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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학 올스타 최다득표, 이승엽은 6년연속 뽑혀

    두산 우익수 심재학이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했다. 동군(두산 삼성 SK 롯데) 외야수 부문의 심재학은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 투표 최종 결과에서 총 유효표 35만 6781표 중 16만 6728표를 얻어 팀 동료 정수근(16만 4559표)을 따돌리고 최다 득표자가 됐다. 이승엽과 양준혁(이상 삼성) 정수근(두산)은 97년부터 6년 연속 뽑혔고 지난해 올스타전 MVP 타이론 우즈(두산)는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한화의 노장 송진우는 서군(현대 한화 기아 LG)을 대표하는 투수로 뽑혀 데뷔 14년만에 처음 올스타로 선발됐다.기아의 상승세를 이끈 ‘젊은 피’김상훈 장성호 정성훈 홍세완 김창희 역시 첫 올스타의 기쁨을 누렸다. 팀 별로는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서군에서는 1위를 질주중인 기아가 8명,한화가 2명을 차지했고 동군에서는 두산이 6명,삼성이 4명이었다.LG 현대롯데 SK는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리며 동·서군 사령탑은 김인식 두산 감독과 김재박 현대감독이 각각 맡는다. 박준석기자
  • [씨줄날줄]공직자의 임기

    강금식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이 선임된 지 2개월이 채 안돼 얼마 전 사표를 제출했다.13대 평민당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해 정당추천 몫으로 공자위원에 위촉됐던 강 위원장은 지난 5월 초 우여곡절 끝에 선임됐다.그는 박승 전 위원장이 한국은행 총재로 자리를 옮긴 뒤 정부가 강력히 추천한 이진설 산업대 총장을 ‘쿠데타’로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공적자금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을 들어 공자위원장에는 정당 추천인사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민간인이 돼야 한다.’는 논리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는 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정계 진출설이 나돌았으나 “위원들이 추천한 이상 하루를 맡더라도 직을 수행하겠다.”며 정계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얼버무렸다.‘설’은 2개월이 못돼 ‘사실’로 입증됐다.강현욱 의원의 전북지사 당선으로 공석이 된 지역구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내년 2월까지인 공자위원장보다는 2004년 4월까지 신분이 보장되는 국회의원이 낫다고 판단한 것일까? 강씨는 위원장직을 사퇴하기 하루 전156조원의 공적자금 중 69조원은 회수불능으로 국민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에도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8·8 재보선에 출마하기 위해 취임 1년여만에 도중하차했다.‘강봉균 봐주기’라는 논란 속에 경제정책의 싱크탱크라는 KDI 원장에 선임된 그는 지난 2000년 4·13총선에 차출됐다가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그는 ‘부탁도 많이 해야 하고 체질에도 맞지 않는’강요된 선택으로 표현했다.취직을 위한 첫 면접시험(강원장의 말),결선투표까지 가는 격전 끝에 경제수장에서 국책연구원장으로 변신한 그는 ‘꾀돌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아이디어 주머니를 풀어헤쳤다.하지만 그도 지역구 출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옛 선비들은 벼슬에 나아갈 때 안분(安分)과 시중(時中)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삼았다.‘편안한 마음으로 제자리를 지키고 때에 맞게 처신하라.’는 뜻이다.또 공익을 앞세우고 사익을 뒤로 돌렸다.강금식씨와 강봉균씨의 처신에 대해 막중한 공복의 자리를 정계 진츨을 위한 디딤돌로 이용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언제쯤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질까. 우득정 논설위원
  • 월드컵 이모저모/ 한국, 최고인기팀에 뽑혀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네티즌이 선정한 최고인기팀으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7일부터 2일 오전까지 실시된 인터넷 투표에서 한국은 전세계 네티즌 36만 5619명 가운데 61%인 22만 6636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최고인기팀으로 뽑혔다. 3위팀 터키가 19%(7만300표)로 2위에 올랐고 우승국 브라질은 8%(2만 2002표)로 3위에 머물렀다.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25·인터밀란)가 2002월드컵 우승을 이끈 공로로 1년 수입이 1100만 유로(130억원)로 껑충 뛸 것이라고 이탈리아에서 발행되는 ‘가제타 델로 스포츠’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마시모 모라티 인터밀란 클럽 총재는 호나우두의 연봉을 400만 유로에서 620만 유로로 올리고 계약기간을 2006년에서 2007년으로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모라티 총재는 또 1989년 이후 우승하지 못한 세리에 A리그를 제패할 경우와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조건으로 각각 10%의 보너스를 얹어주기로 했다.여기에 광고 수입 300만 유로를 더하면 호나우두의 년 수입은1100만 유로에 이르게 돼 현재 1년 수입의 두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밀란은 97년 바르셀로나로부터 2900만 유로를 지급하고 호나우두를 영입했다. ◇브라질 언론들은 지난 1일자에 일제히 자국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사진을 게재하고 다섯 번째 챔프란 뜻의 ‘펜타캄페온’(일간 글로보),‘축구 황제’(스포츠지 랑스) 등의 제목을 뽑으며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일간 ‘에드타드 드 상파울루’는 “세계 최강의 챔피언”이라는 제목 아래 1면 전면을 할애해 보도했다.또 TV글로보는 대표팀 유니폼에 역대 우승횟수를 자수로 새긴 별의 개수를 4개에서 5개로 늘리는 화면을 반복해서 보여주며 “지구상 최고의 팀”이라는 극찬을 늘어놓았다. ◇준우승국 독일은 축구대표팀이 귀국한 2일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 등에서 자축 행사를 가졌다. 행사장인 프랑크푸르트 시내 뢰머광장에 모여든 3만여 시민들은 선수들이 시청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자 ‘도이칠란트’를 연호하고 독일 국기를 흔들며 열렬히 환영했다. 1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 수상자로 선정된 골키퍼 올리버 칸이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채 무대에 올라 “4년 뒤에는 꼭 우승하겠다.”고 힘차게 외치자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현지 언론들도 대회 개막 전에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준우승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대표팀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을 또다시 외국인이 맡을 것 같다. 일본축구협회의 한 간부는 1일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의 후임에 대해 “외국인으로 범위를 좁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후보로는 월드컵 첫 출전국인 세네갈을 8강에 올린 브뤼노 메추 감독과 98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에메 자케 전 감독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월드컵 1라운드 무승·무득점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한 프랑스대표팀의 로제 르메르 감독을 대체할 후보로 프랑스 프로리그 르 아브르 감독인 장 프랑수아 도메르그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축구연맹(FFF) 클로드 시모네 회장은 주간 프랑스풋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르메르 후임으로 미셸 플라티니 FFF 부회장,자크 상티니 리옹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도메르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홍명보 브론즈볼, 아시아 선수로는 첫 개인상

