‘스프레이 히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승엽의 홈런에 자극을 받은듯 우즈도 14호 솔로포를 쏘아올렸지만, 결국 롯데가 10-3으로 승리를 거두며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단국대 장지현, 사이클링 히트

    단국대 장지현(21)이 12일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한민대와의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해 단타와 3루타,2루타, 홈런을 잇따라 터뜨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올해 첫 기록. 단국대는 장지현의 4타수 4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한민대를 5-0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 [프로야구 2005] 두산 4연승 ‘희’ 삼성 4연패 ‘비’

    두산이 거침없는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삼성에 1.5경기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올시즌 첫 4연패, 롯데는 6연패 수렁에 빠져 선두권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연습생’ 출신 손시헌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앞세워 기아를 5-2로 따돌렸다. 승리의 1등공신은 선린정보고-동의대를 졸업한 3년차 손시헌.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74(19타수 9안타)에 6타점을 쓸어담은 데 이어, 이날도 2안타 2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각을 뽐냈다. 졸업 후 연고팀의 지명을 받지 못해 연습생으로 2003년 프로에 뛰어든 손시헌은 2군에서 빼어난 수비실력을 앞세워, 그해 7월 1군무대를 밟았고, 타고난 성실성으로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 결국 꽃을 피웠다. 기아는 연이은 실책으로 무덤을 팠다.2-1로 앞선 두산의 5회말 공격. 선두 전상열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장원진의 타구를 기아 내야진이 잇따른 실책을 범하는 새 홈까지 밟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임재철의 평범한 땅볼은 3루로 향했다. 홍세완은 한 발자국만 옮겨 3루를 찍고 홈으로 던져 여유있게 병살처리할 수 있었지만,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 잡기에 급급했다. 결국 후속 손시헌이 우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수원에서 ‘루키’ 손승락의 호투와 송지만의 홈런포에 힘입어 선두 삼성을 9-4로 제쳤다. 삼성은 선동열 감독 취임 이후 첫 4연패를 당해 선두 수성에 빨간불을 켰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손인호와 박기혁의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5-3으로 따돌렸다. 롯데(28승29패)는 4월23일 SK전 이후 48일 만에 5할승률을 밑돌아 시즌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LG-한화의 대전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 “처음처럼…”

    ‘첫 승 때 마음으로 다시 뛴다.’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을 뒤로 하고 150승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는 ‘코리안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101승째 등판일정이 9일 확정 발표됐다. 11일 오전 8시35분(한국시간) 돌핀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플로리다 말린스전에 출전하는 것. 박찬호는 플로리다를 상대로 통산 4승2패 방어율 3.98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돌핀스스타디움 원정에선 1승1패 4.74로 다소 부진했다. 최희섭(26·LA 다저스)의 친정팀으로 친숙한 플로리다는 ‘지옥의 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탓에 꼴찌로 처졌지만,9일 현재 29승27패로 선두 워싱턴에 불과 2.5경기차로 뒤져 있어 언제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저력을 가진 신흥 명문팀. 플로리다는 팀타율 .273(5위)으로 정교한 방망이를 뽐내지만, 홈런 26위(46홈런) 타점 23위(232점)에 그칠 만큼 ‘똑딱이타자’로 구성돼 장타의 부담이 비교적 적다. 또한 7·8·9번(투수)의 방망이가 신통치 않아 ‘쉬어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상대타율이 5할5푼(20타수 11안타)에 이르는 톱타자 후안 피에르와 ‘거포 듀오’ 카를로스 델가도-미겔 카브레라는 조심해야 한다. 선발 상대가 ‘베테랑’ 알 라이터(40)라는 점도 승리를 기대케 한다. 라이터는 컷패스트볼의 위력이 떨어진 탓에 올시즌 2승6패 방어율 6.45로 부진,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텍사스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난 95년 이후 10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며 157승(126패)을 거둔 관록이 있는 만큼, 젊은 텍사스 타자들이 덤벼들 경우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박찬호는 오랫동안 경험했던 내셔널리그팀을 상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라선다.”면서 “델가도와 카브레라에게 실투만 던지지 않는다면 승수쌓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리그 도전 1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박찬호가 ‘2막’의 첫 단추를 잘 꿰고 최근 5승5패로 주춤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로 주저앉은 텍사스에 힘을 불어넣을지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사자 “곰 앞에만 서면…”

