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첫 투표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외교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손 위생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집계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출하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76
  • 지도자 40명 회담·분쟁지 VR 회의… 외교는 멈추지 않았다

    지도자 40명 회담·분쟁지 VR 회의… 외교는 멈추지 않았다

    바이든, G7 정상회의·기후회담 등 참석 12개국 외무장관 ‘백신 공급’ 회의까지코로나 유행 상황 속 ‘비대면 회담’ 활발 세계 각국서 수백명이 동시 회의 가능분쟁지역 여성 등 현장 목소리 반영도 국가 간 협상서 기밀유지 어려움 한계온·오프 융합 ‘하이브리드 외교’ 주목최근 몇몇 ‘낙하산 대사’(특임 공관장)들의 저조한 활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주재국 주요 인사들과 만나 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실질적 외교 행위가 전무했다는 것으로 비판받았다. 부임 후 9개월간 비공개 외교 활동이 1건뿐이었다는 대사도 있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실이 ‘외교 네트워크 구축비 집행현황’을 분석해 공개한 것이었다. 지적을 받은 공관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외교에 제약이 크다”는 해명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인접 지역 공관장이나 전임자들과 비교해 활동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비판을 면할 수는 없었다. 역량 있는 대사들은 ‘비대면, 디지털 외교’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갔기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그러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월 기사에서 ‘디지털 외교´의 여러 면을 짚으면서 “외교는 멈추지 않았다. 어떤 면에서는 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1년 반 남짓 대전염병의 시대, 외교는 어떠했을까. ●러시아, 유엔 안보리서 ‘물리적 출석’ 고집 비대면 외교로 가장 두드러진 인물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었다. 지난해 2월 대통령으로서의 첫 정상회담을 화상으로 했다.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의 회담 이후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지 않았다. 같은 달 런던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고, 이튿날 바로 ‘뮌헨 안보회의´에서 연설을 했다. 3월에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의 ‘쿼드’ 첫 정상회담도 열었다. 4월에는 기후정상회담으로 40명의 세계 지도자들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움직이지 않았다. 임기 첫 3개월간 해외 방문 횟수는 단 5회로, 전임자에 비해 눈에 띄게 적었다. 콘돌리자 라이스, 존 케리 각각 25회, 힐러리 클린턴 19회, 마이클 폼페이오 17회에 한참 못 미칠 뿐 아니라 최근 가장 적었던 렉스 틸러슨의 9회와 비교해도 적었다. 화상 회담이 대세가 된 듯 보이지만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에서 ‘물리적인 출석’ 외에 다른 어떤 형태의 회의도 수용하기를 거부하면서 화상회의의 공식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투표 행위도 이메일로 제출하게 되면서 일이 더뎌졌다. 그래도 사람을 모으는 일에는 비디오 카메라만 한 게 없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나 아세안 회의에 필요한 모든 정상들을 모으는 데는 수개월이 걸리지만, 화상으로는 그렇지 않다. 지난 2월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 논의를 위해 12명의 외무장관들과 한 명의 총리가 뉴욕에 집결하기는 쉽지 않았겠지만, 이 주제로 유엔 안보리 화상회의를 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단지 ‘아스펜(ASPEN) 안보포럼´에서 연설하기 위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캔버라에서 로키산맥까지 들르기란 여간해선 없을 일”이다. “정치 지도자들과 외교관들이 물리적으로 출석해야 했다면 거의 틀림없이 참석하지 않았을 연설과 회의에 참석하는 게 가능해진 것”이 화상회의의 가장 큰 장점이다. 유엔 정무 차관보 로즈메리 디카를로는 “공항이나 도로에 머물지 않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었다”고 했다.●분쟁지역 주민 의견 직접 수렴 가능 이코노미스트는 디지털이 아니면 불가능할 것 같은 사례들도 소개했다. 포커스그룹조사 등 정치 또는 평화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에서 디지털이 갖는 효용성을 보여 주는 사례들이다. 예컨대 유엔이 분쟁지역 예멘에서 20~30개의 질문이 있는 정기 여론조사를 진행할 때 30만 달러(3억 3000만원)의 비용이 들고 답변을 얻는 데 한 달이 걸리지만, 디지털로는 질문 설계에 약간의 자문료가 들었고 결과도 즉시 도출됐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인도주의 대화센터’는 분쟁지역에 있는 여성들을 스위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시킬 수가 있었다. 리비아는 민감한 정치 협상을 비디오 플랫폼으로 진행하면서 화해의 로드맵인 ‘리비아 정치대화포럼’(LPDF)을 이끌어 냈다. 협상을 조율한 유엔의 리비아 특별대표 대행 스테퍼니 윌리엄스는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대화의 숫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디지털로 200명의 여성과 100여명의 젊은이들, 그리고 130개 지방자치체의 대다수를 참여시켰으며 다섯 차례의 디지털 대화를 가졌다. 리비아인들이 정치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드러낸 즉석 여론조사도 포함돼 있었다. 유엔 외교관들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리비아 사람들에게 발언권을 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평화협상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협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지난 2월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리비아 국민의 71%가 새 정부를 선출하기 위한 LPDF 과정에 만족하고 있으며 68%는 그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디지털 대화와 같은 것을 고려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관들은 이런 방식의 잠재력에 흥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가상현실(VR) 기술은 뉴욕에 있는 유엔의 의사 결정자들이 분쟁 지역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 VR는 ‘브리핑의 미래’로 여겨지고 있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공공외교센터는 영사 외교와 해외 시민들과 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 채널과 봇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 초기 국가들이 잇따라 국경을 폐쇄하기 시작하면서 대사관·영사관들은 귀국 비행과 송환 절차 등을 공지하거나 상황 변화 등의 정보를 업데이트 하기 위해 디지털 채널로 눈을 돌렸다. 리투아니아 외무부는 인공지능(AI) 지원 챗봇을 배치했는데, 업무의 규모와 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최상의 선택으로 꼽혔다. ●“브렉시트·기후변화 직접 대화 필요” 비대면의 최대 약점은 협상에서 드러난다.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공식적인 대화를 위한 공간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협상이 풀리지 않을 때 술집에서 잡담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것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려운 메시지는 더 많은 뉘앙스와 함께 전달될 때 이해되기 쉽고, 인간관계에 손상도 덜하다. 기밀 유지는 또 다른 핵심 요소다. 누구라도 ‘민감한 문제’는 가상공간에서 꺼내기를 주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브렉시트 협상 같은 일은 직접 대화로나 가능한 일로 꼽힌다. 기후변화 대처 같은 것도 만나서 논의해야 할 영역이다. 그래서 ‘물리적’ 정상회담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각국 주재 대사의 역할도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지 않다. 주재국의 정치, 문화, 언론, 논쟁 등을 충분히 흡수한 외교관들은 해당국의 ‘문화 통역사’로서 대체가 어려운 존재들이다. 오프라인 외교는 지난봄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되기 시작해 하반기에도 줄줄이 일정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는 물리적 외교와 디지털의 혼합인 하이브리드 외교의 도래를 앞당겼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하이브리드 외교는 장기적으로 외교의 수행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온·오프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상쇄하는 균형점을 잡는 일이 중요하다.
  • 이달고 “佛 첫 여성 대통령 될 것”… 마크롱·르펜에 도전장