    홍명보(33)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브론즈볼 수상자로 확정됐다.아시아 출신 선수가 월드컵에서 개인상을 받기는 홍명보가 처음이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독일 골키퍼 올리버 칸에게 돌아갔고 실버볼은 8골로 득점왕에 오른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차지했다. 골든볼과 실버볼,브론즈볼은 기자단 투표에 의해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 3명에게 주어진다. 월드컵 스폰서인 아디다스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02월드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일 발표한데 따르면 홍명보는 전체 592표의 18%인 108표를 얻어칸(25%·147표) 호나우두(21%·126표)와 접전을 벌였다. 한편 칸은 호나우두를 제치고 골키퍼로는 처음으로 MVP에 올라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야신상과 함께 2관왕이 됐다.호나우두에게는 지난 대회 골든볼 수상자라는 점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 박해옥기자
  • [사설] ‘8강’에 부끄러운 국회

    정치권만 유독 월드컵 무풍지대인 것 같다.온 나라가 월드컵 8강전 진출로 벅찬 감동과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데,정치권에는 당리(黨利)와 이해관계만 보일 뿐이다.월드컵 감동이 행여 정치권을 흔들까봐 빗장을 걸어놓은 듯한 모습이다.최소한 국회라도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할 텐데,애써 외면하는 기류이다.여론의 화살에 총무들이 ‘면피성’접촉을 하고 있으나 속내를 들여다 보면 ‘버티는게 이기는 것’이라는 식이다.이대로 가다간 7월17일 제헌절까지도 식물국회 상태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봐야 한다.만일 8·8 재보선 결과를 원 구성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게 되면 원구성은 8월말쯤에나 이뤄질 판이다.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오죽했으면 “제헌절까지 원구성을 못하면 국회의 존재의미 자체가 무색해질것”이라고 시한까지 제시하면서 정치권의 공멸을 우려했겠는가. 지금 우리는 월드컵의 자신감과 감동이라는 동력으로 사회 전체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을 펴야 할 때라고 본다.일시적인 열기로 방치하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기회이다.길거리 응원의 역동성도 살려나가야 하고,경제 재도약의 활력으로 이식하기 위한 지혜도 짜내야 한다.현재 정치권을 제외한 사회 여러 분야에서 그러한 움직임이 감지돼 다행이라고 본다. 우리는 정치권이 월드컵 감동을 접목시키는 첫 시도로 의원들의 자유투표를 통해 의장단을 선출할 것을 주문한다.한나라당이 자유투표가 이뤄지면 의장 내정자를 철회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만큼 어느 정도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본다.사실 의원들의 자유의사로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인물을 선택하는 관행을 정착시키면 국민적 동의가 커질 게 분명하다.결과적으로 정치에 대한 염증과 혐오를 희석시키는 새로운 동인이 될 것으로 믿는다.그리고 나서 곧바로 계류중인 예보채 차환 동의안을 비롯해 각종 민생법안과 청원 등을 차분히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면 월드컵 감동을 정치권에 접목시키는 결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월드컵/ “”개인·단체상 넘보지 마라”” 삼바군단 ‘싹쓸이’ 야망

    통산 다섯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이 우승컵과 함께 대회에서 주어지는 5개 단체·개인상 ‘싹쓸이’에 나섰다. 브라질은 우승컵인 FIFA컵과 함께 페어플레이상,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과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최우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 등 모든 상을 휩쓸어 새천년 첫 월드컵을 자신들의 독무대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득점 1,3위를 달리는 호나우두와 히바우두의 ‘쌍포’가 폭발해 우승을 할 경우 거친 플레이를 하지 않는 브라질이 단체·개인상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지난 17일 벨기에를 꺾고 8강에 오른 브라질은 오는 21일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준결승에서 전력이 한 수 아래인 세네갈이나 터키중 한팀과 만나게 돼 있어 결승 진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득점왕의 경우 호나우두와 히바우두가 각각 5골과 4골을 기록,공동1위와 3위에 올라 있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5골로 득점 공동1위를 달리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16강전 들어 기세가 꺾인 데다 3골씩을 기록중인 다른 후보들은 16전과 8강전에서 힘겨운 생존싸움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브라질 쪽으로 기울고 있다. 화려한 개인기와 골 결정력을 가진 호나우두나 히바우두가 득점왕에 오른다면 기자들의 투표로 뽑는 골든볼 후보에서도 당연히 0순위가 된다. 야신상은 4경기에서 1골만 내준 독일의 올리버 칸과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시먼 등이 버티고 있지만 4경기에서 3실점한 마르쿠스도 남은 경기에서 선방한다면 싹쓸이 잔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2개 본선 진출팀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페어플레이상은 브라질이 파울 51개에 경고 5회로 나이지리아의 파울 43개에 경고 2회보다 뒤지고 있지만 브라질이 거친 플레이 없이 무사히 결승에 오른다면 이마저 거머쥘 가능성도 크다. 브라질이 과연 2002한·일 월드컵을 온통 삼바리듬으로 장식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6.13선택/ 비례대표 의석 분배

    6·13 지방선거에서 첫 도입된 ‘정당투표제’와 관련,일부 정당관계자들은 득표율 5% 이상이어야 비례대표 의석을 배당하는 현행 기준 비율을 낮추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당별 의석 분배- 정당투표제에서의 광역의회 배정의석수는 전체 73석이다.한나라당이 36석,민주당 22석,민주노동당 9석,자민련 4석,미래연합이 2석을 차지했다. 10석의 주인을 가리는 서울지역에서는 한나라당 5석,민주당이 4석을 차지했고 나머지 한자리는 민주노동당에 돌아갔다.경기도 역시 서울과 마찬가지로 총 10석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1석을 차지했고 한나라당 6석,민주당 3석으로 채워졌다. 지지도 2위를 차지한 민주당은 서울이 4석으로 가장 많고 경기·전남 3석,부산·인천·대전·강원·충남·경북·경남·제주에 각각 1석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상당한 ‘전과’를 올린 노동당은 9석을 가져감으로써 자민련의 4석을 누르고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특히 민노당은 전체 16개 광역의회 가운데 대구·인천·대전·충북·충남·경북·제주 등 7곳을 제외하고 1명씩의 광역의회 의원을 배출했다. -의석 배정 비율기준- 적정한가 의회에서 다양한 정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선거에서 적용한 5% 비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앙대 장훈(張勳·정치학)교수는 “앞으로 정책과 노선을 앞세운 군소정당의 출현이 예상되는 만큼 문턱을 낮춘 뒤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6.13선택/ 정당투표 결과로 본 민심