    두산이 무서운 뒷심으로 연장에서 최강 삼성을 다시 잡았다.‘특급 용병’ 래리 서튼(현대)은 역전 만루포로 LG를 울렸다. 두산은 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 집중 4안타로 대거 6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삼성에 8-2로 역전승했다. 전날 14-1의 대승을 일군 2위 두산은 이로써 선두 삼성에 2연승을 거두며 3.5게임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올시즌 삼성전 6승2패로 ‘천적’임을 입증했다. 삼성이 연패를 당하기는 지난 4월 19∼21일 두산전 3연패 이후 48일만이다. 두산은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1사2루에서 대타 강봉규의 적시타로 연장으로 끌고갔다. 뚝심의 두산은 연장 10회 1사 만루의 찬스를 잡고 황윤성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홍원기의 적시타와 손시헌의 통렬한 3루타가 이어지며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잠실에서 이대환의 눈부신 호투와 서튼의 만루홈런으로 LG에 5-1의 역전승을 거뒀다. 서튼은 1-1 동점을 이룬 8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손기현의 3구째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역전 만루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서튼은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 팀 동료 이숭용을 2개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또 타점(53개) 득점(48점) 장타율(.665)에서 각 1위를 달렸고, 타격도 2위(타율 .355)에 올라 특급 용병임을 한껏 뽐냈다. 춘천고-동국대를 졸업한 4년차 이대환은 데뷔 첫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9개나 솎아내며 단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시즌 2승째.9회 2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한 조용준은 시즌 12세이브째를 낚아 최소경기(197경기)로 개인통산 100세이브(통산 10번째)를 달성했다. 한화는 사직에서 루키 양훈의 호투와 김태균의 2타점 역전타로 롯데에 3-1로 역전승,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4위 한화는 3위 롯데를 반게임차로 위협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김태균 이틀연속 만루포

    김태균(한화)이 통산 2번째 두 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 두산은 최강 삼성의 ‘천적’임을 뽐냈다. 김태균은 7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 무사 만루 때 상대 선발 이상목의 초구를 통타, 통렬한 만루포(9호)를 뿜어냈다. 김태균은 9회에도 1점포(10호·홈런 공동 7위)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김태균은 전날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만루포를 기록했다.2경기 연속 만루홈런은 1999년 6월20∼21일 사직 한화전에서 펠릭스 호세(롯데)가 세운 이후 통산 2번째. 자신의 올시즌 3번째 만루포를 쏘아올린 김태균은 1개만 보태면 1999년 박재홍(SK)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한화는 최영필의 눈부신 호투와 김태균의 3안타 6타점의 맹타로 9-1로 완승했다.4위 한화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3위 롯데를 1.5게임차로 위협했다. 최영필은 6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챙겼다. 그러나 올시즌 첫 등판한 이상목은 3과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5실점해 기대를 저버렸다. 두산은 대구에서 이혜천의 호투와 홈런 2방 등 장단 16안타로 배영수가 나선 삼성을 14-1로 대파,3연패를 끊었다. 이로써 두산은 올시즌 삼성전 5승2패를 기록,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혜천은 5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버텨 3승째를 따냈다. 반면 배영수는 4이닝 동안 7안타 3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기아는 문학에서 매트 블랭크(7이닝 1실점)의 호투로 SK를 5-3으로 따돌렸고,LG는 잠실에서 연장 10회 1사2루에서 터진 한규식의 끝내기 안타로 현대를 5-4로 제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100승 도전일지