    이달고 “佛 첫 여성 대통령 될 것”… 마크롱·르펜에 도전장

    안 이달고(62) 프랑스 파리시장이 12일(현지시간) 내년 4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프랑스 전통 좌파 정당인 사회당 소속으로 2014년 첫 여성 파리시장이 됐던 이달고가 첫 여성 프랑스 대통령에 도전하는 것이다. 중도우파인 에마뉘엘 마크롱(44) 대통령과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NS)의 마린 르펜(53) 대표의 리턴매치로 예상됐던 대선 판도에서 이달고가 새로운 다크호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이달고가 선전한다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념상 양 극단 진영의 여성 후보들과 경합을 벌여야 한다. 이달고 시장은 사회당 집권 지역인 북서부 노르망디 루앙의 옛 조선소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스페인 이주민 출신인 그는 “나는 프랑스의 모든 어린이들이 (이주민인) 내가 누렸던 기회를 똑같이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기 기술자 아버지, 재봉사 어머니를 둔 이달고 일가는 스페인 독재정권과 가난을 피해 1950년대 프랑스 리옹으로 이주했다. 이달고 시장은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그는 마크롱이 기후변화 관련 이행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비난했다. 반면 이달고 본인은 파리 도심의 주행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는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해 왔다. 다만 이달고의 친환경 정책을 놓고 찬반 여론이 갈리며 그의 지지율은 10%를 못 넘고 있다. 반면 마크롱과 르펜은 최근 여론조사마다 20~24%의 지지율을 확보, 1·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이다. 이날 르펜도 극우 메시지를 가다듬으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그는 이슬람 공동체를 “탈레반화된 프랑스의 일부”라고 칭하며 강경 대처 방침을 밝혔다. 르펜은 이날 26세인 조던 바델라를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임명하고, 자신은 선거에 집중하기로 했다. 내년 4월 10일 프랑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붙이는 방식으로 치른다. 이달고 시장은 마크롱과 르펜뿐 아니라 중도우파 진영의 자비에 바르트랑, 좌파당 대표인 장뤼크 멜랑숑에게도 밀려 5위권이다. 그럼에도 좌파 통합이란 프랑스 진보 진영의 숙원을 이루고 정치지형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꼽히는 이달고 시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역시” “역전”… 명낙 ‘호남 쟁탈전’

    “역시” “역전”… 명낙 ‘호남 쟁탈전’

    이재명 “사회적 어머니” 6대 공약 발표이낙연 “노무현 택한 곳” 전략 투표 호소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 1라운드에서 과반을 사수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첫 30%대 득표율에 진입한 이낙연 전 대표가 13일 ‘호남 쟁탈전’에 돌입했다. 약 20만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호남(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의 선택은 다음달 3일 ‘2차 슈퍼위크’(약 49만명)에 영향을 미치기에 사실상 민주당 정권 재창출 적임자를 결정할 핵심 지표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광주·전남 6대 공약을 발표하고 ‘호남 올인’을 향한 첫발을 뗐다. 캠프 소속 의원들은 호남 곳곳으로 흩어져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이 지사는 16일 광주 TV토론회에 이어 추석 연휴 기간 호남에서 직접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민주화의 성지 광주·전남은 저의 정신적 스승이자 사회적 어머니”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는 모두 광주·전남의 확고한 지지 속에서 탄생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 측은 ‘압도적 지지 1위 후보’ 형성에 호남 과반 획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지사는 “(10월 10일) 과반을 못 넘기는 경우 경선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지지층 결집을 독려했다. 캠프의 조정식 총괄본부장도 “내년 대선은 박빙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민주당 1등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전하는 글’에서 “2002년 호남이 위대했던 이유는 될 것 같은 이인제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이 돼야 할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또 “깨끗한 도덕성을 갖춘 준비된 후보가 민주당다운 후보이고, 대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라고 밝혔다. ‘흠 없는 호남 후보’를 내세운 이 전 대표도 추석 연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캠프를 광주로 옮겼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 과반이 호남에서 무너지는 건 당연하다”고 자신했다. 특히 이낙연 캠프는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배수진 이후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분위기다.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0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이 지사(28.7%)와 이 전 대표(25.1%)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 이재명·이낙연 호남 올인…정권재창출 적임자 가르는 호남

    이재명·이낙연 호남 올인…정권재창출 적임자 가르는 호남

    이재명 “광주·전남은 저의 정신적 스승”이낙연 “2002년 호남 위대…노무현 선택”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 1라운드에서 과반을 사수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첫 30%대 득표율에 진입한 이낙연 전 대표가 13일 ‘호남 대첩’에 돌입했다. 약 20만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호남(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의 선택은 내달 3일 ‘2차 슈퍼위크’(약 49만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실상 민주당의 정권재창출 적임자를 결정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광주·전남 6대 공약을 발표하고 ‘호남 올인’을 향한 첫발을 뗐다. 캠프 소속 의원들은 호남 곳곳으로 흩어져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이 지사는 오는 16일 광주 TV토론회에 이어 추석 연휴 내내 호남지역에서 직접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공약 발표에서 “민주화의 성지 광주·전남은 저의 정신적 스승이자 사회적 어머니”라며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는 모두 광주·전남의 확고한 지지 속에서 탄생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 측은 ‘압도적 지지 1위 후보’ 형성에 호남 과반 획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캠프의 조정식 총괄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호남에서의 민심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기대 높아지고 있고 지지도 상승 중”이라며 “내년 대선은 치열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민주당 1등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차 슈퍼위크에서 2위 이 전 대표와 다소 격차가 줄어든 데 대해선 “득표율이 다소 높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우리는 과반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이 전 대표도 이날 ‘당원들에게 전하는 글’에서 “2002년 호남이 위대했던 이유는 될 것 같은 이인제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이 돼야 할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호남의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이어 “국가경영의 경험, 미래비전, 깨끗한 도덕성을 갖춘 준비된 후보가 민주당다운 후보이고, 대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라며 “호남과 부·울·경, 수도권이 중대 결단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한 관계자는 “캠프를 광주로 옮겼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 과반이 호남에서 무너지는 건 당연하다”고 자신했다. ‘흠 없는 호남 후보’를 내세운 이 전 대표는 추석 연휴에 호남에 머무르며 호남 민심에 구애할 계획이다. 특히 이 전 대표 캠프는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배수진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상태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발표한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지사(28.7%)와 이 전 대표(25.1%)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전주 조사에 비해 이 지사(29.8%)는 1.1%포인트 하락하고, 이 전 대표(18.0%)는 7.1% 포인트 상승했다.
  • BTS, 미국 MTV 어워즈 3년 연속 수상…3관왕 차지

    BTS, 미국 MTV 어워즈 3년 연속 수상…3관왕 차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음악시상식인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ideo Music Awards·VMA)에서 3년 연속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MTV 등에 따르면 BTS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VMA 시상식에서 ‘올해의 그룹’과 ‘베스트 K팝’, ‘송 오브 더 서머’ 등 3개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 올리비아 로드리고, 릴 나스 엑스와 공동으로 올해 VMA 최다관왕(3개) 기록이다. ‘올해의 그룹’ 부문에서는 3년 연속 트로피를 안았다. 이 부문은 지난해까지 ‘베스트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시상이 이뤄졌다. BTS는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보내 팬들에게 “여러분의 사랑을 매분 매초 느낀다”고 감사를 전했다. ‘올해의 그룹’에선 BTS와 블랙핑크, CNCO, 실크 소닉, 마룬5, 푸 파이터스, 조나스 브라더스, 트웬티 원 파일럿츠 등 쟁쟁한 그룹들이 경합했다. 투표로 후보를 좁힌 ‘파이널 라운드’ 최종 2팀에는 BTS와 블랙핑크가 올라 케이팝 팬들의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지난 5월 발표한 히트곡 ‘버터’로 ‘베스트 K팝’ 부문에서도 3년 연속 수상자가 됐고 ‘송 오브 더 서머’ 트로피도 획득했다. BTS는 앞서 올해 VMA에서 수상한 세 부문과 함께 ‘올해의 노래’, ‘베스트 팝’, ‘베스트 안무’, ‘베스트 편집’(Best Editing) 등 총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자체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다. ‘올해의 노래’ 부문은 미국의 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가 차지했다. ‘베스트 팝’ 부문에선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다니엘 시저, 기비온의 ‘피치스’가 수상했다. VMA는 MTV가 개최하는 미국의 유명 음악 시상식으로 BTS는 2019년 처음 후보로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이곳에서 ‘다이너마이트’ 첫 무대를 공개하고 총 4관왕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공연자로는 참여하지 않았다. 최고상 격인 ‘올해의 비디오’는 래퍼 릴 나스 엑스의 ‘몬테로(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게 돌아갔다. 성소수자로 커밍아웃한 릴 나스 엑스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한 곡으로 도발적인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모았다. 저스틴 비버가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으며, 푸 파이터스는 미국 MTV 시상식에 올해 신설된 ‘글로벌 아이콘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 ‘부정평가’ 고착되는 바이든, 탈출구 찾을까