    ■“親한나라 부동표는 적극 투표” 6·13지방선거에서 첫 도입된 ‘정당투표제’개표 결과 전국적인 정당인기도가 나타났다.이번에 첫 실시된 정당투표제는 군소정당의 지방의회 선출을 용이하게 한다는 측면외에도 연말 대통령선거의 풍향을 알아보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정당별 득표= 정당명부투표의 개표 결과 한나라당이 5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반면 민주당은 29.1%의 득표 밖에 얻지 못했다.한나라당이 얻은 전국 득표율 50.6%는 신기록이다.종전 최고 득표율은 92년 대선에서 민자당 김영삼(金泳三) 후보가 얻은 41.9%였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득표수 차이 380만표도 역대 최대격차다. 그동안 1000명 단위의 샘플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민주당간 지지도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다소 벌어지기도 했으나 10% 이상 차이가 난 경우는 별로 없었다.전문가들은 40%에 달하는 무응답층 중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투표로서 의견을 표시했으나 민주당측은 각종 게이트사건으로 잠재적 지지자를 끌어들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편차= 시·도별로는 한나라당이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경기,강원,충북,경북,경남,제주에서 1위를 휩쓸었다.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에서 선두를 차지했으며,자민련은 충남에서만 1위를 지켰다.이는 지역별 정당 선호도 차이를 보여줌과 동시에 유권자들이 각급 선거에서 같은 번호에 기표하는 ‘줄투표’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민련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대전과 충북에서 한나라당에 1위를내줬을 뿐 아니라 충남에서도 한나라당에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줬다.한나라당이 지지기반인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에서 70%안팎의 지지를 받은 데 비해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전북에서 이보다 다소 낮은 지지를 획득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선 정국 영향= 전문가들은 정당득표율이 대선 투표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선 투표는 당보다는 개인에 대한 선호도 상당히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당지지도가 개인에 대한 좋고 싫음을 떠나 대선 투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임에 틀림없다.대선 후보개인 인기도 중요하지만 어느 당이 집권하는 것이 바람직하느냐는 것도 유권자의 선택에 있어 중요한 기준의 하나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정당투표에서 민주노동당 등의 약진은 기존 정치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서울산업대 남궁근(南宮槿·행정개혁시민연합정책위원장)교수는 “군소정당들도 광역의회 진출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만큼 앞으로 정책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국회나 지방의회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확대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힘 얻은 군소정당= 정당투표에서 민노당 등 군소 정당들이 특정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민노당과 사회당 및 녹색평화당 등 진보성향 이념정당 득표율을 합하면 10%선이 되는 셈이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전자대리점을 하는 김성수씨(29)는 “행정가는 주요 정당과 인물 위주로 찍었지만 정당을 선택하는 투표에서는 기존 정당과는 다른 신선함을 준 정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6.13 민의와 정국] (상)전문가 진단

    6·13지방선거 결과는 기존의 정국판도를 송두리째 뒤흔들어 버렸다.한나라당의 압승,민주당·자민련의 참패는 대통령선거를 포함,정국의 앞날을 복잡하게 만들었다.이같은 엄청난 변혁이 왜 초래됐으며 정국은 어디로 갈 것인지를 3회 시리즈로 살펴보면서 그 첫회로 전문가 분석을 정리했다. ■정권에 실망… 냉엄한 ‘票심판' 13일 치러진 6·13 지방선거 결과가 ‘한나라당 압승,민주당 참패,자민련 왜소화’로 나타나 향후 정국에 파란이 예상된다.특히 한나라당의 압승은 민주당의 동요와 자민련의 분열을 촉발시켜 예측불허의 정국 전망을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민주당 정부의 부정부패와 개혁 정책의 실패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정부와 민주당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며,과반수 이상의 국민이 투표에 참여치 않은 것을 볼 때 한나라당도 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선거결과 의미= 고려대 임혁백(任爀伯·정치학) 교수는 “민주당이 현 정부의 각종 게이트 수렁을 벗어나지 못해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한 것 같다.”면서 “대통령이 탈당했다고 하지만 집권을 했던 여당으로 그런 멍에를 벗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민주당의 패인을 분석했다. 경실련 이석연(李石淵) 사무총장은 “그동안 민주당 정부의 부정부패와 개혁정책실패에 대한 민심의 심판으로 본다.”면서 “특히 정부는 정권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독단적인 경제·통일·사회정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거국중립내각을 가능한 한 빨리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총장은 다만 “한나라당도 결코 자만에 빠져선 안된다.”면서 “투표를 하지않은 과반수 이상 유권자의 마음을 헤아려 한나라당은 국정을 책임지는 한 축으로서 앞으로 진정한 정책 대결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주대 김영래(金永來·정치학) 교수도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결과라고 진단하면서 투표율이 48%대에 그친 문제점을 지적했다.그는 “투표율이 낮은 것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상당히 심화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지방선거 제도를 바꿔야 하며,국회의원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법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균관대 김일영(金一榮·정치학) 교수는 이번 선거결과는 지난 4년간 집권당의 성적표를 낙제로 평가한 결과로 진단한 뒤 “민주당의 패인은 당내분이 결정적이었다.”면서 “힘을 합쳐도 시원치 않을 판에 서로 따로 굴러갔다.”고 말했다.한신대 조성대(趙誠帶·정치학) 교수도 민주당의 패인을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부정부패로 꼽았다. ●정국전망= 전문가들은 정계개편 등 대선지형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이번 선거결과를 곧바로 대권 표심(票心)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적지않아 주목을 끌었다. 고려대 임혁백 교수는 “민주당이 참패를 하고,자민련도 부진을 면치 못함에 따라 지방선거 책임론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재연되지 않겠느냐.”면서 “정계개편의 움직임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경실련 이석연 사무총장은 군소정당 후보들이 실패한 점을 꼽으며 향후 이 문제가 개선되어야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군소정당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아 무소속으로 나온 후보들이 단체장 선거에서 거의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다.”면서 “아직도 지역구도,양당구도가 남아있기 때문에 군소정당,무소속 후보가 진출하기에는 벽이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아주대 김영래 교수는 민주당의 장래를 주목했다.김 교수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민주당은 당내 개혁 등을 통해서 새롭게 재정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성균관대 김일영 교수는 정국전망 대신 조언을 했다.그는 “남은 8·8 재보선과 12월 대선에서 만회하려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에게 당을 장악하라고 조언하고 싶다.”면서 “대선후보로서 지금 당을 장악하지 못하면 상황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대 조성대 교수는 선거 결과를 한나라당의 대선가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해석했다.조 교수는 “이번 선거결과가 대선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춤거렸던 노풍(盧風)이 타격을 받을 확률이 크다.”고 진단했다.왜냐하면“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부산·경남에서 자신이 과거에 얻었던 30%대의 득표도 못하고,과거의 민주당 득표율 정도에 그쳤기 때문”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서울시장·인천시장·경기지사를 모두 확보,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말했다. 반면 목포대 김영태(金榮泰·정치학) 교수는 “지방선거와 대선은 기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면서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를 대권 표심으로 연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경운 전영우 홍원상기자 kkwoon@
  • 6.13선택/ 전자개표기 곳곳서 말썽