    1:1996년 4월7일(시카고 컵스) 선발 라몬 마르티네스가 2회초 타석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자 2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 10:1997년 6월12일(휴스턴 애스트로스) 7이닝 7탈삼진 5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시즌 5승이자 통산 10승 달성 20:1998년 4월8일(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 신생팀 애리조나를 상대로 6이닝 5탈삼진 7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의 쾌투 30:1998년 8월22일(플로리다 말린스)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서 3전4기 만에 통산 30승 달성.8이닝 7탈삼진 4피안타 2볼넷 1실점 40:1999년 7월18일(애너하임 에인절스) 6.1이닝 5피안타 2실점 기록. 탈삼진 6개를 잡았으나 볼넷도 5개 50:2000년 4월23일(신시내티 레즈) 5이닝 5탈삼진 1피안타 3볼넷으로 승리의 최소요건만 갖췄으나 초반부터 다저스 타선이 폭발, 어렵지 않게 승리 60:2000년 8월25일(몬트리올 엑스포스)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쾌투. 탈삼진 7개에 볼넷 1개. 특히 3회 공격에서 상대 선발 하비에르 바스케스에게 첫 홈런 작성 70:2001년 5월26일(휴스턴 애스트로스) 7.2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 삼진은 무려 10개 80:2001년 10월1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1년 마지막 승리.8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 90:2003년 4월12일(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입단 이듬해인 2002년 시즌 3번째 등판이자 이 해 유일한 승리.5이닝 3피안타 1실점.
  • [프로야구 2005] 염종석 ‘7전8기’

    염종석(롯데)이 지긋지긋한 삼성전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고, 박명환(두산)은 다승 공동선두에 나섰다. 염종석은 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염종석은 최근 3연패와 지난 2003년 4월10일 사직경기부터 이어져온 삼성전 7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3승째를 낚았다. 염종석은 최고 143㎞의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투심 등 변화구를 고루 뿌리며 삼성 강타선을 농락했다. 롯데는 염종석의 호투와 동성고를 졸업한 루키 이원석의 짜릿한 만루포로 삼성을 8-1로 완파, 최근 2연패와 대구구장 9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원석은 3-0으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바르가스의 3구째 싱커를 받아쳐 데뷔 첫 홈런을 통렬한 쐐기 만루포로 장식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박명환의 역투와 문희성·최경환의 1점포로 현대를 4-3으로 물리쳤다. 박명환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시즌 8승째를 기록, 손민한(롯데)과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정재훈은 16세이브째로 노장진(롯데)을 체지고 시즌 첫 구원 단독 선두. 7위 기아는 광주에서 새 용병 매트 블랭크의 호투로 LG를 6-3으로 누르고 2연승,4연패한 6위 LG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 마이클 존슨 대신 영입된 좌완 블랭크는 이날 데뷔전에서 5와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이승엽 13호포 작렬

    시즌 12개 홈런 가운데 8개를 몰아쳐 5월 한 달을 마음껏 즐긴 ‘아시아 홈런킹’. 달아오른 그의 방망이는 6월 들어서도 식을 줄 몰랐다.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6월의 첫 날 시즌 13호를 쏘아올리며 화끈하게 새 달을 열어젖혔다. 이승엽은 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선두타자로 나선 2회 우측 담장을 넘는 1점짜리 선제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13호째이자 지난달 29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 좌중간 솔로포 이후 사흘 2경기 만의 홈런.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달 27일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중반도 채우기 전 지난해 통산 14개 홈런 기록에 한 개차로 다가서 일본 첫 무대 목표였던 시즌 30개 홈런의 기대도 부풀렸다. 이승엽은 또 이날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퍼시픽리그 홈런 1,2위인 마쓰나카 노부히코와 훌리오 술레타(이상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각각 21호와 17,18호를 날리는 통에 격차는 벌어졌지만 오가사와라(니혼햄 파이터스·15개)에 이어 리그 홈런더비 4위를 굳게 지켰다. 0-0이던 2회말 주자없는 무사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두번째 투수인 신지의 140㎞짜리 6구째 직구를 힘껏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그러나 3회 두번째 타석에서 1루앞 땅볼로 물러난 뒤 5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6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타율은 전날보다 약간 떨어져 .308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승엽의 선제홈런과 3회 베니 아그바야니의 3점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7-2로 낙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안방을 점령한 겸업연기자들