    ‘부정평가’ 고착되는 바이든, 탈출구 찾을까

    바이든 20일째 국정지지율보다 부정평가 높아아프간 철군 정면돌파, 오인 드론 공습에 흔들코로나 재확산에 민주당 내 극좌·보수 갈등도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가결 땐 상원도 위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반등 기미가 없다.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한 비난은 여전하고 백신으로 넘어설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재확산세가 무섭다. 추가 인프라 예산안 등 각종 법안이 공화당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가운데 당내 극좌파와 보수진영의 분열도 감지된다. 12일(현지시간)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바이든의 국정지지율은 45.2%로 부정 응답(49.7%)보다 4.5%포인트 적었다. 지난 1월 20일 취임 후 가장 큰 격차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부정 응답이 우위를 차지한 뒤 20일째 이어지고 있다. 아프간에 100명 이상의 미국인과 미군 조력 아프간인들을 둔채 미군을 철수시키면서 커진 비난에 대해 그간 바이든은 중국에 집중할 때라며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 이상의 금전적 손해와 젊은이들의 희생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주장했고 아프간 철군과 달리 테러와의 전쟁은 지속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전날 뉴욕타임스가 미군이 드론 공습으로 사살한 차량 운전자는 이슬람국가(IS) 대원이 아닌 미 구호단체 협력자였고, 폭발물로 의심했던 트렁크 화물은 물통이었다고 보도하며 여론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특히 해당 공격으로 죽은 어린이들은 아빠를 만나러 나왔다가 참변에 희생됐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도 심각하다. 미 26개주에서 인구의 53.7%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지만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산은 계속되고 있다. 또 병원 중환자실은 코로나 감염자로 가득한 상황이라고 CNN이 전했다. 바이든은 취임 100일까지 2억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던 첫 목표부터 달성하지 못했다. 그는 최근 연방 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전략으로 추가했는데, 공화당은 자유 침해라며 법적 조치까지 운운하고 있다. 민주당 내 보수 성향의 조 맨친 상원의원과 극좌파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코르테즈가 이달 초 맨친이 엑손의 로비를 받는다는 식으로 트윗을 게재하자 이날 맨친은 CNN에 “코르테즈와 대화한 적도 없다. 그는 말하고 싶은대로 말하고 추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바이든의 시험대는 주민소환 투표를 앞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지키기다. 바이든은 13일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뉴섬을 지원한다. 뉴섬은 코로나19 규정을 어기고 지난해 11월 고급 식당에서 로비스트인 친구의 생일 파티에 노마스크로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소환 투표까지 오게 됐다. 뉴섬의 건재는 미 연방 상원에서 양당이 각각 50석씩 갖고 있는 현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하다. 지금은 가부동수일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민주당에 유리한 구조다. 하지만 뉴섬의 자리가 공화당에 넘어가고 88세인 민주당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이 사망한다면 남은 임기를 채울 후임자는 공화당 주지사가 선정하기 때문에 상원에서 민주당 우위의 구조가 깨질 수 있다.
  • 황 희망찬, EPL 데뷔전서 골

    황 희망찬, EPL 데뷔전서 골

    ‘늑대 탈을 쓴 황소’가 된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경기 최고 선수로 뽑혔다. 황희찬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 비커리지로드에서 끝난 2021~22시즌 EPL 4라운드 왓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 20분 만에 팀의 2-0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하며 14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 황희찬은 이로써 EPL에서 골을 넣은 7번째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컵 대회에서만 3골을 기록했으나 1년 3개월 만에 유럽 정규리그 골 침묵을 깨며 EPL 연착륙을 예고했다. 황희찬은 앞서 EPL 개막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9개 슛을 하고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해 3연패에 허덕였던 울버햄프턴의 골 갈증을 제대로 풀어줬다. 이날도 킥오프 60분이 넘어서도 골 소식이 없자 브루노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은 후반 18분 프란시스코 트린캉 대신 황희찬을 투입했고 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9분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낸 울버햄프턴이 9분 뒤 팀의 시즌 첫 골을 맛봤다. A매치 2경기를 소화하고도 이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황희찬이 주인공이었다. 역시 후반 교체 투입된 다니엘 포덴세가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빚어낸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망을 갈랐다. EPL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황희찬은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팀의 위대한 승리”, 한글로 “꿈꾸던 무대에서 골...멀리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썼다.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결장(팀은 0-3 패)한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등 대표팀 동료의 ‘좋아요’가 잇따랐다. 라즈 감독은 “황희찬은 함께 훈련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우리 공격 방식과 수비 방식을 비디오로 익혔다”며 “출발이 좋다. 우리와 좋은 미래를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통령 당선증 꺼낸 심상정, 데스노트 찢은 이정미

    대통령 당선증 꺼낸 심상정, 데스노트 찢은 이정미

    정의당, 대선주자 언박싱으로 경선시작이정미 “새로운 정치의 설계자 될 것”심상정 “4년전 모의투표 청소년, 내년 유권자”김윤기 “애매한 말의 시대 끝내겠다”황순식 “정의당, 국민 신뢰 져버렸다”정의당이 12일 ‘대선주자 언박싱’을 통해 대선주자 경선 첫 일정을 시작했다. 심상정·이정미 후보는 소품을 언박싱하며 본인과 정치 비전을 설명했고, 김윤기·황순식 후보는 연설로 ‘내면 언박싱’을 통해 심상정·이정미 유력 주자를 비판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선 이정미 전 대표는 택배노동자로부터 전달받은 박스에서 제빵모 꺼내며 언박싱을 시작했다. 그는 “당대표시절 저는 노조가 없어 어디에도 손 내밀 곳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비상구를 만들었다”며 “전국에 흩어져 있던 제빵 청년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고 직고용을 외쳤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데스노트’를 찢으며 “우리는 더 이상 거대양당의 심판자가 아니다. 새로운 정치의 설계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노란 바통을 꺼내 들고 “불평등 사회 안주하는 기득권 양당을 제치고, 당신 곁에 가장 먼저 골인하는 돌봄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심상정 의원은 일회용 박스 대신 노란, 녹색 천 장바구니를 들고 와 ‘언장바구니’를 했다. 노란색 장바구니에서 가장 먼저 나온 소품은 심 의원의 아들이 9살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편지였다. 심 의원은 “당시 반지하 빌라에 살았고 양옆에는 대형 아파트가 즐비했다. 아이들이 생일이면 집에 초대해서 생일 파티해주는 문화가 있었는데 아들이 한 번도 집에 친구를 데려오지 않았다”며 “편지에 아들이 ‘엄마 아빠, 이다음에 커서 좋은 집 사드리겠다’고 (적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이 30살이 됐는데 아직도 제 옆방에 산다”며 “(국민들에게) 질 좋고 저렴한 국민주택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다. 심 의원은 녹색 장바구니에서 지난해 9월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들이 전달한 행운의 편지를 꺼냈다. 또한 4년 전 대선에서 중고생들이 모의투표를 한 후 만들어준 대통령 당선증 2개를 꺼내 보이며 “모의투표를 했던 청소년들이 내년이면 모두 유권자가 된다. 내년에는 정식 당선증을 받아 청소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윤기 전 부대표는 “당이 여기서 정체할 거냐 아니면 도약할 거냐 국민이 묻고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통합과 안정의 리더십이니 아니라 변화와 패기의 리더십”이라며 “2007년 권영길 후보와 경쟁하던 심상정 후보의 말이다. 이 말을 그대로 심 후보께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전 대표를 거론하며 “진보개혁연대의 결별을 선언했는데 똑같은 자리에서 연합정치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매한 정치인들의 애매한 말의 시대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시장 말고 돈 말고 자본 말고 사회가 중심이 되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하자”고 했다.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마치 비상등을 켜고는 5년간 멈춰 있는 것 같다”며 “오히려 변화에 저항하는 기득권 모습을 보여줬고, 내로남불이 시대의 유행어가 돼버렸다”고 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정의당은 심상정·이정미 대표 시절 민주당과 연정 아닌 연정을 하면서 도덕적 신뢰를 함께 잃었다”며 “정의당 만은 공정한 세상 만드는 일에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의 신뢰를 져버렸다”고 정의당의 위기를 분석했다. 정의당은 오는 16일, 23일, 25일, 30일 방송 토론회를 통해 경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당원투표를 진행한다. 내달 6일 과반 투표자가 없으면 이후 결선투표를 진행해 정의당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속 정당의 뒷걸음질에 눈 감거나 동조하며 김 빠진 사이다로 변질된 이재명후보, 경선버스보다 호송버스를 탈 가능성도 있는 윤석열 후보, 반노조 극보수 이념으로 분열과 갈등의 정치 아이콘 홍준표 후보 등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 30도 불볕 더위, 코로나19에도 아랑곳 않는 민주당 경선 응원 열기