    ‘6·13 지방선거’에 첫 도입된 전자개표기 중 일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개표작업이 늦어지는 등 차질을 빚었다. 유권자들이 투표지에 기표를 잘못한 경우가 많았던 데다 전자개표기의 고장마저 속출했기 때문이다.개표요원들이 전자개표기 사용방법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당명부식 투표함에 대한 수작업 개표가 다 끝나고 검토작업이 벌어질 때까지 전자개표기를 이용한 개표작업은 마무리조차 되지 못했다. 서울 강남구 경기고에 마련된 개표소에서도 개함부에서 전자개표기로 개표하는 개표운용부까지 거치는 데 평균 15분 가량 걸려 지난 1998년 제2차 지방선거 때 평균개표시간 10여분보다도 오히려 늦어졌다. 제주와 경남,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도 전자개표기의 결함으로 인해 수작업으로 개표를 진행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처음 도입된 것이라 운용에 미숙한 점이 있다.”면서도 “화면상 에러 표시가 나면 다시 카운트를 하며 입력된 투표용지 수와 집계된 투표용지 수를 대조하기 때문에 집계결과가 잘못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민노당 제3당 ‘발돋움’

    민주노동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자민련을 제치고 사실상의 제3당으로 발돋움했다.이번 선거에서 사상 처음 도입된 정당투표에서 자민련을 제치고 한나라당,민주당에 이어 3위를 달리는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민노당은 13일 자정까지 진행된 중간개표 결과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상대로 한 정당투표에서 33만여표를 얻어 자민련을 3만표차로 따돌리며 앞서 달렸다.광역단체장 후보 득표율에서도 자민련을 근소한 차로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사상 첫광역단체장 배출을 노렸던 4년만의 꿈은 물거품으로 끝났지만 ‘제3당으로의 도약’이라는 커다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주목되는 점은 민노당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골고루 득표했다는 점이다.대전 등 충청권에서만 뒤졌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시·도에서 자민련을 앞섰다.특히 기존정당의 텃밭에서 선전한 점이 눈길을 끈다.울산에서는 민주당을,광주와 전남·북에서는 한나라당을 제치고 제2당으로 올라섰다. 이같은 득표율은 민노당이 전국 규모의 진보정당으로 발돋움할 기틀을 갖췄음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민노당은 공천에서부터 전국정당의 면모를 보여줬다.광역단체장 후보로 7명을 공천했을 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12명,광역의원 67명,광역의원 비례대표 25명 등 모두 111명의 후보를 각 지역에 골고루 공천했다.충청권에 공천을 집중한 자민련은 물론 영·호남에서 후보물색에 어려움을 겪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처럼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한 기존 정당과는 분명 궤를 달리한다고 할 수 있다. 민노당의 선전으로 이제 한국 정치는 진보정당이 제도권에 뿌리를 내리는 상황으로 진입하는 양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새내기 유권자들의 각오 “”젊은 한표가 미래 좌우 투표하고 응원 가야죠””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에게 우리의 첫 표를 던지겠습니다.” 2000년 총선 이후 만 20세가 돼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새내기 유권자’들은 13일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이들은 월드컵 열기에 묻힌 이번 선거에서 신세대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선거를 처음 경험하는 탈북 청년들도 꼭 참정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최혜연(20·여·한국교원대 유아교육과1)씨는 한달 남짓 친구·선배들과 함께 대자보·토론회 등을 통해 투표 참여 운동을 벌였다.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예비교사들이 민주정치의 기본인 선거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최씨는 “생애 첫 투표인 만큼 지역감정을 조장한 사람이나 주민의 세금을 제 돈처럼 쓴 후보 등은 결코 찍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2년전 탈북,한국에 정착한 김근수(26·서울 강남구 개포동)씨는 “낯선 선거 유세가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유권자의 권리인 투표는 반드시 하겠다.”면서 “탈북자의 권리를 옹호해 줄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여대생 유권자들을 상대로 여성 후보를 뽑자는 캠페인을 벌여온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한 청년연대’ 소속 박임당(21·여·성공회대 정치학과4)씨는 “여성,노동자,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을 위해 힘쓰는 후보가 정치무대에 등장할 수 있도록 한 표를 보태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하숙생활을 하는 이종민(20·성균관대 영문과2)씨는 투표권 행사를 위해 선거 전날인 12일 아침 고향인 충남 천안으로 출발했다.이씨는 “정치에 무관심한 친구들은 월드컵 얘기만 하고 관심있는 친구들도 연말 대통령 선거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1980년 6월생이어서 2000년 4월 총선 당시 두달 차이로 투표권을 갖지 못했던 이석운(22·회사원)씨는 “정치권에 가장 비판적인 젊은이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정치개혁의 지름길은 젊은이들의 투표참여”라고 강조했다. ‘붉은악마’ 응원단도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참여 공익광고 제작에 협조한 데 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새내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새내기 유권자인 ‘붉은악마’ 회원 이수경(22)씨는 “회원들끼리 ‘13일 투표하고,14일 포르투갈전에 응원 나가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YMCA는 12일 공약의 허와 실을 따지자는 ‘허허실실’,직접 보고 고르자는‘백문불여일견’,지역과 주민을 사랑하는 후보를 뽑자는 ‘애민애향’등 새내기유권자들이 올바른 후보를 고르기 위한 ‘10대 제안’을 인터넷 등을 통해 발표했다. 이창구 구혜영기자 window2@
  • 이화여대총장 신인령씨, 국내파 교수 첫 임명

    이화여대 제12대 총장에 신인령(辛仁羚·사진·59) 법대 학장이 임명됐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총장후보추천위원단이 추천한 3명의 총장 후보자를 놓고 적임자를 기명하는 ‘교황선출방식’의 비밀투표를 통해 신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선출했다. 해외 유학을 다녀 오지 않은 순수 국내파 교수가 이대 총장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오는 8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장상(張裳) 총장의 뒤를 이어 9월 부터 4년 임기의 총장을 맡게 된다. 강원도 명주군출신인 신 신임총장은 이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지난 85년부터 이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오랫동안 노동법 분야를 연구한 노동법 전문가로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심판위원,한국노사관계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현재 한국노동법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
  • 선택6.13/ 첫 ‘정당투표’ 변수로