    가수가 드라마에 나온다. 영화에도 나온다. 이제는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풍경이다. 음악 활동으로 확보한 팬들의 지지를 얻기도 한다. 반면, 연기력이 도마에 오르는 등 ‘갑론을박’도 끊이지 않는다. 여성 그룹 ‘쥬얼리’의 리더였던 박정아가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의 실패를 딛고 영화에 도전한다. 같은 팀 이지현도 DMB 시트콤을 통해 연기에 나선다. 또 ‘베이비복스’의 윤은혜도 연기자 대열에 동참하는 등 끊임없이 가수 출신들이 연기 영역으로 밀려들고 있다. ■ 안방점령 겸업연기자 ●남자가 여자보다 세다? 최근 눈에 띄는 점은 남자 가수의 변신은 대체적으로 ‘무죄’였으나, 여자 쪽의 변신은 ‘유죄’였다는 것. 남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비와 문정혁(에릭)을 꼽을 수 있다. 비는 ‘상두야 학교 가자’ ‘풀하우스’ 등에서 노래 못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캐스팅 0순위에 올랐다. 출연 논란을 빚기도 한 ‘못된 사랑’을 통해서 다시 안방문을 두드릴 예정. 문정혁은 지난해 ‘불새’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에는 ‘신입사원’에서 코믹한 이미지로 변신, 연타석 홈런을 쳤다. 영화 ‘달콤한 인생’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했고,‘6월의 일기’에도 주연급으로 나서는 등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러브 홀릭’의 안칠현(강타)은 시청률면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연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여자 가수들은 장나라의 연착륙을 빼고는 대체로 실패 사례가 많다. 가수나 CF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효리나 박정아는 첫 데뷔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참패했다. 덩달아 시청률도 바닥을 기었다. 앞서 성유리나 서지영도 참담한 성적표를 받은 경우. 유진과 정려원 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편이다. 방송 관계자는 “남자 가수들의 연기력이 여자에 비해 월등하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다만 전문 연기자가 아닌 상황에서 얼마나 자신에게 어울리고, 스스로 소화할 수 있을 만한 크기의 역을 맡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전했다. ●영역 넓히기 역사 가수만 연기하나? 연기자의 음반을 낸 사례도 있다.1990년대 초 아이돌 스타로 떠올랐던 손지창 장동건 이휘재 등이 그러하다. 프로 가수만큼의 가창력은 보여주지는 못했다. 당시 노래와 연기를 병행해 흥행 몰이를 하던 홍콩 연예계를 답습한 사례였다. 최근에는 권민중 강성현(보보) 등이 가수 변신을 시도했지만, 묻혔다. 차태현 정도가 그나마 히트한 정도다. 산울림의 김창완이나 이상우처럼 가수 출신으로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하며 신선한 맛을 제공해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이현우나 신성우가 그 맥을 잇고 있다. 가수로서 연기에서도 대박을 터뜨린 것은 김민종 엄정화 임창정 정도. 그러나 이들에게 연기는 다른 무엇보다 개인적인 선택이었다. ●음반판매는 ‘바닥’ 하지만 요즘 가수의 연기 겸업은 살아남기 위한 측면이 크다. 자동차 신제품 출시 주기가 줄어드는 것처럼, 인기 수명은 나날이 짧아지고 있다. 더욱이 음반계 불황으로 본업에 충실해질 수 없는 상황이라 음악 무대 이외의 곳으로 눈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들의 음반판매 실적은 참담한 수준이다. 한국음악산업협회의 집계(4월말 기준)에 따르면, 가수 비의 앨범 ‘비(Rain) 3집’은 지금까지 18만 974장이 팔렸다.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가 불렀고, 지난해 10월8일부터 발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끄러울 정도의 실적이다. 지난 3월 부터 발매를 시작한 가수 강타의 3집 ‘Persona’는 4만 6322장이 팔렸다. 같은달 발매를 시작한 쥬얼리의 4집 ‘Super Star’도 2만 2217장 밖에 팔려나가지 않았다. ●연기 하려면 제대로 배워라 멀티 엔터테인먼트 시대에, 게다가 드라마는 젊은 층 위주의 트렌디 위주로 흐른다. 젊은 인기 가수들의 연기 진출은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가속화 되고 있다.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자로서는 가수로 인지도가 높으니까 시청률을 어느 정도 담보했다는 시각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다는 것을 보면, 역시 중요한 지점은-연기자가 음악에 도전했을 때 가창력을 문제삼는 것처럼-연기력이다. “방송사들이 연기력이 떨어지는 가수를 놓고 시청자를 상대로 실험하는 것 같다.”