    30도 불볕 더위, 코로나19에도 아랑곳 않는 민주당 경선 응원 열기

     12일 더불어민주당 강원 순회 경선이 열린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 앞 마당은 전국에서 모인 수백명의 지지자들로 파란 물결이 일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의원 현장 투표를 온라인·ARS 투표로 전환했지만 지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으로 몰려 왔으며,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는 실종됐다.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는 시내에서 20㎞ 떨어진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각 후보에게 힘을 보태주기 위에 지지자들이 모여 응원 경쟁을 펼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중교통으로 닿기 어려운 곳이라 앞선 세차례 경선보다 지지자들이 적게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더 많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민주당에서 배치한 안전관리요원이 있었지만 별다른 제재는 없었다. 실외이긴 했지만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일부는 곳곳에서 음식을 나눠 먹기도 했다. 지지하는 후보들이 올 때마다 지지자와 취재진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30도를 웃도는 더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구호를 외쳤다.  파란색 바람개비를 든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들은 컨벤션홀 양쪽 길목에 도열해 “지켜줄게, 이낙연”을 연호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강모(62)씨는 “충남보다는 충북이, 충북보다는 대구에서 득표율이 더 높았다”며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다가와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천막을 친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성 지지자들은 민중가요 ‘바위처럼‘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명랑여성시대‘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대동세상,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 지사 지지자인 이규리(50)씨는 “첫 경선지인 충청부터 어제 대구까지 현장에는 늘 이낙연 지지자가 더 많았지만 바닥 민심은 그렇지 않다”며 “이 지사가 과반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예비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한 이광재 의원이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환호했다. 강릉 시민인 이영경(49)씨는 “어제 원주로 와 하루종일 응원하고 있다”며 “강원지사까지 지낸 이광재 의원이 왔는데 대구보다는 더 나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원주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늑대 탈 쓴 황소’ EPL 데뷔전 데뷔골 폭발

    ‘늑대 탈 쓴 황소’ EPL 데뷔전 데뷔골 폭발

    이제 ‘늑대 탈을 쓴 황소’가 된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황희찬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왓퍼드 비커리지로드에서 끝난 2021~22시즌 EPL 4라운드 왓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은지 20분 만에 팀의 2-0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하며 14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 황희찬은 이로써 EPL에서 골을 넣은 7번째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 이적 첫 해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 컵 대회에서만 3골을 기록했던 황희찬은 유럽 정규리그 골 침묵을 1년 3개월 만에 깨며 EPL 연착륙을 예고했다. 울버햄프턴은 앞서 EPL 개막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9개 슛을 날리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서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해 3연패에 허덕였다. 여름 이적 시장 마감 직전 황희찬을 영입한 것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였고, 황희찬은 곧바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전반에도 울버햄프턴은 왓퍼드를 압도하면서도 골은 넣지 못했다. 이에 브루노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은 후반 18분 프란시스코 트린캉 대신 황희찬을, 36분 아다마 트라오레 대신 다니엘 포덴세를 차례 차례 투입하며 변화를 줬는데 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9분 윌리엄 트루스트-에콩의 크로스를 프란시스코 시에랄타가 머리로 잘못 걷어내며 자책골을 기록해 울버햄프턴이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9분 뒤 왓퍼드 골망이 다시 출렁였다. A매치 2경기를 소화하고 소속팀에 돌아오고서도 활발할 움직임을 보이던 황희찬이 주인공이었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포덴세가 올린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 있던 페르난도 마르사우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게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 있던 황희찬이 왼발로 밀어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이미 골라인을 넘어간 공을 밀어내자 황희찬은 재차 슈팅해 또 골망을 갈랐다. EPL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에 뽑힌 황희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팀의 위대한 승리”, 한글로 “꿈꾸던 무대에서 골...멀리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썼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결장(팀은 0-3 패)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등 대표팀 동료들의 ‘좋아요’가 잇따랐다. 라즈 감독은 “선수들과 훈련할 충분한 시간이 없어 황희찬이 팀에 왔을 때 우리의 공격 방식과 수비 방식을 비디오를 보며 준비했다”며 “좋은 출발을 한 황희찬이 우리와 좋은 미래를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난 진보보다 법치주의자… 기본소득 반대 국민도 설득 자신 있어”