    ‘월드컵 열기를 선거로 이어가자.’ 앞으로 4년간 지역살림을 이끌어 갈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새로 뽑는 제3회 지방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만 346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4대 선거 중 광역 및 기초단체장선거에서는 전자개표 방식이 채택돼 광역은 밤 10시쯤,기초는 자정무렵 쯤에는 당선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8월8일 국회의원 재·보선과 12월 대통령선거의 판도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유권자들의 책임의식과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요구된다.특히 비례대표 광역의원(73명) 투표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정당투표제)가 처음 도입됨에 따라,진보정당 등 신진 정치세력이 원내에 진출해 정치권을 변화시킬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려대 정외과 이내영(李來榮) 교수는 “이번 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이라는 의미와 함께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향후 수년간 우리의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월드컵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선거참여를 통해 더욱 드높여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각 정당은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밤 12시까지 최대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에 당력을 총집중하며 마지막 득표전을 벌였다.주요 정당과 후보들은 서로 상대방이 폭력과 금품살포 등 막판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을 주고받으며 고소·고발사태도 이어져 선거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서울지역 거리유세에 각각 나서 ‘부패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지 못하면 그것은 부정부패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권력의 부패에 맞서 싸우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드는 것은 젊은 여러분의 용기”라며 젊은층의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서울과 경기도,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인천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수도권 공략에 당력을 쏟았다. 노 후보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엄청난 부패 전력을 지닌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은 부패청산의 주역이 될 수 없다.”면서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이 축구대표팀을 성원하듯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충남·북을 돌며 ‘충청인 대단결론’을 내세우는등 텃밭인 충청권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택 6.13/ 첫 도입 정당투표제 의미, 각당 지지도 ‘표 검증’

    국내 선거 사상(史上) 처음 도입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일명 정당투표제)에도투표율 못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당투표제는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지역구 후보의 득표수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과 직접·평등 선거의 원칙에 반한다.”고 위헌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번에 실시하게 됐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는 4대 선거(광역 및 기초단체장,광역 및 기초의원) 이외에 선호 정당까지 별도로 투표하게 된다. 정당투표제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표본조사’ 방식과 달리 유권자들의‘실제’ 투표를 통해 정당의 지지도를 알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특히 이 결과틀 통해 대선 판세의 윤곽을 보다 명확히 가늠할 수 있게 된다.비록 정당에 대한 지지도이긴 하지만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와 직결된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각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정당투표에 신경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또 정당투표제는 아직은 세가 미약한 진보 정당 등 군소 정당이 광역의회에진출하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시도별로 5% 이상을 득표할 경우 최소한 1석 이상을 얻어 원내 진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이번 선거에서 정당투표제를 통해 선출하는 비례대표 광역의원은 전체 광역의원 정수의 약 10%인 73명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러 축구팬 폭동 수십명 부상, 월드컵 지구촌 표정

    2002 한·일 월드컵축구 한 경기경기마다 각국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이긴 국가는 온통 축제분위기며 진 나라는 초상집이다.러시아에서는 폭동이 발생,수십명이 부상했다. ●축구팬 시위대로 돌변= 9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러시아가 패하자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에서 폭동이 발생했다.이 과정에서 1명이 숨졌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으나 모스크바 경찰은 이를 부인했다.인테르팍스 통신은 최소한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수천명의 러시아 축구팬들은 이날 크렘린궁 인근 마네즈흐 광장에 설치된 초대형스크린을 통해 일본전을 시청하고 있었으며,일본의 첫 골이 터진 직후 국영 TV방송차량을 뒤집어 엎고 주변에 주차된 차량 20여대의 창문을 깨뜨리는 등 난동을 일으켰다고 현장에 있었던 외신 기자들이 전했다. 일본전 패배에 격분한 일부 축구팬들은 두마(하원) 건물을 공격하기도 했다.다른 러시아 언론들은 인근 상가와 식당 창문들도 파괴됐다고 전했다. ●멕시코,승리 만끽= 이날 에콰도르를 2대 1로 이긴 멕시코는 승리를밤새도록 만끽했다.멕시코의 상징인 멕시코시티 독립기념탑 주변에는 밤새 영업한 인근 술집과 카페·음식점 등에서 쏟아져나온 수천명의 시민과 축구팬들로 다시 한번 멕시코 국기의 물결이 일었으며,레포르마 대로를 지나는 차량도 쉴 새 없이 환호의 경적을 울려 밤낮을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흥분한 일부 청년들은 아예 상의를 벗고 대형 국기를 흔들며 거리를 질주하기도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1600여명의 경찰병력을 시내 주요거리에 배치했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에콰도르·터키,‘16강 진출은 물건너갔다’= 월드컵에 첫 출전한 에콰도르는 이탈리아와 멕시코에 연패,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자 실망의 분위기가 역력했다.주요 일간지들은 “세계의 벽은 역시 높고 두터웠다.”고 평가했다.몇몇 신문들은 에콰도르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를 보도하는 등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9일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한 터키 국민들은 16강 진출은 어렵게 됐다는 분위기가 만연했다.대다수 팬들은 터키 선수들이 브라질과 격전을 치른 후유증 탓인지 피로해 보였다고 입을 모았으며,선제골을 넣은 뒤 곧바로 전열이 흐트러졌다며 나름대로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나이지리아,감독 교체= F조에서 2연패,예선탈락이 확정된 나이지리아는 외국인 감독을 기용할 계획을 밝혔다.스테판 아키가 체육부 장관은 국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감독 기용의 중요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외국인 기용에 대한 비난에 대해 아키가 장관은 “축구 종주국인 잉글랜드조차 외국인 감독을 기용하기도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그동안 몇몇 유명 축구선수들도 외국인 감독의 기용을 적극 건의해왔다. ●프랑스,선거보다 월드컵에 더 관심= 9일 총선 1차 투표가 실시된 프랑스는 국민들이 선거보다는 월드컵 경기 결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 후보들의 속을 태웠다.휴일을 맞아 카페와 술집 등에 모인 국민들은 프랑스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성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파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마리나 보이어는 “모두 축구 이야기만하지 선거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다.”고 전했다. 전경하기자·외신종합 lark3@
  • 선택 6.13/ 기초자치단체장 격전지 10곳