고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시청자들도 많다. 한 중견 연기자는 “젊은 층을 상대로 한 드라마가 늘어나며 중견 전문 연기자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면서 “가수 출신들은 연기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잦아 같이 연기하기가 껄끄럽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모 방송사 PD는 “연기 경험이 없는 데도 단역 수업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주연을 맡았을 때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면서 “방송사도 연기력이 떨어지는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 낭패를 본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에 무차별적인 기용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겸업톱스타 매니저 인터뷰 ●결국 수익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 “드라마 출연 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어요. 오히려 손해죠.‘돈이 되는’ CF 섭외를 위한 전략적인 포석인 측면이 강해요.” 최근 가수에서 드라마 연기자로 변신을 꾀해 주목 받고 있는 톱스타 A씨의 매니저 B씨. 그는 가수들이 주위의 우려와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연기자 겸업에 나서는 데는 소속 기획사 입장에서 나름의 이유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일반적으로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음반시장의 침체로 입지를 잃은 가수들이 연예인으로서의 생명 연장과 돈 벌이를 위해 드라마로 눈을 돌린다.’고 생각하는데, 기획사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고 귀띔했다. 가수가 연기자로 완전히 탈바꿈해 성공할 가능성보다는 새로 낸 음반의 홍보 차원이나,CF 모델로 발탁돼 ‘대박’을 터뜨리기 위한 ‘징검다리’격으로 드라마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와 달리 음반 활동이 중단되거나 그룹이 해체돼 가수로서 생명이 끊긴 가수가 아닌, 음반 활동도 열심히 하고 현재 인기는 물론 연기 능력도 갖춘 가수를 안방극장에 데뷔시키는 것이 최근 추세”라고 강조했다. ●1년에 1개 음반 1개 드라마가 추세 실제로 그가 매니지먼트하고 있는 A씨는 아이돌 스타 출신. 예전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10대 팬층이 여전히 공고하고,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새 음반을 내고 활발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드라마 출연은 원래 예정에 없었던 일. 하지만 “A씨의 재능을 썩히기 아깝고, 마침 작품 시놉을 받았는데 놓치기 아쉬울 정도로 맘에 들어 조금 무리하게 진행했다.”고 그는 밝혔다. 그러나 그는 A씨를 예로 들며 “아무리 톱스타라고 해도 드라마 회당 출연료는 300만원에서 많아야 700만원 정도로 일반 주연급 연기자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행사’에 게스트로 나가 10분 동안 노래 몇곡만 부르면 하루 수천만원의 수익을 올리는데, 굳이 ‘3일치 행사분’ 밖에 안 되는 16부작 드라마를 두세달씩 시간을 들여 찍을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결국 CF로 이어져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의 말에 따르면, 요즘 기획사들은 소속 가수들로 하여금 1년 동안 1개의 음반을 내고 1개의 드라마에 출연시키는 것이 추세다. 봄·여름 드라마에 출연해 인지도를 올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가을·겨울 동안 가수 활동을 하면서 CF 출연도 동시에 노린다는 것. 특히 그는 “몇몇 다른 소속사 가수 출신 연기자의 경우 연기력에 혹평을 받아도 CF 수익에서는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며 가수가 드라마에 한번 실패하고도 또 드라마를 기웃거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가수가 첫번째 음반에 실패하고도 2·3번째만에 성공하는 경우가 있듯이,‘언젠가는 드라마에서도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가수도 가창력이 좋아야 인정 받듯이 연기자 변신을 꾀할 때도 연기력이 뒷받침 돼야 실패할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NPB] 이승엽, 6월도 5월만 같아라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 부활의 발판은 ‘인터리그’. 