    “난 진보보다 법치주의자… 기본소득 반대 국민도 설득 자신 있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첫 경선지인 충청에서 과반 압승을 거두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청 경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가 변화하면 좋겠다는 기대와 본선 경쟁력 두 가지가 겹쳤다”며 “지역, 연령, 진영 확장력이 높다고 당원들이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을 진보주의자보다는 “법치주의자”라고 명명한 이 지사는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한다”면서도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해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일문일답.-충청에서 압승한 이유는 무엇인가. “반발과 저항이 있어도 당위성이 있고 국민이 원하는 일은 시행해 왔다. 계곡에 자릿세 내지 않고 돗자리를 펼 수 있게 했고, 교복도 주고, 청년 소득도 주고, 지역화폐를 활성화해 장사도 잘되게 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시끄러워도 지지한다. 기득권이 반발해도 ‘이재명은 우리를 위한 일을 한다´는 믿음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확장력이 더 있나. “지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한때 다른 후보도 고른 지지를 받은 적이 있었고, 그래서 그분이 (대통령을) 해도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제가 확장력이 더 있다. 보수진영 지지율도 더 높고, 연세 있는 분들도 많이 지지한다. 보수 정당 지지자인데 ‘이재명을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 그게 확장력이다.”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된 후 원팀을 이루기 위한 복안이 있나. “경선은 대표 선수 한 명 선발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과정이 아니고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이다. 최종 공격수를 정하는 것뿐이다. 수비수도, 골키퍼도 필요하다. 일부 지지자들이 (이재명이 후보가 되면) 야당을 뽑는다고 하는 것은 격렬한 경선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오는 감정 상태다. 우리 당원들이 특정인을 숭배하거나 팬심으로 지지하는 게 아니고 공적 사고를 한다고 믿는다.” -문재인 정부의 무엇을 계승하고 무엇을 단절할 것인가. “부정·부패가 없다는 점, 선진국으로 공인받았다는 점, 방역과 남북 관계 성과 등에서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기대치가 높으니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도 많다. 대표적인 게 부동산인데, 그건 우리가 채우겠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으로 돈 벌지 못하게 한다고 했는데 관료 저항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집이 필요해서 사는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기보다 집을 사 모으는 사람한테 돈을 더 많이 빌려줬다. 고위 관료들이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게 바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증거였다. 문제 속에 답이 있다. 고위공직자는 집 한 채만 가져야 한다.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정책 집행이 독선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사람들이 진보주의자라고 하는데 저는 법치주의자다. 법대로, 합의된 대로 하자는 것이다. 국민의 계곡인데 왜 자기들이 점거하고 물에 못 들어가게 하나. 불공정, 불법이다. 경기도에서는 불법 고리 사채, 가짜 앰뷸런스가 사라졌다.” -언제쯤 지사직을 내려놓을 생각인가. “도민의 의사를 존중해서 결정하겠다. 도지사는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다. 누구는 지사 찬스라고 하는데 지사 리스크가 더 크다. 그럼에도 책임을 이행하는 게 온당하다. 사퇴하지 말라는 도민이 훨씬 많다. 선장이 없는 것보다는 바쁜 선장이라도 있는 게 낫다.” -찬반 논란이 큰 기본소득 공약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한다면 어떻게 하겠나. “당연히 안 한다. 다만 설득하고 설명해서 동의받을 자신이 있다. 경기도에서 이미 해본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소득은 이재명 공약인데 왜 경기도가 광고하냐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던데 경기도 핵심 정책이 기본소득이다. 청년, 농민 기본소득 이미 시행 중이고 농촌, 예술인 기본소득도 준비 중이다. 세금 내고 기본소득을 실시하면 전체의 85~90%가 내는 것보다 더 많이 받는다. 똑같이 받는데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기 때문이다. 양극화 완화,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다.” -언론중재법에 적극 찬성했는데. “언론에 속아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알았고, 2차 가해를 했다. 대학에 들어가서 아닌 것을 알았다. 수치스럽고 죄스러워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일베(일간베스트)가 헛소문 내는 것은 조금 혼내면 된다. 그러나 언론은 헌법의 보호를 받는 만큼 제재도 더 커야 한다. 다만 고의적이냐 악의적이냐를 따져야지 중과실을 징벌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 중과실 추정 조항은 문제가 있다. 실수를 과하게 처벌하는 것은 책임주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논평이나 비평의 경우 악의적인 것까지 다 허용해야 한다. 제재 범위는 좁히고 제재 강도는 높여야 한다.” -지지율이 상승 중인 홍준표 의원이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유세차에서 ‘형수 욕설’ 녹음 파일을 틀고 다니면 이 지사는 3일을 못 버틴다고 했다. “욕한 게 사실인데 감수해야 한다. 내가 잘못했으니 국민께 용서를 구할 수밖에 없다. 국민이 결격 사유라고 보면 안 뽑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경기지사 선거 때 상대 김영환 후보가 유세차에서 틀고 다녔다.” -홍 의원은 이 지사를 ‘경기도 차베스(베네수엘라 전 대통령)’라고 비판한다. “홍 의원은 우익 포퓰리스트다. 표가 되면 핵무장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한반도 비핵화는 세계적 합의 사항이다. 저는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해냈을 뿐이다. 합당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게 포퓰리즘이다. 제가 한 일 중에 부당한 게 있었나. 청년기본소득, 군 상해보험 확대, 지역화폐 등 모두 포퓰리즘이라고 비판받았는데 전국에 퍼져 있다.” -이번에 유독 경기도에서만 시행되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 아닌가. “그게 왜 부당한가. 지난해 2~4차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선별지원했지만 모래밭에 물 뿌린 것처럼 사라졌다. 현금을 지원하면 빚 갚고 밀린 임금 주고 월세 내고 끝이다. 지역화폐로 주면 통닭을 사 먹는다. 그럼 닭을 사야 하고, 닭을 키워야 하고, 닭 사료를 사야 하고, 수송해야 하는 경제유발 효과가 생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은 신규 소비 창출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해야 할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포퓰리즘이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경기동부연합에 둘러싸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캠프에 한총련 출신은 몇 명 되지도 않는다. 수많은 사람 중에 특정 사례를 갖고 전부인 것처럼 한다. 인사 원칙은 명확하다. 성과 잘 내려면 인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 제가 인사를 엉망으로 했다면 지금까지 성과를 어떻게 냈겠나. 친소나 지연 고려하지 않고 실력으로 평가한다. 젊은 사람을 많이 쓸 것이다. 나이가 유능이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유교적 생각이 있다. 상처 안 난 유능한 젊은 사람들이 많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윤 전 총장은 자유주의자가 아니라 방임주의자다. 부정식품을 사 먹을 자유를 말했는데, 그건 자유가 아니라 방임이다. 전에는 그래도 적폐 청산 의지가 있는 정의로운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정의를 가장한 적폐인 것 같다.” -여전히 야권에선 윤 전 총장이 본선에 오를 것으로 보나. “홍준표 의원 지지자의 절반이 민주당 지지자다. 결국 야권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무당층이 정한다. 그걸로 보면 윤 전 총장이 압도적이다. 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심판 심리를 가장 많이 대변하는, 반사경이 가장 큰 ‘반사체’가 윤 전 총장이다.
  • 이재명 경기지사 인터뷰 “난 진보보다 법치주의자, 기본소득 반대 국민도 설득 자신 있어”

    이재명 경기지사 인터뷰 “난 진보보다 법치주의자, 기본소득 반대 국민도 설득 자신 있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첫 경선지인 충청에서 과반 압승을 거두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청 경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가 변화하면 좋겠다는 기대와 본선 경쟁력 두 가지가 겹쳤다”며 “지역, 연령, 진영 확장력이 높다고 당원들이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을 진보주의자보다는 “법치주의자”라고 명명한 이 지사는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한다”면서도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해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일문일답.  -충청에서 압승한 이유는 무엇인가.  “반발과 저항이 있어도 당위성이 있고 국민이 원하는 일은 시행해 왔다. 계곡에 자릿세 내지 않고 돗자리를 펼 수 있게 했고, 교복도 주고, 청년 소득도 주고, 지역화폐를 활성화해 장사도 잘되게 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시끄러워도 지지한다. 기득권이 반발해도 ‘이재명은 우리를 위한 일을 한다‘는 믿음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확장력이 더 있나고 보나.  “지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한때 다른 후보도 고른 지지를 받은 적이 있었고, 그래서 그분이 (대통령을) 해도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제가 확장력이 더 있다. 보수진영 지지율도 더 높고, 연세 있는 분들도 많이 지지한다. 보수 정당 지지자인데 ‘이재명을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 그게 확장력이다.”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된 후 원팀을 이루기 위한 복안이 있나.  “경선은 대표 선수 한 명 선발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과정이 아니고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이다. 최종 공격수를 정하는 것뿐이다. 수비수도, 골키퍼도 필요하다. 일부 지지자들이 (이재명이 후보가 되면) 야당을 뽑는다고 하는 것은 격렬한 경선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오는 감정 상태다. 우리 당원들이 특정인을 숭배하거나 팬심으로 지지하는 게 아니고 공적 사고를 한다고 믿는다.”  -문재인 정부의 무엇을 계승하고 무엇을 단절할 것인가.  “부정·부패가 없다는 점, 선진국으로 공인받았다는 점, 방역과 남북 관계 성과 등에서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기대치가 높으니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도 많다. 대표적인 게 부동산인데, 그건 우리가 채우겠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으로 돈 벌지 못하게 한다고 했는데 관료 저항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집이 필요해서 사는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기보다 집을 사 모으는 사람한테 돈을 더 많이 빌려줬다. 고위 관료들이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게 바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증거였다. 문제 속에 답이 있다. 고위공직자는 집 한 채만 가져야 한다.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  -정책 집행이 독선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사람들이 저보고 진보주의자라고 하는데 저는 법치주의자다. 법대로, 합의된 대로 하자는 것이다. 국민의 계곡인데 왜 자기들이 점거하고 물에 못 들어가게 하나. 불공정, 불법이다. 경기도에서는 불법 고리 사채, 가짜 앰뷸런스가 사라졌다.”  -언제쯤 지사직을 내려놓을 생각인가.  “도민의 의사를 존중해서 결정하겠다. 도지사는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다. 누구는 지사 찬스라고 하는데 지사 리스크가 더 크다. 그럼에도 책임을 이행하는 게 온당하다. 사퇴하지 말라는 도민이 훨씬 많다. 선장이 없는 것보다는 바쁜 선장이라도 있는 게 낫다.”  -찬반 논란이 큰 기본소득 공약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한다면 어떻게 하겠나.  “당연히 안 한다. 다만 설득하고 설명해서 동의받을 자신이 있다. 경기도에서 이미 해본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소득은 이재명 공약인데 왜 경기도가 광고하냐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던데 경기도 핵심 정책이 기본소득이다. 청년, 농민 기본소득 이미 시행 중이고 농촌, 예술인 기본소득도 준비 중이다. 세금 내고 기본소득을 실시하면 전체의 85~90%가 내는 것보다 더 많이 받는다. 똑같이 받는데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기 때문이다. 양극화 완화,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다.”  -언론중재법에 적극 찬성했는데.  “언론에 속아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알았고, 2차 가해를 했다. 대학에 들어가서 아닌 것을 알았다. 수치스럽고 죄스러워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일베(일간베스트)가 헛소문 내는 것은 조금 혼내면 된다. 그러나 언론은 헌법의 보호를 받는 만큼 제재도 더 커야 한다. 다만 고의적이냐 악의적이냐를 따져야지 중과실을 징벌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 중과실 추정 조항은 문제가 있다. 실수를 과하게 처벌하는 것은 책임주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논평이나 비평의 경우 악의적인 것까지 다 허용해야 한다. 제재 범위는 좁히고 제재 강도는 높여야 한다.”  -지지율이 상승 중인 홍준표 의원이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대선 때 유세차에서 ‘형수 욕설’ 녹음 파일을 틀고 다니면 이 지사는 3일을 못 버틴다고 했다.  “욕한 게 사실인데 감수해야 한다. 내가 잘못했으니 국민께 용서를 구할 수밖에 없다. 국민이 결격 사유라고 보면 안 뽑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경기지사 선거 때 상대 김영환 후보가 유세차에서 틀고 다녔다.”  -홍 의원은 이 지사를 ‘경기도 차베스(베네수엘라 전 대통령)’라고 비판한다.  “홍 의원은 우익 포퓰리스트다. 표가 되면 핵무장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한반도 비핵화는 세계적 합의 사항이다. 저는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해냈을 뿐이다. 합당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게 포퓰리즘이다. 제가 한 일 중에 부당한 게 있었나. 청년기본소득, 군 상해보험 확대, 지역화폐 등 모두 포퓰리즘이라고 비판받았는데 전국에 퍼져 있다.”  -이번에 유독 경기도에서만 시행되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 아닌가.  “그게 왜 부당한가. 지난해 2~4차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선별지원했지만 모래밭에 물 뿌린 것처럼 사라졌다. 현금을 지원하면 빚 갚고 밀린 임금 주고 월세 내고 끝이다. 지역화폐로 주면 통닭을 사 먹는다. 그럼 닭을 사야 하고, 닭을 키워야 하고, 닭 사료를 사야 하고, 수송해야 하는 경제유발 효과가 생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은 신규 소비 창출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해야 할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포퓰리즘이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경기동부연합에 둘러싸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캠프에 한총련 출신은 몇 명 되지도 않는다. 수많은 사람 중에 특정 사례를 갖고 전부인 것처럼 한다. 인사 원칙은 명확하다. 성과 잘 내려면 인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 제가 인사를 엉망으로 했다면 지금까지 성과를 어떻게 냈겠나. 친소나 지연 고려하지 않고 실력으로 평가한다. 젊은 사람을 많이 쓸 것이다. 나이가 유능이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유교적 생각이 있다. 상처 안 난 유능한 젊은 사람들이 많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윤 전 총장은 자유주의자가 아니라 방임주의자다. 부정식품을 사 먹을 자유를 말했는데, 그건 자유가 아니라 방임이다. 전에는 그래도 적폐 청산 의지가 있는 정의로운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정의를 가장한 적폐인 것 같다.”  -여전히 야권에선 윤 전 총장이 본선에 오를 것으로 보나.  “홍준표 의원 지지자의 절반이 민주당 지지자다. 결국 야권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무당층이 정한다. 그걸로 보면 윤 전 총장이 압도적이다. 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심판 심리를 가장 많이 대변하는, 반사경이 가장 큰 ‘반사체’가 윤 전 총장이다.
  • “차기 선호도 이재명 27%·윤석열 24.2%·홍준표 15.6%”