    6·13 지방선거 투표일이 사흘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시장·군수·구청장 출마자들은 최후의 승리를 위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지역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기초자치단체장 접전지 10곳의 막바지 판세를 점검한다. ***오누이 ‘性' 대결에 무소속 가세 ●부산 해운대구= 구청장 자리를 놓고 ‘오누이’와 ‘성’대결이 복합돼 전국적인 시선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이 여성 배려 차원에서 부산시 정책개발실장을 지낸 허옥경 후보를 공천하자 이에 반발한 오빠 허훈 후보가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했다.관선 구청장을 지낸 무소속 김홍구 후보와 당료 출신의 무소속 황덕일 후보도 가세,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허옥경 후보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도덕성은 여성이 훨씬 높고,부산시 정책개발실장을 지낸 정책전문가라는 점을내세워 유권자를 공략한다.허훈 후보는 구의원 4년간의 구정 경험 등을 들어 유권자의 25%를 차지하는 신시가지를 집중 겨냥한다.김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의 정통관료로 다른 후보들이 행정가가 아닌 점을부각시키며 표심을 파고든다. ***지역정서·현직 강점 당선 자신 ●대구 서구= 한나라당 윤진 후보와 무소속 이의상 후보,무소속 서중현 후보가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3파전을 벌이고 있다.현직 구청장을 제치고 한나라당 공천을 따냈지만 인지도가 낮아 선거 초반부터 고전하는 윤 후보는 막판 한나라당의 조직적 지원에 큰 기대를 거는 눈치다.윤 후보는 “결국 ‘친 한나라당’이라는 지역정서가 투표에 그대로 나타날 것”이라며 당선을 확신한다. 이 후보는 현직 구청장이란 인지도를 앞세우며 ‘씨앗은 뿌린 사람이 거둬야 한다.’는 논리로 표밭을 누빈다.선거 단골 출마로 서구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서 후보는 ‘이번에는 서중현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게 바닥민심이라며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현직·1기 구청장 두번째 격돌 ●서울 강서구= 현직인 민주당 노현송 후보와 민선 1기 구청장을 지낸 한나라당 유영 후보간의 경쟁이 뜨겁다.두번째 격돌이다.무소속 최영돌 후보측은 첫 출전인 만큼 차기를 목표로 2등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노 후보측은 지난 4년의 구 행정에 대해 구민의 업무만족도가 60%이상으로 높은데다 자민련의 민주당 지지로 충청권 표심이 민주당으로 옮겨왔기 때문에 “우리가 우세하다.”고 말한다. 반면 유 후보측은 “6일 우장산 축구장에서 열린 첫 합동유세에서 유 후보가 맨마지막에 유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중이 제일 많았고 박수소리도 제일 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노 후보측은 유 후보가 민정당,국민당,민주당,무소속,한나라당 등으로 당을 옮긴 점을 지적하며 ‘철새정치인’을 뽑아서는 안된다고 몰아붙인다.이에 유 후보는 “1기때 내가 수립한 구 발전계획을 노 후보가 그대로 이어 받았다.”면서 자신의 행정능력을 부각시키는 한편 노 후보의 능력 한계를 문제삼았다.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 쟁점 ●경기 성남시=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으로 주목받는 성남시에서는 민주당 김병량현 시장과 한나라당 이대엽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인구 100만명에 육박하는 준광역시급인 데다 도내 제2위 도시라는 점에서 각 당이 대선까지 염두에 둔 치열한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반에는 김 후보가 5%포인트 가량 앞섰으나,선거 직전 터진‘분당파크뷰 의혹’의 여파가 이 후보에게 유리한 변수로 작용,김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이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김 후보가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에 깊숙이 개입,이미 도덕적으로 시정을 이끌 자격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미 수차례 조사과정에서 청렴성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철만 되면 들고 나와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서 주민들의 냉철한 판단을 바라고 있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가 일본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출생지를 경남 마산으로 속여 주민들을 우롱한다며 시장 자질론을 들먹인다. ***호각판세… 투표율이 당락 좌우 ●인천 부평구= 인천 부평구가 인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것은 미군기지 이전과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등 굵직한 지역현안이 많은 데다,50% 이상인 부동층을 끌어안기 위한 후보들의 공략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선거운동 초반에는 현 구청장인 민주당 박수묵 후보가 구정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와 앞선 인지도를 토대로 치고나가 재선이 무난한 듯했다.그러나 한나라당 박윤배 후보가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영마인드와 현 정권 실정에 따른 반 민주당 정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성공,호각의 판세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투표율이 낮으면 탄탄한 조직을 자랑하는 박수묵 후보가,반대로 높으면 한나라당 바람에 편승한 박윤배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민주노동당 한상욱 후보도 시민단체들로부터 낙점받은 ‘시민후보’임을 내세워 저소득층과 대우차 근로자 등에게 파고들며 선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거물급 후보 3명 오리무중 혈전 ●충북 청주시= 전·현직 시장과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거물급 후보 3명이 오리무중의 혈전을 치르고 있다.그나마 현 시장인 민주당 나기정 후보,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한나라당 한대수 후보로 좁혀지고 있다.10·12대 국회의원과 1기 민선시장까지 지내 고정표가 많은 무소속 김현수 후보는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나 후보는 재임시 치적을앞세운 인물론에서 조금 앞선다는 평가다.지지기반도 튼튼하다.민선시장 재직시 ‘직지심체요절’을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시키고 국제공예비엔날레와 항공엑스포 등 큰 국제행사를 열어 평가가 좋다. 한 후보는 소신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주민의 당 선호도에서도 앞선다.같은 당 이원종 충북지사 후보의 지원도 플러스 요인이다. 민주당은 최근 나 후보가 한 후보보다 10% 정도 앞서고 당 선호도에서는 한나라당보다 20% 앞서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그러나 부동층이 30%에 달해 어느 후보가 이길지는 쉽게 단정하지 못했다. ***인지도·조직력 대결 예측불허 ●대전 중구= 현직인 자민련 김성기 후보와 한나라당 김동근 후보간의 대결로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인지도와 지지기반에서 김성기 후보가 크게 앞서지만,강창희 의원이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기면서 김동근 후보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성기 후보는 임기 중 대과 없이 구정을 수행했고 3년간 판공비를 반납했다는 등의 이유로 주민 반응이 매우 좋다. 시의원 출신인 김동근 후보는 인지도에서 김성기 후보에 비해 크게 뒤지지만 강의원의 탄탄한 조직이 뒷받침돼 기대 이상의 선전이 예상된다. 상반되게도 김성기 후보는 자민련 바람이 예전같지 않은 점이,김동근 후보는 강의원이 아직은 지역정서에 부합되는 자민련을 버렸다는 점이 부담스러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다. 민주당 김종길 후보는 두 후보에 비해 인지도나 지지기반에서 밀리는 분위기다. ***고교동문 3명 안개속 각개약진 ●강원 춘천시= 한나라당 유종수·민주당 배계섭·무소속 정태섭 후보 3명 모두 같은 고교 동문이어서 마땅히 학연에 기대지도 못하고 나름대로 조직을 만들어 안개속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3선에 도전장을 낸 현 시장 배 후보가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첨단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이슈다.유 후보는 “이들 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는 무리이며,만화산업의 경우 부천시와의 경쟁에서 뒤지고 있고,대표적인 실패사례로 서면에 추진중인 애니타운이 만화박물관으로 전락한 것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후보도 “애니메이션,멀티미디어,생물산업의 성과에 많은 시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중간평가가 필요한 시점에서 체제를 바꾸어야 한다.”고 공격했다.이에 배 후보는 “하이테크벤처타운의 성과는 수출계약 등을 토대로 이제부터 나오는 추세”라고 일축한다.도전자들의 공략에 배 후보의 수성(守城)이 가능할 지가 관건이다. ***‘풍부한 행정경험' 5명 접전 ●전북 정읍시= 5명의 후보가 모두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우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북도 경제통상국장을 지낸 민주당 유성엽 후보와 관선시대 군수와 전북도 국장을 지낸 무소속의 국승록 후보(현 시장),경찰서장 출신으로 2전3기를 노리는 강광 후보가 박빙의 선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관선 군수와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김철규 후보,21년간 시에서 행정경험을 쌓은 최창묵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다.전체적인 판세가 2강3중,3강2중으로 분석될 만큼 혼전양상이다. 유 후보가 참신성과 개혁성을 부각시키며 세를 넓혀가고 있으나,3선에 도전하는 국후보의 중·장년층 지지기반이 탄탄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민선 1기때부터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던 강 후보 역시 10년 동안 갈고 닦은 지지기반이 튼튼하고 동정론도 나오고 있어 승리를 장담한다.9급으로 출발해 부지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행정전문가를 자처하는 김 후보도 전직 관료와 동문들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고무된 상태다. ***무소속 돌풍·민주당 조직 대결 ●전남 목포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장남 김홍일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가 심상치 않다.무소속 돌풍에 걸려 민주당호가 뒤뚱거린다는 평이다. 민주당의 조직과 자금이냐,아니면 무소속의 바람이냐가 막판 승부수로 떠오르고있다. 민주당 전태홍 후보측은 “상대방이 만만치 않다는 판단 아래 남다른 각오로 뛰고있다.”면서 “시장 선거에 두번째인 경쟁자에 비해 전 후보의 인지도가 낮아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정민 후보측은 “유권자들이 새로운 인물,새로운 정치를 열망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가는 곳마다 자원봉사자들의 지지와격려가 쇄도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민들도 투표율이 높으면 젊은 층 지지를 받는 김 후보가,낮으면 고정표가 있는 전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별취재단
  • 선택 6.13/ 중앙선관위 두가지 근심