이승엽에게 지난해 5월이 ‘지옥’이었다면 올해는 ‘천당’이었다. 일본 첫 무대 2군 강등의 좌절감에 치를 떨던 때가 지난해 5월 11일부터 20여일 남짓. 그러나 이승엽은 올해엔 그 당시와 비슷한 기간 동안 5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 화려한 폭죽놀이를 펼치며 온통 장밋빛으로 물들였다. 시즌 12개의 홈런 가운데 8개를 5월에 쳐냈고, 이는 모두 지난달 6일부터 시작된 센트럴리그팀들과의 인터리그에서 터져나왔다. 이달 16일 끝나는 양대 리그 교류전 일정의 절반은 넘겼다. 앞으로 홈런 3개만 더 보태면 지난 시즌 기록한 14개를 인터리그를 통해 뛰어넘게 된다. 퍼시픽리그 홈런더비에서도 정상급.1,2위를 달리는 마쓰나카 노부히코(20개)와 훌리오 술레타(15개·이상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에 견줘 13∼17경기를 덜 뛰었을 뿐이다.30일 현재 타석은 규정타석에 15개가 모자란 149개. 플래툰시스템으로 출장 수가 모자라지만 마쓰나카(.672) 다음으로 리그 두 번째 높은 장타율(.667)도 기록하고 있다. 인터리그에서의 호성적은 일단 센트럴리그 투수들이 이승엽과 한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었다는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첫 무대 초반 홈런 2방을 포함해 시즌 최고 타율(.353)을 기록했던 것과 같은 경우.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지난 28일엔 만나기만 하면 물방망이에 그치던 좌완 투수에게서도 홈런을 뽑아냈고 31일 히로시마 카프전에서도 이승엽은 1-4로 뒤진 9회말 1사 2루에서 우전안타를 뽑아내 1,3루 득점찬스를 엮어냈다. 득점권 타율(.382)은 니시오카 쓰요시(.525)에 이어 팀내 두번째. 이승엽의 화려한 부활, 그 무대는 올해 처음 탄생한 5월의 인터리그에서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병현 ‘눈물’ 희섭 ‘침묵’

    ‘광주일고 선후배’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과 최희섭(26·LA 다저스)이 동반부진에 고개를 떨궜다. 김병현은 29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2번째로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8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탈삼진 2개를 솎아내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지만 홈런 3방에 눈물을 흘렸다. 5회까지 1실점으로 시카고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첫 선발승의 기대를 부풀렸지만,6회말 스태미나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2홈런을 두들겨 맞고 4실점을 한 뒤 구원투수 블레인 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4패째를 기록한 김병현은 방어율도 6.08에서 7.16으로 나빠졌다. 최희섭도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여 시즌 타율도 .271(종전 .278)로 떨어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이승엽 2타점 적시타

    ‘라이언 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방망이를 재가동했다. 이승엽은 27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이 8-2로 이기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3회말 1시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요코하마 우완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의 133㎞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지난 22일 주니치전 이후 3경기만의 안타로 시즌 25타점째, 타율은 .310을 유지했다. 이승엽은 2회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는 미우라의 포크볼을 건드려 병살타,7회 무사 2루 찬스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4회 2사 1루에서는 포볼을 골라 나갔다. 하지만 이승엽은 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플래툰시스템 가동으로 3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타격감을 유지해 앞으로 홈런포 재가동을 기대케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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