    “차기 선호도 이재명 27%·윤석열 24.2%·홍준표 15.6%”

    다자 대결구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서고 양자 대결구도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 우위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직전 조사인 8월 4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27%를 받았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의 자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이 지사의 이전 최고치는 7월 2주차 조사 때 나온 26.4%였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직전 조사보다 2.3%포인트 빠진 24.2%로 나타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 지사와의 차이는 2.8%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리얼미터 자체 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이 지사가 23.6%,윤 전 총장이 15.5%를 받았을 때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도 직전 조사보다 7.5%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한 15.6%를 기록, 3위로 치고 올라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전주보다 0.9%포인트 상승한 13.7%였다. 그 다음은 추미애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전 법무부장관)로 3.3%였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감사원장)는 2.2%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국회의원)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8%,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1.5%, 정세균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전 국무총리) 1.1%,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미래통합당 대표) 1.0%,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제주도지사) 0.9%,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0.7% 순이었다. 양자 대결선 윤석열, 이재명에 우세 다만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윤 전 검찰총장이 이 지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미세하게 우세했다. 리얼미터가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39.6%,이 지사는 38%를 받았다. 리얼미터 직전 조사인 지난 8월 4주 조사와 비교하면 두 후보 간 격차는 6.2%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좁혀졌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39.9%를 받으며 이 전 대표(34.6%)를 제쳤다. 다만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와의 격차도 지난 조사 10.8%포인트에서 5.3%포인트로 좁혀졌다. 홍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37.4%, 홍 의원이 33.4%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 지사가 우위를 점했다. 이 전 대표 역시 양자 대결에서 36.2%를 기록하며 홍 의원(33.3%)을 앞섰다. 홍준표, 야권 지지율 윤석열 제치고 첫 1위 한편 이번 조사 중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홍 의원은 직전 조사보다 12.4%포인트 큰 폭으로 오른 32.6%로 선두를 기록하며 리얼미터 조사 중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윤 전 총장은 직전 조사보다 2.8%포인트 하락한 25.3%를 받아 2위로 내려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4.9%, 이 전 대표가 2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낙연, 광주서 ‘배지’ 던지며 권력의지 표명… 지지층 결집 노려

    이낙연, 광주서 ‘배지’ 던지며 권력의지 표명… 지지층 결집 노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국민선거인단) 온라인 투표 시작일인 8일 광주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역전 승부수를 던졌다.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며 대세론 확산에 집중했다. 이 전 대표가 이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은 첫 충청권 경선 참패 이후 반등 계기를 만들겠다는 절박함 때문으로 보인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걸고 올인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네거티브 중단 선언과 미래를 위한 정책 경쟁을 선언했지만 오는 11일 대구·경북 경선과 12일 64만명이 참여하는 국민선거인단 투표 전망은 어두웠다. 이런 상황에서 의원직 사퇴 카드로 강한 권력의지를 드러내면서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권리당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충청권 투표율(50.2%)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과 6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캠프 구성원들과 논의한 뒤 이날 회견 5분 전에야 의원들과 차담회를 하며 사퇴 결정을 알렸다고 한다. 한 캠프 관계자는 “나도 현장에서 듣고 알았다. 깜작 놀랐다”고 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월요일부터 논의는 해 왔지만, 오늘 대표가 결심을 하고 광주에 왔고, 의원들에게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날 투표 시작에 맞춰 “여러분의 한 표가 이재명 정부를 만드는 힘”이라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정치적 유산도 세력도 없는 이재명이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오직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며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측은 충청에서 거둔 과반 승리 당심과 여론조사 1위 민심을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당심과 민심 지지가 일치하는 이 지사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이재명 캠프의 우원식 선거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이 지사는 이미 단체장을 지내며 국민들 열망에 대한 성과를 내고 본선경쟁력을 입증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원팀으로 가기 위해 1차 투표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위성곤(재선·제주 서귀포) 의원이 공동상황실장 및 농어업 먹거리 미래본부장으로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 전략 지역의 주요 인물 지지 선언을 시간 차로 공개해 전국적 지지와 대세론을 몰아 가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이날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당과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의원직을 그만뒀다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결국 사퇴도 수단화된 거 아닌가”라고 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입장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숨결이 밴 정치 1번지 종로가 민주당원과 지지자에게 어떤 상징성을 갖는지를 망각한 경솔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 최종 온라인 투표율은 63.08%로 집계됐다. 이날 시작된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율도 첫날 51.19%(32만 8590명)를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 이낙연, 의원직 전격 사퇴 배수진

    이낙연, 의원직 전격 사퇴 배수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첫 지역순회 경선지 충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예상 밖 과반 득표로 독주 태세를 갖추자 오는 12일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약 64만명) 투표 결과를 앞두고 전날 네거티브 공방 중단 선언에 이어 의원직 사퇴를 걸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배수진을 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한민국과 호남 그리고 서울 종로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가치를 언급하면서 “지금 민주당의 후보 경선은 민주당의 그런 정신을 잘 구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나”라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도덕적이지 않아도 좋다는 발상이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보수 야당이 도덕성에서 공격과 방어가 역전되는 기막힌 현실도 괜찮나”라며 “우리는 5·18 영령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칠 동안 깊은 고민이 있었다”며 “(의원직) 사퇴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유권자 관심은 본선 경쟁력”… 지지율 1위 이재명의 힘