    6·13지방선거가 월드컵 대회와 맞물려 사상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비상이 걸렸다.한나라당과 민주당도 투표율과 선거 승패의 함수관계를 분석하며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표율 전망=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7일 “6·13지방선거의 투표율이 40%대로까지 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월드컵 대회로 관심이 쏠린데다 권력형 비리를 둘러싼 정쟁에 식상한 민심이 최악의 투표율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지난 95년 1기 선거때 68.4%를 기록했으나 98년 2기 선거에서는 52.7%로 떨어졌었다. ●정당 움직임= 민주당은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지지기반으로 꼽고 있는 젊은 층의 투표 불참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 부심하고 있다.방송매체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당 일각에서는“월드컵 중계 때 캐스터나 해설자가 투표참여를 당부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자.”는 아이디어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도 투표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다.자칫 투표율이 30%대로까지 떨어질 경우 민주당의 조직표가 위력을 발휘,한나라당 후보에게 불리해 질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오픈소사이어티 김행(金杏) 대표는 “투표율이 40%대에 머물전망”이라고 말하고 “젊은 유권자의 기권율이 높을 경우 민주당 후보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그러나 “투표율이 30%대로 더 떨어진다면 조직표가 위력을 발휘,현역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 등 곳곳에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 대책= 선관위는 투표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당선자의 주민 대표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연예인 장나라씨를 공명선거홍보대사로 위촉한데 이어 선거참여를 호소하는 공익광고를 선거일까지 계속하기로 했다.종교·시민단체,언론기관과 연계한 대국민 홍보도 집중 전개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이밖에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단체와 100대 기업에 협조공문을 보내 근로자의 투표참여 시간보장을요청하기도 했다.또 공무원들의 투표참여를 진작하기 위해 총리실에 선거일 근무자 출·퇴근 시간 조정 및 투표참여 홍보를 촉구하기도 했다. 선관위는 최근 폴란드전 첫골의 주인공 황선홍 선수를 선거홍보모델로 쓸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히딩크 감독에게 요청했으나,정중히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한국정책학회 공약 분석 중앙선관위가 6·13지방선거와 관련,주요 정당의 정책과 공약을 비교 분석한 '2002 지방선거 정책공약 비교분석집'을 7일 내놓았다.비교 및 분석작업은 한국정책학회(회장 김병진)가 맡았으며 지방선거에 후보를 낸 10개 정당 중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민주 노동당 등 4개 정당만이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선관위는 분석집을 각 정당과 언론사,공명선고 추진단체에 배부하는 한편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 게시해 유권자들이 참고토록 했다. ●주요 공약내용=지방자치제도의 개선을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똑같이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법도입 의사를 밝혔다.한나라당은 지방자치 교육제도를 개선해 교육감과 교육위원의 주민직선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다.민주당은 지방의원의 유급직화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정당 허용 배제에 대한 재검토를 공약으로 제시했다.자민련은 지방정부 권한 및 자율성 확대와 전자정부 구현을,민노당은 참여예산제와 판공비 인터넷 공개 등을 내걸었다. 한나라당은 교육재정을 GDP의 7%까지 확충하고 만 5세 유아에 대한 교육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민주당은 학교 교육의 내실화와 자립형 사립고의 단계적 확대,교원보수 현실화 등을 들고 나왔다.자민련은 기부금입학제 도입과 교육재정의 GNP대비 6% 확충을 약속했으며 민노당은 학교복지사 학교당 1명 이상 고용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기능 강화 등을 꼽았다.노동복지분야에서 한나라당은 4대 보험의 비정규직 근로자와 적용제의 대상 근로자까지 확대를 약속했고 민주당은 주5일 근무제와 여성 및 장애인 고령자의 고용촉진을 약속했다. ●문제점 및 과제=각 당의 공약에는 실현 가능성이나 구체적인 예산 계획 등이 빠져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선거후 공약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 향후 집중적 평가 분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또 각 정당은 선거때만이 아니라 상시 정책개발 체제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 선택 6.13 한나라 막판 선거전략/ ‘부패 심판’ 옥죄기