    “유권자 관심은 본선 경쟁력”… 지지율 1위 이재명의 힘

    무료변론 등 논란 속 되레 이낙연이 타격“형수 욕설·스캔들 과거 해명… 능력 강조”“당원들이 정권 재창출 최우선으로 따져” ‘부산 친문’ 전재수 의원 공개 지지 선언이해찬도 “용광로 선대위 도와드릴 것”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집중 견제 속에 지지율 1위를 지키며 첫 경선지 충청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7일 대표적인 부산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전재수 의원의 공개지지 선언을 끌어냈다. 이재명 캠프는 벌써부터 본선에 대비한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물밑 작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순회 경선 직전까지 무료 변론 의혹,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 경기도 산하기관 보은 인사 논란과 맞물린 지사직 유지 공방, 쿠팡 화재 사건 ‘먹방’ 논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공격을 받았다. 이처럼 ‘명낙대전’에서 공격을 받는 대상은 주로 이 지사였지만,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가 타격을 받았다. 충청에서 누적 득표율 54.72%를 기록한 이재명 캠프는 11일 대구경북 경선에서 60%를 획득해 대세론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캠프는 줄곧 ‘네거티브 무용론’을 주장하며 대응을 최소화했고, 본선 경쟁력과 능력을 강조했다. 캠프 관계자는 “형수 욕설이나 여배우 스캔들은 과거 모두 해명됐거나 새로운 것이 없다”며 “무료 변론은 의혹 자체가 안 되는 사안이고 산하기관 인사는 ‘보은 프레임’을 걱정했지만 능력에 따라 중용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경쟁 후보들이 인성과 도덕성을 거론하며 이 지사를 흔들었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박상병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당원들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본선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따졌다”며 “능력이나 도덕성보다는 상대 진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캠프에 소속되지 않은 한 의원은 “이명박의 BBK, 오세훈의 생태탕 등 네거티브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이 전 대표 지지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며 반(反)이재명 정서를 드러내는 등 쉽지 않은 숙제도 떠안았다.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본선 투표장으로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면 다양한 지역과 계파 인물들을 모으는 게 관건이다.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 부산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했다. 전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이광재 의원의 경선을 돕다 지난 7월 이 의원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하면서 정 전 총리 캠프에 속했다. 친문 모임 ‘민주주의 4.0’ 소속으로 경선 연기론을 주장해 이 지사 측과 대립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회견에서 “두 달간 단일화에 대한 인간적 도리와 정치적 신의를 다했다”며 “이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에서부터 원팀을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측은 경선 후 원팀 회복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중립지대 의원 영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해찬 전 대표도 TBS 라디오에서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면 참여해 도와드릴 것”이라며 역할을 예고했다.
  • 대구의 딸 vs 격리 해제… 추미애·정세균 3위 전쟁

    대구의 딸 vs 격리 해제… 추미애·정세균 3위 전쟁

    丁, 완주 의지 굳건… 대구·강원 총력秋, 고향 TK지역 오가며 당심 호소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경쟁보다 치열한 3위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종합 3위 정세균 전 국무총리(2711표·7.05%)와 4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619표·6.81%) 간의 차이는 불과 92표(0.24% 포인트)다. 정 전 총리는 코로나19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것을 기점으로 3위에서 도약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추 전 장관은 자신의 본진인 대구·경북(TK)에서 3위를 차지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정 전 총리는 7일 낮 12시를 기점으로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정 전 총리는 곧바로 대구로 향해 오후 5시 30분 TBC·KBS대구·대구MBC가 공동 주관하는 ‘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에 참석했다. 2주차 경선을 마주하는 정 전 총리 캠프의 분위기는 마냥 밝지만은 않다. 정 전 총리는 당초 첫 격전지인 충청권 경선에서 최소한 10% 이상을 득표해 자신의 텃밭인 전북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추격할 계기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정 전 총리의 완주 의지는 굳건하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유튜브 ‘정세균TV’를 통한 외교·안보 공약 발표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TK와 강원지역에 총력을 쏟아부어 최소한 3위를 수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충북·세종지역 경선에서 3위로 뛰어오른 추 전 장관의 캠프는 비교적 표정이 밝다. 특히 추 전 장관 캠프에서는 1차 슈퍼위크에서 발표될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역 의원 하나 없이 온라인 당원을 중심으로 선거전을 펼치는 추 전 장관 특성상 조직력보다는 인지도가 영향을 주는 선거인단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 달성군 출신인 추 전 장관은 먼저 오는 11일 홈그라운드인 TK 경선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추 전 장관은 지난 6일 민주당 소속 장세용 구미시장과의 차담회를 시작으로 구미와 포항, 경주 등을 오가며 TK 지역을 훑었다. 8일에는 대구와 안동을 찾아 경북 당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 “유권자 관심은 본선 경쟁력”…지지율 1위 이재명의 힘

    “유권자 관심은 본선 경쟁력”…지지율 1위 이재명의 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집중 견제 속에 지지율 1위를 지키며 첫 경선지 충청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7일 대표적인 부산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전재수 의원의 공개지지 선언을 끌어냈다. 이재명 캠프는 벌써부터 본선에 대비한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물밑 작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순회 경선 직전까지 무료 변론 의혹,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 경기도 산하기관 보은 인사 논란과 맞물린 지사직 유지 공방, 쿠팡 화재 사건 ‘먹방’ 논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공격을 받았다. 이처럼 ‘명낙대전’에서 공격을 받는 대상은 주로 이 지사였지만,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가 타격을 받았다. 충청에서 누적 득표율 54.72%를 기록한 이재명 캠프는 11일 대구경북 경선에서 60%를 획득해 대세론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캠프는 줄곧 ‘네거티브 무용론’을 주장하며 대응을 최소화했고, 본선 경쟁력과 능력을 강조했다. 캠프 관계자는 “형수 욕설이나 여배우 스캔들은 과거 모두 해명됐거나 새로운 것이 없다”며 “무료 변론은 의혹 자체가 안 되는 사안이고 산하기관 인사는 ‘보은 프레임’을 걱정했지만 능력에 따라 중용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경쟁 후보들이 인성과 도덕성을 거론하며 이 지사를 흔들었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박상병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당원들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본선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따졌다”며 “능력이나 도덕성보다는 상대 진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캠프에 소속되지 않은 한 의원은 “이명박의 BBK, 오세훈의 생태탕 등 네거티브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 지사는 이 전 대표 지지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며 반(反)이재명 정서를 드러내는 등 쉽지 않은 숙제도 떠안았다.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본선 투표장으로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면 다양한 지역과 계파 인물들을 모으는 게 관건이다.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 부산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했다. 전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이광재 의원의 경선을 돕다 지난 7월 이 의원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하면서 정 전 총리 캠프에 속했다. 친문 모임 ‘민주주의 4.0’ 소속으로 경선 연기론을 주장해 이 지사 측과 대립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회견에서 “두 달간 단일화에 대한 인간적 도리와 정치적 신의를 다했다”며 “이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에서부터 원팀을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측은 경선 후 원팀 회복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중립지대 의원 영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해찬 전 대표도 TBS 라디오에서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면 참여해 도와드릴 것”이라며 역할을 예고했다.
  • “헌법 버릴 시간”… 브라질 민주주의 위협하는 ‘브라질의 트럼프’

    “헌법 버릴 시간”… 브라질 민주주의 위협하는 ‘브라질의 트럼프’

    伊 이민자 후손… 대위 전역 정계 입문2018년 극우정당 후보로 대통령 당선 코로나 구충제 사용 발언 등 방역 실패물가·실업률 상승, 전력난 등 경제 위기배임 등 부패·비리 의혹에 기소 가능성 국정수행 평가 긍정 29% 부정적 63%차기 대선 ‘좌파 대부’ 룰라 재집권 유력트럼프 때처럼 ‘대선 불복’ 시위 움직임한국의 84배나 되는 광활한 국토(세계 5위)에 2억 1400만명의 인구(6위)를 보유한 중남미 최대 국가 브라질이 1985년 군사독재 종식 이래 가장 어둡고 깊은 혼돈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다양한 정책 실패, 부패·비리 의혹, 법률 위반 등으로 지탄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6) 대통령의 극우 포퓰리즘이 갈수록 극단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대선에서 연임할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더 많은 무리수와 자충수가 동원되고 있다. 대통령 스스로 헌정질서 파괴를 주도하는 기현상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민주국가’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부문에서 전에 없던 위기를 맞고 있다. “나의 미래는 체포 아니면 죽음, 승리 3가지 중 하나다. 나는 옳은 일을 하고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기 때문에 첫 번째(체포)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서부 도시 고이아니아에서 열린 개신교 행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며 이렇게 말했다.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지만, 체포 관련 언급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어의 몸이 될지도 모르는 자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졌다. 현재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국회, 법원, 검찰 등으로부터 전방위적 수사, 조사 등 압박을 받고 있다. 연루된 의혹과 추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브라질 검찰 ‘전자투표 폐지’ 논란 조사 브라질 상원 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는 지난달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과학적 근거 없이 말라리아약과 구충제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검찰에 대통령을 기소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코로나19 백신 구매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배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보건부 고위 간부가 백신 매입 단가를 부풀려 주고 그 대가로 뇌물을 챙기려 한 이 사건에 대통령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자투표 폐지’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전자투표의 폐지를 주장하면서 현행 선거제도를 부정하는 대통령의 발언이 범죄 요건을 구성하는지 여부를 따지기 위한 예비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자투표 때문에 2014년과 2018년 대선 결과가 왜곡됐다”며 사후 검표가 가능한 투표용지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투표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내년 대선에서 패하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왔다. 반면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에 대해 제기한 탄핵 요구는 상원에서 거부됐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가짜뉴스 유포’ 혐의가 있다고 보고 연방경찰에 주변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시했다. 또 경찰을 동원해 소셜미디어에서 야권 정치인들을 공격하도록 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측근을 체포하도록 했다. 국정 혼란 속에 브라질 경제는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물가와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금리 인상, 전력 공급난, 개혁입법 처리 지연, 투자 위축, 헤알화(브라질 화폐단위) 약세 등 갖은 악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다. 올해는 물론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도 하락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우호적이었던 보수 언론조차 등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 신문인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지난 7월 11일자에서 “보우소나루는 더이상 대통령직에 남아 있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신문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향한 위협은 중단돼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 절차에 들어갈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브라질 사회·정치·경제연구소(Ipespe)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정권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29%, ‘부정적’ 63%로 반대가 찬성의 2배를 웃돌았다. 2019년 1월 정권 출범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현재 하원에 접수돼 있는 대통령 탄핵 요구서는 약 130건에 이른다. 내년 가을 대선은 이미 결판이 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이유다. ●친정부 시위 땐 사법부가 나설 수도 현재 모든 여론조사는 2003~2010년 대통령을 지낸 ‘좌파의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6)가 재집권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지난달 Ipespe 여론조사의 지지율은 룰라 전 대통령이 40%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24%를 압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룰라가 재집권하면 현 정부가 이뤄 놓은 모든 것을 뒤집을 것이며, 교육 현장에 좌파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고 군을 도구화하는 등 폐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상황 반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앞날이 어두워지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언행은 한층 더 거칠어지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헌법을 버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해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이를 부정하는 언급을 하자 언론들은 “독재자가 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일제히 포문을 열었고, 그의 지지층까지 이에 가세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열리는 대규모 친정부 시위를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물론 경찰에도 독립기념일 시위에 참여하라고 부추기면서 수도 브라질리아와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벌어지는 시위에는 자신이 직접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시위는 그에게 최악의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현지 언론들은 “연방대법관들은 이번 친정부 시위가 정부와 사법부·입법부 간 관계가 달라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부추겨 시위를 극단으로 몰아가며 헌정질서를 뒤흔들면 사법부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행정행위를 제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태는 ‘남미의 트럼프’라는 그의 별명에 걸맞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위기 국면에서 선택했던 수법들을 연상시키고 있다. 극렬 지지자들을 활용해 세력을 결집하고 선거제도를 공격해 대선 결과 불복의 빌미를 만드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미 대선 국면에서 써먹은 것들이다.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올해 1월 지지자들의 워싱턴 의사당 난입을 부추겼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방경찰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선거제도 공격 배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사였던 극우 인사 스티브 배넌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 미디어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기 주장을 퍼뜨리는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닮은꼴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어는 700만명에 이른다. 그는 자신의 극렬 지지자들로 이루어진 ‘디지털 민병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이 거의 매일 쏟아내는 극우 성향 발언들을 사방으로 퍼나르는 역할을 한다. 대통령의 구심력이 약해지면서 군부 동향까지 주목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지난달 22일 “페르난두 카르도주 등 전직 대통령 5명이 (쿠데타와 같은) 헌정질서 파괴 사태를 우려해 전·현직 군 장성과 접촉하며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직 대통령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를 사주하는 등 헌정질서 파괴를 시도할 경우 군부가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언 일삼는 대통령 뽑아 혹독한 대가 이탈리아 이민자의 후손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988년 대위로 예편한 뒤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이 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초기부터 기행과 망언을 일삼아 보수, 진보 진영 모두에서 따돌림을 당했지만 2016년부터 터져 나온 부패 스캔들과 경제위기, 치안공백은 그에게 대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2018년 10월 그가 극우 정당인 사회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자 국내외 언론들은 ‘브라질에 파시즘이 도래했다’, ‘정상적인 대통령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극단주의적인 선출직 지도자’ 등 큰 우려를 내놓았다. “브라질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현 대통령을 시작으로 3만명을 죽이는 것”, “이곳에서 노동자당 당원들을 모두 총으로 쏴 죽이자”와 같은 극언을 일삼았던 인물에게 대권을 쥐여 준 대가를 국민들은 코로나19 와중에 혹독하게 치러내고 있다.
  • 대세론vs뒤집기… ‘64만 1차 슈퍼위크·20만 호남’ 최대 분수령

    대세론vs뒤집기… ‘64만 1차 슈퍼위크·20만 호남’ 최대 분수령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지역인 충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을 획득하면서 초반 기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차 슈퍼위크(9월 12일)와 호남 경선(9월 25·26일)이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변곡점으로 꼽힌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64만명에 달하는 1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가 8일부터 닷새 동안 실시된다. 12일 강원에서 열리는 경선은 대의원,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의 표심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슈퍼위크’로 치러진다. 전체 권리당원(70만명)과 맞먹는 숫자인 만큼 향후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조정식 총괄본부장은 “경선 흐름을 보면 중요 고비가 있는데 첫 번째 경선지와 1차 슈퍼위크”라며 “첫 경선지와 1차 슈퍼위크 결과가 밴드왜건(편승 효과)으로 여론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 국민 투표는 대세를 따르는 성향이 강하기에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한 이 지사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차 슈퍼위크에서도 이 지사가 과반을 점한다면 2위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에게 유리한 호남 지역 경선이 치러지기 전 ‘이재명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순회경선 일정도 이 지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민주당은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에서 순회경선을 이어 간다. 이 지사는 경북 안동이 고향으로,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광주·전남과 전북 등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20만명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몰려 있어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큰 표밭이다. 역사적으로 호남의 선택이 늘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만들어 냈다는 자부심도 있다.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16대 대선 경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모두 호남에서 승리했다. 이낙연 캠프에서는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지지와 호남의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위 후보 차이가 10% 포인트 이상이라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도 “호남까지는 결과를 봐야 전체 흐름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10월 3일)에서 열리는 2차 슈퍼위크는 승부에 쐐기를 박거나 역전극을 펼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전체 선거인단이 210만명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표율을 50%로 잡으면 결선 투표 없이 본선 직행이 가능한 ‘매직넘버’는 5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재명 캠프의 목표대로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을 차지해도 2차 슈퍼위크 전에 55만명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 이재명 캠프는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직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가능성이 밝게 열려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후보를 확정 짓고 원팀으로 출전하겠다는 것이 본선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선관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구·경북 경선부터 대의원 현장투표를 온라인과 ARS 투표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전에 현장투표를 신청한 국민과 일반 당원은 그대로 현장투표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