    “이번 주말 판세가 투표 당일까지 이어진다.” 한나라당의 한 주요당직자는 최근 이런 말로 주말 총력전을 독려했다.다음주만 되면 한국과 미국·포르투갈의 축구경기로 사실상 선거운동을 펼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런 기조 아래 한나라당은 6일 ‘부패정권 심판론’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부패정권을 심판하자는 구호가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선거운동 무기라는 게 한나라당의 분석이다. 정책위는 새삼 ‘김대중 정부의 총체적 부정 사례와 부패공화국 청산 방안’이란 자료를 내고 언론의 시선을 ‘부패문제’에 잡아두려고 애썼다.대통령 친인척과 특수 고위직의 범죄에 대해 특별검사 임명을 제도화하고,국회내에 권력형비리조사 특위를 설치하는 내용의 ‘3단계 부패통제장치’안도 내놓았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선거 참패가 자명해지자 ‘부패정국’을 탈출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한다.”면서 부패 관련 쟁점의 재점화를 시도했다.그는 이어 “선거 참패를 모면하기 위한 ‘위장 참회’에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인 만큼 권력형 비리에 대한 특검제와 국정조사,TV중계 청문회를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거국중립내각 구성 건의 등 국면전환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데 대해 “정략적 발상에서 나온 얄팍한 술수”라며 반발했다. 허태열(許泰烈) 기획위원장은 “열세에 몰린 선거분위기를 반전,한표라도 얻어보려는 시도이지만 어디까지나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며 “그간 (우리의)중립내각 구성 요구에는 침묵하다 선거에 임박해 건의하겠다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필요에 의한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접전·전략지역을 찾아 표 단속에 나섰다.이회창 후보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가 참석한 중앙 및 서울시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이번 선거가 다음 대선의 첫 단계인 만큼 수도권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후보와 지구당위원장들이 자기 일처럼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에 자신감을 가진 듯,“지역을 다니며 보니 우리당이 수도권에서 열세이고 젊은층에서 우리가 밀린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나아가 월드컵에서의 한국팀의 성적과 지방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질 이유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에서의 압승이 예상되자 “한나라당이 국회에 이어 지방행정·의회까지 장악하고 나면 이에 대한 국민적 견제 심리가 발동,대선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전망 아래 ‘속도조절론’까지 일부 제기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6.13 지방선거/ 표밭 현장 - 약수터로… 조기축구로… 여성후보 남편 ‘외조경쟁’

    5일 각 후보들은 투표일이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발로 뛰는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와 민주당 한이헌 후보,민주노동당 김석준 후보는 이날 각각 성명과 논평을 내고 한국 축구의 승승장구를 염원. 안 후보는 “온 국민이 열망하던 월드컵 첫승을 부산 시민의 단합된 응원속에 부산에서 일궈내 자랑스럽다.”며 “월드컵 첫 승리는 16강,8강 진출로 이어지고 부산아시안게임의 승리로 연결돼 부산이 세계도시로 대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 한 후보는 “한국의 승전보는 국민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댕겼고 대표팀의 승리를 부산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히딩크 감독은 ‘히딩크 부산(He Think Busan)’,한이헌은 ‘업그레이드 부산’의 메신저가 되겠다.”고 약속. 김 후보도 “한국의 월드컵 첫승은 선수와 감독,국민이 함께 일궈낸 기적”이라며 “민주노동당 후보들도 이번 선거에서 낡은 정치를 시원하게 쓸어내는 기적을 연출하겠다.”고 다짐. ●대구시장 선거에 입후보한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와 무소속 이재용 후보는 조 후보의 병역 의혹을 둘러싸고 전면전 양상. 조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는 젊은 시절 한·일 굴욕외교 반대시위의 주역으로 구속기소되면서 재발한 중이염 후유증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처를 딛고 공무원으로서 30여년 봉사한 그에게 의혹을 제기한 이 후보측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공격.이에 이 후보측은 “지난 68년 신체검사에서 중이염으로 징집면제 판정을 받은 조 후보가 71년 행정고시에서는 신체검사를 통과해 합격했다.”면서 “그는 지난 73년 입영영장이 나오자 중이염 관련 수술로 입영을 연기한 뒤 74년에 고령으로 소집해제 처분을 받아 병역기피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반박. ●서울지역 구청장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날도 주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 공략. 중랑구청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는 사가정역과 등산로 입구 등 이른바 ‘목진지’에서 악수와 명함 등 고전적인 방법으로 한표를 부탁했고 민주당 정진택 후보도 자전거를 타고 지역 구석구석을 순회하며 표다지기에 매진.송파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진 한나라당 이유택 후보는 주민들의 반대로 소음이 많은 차량유세를 포기한 채 거여·마천·가락시장 등 주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표몰이에 박차.박빙의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이용부 후보는 풍납동 문화재 지정지구와 거여동 재개발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가락시장 등에서 표심얻기에 비지땀. 여성후보들의 선전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역의원 후보로 출마한 여성후보 7명을 돕는 남편들의 ‘외조 경쟁’도 치열. 성남 제2선거구에 출마한 민노당 김미희 후보의 남편 백승우(37)씨는 삼겹살집을 휴업한 채 ‘자건거 유세’‘약수터 유세’‘조기축구 유세’ 등으로 매일 새벽 2시까지 강행군. 백씨는 김 후보를 “깨끗한 이미지와 지난 8년간 시의원 경험을 갖춘 경륜있는 후보”라며 평가. 성남 제5선거구에 나선 전 배구스타 민주당 김화복 후보의 남편 김성국(46)씨는 통신장비 납품업체 운영을 잠시 접고 선거사무장을 담당.‘분화구’(분당 김화복배구교실) 모임 등 선거운동 전반을 조율하는 김씨는 “아내가 평소에도 봉사활동 등으로 바빴기 때문에 선거때라 특별히 달라질 게 없지만 첫 정치 도전인 만큼 꼭 당선돼 실전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 ●청주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한대수,민주당 나기정,무소속 김현수 후보는 선거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법정 선거비용(1억 7300만원)의 10∼20%인 1500만∼2900만원을 선거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후보들이 이날 ‘충북정치개혁연대 선거감시 시민옴부즈맨’에 제출할 선거비용 내역에 따르면 한 후보는 활동비 200만원,홈페이지 제작비 500만원 등 1500여만원을,김 후보는 사무원 수당 1000만원,영상 제작비 380만원 등으로 1700여만원을,나 후보는 2900여만원을 각각 지출했다고 밝혔다.각 후보 진영은 “‘돈 안드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후보들이 ‘발로 뛰는 선거전’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많은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시큰둥한 반응.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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